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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예측 실패에…세금, 너무 많이 걷혔다

    부동산 예측 실패에…세금, 너무 많이 걷혔다

    역대 최대 초과세수…양도세만 11조 ↑2차 추경 대비 30조원 초과세수 발생본예산 대비로는 61조원지난해 국세가 당초 정부 전망치보다 30조원 가까이 더 들어왔다. 역대 최대 규모 세수 오차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예측을 잘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 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 실적은 약 344조 1000억원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 당시 전망치(314조 3000억원)보다 29조 8000억원 늘었다. 또, 당초 정부가 편성한 지난해 본예산(282조 7000억원)과 비교하면 61조 4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 보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양도소득세(36조 7000억원)가 2차 추경 대비 11조 2000억원 더 걷히면서 가장 크게 늘었다. 종합부동산세(6조 1000억원)도 6조원 넘게 걷혀 2차 추경 당시 예상보다 1조원 늘었다. 여기에 증여세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관련 세수만 14조원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운동’ 등의 영향으로 증권거래세(10조 3000억원)도 2조원 가까이 더 들어왔다. 지난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도 각각 4조 8000억원, 1조 9000억원씩 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8조 5000억원 늘었다. 특히 양도소득세·종부세·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수는 전년 대비 17조 2000억원 급증했다. 대규모 세수 추계 오차가 발생한 건 정부가 유동성(돈)이 대거 풀린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서다. 정부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와 부동산 시장 요인 등으로 세수 추계에 활용한 경제지표 전망치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관련 세수의 경우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추경 이후 시장이 안정화할 거란 정부의 전망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도 주택 거래가 급증하면서 양도세수가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택가격과 종부세율,공시가격 현실화율 등이 일제히 올라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해는 경제지표가 급변하고 세수가 급증하면서 세수추계 모형의 설명력이 저하되는 특수한 시기였다”면서 “2020년 이전의 경우 추계 시 세수 실적 근사치가 도출되는 등 설명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대법 ‘MS 6300억 법인세 반환 소송’ 파기 환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심에서 승소했던 6300억원대 법인세 반환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사건 심리가 미진하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MS가 반환을 요구한 법인세 6300억원 중에는 타당하게 징수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다시 따져 보라는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0일 MS와 MS라이센싱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MS 측의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MS 측이 받은) 특허권 사용료에 국내원천소득으로서 원천징수대상인 저작권, 노하우, 영업상의 비밀 등의 사용 대가가 포함돼 있다’는 세무당국의 주장을 심리·판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MS는 2011년 삼성전자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 사업에 필요한 특허사용권을 주고 사용료(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계약에 따라 2012~2015년 MS 측에 특허권 사용료 4조 3582억원을 보냈다. 또 전체 금액의 15%인 6537억원을 세무당국에 납부했다. 한미 조세협약에 따라 MS 측 법인세를 원천징수한 것이다. 그런데 MS는 2016년 ‘한국에 등록되지 않은 특허권의 사용 대가는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므로 세금을 돌려달라’며 세무당국에 경정청구를 했다. 세무당국이 거부하자 2017년에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한미 조세협약에 따르면 MS가 한국에 등록하지 않은 특허권의 사용료는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며 MS 측의 손을 들었다. 대법원은 이 점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사용료 중에는 원천징수 대상이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심 재판부가 이 부분을 따져 봐야 한다는 취지다.
  • 새달부터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월 소득 500만원 넘으면 근로장려금 제외

    다음달부터 1인당 5000달러(약 598만원)로 제한된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된다. 15일 이상 근무한 달의 평균소득이 500만원을 넘으면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개정세법 후속 시행규칙’을 입법예고와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500달러) 신설됐고 2019년부터 5000달러로 유지됐으나 43년 만에 폐지된다. 시행규칙 시행일 이후 구매분부터 적용된다. 해외소비가 국내소비로 전환되도록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기재부는 또 올해부터 월평균 근로소득 5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에저 제외하기로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월평균’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했다. 15일 이상 근무한 달을 1개월로 보고, 12월에 취업한 경우는 근무일수와 상관없이 1개월 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근로장려금은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연 소득이 2200만~38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그런데 대기업 등에 하반기나 연말에 입사한 사람은 고소득자임에도 연 소득이 이 기준 이하로 잡혀 장려금을 지급받는 허점이 있었다. 이에 월평균으로도 소득을 따져 보는 것이다. 희귀병 환자 치료제 총 11종에 대해 수입 시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데 ▲전신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범주질환 ▲신경섬유종증 등 3가지 질환이 새로 추가됐다. 상장주식을 거래하면서 사실상 경영권 이전을 수반하면 양도세가 20% 할증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회생계획 등을 이행하기 위해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는 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금을 중도 인출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원래는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15%의 세율로 과세하는데, 분리과세 시에는 3∼5%의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등 12개 e스포츠 종목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은 3년간 운영비용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받는다.
  • 故노무현 묘소 찾은 이재명...10초간 소리없이 흐느껴

