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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통과 법안 요지

    [부가가치세법] 자영업자가 전자화폐로 결제받을 경우 매출액의 2%를 연간 500만원 공제한도내에서 부가가치세에서 경감한다. [인지세법] 부동산 임대차증서 등 3종 16개 문서를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주택소유권 이전 및 금융기관의 소액대출문서에 대한 인지세 비과세 범위를 확대한다. [조세특례제한법] 16개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해 소득·법인세의 10∼30%를 감면해주는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제를 축산업과 종자 및 묘목생산업까지 확대한다.엔지니어링업과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용 관련업,부가통신업,연구 및 개발업,방송업 등 지식기반산업 중 수도권내 중기업도 세액감면을 받도록 한다. [국유재산법] 기존의 남북 대치상황을 전제로 하는 용어인‘미수복 지구’를 보다 가치중립적인 개념인 ‘군사분계선이북지역’으로 용어를 바꾼다. [금융기관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에 관한 법]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을 조기 회수하고 부실금융기관에 지원한 자금을 원활히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하는 경우,예금보험공사·정리금융기관,보험사업자 및여신전문금융기관등에 대해서도 통지·송달의 특례를 2002년 12월31일까지 인정한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 개인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 정보의 제공시 당사자의 서면동의를 받도록 한다.신용정보업자 등이 개인에게 신용불량자 등록 등 불리한 조치를 취할 때에는 당사자에게 미리 통보하도록 한다. [농어촌도로정비법] 농어촌 도로를 주택출입을 위한 통행로로 사용하는 경우 점용료를 감면하고,점용허가를 받지 않은상태에서 물건 등을 도로에 쌓아둘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벌을 완화한다. [소하천정비법] 소하천구역안에서 토지점용의 권리·의무를승계한 자는 관리청인 시장·군수나 자치구의 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한다. [지방양여금법]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에서 지방양여금관리특별회계로 전입되는 금액을 현행 150분의 19에서 150분의 23으로 상향조정한다.도로정비사업에 배분된 주세양여재원의 1,000분의 66을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환하고,광역시자치구 중 준농어촌지역의 면적이 전체의 절반을 초과하는경우 지방양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방공무원법] 소방공무원의 계급정년을 소방정과 지방소방정은 11년,소방령과 지방소방령은 14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농어촌정비법] 광역시의 농촌진흥지역과 개발제한구역도 지방양여금 배분지역에 포함한다. [전기사업법] 전기설비 안전점검 결과,부적합 사항이 중대하거나 급박할 경우 시·도지사가 아닌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일반용 전기설비의부적합 설비에 대해 개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시·도지사는 단전을 요청해야 한다. [동티모르 파견연장 동의안] 지난 99년 10월 동티모르 다국적군에 파견됐다가 지난해 2월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전환된국군부대의 파견기간을 2002년 12월말까지로 연장하도록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銀 올 당기순이익 3조7,000억

    한국은행의 올해 당기순익이 4조원에 이르러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납부 후 당기순익은 1조4,834억원.올해 순익은 이보다 곱절 이상 많은 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관계자는 “추정치라 오차는 있겠지만외환보유액이 크게 늘면서 운용수익은 늘어난 반면 금리하락으로 통안증권 지급이자는 줄어 순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무자본 특수법인인 한은 이익금은 법정적립금을 떼고 난 뒤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안미현기자
  • 정부·재계 정책 정면충돌 양상

    정부와 재계의 갈등기류가 심상치 않다.공적자금 손실 규모와 법인세 폐지논쟁,상호출자금지 적용대상,노동개혁 등각종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할 기미마저 엿보인다. 재계이익 대변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포문을 열면 정부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다.집권 말기를 맞아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재계의 ‘서운함’이 분출되고재계의 본격적인 정부흔들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재계의 이러한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회복국면에 놓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주문한다. [상호출자금지 대상 놓고 설전] 기업규제를 둘러싼 정부·재계 공방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를완화함으로써 일단락되는 듯했다.출자총액제한 대상을 30대그룹에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으로 완화한다는 정부발표에 전경련은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까지 냈다.그러나 공정위가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대상을 30대 그룹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바꾸자 전경련의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공적자금 ‘네탓’ 공방]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4일 공적자금 투입 손실에 따른 국민부담액이 139조원을 웃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이를 세금으로 충당하려면 가구당 평균 1,000만원씩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가 발끈하고 나섰다.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등에게 “공적자금이 누구 때문에들어갔는지, 만일 공적자금이 안들어갔다면 우리 경제가어떻게 됐을지를 연구해 보라”고 했다.또 “회원사 탓에공적자금이 들어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경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6일 자료를 통해 “공적자금투입이 기업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에 대한 대출책임 말고도 유가증권 투자잘못으로 생긴 부실도 공적자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금융기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시각차 뚜렷] 전경련은 지난 6일 “‘노사정 합의’라는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구조조정이 좌초위기에 처했다”며 노사정합의를 토대로 한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대규모 고용조정이 수반되는 각종 개혁을 노사합의로 추진하려는 것은 구조조정의포기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미국 등의 성공적인 노동개혁은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추진됐다”고 밝혀한국의 노동개혁 실패가 리더십 부재에서 기인했음을 정면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위의 한 축을 맡은당사자가 이제와서 합의사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결과에책임지지 않으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김기원(金基元)방송통신대 교수(경제학)는 “전경련이 노사정 합의제를비판한 것은 정리해고와 파견근로제 등 얻을 것은 다 얻었다는 상황판단에서 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노사정위에참여하다 뒤늦게 합의 틀을 깨려는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법인세 폐지 논쟁 가열] 재계는 법인세 폐지 주장도 앞세워 정부를 공격한다.그러나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야당이 추진중인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만이라도 관철시켜 보려고재계가 폐지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이28%로 미국의 35%보다 크게 낮은데다 미국 등과 달리 이중과세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갖고 있어 전혀 귀담아 들을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학자들은 재계와 정부의 갈등에 대한 대안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시·회계제도 활성화를 꼽았다.연강흠(延康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경련이 정부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것은 정부주도 구조조정의 큰 틀이 잡히지 않은 탓”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기강을 다잡고 기업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벌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태균·강충식기자 ksp@
  • 예산안 통과 진통 예고

