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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정치 재판” 민주 “사필귀정”

    지난 1996년 안기부 자금의 총선자금 불법전용 사건(일명 안풍)과 관련,법원이 23일 1심에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게 징역 4년 등을 선고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정치재판’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안기부 예산의 반납을 촉구했다.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기부 계좌에 정치자금이 들어갈 수 있음을 재판부 스스로가 인정하면서도 검찰의 일방적 증거만 채택해 국고로 단정한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면서 “법원은 향후 항소심에서 충분한 증거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김대중 정부 때 국정원장을 지냈던 인사들도 안기부 예산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검찰이 강 의원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인 재판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1197억원의 안기부 예산을 국가에 반납하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통합신당에 참여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재판결과에 공감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승복함으로써 사법부의 권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임대주택 100만가구 공급 안팎/전·월세가구 주거안정 포석

    정부가 단기 임대주택 대신 장기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전체 가구의 43%에 해당하는 전·월세 가구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 위한 포석이다. 장기임대주택 비율이 전체 주택의 3.4%(40만가구)에 불과한 마당에 무작정 공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중산·서민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을 수요 계층에 맞춘 정책으로 변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고 있는 집값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계산도 깔려 있다. ●분양·단기임대 아파트론 주거안정 안돼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은 고가 분양 아파트로는 더 이상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5년 단기 임대 아파트가 본래 목적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장기 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게 된 배경이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는 국민주택규모라도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는다.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이들에게는 장기간 값싼 임대료를 내고 살수 있는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택공사나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5년 임대 아파트는 2년6개월만 지나면 사실상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임대주택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전매 사례도 적지 않다.최근 용인 동백지구에서 분양된 5년 임대 아파트가 공공연하게 전매되는 경우가 그런 경우다.장기임대주택 공급은 지난 85년 20년짜리 임대아파트 공급이 끊긴 지 8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건설업체 참여가 성패 좌우 장기 공공임대 아파트의 공급 주체는 민간건설업체.주공은 30년짜리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에 주력한다.따라서 장기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의 성패는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당장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업체들이 공급을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년짜리 장기임대주택이 등장한다고 전체 공급 가구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5년임대 아파트를 10년 임대 아파트로 전환했다고 보면 된다. 이번 조치가 당장 기존 아파트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집값을 폭등시킨 주범이소형 주택이 아닌 여유 계층의 재산증식 욕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당장 집값이 떨어지거나 안정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며 “민간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메리트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임대주택 轉貸 꼼짝마”서울시, 단속 강화… 신고자 포상금 검토

    철거 세입자나 청약저축 가입자 등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전대(轉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서울시가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임대주택 전대는 불법이지만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절반도 안되기 때문에 불법전대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136개 단지(8만 2299채) 중 불법전대 적발 사례는 최근 4년간 총 466건(2000년 18건,2001년 155건,2002년 183건,올해는 8월 현재 11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불법전대는 원 입주 예정자가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보증금 985만원(재개발 임대 14평형 기준)과 비슷한 1000만원대에 입주권을 부동산업자에게 넘기면 이들이 생활정보지 광고 등을 통해 2500만∼4000만원에 실제 입주자에게 다시 임대를 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임대주택을 전대받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언젠가는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들어왔지만 대부분은 임대주택 전대가 불법인줄 모르고 ‘싼 맛’에 입주한 것으로조사됐다.원입주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임대주택을 도개공에 반환하지 않거나,부동산업자들이 재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해 입주권을 확보한 뒤 전대하기도 한다. 임대주택 전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대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데다,적발되더라도 대부분 벌금 100만원 이하로 판결나기 때문에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이면계약 여부 등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아 처벌이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해마다 2차례씩 실태조사를 벌여왔지만 입주자들이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는 데다,실태조사나 임대차 계약 때는 원입주자가 어김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입주자 실태조사 횟수를 연 4회로 늘리기로 했으며,불법전대를 신고하거나 색출한 사람에게는 30만원 정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불법전대를 한 원입주자와 중개업자뿐 아니라 불법전대를 통해 입주한 사람도 형사 고발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법을 개정할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전대가 확산될 경우 정당한 입주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입주 기회가 제한된다.”면서 “전대받은 사람도 적발되면 보증금 외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앞으로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조계종 하안거 해제법어 발표

