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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학생들…“성적장학금에 코로나19 장학금도 받았어요”

    순천향대 학생들…“성적장학금에 코로나19 장학금도 받았어요”

    코로나19로 전국의 대부분 대학이 장학금을 줄이는 가운데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오히려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등록기간에 학생 8000여명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모두 25억원을 지급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교생은 1만여명이다. 기존의 성적우수 장학금 등을 그대로 지급하고 별로 장학금을 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온라인 강의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학업 열기와 동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학교법인 특별전입금 10억원, 장학기금 10억원 등을 긴급 투입해 지급했다. 학교의 중심은 학생이다”고 말했다.특별장학금은 개인별로 인문·사회계열 34만원에서 이공계 50만원까지 혜택이 돌아갔다. 재학생은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지난달 졸업한 학생에게는 현금이 지급됐다. 학교 관계자는 “8월 졸업 학생들도 1학기 등록금을 냈기 때문에 각자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해줬다”면서 “1학기 끝나고 휴학한 학생은 복학할 때 그만큼 등록금을 감면 받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이 4조 6384억원으로 전년보다 1085억원 감소했고, 학생 1인당 장학금이 연간 327만 3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만 2000원(1.6%) 줄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순천향대 2학기 장학금이 성적우수장학금 22억원, 복지장학금 18억원 등 총 72억여원인 것으로 미뤄 이 특별장학금이 적지 않음을 반영했다. 4학년 여학생 이모(22)씨는 “많은 대학들이 성적우수 장학금 등을 폐지하고 코로나19 장학금을 줬다는 소식에 별로 기대도 안 했는데 갑자기 특별장학금이 지급돼 놀랐다”면서 “학교에서 학생들 생각을 많이 해줘 자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 홈페이지 개인정보보호 관리 인증받아…전국 광역 지자체중 최초

    서울시 홈페이지가 전국 광역 지자체중 최초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ISMS-P 인증은 홈페이지나 행정시스템의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제도로 해커 등의 위협에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해당 인증은 민간부문(통신사, 대형 포털사이트, 금융기관 등)의 법적 의무사항으로 공공기관은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인증을 통해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인증을 받은 웹사이트는 서울시 대표 홈페이지와 생활복지 통합정보, 법인 시설관리 등 3개다. 서울시 홈페이지는 46만 6000여명의 회원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생활복지 통합정보시스템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복지대상자와 보훈대상자 75만 4000명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다. 법인시설 관리시스템은 노숙인 관리정보, 사회복지 법인시설 관리정보 등 26만 8000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모두 86개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개인정보 유·노출 사고 위험성이 큰 웹사이트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인증을 추진했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비대면·온라인 사회로 가속화되는 시점에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시민 개인정보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에 김진우 교수 임명

    덕성여대 총장직무대리에 김진우 교수 임명

    덕성여자대학교 총장직무대리에 김진우 사회복지학전공 교수가 임명됐다. 학교법인 덕성학원 안병우 이사장은 7일 김진우 교수에게 총장직무대리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총장직무대리의 임기는 9월 6일부터 차기 총장 임명 시까지다. 김 총장직무대리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사회정책학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인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을 거쳤으며 2009년 덕성여대에 부임했다. 한국장애인복지학회 회장,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정과제지원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의 정체성 사업은 지켜야”

    김춘례 서울시의원 “서울디자인재단의 정체성 사업은 지켜야”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3일 제296회 임시회 폐회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봉제사업 이관결정에 대해 문화본부를 질타했다. 김춘례 의원은 패션་봉제사업은 2014년부터 서울디자인재단 사업과 예산의 50%이상을 차지해 왔으며 패션위크는 DDP 대표 콘텐츠로서 2014년 개관 이후 세계적인 패션쇼로 자리매김해 왔는데 재단의 고유사업인 패션་봉제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는 이관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춘례 의원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지적돼 온 패션་봉제사업의 예산편성(문화본부)과 사업수행(경제정책실 거점성장추진단)의 불일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관 결정을 했다는 문화본부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본부는 市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패션허브 선도사업(패션창업허브 등)과 기존 지원사업 간의 연계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패션관련 지원 사업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패션་봉제사업의 경제정책실로의 이관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춘례 의원은 그동안 패션་봉제사업 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서울디자인재단을 배제하는 것이 과연 시(市)의 도시제조업 전략 산업인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율적인 결정인가에 대해 시(市)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춘례 의원은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디자인재단설립 및 운영조례」제4조제4항에 패션་봉제사업이 서울디자인재단의 고유사업으로 명시되어 있는 바, 조례개정 없이 이관 결정이 이루어짐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깜깜이 공시지가…“9883억 빌딩, 공시지가 시세의 40%”

    깜깜이 공시지가…“9883억 빌딩, 공시지가 시세의 40%”

    “서울 빌딩 공시지가 시세 40%…세금 특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 소재 1000억원 이상 빌딩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7일 종로구 명륜동 혜화역 인근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결과, 공시지가(땅)의 시세반영률은 40%로, 정부 발표치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는 ‘깜깜이’ 조사·발표”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1000억 원 이상 빌딩을 대상으로 과세표준과 세액을 조사했다. 총 73건의 거래를 조사했으며 총 거래가격은 21조 6354억원(건당 2970억)으로 나타났다. ‘땅값’을 의미하는 공시지가는 시세의 40%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의 평균 시세반영률은 65.5%였다. 경실련은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를 보면 상업·업무용 토지의 시세반영률은 2019년 66.5%, 2020년 67%”라며 “정부가 발표한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반영률)과 경실련 조사결과는 크게 차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상업용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0% 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지금과 같이 깜깜이 공시지가 조사‧발표는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경실련에 따르면 보유세 특혜액이 가장 큰 빌딩은 2019년 가장 비싸게 거래된 중구 서울스퀘어빌딩이다. 거래금액은 9883억원이지만 공시가격은 4203억원(공시지가 3545억원, 건물시가표준액은 658억원)이다.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은 42.5%이다. 공시가격은 땅값과 건물값을 합친 것이다. 경실련은 “재벌 등 법인에 부과되는 보유세율은 0.7%로 개인의 4배나 높다. 여기에 더해 경실련 조사결과, 아파트 공시가격은 시세의 67%인데, 빌딩의 공시가격은 47%에 불과하다”며 “공시지가 현실화를 통해 재벌·대기업이 소유한 고가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징수한다면 서민주거안정 등 공익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허백윤의 아니리] 꼬마 피아니스트가 전한 음악의 의미