    새해 예산안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가 무산됐다.정기국회폐회일을 하루 앞둔 7일에도 여야는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말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해졌지만,이마저도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결과에 따라 정상운영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 예산안 심의 지연과 관련,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7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2주 정도 임시국회를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곧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민주당이 8일 탄핵안에 대한 표결에서 편법을 쓴다면 국회운영이 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결위 역시 계수조정 소위 위원 배분방식에 대한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의 반발로 정상 가동이 안되고 있는 데다,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극명해 합의통과전망도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간사로 새로 임명된 김학송(金鶴松)의원은 이날오전 당 예결위원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수용할 것을 요청하려 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이불참했고,정형근(鄭亨根)·임인배(林仁培)의원 등은 “지도부가 예결위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했다”며 반발,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된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와 법사위에계류중인 민생법안 등은 연내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현재 여야가 강력하게 통과를 추진중인법안이 없다”면서 “아마도 예산안만 처리하고 임시국회를폐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야당은 인사청문회법·방송법·남북협력기금법·법인세법 등의 처리를,여당은 사립학교법,주5일근무제를 다루는근로기준법 등의 통과를 희망하고 있으나 의견접근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서로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여야는 변변한 심의도 못한 채 정기국회 폐회를앞두고서야 80여건의 안건을 무더기로 처리하는 악습을 재연한 데다 예산안을 회기내 처리하지 못하는 구태를 되풀이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지운기자
  • 고금리 상한선 사실상 백지화

    내년부터 사채업자는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또 정부가 정한 금리상한선을 지키면서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지,높은 금리로 돈을 놀리는 대신 세제혜택을 포기할지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법안을 6일 통과시켰다.법안이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됨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등록없이 자유롭게 영업을 해온 사채업자들은 내년부터 해당 시·도에 등록을 하고 이를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등록하지 않으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법안은 사채업자들이 등록단계에서 1종(우량업자)과 2종(비우량업자)을 선택하도록 했다.1종은 금리상한선을 지켜야 하고 2종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대신 1종 업자에게는소득·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금리상한은 연리 60%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1종과 2종으로 사채업자를 나누는 바람에 2종에 대해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연리 100%이상 고금리에 대해 처벌이 불가능해졌다.또한 1종 업자의 경우,금리상한을 지키지 않아도 형사처벌이 되지 않는데다 세금 혜택까지 입게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기부양 해법 논란/ 정부 “”돈 풀어””, 野 “”세금 깎아””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법인세율을 낮춰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부양책을 놓고 재정확대론과 감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잠재성장력 확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인세율 인하가 절실하다며 감세론을 펴고 있다.반면 정부와 여당은 우리의 경제 및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세를 반대하고 있다. ◇ ‘재정확대는 경기활성화의 청량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모두 총수요를 증대시켜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재정확대가 감세에 비해 훨씬 직접적이라는 것이 정부측 주장이다.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 이창호과장은 “경기가 나빠질 경우 재정지출을 늘려서 내수를 진작하고 경기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 재정 본연의 역할 중 하나”라며 “재정지출을늘릴 경우 단기적으로 재정적자가 악화되지만 장기적으로는빠른 경기회복으로 인한 세수호조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산 외에 각종 기금·민자·공기업·지자체의 재원을 총동원,경기침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내년도 예산안을 SOC(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수출활성화 지원,중소·벤처기업 지원확대 등 경기진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 ‘투자촉진을 위해선 감세가 필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세 16개,지방세 15개 등 31개의 세목(稅目)이 있다. 효율성이나 형평성,세무행정 측면에서 가장문제로 지적되는 세목이 법인세(법인 소득세)다.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인세제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투자의욕을 위축시켜 경제활성화를 저해한다는 것이 일부 세법학자들의 지적이다.아예 법인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학자도 있다. 한나라당 재경위 관계자는 “현행 우리나라의 법인세율 28%는 아시아의 주요 경쟁국인 대만의 25%와 홍콩의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잠재성장력확충을 통한 경제체질의 강화를 위해선법인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에 대한 법인세율을 현행 16%에서 14%로 인하하고 ▲과세표준 1억원 초과에 대한법인세율을 현행 28%에서 26%로 인하 조정하며 ▲법인의 토지 등의 양도에 대한 특별부가세를 현행 15%에서 12%로 인하 조정하는 세법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감세론과 관련,정부는 우리의 조세부담률(22%)은 OECD평균(28%)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한번 인하된 세율은 조세저항으로 다시 올리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2000년말 기준 국가채무가 12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정의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필수적이기때문이다. 서울대 이창용교수는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감세조치는 소비·투자 등 지출 증가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감세는 경기부양 효과없이 재정건전성만 악화시킬우려가 있다”면서 “투자확대를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는것은 경제이론상 맞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외국의 부양책은- 美 감세·亞 재정확대에 비중. 세계적으로 당분간 경제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확대,감세정책,금리인하책을각각 펴고 있다. 미국에서는 감세와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를 동시에 시행하며 경기부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미국이 감세정책을 채택한 것은 정치적 배경이 짙어서 일반화하기 힘든 측면도있다. 미국은 지난 5월26일 앞으로 11년간 1조3,500만달러의 감세안을 확정한 데 이어 9·11 테러 이후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감세안에 대한 상원통과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밖에 올해 총 10회의 금리인하를 단행,금리는 연초 6.5%에서 11월6일 현재 2%로 떨어졌다.재정에서는 테러복구(400억달러),항공산업지원(150억달러)외에 실업급여수혜기간 연장,투자촉진자금지원,개인소득세 추가환급,실업자에 대한의료보험료 지원등 1,250억달러의 재정을 지출할 계획이다. 아시아 주요국들은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중심으로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다. 일본은 경기부양을 위해 3조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실업대책과 중소기업지원 등에 사용하고 사실상 제로금리를 운용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인프라 개발프로젝트,해고근로자 교육,관광진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1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태국은 13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영국이 테러이후 세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주로 금리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野, 탈당땐 직위 상실 추진

