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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X밥이” 술자리서 동료 구의원에 추태…수사 의뢰

    “이런 X밥이” 술자리서 동료 구의원에 추태…수사 의뢰

    인천 서구의회가 술자리 추태 논란으로 시끄럽다. 연수 중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의원에 욕설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승환(39·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은 경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서울신문에 송 구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던 김미연(52·국민의힘) 구의원은 4일 기자회견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당을 떠나 의원 대 의원으로서 동료에 대한 잇단 모욕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인천 서구의원 20명은 지난달 27~29일 부산 송도로 의원 역량 강화 연수를 떠났다. 연수 첫날 구의원들은 모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 후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자리에서 분란이 생겼다. 김 구의원은 “연수 후 뒤풀이 형식으로 부산 송도의 모 호프집을 찾았다. 강범석(57·국힘) 서구청장도 격려차 방문한 자리였다. 그런데 송 구의원이 강 구청장에게 서구복지재단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김 구의원에 따르면 송 구의원은 강 구청장을 향해 다소 격렬한 어조로 복지재단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송 구의원 옆 자리에 앉아있던 심우창(67·민주) 구의원이 ‘너무한다’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을 정도였다. 술자리는 갈수록 격해졌다. 김 의원은 백슬기(34·민주) 구의원의 경우 강 구청장에게 반말을 시전해 장문정(32·국힘) 의원이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악화하자 정태완(45·민주) 구의원이 나서서 강 구청장을 이석시켰고, 김 구의원은 “기분 풀고 가볍게 먹고 숙소로 들어가자. 그만하고 들어가자”며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송 구의원을 달랬다. 이때, 송 구의원이 자신을 향해 “아이씨, 이런 X밥이”라고 욕설했다는 게 김 구의원 주장이다.김 구의원은 “송 구의원 욕설 후 김남원(51·민주), 정태완 구의원이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그렇게 다시 언성이 높아졌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고 송 구의원에게 내일 내 얼굴 어떻게 보려고 하느냐, 오늘 큰 실수한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김 구의원에 따르면 송 구의원은 다음 날 아침 사과 차 김 구의원 숙소를 찾았다. 그러나 김 구의원은 수치심과 모욕감, 공포심에 송 구의원을 마주하지 못하고 바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김 구의원은 송 구의원의 술자리 추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도 상임위 회식 후 2차 호프집에서 송 구의원이 내게 ‘아줌마’라고 막말했다. 나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 계속 시비를 걸길래 자리를 떴는데 그런 모욕을 당했다”고 했다. 당시에도 송 구의원이 사과를 해 받아줬는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 것은 여성에 대한 송 구의원의 평소 인식을 보여주는 거라고 김 구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정치 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에서 해결하려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구의원은 민주당 측 의원들이 말 바꾸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도 일갈했다. 송 구의원 대신 자신에게 사과했던 이영철(34) 서구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의 경우도 해명이 오락가락한다는 것이다. 애초 이 대표의원은 “송 구의원이 X밥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구청장이 소통하지 않으면 복지재단은 X된다라고 한 것뿐이다. 송 구의원이 만취 상태였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데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고 언론에 해명했는데 얼마 뒤 “송 구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었지만, 김 구의원을 향해 욕설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 구의원은 “개인의 일탈과 비위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와 그에 걸맞은 행동 및 책임을 보여주어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거짓과 변명으로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성명을 통해 송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당은 “민주당 구의원이 술에 취해 우리 당 여성 의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며 “공인으로서 인성이 있다면 술을 했건 안 했건 행실을 반듯이 하는 것이 상식이다. 구의회 윤리위원회 징계를 넘어 민주당 차원에서도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혹의 당사자인 송 구의원과, 송 구의원 대신 언론 인터뷰를 한 이 대표의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양쪽 모두 별다른 답변은 없었다.
  •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유연성이 절실하다/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지난 3월 11일 중동의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손을 맞잡았다. 이슬람권의 양대 산맥인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와 시아파의 맹주 이란이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 한반도의 남북 화해보다 더 힘들 것이란 예측 속에서 두 나라는 베이징에서 화해협력을 다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ㆍ사우디ㆍ이란 3국이 외교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이 중재국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중동에서 중국의 외교 승리를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우디ㆍ이란의 국교 정상화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중시됐던 이데올로기가 탈색되고 실리가 중시되는 글로벌 국익 외교의 전형을 목도하게 됐다. 적이 우군이 되고 우군이 적으로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나쁜 나라도 좋은 나라도 없다. 국제질서는 선악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패러다임 자체가 뒤바뀌는 혼돈의 시대를 맞았다.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서서히 글로벌 구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군사동맹국들과 손을 잡고 공급망에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그들의 경제력을 약화시키는 고사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무역 대국이라는 이점을 살리는 전략을 세웠다. 경제적 당근으로 우호세력을 늘리면서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는 교란작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런 패권 경쟁 구도는 세력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거나 둘 중 누군가 백기를 들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의 대중 전략은 근본적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시켜 중국을 분리하려는 이분법적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21세기는 안보·경제가 명확하게 단절됐던 20세기 미소 냉전시대와 상황이 다르다. 상품(서비스)·기술·시장 등 경제적 요인과 안보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상황이라 성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은 유럽연합(EU)의 움직임이다. EU의 중심국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결정된 지 불과 2주 만에 중국을 찾아가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지난달 31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4월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은 물론 남미의 대국 브라질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줄줄이 중국을 방문한다. 이들의 방문 목적은 명확하다.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확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몰고 온 재앙 같은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계산이 담겨 있다. 유럽의 서방 국가들은 대부분 미국의 군사동맹체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다. 나토 회의는 1949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제기하는 ‘체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겠다”며 반중 전략을 채택했다. 이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포위 안보전략 참여를 약속하는 한편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맞춰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해 온 삼성의 최근 중국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말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의 최측근인 천민얼 톈진시 당서기와 만났다. 톈진 현지 배터리 공장(SDI) 등의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기업의 외교안보 예속화가 가속되는 시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미국 일극에서 다극화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질서에서 이데올로기는 더이상 전가의 보도가 아니다. 선제적으로 행동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는 ‘전략적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 함소원, ‘♥진화’와 이혼 예고

