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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수출’ 무르익는다

    ‘제2 원전 수출’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한국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내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데다 원전 수주를 향한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 터키 원전건설을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법적·제도적 사항을 미리 검토하는 낮은 단계의 협력이지만 수주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정 국토 3개국 순방길 올라 특히 이날부터 열흘간 터키 등 3개국 방문길에 오른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해외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민간업체를 포함한 대규모 수행단을 꾸린 데다 ‘한·터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하는 만큼 원전 건설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터키는 현재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러시아를 선정했다. 하지만 양측은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빠져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터키 정부는 원전건설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원전 건설을 공동으로 한번 연구해 보자는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한전이 여러 나라와 수주 이전 단계의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도 최근 한국형 원전 건설의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원을 한국에 파견해 북한에 지으려다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의 기자재 구입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1000㎿급 한국형 원전 2기를 저렴하게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과의 원자력협정 체결도 요청했다. ●인도·폴란드 등서도 수주 기대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한국형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면서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있는 필리핀 당국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기자재는 현재 한국전력이 소유권을 넘겨받아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은 공개매각 일정을 오는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달엔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사절단이 방한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둘러봤다. 정부 관계자는 “리투아니아가 원전 건설을 구상 중이고, 우리 측에 투자유치 의향을 타진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리투아니아에서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원전 수출에 앞서 진행되는 민간 원자력 협정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 국가 가운데 폴란드와 모로코 등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타와 소속사] ‘왜 얽히고 설키나’…해결 방안은?

    [스타와 소속사] ‘왜 얽히고 설키나’…해결 방안은?

    스타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배우 강지환이 최근 이중계약으로 전 소속사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범도 같은 문제로 전 소속사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이에 맞대응을 하고 있다.해체설로 큰 주목을 받은 동방신기는 지난해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불공정 계약을 주장하며 소속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슈퍼주니어 한경 역시 최근 2년 동안 단 하루도 쉬지 못 했다며 소속사와 갈등을 공개했다.한류스타 권상우의 경우에는 전 소속사와 무려 2년 넘는 긴 시간동안 법정 공방을 벌이다 화해를 했으며 윤은혜 역시 드라마 ‘궁’으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갈등을 경험한 바 있다.이처럼 스타와 소속사의 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땅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고 있다. 스타와 소속사, 이들은 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등을 돌리게 되는 것일까.엔터테이먼트 한 관계자는 “분쟁의 원인이 첫 번째는 90%가 ‘돈으로 이뤄진 계약관계’때문이며, 5%는 ‘인간관계’ 그리고 나머지는 기타 부수적인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소속사‥ “투자대비 수익을 얻는 게 당연하다” 스타 ‥ “우리 소속사는 내가 먹여 살린다” 인식보통 연예인은 신인시절 소속사에서 스타의 꿈을 꾸며 연습과 활동에 매진한다. 소속사도 눈 앞에 이익보다는 먼 훗날을 보고 그들에게 투자하고 함께 성장하기를 꿈꾼다. 하지만 문제는 상당수가 신인 때와 스타가 된 이후 마음이 변한다는 것이다.A매니지먼트 대표는 “보통 소속사에서 투자한 여럿 스타지망생 중 스타가 나올 확률은 불과 10%도 되지 않는다. 그 10%의 스타를 통해 나머지 연습생들을 먹여 살리고 회사를 꾸려나간다. 스타가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간을 평균 4~5년을 바라본다. 결국 소속사는 투자대비 이익을 얻기 위해 스타에게 쉴 새 없이 일을 시킬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이렇게 되면 보통 톱스타가 된 이들은 불만이 쌓이게 되고 “내가 소속사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한다. 이에 스타들은 종신계약, 노예계약이라며 결국 다른 소속사로 옮기던가 독립을 하며 등을 돌리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된다.그렇다고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워 봤자 남는 게 없다는 것은 스타와 소속사 모두 잘 알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해줘야 하는 이들의 분쟁 관계는 함께 풀어야할 숙제인 것이다. 스타도 소속사도 함께 가는 새로운 계약관계 이에 최근 B매니지먼트사는 스타에게 새로운 계약관계를 내걸었다. 스타와 계약금을 지불하는 관계에서 벗어나 좋은 작품과 광고 수익률로 수익을 분배해 스타의 이미지도 살리고 수익도 벌게 해준다는 계약 방침 인 것이다.B사 관계자는 “ 스타가 필요로 하는 것은 돈과 작품을 원한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다. 따라서 분쟁은 끊임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타 스스로 마인드를 갖고 소속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니지먼트사의 일이다.”라고 말했다.이에 C사는 스타를 리모델링 해주고 스타 스스로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것.실제로 한국매니지협회에서도 지난해 7월 표준 계약서의 계약금란을 삭제했다. 신인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고 기성들에게는 업계 현실에 맞지 않는 과도한 계약금이 매겨지는 것을 지양하기 위함이다.연예계 경력 18년째인 P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소속사 스타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들을 관리하는 하고 있다. 때문일까. 계약기간이 종료돼 소속사를 떠난 스타들 대부분이 아직도 그를 찾아온다고 한다.C매니지먼트사 대표는 “K스타는 재계약 당시 기간을 ‘평생’이라고 명시하면서 내게 스타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외제차를 선물한 바 있다.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더 좋은 조건으로 그에게 스카웃 제안이 들어와 K스타의 미래를 위해 보내줬다.”고 말했다.매니지먼트 업계 품위유지 등 거품 빠져야스타와 소속사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니지먼트 업계의 거품도 문제로 제기된다.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나아지고는 있지만 품위유지에 과도한 지출로 인해 실리를 잃어왔기 때문이다.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에서 감당하는 품위유지 비용이 너무 많았다.” 며 “이를 보완코자 표준 계약서에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에서 직접적인 경비를 제외하고 순이익을 갖고 연예인과 소속사가 수익배분을 하고 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운행 기록비를 연예인 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연비를 뺀 직접 경비만을 계산하기 위해서다. 또 신인은 슬라이딩을 적용해 수익배분을 6:4 정도로 2년간 동결한 후 2년 후부터는 반대로 매년 10%씩 차감한다. 연예인이건 직원이건 갈수록 성장한다는 그림 하에 식대에 대한 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한편 앞으로 전망에 대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소속사를 옮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연예인 스스로도 금기시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일본은 약 70년이 걸렸다.” 면서 “한국도 좋은 사례들을 벤치마킹한다면 좋은 환경에서 합리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다.” 고 전망했다. 사진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억대 고소득 설계사 손보↑ 생보↓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가 손해보험에서는 크게 늘어난 반면 생명보험에서는 줄었다. 지난해 실손보험이 폭발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억대 수입 설계사 수는 2270명으로 전년의 1343명보다 69.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006명으로 전년보다 87.0%나 뛰었고 동부화재가 269명으로 120.5%, LIG손보는 205명으로 69.4%, 현대해상은 220명으로 34.1%, 메리츠화재는 104명으로 48.6% 늘었다. 롯데손보도 58명으로 75.6%, 흥국화재는 233명으로 53.3% 많아졌다. 이 가운데 3억원 이상을 받는 설계사도 지난해 23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개인대리점 중에는 억대 수입을 올린 곳의 숫자가 2만 970곳으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했다. 손보 설계사들이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실손보험의 판매 신장 덕분이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보장 한도를 낮추기 앞서 각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절판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 인기가 시들했던 탓에 실적이 신통치 못하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억대 수입 설계사 수가 662명에서 315명으로, 동양생명도 480명에서 264명으로, ING생명은 1497명에서 609명으로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생보 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설계사 숫자가 1만여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와 설계사간의 갈등만 빈번해져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인디밴드계 “‘외톨이야’ 대부분 표절이라 느껴”

