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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자유한국당, 여야 3당 합의한 내년 예산안 ‘반대’ 결정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합의한 새해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자유한국당이 반대하기로 5일 의견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행동 전략은 이날 오후에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무원 증원 문제와 법인세 인상 때문에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 전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야당) 등 여야 3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정하고 소득기준 상위 10%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 주요 쟁점 8개항에 합의했다. 쟁점별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그런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합의안에 서명한 정 원내대표를 비판했으며,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전면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참석자들을 인용해 “특히 의원들 사이에서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통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야 한다는 강경론도 비등했다”고 전했다. 필리버스터란 국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로, 재적의원의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국회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실시해야 한다. 전체 의원 299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수는 116명으로 재적의원의 3분의1이 넘는 숫자이긴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정회, 예산처리 지연…한국당 ‘여야3당 합의’ 반대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정회, 예산처리 지연…한국당 ‘여야3당 합의’ 반대

    5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개의 직후 정회됐다.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을 처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산 실무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로 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회의를 일단 미룬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결 정족수를 초과하고 있지만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고, 현재 예산안은 아직 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참석한 의원들과 부수법안을 처리할 수는 있는데 그래도 함께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 하는 게 원내대표들과 협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래서 지금 정회를 했다가 모든 게 완비된 시점에 다시 개의를 해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을 처리하고자 한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여야 예산안 협상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일부 합의사항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셌다. 결국 한국당은 여야 3당의 예산안 합의에 반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지자체] 재정분권 獨·日 제도 섣부른 도입은 되레 ‘독’

    [위기의 지자체] 재정분권 獨·日 제도 섣부른 도입은 되레 ‘독’

    현재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가난해지는’ 위기의 지방자치단체를 구하고자 다양한 외국 사례를 검토 중이다. 독일의 ‘공동세’와 일본의 ‘삼위일체 개혁’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외국 제도를 무비판적으로 도입했다가 되레 역효과만 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4일 관련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지원하고자 독일식 공동세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공동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세원을 공유하는 제도다. 독일은 지역 간 빈부격차 완화를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법인세와 소득세, 매출세를 함께 모은 뒤 각 주 사정에 맞게 배분한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중앙정부가 과세권을 독점하는 우리나라에 독일식 공동세를 들여오는 건 되레 재정분권에 역행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과세자주권이 없는 지자체가 중앙정부와 세원을 공유해 봤자 결국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공동세가 본질적으로 부유한 지자체 돈을 가난한 지자체에 나눠 주는 것이어서 심리적 저항도 크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 재정 여건이 좋은 바이에른주 등이 “공동세가 불합리하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유태현 남서울대 세무학과 교수는 “(기획재정부 주장처럼) 공동세를 도입하는 대신 지방교부세를 폐지하자는 것은 사실상 숫자 놀음에 불과할 뿐 실질적 지방 재정 확충 방안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공동세를 도입하면 지방정부 간 재원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는 만큼 지방교부세를 유지하면서 형평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방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2000년대부터 지방 재정의 자율성을 높이고자 ‘삼위일체 개혁’에 착수했다. 지방에 대한 보조금과 교부세를 줄이거나 폐지하는 대신 중앙정부 세원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는 것이 골자다. 2004~2006년 국고보조금 4조 6661억엔(약 45조 300억원)을 삭감하고 지방교부세 총 5조 1000억엔(약 49조 2100억원)을 축소하는 대신 3조엔(약 28조 9500억원) 규모의 세원을 지방에 넘겨줬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가와 지방 간 세수 배분 구조가 59대41에서 55대45로 개선되는 등 다소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것 때문에 지방의 자율성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있다. 중앙정부 세원의 지방 이양액보다 국고부담금·교부세 감축액이 더 컸음에도 실질적인 재정확충 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아동수당 등 복지 관련 사업 보조금도 크게 줄어 논란이 됐다. 이재원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의 자체 세원을 늘려 주는 방식으로 개혁을 하는 것이 진정한 재정분권”이라면서 “지방교부세를 감축해 이를 공동세화하는 것으로는 대통령이 강조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6시간 협상’ 끝 극적 타결… 개헌·선거구제 빅딜하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협상 오후 정책위의장 합류로 탄력 민주·국민 정치개혁 ‘공감대’ 여야는 4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내용을 최종 합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넘긴 뒤 이날 오전 처음으로 다시 만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약 6시간의 협상 끝에 최종합의안을 냈다. 오후 4시가 넘어 합의문을 발표한 여야는 5~6시 사이 각각 의원총회를 소집해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원내대표들끼리 시작한 협상에 오후부터 정책위의장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분주하게 흘러갔다. 큰 틀에서 접점을 찾은 뒤 합의문 작성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절차였다. 회의 참석자들이 합의문 초안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왔다. 각 당 정책위의장은 협상이 진행 중인 우 원내대표 사무실을 바쁘게 드나들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은 부대의견을 달았고 최저임금은 거의 된 것 같다”면서 “남은 쟁점은 공무원 증원, 법인세와 소득세, 기초연금·아동연금 적용 시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여당 주장을 거의 수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와 일자리 안정 지원기금의 세부 사항에 관해 각 당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른 아침 김 원내대표와 단둘이 조찬 회동을 가졌지만 핵심 쟁점에서 양당의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다. 하지만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국민의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정치개혁 핵심 과제를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뒤 김 원내대표는 “개헌은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것을 조찬회동에서 확인했다”면서 “개헌과 함께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우리가 예산안 끝나면 바로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의 조찬회동이 끝난 직후, 당초 예정돼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정례 회동이 우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대신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원내대표가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정치권에서 정파적인 관점을 넘어 우리 경제의 호기를 살려 나가자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소득 상위 10% 아동수당 제외… 최저임금 지원 2조 9707억