    한나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광역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탈당하면 해당 직을상실토록 선거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탈당뒤 해당직 사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만적용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시 반드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선거관계법 개정안에서 사법 제재에 따른 국회의원직 상실 기준을 현행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정당간 연합공천을 금지하고 모든선거범죄 수사는 특별검사가 전담토록 했다.지방의원이 다른 지역 의원이나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때 사퇴시한도 현행 ‘선거 60일전’에서‘후보등록 신청 이전’으로 단축했다. 정당법 개정안에서한나라당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50%이상을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공천토록 명시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5월9일로 한달 이상 앞당기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자치단체 파산제와 주민소환제,금고이상 단체장 직무정지제도 등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 및 기초의원 정수는 17명과 34명씩 감축, 각각 599명과 3,456명으로 조정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한나라당은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 법인이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의무화하되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의 후원회는 폐지하는 방안을 담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청주 세율 30%로 낮아진다

    새해 1월부터 청하·백화수복같은 청주 세율이 70%에서 30%로 낮아진다.수도권의 지식기반 중기업(제조업의 경우 종업원 100∼300명)에는 2003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소득·법인세액의 20%가 감면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3일 정부가 제출한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을 이같이 일부 수정해 의결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주 세율인하는 쌀소비를 촉진시키고,세율이 30%인약주와의 과세 형평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위는 전자상거래 육성을 위해 개인사업자가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팔고 판매대금을 전자화폐로 받은 경우 내년 7월 공급분부터 결제금액의 2%를 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하도록했다. 16개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해 소득 ·법인세의 10∼30%를감면해주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이 축산업,종자 및 묘목생산업까지 확대된다. 박정현기자
  • 계수조정소위 구성 차질/ 여야 위원수 배정 이견

    여야는 30일 예결위 간사회의를 갖고 112조 5,8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예산항목 조정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소위 구성부터 차질을 빚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간사는 이날 오후 2시에 만나 예산안 계수를 조정할 소위 위원 구성을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 간사는 “현재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인 25명을 한나라당이 차지하는 만큼 의석수에 따라 소위 위원도 한나라당 4명,민주당 3명,자민련 1명으로 구성하는 것이당연하다”면서 “특히 예결위원장이 여당몫인 만큼 소위 위원장은 반드시 한나라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강 간사는 “예결위 예산소위는 지난 64년부터 홀수로 한 것이 관행이었던 만큼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동수를 배분하고 자민련에는 별도로 1석을 할애해야 한다”면서 “소위 위원장도 지난 88년 이후 예결위원장이 겸했다”며 맞섰다. 예산안 전체규모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당초 정부가 편성한규모보다 5조원 가량을 증액,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가지나치게 낙관적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토대로 예산을 편성,세입 자체에 상당한 거품이 있는 만큼 9조원 가량 삭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민주 강운태 예결위간사 “성장률5% 감안 5조 증액”. 국회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30일 “내년에 5% 이상의 실질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새해 예산안(112조5,800억원)을 5조원 정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안을 증액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지출의 확대가 필요하다.또 지금 국회에 제출된 예산은 미국의 대(對)테러전쟁 이전에 짠 것으로 경기상황이 크게 변했다. ■중점 증액대상은. 경기진작에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투자가 미흡하고,생화학 테러에 대한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출범을 앞두고 농·어촌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수출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야당은 감세를 주장하는데. 이렇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세수가 더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야당이 걱정하는 적자재정 우려를 불식시킬수 있다. 야당은 법인세율을 2%씩 낮추자고 하는데 우리의 법인세율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한나라 이한구 예결위간사 “부풀려진 10조 대폭 감액”.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李漢久)의원은 30일“10조원 가량 부풀려진 세입규모를 조절,선심성 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점 사항은. 국민 부담 최소화에 역점을 두었다.조세부담률은 경제성장률이 2%만 낮아져도 정부 예상치인 21.9%에서22.3%로 증가한다.또 GDP의 1%나 되는 준조세로 국민 부담이 엄청난 만큼 대폭 삭감해야 한다. ■세출도 함께 삭감해야 하지 않나. 그렇다.그러나 국가채무가 너무 많아 차입규모를 크게 늘리지는 않겠다.세입 삭감에 따른 공백은 각종 경상비와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줄이면 된다.특히 올해 2차추경에 반영된 예산은 철저히 제외할 것이다.또 홍보성 예산,민간단체 보조예산,지역편중 사업을 크게 조정할 생각이다. ■검찰,국정원 등의 특수활동비는 삭감하나. 검찰과 국정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권력기관의 운영비는 최대한 삭감하겠다. ■향후 일정에 대한 계획은. 계수조정 소위가 구성부터 마찰을 빚고 있어 현재로서는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지운기자
  • 제주특별법 주요 쟁점 내용

