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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 통합 유예될 듯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와 관련,2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담을 열어 재정통합의 일정기간 유예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유예 기간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연석회담에서 민주당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통합을 전제로 통합시행을 1년 유예할 것을 제안했으나,한나라당은 재정통합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유예기간을 2∼3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여야는 27일 오전 4인 연석회담을 다시 열어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현재 양당 모두 국민의 혼선을 우려,합의 타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적정선에서절충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일정기간 유예하는 것은 수용할 수 있으나 2∼3년 유예는 재정통합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면서 “1년을 유예하되 전제조건으로담배건강부담금 150원 부과안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유예기간은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보험료 부과체계를 갖추기 위한준비기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1년은 준비하기에 부족하다”고 반박했다.또 민주당의 담배건강부담금 부과 의견에도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에서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를 둘러싼 행정혼란과 국민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내 해결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당은일정기간 통합을 유예하면서 자영업자 소득파악률 제고 등 통합에 따른 문제점과 여건을 정비한 후에 재정통합을 시행하는 ‘선정비 후통합’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중재로총무회담을 열어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 1% 포인트 인하법안’을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회담에서 여야는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인하 반대발언 사과 문제와 관련,이상수(李相洙) 총무가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국회파행에 따른 유감’의사를 표명하면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표류하는 ‘지역발전법’/ 정부는 무원칙…지방은 집단이기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올해 20대 주요 국정과제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그러나 재정확보 등에 따른 부처간의 의견차이와 지방의 반발 확산으로 올해 입법은 사실상 무산됐다.재정경제부가 이 법에서 수도권 낙후지역을 지방의 범위로 지정,경기도 면적의 82%가 포함돼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을 산 데다사업재원을 특별교부세와 2004년부터 유예되는 개발부담금,서울지역에 한하는 과밀부담금 등으로 정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정부대책. [문제점]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5년 지역간 불평등도를 1로 볼 때 93년에는 0.93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1.23으로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전북·강원·제주는 매년 10∼20%의 성장 감소를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훼손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인구 증가로 서민층은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는 2,135만명으로 남한 전체의 46.3%에 달한다.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매일 ‘출근전쟁’을벌이고 있다.판교·화성 신도시까지 개발된다면 교통난이더욱 심각해진다. 당연히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교통혼잡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91년 1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교통혼잡비용이 98년 3조원을 넘어섰고,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가 모두 개발될 경우1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대책]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에 있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년간 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면제,시설·운영자금 장기저리 융자 등 각종 혜택을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기업은 한 곳도 이전하지 않고 1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만 옮겨갔다.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제정이 순탄하지 않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의 전국 확대,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공업배치법 개정 등을 발표,오히려 경제력의수도권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쟁점]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규제강화는 기업경쟁력만 떨어뜨려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있다. 김군수(金君壽)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설을 제한하면 공장이 중국 등 외국으로 가버린다”면서 “시장원리를 도외시한 채 지역균형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선진국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나라경제 전체의 발전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도권 경제가 지닌 상대적 이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지역격차가 얼마나 완화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지역불균형을 가속시켜 지역갈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혼잡비용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행 수도권 규제조치마저 완화할 경우 지방경제는 아예 붕괴로 치달을것”이라고 우려한다. 최승업(崔承業)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이 비대화된 것은 경제발전기간에 성장거점방식에 의해 집중 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에는 산업기반을 제대로 갖춰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반박했다. 최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집중적 국토이용은 자연환경 파괴를 가속화하고 환경보전비용을 증가하게 만들어 국가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반면 지방의 토지자원은 방치돼국토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지방분권화 가속 산업자생력 키워야”. 전문가들이나 지역관계자들 한결같이 국가경쟁력을 위해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지방분권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의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강원,충남·북 등 비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수도권을 규제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수도권규제를풀면서 지역개발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소신 있고 일관된 정책을 밀고 나가고,자치단체들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발전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행정학 교수는 “중앙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방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표환(韓豹桓)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단위에서 지방 고유의 산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의 중추관리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나 일반 공공기관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기업에만 지방으로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 중심의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나라경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충고했다.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0대 20인데 비해 미국은 58대 42,일본은 61대 39 가량으로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국세 중심의 조세 체제가 지역균형 발전 저해의 근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 여야 예산안처리 합의 배경 “”여론 안좋으니 이쯤에서””

