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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진 태광 前회장, 2심 재판만 세번째···대법 또 파기환송

    이호진 태광 前회장, 2심 재판만 세번째···대법 또 파기환송

    이 전 회장, 불구속 상태는 당분간 유지400억원대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56) 전 태광그룹 회장이 2심만 세번째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 및 벌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이 없다며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 원심이 일부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인정되면서, 이 혐의와 함께 묶여 선고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양형을 다시 판단하게 됐다.재판부는 “이 전 회장은 금융사지배구조법 32조 1항에서 규정하는 ‘금융회사인 몇몇 주식회사의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 1인’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원심으로서는 피고인이 적격성 심사대상인지 아닌지를 확정한 후 적격성 심사대상에 해당하면 조세포탈 부분에 대한 죄는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경합범 관계에 있는 다른 죄와 분리해 심리·선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이 이날 2번째 파기환송을 결정하도록 한 쟁점이던 금융사지배구조법 관련 사항은 앞선 재판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 전 회장 측에서 상고심 재판 전략으로 이 쟁점을 들고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른 법적 쟁점은 이번 대법원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이 새롭게 주장한 내용이어서 첫 번째 대법원 재판에서는 미처 다뤄지지 못한 사안이다. 이 전 회장은 불량품을 폐기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생산품을 빼돌려 거래하는 이른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2004년 법인세 9억3천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회장에 대한 2번째로 열린 2심은 대법원 취지대로 206여억원을 횡령액으로 다시 산정해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6억원으로 감형했다. 2004년도 법인세 포탈 혐의도 포탈액 9억 3000여만원 중 공제받을 수 있었던 액수를 제외한 5억 6000여만원만 유죄로 봤다. 대법원이 3번째 2심 재판을 결정하면서 이 전 회장은 당분간 불구속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1월 구속기소 된 이 전 회장은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그해 4월부터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이듬해 6월 보석이 허락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립유치원 지원금 빼돌려도 제재·처벌 ‘사각지대’

    지원금 쌈짓돈처럼 써도 稅 추징 불가 환수 규정만 있고 횡령 혐의 적용 안 돼 비리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정작 정부 지원금 등을 빼돌려도 세금 추징이나 형사처벌 등 법적 제재를 가할 수단이 마땅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2017년 사립유치원 감사에서 각종 회계 비리가 드러났다. 대구의 한 유치원은 예산 8100만원을 콘도 회원권과 자가용 구매 등에 사용했다. 세종의 한 유치원 원장은 자신의 대학 등록금으로 908만원을 썼다가 들통났다. 만약 이들이 기업의 대표였다면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쓴 만큼 ‘상여’로 간주해 근로소득세를 추징할 수 있다. 자금 유용으로 회사 소득은 물론 납부 세금까지 줄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은 법인세까지 추징당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 지원금을 빼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이러한 처벌의 ‘사각지대’이다. 사립유치원을 비롯한 비영리단체의 운영 관련 수입은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은 사업소득에서 제외하는 수익을 열거하고 있는데, 유치원 등 비영리 교육서비스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립유치원 원장이 운영비나 정부 지원금을 쌈짓돈처럼 펑펑 쓰더라도 세무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 세금 추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불법 사용된 지원금에 대해서도 환수 규정만 있을 뿐 형법상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소득세를 추징할 때 중요한 것은 소득의 원천이 과세 대상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면서 “비영리단체의 지원금은 그 자체가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해도 세금을 추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원금으로 분류되는 누리과정(만 3~5세 교육 과정) 예산을 ‘보조금’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 등의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다 적발되면 지원금과 달리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포도시철도 공정률 95% 넘어…내년 7월 개통 청신호

