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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매출 2.2조 아워홈 품었다… “양사 시너지” 푸드테크 가속

    한화, 매출 2.2조 아워홈 품었다… “양사 시너지” 푸드테크 가속

    한화그룹이 단체급식 기업 2위인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2000년 고 구자학 명예회장이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을 분리 독립해 탄생한 아워홈은 그동안 범 LG가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그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가 진행됐고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 등 국내외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에 비유된다. 아워홈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조 2440억원으로 한화호텔 매출(7509억원)의 3배에 이르며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이 9000여명으로 한화호텔 3000여명의 3배가 넘는다. 한화호텔의 자산 규모는 아워홈을 품에 안으면서 4조원대로 뛰었다. 한화호텔은 아워홈 인수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호텔은 직영 리조트 9곳, 호텔 4곳, 골프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호텔 식음업장에 아워홈의 생산·물류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푸드테크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식품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식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경영권을 두고 벌여 왔던 아워홈 2세 간의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워홈 지분은 구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것이다. 차녀 구명진씨(19.6%)와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으나 기존 주주에게 주어진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는 등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었으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언니·오빠가 경영권을 차지했다.
  • 백악관 “카타르와 1.2조 달러 메가 딜”… 언론은 ‘뻥튀기’ 지적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와 1조 2000억 달러(약 1680조원)의 안보·경제협정을 체결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000억 달러 규모 투자·수출 합의를 얻어낸 데 이어 걸프 지역 부국들과 안보 지원·협력 대가로 거액의 ‘오일 머니’를 챙기는 ‘메가 딜’을 성사시켰다. 이날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는 보잉 및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와 960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 카타르항공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와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을 탑재한 777X 항공기를 최대 210대 구매하기로 했다. 보잉 사상 787 시리즈로 최대 규모 주문이다. 미 맥더모트 인터내셔널과 카타르 에너지 간 85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과 미 양자 컴퓨팅 회사 퀀티넘과 카타르 알라반캐피탈의 1억 달러 규모 합작기업 설립 등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빈 만찬 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을 향해 “이란 상황과 관련해 나를 도와주길 희망한다. 그들(이란)은 움직여야 한다”며 “이란을 둘러싼 현재 상황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시작되면 모든 게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정권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핵심 물자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운 중국과 이란 등 개인 6명·법인 1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에 이어 이란 핵협상도 강온 양면으로 압박하는 등 중동의 중재국 카타르를 활용해 중동 정세 재편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 이번 중동 순방의 투자 유치 금액이 실제보다 뻥튀기됐다는 논란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세부 내역 총액이 발표 액수인 6000억 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2830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 황정음 “제삼자 피해 없어 다행”…회삿돈 ‘42억’ 코인투자 공식 사과

    황정음 “제삼자 피해 없어 다행”…회삿돈 ‘42억’ 코인투자 공식 사과

    배우 황정음(41)씨가 본인 소유 가족법인 기획사 자금 43억원을 횡령해 이중 상당액을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씨는 15일 새로 계약한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우선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연예기획사는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서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은 없었고,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씨는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황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22년 초,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수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총 43억 4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약 42억원은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황정음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코인에 투자했으나,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거래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획사의 수익은 사실상 황정음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부동산을 매각해 갚을 예정”이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황씨에 대한 2차 공판은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 범LG가에서 한화 품에 안긴 아워홈…10년 분쟁도 마무리