    법인세 인하 논란과 맞물려 난항을 겪던 예산안 처리 문제가 26일 여야 총무간 막판 합의에 따라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예산안 처리 지연을 둘러싼 여야간 열띤 책임공방 속에서도 정쟁으로 나라살림이 뒷전에 밀려서는 안된다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가진 뒤 27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훨씬 넘겨버린 상황에서 “정치권이 여전히 상호 비난과 정쟁으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사회 통합과 갈등 해소의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할 정치권이오히려 경제 불안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자성의목소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지난 24일 예산안 처리 무산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 인하반대 발언과 관련,민주당 이 총무가 국회 파행에 따른 유감 의사를 표명하고 일부 자극적인 발언을 삭제하는 선에서 매듭을짓기로 했다. 이 총무는 “민생현안인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국회가 파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국회가 파행되지 않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 [씨줄날줄] 기쁜 뉴스, 슬픈 뉴스

    ‘바른 정치는 국민을 어리석게 한다’는 말이 있다.국민을 바보로 만들라는 뜻이 아니고,잔꾀를 부리지 않고도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라는 말이다.그러나 올해도 국민의처지에서는 ‘어리석었다기보다는 좀 더 현명해진’ 한 해였을 것 같다. 연말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기쁜 뉴스’니 ‘슬픈 뉴스’니 하면서 상대방을 흠집내는 ‘말의 잔치’가 한창이다.물론 여야가 사례를 들어가며 서로를 비난하는 뻔한 내용이다.그렇지만 등장하는 뉴스에는 올 한 해 국민들이 웃고 울고 분노한 사건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기억의 한 장을 접는 의미에서 정리해 봄직도 하다. 먼저 한나라당이 포문을 열었다.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올해 10대 실정(失政) 뉴스를 선정했다.여기에는 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비리와 공적자금 낭비 등 경제위기 악화,특정지역 편중인사 심화가 상위를 차지했다.이어 대북정책 표류,언론압살 기도,교육대란 방치,안보불안 야기,국정쇄신 묵살,외교실책 연발,술수정치 자행 등을 꼽았다.한나라당은 “선정(善政)을 뽑으려 노력했으나 뽑을 수없었다”며 끝내 나쁜 쪽만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가만 있을 것인가.곧바로 ‘우리를 기쁘게 했던10대 뉴스’를 발표했다.기쁜 뉴스에는 국제통화기금(IMF)조기졸업,SP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인천공항 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을 앞세웠다.다음으로는 인권법 통과 및의문사 규명,유엔의장국 취임,정치쇄신론 분출,정치개혁 시동,프리덤하우스의 한국 언론자유국 지정,모성보호법 통과,한류(韓流) 열풍 등을 꼽았다.민주당은 덧붙여 안기부예산1,000억원 횡령,법인세 인하,교원정년 연장,건강보험 재정분리 등을 ‘우리를 슬프게 했던 한나라당 10대 사건’으로 선정해 반격했다. 이처럼 여야가 주장하는 기쁘거나 슬픈 뉴스가 정치공방차원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여기에는 정치와 국민이 함께한올해의 영광과 상처가 짙게 배어 있다.좋은 뉴스는 좋게,나쁜 뉴스는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성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치권이 상대의 잘못은 기꺼이난도질하지만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다는 점이다.그래서 여야가 아무리 ‘나만잘났다’고 말잔치를 벌여보았자 국민들이 볼 때는 기쁘기보다는 슬프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오늘의 눈] 국민 외면하는 국회

    #1.한나라당 송년 연찬회 등을 이유로 21일 밤늦게 열린국회 본회의장.새해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법인세법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전략으로 법인세를 인하했다”는 반대의견을 개진했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 포인트 인하에 합의해 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자정을 넘긴 뒤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민주당의 사과,민주당 의원의 반대토론 철회 등을 요구했고,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결국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국회 통과는 무산됐다. #2.본회의에 앞선 이날 저녁 예결위 전체회의장.여야가 모처럼 합의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같이했다.그러나 위원들은 “소위원회 위원들이 예산안을 짜는 과정에서 국가운영을 고려하기보다 지역 민원사업을 반영하는데만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희(朴相熙)의원은 전주 실내수영장(50억원) 건립 등을 예로 들어 “갈라먹기식으로 소위 위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만 챙겨 ‘누더기 예산’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도 “막판 흥정이나 지역별 끼워넣기는 끊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3.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법사위원들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법인세법 수정안 처리를 거부했다.한 법사위원은 “충분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수정안(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을 처리하란 말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해법을 찾지 못하다 법인세법 수정안은 법사위의 심의를 거치지않은 채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여야의 빗나간 자존심 앞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우리 국회의 현 주소다.국회는 법정시한을 20일 넘긴 시점에서도 감정싸움으로 일관,새해 예산안 처리를 팽개쳤다.여야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은 지역 민원사업을 위한 나눠먹기로누더기가 됐다. 여야 총무들의 말 한마디에 연간 세수 7,500억원이 좌우된다.여야 대표는 그러나 23일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불우시설을 방문,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정치권은 이러한두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한번쯤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원상 정치팀 기자wshong@
  • [사설] 한심한 국회의 생색용 삭감