    함소원, ‘♥진화’와 이혼 예고

    방송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의 이혼을 결심했다. 3일 함소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 ‘HamsowonTV’에 “소원TV 입장문 2번째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2분 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함소원은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고 입을 뗀 뒤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저만 빠지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 주도하에 조작되었다고 몇몇의 안티가 이상한 글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공개하기도 무서운 내용들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면서 “공격은 저 뿐만이 아닌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세 명의 시누이에게까지 포함되었으며, 시부모님은 무엇보다 7년의 긴 기다림 끝에 태어난 귀한 아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는 점을 가장 괴로워하고 계십니다”라고 악플의 고통을 호소했다. 함소원에 따르면, 나 하나로 인해 그동안 귀하게 자라온 남편에게 시댁 식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나 하나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묻고 또 묻고 시부모님께도 계속 울며 말했다. 함소원은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귀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온 남편이 저라는 연예인 와이프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는 게 저도 참기가 힘든데 시어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가능하면 저에 대한 이야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쓰시려면, 고소 가능하게 네이버, 다음에 한국 사이트에 본인 계정으로 써주세요. 고소할 수 없게 인스타나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 가짜 계정으로 글 쓰시고 또 바로 계정 없애서 고소하기 어렵게 글 쓰고 도망가지 마십시오. 본인이 진실이라고 확신하시고, 증거가 있다면 대놓고 쓰시기 바랍니다”라며 가짜 뉴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음은 함소원 유튜브 입장문 전문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습니다. ‘아내의 맛’에서 저만 빠지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 주도하에 조작되었다고 몇몇의 안티가 이상한 글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공개하기도 무서운 내용들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은 저 뿐만이 아닌 시아버님과 시어머님, 세 명의 시누이에게까지 포함되었으며, 시부모님은 무엇보다 7년의 긴 기다림 끝에 태어난 귀한 아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는 점을 가장 괴로워하고 계십니다. 중국의 블로그나 웨이보에 확인되지 않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곳에 쓰여진 글이 마치 확인된 사실처럼, 증거가 있는 것처럼 제보자란 문구로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시어머니 시아버님께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하나로 인해 그동안 귀하게 자라온 남편에게 시댁 식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저하나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묻고 또 묻고 시부모님께도 계속 울며 말씀드렸습니다.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귀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온 남편이 저라는 연예인 와이프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는 게 저도 참기가 힘든데 시어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같습니다.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서 전 정신을 차렸습니다. 미안했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도 송구했습니다. 그래서 라방으로 여러분께 의지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하며 인사드렸고 여러분의 지지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근거 없이 남편을 가족들을 비방하고, 거짓을 진실인 듯 만들어내신 분들과 합의한 합의금 잘 받아서 제가 보관 중입니다. 합의금을 받아도, 그것이 법적으로는 누명을 벗는다 하더라도 이미 기사는 내려가지 않고, 거짓을 사실로 알고 비방하는 현실은 여전히 힘들기만 합니다. 가능하면 저에 대한 이야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쓰시려면, 고소 가능하게 네이버, 다음에 한국 사이트에 본인 계정으로 써주세요. 고소할 수 없게 인스타나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 가짜 계정으로 글 쓰시고 또 바로 계정 없애서 고소하기 어렵게 글 쓰고 도망가지 마십시오. 본인이 진실이라고 확신하시고, 증거가 있다면 대놓고 쓰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희 남편과 시댁, 가족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하십시오. 전부다 고소하고 합의금 받아 불쌍한 아이들 돕는데 쓰겠습니다.
  • 뭣이 중헌디…폭행보다 머리카락이 더 문제라는 이란 당국

