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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붐, 전 소속사 법정공방 4억원 패소

    방송인 붐(본명 이민호)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다툼에서 패소해 4억원대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16부(부장판사 정호건)는 전 소속사 더쇼엔터테인먼트가 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의 책임을 물어 4억68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붐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유효한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7월 전 소속사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붐은 회사 측이 내야 할 세금을 자신에게 전가시키고, 음반 판매 등의 수입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으며 ‘밤 업소’ 출연을 강요해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전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계약금과 투자 경비의 3배인 13억6000여만원 중 일부와 출연료 미정산금 3100여만원을 합쳐 5억원을 우선 지급하라고 소송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전속계약금 및 투자된 제반비용의 합계 3억4300여만원의 3배인 10억3000여만원의 일부로서 원고가 구하는 바에 따라 4억6800여 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또 “계약 위반에 관한 조항이 양측 모두에게 적용된다. 배상액이 과다하거나 관련 조항이 불공정하지 않아 계약을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붐은 법원의 서류 제출 요구를 받고도 여러 차례 기한을 넘긴 끝에 기획사를 맞고소했으나 이마저도 인지대와 송달료를 제때 내지 않아 “본소 소송절차를 현저히 지연시킨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사진 = 온스타일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W 반값 발행 ‘불공정’ 13년 법정공방 마무리

    BW 반값 발행 ‘불공정’ 13년 법정공방 마무리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 W) 헐값 발행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1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결정적인 근거는 바로 ‘7080원’이었다. BW의 적정가를 얼마로 보느냐가 면소와 유죄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보충적 평가방법’을 통해 BW 가격을 7150원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는 친·인척 사이의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목적으로 하는 매우 보수적인 기준”이라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법인이 취하기에 합당한 평가방법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선택한 것은 ‘유가증권인수업무에 관한 규정 및 시행령’에 따른 방법이다. 이는 원래 기업공개시 유가증권을 분석하는 데 적용하는 방법이지만, 삼성SDS 사건 역시 제3자인 일반인을 상대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봤다. 이 방법에 따른 BW의 적정가는 1만 4230원이다. 재판부는 “BW 적정가가 실제 행사가격보다 1.5배 많은 경우 ‘현저하게 불공정한 가액’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 사건에서는 적정가 1만 4230원이 실제 행사가 7150원보다 1.99배나 높아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현저히 불공정한 가액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당시 비상장사의 BW 가격을 정할 때 기준이 되는 법이나 확정된 판례가 없기는 했지만, 피고인들이 진지한 노력을 다 했더라면 위법행위임을 인식했을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에게는 적어도 저가 발행에 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경영판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시 긴급한 자금 수요가 없었고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 등도 가능했던 만큼 반값에 BW를 발행할 만한 긴박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1999년 2월 발생한 삼성SDS 사건은 시민단체에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고소·고발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여섯 차례에 걸쳐 불기소·각하 내지는 기각 처분을 했고,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특검이 기소해 10년만에 진상이 밝혀지게 됐다. 특검과 이 전 회장 쪽은 모두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재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이상 대법원에서는 전과 같은 논리로 상고를 기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으로 촉발된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법정 싸움은 이날 판결로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80년대 ‘섹스 심볼’ 사만다 폭스 ‘동성 결혼’

    80년대 ‘섹스 심볼’ 사만다 폭스 ‘동성 결혼’

