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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 역대 4번째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 역대 4번째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반영된 올해 1~5월 나라살림 적자가 5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세금이 더 걷히면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 4번째로 큰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 6000억원 늘어난 279조 8000억원이다. 국세수입이 17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조 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4조 4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도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성과급 지급 확대·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7조 4000억원으로 3조 6000억원 증가했지만, 기금수입이 3조 3000억원 줄어든 90조원이었다. 총지출은 315조 3000억원으로 4조 9000억원 늘었다. 1차 추경 중 5월까지 집행된 3조 2000억원이 총지출에 반영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5조 5000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 2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보단 20조 2000억원 개선됐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020년, 지난해, 2022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 5월 통과된 1차 추경까지 반영된 수치다. 2차 추경은 9월에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재정동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가 연말에는 예산에서 계획된 규모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추경에 따른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올해 연간 111조 6000억원이다.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7조 800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19조 9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인, 슈퍼리치 정면 비판 “세금 더 내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인, 슈퍼리치 정면 비판 “세금 더 내야”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초부유층 이른바 ‘슈퍼리치’에 대해 재산을 기준으로 한 최저 세율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부자 증세가 경제 성장과 혁신을 해친다는 주장은 경제학·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 애컬로프,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그먼,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등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7명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공동 기고문을 싣고 “억만장자들이 자기 능력에 비해 공공 부담에 거의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구적인 연구 결과, 초부유층은 자산의 0~0.6% 수준만을 소득세로 납부하고 있다”며 “미국은 약 0.6%, 프랑스는 0.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인세, 사회보장세, 소비세 등 모든 의무 세금을 고려해 소득 대비 실질 세율을 계산하면, 이들의 세 부담은 오히려 중산층이나 고소득 근로자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초부유층 재산에 연 2%의 최저 세율을 부과하면 전 세계 약 3000명으로부터 2500억 달러(약 342조 원)의 세수를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유럽에서만 500억 달러(약 68조 원)를 확보할 수 있다. 이들은 “공공 재정이 악화하고, 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시대에 프랑스 정부는 하원에서 통과된 관련 법안을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며 “국제 협정을 기다릴 필요 없이 프랑스가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 2월 자산 1억 유로 이상 보유자에게 2%의 최저 세율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초부유층 과세 움직임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브라질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렸고 지난달 30일에는 스페인과 초부유층 과세를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칠레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 ‘트럼프 감세안’ 밴스 1표 덕에 통과… 반도체 세액공제 늘고 전기차 폐지

    ‘트럼프 감세안’ 밴스 1표 덕에 통과… 반도체 세액공제 늘고 전기차 폐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주요 국정 의제가 담긴 감세 법안이 1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끝에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경우 세액공제가 기존 25%에서 35%로 확대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법안에 포함된 전기차 구입 보조금 조기 폐지 조항은 한국 완성차 업체에 부정적인 요소다. 미 상원은 이날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란 공식 명칭이 붙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찬성 51표, 반대 50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47명 전원과 공화당 3명이 반대해 50대50으로 갈렸으나 당연직 상원의장인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가 더해져 가결 처리됐다. 법안은 상원에서 수정 가결됐기 때문에 2일 하원에서 또 한 번 표결을 거쳐야 한다. OBBBA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반도체법)의 인센티브 조항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25%의 세액공제를 주도록 했으나 OBBBA 초안에서 30%로 확대했고 이날 상원을 통과한 수정안은 35%로 다시 상향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은 기존 안대로 포함됐다. 전기차 신차 구매와 렌트 시 최대 7500달러(중고차는 4000달러)를 주는 세액공제를 오는 9월 말 종료하는 내용이다. 당초 IRA의 세액공제 종료 시점은 2032년이었는데 7년이나 앞당겼다. 태양광·풍력 에너지 세액공제는 상원 공화당 초안인 ‘2026년 전 운영을 시작한 경우’에서 ‘2026년 전 발전소 공사를 시작한 경우’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내년 말 완공 목표로 짓고 있는 한화큐셀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당초 IRA에 근거한 세액공제는 2032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었던 터라 새로 태양광·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법안에는 이 외에도 개인소득세율 인하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연장,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와 연방 부채 한도를 5조 달러(약 6795조원)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 15년 달린 배민, 누적 주문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15년 달린 배민, 누적 주문 65억건·거래액 153조 돌파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5년 동안 배민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누적 주문 건수가 65억건에 이르고, 누적 거래액은 153조원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6월 음식점 전단지를 대체하는 안내 앱으로 시작한 배민은 음식 배달 문화를 확산시킨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2년 12월 배민의 월간 주문 건수는 200만건이었는데 2021년 8월 처음 1억건을 돌파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65억건에 이른다. 음식점 매출을 의미하는 연간 거래액도 2015년 처음 1조원 돌파한 후 2018년 5조 2000억원, 2020년 15조 7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배민 입점을 한 번이라도 한 외식업주는 누적 120만명에 이른다. 2012년 약 100만명이던 월간 방문자 수도 2019년 4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더니 현재는 매달 2100만명이 배민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률제 상품의 중개수수료를 올리며 반발을 샀던 배민은 상생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배민은 2030년까지 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회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2.0~ 7.8%로 중개수수료율을 낮춘 상생요금제를 시행 중이며, 최근엔 더불어민주당·입점 업주 단체와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수수료 면제 방안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2024년 3년간 법인세로 약 5000억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2022년엔 1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내 배달 플랫폼 최초로 정부로부터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 “사회주의자 뉴욕시장 못 견뎌”… 맘다니 돌풍에 충격 빠진 월가