    故노무현 묘소 찾은 이재명...10초간 소리없이 흐느껴

    부산·울산·경남(PK) 찾은 이재명 후보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뒤‘남부 수도권’ 구상 발표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는 6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 후보는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을 때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가 하늘을 보는 등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묘소로 다가가 너럭바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약 10초가량 고개를 숙이고 소리없이 흐느꼈다. 참배를 마친 뒤 즉석연설에서 이 후보는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그러나 그 세상은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재명 “영·호남-제주, 초광역 단일경제권”…남부 수도권 구상 이날 이 후보는 영호남과 제주를 묶은 남부 수도권, 수도권과 충청·강원을 묶은 중부권 등 2개 초광역권으로 분권형 성장국가를 이루겠다는 균형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 발표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강원을 묶는 중부권,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각각 초광역 단일경제권, 이른바 메가리전(Mega-region)으로 만들겠다”며 “두 개의 초광역권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부 수도권 구상은 소멸의 위기에 직면한 영·호남권을 다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과감한 국토 균형발전 전략이자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위한 성장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정부의 과감한 지원, 민간의 투자 확대, 외국자본의 투자 유치로 남부 수도권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현재 3분의 1 수준인 국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규모를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구상으로 ▲산업·일자리 지원을 통한 경제 수도권 조성 ▲2곳 이상의 신산업 특화수도 조성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획기적인 삶의 질 개선 ▲서울 수도권의 새로운 비전·전략 수립 병행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남부 수도권을 경제 수도권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제도·재정·금융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남부 수도권 투자와 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세 추가 감면제 도입, 규제자유특구 전면 확대, 벤처투자 혜택과 같은 기업과 창업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가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 비상할 초석을 만들었다면 노무현 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며 “저 이재명은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 수도권’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 애플, 한국서 법인세 4분의1만 냈다

    애플이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의 0.9%를 법인세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매출 대비 평균 법인세 비중인 4%와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애플이 법인세 최고세율(25%)이 높은 한국에서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애플코리아의 매출원가는 높이고 영업이익은 줄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지난해 애플이 미국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와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 2일 이같이 주장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의 총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6%인 반면 애플의 전 세계 영업이익률 평균은 29.8%로 한국보다 18.6배 높았다. 세금의 근거가 되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만큼 지난해 애플코리아가 납부한 법인세는 628억 9000만원으로, 매출(7조 971억 9700만원) 대비 고작 0.9%였다. 애플이 지난해 세계 각국에 납부한 법인세 총액은 145억 2700만 달러(약 17조 5000억원)로, 매출(3658억 1700만 달러·약 440조 7400억원) 대비 4%였다. 애플의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미주 34.8%, 유럽 36.4%, 중화권 41.7%, 일본 44.9%, 기타 아태 지역 37.2% 등이었다. 한국에서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것은 애플코리아가 주요 제품을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를 통해 수입하면서 매출액 대부분을 수입대금으로 썼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수입대금은 매출의 95%인 6조 7233억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애플코리아가 매출원가를 과도하게 높게 잡아 영업이익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을 낮춰 세금을 회피하는 게 글로벌 기업들의 단골 수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넷플릭스도 재작년 국내 매출액 4154억원 중 3204억원(77%)을 본사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법으로 매출원가를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낮춘 결과 국내 법인세가 21억여원에 불과했다. 양 의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서 매출액이 늘어난 만큼 투자와 고용,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는 대신 영업이익을 줄여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애플이 영업이익률을 조정해 정상적인 세금을 납부하도록 당국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애플코리아 법인세 비율, 글로벌 대비 25% 수준