    1980년대 ‘섹스 심볼’ 이미지로 유명했던 영국 팝가수 사만다 폭스(43)가 동성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986년 히트곡 ‘Touch Me’로 전세계 뭇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사만다 폭스는 최근 자신의 매니저이자 동성 파트너인 미라 스래튼과 약혼했으며 시베리아에서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OK! 매거진’을 인용한 이들 보도에 따르면 사만다 폭스는 이번 결혼식과 관련, 노장 록 밴드 모터헤드의 리더 레미 킬미스터(63)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녀는 “모터헤드의 레미가 결혼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그가 신부인 나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19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팝 그룹 보니엠의 멤버 리즈 미첼(57)도 결혼식에 도움을 보탤 것”이라며 “그녀는 현재 개신교 사제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거플은 사만다 폭스가 자신의 매니저로 있던 아버지와 법정공방 끝에 갈라서면서 처음 만났다. 공석이 된 매니저 자리에 장래 연인이 될 미라 스래튼을 소개시켜 준 사람은 영화배우 닐 모리세이로 둘 사이의 염문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1999년이다. 사만다 폭스는 록 밴드 키스의 폴 스탠리 등 유명 남성들과 스캔들을 뿌리면서 당초 이성애자로 알려졌지만 이 무렵부터 그녀의 성정체성이 바뀌었다는 루머가 급속도록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들어 그녀는 자신과 스래튼이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베이징올림픽 ‘그 후 1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올림픽 ‘그 후 1년’/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베이징의 시민단체인 이런핑(益仁平)에서 활동하는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의 써우후(搜狐) 블로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접속불가 상태다. 20 06년 2월25일 개설해 3년반 동안 40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다녀갔고, 그가 작성한 1400여편의 글에 달린 댓글만 10만개가 넘을 정도로 인기 블로그였다. 그동안 그가 올린 글을 써우후 측이 임의로 삭제해 몇 차례 법정공방까지 가긴 했지만 이번처럼 아예 블로그 문을 닫아버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블로그 공간에서의 언론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며 써우후 측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인 공멍(公盟) 홈페이지도 지난주부터 막혀 있다. 공공이익과 법치주의 구현 등을 주요 이념으로 내세운 공멍은 지난해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피해부모 등에 대한 법률지원에 나서는 등 중국 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군 역할을 자임해왔다. 최근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하고, 단체 대표가 체포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중국은 8일로 베이징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는다. 올림픽 이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1500억달러나 쏟아부은 탓에 베이징의 공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대비될 정도로 좋아졌다. 몇 년만에 베이징을 찾은 사람들은 “이곳이 진짜 베이징이냐.”고 반문할 정도다. 공공장소에서의 줄서기 등 시민의식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국민들의 자신감 회복이다.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총지휘 속에 진행된 올림픽 개막식은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 이후 움츠러든 중국인들의 가슴에 ‘대국의 부활’이라는 희망을 던져줬다. 올림픽 직후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런 희망을 현실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 세계가 중국 경제를 주목하면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실상의 ‘G2’ 반열에 올랐다. 중국인들이 150년만에 대국의 지위를 되찾았다고 기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과연 긍정적인 변화만 있는 것일까. 중국 내 민족주의 경향 확대를 지켜보면서 외부 세계에서는 ‘중국위협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까지 나서서 ‘음모론’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행보를 지켜보면 중국위협론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달라이 라마나 레비야 카디르 등 중국에 걸끄러운 인사들과 관련된 국가들을 힐난하는 모습이나 비축한 외환으로 전세계 자원을 싹쓸이하는 풍경 등은 아이로니컬하게도 19세기 중국이 제국주의 열강에 억압당했던 모습을 연상시킨다. 내부적으로는 또 어떤가. 최근 들어 부쩍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량해고, 환경오염, 비인도적 처우 등에 대해 시민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곳곳에서 시정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터져나오고 있다. ‘삶의 질’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의 대두는 우리도 이미 1980년대 말 올림픽 직후 겪은 바이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대응이다. 툭하면 인터넷 등 언로를 봉쇄하고, 시위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관료들을 문책하는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막는 데만 급급하다 보니 상처는 속으로 곪아터질 지경이다. 중국 중앙 정부는 최근 각 지방 정부에 오는 10월1일 국경절까지 지방 민원인들의 베이징 입성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하게 치러야 할 건국 60주년 행사가 민원인들로 인해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심산일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1년, 중국은 안팎으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고, 세계는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박홍환 베이징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금호 ‘형제의 난’ 누가 웃을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전 회장의 해임으로 본격화된 금호아시아나판 ‘형제의 난’이 법정공방을 앞두고 있다. 사태 일주일을 맞으면서 두 형제가 각각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박 전 회장은 전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그룹 측에서는 박 전 회장이 법적 대응을 하더라도 “실익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사회 절차상의 문제 ▲계열사간 주식거래 부당성을 들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법원이 박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룹 측은 박 전 회장이 실제로 고소, 고발을 실행에 옮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액션’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창업주가 작성한 공동경영 합의문을 어길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되면 일단 동생의 반격은 끝이 나고 ‘형제의 난’은 수습될 수 있다. 박삼구 명예회장으로서는 형제경영의 룰을 깬 동생을 해임했고, 본인은 명예회장으로서 실질적 경영권을 유지함으로써 대의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선방을 한 셈이다. 이에 비해 박 전 회장은 석유화학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고, 가계의 룰을 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서도 이사회에서 박 전 회장이 임시의장직을 맡아 인수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대우건설 인수를 처음부터 반대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이 실속있게 챙긴 것은 의외로 많다. 우선 4조원가량의 대우건설 풋백옵션 부담을 덜게 됐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18.64%)의 주식을 모두 털어버림으로써 석유화학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이와 함께 그룹의 알짜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18.47%로 늘려 최대 주주로 오른 것도 수확이다. 당장 계열분리는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30대 초반인 금호가(家)의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선에 나설 때가 되면 그룹 분화는 불가피한데, 이때 대주주임을 들어 석유화학 계열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소송 당하는 판사들