    “사회주의자 뉴욕시장 못 견뎌”… 맘다니 돌풍에 충격 빠진 월가

    부자 과세·최저임금 인상 등급진적 정책 실행 가능성 높아일부 기업은 플로리다행 고려트럼프 “공산주의 광인” 비난 자칭 ‘사회주의자’이자 인도계 무슬림 출신 신예 정치인 조란 맘다니(34) 하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가 되면서 세계 금융 중심지 월스트리트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가 뉴욕시장에 당선될 경우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확대, 주택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인상 등 급진적 공약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파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회주의자가 뉴욕시를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월가가 공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100만채에 이르는 ‘임대료 안정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무상 보육, 무상 시내버스 이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연소득 100만 달러(약 13억 5500만원)를 초과하는 시민에게 추가 과세하는 ‘부자세’를 신설하고 현재 7.5%인 최고 법인세율을 11.5%로 인상하겠다는 공약도 냈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4일 치러진다. 뉴욕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맘다니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브래들리 터스크 터스크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맘다니 당선이 현실화할 경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뉴욕도 한때 매우 번영했던 도시들인 디트로이트나 볼티모어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금융기업은 본사를 플로리다주나 텍사스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맘다니의 경선 승리가 발표된 이후 월가에서는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맘다니 당선을 막기 위한 지상 작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드디어 민주당이 선을 넘었다”며 “100% 공산주의자 미치광이 맘다니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시장직을 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급진 좌파들이 있었지만 이건 좀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는 외모도 엉망이고 목소리도 거슬리는 데다 아주 스마트하지도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 우간다 출신 뉴욕시장 후보…트럼프 “나라 망칠것” [월드핫피플]

    우간다 출신 뉴욕시장 후보…트럼프 “나라 망칠것” [월드핫피플]

    자칭 ‘사회주의자’이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 조란 맘다니(33)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정됐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 맘다니는 67세의 정치 거물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임대 주택 월세 동결, 무료 버스, 5살 이하 무상 보육, 공공 식품 판매점 등 사회주의 성격의 공약을 내건 맘다니가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가 되자 월가는 충격에 빠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세에 나섰다. 오는 11월 4일 선거에서 맘다니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현 뉴욕시장 에릭 애덤스 등과 겨루게 된다. 뉴욕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맘다니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가 당선되면 최초의 인도계 무슬림 뉴욕 시장이 된다. 인도계인 대학교수 아버지와 영화감독 어머니 아래서 자란 맘다니는 일곱살 때 미국으로 이민 와 보우딘 대학에서 아프리카학을 전공했다. 24살에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택 상담사와 힙합 음악가로 일했다. 주택개혁을 내세워 2020년 뉴욕주 의원으로 입성한 뒤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연속 당선됐다. 뉴욕주에서 그의 지역구는 퀸스로 아내 라마 두와지(27)는 시리아 출신이다. 두 사람은 데이팅 앱 ‘힌지’를 통해 만났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맘다니는 매일 무슬림을 혐오하는 공격을 자신과 가족들이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마침내 선을 넘었다”며 “100% 사회주의자 광인 맘다니가 시장이 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주의자 시장은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맘다니만 빼고 아무나’를 외쳤던 월가에서는 맘다니에게 진 쿠오모 전 주지사나 현 애덤스 시장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쿠오모 전 지사는 성추문, 애덤스 시장은 뇌물 수수 혐의로 맘다니의 인기에 한참 못 미친다. 맘다니는 법인세율을 7.25%에서 11.5%로 인상하고, 100만 달러(약 13억 5600만원) 이상 소득의 세율도 2% 더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쿠오모 전 지사에게 3000만 달러나 기부했던 JP 모건 등 월가의 큰 손들은 맘다니가 시장이 되면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나 플로리다로 이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경남도, 마창대교와 국제중재 일부 승소…통행료 수입에 부가가치세 포함·배분

