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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車, 일본기업 최초로 연간매출 30조엔 달성

    도요타車, 일본기업 최초로 연간매출 30조엔 달성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0조 2256억엔(약 320조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30조엔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역시 최대였던 삼성전자의 매출은 243조 7700억원이었다. 도요타는 8일 올 3월 결산기준 연간 매출(2018년 4월~2019년 3월)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0조 2256억엔(약 320조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고급차종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가 증가한 것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그룹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1060만 300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2조 4675억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24.5% 급감한 1조 8828억엔에 그쳤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줄어든 것은 미국의 법인세 감세로 전년도 순이익이 이례적으로 높게 나왔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요타는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서 신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판매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간 매출 목표는 이번보다 0.7% 감소한 30조엔으로 잡았다. 글로벌 판매대수 목표는 1.3% 증가한 1074만대로 설정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유치… 제2의 영일만 기적 이루겠다”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유치… 제2의 영일만 기적 이루겠다”

    “경북 포항에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유치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7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은 11·15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 하락, 도시 이미지 손상, 인구유출 등 간접 피해까지 고려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상상 이상”이라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강소 연구개발 특구를 조성해 도시 재건과 경제 활성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지진 발생에 국가 귀책사유가 있는 만큼 정부가 포항을 강소 연구개발 특구로 최우선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포항시와 함께 2022년까지 3720억원을 들여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원 146만㎡에 포항경제자유구역(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기공식에 이어 공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강소 연구개발 특구란. “면적 2㎢ 이내에서 지자체 주도의 자족형 과학기술 기반을 조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구개발(R&D) 특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한다. 연구기관 40개, 대학 3개 이상이 지정요건인 기존 연구개발 특구와는 달리 기술 핵심 기관 1개 이상만 갖추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소규모, 고밀도의 강소 특구 10개 정도를 조성할 방침이다. 1차로 다음달쯤 강소 특구 2~3곳 정도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경북은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포항 인공지능(AI)·바이오 강소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청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포항의 강점은. “포항은 기초연구에서 사업화까지 R&D 역량이 풍부하다. 한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라 불리는 포스텍(포항공대)과 국내 유일의 방사광가속기연구소, 국내 최대 민간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연구소 등 첨단과학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특히 포스텍은 수월성을 갖춘 교수진, 우수한 대학원생, 30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과 세계 수준의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강소 특구에 포함될 포항경제자유구역은 가속기연구소와 2.8㎞, KTX 포항역사와 1.5㎞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게다가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벤처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소 특구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항 강소 특구 조성 계획은. “전체 특구 면적 2.75㎢에 포스텍(1.67㎢)·포항산업과학연구원(0.36㎢)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포항테크노파크(0.14㎢)와 포항경제자유구역(0.58㎢) 등 인근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육성한다. 포항경제자유구역에는 AI, 바이오, 가속기 기반 신소재 클러스터를 유치하고 강소 R&D특구 배후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를 비롯해 가속기 기반 신약클러스터를 이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을 유치했거나 입주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 -강소 특구로 지정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 “가장 큰 장점은 국비로 연구개발비가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 대덕 특구에 417억원, 광주·대구·부산·전북 등 4개 특구에 400억원 등 모두 817억원의 국비가 5개 특구에 지원됐다. 특구 입주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도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본다. 연구소기업은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받는다.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 혜택이 연구소기업과 같고 재산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 혜택을 볼 수 있다.-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범위와 사업 진척을 소개하면. “대구와 경북 각 4개 지구 총 8개 지구에 18.46㎢ 규모로 지정돼 있다. 2022년까지 15년간 사업비 5조 8451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추진한다. 이미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등 3개 지구는 개발을 완료했으며 46개의 유망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에 있다. 또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수성의료지구 등 2개는 올해 말 조성을 끝낼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지구(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22년까지 개발한다.” -특히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정말 안타깝다. 2008년 5월 영천시 녹전동, 화산면 대기리 일원 124만㎡에 대해 지구 지정을 받았으나 농어촌정비법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지난해 말 뒤늦게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지구 지정 11년 만에 비로소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달 중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감정평가와 보상을 거쳐 빠르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2445억원이 투입될 이 지구에는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과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가 유치되고 지능형자동차부품단지, 첨단부품물류센터 등이 건립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개발이 한창인데. “2022년까지 사업비 1조 363억원을 들여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 380만㎡를 산업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차세대 건설기계, 부품 및 첨단 메디컬 신소재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우선 280만㎡를 개발 완료하고, 99만㎡에 대해서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어려움은 없나. “현재 외국기업을 비롯한 투자 전반이 크게 위축돼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 완화와 행정 간소화가 절실하다.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과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건의할 것은 적극적으로 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는 노력을 배가할 작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면책으로 확정된 채권 비용 공제 가능…법인세법 시행령 개정

