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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파트 분양가 규제 필요하다

    정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를 잡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건설교통부,국세청,서울시 등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추가로 징수키로 했다.또 서울시는 아파트 분양가가지나치게 높으면 분양을 승인하지 않는 방안도 당초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 정부가 분양가에 대해 간접적인 방식이지만 규제하기로한 것은 최근 지나칠 정도로 분양가가 올랐기 때문이다.지난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분양가는 폭등했다.자율화직전인 1997년의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508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29만원으로 4년만에 60% 이상 올랐다.이 기간 동안 특히 강남의 분양가는 배 가까이 뛰었다. 올들어서도 분양가 상승세는 여전하다.분양가 상승은 기존아파트 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가 분양가를 규제하기로 한 것은바람직하지만,분양가 자율화의 틀은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시대적인 흐름인 자율화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분양가를 직접 규제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하지만 주택가격을 안정시켜 서민층과 중산층을 보호한다는 더 중요한 목적을 이루려면 분양가를직접 규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건교부는 분양가를 직접 규제하면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과열 현상이 심해져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보다싼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게 전체 주택시장 안정에도도움이 된다.건교부의 논리대로라면 청약 과열에 따른 부작용만 무서워하는 것이지,집없는 실수요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말과 마찬가지다.분양가 자율화로 아파트값만 폭등한 데다분양가 산정도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이 있는 현실에서,무턱대고 자율화를 끌고 갈 일은 아니다.서민생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가전제품과 라면의 값을 정하듯,분양가를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문제다. 분양가를 자율화한 지난 4년간 건설업체들의 행태를 보면아직 자율화를 받아들일 만큼 여건도 성숙되지 않았다. 표준건축비와단지조성비,이윤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의분양가가 적정한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건교부는 국민들보다는 건설업체들을 위한 주택정책을 펴는 것은 아닌지되돌아봐야 한다.건교부는 한가하게 자율화만을 고집하는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6)지방선거의 문제