    정부와 민주당,한나라당은 27일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안에 대한 연내 처리에는 합의했으나 일부 쟁점현안에 대한 논란을 벌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협의회에서 합의 또는 논란을 빚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합의 내용. ◇외국인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외국인의 출입국을 원활히 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몽골,필리핀,네팔,인도 등 17개국에 대해서도 무사증 입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도입=관광사업 투자유치를 위해총사업비 1,000만달러(종합휴양업,관광호텔업 등은 3,000만달러 이상) 이상 내·외국인 투자에 대해 법인세·소득세·지방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초기 도입장비·설비 등에 대한 관세 100% 감면,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 50% 감면,국·공유지 50년간 임대 및 사용료 감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도 도입=생명공학과 정보통신사업 육성을 위해 건교부장관이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하고기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외에 추가로 입주기업에대해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 ◆ 논란 내용. ◇자유무역지역 및 관세자유지역=정부와 민주당은 무역의촉진과 물류의 처리,입주기업체의 사업지원 등을 위해 자유무역지역을 추진하려고 하나 한나라당은 제조업체들이무분별하게 들어설 우려가 있다며 반대했다. 민주당 김윤식 의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성장시키기위해선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 등 일부 제조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외금융센터 설립=한나라당은 국제자유도시의 기본틀을 유지하기 위해선 내국인간의 금융거래도 조세특혜를 줄수 있도록 역외금융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국가로서 OECD 권고에 따라 조세 인센터브를 부여하지 못한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교육 개방=한나라당은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특례규정과외국대학 설립 운영규정에 의해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공교육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고 교육투기성 자금이 유입돼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반면 정부와 민주당은 조기유학이 현실화되고 있는 마당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은 시대적 흐름으로 별문제가 안되고 외국 교육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대학 설립운영규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 ◇수입감귤류 관세 지원=한나라당은 제주 감귤농가 보호·육성을 위해 현재 수입감귤류에 부과하는 관세로 지원되는 보조금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다른 작물 농가와의 형평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밭작물 직접지불제 및 국고보조금=한나라당은 제주지역에 한해 밭작물 직접 지불제를 도입하고 국고보조금에 양여금을 포함시켜 인상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측은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 재경부 “법인세 안내린다”

    “법인세율 내릴 수 없다” 정치권의 잇따른 세금감면 ‘공세’에 재정경제부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방어는 강연,보도자료 등을 통해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권 주도로 특별소비세 세율이 인하된데 이어 법인세 인하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세수가 대폭 감소돼 균형재정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조세당국의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예정에 없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000년도 조세부담률’이라는 자료를 냈다. 진념 경제부총리도 최근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법인세는외국에 비해 높지 않으며 세수결손 때문에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던 터다. 재경부는 자료에서 ‘우리나라 조세부담률(22.0%)은 30개 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는 부분을 굵은글씨로 처리하면서 낮은 조세부담률을 강조했다.한국보다낮은 나라는 멕시코(15.0%) 일본(17.1%) 정도에 불과하고조세 외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기여금을 포함한 국민부담률은 26.4%로 두번째로 낮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갑작스런 보도자료 배포배경에 대해 “그동안인용해온 외국의 조세부담률 통계가 98년치여서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어렵다는 국회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경기진작을 위해 법인세를2%포인트 내리자는 세법개정안을 이미 제출해 놓은 상태다.이와 관련,재경부는 야당의 법인세 인하를 막겠다는 생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외국과의 비교에서 나타나듯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더 이상 세금을 낮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법인세율이 야당 요구대로 2%포인트 인하되면 세수가 1조5,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재경부는 추정하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의원입법으로 특별소비세 세율이 인하돼 2,500억여원의 세수감소 요인이 이미 발생해 더 이상감세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지난달 판매에 들어간 장기주식저축상품(연간 5.5% 세액공제)에서도 1,000억원 이상(2조원 가량 판매 가정)이 줄게 된다.내년도 경제성장률 8%를 가정해 세수 104조원이라는 내년도 살림살이를 짰지만 실제 성장률 역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지면 세입이8,000억원 감소한다는 조세연구원의 발표대로라면 8,000억∼1조6,000억원의 ‘세수구멍’이 추가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학부모 반발 이유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뒤 국민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23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학부모단체가 연합해 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성명을내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에 앞서 ‘인간교육 실현 학부모연대’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공동명의로 성명서를 발표,정년 연장을 “야합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고 법이 개정되면 재개정을 요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덧붙여 개정을 주도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하는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는 법률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그뿐이 아니다.일반 국민은 물론 현직 교사들조차 언론사에 건 항의 전화,한나라당 등 관련 단체·기관의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교원 정년 연장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우리는 이같은 반대 여론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개정안을 내면서 교원 정년을 늘려야교사 부족 현상을 타개할 수 있고,교직의 안정성도 확보한다고 강변했다.그러나 우리는 교원 부족이 본질적으로 정년 단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정년을 1년 늘려 봐야 내년에 교육현장에서 연장 근무할 평교사는 37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아울러 정년 단축은 시행 당시 국민적 합의 아래 추진된 개혁 작업으로,지금도 국민의 70%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하고자 한다.따라서두 정당은 국민의 뜻을 직시하기 바라며,그에 반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를 충고한다. 우리는 이번 ‘교원 정년연장 파동’을 보면서 한나라당의국정 운영 인식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은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공무원법을 어떻게든 관철하겠다고 공언했다.또 남북협력기금법·남북교류협력법·건강재정보험법·법인세법 등도 뜯어고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사회 각 분야에 걸쳐 개혁시도가 있었지만 모두가 바람직한 방향인 것은 아니었고,모두가 성공을거둔 것도 아니다.일부는 이미 실패했음이 드러났다. 그렇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자민련과 합세,숫자상 우위를 빌미로 각종 개혁관련 법률을 개정하려는 것은 제1당의 도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제대로 추진되는 개혁정책은 다음 정부에서 이어나가면 되고,잘못된 정책은 실패를거울삼아 고쳐서 시행할 일이다.현재 한나라당의 태도를 두고 ‘현정부의 개혁 시도 전체를 무너뜨려 시계바늘을 구 시대로 돌리려고 한다’는 일부의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 김진표 재경부차관 “법인세 폐지 현실적으로 불가”