    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여야의 정치공방과 감정싸움으로 실패했다.여야가 법인세율 인하에 합의하고도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이 한나라당을 자극하는 반대토론을한 것도 모양새는 좋지 않았다.그렇더라도 이를 이유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퇴장한 것도 나은 점은 없다.선거만의식하는 정략적 행태는 이제 신물이 난다. 올해에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는 생색용 삭감,나눠먹기,늑장처리 등의 고질적인 병폐가 여전했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1조9,992억원을 삭감하고1조 3,959억원을 증액해 6,033억원을 순(純)삭감했다는 자화자찬을 하지만 따지고보면 그렇지도 않다.금리하락에 따라 국채 및 금융구조조정 채권이자 부담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데다,세율 인하로 감소하는 지방교부금 등 당연한 부분의 삭감이 대부분이다. 여야가 삭감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줄어들거나,불용으로 남을 부분 등 별로 의미없는 삭감규모가 1조3,000억원을 넘는다.이러한 ‘눈 가리고아웅하는 식’의 예산심의로 사실상정부가 제출한 안보다도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늘어 국민 부담만 심해진 셈이다. 여야의 선심성 나눠먹기 행태도 전혀 나아진 게 없다.정부안보다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7,410억원 늘어난게 대표적이다. 예결위원 등 영향력있는 국회의원 지역의 SOC 예산이 주로 늘어났다.대학시설 투자,문화예술공연 지원,복지시설 지원 등 민원성 예산이 걸러지지 않고 늘어난 것도 심각한 문제다.여야는 사상 처음으로 국가정보원 예산을80억원 삭감하고, 남북협력기금도 100억원 줄였다는 데 의미를 두지만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로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 여야가 예산안 통과의 법정시한인 12월2일을 밥먹듯 넘기는 것도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예산 외의 정략적인 사안에대한 다툼으로 제 때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하다보니 부작용도 많다.예산안이 빨리 처리되지 않아 새해 연초의 사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러잖아도 연말에 업무를 정리할 일이 많은 공무원들의 발목만 잡는 꼴이 되기때문이다.국가적인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 여야는 되풀이되는 나눠먹기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산안조정소위 활동의 공개 등 보다 투명하게 예산을 심의해야한다.예결위원들이 지역구의 민원성 사업이나 챙기려하기때문에 아예 지역 민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례대표(전국구)의원들로 예결위를 구성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회가 마땅히 해야할 중요한 일인 예산심의를 제대로 하지못하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게 없다. 정치권은 언제쯤이나 정략과 자기몫 챙기기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마음은 무겁고 답답하다.
  • 예산안 처리 전망/ 법정시한 넘겨 정치적 부담

    지난 21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법인세율 2% 인하 비판 발언에 반발,집단 퇴장함으로써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새해 예산안은 빠르면 24일,늦어도 26∼27일쯤 처리될 전망이다. 여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새해 예산안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상수(李相洙)총무는 23일“오늘 오후나 내일 아침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와전화접촉을 할 것”이라며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송훈석(宋勳錫)수석부총무도 “24일 총무 접촉을통해 의사일정을 합의하고, 26일쯤 처리되지 않겠느냐”고말했다. 한나라당도 원내 제1당으로서 법정시한을 20일이나 넘긴상황에서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데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이날 “새해 예산안 처리가 더이상 지연돼선 안되는 만큼 늦어도 26일에는 의장 직권으로본회의를 소집,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처리하겠다”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예산안 처리 무산 전말·파장/ 당리 앞장…나라살림은 뒷전