    김포도시철도 공정률 95% 넘어…내년 7월 개통 청신호

    예정대로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개통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행정 예고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전부개정(안)’ 시행일을 ‘고시 후 6개월’로 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로서 해당 개정안 적용은 빨라도 내년 4월 말부터 시행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내년 7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됐다. 현재 김포도시철도 전체 공정률은 9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및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이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알려지며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인기도 덩달아 뜨겁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달리 풍부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취득세 50%, 재산세 37.5%가 경감되고, 서울 등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 및 소득세 4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추가 감면까지 받을 수 있다. 분양가의 70~80%에 대한 저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한강신도시의 대표적인 지식산업센터로는 디원시티’가 있다. 디원시티는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디원시티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약 350m, 도보 4분 거리에 있고, 구래역과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 역시 도보 이용이 가능한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를 통해 서울, 인천 등 비즈니스 주요 거점까지 한 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의 강점은 차별화된 설계에 있다. 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의 경우 층고 12m의 로비와 다양한 크기의 소·중·대 회의실, 접견실, 쾌적성을 높인 중정,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상업시설은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특화 설계를 통해 양촌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하도록 계획했다. 주거공간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남향위주 배치와 IoT 적용 등으로 주거 쾌적성을 높였으며,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으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특화문화거리인 ‘디원시티 컬쳐라인’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부터 디원시티까지 이어지는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한 조명 및 조경 특화, 예술 조형물로 채워진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김포한강9로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에 각각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리 치솟을 땐 ‘빚테크’가 해답?… 지금은 어떻게든 줄일 때

    최근 금리 인상기의 ‘빚테크’(빚+재테크) 전략을 묻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채무자의 상황별로 조금은 다른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년 후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진다고 본다면 변동금리 조건보다는 고정금리 대출이 2년 이상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금융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 또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진다고 볼 때 잔액 기준 코픽스가 대체로 신규 취급 코픽스보다 상승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더 중요한 팁을 말하자면 이제는 빚을 더 낼 때가 아니라 빚을 어떻게든 줄여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저금리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만큼 국내 대출금리 수준이 올라가고 있어 연 5% 주택담보대출도 현실이 됐다. 오름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절한 규모의 빚을 내서 자산을 취득하는 것은 때론 필요하고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단, 금융비용 등 수반되는 제 비용을 빼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연 4~5% 이자를 내는 빚을 지고도 주식, 채권, 부동산으로 이보다 높은 6~7% 수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은 때라면 답은 나온 것이다. 생각해 보자.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경제의 확장세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는 시그널이 뚜렷하다. 지난 50여년간 경기 침체 도래의 경고등 역할을 톡톡히 해낸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2개월에서 20개월 사이에 경기 침체를 경험했다. 그렇다면 1~2년 뒤 있을지 모를 미국 경기 침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은 제대로 경기 확장세를 경험해 보지도 못한 채 동반 경기 침체를 겪을 수도 있다. 물론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돼 세계 경제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고, 도드프랭크법으로 불리는 미 금융규제책의 완화가 더욱 거세진다면 법인세 대폭 삭감이라는 세제 개혁과 함께 미국 경제가 좀더 순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리하다 싶을 만큼 밀어붙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미 경제 활황기를 연장하고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경기순환 국면의 큰 그림을 그려 볼 때 지금은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에 나설 때가 아니고, 반대로 과도한 대출은 상환하려는 노력을 통해 빚을 줄이는 ‘디레버리지’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필요한 빚테크 전략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올해 세수 작년보다 23조 7000억 증가

    8월까지 소득·법인세 7조·9조원 더 걷혀 집행은 76%… “고용 위해 적극 재정 유지”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세 수입은 총 21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 189조 5000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도 전년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다. 세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소득세와 법인세다. 8월 법인세는 12조 5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같은 달 소득세도 8000억원이 증가한 7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1~8월 소득세는 1년 전보다 7조 7000억원(총 59조 4000억원), 법인세는 9조 3000억원(총 55조원)이 각각 더 걷혔다. 집행 실적은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80조 2000억원 중 8월까지 집행 금액은 212조 8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76.0%다. 1~8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다. 기재부는 “수출 호조와 세수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 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8월 세금 1년전보다 23.7조원 늘어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3조 7000억원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세 수입은 총 21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 189조 5000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도 전년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다. 세수 증가를 주도한 것은 소득세와 법인세다. 8월 법인세는 12조 5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1조 7000억원 늘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같은 달 소득세도 8000억원이 증가한 7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명목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가 4000억원 증가하고 집값 상승에 따라 양도소득세도 6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1~8월 소득세는 1년 전보다 7조 7000억원(총 59조 4000억원), 법인세는 9조 3000억원(총 55조원)이 각각 더 걷혔다. 집행 실적은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 280조 2000억원 중 8월까지 집행 금액은 212조 8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76.0%다. 1~8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다. 기재부는 “수출 호조와 세수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미흡한 고용 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옥스팜·DFI “한국 불평등 수준 나쁘지만, 해소 노력은 최고”