    정부가 면책으로 확정된 연체 채권에 대해 비용 공제가 가능토록 법인세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대출금이 연체된 취약계층이 조기에 신용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금융회사의 손비처리 대상을 확대하는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다음달 12일까지 40일 간의 입법 예고 기간 이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6월 중 시행령 개정을 완료해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은행 등 금융기관은 은행감독규정 등에 따라 채권이 12개월 이상 연체되는 경우 추정손실로 분류해 세법상 공제 받을 수 있고, 상법상 소멸시효가 5년으로 규정돼 있어 취약계층의 조기 채무조정이 사실상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이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금 감면 채권의 비용 인정 시점을 앞당겼다. 12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까지 장기간 기다리기보다 개인의 조기 채무조정을 지원할 경우 신용회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채권이 90일 이상 연체됐을 때, 곧바로 신용회복위원회가 ‘신용회복지원협약’을 채권단과 체결해 채권 원금을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달 중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도 시행령 입법예고와 동시해 개인 워크아웃 채권 원감 감면 확대를 위한 신용회복위원회 협약 개정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스트리아 우파 정부 대규모 감세안 발표... 포퓰리즘 의혹

    오스트리아 우파 정부 대규모 감세안 발표... 포퓰리즘 의혹

    오스트리아 우파 연립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는데, 감세에 따른 재정 구멍을 메꿀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을 밝히지 않아 정치적 위기 타개 및 다음 총선을 노린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저소득층과 중위소득층에게 소득세를 깎아주고,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내년부터 향후 3년간 65억 유로(약 8조 5000억원)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행 42%, 35%, 25%로 책정된 주요 과세등급 3구간의 소득세율을 각각 40%, 30%, 20%로 낮춘다. 또 현재 25%인 법인세율은 2022년 23%, 2023년 21%로 차차 내린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우리는 선거 공약을 지키고 노동자들 특히 저소득층과 중위소득층에게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며 신규 감세안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오스트리아는 이미 세율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의 세율은 유럽연합(EU)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그러나 재정 흑자와 경제성장을 통해 감세가 가능하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은 설명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감세안은 오는 2022년으로 예정된 다음 총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동시에 우파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자유당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격범의 후원을 받은 극우단체와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부터 멀어질 기회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아마존 등 ‘0’(제로) 법인세 낸 공룡기업, 트럼프 정부 들어 2배 증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감세 법안으로 지난해 ‘0’(제로) 법인세를 낸 공룡 기업이 약 2배로 증가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미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2017년 12월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1%로 크게 낮추는 법안을 관철시켰다. 이에 따른 미 재정적자 부담액은 향후 10년간 약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도 나왔다. NYT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을 비롯해 델타 에어라인, 미 2위 가스·정유업체 쉐브론, 제너럴 모터스(GM) 등 연간 최대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냈음에도 연방 세금을 환급받은 30여개 기업의 명단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이 미 최대 사회주의 조직인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DSA 회원은 2016년 5000여명에서 현재 5만 6000여명으로 약 11배 늘었다. 이들의 평균연령도 2015년 64세에서 2017년 30세로 낮아졌다. DSA는 정당이나 민주당 내 분파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DSA 회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라시다 탈리브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최근 DSA 애크론 지부에 가입한 콜린 로버트슨(25)은 NYT에 “나는 고작 청소용 카펫을 만드는데 연간 1만 8000달러(약 2093만원)의 연방 세금을 내고 있는 반면, 어째서 거대한 아마존이 세금 환급을 받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달 열린 DSA 회의에서 회원들은 소득불평등과 미 정부가 부유층의 세금 회피를 어떻게 지원하는 지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로버트슨(25)은 “세제의 순기능 중 하나는 정부가 그것을 거둬 집단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미 대선 대선주자로 나선 민주당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등은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이 790억 달러의 기업 소득에 대해 연방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여러차례 언급했었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폭스뉴스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의 감세에 따라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수십 개의 주요 기업들이 연방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면서 “그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정부 2년 국정과제 평가<2>] 법인·소득세율만 건드린 ‘부자 증세’