    소송 당하는 판사들

    지난달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법원행정처에서 작성한 ‘법관 및 직원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 지원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 왔다. 최근 정당한 업무수행을 했음에도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법원행정처에서 지원책을 마련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법원이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이들도 있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재판 과정 등에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소송을 제기한다. 송달료 등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도 만만치 않은 데다 소송의 대상이 되는 법관이 위축되면 다른 사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해 민사소송을 당한 법관이 지원을 요청한 경우는 2007년 24건, 2008년 25건이 접수된 데 비해 올해는 6월까지만 16건이나 접수됐다. 법원행정처에 알리지 않거나 직권남용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한 경우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소송을 당하는 법관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인 승소 한건도 없어 소송을 제기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A씨는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를 상대로 700만원을 물어 내라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장이 특별기일로 월요일에만 기일을 진행해 심리 불안을 조성,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였다. B씨는 재판부가 자신이 원하는 증인을 채택하지 않아 불리해졌다고 재판장을 상대로 50만원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냈다. C씨는 변론이 필요하지 않은 사건인데도 재판장이 심리를 더 해 소송이 지연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법관을 상대로 한 소송 가운데 승소한 사건은 한 건도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송 당사자가 된 법관이 받는 압박감은 엄청나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피고가 된 입장에서 법정공방을 벌이는 일 자체가 큰 스트레스인 데다 원고쪽의 준비서면이 사실상 협박문에 가까운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송을 당해본 적이 있다는 한 법관은 “억울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고로 맞고소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심리 중인 다른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도 생기곤 한다.”고 귀띔했다. ●송달료 등 국고낭비 만만찮아 국고가 낭비되는 측면도 있다. 한 지방법원에는 한 사람이 소송을 300건 가까이 냈다. 대상은 법관과 법원 직원을 포함해 검사,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문제는 인지를 붙이지 않거나 소송가액(소가)을 터무니없이 정한다는 것. 이럴 경우 소가 등을 보정하라는 인지보정명령서를 일일이 보내야 하는데 이때 들어가는 송달료 3020원을 법원이 부담한다. 소송 건수가 많다 보니 송달료가 벌써 80만원이나 들어갔다. 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상급심에서 하급심과 다른 판단을 했을 때 하급심 재판장이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판결에 불만이 있다고 법이 정한 불복절차를 따르지 않고 법관에게 소송을 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법관을 상대로 한 소송도 매해 여러 건 들어온다는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이 정도로 심한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고 씁쓸해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름 휴가철, 게임과 만나면 즐거움 두 배

    여름 휴가철, 게임과 만나면 즐거움 두 배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휴가 계획으로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언제, 어디로 피서를 떠날지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가철 일상탈출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정상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방콕족’이 있는가 하면 ‘여행족’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방콕족’과 ‘여행족’ 모두 게임을 통해 여름 휴가의 재미를 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방콕족’을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을, 여행족들에게는 휴가철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소개한다. ‘방콕족’, 집안에서 게임으로 즐거움 찾기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각종 이벤트들을 진행 중이다. 이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저렴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게임업체 YNK코리아는 온라인게임 ‘배틀로한’의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패키지 한정 판매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게임업체 예당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오디션’에서 게임 이용자들에게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품을 제공하기 위한 ‘하하하 3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PC방 썸머 파티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온라인 총싸움게임 ‘포인트 블랭크’, ‘크로스 파이어’, ‘서든어택’ 등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를 적용하고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여름 이벤트를 실시한다. ‘여행족’, 길 막할 땐 모바일게임 세상 속으로 휴가철을 맞아 꽉 막힌 도로 사정 때문에 짜증지수가 올라가기 일쑤다. 이럴 땐 휴대폰을 꺼내 모바일게임을 즐겨보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 게임업체 컴투스는 최근 신작 모바일게임 ‘이노티아 연대기2’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한편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장점으로 130여가지 임무와 500개가 넘는 아이템을 제시해 기존작과 차별화했다. 게임업체 게임빌은 최근 모바일게임 ‘뮤직팩토리’에 MBC TV ‘무한도전’ 화제곡 ‘냉면’과 ‘렛츠 댄스’를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업체 넥슨모바일은 최근 신작 모바일게임 ‘역전재판2’의 한글화 버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법정공방을 소재로 수준 높은 추리물 형식의 이야기를 제시한다. 게임업체 윈디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미스터 똥’에서 게임비용 할인 혜택과 추첨을 통해 여름휴가비(현금 10만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 = YNK코리아 / 사진설명 = 온라인게임 ‘배틀로한’ 여름 풍경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클 잭슨 前부인 양육권 주장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며칠 앞두고 그의 전처가 양육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고됐다.잭슨의 두번째 부인 데비 로(49)가 2일(현지시간) 양육권을 놓고 잭슨이 죽은 뒤 처음 법적 행보에 나섰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측 변호사의 요청으로 6일 예정됐던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의 양육권 청구소송 심리는 13일로 미뤄졌다. 로는 이날 LA NBC4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을 원한다. 내가 생물학적 어머니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DNA 검사 등 모든 관련 검사를 받겠다.”고 주장했다. 로의 변호사는 로가 잭슨의 어머니에게 도전장을 낼 것인지는 아직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3년 전 잭슨과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한 로는 잭슨의 첫째아이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와 둘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의 생모로 알려져 왔다. 잭슨은 유언장에서 그의 유산으로 조성할 가족 기금에서 40%는 어머니에게, 40%는 세 자녀에게, 20%는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단체에 줄 것을 주문했다.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주관할 AEG 라이브와 유족 대변인측은 장례식이 열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의 2만 좌석 중 1만 1000석의 티켓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티켓 배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A시 당국은 75만명의 추모객이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경찰관 25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잭슨의 죽음에 대해 처음 말문을 열었다. 오바마는 AP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그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지금도 내 아이팟에는 그의 노래가 전부 담겨 있다.”며 고인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 “그의 비범한 재능은 비극적이고 슬픈 개인사와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한편 AEG 라이브는 잭슨이 죽기 이틀 전 콘서트 연습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90초 간 녹화된 동영상에서 잭슨은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여 기존의 건강악화설을 무색하게 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파트너’ 3회 만에 ‘트리플’ 잡았다