    ■””지방선거 완정공영제 도입할때””. 지방선거의 문제점인 불법선거운동 사례와 그 극복방안 등을 다룬 김인철 한국외대 교수의 기고문을 싣는다. 지방선거가 오는 6월13일 실시된다.그동안 각종 관련법규와 제도를 고쳐 공명하고 돈 적게 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일을 해왔다.유권자든 후보든 개인으로 만나보면 이구동성으로 부패선거는 끝장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선거운동에는 별다른 변화조짐이 보이지 않는다.아무래도 선거개혁의 처방은 좀 더 근원적인 데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선거개혁이 너무도 중요해 정치인의 양심에 맡길 수는 없다.”고 설파한 케플란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스웨덴이나독일처럼 지방선거부터 완전 공영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98년 지방선거의 전체 법정 한도액은 모두 2960억원이었다.법정 한도액의 3∼4배를 쓰는 현실을 감안해야하지만 우선 법정한도액만이라도 공영화해 보자. 선거 공영화는 가칭 ‘지방선거 특별기금’을 광역단체별로 마련하고 매년 지방세수의일정비율을 떼어 적립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족분은 선거관리를 위한 국비와 최근 논의중인 기업법인세의 1% 정치자금화 방식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엄청난 비용을 조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도 있고 또 효과도 장담하기 힘들다.그 대응 차원에서 정치인의 행동을 감시·감독하는 범사회적 연계망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연계망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도와 공명선거를 이룩하려는시민단체의 신념에 찬 연대활동이 중추가 돼야 한다.그러려면 시민단체를 규제한 통합 선거법 제87조를 개정해 건전한공익단체의 계몽활동과 최소한의 정치정화 기능을 부활시켜주어야 한다.선거과정에서 사실상의 정당독점 체제를 시민사회에 개방해 버리는 것이다.참정권을 18세로 하향조정하고청년층이 가진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교류 및 분석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공정한 지역선거관리위원회,공인된 시민단체,경쟁적인 정당,합리적인 젊은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확산하는 일종의 선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잘만 관리하면 이 지역정보망은 선거에 관한 실질적인 ‘주민소환제’를 도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선거 범법자가 재주껏 법률상으로 사면복권이 될 수 있을지언정 네트워크의 차단효과로 당선권에 근접하는 것은 그만큼어려워질 것이다.지역정치인의 처세가 선거과정을 통해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행정행위로 포장된 단체장의 사전 선거운동도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요컨대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선거 네트워크는 주민간의 의견교환을 통한 효과적인 단죄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패사범을 보다 엄중히 처벌하는 사법권의 준엄한 심판기능도 제도적으로 강화돼야 한다.선거범죄는 불출석 재판제를 도입하고 벌금형 이상일 때는 액수에 관계없이 당선을 무효화해야 한다.이른바 당선자를 향한 온정주의의 기준이 돼 버린 100만원짜리 벌금형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선거법 위반자들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특별사면복권의 대상에서도 제외해야 한다.강력한 사법제재는 선거 후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다.재임기간에 저지르는 부패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알선수뢰 등 공직을 이용한 금품거래나 파렴치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경우 공직사퇴는 물론 장기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처벌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공직자의 직계존속 및 배우자가 관여된 유사 위법행위에 대한 불이익 처분도 대폭 강화돼야 한다.공직자와 그 가족이검은 돈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되면 지방정치는 자연히 맑아질 것이다.결과적으로 부패한 지방자치와 부정선거 간의연결고리가 약화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공명선거와 무공해지방자치를 향한 새 지평은 강력한 개혁조치에 의해서만 열린다는 케플란 교수의 권고를 되새겨 본다. △김인철 한국외대 교수. ■지방 불법선거운동 사례. 제법 크게 자영업을 하던 사람 얘기다.4년 전 지방선거에서 아끼던 점포까지 처분해 가며 당선됐다.빈털터리 지방의원이 됐다며 쓴 웃음을 짓던 그를 최근 우연히 만났다. 그동안 일이 잘돼 이번 지방선거에 돈 걱정은 별로 없단다.운전기사까지 끼워서 타고 다니라며누가 주었다는 최고급 승용차를 자랑하기도 했다.많은 돈을 뿌려 당선되면 공직을 이용해 돈을 모으고 그것을 다시 선거에 뿌려서 표를 얻는 악순환의 전형을 보는 듯했다. 어느 유명 인사의 아들 얘기도 해보고 싶다.90년대 초부터 이 선거 저 선거에 후보로 나서면서 부친이 물려준 재산을 대부분 날려버렸다.급기야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지만 얼마 전 사면복권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단체장 후보로 나간단다.의식과 자질 면에서 동시에 미달인 그를 다시 정치권으로 밀어 넣은 것은 다름 아닌 특별사면복권이었다. 사법적 온정주의는 선거부패를 극복하는 데 큰 걸림돌이돼 왔다.98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926건중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판결이 난 것은 고작 9건에 불과했다.검찰이 기소를 주저하기도 하지만 기소되는 경우에도 판사가낮은 형량을 부과해 제재 의미를 약화시키곤 한다.준엄한판결을 받은 경우에도 사면복권을 통해 형이 면제되고 참정권이 회복되는 일이 빈발한다.이런 상황에서누가 사법조치를 두려워하고 선거법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금과옥조로 여기겠는가. 신종 관권선거가 판을 치는 것도 큰 문제다.지난해 12월14일까지 적지 않은 단체장들이 몰아치기로 관내 주민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 바빴다.선거전 180일이 되는 12월15일부터 기부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군의 예산지원이 나간 민간단체 행사를 서두른 것이다.그 뒤로도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단체장이 고유 행정활동의 이름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휘하 공무원은 좋든싫든 재선을 노리는 단체장의 선거운동원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 왜 이와 같은 양상들이 되풀이되는가.출마자들이 선거부정에 사용된 물질적·정신적 보상을 재임기간에 충분히 돌려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말하자면 ‘선거과정에서의 부정’과 선거 이후의 ‘지방정치 부패’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연결돼 움직이는 하나의 현상이다.소위‘3각 협력사슬 모형’(그림 참조)이 구축되는 것이다.삼각협력의 축은 사업주(이해 당사자),지방정치인,공무원이다.사업주 등 이해 당사자는 각종 조건과 구실을 붙여 선거자금을 지방정치인에게 건네고 이 선거비용을 사용해 당선된 지방정치인은 자금을 건넨 사업주에게 특혜가 갈 수있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지시한다.특혜를 얻어낸 사업주는 다시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돈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통계자료가 이를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 98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 관련 위반행위로 고발조치된 770건은 전체 고발건수의 82.3%에 이른다.향응제공,비방,흑색선전,불법선전물 부착 등의 혐의는 모두 합쳐봐야 고작 18%에 불과했다. 선거비용이 불법선거의 주범인 셈이다.왜 법을 어기며 선거비를 쓰는가.다시 지방 공직자의 기소사유를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그 이유가 쉽게 드러난다. 뇌물수수,알선·횡령 등 금품거래와 관련된 사건이 전체기소대상의 절반에 이른다.기소된 단체장 57명중 47.4%인27명이,지방의원 기소자 189명중 55%인 104명이 금품 관련 피의자 꼬리를 달았던 것이다.공직을 이용해 선거에 뿌린 비용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야기된 부작용인 셈이다.
  • 내년예산 120조원內 편성

    내년도 나라살림은 120조원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짜여질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재정규모 증가율을 7∼9%의 경상성장률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하기로 하고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시인건비와 기본사업비의 경우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주요 사업비는 합계가 올해 예산보다 10% 이상 늘지 않는 범위에서요구하도록 했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도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증가하는 경기상승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연간 5∼6%,물가상승률은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 111조 9767억원보다 늘어나되 120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세입면에서 경제상황 호전으로 세수증대 요인은있으나 소득·법인세율 인하 등 지난해 세법개정 효과에 따라 세수증가폭은 크지 않고 공기업 민영화가 연내에 완료됨에 따라 세외수입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복지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서민층 지원,연구개발(R&D)·정보화 등 불가피한 세출부문의 지출소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정부는 재정규모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고 비과세·감면 축소 등으로 세입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재정지출의엄정한 관리를 통해 균형재정 달성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오는 30일까지 각 부처에 예산편성 지침을 통보할 방침이며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5월 말까지 내년 예산을 요구하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내년 예산편성 지침 마련/ 균형재정 목표 허리띠 죈다