    인디밴드계 “‘외톨이야’ 대부분 표절이라 느껴”

    신예밴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둘러싼 표절의혹이 신해철의 독설과 작곡가 김도훈의 반박으로 2라운드에 들어섰다. 신해철은 지난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씨엔블루가 인디밴드면 파리가 새다. 씨엔블루가 진짜 밴드면 내가 은퇴한다.”면서 “힘없는 인디의 머리위에 오줌 싸고 침도 뱉는구나.(중략)인간 막장들”이라고 씨엔블루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외톨이야’를 작곡한 작곡가 김도훈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비슷한 장르에 한마디가 비슷한 노래는 세상에 너무나도 많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네티즌까지 퇴출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표절이냐, 표절이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표절사태가 음악계 안팎으로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외톨이야’가 ‘파랑새’의 표절곡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다. 실제로 작곡을 겸하는 뮤지션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수년간 가수로 활동한 배철수는 “어떤 노래를 만들 때, 의도를 가지고 베낀 것인지 아닌지는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안다.”면서 “표절은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대놓고’ 표절을 주장하며 와이낫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홍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디밴드인 메리골드의 멤버 황씨(29)도 “두 곡을 번갈아가며 여러 번 들어봤는데, 작곡가 입장에서는 확실히 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외톨이야’가 듣기 좋게 포장이 잘 되어있을 뿐, 리듬이나 멜로디 등은 매우 흡사하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낄 것”이라면서 배철수와 마찬가지로 “사실 만든 사람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밴드를 ‘두 번’ 죽이는 대형기획사 두 번째는 저작권 보호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인디밴드들이 대형기획사의 횡포에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의 문제다. 저작권을 두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분리한 입장에 서는 것은 표절의혹의 작곡가가 아닌 인디밴드다. 수익성을 따지지 않는 대부분의 인디밴드들은 법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할만한 자본력이나 공신력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역 인디밴드의 한 멤버는 “표절 시비가 붙으면, 대형기획사 측이 암암리에 돈을 건네며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한다는 소문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인디밴드를 보호하는 법적인 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기획사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표절전문작곡가’ 퇴출해야 마땅한가 결국 모든 문제는 ‘표절전문작곡가’라는 굴욕적인 꼬리표를 달게 된 작곡가에게로 돌아온다. 법적 기준으로 표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 하는 것은 쉬운 일일 수 있으나, ‘양심의 문제’를 기준으로 한다면 표절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작곡가 본인만이 답을 알기 때문이다. 법적분쟁이 끝나기 전까지 저작권료는 작곡가의 몫이다. 시간이 흐른 뒤 슬며시 표절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그간의 수익을 되돌려 받기란 산 넘어 산이다.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의 흐지부지한 태도는 더욱 옳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길 바라는 진정한 뮤지션이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양심의 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그 다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지환 前소속사 “강지환 배신한 적 없다”

    강지환 前소속사 “강지환 배신한 적 없다”