    뭣이 중헌디…폭행보다 머리카락이 더 문제라는 이란 당국

    이란에서 ‘요구르트 테러’를 당한 여성들이 도리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에서는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한 여대생이 경찰에 구금돼 끝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년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이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의 한 마을에서 여성 2명이 머리카락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이들을 구금했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모녀가 ‘요구르트 테러’를 당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상점 매대에서 계산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 2명과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머리 위로 요구르트를 뿌리는 장면이 담겼다. 두 여성은 모녀 관계로 당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남성이 여성들에게 요구르트를 뿌리자 상점 주인은 이 남성을 상점 밖으로 밀어냈다. 문제는 이란 사법당국이 요구르트를 뿌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점이다. 이란 사법부 수장인 호세인 모세니 에제이는 “관용 없이 여성들을 기소하겠다”면서 “두 여성은 히잡을 벗는 ‘금지된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 당국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이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란 사법부는 지난달 6일 “이런 비정상적인 행동(히잡 미착용)을 하는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라며 “사법부와 행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을 처벌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란 내무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히잡은 이란 민족의 문명적 토대”이자 “이슬람 공화국의 실질적인 원칙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히잡 미착용 문제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여성들은 종교적 필수품으로서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라며 “히잡은 법적 문제이고, 이를 준수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지난해 9월 대학생 마사 아미니(22)가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도덕경찰에 구금돼 끝내 사망한 ‘히잡 의문사’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히잡을 불태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물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반정부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시위는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란 정부가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반정부 시위 참여자 수천명을 체포했고, 시위자 중 4명을 처형했다고 보도했다.
  • “분량·필체 무성의”…정순신 아들 휘갈긴 9줄 반성문

    “분량·필체 무성의”…정순신 아들 휘갈긴 9줄 반성문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인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조사 과정에서 9줄짜리 부실 사과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 변호사 아들 정모군은 지난 201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학폭위에 모두 두 차례 서면 사과문을 제출했다. 민 의원실이 공개한 사과문은 정군의 첫 사과문으로 학폭위가 처음 열렸던 2018년 3월 22일과, 강제 전학 처분에 불복해 재심이 이뤄진 5월 28일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은 첫번째 사과문에 “피해자가 집에 돌아간 후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들이 피해자를 힘들게 했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때 꽤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가 피해자에게 배려하지 않고 했던 말들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의 언어습관을 돌아보고 많이 반성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정군은 동급생을 상대로 1년 가까이 폭언과 집단 따돌림을 하는 등 학폭을 가해 2018년 3월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정 변호사와 정군이 재심과 행정소송,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대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가 미뤄졌고, 1년여 뒤인 2019년 2월이 돼서야 전학 조처됐다. 그사이 정군은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이 아닌 ‘거주지 이전’ 전학으로 행정 처리를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정군의 첫번째 사과문은 9줄짜리로 A4용지를 3분의 1 정도 채운 분량에, 글씨도 날림체로 휘갈겨 쓴 모양새라 당시 학폭위원들 사이에서도 “성의가 없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민사고 학폭위 회의록을 보면, 학폭위원들은 “서면 사과의 양이나 필체를 보면 정성이 전혀 안 들어가 있는 듯하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A4용지 3분의 1 정도로,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 가지고 왔다”라고 지적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최초 작성한 사과문 내용이 부실해 (정군이) 재작성할 것을 요청받았다”라고 밝혔다. 정군은 그해 8월 16일 사과문을 다시 작성해 담당 교사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두번째 반성문에서도 ‘해를 끼치려고 하지 않았다. 상처가 됐다니 미안하다’라고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군 쪽이 제기한 학폭 징계 취소 행정소송을 기각한 1심 재판부는 “정군은 사건 발생 이후 ‘별명을 부른 것에 불과하다’, ‘피해 학생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 등의 이유로 학교폭력을 부인하고, 가장 가벼운 조치인 서면 사과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본인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판단했다.
  • MBC 동명이인 오보, 온라인 기사 정정, 18시간 뒤에야 사과