    26일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은 늘어나는재정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당초 내년을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재정’ 목표연도로 잡았었다.하지만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재정여건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할 형편이다. [들어올 돈은 줄고,쓸 곳은 많다] 내년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돼 세수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로 1조 4000억원 정도의 세수감소 효과가 발생하고 민영화 완료로 올해보다 세외수입이 5조 4000억원 줄어드는 등 세입여건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출면에서는 교부금·인건비 등 경직성 소요와 국민복지 지출,농어가 소득안정 및 중산 서민층 지원소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미래에 대비한 투자도 계속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해 양대선거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욕구분출에 따른 재정지원요구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재정부담을 가중시킨다. [재정지출효율화로 균형재정 달성] 정부는 재정지출을 엄정하게 관리함으로써 불요불급한 소요가 늘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주요 재정사업의 경우 타당성 및 사업추진 주체의 적합성을 엄격하게 심사,국고지원 여부를 재검토하고 일시적 필요에의해 추진된 국고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중단할 방침이다. 민간부문과 경합되는 신규사업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재정집행의 정기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의 애로요인을 해소하고 집행점검 결과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재원 배분방향] 부문별 재원배분은 최근의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정보화와 R&D(연구개발) 등 미래대비 투자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경쟁력확보 위주로 내실화하고 중복투자를 방지할 방침이다. 산업부문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허브(중심)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기반을 확충하고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한 농업의구조조정과 벤처기업의 건전성 제고 및 재도약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여성능력개발 및 보육시설 확충 등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도록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드 뉴스라인

    ■월드컵기간 韓~타이완 전세기 운항. [타이베이 AFP AP 연합] 타이완 항공사 ‘극동항공운송’은 1992년 한국·타이완 단교후 처음으로 양국 정부로부터월드컵대회 기간동안 서울·타이베이간 직항 전세기 운항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항공사의 차오 핑 잉 대변인은 “월드컵 기간중 축구팬들의 항공 수요 증가를 예상해 한국과 타이완 정부에 전세기 운항 신청을 했다.”며 “양국 정부가 5월부터 8월까지 매주 2차례의 전세기 운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타이베이(臺北)간 전세기 운항으로 정치적 이유로중단된 양국간 직항로 복원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다. ■日, 올 소득·법인세 감세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의해결책으로 감세를 추진 중이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 담당상은 소비와 설비투자 촉진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소득세 및법인세 감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다케나카 재정상은 전날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세제개혁 문제와 관련,“올해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5년간 포괄적인 세제개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다케나카 재정상은 세출 삭감과 국유재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조성된 재원으로 감세분을 메우겠다는 계획도내놨다. 그러나 감세계획에 재무성 등이 신중한 입장이어서 29일 열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 경제 뉴스라인