    재정경제부 김진표(金振杓)차관은 21일 “법인세 폐지는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서 “법인세를 폐지하고 주주들에 직접 세금을 부과할 경우 징수비용 등 세정집행상의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현기자jhpark@
  • 관광·자본 자유화 ‘제2홍콩’으로

    ■제주개발계획 내용. 정부가 19일 확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기본계획은 늦었지만 제주도를 체계적이고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첫 마스터 플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그동안 제주도 종합개발과 관련,64년 ‘제주도 건설종합계획’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나 종합계획을 마련하고,국제자유도시 개발안도 4차례나 계획했지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이로인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자수는 급증했지만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제자리 걸음을 걸었고,경쟁지역인 ‘동남아보다 매력없는 여행지’로 전락했다. 정부의 기본계획은 이같은 현실을 감안,제주도를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이 최대한 보장되는 동북아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합기능을 가진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위해서는 물류 및 금융분야의 기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환경파괴와 난개발을 막아야 하는 과제도 크다. 다음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제도 개선] 세계 190개국 중 현재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베트남 몽골필리핀 네팔 인도 이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17개국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법무부장관이 체류지역 확대를 허가할 경우 무비자 입국자에게 본토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특히 한류(韓流)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유치한다는 차원에서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가대상을 확대하고 체류기간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두배 연장한다. 이와 함께 외국어교육·정보통신·생명공학·관광업·호텔업 외국투자업체와 국제금융분야 등의 전문인력에 대한 체류기간 상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며 필요하면 재연장도가능토록 했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 도입] 관광사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총 사업비가 1,000만달러 이상(종합휴양업 관광호텔업 등은 3,000만달러 이상)인 내·외국인의 투자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또 초기 도입 장비 및 설비에 대한 관세는 100%,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은 50% 감면하고,국·공유지를 50년동안 임대 가능토록 했으며 사용료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 입주 자격을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내국인 기업에도 허용하고 제조업·물류업으로서 총 투자금액이 1,000만달러 이상일 경우 외국기업은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를 7년간 100%,이후 3년간은 50% 감면하고내국인은 3년간 100%,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도 도입]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교통부장관이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하고 기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원 외에 추가로 입주기업에대해 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은 100%,이후 2년간은 50%를 감면한다. [국제화 교육환경 조성] 외국 대학원·대학 유치를 위해 외국대학법인도 분교설립을 가능토록 하고 대학설립기준·교육과정 인정,수업 및 학점인정,입학자격,학생선발,교원자격·임용 등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적용하는 예외를 인정한다. 또 외국인을 초·중등학교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토록 허용하고,현재 5년이상 외국 거주자에게만 허용하는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을 학교장이 자율로 결정토록 했다. [내국인 면세 쇼핑제도 도입] 공항·항만에 면세점을 운영,연간 1인당 4회,1회당 미화 300달러 이내의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교육세 등을 면제해준다. [골프장 건설 확대 및 입장료 인하] 제주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重課·취득세 5배,종합토지세 최고 25배,재산세 17배)를 일반과세로 전환하고 개발부담금,농지전용부담금,산림전용부담금 등을 50% 감면해 준다.이와 함께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농어촌특별세,교육세 및 체육진흥기금을 면제,입장료를 40∼50% 인하(현재 평일 비회원 기준 1회 10만8,000원→6만4,800∼5만4,000원으로)하는 효과를 얻도록 했다. [7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서귀포시 예래동) ▲중문관광단지의 종합위락단지 육성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제주시 아라동)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제주시 용담2동) ▲쇼핑 아울렛개발(위치미정)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등이다. [환경보전대책] 난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환경 기준치보다 강화된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수준의 지역환경기준을 설정,운영하기로 했다.제주도 전 지역을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로 구분해 개발행위를 1∼4등급으로 차등화할 방침이다. [효과] 정부는 제주자유도시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관광객이 411만명(2000년 기준)에서 940만명(외국인은29만명→100만명)으로 증가하고 수익금도 4조원(99년 기준)에서 1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도민 반응 “동북아의 낙원 탈바꿈” 들뜬 제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면 과연 동북아의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할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7일 제주도 순시에서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연내 제정방침을 밝힌 데 이어 19일 정부가 이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자 제주도민들이 들뜨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나 홍콩의 경우를 익히 알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와농민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도 