    “사회보장 지출·세금·노동 분야 적극 실천” 복지 확대·文대통령 유엔 연설 높이 평가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사회보장 관련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 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재적인 실천력을 보여 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교육·사회보장 지출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리와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 정책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으로 불평등 해소 1위 실천국의 위치를 차지했다. 옥스팜은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옥스팜 등 보고서 “한국, 불평등 해소 위해 가장 적극적 실천”

    한국이 올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비영리 자문·연구단체인 국제개발금융(DFI) 그룹은 9일 157개국을 대상으로 한 ‘불평등 해소 실천(CRI) 지표 2018’ 조사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긍정적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아시아 국가 중 나쁜 수준에 속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올해 공공지출, 세금, 노동권 등 측정대상 3개 분야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진정한 실천력을 보여줬다”며 “각국 정부가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노력은 단연 선두”라고 평가했다. CRI 지표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옥스팜과 DFI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건강, 교육, 사회보장 지출 △ 진보적 세금정책 △노동권과 최저임금 등 3개 분야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올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확대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실천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16.4% 인상, 법인세 인상(22→25%),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상 추진, ‘보편적 아동수당’ 등 복지 정책 지출 확대를 평가의 주된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에 제동을 걸겠다고 약속하고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것을 ‘사람 중심 경제’라고 부른다”며 불평등 해소 의지를 표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불평등 수준에 대해 “지난 20년간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됐지만, 상위 10%의 소득은 매년 6%씩 증가했으며 현재 국가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독려했다. 한국의 전체 CRI 순위는 56위로, 영역별 순위에서는 정부 지출 60위, 세금 정책 81위, 노동권과 임금 61위에 그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순위가 낮은 것이다.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덴마크는 진보적인 세금과 관대한 사회보장, 근로자 보호 등을 토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과 핀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가 2∼5위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선 일본이 1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미국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1위에 그쳤으나 147위인 인도와 비교할 때 건강예산을 2배 이상 지출하고 복지예산은 거의 4배 지출해 상대적으로 빈부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개발도상국 일부는 OECD 국가보다 진보적인 조세 제도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지만, OECD 국가는 소득세를 더 효과적으로 징수해 불평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OECD 국가는 전반적으로 개발도상국보다 남녀평등과 노동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와 조지아, 몽골, 가이아나, 라이베리아 등도 강력한 불평등 해소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로 꼽았다. 반면 인도,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은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 대폭 인하를 주도하는 미국과 스페인을 불평등 해소 노력이 부족한 대표적 국가로 꼽았다. 위니 비아니마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불평등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빈곤 퇴치를 저해하며 사회적 긴장을 증가시킨다”면서 “CRI 지표는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부의 말과 약속이 일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불평등은 정부의 정책적 선택의 결과”라며 “순위에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실천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구지역 연간 급여 전국 최하위권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 급여총액과 법인사업자의 평균 당기순이익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2016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 자료 분석결과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급여는 전국평균(3383만원)의 88% 수준인 298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급여 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도 높았다. 전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자 중 30만 1042명은 각종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근로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아 면세율이 48%에 달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제주?전북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대구지역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부액은 전국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세 납부액(309만원)의 72.5%인 22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전북?강원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작년도 대구지역의 1인당 상속세 및 증여세 납세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이었다. 2017년 대구지역의 상속세 신고건수는 총 262건이었으며, 총상속재산가액은 6848억원이었다. 피상속인 1인당 평균 상속세액은 전국평균(4억25백만원)의 1.3배인 5억4000만원으로, 부산?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의 2017년 증여세 신고건수는 5231건, 증여재산가액은 8128억원이었으며, 총납부세액은 1181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증여세액은 2300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대구지역 법인사업자의 경영상황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구지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전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69만5445개)의 3.1%에 해당하는 2만 1546개였다. 이들 법인의 작년도 총수입액은 99조 5096억원으로, 2016년 총수입액(106조 6650억원)에 비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 결산서상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1만 4338개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국 평균(5억9000만원)의 53.4%에 불과한 3억1500백만원으로, 전북?강원?충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전체 법인 중 흑자법인의 비율도 낮았다. 대구지역의 2017년 흑자법인은 1만 4619개로 법인세 신고 법인의 67.9%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추 의원은 “대구지역의 경제 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치를 통해 근로소득을 늘리고 법인의 경영여건을 개선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규제개혁 및 서비스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속보]“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다스 비자금 횡령 유죄”