    [文정부 2년 국정과제 평가<2>] 법인·소득세율만 건드린 ‘부자 증세’

    국정과제 이행 비율 66.6% 상당히 높아 중장기 개혁안 흔들려… ‘조세 정의’ 변질 상속·증여세 과세 체계 손질 안해 아쉬워문재인 정부의 세금 관련 공약은 한마디로 ‘조세 정의’ 실현이었다. 많이 벌고 재산이 많으면 세금도 많이 내는 공평한 세제를 만들어 대기업과 자산가, 고소득층에 집중된 경제 성장의 열매를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나줘주겠다는 취지다.집권 초기에는 부자 증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2017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지난해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소득세 최고세율을 40%에서 42%로 올렸다. 하지만 ‘큰 것 한 방’ 이후 촘촘한 세부 대책이 뒤따르지 않았다. 금융소득과 상속·증여 등 불로소득 과세 강화에 실패했고 대기업 비과세·감면도 제대로 줄이지 못했다. 경기가 둔화되자 소비와 투자를 늘리려고 오히려 각종 세제 혜택을 확대해 개혁 의지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과 참여연대가 조세 분야 국정과제 세부 항목 6개를 점검한 결과 ‘이행 완료’, ‘이행 중’, ‘축소·변질 이행’ 항목이 2개(33.3%)씩이었다. 수치만 보면 이행했거나 이행 중인 비율이 66.6%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축소·변질 이행’ 평가를 받은 2개 항목이 핵심 공약인 대기업·자산가 과세 강화 방안이다. 주요 공약이 변질된 이유는 정책의 방향타인 중장기 개혁안부터 흔들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7년 조세 정책을 포괄적으로 개혁할 기구를 만들어 지난해까지 개혁 보고서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다. 하지만 특위가 제시한 금융소득종합과세 확대안 등 권고안 대부분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용두사미로 끝났다. 평가단은 “정부가 재정 개혁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축소·변질 공약은 자본이득과 초고소득, 금융소득, 상속·증여 등에 세금을 더 매기겠다던 약속이다.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에 물리는 세금을 올리고 상속·증여세 신고세액 공제율을 줄인 건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평가단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와 상속·증여세 과세 체계 개편을 추진하지 않는 등 소득세율 최고구간 신설 외 별도의 과세 강화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납세자 중심으로 국세행정 서비스를 바꾸겠다는 약속도 이행 중이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다. 국세청 견제 목적으로 설치하기로 한 납세자보호위원회를 국세청 안에 두기도 했다. 평가단은 “세무조사 남용을 막기 위해 비정기 세무조사와 교차 세무조사 제도를 개선하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국세청 내부 운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규정을 지키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혁신적 포용국가 공약 ‘깜깜이’ 330조 재원