    애플코리아 법인세 비율, 글로벌 대비 25% 수준

    “매출원가 높게 잡아 영업이익 낮춰” 지적애플이 한국 매출 원가를 높이고 영업이익은 줄였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 낸 법인세 비율이 전세계 납부 비율에 비해 25%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2일 지난해 미국 증권 거래소에 제출된 애플 보고서·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총매출액 대비 한국 영업이익률은 1.6%다. 반면 애플 전세계 영업이익률은 29.8%다. 이는 한국보다 18.6배 높은 수치다.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낮은 만큼 전세계 대비 법인세 납부액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총 매출액 7조 971억원 중 0.9%인 628억원을 법인세로 납부했다. 반면 애플 전세계 총매출액은 3658억 1700만 달러(한화 약 440조 7400억원)이다. 이중 4%인 145억 2700만 달러(약 17조 5000억원)를 법인세로 냈다. 이는 4.3배 차이다. 애플코리아 영업이익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낮았다. 각 국가별 회계처리 기준(R&D 비용 및 기타 비용 등 회계처리 차이 조정 전) 영업이익률은 한국에 비해 21.7배에서 28배까지 높았다. 일본 44.9%, 중화권 41.7%, 유럽 36.4%, 미주지역 34.8% 등이다. 기타 아태지역은 37.2%다. 한국에서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은 애플코리아가 주요 제품을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를 통해 수입하면서 매출액 대부분을 수입대금으로 지불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애플코리아의 수입대금은 매출의 95%인 약 6조 7233억원에 달했다. 양 의원은 “애플코리아가 매출원가를 과도하게 높게 잡아 영업이익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을 낮춰 세금을 회피하는 게 글로벌 기업들의 단골 수법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내 매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와 고용,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는 대신 영업이익을 줄여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애플이 영업이익률을 조정해 정상적인 세금을 납부하도록 당국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언론 통제와 인권 탄압, 법치주의 위배 등 각종 반(反)민주적인 행보로 유럽연합(EU)의 ‘이단아’가 된 폴란드와 헝가리가 유럽 내 우파 세력과의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이 EU의 제재에 맞서 EU의 주요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고 있어 EU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폴란드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등 유럽의 우파 지도자 10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열고 유럽연합(EU)의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압력에 맞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을 수호하라’(Defender Europa)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회담은 스페인의 극우 정당인 복스당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의장이 주최했다. 이들은 헝가리와 폴란드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책을 펴는 등으로 EU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EU법보다 각 국가의 헌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의 벌금 부과 등 제재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면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의 이민 정책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EU에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이민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우파 지도자들의 회담은 지난해 1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외신들은 이들의 결집이 유럽연합 내에서 우파 지도자들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주요 극우·포퓰리즘 정당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의회 내 교섭단체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현재 원내 제5의 교섭단체이나,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과 헝가리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가세하면 단숨에 원내 제3 교섭단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담은 완전한 정치적 동맹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EU에서 헝가리와 폴란드 집권당이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세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가 EU의 분열을 조장하고 인권 탄압과 법치주의 훼손 등 EU의 가치에 도전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폴란드는 2017년 대법원 산하에 판사징계위원회를 설치하고 2018년에는 하원이 법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EU가 회원국에 요구하는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를 위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폴란드와 공방을 벌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1일 폴란드 정부에 7000만 유로(9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헝가리 역시 EU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부정 사용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EU와 충돌해왔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EU의 정책에 반기를 들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폴란드와 헝가리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지난 18일 글로벌 대기업의 과세 회피를 저지하기 위한 15%의 최저 법인세율을 도입하는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하고 EU가 처음으로 법제화에 나선 15% 최저 법인세율 도입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폴리티코 유럽은 “EU가 시기적절하게 규정을 시행하려는 시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국제 협약을 충실히 집행해 온 EU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6억원에서 약 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공시지가 현실화도 진행돼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 적용된다. 부동산 세금 폭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대전제는 주택 공급이다. 여기에 부동산 2대 세제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세+양도세)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현 정부가 약속한 신규 공급물량이 나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게 중요하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짙은 현행 세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세제 완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의 정책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여야가 타협점을 찾는 게 최선이다. 3월 공개되는 과표의 근간인 공시지가 현실화의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올해부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 적용하면 공시지가가 시가보다 높아졌을 때 완충 역할을 못 하게 된다. 홍 부총리가 “지난해 수준 적용” 운운한 이유다. 게다가 올해부터 세부담 상한선이 150%에서 300%로 높아졌다. 1000만원을 납세하다가 3000만원의 세금이 나오면 500만원만 추가로 냈지만, 상한선이 300%로 올라간 탓에 3000만원짜리 고지서가 나오면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한국의 부동산 세제는 너무나 복잡하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목표에 따라 세금을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중과세가 오히려 주택 공급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가격이 아니라 보유한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중과하다 보니 형평성과 합리적 조세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부동산 팀장은 “1주택의 비과세를 없애면서, 다주택의 중과세도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세제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종부세·재산세 하나로 합쳐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산세와 종부세로 나뉜 보유세를 재산세로 합치고, 주택의 수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은 “종부세를 없애야 한다. 재산세는 행정 서비스를 하는 지방 정부에 내는 것이지, 국세인 종부세로 걷어가면 안 된다”면서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자치단체 간 격차가 커질 것을 걱정하는데 수도권 혜택이 많지 않아서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자. 한국의 평균 보유세율은 0.1%에 불과하다. 즉 10억원(과표기준)짜리 주택 소유자가 1년에 지방세인 재산세로 100만원을 내면 된다는 의미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0.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수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세가 자동차 보유세보다 적은 한국이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나 0.1% 보유세율은 1주택자에 한한 것이고, 2주택부터는 종합부동산세가 추가로 적용된다. 즉 서울에 과표 5억원인 주택 2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면 50만원씩 합쳐 100만원의 재산세를 내고 1.6%의 종부세(6억원 공제 뒤 4억원에 부과)를 적용받는다. 추가로 640만원을 보유세로 매년 740만원을 내야 한다. 1주택자와 2주택자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같지만,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세금을 7배 이상 더 내는 셈이다. 이런 주택 수에 따른 계산법은 OECD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부동산 부유세를 부과하는 프랑스도 자산이 기준이지 개수를 따지지는 않는다. 부동산 자산 규모에 따라 재산세를 내고 그 부담을 줄이려고 소득세 등을 감면해 주는 미국 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양도세 중과 완화 2년, 공급에 유리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거래세로 부른다. 거래세 완화도 반드시 개선할 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애초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쪽으로 세제 개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자 금융규제에 이어 세제규제를 도입했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성격으로 취득세율과 양도세율을 과하게 올렸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안 받자, 다음해 7·10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가 1주택을 추가 구입하면 취득세율을 8%, 3주택자는 12%로 올렸다. 원래 취득세율은 1~4%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취득세율 상향 조정은 다주택자의 신규 매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시장에 주택매물이 말라 버리면서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게 하는 역효과만 불렀다. 7·10대책에서 양도세율도 최대 70%로 올렸다. 지난해 정부는 60조원의 역대급 초과세수가 발생했는데 같은 해 1월부터 적용된 양도세 중과세가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추정한 양도세 수입은 16조 9000억원이었지만, 국세청이 걷어들인 액수는 34조 4000억원이었다. 초과세수 오차율이 42.1%로, 법인세수 오차율 37.2%보다 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양도세 중과 완화는 부동산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고, 기간은 2년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세금은 징수자가 아니라 납세자 입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납세자가 납득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는 세금은 광범위한 조세저항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60조 초과 세수 주범은 양도세… 기재부 예측보다 2배 더 걷혀