    ‘파트너’ 3회 만에 ‘트리플’ 잡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파트너’가 경쟁작인 MBC ‘트리플’을 잡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파트너’는 8.4%의 시청률을 기록해 7.6%의 시청률을 보인 ‘트리플’보다 0.8% 앞섰다. 이로써 ‘파트너’는 방송 3회 만에 동시간대 경쟁작인 ‘트리플’을 밀어내고 수목드라마 2인자로 올라서게 됐다. 수목드라마 경쟁에 가장 늦게 합류한 ‘파트너’는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후 2회 동안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법정공방이 시작된 ‘파트너’ 3회는 지난 2회보다 시청률이 1.9% 상승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파트너’는 법정을 무대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변호사들의 총칼 없는 활극을 그린 법정 드라마로 이동욱 이에도 김현주, 이하늬, 최철호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클 잭슨 네버랜드서 굿바이

    ‘영원한 피터팬’을 꿈꿨던 마이클 잭슨이 자신의 집인 ‘네버랜드’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CNN은 잭슨의 시신이 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샌타바버라에 위치한 대저택 ‘네버랜드 랜치’에서 일반에 공개된다고 30일 보도했다. 동물원과 놀이기구들로 테마파크처럼 꾸며진 이 저택은 잭슨이 절정기를 누리던 1987년 29세때 구입한 것으로 소설 ‘피터팬’에 나오는 영원히 늙지 않는 땅 ‘네버랜드’에서 이름을 따왔다. 잭슨이 아이들과 어울려 놀던 이곳은 그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법정공방을 벌인 뒤 2005년부터 버려져 있었다. 가족 추도회도 5일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시신이 어디에 묻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잭슨의 고향인 인디애나주 게리시의 시장은 유족들에게 잭슨을 고향에서 영면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장례식도 대중에게 전면 공개될 전망이다.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은 30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장례 일정과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잭슨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에서 자신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어머니 캐서린 잭슨에게, 전재산은 신탁 기금에 맡겨 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살아생전에도 추문에 시달리던 잭슨은 죽은 뒤에도 갖가지 추측과 소문에 휘말리고 있다. 연예사이트 TMZ는 잭슨이 세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며, 두번째 부인 데비 로는 대리모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US위클리는 첫째 마이클 주니어(12)와 둘째 패리스(11)의 생부가 잭슨의 피부과 의사였던 아널드 클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보·법적공방으로 얼룩진 ‘잭슨 死後’