    전국의 91개 선원에서 총 2159명의 스님들이 지난 3개월간 외부 출입을 끊고 수행에 정진해온 계미년 하안거(夏安居)가 오는 12일(음력 7월15일) 해제법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하안거 해제를 앞두고 8일 다음과 같은 법어를 발표했다. 일지영일지고(一枝榮一枝枯)하고 중심연엽갱부소(中心緣葉更扶疎)로다 황앵임해천반어(黃任解千般語)하야 면득방인탄자무(免得傍人彈子無)로다. (한 가지는 무성하고 한 가지는 말랐는데,가운데 푸른 잎은 더더욱 우거졌네.꾀꼬리가 천 가지를 말할 줄 알아서 보는 사람이 배를 끄는 줄을 없애지 않게 되었네.)
  • 알리바바는 무슨 꿈을 꿨을까/63빌딩‘아라비안 나이트’展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은 이라크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탄생했다.성경에서 말하는 에덴동산의 옛터가 있었고 노아의 홍수가 발생했던 곳.고대 오리엔트의 중심이자 실크로드의 교역도시,이슬람의 발상지,아라비안나이트의 신드바드가 모험을 떠난 곳….메소포타미아지역은 인류 최초의 문명 탄생지답게 유적과 이야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지난 20일 개막,8월31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꿈’전은 그 옛날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사회상과 가치관을 엿보게 한다. 전시는 ‘아라비안나이트관’‘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관’‘페르시아 유목민과 아라비아상인관’‘이슬람교의 이해와 이슬람문화관’‘전쟁과 평화관’등 다섯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함무라비 법전의 근간이 된 우루남무 법전 석판,네모 반듯한 성탑(聖塔)인 지구라트 모형,신전 벽면에 박은 점토못,캐러밴의 필수품인 게르바(일종의 물통),전설상의 동물인 부라크에 올라탄 마호메트 삽화 등이 전시된다.아라비안나이트의 대표작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신드바드의 모험’‘알라딘과 요술램프’ 등의 이야기를 모형과 함께 전시해 어린이들도 관심을 갖게 꾸몄다.성인 7000원,중고생 6000원,초등학생 5000원.(02)789-5663. 김종면기자 jmkim@
  • 李민주총장 先공개 제의안팎/‘대선자금 공개’ 여론 반전 노림수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선거자금을 총괄했던 이상수 사무총장이 18일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이 총장은 기자들과 새만금사업 중단 논란에 대해 얘기하던 중,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불쑥 “그에 덧붙여서….”라며 대선자금 얘기를 꺼냈다. 그는 “대선자금 공개를 우리 당이 먼저 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있는데,시민단체가 정 원하고 국민이 진정 공개를 바라고 우리가 먼저 공개했을 때 야당도 공개할 개연성이 높아진다면 우리가 먼저 공개할 용의가 있다. 당과 논의해서 조만간 우리가 먼저 공개하겠다.다음주 월요일쯤 이 문제를 당에 정식 의제로 올려서 논의해 보려고 한다.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과 논의 거쳐야지만…” 여운도 기자들이 “야당도 공개하는 것을 전제로 먼저 공개한다는 것인가.”라고 묻자,이 총장은 “확약은 없더라도 국민의 요구에 의해 우리가 공개할 경우 야당도 공개한다는 개연성이 높아진다면 하겠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이어 “개인적으로는 야당과 관계 없이 공개하고 싶다.당과 논의는 거쳐야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면돌파 하겠다는 생각이다.이슬비에 옷 젖는 것처럼 자꾸만 내가 감춘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라는 말도 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의지를 과시하려는 듯 기자들 앞에서 ‘법전’을 펼쳐 들고 정치자금법 조항을 살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총장의 ‘의지’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당장 당사자인 청와대가 부정적 입장이다.당내 논의과정에서부터 벽에 부닥쳐 공염불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대선자금 논란을 촉발했던 정대철 대표조차 신중한 입장인데,누구도 선뜻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데 동조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대선자금 공개의 또다른 축인 한나라당이 여전히 맞장구를 꺼리는 것도 현실성을 희석시키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대선자금과 관련,‘말 바꾸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이 총장이 어차피 공개가 힘든 현실임을 파악하고,‘선언적 효과’로 여론을 반전시키려는 노림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나라, 역공 당할까 마음못놔 그러나 이총장의 말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이 총장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공개를 압박하는 동시에,대선자금을 비롯한 정치자금 문제를 공론화함으로써 정치자금 문제를 포함한 총체적 정치개혁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정치적 소용돌이’를 예상하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도 완전히 마음을 놓지는 못하는 눈치다.민주당의 ‘선(先)공개’가 현실화될 경우 “야당도 공개하라.”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역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당 일각에선 “민주당이 대선자금을 공개하면 한나라당도 회피할 수만은 없을 것이므로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양빈 징역18년형/中 선양 중급인민법원 선고