    소득 상위 10% 아동수당 제외… 최저임금 지원 2조 9707억

    기업 과표 3000억 초과구간 신설 77개기업 2조3000억 더 걷힐 듯 여야 3당은 4일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정하고 소득기준 상위 10%는 아동수당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새해 예산안 주요 쟁점 8개항에 합의했다.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요 쟁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은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합의 사항에 유보 의사를 나타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합의했는데 한국당은 의총 전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최종 합의문을 발표한 각 당 원내대표단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합의 사항을 설명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문제보다는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문제에서 우리 당의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공무원 증원 규모는 9000명 선까지 줄일 것을 요구한 국민의당 요구안이 사실상 받아들여졌다. 소방·안전 등 현장 필수 인력은 증원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국민의당이 동조하며 한국당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정부 원안은 1만 2221명 증원 수준이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만명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9000명까지 양보할 수 있다고 했는데 좀더 중간에서 합의했다”고 전했다. 여야는 부대의견으로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율을 25%로 확정했다. 당초 정부·여당은 과세표준 구간을 2000억원으로 신설하도록 했지만 야당 의견을 일정 부분 수용했다.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대상기업은 2016년 법인세 신고 기준으로 77개 수준이다.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3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소득세는 과표 3억~5억원을 소득세율 38%에서 40%로 상향하고, 과표 5억원 초과 시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으로 확정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을 1000원 이상 증액하도록 했다. 대신 여야는 부대의견으로 2019년 이후 최저임금 관련 보조금 규모는 2018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도록 했다. 또 현금 직접지원 방식의 현행 제도를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사회보험료 지급 연계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추진 및 진행 상황을 2018년 7월 국회에서 해당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아동수당은 2인 이상 가구 기준 소득수준 90% 이하의 만 0~5세 아동에게 매월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은 소득을 따지지 않았다. 기초연금도 기준연금액을 25만원으로 올린다. 대신 부대의견을 통해 정부에 기초연금 수급 대상 중 생활이 어려운 노인(소득인정액 하위 50% 이하)에 대한 지원을 상향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시행시기는 각각 내년 7월과 4월에서 동일하게 9월로 미뤘다. 앞서 야당은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이 인상된다면 지방선거에서 여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논리로 정부·여당의 인상안에 반대해 왔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9000억원에서 내년 2조 58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밖에 여야는 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일반회계 전입금을 정부안보다 각각 400억원, 2200억원 감액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예산안 ‘지각 합의’… 공무원 9475명 증원

