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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출석 조현준 “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檢 출석 조현준 “집안 문제로 물의… 죄송”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효성가 ‘형제의 난’이 불거진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이날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집안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핵심 혐의는 2010~15년 측근 홍모씨 명의의 페이퍼컴퍼니가 효성그룹 건설사업에 들어가는 자재를 납품하게 해 약 100억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기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의 비자금 조성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홍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조 회장은 또 자신 소유의 계열사에 대한 수백억원대 부당지원 혐의와 300억원대 아트펀드를 통한 자금 횡령 혐의,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횡령 혐의, 지인 4명을 허위 채용해 급여를 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효성 비자금 의혹은 2014년 7월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장남인 조 회장을 상대로 수십건의 고발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지난해 3월에는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조 전 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효성의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비싸게 팔기 위해 홍보대행사 대표와 짜고 조 회장을 압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조 회장이 조 전 사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0년 해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가 사면받았다. 2013년에는 법인카드로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리점에 ‘간호사 접대’ 강요…존슨앤드존슨 갑질

    대리점에 ‘간호사 접대’ 강요…존슨앤드존슨 갑질

    유명 의약품 업체인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판매 대리점에 금품 제공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YTN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대리점에게 거래처 병원 간호사 실내화를 수백만원 어치 사주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직원들은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숙박비, 식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대리점의 법인카드를 빌려가기도 했다. 이 카드는 실제 해외 호텔과 식당에서 700여만원어치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는 ‘을’인 대리점은 울며 겨자먹기로 본사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간호사 단체 회식비 수십만원을 내주고 회사 지시로 대학병원 수간호사 2명에 직접 수백만원을 송금한 대리점주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카페] ‘월수금 회식 금지령’ 환영하거나 부담되거나

    [비즈카페] ‘월수금 회식 금지령’ 환영하거나 부담되거나

    2일 오후 3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월수금 회식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제부터 모든 직원들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모양·글꼴·색상 등에 힘을 주던 보고서는 한 페이지짜리 표준 양식으로 대체한다는 발표도 이어졌습니다.권 부회장은 “월수금에 회식을 해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부서장에게는 경고장을 보내겠다”고 으름장까지 놨습니다. 월요일은 한 주 업무를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수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며, 금요일은 피로를 풀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이지요. 회식 금지령을 접한 직원들은 일단 환영했습니다. 한 직원은 “딱히 월수금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되면 불필요한 회식이 줄지 않겠느냐”고 기대 섞인 반문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한밤 카톡(카카오톡)’도 이미 퇴출시켰습니다. 밤 10시 이후 카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업무를 지시하면 보직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오후 6시면 퇴근을 알리는 최신 인기가요가 사내에 퍼지고 30분 후에는 자동으로 PC가 꺼집니다. 매주 둘째, 셋째 수요일에는 오후 5시 퇴근도 가능합니다. 이 모든 아이디어는 권 부회장이 2016년 초 야심차게 만든 ‘즐거운 직장팀’에서 나옵니다. 이 팀은 직원들이 ‘직장 성과’와 ‘가정 행복’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연구하는 곳입니다. 권 부회장은 “모바일, 홈미디어, 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조직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월수금 회식 금지령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변화 노력을 반기면서도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지에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통신업계 만년 3등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보다 ‘분위기’에 더 승부를 거는 것 아니냐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습니다. 권 부회장의 신념은 단호해 보입니다. “조직 문화 혁신이 곧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해마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만난 한 직원이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습니다. “임원이 먼저 칼퇴근하면서 인사를 건네니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더라구요. 조직 문화 혁신도 결국 윗선의 모범과 의지에 달린 거 아닌가요.”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KT, 朴정부 미방위원에 불법 기부 의혹

