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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분석] 힘세진 巨野… 법인세율 인상 주도권도 끌어오나

    [뉴스 분석] 힘세진 巨野… 법인세율 인상 주도권도 끌어오나

    야 3당이 ‘여소야대’의 힘을 바탕으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관철시키면서 이번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법인세 인상’의 통과 여부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정부와 여당, 기업들은 법인세를 올리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기업 투자와 고용이 한층 더 얼어붙을 것이라며 반대한다. 야당은 법인세 인상이 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지 않고, 갈수록 늘어나는 복지재정 수요를 감당하려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의 법인세 인상 요구에 대해 “2008년 법인세 인하가 없었으면 기업 투자가 더 줄었을 것”이라며 “지금이 법인세를 올릴 때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반대했다.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법인세율을 25%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인세를 낮춰 봤자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는커녕 사내유보금을 지난해에만 29조 1000억원(5.9%) 늘리는 등 현금을 쌓아 두고만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제연구원은 법인세 인상이 기업 투자를 위축시킨다는 논리를 편다.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법인세 인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법인세가 2% 포인트 올라가면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0.33%, 투자는 0.96% 감소할 것”이라면서 “세입 기반이 약화돼 장기적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인세 인상 찬성론자는 정반대의 얘기를 한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난달 18일 세제개편안 관련 토론회에서 “다수의 실증 분석을 살펴보면 법인세율이 올라갈수록 투자가 감소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일부 영향이 있더라도 상위 0.1~0.2%의 대기업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법인세를 더 걷어 저소득층 복지를 지원하려다가 되레 서민 부담만 늘리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경연의 조 위원은 “법인세 2% 포인트 인상 시 기업들이 8조 7280억원의 법인세를 더 내게 되는데 이 중 35%는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21%는 근로자 임금과 복리후생 감소로, 44%는 주주 배당과 유보금 감소로 전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법인세를 인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은 근대 조세이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법인세를 올리면 우리나라가 국제 조세경쟁에서 불리해질까봐 걱정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법인세율은 2000년 30.2%에서 2008년 23.9%, 지난해 22.9%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 우리나라 법인세율(22%)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다수 국가가 소득세, 부가가치세 세율을 인상하는 반면 법인세는 조세 경쟁력을 유지해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고자 인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가 2009년 법인세 최고 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춘 뒤 지속돼 온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율 유지, 증세 없는 복지’라는 세제 정책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8년 만에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물류망 복원 어렵다는 우려에…유일호 “세금 투입, 더 큰 문제”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물류망 복원 어렵다는 우려에…유일호 “세금 투입, 더 큰 문제”