    법인세율 25% 유지하기로 여야가 2018년도 공무원 규모를 약 9500명 증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4일 합의했다. 2018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겨 마라톤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여야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 시한을 사흘 넘겨 국회 문턱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등 2개 조항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며 ‘유보’ 의견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예산안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여당이 당초 제시한 1만 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 당초 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왔다.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성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 과세표준 기준을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올리는 대신 최고세율은 정부안인 25%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득세는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5억원은 40%로, 5억원 초과는 42%로 각각 2% 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정부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협치 예산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통 큰 양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에서 ‘사람 중심’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타결은 국민의당이라는 제3정당의 선도적 대안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법인세 인하에 발맞춘 日… 中도 감세 ‘만지작’

    美 기업 자본유출 확대·철수 우려 中, 캐나다와 FTA 체결 서둘러 미국 상원이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까지 대폭 낮추는 세제 개편안을 가결하자 중국과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갈까 크게 우려하고 있고, 일본은 바로 혁신 기업의 법인세 인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4일 일제히 미국의 법인세 인하가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은 지난해 중복 과세의 약점이 있던 영업세를 증치세(부가가치세)로 전환해 1조 위안(약 165조원)가량 감세했으나, 미국의 법인세율이 중국(25%)보다 낮아지자 추가 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이날 “미국의 법인세율 인하보다 법인세 징수 방식이 속인주의에서 속지주의로 바뀐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납세했다면 미국으로 이윤을 송금해도 추가 세 부담이 사라진 만큼 미국 기업의 자본 유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메이신위 연구원은 “미국의 세제 개혁이 중국의 자본 유동성과 화폐정책에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유보 이윤이 대거 미국으로 되돌아가면 미국 기업의 중국시장 철수까지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압박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율 인하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를 부를 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감세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 산하 중국재정과학연구원 류상시 원장은 “영업세를 증치세로 전환하는 개혁 과정에서 조세 구간이 세분화됐으니, 다음 단계는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2기를 맞아 중복지 수준의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약속한 마당에 섣부른 감세는 복지 예산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서두르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방중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FTA 체결을 논의했다. 한편 일본은 임금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법인세 실질 부담을 현재 29.97%에서 20% 정도로 낮추기로 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25%까지만 낮추려고 했지만, 미국과 프랑스 등 경쟁국들의 적극적인 감세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감면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이 같은 세율을 2018~2020년 한시적으로 적용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예산안 ‘지각 합의’… 공무원 9475명 증원

    여야가 2018년도 공무원 규모를 약 9500명 증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4일 합의했다. 2018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겨 마라톤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여야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 시한을 사흘 넘겨 국회 문턱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8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등 2개 조항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며 ‘유보’ 의견을 합의문에 명시했다.  예산안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규모는 여당이 당초 제시한 1만 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 당초 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왔다.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성된 일자리 안정자금은 정부 원안대로 2조 9707억원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야당의 요구에 따라 2019년 이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기로 하고 국회에 간접지원 방식 전환 계획을 보고하기로 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 과세표준 기준을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올리는 대신 최고세율은 정부안인 25%를 유지하기로 했다. 소득세는 최고세율 과표구간을 3억~5억원은 40%로, 5억원 초과는 42%로 각각 2% 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정부안을 그대로 유지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협치 예산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통 큰 양보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에서 ‘사람 중심’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타결은 국민의당이라는 제3정당의 선도적 대안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공무원증원 받아들일 수 없다”…본회의 표결 주목