    경남도, 마창대교와 국제중재 일부 승소…통행료 수입에 부가가치세 포함·배분

    경남도는 주식회사 마창대교(대주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와 벌인 국제중재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다툼은 2017년 1월 경남도와 마창대교가 체결한 협약 변경에서 기인한다. 당시 경남도와 ㈜마창대교는 마창대교 사업 시행조건을 기존 최소수입보장방식에서 수입분활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 최소수입보장방식에서는 마창대교가 통행료 수입 전액을 가져가면서 운영에 드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였다. 변경된 수입분할방식은 경상가격의 기준 통행료에 실제 통행량을 곱한 금액에서 마창대교 68.44%, 경남도 31.56% 비율로 수입을 나누는 방식이었다. 경남도에 배분된 통행료 수입은 마창대교 선순위 대출금과 법인세 지급에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대신 경남도는 도에 배분된 통행료 수입이 마창대교가 내야 하는 선순위대출금, 법인세 등 부담액보다 적을 때 재정으로 부족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023년 8월 마창대교가 2017년 이후 청구한 재정지원금 규모가 적정했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경남도는 지난 7년 동안 마창대교에 재정지원금이 과다하게 지급됐다는 결론을 냈다. 이후 도는 2023년 1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지급해야 할 재정지원금에서 34억원을 보류했다. 마창대교 측은 2023년 1·4·7월에 2022년 4분기, 2023년 1분기, 2023년 2분기 재정지원금 42억원을 신청했는데, 경남도는 이 42억원에서 그동안 잘못 지급된 34억원을 빼고 지급한 것이다. 경남도 조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마창대교는 2023년 9월 25일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마창대교 측은 경남도가 재정지원금을 마음대로 산정해 받아야할 34억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경남도는 잘못 지급된 재정지원금이 34억원이어서 이를 빼고 지급하는 건 타당하다고 맞받았다. 중재 과정에서는 ▲부가가치세의 통행료 수입 배분 대상 여부 ▲미납통행료에 10배를 부과하는 부가통행료 수입의 귀속 주체 ▲수입분할 금액 산정에 들어가는 소비자물가지수 적용 기준(연평균 지수 또는 12월 말 지수) 등을 두고 다투었다. 구체적으로 실제 통행료 수입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통행료 수입을 분할했다는 점, 미납통행료 등 부가통행료 수입은 전액 경남도 수입에 해당되지만 마창대교가 전액 자신들의 수입으로 가져갔다는 점, 기준통행료 결정에 적용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연 단위가 아닌 12월 말 지수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중재판정부는 이 중 부가가치세 쟁점에 대해 경남도 손을 들었다. 이는 중재 금액의 64%에 달하는 승소 금액이다. 중재판정부는 부가가치세는 통행료 수입에 포함해 배분하고 부가가치세 전액은 마창대교가 내야 하므로, 마창대교가 청구한 22억원의 지급 보류는 타당하다고 봤다. 경남도는 “중재 신청 이후 세 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 지급을 계속 보류했다”며 “판정에 따라 현재까지 보류한 총 57억원 중 20억원은 이자를 포함해 마창대교에 지급하고, 나머지 37억원과 이자는 도 수입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판정으로 마창대교 운영 기간인 2038년까지 138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으리라 봤다. 통행료 수입에 부가가치세가 포함되면 자연히 경남도에 배분되는 통행료 수입이 증가하고, 이는 선순위대출금·법인세 충당 비용 증가와 재정지원금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마창대교 측은 “판정 중 소비자물가지수와 부가통행료는 재정지원금 미지급 사유가 아니라고 판결이 됐고, 부가가치세는 경남도의 손을 들어줬다. 판정 결과에 따라 경남도도 미지급한 금액을 해당계좌(처분승인계좌)로 지급할 것이고 마창대교도 판정에 따른 금액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판정문을 신중히 검토중이며 국제중제는 단심이고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추가적인 대응 방안이 있는지 절차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개통한 마창대교는 마산항을 가로질러 창원시 성산구와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길이 1.7㎞, 왕복 4차로 해상교량이다. 마창대교 관리운영법인이 마창대교를 2038년 7월까지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기부채납한다. 현재 마창대교 관리운영법인 주주는 맥쿼리 한국인프라 투융자회사(70%)와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30%)다. 경남도와마창대교 국제소송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해 9월 마창대교는 경남도가 2013년 MRG 보전금을 주지 않는다고 국제 중재 신청을 했다. 당시 법적 분쟁 끝에 경남도는 ㈜마창대교 측에 지연이자를 포함해 135억원을 지급했다.
  • 비만약 팔아 대미 무역흑자 2위…인구 540만 ‘이 나라’ 놀라운 정체