관련법 성안과정상의 불투명성과 1차산업 및 교육부문 등 일부 각론에 대해 반대하고 있을 뿐 전체 계획을 거부하고 있지않다는 것이 도내 국제자유도시계획 추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이 계획이 내·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관광·금융·물류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되고 그 결과 주민복지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취업난을 겪고 있는 상당수 젊은이들은 이 계획으로 고용증대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도내 건설업체 등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침체일로를 걷고있는 3개 관광단지 20개 관광지구 개발사업이 각종 인센티브에 힘입어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굵직한 도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하는 광경을 직접 목격한 이들로서는 자유도시 개발사업이야말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이상인 셈이다. 의류전문매장 등 중소매점들도 대규모 쇼핑아울렛이 조성되고 공항·항만에 내국인 전용 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바로 수입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관광객이 많아지면그래도 지금보다는 낫지 자위하고 있다. 제주대 고부언 교수는 “이 사업은 분명히 사람과 돈이 몰리는,가능성 큰 사업임에는 틀림없으나 기존의 틀과 제도의상당부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자칫 제주의 ‘전통’이 훼손될 우려가 없지 않다”며 “앞으로 성안될 특별법과 시행령 및 조례 등에 지역주민과 지역문화,지역생산품 등을 보존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조항이 마련돼야 성공한 개발계획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국회재경위·통외통위/ 野 유흥업특소세 인하 반발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최근 결렬로 끝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가 뒤바뀐 듯한 논란이 일었다. 재경위에서는 특소세 폐지 등을 둘러싸고 논리 대결이 벌어졌다. [통외통위] 야당의원들이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의 협상방식을 칭찬하고,오히려 여당의원들이 비판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됐다.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북측의 억지요구를 거절한 장관의 태도는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높이 평가한 반면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이번 회담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일관성에서 벗어난 접근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홍 장관은 회담 결렬의 원인을 북측 강경파에서 찾은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의 질문에 “증거는 불명확하지만대화중 별도지시를 통해 임하는 모습 등을 통해 ‘대화파’의 입지가 축소된 듯하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또 “햇볕정책의 효용성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관리체제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의 제안에 “북한에서 ‘경제파’대 ‘군사파’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관측되므로 이럴 때일수록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홍 장관은 이어 회담 이후 북측 방송이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성명 발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위] 민주당 의원들이 시장혼란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소세 인하를 요구하자 한나라당은 “법안을 늦게 상정한 정부여당의 책임”이라며 법인세 인하 문제를 연계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히 유흥업소 특소세 인하를 적극 반대했다.이한구(李漢久)·홍준표(洪準杓) 의원 등은 “유흥업소의 대부분을 조직폭력배가 소유하고 있는데 ‘조폭경제’를활성화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세율인하 논쟁은 곧 경기활성화와 관련 ‘재정확대냐 감세정책이냐’는 정책기조 논쟁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의 법인세 인하요구에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감세정책으로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적절치 않으므로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이한구 의원은 “재정지출을 확대하려는 근본원인이 뭐냐”면서 내년도 선거를 의식한 정책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지운기자 jj@
  • ‘관광경찰제’ 내년 도입 추진

    내년부터 관광객 안전보장과 관광지 질서 유지를 위한 ‘관광경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또 택시면허 시험에 외국어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19일 내년 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관광치안을 담당할 ‘관광경찰제’를 도입키로 하고 관계기관간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관광경찰은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 등에 배치돼 관광객의 안전보장과 관광지 질서유지,바가지 요금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제도의 도입 추진배경에 대해 최근의 미 테러사건 발생으로 내년 월드컵 등의 국제행사때 관광객의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 제도는 지난해 도입이 추진됐으나 경찰청의 반대로 무산됐었다.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국의 경우 지난 82년 발족돼 현재 5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는 또 택시면허 시험에 외국어 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들과 협의 중에 있다.우리의 관광분야를 국제화하기 위해서는 이 제도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여행업체를 중소기업의 특별세액 감면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관련 법령의 개정작업에들어갔다.문화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일반여행업체의 연간 법인세 납부액이 100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법령 개정으로 연간 20여억원의 세제감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돕기 위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이달 중에 30억원의 관광개발기금을 융자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는 올 상반기의 53억여원보다 대폭 늘어난 150억원의 관광개발기금을 융자할 방침이다.이자율도 현행 6%에서 5%로 낮췄다. 정기홍기자 hong@
  • [매체비평] “”언론개혁,제도개혁 중심으로””