    한국당 “공무원증원 받아들일 수 없다”…본회의 표결 주목

    여야 3당이 4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잠정 합의문을 발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및 공무원 증원에 대한 합의는 유보키로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잠정 합의문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합의문 가운데 법인세와 공무원 증원, 2개 조항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차원에서 유보를 명시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공무원 증원 규모를 9475명으로 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 협상을 담당한 사람으로서 공무원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예산 관련 잠정 합의는 물론, 일단 유보키로 한 법인세 및 공무원증원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나아가 의총 결과에 따라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있을 새해 예산안 표결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만약 의총에서 제 의견(유보 입장)이 받아들여지면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회의 예산안 표결에 임하는 것은 또 다른 원내전략으로, 지금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문에는 법인세 문제에 대해 ‘최고세율(25%)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 원 이상으로 조정하고,모태펀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출예산을 1000억 원 이상 증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는 ‘2018년도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475명으로 하고, 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 시 국회에 보고한다’고 명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여야, 새해 예산안 극적 타결…공무원 증원 9475명 합의

    [전문] 여야, 새해 예산안 극적 타결…공무원 증원 9475명 합의

    여야가 시한을 이틀 넘긴 새해 예산안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예산 등 쟁점 예산에 대한 최종 담판을 마무리 짓고 협상안을 발표했다. 여야는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규모는 애초 정부 원안인 1만2221명에서 다소 줄어든 9475명 수준으로 확정한 대신, 정부가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시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유보 의견을 달았다. 최저임금 인상 보전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2조9707억원으로 하되 2019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고 현행 직접지원 방식을 근로장려세제 등 간접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년 7월까지 국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소득세 인상안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대신 법인세의 경우 최고세율(25%)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다음은 잠정 합의문 전문. 『3당 원내대표는 2018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잠정 합의했다. 1.2018년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2조9707억으로 한다. 2019년 이후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편성하고 현행 현금 직접지원 방식을 근로장려세제 확대 사회보험료 지급 연계 등 간접 지원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진 계획 및 진행 상황을 2018년 7월 국회에 보고한다. 2.2018년도 누리과정 일반회계 전입금은 2조586억원으로 한다. 2019년 이후 누리과정 지방교육자치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은 2018년 규모를 초과할 수 없다. 3.아동수당은 2인 이상 가구 기준 소득수준 90% 이하의 만0세에서 만 5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2018년도 9월부터 월 1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 4.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은 2018년도 9월부터 월 25만원으로 인상하되, 생활이 보다 어려운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 기초연금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한다. 5.소득세는 정부안을 유지한다. 6.법인세는 최고세율(25%) 적용 과세표준 구간을 30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고 모태펀드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세출예산을 1000억원 이상 증액한다.(자유한국당 유보). 7.2018년도 공무원 인력 증원 규모는 9475명으로 한다.정부는 2018년도 공무원 재배치 실적을 2019년도 예산안 심의시 국회에 보고한다.(자유한국당 유보) 8.남북협력기금과 건강보험 재정에의 일반회계 전입금을 각각 400억원, 2200억원 감액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코스피 2600 탄다”… 올해는 산타 오시나

    [단독] “코스피 2600 탄다”… 올해는 산타 오시나

    일각 “대형주 주도 반전 예상” 글로벌증시 훈풍 기대감 키워 정유년도 어느덧 마지막 달을 맞으면서 주식시장은 ‘산타랠리’에 관심이 쏠려 있다. 연말에는 보통 보너스를 받은 근로자가 소비를 늘리면서 기업 매출이 증가한다. 기업 실적 전망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주가가 오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타’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강세(환율 하락), 북한 리스크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12월에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10차례(58.8%) 있었다. 2009년에는 12월 한 달에만 8.2%(1555.6→1682.77)나 치솟아 산타의 선물을 듬뿍 받았다. 2001년과 2009년에도 각각 7.7%나 올랐고, 2005년에는 6.3% 상승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보면 산타랠리 확률은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까지 7년간 12월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세 차례(42.9%)에 그쳤다. 2013~15년에는 3년 연속 12월 코스피가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며 글로벌 증시 산타 역할을 한 덕분에 코스피도 2.2% 올랐다. 코스피가 올 들어 35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달에 한 번 더 랠리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연말 코스피 밴드(등락범위) 상단을 2650으로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등도 26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일 종가(2475.41)보다 100포인트 이상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연말 수급 개선과 정부의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이 정보기술(IT) 업종과 정책 수혜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가 부진했으나 12월에는 대형주 주도의 반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불안 요인 중 하나였던 미국 세제개편안이 지난 2일 상원을 통과하면서 이번 주 글로벌 증시 훈풍이 예상되는 것도 산타 랠리 기대를 높인다. 그러나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복병이 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도 수출주를 중심으로 부담이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찮다는 점도 악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기관투자자 북클로징(연말 장부 마감) 등은 증시 하락 요인이 된다”며 “그러나 연말 선진국 소비 확대와 양호한 글로벌 경기 등으로 과도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재·악재 동시에 만난 트럼프] 감세안 상원 통과…31년 만에 최대 규모