    사실 규명 땐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적용 경찰이 KT 고위 임원들이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확인된다면 수사가 정치권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최근 KT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KT 고위 임원 7~8명이 법인카드 ‘카드깡’(신용카드를 허위로 매출을 만들고 현금을 융통하는 방식)을 통해 마련한 현금을 미방위원들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방위가 통신 관련 입법과 예산 심의 등을 다루는 상임위인 만큼 KT가 의원들에게 입법 청탁 등을 하기 위해 ‘뇌물’ 성격의 정치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먼저 자금의 흐름을 확인한 뒤 해당 임원들을 소환해 진상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정치자금법은 법인 또는 단체가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후원금의 출처가 법인 또는 단체인 경우에도 위법이 된다. KT 임원이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거나, 그 돈이 법인카드 카드깡으로 현금화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한 셈이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수사 대상은 정치권을 비롯해 통신 업무와 관련한 다른 기관이나 단체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불법 정치자금이 KT에서 복수의 국회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면서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KT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 검찰은 KT가 전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캐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규형 해임…KBS 이르면 새달 정상화

    강규형 해임…KBS 이르면 새달 정상화

    與 보궐이사 추천 선임 땐 與野 추천비율 6대5로 역전 고대영 사장 해임 추진 가능 MBC 뉴스 개편 등 방송 ‘본궤도’ 뉴스데스크 시청률 3.9%로 부진MBC가 ‘뉴스데스크’를 비롯한 간판 프로그램을 속속 정비하며 정상 궤도에 오른 가운데 총파업 115일째를 맞은 KBS 파업도 야권 측 이사 해임으로 물꼬가 트였다.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야권 추천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앞서 감사원은 강 이사가 법인카드를 부당 사용(327만 3000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임을 권고했으며, 이날 방통위는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회를 거친 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강 이사의 해임은 KBS 경영진 교체로 이어져 창사 이래 최장기 파업 중인 KBS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해임을 결정하면 방통위는 30일 이내 후임 인사를 완료해야 한다. 강 이사의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의 여·야 추천 비율이 기존 5대6에서 6대5로 역전된다. 그렇게 되면 재적 인원의 과반수 의결이라는 원칙에 따라 다수가 된 여권이 이사회 주도권을 잡고 고대영 KBS 사장 등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수 있다. 전날부터 경기 과천 방통위 앞에서 철야 집회를 진행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강 이사 해임 소식에 “국민의 지지와 새노조의 자주적인 투쟁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방통위는 보궐이사 선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고대영 사장은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을 비롯해 야권에서는 방통위의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KBS 이사진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업무추진비 감사는 표적감사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보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0월부터 4주간 진행된 특별감사는 표적감사, 청부감사였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며 “임기가 보장된 사장과 이사진을 축출하기 위해 시청자, 국민을 볼모로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요구에 감사원이 무분별하게 협조, 감사원의 위상이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야권에서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 역시 성명을 내고 “해임사유가 불충분하고 충분한 소명과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은 졸속 처리”라며 “심각한 후유증과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사회가 구성되고,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KBS 총파업은 이르면 다음달 중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의 해임 전례로 미뤄볼 때,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는 20여일 걸릴 것으로 KBS새노조는 내다봤다. 한편 MBC는 26일 새롭게 정비한 ‘뉴스데스크’를 선보이며 빠르게 활력을 찾는 모습이다. 평일 앵커는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주말 앵커는 김수진 기자가 맡았다. 세 사람은 파업 여파로 모두 해고 또는 부당 전보로 제작 현장에서 배제됐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첫 꼭지로 ‘MBC 뉴스를 반성합니다’라는 주제로 그간 MBC가 소홀히 다뤘던 세월호 보도 등을 되짚으며 시청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박성호 앵커는 뉴스 시작 전 “세월호 참사 때에는 유가족 목소리를 배제하고 깡패처럼 몰아 갔고, 정부기관의 대선 개입이 드러나도 침묵했다”며 “최순실이란 이름과 국정 농단이란 표현도 감췄다. 정부의 입이 돼 권력에 충성하고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고 사과했다. 돌아온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3.9%로 경쟁 관계에 있는 ‘SBS 8뉴스’(5.1%), JTBC ‘뉴스룸’(7.8%)에는 훨씬 못 미쳐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 다만 시청자들은 “공정한 보도와 정확한 뉴스로 다시 한번 영광을 이어 가길 바란다”, “오늘부터 달라진다는 MBC 뉴스데스크를 한번 지켜보겠다” 등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엘시티 비리 연루 국제신문 사장 1심서 징역 2년 선고 ‘법정구속’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임원을 압박해 광고비를 받고 다른 개발사업자로부터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말라는 청탁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승민(54) 국제신문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심현욱사)는 22일 차 사장에 대한 선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165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차씨의 지위, 범행 내용 및 경위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매우 무거운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차 사장은 엘시티 시행사 임원에게 “엘시티 관련 의혹을 보도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쟁 신문사와의 광고비 차액 5100여만원을 받아내고 엘시티 법인카드로 100여만원을 쓴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또 다른 개발사업자로부터 부정적 내용이 담긴 기사 게재를 자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올해 5월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차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종교활동비 신고 의무화… 비과세는 유지