    범LG가에서 한화 품에 안긴 아워홈…10년 분쟁도 마무리

    한화그룹이 단체급식 기업 2위인 아워홈을 품에 안았다. 2000년 고 구자학 명예회장이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을 분리 독립해 탄생한 아워홈은 그동안 범 LG가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하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는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3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추진됐다. 그는 그룹의 유통·레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장 실사가 진행됐고 한화호텔은 지난 2월 아워홈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했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 등 국내외 정부로부터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는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것에 비유된다. 아워홈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조 2440억원으로 한화호텔 매출(7509억원)의 3배에 이르며 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아워홈이 9000여명으로 한화호텔 3000여명의 3배가 넘는다. 한화호텔의 자산 규모는 아워홈을 품에 안으면서 4조원대로 뛰었다. 한화호텔은 아워홈 인수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호텔은 직영 리조트 9곳, 호텔 4곳, 골프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호텔 식음업장에 아워홈의 생산·물류 시설을 활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으로 푸드테크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푸드테크는 김 부사장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다. 식품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식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경영권을 두고 벌여 왔던 아워홈 2세 간의 분쟁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날 한화그룹이 인수한 아워홈 지분은 구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 장녀 구미현 회장(19.28%)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것이다. 차녀 구명진씨(19.6%)와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으나 기존 주주에게 주어진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는 등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을 이끌었으나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이 불발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언니·오빠가 경영권을 차지했다.
  •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저탄고지 NO” 하루 세끼 쌀밥 먹으며 12㎏ 감량한 日 의사

    이른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일본의 한 의사가 하루 세끼 쌀밥을 챙겨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다. 이 의사는 “쌀밥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까지 섭취할 수 있으며, 쌀밥을 먹지 않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효고현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병원 9곳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의료법인 ‘매화회’ 이사장 우메오카 히토시는 지난해 12월 출간한 저서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을 통해 “하루 세끼 쌀밥을 제대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라며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저서에 따르면 히토시는 한때 바쁜 업무로 운동 및 식단 관리에 소홀했던데다 퇴근 후 술과 라면 등을 즐기면서 체중이 한때 80㎏를 넘어섰다. 비만이 된 것은 물론 통풍과 요로결석까지 얻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그는 당시 유행하던 ‘저탄’ 다이어트를 통해 3개월 만에 10㎏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지만, 얼마 안 가 도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그는 극단적인 ‘저탄’ 식단으로 오히려 근육량이 줄고 얼굴 살이 빠져 주름마저 생겨났다. 특히 쌀밥을 좋아했던 그가 쌀밥을 완전히 끊으면서 마음이 쉽게 지치고 초조해졌으며, 불안해진 정서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나에게 극단적인 저탄 식단은 건강한 체중 감량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다시 시작하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다”고 돌이켰다. “쌀밥 끊고 10㎏ 감량, 주름 생기고 짜증 늘어”그는 여러 의학 논문을 연구하고 다양한 식단을 시도한 끝에 일본의 전통적인 ‘밥과 국, 반찬 3종’의 식단을 하루 세끼 챙겨먹는 다이어트 식단을 고안했다. 그는 “엄격한 식단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면 수분이 부족해 오히려 더 쉽게 살이 찌게 된다”면서, 이같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고 식단 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1년 만에 12㎏를 감량했으며, 신장 결석과 통풍 증상도 사라졌다. 요요 현상을 겪지 않음은 물론 다이어트로 인한 피로감과 짜증, 스트레스 등도 더이상 겪지 않았다.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인식에 대해 그는 “쌀밥은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공급하며, 쌀의 당질은 지방으로 변하기 어렵다”면서 “첨가물이 들어간 빵에 비해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빵보다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미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데다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한다”면서 “현미를 먹지 않을 경우 콩과 닭고기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쌀밥에 단백질 풍부…한끼 200g 넘지 않아야”다만 그는 쌀밥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밥 100g의 열량은 150㎉ 가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한끼에 먹는 쌀밥을 100~200g 사이로 제한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쌀밥에 국과 주요 반찬 1종 및 밑반찬 2종으로 구성된 식단이 이상적이며, 이를 통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하루 세끼를 챙겨먹되 세끼의 열량 비율을 ‘3:3:4’로 조절해 저녁에 과도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서에서 ▲초가공 식품은 가급적 먹지 않기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서 잠에 들기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자기 ▲운동을 통해 폭음·폭식을 예방하기 등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도 소개했다.
  • “93세 맞아?”…믿기지 않는 이길여 총장의 ‘최강동안’ 비결