    |홍콩 연합|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양빈(楊斌·사진·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이 14일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선양(瀋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농업용지 불법전용과 합동사기,뇌물공여 등 6개 혐의로 기소된 양빈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8년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징역 7∼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해온 양빈 전 회장 변호진과 가족들은 “형량이 너무 무겁고 불공정하다.”면서 “양빈 전 회장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양빈 변호인단의 일원인 량쥔(梁軍) 변호사는 “양빈 전 회장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빈 전 회장이 항소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국의 법률 소식통들은 “양빈에 대한 6개 혐의가 모두 인정됐으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이 적용됐다.”면서 “이번 형량은 비교적 무거운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양빈이 받고 있는 혐의중 사기죄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네덜란드 국적을 갖고 있어 복역 도중에 네덜란드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인 양빈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선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재판에서 주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 사회 플러스 / 예산 불법전용 준장 보직해임

    육군 법무감 재직시 수사활동비 등을 불법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아온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모 준장이 보직해임됐다. 국방부는 김 준장이 육본 법무감으로 있던 2000년 4월부터 2년간 법무감실이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것과 관련,김 법무관리관의 보직을 해임했다고 9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김 준장은 각급 부대 검찰부 소속 수사관에게 수사 활동비 1억 5654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지급한 것처럼 지출결의서를 작성한 뒤 수사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이와 함께 국선변호료 2047만원 중 1000여만원을 수사관 격려금과 경조사비 등으로 전용했다는 것이다.
  • [외교관 통신]이라크에 부는 변화 바람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연합군 임시 행정처(‘재건인도지원처’란 이름에서 최근 바뀌었음) 사무실은 지난 4월9일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하기 전까지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대통령 궁이었다.그 규모며 내부 장식의 화려함이 필설로 다하기 힘들 지경이다.아랍식 건축양식의 건물은 길이 500m,폭 100여m의 장방형인데 지붕 네 곳에 투구를 쓴 후세인의 흉상이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다. 화려한 색상의 대리석 바닥,기하학적 무늬와 꽃무늬 장식이 정교하게 조화된 벽으로 장식된 내부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과 접견실,대형 옥외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벽면에는 “국민을 다스릴 때에는 정의로 다스려야 한다.”는 후세인의 어록이 새겨져 있기도 하고,후세인이 고대 바빌론 함무라비 왕으로부터 법전을 전달받는 모습의 조각도 있다. 독재자의 ‘상징 조작’의 단면이다.유엔의 경제제재에 따른 의약품 부족으로 유아사망이 연간 몇 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하면서도 그 사이 후세인은 20여개나 되는 호화로운 궁전을 건축했던 것이다. 이라크는 지금 혼란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다.대낮에도 총기 강도가 설치고 있고 후세인 지지 세력이 뿌리깊은 팔루자 지역(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50㎞)에서는 미군 순찰차에 대한 수류탄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교통체계는 마비돼 무질서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하루에 전기공급이 약 8시간밖에 안되고 주유소에서 급유를 하기 위해 4∼5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미군 당국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이라크가 직면한 또 하나의 문제는 국민들이 정서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비밀 정보기관과 바트당의 감시하에서 서로를 불신하고 자신의 의사를 솔직히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20년 이상 지속됐고 역사·수학·과학 등 모든 교과서에 후세인이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교과서를 새로 만드는 일 또한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다. 브레머 연합군 임시행정처장은 비밀정보기관(무카바라트)과 대통령실을 폐지하고 내무부·국방부·공보부는 필요한 기능만 할 수 있도록 완전 개편하고정부 부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 중 바트 당원은 전원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정부 고위직에 올라가기 위해선 바트당원 자격이 필수였으며 이들은 비리와 특혜의 중심에 있었다. 일당 독재체제와 중앙통제 경제에서 민주적 체제와 시장경제로 바꾸는 것은 이라크 사람들만의 힘으론 불가능하다.미국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라크에 이 두 가지 요소가 도입되는 국가체제를 만든다는 생각이다.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국외에서 반(反) 후세인 활동을 하던 정치단체 대표들만으로는 이라크 전 국민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시아파가 대부분인 이들 말고도 국내 수니파의 대표성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라크 국민들은 양심적이고 정직한 지도자가 나와서 인권이 존중되고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새로운 민주국가 건설을 염원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달성 경험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국제협력단(KOICA)에서 6월25일부터 실시하는 이라크 공무원 20여명에 대한 연수는 이들이 우리의 경험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정용칠 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 파견 ●정용칠 이라크 연합군 임시 행정처 파견 근무,외시 13회,중동 담당관실,카이로 부영사,바레인 참사관,중동과장,영국 참사관,아중동국 심의관.
  • 변리사시험 가채점제 도입