    ■임시 투자세액 공제 6월 종료.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금액의 10%를 법인세등에서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가 오는 6월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3일 “5월말까지 경기상황을 검토한 뒤 6월 초 임시투자세액공제제의 연장 또는 폐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년생 꽃사슴 경품 제공. 홈쇼핑업체 농수산TV는 고객 5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14∼16일 꽃사슴을 경품으로 주는 ‘3일간의 대축제’행사를 갖는다.구매고객중 매일 5명씩 총 15명을 추첨해 2년생 꽃사슴을 나눠준다. ■조흥은행 부행장 홍칠선씨 내정. 조흥은행은 홍칠선(洪七善 ·56) 여신지원본부장(상무)을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은행측은 전날열린 이사회에서 이강륭(李康隆·60) ·이완(李完·59) 부행장이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홍 상무를 발탁했다. ■외환카드 대표이사 백운철씨 내정. 외환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외환은행 백운철(白雲轍 ·55)상무가 내정됐다.백씨는 경북 김천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69년외환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과 계동지점장,재무본부장(상무)을 거쳤다. ■지펠 ‘내·오·공·간' 출시. 삼성전자가 13일 양문형 냉장고 지펠 ‘내·오·공·간(內娛空間·Neo Space)’을 출시했다.기존 지펠보다 50만원가량 비싼 344만원으로 냉동공간이 종전보다 22ℓ늘었다. 디지털 온도조절 기능을 채용,다른 음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냉장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다. ■MS ‘미라' 계획 협력키로. ㈜삼보컴퓨터는 13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추진중인 ‘미라(Mira)’계획의 파트너사로 선정돼 올해부터 미라 기기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라 기기는 대형 개인정보단말기(PDA) 모양의 휴대형 기기로 이동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다. ■美사와 가스프로젝트 협업.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플랜트 기본 설계기술 보유회사인미국의 러머스글로벌사와 가스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러머스사와 지난해 3억6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유화플랜트를 공동 수주한 적이 있다. 또 8억달러규모의 베트남 정유 플랜트 수주사업에도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장 기능식품 ‘이지케어'. 자신의 변비 유형에 맞춰 선택 가능한 맞춤형 장(腸)기능개선 식품이 나왔다. 비앤아이티㈜는 13일 장의 연동기능이 약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와 예민한 장이 원인인 경련성 변비에 맞는 ‘이지케어Q’와 ‘이지케어S’를 각각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두 제품은 장내에 유익한 균을 넣어주는 기술과 장내유익한 균을 활성화하는 기술을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변비 유형은 비앤아이티 홈페이지(www.ezcare.biz)에서 확인할 수 있다.스틱포장형 제품이어서 휴대가 간편하다.가격은 한달 분량 기준 18만원.(02)3486-2081■능률협미디어 사장 김승엽씨. 한국능률협회미디어는 1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에 김승엽(金承燁) 능률협회 상무를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1981년 한국능률협회에 입사한 뒤 총무부장과 회원사업본부장,경영교육본부장 등을 지냈다.
  • [사설] 선거공영제 추진의 전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공영제 실시 문제가당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정부 차원에서 선거공영제 확대 방안을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이에 앞서 유지담(柳志潭)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주 “완전한 선거공영제를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의 각종 비리는 상당 부분이 불법 정치자금과 맥이닿고 있으며,이같은 정치자금은 고비용 선거 구조와 연결돼 있다.‘돈 선거’를 없앤다는 측면에서도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선거공영제는 국민 세금으로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동의가 우선돼야 한다.더욱이 일반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과 정치인의 행태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여론수렴 절차는 필수적이다. 먼저 올 대선에서 선거공영제를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것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지난 1997년 대선의 공영비용이 총 300억원이었던 데 비해완전 공영제를 시행할 경우후보자 1인당 600억원이 들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완전 공영제는 시기상조가 아닌가 한다.아무리 완벽하게 공영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100% ‘돈 안드는 선거’가 실현되기는 어려운 것이다.현재의 고비용 정치구조는 비단 선거운동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정당의 운영과 각종 정치조직의 가동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그러므로 선거법만 고쳐 공영제의 틀을 완벽하게 만들더라도 이와 병행한 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이 개혁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정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공영제 실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음으로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선거운동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정당별 조직력을경쟁하듯이 동원하는 세몰이 형태의 대규모 유세 자체를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대신 극히 제한적으로후보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실시하고,나머지는 TV토론이나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정책 비전과 노선을 밝히도록 하면 될 것이다.선거 공영제의 인정 범위도 후보 홍보 차원보다는 유권자의 ‘알 권리’신장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후보별 홈 페이지 제작·운영비라든가 객관적인 검증을거친 후보 홍보물의 제작·우송비,TV나 인터넷 등 언론매체 이용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선거운동원에 의한 조직활동비는 배제되어야 한다. 공영제에 따른 재원 확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법인세 1% 할당이든,일반 국고 지원이든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여기에서 반드시 고려할 점은다른 국고보조금 및 정치자금 모금 규모와 연계해 그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는 것이다.
  •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

    다음달부터 총 사업비 1000만달러를 넘고 상시고용 인원이 100명 이상인 제조업체가 제주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하면 소득세나 법인세가 5년간 감면된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정보처리 및 컴퓨터운영 관련업,수산물 부화 및 종묘생산업 등 6개 업종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가면 5년간 소득·법인세 감면혜택을 주도록 했다.사업비2000만달러 이상의 관광호텔업과 종합휴양업,1000만달러이상에 상시고용 100명 이상의 제조업체에도 같은 혜택이주어진다. 제조업과 전기통신업,연구 및 개발업 등 6개 업종의 경우 법인세나 소득세가 5년간 100% 면제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선관위, e메일 선거홍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인 대외 홍보업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월의 지방선거와 연말의 대통령선거 등 올해 굵직한선거가 많아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선관위측은 7일 설명했다. 이달부터 선관위는 선거나 정당,정치자금 등과 관련된 법령해설이나 선거관련 각종정보와 자료 등을 대학교수나 정당관계자,언론인 등 전국의 여론주도층 인사 1만 5000여명에게 e메일 형태로 보내주고 있다. ‘선거소식’이란 이름으로 최근 발송된 ‘제 1호 메일’에는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자금법 개정안 가운데 ‘법인세 1% 정치자금 기탁 의무화 방안’에 대한 선관위 입장이 정리되어 있다.선관위는 메일에서 “투명한 정치자금 확보를 통해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거소식’은 중앙선관위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재된다.(www.nec.go.kr)2호 메일에서는 최근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한 ‘정치인의 후원금’을 다룰 예정이다.선관위측은 앞으로 선거관련 현안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이나 선거 관련자료 등을 1주일에 2∼3차례씩 보낼 계획이다. 선관위는 연초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직제를 개편,그동안 서무과에서 맡아오던 홍보업무를 신설된 홍보과가 전담토록 하는 등 지역선관위의 홍보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안병도(安炳道) 공보과장은 “1호 메일은 열람률이 80%를넘을 정도로 홍보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e메일 서비스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야 정치자금 투명화 강구 “떳떳이 받고 깨끗하게 쓰자”