    오보·법적공방으로 얼룩진 ‘잭슨 死後’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50)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일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돌연 세상을 떠난 잭슨의 뒤에 남은 것은 일파만파 퍼져버린 오보와 유족들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었다. ◆ 잭슨 검시자 “부검 결과보도, 완전한 오보” 29일 잭슨의 검시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미국의 연예매체 티엠지닷컴(tmz.com)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이 잭슨의 부검 결과를 처참하게 보도했지만 이는 완전히 날조된 오보”라고 밝혔다. ’더 선’은 26일 잭슨의 사망 직전 모습에 대해 “뼈만 앙상해 차마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엉덩이와 허벅지, 어깨 등에는 마약성 진통제 투약 때문인지 주사 바늘 자국이 여러 곳 나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잭슨이 사망 당시 머리카락이 거의 빠져 가발을 쓰고 있었으며 숨을 거두기 전 무리한 심폐 소생술(CPR)을 강행해 갈비뼈도 몇 군데가 부러져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LA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는 이 같은 ‘더 선’의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알려진 기사는 검시소를 통해 확인된 보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해당 정보가 어디에서 누구로 부터 나왔는지 조차 모르겠다.”고 불쾌함을 호소했다. ◆ 양육·유산권, 법정공방 ‘눈살’ 세 자녀의 양육과 유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가속화 되고 있다. 잭슨이 죽음 전 자녀 양육권과 유산권에 대한 유서나 단서를 남겨두지 않은 상태라 이번 공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잭슨은 생전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두 번째 부인 데비 로우가 낳았으며 막내 아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29일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이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에 따르면 캐서린은 잭슨의 세 자녀가 유산 상속인이 되도록 보장받기 위해 자신을 잭슨의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 측은 “재판 결과 캐서린은 세 자녀에 대한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유산 관리인으로 즉각 판결 받지는 못했다.”고 알렸다. 잭슨의 두 번째 부인인 로우는 아직까지 자녀 양육권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로우가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아 “잭슨의 유산을 탐내는 상속 분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AEG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권여사 지시로 3억 받아 보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뇌물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박 전 회장에게서 현금 3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권양숙 여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받은 돈을 권 여사에게 전했더니 며칠 뒤 다시 돌려주면서 보관하고 있으라고 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은 심부름꾼일 뿐 3억원 수수의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검찰쪽에서 “정 전 비서관이 진술을 바꾼 만큼 권 여사를 증인으로 신청할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대검 중수부는 곧 공식입장을 내고 증인 신청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박 전 회장이 수표로 든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상자를 건네려고 해 거절한 일은 있다.”고 설명했다.특수활동비 12억 5000만원을 빼돌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서는 돈을 따로 보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임의로 사용하는 등 횡령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로 검찰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21명을 기소해 단일 비리사건으로 검찰 사상 최대 규모의 사법처리라는 대기록을 남겼지만, 전직 대통령 자살과 검찰총장 사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검찰 수사가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많이 의존한 데다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前대통령 자살·검찰총장 사퇴 불명예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을 탈세 혐의로 구속하고 나서 박 전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등을 추적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3월17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하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본궤도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탄력이 붙는 듯했다. 600만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게 전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잇달아 소환하고 지난 4월30일에는 노 전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해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사법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이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법원이 ‘부실수사’라며 영장을 기각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옷을 벗어던지며 검찰 구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천신일 영장 승부수… 법원이 기각 12일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11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박 전 회장이 불법자금 97억 8000만원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원화 59억 8000여만원, 미화 282만달러(현 환율로 35억 3000만원), 상품권 2억원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칼날이 ‘살아 있는 권력’을 베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태광실업이)세금은 얼마나 되어도 낼 테니 (박 전 회장의)검찰 고발만 말아달라.”고 수십 차례 천 회장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한 전 청장을 미국에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천 회장이 “조용해지면 사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며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결국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 전 비서관과 천 회장만 법정에 서게 됐다. ●증인 진술 뒤집히면 무더기 무죄판결 치열한 법정공방도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검찰 때와 다르게 증언하기 시작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1일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서 2004년과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12만달러를 측근을 통해 건넸지만 이 의원이 돈을 받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서도 부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 때 심한 수치심을 느껴 거짓말을 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의 진술이 뒤집히면 무죄 판결이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검찰 내주 朴게이트 수사 발표때 盧관련 부분 포함 고심

    검찰이 다음주 내놓을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내용 포함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기소 전 단계에서 피의자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관련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통상 수사 중 피의자가 사망했을 때 검찰은 구체적 혐의에 대한 설명 없이 적용 법조와 처리 결과를 밝히는 선에서 발표해왔다. ● 檢 책임론·무리한 수사 비판 대응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민주당 등 야권에서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내용을 밝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착수부터 정치적이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이 있었고, 증거가 나오는 대로 수사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검찰 책임론’을 반박하겠다는 것이다. 또 “증거도 없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도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혐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 진술 등을 공개함으로써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하지만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내용을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시키더라도 혐의의 범위와 내용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박근용 시민감시국장은 “기소를 못했기 때문에 법정공방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없고, 피의자 측의 적극적인 방어권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검찰은 어떤 내용을 밝힐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각 “사자명예훼손 소지…신중을” 또 ‘사자(死者)명예훼손’의 소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자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야 하는데, 법정에서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볼 수 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유무죄 여부는 다시 판단을 해야겠지만, 유족이 사자명예훼손으로 검찰을 고소할 수 있는 근거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판사는 “다른 피고인의 공소유지를 위해 부수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이 꼭 필요하다면 발표에 포함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검찰이 스스로 수사를 정당화하기 위해 확정되지도 않은 망인의 혐의를 공표하는 것이라 대의명분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수사결과 발표내용은 수사가 종결된 다음에 검토되고 논의될 것”이라면서 “아무 것도 정해지지도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유시민 한명숙 손석희 누가 나와도 吳 시장 누른다 ☞[관가 포커스]“호화결혼식 자제하세요” ☞6월 모의고사 후 고3 수험 전략 “영역별 성적 고려 목표대학 정해야” ☞‘엄숙한 도시’ 사우디 수도서 30년만에 영화상영 ☞유럽의회에 당당히 발 들여놓는 스웨덴 ‘해적당’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없다”… 공소내용 부인 바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관계 인사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시작됐다. 검찰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주로 박 회장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어서 이를 부인하는 피고인쪽과 유·무죄를 다투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첫 공판에서 박 전 수석은 2004년 12월17일 서울 S호텔 중식당에서 당시 중부지방국세청장이었던 김정복씨의 사돈인 박 회장에게서 상품권 1억원어치를 받은 사실 자체는 시인했지만 돌려주려다 여의치 않아 보관 중 부인이 사용한 만큼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판세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사실도 튀어 나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노건평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의 사돈인 김씨의 국세청장 인사청탁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전날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 2억여원을 받았다는 검찰쪽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이 의원은 2004년 5월쯤 미국 뉴욕의 한인식당에서 박 회장의 지시를 받은 식당 주인에게서 2만달러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뉴욕에 간 일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태광실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태광비나에서 박 회장에게서 5만달러를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공항 통과의 위험을 감수하고 돈 받을 국회의원이 어디 있겠느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이들에 대한 재판은 모두 부패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2·23부에서 진행하게 된다. 오는 28일에는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송은복 전 김해시장, 29일에는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의 첫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관련사건들을 집중심리하겠다는 입장이라 재판 진행과정에서 박 회장의 진술과 검찰 주장, 피고인쪽 입장이 평행선을 그릴 경우 노 전 대통령 일가를 포함한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증인석에 서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10억 한 푼도 손 안 대… 주인은 누구