    [허백윤의 아니리] 꼬마 피아니스트가 전한 음악의 의미

    “제가 여러분께 음악 선물을 드릴게요.” 지난 2일, 11세 꼬마 피아니스트의 한마디에 수백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서울맹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김건호군은 이날 서울 중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랜선 독주회를 갖고 바흐의 2성 인벤션(15곡)과 3성 신포니아(15곡) 전곡, 판타지아와 이탈리아 협주곡을 선사했다.양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따분한 음들을 반복하는 바흐 인벤션은 흥미를 갖고 피아노를 배우던 아이들에게도 고비 같은 작품이다. 그런 곡을 자신 있게 끌고가는 당찬 모습에 순간 나이를 의심했다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희고 통통한 손에서 비로소 어린 연주자의 실력에 감탄했다. 선천성 망막질환을 갖고 태어난 건호군은 악보를 볼 수 없다. 여섯 살부터 건호군을 지도해 온 신정양 피아니스트가 왼손 따로, 오른손 따로, 그리고 양손을 합쳐 녹음을 해 주면 구간별로 끊어 수없이 반복하는 방법으로 곡을 익힌다고 했다. 한 구절을 실제 연주할 때까지 적어도 열 번 이상씩 듣는다. 그렇게 악보를 귀로 익히고 나면 감정을 살린다. F단조인 신포니아 9번은 몇 년 전 가족들과 본 주말 연속극에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을 담았고, 2성 인벤션에는 각 번호마다 평소에 좋아하는 점자 도감책에서 얻은 새와 동물들의 느낌을 넣었다.건호군에게 음악은 ‘세상과의 소통’이고 무대는 ‘도전’이라고 했다. 맹학교 유치부 때 노래하는 선생님 옆에서 검지손가락으로 음의 높낮이를 쫓아가며 피아노를 만지는 모습에서 재능이 보였고, 다음해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의 뮤직아카데미 막내 단원이 됐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음악교육을 지원해 전문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이 아닌 유치원생이 선발된 것은 건호군이 처음이었다. 2017년 브루크뮐러 25개의 연습곡을 무대에서 선보인 뒤 지난해까지 콩쿠르와 연주회로 거의 매달 무대에 도전했다. “아무리 어려웠던 곡도 열심히 연습해서 무대를 해내고 나면 스스로 많이 성장한다는 걸 느껴요. 2018년에 쇼팽 왈츠곡이 너무 어려워서 연습하기가 싫었는데 결국 해내고 나니 제가 엄청나게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19로 수많은 음악가들의 무대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유튜브 생중계로 랜선 독주회를 열었다. 비록 객석은 텅 비어 있었지만 유튜브 채널로 수백명이 지켜봤을 무대가 처음으로 연주를 ‘즐긴다’는 느낌을 줄 만큼 좋았다. 공연 중에 올라온 댓글들을 다음날 아침까지 귀에 담았다. “너무 많아 중간에 듣다 포기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관객이 없는 게 아쉽긴 해도 그때의 뜨거운 느낌을 이렇게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며 온라인 공연의 장점까지 척척 말했다. 그날 관중들은 그의 재능에 대한 대견함보다 음악을 나눠 준 데 대한 고마움을 더 많이 보냈다. 귀로 세상과 이야기하는 건호군은 좋은 음악과 섬세한 소리들을 더 넓게 나누는 꿈을 꾸고 있다. 꾸준히 자작곡을 쓰고 미디 작업을 배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자신의 눈을 대신해 주는 컴퓨터와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상상하는 세상을 더욱 다양한 소리와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다. 11세 꼬마 연주자인 건호군에게서 감히 음악가의 삶을 투영해 본다. 건호군의 장애를 떼어 놓고 봐도 그 나이에 해내기 어려운 도전들에 계속 부딪히는 아이의 시간은 많은 음악가들의 지난 시간이기도 하며, 지금도 이어지는 시간이다. 단순히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과 도전을 이겨 내고 거듭 성장해 간 이들에게 음악은 그들의 삶 자체다. 그런데 무대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음악가들이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게 됐고 그 시간이 끝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연주자나 관객 모두에게 안타까운 시간임이 분명하다. 다만 음악과 예술이 대체 무엇인지, 모두가 진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지금 또한 하나의 도전과 같다. 어렵고 무거운 도전을 해내고 나면 더 크게 성장해 있을 거라고, 아쉬운 시간들이 결국은 더욱 단단한 담금질의 기회가 되기를 건호군의 도전에 비춰 바라본다. baikyoon@seoul.co.kr
  • 대기업 떠난 인재들 “스타트업으로”