    4개월씩 걸리던 변리사 2차시험 합격자발표 기간이 2개월 가량으로 크게 줄어든다.가채점제도가 도입돼 채점의 공정성도 크게 높아진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2차시험에 계산기와 변리 법전을 휴대하고 시험을 치르는 오픈 북 제도가 도입된다.1만원인 변리사 시험응시 수수료가 11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특허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변리사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과 관계자는 이날 “올해부터 채점위원들이 답안지를 번갈아 가면서 채점하던 데서 동시채점 방식으로 변경하고,채점위원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면서 “채점방식 변경으로 2차 시험 합격자 발표기간은 절반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변리사 2차 시험은 8월말에 실시된뒤 12월에 합격자가 발표됐으나 올해부터 10∼11월쯤에 합격자가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차 시험부터 표본답안지와 채점기준표를 만들어 채점위원들이 채점하는 가채점제도가 도입돼 채점위원들간 점수편차도 줄어들게 된다.가채점제도는 지난해 사법 2차시험에 도입,시행되고 있다.단순암기형 문제 출제방식에서 문제해결형 복합사고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바꿔 시험문제의 변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내년부터 변리사 2차 시험에 계산기와 변리사 관련법전을 휴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연내 변리 관련 법률을 담은 변리 법전을 발간하기로 했다.매년 변하던 시험시행 시기도 1차시험 3월 첫째주 일요일,2차시험 8월 둘째주 수·목요일로 정례화된다.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은 시험시기를 적어도 1년전에 공개해 수험생들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는 장점을 적극 수용해 우리도 시험시기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1차 시험 시간도 현행 과목당 50분에서 10∼20분씩 길어져 1교시는 140분,2교시는 120분으로 연장된다.1차 시험문제의 질 향상을 위해 출제위원 출제방식에서 문제은행식으로 바뀐다.오는 2005년부터 변리사 1차 시험에서 영어과목이 없어지고 사법시험처럼 토플·토익 등의 민간 어학시험 성적제출로 대체된다. 특허청은 응시수수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1차 시험 3만원,2차시험8만원으로 분리해서 받는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변리사시험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미국의 경우 수수료는 350달러(약 42만원),일본의 경우 1만 2000엔(약 12만원)이기 때문에 우리도 어느정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국제 플러스 / 페루, 후지모리 신병인도 요청키로