    60조 초과 세수 주범은 양도세… 기재부 예측보다 2배 더 걷혀

    지난해 60조원에 육박하는 초과 세수의 ‘주범’은 양도소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세수 추계에 엄청난 오차를 냈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세수에 오차가 발생하는 동안 세수 추계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징세를 하는 국세청 간 소통 부재가 세수 추계 오류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11월 기준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본예산과 비교해 세입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목은 양도세였다. 기재부는 지난해 예산을 편성할 때 양도세수를 16조 8857억원으로 예측했으나 지난해 11월 말까지 실제 걷힌 세수는 예측치의 두 배가 넘는 34조 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17조 4904억원(42.1%)이 더 걷힌 셈이다. 12월 실적까지 합하면 지난해 양도세수 오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상속·증여세는 기재부가 9조 999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했으나 11월까지 1.5배 많은 14조 459억원이 걷혔다. 증권거래세는 본예산 5조 861억원의 1.9배 수준인 9조 4499억원이 징수됐다. 반면 개별소비세는 본예산 예측치의 86% 정도인 8조 6813억원밖에 걷히지 않았다. 종합소득세는 11월까지 예측치의 95% 수준인 17조 5921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본예산 53조 3054억원의 1.3배인 68조 7847억원, 근로소득세는 본예산 46조 6706억원과 거의 비슷한 46조 3036억원이 걷혀 오차가 크지 않았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수가 급증하면서 역대급 세수 추계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증권거래세가 늘어난 것 역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집을 못 사게 된 사람들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기재부와 국세청의 추계·징수 엇박자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과거 세수 오차가 나면 국세청이 기재부에 얘기하고 기재부는 세금 징수를 적절히 조정했는데, 요즘은 그런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세수 조절에 실패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 역대급 초과 세수 주범은 ‘양도세’… 野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탓”

    역대급 초과 세수 주범은 ‘양도세’… 野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탓”