    2일 배우 강지환의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 측(이하 잠보)은 ‘강지환과의 계약 파기’ 관련 공식입장을 표명했다.잠보 측은 “저희 회사는 한번도 배우 강지환을 배신하는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이번사태에 대해 “더 이상의 보도자료(입장 발표)는 배포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 강지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간낭비다.”라는 말로 마무리 했다.소속사 측은“강지환이 잘 될 수 있다면 회사의 이익을 생각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해주었습니다.”라며 투자에 대한 부분도 아낌 없었음을 밝혔다.또한 “일본에서 운영 중이던 강지환의 일본 내 공식 팬사이트는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개의 팬사이트를 일방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등 이런 일은 한류가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라며 강지환의 태도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는 내용을 언급했다.다음은 잠보 측 공식 보도자료 전문. 잠보엔터테인먼트입니다.현재 저희회사와 배우 강지환이 전속관계의 분쟁으로 양측에서 보낸 여러 보도자료로 인해 좋은 일도 아닌 문제가 계속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는 점 죄송합니다. 저희회사도 정말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는 것이 정말 답답합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대화를 중단한 채 지난 주 금요일 보도자료와 같은 계속 말도 안 되는 주장의 보도자료로만 입장표명을 하니 저희들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들만 전하게 됩니다.저희 회사는 한번도 배우 강지환을 배신하는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신인시절부터 같이 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매니지먼트사가 배우에게 해줘야 할 것들을 하지도 않은 채 그저 가족같이 지낸 게 아닙니다. 수익배분과 별도로 전속계약금도 처음부터, 또 재계약을 할 때도 지불했습니다. 강지환의 전담 개인매니저들은 물론이고 배우의 내적인 성장과 외부 이미지 향상을 위해 외부마케팅, 어학공부, 세무업무 등 매니지먼트사가 배우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들은 다 해주었습니다. 강지환이 잘 될 수 있다면 회사의 이익을 생각지 않고 모든 것을 다 해주었습니다.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토록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강지환이 되지는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업계사람들로부터 종종 배우를 정말 잘 보호해주는 회사라는 얘기가 전해져 올 때면, 돈보다도 사람을 중요시한 저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저희에게 강지환은 ‘고마웠다’, ‘미안하다’ 등의 말 한마디 없이 전속계약해지통보를 한 뒤, 새로운 소속사와 새로이 계약을 했다고 일방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심지어 저희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까지 하였습니다. 배우와의 전속계약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속사측에서 민·형사상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배우가 먼저 민·형사상 고소도 하기 전에 고소를 하겠다고 ‘보도’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것도 무명에 가까운 사람을 톱스타가 되도록 매니지먼트해주었던 회사를 상대로 말입니다.이번 사태는 전속관계의 분쟁 외에도 저희들과 거래하는 일본회사와의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상황이 되었고 이에 따라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한류에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회사는 조사를 받게 되었고, 저희가 조사받은 뒤에 상대회사의 대리인이라 주장하는 이사 또한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찾아왔으며, 협회에서는 필요한 자료와 함께 입장 표명을 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협회는 상대방의 입장 표명이 있을 때까지 저희회사에게 소송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말고 기다려줄 것을 부탁하여 저희회사는 이를 존중하여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대회사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협회에서 통보한 날짜를 지나서도 소명자료를 내지도 않고 아예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있는데도 어떻게 언론을 통해서 연락을 한 적이 없다느니, 일방적이니 하며 중재를 하겠다는 협회를 두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강지환측은, 일본에서 2008년 6월부터 운영 중이던 강지환의 일본 내 공식팬사이트는 계약기간이 2010년 6월까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별개의 팬사이트를 기존의 일본회사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한류가 생긴 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일입니다.더 나아가, 강지환측은 기존의 팬사이트운영회사에 대해 사과를 하기는커녕 공식팬사이트에 대해 서비스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배우 강지환 본인이 좋아서 모여있는 팬싸이트에 대해서 가처분신청을 할수 있는건지 무엇을 얻기 위해서 이러한 무모한 짓을 하고 있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계약이란 세상을 살아갈 때 지켜야 되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속을 바꾸듯이 계약을 바꿀 수도 있죠.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도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도 어찌 그리 미안한 마음 하나 없는지, 어떻게 그토록 당당하기만 할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강지환측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막무가내로 고소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 이전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먼저 진지하게 돌아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저희 회사는 앞으로 이런 식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증거자료도 없이 보도자료로만으로 인식공격을 하는 상대에게 이런 시간도 너무 아깝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속사 분쟁’ 강지환, 日서 복잡한 심경 토로

    ‘소속사 분쟁’ 강지환, 日서 복잡한 심경 토로

    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일본 팬미팅에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강지환은 30일 도쿄 시부야의 C.C.레몬홀에서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강지환은 2000여 팬들이 모인 이날 팬미팅에서 “어려운 시기에 나를 믿고 찾아와 준 팬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싶었다. 앞으로도 마음을 열어준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강지환은 “하루 빨리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이날 팬들 앞에서 4시간 동안 노래와 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줬다.전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팬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뒤 에스플러스와 전소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적인 분쟁에 휘말렸다.이에 연예매니지먼트협회까지 나서서 전소계약이 8개월이 남아있는데 소속사를 이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연예 활동 자제를 권고, 강지환은 사면초가에 몰리는 상황이 되었다. 강지환은 이날 팬미팅에서 심경을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한편 강지환은 3월13일 국내에서도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냉전지… 북극해