    여야가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상임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선거비용을 비롯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정치자금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회의원 후원금의 상한선을 올리고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경우따로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6일 “현행법으로는 경선때 쓸 수 있는 돈이 3억원 뿐인데 기탁금 2억 5000만원을내고 나면 무슨 돈으로 전국적 규모의 경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선거자금 현실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치자금 투명화 방안을 당내 정치개혁특위에서 마련,이를 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안에 정치자금 제도를 개선한다는 목표아래 4월 임시국회에 정치자금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정치자금제도 개선방안을 여당과 협의하기로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역회의가 끝난 뒤 “김고문의 고백을 계기로 정치자금 투명화와 돈 안드는 선거를위한 방안을 여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열린 당통합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금품·향응제공 금지와 선거인단개별접촉 금지 등 선거운동 규정을 마련, 이를 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규정은 지극히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것이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엄정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민련은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해서는 완전한선거공영제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당 차원과 별개로 의원들의 입법 움직임도 일고 있다.민주당 정장선(鄭長善)·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여야의원 26명은 최근 대선후보나 대선예비후보가 별도 후원회를 구성,중앙선관위가 공고한 선거비용제한액의 각 20%와 10%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 법안은 또 정당에 매년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40%씩을 정책개발비와 지구당운영비로 사용토록 해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갖춘 정책정당을 육성하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밖에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상임공동운영위원장 朴元淳 변호사) 주최로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제에서신고제로 바꿔 정치자금 모금을 활성화하되 사후관리를 엄격히 해 무분별한 모금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법인세 1%를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지원하되,중앙선관위가 각 당의 경선을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업연금제 각 부처 입장

    법정 퇴직금제도를 대체할 기업연금 도입 논의가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하지만 관련 부처간에도 입장차가 있어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부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노동계와 재계 중간에서 입장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법정 강제’ 기업 연금제도를 선호하고 있다.한국적 풍토에서 법적인 강제 없이는 기업들이기업연금 제도를 악용함으로써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법정 강제 기업연금 제도가 도입될 때 중소기업등의 자금부담이 적지 않아 이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연금 전환시 최소 3조원,최대 20조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금융·증시의 불안정성 때문에 연금액이불안정한 단점이 있다.손실액에 대한 보전 문제도 남아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불안정한 금융구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많은 임의기업연금제도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노동부와 노사정위 등이 조속히 기업연금제도의 도입을 결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이 제도의 도입을 처음 주장한 것도 재경부였다.가장 큰 이유는기업연금을 증시 등에서 운용하면 자본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도 시행여부를 직접적으로 결정할 위치에 있지않아 노동부 등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기존 퇴직금 형태로 적립되는 돈이 주식시장 등에서운용되면 증시를 활성화할 수 있고,근로자들로서도 수익률에 따라 기존 퇴직금제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기업연금제도 도입이 확정되면 곧바로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등 관련법 개정에 착수,제도가 최대한 빨리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는 근로자의 기업연금 납부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해주고 업체의 기업연금 납부액도 손비로 인정하도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일만 김태균기자 oilman@ ■기업연금제도란/ 기업 망해도 퇴직금 안날려. 일률적으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의 8.3%이상을 적립해야 하는 법정 퇴직금제도와 달리 기업 단독 또는 종업원과 같이 낸 돈을 연금으로 적립해 근로자가 퇴직후 연금이나 일시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근로자가 직장을 바꾸면 연금계좌도 같이 옮겨진다. 경제계는 기업연금제도가 기업의 지불능력에 맞는 융통성있는 제도설계가 가능하다며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걷은보험료중 일부를 ‘펀드형식’으로 증권시장 등에서 운용하면 증시부양 효과도 노릴 수 있고 기업이 망해도 연금재원이 기업외부에 실제로 적립돼 있기 때문에 퇴직금을떼일 염려가 없다. 반면 금융,증시가 불안정해져 손실이 생길 경우 근로자가부담해야 하는 등 단점도 있다.
  • “법인세 1% 정치자금 지원”

    정부가 법인세의 1%를 선거공영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여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야당은 크게 환영했다. 민주당은 24일 “정부 방침은 정치자금의 투명화,건전화를기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기업에 일률적으로 정치자금을 요구할 수 있는지,또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 양면성이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은 그동안 법과 제도에 의한 정치자금을 강조해 왔다.”면서 “그 구체적 방안으로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시 1% 정치자금 기탁의 입법화를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우리당은 금년 대선부터 완전 선거공영제를 주장해 온 만큼 정부 방안에 대해 공감하며 환영한다. ”고 밝혔다.이에 앞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3일 “여야 합의를 전제로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 재원으로 활용,선거공영제를 실시하는 방법을 구상하고있다.”고 말했다.이 경우 연간 1700억원 가량을 정치자금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법인세는 16조 9679억원이다. 김태균 홍원상기자 windsea@
  • 경실련·참여연대 기부금 손비처리…특혜 논란