    MBC 동명이인 오보, 온라인 기사 정정, 18시간 뒤에야 사과

    MBC 뉴스데스크가 KT 사장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 동명이인인 비례대표 출신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혼동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MBC는 방송이 나간 지 18시간이 지난 30일 오후 4시쯤에야 뒤늦게 “KT 사장 지원과 관련이 없는 김 전 원내대표가 지원한 것처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보도 오보이지만 대응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MBC 뉴스데스크는 30일 <‘낙하산’ 앉히려고?…KT 정관 만지작> 리포트를 통해 “비전문가가 사장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KT의 정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번 KT 사장에 출마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의 인물들이 해당 정관 때문에 낙마했다며 KT가 정치권의 입김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MBC는 “경영진이 유독 정치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인지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 대변인을 했던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무로 특채되기도 했고,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은 직접 자녀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MBC는 관련 영상으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모습을 사용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오보 대응에 문제를 적지 않게 노출했다는 점이다. MBC는 뉴스데스크 방송 이후 “KT 사장 지원자와 KT사장에게 자녀 인사청탁을 한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으로, 이름과 소속 정당이 똑같아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기사와 영상을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사장에 지원했던’ 김성태 전 의원”이라는 리포트를 “‘또 다른’ 김성태 전 의원”으로 수정했다. 또 리포트 화면에 사용했던 김성태 전 의원 모습을 삭제했다. 보수 성향의 제3노조 MBC노동조합은 이날 “오늘 오전 10시가 다 된 시간에 슬그머니 기사를 ‘또 다른 김성태 전 의원은 사장에게 직접 자녀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습니다’라고 고쳐 인터넷에 올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기사 정정이 아닐 수 없다. 제3노조는“오보를 정정한다거나 사과한다는 말은 없었다. 사과는커녕 오히려 오보 피해자의 과거를 들춰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리포트 당사자는 31일 오후 4시쯤에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사과했다. 해당 리포트 하단에 “KT 사장에 지원한 김성태 전 의원은 서울 강서을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비례대표 출신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임을 알려드린다. KT 사장 지원과 전혀 관련이 없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사장에 지원한 것처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 김 전 원내대표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앞으로 사실확인에 더 힘을 기울여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뒤늦은 사과가 피해자를 납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온라인 기사 하단에 이런 입장문을 첨부한 것을 공식 사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퀄 타임 이퀄 스페이스’ 원칙에 따라 31일 뉴스데스크를 시작하면서 정정과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면서 “해당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악의적이고 의도적 보도 행태”라며 “법적 절차를 포함해 여러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는 28일 1면에 <“재판 왜 많이 시키나” 인권위 달려간 판사> 기사를 실었다가 다음날 1면에 <‘배석판사의 인권위 진정’ 기사 바로잡습니다>와 2면에 <독자 여러분·법원·인권위 관계자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를 게재했다. 확증 편향에 빠져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오보를 냈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화일보도 28일 오후 조선일보의 기사를 그대로 믿고 사설을 게재했기 때문에 정정보도가 필요하게 됐다. 조선일보와 문화일보도 김명수 대법원을 무리하게 공격하려다 확증 편향에 빠져 오보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미디어오늘은 지적했다. MBC 사례도 상당히 닮아 보인다.
  • 국회 인구특위 가동 시작… 여야 정부 정책 실패 공감대

    국회 인구특위 가동 시작… 여야 정부 정책 실패 공감대

    국회는 31일 인구위기특별위원회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인구 위기 대응 정책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여야가 인구특위 구성에 합의한 지 4개월 만이다.여야는 정부의 인구 정책이 천문학적 예산을 들이고도 실패했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그동안 (인구정책에) 320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대로 된 평가가 한 번도 없었다”며 “우리가 통렬하게 반성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포퓰리즘 정책이 중요한 국가정책의 어젠다로 변질하고, 백화점식 정책이 재탕 삼탕으로 나열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년 동안 280조원을 썼지만, 통계를 보더라도 당장 올해 말 기준 합계출산율이 0.74명까지 내려간다”며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다.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지금처럼 컨트롤타워가 정비돼 있지 않으면 백날 정책을 논의하고 예산을 집행해도 효율성을 가질 수 없다”면서 “반드시 법적·상설 기구로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컨트롤타워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지만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질책도 나왔다. 양기대 민주당 의원은 “나름 고심한 흔적이 있지만 젊은 국민은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지난 17년간 정부가 무려 320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온 정책을 답습하거나, 개선하거나 일부 진전되는 정도”라며 “기존 실패한 패러다임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하나마나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그동안의 저출산 정책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해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영유아기 차별 없는 교육 돌봄 제공, 남녀 고용 평등, 일과 가정의 양립계획도 후속대책으로 계속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구특위는 회의에서 특위 산하에 전문가 및 현장 활동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의결했다. 특위는 다음달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법무부·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 진용 갖춘 5대 금융지주 회장 한 자리에…금융당국 “지속적 금리인하 노력해야”

    진용 갖춘 5대 금융지주 회장 한 자리에…금융당국 “지속적 금리인하 노력해야”

    새롭게 진용을 갖춘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금융당국이 첫 만남을 가졌다. 금융당국은 취약계층 부담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하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주현 금융위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권에서 신규대출 금리 인하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려면 지속적인 금리인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과 책임 경영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 주요 은행의 부실화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업무영역별 리스크 관리 책임이 있는 임원을 명확히 해 경영진이 책임감을 가지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면서 “개선 방안 수렴을 통해 개정안을 조속히 입법 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능한 대표이사가 선임되고 대표이사에 대한 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 보수 체계와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심의를 받록 하는 세이온페이 도입과 단기 실적주의로 회사 손실 발생 시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 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 회장단은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새롭게 정비된 5대 금융지주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금융그룹 회장은 3~4연임 하는 게 관행이었지만 당국의 압박 속에 NH농협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금융지주 회장이 잇따라 교체됐다. 지주회장의 ‘셀프 연임’에 제동이 걸리는 한편 정부가 민간회사 인사에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논란 등이 불거졌다.
  • 러 “핵미사일 발사정보 계속 미국에 통보”…돌연 결정 번복