    [속보]“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다스 비자금 횡령 유죄”

    1심 법원이 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5일 오후 2시쯤에 시작됐다. 선고공판은 현재 TV로 생중계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끝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스 법인세 약 31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재판부는 다스 비자금 조성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다스의 주식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스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단 다스 법인세 포탈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에 뇌물로 요구한 것도 이 대통령의 혐의 중 하나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약 7억원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 임명 대가로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 뇌물 수수 혐의도 적용됐다. 이 전 대통령은 3400건이 넘는 대통령기록물을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유출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및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 전 대통령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공소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형님도 자기 회사라고 하고 있다. 많은 분쟁을 봐 왔으나 한 사람은 자기 것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 하는 일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뇌물을 대가로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기소한 것에는 분노를 넘어서 비애를 느낀다”면서 “재임 중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재벌 총수 한사람도 독대하거나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스는 MB 것” 첫 사법판단…징역 15년·벌금 130억원 선고

    “다스는 MB 것” 첫 사법판단…징역 15년·벌금 130억원 선고

    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1심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공판은 TV로 생중계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문경영인으로서 보여준 역량을 대통령으로서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막강한 권한을 받은 대통령으로서 이를 국민 전체를 위해 행사해야 했지만,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250억원 이상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점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객관적 증거와 증언도 있지만 이를 모두 부인하고, 측근들에게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등을 종합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스 법인세 약 31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재판부는 다스 비자금 조성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다스의 주식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스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단 다스 법인세 포탈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에 뇌물로 요구한 것도 이 대통령의 혐의 중 하나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약 7억원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 임명 대가로 약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 뇌물 수수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의 경우 국고손실죄는 인정되지만 뇌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10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로 받았다고 검찰이 공소제기한 22억원 중 약 19억원만 뇌물로 인정했다. 김소남 전 의원에게 받은 4억원은 모두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3400건이 넘는 대통령기록물을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유출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장 일본주의(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에 공소장 하나만 법원에 제출하고, 기타 서류나 증거물은 일체 첨부하거나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공소를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및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공소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형님도 자기 회사라고 하고 있다. 많은 분쟁을 봐 왔으나 한 사람은 자기 것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 하는 일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뇌물을 대가로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기소한 것에는 분노를 넘어서 비애를 느낀다”면서 “재임 중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재벌 총수 한사람도 독대하거나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서 아무 탈 없이 경영해온 회사를 검찰이 나서서 저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법원은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 5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쟁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최후 진술을 통해 “다스 소유권과 관련한 검찰이 제기한 혐의 내용은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6가지 공소사실에 대한 판단을 밝힌다. 재판부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었다고 판단하면 이 전 대통령은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33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여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주였음이 밝혀지면 유죄로 판단될 수 있다. 횡령죄의 양형기준은 횡령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기본 5~8년형, 가중 시 7~11년으로 권고되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는 50억원 이상 횡령한 경우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으로 중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스 경리직원의 횡령금 회수이익을 고의로 빠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2008년 다스 법인세 31억 4554만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도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범죄다. 검찰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주한 게 맞고, 특히 다스 미국소송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재수 전 LA총영사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관여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7억원 상당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임명 대가로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의 뇌물 혐의도 더해져 있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의 뇌물 액수만 총 110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재산은 지금 살고있는 논현동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이 주장하는 그런 돈을 알지 못한다”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 ‘계약갱신청구권 10년’ 상가임대차보호법 처리