    대기업 공채문이 좁아지는 반면 스타트업 채용문이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의 구인이 이어지며 양적 성장세가 유지될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다양한 인력 유입이 이뤄지는 중이다. 개발자 일색일 것이란 선입견이 무색하게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직역의 신입·경력 사원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고용을 진행한다. 코니아기띠를 전 세계 50개국에 판매, 지난해 매출 144억원을 달성한 스타트업 코니바이에린은 코로나19 전부터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채택해 왔다. 창립 초기 3명이던 이 회사 직원은 현재 16명으로 늘었는데 직원의 3분의1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을 비롯해 넥슨 CS부서장, 영국계 스타트업인 가이드북의 한국·아시아 지사장, 홍콩계 의류 무역 에이전시인 리앤풍 출신 등이 코니바이에린에 모였다. 평균 직업 경력이 10년쯤 되는 이들이 3년차 회사에서 모여 일한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의 이동도 이제 드문 풍경이 아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 기업(MSP)인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 뒤 5년 동안 국내외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고 중국과 중동 등지에 법인을 설립하며 성장하는 기업이다. 베스핀글로벌코리아 직원 600명의 20%인 120명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출신이다. 성장 잠재력이 입증된 스타트업 채용장에서는 과거 대기업 공채를 연상시키는 경쟁률도 보인다.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핑크퐁, 아기상어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055억원을 돌파한 스마트스터디가 대표적이다. 전 직원의 90% 이상이 2030세대, 신입 비중이 높은 이 회사는 최근 인턴십 전환 채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여름과 겨울, 연 2차례 진행되는 인턴 공개채용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 여름 지원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으며, 직군마다 다르지만 평균 44대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고스펙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는데, 스마트스터디 측은 “정량적 스펙보다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입을 채용하기 위해 지원자 검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스펙 인재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한 곳이 핀테크다. 금융권 인재 영입에 집중하던 핀테크 기업들은 최근 법무, 재무관리, 해외 전문가로 영입대상 폭을 늘리고 있다. 47개국을 대상으로 기존 은행 송금에 비해 최대 95% 저렴하게 해외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트비는 최근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스트라이프 출신 마이클 김을 최고법률책임자로 영입하고, 변호사와 회계사도 채용했다. 센트비 최성욱 대표는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전문가들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각심이 없다고요?… 방역 ‘투두리스트’ 1020이 앞장섭니다

    경각심이 없다고요?… 방역 ‘투두리스트’ 1020이 앞장섭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번화가의 클럽, 주점 등을 찾는 청년들을 두고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정반대 젊은이들도 있다. 재치 있는 캠페인과 프로젝트를 벌이며 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코로나 세대’다.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10대·20대 세 팀, ‘꿈꾸는 205호’팀, ‘윤슬’팀, 경기 의정부시 발곡고등학교 동아리 ‘멜로우’를 만났다. 코로나 세대의 관심사는 다양했다. 이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배지, 텀블러 등으로 만들어 항상 곁에 두고 상기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생 권재인(18)·석인아(18)양으로 구성된 ‘꿈꾸는 205호(205호)’팀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방법인 손 씻기, 마스크 끼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해야 할 일의 목록인 투두리스트(to do list) 형식의 배지로 만들었다. 석양은 “중대본의 메시지가 간단하고 전달하기 편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투두리스트로 만들어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김민석(24)씨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윤슬’팀은 중대본의 메시지 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목했다. 다시 만나기 위해(To Meet) 사회적 거리두기 2m(Two Meter)를 지키자는 뜻으로 캠페인 이름도 ‘투밋 캠페인’이라 붙였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TwoMeter_ToMeet, #투밋캠페인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캠페인을 상기할 수 있는 배지, 손수건, 스티커 등을 제작했다. 발곡고 동아리 멜로우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멜로우의 권민채(17)양은 “코로나19처럼 큰 문제가 발생하면 그 순간에는 영웅들을 조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료진의 노고를 오랫동안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이 코로나19 프로젝트를 결심한 시기는 비슷했다.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다음 다시 환자 수가 늘던 지난 5월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때다. 이들은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을 지켜보며 “더는 코로나19가 남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클럽은 마음만 먹으면 가지 않아도 될 장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안일한 인식이 드러난 사례였다”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이태원이 끝이 아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집에 몸이 편찮은 할머니와 어린 동생이 있다는 김씨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취지로 코로나19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내내 미뤄졌다가 겨우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그때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터지자 문제의식을 느꼈다. 205호팀의 석양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대학 입시도 미뤄지고, 학교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불편함이 많다”면서 “숨 쉬기 힘들다고 마스크를 벗으려 하지 말고 학생들을 봐서라도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멜로우의 권민채양은 “한두 시간 마스크 쓰는 것도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면서 “초등학생부터 저희 고등학생들까지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아이들이 하루에 8~9시간씩 학교에서 마스크를 꾸역꾸역 쓰고 공부하는데, 이런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주고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청년들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확산→감소→경각심 하락→재확산으로 반복되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애써 틀어막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누군가의, 한순간의 안일함으로 둑 터지듯 다시 확산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게 이들이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205호팀의 권재인양은 “방학에 한국에 돌아와서 살펴보니 기본 예방 수칙이 안 지켜지는 사례들이 많이 보였다”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시기에 경각심이 풀어진 것이 재확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세대 청년·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지만 힘을 모아 견디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씨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참고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학습지 강사·간병인 등 혜택… 영업금지 노래방·PC방 일부 지원