    “93세 맞아?”…믿기지 않는 이길여 총장의 ‘최강동안’ 비결

    올해로 93세가 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의 놀라운 젊음이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근 가천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홍보 영상 속 이 총장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상 속 이길여 총장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우리가 살아갈 인공지능과 플랫폼 시대는 문턱도 울타리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가천대가 최고의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과 마주 앉아 환한 미소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 네티즌들은 이 총장의 풍성한 머리숱과 매끈한 피부, 힘이 느껴지는 또렷한 눈빛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뱀파이어냐” “50대라고 해도 믿을 듯” “재력있고 총명하며 관리하는 여성의 끝판왕”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일궈낸 ‘최강 동안’ 1932년생인 이 총장은 90대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91세 때 가천대 한마음페스티벌 워터축제에서 싸이의 무대를 앞두고 ‘말춤’을 선보여 6일 만에 100만 뷰를 달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길여 총장이 밝힌 젊음의 비결은 의외로 특별하지 않다. 하루에 최소 1.5L의 물을 마시고, 커피보다 차를 즐기며, 집안 곳곳에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놓는다고 한다. 특별한 화장품은 없지만, 10여 년 전부터 길병원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하루 1시간 이상 산책하는 등 꾸준한 운동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의사에서 교육자로, 끊임없는 도전의 삶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총장은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이후 1964년 미국 유학과 1977년 일본 니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등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1978년에는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종합병원 길병원을 열었고, 2012년에는 국내 사립대학 중 처음으로 4개 대학을 통합해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최근까지도 하루 4시간 수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이 총장은 인터뷰에서 또 다른 동안 비결로 ‘비혼’을 꼽았다. “결혼했으면 남편한테 매달렸을 것이고,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걸었을 것”이라며 다시 태어나도 같은 길을 걷겠다는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한편, 가천대는 최근 개교 86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서순민 바이오나노학과 교수와 학생 홍보대사의 댄스 영상이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에 맞춰 춤추는 20초짜리 숏폼 콘텐츠는 조회수 100만, 좋아요 1만 건을 넘기며 대학 홍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돈 없다” 자산 4200억 유명 가수, ‘파산설’ 충격…대체 무슨 일