    “김영란법 자영업자 대책 마련” 소득·법인세 세율 인상 부정적 2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한진해운 등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은 “국내 1위, 세계 7위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로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국가전략사업이 무너질 위기였고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이 예상됐다면 정부는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미리 대책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너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그동안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한계 대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최대한 구조조정을 늦춰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한진해운 물류대란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후속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관련, “다음달까지는 대체적으로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제1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이렇게 (법정관리)된 것이 가슴 아프지만 세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야당 간 법인세 인상 논쟁도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기업은 낮은 법인세율과 ‘재벌 편들기’ 정책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면서도 투자나 일자리 창출을 하지 않는다”며 “적어도 고수익 대기업의 법인세는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광온 의원은 “법인세를 정상화해야 저성장으로 인해 사회보장제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복지 재원을 늘리고, 무엇보다 조세 형평성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법인세라는 건 국제 경쟁력 문제도 있다. 다른 나라들은 인하하는 추세”라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피력했다. 그는 “법인세율 인하 같은 게 없었으면 그나마 더 투자가 저조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영향에 따른 내수위축 등의 우려에 대해 “일시적인 충격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쪽은 조금은 규모가 있는 자영업체들이다. 그런 것을 종합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전달하는 추석 선물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115분간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사사건건 극심한 이견 차만 드러냈다.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는 단 하나의 주장뿐이었다. 115분간의 회동을 재구성했다. [북핵실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북한의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이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 여야가 규탄 결의안도 냈다. 다만 제재를 하더라도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 대북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 또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국제사회가 어떻게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충돌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기 때문에 핵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북한이 사드 배치 문제가 없었을 때 1~4차 핵실험은 왜 했나. 특사 파견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셈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북한 핵의 무모한 핵실험에 대해 규탄한다. 엄중한 상황을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 제재나 군사 해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핵무장론은 파국적 발상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지금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화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대화라면 허용해선 안 된다.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여야를 포함해 안보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굳건한 안보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사드] -박 대통령:사드는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다. 국민을 안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키는 국가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도입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에 대해서는 사드 레이더가 중국을 향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잘 지내려고 하는 상황이다. 사드가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도 아니다.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 -추 대표:사드 배치 찬반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사드는 군사 사안이 아니라 외교 사안이라는 게 본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다. 사드로는 북핵을 막을 수 없으며 백해무익하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도 중국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박 위원장:사드 배치에 반대한다. 북핵 문제와 사드 해법은 별개다.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을 불순 세력으로 몰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 국회 사드 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배치 논리와 야당의 반대 논리를 공론화해야 한다. -이 대표:사드 문제에 대해 좋은 결론을 내려서 추석 선물로 국민 상에 올리면 좋을 텐데, 두 야당 대표가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아쉽다. 사드 반대로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민정수석] -추 대표:우 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부탁한다. 권력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 인사 부실로 국민의 실망이 크다. -박 위원장:우 수석은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 우 수석이 해임돼야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박 대통령:현재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세월호] -박 위원장:세월호 인양 후 특별조사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지시해 주셔야 한다.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박 대통령:세월호특별법의 취지와 재정적, 사회적 부담을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추 대표: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백남기 농민 사건, 어버이연합 게이트 등의 핵심은 인권과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치면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에게 더 가까이 오길 바란다. [소녀상] -추 대표:대통령도 여성이고 저도 여성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은 무거운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압도적이다. 소녀상 철거 문제도 논란이다.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대통령께서 아닌 건 아니라고 답해 주시길 부탁한다. -박 위원장:일본군 위안부 합의금 10억엔으로 역사를 지울 순 없다. 우리의 자존심을 팔아선 안 된다. 차라리 우리가 출연한 예산으로 재단을 설립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국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바로세우도록 해 달라. -박 대통령: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세 가지 쟁점은 첫째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둘째 일본 총리의 사과, 셋째 일본 정부의 피해 보상이다. 이 세 가지가 이번 합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이면 합의는 없었다. 그 당시 합의서에 쓰인 내용대로 합의됐을 뿐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찰개혁] -박 위원장:검찰개혁, 사법개혁에 있어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함께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68년 검찰 역사상 최초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등 법조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국회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경쟁해야 한다. -박 대통령:검찰이 자체 개혁을 추진 중이니 그 결과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보겠다. [구조조정] -추 대표:한진해운 문제는 해운무역업 50년사 중 최고의 재앙이다. 정부가 금융 논리에 집착해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적극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 -박 대통령: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원칙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채권단 관점에서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다. 다만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진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해당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인세 인상] -추 대표:수년째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세금부과 체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법인세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낙수효과의 수명도 다했다. 법인세 인상을 검토해 달라. -박 위원장:국회가 복지 수요에 대비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 재정적자를 충원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법인세는 세계적으로 인하 추세다. 경쟁을 위해서는 법인세는 유지돼야 한다. [민생법안] -박 대통령:민생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 대표:경제난이 심각하다. 청년실업은 국회에 책임이 있다.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야당 시·도지사들조차도 간절하게 처리를 바라는 경제활성화법은 지체 없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박 위원장:여당이 요구하는 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법안을 모두 상정해 같은 자리에서 논의하자.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다. -추 대표: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600만명에 달하고,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미 소리 없는 구조조정이 전 산업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법인세는 그대로인데…올해 담배세수 6조원 이상 더 걷혀

