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적 분쟁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여부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방해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북 남원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팬 이벤트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50
  • 부산지검, 법원 앞 유튜버 살해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부산지검, 법원 앞 유튜버 살해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부산 법원 앞에서 한낮에 50대 유튜버가 갈등을 빚던 다른 유튜버를 살해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시팀을 꾸렸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경찰로부터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하고 있던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 B씨는 방송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어왔던 관계다. 사건 당일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법정에 피의자로 출석하는 날이었다. B씨는 고소인이면서 피해자로 이 재판을 방청하러 가던 중 A씨의 습격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법적 분쟁 상대인 B씨를 잔혹하게 살인한 보복 범죄로,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딸은 채용 공고 없이 로펌서 알바… 오동운은 의뢰인 세금 대신 내줘

    딸은 채용 공고 없이 로펌서 알바… 오동운은 의뢰인 세금 대신 내줘

    아빠 찬스 이어 특혜 채용 의혹세금 대납은 법적 분쟁 가능성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아빠 찬스’ 등 연이은 가족 특혜 잡음에 이어 변호사 시절 ‘의뢰인 세금 대납’, 딸의 ‘로펌 특혜 채용’ 등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6일 오 후보자의 딸이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채용 공고 없이 법무법인 아인, 삼우, 율성 등에서 사무보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당 법무법인들은 오 후보자의 딸 입사 시 이뤄진 채용 공고, 채용 직급, 직무를 묻는 질의에 “확인이 어렵다”며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고 없이 채용됐다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오 후보자 딸은 부친의 지인이 운영하는 법무법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오 후보자가 변호사로 일하면서 의뢰인들의 부동산 관련 세금을 대신 납부해 준 의혹도 제기됐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2022년부터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법무법인 금성에서 재직하는 동안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 경기 안양시 아파트 등의 등록면허세를 본인 명의로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유자가 그의 의뢰인들이란 점이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등록면허세는 등기 명의자가 직접 내야 한다. 향후 등기무효소송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오 후보자는 딸의 부동산 매입 세수차익 의혹, 배우자 운전기사 채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서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오동운 후보, ‘딸 특혜 채용’에 ‘세금 대납’ 의혹까지… “청문회서 밝힌다”

    오동운 후보, ‘딸 특혜 채용’에 ‘세금 대납’ 의혹까지… “청문회서 밝힌다”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아빠 찬스’ 등 연이은 가족 특혜 잡음에 이어 이번에는 변호사 시절 ‘의뢰인 세금 대납’, 딸의 ‘로펌 특혜채용’ 등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6일 오 후보자의 딸이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채용공고 없이 법무법인 아인, 삼우, 율성 등에서 사무보조 업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법무법인들은 오 후보자 딸 입사 시 이뤄진 채용공고, 채용직급, 담당 직무를 묻는 질의에 “확인이 어렵다”며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고 없이 채용이 됐다면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오 후보자 딸은 부친의 지인 법무법인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오 후보자가 변호사로 일하면서 의뢰인들의 부동산 관련 세금을 여러 차례 대신 납부해준 의혹도 제기됐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자는 2022년부터 공수처장 후보자에 지명되기 전까지 법무법인 금성에서 재직하는 동안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 경기 안양시 아파트 등의 등록면허세를 본인 명의로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각 부동산 소유자가 오 후보자가 아닌 그의 의뢰인들이란 점이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등록면허세는 등기 명의자가 직접 내야 한다. 오 후보자가 의뢰인 세금을 사실상 대납한 것으로, 향후 등기무효소송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오 후보자는 딸의 부동산 매입 세수차익 의혹, 배우자 운전기사 채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는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 청문답변서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직접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 전부 없앤 ‘이 나라’ 화제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 전부 없앤 ‘이 나라’ 화제