    혁신적 포용국가 공약 ‘깜깜이’ 330조 재원

    복지공약 이행·추진 71%… 계획 부실 조세·재정 구체적 로드맵 준비 안 돼 불황 탓에 대기업 과세 강화 힘들어문재인 정부가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낙오되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약속했지만 출범 2년이 지난 지금껏 소득재분배를 위한 조세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회 불평등 해소는 국민적 분노가 바탕이 돼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선순위 과제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이라도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조세·재정 로드맵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신문과 참여연대의 ‘문재인 정부 2년 국정과제 이행 평가단’ 소속 전문가들이 진단한 복지 분야 국정과제 이행률은 비교적 높았다. 정권 출범 때 세운 복지 분야 주요 세부 항목 17개 중 이행을 마쳤거나 계획 변경 없이 추진 중인 항목이 70.6%(12개)였다. 하지만 평가단은 “세밀한 계획 속에 이행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원 확보를 위한 제대로 된 계획표가 없다”는 점이다. 복지 정책의 성패는 결국 재원 마련에서 갈리는데 정부는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용원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정부가 2023년까지 330조원을 들여 포용국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면서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해 보겠다’는 수준의 방안만 제시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과세 강화도 2년 새 획기적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고 일자리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대기업의 협조가 절실한 경제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2017년 세법개정안에서 대기업 연구개발비 세액공제율을 낮추고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강화해 국정과제를 이행한 것처럼 보이지만 ‘경제적 효과가 떨어지는 대기업 비과세 감면을 원칙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평가단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올린 뒤 세법 개정 방향이 기업 세금 완화 쪽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장은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 탓에 당장 증세는 어렵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긴축 기조인 지금보다 정부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역세권에 배후수요까지 ‘탄탄’

    한강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 역세권에 배후수요까지 ‘탄탄’

    끝을 모르고 치솟는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가에 기업들의 이목이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돼 입주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성장관리지역으로 이주 시에는 4년간 법인세가 100% 면제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평균 매매가는 평당 837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동권역은 1000만 원에 육박한 991만 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수익률은 고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여기에 신축 지식산업센터가 계속해서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의 경우 여전히 서울에 비해 저렴한 입주가를 보인다. 또 서울과 인접한 위치인데다 교통 인프라까지 잘 조성된 지역이라면, 기존 서울의 거래처와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출퇴근이 편리해 높은 인기를 끈다. 빠른 이동망으로 물류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서북부 한강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가 분양해 눈길을 끈다. 구래동 자족시설용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로 구성됐다. 시공은 1군 건설사 대림산업이 맡았다. ‘디원시티’는 제2외곽순환도로 대곡IC가 인접해 서울은 물론 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가졌다. 현재 인천~김포 구간은 운영 중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물류 수출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4년에 김포~파주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다. 또 도보 3분 거리에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이 위치한다. 양촌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이면 닿는다. 여기서 5·9·공항철도로 환승 시 서울역,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중심지까지도 한 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다. 구래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구래동은 김포시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구래동 인구는 6만 5천여 명, 세대는 2만 6천여 세대에 달했다. 한강신도시 유일의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풍부한 인프라 시설도 누릴 수 있다. 인근으로는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클러스터 ‘김포골드밸리’가 자리한다. ‘김포골드밸리’ 직접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원으로, 추후 약 2천여 개의 기업과 5만여 명의 상주 고용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다. 현재 5개 산단은 조성을 끝냈고 나머지 7개 산단은 2022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업무 공간은 층고 12m의 로비부터 접견실, 소·중·대 회의실은 물론 내부 중정, 옥상정원 등 휴식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전 호실 발코니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돼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상업 시설은 4면을 개방해 접근성을 높였고, 김포도시철도가 이어지는 동선과 개방형 에스컬레이터를 설계해 입주 기업 근무자 외의 풍부한 수요도 자연스레 흡수할 수 있다. 주거 공간은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 설계로 실사용면적을 넓혔다. 문화 공간은 구래동 문화의 거리와 연계해 조경과 예술 조형물로 채워진 특화문화거리로 조성된다. 입주 기업에게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할 시에는 법인세가 4년간 100% 감면된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이너매스한강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조치 동원”한다는 홍남기… 금리 인하? 2차 추경?