    법인세는 그대로인데…올해 담배세수 6조원 이상 더 걷혀

    올해 담뱃세로 6조원 넘는 돈이 걷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 당시 발표한 세수 증가액 약 2조 7000억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상반기 담배 판매 및 반출량’ 자료를 한국납세자연맹(납세자연맹)이 분석한 결과 올해 담배 세수는 13조 1725억원으로 2014년 담뱃세 인상 전보다 무려 6조 182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 갑당 2500원하던 담뱃값을 4500원으로 대폭 인상한 2014년 말 다음해인 지난해 담배세수가 3조 5276억원 더 걷힌 데 이어 올해는 또다시 지난해보다 2조 6544억원이 더 걷히면서 담뱃값 인상 전과 비교하면 6조 1820억원이나 더 걷힐 것이라는 게 납세자연맹의 설명이다. 또 정부가 담뱃값을 대폭 올리면서 판매량이 34%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실제 감소량이 12.6%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담뱃값 인상을 주도한 경제부총리는 ‘친박 실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납세자연맹의 김선택 회장은 “담뱃세 인상으로 지난해 3조 5276억원, 2016년과 2017년 각각 6조 1820억원이 증세된다고 가정했을 때 박근혜 정부는 3년간 총 15조 8916억원의 세수를, 2018년 출범하는 새 정부는 향후 5년간 31조원 가량의 세수를 각각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며 “올해 담뱃세 세수 13조원은 지난해 재산세 세수 9조원보다 4조원 더 많고 근로소득세 세수 28조원의 46%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담배 세수가 폭증하면서 총 세금에서 담배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6%에서 지난해 3.8%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4.58%로 더 뛸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담배 세수비중이 2013년 12위였던 한국이 3년만에 6단계나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세제가 빈부격차 해소는 고사하고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가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걷기보다는 조세저항이 적은 담뱃세나 근로소득세, 주민세 인상으로 서민이나 저소득층에게 세금을 더 걷어 복지를 하고 있다.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질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이래 깎아준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대복귀시키면 연간 매출 500억원이상 대기업에게서 연간 4조1000억원의 세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與 “노동개혁 5법·서비스법+α” 野 “세월호특별법·공수처법+α”

    20대 첫 정기국회가 막을 올리자마자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미 추경안 처리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정기국회에서는 쟁점 법안을 놓고 여야 3당이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만큼은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의 반대가 완강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법안을 여소야대 국면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 5법 중 파견법과 기간제법을 묶어서 처리해야 한다면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법인세율 인상과 관련해서도 3당의 입장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더민주는 이명박 정부 때 22%로 인하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명목세율 인상보다는 실효세율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관련 법안도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미 지난 8월 공수처 신설 관련 공동법안을 발의했다. 야당이 힘을 합치면서 새누리당에 맞서 정기국회 ‘입법 전쟁’ 태세를 갖춘 모양새다. 이 밖에 새누리당은 청년기본법, 규제프리존법과 일명 페이고법(예산 소요 법안 발의 시 재원조달 방안 첨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5·18 민주화운동 명예훼손 금지 특별법, 상법 개정안(기업 총수 견제 기능 강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법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전기요금에 3.7%가 붙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낮추는 전기사업법 개정안과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 등을 추진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추경 진통에 경제부처들 “앞날 더 걱정”

    추경 진통에 경제부처들 “앞날 더 걱정”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정쟁으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둘러싼 극한대치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정국은 한층 더 경색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37일 동안 계류 상태에 있는 이번 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놓인 입법과 예산 통과의 첩첩산중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암담하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이번 추경 문제는 앞으로 펼쳐질 여소야대 정국에서 하나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며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어떤 법안도 진통 없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다. 세법 개정안과 19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포함한 노동4법 개정안 등 경제 관련 법안들도 줄줄이 국회에 다시 제출되거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여름 폭염으로 이슈가 된 전기요금 개편안과 고준위방폐물관리절차법 제정안도 국회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 가운데 국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무쟁점 민생법안’은 규제프리존특별법이 전부다.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과 첨예한 대립이나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 우선 예산안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여부를 둘러싸고 끝까지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처럼 법정기일인 12월 2일 안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행복한 상황’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번 추경과 같은 혼돈의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세법 개정안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이 한목소리로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야당이 제출한 법인세 인상 법안은 예산 부수법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예산안과 함께 직권상정해서 통과시킬 수도 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그걸 제지할 방법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밖에 없다”면서 “그 이후의 정국은 완전한 파국인데,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정부는 야당이 일제히 반대하는 노동4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미 기대를 접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 이미 대부분이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의료민영화 논란에 부딪혀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20대 국회에 다시 제출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의료 분야 서비스산업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반대하는 상황이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을 계획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야당은 누진제 폐지에 가까운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고준위방폐물관리절차법 제정안은 부산, 경남, 울산 지역구의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실장급 간부는 “사실 법안이나 정책의 내용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라면 힘들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청문회가 쟁점이었던 이번 추경처럼 정치적 요소 때문에 법안이 국회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는 “정책, 법안을 만드는 과정부터 야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이도 저도 안 될 때를 대비해 항상 ‘플랜B’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추미애 “사드 반대 소신 변함없지만 중론 따르겠다”