    중미의 코스타리카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영 동물원을 폐쇄하면서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을 모두 없앤 나라가 됐다.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소재 동물보호단체인 ‘FAADA’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정부는 10년이 넘는 법적 분쟁 끝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영 동물원을 폐쇄했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수도 산호세의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과 산타아나주의 보전센터 두 곳에 대한 폐쇄 작업에 들어갔다. 폐쇄된 두 곳은 코스타리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영 동물원 시설이다. 특히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의 경우 1921년 설립 후 10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조처는 동물원 운영자와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는 글과 함께 사람들이 동물들을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당국은 두 시설에 있던 동물 287마리를 재활 보호센터로 옮겨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야생으로 돌려보낼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1994년에 코스타리카 정부는 비영리단체인 ‘푼다주’(Fundazoo)에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푼다주는 미비한 시설 투자와 동물들에 대한 허술한 관리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일부 동물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콘크리트로 만든 우리에 갇혀 지내는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는 2003년 푼다주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법원은 “정부가 이와 관련한 통보를 적법하게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운영권 계약은 연장됐다. 코스타리카는 이후 정부 차원에서 공영 동물원 폐쇄 절차를 밟아왔다. 코스타리카는 아메리카 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덕분에 세계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이에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25%를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는 전 세계 평균(13%)의 두 배이며, 선진국(8%)보다도 월등히 높다. 공영 동물원 폐쇄도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였다. 코스타리카 환경부는 2013년 야생동물 포획·사육 금지법을 제정해 공영 동물원 폐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와 푼다주 간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바람에 시몬 볼리바르 동물원과 산타아나주 보전센터는 재계약 만료 시점인 올해에서야 폐쇄할 수 있게 됐다. FAADA는 홈페이지에 “역사적 순간”이라며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을 두지 않는 국가가 됐다”고 환영했다. 다만 사립 동물원에는 해당 법이 적용되지 않아 코스타리카에는 아직 18개의 사립 동물원이 운영되고 있다. FAADA는 “비록 18개의 사립 동물원은 법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공영 동물원의 폐쇄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 방중 앞둔 푸틴 “시진핑은 현명한 정치인” 브로맨스 과시

    방중 앞둔 푸틴 “시진핑은 현명한 정치인” 브로맨스 과시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현명한 정치인”이라고 칭찬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강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무역 및 경제적 관계는 외부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춘 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밀착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킨 데 있어 시진핑 주석의 공로를 칭찬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국 정상 간의 ‘브로맨스’도 과시했다. 오는 16~17일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문이자 푸틴 대통령의 5선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무역 규모가 지난 5년간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 우주, 평화적 핵에너지 사용 등 다른 혁신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약 20조 루블 혹은 1조 6000억 위안(약 300조원)에 달한다”며 “중국은 지난 13년간 우리의 핵심 사업 파트너였으며 지난해 러시아는 중국의 4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에 올랐다”고 말했다.이어 중국·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정부로 구성된 조직)가 “떠오르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뜻을 모아온 서방 중심의 국제질서 재편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2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평화적 수단을 통한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정당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화에도 열려 있지만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와 그 서방 동맹국들은 상호 존중과 각각의 이해관계에 대한 고려에 기반한 동등하고 정직하며 열린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분쟁 지속의 책임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중국의 접근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칭찬하며 “서방의 엘리트들은 끈질기게 러시아에 벌을 주고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약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거의 1만 6000건에 달하는 위법적인 제재를 부과했으며 우리의 해외 자산을 불법적으로 도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취임식을 열고 집권 5기에 접어든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그는 “오늘날 러시아는 구매 능력 지수에 있어서 전 세계 상위 5개국 중 하나”라며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경제 규모로 4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尹 “노동약자지원법·노동법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임기 내 노동법원 설치 추진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노동 관련 민생토론회를 열고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다. 노동개혁을 하는데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노동약자지원법에 대해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 법에는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된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플랫폼 종사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약자에 대한 지원이 담길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조직 근로자의 질병·상해·실업 대비 공제회 설치 ▲분쟁 해결을 지원할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노동약자 표준계약서 도입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에 지시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는 다음달 10일 신설된다. 노동법원 설치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노동법원의 설치에 관한 법안을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빨리 준비해 달라. 고용부와 법무부가 협의하고 필요하면 사법부와도 협의해 달라”고 했다. 노동법원은 노동 문제에 대한 전문적 판단과 조기 권리구제를 위한 대책이다. 현재 노동 분쟁은 노동위원회(지방·중앙)와 법원으로 나뉘어 사실상 5심제로 진행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노동법원은 기술 분쟁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허법원과 같은 형태일 것으로 예상되며 우선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는 노동개혁에 방점을 찍었지만 윤 대통령은 4대 개혁(교육·노동·연금·의료)에 대한 지속 추진 의사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은 지금 같은 세상에서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다. 결국 많은 국민에게 이롭지만, 기득권을 빼앗기는 쪽에서는 정권 퇴진 운동을 하게 된다”면서 “개혁을 해 나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임기 동안 반드시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료계와 더불어 ‘특검법을 거부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며 공세를 펼치는 거대 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노동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노동약자 지원 의사를 환영하면서도 노동자 ‘편 가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한국노총은 논평에서 “모처럼 대통령에게서 노동 혐오와 배제가 아닌 노동약자 지원과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온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대통령의 메시지가 조직 노동과 미조직 노동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하는 편 가르기식 정책 추진으로 귀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동약자지원법 제정과 노동법원 추진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노동약자를 지원한다는 취지이므로 야당이 법안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노동법원도 관련 주체는 법원”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화두를 던졌고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9일 만에 재개된 민생토론회를 ‘시즌 2’로 규정하고 “아직 하지 못한 제주·광주·경북·전북에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 많이 듣는 ‘소통형 방식’으로 개편됐다. 윤 대통령은 “점심도 거르고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시민들의 발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 홍콩 ELS 손실 배상 30~65%로… 투자자들은 “집단소송 간다”