    ‘지상에 남은 마지막 식민지’라고 불리는 북극해를 둔 쟁탈전은 스푸트니크 발사로 촉발된 우주경쟁만큼이나 갑작스러웠다. 2007년 8월 러시아는 일종의 이벤트처럼 2대의 미니잠수함을 북극해로 보내 바다 밑에 러시아 깃발을 꽂는다. TV를 통해 전파된 이 자극적인 이벤트는 넋을 놓고 있던 북극 연안국들을 동시에 발끈하게 만든다. 이로써 지금껏 ‘잊혀진 땅’이었던 북극해는 하루아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일부 과학자와 탐험가를 넘어 정부 차원에서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뜨거운 땅’이 된 것이다. ●지리적으로 먼 중국까지 눈독 국제문제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자이들러가 쓴 ‘북극해 쟁탈전’(박미환 옮김, 더숲 펴냄)은 북극해를 둘러싼 국가 간 분쟁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북극해 종합보고서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과학전문기자인 글쓴이는 심층 취재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극해의 정치·경제·생태학적 상황을 폭넓게 분석했다. ‘북극해를 차지할 최종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북극해 주변국들의 경쟁관계를 정리하면서 이들이 북극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북극은 과연 누구의 소유인지 하는 물음에 답한다. 우선 자이들러는 최근 벌어지는 쟁탈전이 본질적으로 ‘정부 경쟁 체제’임을 주목한다. 과거의 북극 정복은 탐험가 개인의 명예나 성취와 관련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 캐나다, 덴마크·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등 연안 5개국은 북극해 영유권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여기에 이누이트족, 북극 이사회, 유럽연합, 독일, 심지어 지리적으로 먼 중국까지도 북극 쟁탈전에 참가하고 있다. “극 지역을 둘러싼 새로운 냉전이 시작됐다.”는 국제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지질학적·국제법적 문제까지 뒤엉킨 이 대립은 쉽사리 해결점을 찾을 수가 없다. 자이들러의 설명에 따르면 북극에는 세계 25%에 해당하는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어, 자원고갈이 눈앞에 닥친 연안 국가들이 이를 포기할 리가 없다. 더구나 기후변화는 북극해 지형을 변화시켜 인간에게 훨씬 효율적인 항로를 새로 개척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니 각국은 군사력을 활용하면서까지 북극해 쟁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보고… 러시아가 열쇠 자이들러는 이러한 쟁탈전의 열쇠는 러시아가 쥐고 있다고 본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북극문제에 무심했고, 캐나다도 지금까지 북극에 대한 실질적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는 가장 먼저 이 경쟁에 뛰어든 만큼 기반 구축이 가장 잘 돼 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이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미래가 없으며, 답은 외교력 강화뿐이라고 조언한다. 러시아는 자원개발 기술수준이 떨어져 북극해 영유권을 확보한다하더라도 국제 공조가 필요하며, 그것 없이는 권리를 쟁취해도 결국 향후 세계 무역블록에서 소외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에는 현장 취재를 위해 북극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글쓴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포함한 총 24컷의 생생한 북극 컬러 화보가 실려 있다. 오랜 전문기자 생활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지도와 그래프도 책의 이해를 돕는다. 1만 49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분석] 103년만의 雪亂 대책이 과태료?

    ‘100만원의 과태료로 폭설로 멈춘 서울을 움직일 수 있을까?’ 정부가 집 앞 눈을 치우지 않는 사람에게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과 같은 폭설이 또 오면 민·관이 합동으로 대처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실효성 논란과 함께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 등 혼란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강릉시 등과 함께 ‘제설대책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폭설과 관련한 여러 대책을 발표했다. ●美 사례 등 참고… 입법화 추진 소방방재청은 먼저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집 앞 눈을 치우지 않는 주민에게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과태료 액수와 제설 범위 및 기간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 소방방재청은 지금도 각 지자체 조례에 ‘내 집 앞 눈 치우기’ 규정이 있지만 강제성이 없어 이번에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미국 미시간 주, 중국 등이 이미 60만~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는 것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빗나간 기상 예보와 초기 대처 미흡으로 생긴 혼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긴 것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국민 67% “과태료 부과 반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4%가 ‘처벌(과태료) 조항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히는 등 찬성 25.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삼열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눈 치우기 처벌 조항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면서 “오히려 분쟁만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지자체의 제설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제설 상황 파악 및 외부 공개, 미흡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 차등 지원, 담당이 불분명한 경계지역에 대한 책임소재 확인 등이 고작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관계기관 회의에는 시민단체도 참석했는데, 이들이 눈 치우기 처벌 규정 도입에 적극 찬성했다.”면서 “국민에게 제약을 가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눈 치우기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 밖에도 폭설이 내렸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몇몇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는 눈을 치울 때 적설량만을 기준으로 해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는 도로 상태 등을 고려해 차량 흐름이 나빠질 수 있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은 고갯길과 고가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출근과 등교시간을 자동으로 늦출 수 있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설차 진입이 쉽지 않은 곳에 ‘자동 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고, 눈을 저절로 녹일 수 있는 시설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中 영해확장 노골화… 영유권 갈등 심화

    中 영해확장 노골화… 영유권 갈등 심화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6일 섬의 체계적인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될 ‘해도(海島·섬)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난개발 규제 명분… 해양강국 야욕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곧바로 법안을 공포했다. 특히 ‘무인도의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된다.’고 명시함에 따라 일본과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등과의 영유권 다툼이 진행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섬을 둘러싼 마찰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해도보호법과 관련, 중국 측이 내세우는 목적은 세 가지다. 해안 도서에 무분별하게 건물을 짓는 등의 난개발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국가의 해양 권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무인도가 국가 소유가 된 만큼 개발뿐만 아니라 무인도 및 주변 해역에서의 자원 채취 등이 국가의 관리 아래 놓였다. 개인 및 기업의 사용, 매매는 전면 금지된 셈이다. 정부의 허가 없이 관광사업을 할 경우 벌금 등 법적 책임을 묻는 한편 ‘영해의 기점이 되는 표지를 훼손하거나 맘대로 옮기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국방 등 공익 목적의 이용은 예외로 인정했다. 난개발과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해양 에너지와 자원의 확보라는 ‘권익수호’에 방점을 찍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나아가 ‘해양 강국’의 공고화를 위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흩어져 있는 무인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때문에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일본 및 동남아 각국은 중국의 해도보호법 운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해역에 산재한 500㎡ 이상의 면적을 가진 6900개 가량의 섬 가운데 60 00개 이상이 무인도다. 또 1400개 정도의 무인도는 명칭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베트남 등과 다툼 커질듯 현재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6월 댜오위다오의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에 대한 공동개발에 합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은 남중국해의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이 만만찮다. 전인대 니웨펑(倪岳峰)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은 법 제정과 관련, “섬과 주변 해역의 생태보호, 섬 자연자원의 합리적 개발과 함께 국가의 섬 권익 수호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hkpark@seoul.co.kr
  • 용인 구갈역세권개발 무산 위기