    거리두기로 전국민 소비촉진은 어려워고용보험 사각지대 근로자 선별 지원무급휴직·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포함 12개 고위험시설 영업손실 보상 성격매출 급감 정도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당정청이 6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큰 고용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맞춤형 선별 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학습지 교사와 방문판매원 등이 이르면 추석 연휴 전 최대 200만원가량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기조에 따라 이번 주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7조원대 중반 규모의 이번 4차 추경안에는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자금 지원, 생계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긴급생계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추경 규모는 1차 재난지원금 총액(14조 3000억원·이 중 2차 추경으로 12조 2000억원 충당)의 절반 수준이다.당정청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 종사자에게 선별적 피해 보전으로 방침을 굳힌 것은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5월 1차 재난지원금 같은 소비 촉진책을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재원을 사실상 전액 국채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용취약계층은 학습지 교사, 학원·스포츠 강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학원버스 운전기사, 간병인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근로자들을 의미한다. 대부분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자들로 이들 중 코로나19 2차 확산 시기에 소득이 급감한 사람을 선별해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휴직자·실직자,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지원금 수준은 1차 재난지원금 당시 상한액(4인 이상 가족 100만원)의 두 배인 200만원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집합금지 12개 고위험 시설 중 일부 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영업을 금지한 만큼 손실을 일부 보상해 주는 성격이다. 12개 고위험 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헬스클럽), 뷔페, PC방, 방문 판매, 대형 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이 가운데 타격이 큰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실내집단운동시설, 대형 학원 등에 현금 지원 등이 검토된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해선 소득보다 매출 급감 정도에 따라 지원금 지급을 차등화하는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세청 소득세 신고는 1년에 5월 한 차례만 이뤄지기 때문에 소득변화 파악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매출을 측정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의 경우 개인사업자는 1년에 두 차례(1·7월), 법인사업자는 네 차례(1·4·7·10월) 신고를 하기 때문에 변화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당정청은 추석 연휴 전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당도 4차 추경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국회 통과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서씨 변호인단 “무릎 통증 때문에 주치의 소견서 받아”진단서·의무기록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제출국민의힘 “아주 간단한 수사라 하지 않았나” 비판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6일 무릎 수술 관련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서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상은 이날 입장문에서 “(2일)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어 서씨의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호인단이 내놓은 자료는 ▲2015년 4월 7일 왼쪽 무릎 수술 기록지 ▲(군 복무 중인) 2017년 4월 5일 ‘오른쪽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서 ▲2017년 6월 21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약 3개월간 가료(휴식)가 필요하다’는 진단서 등 3종이다.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했다. 변호인단은 “서씨는 입대 이후 왼쪽 무릎뿐만 아니라 오른쪽 무릎마저 통증이 심해지자 진료를 받게 됐다”며 “당시 군인 신분이었으므로 외부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군 병원의 진단이 필요했고, 진단을 신청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주치의의 소견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씨는 삼성서울병원 소견서를 부대 지원반장에게 보여주며 군 병원의 진단을 신청했고, 2017년 4월 12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를 근거로 같은 해 6월 5~14일 병가를 냈다. 이어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나흘간 개인 휴가를 쓴 뒤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변호인단은 “1차 병가 중인 6월 8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지 않자 병가 연장을 신청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요구받아 진단서·의무기록사본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등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만 서씨의 추가 휴가를 누가 문의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서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은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서씨는 2차 병가가 끝나는 날인 2017년 6월 23일 휴가 연장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월 휴가 미복귀 의혹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서씨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을 압박했다.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계좌추적 같은 절차가 전혀 필요 없는 아주 간단한 수사에 검찰이 나선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추 장관의 지난달 25일 법사위 답변을 거론하며 “스스로 ‘아주 간단한 수사’, ‘당장 수사하면 될 일’이라고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로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이 검찰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을 거론, “권검(權檢) 유착의 냄새가 난다”며 특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해서도 특검을 자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후배 검사들을 잘못 지도하고 나온 검사 출신으로서 면목이 없다”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검사 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일주일만 수사하면 결론이 날 텐데 왜 8개월이나 미루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그런 처신을 하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추미애 아들 측, 의무기록 공개

    [포토] 추미애 아들 측, 의무기록 공개

    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27) 씨 측이 6일 무릎 수술 관련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서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상은 이날 입장문에서 “(2일)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어 서씨의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6월 21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약 3개월간 가료(휴식)가 필요하다’는 진단서. 법무법인 정상 제공
  •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금감원 ‘부동산 대출 규제 위반’ 점검 착수

    은행권에 주담대 등 관련 자료 요청위반 땐 대출금 회수·금융사 제재주택대출 규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대한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 준수 여부와 관련한 서면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을 최근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 신용대출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사려는 사람에게 DSR 40% 이하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이 이뤄졌는지도 중점 점검 대상이다. 시설 자금 등 용도로 자금을 빌린 후 부동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출 자금이 용처에 맞게 쓰였는지 등을 점검한다. 금감원은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위반이나 의심 건을 발견할 경우 현장검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9~10월에 거쳐 현장검사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구체적인 위반 내용을 확인할 경우 대출금을 즉시 회수토록 하고 금융사 제재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울산 101㎡ 아파트 12억원, 급등 이유는