    지난해 60조원에 육박하는 초과 세수의 ‘주범’은 양도소득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세수 추계에 엄청난 오차를 냈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세수에 오차가 발생하는 동안 세수 추계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징세를 하는 국세청 간 소통 부재가 세수 추계 오류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1년 11월 기준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본예산과 비교해 세입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목은 양도세였다. 기재부는 지난해 예산을 편성할 때 양도세수를 16조 8857억원으로 예측했으나 지난해 11월 말까지 실제 걷힌 세수는 예측치의 두 배가 넘는 34조 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17조 4904억원(42.1%)이 더 걷힌 셈이다. 12월 실적까지 합하면 지난해 양도세수 오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상속·증여세는 기재부가 9조 999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했으나 11월까지 1.5배 많은 14조 459억원이 걷혔다. 증권거래세는 본예산 5조 861억원의 1.9배 수준인 9조 4499억원이 징수됐다. 반면 개별소비세는 본예산 예측치의 86% 정도인 8조 6813억원밖에 걷히지 않았다. 종합소득세는 11월까지 예측치의 95% 수준인 17조 5921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본예산 53조 3054억원의 1.3배인 68조 7847억원, 근로소득세는 본예산 46조 6706억원과 거의 비슷한 46조 3036억원이 걷혀 오차가 크지 않았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관련 세수가 급증하면서 역대급 세수 추계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증권거래세가 늘어난 것 역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집을 못 사게 된 사람들이 자금을 주식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기재부와 국세청의 추계·징수 엇박자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과거 세수 오차가 나면 국세청이 기재부에 얘기하고 기재부는 세금 징수를 적절히 조정했는데, 요즘은 그런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세수 조절에 실패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 10대 그룹 CEO 만난 이재명 “중대재해 없게 노력해 달라”

    10대 그룹 CEO 만난 이재명 “중대재해 없게 노력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것은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토론을 강조하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달래는 데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중대재해가 적용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처럼 밝혔다.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경총 회장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10대 대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이날 상속세와 법인세, 부동산세 같은 조세제도의 개선을 건의하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의 법 제도는 기업인 처벌 규정이 너무 많아 많은 기업인이 형사법적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보완 없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많은 기업인이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것은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부당하게 기업 활동을 억제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 안 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조화를 이루는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적 책무, 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일환으로 생각하고 청년 채용을 과감하게 늘리는 것을 고려해 달라”며 기업들에 청년 고용 창출을 당부했다. 그는 “결국 저성장이라는 늪에 빠지는 하나의 계기가 됐고 신입 세대들은 저성장의 고통을 완전히 다 떠안게 됐다”며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 욕구이지만 사회적 기여와 공헌, ESG 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채용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분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산업을 육성해 임기 내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타투 시술 합법화’ 공약을 45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일본에서도 최고재판소에서 타투 시술행위를 합법으로 인정했다”면서 국제적 기준으로 봐도 합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文면전서 부동산 대책 놓고 1대15로 고성 지르며 싸워”

    “文면전서 부동산 대책 놓고 1대15로 고성 지르며 싸워”