    [호재·악재 동시에 만난 트럼프] 감세안 상원 통과…31년 만에 최대 규모

    오바마케어 의무가입 폐지 눈앞 입법 땐 국정 운영 주도권 굳혀 “큰 승리… 내년 중간선거 호재” 2020년 대선서도 연임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세제 개혁(감세) 법안의 상원 통과라는 ‘호재’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기소라는 ‘악재’를 동시에 만났다.미 상원은 2일(현지시간) 11시간의 협상 끝에 법인세를 35%에서 20%로 대폭 인하하는 세제 개혁 법안을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이번 법안은 31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 조치로, 앞으로 10년간 1조 5000억 달러(약 1630조원)의 세금을 덜 거둬들이게 된다. 또 이번 감세 법안에는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전 국민치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까지 포함돼 트럼프 대통령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감세안의 상원 통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큰 승리”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상·하원이 각각 다른 감세법안을 처리한 만큼, 앞으로 양원협의회에서 단일안을 마련한 뒤 다시 상·하원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감세법안은 법인세 최고세율 35%에서 20% 낮추는 핵심 골자는 같지만, 개인 소득세의 과표구간과 세율 등 각론에서 차이가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상·하원의 감세안이 핵심이 같고 각론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하원의 조율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안을 통한 법인세 대폭 감면으로 새로운 기업과 공장을 유치,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등은 감세 조치로 의료와 교육 등 서민을 위한 복지 혜택이 줄어들고, ‘부자’만 배부르게 하는 법안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안의 빠른 입법 절차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최종 법안에 서명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세안 빠른 입법으로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이번 감세안 처리에서 공화당 이탈표가 반(反)트럼프 인사인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 1표에 그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지부진했던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다시 뭉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당장 오는 12일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중간선거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감세법안 통과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입법 승리를 이룰 것”이라면서 “내년 중간 선거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정 운영에 자신감이 붙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승리로 연임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2020년 대선 캠페인 모금행사에서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 새로 나타나지 않는 한 2020년 대선에서 그 누구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김동연 “비밀번호 1202로 맞췄는데” 아쉬움 토로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김동연 “비밀번호 1202로 맞췄는데” 아쉬움 토로

    “직원들이 모두 다 컴퓨터에 걸어 놓은 비밀번호가 1202였는데….”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내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직원들에게 눈물 나올 정도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 컴퓨터 비밀번호가 1202(12월 2일)였다. 이날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텨왔는데…”라면서 “직원들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해 숙소도 (국회에서) 멀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열심히 한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안정자금, 아동수당 등 새로운 사업이 많아, 예산 확정이 빨리 돼야 부처가 준비를 차질 없이 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부총리는 여야 협상 타결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자리 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 문제, 법인세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면서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주말과 주초에 빨리 협상해서 빠른 시간 내에 타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가 내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며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도 무색해졌다. 2014년 이 법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되지 못했다. 2014년 말 국회는 2015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때 법정시한(12월 2일)을 지켰다. 2015년에는 약 50분, 지난해에는 약 4시간을 넘기긴 했지만 막판 협상을 통해 12월 2일 본회의를 열어 법정시한을 조금 넘기는 선에서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공무원 증원’ 최대 암초…아동수당·기초연금은 이견 좁혀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공무원 증원’ 최대 암초…아동수당·기초연금은 이견 좁혀