    추미애 “사드 반대 소신 변함없지만 중론 따르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기존보다 강경한 노선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념 성향도 중도·실용 노선을 탔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때보다 ‘좌클릭’하는 것으로 영점을 조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각종 정치 현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새달 2일 워크숍서 당론 여부 결정 추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다음달 2일 의원 워크숍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배치 관련 당론 채택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반대 당론’을 지지하는 추 대표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드 당론 채택 문제는 추 대표의 노선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성 강화로 ‘도로 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원 공략도 중도개혁 정당이란 정체성을 통해 지지층 결속이 뒷받침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당 정체성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추, 노동4법에 부정적 정부와 여당이 요구하는 노동개혁 4법(근로기준법·파견법·산재보상법·고용보험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규제개혁특별법 등 경제활성화법 처리도 ‘추미애 체제’ 내에선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추 대표는 특히 노동개혁 4법에 반대하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달 26일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혁이란 이름으로 노동자의 근로 조건과 고용 안정을 악화시키는 성과연봉제와 일반 해고를 밀어붙이고 파견법 개정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대표 체제에서 강조해 온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19대 국회 때 동료 의원 104명의 서명을 받아 국무총리 산하에 경제민주화위원회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기본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다만 추 대표는 김 전 대표 시절 경제민주화 주요 추진 법안인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흠제 은평구의장 “구청장-국회의원들과 4자회동 합시다”

    성흠제 은평구의장 “구청장-국회의원들과 4자회동 합시다”

     성흠제 서울 은평구의회 의장이 구청장, 지역구 갑·을 국회의원, 구의장이 구정에 대해 논의하는 ‘4자 정례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6기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성 의장은 2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2년짜리 기초의회 의장으로 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은평의 10년, 20년 뒤를 내다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기 위해 주춧돌을 놓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은평의 재정자립도가 25개 자치구 중 21위에 불과해 열악한 처지”라면서도 “베드타운인 은평이 한국문학관, 한문화 특구, 혁신센터 등 문화·창의경제의 미래 먹거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주춤했던 수색역세권 개발도 3섹터 중 첫번째 구역 사업자로 롯데쇼핑이 선정됐고, 녹번동엔 서울혁신파크와 호텔이 들어서거나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공학대학원에서 도시계획 분야를 늦깎이로 전공 중인 그의 관심사는 재건축·재개발 분야다. 그는 “무조건 밀어내는 방식의 재개발에 찬성하지 않는다. 마을 공동체를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방향의 도시재생사업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근 삼송지구나 은평뉴타운도 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3,40년 후를 내다보면 답답하다”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이때가 되면 슬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성 의장은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사동 산새마을처럼 주민들 손으로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텃밭을 가꾸며 공생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면서 “주차라인만 없어져도 동네가 엄청나게 밝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덜란드 등 EU국가로 해외시찰을 다녀온 그는 “상속세율이 90%에 이르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부자증세, 법인세가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도 상속세 대폭 확대로 복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년 대선에서 화두로 제시볼 만 하다”며 욕심도 내비쳤다.  은평구는 한해 예산 5400억원 중 60%가 복지비로 지출되고, 인건비 등 경상비용을 빼고 나면 자체 사업비가 30억여원 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티끌 예산이라도 적재적소에 잘 쓰이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겠다. 제 특기가 제로예산에서 예산 찾아내기”라며 웃었다.  구의회 무용론에 대해 성 의장은 ”그런 지적도 물론 있지만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기초의회는 주민들께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입법보조원 4명이 의장을 제외한 구의원 18명을 지원하는 열악한 입법 시스템에 대한 갈증도 호소했다.  그는 “지역민원을 제때 처리하고 서민 입법 조례안을 활발히 만들기 위해 당이 달라도 모든 의원들과 협치, 소통하는 구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종인호 항해 끝… 더민주, 야성 회복 vs 도로민주