    |리마 AFP 연합|페루 정부는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알베르토 후지모리(사진) 전(前) 대통령의 신병인도를 7월중 일본에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아얀 와그네르 페루 외무장관이 15일 밝혔다. 와그네르 장관은 기자들에게 “페루는 일본이 사법전통을 존중해 후지모리의 신병을 인도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오는 7월이 신병인도의 마감시한으로,6월말까지 페루 대법원의 관련 서류들을 일본어로 번역한 뒤 외무부를 통해 일본 당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후지모리의 이중국적 때문에 이번 사건이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 “고위공직자 투기 공개할것”공인중개協 국세청조사 반발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최근 국세청의 입회조사로 회원 중개업소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사례를 수집,공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협회 김부원 회장은 “국세청의 현장조사로 회원업소들이 업무를 못보고 있다.”면서 “국세청에 대해 업무방해 등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는 동시에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사례도 수집,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분양권 불법전매 등에 대한 자체 정화활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떳떳하게 자정활동을 벌이되 최근 부당한 조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회원사들간에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 ‘인간방생’ 물거품 조계종 ‘시끌시끌’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후 탁발고행을 하던 어느날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막대기로 찌르며 장난을 치는 것을 목격했다.부처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너희들이 물고기가 되어 이처럼 못된 일을 당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타일렀다.이에 아이들은 얼굴을 붉히며 즉각 물고기를 개울에 놓아주었다.’ 불교에서 죽게 된 물고기나 새 등을 물이나 산에 놓아주는 방생(放生)에 전해지는 이야기다.방생은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그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비의 실천행위로,불가에선 불살생(不殺生)의 소극적 선행보다 높게 평가하는 적극적 선행으로 여긴다. ●승적박탈자 사면·복권 종회서 부결 올해도 예외없이 전국에서 방생 법회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신도들의 방생 행렬을 보는 조계종단의 마음이 편치 않다.얼마 전 해방 이후 처음 단행하려던 종단분규 관련 멸빈자(승적박탈자)들에 대한 대사면이 무산돼 그야말로 ‘인간방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멸빈자 사면·복권은 역대 총무원장들이 으뜸 공약으로 내세울정도로 조계종단의 해묵은 숙원사업.멸빈자들은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 이후 잇따른 종단 분규 때 중징계를 받은 승려들로,이들의 ‘방생’은 종단 화합을 위한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돼 왔다.법장 총무원장도 취임 즉시 멸빈자 사면을 무엇보다 앞서 추진했고 초파일을 앞두고 중앙종회에 멸빈자 사면·복권을 상정했으나 결국 종회에서 부결됐다. 종회 결정 이후 법전 종정을 예방한 법장 총무원장은 “종정스님과 원로스님들의 사면 유시(諭示)를 받들어 종회에 올렸는데,멸빈자 사면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이에 법전 스님은 “요즘은 기술이 좋아 흉터 지우는 의술도 발달했다.”며 “종단의 상처가 잘 아물어가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멸빈자 사면·복권은 ‘물 건너갔다.’는 것이 종단 내부의 지배적인 견해다.종정 스님의 교시,원로회의의 유시,총무원장 공약에 이어 총무원 집행부와 교구본사 주지회의까지 사면 촉구를 결의해 이번 초파일 사면·복권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었던 만큼 그 후유증이크다. 조계종단은 멸빈자 사면·복권을 사회적으로 공표했고 대상자들은 과거의 행적을 반성한다는 요지의 참회문까지 발표했었다.법장 총무원장과 조계종 집행부는 다음 종회에 다시 상정해 멸빈자 사면·복권의 결실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비난 빗발… 집행부등 해결방안 고심 이에 따라 조계종단 안팎에서는 “종단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할 종회가 오히려 종단 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가 멸빈자들의 사면·복권후 자신들의 입지 약화를 우려해 범 종단의 합의사항까지 무시한 채 파벌주의에 치우쳤다는 것이다.현재 불교 인터넷 신문엔 “일반인에게까지 공표한 사안이 물거품이 돼 사회적으로 망신을 당했다.”“이제 더이상 사면·복권은 말도 꺼내지 말라.”는 항의성 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보광(동국대 불교대학원장)스님은 “분규가 연중행사처럼 이어진 조계종단의 위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고 종권을 장악한 쪽에서 종단을 안정시킨다는 명분 아래납득하기 어려운 징계를 단행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제는 사면을 단행하여 종단의 화합을 도모해야 하며 무엇보다 종단의 분규가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법전 조계종 종정 하안거 결제 법어 발표

    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15일 시작되는 계미년 하안거 결제를 앞두고 전국의 수행자들을 격려하는 법어를 13일 발표했다. 하안거란 음력 4월15일부터 3개월간 승려들이 외부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몰두하는 행사로,올해는 전국 80개 선방과 토굴,일반사찰에서 2000명이 참가한다. 다음은 법어 전문 九年少室自虛淹하니 爭似堂頭一句傳이리오.板齒生毛猶可事라 石人踏破謝家船이로다(구년 동안 소림굴에서 허송했으니,어찌 그 자리에서 한 마디 전한 것만 하리오.앞니에 털 났단 말 오히려 당연하니,돌장승도 사씨네 배를 밟아 깨뜨리네). 김성호기자 kimus@
  • “한마음 밝게 가지면 淨土의 길이 열려”법전종정 부처님오신날 법어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8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과 암자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조계종 법전 종정과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해 스님·신도 등 사부대중 5000명이 참석해 나라의 평안과 남북의 화합을 기원했다.성철 스님 이후 종정이 초파일 법요식에 나오지 않던 관례를 깨고 참석한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한 생각 어둡게 가지면 전도(顚倒)는 그치지 않을 것이고,한 마음 밝게 가지면 정토(淨土)의 길이 열려 눈 먼 거북이는 종(鍾)을 쳐서 천안(千眼)을 이루고 앞산 뻐꾸기는 겁외가(劫外歌)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런 책 어때요 / 불복종의 이유