    비만약 팔아 대미 무역흑자 2위…인구 540만 ‘이 나라’ 놀라운 정체

    아일랜드가 비만 치료제 원료 수입 급증에 힘입어, 1위 중국에 이어 올해 미국의 무역적자 국가 2위에 올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4월 아일랜드에서 710억 달러(약 97조원) 상당의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인 360억 달러가 비만·당뇨 치료제 제조에 필요한 호르몬 수입이었다. 이들 호르몬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새로운 유형의 인슐린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GLP-1에만 작용하는 단일작용제인 위고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다. 이 같은 호르몬의 전체 수입 중량은 2만 3400lb(약 1만 600㎏)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고작 540만명인 아일랜드가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올해 1~4월 미국의 국가별 무역적자를 보면 중국이 880억 달러(약 120조원)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아일랜드로 652억 달러(약 89조원)였다. 아일랜드의 의약품 수출이 올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제약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전에 미국 내 재고를 확충하려고 했으며, 비만 치료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호르몬의 거의 100%는 최종 종착지가 미국 인디애나주였다. 인디애나주에는 비만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약인 잽바운드와 마운자로를 만드는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본사가 있다. 비만 치료제 원료가 수출 증가를 주도하면서 올해 1분기 아일랜드의 경제는 전 분기 대비 9.7% 성장했다. 다만 의약품 수출 증가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부담 요인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달 초 발표한 환율 보고서에서 아일랜드를 환율관찰 대상국에 추가했는데 이는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가 지정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로 이전한 미국 제약사들이 생산 거점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를 원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시작했는데 이 결과에 따라 수입 약과 호르몬 같은 원료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그간 아일랜드는 기업에 유리한 법인세 제도를 운용한 덕분에 미국 제약사를 다수 유치했다. 애브비의 주름 제거제 보톡스와 메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등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약 일부가 아일랜드에서 제조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 및 중증 비만 유병률은 각각 40.3% 및 9.4%에 달한다. 비만과 중증 비만은 면역체계 약화와 손상, 만성 염증 유발 등으로 심혈관 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전무후무 ‘사무총장 5번째 연임’ 김윤덕 의원[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당 사무총장 자리가 참 힘들고 어려운 자리입니다. 다섯번을 연이어 한다는 건 책임감도 있겠지만 당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첫 최고위원회에서 3선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을 사무총장에 재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조직부총장으로 22대 총선 승리를 설계한 직후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발탁을 받아 사무총장직에 처음 임명됐다. 이후 이재명 당대표 1·2기 지도부를 거쳐 박찬대 권한대행 체제까지 사무총장을 맡아 왔다. 이번 유임 결정으로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사무총장 5연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의원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지역구 전주시민, 도민께서 다섯 번 연속해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손잡고 탄생시킨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당원이 당 운영의 실질적 주체가 되는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전주 동암고를 거쳐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는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 졸업 후 김 의원은 시민행동21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전주 시장이던 김완주 전 전북지사와 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본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개혁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으로 본격 정치활동을 시작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김광수 전 국민의당 의원에게 단 795표차로 패배했으나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당내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호남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후보를 직접 찾아가 4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며 국토균형발전 등 다양한 정책에 공감대를 느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호남 의원 대부분이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지지할 때 김 의원은 가장 먼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배하긴 했으나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당대표 특보단장과 대표 직속 기본사회전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요 당직을 맡았다. 특히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개혁공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당 총선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사실상 ‘신명’(新이재명)으로 자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당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중앙당에 당원주권국을 신설하며 당의 주인인 당원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제도화해 당 안팎에서 신뢰를 쌓았다. 이번 조기 대선 캠프에선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서 선거대책위원회 윤곽을 잡는 등 공헌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의원으로도 통한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만 벌써 대표발의한 법안 14개를 통과시켰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 특별법 개정안’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국가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광역교통기본계획 수립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 E-스포츠 발전법’으로 알려진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도 눈에 띄는 법안이다. 내국인 또는 법인이 지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경우 운영을 위해 발생한 비용 중 100분의 10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20.2조 수혈로 성장률 0.1%P 상승 효과, 나랏빚 1300조… “재정준칙 재평가 필요”