    “돈 없다” 자산 4200억 유명 가수, ‘파산설’ 충격…대체 무슨 일

    ‘뜨또’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최근 전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그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브 아메리카(HBA)와 금전 문제를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지 TMZ는 “저스틴이 돈 때문에 스쿠터와 헤어졌다”며 “감사 결과, 저스틴이 스쿠터에게 수백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 ‘TMZ 조사: 저스틴 비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가 이날 FOX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고 전했다. 스쿠터는 저스틴을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정상급 팝스타들을 관리하고 그들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스타성을 갖춘 실력파 연예인을 발굴하는 안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친 막강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이 사건은 지난 2022년 비버가 건강 문제로 ‘저스티스’ 월드 투어를 조기에 중단하며 시작됐다. 당시 그는 이미 4000만 달러(약 558억원)의 선금을 받은 상태였다. 위약금은 2400만 달러(약 335억원)에 달했다. 이후 스쿠터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비버는 약속된 분할금을 단 한 번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버 측은 부당하게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사업 관리자인 루 테일러는 스쿠터가 수수료를 부당하게 챙겼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실시했고, 비버가 실제로 스쿠터에게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의 빚을 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스쿠터 측에 따르면 비버는 스쿠터에게 “돈이 없다”고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이브 측은 외부 회계법인 PwC에 감사를 의뢰했고, 6개월 후 비버가 실제로 약 880만 달러(약 122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버 측은 이 결과에 대해 실질적인 반박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버가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비버는 오랜 팀원들과의 관계를 끊고 콘서트 기획사 AEG에 상당한 빚을 지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아직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버의 전 동료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비버와 함께 일했던 전 팀원은 “지금 그는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 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주변에 ‘안 돼’라고 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비버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이는 익명의 출처에서 나온 왜곡된 주장일 뿐이며, 저스틴 비버에게 실망한 일부 사람들의 클릭을 노린 허위 보도”라고 일축했다. 비버는 14세인 2009년 ‘원 타임’(One Time)을 발매하며 데뷔했고, 해당 앨범이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7위에 오르며 단숨에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한 매체는 그의 순자산이 3억 달러(약 4200억원)일 것이라고 추측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비버는 저작권 투자 회사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음악 저작권을 약 2억 달러(약 2467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비버는 저작권 판매로 큰돈을 거머쥔 스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위상 높아진 5대 코인 거래소…금융보안원 가입 ‘금융사 수준 보안’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 이용자 가상자산 보호를 금융권 수준으로 강화한다. 코인 거래소가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 관점에선 제도권 금융사 지위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보안 유관 기관들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이성현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조영중 스트리미 대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김재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5개 원화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과 대응 등 금융권 수준의 다양한 보안 업무를 지원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입 금융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디도스(DDoS)·해킹 등 금융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24시간 탐지·공유해주는 통합 보안관제가 주 업무다. 주요 금융사들은 모두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사는 은행 19곳, 금융투자사 36곳, 보험사 42곳을 포함해 총 200곳이다. 가상자산거래소의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보안원은 회원사 가입 규정을 개정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권 사무처장은 간담회 축사에서 “가상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마련, 사업자·진입 요건 세분화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법’ 마련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체 노력에 더해 2중-3중의 물샐틈없는 보안 체계 구축은 제도개선의 선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상자산사업자의 금융보안원 사원 가입은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이 마련되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 황정음, 회삿돈 ‘43억’ 빼내 코인투자…“갚을게요” 선처 호소

    황정음, 회삿돈 ‘43억’ 빼내 코인투자…“갚을게요” 선처 호소

    배우 황정음(41)이 자신이 소유한 기획사의 자금을 빼돌려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금액만 43억원에 달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임재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정음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초,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수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총 43억 4000여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획사는 황정음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 법인으로 확인됐다. 황정음은 이 중 약 42억원을 가상화폐에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판에서 황정음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코인에 투자했으나, 법인이 직접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거래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사의 수익은 사실상 황정음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코인을 매도해 일부 피해를 변제했고, 남은 금액도 부동산을 매각해 갚을 예정”이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해액 변제를 위한 속행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세제 개편·정책 일관성…비수도권상의협 대선 공약 건의

    경남·경북·전남·전북이 함께하는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가 15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선공약화 과제를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비수도권 기업 생존·발전을 목표로 삼고 지역 경제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3대 핵심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첫째는 ‘비수도권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지역 차등 적용’이다. 협의회는 현재 대한민국 국세 수입 중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걷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를 보더라도 수도권 비중은 각 78.1%(2023년 기준), 74.8%(2022년 기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체 세액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비수도권 기업과 노동자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세제 개편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인구 분산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안 과제는 ‘비수도권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폐지’다. 협의회는 2018년 도입된 해당 제도로 정기적인 감사인 교체가 요구되면서 기업의 행정·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에 대다수 회계법인이 밀집돼 있어 지역 기업 협상력 등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외부 감사비용은 수도권이 52% 증가한 데 비해 비수도권은 66% 증가하는 등 비용 부담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감사인 지정제도는 지역 회계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기업 경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건의는 ‘경제심리 안정화를 위한 산업·경제 정책 일관성 유지’다.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변화가 잦아질수록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산업경쟁력이 약화한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다. 협의회는 “조선, 방산, 원전,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등 대형 장기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핵심 기반이 된다”며 “정부가 장기적 산업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공허한 약속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절박한 현실이 제대로 전달되고, 제21대 대선 공약에 반영은 물론 실질적으로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회 여야의 공동 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번 제안이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후속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과제를 전달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위원장은 “비수도권 지역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 정부 정책마저도 수도권 중심”이라며 “이제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수도권 과밀화가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비수도권 경쟁력 강화 등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정책 과제를 잘 전달하고 선거 과정뿐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검토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르쉐·페라리 더 잘 팔렸다…‘연두색 번호판’의 반전 효과