    20일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조성한 불법자금은 모두 13억여원이다. 이 중 3억원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뇌물이고, 나머지 10억원은 총무비서관으로 일할 때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까지는 노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정황상 개인적 불법자금으로 보기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CD전환 등 수차례 돈세탁 검찰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06년 8월쯤 지인 두세 명의 이름으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이 아는 사람이나 공직에 몸담은 사람의 이름은 배제하는 등 보안에 신경썼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은 감사관만 10년 이상 했다. 검은 돈 찾기에 베테랑인 동시에 검은 돈 숨기기에도 능하다. 그의 차명계좌를 찾는 게 쉽지 않았던 이유다.”라고 말했다. 2006년 8월 전후로 청와대에서 빼돌린 공금을 뭉칫돈으로 여러 차례로 나누어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비서실의 인사 및 재정·행정 업무를 도맡는 ‘안방마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예산은 연 700억원이고, 총무비서관이 이를 총괄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라 대통령 개인재산을 총무비서관이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조성한 10억여원에다, 정 전 비서관은 박 회장한테서 받은 3억원을 합쳤다. ●盧의 몫? 개인비자금? 정 전 비서관은 비자금을 숨기려고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거쳤다. 현금을 양도성예금증서(CD)로 바꾸고, 이를 다시 현금화했다. 금융전문가나 기업체 수준의 비자금 관리방식이었다. CD 같은 무기명 채권은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채 양도나 보관이 쉬워 불법자금을 주고받는데 주로 애용된다.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전문적인 관리 수법으로 볼 때 또 다른 차명계좌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정 전 비서관의 불법자금은 수십억원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 전 비서관은 과거에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4년 정 전 비서관은 신성해운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범죄수익 13억여원을 몰수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포르노로 봤는데 포르노가 아니네

    포르노로 봤는데 포르노가 아니네

    파격적인 성기노출과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 두 차례의 제한상영등급 판정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영화 ‘숏버스’(감독 존 캐머런 미첼, 수입 스폰지)가 2년 가까운 법정공방을 끝내고 마침내 12일 국내 개봉된다. 지난 4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영화는 성기노출 장면이 가림처리돼 있는 버전으로 수입사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제출했던 것과 동일한 버전이다. 수입사인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는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이 아시아권의 심의제도를 감안해 특별히 제작한 모자이크 버전을 영등위에 제출했었는데, 이마저 통과되지 않아 소송까지 제기했던 것”이라며 “이제라도 개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며, 감독도 최근 메일을 통해 한국 개봉에 관심과 지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 집단성교·동성애·자위 있는 그대로 묘사 그의 말대로 ‘숏버스’는 개봉되기까지 지난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숏버스’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국내 언론시사회에 공개되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2007년 4월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수위 높은 성적 표현을 이유로 들어 제한상영가 결정을 내렸다. ‘숏버스’의 변호를 맡아 진행한 윤지영 변호사(법무법인 한결)는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은 영화 광고가 금지되는 데다, 우리나라에 상영이 보장되는 제한상영관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상영불가’와 같은 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폰지는 등급분류제도의 위헌성을 들어 ‘제한상영가 등급분류 결정취소’에 관한 소송을 시작했다. 항소, 상고로 이어진 법정공방은 올해 1월에야 대법원에서 ‘제한상영가 등급분류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이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종결됐다. 그렇게 해서 다시 밟게 된 등급 심의를 통해 ‘숏버스’는 지난 2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면서 정식으로 극장에 걸릴 수 있게 됐다. # ‘뛰어난 작품성’ 해외 평론가들 극찬 이같은 과정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영화는 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섹스 테라피스트 소피아(숙인 리)는 커플들의 성 문제를 상담해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신은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남편이 상처 받을까봐 오르가슴을 연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는 좀 더 깊은 성적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게이 커플 제이미(PJ 드보이)와 제임스(폴 도슨)를 상담해 주다가 그들에게서 ‘숏버스’라는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소개받는다. ‘숏버스(Shortbus)’는 ‘어딘가 모자라고 남들과 다른 이들’을 가리키는 미국의 은어. 살롱 ‘숏버스’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술, 음악, 정치, 관계에 대해 소통을 나누고, 교감을 통해 저마다의 오르가슴을 발견해 나간다. 이 속에서 세브린(린지 비미시)은 진정한 관계를 갈망하고, 모델에서 가수로 전향한 세스(제이 브래넌)는 제이미와 제임스 커플 사이에 끼어든다. 숏버스에서 소피아는 과감하고 놀라운 섹스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간다. # 성과 사랑에 관한 솔직한 고민 그려 ‘숏버스’는 선댄스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관객상을 받은 영화 ‘헤드윅’의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데서 알 수 있듯, 작품성이 뛰어나다. 집단성교, 자위행위, 사디즘과 마조히즘, 동성애 등이 날것으로 등장하지만, ‘숏버스’가 포르노그래피 영화와 다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원심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숏버스’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고 영화평론가들로부터도 음악 영상 등 예술성을 인정받은 점 등에 비춰 집단성교, 동성애 등 장면은 감독이 영화의 주제와 전개상 필요하다고 판단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참고로 감독은 한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섹스 장면은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로 이뤄졌으며, 단 한 번만 빼고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장면 모두가 진짜였다.”고 말한 바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민영, 눈물고백 “살기위해 폭행 상처 공개”