    ■'세법규칙안'파장. “시민단체가 경실련과 참여연대 뿐이냐.”“재정경제부가 무슨 근거로 시민단체의 공익성을 재단하는가.” 재경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세법 시행규칙안을 놓고 시민단체 사이에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재경부는 규칙안을 통해 3월부터 참여연대와 경실련에 기부금을 내는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 소득공제나 손비처리를 인정해주기로 했다.종교법인이나 복지·문화재단이 아닌비영리 단체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은 환경운동연합에 이어 두번째다. 재경부의 이같은 결정에 선정에서 탈락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가뜩이나 재정형편이 어려운 시민단체들의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혜택을 받게 된 참여연대와 경실련도 “소득공제,손비처리 인정 단체로 선정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유독 우리만특혜를 받는 것처럼 비춰져 민망스럽다.”는 입장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행정자치부가 민간단체 등록,지원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재경부가 자의적으로 두 단체를 선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재경부는시민단체의 공익성과 대표성을 심사할 권한이 없다.”고말했다. 하 처장은 특히 “어떤 단체는 법인을 구성하지 않아도기부금 손비처리까지 해주고,어떤 단체는 회비결제 시스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인정받기 위해 재경부장관에게 로비라도 벌여야될 판”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비처리를 인정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박흥식 대표는 “경실련,참여연대가 거대단체이기는 하지만 NGO로서의 기여도는 오히려 낮은 편”이라면서 “이런 결정이 나올수록 시민들이 시민단체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납세자연맹도 두 단체만 손비처리 단체로 선정한 것은 헌법에 명시된 조세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횡재를 만난 경실련은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다른 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떨떠름한 표정이다. 신철영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혜 의혹은 전혀사실 무근”이라면서 “손비처리 단체를 모든 시민단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경실련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3년 동안 꾸준히 소득공제 및 손비처리 단체로 선정되기위해 노력해온 참여연대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정이 사무국장은 “회원들이 소득공제의 혜택을 받게되면 회원 유치와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면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투명한 선정기준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탈락한 단체와 선정된 단체 모두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재경부의 입장은 단호하다.선정 작업을 주도한 재경부 법인세과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공익성과 가시적 성과를 지닌 단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공정한 결정이었다. ”면서 “활동 성과는 없으면서 기부금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단체들까지 지원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과제 전문가 4인에 듣는다