    국회, ‘계약갱신청구권 10년’ 상가임대차보호법 처리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보호 기간을 계약 종료 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고, 권리금 보호 대상에 재래시장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처리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소유 건물을 5년 이상 장기 임차하는 임대사업자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5% 감면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응해 임대인에게도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개정안은 부동산 임대수입이 연 7500만원 이하인 임대인이 동일한 임차인에 5년 이상의 임차를 해줄 경우 6년째 계약분부터 매년 임대사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5% 감면해주는 내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 탈세’ 고소득자에 칼 빼든 국세청

    ‘갑질 탈세’ 고소득자에 칼 빼든 국세청

    스타 강사·불법 대부업자 등 203명 차명계좌로 수입 빼돌리고 장부 조작 “서민·영세업체 등치는 행위 중점 관리” 5년간 3조 8628억 추징… 395명 고발서민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으며 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고소득 사업자들에 대해 국세청이 칼을 빼들었다. 국세청은 유명 학원과 스타 강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상가 임대업자, 불법 대부업자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탈세 혐의가 있는 고소득 사업자 203명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월 수강료가 수백만원인 A기숙학원은 수강료를 강사 가족 명의 차명계좌로 받았다. 실제 근무하지도 않는 대표자 아내에게 강사료를 준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유령 급식업체를 만들어 식자재 매입액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적게 냈다. A학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법인세를 맞았고 고발 조치됐다. 스타 강사 B씨는 학원비를 직원 명의 차명계좌로 받아 숨긴 뒤 탈루 소득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들였다가 국세청에 꼬리가 잡혔다. 부동산 임대업자 C씨는 상가 임차인에게 실제 임대료보다 낮은 금액이 적힌 이중 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차액을 직원 명의 차명계좌로 받아 수십억원의 소득을 빼돌렸다. 국세청은 C씨에게 소득세 수십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사장 D씨는 직원 60여명 명의로 위장 가맹점을 만들어 소득을 분산시켰고 이중 장부를 통해 현금 매출 수천억원을 누락시켰다. 회삿돈 200억원을 횡령해 개인 명의 부동산도 샀다. 불법 대부업자 E씨는 신용불량자 등에게 연 400~2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율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 받은 돈은 차명계좌에 넣어 탈세했다. 국세청은 최근 5년 동안 이런 불법 고소득 사업자 5452명을 조사해 3조 8628억원을 추징하고 이 중 395명은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서민·영세업체 피해 사례가 많은 부동산 임대업자 등을 중점 관리하고, 서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며 세금을 탈루하는 고소득 사업자의 고질적·변칙적 탈세에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최저 분양가·최대 지원 제공하는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2공구’ 분양

    최저 분양가·최대 지원 제공하는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2공구’ 분양

    철강도시 충남 당진에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인근 산업단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다. 특히 수도권 기업 이전, 신증설 기업 등 보조금 지원 등 분양 시 각종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당진시 송산면 일원에 개발 중인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송산산업단지개발㈜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당진시의 전략적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아산, 평택 등 주변 산업단지와 기능적 연계 강화 목적으로 조성됐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전체 약 429만㎡ 규모로 이번 분양하는 2공구 규모는 약161만㎡이다. 현대제철 맞은편 입지로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텔과 함께 철강클러스터 형성이 가능하다. 입주가능업종은 목재 및 나무제품(C16),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C20),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C22), 비금속 광물제품(C23), 1차 금속(C24), 금속 가공제품(C25), 전기장비(C26), 기타 기계 및 장비(C29),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C30) 등이다. 공급가격은 3.3㎡ 당 115만 원으로 수도권 산업단지 중 최저가 수준이다. 최근 분양한 경기 화성시 A산업단지는 3.3㎡당 157만 원이며, 포승2산업단지는 3.3㎡ 당 212만 원 선으로 분양됐다. 이외 시화, 수원, 동탄 등 산업단지의 경우 3.3㎡당 4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서울, 수도권과 세종시 등 국내 주요도시와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등 최상의 지리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고속도로를 통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으며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당진~천안고속도로를 통해 교통망이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도로 외에 철도와 항만도 현재 2019년(서해선 복선전철)부터 순차적 개발 및 개통을 앞두고 있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당진항 등 항만과 산업단지의 연계를 통해 항만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충남 당진 지역은 서해선 복선전철과 당진항 등을 통해 동북아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송산2일반산업단지의 세제 혜택 및 자금지원의 폭도 넓다. 수도권에서 3년 이상 사업 실적이 있는 등 지원 기준을 만족하는 기업 이전 시 토지 매입지의 9% 이내 입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설비투자금액의 4~9% 수준의 투자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특화산업·지역집중 유치업종의 경우 최대 11%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 소재 지방 이전기업은 4년간 법인세 100% 면제 후 5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 취득세 75%감면, 재산세 5년간 35% 면제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외국인 투자지분 비율 30%를 충족한 국내기업) 토지가액의 1%이상 임대료로 임대(50년 이내)가 가능하고 취득세 면제, 재산세는 3년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된다. 송산2일반산업단지 분양 관계자는 “당진 지역은 서울 수도권은 물론 각 주요도시와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꾸준한 기업유치와 인구증가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현대제철 등 핵심계열사와 인접해있고 전력과 용수, 폐수 등 추가비용 없이 기반시설이 완비되는 등 혜택 강화로 송산2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이 빠른 시일 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산2산업단지의 분양사무실은 충남 당진시 송산면 동곡리에 위치했으며 문의는 당진시 기업지원과 및 송산산업단지개발(주)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류열풍’ 이용한 연예기획사···상속세 1천억 안 낸 사주 적발