    20.2조 수혈로 성장률 0.1%P 상승 효과, 나랏빚 1300조… “재정준칙 재평가 필요”

    0%대 ‘성장 쇼크’가 예고된 상황에서 20조 2000억원의 긴급 수혈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19조 8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다 보니 나랏빚 증가는 불가피하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으로 올해 예산은 본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702조원으로 28조 7000억원 늘었다. 연간 총예산이 70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지출 증가율은 2.5%에서 6.9%까지 확대됐다. 국가 채무는 연말 1300조 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GDP 대비 49.0%에 해당한다. 나랏빚이 전 국민이 1년간 창출하는 국부의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나라 살림살이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규모가 110조 4000억원(GDP 대비 4.2%)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 규모를 3.0% 이내로 관리한다는 ‘재정 준칙’ 준수는 물건너간 것이다. 재정정책 기조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 유턴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관리재정수지 3% 이내 관리를 준수하는 건 경제와 재정 운용에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정 준칙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준칙 법제화를 원점 재검토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세입 예산을 본예산 대비 10조 3000억원 낮춰 잡는 ‘세입 경정’도 2020년 이후 5년 만에 추진한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자 세수 목표치를 낮춰 잡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법인세가 4조 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 3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세입 경정을 하면 내국세에서 20%를 떼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출을 4조원가량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세수 펑크가 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은 세수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추경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빙그레, 지주사 전환 재추진하나… 상법 개정안 통과 땐 ‘험로’ 예상 [재계 인사이드]

    빙그레, 지주사 전환 재추진하나… 상법 개정안 통과 땐 ‘험로’ 예상 [재계 인사이드]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는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광수 ‘제때’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전창원 전 대표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빙그레에서 40여년 근무한 김 사장은 최근 10여년간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의 대표로 재직했다. 김 사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다. 빙그레 안팎에서는 전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이었음에도 임기 도중 사의를 표명한 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지주사 체제 전환이 무산된 데 따른 책임 추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빙그레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빙그레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 지주사 전환 실패 외에 구체적 사유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내에서도 전 전 대표의 구체적 사임 배경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빙그레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말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당하지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고 신설법인 분할 재상장 심사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리 훼손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자 빙그레는 계획을 철회했다. 지주사 체제의 이점은 적지 않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지주사 체제 재편 과정에서 양도세와 법인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변호사는 “지주사 체제가 지분 상속 입장에서도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의 경우 김호연 회장과 계열사가 지분 40.89%를 보유한 반면 김 회장의 장남 김동환 사장은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여당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주사 전환 난도가 올라간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충돌 시 이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주사 체제 전환 재시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 콕 집은 李대통령… 오늘 5대 그룹 총수 회동

    ‘배당소득 분리과세’ 콕 집은 李대통령… 오늘 5대 그룹 총수 회동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내건 이재명 대통령이 배당 활성화를 강조하며 주가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배당소득세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국회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법안들이 계류돼 있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부자 감세 아니냐’는 반대 기류가 있어 이를 넘어서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배당 활성화 관련 법안으로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이 있다. 이 의원 법안은 전날 이 대통령이 언급한 법안으로, 배당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이 35% 이상인 상장 법인이 배당한 소득은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상장 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낮다 보니 세제 개편 등을 통해 배당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재벌 구조와 지주회사 체제, 중복 상장 등으로 인해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배당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법안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 의원 법안은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에는 법인세 세액을 공제해 주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배당소득 세율을 인하하는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정책 발표를 위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평균 국내 상장사 배당 성향은 26%다. 미국(42%), 일본(36%)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55%)과 중국(31%), 인도(39%)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세 재정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배당소득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배당소득세 개편 효과가 사실상 대주주 등 일부에 제한되고 세수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실제 다수의 개미투자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조세 부담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의원의 안이 전부 관철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일부만 수용한다든지, 취지만 살리는 등 절충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13일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과 경제계가 처음 만나는 이번 회동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및 당면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한 상법 개정안 등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 ‘지주사 전환’ 특명받은 빙그레 새 대표…상법 개정 앞두고 딜레마