    정부의 6조 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발표 하루 만인 25일 1분기 ‘역성장 쇼크’가 발생하자 추가 경기 부양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선을 긋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감세, 하반기 2차 추경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전 분기 대비)로 나타나면서 올해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2.6~2.7%)는 물론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2.5%)도 버거워 보이는 형국이다. 한은의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2분기에 1.2%,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 0.9% 성장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과거 3%대 성장 시기의 모습을 보여줘야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니 추경’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 세제, 금리 등 거시정책을 총동원한 추가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2차 추경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추경 규모는 너무 작다”면서 “2차 추경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류세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이나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등도 거론된다. 글로벌 교역량이 줄고 있는 만큼 수출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데다 내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 감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법인세 등 세율을 낮출 수 없다면 조세특례 등을 통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금리 인하도 더이상 ‘금기’가 아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금리 인상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히(Fed·연준)조차 올해 들어서는 경기 하강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됐기 때문에 미국 등 주요국과 다른 방향으로 금리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정책 역량과 조치를 통해 당초 제시한 2.6%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여러 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지만 지금은 성장률 달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모든 조치 동원”한다는 홍남기… 금리 인하? 2차 추경?

    “모든 조치 동원”한다는 홍남기… 금리 인하? 2차 추경?

    전문가들 “미니 추경만으론 부양 한계” 유류세 인하 연장·기업 투자 감세도 거론 洪부총리 “2.6% 성장률 달성에 총력전”정부의 6조 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발표 하루 만인 25일 1분기 ‘역성장 쇼크’가 발생하자 추가 경기 부양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선을 긋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감세, 하반기 2차 추경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전 분기 대비)로 나타나면서 올해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2.6~2.7%)는 물론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2.5%)도 버거워 보이는 형국이다. 한은의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2분기에 1.2%,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8%, 0.9% 성장을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과거 3%대 성장 시기의 모습을 보여줘야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여서 쉽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니 추경’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 세제, 금리 등 거시정책을 총동원한 추가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2차 추경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추경 규모는 너무 작다”면서 “2차 추경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류세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이나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등도 거론된다. 글로벌 교역량이 줄고 있는 만큼 수출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데다 내수·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 감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법인세 등 세율을 낮출 수 없다면 조세특례 등을 통해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금리 인하도 더이상 ‘금기’가 아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금리 인상을 주도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히(Fed·연준)조차 올해 들어서는 경기 하강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됐기 때문에 미국 등 주요국과 다른 방향으로 금리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정책 역량과 조치를 통해 당초 제시한 2.6%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여러 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지만 지금은 성장률 달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주문화엑스포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기부금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지정기부금 단체는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수입을 공익에 사용하고 수혜자가 불특정 다수일 때 주무 관청 추천으로 기재부 장관이 지정한다. 문화엑스포는 5월 중 기부금품 운영사항을 의결할 ‘기부금품 심의운영위원회’를 구성해 6월부터 기부금제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기부금을 경주엑스포 국제행사와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 활성화,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문화복지, 경북문화관광자원 개발 등 공익목적 문화예술진흥에 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운영하는 문화엑스포는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하고자 1996년 설립됐다. 그동안 국내 6회, 외국 3회의 엑스포를 개최했고 경주와 신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펴고 있다. 문화엑스포 관계자는 “기부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법인은 법인세를 줄일 수 있다”며 “엑스포 후원을 활성화하고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해 다양한 공익목적 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통합고용정책국장 송홍석△청년고용정책관 김성호△고용지원정책관 김효순△근로감독정책단장 권기섭◇과장급 전보△공정채용기반과장 배영일△근로감독기획과장 편도인△임금근로시간과장 김윤혜△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고용센터소장 허서혁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역외탈세정보담당관 장일현△법인세과장 김성환 ■조달청 ◇서기관 승진△전자조달기획과 박한도△구매총괄과 최병수◇과장급 전보△제주지방조달청장 박양호 ■과학기술인공제회 ◇실장△감사실장 이석범△연금사업실장 김윤기△투자전략실장 강문필△리스크기획실장 조홍래△투자심사실장 임영진 ■우석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혁신본부장 서지은
  • [인사] 국세청