    하워드 진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펴냄 “오늘날,세계는 더욱 안전해졌다.”지난달 15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라크 전쟁의 종언을 선언하며 부시대통령이 한 말이다.수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인류 최고(最古)의 법전으로 알려진 기원전 2000년경의 에슈눈나 법전 석판을 비롯,바빌론·수메르·아시리아 시대의 유물 17만점을 사라지게 만든 이 전쟁은 그렇게 합리화됐다.그러나 “역사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란 소신을 지닌 저자는 “전쟁이 세계를 안전하게 만든 역사는 없다.”고 강조한다.이 책은 ‘역사적’ 사실로부터 우리에게 불복종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혀낸다.8500원.
  • “중생을 부처님처럼…” “투병어린이에 햇살을”조계종·천태종 석탄일 법어

    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새달 8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28일 “중생을 부처님처럼 존경하자.”는 내용의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은 “마음은 모든 진리의 원천이고 만가지 악행을 일으키는 근원으로,모든 만물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어 생명은 제각기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법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원불변하다.”며 “한 마음 밝게 가지면 정토의 길이 열려 눈먼 거북이는 종을 쳐서 천안(千眼)을 이루고 앞산 뻐꾸기는 겁외가(劫外歌)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태종 전운덕(田雲德) 총무원장도 봉축법어를 발표해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이유들로 해서 끼니를 굶는 어린이,부모와 헤어져 사는 어린이,투병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그들에게 따사로운 햇살이 돼 비추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길섶에서] 斷種사회

    로마는 노예들의 생식 기능을 수술로써 단절시키던 시대가 있었다.스스로 우생(優生)이라며 로마인들의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이러한 단종(斷種)의 역사는 길다.고대 유태교의 헤브라이 법전이나 인도의 마누 법전에도 간질·결핵 등을 앓는 사람은 혼인을 금함으로써 아예 자손을 갖지 못하게 했다. 하루가 다르게 사회가 변하면서 우리 주변에도 단종되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직업도 그렇고,일용품도 그렇고,심지어 생활습관을 비롯한 일상의 정신적인 자산들에 이르기까지 무수하다.‘잊어버린 것’만을 수집하는 직업마저 생겨야 할 판이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이웃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지낸다.일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앞집 아저씨와 오랜만에 마주쳤다.가벼운 목례 뒤에 함께 타고 내려오는데,무척 어색했다.그냥 지나가는 얘기로라도 ‘어떻게 지내시느냐.’고 말을 붙일까 하다 부질없다 싶어 그만뒀다.‘흉금을 터놓는 이웃사촌’이라는 말까지 단종의 목록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양승현 논설위원
  • 韓銀法 개정안 갈등 표면화/ 재경부 - 한은, 독립성 강화 싸고 대립

    한국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이 임박하면서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간 힘겨루기가 표면화될 조짐이다.재경부는 한은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설득 등 다양한 활동을 펴기로 했다.한은 노조는 최악의 경우 실력행사까지 불사한다는 방침 아래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재경부,“국회통과 저지”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18일 “국회의 한은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대체토론,정부의견 제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반대의견을 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미 지난달 나오연(한나라당)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등 여야의원 126명이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내기 이전부터 발의를 연기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대한매일 3월5일자 1면 참조) 한은법 개정안은 ▲금융통화위원 선임방식 개선 ▲재경부 장관의 한은 예산승인권 폐지 ▲한은에 시중은행 단독검사권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재경부는 예산승인권 폐지에 대해서는 “방만한 운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시중은행 단독검사권 부여는 “금융감독원과 검사가중복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입법전문기구는 “대체로 OK” 국회 전문위원실은 지난 16일 ‘한은법 개정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핵심내용들에 대해 “대체로 타당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보고서는 한은 총재가 금통위원을 2명 추천할 수 있게 한 부분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나 금통위원 선임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재경부 장관의 한은 예산승인권 폐지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전문위원실은 “금감원이 한은의 공동검사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할 때에는 한은이 단독검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혀 역시 한은쪽에 가까운 의견을 냈다. ●한은 노조,“집단행동 불사” 한은은 주변 여건이 어느때보다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재경부가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게 지켜만 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또 적극적으로 ‘독립’을 주장할 경우 “경제가 어려운데 제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신경을 쓰고 있다.한은 노조도 아직까지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원안대로 국회 상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노조 핵심관계자는 “개정안의 내용이 크게 변질될 가능성이 보일 경우,재경부 장관 면담 요청을 포함한 다양한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조계종 종정 예경실장에 선각스님

    조계종 법전 종정은 17일 종정 예경실장(비서실장)에 선각(善覺·사진·44) 스님을 임명했다.선각 스님은 1994년 범어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으며 11,12대 중앙종회 의원과 해인사 방장 사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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