    이민영, 눈물고백 “살기위해 폭행 상처 공개”

    배우 이민영이 전 남편 이찬과의 파경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그간 속내를 밝혔다. 23일 오전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생방송 연예특급’에 출연한 이민영은 결혼 10일 만에 파경을 맞은 이유와 최근 올케 폭행사건 등 그 동안 밝힐 수 없었던 심경을 눈물로 고백했다. 이민영은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생기면서 ‘이게 아니다. 정말 아니다’라고 속으로 수 없이 외쳤다. 하지만 해명을 하면 또 다른 오해와 루머가 돌기 때문에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는 이민영은 “하루 빨리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살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극단적인 생각을 했지만 가족을 생각해서 하루하루 버텼다. 가족들과 저를 믿고 계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릴 수는 없었다.”고 힘겹게 말을 이어 나갔다. 전 남편 이찬으로부터 폭행당한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여배우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살기 위해 입원했고 부풀려진 의혹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똑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민영은 “아직까지도 그 때 당시를 떠올리면 너무 괴롭다.”며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전했다. 3년 간의 법정공방을 끝낸 이민영은 “이제 누구와 누구의 사건으로 거론이 안됐으면 한다. 각자의 이름으로 살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일들, 작지만 소중한 일들을 해보고 싶다. 가족들하고 얼굴을 가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외식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난 3년간 가족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하지만 서로 믿어주고 힘이 되어 주면서 가족끼리는 더욱 끈끈해 진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복 誤報 전시회’ 승소한 조선일보의 ‘오버’