    울산 101㎡ 아파트 12억원, 급등 이유는

    울산에서 최근 12억원에 매물로 나온 101㎡(39평) 아파트가 거래되는 등 일부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비정상적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울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억원에 매물로 나왔던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101㎡ 아파트가 지난 3일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3.3㎡)당 30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매매 과정에서 가격 조정으로 실거래가가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울산지역 30평형대 아파트 가운데 호가기준 역대 최고가다. 현재 이 아파트단지 또 다른 전용 101㎡ 매물도 12억원에 나와 있다. 2013년 준공된 문수로2차 아이파크는 교육·교통 환경 입지가 좋은데다 대형 건설사가 지은 브랜드 아파트라는 이름값 등으로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는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아파트 가격이 다른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격을 이끌면서 울산지역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특히 올들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문수로2차 아이파크 전용 101㎡는 올해 2월 8억 8000만원(21층)에 매매됐던 것이 8월에는 11억 3000만원(16층)에 거래돼 6개월 만에 2억 5000만원(28%)이 뛰었다. 전용면적 84.9㎡도 지난 2월 7억 3000만원(4층)에 거래된 것이 8월에는 9억 4500만원(21층)으로 2억원쯤 올랐다. 남구 대현 더샵 전용 84.5㎡도 지난 1월 5억 9500만원(21층)에서 7월 8억 1800만원(19층)으로 올랐고 번영로 두산위브 전용 84.5㎡는 1월 5억 2200만원(26층)에서 8월 6억 8500만원(8층)으로 뛰었다. 한국감정원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값은 올해 1∼8월 3.39% 상승해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가운데 상승폭이 대전(11.6%)에 이어 두 번째 높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울산에서 ‘30평형대 12억원’ 매물 호가는 ‘비정상적인 가격’이라는 의견이다. 가격 상승흐름과 브랜드 아파트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도 울산에서 3.3㎡당 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값은 실수요 거래에서는 형성되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외지인을 중심으로 한 투기 세력들이 유입돼 일부 아파트단지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부 투기 세력들이 들어와 일부 브랜드 아파트 가격을 급상승 시키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며 “이들 투기세력들은 거래과정에서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개인이 아닌 ‘1인 법인’ 명의로 아파트를 거래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취중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 주 돌아보니…적막한 서울의 밤

    [취중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첫 주 돌아보니…적막한 서울의 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달 30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불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가장 대표적인 조치가 오후 9시 이후 식당·카페 등의 매장 이용 금지입니다. 9시 이후 홀은 문을 닫아야 하고,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합니다. 밤 늦게까지 노는 문화에 익숙했던 한국 사람들에게 적막한 도시의 밤은 어색한 풍경입니다. 수도권의 사람들은 아직은 어색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주를 어떻게 보냈을까요. 불 꺼진 음식점, 텅 빈 심야택시…곳곳에서 아우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술과 안주를 판매하며 주로 심야 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족발집을 하는 김모씨는 “오후5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데 홀 운영을 아예 못 하게 됐다”면서 “아르바이트생도 이 기간 동안 나오지 말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배달 영업을 잘 하지 않는 주점 등도 한시적으로 포장 판매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 동안 일정 금액 이상을 포장 주문 하면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힘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식당이 오후 9시에 문을 닫으면서 택시기사들도 심야 영업이 어려워졌습니다. 밤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손님을 많이 받아야 하는 택시기사들은 입을 모아 이번 조치가 치명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을 그만두는 택시기사들도 늘었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만난 법인택시기사 박모씨는 “다른 택시기사들이 사납금도 못 채울 것 같으니 차라리 쉰다고 한다. 나도 사정이 마찬가지지만 오래 같이 일했던 법인 직원들과 정이 있어서…”라며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4일 대정부·대국회 건의서를 내고 “근로자들은 사업장을 떠나고 경영진은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노사 공멸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면서 세제혜택, 마스크 무상 지급 등 각종 재정지원과 제도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대론 아쉽다…비대면 모임 이어가는 사람들 밤이 아쉬운 시민들은 비대면 모임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화상 모임 사이트 등을 이용해 오후 9시 이후에도 친구·동료들과 온라인 상으로 모임을 계속하는 모습입니다. 직장인 박모(2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첫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온라인 화상 모임 사이트에서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박씨와 그 친구들은 각자 마실 음료와 간단한 안주를 마련해 마치 한 자리에 모인 듯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박씨는 온라인 화상 모임을 두고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그동안 서로의 집에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친구들의 방도 구경하고 각자 아끼는 물건을 자랑했던 점이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춤, 캘리그라피 등 취미 수업부터 연사의 강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부터 관심있는 분야의 강연을 듣고 있다는 이모(27)씨는 “강연을 화상 모임 사이트에서 듣고, 강연이 끝난 후 같이 들었던 사람들끼리 사이트에서 모임을 이어 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시민들은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 이어갈 전망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13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전국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2주 더 연장해 20일까지 유지됩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체위-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체육현안 토론