    “양도 차액 100% 과세 주장해 쌍소리하며 그만두겠다 말해” 장하성·김수현 등 靑핵심 저격 “공급 확대 말했지만 수용 안 돼 李·尹도 추경·공약 내지르기만”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9일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일하던 당시 청와대 정책 라인과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던 중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고성을 지르며 싸웠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부동산 대책 논의 자리에) 청와대 수석도 있고, 실장도 있어 ‘1대15~20(명)’으로 싸웠다”며 “당시 경제는 홍장표 수석이었으나, 부동산은 김수현 사회수석이 하긴 했다. 정책실장은 장하성 실장이었다”고 참모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면서 청와대 측과 싸웠고 고성이 오갔다. 대통령께 보고하던 중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부동산에 정치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며 “투기 억제 일변도 정책만으로 안 되니 공급 확대를 얘기했다. 그때가 2018년이었는데 안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누구라 말은 안 하겠지만 모 핵심이 ‘양도 차액 100% 과세’를 말했다”며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서 ‘미쳤냐. 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하며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2년 유예하고 2년 뒤 다시 살려서 5% 포인트를 올려도 좋다’고 제안하며 두 개가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뒤엣것만 받겠다고 결정을 하셨다”며 “제가 계속 불가 이야기를 했는데 배석한 비서관이 ‘대통령한테 항명하는 거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했다. 이어 “결정이 되고 회의장을 나왔는데 수석하고 비서실장이 따라 나와 대판 싸웠다. 제가 굉장히 험한 말까지 했고 쌍소리까지 했다. 따라 나오길래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양도세 유예를 통해 매물이 나오게 하는 게 목적인데 그건 안 받는 건 물론이고 오히려 더 올린다고 하니 너무 화가 났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고성이 오간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때도, 법인세 인상 때도 그랬다”고 했다. 당시 청와대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일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김 후보와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을 두고 잦은 충돌을 빚은 것으로 이미 알려졌지만, 이처럼 험악하게 싸웠다는 일화는 처음 공개된 것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내지르기만 많이 한다”며 “50조원, 100조원 국채 발행해서 추경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 누락된 대출이자·경조사비 등 신고해야 ‘절세’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아물지 않았다. 자영업자라면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다. 우선 지출한 비용이 장부에서 누락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자영업자는 세무대리인을 통해 장부를 작성하고, 그 장부를 기반으로 세금신고를 하게 된다. 물론 세무대리인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정보도 있다. 이런 정보에 대해선 사업주가 직접 챙겨서 세무대리인에게 전달해야 한다. 주로 누락되는 비용은 사업과 관련한 대출이자, 화재보험 등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보험료, 임직원의 경조사 비용, 거래처에 지출한 경조사 비용 등이다. ●사업주가 직접 챙겨서 세무대리인에 전달 대출이자는 은행 홈페이지에서 대출확인서나 이자지급내역을 정리해서 전달하면 되고, 보험은 납입내역을 고객센터에 요청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조회해서 전달하면 된다. 경조사 증빙은 모바일청첩장이나 청첩장, 부고 문자 등을 세무대리인에게 정리해 전달하면 건당 20만원까지 경비처리를 할 수 있다. 사업주는 손실이 났다고 하는데 장부상으로는 이익이 나는 사례가 있는데, 대부분 이러한 비용을 제대로 다 반영하지 못한 경우다. 이 밖에도 실제 재료 매입이 있었지만, 거래상대방이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발행을 누락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주는 월별 매입내역 중 적격증빙이 누락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해 이미 손실이 난 상황에서 이러한 절차가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실제 지출한 비용을 반영해 결손금을 명확하게 신고해야 내년 발생하는 이익에서 올해 결손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소득세(또는 법인세)가 발생한다. 예컨대 올해 결손금이 3000만원인 사업자가 내년 1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내년 세금을 계산할 때는 1억원에서 누적 결손금 3000만원을 제외한다. 즉 70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시킨 이월결손금은 앞으로 10년간 적용할 수 있다. 미래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꼼꼼하게 장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올해 결손금 신고해야 내년 소득세 줄어 아울러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달 말까지 임대료 인하액의 50~70%를 건물주가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를 해 주는 제도다.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임대료 인하 약정서로 사용할 수 있는 양식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착한임대인 세액공제로 적용가능한 금액을 모의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코로나 직격탄 맞은 숙박업·음식점… 1000원 팔면 132원 손해 봤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숙박업·음식점… 1000원 팔면 132원 손해 봤다

    숙박·음식점 업종 적자 3조 7000억 ‘육박’예술·스포츠 순익 111% 급감 1150억 적자제조업 순이익 97조… 6년 만에 가장 적어50인 이상 기업 매출 1806억 4.6% 줄어불황·환경 악화에  333곳 주력 사업 축소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인 ‘장부’가 공개됐다. 무려 3조 7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봤고 1000원어치를 팔면 132원 손해가 났다. 지난 18일부터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가 분노한 이유가 여기 있다. 제조업 등 국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어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하 법인세 차감 전)은 3조 6600억원 적자로 전년(4650억원 흑자)에 비해 무려 4조 1250억원(-887%)이나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31.9원으로 집계됐다. 음식을 팔거나 숙박을 받아도 돈을 벌기는커녕 재료비나 인건비 등 지출이 더 컸다는 얘기다.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2019년 34조원에서 지난해 28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술·스포츠업도 지난해 순이익이 1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6.2원이었다. 2019년엔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111.6원을 벌어 부동산업(125.7원) 다음으로 수익이 좋았지만 코로나19의 한파는 매서웠다. 지난해 기업 활동을 전체적으로 보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3429곳의 총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순이익은 총 97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고, 2018년부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4년(91조 4000억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기업 순이익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도 순이익이 3.9% 줄어 3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이동 제한이 발생하며 수출에 영향을 미쳐 제조업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은 750곳인데, 이 중 333곳이 주력 사업을 축소했다. 사업을 축소한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황’(49.5%)이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전략적 축소’(16.5%), ‘사업환경 악화’(11.4%) 등의 순이었다.
  •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3조 7000억 적자…1000원 팔아 132원 손해봤다