    용인 구갈역세권개발 무산 위기

    국내 첫 경전철과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이 맞물리는 대규모 환승역사로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용인 구갈역세권 사업지구가 부동산투기꾼들로 자멸위기에 놓였다. 난공사로 꼽혔던 경전철 선로공사는 오히려 순조로워 내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을 맞이할 역사와 편의시설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최고의 요지로 꼽히면서 인근 부동산 가격상승까지 부추겼지만 수년 전부터 비리와 특혜로 얼룩지다가 이제는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소송과 힘겨루기로 세월을 보내면서 개발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용인시는 2012년까지 용인 경전철의 출발역인 구갈역(기흥구 구갈동 213의5)에 지하철 연장선을 갈아탈 수 있는 교통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35만여㎡를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 이 지역을 구갈역세권 개발예정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개발 소문이 나돌아 지구지정 이전부터 투기꾼들이 가세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공직자들이 땅을 샀다거나 지주들로부터 대가성 뇌물이 흘러들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다른 시·군들이 특혜소지를 우려, 택지개발지구 인근에 상업시설이나 주택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시는 구갈택지지구와 인접한 이곳에 선뜻 개발허가를 내주었다. 이 과정에서 2004년에는 현 녹십자 부지를 대체할 공장부지를 찾지 못해 한때 무산설이 나돌기도 했다. 고비를 넘기면서 역세권개발사업은 재추진됐지만 최근에 또다시 부동산투기가 극에 달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수원지법은 최근 구갈역세권 사업지구내 토지소유주 장모(51)씨 등 2명이 용인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조합원 동의 요건인 ‘토지 소유자의 2분의1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2001년 당시 역세권 토지주는 전체 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법인지주 3인과 개인지주 4명 등 모두 7명이었다. 그러나 2003년 26명, 2006년 51명, 2008년 7월 403명으로 늘어났다. 필지는 129개다. 부동산 투기 세력이 가담해 ‘지분 쪼개기’를 한 탓이다. 일부 필지는 0.75㎡(책상크기)씩 지분을 쪼개 소유자가 무려 100명에 달했다. 법인 지주들도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쪼개 조합원을 늘렸다. 내로라하는 투기꾼들도 혀를 내두르기 시작했다. 용인시와 도시개발조합은 이 판결로 사업이 무효화된 것이라며 항소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일부 지주가 감정 평가액의 두세 배의 보상을 요구해 사업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인과 개인지주들의 지분 쪼개기로 남은 것은 갈등과 법적 분쟁뿐이다.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이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가려면 1년 이상 사업이 미뤄질 수 있고 소송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공영개발로 전환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용인시의회 K의원은 “체비지 사업 등을 통해 경비를 조달하고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고 재정부담이 없는 환지방식의 공영개발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철도 등 공공사업과 묶어 사업이 추진될 경우 토지주들의 별도 동의도 필요 없어 다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처 업무보고] 불법콘텐츠 다운로드엔 민사책임… CG산업 집중육성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는 무엇보다 방송통신 융합 등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이 폭넓게 포함됐다. ●청소년 신문구독 지원·소득공제 추진 특히 신문 등 인쇄매체 보호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 기관 홈페이지와 스크랩 등에 사용되는 뉴스콘텐츠를 적정 가격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올해 정부 39개 부처가 뉴스콘텐츠 구매에 쓴 돈은 2억 9000만원 정도. 각 부처에서 적정 가격에 뉴스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내년엔 최대 4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뉴스저작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 신문읽기 확산을 위한 신문법 개정, 청소년 대상 신문구독료 및 미디어교육 지원(18억원), 신문구독료 소득공제(1900여억원 추정)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콘텐츠산업 보호를 위해 내년 3월 콘텐츠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인 기반을 보완하고 11월께는 규제가 어려운 다운로드에 대해서도 불법 콘텐츠일 경우 민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저작권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현행 저작권법은 개인적 이용을 위한 복제를 허용했으나 법 개정 뒤엔 불법으로 규정된다. 아울러 ‘1억달러 수출 콘텐츠 클럽’을 2013년까지 30개로 늘리고 컴퓨터 그래픽(CG)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콘텐츠 강국 진입방안도 제시했다. ●한글박물관 건립·어린이인형극단 신설 이와 함께 문화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글박물관 건립(2012년 완공), 국립현대무용단·국립어린이인형극단(2010년 6월) 신설 등을 비롯해 문화공공 분야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외래관광객 850만명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타미플루 부작용 책임은 누가