    경기도의회 문체위-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체육현안 토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1)는 지난 3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경기도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협의회(회장 정수동) 임원진과 체육 현안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방체육 현장 최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나아가 도·시군 간 체육행정의 파트너십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협의회는 경기도 체육대회 및 생활체육 대축전 분리 개최 검토,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방안 마련, 생활체육지도자 및 체육회 직원 처우개선, 체육관련 종사자 교육제도 개편, 경기도형 G-스포츠 예산확대 등을 건의하며 의회의 관심과 도 차원에서 31개 시·군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경기도 체육대회와 생활체육 대축전의 분리 개최는 충분히 검토해 볼 타당성이 있으며, 도 차원의 정형화된 가이드라인 마련은 관련 용역추진 등을 해당부서와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채신덕(민주당·김포2) 위원은 “경기도형 G-스포츠사업과 관련해 사업주체인 경기도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산확보와 사업 확대 등의 상황을 심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유상호(민주당·연천) 위원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체육계의 침체된 현 실태를 우려하며 “앞으로도 또 다른 재해·재난 등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도·시군 공동 매뉴얼 제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희(민주당·고양6) 위원은 “경기도의 획일화된 가이드라인이 과연 기초자치단체에 얼마만큼 권한이 미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선행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수동 협의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와 시·군이 함께 지방체육 발전을 위한 큰 첫 발을 내디딘 만큼 향후 지속적인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문체위는 오는 7일 도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경기도 문화예술 현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소통의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지급기준은 ‘매출’…형평·사각지대 논란 남아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지급기준은 ‘매출’…형평·사각지대 논란 남아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되,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겐 소득 대신 매출 감소를 잣대로 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하지만 단순히 신고된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고소득자와 저소득자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 소비쿠폰이나 금융지원 등의 대책을 병행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매출 기준을 기본 지표로 보고 있다”면서 “소득보다 훨씬 파악하기 쉽고 적시성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이나 특수고용직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급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차관은 “기타 피해를 보는 계층이 다양한 만큼 매출 하나만 보지는 않고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 중”이라면 “다음주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별 지원 우선…6일 당정협의서 결론낸 뒤 추석전 지급 목표 정부는 코로나19 1차 확산 때와 다르게 현재는 피해가 특정 계층에 집중된 만큼 피해가 집중된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중점으로 선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김 차관은 “고용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확대·보완방안 등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6일 긴급재난지원금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논의할 고위 당정협의를 토대로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추석 연휴 전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4차 추경 규모는 7조~9조원 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분기 또는 반기 매출액 기준으로 피해를 증명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해당되는 업종으로는 집합금지 명령으로 매출이 급감한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외에도 여행사 등이 거론된다. 휴업보상비 명목으로 한 곳당 100만원 지급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에는 지급 액수를 더 늘리고, 현금성 지원 외에도 소비 쿠폰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된다. ●영세자영업자는 매출으론 정확한 피해 측정 어렵다는 논란도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난지원금에 대해 소득보다 매출을 기준으로 삼는 건 특정 시점의 경제적 타격을 측정하려면 매출 파악이 더 용이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세청 소득세 신고는 1년에 5월 한차례만 이뤄지기 때문에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사업자의 매출을 측정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의 경우 개인사업자는 1년에 2차례(1·7월), 법인사업자는 1년에 4차례(1·4·7·10월) 신고를 하기 때문에 변화를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다만 자영업자에서도 고소득자가 있어 소득이 천차만별이고, 일률적으로 매출 신고분에서 감소폭을 기준으로 삼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매출이란 어디까지나 외형적 개념으로 실속없이 매출만 큰 업자들도 있을 수 있고 어려운 사람일수록 매출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진짜 어렵고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카드보다 현금 거래가 더 많고 평소 매출액이 누락된 경우도 많는데 이들의 매출 감소폭은 눈에 띄게 두드러지지 않아 혜택을 크게 못 누리게 될 우려도 있다”고 보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평소에 소득이 낮았던 영세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 규모보다 평소 소득 기준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사각 지대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피해 정도를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이 매출액 정도밖에 없어 매출액 기준으로 한다고 했을뿐 구체적 기준은 더 논의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현금 지급보다 소비쿠폰, 금융지원 중요 지적도 1차 긴급재난지원금처럼 일회성으로 100만원 가량 지원하는 방식으론 소상공인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소비쿠폰을 지급해 매출을 늘리도록 하는게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홍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소비가 줄고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사업으로 바꾸려고 해도 못바꾸는 상황에서 일회성 지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전국민 대상 지원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액은 좀더 의미있는 액수로 늘리는 것이 맞다”면서 “소상공인들에겐 재난지원금 외에 대출 등 금융지원을 병행함으로써 파산하지 않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추석전 지급이 가능하다고 속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추석 연휴가 한달이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추경안 편성 내용, 국회 통과 등 변수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쯤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도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지만 지급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간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이 상존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추석전에 신속 지급하기 위해선 업종이나 지역 매출 기준을 너무 세세하지 나누지 않고 PC방 같이 영업을 중지한 업종 위주로 지원을 더 해주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나중에 세금 정산할때 미세 조정을 하면되고 금융 지원 수단도 함께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대협 자산 8억 증가 논란에…정의연 “특별회계 새로 추가”

    정대협 자산 8억 증가 논란에…정의연 “특별회계 새로 추가”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이자 현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운영 법인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달 말 회계자료를 재공시하면서 기존 공시보다 유동자산을 8억여원 늘려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연은 이에 대해 “이전 공시에 누락됐던 특별회계 결산서가 포함되면서 잔고가 증가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대협 유동자산에 8억1000만원 새로 등장 논란 4일 국세청 홈텍스 공익법인 공시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정대협이 지난달 31일 재공시한 2019년도 재무상태표의 당기 유동자산은 10억 3852만여원이다. 이 가운데 현금·현금성 자산은 2억 5922만여원, 단기투자자산은 7억7930만여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대협이 지난 4월 29일 공시한 재무상태표 상의 당기 유동자산 항목에는 현금·현금성 자산만 2억2220만여원인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현금·현금성 자산 3700여만원과 단기투자자산 7억7930만여원 등 유동자산이 재공시 과정에서 8억1000만원 가량 추가된 셈이다. 유동자산은 1년 내로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 예금, 일시 소유의 유가증권 등의 자산을 말한다. 앞서 국세청은 정의연·정대협의 부실 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월 정의연에 회계 자료 수정을 요청했다. 국세청은 정의연의 결산내역 중 ▲기부금 수익 이월 금액이 누락된 점 ▲2018년 기부금 약 3340만원을 맥줏집 운영사인 디오브루잉주식회사에서만 사용했다고 기록한 점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 인원을 99명 혹은 999명으로 기재한 점 등에 대해 회계 오류가 있다고 판단했다.정의연·정대협은 문제가 된 회계 내역을 지난달 말 재공시했다. 정의연은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목록’ 가운데 2016년을 제외한 2017년∼2019년 사업 내역 공시를 수정해 올리고, ‘법정·지정기부금단체 공개 목록’은 2016∼2019년 사업 내역을 모두 재공시했다. 정대협도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목록’ 중 2019년 사업 내역을 지난달 31일 다시 올렸다. 정의연, “누락된 특별회계 결산서 추가된 것” 정의연은 유동자산 증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4일 입장을 내놓았다. 갑자기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8억1000여만원은 재공시 과정에서 새롭게 보고한 특별회계 기금이라는 것이다. 정의연은 “정대협의 회계처리는 정의연과 달리 단식부기 방식이며, 일반회계와 사업용도별로 구분한 특별회계단위로 각각 구분하여 결산서를 작성하고 있었다”면서 “지난번 국세청 시스템에 결산서를 공시하는 과정에서는 일반회계만 공시했지만 이번에 수정 공시하면서 각각 구분된 특별회계의 기금들을 모두 통합해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8억1000여만원은 일반회계와는 다른 특별회계다. 지난번 공시 과정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특별회계 기금들이 이번에 포함되면서 지난번 공시보다 이월 잔고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국세청, 국토교통부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금융안정지원단 총괄정책과장 이진수 △ 금융안정지원단 금융지원과장 신장수 △ 금융안정지원단 산업지원팀장 전수한 △ 금융그룹감독혁신단 지배구조팀장 박진애 ■ 국세청 ◇ 고위공무원 나급 △ 국세청 기획조정관 김진현 △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오덕근 △ 국세청 감사관 박진원 △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김동일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정철우 △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김창기 △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강민수 △ 국세청 조사국장 노정석 △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조정목 △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박재형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오호선 △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신희철 △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이동운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최재봉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윤영석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양동훈 ■ 국토교통부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지종철
  • 부산서도 카카오택시 본격 시동