    홍콩 ELS 손실 배상 30~65%로… 투자자들은 “집단소송 간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배상비율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불완전판매 피해자는 대부분 30~65% 안에서 배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과는 여전히 차이가 커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홍콩H지수 ELS 판매 은행 5곳의 대표 사례를 검토한 뒤 투자 손실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은행별 자율조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분조위는 설명의무, 적합성 원칙, 부당권유 금지 등의 위반 여부에 따라 기본비율을 정했다. 적합성 원칙이나 설명의무 중 하나만 위반했을 땐 각각 20%씩, 부당권유 금지만 위반했을 땐 25%의 기본비율을 적용했다. 3가지 중 부당권유 금지를 제외한 2가지 항목을 위반했을 땐 30%를, 3가지 모두 위반한 경우 40%를 적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분조위는 2021년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는 모든 은행이 설명의무만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일괄적으로 기본배상비율 20%를 적용했다. 분조위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시행된 3월 25일 이후 판매에선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SC제일은행이 적합성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이들 은행에게 30%의 기본배상비율을 적용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소법 시행 이후에도 설명의무만 위반한 것으로 보고 기본배상비율을 20%로 유지했다. 가장 높은 배상비율을 인정받은 사례는 농협은행의 70대 투자자 사례로 배상비율을 65%까지 적용받았다. 판매자가 상품 가입을 부당하게 권유했다는 이유로 기본배상비율이 40%까지 인정됐다. 여기에 내부통제부실 책임(10% 포인트), 만 65세 이상 고령자(5% 포인트), 서명 누락(5% 포인트) 등 가산요건에 따라 총 25% 포인트가 더해졌다. 반면 가장 낮은 배상비율이 적용된 경우는 하나은행의 40대 투자자 사례였는데 30%로 산정됐다. 투자목적과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로 주가연계신탁(ELT) 가입을 권유한 사례다. 이 투자자에겐 기본배상비율 30%에 일부 가산요인이 적용됐지만 매입 규모가 5000만원을 초과(-5% 포인트)하는 등 투자금이 많다는 점이 차감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미 자율배상 절차에 돌입한 시중은행들은 금감원의 이번 결정이 예상한 범위 내에 있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분조위 결정으로 배상 절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도 “개별 사례마다 가산·차감 요소 적용이 다르고, 60% 이상의 높은 배상비율을 적용받아도 수긍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있을 수밖에 없어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투자자들은 법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길성주 홍콩ELS 피해자모임 위원장은 “불법 정황이 명백한 상황에서 차감요인이 왜 적용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기 당한 피해자에게도 조심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묻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조건 법적 다툼에 나선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관계 의원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 尹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노동 개혁으로 양극화 해결·노동 약자 지원”

    尹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노동 개혁으로 양극화 해결·노동 약자 지원”