    ’1968년 12월 이승복군이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해 남침한 무장공비에 입이 찢겨 죽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진실로 인정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와 10년간의 법정공방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조선닷컴이 12일 오전 11시쯤 올린 기사의 리드 부분이다.제목도 ‘대법원,“이승복의 ‘공산당이 싫어요’는 진실”’로 달았다.  조선닷컴은 13일 오전 2시46분 올린 기사에서 ‘1968년 12월9일 이승복군(당시 9세) 가족 4명이 북한 무장공비에게 살해된 사건은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발언이 발단이 됐다는 당시 조선일보 의 보도는 사실이었음이 대법원의 민사재판 최종심에서도 확인됐다.’고 나름 정정했다.제목은 ‘”조선일보의 이승복 보도는 진실”’이라고 고쳐졌다.기사는 ‘사실’,제목은 ‘진실’이라고 다르게 달린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닷컴 스스로 ’공산당이 싫어요란 말이 진실’이란 주장에서 ‘조선일보 보도는 진실’이었다고 한발 뺀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 사설은 오류를 되풀이했다.’ 대법원은 1968년 아홉살 소년 이승복군이 남침(南侵) 무장 공비(共匪)들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했다가 무참하게 입이 찢겨 살해된 사건이 명백한 진실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한 것.’애꿎게 매장됐던 소년의 영혼이 비로소 햇볕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이라며 ’이제는 사회가 이승복군의 이름을 다시 불러줄 차례다. 이승복군의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줄 사회적 복권(復權)과 역사 복원(復元)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과연 10년 만에 매듭지어진 손해배상 소송의 의미는 조선일보 주장대로일까.그 과정을 정리하며 돌아본다.  ●작문 주장의 근거 따지는 것이 재판의 핵심  대법원 2부(박시환 대법관)는 12일, 조선일보가 김주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김종배 전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주언 전 총장에게만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항소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고 법리 오해의 위법이 없다.”고 밝힌 것이 연합뉴스가 전한 판결의 전부다.  통상 판결문이 소송 당사자에게 전달되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하지만 대법원이 법률심임을 감안하면 이번 판결을 통해 새로운 사실 확인이 이뤄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앞서 2007년 9월5일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조용구)는 ‘조선일보 기자가 이승복 사건의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잡지 ‘저널리즘’과 미디어오늘,잡지 ‘말’ 등에 보도한 김종배 전 편집국장에 대해 위법성 조각사유가 인정된다고 판결한 반면, ’오보 전시회‘를 개최했던 김 전 이사에 대해서는 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김 전 국장은 1968년 12월11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공비, 일가 4명을 참살’ 기사를 작성한 강모 전 조선일보 취재기자와 노모 전 사진기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작문했다고 1992년 ‘저널리즘’에 이어 1998년 10~11월 미디어오늘과 ‘말’에 보도했다.김 전 사무총장은 1998년 8~9월 언개련 창립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오보 전시회를 열었고 이에 조선일보가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조선일보의 ‘이승복 사건’이 오보라는 내용의 전시회를 열거나 같은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안의 범위에서 있을 수 있는 의혹 제기”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30여년 동안 상당수 국민 사이에 이승복 사건은 진실로 기정사실화돼 있었기 때문에 해당 기사가 오보라는 전시회를 열 때는 신빙성 있는 자료에 바탕을 두고 신중하게 의혹을 제기했어야 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김 전 사무총장은 진실 여부에 대해 특별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배상하라고 판결했던 것.  또 당시 재판부는 김 전 편집국장에 대해선 “직접 광범위한 조사를 해 허위보도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피고측 변호인 “재판부가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려 했다.”  김 전 편집국장과 김 전 사무총장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의 상고 기각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두 사람의 주장이 허위라는 근거로 든 조선일보사에 보관된 필름 원본과 관련,▲당시 기사를 썼던 강모 전 기자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점 ▲강모 전 기자가 사진 속 인물을 자신이라고 지목했다가 번복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 ▲시신의 위치에 대한 진술이 사실과 다른 점 등이 재판부에 의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피고인측은 이 필름 원본이 조선일보 취재진의 촬영을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조선일보가 제출한 사진에 등장한 주민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옥수수 더미와 관련,강모 전 기자는 옥수수 더미 속에 시신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날 함께 현장취재했던 경향신문 강모 전 기자는 이미 시신들이 입관돼 있었다고 거듭 법정에서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당시 현장을 발견한 전아무개 할머니가 시신을 닦아줬고, 군경이 들어왔으며 이후 마을 사진사들이 사진을 찍었다.(조선일보) 강 전 기자가 주장하는 현장도착 시점은 그 이후이다. 어떻게 수습된 시신을 다시 옥수수 더미에 버려두느냐.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며 “이는 재판부가 얼마나 이번 사건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김종배 전 국장 항소심 결과도 전혀 다른 얘기  그런데도 조선닷컴은 12일 오전 기사에서 ‘(항소심) 법원은 김씨의 글이 허위이고 조선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지만 의혹제기를 위해 취재 노력을 많이 했다는 점을 인정해 책임을 묻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기사를 그대로 옮겼을 가능성이 높고 이 사안과 관련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연합뉴스는 ‘(김 전 편집국장이) 허위보도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했고 조선닷컴은 ‘법원은 김(전 편집국장)씨의 글이 허위라고’ 인정했다고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다.이 대목은 13일 오전 기사와 사설에서 모두 사라졌다.  아무튼 한 시대를 지배했던 반공 이데올로기를 상징적으로 함축한 이 사건의 진실-이승복군이 공산당이 싫다고 외쳤는지-은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영원히 묻히게 될 것 같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잡 셰어링’ 제2의 ‘금모으기 운동’ 되나? “피자 하루 3조각…” 트랜스지방 주의보 발령 ‘교복 구입비’도 교육비 소득공제에 추가 나사풀린 지방공사 직원 무더기 적발 거세지는 취업난에 유학파도 택시운전을…
  • 연세의료원 기증 박수근 그림도 위작?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박수근(1914~65년)의 그림이 또다시 위작 논란에 휩싸였다.유화 ‘떡 만드시는 어머니’ 가 29일 연세의료원에 기증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법정공방이 진행 중인 ‘빨래터’에 연이어 도마에 오른 셈이다.문제의 작품은 아이를 업은 어머니가 절구 찧는 모습을 그린 30호(53×91㎝)짜리다.아트딜러로 활동 중인 정준씨는 29일 연세의료원에 작품을 기증하면서 “1945년작으로 추정되며 보관상태가 양호해 감정가액이 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위작 논란과 관련해 “작품의 시료를 채취해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정씨는 “기증은 나의 생명이며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명지대 국제미술과학연구소 최명윤 소장은 “올 여름 기증의사를 타진받은 한 미술관의 의뢰로 해당 작품의 감정을 시행했다.”면서 “X선 형광분석기기로 촬영한 결과 박 화백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시료 없이도 위작 판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특히 최 소장은 “시장터 모습이나 아이를 안은 소녀의 모습은 최소한 1950년대 이후에 나올 수 있는 도상이다.60년 이상된 그림으로는 절대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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