    일반 납세자 수준으로 의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될 종교인 과세 관련 비과세인 ‘종교활동비’도 신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21일 올 마지막 국무회의를 앞두고 서둘러 종교인 과세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수정 입법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종교단체 스스로 비과세 범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한 틀은 유지하기로 해 형평성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종교인 소득 중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닌 종교활동비도 지급명세서를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마련한 종교인 과세 시행방안이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종교인에 대한 과세 의무를 다소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본 것이다. 최영록 기재부 세제실장은 “납세 등 협력 의무를 일반 납세자와 유사한 수준이 되도록 종교인에게 과세 관련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의 큰 틀은 건드리지 않아 논란을 가라앉히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득 중 비과세 항목은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종교인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국회를 통과한 종교인 과세 방안 초안을 보면 비과세 항목을 종교활동 관련 교육비, 월 10만원 이하 식대, 교통비 등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하지만 내년 과세 시행을 앞두고 종교계에서 비과세 규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종교인 개인에게 지급된 돈이라도 종교 활동 목적으로 쓴 돈은 비과세해야 하는데 종교활동비는 단체마다 다양하고 이름도 가지각색이어서 현행 비과세 규정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정부는 “종교인이 받은 종교활동비는 세무조사 대상”이라고 하면서도 종교활동비를 법인카드 형태로 지급하면 일반 기업 판공비나 업무추진비와 같이 세무조사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정부는 종교단체의 규약이나 의결기구의 의결 등에 따라 종교활동비로 결정된 금액은 추가로 비과세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셀프 비과세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거셌다. 종교단체가 종교활동비를 임의로 많이 책정해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임재현 기재부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종교인 과세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지만 50여년 만에 종교인 과세의 첫걸음을 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종교인 과세를 시작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이 나오면 제도를 가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직무 관련 공직자에 ‘상품권 ’ 선물 금지