    민주, 文정부 핵심공약 고수 입장 한국당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 국민의당 “9000명 증원만 가능”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2일)을 넘긴 3일 여야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 팽팽한 협상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냉각기를 가졌다. 쟁점 예산에 대한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에 이날은 직접 만나 담판을 짓기보다 각자의 설득 논리를 가다듬으며 물밑 협상에 주력했다.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1만 2000명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5349억원) 때문이었다. 경찰관, 소방관 등 공무원 증원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기 때문에 정부·여당은 포기하기 어려운 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계획보다 1500명을 줄인 1만 500명을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의 공무원 증원만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주먹구구식 추계에 의한 공무원 증원 요구는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지울 수 있으므로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만 500명은 예년 채용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사실상 1만 2000명에 가까운 숫자”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인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2조 9707억원) 예산을 꾸린 것도 협상 초기보다는 진전됐지만 여전히 이견이 크다. 야당은 전액 삭감 주장에서 한발 물러나 최저임금 지원을 1년만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반대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영세 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확보와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후속 조치도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면서 “야당에 합리적 수준에서 양보를 했고 하겠지만 새 정부 국정 운영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예산 부수 법안으로 지정된 초고소득자와 초대기업에 대해 증세하는 소득세·법인세 인상안도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정부의 소득세법 개정안(과표 5억원 초과 40%→42%)을 그대로 가되 시행 시기를 1년 유예하자고 주장한다. 또 정부의 법인세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 신설에 대해 한국당은 신설하되 세율은 낮추자는 입장이다. 반면 또 다른 쟁점 예산인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등은 지급 시기를 미루자는 야당의 주장을 민주당이 일부 수용하면서 곧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여당은 야당 탓으로, 야당은 여당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도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4일 본회의를 앞두고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늦어도 오는 7~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단 여야 3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본회의에 앞서 다시 만나 막판 조율을 시도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조정 소소위원회도 이날 끝내지 못한 감액 심사 등을 4일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세법개정안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최저임금, 공무원 증원 문제에 대해 마지막 합의를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일단 국민의당과 이견이 많이 좁혀진 상태”라면서 “국민의당과 의견 일치를 본 것을 바탕으로 가장 완강한 태도를 보이는 한국당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429조 새해 예산안 여소야대에 ‘발목’

    429조 새해 예산안 여소야대에 ‘발목’

    새해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2일)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3일 쟁점 예산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여당은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4일을 새로운 예산안 처리 시한이라고 보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여전히 커서 극적인 타결을 이뤄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정기국회 종료일(9일)을 넘겨 연말까지 예산 정국이 이어지면서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4일 본회의는 새해 예산안 처리의 최후 마지노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을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분 보전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법정처리 시한을 넘겼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첫 사례다. 국회는 이날 국민체육진흥법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등 무쟁점 예산부수 법안만 처리했다. 여야 원내 3당은 주말 동안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보전금 등 쟁점 사안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1만 500명으로 수정해 제시했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요구안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 야당은 지원 기간을 1년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하는 것에 반대했다. 예산부수 법안으로 지정된 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도 초고소득자와 법인의 세율을 올리겠다는 정부·여당의 개정안에 야당이 반발하며 처리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여소야대 환경에서 협상력의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특히 여당은 호남 KTX 정책협의회를 가동하며 국민의당에 손을 내밀었지만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에서 동의를 얻지 못했다. 야당은 정부·여당에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여론이 악화될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예산 법정시한내 처리 무산 “여소야대 절감”