    벅시부산 자회사인 BTX모빌리티는 최근 부산에서 가맹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T에 참여하는 가맹 택시는 현재 200여 대 수준이다. 카카오T 가맹 택시에는 부산지역 법인 택시 97개사 중 절반에 해당하는 4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BTX모빌리티 측은 지난 4월부터 부산택시운송사업조합과 카카오T 가맹사업을 위해 협의해왔다. BTX모빌리티는 애초 이달 중 정식 출범식을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보류한 상태다. 가맹 택시로 등록하려면 기존 법인 택시 기사는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손님 입장에서는 카카오T 앱으로 카카오택시를 이용할 때 목적지에 따른 승차 거부가 감소할 것이라고 BTX모빌리티는 설명했다. 가맹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승객의 출발지만 알 수 있고, 승차 거부를 하면 경고나 배차 휴무 등 페널티를 주기 때문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극기 휘날리는 항모, 국력 상징하지만 비용·효율성 따져야”

    “태극기 휘날리는 항모, 국력 상징하지만 비용·효율성 따져야”

    국방부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지난 8월 10일 발표했다. 앞으로 5년간 총 300조원의 예산을 투자해 한국군을 첨단무기 중심의 기술집약형 구조로 정예화하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의 공식화 때문이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경항모는 배수량 3만t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과 수직이착륙기 운용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2019년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서 지칭된 다목적 대형 수송함이 경항모로 구체화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구축함을 넘겨받아 사용하던 대한민국 해군이 경항모 보유를 공식화한 것은 해군과 대한민국의 국력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항공모함은 누가 뭐래도 한 국가가 가진 힘을 보여 주는 현시(showing the flag)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국 경항모, 포클랜드 전쟁서 위력 발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항모에 탑재되는 전투기의 제트화가 진행되면서 항공모함의 크기는 급속히 커졌고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없는 국가들은 점차 항모 운용을 포기했다. 영국도 1970년대 말 정규항모의 운용을 포기했다. 그렇지만 냉전 시기 북대서양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함대 전방에서 적의 정찰기를 요격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항공전력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당시 개발된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를 소수 탑재하는 2만t급의 경항모를 건조했다. 이렇게 건조된 ‘인빈시블급 경항모’(Invincibleclass aircraft carrier)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때부터 중소 규모의 해군력을 보유한 국가들 사이에 경항모 보유 사례가 증가해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등이 경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경항모와 해리어 전투기 도입 사업을 검토해 왔다. 1996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경항모 건조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해군의 계획은 우선 미 해병대에서 퇴역하는 20여대의 AV8B 해리어를 운용할 수 있는 경항모를 건조해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후 당시 추진하던 F35를 운용할 수 있는 항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IMF) 사태로 인한 예산 부족으로 F35B 도입이 예정보다 15년 이상 지연됐고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연안 보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요구로 항모사업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그러나 항모 보유 논의는 일본의 항모 보유가 구체화하면서 재점화했다. 일본은 2006~2008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과의 분쟁이 본격화하자 유사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즈모급 헬기호위함을 건조해 2015년 취역시켰다. 2019년 일본 정부는 보유 중인 2척의 이즈모급 헬기모함을 항공모함으로 개조함과 동시에 2020년부터 6대의 F35B 도입을 시작으로 총 42대를 구매해 배치할 계획임을 발표함으로써 항모 보유를 공식화했다. 일본의 공식화에 한국 역시 2018년부터 다시 다목적 항공모함과 F35B 도입 사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2019년 8월 14일에 발표한 ‘2020~2024년 국방 중기계획’에 3만t급의 대형수송함II사업을 포함시켰다. 만재배수량 3만 5000t 이상, 전장 240m 이상, 전폭 36m에 이르는 다목적 강습상륙함은 스키점프 갑판을 갖추고 16대의 F35B 운용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 이탈리아의 항모 트리에스테급과 거의 동급의 함정이라 할 수 있다. 2020년에 경항모로 다시 변경됐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2019년의 발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중국, 2030년까지 항모 4척 이상 배치 한일의 항모 보유 계획은 중국의 항모 보유가 가져온 결과다. 중국은 2012년 9월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취역시킨 뒤 2016년에 완전 전력화를 선언했다. 제2호함인 산둥함은 2013년부터 건조해 2017년 4월 진수시켰으며, 이후 2019년 말 실전배치함으로써 2척 항모 운용에 들어갔다. 중국은 2척 이외에도 항공기 무장탑재능력이 제한되는 스키점프를 사용하는 STOBAR 방식의 항모와는 다른, 미국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포드급 항공모함에 탑재되고 있는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장착한 CATOBAR 방식의 항공모함을 현재 건조하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2030년까지 최소 4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일본 역시 2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항모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동북아시아 해상에서의 전력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질 수 있다. 태극기를 휘날리는 항공모함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상징하는 현시적 효과를 발휘하지만, 감당해야 할 비용과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경항모라는 명칭으로 인해 비용 면에서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국은 48대의 F35B와 이의 운용을 위한 각종 지원 인프라 구성 및 지원체계 구성에 91억 파운드(약 13조 7500억원)를 집행하고 있다. 