    ‘지주사 전환’ 특명받은 빙그레 새 대표…상법 개정 앞두고 딜레마

    이사의 충실 의무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는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광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전임자인 전창원 전 대표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빙그레에서 40여년 근무한 김 사장은 최근 10여년 간 빙그레 물류 계열사인 ‘제때’의 대표로 재직했다. 김 사장이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이다. 빙그레 안팎에서는 전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이었음에도 임기 도중 사의를 표명한 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지주사 체제 전환이 무산된 데 따른 책임 추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빙그레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빙그레 실적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 지주사 전환 실패 외에 구체적 사유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 내에서도 전 전 대표의 구체적 사임 배경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빙그레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말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신주를 배당하지 못하게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고 신설법인 분할 재상장 심사 과정에서 일반주주의 권리 훼손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자 빙그레는 계획을 철회했다. 지주사 체제 이점은 적지 않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고 지주사 체제 재편 과정에서 양도세와 법인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변호사는 “지주사 체제가 지분 상속 입장에서도 유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빙그레의 경우 김호연 회장과 계열사가 지분 40.89%를 보유한 반면, 김 회장의 장남 김동환 사장은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여당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지주사 전환 난도가 올라간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 충돌 시 이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로선 지주사 체제 전환 재시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1~4월 나라살림 적자 46조원…‘역대 세번째’ 마이너스