    지난해 숙박·음식점업 3조 7000억 적자…1000원 팔아 132원 손해봤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었는지 구체적인 ‘장부’가 공개됐다. 무려 3조 7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봤고 1000원어치를 팔면 132원 손해가 났다. 지난 18일부터 다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가 분노한 이유가 여기 있다. 제조업 등 국내 기업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줄어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의 순이익(이하 법인세 차감 전)은 3조 6600억원 적자로 전년(4650억원 흑자)에 비해 무려 4조 1250억원(-887%)이나 감소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31.9원으로 집계됐다. 음식을 팔거나 숙박을 받아도 돈을 벌기는커녕 재료비나 인건비 등 지출이 더 컸다는 얘기다.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2019년 34조원에서 지난해 28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술·스포츠업도 지난해 순이익이 11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은 -16.2원이었다. 2019년엔 1000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111.6원을 벌어 부동산업(125.7원) 다음으로 수익이 좋았지만 코로나19의 한파는 매서웠다. 지난해 기업 활동을 전체적으로 보면 상용근로자 수 50인 이상(자본금 3억원 이상) 기업 1만 3429곳의 총매출액(금융보험업 제외)은 23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806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줄었다. 순이익은 총 97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 감소했고, 2018년부터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2014년(91조 4000억원) 이래 6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기업 순이익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6년 만에 처음이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도 순이익이 3.9% 줄어 3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과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이동 제한이 발생하며 수출에 영향을 미쳐 제조업 실적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력 사업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은 750곳인데, 이 중 333곳이 주력 사업을 축소했다. 사업을 축소한 이유로는 ‘국내외 경기 불황’(49.5%)이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전략적 축소’(16.5%), ‘사업환경 악화’(11.4%) 등의 순이었다.
  • 국내 245개 기업 2023년부터 최소 15% 법인세 내야

    국내 245개 기업 2023년부터 최소 15% 법인세 내야

    오는 2023년부터 연매출 1조원 이상인 국내 기업 245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하든 최소 15%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반영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의 디지털세 필라2(최저한세율) 모델 규정을 공개했다. 필라2는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7억 5000만 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실효세율 부담이 최저한세율에 미달하는 나라에 자회사를 둘 경우 미달 세액을 본사(최종 모회사)가 있는 자국에 추가로 내야 한다. 각국은 이번에 발표된 모델 규정과 일치하도록 필라2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입법화해야한다. 기재부는 우리나라에서 최종 모기업 기준으로 245개 기업(2019년 국가별 보고서 제출 기업)이 필라2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내년 상반기 중 국제조세·법인세 및 기업회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법제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참고해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해당 규칙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前야구인 윤성환, 소득세 6억 체납 ‘불명예’

    前야구인 윤성환, 소득세 6억 체납 ‘불명예’

    총 7016명·5조 3612억… 대상·액수 증가엠손소프트 대표 강영찬, 1537억 최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상 최다승(125승) 투수인 윤성환(40)이 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윤성환은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데 이어 세금까지 체납하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국세청은 16일 올해 새로 확인된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개인 4702명·법인 2314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넘도록 2억원 이상 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5조 3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대상은 51명, 체납액은 5409억원 늘었다. 체납액이 2억~5억원인 체납자가 4734명(6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엠손소프트 대표 강영찬(39)씨로 종합소득세 등 1537억원을 내지 않았다. 치킨전문점 BHC 홍대서교점을 운영한 김현규(39)씨의 체납액도 1329억원에 달했다. 김씨는 미등록 도박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성환은 종합소득세 6억 1900만원을 체납해 포함됐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윤성환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다승 8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범죄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방출됐고, 지난 6월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법인 중에는 법인세 등 358억원을 내지 않은 일본 골프장·부동산 업체 쇼오난씨사이드개발㈜(대표 히라타 다키코)이 1위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상속·증여세법상 의무 불이행으로 세액을 추징당한 단체 등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37개 명단도 공개했다. 종교단체로는 대구 일월사, 울산 법우사, 광주 예수한국교회 등이 거짓 기부금영수증 발급 등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이만희 총회장의 신천지예수교회는 상속·증여세법상 의무 위반으로 증여세 1억 8200만원을 추징당했다.
  • 야구 국대 윤성환의 초라한 말로… 승부조작·도박에 세금 체납까지