    ■ 부이사관 승진 △역외탈세정보담당관 장일현 △법인세과장 김성환
  • 국세 수입 줄고 국채 발행 최대… 재정건전성 ‘빨간불’

    국세 수입 줄고 국채 발행 최대… 재정건전성 ‘빨간불’

    정부 이달 최대 7조 규모 추경 편성 1~2월 세수는 작년보다 8000억 감소 작년 가계 여윳돈 역대 최소로 줄어정부가 이달 안으로 최대 7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미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최근 4년 동안 이어 온 세수 호조세도 올 들어 주춤하는 양상이다. 나중에 갚아야 할 나랏빚은 늘고 이를 갚을 능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재정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 발행액은 48조 52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3% 증가했다. 분기 기준 기존 발행 최대치였던 2014년 2분기(46조 4241억원)보다도 4.5% 늘어났다. 국채 발행 잔액은 1분기 말 현재 674조 5140억원으로, 이 역시도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2분기 말(660조 3465억원)보다 2.1% 증가했다. 국채는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 잔액은 앞으로 갚아야 할 빚이다.정부는 각종 국가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한다. 국채 발행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 씀씀이가 커졌다는 의미다. 정부는 통상 상반기에 국채 발행을 늘렸다가 하반기에 거둬들인 세수로 상환에 나선다. 문제는 올해 세수 확보가 녹록지 않아 추경 편성 등을 위해 국채 발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4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도 16.7%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떨어졌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고 목표한 세금 중 실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국세 수입이 줄어든 것은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과 유류세 인하에 따라 부가가치세와 교통세가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예상 수준의 국세 수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부진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법인세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부동산 ‘거래 절벽’으로 양도소득세가 줄어들 가능성도 높다. 적어도 세수 확보 측면에서 호재는 없고 악재가 도처에 널려 있다는 의미다. 가계의 여윳돈도 역대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2018년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49조 3000억원이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소 규모다. 순자금 운용은 굴린 돈에서 빌린 돈을 뺀 금액으로, 여유자금으로 불린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789조 9000억원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4%로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현실화된 삼성전자 ‘어닝쇼크’, 미래 성장기업들 발굴해야

    삼성전자의 2분기 연속 ‘어닝쇼크’가 현실화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 2000억원 기록했다고 어제 공시했다. 미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안 좋았다. 매출은 전 분기나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 이상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보다 1조원 가까이 더 떨어지면서 예년의 절반 안팎 수준에 그쳤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5조원대를 기록한 후 10분기 만에 최저치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 안팎에 머무른 탓이다. 전 분기의 절반, 역대 최고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D램·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보다 20% 넘게 떨어졌지만, 주문은 더 줄고 재고는 쌓였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끝난 결과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올해 흑자 규모는 23조원 남짓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감소한다고 전망한다. 반도체 경기 악화는 이미 우리 수출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8% 이상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줄었다. 수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겼던 편중현상의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R(경기침체)의 공포’가 확산하는 데다 유럽·중국의 경기부진이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에 민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 대기업 대신 벤처기업에 더 적합하다.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서울대 등에서의 반도체 학부 신설도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 전반적인 수출환경 점검과 미래 먹거리 발굴도 절실하다. 삼성전자는 우리 총 수출의 4분의 1과 상장사 영업이익의 38%를 차지하고, 법인세의 6%를 부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다. 전자 외에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전통 제조업 실적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혁신정신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필요하다. 정부와 산업계는 기존 수출 주력품목의 재점검과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나서야 한다.
  •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강원 동해안 산불과 관련, “오늘 중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재정·세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피해복구, 이재민 생활안정, 피해지역의 정상화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재정·세제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재난 안전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산불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부처별로 편성돼 있는 재난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 재난대책비는 행정안전부 360억원, 산림청 333억원, 농림축산식품부 558억원,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1567억원 등이 편성돼있다. 아울러 필요하면 1조 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또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납세자들에 대해 세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는 납부기한을 9개월까지 연장한다. 이미 고지된 국세는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체납액이 있는 납세자에게는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 등 체납처분 집행을 최대 1년 유예한다. 최근 2년간 체납 사실이 없는 경우 납세담보는 5000만원까지 면제한다. 재해로 인해 사업용 자산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상실비율에 따라 세액을 공제한다. 피해 납세자는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도 세무조사가 연기 또는 중지된다. 긴급한 재해복구 공사는 수의계약을 통해 최대한 조속히 집행되도록 하고, 불가항력에 따른 계약이행 지체 확인 시 지체상금을 면제한다. 기재부는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지되는 경우 추가 기간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기부 지정 ‘명문장수기업’ 요건 완화 요구… 세제 혜택도 재논의될 듯