    탈세비리 신문사 소유주들이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언론사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에 격렬하게 저항했던 몇몇 신문의 지면에서 언론문제에 관한 보도의 양도 줄고,여권에 대한 정치적 공세도 상당히 둔화되었다. 그에 따라 언론사 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를 둘러싸고상당기간 지속되었던 정치·사회적 갈등도 빠른 속도로 봉합되고 있는 분위기이다.심지어 사회 일각에서는 언론개혁이‘종착점에 도달했다’는 해석마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에는 무리가 있다.세무조사는 언론개혁이 아니다.정부가 당연히 해야만 하는 행정행위이다. 다만 그것이 그동안 정권과 언론의 부정한 유착 탓으로 정부가 불법적으로 면제·연기해주거나,비공개적으로 실시하거나,아니면 정부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제멋대로 깎아주거나했던 것일 뿐이다. 얼마전 한겨레 성한용기자가 쓴 책을 둘러싸고 벌인 논란에서 몇몇 신문들은 ‘정부당국이 구체적 언론개혁 프로젝트를 가지고 세무조사를 벌인 것이 아니라 자기들에 대한 타격을 가할 의도였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들이 정부에 대한 공격의 근거로 삼았던 언론자유 탄압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강력하게 주장하고 증명한것이다. 이렇게 보면 정부는 정치적 득실에 대한 계산 없이 막강한 언론을 상대로 무모한 ‘성전’을 벌인 것일까.어쨌든 세무조사가 아직 명확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 성과는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사들은 수년간 누적된 대규모 탈세액을 상당부분 납부해야 하므로 조세정의 실현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앞으로는 이제까지 세무조사를 무산 또는 연기시킬수 있었던 상황에서 언론사들이 저질렀던 세무관련 범죄행위를 더이상 마음놓고 저지를 수 없어 자연스럽게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실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난 언론사 소유주와 경영진의 불법과전횡은 향후 언론사 내부와 외부에서 소유와 경영의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이끌어낼 중요한 기초자료에해당한다.지금은 외부의 적에 맞서 내적 단결론에 매몰되고있지만 향후 소유주가 저지른 불법이 해당 언론사의 명예에얼마나 큰 피해를 끼쳤는지를 깨닫는 내부 구성원들의 자기반성과 개혁요구로 연결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신문시장에서 공정거래가 아직 정착되고 있지는 않다 하더라도 그 실행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었고,기준도 명확해진 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언론상황 전반을 개선하는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답은 웬만큼 나와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작년에도 정기간행물법 개정안과 언론발전위원회 설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얼마 전에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부가가치세법'‘법인세법'‘방문판매에 관한 법률' 등 8개 신문시장 관련법안의 개정을청원했다.정부와 정치권은 이 법안들은 더 이상 국회에서 잠재우지 말고,법안들이 제안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류한호(광주대 교수·언론학)
  • 제주에 내국인전용 면세점

    제주도가 내년부터 시작해 2010년까지 9년간 관광·휴양도시 및 비즈니스·금융 등 복합기능을 갖춘 동북아의 중심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된다. 정부는 19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법인 형태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를 설립키로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기본계획은 공항과 항만에 1인당 1년에 1,200달러(150만여원)까지 구입이 가능한 내국인 전용 면세점의 설치와 함께국제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대학 법인의 분교 설립 및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 허용 등을 담고 있다. 또 향후 9년간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2조9,000여억원을,공항자유무역지역 및 휴양형 주거단지조성 등 7대 선도 프로젝트에 1조7,00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4조7,000여억원의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을 투입키로 했다.관광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사업대상에 따라 1,000만∼3,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내·외국인에게는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3년간 100%,이후 2년간 50% 감면토록 할 방침이다. 제주공항 인근에 설치되는 자유무역지역의 입주자격도 내국인 투자기업에 개방하는 한편,입주 외국인 기업은 법인세·소득세·지방세를 7년간 100%,이후 3년간 50%를,내국인 기업은 3년간 100%,이후 2년간 50%를 각각 감면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중과(重課)를 일반과세로 전환하고 개발부담금을 50% 감면하기로 했다. 또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사증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베트남 몽골 파키스탄 등 17개국에 무사증입국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무사증입국 허가대상을 확대하고 체류기간도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관광호텔 무엇이 문제인가