    총선 이후 첫 민생토론회서 노동 약자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총선 이후 첫 민생토론회에서 “노동 개혁의 속도를 더 높여서 노동 양극화를 해소하는 동시에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노동 약자의 현실을 외면한다면 제대로 된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보다 근본적 차원에서 노동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통해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에는 ▲미조직 근로자들의 질병·상해·실업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공제회 설치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표준계약서 기준 마련 ▲미조직 근로자 권익 보호와 권익 증진 위한 정부 재정 지원 사업 법적 근거 등의 내용을 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 약자들이 있다”면서 지난 4월4일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설치를 지시한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가 오는 6월 10일 출범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노동약자를 위한 권익 증진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원청기업과 정부가 매칭해 영세 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영세 중소기업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 등을 언급했다. 배달 노동자를 위해서는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시간제 보험을 확대하며, 플랫폼 노동자를 고려해서는 플랫폼 종사자 휴게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악성 임금체불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액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 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하면 성장하는 만큼 근로자의 삶도 나아져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 더 많이 창출하고 이를 통해 임금 소득 증가하는 상생의 선순환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할은 세제 지원, 규제 개혁으로 기업이 커 나가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방관하기 어렵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 간 양극화로 이어져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 불러올 수 있다”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과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속보] 尹 대통령 “노동 약자 보호법 제정…국가가 책임지고 보호”

    [속보] 尹 대통령 “노동 약자 보호법 제정…국가가 책임지고 보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를 재개한 것은 지난 3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24번째 민생 토론회 이후 4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노동 약자 보호법과 관련해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상해·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하고, 노동 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분쟁 조정협의회 설치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노동 약자를 위한 표준계약서와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보호·증진을 위한 재정 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가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성장하면 근로자의 삶도 나아져야 한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의미가 없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해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내고 이를 통해 임금 소득이 증가하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개최… 오늘 조정안 공개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개최… 오늘 조정안 공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실에 대한 은행권 자율배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를 두고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면서 향후 배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분쟁위 결과에 관계없이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금감원은 13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의 담당자 및 홍콩 ELS 투자 피해자가 참석한 가운데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안을 논의했다. 조정 결과는 14일 공개된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3월 ELS 분쟁조정 기준안을 발표한 이후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자율배상에 나섰지만 지난달까지 실제 배상이 이뤄진 것은 우리·하나·국민·신한 등 4개 은행 50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이 넘도록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개별 가입자로부터 일일이 배상 비율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만기가 도래해 이미 50%가량 원금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들이 조정위 안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일부 가입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원금 전액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길성주 홍콩ELS 피해자모임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판매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으므로 이익이 나든 안 나든 손해 본 사람에게는 원금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은행이 위법적으로 판매한 정황들을 취합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살인까지 이어진 유튜버 간 갈등…부산법원 앞서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살인까지 이어진 유튜버 간 갈등…부산법원 앞서 흉기 휘두른 50대 검거

    유튜브 방송을 하던 50대 남성이 법적 분쟁 관계에 있던 다른 유튜버를 법원 앞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연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52분쯤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 인도에서 유튜버 A씨가 다른 50대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40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하기 위해 렌트카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끝내 숨졌다. A, B씨는 자신의 일상 등을 소재로 유튜브 방송을 해왔다. 각자 구독자 8800여명, 45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둘은 방송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이 탓에 고소전까지 벌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은 A씨의 상해 혐의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앞서 B씨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했으며, B씨는 재판을 보기 위해 법원 앞에 온 것이었다. A씨도 B씨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소장 접수증을 보이며 B씨를 고소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B씨 이날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오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늘 목숨 걸고 간다”고 하거나 법원 앞에서 “(법원에) 들어가서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 한다. 저 안에서는 때릴 수나 있겠나”라고 말하는 등 위험한 상황임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B씨가 법원으로 걸어가는 중에 갑자기 나타난 A씨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상황까지 유튜브 방송에 담겼다. A씨는 이날 범행에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체포된 후에도 커뮤니티에 ‘경주에서 검거됐다. 바다를 못 본게 아쉽다’는 글을 남겼다. 경찰은 A씨를 경주에서 부산 연제경찰서로 압송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은평, 취약계층 위한 무료 법률서비스 벌써 11년째