    타미플루 부작용 책임은 누가

    신종플루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의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작용 피해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떠맡고 있지만 타미플루는 일반 병원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약이라서 부작용 발생시 책임의 주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이 타미플루의 부작용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갈 경우 제약사와 병원, 정부가 책임 소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수 밖에 없다. ●제약사·병원·정부 책임공방 치열할 듯 현행법상 1차적인 책임은 제약회사에 있다. 약사법 제86조1항은 “의약품의 제조업자·품목허가를 받은 자 또는 수입자로 조직된 단체는 의약품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설명서에 부작용을 명기해 문제가 없다는 항변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새로운 부작용의 경우 제약사의 명운과도 직결된 사안이라서 선뜻 책임을 인정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법률이 의약품 부작용 구제를 제약사에 일임하고 있어 사실상 기업의 도덕성이 구제 여부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 이 경우 도덕성을 법적 심판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당국 “제약사·당사자 민사소송 해결을” 타미플루를 처방한 병원과 의사의 책임 여부도 관심 사안이다. 이른바 부작용에 대한 설명의무와 오진 여부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의료인과 제약사는 공동책임을 져야할 수도 있다. 보건 당국은 타미플루 부작용의 경우 일반 의약품처럼 민사소송 등을 통해 제약사와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법상 의약품 부작용의 피해 구제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없다.”면서 “관련법 개정이나 의료분쟁 관련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인들의 견해는 다르다. 의료소송 전문 법무법인 한강의 박원경 변호사는 “의약품의 부작용 사건에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은 승소 가능성이 낮지만 이번 사례는 다르다.”며 “정책적으로 타미플루를 먹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한 점,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던 점, 부작용이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대책이 이뤄지지 못한 점 등은 정부의 책임 유무를 두고 다퉈볼 만한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재점화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투자회사(IPIC)가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의 판정 이행을 거부하면서 현대중공업과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 IPIC는 26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중재 판정문은 현대측 주주들이 한국의 법원으로부터 승인 및 집행에 관한 확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 법률적 효력이 없으며, 일부 핵심 사실관계와 법률적 결론에 오류가 있어 한국에서 집행이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 전까지 현대오일뱅크의 지배구조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재 판정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IPIC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현대중공업에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은 “IPIC의 통보는 중재와 관련된 주주협약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이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IPIC의 중재판정 이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도 별도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ICC의 중재 판정이 한국 법원에서 뒤집힌 전례가 없고 주주 협약에는 중재 판정이 양 당사자를 구속하는 최종 판결로 재심리는 청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싱가포르 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는 지난 12일 “IPIC 측이 주주간 협약을 중대하게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IPIC의 현대오일뱅크 보유 지분(70%) 전량을 주당 1만 5000원에 현대 측에 양도하라고 판정했다.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IPIC가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매각할 경우 인수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한 당초 계약을 지키지 않자 지난해 ICC에 소송을 제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멈춰선 아현3구역 재개발… 주민만 죽을 맛

    멈춰선 아현3구역 재개발… 주민만 죽을 맛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관련한 비리와 법적 분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지역 최고의 ‘금싸라기 뉴타운’으로 꼽혀온 아현3구역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그러나 이곳은 주민 대표들 간의 ‘기득권 싸움’으로 인해 착공 시기가 6개월 이상 미뤄지면서 주민들은 수백억원의 금융 비용을 떠안게 됐다. 16일 서울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6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입주민 대표로 구성된 재개발조합 집행부와 조합에 반대하는 일부 입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된 끝에 이날 착공 신청을 완료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날 “아현3구역의 경우 조합장이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후 조합과 비대위가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마비됐다.”면서 “지난 10월 착공계획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미비한 서류가 많아 오늘 오후에야 착공 신청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기 입주를 기다리는 원주민들은 지금까지만 300억원을 웃도는 금융비용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판이다. 착공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금융비용뿐만 아니라 입주 지연에 따른 추가적인 피해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아현3구역은 아현·공덕·염리동 일대 노후주거지역에 총 1만 850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아현뉴타운의 일부로, 아현3동 일대 17만여㎡(5만여평)에 아파트 3000여가구가 건립될 매머드급 아파트단지다. 도심과 인접해 있는 데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고, 구릉지에 자리잡아 조망권도 뛰어나다. 이 같은 입지여건에다 현재 추진 중인 서울지역 재개발구역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최고의 재개발 구역으로 꼽혀 왔다.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조합장 유모(60)씨가 뇌물공여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단이 났다. 일부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해 조합 집행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도덕성에 흠결이 드러난 조합이 더 이상 주민들을 대표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비대위 측은 오는 24일 조합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주민들에게 묻는 조합원 총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조합 측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일부가 조합장의 혐의가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를 구성해 조합을 무력화하고 사업 추진을 방해하고 있다.”고 맞서왔다. 이에 따라 아현3구역은 착공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6개월가량 미룬 끝에 어렵사리 첫 삽을 뜨게 됐지만 주민 대표들 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비대위가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합장에 대한 불신임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비대위가 주도하는 총회에서 조합장을 불신임하더라도 총회의 법적 효력에 대한 논란과 함께 새 조합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착공 신청이 받아들여진 만큼 조합이든 비대위든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 주민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친일재산 반납과 일왕의 과거 망각 우려

    과거의 성찰과 반성없이 화해와 통합의 장밋빛 미래를 운운함은 어불성설이다. 화해와 통합에는 잘못된 과거사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용기가 긴요하다. 그제 친일행위자 후손이 물려받은 재산을 국가에 반납했다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 발표가 있었다. 전날 아키히토 일왕은 즉위 20년 기념회견서 일본인들이 전쟁역사를 잊어 걱정이라 했다. 과거사 직시와 반성 차원의 도드라진 사건들이 아닐 수 없다.친일행위자의 재산환수는 2006년 특별법 제정 이후 3년여 계속되고 있는 사안이다. 친일파 114명의 재산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이 내려졌지만 후손들은 모두 60여건에 달하는 반대소송을 제기했다. 관련 소송은 갈수록 늘어 올해만도 26건이나 된다. 그런 상황에서 1905년 을사조약 당시 중추원 고문을 지낸 고희경의 후손이 토지 매각대금 4억 8000만원을 반납했다. 법적 분쟁을 벌이지 않고 친일재산을 국고에 자진 납부한 첫 사례이다. 현실적 이해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씀씀이가 단연 돋보인다.아키히토 일왕의 과거사 발언도 크게 주목된다.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침략전쟁과 관련, 책임과 반성을 담아 ‘통석의 염’ ‘크나큰 고통’ ‘깊은 슬픔’의 말들을 남겨왔다. 일왕이 과거사의 직시를 거듭 당부한 것은 이런 언급의 연장선상이다. 하토야마 민주당 정권의 과거사 청산 의지와도 맞물리는 것이다. 일왕은 특히 전후 태어난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역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어두운 과거를 묻어둔 채 현실에 안주하면 더 큰 아픔과 비극을 부르기 마련이다. 화해와 통합을 위한 대국적 이해와 열린 자세가 절실하다. 고희경 후손의 용기 있는 결단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사를 둘러싼 논란도 그런 차원에서 수습해야 한다. 일왕의 예사롭지 않은 과거사 발언이 의미를 갖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제는 말만의 청산이 아닌, 실천하는 청산이 이뤄져야 할 때이다.
  • ‘스크린도전’ 영웅재중 “힘든 시기, 팬 위한 선물”