    야구 국대 윤성환의 초라한 말로… 승부조작·도박에 세금 체납까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상 최다승(125승) 투수인 윤성환(40)이 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윤성환은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데 이어 세금까지 체납하며 추락의 길을 걸었다. 국세청은 16일 올해 새로 확인된 고액·상습체납자 7016명(개인 4702명·법인 2314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넘도록 2억원 이상 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총체납액은 5조 3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대상은 51명, 체납액은 5409억원 늘었다. 체납액이 2억~5억원인 체납자가 4734명(6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엠손소프트 대표 강영찬(39)씨로 종합소득세 등 1537억원을 내지 않았다. 치킨전문점 BHC 홍대서교점을 운영한 김현규(39)씨의 체납액도 1329억원에 달했다. 김씨는 미등록 도박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상위권에는 갬블링·베팅업, 유흥주점, 소매업,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윤성환은 종합소득세 6억 1900만원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윤성환은 한국 프로야구 역대 다승 8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각종 범죄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방출됐고, 지난 6월 불법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법인 중에는 법인세 등 358억원을 내지 않은 일본 골프장·부동산 업체 쇼오난씨사이드개발㈜(대표 히라타 타키코)이 1위를 차지했다. 체납 상위 10위권 업종에는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이 주를 이뤘다. 국세청은 조세포탈죄로 지난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 중 포탈세액이 많은 조세범 73명(징역형 69명·벌금형 4명)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포탈세액은 약 17억원이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다수였고 유흥주점 업자, 보따리상 브로커, 건설업자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단체, 상속·증여세법상 의무 불이행으로 세액을 추징당한 단체 등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37개 명단도 공개했다. 종교단체 26개, 의료법인 5개, 교육단체 2개, 학술·장학단체 4개 등이다. 종교단체로는 대구 일월사, 울산 법우사, 광주 예수한국교회 등이 거짓 기부금영수증 발급 등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이만희 총회장의 신천지예수교회는 상속·증여세법상 의무 위반으로 증여세 1억 8200만원을 추징당했다.
  • ‘세수 풍년’ 작년보다 53조 더 걷혔다

    ‘세수 풍년’ 작년보다 53조 더 걷혔다

    경기회복에 따른 세수 풍년으로 올해 10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50조원 이상 더 걷혔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세금 납부를 내년으로 미뤄주면서 10월 세입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지만 올해 세입 목표치의 98%를 벌써 달성했다. 하지만 국가채무는 940조원에 육박했고, 나라살림 적자도 67조원을 넘었다. 9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10월 국세 수입은 307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조 7000억원 증가했다. 1~10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97.8%로 집계됐다. 올해를 두 달 남기고 세입 목표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다만, 10월 한 달 국세 수입은 32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 2000억원 줄며 올해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최영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당초 10월에 들어와야 할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와 중소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분 납부를 내년 1월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한 데 따른 세수 변화에 대해서는 “세수 규모가 작아 세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더한 1~10월 총수입은 489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조 3000억원 늘었다. 1~10월 총지출도 509조 2000억원으로 40조 7000억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10월 통합재정수지는 19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59조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6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67조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10월 기준 국가채무는 939조 6000억원에 달했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최근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고채 발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가채무 가운데 6조 2000억원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국가채무 940조 언제 다 갚을까… 정부, 세수 풍년 속 고민

    국가채무 940조 언제 다 갚을까… 정부, 세수 풍년 속 고민

    경기회복에 따른 세수 풍년으로 올해 10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50조원 이상 더 걷혔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세금 납부를 내년으로 미뤄주면서 10월 세입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지만 올해 세입 목표치의 98%를 벌써 달성했다. 하지만 국가채무는 940조원에 육박했고, 나라살림 적자도 67조원을 넘었다. 9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10월 국세 수입은 307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조 7000억원 증가했다. 1~10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97.8%로 집계됐다. 올해를 두 달 남기고 세입 목표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96조 3000억원으로 20조 8000억원 늘었다. 자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취업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법인세는 경기 회복세를 타고 14조 4000억원 늘어난 67조 3000억원이 징수됐다. 법인세 진도율은 102.6%로 올해 전망치를 이미 넘어섰다. 부가가치세도 5조 8000억원 증가한 71조 9000억원, 진도율 103.6%로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다만, 10월 한 달 국세 수입은 32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 2000억원 줄며 올해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최영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당초 10월에 들어와야 할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와 중소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분 납부를 내년 1월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한 데 따른 세수 변화에 대해서는 “세수 규모가 작아 세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더한 1~10월 총수입은 489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조 3000억원 늘었다. 1~10월 총지출도 509조 2000억원으로 40조 7000억원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1~10월 통합재정수지는 19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59조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7조 6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67조원을 넘었다는 의미다. 10월 기준 국가채무는 939조 6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 회복에 따른 세수 호조로 국가채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최근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고채 발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국가채무 가운데 6조 2000억원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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