    은평, 취약계층 위한 무료 법률서비스 벌써 11년째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법률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법률홈닥터’ 사업이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고 7일 밝혔다. 법률홈닥터는 사회·경제 취약 계층에게 1차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민 법률주치의’제도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범죄피해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복지 사각지대 등을 대상으로 한다. 법무부 소속 변호사가 은평구청에 상주하면서 법률상담과 정보제공, 소송방법과 절차 안내, 대한법률 구조공단 연계 등 업무를 수행한다. 법률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취약계층은 상담을 통해 채권과 채무, 근로관계, 임금, 상속, 유언, 이혼, 친권과 양육권, 손해배상, 개인회생, 파산 등 생활법률 전반에 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상담 신청은 사전에 전화 예약 뒤 구청 별관 3층 법률홈닥터 상담실로 방문하면 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은 법률홈닥터 변호사가 인근 동주민센터나 복지관으로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그간 법률홈닥터 상담은 채무나 임대차 관련 분쟁, 이혼이나 상속 상담이 많았다”며 “법률홈닥터는 법적 문제에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해결 방법과 절차 등을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분쟁 해결과 안정적 생활 유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죽었나 싶어 보내봐”…하이브 사옥에 수십개 근조화환

    “죽었나 싶어 보내봐”…하이브 사옥에 수십개 근조화환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언론 플레이에 방탄소년단을 이용하며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쌓인 팬들이 하이브 사옥 앞에 근조화환 수십 개를 보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주변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 수십개가 세워져 있다. 이들 근조화환에는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소문난 거 축하드려요”,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입장문 요구엔 묵묵부답, 죽었나 싶어 보내봅니다” 등의 항의성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BTS 지지 모임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아티스트 명예훼손 법적 절차 진행 촉구’ 집회를 신고했다. 이어 3일 근조화환 30개를 사옥 주변에 설치하고 화환을 관리하는 용역 10명가량을 동원했다.이날 방탄소년단 팬들은 트럭시위도 벌였다. 트럭에는 “수상 축하도, 악플 고소도 안 해”, “불공정한 내부 경영문제에 BTS 방패 뒤로 숨은 무능한 회장”, “피드백은 감감무소식, 굿즈팔이는 허겁지겁” 등의 문구가 전광판으로 쓰여 있었다. 근조화환 집회는 오는 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진행된다.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고발하고 해임 절차에 나섰다. 양측이 분쟁을 벌이는 사이 방탄소년단 관련 사재기 마케팅, ‘단월드’와의 연관설, ‘사이비’ 의혹 등 각종 의혹이 터져나왔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방탄소년단에게 피해를 주는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고 무마하려 한다”, “방탄소년단을 여론의 총알받이로 세우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 어른들 싸움에도… 뉴진스 신곡 ‘버블검’ 조회수 1000만 돌파