    여야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22일 새벽까지 법인세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양측이 감정싸움을 벌이느라 결국 합의처리가 무산됐다.이후에도 양측은 본회의 파행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무능력한 국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오락가락한 본회의 전말] 파행의 발단은 21일밤 11시30분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본회의에서 법인세법 반대토론을 하면서 촉발됐다.정 의원은 “한나라당의 법인세율 인하는 대선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등의 발언을 하자백승홍(白承弘) 박종희(朴鍾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의석에서 일어나 “그만해”“지금 뭐하는 짓이냐”“내려와”라며 고성을 질렀다.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야가 합의해 놓고 이제와서 딴 소리냐”며 일제히 퇴장,결국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밤 11시45분쯤 정회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 곧바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주재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정 의원 발언을 성토한 뒤 ▲민주당측의 사과 ▲법인세법 개정안 수정안의 일부 내용 수정 ▲한나라당의 찬성토론 ▲민주당측 반대토론 철회 등 4개항을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사과를 거부하자 예산안 처리 연기를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날 저녁에 열린 원내외위원장 송년만찬에서 반주를 겸한 술을 마시고 잇단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과 책임 공방] 민주당은 “개인 양심에 따른 발언을빌미로 한나라당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비난했다.한나라당이 법인세법 1%포인트 인하 수정안에 대한 내부 반발에 직면하자 당초 자신들의 원안인 2%포인트 인하를 관철하기 위한 ‘술책’으로 예산안 처리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며,역으로 한나라당측의 사과를 요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21일 송년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에 나타난 야당 의원들 다수는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으며,이같은 집단취기가 자신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듣지 못하고 집단퇴장하는속좁음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무산책임을 야당탓으로 돌렸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측의 계획에 따른 정략적 국회 파행”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없이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꼼수와 술수만 일삼는 민주당은 ‘사술(詐術)집단’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2001] (2)여야 쇄신바람

    2001년 정치권은 정쟁속에서도 쇄신을 향한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여준 한 해였다.여권 내부의 인적쇄신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에서 시작된 쇄신 바람은 국민 호응을 업고 야당에까지 번져갔고,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앞서 정치권이 해결할 숙제로 떠올랐다. ‘인적쇄신’과 ‘시스템에 의한 정치’란 화두(話頭)를정치권에 던진 이 운동은 ‘1인(人)정치·측근정치·밀실정치 타파’ 등을 국민적 관심사로 공론화시켰다.초기부터 민주당 쇄신운동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쇄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치 청산’으로 요약된다”면서 “사람에 의한 정치는 투명성을 잃기 쉬우며,일련의 게이트와 부패사건도 투명성을 상실한 우리 정치풍토가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양측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당권·대권분리 움직임도 사실상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분산시킴으로써 당내 의사결정과정을 민주적으로 이끌고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이 논의가 비록 대권 주자군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1인정당’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긍정적인 면을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수의 목소리도 두드러지게 눈에 띈 한 해였다.여야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 당론을 거부하고 소신에 따른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지도부의 상의하달식 국회 운영에 제동을 거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법인세 인하 반대토론은 소신발언의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개정안 처리 때 “재벌 편들기가 아니냐”며 당론에 배치되는 반대토론을 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도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관련,각각 당론과 지도부의 방침을 거부하고 있으며,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보안법 개정불가와 교원정년 연장 등의 당론에 맞서왔다.같은당 조정무(曺正茂) 의원도 국회 교육위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추진에반대하는 당론에 거슬러 개정안의 상정을 주장한 적이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권위주의적 정당에 비해 당의 구심력과 지도력이 약해진 탓이라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따른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여야간 정책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진못했지만 여야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의원모임’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비롯해 최근 공정거래법까지 꾸준히 공동 발의로 법안을 제출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1년 한 해 정치권의 쇄신과개혁에 대한 각종 시도는 아직 미완의 실험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2002년의 선택’은 주요 선거에서 정치시장의 수요자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결단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권 비난여론 고조