    포르쉐·페라리 더 잘 팔렸다…‘연두색 번호판’의 반전 효과

    정부가 얌체 법인차를 잡겠다며 도입한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 1년 만에 되레 ‘부자 인증 마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법인차 판매는 오히려 증가세다.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1억원 이상 법인차 판매량은 1만 22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991대)보다 22.3% 늘었다. 같은 기간 페라리는 115대, 포르쉐는 1827대로 각각 전년 대비 35%, 30% 넘게 급증했다. 1년 전 단 1대였던 애스턴 마틴은 올해 22대가 팔렸다. 올해 1분기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는 2만2383대. 이 가운데 7000만원 이상 차량은 1만7550대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1억~1억5000만원대는 4000대, 1억5000만원 이상도 5000대를 넘겼다. 당초 정부는 고소득층의 법인차 사적 유용과 세제 혜택 남용을 막겠다며 지난해 1월부터 출고가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출발한 제도였다. 시행 초기 일시적으로 법인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반년을 넘기며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연두색 번호판이 오히려 부유층을 상징하는 표식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SNS에선 “연두색 번호판인데 벤틀리네?” 같은 반응이 회자될 정도다. 벤틀리는 서울 강남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고, 롤스로이스는 고성능 전기 쿠페 ‘블랙 배지 스펙터’를, 캐딜락은 1억6000만원대 ‘에스컬레이드 ESV’를 출시했다. 이들 신차는 출시 하루 만에 수개월 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연두색 번호판이 실질적 제재 장치 없이 상징적으로만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법인차 운행일지를 의무화하거나 위반 시 가중세를 부과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번호판에 법인명을 표기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 충남 특화 쌀 ‘서산 예지미’, 네덜란드 또 간다

    충남 특화 쌀 ‘서산 예지미’, 네덜란드 또 간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중간찰 향미 벼 품종 ‘향진주’(품명 예지미)가 네덜란드 시장에서 인기다. 단백질 함량 등도 높고 기후·환경에도 적합해 수출 판로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서산시에 따르면 15일 서산시 고북면 한 농업회사법인에서 네덜란드로 수출을 위한 향진주 16t 선적을 완료했다. 지난 4월 초 첫 선적(4t)에 이은 수출 성과다. 기술원이 육성한 향진주는 찹쌀과 멥쌀 중간 정도 찰기를 가졌고, 밥을 했을 때 윤기 나는 정도가 100점 만점 중 86.4점이다. 단백질 함량(5.3%)과 완전미율(95.7%) 등도 그동안 개발된 중간찰 품종 중 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지역 기후·환경에도 최적화된 지역 맞춤형 품종이다. 기술원은 무분별한 확산에 따른 품질 저하를 차단하기 위해 ‘통상실시 제도’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군과 계약재배를 통해 품질기준을 유지하면서 향진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강화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국내 쌀 과잉 생산 문제 해소를 위한 수출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프리미엄 쌀이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반응과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농가 소득 증가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헌 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향진주 수출은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샀다… AI 시대 대비 ‘공격적 M&A’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샀다… AI 시대 대비 ‘공격적 M&A’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2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말 글로벌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잇달아 대형 M&A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리톤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공조(실내 온도·습도·공기질 조절 관리) 회사다. 전 세계 65개국에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제공하며 7억 유로(1조 11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특히 안정적인 냉방이 필요한 대형 데이터센터, 기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고서·유물이 있는 박물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병원 등에 고품질·고효율 공조시설을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정과 상업시설의 시스템에어컨 등 개별 공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플랙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산업시설로 공조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공조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성장과 함께 냉난방공조 산업이 AI 후방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에서 안정적인 냉방과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고효율 공조 설계가 첨단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공조(산업용·대형시설) 시장 규모는 올해 652억 달러(92조원)에서 2030년엔 990억 달러(1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2030년엔 441억 달러(6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확장현실(XR) 사업 확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1월 하만을 80억 달러(9조 34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여 만에 나온 조 단위의 ‘빅딜’ 성사 소식에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 M&A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2심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등을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5000억원)에 인수했다.
  • 보수 텃밭 다지는 김문수 “이재명 당선 땐 김정은·히틀러식 독재”