    러 “핵미사일 발사정보 계속 미국에 통보”…돌연 결정 번복

    러시아가 미국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발사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이 참여를 중단한 미국과의 핵군축조약 대신 과거 협정을 활용한 ‘선의의 조치’라고 했으나, 관련 정보 제공 중단을 통보한 전날 결정을 하루 만에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30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치적·법적 관점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른 모든 종류의 정보 교환과 사찰 활동이 중단됐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핵무기 양적 제한을 지키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 통보에 대한 1988년 러시아와 미국 간 협정을 자발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도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기로 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를 ‘선의의 표시’라고 표현하는 동시에 이런 입장을 구두 및 서면 형태로 미국에 분명히 알렸다고 강조했다. 랴브코프 차관이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미국에 계속 제공하겠다는 것은 전날 그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전날 그는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 모든 정보 교환이 중단됐다“며 향후 미사일 시험 발사도 미국에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핵무기 통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은 지난달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격화하고 있다. 2010년 체결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정은 한 차례 연장을 거쳐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연장 협상이 답보 상태인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8일 자국의 핵탄두 보유 현황을 러시아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에 러시아는 전날 랴브코프 차관이 뉴스타트에 따른 정보 교환 중단을 선언하는 동시에 ‘야르스’ ICBM을 동원한 핵전력 점검 훈련을 시작하는 등 대응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랴브코프 차관은 핵무기 관련 정보 교환 중단에 대해 미국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그들의 절차에 따라 조약 참여를 중단했다면 우리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권리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우리는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한 그들의 결정에 따라 미국이 조약을 위반했다고 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실천적 노력 필요”

    (사)한국기후환경원·세종대학교가 주최하는「탄소중립 입법정책 포럼」 출범식이 25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탄소중립 정책의 방향성과 국내외 기후 대응 정책의 최근 동향을 분석하여 추후 입법정책 추진 과정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가미함으로써 진정한 탄소중립 대한민국으로 가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웠다. 본 출범식 사회는 포럼의 회장인 성남시의회 조정식 의원이 맡았으며 강연자로는 세종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전의찬 책임교수가 초빙됐다. 이병도 서울시의원(은평2, 더불어민주당)은 축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강조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입법적 노력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강연자로 나선 전의찬 교수는 “전 세계는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이례적인 자연재해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대다수의 국가가 탄소중립을 동조하고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도 발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교수는 “시행을 눈앞에 둔 ‘탄소중립기본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이면서 도전적인 과제인 만큼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적극성을 소망한다”라며 마무리했다. 출범식에는 ▲ 이병도, 전병주 서울시의원 ▲ 김윤환, 조정식 성남시의원 ▲ 김선화 부천시의원 ▲ 김기남 김포시의원 ▲배신정 송파구의원 ▲ 이인순 성북구의원 ▲ 이향숙, 김진경, 노애자, 안지연 강남구의원 ▲ 최호림 산청군의원이 참석하여 탄소중립 정책입법에 함께하기로 했다.
  • 전북 119 악성신고만 5만7천여건

    전북 119 악성신고만 5만7천여건

    지난 한해 동안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욕설과 폭언 등을 하는 악성 신고가 5만 7000여 건 걸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습 악성 신고자 6명이 119에 한 신고 건수는 5만 7475건에 달했다. 이들 신고자는 119에 전화를 건 뒤 소방관에게 욕설하거나 장시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했다.김제에 사는 60대 남성은 혼자서만 무려 4만 9000여건의 악성 신고를 했다. 소방 당국은 욕설과 업무방행의 도가 넘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장 많은 악성 신고를 한 60대는 최근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도 소방본부는 상습적으로 욕설, 무응답, 문자 폭탄 등을 일삼는 악성 신고자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업무를 방해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주낙동 도 소방본부장은 “119는 24시간, 365일 긴급 신고에 대해 즉시 소방관을 출동시켜야 하는 곳”이라며 “상습 악성 신고로 소방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전 세계 핵탄두 총 몇 개?…“히로시마 폭탄 13만 5000개 합친 파괴력”

    전 세계 핵탄두 총 몇 개?…“히로시마 폭탄 13만 5000개 합친 파괴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핵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당장 가동 가능한 핵탄두의 수가 공개됐다.  전 세계 지뢰 감시기구인 ‘노르웨이 피플스 에이드’(이하 NPA)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는 총 9개이며 이들 국가가 가진 핵탄두는 95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PA는 “이 무기들이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을 13만 5000개 이상 합친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해와 대비해 추가로 136개의 핵탄두가 추가됐으며, 이는 세계 최대 무기고를 보유한 러시아와 중국, 인도 더불어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보유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 수는 4489개, 미국은 3708개로 확인됐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410개, 프랑스와 영국이 각각 290개와 225개, 북한이 30개 등을 배치 또는 예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핵무기 90% 가진 미국-러시아, 핵 위기 높여  전문가들은 냉전 종식 후 감축돼 왔던 전 세계 핵무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2010년 뉴스타트 협약으로 핵무기를 더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개전 약 1년 후인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양국은 뉴스타트를 통해 핵탄두 숫자를 상호 제한해 왔다. 또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차례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도 공유하도록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뒤이어 지난 25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으며 이를 위한 핵무기 저장시설을 7월 1일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됐다.  러시아가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내 핵무기를 러시아로 완전히 이전한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미국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8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가 주장한 뉴스타트 중단이 법적으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에 대응해 미국이 반년마다 하는 정보 업데이트를 합법적으로 중단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또 다시 맞대응에 나섰다. 이튿날인 29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 스푸트니크 통신에 “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미사일 시험 발사 통보도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관 지키고 건물은 높이고…남산 고도제한 묘책 찾는다 [현장 행정]