    직무 관련 공직자에 ‘상품권 ’ 선물 금지

    내년 설 전에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 직무 관련 공직자에게는 상품권을 선물로 줄 수 없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했다. 음식물·선물·경조사비 상한액을 정한 이른바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하면서, 상품권 선물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권익위는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은 현금과 유사하고 사용 내역 추적이 어려워 부패에 취약하므로 선물에서 제외했다”며 “음식물 가액 기준 회피 수단으로 상품권을 악용하는 등 편법 수단을 차단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소비를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3만원 이상 음식을 먹기 위해 상품권 5만원을 주고 이것으로 식사하는 편법 등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상품권 구입이 급증하기도 했다.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 직후인 10∼12월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결제한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다. 물론 직무관련성이 없다면, 청탁금지법 대상자라 하더라도 100만원 이하의 유가증권과 현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관련성이 있다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금품 수수 자체를 금지하고,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을 대통령령이 정한 범위까지 허용하고 있다. 이때 선물의 범위는 ‘음식물을 제외한 일체의 물품 또는 유가증권,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는데, 개정안이 시행되면 여기서 유가증권이 빠진다. 한편, 권익위는 대가를 받지 않는 외부 강의는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외부 강의 사례금 상한액을 조정했는데,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의 직급별 상한액 구분을 없애고, 40만원 상한액 내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 시행령 개정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설 전인 내년 1월 말에는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 하기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등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대다수가 ‘더치페이’를 일상화하고 개인 여가와 일상 소비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행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다만, 한우·화훼와 같은 영향 업종의 생산액 감소로 경제 전체 총생산이 9020억원, 총고용은 4200여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공직자가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 등의 목적으로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가액 범위를 현재 3·5·10에서 3·5·5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으로 상한액을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선물은 한도를 10만원으로 조정하고 공직자 등이 받는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 정부의 청렴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만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으면 지금처럼 일절 금품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원칙적으로 40일이지만 신축적으로 운영해 내년 1월 말까지는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그간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청탁금지법의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에 대해 일반 국민 57.8%, 공무원 70.1%, 공직유관단체 70.6%, 교원 66.0%, 언론사 62.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됐다. 법 시행 이후 기업의 접대비와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법인의 유흥업소 사용 금액 감소액은 총 838억원이다. 또 기업인 74.4%가 공무원 공정성 향상과 접대비용 절감 등으로 법 시행 이후 기업을 경영하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각자내기가 확산되는 등 사회·문화적 영향도 있었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72.8%가 직무 관련자와의 식사에서 각자내기가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부패인식지수가 현재 53점에서 10점 향상되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이 약 8조 5785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1인당 GDP 4만 달러, 5만 달러 달성 시기가 각각 3년, 5년으로 단축되고, 매년 2만 7000개, 중장기적으론 매년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 한우·화훼·음식점 등 영향 업종의 생산이 4367억원 감소하는 등 총생산은 9020억원(총생산의 0.019%), 총고용은 4267명(총고용의 0.015%) 감소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중으로 공직자 등의 민간에 대한 부정청탁금지 규정을 법률에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재검토해 공무원이 공직수행에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구속적부심에서 줄줄이 풀려난 ‘적폐’ 피의자들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가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됐다고 한다. 조씨는 전 전 수석의 전 비서관 윤모씨 등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을 자금 세탁해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넘겨줘 거액을 쓰게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앞서 법원은 전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한 바 있다.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지 않으냐는 의구심이 시중에 번져 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 수 없다. 이 사건은 새 정부 핵심 인사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이 전 정권에서 벌어진 적폐에 강력한 청산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인사에 대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여권의 반발을 사기조차 했다. 하지만 검찰이 설명하는 이 사건의 얼개는 홈쇼핑 업체들이 재허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치인이 회장을 맡고 있던 단체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최순실씨 사건과 매우 닮아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가 어떤 정파에 속해 있건 구(舊)시대의 적폐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구여권이건 신여권이건 이른바 적폐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꼬여만 가고 있다. 앞서 법원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으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기도 했다. 이때도 일부에서는 법관들의 지연(地緣)과 인맥(人脈)을 들먹이면서 ‘정치적 판단’이라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검찰도 같은 재판부가 세 피의자를 잇따라 석방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법관들의 개인적 정치 성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에 두 사건의 성격은 너무나도 다르다. 이른바 적폐 사건의 피의자를 석방한 법원의 판단에 일단 정치적 시선은 거두기 바란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치적 판단으로 몰아붙이고 만다면 개선 방안 도출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만, 당사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인신 구속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피의자라고 구속영장 청구에 다른 잣대를 들이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법원도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구속을 결정하고 구속적부심에서는 다시 풀어 주는 자가당착을 반성하면서 제도적 개선점은 없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경찰, 자유총연맹 압수수색… 김경재 총재 공금 유용 수사

    경찰, 자유총연맹 압수수색… 김경재 총재 공금 유용 수사

    김경재(74)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의 공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자유총연맹을 압수수색했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회계자료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김 총재 자택과 개인 사무실, 자유총연맹 자회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 총재의 차량과 수첩, 휴대전화 등 개인소지품도 압수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고 얼굴 성형이나 피부관리를 하는 등 연맹 예산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용액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자유총연맹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김 총재가 공금을 횡령하거나 예산을 전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 총재는 또 자유총연맹이 대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발의 주복원 사장으로부터 입사와 승진을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총재는 “주 사장을 추천해 사장이 된 것은 맞지만 인사청탁의 대가로 금품이 오간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병헌 측근’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석방…검찰 수사관행에 제동

    ‘전병헌 측근’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석방…검찰 수사관행에 제동

    협회 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씨 가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조씨가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긴급체포된 점이 위법하고, 이에 따른 구속 역시 위법하다”며 조씨가 낸 구속적부심 청구를 인용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15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조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29일 이에 불복해 법원에 구속이 적법한지 다시 가려달라고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석방되게 됐다. 조씨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회장을 맡을 당시 함께 근무한 바 있으며, 전 전 수석 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 비서관인 윤모씨 등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가운데 1억 1000만 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배임 혐의’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배임 혐의’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압수수색