    김종인호 항해 끝… 더민주, 야성 회복 vs 도로민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24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7개월여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27일 새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야성(野性) 회복’ 요구와 법인세 인상·징벌적 손배제 도입… 경제민주화 과제 34개 선정 ‘도로민주당’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더민주 초선 의원(57명)들은 25일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유족과 함께 행진하기로 결의했다. 당초 ‘초선 행동의 날’로 정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유족 농성장에서 단식하겠다던 결정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이날 초선 20여명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뒤 소병훈 의원은 “장소만 밖에서 하는 것일 뿐 ‘장외투쟁’이란 말은 (언론에서) 쓰지 않았으면 한다. 국회에서 상대 당을 거부하고 나가는 게 장외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좌장 격인 최운열 의원은 “세월호 문제가 진척되지 않는 건 청와대에서 막혀 있기 때문”이라며 “거기 가서 뜻을 전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서별관회의 청문회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장외투쟁으로 비친다면 여권에 “민생 외면, 정쟁 골몰”이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다수를 가지고 국회 내에서 할 일을 일단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초선 그룹에서 전날까지 강경론이 득세했지만 간담회에선 조응천, 김성수 의원 등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절충점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조 의원은 “우 수석에 집중하면 여당 프레임에 말려 역공을 맞을 수 있다”고 했고, 언론인 출신인 김 의원도 “언론에서 초선들의 순수한 행동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가 애착을 쏟았던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정기국회(9월)에서 추진할 경제민주화 과제 34개를 선정하고 두 달여의 활동을 끝냈다. 법인세 정상화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은 물론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 해소와 집단소송제 확대,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독립적 사외이사 선출 등 재벌의 소유·지배구조와 직결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래문은 NO ‘킹메이커’ 金 머릿속 한명은

    이래문은 NO ‘킹메이커’ 金 머릿속 한명은

    ‘투톱’ 우상호 대여 전략도 극찬 이재명 시장과 덕혜옹주 관람도 “경제민주화 적임자에 힘 보탤 듯” 4·13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퇴임을 일주일여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향후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내년 대선 정국에서 ‘킹메이커’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도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대선 후보는 문재인) 현상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잠룡 띄우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막강한 패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래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그것과 내년 대선 결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김 대표는 문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긋난 뒤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잠재적인 대선 후보들을 두루 만났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면접 심사를 봤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대여 전략을 극찬하는 모습도 종종 노출됐다. 최근 들어서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하기 전 진선미·전현희·박용진·진영 의원을 초청하며 외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 시장을 지목했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의 면전에서는 “시기적절하게 리스크 테이킹(위기관리)을 잘한다”고 덕담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특정 후보를 직접 지지하기보다는 여러 주자가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김 대표는 문 전 대표 혼자 독주하는 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확실히 갖고 있다”면서 “각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판을 깔아 주면 그 과정에서 주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를 구현할 잠룡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경제민주화를 이을 적임자라는 점을 어필하는 후보에게 김 대표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 특강을 통해 “법인세를 내려줬더니 기업 유보금만 쌓이고 투자를 안 한다”면서 “세금으로는 일차적으로 잘못된 분배구조를 시정할 수 없다”고 했다. 더민주가 당론으로 추진하는 ‘법인세 인상’만으로는 소득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 법인·개인의 세 부담을 늘리는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했던 담뱃세의 경우 국민건강 외면 여론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인하론’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일 고소득 개인·법인 과세 강화 및 서민 세제 혜택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탈루를 규제하는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법인세 개정안)도 포함됐다.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주주로 참여해 부동산 임대·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도록 했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41%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기준으로는 505만명 가운데 1만 8000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한 법인세율은 현행 22%에서 25%로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480개 법인의 법인세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각종 세금 감면을 받은 후 내야 할 법인세 최저한세율의 경우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19%의 세율을 매겼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위 50여개 대기업이 대상이다. 서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월세 세액공제 기준을 현행 총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공제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더민주가 서민 증세로 규정한 담뱃세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이나 법인세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어떠한 이유든 지금 세율을 올리면 경제 주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페이퍼 가족기업 추가 과세...‘우병우 방지법’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고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부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근로소득층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증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더민주는 법인세와 관련해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한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더민주는 최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기업 운영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도 내놓았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 또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해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과표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를 도입한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 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 포인트를 인상한다. 연간 1000만원∼2000만원 이하의 금융·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분리과세)도 14%에서 17%로 올렸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000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000억원∼7조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민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유흥주점업종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금액도 현행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더민주는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000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재벌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막기위해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 성실공익법인을 폐지하고 자기 주식에 대한 분할신주 배정 시 양도차익을 과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비 세액공제 및 환급을 확대한 기회균등장려금(최대 200만원)을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 완화 및 지급액 10%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법인세도 ‘500억 이상 구간’ 신설 年 3조원 규모 추가 세수 확보 국민의당도 세율 인상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하고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대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민의당도 ‘부자 증세’에 어느 정도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세법 전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는 2일 고소득층 및 대기업 증세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 5억원 이상 고소득 구간을 신설해 40% 이상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소득세 부과 체계에서는 과세표준 1억 5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해 38%를 부과하고 있는 데, 여기에 최고 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더민주 최운열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고소득자 등 근로소득자의 48%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조세 정의에 맞지 않다”면서 “당 내부 논의를 거쳐 소득세 체계를 전면적으로 고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렇게 되면 연간 1조원 안팎의 소득세가 더 걷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인상할 경우 실질적인 세수 확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적용 대상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더민주는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총선 당시 ‘법인세 인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20대 국회 개원 이후 이미 법안으로 발의해 놓은 상태다. 기존 법인세법은 ▲과세표준 2억원 이하 10%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구간은 22%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과세표준 500억원 이상 구간을 신설해 25%의 세율을 매길 경우 연 3조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 부가가치세 대리징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사업자가 상품·서비스를 팔 때 소비자에게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대금을 받은 뒤 국세청에 부가가치세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사업자가 아닌 신용카드사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최 부의장은 “소비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업자가 중간에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면서 “(납세자가 내야 할 부가가치세와 실제 낸 세금과의 차이가) 매년 10조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소비자가 1000원짜리 물건을 사서 100원의 부가가치세가 붙어 총 11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사가 1000원만 사업자에 주고 100원은 직접 국세청에 내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부가가치세의 탈루를 줄이기 위해 대리징수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당도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기조라 큰 틀에서 더민주와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당초 실효세율부터 점검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당내 논의를 거쳐 9월쯤 자체적인 세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소득세와 법인세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세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측은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면세자를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6년 세법 개정안’에서도 소득세·법인세와 관련한 내용은 빠졌다. 새누리당 주장도 정부와 같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정부만의 것이 아니고 여당과 당정 협의를 거친 안”이라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그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절실한 세수증대 기대 충족 못한 세법 개정안