    경관 지키고 건물은 높이고…남산 고도제한 묘책 찾는다 [현장 행정]

    현재 고도지구 건축물 최고 20m퇴계로 건너편 110m 허용 불합리 조화로운 규제 개선안 市에 제안 “남산 고도제한을 규제 완화냐 아니냐의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남산 주변 지역을 세밀하게 관리해 남산 주변 주민과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는 쪽으로 토론해 나가야 합니다.”(심경미 건축공간 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21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는 남산 최고고도지구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토론장이 열렸다. 중구가 개최한 ‘남산 경관관리 현안과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를 통해서다. 남산 최고고도지구 총면적 242만㎡ 가운데 중구가 속한 지역은 111만㎡다. 회현동과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등 구역별로 건축물 높이가 12~20m로 제한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현재 남산 고도지구 내 준공 이후 20년이 지난 건축물이 90%, 3층 이하 저층 건축물이 70%에 이른다”면서 “퇴계로에서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고 높이 규제가 110m와 20m로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남산 고도제한은 이제 합리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심 연구위원을 비롯해 위재송 한국경관학회 부회장, 정상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최준희 도시디자인진성 대표, 김대성 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등 도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남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놓고 의견을 제시했다. 위 부회장은 “도시계획은 여전히 더 정교하게 세분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남산도 현재 규제 범위와 기준을 더 세밀하게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현재 남산의 고도제한은 남산 조망의 구체적인 지점과 전체적인 남산 경관의 최종 모습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남산 경관에 대한 논의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논의가 이뤄지면 서울시에 효과적인 (남산 고도제한) 개선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는 “남산 주변 개발 시 공공기여를 받아 높이 완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단순히 남산 고도제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자는 게 아니라 더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규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자는 의미”라면서 “경관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끊기지 않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릴 수 있는 높이 완화 방안을 서울시에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 러 “미국에 모든 핵무기 정보 제공 중단”

    러 “미국에 모든 핵무기 정보 제공 중단”

    러시아가 미국에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이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에 대한 맞불 조치에 나선 것으로, 미러 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세르게이 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프 차관은 앞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 통보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지난 21일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이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가 뉴스타트 협정의 의무를 다시 이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러시아의 협정 위반에 비례하며 상응하는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는 러시아가 주장한 뉴스타트 중단이 법적으로 근거가 없기 때문에 미국도 러시아의 협정 위반에 대응해 미국이 반년마다 하는 정보 업데이트를 합법적으로 중단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2011년 발효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남은 유일한 군축 협정인데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550개로 제한한다. 또 양국은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번 각자 배치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 등을 공유하도록 했다.
  • “EXO 세훈 여자친구 혼전임신”…알고보니 여친 사칭女

    “EXO 세훈 여자친구 혼전임신”…알고보니 여친 사칭女

    EXO 멤버 세훈(본명 오세훈·28)이 허위사실 유포에 직접 입장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선 세훈의 여자친구가 혼전임심을 했다는 허위 루머가 퍼지는 일이 있었다. 세훈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경 글을 올리고 “며칠 전부터 말도 안되는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고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법적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 열었다. 그러면서 세훈은 “팬 분들도 아시겠지만 몇 년 전부터 제 여자친구라고 사칭하는 여자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세훈은 해당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연인인 것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글을 썼다”며 “저도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모르는 여자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 게 여기까지 일이 커졌다”고 했다. 특히 세훈은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 글 다 제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 앞서 온라인에선 세훈의 여자친구가 혼전임심을 했다는 허위 루머가 퍼지는 일이 있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강경 대응 방침 밝히며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나 최초 게시자 및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바 있다.
  • 日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외교부 日대사대리 초치 항의