    대표적 우익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의 김경재 총재 배임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김 총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그동안 제기된 김 총재 관련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김 총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연맹 법인카드 사용내역·회계자료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김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보수로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지난해 자유총연맹 총재로 선출됐다. 경찰은 김 총재가 부임 후인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 예산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배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총재는 또 지인의 동생 김모씨를 운전사로 특혜 채용하고, 8500만원에 이르는 김씨의 교통사고 비용을 연맹 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란주점 가고 휴대전화 사고…KBS이사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 결과를 보면 공영방송인 KBS 이사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개인교통비와 유흥비 등으로 쓸 수 없도록 회계규정을 마련해 놨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는 국민이 내는 수신료 등을 재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감사원은 이인호 이사장의 경우 2014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나머지 이사 10명은 2015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집행한 업무추진비를 감사했다. 파업 중인 KBS 노조가 지난 9월 26일 8명(구 여권 6명·구 야권 2명)에 대해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에 관한 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3일에는 보수단체가 나머지 이사 3명에 대한 감사를 추가로 요청했다. 감사 결과 해당 기간에 이들은 모두 2억 7765만원을 썼다. 업무추진비 한도는 이사장은 월 240만원, 이사는 월 100만원이다. KBS 회계규정에 업무추진비를 상품권 등 선물류 구입과 공휴일 등 사적 사용 의심 시간·장소·업소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직무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하게 못박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유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S 이사회 사무국은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차기환 이사 등 3명이 2015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회에 걸쳐 총 1493만 5000원을 선물 구매비로 집행했음에도 선물 구매가 직무상 불가피했는지 등의 내역서를 제출받지 않았다. 개인별로는 차 이사와 강규형 이사의 부정 사용 금액이 가장 컸고 나머지는 177만 9000∼3만 1000원까지 부정 사용이 확인됐다. 차 이사는 또 휴대전화기 구매 등 448만 8000원의 부당 사용이 확인됐고 486만 7000원은 개인적인 씀씀이로 의심됐다. 강 이사는 카페를 이용하는 등 327만 3000원을 썼고, 1381만 8000원은 사적으로 사용한 게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두 사람은 구 여권에서 추천한 인사다. 김경민 이사와 전영일 이사는 ‘단란주점’에서 총 185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3만 1000원을 교통비 등으로 부당 사용하고 2821만 8000원을 배포처가 불명한 선물비 등으로 지출해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 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요구하는 한편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 용도로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KBS 이사진이 조사연구비와 회의수당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감사원은 감사 요청사항인 ‘업무추진비’만 이번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감사원 “KBS이사 10명 해임 건의”

    이사진 변화 예고…KBS 사태 변수 감사원은 KBS 이사진에 대해 “책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 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썼다는 이유에서다. 감사 당시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이미 퇴직한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제외하고 이인호 이사장 등 10명이 대상이다. 현재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6명이 구(舊) 여권 측, 5명이 구 야권 측 인사로 구성된 지금의 지배구조에 극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 사항’ 감사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빈번하게 썼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업무추진비 집행 영수증 제출 대상 1898건 가운데 87%가 미제출됐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1176만원을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구입하거나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사진 11명이 총 7419만원을 선물 구입과 주말 또는 자택 인근 등에서 식비 등으로 쓰고도 직무 관련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MB 실세’ 강만수, 2심서 징역 5년 2개월로 형량 늘어…“반성 없다”

    ‘MB 실세’ 강만수, 2심서 징역 5년 2개월로 형량 늘어…“반성 없다”