    정부가 어제 ‘2016년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일자리 창출을 겨냥해 신성장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법 개정안의 방향에 대해 “경제활력 제고 및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근로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가 2019년까지 3년 연장되지만 연봉 1억 2000만원 초과 고소득자는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축소된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10% 인상되고, 월세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2%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정부가 밝힌 취지에 부합되도록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미래형 자동차와 지능정보 등 11대 신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기술(R&D) 세액공제 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이나 신성장산업 투자 세액 공제를 확대한 것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겨냥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세법 개정안은 다음달 18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8월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2일 정기국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연간 3171억원이다. 지난해 세법 개정안의 세수 증대 효과(6000억원)의 2분의1에 불과하다. 증세도 아닌, 감세도 아닌 어정쩡한 세법 개정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서 3대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세율은 건드리지 않았다. 올해 예산안 기준 소득세 세입은 60조 8000억원, 법인세는 46조원, 부가세는 58조1000억원 등으로 전체 내국세(186조 9000억원)의 88%를 차지한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우리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세율 체계를 조정할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재정은 인구구조 변화, 저성장 기조, 복지 지출의 급격한 증가 등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질적·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소득의 양극화 등 빈부격차의 모순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도 입만 열면 빈부격차 해소를 강조하고 있지만 소득분배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세법 개정안이 다소 미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민주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50%까지 높이는 법안을 냈고, 여권도 자본이득세 강화 등 소득세 확대 방안을 거론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회 논의에서 소득의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세법이 보강돼야 한다.
  • 더민주 “담뱃세 = 서민증세”… 부자증세 포석

    새달 1일 자체 세법개정안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담뱃세를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짓고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더민주당은 28일 발표된 내년도 세법개정안에서 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 등은 인상하지 않은 채 지난해 1월 인상된 담뱃세 수입을 통해 부족한 세수를 벌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더민주당은 담뱃세를 인하하든, 대기업 법인세를 원상회복하든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 간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지난해 담뱃세 인상에 대해 “부자 감세로 줄어든 세수 보충을 위해 을 핑계로 서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서민의 부담이 증가한 만큼 부자 감세를 원상 복귀시켜야 최소한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지도부가 ‘인상된 담뱃세=서민 증세’ 프레임을 꺼내 든 것은 실제 지난해 초 담뱃값이 80% 인상된 이후 판매량이 증가해 세수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담배 세수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 7조 1410억원에서 담뱃값이 오른 2015년 10조 3189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었다. 또 총세수에서 담배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67%에서 2015년 3.72%로 올라갔다. 더민주는 세법개정안에 서민을 위한 세제 부담 경감 대책이 빠져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광온 의원은 “세법개정안에서 연 2000만원 이하 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는 또 미뤄지는 등 고소득자나 대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만 있을 뿐 담뱃세처럼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제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다음달 1일 조세부담률 상향과 고소득층·법인의 세금 우선 부담 원칙을 중심으로 한 ‘더민주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법개정안] 서민층 월세 세액공제 최대 75만→90만원