    어른들 싸움에도… 뉴진스 신곡 ‘버블검’ 조회수 1000만 돌파

    “안녕? 난 혜인이야.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법을 ‘아르켜’ 줄게.” 지난 27일 공개된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검’(Bubble Gum) 뮤직비디오 영상이 28일 오전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넘겼다. 소속사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사이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오히려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버블검’은 뉴진스 특유의 세련된 레트로(복고) 감성을 담고 있는 노래다. 단순한 드럼 패턴에 시원한 신시사이저 소리가 더해졌다.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시티팝’을 떠올리게 한다. 캠코더로 찍은 듯 아련한 영상미와 함께 비디오테이프, 선풍기 등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소품들이 영상에서 감각적으로 쓰였다. 뉴진스의 막내 혜인(16)이 영상의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장식했다. 어도어는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편안하게 들리는) 음악으로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자극한다”고 소개했다. 다음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 수록곡으로 앞서 일본 후지TV 아침 프로그램 ‘메지마시 8’의 테마송, 일본 샴푸 광고음악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어른들의 싸움’으로 충격을 받았을 어린 아티스트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응원의 댓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어른들의 비겁함에 너희의 청춘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 “딱 우리 ‘딸램’ 나이대인 뉴진스 멤버…. 어른들 때문에 상처받고 마음이 힘들 텐데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인지 알려 주고 싶어요” 등의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댓글들이 언급하는 어른들의 싸움이란 하이브와 민 대표 사이의 ‘진흙탕 분쟁’을 의미한다. 하이브는 앞서 경영권 침탈 및 배임 의혹으로 민 대표 등을 내부 감사 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여기에 민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2시간이 넘는 ‘분노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그간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과의 갈등을 낱낱이 까발리며 맞불을 놨다. 민 대표도 하이브가 보도자료에 적시한 ‘주술경영 정황’ 등에 대해 “개인 사찰”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만큼 양측의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미국 애리조나주가 최근 법원 판결로 되살아난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낙태 이슈가 11월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시술의 허용 범위를 놓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민주당 의원 29명과 공화당 의원 3명 등 32명이 찬성표를 던져 반대(29명)를 눌렀다. 애리조나주는 1864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 최대 5년 징역형이 부과된다. 이 법은 1973년 임신중지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사문화 상태였다. 그런데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폐기하고 각 주가 임신중지 위법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넘겼다. 이때부터 각 주마다 낙태권 관련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금지를 비판하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 주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사실상 낙태 금지에 찬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9일 “남북전쟁 시대의 지역 법도 존속할 수 있다”며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부활시켰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낙태권 보장은 여성 유권자들게 큰 지지를 얻는 사안이어서다. 특히 애리조나는 미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로, 사소한 실책으로도 대선 판세가 바뀔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공화당 소속 매트 그레스 주 하원의원은 “낙태 전면 금지는 실행 불가능하고 주민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폐지안이 주 상원에서 가결되고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서명하면 기존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이 유지된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과 연방법인 응급의료법(EMTALA) 가운데 무엇이 우선하는지를 논의하는 심리를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이다호는 임신 중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10여개 주 가운데 하나다. 앞서 미 법무부는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이 EMTALA와 충돌한다며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이 주 관련법보다 우선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다. 연방대법원은 6월 말까지 긴급 낙태 허용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다.
  • 부양·패륜 등 입증 필요… 상속 분쟁 복잡해질 듯

    부양·패륜 등 입증 필요… 상속 분쟁 복잡해질 듯

    헌법재판소가 25일 재산 상속에 있어서 사실상 부모 봉양 여부와 재산 형성 기여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앞으로는 유류분 청구 소송에서 상속인의 패륜 행위, 기여 정도까지 추가로 입증해야 해 소송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는 이날 헌재가 패륜·학대 등을 일삼은 가족도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으로 유산의 일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류분’을 규정해 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한 데 주목하고 있다. 현행 민법 1004조에 규정된 상속 결격 사유에는 ▲살인·살인 미수 ▲상해 치사 ▲유언 방해 ▲유언 강요 ▲유언서 위조·변조·파기·은닉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들어가 있고 학대·유기·패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불효자나 자식을 버린 부모도 상속 순위에 따라 유류분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헌재 판결로 패륜·학대 등도 상속 결격 사유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기여분을 놓고도 치열한 법적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희호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전에는 단순히 상속 재산을 주고 안 주고의 문제였다면 이젠 재산 형성과 고인의 생활에 도움을 준 것을 증명하기 위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소병욱 법무법인 화신 변호사는 “기여분은 본래 대법원 판례에도 적시됐던 것이지만, 헌재가 이번 판결을 통해 아예 입법을 하자는 취지로 헌법불합치 판단을 한 것 같다”며 “기존에는 아예 없던 조항인 만큼 소송의 쟁점사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헌재 결정에 따라 다음달 개원하는 22대 국회는 내년 중으로 대체 입법을 해야 한다. 상속권을 박탈하는 요건과 그 결정 주체는 누가 돼야 하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구태 조선대 법사회대학 공공인재법무학과 교수는 “이제 국회로 공이 넘어간 만큼 상속분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유류분 규정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발암물질 나와도 법적 책임 못 묻는 ‘알테쉬’ [뉴스 분석]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유통하는 4100원짜리 반지에서 기준치를 700배 초과한 발암물질(카드뮴)이 검출됐지만 플랫폼 측에 법적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확산하는데도 ‘초저가 판매·초특급 배송’을 내세운 알리·테무·쉬인(알테쉬)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막고 국내 소상공인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알리가 유통하는 어린이용품에서 발암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검출된 것과 관련, 14일 “알리 측에 판매 금지 요청을 할 것”이라면서 “제품 판매자에 대한 직접 제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짝퉁(가품), 미배송·오배송 피해가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알테쉬는 소비자 피해를 직접 보상할 의무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에는 판매자가 ‘먹튀’를 했을 때 플랫폼 사업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관련법을 개정해서 해외 사업자라도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해 소비자 민원·피해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리인은 전자상거래법이 부과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현재로선 알테쉬에 대해 공정위가 할 수 있는 위법행위 조사는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정보 공개 의무를 이행했는지, 소비자 분쟁조정 절차를 마련했는지,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를 낸 건 아닌지를 파악하는 정도다. 혐의가 확인돼도 피해 금액 산정이 어려워 ‘시정명령’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가 해외 플랫폼을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는 방법은 있지만 수사에 한계가 있고 책임 소재를 밝히기 쉽지 않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 대책’의 골자가 플랫폼 제재가 아니라 위해 물품 통관 단계 차단 위주로 구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직구 물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농수산물 등 검역 대상 물품이 아닌 이상 엑스레이 검사만 거치기 때문에 짝퉁이나 유해성분 포함 물품을 걸러내기란 쉽지 않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발 직구 물품 대부분이 들어오는 평택세관의 지난해 통관 건수는 3975만 2000건으로 직원 1명(총 34명)이 매일 약 3800건을 처리했다. 소비자 피해 확산에도 C커머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최근 6개월 새(지난해 10월~올해 3월)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금액(매출)은 138.8%, 건수는 130.6% 급증했다. 최대 피해자는 국내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들은 ‘형평성’을 문제삼는다. 이들은 수입품을 팔 때 관세와 통관 비용,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비용, 부가가치세를 모두 내야 하지만 중국 플랫폼엔 이런 의무가 없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직구 상품에 KC 인증 의무를 부과하고 하루 150달러인 결제 한도를 낮춰 직구로 소비가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S급 엔지니어 ‘몸값 천정부지’… K미래산업, 뽑을 인재가 없다