    문재인 정부 첫 예산 법정시한내 처리 무산 “여소야대 절감”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인 2일 밤늦게까지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으나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국회 선진화법인 개정 국회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는 일단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시도하기로 했지만,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현재로써는 4일 처리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가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가 힘든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장기 표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츨범 이후 첫 예산안이 제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함에 따라 여권의 집권 초반 개혁 드라이브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예산 처리 시한인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3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차원의 협상을 열어 막판 담판을 통한 예산안 일괄 타결을 시도했지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1만2000명 규모의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지원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결정적으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인상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법인세 구간 신설을 골자로 한 법인세법 개정안을 놓고도 확연한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정 시한을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없게 돼서 국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이라며 “공무원 증원뿐 아니고 최저임금 등에서 이견이 완전히 조율이 안 됐다”고 협상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견만 확인했고 달라진 게 없다. 공무원 증원 숫자를 놓고 합의가 어렵고 최저임금도 문제가 있어 도저히 합의가 어렵다”며 “냉각기를 거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이었던 공무원 증원 예산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7000명, 국민의당은 9000명,민주당은 1만500명을 제시했다”면서 “파행은 아니다. 우리도 여당 입장을 이해하지만 하여튼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의 예산안 합의는 불발됐지만, 국회는 이날 저녁 9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 정부의 예산안 원안을 상정하고 일부 비쟁점 세입 부수법안을 처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또 일요일인 3일에도 본회의를 소집하는 요구안을 처리함으로써 여야가 담판에 성공할 경우 3일에라도 곧바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았다. 정 의장은 본회의 직후 여야 원내대표들을 소집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예산 처리를 거듭 당부했지만, 야당이 난색을 표해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법정 시한 내 예산 처리 불발을 놓고 여야는 네 탓 공방만 벌였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의 법정 기한을 지키지 못한 첫 번째 사례가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면서도 “여소야대의 국회를 절실하게 실감하면서 월요일(4일) 본회의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원내핵심 관계자는 “공무원 수 증가에 대해 주먹구구식 추계에 의한 강행은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1만명이라는 숫자를 결국 포기하지 못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며 여당의 합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도 “국민의당은 제3당으로서 대안을 내고 법정 시일 내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 증원을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려는 것 때문에 시한을 넘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 무산, 4일 본회의 처리 재시도

    문재인 정부 첫 예산안 법정 시한 내 처리 무산, 4일 본회의 처리 재시도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이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법정 처리 시한인 2일 내 국회 본회의 통과가 결국 무산됐다. 여야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국회 처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수차례 만나 이견이 큰 예산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회 선진화법인 개정 국회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처리에 실패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각자 당에 가서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고 4일 본회의를 소집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공무원 수에서도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웠고 최저임금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도저히 합의가 좁혀지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계속 협의하기로 하고 오늘 예산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을 못 지켰으니 (국민들에게) 엄청 두드려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쟁점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한 공무원 증원(5349억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2조 9707억원) 예산이다. 여야는 협상 초기보다 다소 접점을 찾았지만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끝내 타협하지 못했다. 여당은 당초 정부의 본 계획인 1만 2000명 공무원 증원에서 500명을 깎아 1만 1500명을 증원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정부안 대비 7000명 증원하자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7500~9000명 증원으로 타협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의 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근로장려세제(EITC)와 사회보험 지원 관련 내용을 담는 것에 여야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원 기간을 1년 시한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의 제안에 정부가 전폭적으로 EITC를 확대 적용하고, 사회보험료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내용을 부대의견에 담겠다는 뜻을 정부·여당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쟁점 예산이었던 아동수당 도입(내년 7월)과 기초연금 인상(내년 4월)은 시행 시기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두 사안의 시행 시기를 내년 8월까지 미룰 수 있다고 양보했다. 그러나 야당은 더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동수당은 선별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정부·여당이 수용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별적 복지로 하자는 것을 수용해 소득분위 상위 10%에 대해선 제한하자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여야의 예산안 협상을 기다렸다가 오후 9시가 되어서야 본회의를 열고 쟁점이 없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정한 예산 부수 법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 부수 법안으로는 경륜·경정 수익금을 국민체육진흥기금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체육진흥법·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경륜 및 경정법 개정안 등이다. 다만 예산 부수 법안으로 함께 지정됐던 소득세·법인세 인상안 등은 여야 지도부가 합의를 보지 못해 처리되지 못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회, 무쟁점 예산 법안 처리…소득세·법인세법은 불발