    국회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훨씬 넘기고도여야간 감정싸움으로 예결위를 가까스로 통과한 111조9,767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마저 처리하지 못하자 시민단체 등의 비난이 잇따르는 등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되고있다. 여야는 24일 오전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본회의 처리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예산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한 책임과 건강보험 재정통합 연기문제를놓고 공방을 계속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법인세를 1%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여야 합의안에 대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문석호(文錫鎬) 의원의 본회의에서의 반대토론과 제안설명은 약속위반”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소수 의견을말했다고 국회를 거부한 것은 야당의 잘못”이라면서 “서로 긴 말 하지 말고 예산안을 빨리 처리하자”며 조속한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본회의에서 ‘법인세 인하반대’ 의견을 제기,한나라당의반발을 초래한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이날도 “헌법기관인국회의원이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한나라당은 건강보험 재정 분리·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표결처리를 강행할 뜻을 시사해 민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권 대변인은 “건강보험 재정분리는 당론인 만큼 이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위의 김홍신(金洪信) 의원을 교체해서라도당론을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또 민주당이 표결에 응하지 않으면 우리라도 표결을 할 수밖에 없다“고 표결처리강행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처럼 국회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인해 표류하자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 간사는 “여야가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국회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제도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회 의원들의 의무를 방기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대 국회 성토’에 나설 뜻임을 비쳤다. 그러나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이 의장도 “26일에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24일 총무회담에서 극적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권 대변인은 “원내대표인 총무가 ‘양당 합의를 지키도록 노력하자’는 정도의 유감표명은 있어야 한다”며 톤을 낮췄고,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도 “국회의장이 여야 전체를 통틀어 유감표명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타협안을 내놨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예산국회 쟁점 2題/ 법인세 1%P 인하 명분사고 논리싸움

    여야간 대립으로 예산국회가 연말까지 지체된 가운데 법인세 인하와 건보재정 통합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인세 인하] 법인세 인하 문제는 지난 21일 본회의 예산안 처리 무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그만큼 여야간 논리싸움도 치열하다. 당초 법인세 인하 문제에 팽팽한 이견을 보였던 여야는 가까스로 법인세 1% 포인트 인하 수정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법인세 인하의 타당성과 명분을둘러싼 여야간 논리싸움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3일 “민주당이 마치 우리가 서민에게 부담을주고 재벌과 대기업을 옹호하는 듯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정세균(丁世均) 의원의 ‘대선용 선심쓰기’라는 반대 토론 자체가 철저한 계획에 의한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법인세 인하의 혜택을 받는 업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전국 28만개 업체에 이른다”면서“경제를 살리기 위한 감세정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초 주장한 법인세 2% 포인트인하안을 관철시키지 못하자 당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정 의원의 소신 발언을 문제삼았다”고 맞섰다. [건보재정 통합] 건강보험의 지역·직장간 재정통합·분리논란은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가 전체회의를 열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내년 1월 통합 시행’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이 이번주로미뤄지면서 건보재정 문제는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다. 권철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정통합 백지화 당론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위의 김홍신(金洪信) 의원을다시 설득할 것”이라면서 “여의치 않으면 보건복지위원교체와 표결을 통해서라도 당론을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보건복지위에서 합의처리가 되지 않았으니 건보재정 통합은 정해진 사실”이라는 견해다.다만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야당과 추가 협상할 생각은 없으나 야당이 다시 조건을 제시하면 얘기는 해보겠다”고 말해 ‘통합 1년 유예’를 둘러싼 절충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 법인세 논란 예산안 처리 지연, 새해예산 111조9,792억 합의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총 111조9,792억원 규모(일반회계)의 새해 예산안과 법인세율을 1%로 낮춘 법인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법인세율 인하를 놓고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반대토론을 하는 바람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새벽까지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못하다 가까스로 밤10시40분에 개회했지만 1시간 만에 다시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법인세율 인하를 약속해놓고 정 의원을 내세워 우리 당이 재벌을 옹호하고 있는 것처럼 몰고 가고 있다””며 본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민주당측의 사과를 전제로 거수투표로 본회의 참석을 결정했으나 민주당측이 사과를 거부, 예산안 처리가 늦춰졌다. 한나라당은 의총 뒤 본회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 의원의 사과발언 ▲한나라당의 찬성토론과 민주당의 재반대토론 포기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한 문구수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여야가합의한 수정안에 대해 확실히 찬성을 해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러나 당을 대표해 사과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한나라당 이재오총무와 절충을 벌였다. 그러나 민주당 이상수 총무는 정 의원의 반대토론 내용을 사과할 수 없다고 버텨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날 새벽 2시쯤 귀가했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은 정부 원안인 112조5,800억원에서 1조9,992억원을 삭감하고 1조3,959억원을 증액함으로써 6,033억원이 순삭감된 것이다. 국회는 또 재정융자 등 내년도 특별회계 예산은 68조3,941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1,516억원을 삭감,68조2,425억원으로 확정함으로써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총 삭감규모는 8,549억원에 달했다. 한나라당이 당초 1,000억원 삭감을 주장,논란을 빚었던 남북협력기금(5천억원)의 경우 100억원만 삭감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여야는 이날 법인세법 개정안 문제로 진동을 겪다 민주당 이상수·한나라당 이재오 총무가 긴급 회동을 갖고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에 일단 합의했었다. 여야 총무들은 건강보험 재정 통합을 유보하는 절충안에 대해 논의,‘통합은 하되 시행은 2년 유보’에 잠정 합의했으나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합의한 것이 아니다””며 총무간 합의사항을 뒤엎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밤 의원총회에서 건보재정 분리에 반대하는 김홍신(金洪信) 의원을 교체해서라도 재정분리 당론을 관철키로 결의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내년 1월 1일로부터 재정통합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내년 2월까지 활동을 연장키로 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여야 예산안 난항 안팎/ ‘법인세 대선전략’ 심야 격돌