    1~4월 나라살림 적자 46조원…‘역대 세번째’ 마이너스

    올해 들어 4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46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큰 폭의 적자를 찍었던 지난해보단 개선됐지만 여전히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총수입은 1년 전보다 17조 7000억원 늘어난 231조 1000억원이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35.5%다. 국세수입이 142조 2000억원으로 16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로 법인세가 13조원 늘었고, 소득세도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3조 5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15조 1000억원으로 4조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73조 7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 줄었다. 4월 말 기준 총지출은 262조 3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39.0%를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1조 2000억원 적자를 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6조 1000억원 적자였다. 국세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단 18조 5000억원 개선됐다. 다만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와 2020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향후 편성될 추경 등을 고려하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5월 집행 실적과 세수 실적을 봐야 정확한 적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97조 8000억원이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원으로, 1~5월 누계로는 100조 2000억원 발행됐다. 연간 총 발행한도의 48.4%를 채웠다. 5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완화,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올랐다.
  •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두 차례 세금 개편한 日처럼… 저출산고령화 대비 증세 필요”[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복지비용 증가 따른 증세 불가피日, 저성장 이후 상속·소득세 손봐한국도 생산인구 감소로 개편 시급상속세 일괄 공제 5억→ 3억 낮추고재원 확보 위한 ‘복지세 신설’ 필요새 정부, 부채냐 증세냐 결단해야 尹정부 부자감세로 잇단 세수 결손한은서 빌린 차입금 등 37.5% 증가법인세 늘리고 국민부담률 높이되투명한 내역 공개로 신뢰 회복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3 대선에서 투자금 소득세와 법인세 감세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조세 전문가들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복지비용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 사회는 감세보다는 증세가 필요하고, 최대한 양보해도 감세는 곤란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4월 29일에 만난 신승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은 “일본은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상속세와 소득세를 개편해 증세했고, 이를 통해 복지재원을 확보했다”면서 “한국도 저출산고령화를 고려할 때 증세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복지세 신설’도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전화 통화로 새 정부의 감세안에 대해 추가로 평가해 보았다. -왜 증세가 필요한가.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 노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은 2013년에 상속세를, 2023년에 소득세를 증세했다. 한국도 일본과 같이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이는 소득세 비중 감소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 고령자 복지를 위한 사회보장비 예산을 충당하려면 불가피하다.” -일본의 2023년 소득세 개편을 다소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은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경제적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의한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본 소득세도 종합과세에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고소득자일수록 세부담률(최대 55%)이 높아진다. 그런데 금융소득을 분리과세하면서 종합소득금액 1억엔을 경계로 고소득자일수록 실제 세금 부담률이 낮아지는 ‘1억엔의 벽’이라 불리는 현상이 생겼다. 이에 세부담의 공평성이라는 관점에서 2023년도 세제 개정에서 3억 3000만엔 이상의 고소득에 대해서 최소한의 부담(실효세율 22.5%)을 요구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일본의 2013년 상속세 개편은.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쯤인 1995년 무렵부터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해 경제성장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정체됐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졌지만 일본인들의 금융자산은 순조롭게 증가했기에 자산에 대한 과세 강화를 추진했다. ‘현명한 상속세 대책’을 2013년에 마련해 2015년부터 시행했다. 개편에서 상속세 기초공제를 정액 5000만엔에서 3000만엔으로 줄이고 기초공제도 1000만엔에서 600만엔으로 줄였다. 또 6단계로 나눴던 세금 구간을 8단계로 늘리면서 최고세율을 5% 포인트 상향시켰다. 한국식으로 전환하면 유산 20억원 이상에 대해서 세율을 구간별로 5% 포인트 올렸다고 보면 된다.” -현재 한국의 세수 구조는 어떻게 돼 있나. “2024년 말 현재 우리나라는 국세가 전체 조세 수입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 중 소득세(34.9%), 부가가치세(24.4%), 법인세(18.6%)가 전체 국세의 약 78%를 차지한다. 2024년에 법인세가 적게 걷히면서 국세에서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법인세 감소의 원인은 뭔가. “윤석열 정부에서 저성장한 탓도 있고 2022년에 대기업의 법인세를 1% 인하한 영향도 컸다.” -법인세를 인하하면 기업의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주장들이 있다. “최근 2년간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 소위 낙수효과는 전혀 없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세 차례 세법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100조원에 달하는 감세안을 발표했었다. 이른바 부자 감세 정책이다. 그 결과 정부지출이 축소돼 극심한 내수 부진과 실물 경제 위축을 초래했다. 최근 2년간 정부지출의 성장 기여도는 0.4% 포인트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수 부족으로 정부가 한국은행에서도 차입하지 않았나. “2024년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린 차입금과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223조원이다. 전년보다 37.5%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한은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5056억원을 지급했다. 국가부채를 늘리지 않겠다면서 국채를 발행하는 대신 한은에서 차입하는 편법을 썼다.” -최근 2년간 기획재정부의 세수 예측이 크게 어긋났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2023년 사상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 2024년에도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 위기에서 6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규모다. 이런 윤 정부는 세수 결손의 원인이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낙수효과’를 기대한 부자 감세 탓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정책의 실패다.” -한국도 세제개편이 필요하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편해야 하나. “참여연대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세수 확충을 위해 부자 감세를 폐기하고 국민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9%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현재 25.4%로 7% 포인트 정도 낮다. 둘째, 현행 소득세법이 열거주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공평과세 및 과세 중립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득세법의 소득 개념을 포괄적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상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고 조세저항이 줄어든다. 셋째, 국세 수입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국가 운영 재원 확보를 위해 공정 과세 정책을 확립하고 납세자 권리 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참여연대가 주장하는 법인세 관련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법인세 구간 축소 및 세율 상향으로 조세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 2024년 발생한 30조 8000억원의 세수 결손 중 법인세 감소분이 17조 9000억원이다. 법인세율 인하와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법인세 과세 구간을 2억원 이하와 초과로 단순화하고 2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은 10%, 2억원 초과 구간은 25%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부동산세와 상속세 증세 방안은 뭔가. “완화된 종합부동산세의 정상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이행,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상속세는 부의 대물림을 완화하기 위해 일괄공제를 축소해야 한다.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을 현행 5억원에서 3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합해 현행 10억원에서 6억원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 추가해 ‘복지세’ 도입을 권고한다.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납부세액에 10%를 추가 부과하자는 것이다.” -상속세는 유산세(유산 총액에 부과)에서 각자가 취득한 자산에만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제안되고 있다. “국회 재정개혁특위에서 2018년에 권고한 안이다. OECD  국가들 다수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태로 부과한다.” -증세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지 않나. “당연히 국민 설득이 필요하다. 국세수입이 2002년 100조원을 넘었고 2012년에는 200조원, 2022년에는 약 400조원으로 10년마다 2배가 늘었다. 과거에는 조세가 부족하면 과징금 등으로 충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조세를 대신할 다른 재원도 마땅하지 않다. 금융투자소득이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제대로 시행돼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는 20~30대가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항이 심하지 않겠나. “일본은 가상자산 수익에 최고세율이 55%인 기본세율로 과세하고 있다.” -증세보다 더 중요한 게 잘 써야 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유리지갑’ 직장인과 ‘신용카드 매출’로 세원이 노출되는 자영업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투명하고 적시성 있는 예산내역 공개로 납세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 실효성 있는 ‘결산감사’를 해야 할 필요도 하다.” -이 대통령도 복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토하던 상속세 감세안과 소득세 기본공제 인상안이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걸 보면 그렇다. 복지재원으로 국가부채를 늘릴 것인지 증세를 할 것인지, 새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 신승근 소장은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세무학 박사를 취득했다. 국세청에서 근무한 후 국회에서 조세정책 분야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공학대 복지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단 평가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및 행정안전부 고향사랑기부제 연구회 위원을 역임했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에 기여했다. 저서로 ‘똑똑한 세금이야기’(2024)와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2022)가 있다. 문소영 대기자
  •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의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국가채무를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구체화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세부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나랏빚을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국가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4월 국세 수입 48.9조원…법인세 호조에 작년보다 8조↑