    “관광호텔은 언제 망할지 몰라 은행에서 당좌개설도 안해줍니다.” 지방 A시에서 객실 60개에 한식당,사우나,라운지 등 16개 부대업장이 딸린 1급 관광호텔을 운영하는 박모씨(48)는최근 기로에 서 있다.호텔 운영을 해온 지난 10여년 동안가지고 있던 건물 3채를 팔면서 투자했지만 매월 호텔 유지비로 1억여원이 지출되는 반면 수입은 2,000여만원에 그쳐 적자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한마디로 회생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지었다. 부산,대구 등 월드컵 개최도시 9곳의 관광호텔 서비스 질도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지방 B시의 한 관광호텔은 임금 체불로 사장은 카운터에서 계산을,딸은 커피숍에서 서빙을,부인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등 2급 관광호텔임을 무색케 하고 있다.관광호텔이라는 간판에 어울리지 않게외국인과 말이 통할 수준의 직원도 없고 시설이 낡아 냉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외국인들에게 도리어 혐오감만주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호텔 대표는 “법인세,특별소비세,교육세,환경개선비용부담금 등 각종 세금만 50여가지에 이른다”면서 “시설 개보수를 못해 외국인 투숙객을 받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의 꽃이라는 호텔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7∼15년이 지나야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호텔의 전체 수입중 객실 수입이 40%,나머지 60%는 연회장·커피숍,식당,나이트클럽 등 부대업장에서 나온다. 그러나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외국인 투숙객이 적은 지방 관광호텔의 경우 50% 이상의 할인가로 투숙객을 유치해도 객실 점유율은 20∼40%에 불과할 뿐 아니라 부대업장 수입도 서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현실이다. 현상유지가 된다는 서울의 중저가 관광호텔도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을 유치해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다.공실률이 높은 비수기에는 특급호텔들이 80%의 할인가로 단체 고객을 싹쓸이해 중저가 호텔은 적자 폭을 줄이려면 휴업을 해야 하는 구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저가 관광호텔의 객실 수입은 러브호텔에도 못미친다.러브호텔은 주간에도 여러차례 객실 대여를 하며 하루평균 룸당 2∼3회전하는 반면 관광호텔의경우 외국인이 선호하는 트윈·스위트룸 운영 등으로 인해 시설투자와 인건비 등은 러브호텔보다 3배나 많이 나가지만 1일 숙박기준으로 운영돼 수입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전의 P호텔이 관광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하고 러브호텔로 바꾸는 등 적지 않은 관광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에 몰린 관광호텔업계는 월드컵을 기화로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하자는 계산 아래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 허용을 들고 나왔다.달리 수익원이 확보되지 않는 한관광호텔 대부분이 러브호텔이나 장급여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관광호텔협회 유병칠 부회장(47)은 “지난 93년 호텔의 슬롯머신 영업 등이 금지된 후 전국적으로 2만8,000여개의 성인오락실이 생겨나고 증기탕 대신에 안마시술소가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면서 “규제로 인해 해외 오락장의 내국인 이용액이 연간 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오락업(슬롯머신)과 관광목욕장업(증기탕)을호텔등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외화가득 및 외화유출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는 “당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숙박난도 해결하면서 호텔경영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전문가 지적과 대안 “오락가락 원칙없는 관광정책탓”. 관광 전문가들은 국내 관광호텔이 사경을 헤매는 것은 정부의 관광정책이 중심을 잃고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치향락업’으로 매도했다가 ‘굴뚝없는 산업’으로 칭송하는 등 필요에 따라 오락가락했다는 것이다.각종 규제로 인해 관광호텔이 잠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경희대 이태희(41·관광경영학) 교수는 “지방관광호텔의 경우 일본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전통예절,차,의류 등 문화적 체험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도입해야 한다”면서 “지방의 전통 한옥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중저가 관광호텔에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증기탕 영업이 객실 10∼15개 수입과 맞먹지만국민정서상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슬롯머신 영업의 경우 일반 성인오락실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마당에 호텔만 규제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만큼 적절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원(41)은 “대부분의 관광호텔들이 적절한 수익모델도 없이 주먹구구식 경영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관광호텔들을 체인화해 홍보와 마케팅 등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슬롯머신이나 증기탕은 국민정서에도 배치되고 적지 않은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허용에는반대한다”면서 “관광호텔업계의 월드컵 투숙 거부 파문은 1차적으로 지자체의 무관심에 원인이 있으므로 지자체가 앞장서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진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사설] 웬 감세 경쟁인가

    여야와 정부 모두 세금을 서로 깎아주겠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세금을 덜 내면 국민들로서야 일단 좋다.그러나감세의 경기진작 효과가 대단치 않다는 반론을 접어둔 채‘우리가 더 세금을 내려준다’는 식의 선심경쟁 기미까지 보이는 것은 문제이다.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경기진작의 효율적인 수단,재정적자 축소와 국민의 세금 형평성등 나라 살림의 큰 그림에 합의해야 한다.그 다음에 감세를 논의하는 것이 옳다. 엊그제 정부와 민주당은 모두 7,000억원의 감세효과가 있는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이는 당초 한나라당이 계획한 특소세 감세 규모 3,5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그동안 한나라당은 법인세율과 이자소득세율을 각 2%포인트씩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당정의 특소세 감세안은 따지고 보면 야당의 감세 공세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여야에다 정부까지 나서 추진하는 감세가 시행될 경우,특소세뿐 아니라 법인세와 이자소득세율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이럴 경우 세수감소폭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일단 여야모두 세금을 깎아주고 보자는 식으로나라살림을 처리하려는 데 있다.실제 여당은 ‘감세를 해주되 모자라는 돈은 재정적자를 늘려서 더 쓰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내년 세출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대립하고 있다.감세에만 집착했지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정적자가 많다며 정부를 질타하고 대책을 요구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말로는 ‘건전재정’과 ‘재정적자 축소’를외치면서 실제는 이와 반대되는 ‘감세’로 치닫는 표리부동이 문제다. 여야 모두 감세 이유로 ‘경기진작의 필요성’을 들고 있지만 우리는 감세의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세금을 제대로 거둬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감세보다 3배나 경기진작 효과가 있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세율 수준은 외국보다 높지 않다.국민들이 부담하는 총 세금 부담도 선진국보다 낮아 감세의 설득력은 약하다.세금 깎아주는 데 진력하다가 재정적자만늘고 정작 정부가 돈을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하면 어쩔 것인가. 특소세 인하와 폐지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있는 것이 사실이다.과거 사치품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일상용품이 된 품목이 적지 않다.그러나 과거 특소세를 내려주거나 폐지해도 유통업자의 이익만 늘려주는 데 그쳤다.세율조정을소비자가격 인하로 유도할 대책이 있는지 의문이다.세간에서 아직도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진주,녹용 등 품목까지 서둘러 특소세를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대상품목과 세율 조정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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