    ‘스크린도전’ 영웅재중 “힘든 시기, 팬 위한 선물”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분쟁중인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본명 김재중)이 분쟁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제작 삼화네트웍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영웅재중은 “스크린에 비친 내 얼굴을 처음 본다. 조금 이상했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통해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다는 영웅재중은 “연기에서는 풋내기나 다름없는 나를 이형민 감독이 가르치다시피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동방신기가 4집 정규 앨범 ‘미로틱-주문’으로 바쁜 활동을 하던 당시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촬영했다는 영웅재중은 “영화를 보는 내내 ‘당시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영웅재중은 드라마 등 연기에도 도전 중인 동방신기 멤버들과 서로 연기에 대한 조언을 주고받았느냐는 질문에 “서로 바빠서 연기에 대한 조언이나 지도를 해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보내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해 소속사 분쟁 등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돈독한 멤버들 간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동방신기 모두에게 힘든 시기”라고 솔직하게 말한 영웅재중은 “이런 때 시사회 같은 자리에 나서는 것을 많이 고민했지만, 정말 소중한 작품이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고백했다. “동방신기는 물론 팬들에게도 힘든 시기일 것”이라고 말한 영웅재중은 “팬들에게 ‘천국의 우편배달부’가 작은 선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영웅재중과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히로인 한효주가 호흡을 맞춘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죽은 이들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를 배달해주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영웅재중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연출한 이형민 감독과 일본 대표 드라마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호흡을 맞춘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텔레시네마 7’의 두 번째 개봉작으로 오는 11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해안 멸치, 불법어획에 씨마른다

    남해안 멸치, 불법어획에 씨마른다

    “불법 어구를 장착한 양조망(연안 선망) 어선을 단속해 주세요.” 전남 완도군 청산도 등 남해안 일대는 멸치잡이 전쟁이 한창이다. 1970년대부터 멸치잡이 허가를 받은 기선권현망(선인망) 어선들이 불법 어구를 매단 채 ‘싹쓸이’ 조업을 일삼는 양조망 어선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멸치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40~50% 감소하면서 이들의 요구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군 청산도·보길도·모도·횡간도 일대에 최근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여수에 기반을 둔 기선권현망과 완도지역의 양조망 어선들이 몰려들어 멸치잡이에 나서고 있다. 기선권현망 어선들은 “양조망 어선들이 우리와 같은 형태의 그물로 멸치를 잡고 있다.”면서 “멸치가 흉어가 들면서 불법 양조망 어선들이 늘고 있지만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양경찰 등은 명확한 법규정이 없다며 단속에 소극적이다. 이에 따라 어민들끼리 다툼이 일거나 민원이 빈발하고 있다. 이를 내버려두면 멸치 자원 고갈로 다른 어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바다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치가 마구 싹쓸이되는 행태를 방치한다면 결국 어족자원 황폐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강력단속을 촉구했다. 연안어업용인 양조망(그림)은 수산업법에 따라 8t 미만의 동력선이 끄는 어망으로, 배 1~2척이 어군의 진행 방향 앞을 가로질러 원을 그리면서 투망하는 방식이다. 주로 중층이나 표층에서 회유하는 전어·학꽁치·정어리 등을 잡도록 고안됐다. 기선권현망(그림)은 근해어업용으로 등록된 40t 미만의 비교적 규모가 큰 어선으로 4~5척이 선단을 이뤄 멸치를 전문으로 잡는다. 전남지역에는 16개 선단이 조업 중이다. 조업은 1개의 자루그물 양쪽에 날개가 붙어 있는 형태로, 2척의 배가 투망한 후 양날개 끝을 끌고 어군(魚群)을 쫓는 방식이다. 어민간 분쟁은 양조망 어선들이 멸치떼를 향해 그물을 둘러치는 ‘법적 방식’이 아니라 불법 어구를 장착해 선인망처럼 ‘끄는 형태’의 조업에 나서면서 비롯된다. 이들 어선은 멸치를 현장에서 삶는 ‘굴뚝달린 가마솥’을 설치하고, 조업중 사고 예방을 위해 배 뒤쪽에 부력판을 다는 등 불법적으로 선체 구조를 바꾸고 있다. 현재 전남도에 등록된 양조망 어선은 80여척으로 이 가운데 20여척이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틈타 전북지역 양조망 어선 10여척과 나머지 전남지역 양조망 어선 50여척도 불법조업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조망 어민들은 “서해안 어민들은 우리와 똑같은 그물을 쓰는데도 단속대상에도 들지 않는다.”면서 “정부에서도 그물에 자루를 달도록 규정을 바꿔주려는 상황에서 단속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불법 멸치잡이 규정을 전남도가 마련해주면 곧바로 단속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멸치 남획을 막고, 다른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기선권현망 어업 허가를 30년이 넘도록 내주지 않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표절논란’ 지드래곤 vs 이승기, 차이점은?

    ‘표절논란’ 지드래곤 vs 이승기, 차이점은?