    대한매일은 24일 오석홍(吳錫泓) 서울대 명예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외과 교수,김경민(金慶敏) 한양대 정외과 교수,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편집국에서 긴급대담을 갖고 ‘국민의 정부 4년 평가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진단했다.이날 대담은 정치,통일·외교,경제,사회·행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평가보다는 과제에 초점을 맞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 교수=지난해 여당의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했다.이는 당 총재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있는 한국식 정당제에서 상당한 개선으로볼 수 있다.집단지도체제로 바뀌면서 권력이 분산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의 권한이 강화됐다.국민들로부터도 높은호응을 받았고 이런 분위기는 야당으로까지 확산됐다. ▲김 교수=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이 정도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정권 후반기를 맞아 주로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제대로 된 부분에 대한 평가도 같이 해야 한다.과거 정권에 비해 갈수록 진전된모습을 보이고 있다.세부적으로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총재직을내놓은 것,재계가 정치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 등 제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 전무=정치가 혼란스럽고 사회기강이 안 서는 데는 정치자금이 뒤에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는 정당을 통한 정치자금의 동원이 일반화돼 있다.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행정부에서 법인세의 1%를 공명선거 자금으로 쓰자고까지 할 정도다.그만큼 개혁이 가장안 되고 있는 부분이 정치분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남은 임기 1년 동안 정치자금법이라도 고쳐 대통령들이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이것이야말로 모든 사회기강들이 바로 서는 전기가 될 것이다. ▲오 교수=국회에서의 거친 말이나 대정부 질문의 파행운영등은 우리사회 내 극한 대립구조의 반영이다.단기적으로는국회발언 제한 등 조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정치권 외부에서 할 일이 더 많다.국민들이 국회의 이런 행태를 달가워하지 않음을 정치인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임 교수=50년만의 수평적인 정권교체를 한 현 정권은 역대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띠고 있지만 정치분야의 개혁은 거의 이루어진 것이 없다.이는 정치개혁의 속성 때문이다.정당들은 정치개혁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대상이어서 자기 개혁에스스로 나서기가 어렵다.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있어야만 한다.정치개혁이 부진했던 중요한 이유로 외환위기를 들수 있다.정부 출범 직후부터 기업,금융,노동 등 경제사회 개혁이 중심축을 이루다 보니 애초부터 정치개혁은 논의에서밀려버렸다.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개혁을 이뤄낼지 의문이다. ▲김 교수=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의미있게평가해야 할 부분이다.다만 대북정책의 목표는 정부가 잘못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근시안적인 민족주의적 접근방법보다는 거시적으로 북한을 남한과 중국,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제권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높이는 쪽으로정책이 추진됐어야 한다.일부에서 ‘퍼주기’ 논란이있는데 경제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도 보다 늘려야 한다. ▲정 전무=그동안 정부의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둔 것은 미국과 대외정책 조율이 잘 됐기 때문이다.과거 민주당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 등 경제부문에 있었다.때문에 남북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선권을 인정해주었다.그러나 공화당 부시행정부로 넘어오면서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임 교수=9·11 테러 이후 햇볕정책의 미래가 비관적으로바뀐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우리 내부에서 햇볕정책에 대한 회의가불식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악의 축’ 발언으로 한반도에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이 국민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줄여주고,외국인들의 한국내 투자를 촉진했던 것은 햇볕정책의 효과였다. ▲정 전무=97년 말 우리가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 불이행) 직전까지 간 것은 외환유동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유동성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성공적으로 위기를넘겼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구조조정 정책 등 민주시장경제를향한 개혁이라는 관점에서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다.현 정부 개혁의 핵심은 ‘강요된 구조조정’이었다.미국 클린턴행정부는 현 정권 출범 초기 한국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식 패러다임에 입각한 경제시스템을 수용할 것을 강요했다.한국경제를 개발경제에서 영미식 금융중심의 시장경제로 전환하라는 메시지였다.개혁정책이라는 게 우리 스스로 오랜 기간 준비하고 국민적 컨센서스가 바탕이 되지 못한 채 우리 경제·사회·문화의 구조를 완전히 180도돌리는 식이 돼 버렸다.개혁의 추진전략 면에서도 점진적 개혁이 아니라 빅뱅(대폭발)식 개혁이었다.이런 개혁정책의 부작용은 지난 4년 동안 한국경제에도 나타났다.1∼2년은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이 살아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듯했지만 대우사태 이후 시장이 마비됐다.지난해에는 시스템이 경색되면서 경제가 급랭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사회가 개혁을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전략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임 교수=다른 나라와 비교할 경우,한국의 금융 구조조정은 일본보다도 과감했던 측면이 있다.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고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시장이 반응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주가상승의 주역은 외국투자자본이다.과거 재벌위주의 경제시스템을 혁명적으로 바꾼 결과다. 일본은 혁명적인 방식을 통하지 않고 정상적인 방법을 썼기때문에 현재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으로 IT와 벤처산업이 나왔다.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한국 전체의 경제구조를바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정 전무=지난해 우리경제는 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운 외부적 충격이 있었다.일례로 97년에는 반도체 값이 떨어지기는 했어도 원가 밑으로까지 내려가지는 않았다.미국경제도 4%나 성장을 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IT부문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값이 원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도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급등했다.일본 엔화 절하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미국의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하지만 97년 6% 성장을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대부분이 적자 결산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3% 성장 속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흑자를 냈다.부채비율 감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저성장 국면에서도 수익을 낼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된 때문이다.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런 한국기업에 대한 평가를 우리 스스로 하지못했다는 것이다.외국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 큰 시세차익을 남기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열매를 외국투자자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우리가 중국과 일본 등 양쪽에서 협공을 받고 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는 거꾸로 봐야 한다.우리가 베이징을 마주보고 있고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과 인접해 있다.우리나라의 상황은 지정학적으로 큰 축복이다.중국이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한국과 중국은 아직 기술과 생산능력에 엄연히 차이가 있다.중국과 함께 공동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바람직하다. ▲김 교수=중국이 급부상하는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근시안적인 태도를 갖고 이 문제를 다룬다면언젠가는 어려운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이 나라들을 활용해서 이제는 한국도 세계 4대 강국으로 갈 수 있다는 비전을 가져야만 한다. ▲오 교수=현 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많은 일들과 시도를 해왔다.이로 인해 우리 국민 전체의 기대수준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말썽이 나기는 했지만 건강보험 개혁이 시도됐고 여성보호,부패방지 등에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작은 정부를만들기 위해 애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책 과시를 위한각종 위원회가 신설된 것을 비롯해 의약분업 등 무리하게 추진된 개혁정책들도 많다.정책의 정리정돈이 미진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도 있었다.인사문제에 있어 각 부처 장관의권한을 살려주어야 하지만 대통령이 개별부처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 감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개혁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부문별로 샅샅이 점검해서 이를 고쳐야 한다.과시용이거나 형식적인 조직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또한 투명성을 더욱 더 높여야 한다.정책이 다음정권으로까지 승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정권말기여서 여야 협조가 어렵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정권이이전 정권의 정책들을 싹 슬어버리지 않게끔 만드는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임 교수=정부의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을 하고 있다.그런데도 현 정권의 인기도는 바닥수준이다.그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인사의 난맥상이다.인사의 등용 풀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소수파 정권으로서 지지 기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도 인재 풀의 규모를 확대했어야 한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지적이라고 평가받는 김 대통령에 대한 지식인들의 지지도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정 전무=지금까지 상당수 개혁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은 사회의 주변 인프라는 갖춰져 있지 않은데 정책만 양산됐기 때문이다.의료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의약분업은 의료재정의 파탄을 가져왔다.입시제도 역시마찬가지다.공무원 개방형 임용체제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다.개혁이 성공을거두기 위해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프라 정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또한 현재와 같은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시점이다.정권들이 선진시스템을 위한 기초기반을 조성하기보다는 5년간의 가시적인 성과에 더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 진경호 김태균기자 jade@
  • 지정기부금단체 기부금 새달부터 증여세 면제

    다음달부터 종교단체와 의료법인 등 법인세법상의 지정기부금단체들은 기부받은 재산에 대해 증여세를 내지 않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법인세법상 지정기부금단체와 상속·증여세법상공익법인을 일원화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법인세1% 정치자금 기탁 여 “”신중””, 야 “”환영””