    ‘한류열풍’ 이용한 연예기획사···상속세 1천억 안 낸 사주 적발

    국내의 한 연예기획사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한류 스타의 공연을 개최했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수입금만 70억원에 달했다. 연예기획사의 사주 A씨는 법인세를 피할 목적으로 수입금을 홍콩의 한 법인 계좌로 송금해 은닉했다. 홍콩 회사는 A씨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였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세금을 회피할 수 있었지만 결국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A씨의 연예기획사에 법인세 등 90억원을 추징하고 A씨가 차명으로 보유한 해외금융계좌에 대해 과태료 20억원을 부과했다. A씨와 그의 연예기획사는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법인 65개와 개인 28명 등 총 93명에 대해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대상에는 의사·교수 등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돼있다. 펀드매니저와 연예인도 일부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한 법인의 사주는 자녀가 유학하는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이 법인과 해외 시장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매달 용역비 명목으로 일정액의 대금도 보냈다. 하지만 이 계약은 모두 가짜였다. 계약에 따른 거래대금은 해외에 장기 체류 중인 사주 일가의 호화 생활을 위한 자금으로 쓰였다. 현지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도 자녀의 유학비용 등에 사용된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하고 있다.다른 한 기업의 사주는 자녀가 유학 중인 국가의 현지 법인에 제품을 저가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몰아줬다. 그리고 유학 중인 자녀를 현지 법인의 직원으로 허위 채용한 뒤 체류비와 급여 형식으로 유학비용을 제공했다가 국세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내국법인의 사주는 선친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선친의 사망일 전에 빼낸 뒤 ‘홀쭉해진’ 선친의 해외 비자금 계좌를 자신 명의로 변경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가 탈루한 상속세만 1000억원대에 달했다. 국세청은 이 사주로부터 상속세를 모두 추징했다. 또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과태료 40억원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구체적인 조사 대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비자금 규모와 탈루 세액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국내 유력 대기업 중 한 곳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른 한 기업의 사주는 비자금을 조성할 목적으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그리고 홍콩에 설립한 법인이 BVI 법인의 투자를 받는 형식을 취해 BVI가 거둬들이는 투자 수익이 사주로 흘러드는 구조를 교묘히 은폐했다. 사주는 다른 법인 간 거래 과정에 홍콩법인을 끼워 넣고 원가를 낮춰 공급하는 방식으로 홍콩법인에 이익을 몰아줬다. 국세청은 이 사주가 소유한 법인에 약 500억원의 법인세를 추징하고 법인과 사주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76건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이 중 58건에 대해 5408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상태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역외탈세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기재부 이기주의에 늦어지는 재정분권