    S급 엔지니어 ‘몸값 천정부지’… K미래산업, 뽑을 인재가 없다

    글로벌 빅테크 인력 빨아들여삼성·SK 등 인력 확보 경고등대학·기업이 인재 키우려 해도… 이공계 기피에 기름 붓는 ‘의대 광풍’ 기업마다 고급 인재를 뽑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의 인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지만 공급이 제한적이어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자립 경쟁에 나서고 글로벌 빅테크가 고급 인력을 빨아들이면서 ‘인재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기업들이 인재 쟁탈전에 뛰어들었지만 이공계 생태계 활성화 등 근본적인 해법 없이는 ‘K미래산업’의 경쟁력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일반지능(AGI) 컴퓨팅랩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용 칩 개발을 위해 AI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S급 엔지니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삼성전자도 파격적인 대우를 내걸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업계 1위인 대만 TSMC 출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현지 출장도 자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입된 린준청(54) 삼성전자 어드밴스트패키징(AVP)사업팀 부사장도 TSMC 출신의 반도체 패키징 분야 전문가다. SK하이닉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트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기로 하면서 인디애나주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도 퍼듀대가 가진 강점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와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을 하기로 했는데, 퍼듀대는 미국 최초로 종합 반도체 학위 과정을 개설한 대학으로 첨단 공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LG는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일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300여명의 학생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테크 콘퍼런스는 2012년부터 해마다 여는 행사로 올해는 AI, 소프트웨어(SW),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한 기술 강의 40개를 준비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50여명이 총출동했다. 각 계열사 CTO가 직접 연사로 나서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렸고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와 선배 연구원들은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학생들과 상담을 했다.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부진) 단계에 접어들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차전지 업계는 관련 학과가 미비한 탓에 인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결국 업체들이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서는 실정이다. 김장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원체 반도체 전공자가 적다 보니 AI 반도체처럼 새로운 분야가 생기면 기존 인력이 나뉘는 구조”라면서 “한국이 반도체 산업을 이끌기에는 반도체 인재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부 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어렵게 R&D 인력을 확보해도 경쟁사로 옮기는 사례가 많아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SK하이닉스 전 연구원이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했다가 법원에서 전직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직 과정에서 영업 기밀을 빼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업 간 법정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업무 정보를 외부로 무단 반출한 직원 2명을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 중 한 명이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하겠다고 회사에 밝혔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7~2019년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에서 근무하던 직원 10여명이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면서 배터리 기술을 빼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법적 분쟁 끝에 SK온이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기술 인력을 키우려고 해도 의대 쏠림, 이공계 기피로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조차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들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지방의 한 공대 교수는 “반도체 인력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데 소위 잘한다는 친구들이 앞으로 의대로 더 많이 빠져나갈까 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의대 광풍에 ‘이공계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계속되면 산업계·대학 모두 공멸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AI 등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유치원, 초등교육에서부터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대학에 기업 맞춤식 학과를 신설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는 양질의 인재 배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교육 단계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장은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의대 정원 확대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신뢰와 매력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 열풍에 컴퓨터공학과 인기가 급증했던 것처럼 이공계 분야는 소위 ‘유행’이 있어서 수험생이 입학할 때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졸업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과학 분야에 대한 꾸준한 정부 지원으로 유행과 무관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조용한 이웃집 주인, 알고보니 사람 아니었다?…中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이 된 사연[여기는 중국]