    보수 텃밭 다지는 김문수 “이재명 당선 땐 김정은·히틀러식 독재”

    대장동 재판 등 거론하며 李에 직격“중앙정부 인허가권 지방 대폭 이양”우주청 등 찾아 과학기술 지원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까지 또 이 사람이 해서 입법·행정·사법을 전부 다 하게 되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170석의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과 행정 권력의 결합을 막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경남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이날 밀양관아 앞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만 탄핵하는 게 아니라 지금 대법원장도, 자기 재판하는 사람도, 검사도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다 탄핵해 버리면 이게 독재지, 뭐가 독재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론하며 “조그마한 그거 하면서도 전부 구속되고 어떤 사람은 수사받다가 죽어 버리고 지금 본인도 계속 재판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한테 대한민국 맡기면 어떻게 되겠느냐. 완전히 팍 썩어 가지고”라고 비판했다. 경기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지방정부에 과감한 권한 이양도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인허가권을 과감하게 절반 이상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겠다”며 “수도권에 있던 기업이 지방으로 오게 되면 상속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대폭 깎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미래 먹거리’ 지원 행보를 이어 간 김 후보는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며 과학기술부총리·과학특임대사 신설과 함께 우주항공·원자력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창원으로 이동해 국내 최고 원전 기술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며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외벽을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위 참가자들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초유의 법원 침입과 난동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선고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이들 중 96명을 기소했는데 남은 94명에 대한 선고도 16일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벽돌을 던져 외벽의 타일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씨는 같은 날 화분 물받이를 법원 유리문에 던져 창문과 유리를 부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보복을 해야 한다는 집념·집착이 이뤄 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양형을 낮추려고 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에 가담한 만큼 엄하게 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법조계에선 “낮은 형량은 아니다”라고 봤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혐의를 반성했으며 전과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어제 딸에게 어려운 선고가 있다고 말했더니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으니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판사는 사법연수원 41기로 전주지법, 수원지법, 중앙지법 등을 거친 이후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선고를 시작으로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취재진·경찰을 폭행하거나 법원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28일에는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한 1명과 법원 기물을 파손한 2명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MG손보 계약자들, 보험계약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 거쳐 5대 손보사로

    MG손보 계약자들, 보험계약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 거쳐 5대 손보사로

    기존 MG손해보험 계약자들의 보험 계약이 보장 내용이나 만기 등 조건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MG손보 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대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전 작업에는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계약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MG손보의 보험계약을 우선 이 가교보험사에 편입한 뒤 이후 순차적으로 5대 손보사로 이전하는 구조를 택했다. 1차 계약이전은 올해 2~3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의결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신규 보험계약 체결이 제한되며, 보험료 수령과 보험금 지급 등 기존 계약 유지·관리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지난 3월 말 기준 총 약 151만건으로, 이 중 약 90%가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계약자 수는 개인 약 121만명, 법인 약 1만개로 집계됐다. 가교보험사는 보험 계약 이전 준비 기간 동안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MG손보 임직원 521명 가운데 가교보험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산, 보험금 지급, 계약 이전 준비 인력 등을 일부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교보험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국고나 공적 자금이 아닌, 예금보험공사가 운용하는 예금자보호기금에서 충당된다. 해당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7029억원이 적립돼 있다. 관계기관은 이달 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하고 가교보험사 설립 및 운영, 계약 이전 일정 등 실무적인 제반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1차 계약이전은 올해 2~3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8년만의 ‘빅딜’