    직권을 남용해 유력 경제지 기자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사업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에게 항소심이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MB 실세’로 통했던 인물이다.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행장에게 17일 징역 5년 2개월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884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추징금 9000여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그의 고교 동창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이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12월 경제지 기자 출신이자 지인인 김모씨가 운영한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 7000만원을 받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었던 강 전 행장은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행사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기획재정부 장관, 산업은행장 등의 강력한 권한이 사적 이익을 위해 오용된다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높은 책임감과 공정성이 함께 요구된다”면서 “친분이 있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 대우조선해양 연구개발비, 산업은행 대출금이 대부분 회수되지 못해 피해가 막대한데도 책임을 부인하고 단지 자신의 권한 범위 내에서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고 변명하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강 전 은행장을 질타했다. 다만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중 현금을 받은 부분은 유죄로 인정한 1심과 달리 무죄로 봤다. 장관 등으로 재직하면서 임 회장으로부터 한성기업의 대출 등 청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법인카드를 받거나 골프장을 이용한 부분은 청탁 명목이 아니라며 1심과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1심과 달리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했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유죄로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11∼2012년 당시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였던 남 전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바이올시스템즈에 44억원을 투자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이외에도 총선을 앞둔 2012년 3월 고재호 당시 대우조선 사장과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에게 국회의원 7명의 후원금 총 2800여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도 1심과 달리 유죄로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전 “대통령에 누를 끼쳐 송구… 사실규명부터” 사퇴엔 선 그어검찰이 15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측근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 청와대 핵심 참모에 대한 공개 소환을 진행할 만큼 검찰이 확실한 혐의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롯데가 협회에 건넨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전 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전 수석 소환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르면 16일에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수사에 진전이 있다”면서 “당시 회장, 명예회장이었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수사 상황이 됐는데 (전 수석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겸연쩍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을 맡아 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우선 전 수석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통과한 2015년 4월 이후 석 달 만에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한 과정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이 ‘로비 자금’이라면 비서관 신분이던 윤씨가 아닌 전 수석과의 교감 끝에 돈이 건너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협회에서 직함이 없던 윤씨가 후원금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빼돌리고, 협회 법인카드를 받아 쓴 과정에도 전 수석이 개입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재 회장 대행 자격으로 협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 조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했다. 전 수석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한편으론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면서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 수석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따로 만나 검찰이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의 거취 문제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찰,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영장…전병헌 전 보좌진 허위급여

    검찰,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구속영장…전병헌 전 보좌진 허위급여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롯데홈쇼핑이 2015년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로 조 사무총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고, 전 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앞서 검찰은 조 사무총장과 다른 협회 간부 1명을 13일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조씨와 함께 조사를 받은 이 간부는 조사 종료 후 구속영장 청구 없이 석방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는데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구속된 윤씨 등 3명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중 1억 1000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윤씨 측에 흘러들어 가도록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금주 후반이나 내주 초반쯤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e스포츠협 간부 2명 긴급체포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협회 간부 2명을 14일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과 다른 간부 1명을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 급여지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회 회장일 때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온 전 수석의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윤모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이 없었는데도 법인카드를 지급해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가 이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유흥비 등으로 쓴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경위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앞서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지난 10일 새벽 구속됐다. 전 수석의 비서관이었던 김모씨와 브로커 배모씨도 함께 구속됐다. 이날 긴급체포된 협회 간부 2명은 윤씨 등 3명이 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협찬금 중 1억 1000만원을 자금 세탁해 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등이 배씨 지인의 업체 두 곳이 롯데홈쇼핑과 거래 계약을 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 횡령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검찰, e스포츠협회 간부 2명 자금세탁 관여 혐의로 긴급체포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시기를 전후해 한국e스포츠협회에 수억원대 협찬금을 낸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의 조모 사무총장(회장 직무대행) 등 협회 간부 2명을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지급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전 수석이 이 협회의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협회 사무총장을 맡았고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 윤모씨가 협회에 아무런 직함을 가지지 않았는데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씨가 협회에서 받은 법인카드로 약 1억원을 유흥비 등으로 소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조씨 등은 앞서 구속된 윤씨 등 3명이 협회로 들어온 롯데홈쇼핑 협찬금 중 1억1000만원을 허위계약 형태로 자금세탁을 해 윤씨 측에 흘러들어 가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윤씨 등이 협찬금을 횡령하는 과정에 배씨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두 곳을 동원해 e스포츠협회와 거래한 것처럼 꾸미고 가짜 세금계산서 등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상암동 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관련 혐의사실을 조사한 뒤 체포 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전 수석을 보좌하던 윤씨 등의 진술 태도에 따라 전 수석이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원의 대회 협찬비를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금주 후반이나 내주 초반에 전 수석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다시 한 번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분명하게 강조하지만,저와는 무관한 일로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불법행위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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