    文 국무회의서 꼬집자 김동연 “큰 틀 합의”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1일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지만 ‘알맹이’에 해당하는 재정분권은 쏙 빠졌다. 정부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에서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을 거쳐 6대4까지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론적인 수준의 기존 목표만 반복 제시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정분권은 기재부와의 이견으로 아직 발표 계획조차 잡지 못한 상황이다. 기재부가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돌려야 하는데 틀어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분권은 어떻게 돼 가느냐’고 꼬집어 질문했다”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큰 틀에서 거의 합의가 끝났다.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방세 확충 방안은 소득세·소비세를 중심으로 지방세수를 늘리는 것이다.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11%인 지방소비세 비중을 늘리고 소득세·법인세의 10% 수준인 지방소득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정부가 지방세를 늘리려는 이유는 지자체의 복지비 부담이 늘어서다. 2008~2017년 예산 증가율은 중앙정부 6.6%, 지자체 5.0%이지만 복지지출 증가율은 중앙정부 7.5%, 지자체 9.3%로 지방 부담이 더 많아졌다. 정 위원장은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올해부터 시작해 6대4가 될 때까지 지속해서 개혁하겠다는 뜻”이라면서 “내년까지 당장 6대4를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일단 내년은 7대3 정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최초 인허가 받은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퍼스트 고덕’ 공급 예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최초 인허가 받은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퍼스트 고덕’ 공급 예고

    KTX와 SRT를 비롯해 서해선복선전철 등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평택시가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평택은 완공을 앞둔 평택항,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호 관광단지 등 평택항 일대 개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단지가 밀집된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자족도시로 꾸준히 변모하고 있다. ‘호재1번가’라 불릴 만큼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평택에서는 최근 삼성이 3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우선 투자 계획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제 2기 신도시인 ‘고덕국제신도시’에 많은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2012년 삼성전자의 평택 입성 발표 후 삼성 효과의 수혜지로 떠올랐다. 수도권 남부지역 프리미엄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장당동·고덕면 일원에 조성되는 대지면적 17,347,000m²(구 525만형) 규모, 54,699세대, 약 14만여 명의 계획도시로 사업비 8조1603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 내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향후 2~3단계 추진 완료 시 복합기능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국제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앞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퍼스트 고덕’이 분양을 앞두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택시의 사업체 수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오피스 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되며 신규 공급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지원1-1-1, 2BL에 들어서는 에이스 퍼스트 고덕은 고덕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인허가를 받았으며 연면적,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지식산업센터다.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고덕국제신도시 최초,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퍼스트 고덕은 연면적 66,560.64㎡ 규모의 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지하 2층~지상 10층), 근린생활시설(지하 1층~지상 1층), 지원시설(지상 2층) 등으로 구성된다. 에이스 퍼스트 고덕은 고덕국제신도시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어 미래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반도체공장 및 협력업체 입주 예정으로 고용창출 효과 15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의 아파트 등 주택 5만7천가구, 수용 인구 14만명의 배후세대를 확보한 에이스 퍼스트 고덕은 LG, 브레인시티, 성균관대학 등의 개발호재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90여 곳의 평택 삼성반도체 협력사가 고덕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이어서 배후 수요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에 고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송탄산업단지, 쌍용자동차, 칠괴산업단지, 정당산업단지, 평택물류단지 등 일반산단이 밀집돼 있으며 KTX신평택역, SRT지제역과 평택-시흥 고속도로, 평택-화성 고속도로, 평택-제천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아산만 산업철도, 국도 38호선, 39호선, 45호선이 거미줄처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형성, 기업 유치에 좋은 환경을 완성했다. 실내에는 샤워실, 탁구장, 다목적룸, 회의실과 옥상정원, 다목적 체육시설,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업무 능률 향상을 도모하며 6m 높이의 층고 설계(3층 기준) 및 전망 좋은 테라스 설계를 통해 입주 기업들에게 쾌적한 업무 환경을 선보인다. 대형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B2~6F)을 통해 원활한 물류 흐름을 지원하며 법정 주차대수의 279.6%에 육박하는 535대의 주차 공간도 계획됐다. 또한 SK텔레콤 인공지능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 도입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사무실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분양에서는 풍성한 세제 및 금융지원 혜택도 마련해 투자 부담은 작게 성공 확신은 크게 만들 계획이다. 이에 총 분양가 70~80% 융자 혜택을 비롯해 취∙등록세 50% 감면, 법인세 4년간 100% 면제, 법률적 정책지원 금융지원 혜택 등이 제공된다. 에이스 퍼스트 고덕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지식산업센터의 매매가와 임대료는 나홀로 상승 중”이라며 “풍부한 배후수요 자체가 큰 투자가치로 여겨지면서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홍보관은 화성시 동탄대로에 위치하여 운영되며 이와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식산업센터 중심 ‘서울에서 경기도로’…한강 신도시 ‘디원시티’ 이목 쏠려