    4월 국세 수입 48.9조원…법인세 호조에 작년보다 8조↑

    지난달 국세 수입이 법인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금 징수 속도가 평년보다 느리고,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수로 인한 세수 결손 우려는 여전하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4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48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번 세수 증가는 법인세의 영향이 컸다. 4월 법인세 수입은 10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조 5000억원 늘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고 이자·배당소득 확대, 분납 납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106조 2000억원으로 전년(38조 7000억원) 대비 174.4% 증가했다. 소득세도 근로자 수와 총급여 증가 영향으로 6000억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도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분 증가 등으로 9000억원 늘었다.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교통세도 2000억원 더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 수입은 코스닥 거래대금이 줄면서 2000억원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지세 등도 감소했다. 4월 누계 기준 국세 수입은 142조 2000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37.2%다. 올해 예정된 국세 수입(382조 4000억원) 중 37.2%를 4월에 걷었다는 의미다. 지난해(37.3%)와 비슷하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38.3%)보다는 소폭 낮다. 법인세는 누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13조원이 더 걷혔지만, 진도율은 40.6%로 5년 평균(42.0%)에 미치지 못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세 세수가 작년보다는 개선됐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측면이 있다”며 “올해 1분기 기업실적은 작년보다 개선됐으나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이 있어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도 누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000억원 줄었고, 진도율 역시 45.2%로 5년 평균(48.5%)을 밑돌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가세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10년 만에 제조업 석권 中… 韓 대선에선 뜬구름, 올가미뿐

    [사설] 10년 만에 제조업 석권 中… 韓 대선에선 뜬구름, 올가미뿐

    중국이 2015년 발표한 산업 전략 ‘중국제조 2025’가 10주년을 맞았다. 발표 당시만 해도 중국이 미국과 일본, 독일을 위협하는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드물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기차, 배터리, 드론, 5G, 태양광, 고속철도, 신소재 등 최소 7개 분야에서 중국 기업이 세계 1위에 올라섰다. 규제 완화, 세제 지원, 기술 자립 전략, 인재 양성 등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가 끌어낸 결과다. 같은 기간 한국은 반도체 말고는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정체하거나 후퇴했다. 산업 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향이 달라졌고, 장기 전략은 없었다. 규제는 혁신보다 생존을 걱정하게 만들었고, 인재는 비전을 잃고 해외로 떠났다. 정치권은 제조업을 성장축이 아닌 선거용 구호쯤으로 다뤘다. 탈원전·원전 회귀, 벤처 진흥·규제 강화 같은 롤러코스터식 정책은 산업계의 불확실성만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제조업 공약들은 되레 제조업의 발목을 잡거나 무책임할 정도로 추상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 4.5일제, 노란봉투법 강화,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등 분배 중심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 불확실성과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제조업 육성보다 규제와 재분배에 방점이 찍힌 접근은 첨단 기술 경쟁의 현장에서 한국을 더욱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게 할 수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다르지 않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익숙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실행력 있는 정책 설계는 부족하다. 법인세 감세는 입법 현실성이 낮고,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 인력 양성이나 공급망 전략 등은 아예 언급조차 없다. 누가 당선되든 차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가의 생존 전략 차원에서 산업국가의 로드맵을 만들고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세워야 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제조업체 모두가 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한국의 제조업을 살려야 한다.
  • 트럼프 ‘메가 감세법안’ 美하원 통과… 10년간 3.8조 달러 적자 폭탄 예고

    트럼프 ‘메가 감세법안’ 美하원 통과… 10년간 3.8조 달러 적자 폭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공약 실천을 위한 핵심 세제 법안, 이른바 ‘메가 법안’이 22일(현지시간) 미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감세와 지출 삭감을 담은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가결 처리해 상원으로 넘겼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대표 2표, 기권표(재석) 1표가 나왔다.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라고 이름 붙인 이 법안은 분량이 1000페이지를 넘어 ‘메가 법안’으로 불린다. 2017년 1기 행정부 당시 통과돼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 소득공제 및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주요 조항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대선 기간 약속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세, 미국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반대로 저소득층 등 7100만명이 헤택을 입고 있는 건강보험 제도인 ‘메디케이드’에는 ‘월 80시간 근로 및 자원봉사’ 조항을 넣어 관련 지출을 대폭 줄였다. 800여만명이 대상자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빈곤층에 대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도 조건을 강화해 300만명 정도가 수급자에서 빠지게 된다. 대신 국방 예산과 이민 국경 단속 예산을 3500억 달러 증액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밖에 7500달러 상당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도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와 완성차 업체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상원에도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어 최종 의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만약 상원에서도 무리 없이 통과된다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대통령이 서명할 수 있다. 법안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36조 2000억 달러(약 5경원)에 이르는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무디스는 부채 증가 우려로 지난주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미 연방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 8000억 달러(5252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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