    日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 외교부 日대사대리 초치 항의

    정부가 28일 일제 강제동원의 강제성 표현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일본 문부과학성 발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대리를 초치하는 등 강력한 항의 조치에 나섰다. 12년 만에 재개된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해빙무드로 돌아선 지 12일 만에 나온 퇴행적 발표에 국내 반발 여론이 악화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이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항의했다. 성명은 이어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 교육에 보다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 역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우리 영토와 역사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주한일본대사대리인 구마가이 나오키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지만 일본은 정작 미래세대의 ‘역사인식’ 교육에서 제국주의 침략을 부정하는 수정주의 역사관이 강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이날 검정 결과 발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한일관계 정상화 기조의 대일 외교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교과서 검증이 4년을 주기로 연례적으로 이뤄지고, 이날 발표는 이미 지난해 4~5월에 검정 신청을 한 교과서들에 대한 검정 결과라는 것이다. 정부는 최근 양국 관계 개선 흐름과는 별개로 교과서 및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일본 측에 지속적인 시정 요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17년 개정된 일본 초등학교 학습지도요령, 지난해 4월 각의 결정에 따라 과거사 왜곡 교과서가 점점 강화되는 행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 해법을 주도적으로 내놓은 것은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반면 독도, 교과서, 위안부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다 해결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유감을 표명하고 시정 요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요 사안별로 정부 입장에는 일체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과거사 왜곡 이슈에서 한발 비켜선 모습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전국 첫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4월부터 법정 기준보다 완화 적용

    경기도, 전국 첫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4월부터 법정 기준보다 완화 적용

    경기도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하면 그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자동 반영하도록 하는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 지원사업을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4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상생협력법의 적용 기준보다 완화해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우수 참여기업에 인센티브 재정 지원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생협력법상 연동제는 주요 원재료 가격이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면 납품대금 연동제의 대상이 되지만,경기도는 이를 5% 이상으로 낮췄다. 또한 납품대금 1억원 이하, 거래기간 90일 이내에는 적용이 제외되는 규정도 경기도에서는 5000만원 이상 시 모든 거래에 적용되고 거래기간도 제한이 없도록 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법 시행 이전인 4월부터 도내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우선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법적 의무가 적용되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공기업뿐 아니라 의무 적용 기관이 아닌 23개 출자·출연기관 발주계약에 대해서도 같은 요건에 맞춰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한다. 민간부문에서도 납품대금 연동제 참여 우수 기업을 발굴해 인센티브(도지사 표창 및 최대 3000만원 판로지원비)를 제공하는 한편 조례를 제정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혜택도 줄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5월에 상생 협약식을 연 뒤 연동대금 지급실적 등을 평가해 10월 우수 참여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수탁기업 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해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에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지난해 7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1호 결재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중 5대 긴급대책에 포함된 사안이다. 이후 도는 중앙부처와 국회에 납품대금 연동제의 신속한 도입을 건의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담은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올해 1월 공포돼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 ‘사의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실탄 발견 후 장관 보고 배제”

    ‘사의 표명’ 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실탄 발견 후 장관 보고 배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장관 보고에서 배제됐다”면서 “물러나라는 정황이 있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기를 10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미 신뢰를 잃은 게 확인된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퇴에 대한 직접적인 압력은 없었다”면서도 “최근 (여객기에서) 실탄 발견 이후 국토교통부 장관 보고나 의전에서 배제당했다”고 했다. 이어 “실탄 문제에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해임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본다”면서 “보안 문제를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아니고 퇴임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압설과 관련해선 “큰 미련이나 서운함은 없고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사장은 다만 “현실을 도외시한 법체계로 임기 불일치 등 관련 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령이 정비돼야 한다”며 “주무 장관은 (기관장 등에) 사퇴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월 인천국제공항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그는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현안 정리 후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24일 국토교통부에 4월 28일자로 물러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의 표명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원 장관에 “‘무슨 뜻인지 알겠다. 사퇴하겠다. 대신 한 달 기간을 달라’고 한 뒤 ‘사의를 못 믿으시겠다면 날짜를 지정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부 국토정책관과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 “세계 최고 자랑하더니”…日가전은 왜 급격히 몰락했나[김태균의 J로그]