    [세법개정안] 서민층 월세 세액공제 최대 75만→90만원

    월세에 사는 서민·중산층이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가 최대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내년부터 세금을 내야 할 처지였던 연 2000만원 이하 월세 임대소득자의 경우 2년 더 소득세를 내지 않게 됐다. 정부는 28일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이런 내용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월세 세액공제율 인상안 등을 담았다. 현재는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근로자가 1년 동안 낸 월세에 대해 연간 750만원까지 10%를 세액공제 해준다. 즉 연간 750만원의 월세를 냈다면 75만원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월세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2%포인트 오른다. 750만원의 월세를 냈다면 세액공제액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기존에는 근로자 본인 명의로 계약한 경우에만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배우자 등 연말정산 기본공제대상자가 계약자인 경우에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주택 임대차시장 안정 등을 위해 올 연말 종료되는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 수입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를 2018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세보증금 간주임대료를 과세시 주택수 산정 과정에서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로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을 제외하는 특례도 2년 연장한다.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등 세액감면도 2019년 말까지 연장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액연봉자, 신용카드 소득공제 100만원↓…서민 월세공제율 2%p↑

    고액연봉자, 신용카드 소득공제 100만원↓…서민 월세공제율 2%p↑

    근로장려금 지급액 10% 인상…둘째 출산 50만원·셋째 70만원 세액공제월세 세액공제율 10→12%·연 2천만원 이하 월세소득 비과세2016년 세법개정안 마련…연간 3171억원 세수증대 효과 내년부터 연봉이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 근로자는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혜택이 줄어든다. 연봉 7000만~1억 2000만원 근로자는 2019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줄어든다. 다만 올해로 끝난 예정이었던 카드 소득공제 제도는 2019년까지 3년 더 연장된다.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는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현재보다 10% 오른다. 젊은 부부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둘째 출산 시 세액공제액은 50만원,셋째부터는 7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세 가격이 오르고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 맞춰 월세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2%로 상향조정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수입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 법인세법, 개별소비세법 등 13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오는 8월 18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8월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안정, 공평과세, 조세제도 합리화 등의 큰틀 아래 올해 세법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민·중산층의 세금을 줄여주기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2019년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공제 한도를 연봉 수준별로 차등 적용한다.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지금처럼 최대 300만원까지 카드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는 내년부터 공제 한도가 200만원으로, 7000만∼1억 2000만원은 2019년부터 250만원으로 낮아진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카드로 결제하면 구입금액의 10%가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게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지급액은 내년부터 10% 인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최대 지급액은 단독가구 77만원, 홑벌이 185만원, 맞벌이 230만원으로 늘어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자녀 1명당 30만원인 출산 세액공제를 둘째를 출산할 경우 50만원, 셋째 이상은 70만원으로 확대한다. 대학생이 학자금을 빌린 뒤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은 원리금 상환액의 15%까지, 초·중·고 체험학습비는 학생 1인당 연간 30만원 한도로 교육비 세액공제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월세를 내는 서민층의 부담을 고려해 월세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된다. 현재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 연간 750만원 한도로 10% 세액공제가 적용되는데, 내년부터는 공제율이 12%로 2%포인트 오른다. 즉 월세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기존 75만원에서 9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주택 임대차시장 안정 차원에서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수입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소득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1000cc 미만 경차 소유자에게 연간 10만원 한도로 유류세를 환급하는 특례도 2018년 말까지 2년 연장된다. 하이브리드차(최대 100만원), 전기차(200만원)에 이어 수소 연료전지자동차 구매 시에도 개별소비세를 최대 400만원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음식점 사업자들에게 적용하는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우대 공제한도,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등 매출세액공제 우대공제율 역시 2018년 말까지 2년 더 적용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번 세법 개정으로 연간 3171억원 규모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 서민·중산층은 연간 세부담이 2442억원 줄지만 고소득자는 1009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더민주 박광온 의원, 청년 취업 지원 ‘청년일자리 지원 세법개정안’ 발의