    조용한 이웃집 주인, 알고보니 사람 아니었다?…中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이 된 사연[여기는 중국]

    중국 장쑤성 난통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이 이웃집 ‘정체’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웃 ‘사람’의 정체가 다름 아닌 ‘유골함’이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에서는 일명 ‘아파트 납골당’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아파트 납골당’이란 일반 분양 아파트에 유골함을 모셔놓고 납골당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20년에는 톈진시의 한 신축 아파트가 알고 보니 납골당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원래 공익형 납골당이었던 토지에 아파트 건설사가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매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칸칸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도 납골당이 숨겨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칭다오로 발령이 나서 온라인에서 거주지를 구한 남성. 거의 주변 시세 절반에 변두리긴 하지만 교통이 좋은 집을 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해당 아파트에 납골당이 여러 곳 있어 집값이 터무니 없는 가격까지 낮아진 것이었다. 톈진시의 한 에어컨 설치 기사는 “유독 비싼 가격으로 에어컨 설치를 의뢰하는 고객은 대부분이 아파트 납골당용”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에는 비워두더라도 습도, 온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은 설치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쑤성의 한 부동산 종사자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를 분양하면 타 지역에서 납골당으로 쓰기 위해 매물을 보는 고객들이 꽤 많다”라면서 아파트 납골당이 꼭 오래된 아파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풍수지리에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아파트의 위치나 지역을 고를 때 풍수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아파트 납골당을 가지고 있는 유가족에 따르면 ‘가격’때문이다. 베이징의 경우 평범하고 접근성도 좋지 않은 묘지도 구매하려면 10만 위안(약 1859만 원) 이상을 줘야 한다. 묘지 사용 기한은 20년에 불과하고 주기적으로 묘지 관리비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지방 소도시에 집을 구한다면 소형 평수의 경우 약 25만 위안(약 4650만 원), 사용 기한은 70년이기 때문에 훨씬 ‘가성비’가 좋다. 혹여 해당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거나 이웃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분쟁을 원치 않아 대부분의 ‘아파트 납골당’을 만든 사람들은 쉬쉬한다. 한편으로 가족을 편히 쉬게 하기 위함이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고역이다.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하는 이 ‘아파트 납골당’ 화제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다”, “받아들일 수 없다. 신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아파트 납골당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제재가 어렵다. 관련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 다만 무허가 용도 변경 정도로 처벌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세입자가 자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중개업자들도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아파트 납골당을 근절시키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너무 높은 묘지 가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하이의 경우 평균 묘지 가격은 10만 위안, 광저우는 4만 위안(약 743만 원), 선전은 6만 위안(약 1115만 원)으로 알려졌다.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

    한미약품그룹 경영권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대립하던 창업주 일가 내 분쟁이 장·차남 형제 측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는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후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통합을 주도했지만,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형제는 최근 OCI와 통합 결정을 되돌리고, 1조원 투자 유치를 통한 바이오 의약품 수탁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 경영진과 다른 미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총 결과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8명 중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무산 위기를 맞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통합 결정을 번복하게 되면, OCI 측과 법적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개회가 3시간 반가량 지연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