    국회, 무쟁점 예산 법안 처리…소득세·법인세법은 불발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무쟁점 예산 부수 법안 등을 상정해 처리했다.국회는 이날 저녁 9시께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예산 부수 법안으로 지정한 국민체육진흥법·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경륜 및 경정법 개정안(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 대표발의) 등을 상정해 의결했다. 각각의 개정안은 중독예방치유 부담금, 경륜·경정 수익금을 국민체육진흥기금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산 부수 법안으로 함께 지정됐던 소득세법·법인세법 일부 개정안은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처리되지 못했다. 이날 처리 법정시한인 내년도 예산안도 쟁점 예산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상정이 불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안 처리 전… 상속세 등 부수법안 9건 이례적 본회의 통과

    예산안 처리 전… 상속세 등 부수법안 9건 이례적 본회의 통과

    주세법 등 비쟁점 법안 69건도 통과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대기업이 ‘일감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대해 과세를 강화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9건과 69건의 비쟁점 법안 등을 처리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각 당에 자동 부의를 통보한 예산 부수법안 21건 중 여야 간 이견이 없는 9건이 처리됐다. 국회는 원래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대안까지 10건을 본회의에 올리려고 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9건만 상정했다. 가장 첨예한 쟁점인 법인세법 개정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예산안이 처리되기 전 부수법안이 먼저 처리되는 것은 국회 선진화법 적용 뒤 처음이다. 이날 처리된 예산부수법안 중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대기업의 특수관계법인과의 거래비율이 정상 거래비율의 3분의2를 넘고 특수관계법인에 대한 매출액이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거래 이익을 세법상 증여로 간주해 과세를 강화한다. 개정안은 또 상속세나 증여세를 신고기한 이내에 신고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신고세액공제의 공제율을 현행 7%에서 3%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관세법 개정안은 고액·상습 체납자 중 명단 공개 대상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 주세법 개정안은 관할 세무서장에게 주류 제조·판매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맥주의 재료가 되는 범위를 발아된 맥(보리)류, 녹말이 포함된 재료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도록 했다. 본회의에선 수도권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차량을 임차할 때도 저공해 자동차 비율을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하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동물실험 시설에서 무등록 공급자에게 실험동물을 공급받는 것을 금지시킨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국회는 법안 외에도 2016회계연도 한국방송공사·한국교육방송공사 결산 승인안, 국군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 등 8건을 처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법인세·소득세 인상’ 팽팽…여야, 25개 예산부수법안 ‘접전’

    ‘법인세·소득세 인상’ 팽팽…여야, 25개 예산부수법안 ‘접전’

    법안 내일까지 심사 못끝내면 예산안과 본회의에 자동부의 2+2+2 만났지만 입장차 확인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 등 25건의 법률안을 ‘2018년도 세입예산 부수법안’(이하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여야 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을 4일 남겨놓은 이날도 아동수당 등 쟁점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걸었다.25건의 예산부수법안 중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은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부 과세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법인세 인상안은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법인세율을 기존 22%에서 25%로 올렸다. 소득세 인상안은 최고세율을 과표구간 3억~5억원은 38%에서 40%, 5억원 초과는 40%에서 42%로 각각 2% 포인트 올린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법인세 인하 법안을 제출했다. 추경호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예산부수법안이 된 법인세 개정안은 과표 2억원 이하 법인세율을 기존 10%에서 7%로, 과표 2억~200억원은 20%에서 18%로 각각 낮추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국회법상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상임위는 해당 법안을 3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때까지 심사를 끝내지 못하면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을 한국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30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을 추진했지만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했고 결국 정 의장 권한으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전날에 이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2+2+2 협의체로 6개 쟁점 예산과 법인세·소득세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예결위 조정 소소위의 감액 보류 심사에서 통상 4조원가량의 예산이 감액돼야 증액도 이뤄지지만 1조원조차 감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산안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민주당은 여론전에 기대며 야당을 상대로 협상력이 부족하고, 야당은 대여 투쟁에만 골몰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 담긴 예산만 콕 찍어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민의 희망을 꺾고 모두가 패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무차별식 퍼주기 예산과 극단적 좌파 포퓰리즘적 예산은 강력하게 일관된 입장으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맞섰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에 이어 이번 예산안에도 ‘캐스팅 보터’ 역할을 맡은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 예산을 포기하지 않으면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부결시킬 수도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에 절충안도 없으며 정부와 여당이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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