    새해 예산안이 정회가 거듭되는 진통끝에 무산됐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던 건강보험 재정분리도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의원의 '소신'으로 급제동이 걸려 국회가 파행을 겪을 전망이다. ●예산안 처리 반전= 민주당 정세균의원의 법인세법 개정 반대토론이 한나라당의 반발로 이어지면서 본회의가 22일 새벽까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밤10시40분 속개된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법인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통해 “”한나라당이 지난 19일 재경위에서 법인세율 2% 포인트 인하안을 강행처리한 것은 대선을 의식한 정약적 선심성 세금처주기””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백승홍 심재철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인세율 1%포인트 인하에 합의해놓고 뒤늦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다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이어 열린 한라당의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정 의원 발언을 문제삼아 예산안 처리 연기를 주장하기 했다. 그러나 상당수 의원들이 “”예산안 처리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오늘 처리하지 않으면 모든 비난이 우리 당에 쏟아질 수 있다””며 지도부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 결국 거수투포를 통해 본회의에 참석해 예산안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지만 민주당이 사과발언을 거부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다.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는 “”이번 문제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건보통합 무산=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 의원 만찬과 심야 의원총회 등에서김홍신 의원을 설득했으나 김 의원은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이 중간 퇴장한 심야 의원총회에서는 “”한사람 때문에 당이 꼼짝도 못하느냐”” “”이것이 공당이냐””는 등 성토발언이 이어졌다고 권철현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너무 밀어붙이면 또다시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며 내주초까지 김 의원을 설득키로 했다. 권 대변인은 “”다음주 국회의장이 여야간 의사일정 미합의를 이유로 본회의 사회를 못보겠다면 도리없이 넘어가는 것 아니냐”며 사실상 건보 재정 분리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지운기자 jj@
  • 김만제 정책의장 사의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이 21일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사퇴배경과 관련, “1,2차 추경안과 본예산 처리 과정에서 당 예결위원들과 마찰을 빚은 데다 대북 쌀지원,방송법,남북협력기금법,교원정년 연장,법인세 인하,건강보험 재정 분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혼선과 잡음이 일어난것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평소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을 지적해 왔던 점에서 주요 정책이 정치논리에 휘둘리는 현실에 반기를 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찬구기자
  • [사설] 선심성 법인세 인하 안돼

    야당이 법인세율 인하를 강행했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엊그제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자민련의원들만의 찬성으로 법인세율을 2%포인트 낮추는 법인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수적인 우세를앞세워 상임위원회에서 힘으로 밀어붙인 것은 지난달 교원정년을 연장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두번째다.법인세율이 2%포인트 인하되면 연간 1조5,000억원정도의 세수가 줄어든다. 야당은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기업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들면 투자 활성화 등 경기진작에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법인세 감면이 능사는 아니다.우선 우리의법인세율은 외국과 비교해 높지도 않다.또 법인세 감면의혜택이 주로 대기업에 돌아간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다.대기업이 이득을 보는 만큼 직·간접적으로 일반 국민들이 결과적으로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보다도 현 시점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바람직하지않은 근본적인 것은 국가재정에 부담만 줄 뿐 경기부양에는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는 점때문이다.기업들의 투자가부진한 주요인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 탓이다.최근 소비가 조금씩 늘고있지만 아직도 내수가 부진한편인 것도 투자부진의 이유로 꼽힌다.현재는 전반적으로 시설이 남아도는 상태이므로 법인세가 감면되는 만큼 기업들의 직접적인 신규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법인세율을 낮춰줄 만큼 국가의 재정상태가 건전한 것도아니다. 법인세가 감면되는 폭만큼 국채를 발행해 충당하면 그러지않아도 19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나빠진 국가재정은 더 악화된다.균형재정 달성은 점점 더 어려워져 후손들에게 짐만떠 넘기는 무책임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국가채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해오지 않았는가. 국채발행을 하지 않고 세출을 줄이면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 등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살리려는 정책에도 어긋난다. 야당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재고하기 바란다.법인세율을 낮추는 게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은되지 않고 오히려 경제가 살아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요즘처럼 경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법인세율을 낮출 게 아니라 세금을 제대로 거두어 필요한 곳에 지출하는 재정확대가 경기부양에 더 보탬이 된다.법인세율 인하는 국가재정에 두고두고 짐이 될 수 있다.인기에 영합하려는 듯한 감세정책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 법인세인하안 野 단독처리