    중소벤처기업부가 2017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명문장수기업’의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미 명문장수기업 진입 문턱을 낮추고 세제 혜택 범위를 넓히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여서 제도 도입 3년 만에 요건 변경을 위한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은 지난달 명문장수기업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기업 업력에 대한 부분을 현행 45년 이상에서 30년 이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당초 2016년 법 마련 당시 초안에는 업력이 ‘30년 이상’으로 돼 있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45년 이상으로 상향된 바 있다. 이진복 의원실 관계자는 “45년 이상으로 제한하다보니 국내에 신청 자체를 할 수 있는 기업이 한정돼 현장에서도 요건을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30년 이상으로 낮추면 업력만 놓고 봤을 때 신청 가능한 기업이 8만 7000곳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요건 중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부분도 ‘최근 5년간 총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평균 이상인 기업’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이상인 기업으로 다소 낮추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시킨 상태다. 현행 명문장수기업 확인 기준을 보면 연구개발비 비중과 법인세 납부 실적, 법규 준수 여부 등이 필수 지표로 지정돼 있다. 올해 신청한 47곳 중 중기부는 2곳만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했는데, 대부분 연구개발비 요건에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기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 중기부 관계자는 “제도 활성화 차원에서는 요건을 완화하는 게 좋지만 불과 몇 년 전 논의 끝에 확정된 것을 바꾸는 것이 맞는 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회에는 명문장수기업의 상속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상속세 공제한도를 최대 1000억원으로 상향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다. 현재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될 경우 정책자금, 수출 등 중기부 지원사업 참여시 가점이 부여되지만 세제 부분에서는 혜택이 없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금융소득 年2000만원 넘으면 종소세 과세…이중과세 조정 ‘그로스업’ 확인을

    A씨는 최근 몇몇 금융기관에서 귀속연도가 2018년인 ‘금융소득 원천징수 명세서’를 받았다. 매년 이맘때 명세서를 받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지난해는 몇 년치 주가연계증권(ELS) 배당소득을 한 번에 받아 꽤 수익이 커 마음이 쓰였다. 한 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돼 세금을 더 내야해서다. 금융소득 원천징수 명세서는 각 금융사에서 발생한 금융소득의 상세 내역이다. 금융소득은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세금을 알아서 원천징수하고 나머지를 준다. 이렇게 뗀 세금과 소득이 얼마인지 명세서에 나온다. A씨처럼 갑자기 금융소득이 늘었다면 종합소득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 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금융기관은 ‘금융소득 본인 통보 제도’에 따라 금융소득이 연 100만원을 넘은 고객에게 매년 3월 말까지 이 명세서를 보낸다. 금융소득 100만원 이하여도 신청하면 명세서를 받을 수 있다. 금융소득을 합쳐서 20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다. 모든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소득과 세금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5월에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내역을 살펴보면 된다. 세무서를 직접 찾거나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천징수 명세서를 보면 금융소득이 비과세, 분리과세, 종합과세 소득으로 구분된다. 비과세 소득은 비과세종합저축, 10년 이상 장기저축성 보험 차익, 브라질 국채의 이자소득 등이다. 분리과세 소득은 15.4%(지방소득세 포함) 세율이 적용되고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여부를 따질 때 비과세나 분리과세 소득은 포함하지 않는다. 명세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배당소득이 그로스업(Gross-up·배당가산) 대상 배당과 일반 배당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펀드나 ELS 소득은 일반 배당인 반면 주식에 직접 투자해 받은 배당금은 그로스업 대상이다. 그로스업 배당은 이중과세 조정 대상이다. 회사가 법인세를 내는데 투자자에게 준 배당금에 또 세금을 물리면 회사 이익에 세금을 두 번 매기는 것이 돼서 종합소득세 신고 때 세금을 줄여주는 제도다. 다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세법에서 정한 배당성향이 높은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받은 배당금은 2017년 사업연도 결산배당까지 특례가 적용돼 지난해 받은 배당금까지 세제 혜택을 받는다. 올해 받은 명세서에서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이 있다면 세금은 15.4%보다 낮은 9.9%로 원천징수된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6.7% 감소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6.7% 감소