    더민주 박광온 의원, 청년 취업 지원 ‘청년일자리 지원 세법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청년 취업 지원 등을 위한 ‘청년일자리 지원 세법개정안’ 4건을 27일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해 근속연수에 따라 소득세를 감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한 것이다.  근속연수가 1년 미만인 경우 100분의 70에 상당하는 소득세액을, 근속연수가 1년 이상 2년 미만인 경우 100분의 80에 상당하는 소득세액을, 근속연수가 2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 100분의 90에 상당하는 소득세액을, 근속연수가 3년 이상인 경우 100분의 100에 상당하는 소득세액을 2021년까지 감면해 주는 것이다.  또 박 의원은 첫 취업하는 청년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근속연수에 따라 해당 인건비에 대해 차등으로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조세특례법 개정안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한 소득세 감면을 규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취업 이력이 없는 청년을 고용해 장기간 근속하는 데 대한 특례가 없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이 청년 인력을 고용해 인재로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유인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고용지속기간에 따라 해당 청년의 인건비에 대한 차등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근속연수가 2년 미만인 경우 100분의 5에 상당하는 인건비를, 2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인건비를, 4년 이상인 경우 100분의 20에 상당하는 인건비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식이다. 이어 박 의원은 최저임금을 준수하는 소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세특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최저임금미만의 근로자 263만여명 가운데 67.8%인 178만여명이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에 고용돼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사업장에 대한 고용 여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개정안에는 영세사업장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단계적 실현을 위해 최저임금을 준수하는 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보험료를 감면하는 특례를 명시했다.  이 밖에도 박 의원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약 190여개의 모태펀드(중소기업모태조합 출자)가 운영되고 있지만 창업 관련 펀드는 60여개에 불과하다. 여기에 청년계정을 신설해 청년 창업 지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모태펀드가 청년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연결된다면 창업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클린턴·트럼프 누가 되든 反세계화의 길… “한국, 내수 키워야”

    클린턴·트럼프 누가 되든 反세계화의 길… “한국, 내수 키워야”

    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본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힐러리 클린턴(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두 후보의 경제정책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보호무역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영국에 이어 미국도 반(反)세계화 노선을 걸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비중이 50%가 넘는 우리나라는 내수 산업 개발에 힘쓰는 등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국제금융센터의 ‘미 대선후보 경제정책 비교’를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일부 재협상을 주장했다. 상원의원과 국무장관 시절 TPP를 지지했던 클린턴은 대선 캠페인 기간 중 “현 상태의 TPP에 반대한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클린턴은 ▲무역법규 위반 시 강력 대응 ▲미국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환율 조작국 심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트럼프는 클린턴보다 한층 강경하다. ‘미국 중산층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45%, 멕시코에는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멕시코가 높은 관세로 맞대응하면 무역갈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1920년대 미국과 상대국의 관세 인상 등으로 글로벌 교역이 10% 감소했는데 현재 무역 규모로 환산하면 5조 40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무역갈등이 현실화되면 세계 경기는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통화정책의 중립성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 의회 산하인 회계감사원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감사 강화를 주장하고 있어 미국의 통화정책을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1980년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의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으로선 트럼프 집권 시 가파른 인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세에 대해선 클린턴은 증세, 트럼프는 감세로 엇갈린다. 클린턴은 연 5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게 추가로 4%의 세금을 부과하는 ‘부자세’를 추진한다. 반면 트럼프는 35%인 법인세율을 15%까지 떨어뜨리겠다고 공약했다. 김경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이 부진하거나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면 반세계화 등 고립주의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당정, 다자녀 출산 세액공제 ‘추가 혜택’

    자녀를 많이 낳는 가정에 세금을 깎아주는 출산장려 세액공제가 확대된다. 또 올해 말 끝날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2000만원 이하 월세 임대소득 비과세 등 혜택이 연장된다. 새누리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세법 개정 관련 당정 회의에서 정부 측에 저출산·고령화와 인구절벽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자녀 수에 따른 세액공제 규모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예를 들어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지금은 세금에서 빼주는 금액이 30만원이지만 이를 더 늘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오는 28일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청한 사안을 세법 개정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또 올해 안으로 만료되는 25개 공제 혜택 중 서민 생활과 연관성이 큰 ▲신용카드 소득공제 ▲소형 임대사업자 소득세·법인세 감면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수입 비과세 등에 대한 일몰 시한 연장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업소득환류세제를 개편해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도록 유도할 것을 당부했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기업이 한 해 이익의 80% 이상을 투자, 배당, 임금 인상 등에 사용하지 않으면 미달된 금액의 10%를 법인세로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김 정책위의장은 “배당에 대한 혜택은 줄이고 임금 쪽 혜택은 늘리는 쪽으로 세제를 개편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에서도 그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의 요구 사항 중 상당 부분은 세법 개정안 최종 작성 과정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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