이보다 3분의1 규모로 운용을 줄여도 항모와 함재기 도입에만 약 4조~5조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항모가 제 역할을 하려면 최소 2척 이상이 필요하다. 즉 10조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 항모의 호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자력 잠수함도 1척당 1조 6000억원이 소요된다. 6척을 건조하면 항모와는 별개로 최소 10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실제 항모전단을 상시적으로 배치하려면 최소 연간 3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잠함과 방공구축함, 대형 보급선까지 포함하면 연간 소요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준이 된다. 여기에 광활한 해양에 위치한 상대의 함정을 감시할 수 있는 해양감시체계의 구축, 획득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위성데이터링크 등의 개발까지 더해지면 필요한 예산은 막대하다. 만재배수량 6만 5000t급의 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가 함재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통상 운용 시 12대, 전투임무 수행 시에도 24대 미만을 탑재한다. 한국의 경항모가 실제 운용할 수 있는 항공기 탑재량은 10대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항모와 유사한 크기의 일본 이즈모급의 경우 연료탑재량 등을 감안할 때 F35B의 하루 비행횟수(소티)는 50소티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즉 시간당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은 2대이다. 이것이 경항모의 현실적 운용능력의 한계라 볼 수 있다. ●F35B 운용에 적합한 경항모 모델 없어 F35B 운용에 적합한 경항모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도 찾아야 한다. 일본의 이즈모급은 F35B의 개발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F35B 초기 개발 단계에서 제공한 기술자료를 토대로 건조했다. 하지만 미 해병대에서 F35B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운용공간과 운용지원시설 및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제 일본은 영국의 기술적 도움을 통해 F35B 운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F35B의 운용에 최적화된 경항모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처음으로 항모를 건조하는 한국의 입장에선 부담이다. 스텔스기이면서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의 존재는 많은 국가가 경항모를 건조하겠다고 결심하게 한 결정적 요인이지만 정작 그 효용과 활용 방안은 아직도 많이 불확실하다. 수직이착륙 지원을 위해 기내에 대형 리프트팬과 롤링컨트롤 노즐 등 F35A/C에는 없는 추가적인 구조물이 장착되기 때문에 F35B 가격은 공군형인 F35A에 비해 50% 비싸다. 반면 내부 연료 탑재량이 감소하고 무장도 2000파운드(약 900㎏) 수준이 아닌 1000파운드(약 450㎏) 수준이다. 또한 내부 무장장착대의 길이가 감소해 F35A/C용으로 개발된 일부 장거리 공격무기의 탑재도 곤란할 수 있다. 해병대 지원이라는 제한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진 미국과 달리 방공, 대함공격 및 정찰 등 다양한 용도로 F35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리와 전술개발도 필요하다. 교관도 없이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현재 경항모에서 사용할 신뢰할 만한 조기경보기가 없다. 이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영국은 비용 문제로 인해 제한적인 성능의 조기경보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MV22 오스프리를 기반으로 하는 조기경보기 개발에는 영국이나 일본도 선뜻 나서지 못한다. 물론 F35B의 경우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1000㎞ 이내의 다양한 전자적 위협을 감시해 경보할 수 있지만 조기경보기 대체 역할은 아직 현실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경항모로 달성할 전략적 목표 분명히 해야 이미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해군이 항모 및 호위함대 운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도 고민할 사항이다. 고속정 등의 연안함대 축소가 대안이지만 북한의 국지 도발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는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경항모를 확보하더라도 경항모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일본과의 전력균형 유지라는 측면에서 보유의 타당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전력상 한계가 명확한 경항모를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다. 영국은 미국과의 공동작전이라는 분명한 전제조건이 있고, 일본은 센카쿠열도에서의 중국과의 대치라는 상황이 있다. 한국은 경항모를 어떤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가. 전면전 상황에서 10여대 내외의 F35B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공격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과거 영국과 같이 육상에서 발진하는 항공기가 다다를 수 없는 원양에서 대잠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런 점에서 경항모의 보유 의미는 모호하며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현 단계에서 경항모 확보가 미국과의 안보협력에 최선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급속히 증가하는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맞서 미 해군은 현재 293척의 수상함을 향후 30년에 걸쳐 355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1020억 달러(약 116조원)에 이르는 예산 문제로 인해 해군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경항모 대신 미군이 필요로 하는 호위함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함을 건조해 미 해군과의 공동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안보협력 차원에서는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경항모 보유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곤란하다. 한국이 경항모 보유로 달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 제거할 위협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더 나아가 서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여기에 적합한 체계를 하나씩 구축하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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