    한나라당이 19일 자민련과 손을 잡고 법인세 인하안을 끝내 야당 단독으로 표결처리했다.그간 야당과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민주당은 ‘내년 2월 법인세율 1% 일괄인하 대신 비과세 감면 축소’를 최종 타협안으로 내놓았으나 표결 저지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단독 표결에 대한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때표결을 미루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강경 대처로 선회했다.한나라당 지도부는 거야(巨野)에대한 견제심리를 의식,교원정년연장안 등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해온 데 대한 당 안팎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보인다. 오후 늦게 속개된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법인세 인하로 발생하는 세수부족분을 국채로 발행하면 국민 부담만 늘어난다”면서 “전체 법인세의 절반을 부담하는 30대 기업의 세금을 깎아서 일반 국민의 주머니로 채우려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려 했다.또한 진념 장관으로부터 “특별부가세폐지 등으로 기업들에 대해 이미 9,700억원의 감세혜택이반영돼 있다”는 발언을 이끌어내 추가 감세가 불필요함을강조했다. 이에 재경위 한나라당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대기업을 살려야 경제가 사는 것이지 중소기업을 살려봐야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경기활성화가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안 의원은 같은 당 김동욱(金東旭) 의원으로부터 “법인세 인하는 중소기업에도 효과가 돌아가는 것인데 말을 실수한 것 같으니 취소하라”는 요청을 받고 발언을 정정했다.정세균 의원은“법인세 인하안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선심성 ‘세금 퍼주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법인세 2%P 인하 통과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19일 국회 재정경제위 전체회의에서 법인세를 일괄적으로 2%포인트 내리는 내용의 법인세법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이 1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은 현행 28%에서 26%로,1억원 이하 법인은 16%에서 14%로세율이 각각 인하된다. 보건복지위는 이날 진료·약제비를 허위청구한 의·약사와 해당 의료기관,약국에 대해 최고 1년간 자격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의료법,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의·약사와 의료기관 개설자가 허위청구 등으로 인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관련 면허와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3년 이내에 다시 취득할 수없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영업정지처분을 어겼을때 부과하는 과징금을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의료기관평가제도와 전자처방전·전자의무기록 등을 도입키로 했다. 한편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에서는 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112조5,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6,000억∼7,000억원 가량 순삭감하는 데까지 의견을 접근시키고 구체적인 증·삭감 내역의 조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입법이 지연되면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및 선관위의 선거관리 업무가 차질을 빚을수 있다고 보고,올해 말로 끝나는 특위의 활동시한을 2∼3개월 연장해 그간 합의된 정치개혁 방안의 조문화 작업에착수키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세법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 납골당비용 500만원이내 공채