    미중 무역전쟁·금리 인상 영향 코스닥 상장사 순이익도 8.7%↓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이 2017년보다 5% 가까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7%가량 줄었다. 삼성전자를 빼면 순이익은 14%가량 줄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최대 교역국인 미중의 무역분쟁으로 수출기업들 실적이 나빠지면서 매출 대비 수익성이 악화돼서다. 특히 반도체 부문 실적이 4분기(10~12월)부터 급감한 영향이 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과 법인세율 인상도 요인으로 꼽힌다. 3일 한국거래소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와 이런 내용의 ‘2018 사업연도 코스피·코스닥 시장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40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1894조 6674억원으로 1년 새 4.76%, 영업이익은 157조 6863억원으로 0.3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7조 9573억원으로 6.72%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총매출액의 12.8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빼면 순이익은 더 줄어드는 등 일부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5.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7% 줄었다. 순이익은 13.51%나 급감해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다 하락폭이 2배로 커졌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더 나빴다. 12월 결산 코스닥 911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69조 1044억원으로 2017년보다 4.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조 4298억원, 순이익은 4조 3163억원으로 각각 11.58%, 8.66% 감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스타벅스 영국인 직원 100명에게 美대학 온라인 수강료 지원

    스타벅스 영국인 직원 100명에게 美대학 온라인 수강료 지원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 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자 하는 영국인 직원들의 수강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1만 8000명이 같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처음으로 애리조나 주립대의 온라인 강좌를 듣고 싶어하는 100명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더 많은 수요가 있으면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BBC가 2일 전했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센티브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대학 학위를 따는 데 재정적 압박 때문에 힘들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브렉시트 이후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자 이런 인센티브로 직원들을 붙들어 두려는 것이라고 방송은 풀이했다. 이미 커피와 샌드위치 체인인 프렛 A 맹거는 구직 지원자 50명 가운데 영국인이 한 명뿐일 정도여서 앞으로 유럽연합(EU) 출신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게 되면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 점포에서 3개월만 일하면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어느 학년이든 상관 없다. 다만 석사 학위를 이미 딴 사람은 안된다. 오는 10월부터 근무시간 외에 경제, 정보기술, 정치, 회계 등 40개 전공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2400명 이상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마틴 브록 스타벅스 유럽 회장은 대학 진학을 하지 못했거나 “잠시 공부를 보류해 둔” 직원들을 위해 “우리가 낼게(pick up the bill)”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늘 세금 문제로 비난을 받았는데 대변인은 영국에서 실세율 25.3%의 법인세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크로 애리조나 주립대 총장은 스타벅스 직원들을 교육하는 과정을 만든 것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려는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수강료는 영국의 대학 학비가 연간 9250 파운드(약 1373만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점을 감안해 얼마나 낮출지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 소식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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