    “세계 최고 자랑하더니”…日가전은 왜 급격히 몰락했나[김태균의 J로그]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가전회사들은 왜 그리도 급격하게 몰락의 길을 걸었을까.’ 일본 경제 주간지 프레지던트는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가져봄 직한 이 질문에 대해 전자 대기업 임원 출신 전문경영인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일본의 가전산업은 왜 몰락했는가’를 발췌, 지난 23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책의 저자는 일본 TDK의 미국법인 부사장을 역임한 가쓰라 미키(62). TDK는 교세라, 무라타제작소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부품 회사다. 가쓰라는 책에서 “일본 가전산업의 몰락은 소비자의 바람보다 기업의 사정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미국 애플이 아이팟으로 전 세계 뮤직 플레이어 시장 판도를 바꿔놓았을 때 일본 기업이 전혀 대응하지 못했던 데도 이런 이유가 작용했다”고 했다. “일본 공업제품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고품질’, ‘고성능’이다. ‘기술 대국’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에 광범위하게 뿌리내린 고집이다. ‘메이드 인 재팬’은 바로 그 집념의 대명사였다. 제품에 ‘메이드 인 재팬’이 새겨져 있으면 고품질, 고성능이라고 전 세계가 인정해 주었던 것이다.”그는 “고도 성장기 일본 제품에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강점도 있었다”며 “고품질, 고성능이면서도 경쟁사인 유럽, 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은 커다란 무기였다”고 술회했다. ‘제조’가 아닌 ‘장인정신’을 고집한 결과 가쓰라는 그러나 기술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은 결과적으로 일본 가전산업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지적하고 그 핵심으로 ‘모노즈쿠리’(物作り)를 지목했다. 모노즈쿠리는 1990년대 말 이후 널리 퍼진 표현으로 장인 정신을 중시하는 일본의 독특한 제조 문화를 함축한 말이다. 물건 하나하나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는 장인정신의 상징어다. “일본의 ‘제조’는 어느새 ‘모노즈쿠리’로 승화됐다. 옛 장인의 기술을 계승하는 ‘모노즈쿠리’는 일본 제조업의 강점이자 번영의 원천으로 인식됐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일본 기업들에 중대한 도전을 안겼다. “(자급자족주의를 버리고) 수평적 분업을 지향하는 미국 방식을 따라가자니 현장 직원들의 대량 해고가 불가피해지는 문제가 생겼다. 또 (고성능 주의를 버리고) 범용 제품을 대량 생산하자니 한국, 대만 등 신흥 세력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 대목에서 일본 기업이 기술 대국의 자존심을 걸고 선택한 결론은 고품질, 고성능, 그리고 고부가가치 등 ‘3고’(三高)였다”며 “이윤이 작은 범용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제조’가 아니라 이윤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모노즈쿠리’가 일본 기업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고 신앙’에 빠진 일본 기업의 말로 “많은 기업이 고부가가치, 고품질, 고성능의 제품이라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먹혀들 것이라고 믿었다. 이른바 ‘3고 신앙’이다. ‘싸고 좋은 것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는 아날로그 시대의 명제가 ‘좋은 것을 만들면 반드시 팔린다’로 전환됐던 것이다.” 실제로 ‘3고 신앙’은 일본 기업의 제품 개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많은 가전업체가 시도한 ‘3고’의 성공 사례는 많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와 카세트 라디오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하던 일본 기업들은 디지털화와 함께 길을 잃기 시작했고, 이 분야는 결국은 몰락할 수밖에 없는 제품군이 되고 말았다.”2001년 애플은 간편하고 합법적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와 ‘1000곡을 주머니에 넣는다’를 간판으로 내걸고 아이팟을 출시했다. 음악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제공한 것이었다. 제품과 서비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는 기업의 사정을 우선시” “당시 일본 가전업체들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높은 부가가치를 추구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찾지 못했고, 그저 다기능화에만 주력했다. 이를테면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에 CD와 MD뿐 아니라 USB 단자와 SD카드 슬롯을 탑재한 모델을 등장시켰다.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작은 화면에 사진 영상으로 띄워주는 제품까지 개발했다.” 일본 가전업계는 이 밖에도 충격에 강한 컴퓨터,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3차원(3D) TV, 흠집이 나지 않는 광디스크 등 다양한 제품에 다양한 부가가치를 부여했다. 가쓰라는 “일본 가전업체들은 디지털화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면서도 가격은 높게 책정했다”며 “사용자들이 추가된 기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그만큼 가격을 낮췄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나마 일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일본 브랜드에 대한 믿음에 힘입어 살아남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비자 수요에 맞지 않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 때문에 비용이 상승하고 가격이 올랐으니 히트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가쓰라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과 같이 일본 기업이 추진한 ‘고부가가치화’는 실제로는 ‘다기능화’에 불과했고 이걸로는 판세를 뒤집을 만한 영향력이 창출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그의 주장이 일본 가전산업 쇠락의 전체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기술 대국’과 ‘모노즈쿠리’의 자부심이 가져온 부(負)의 산물이라는 관점은 흥미롭다.
  • 최태원 측 “노소영, 사실 왜곡하고 개인 인격 침해…동거인 손배소로 여론 호도”

    최태원 측 “노소영, 사실 왜곡하고 개인 인격 침해…동거인 손배소로 여론 호도”

    최태원(63) SK그룹 회장 측이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2)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겨냥해 “사실을 왜곡하고 개인의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47) 티앤씨재단 대표에게 위자료 30억원을 청구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최 회장 변호인단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이혼소송과 관련한 노 관장의 지속적인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 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화장 측은 이어 “노 관장은 27일 최 회장 동거인에 대한 손배소를 제기하는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 관장 측은 김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제기 사실을 밝히며 “유부녀였던 김 대표가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며, 노 관장이 유방암으로 절제술을 받고 림프절 전이 판정까지 받는 등 투병 중인 상황에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이와 관련해 “김 대표에 대한 손배소 재판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노 관장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관장이 이혼소송 제기 후 5년이 지나 항소심 과정에서 느닷없이 이런 소송을 제기한 것은 여론을 왜곡해 재판에 압력을 미치려는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 변호인단은 이어 “노 관장은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일반 국민들에게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줬고, 1심 재판장에 대한 공격적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라면서 “항소심 재판에 임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재판부를 선택하기 위해 재판부와 이해관계가 있는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이른바 ‘재판부 쇼핑’을 통해서 재판부를 변경하는 등 변칙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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