    지식산업센터 중심 ‘서울에서 경기도로’…한강 신도시 ‘디원시티’ 이목 쏠려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서울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가도 쉴 새 없이 오르는 중이다. 부동산114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28만원으로 이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구로, 가산, 강서, 성동 등 모든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특히 성동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73만원까지 오르며 1,000만원에 육박했다. 그에 반해 임대료는 가파르게 치솟는 매매가를 따르지 못하는 중이다. 최근 가격 수준이 높은 매물이 대거 등장한 가산 지역을 제외한 강서, 구로, 성동에서는 월임대료가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가장 수익이 좋다고 알려진 성동구 지식산업센터조차 평균 임대수익률은 5.3% 수준을 보인다. 하반기 신규 입주단지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지식산업센터 경쟁률 저하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이에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여전히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권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다. 서울에 있는 법인 사업체들이 경기도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발전 방안’에 따르면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이전 입주 기업들의 매출액 수준은 입주 직전 1년간 매출액에 대비해 평균 5.7% 상승했고, 종사자 수도 18.4% 증가했다. 특히 서울 등 과밀억제권에서 성장관리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업체는 법인세, 소득세가 4년간 100%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성장관리지역인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가 눈길을 끈다. 디원시티는 업무와 주거 외의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건물 내에 업무 공간, 쇼핑 공간, 주거 공간, 문화 공간을 모았다. 우선 업무 공간인 ‘디원시티 타워’는 층고 12m의 고급스런 로비와 사용자에 맞춘 소·중·대 회의실, 고품격 접견실, 종사자들을 위한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등이 마련된다. 한강신도시 최초 IoT서비스 제공으로 업무 쾌적성을 높이기도 했다. 상업시설인 ‘디원시티 몰’은 4면 개방형 특화 설계로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동 상업지구를 오가는 유동 인구를 흡수하도록 했다. 기숙사인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디원시티 컬쳐라인’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부터 디원시티까지 이어지는 특화문화거리로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되도록 조명 및 조경, 예술 조형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입주 기업에는 여유로운 휴게 공간이 되는 동시에 상가 임차인에게는 풍부한 집객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디원시티는 내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에서 약 350m 거리로 도보 4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쉽고, 구래동 복합환승센터(예정)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 등도 쉽게 이동 가능하다. 디원시티는 구래동 자족시설용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다. 시공은 NHN 판교 업무복합빌딩, 광화문 D 타워 등을 만든 대림산업이 맡는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김포한강9로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6로에 각각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20년 구형받은 MB, 이제라도 진정으로 속죄해야

    검찰이 350억원대의 다스 자금 횡령과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대통령의 직무권한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남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부패 사건으로 엄정한 법의 심판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349억원을 횡령하고, 직원의 횡령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31억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약 68억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7억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에게서 자리 대가로 36억여원 등 110억원대 뇌물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국가기록원에 넘겨야 할 청와대 문건을 빼돌린 혐의까지 모두 16가지 공소사실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스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면서도 철저히 은폐하고 국민을 기만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었다”며 “취임 후에도 갖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됐음에도 철저히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담한 마음”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초기부터 정치보복 프레임을 내세워 억울함을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 조사에도 한 차례만 응했을 뿐이고 법정 신문에 응하지 않는 등 사실상 재판 거부로 일관했다. 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할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최후진술에서 “부정부패, 정경유착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이를 경계하며 살아온 저에게는 너무나 치욕적인 일”이라고 항변했다. “다스 주식은 한 주도 가진 적 없고, 집 한 채가 전 재산”이라고도 했다.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과 핵심 측근들의 진술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궤변이다. ‘정권이 아니라 이권을 잡았다’는 험악한 말이 나돌 정도로 대통령 권력을 불법적 자금 수수의 수단으로 삼고도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이 전 대통령에게 재판부의 준엄한 심판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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