    재정경제부가 19일 내놓은 세법 개정안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확대를유도,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경기를 조기에 살려내겠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우리사주 세제지원=직원의 사주출연금은 연간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고,회사의 출연금은 종업원 한 사람당 연간 급여액의 20%까지 비과세된다. 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낸 출연금은 모두 손비로 인정받고 우리사주조합이 재산을 증여받을 때는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는다. 직원은 주식을 분배받으면 한국증권금융에 예탁한다. 주식의 장기 보유를 유도하기 위해 3년 이상 맡겨놓은 뒤찾으면 인출금의 9%에 해당하는 세금만 내면 된다.그러나3년 이내에 찾으면 인출금의 최고 36%를 소득세로 내야 한다. ◆안경·콘택트렌즈도 의료비 공제= 안경·콘택트렌즈·보청기 등을 구입한 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안경점에서 확인서를 받고 본인이 서명해야 한다. 4인 가족이 안경을 구입하면 한 사람당 50만원까지 혜택받을 수 있지만 한 사람당 구입하는 안경 개수의 제한은없다.이는 시력교정수술인 라식(레이저각막절삭술)수술이 의료비공제를 받는 것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 3,000만원 월급자가 의료비에 70만원,안경 구입비에 모두 60만원을 사용했다면 90만원(연봉의 3%를 초과하는 금액)을 넘는 40만원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소득세율 18% 가량을 감안하면 연간 7만2,000원 안팎의 세금을 되돌려 받게 되는 셈이다. ◆부동산업·서비스업 규제완화=소비성 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은 지금까지 접대비와 광고선전비의 비용처리에서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업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소비성서비스업 범위도 대폭 축소돼 호텔·여관·유흥주점·단란주점·무도장·도박장·마사지업 등은 계속 규제를 받지만 골프장 등 운동·오락관련 사업은 규제가 풀린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범위 확대=소득공제대상이 되는 장기주택저당차입금 범위가 확대돼 ▲금융기관간 대출금의대환을 통해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한 경우 ▲주택을 매입한 사람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곧바로 소유권을 인수자 본인에게 이전하는 경우도 공제를 받는다.공익신탁으로 맡기는 기부금도 지정기부금으로 인정돼 비용처리할 수 있다. ◆세금공제 중소기업범위 확대=제조업 위주인 중소기업투자준비금과 중소기업투자세액공제 대상업종에 서비스업도포함된다. 과학·기술서비스업,뉴스제공업,영화산업,공연산업,전문디자인업,포장 및 충전업,관광사업(카지노 등은 제외),노인복지시설운영업 등이 혜택을 받는다.중소기업투자준비금의 경우 사업용 자산가액의 20%가 비용으로 처리된다.중소기업투자세액공제는 투자금액의 3%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공제해준다. ◆원천징수 일괄납부 대상법인 확대=전국에 다수의 사업장이 있는 비금융기관도 납세편의와 행정비용 절감을 위해국세청장의 승인을 받으면 소득세 원천징수세액을 본점에서 일괄 납부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사업자의 거래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계산서 교부도 허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나은행·알리안츠 합작 생명·손보사 내년초 설립

    하나은행이 내년 상반기중 합작형태의 생명·손해보험사를 설립한다.2003년 이후 뉴욕증시 상장도 추진한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은 19일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에 대비,알리안츠가 보유한 프랑스생명 지분의 50%를 인수,하나은행이 경영권을 갖는 생보사를 내년상반기까지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알리안츠는 하나은행의 지분 11.9%를 보유한 대주주다. 김 행장은 “손해보험사는 국내 영업기반이 약해 은행지점내 공동영업이 어렵다”면서 “하나은행이 15%,알리안츠가 85%를 출자한 손보사도 내년 상반기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손보사의 경영권은 알리안츠가 맡으며,금융감독원의 가인가를 받은 상태다. 은행간 합병과 관련,김 행장은 “드러내놓고 하는 합병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내년중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해 물밑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제일·서울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합병하면 합병 후 5년간 법인세를 면제받는 이점이 있다”고말했다. 또 “2003년 이후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상장하려면 3년간 회계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결산자료부터 미국 회계기준으로 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철통보안’ 재계총수 송년모임 왜 승지원서?

    지난 13일 열린 재계 총수들의 송년 만찬회동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행사를 주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세간의 눈길을 끌지않기 위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되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나게 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구한 억측을 일축한다. 전경련 조성하(趙成河) 상무는 “이번 회동은 연례적인행사에 불과하다”며 “회장단이 한해를 보내며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가졌을 뿐 골치아픈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3년만에 가진 부부동반 만찬에서무슨 민감한 얘기를 나눴겠느냐”며 “내년 기업환경이 올해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우선 공적자금 손실규모와 법인세 폐지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정부와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주목,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내년 대선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을 1년 남짓 앞둔 미묘한 시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계는 지난 2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려 했지만 본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회장은 또 평소 “회갑 이전엔 어떠한 대외 직함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내년 1월이면 회갑을 맞는다.그래서 이번 승지원 회동이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이에 대해전경련측은 부부동반으로 모일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송년모임으로 봐줄 것을 당부한다.그러나공교롭게도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이 약속이나 한 듯 불참,묘한 여운을 남긴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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