    지드래곤에 이어 이승기가 ‘표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작곡가 성환은 28일 이승기의 4집 타이틀곡 ‘우리 헤어지자’가 자신이 2007년 작곡한 팀의 ‘발목을 다쳐서’와 4마디 이상 같다며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이승기 건은 단순한 표절 시비가 아닌 법적 분쟁으로 접수된 사례라 결과에 대한 대중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활동 직격탄 ‘지드래곤’ 이는 지난 8월 ‘표절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드래곤의 경우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빅뱅에서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 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로 발표와 동시 정상에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곧바로 표절 시비에 몸살을 앓아야만 했다. 더욱이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는 전무하게 뮤지션 성향과 재능을 인정받아 왔던 터라 그 타격은 적지 않았다.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는 미국의 힙합 뮤지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를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또 그의 또 다른 수록곡 ‘버터플라이’는 영국의 록밴드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 되면서 곤혹을 겪었다. 이에 두 곡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는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은 YG 엔터테인먼트에 경고장까지 발송,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다. ◆ 뒤늦은 ‘표절 피소’ 이승기 지드래곤이 ‘표절 논란’으로 활동 기간 내 이미지 손상이 적지 않았던 반면, 이번 이승기의 ‘표절 피소’는 활동 기간이 무려 1달 반 남짓 지난 시점이라 눈길을 끈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승기의 4집 ‘헤어지자’는 지난 9월 중순 발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곡”이라며 “이미 음원 및 음반 판매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시점이라 뒤늦은 표절 피소로 직접적인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 헤어지자’와 ‘발목을 다쳐서’가 16마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흡사하며, 4마디는 멜로디가 거의 똑같다.”는 작곡가 성환의 주장이 받아들여 진다면 ‘저작권 침해’로 인한 금전적 보상 및 이미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우리 헤어지자’와 ‘발목을 다쳐서’ 두 곡이 담긴 CD를 한국저작권위원회(KOMCA)에 보내 표절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표절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전문적인 시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가요계의 해묵은 논란 거리인 표절 논란에 최근들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음악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고객의 쓴소리가 기업의 경쟁력이다/남궁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

    [기고] 고객의 쓴소리가 기업의 경쟁력이다/남궁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

    기업은 고객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한다. 델사가 경영진 회의를 할 때마다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고객의 인터뷰를 편집한 10분짜리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한 중소업체의 성공 스토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몇 년 전 이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수십 명은 제품에 불만이 커 불매운동을 벌이기 위해 모였다. 이 사실을 안 업체는 고쳐야 할 점을 알려주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소비자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안티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불편한 사용법, 잘못된 지도 정보, 엉터리 길 안내 등을 세세하게 지적했다. 업체는 이들의 비판을 성실하게 받아들였다.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지적은 담당 임원이 직접 인터넷 게시판에 해명했다. 또한 게시판에 올라오는 고객의 불만과 비난은 하나도 지우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업체는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된 달라진 제품에 애착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좋은 점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로 변해 갔다. 몇 년 전의 불만고객들이 홍보대사로 바뀐 것이다. 이 업체가 현재 시장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고객의 쓴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기업에 적극적으로 표출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리우와 매클루어가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불평 행동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불평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 중 이를 기업에 알리는 비율은 고작 31%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제품과 서비스를 바꾸겠다는 고객은 74%,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피하겠다는 응답은 80%나 된다고 한다. 또한 불평을 가진 소비자 중 56%는 친구나 친척이 해당 기업과 거래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86%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나쁜 경험을 얘기해 준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고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표출하기보다는 개인적 관계를 통해 확산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수십 명에서 수백 명까지 모니터요원을 운영하기도 하고, 정기적 설문조사를 벌여 고객의 생각을 읽는다. 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 코너를 만들어 놓은 것은 물론 언제든지 직접 요구사항을 전할 수 있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우정사업본부도 접수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추고 만족도를 수시로 조사하고 있다. 또 고객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우정모니터요원과 고객대표자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우체국콜센터에서는 음성 상담이 불편한 청각 장애인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고객만족도 일반행정서비스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기업이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불평의 확산을 막고 부정적 입소문과 소비자 집단행동, 나아가 잠재적 법적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방어적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고객의 소리야말로 기업의 경쟁력이다. 어쩔 수 없이 관리해야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을 감동시키겠다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다. 남궁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장
  • 노키아-애플사 기술특허 법적 분쟁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자사 기술특허를 침해했다며 경쟁사 애플을 제소했다. 매출 하락세의 노키아가 본격적으로 경쟁사를 견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노키아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플이 총 10건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으며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키아가 침해 당했다는 특허는 3세대 휴대전화와 무선 데이터, 보안, 휴대전화 인증서비스 등과 관련된 핵심적인 기술들이다. 노키아 법무실의 일카 라나스토 부실장은 성명에서 “기술 개발에 공헌한 회사는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은 (이를 이용할 때) 보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애플은 노키아의 혁신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키아는 “지난 20년간 400억유로를 투자해 지적재산권을 창출했다.”면서 “40여개 업체와 사용권 계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적 다툼이 애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제소가 애플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발주자인 아이폰은 경쟁사들에 비해 특허 등의 지적 자산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노키아가 승소할 경우 애플이 지급해야 할 기술특허사용료는 2억~4억달러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애플로서는 패소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노키아가 애플에 뺏긴 시장점유율을 되찾을 가능성도 적은 만큼 특허 분쟁에서 승소하더라도 그간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미 노키아는 올해 1·3분기 5억 5900만유로(약 99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하락세가 범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손실의 주원인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1·3분기 노키아의 점유율은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한 35%에 그쳤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한 시장분석가는 로이터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지적재산권 다툼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잔 룬드그렌 애플 대변인은 “진행 중인 소송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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