    삼성전자, 유럽 최대 공조업체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8년만의 ‘빅딜’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年 18% 성장레인보우로보틱스·마시모 오디오 등 인수사법리스크 해소 후 신사업 진출에 박차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2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2016년 말 글로벌 전장·오디오 회사 하만 인수 이후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잇따라 대형 M&A를 성사하며 글로벌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공조(실내 온도·습도·공기질 조절 관리) 회사다. 전 세계 65개국에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제공하며 연매출 7억유로(1조 1100억원)를 올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특히 안정적인 냉방이 필요한 대형 데이터센터, 기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고서·유물이 있는 박물관, 유동 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병원 등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시설을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가정과 상업시설의 시스템에어컨 등 개별 공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플랙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산업시설로 공조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미국 공조 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판매채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공조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건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성장과 함께 냉난방공조 산업이 AI 후방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에서 안정적인 냉방과 공기질 관리가 필수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고효율 공조 설계가 첨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공조(산업용·대형시설) 시장 규모는 올해 652억 달러(92조원)에서 2030년엔 990억 달러(1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2030년엔 441억 달러(6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확장현실(XR) 사업 확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11월 하만을 80억 달러(9조 34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여 만에 나온 조 단위의 ‘빅딜’ 성사 소식에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대형 M&A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2심 무죄 선고로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등을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5000억원)에 인수했다.
  •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에 동아투위 선정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에 동아투위 선정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는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로 자유언론 수호의 상징적 단체인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재필언론문화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동아투위는 독재 정권의 언론 통제에 맞서 싸우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해온 언론인의 표상”이라며 “이들의 투쟁은 서재필 선생의 독립신문 창간 정신을 계승하고, 언론의 사명과 민주주의 가치 확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상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1974년 10월 박정희 정권의 언론 탄압에 맞서 동아일보 소속 기자 180여 명이 ‘자유언론 실천선언’을 발표했고, 그 여파로 이듬해 해직된 110여 명을 중심으로 동아투위가 결성됐다.
  •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세계서 가장 맛없는 ‘한국 콜라’ 판매 중단” 日, 맥콜 싫어하는 이유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 중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 최초 보리 탄산음료인 ‘맥콜’이 판매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옛 통일교) 계열 기업의 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K팝 굿즈와 한국 화장품, 한국 식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최근 맥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국제박람협회는 해당 업체의 부스에서 맥콜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 논란이 되자, 업체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 업체는 한국 식품 수입·유통 회사로, 도쿄에 본사를 뒀다. 업체 측은 자발적으로 맥콜 판매를 중단했다. 협회는 “통일교 계열사 기업이 제조원인 것을 몰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맥콜은 가정연합 계열사인 식음료 기업 일화의 제품이다. 산케이는 맥콜에 대해 “마니아층이 있는 한편 독특한 맛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맛없는 콜라’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1980년대에 널리 판매됐고 가수 조용필이 출연한 광고가 방송된 시기도 있었지만, 캔이 파열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일부 한국 슈퍼마켓 등에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1954년 한국에서 설립된 가정연합은 1964년부터 일본에서 종교 법인으로 인가받아 활동했다. 하지만 신도들에 대한 고액 헌금을 내게 하거나, ‘영계의 조상 고통을 없애고, 후손이 잘되려면 영적 물건을 사야 한다’며 물건을 강매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사회문제화됐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 배경을 밝히면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지난 3월 25일 문부과학성의 가정연합 해산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해산 명령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헌금 피해를 본 사람이 최소 1500명을 넘고 피해액도 204억엔(약 2000억원)에 이른다는 점에서 “유례없이 막대한 피해가 났다”며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해산명령을 내렸다. 다만 가정연합 계열 단체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도쿠나가 신이치 변호사는 맥콜 판매 중단에 대해 “외국 제품까지 배제하는 것은 과잉 반응이며, 혐오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일본인은 사회적 편견의 무서움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탄생한 맥콜은 지난해 말 집계 기준 누적 판매량 64억캔을 기록했다. 맥콜은 미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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