    정부가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데 대해 여당은 도입에 신중할 것을 주문한 반면 야당은 적극 환영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반면 시민단체는 “왜곡된 정치자금 체계를 고치지 않고 법인세를 지원하는 것은 불투명하게 정치자금을 운영하는 정당에 세금을 퍼붓는 꼴”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24일 정치자금 투명화 등 일부 긍정적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를 재논의해 보고 여야간 논의에도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은 “세금을 걷어 정치자금으로 준다면 국민들의 반발이클 것이므로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당은 그동안 법과 제도에 의한 정치자금을 강조해 왔고 그구체적 방안으로 3억원 이상의 법인세에 대해서는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하는 내용의 입법화를 주장해왔다.”면서 “늦었지만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 안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자“민주당은 당파적 유불리만 따지지 말고 정치개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라.”며 조속한 여야협상을 재촉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자민련의 정진석(鄭鎭碩) 대변인도 “이번 발표가 고비용 선거풍토를 혁파하는 정치개혁의 의미심장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영했다. 반면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기존 정당들은 국고보조금 사용 내역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자금법 개정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법인세를 지원하는 것은 불투명한 국고보조금을 확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지운 이창구기자 jj@
  • [사설] ‘정치자금’, 공론에 부치자

    선거철을 앞두고 급부상한 정치자금 개혁론에 우리는 주목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부당한 정치자금을 내지 않겠다고선언한 데 이어 재정경제부는 법인세 1%에 해당하는 세금을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한다.정치권이 스스로 머리를 깎지 못하자 밖에서 논의가 불거진 것이다.정치권은 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그리고 정치권 밖에서 내놓은 정치자금 개혁론을 ‘환영한다’거나 ‘긍정적’이라는 식의 말잔치로 끝내서는 안된다.장·단기 개선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공론에 부쳐야 한다.그것은 정치자금을 내는 기업인들의 다짐성 선언에 대응해 받는쪽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의무일 것이다. 물론 과거 정경유착이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기업들의 책임도 없지는 않다.반대급부를 기대하고 검은 돈을 주거나 보험불입식 지원을 함으로써 부패를 조장한 점에서 정치권과 재계의 ‘쌍방과실’인 측면도 있는 것이다.따라서재계 역시 정치자금 거부 선언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각오를해야 한다. 우리는 정치자금의 개혁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자금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치권의 개혁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돈을 쓸 곳이 많으면 정당과 정치인들은 아무래도 부당한 정치자금에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인터넷 등대중매체를 보다 자유롭게 이용해 선거운동 비용을 줄여주고 정당의 상시 조직이 비대화하는 문제를 개선시킬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또 이미 정당의 지구당 규모 등에 관한 규제가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원인을 깊이 분석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정당에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의 집행 내역과 절차도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보조금이 정책개발보다는 상당부분 행사비와 식사비로 지출돼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정치권은 국고보조금 사용처를 스스로 투명하게 밝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하는 발상에 선뜻 찬성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주고 있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뒤로 별도의 정치자금을내온 것이 현실이고 보면 법인세의 정치자금 기탁은 정치권의 돈주머니만 하나 더 늘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올 법하다.정치인에게 기부금이나 찬조금을 요구하는 풍토도 개선해 정치인들의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모처럼 제기된 정치자금 개혁 논의를 계기로 정치권은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야 한다.그렇게 해서 만인이 공감하는 개혁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대한광장] 李총재 ‘네거티브 전략’ 문제점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다.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판·검사가 되어 남을 벌하고 어떤 사람은 감옥에 간다.인간사회를 유지하려면 죄인일 수밖에 없는 인간 중에서도 구별을 해서 벌 주는 역할을 누군가에게는 맡겨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 중에서도분명한 차이가 있다.손쉽게 힘있는 자들에게 의탁하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어려운 중에서도 사회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 있다.그 차이가 때로 미미하더라도 이런 구별을 해야 하는 이유는,어쨌든 선거라는 것이 있어서 국민은 선택을 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을 두고 보면 이회창 총재에 대해아쉬움을 표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그는 법조계에서 대단한 신망을 받았었다.그 신망이란 양쪽 측면이 있는데,한쪽 측면에서는 검사의 아들로서 판사가 되어 일찍이 대법관이 된 엘리트라는 점에 대한 선망이 자리잡고 있고,다른 한쪽 측면에서는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소수의견을 쓴 일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견제를 받아 대법원장이 못되고 감사원장과총리가 된 것 등이 사람들로부터 뭔가 기대를 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는 어디에 있는가.그리고 무엇을 했는가. 정치인이 된 후 그가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노력한 흔적은 없어 보인다.언론개혁문제에서는 일방적으로 보수신문편을 들어 그 계기로 거의 ‘내연관계’에까지 이르렀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상당수다.교육문제에서는 사학재단의 입장을 편들어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하였고,교총의 입장을 편들어 교원정년을 환원하려고 하였다. 건강보험 문제에서는 보험재정을 분리하려고 시도하여 재정통합을 1년 6개월 유예시키는 데 성공하였고,조세문제에서는 기업의 편을 들어 법인세를 2% 감면하려다가 1% 감면하는 데 성공하였다. 민감한 시기마다 경상도에 방문하여 지역감정을 부채질하였고,대북문제에서는 정확한 근거없이 햇볕정책을 비판하였으며,부시 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미국에 가서 부시의 대북강경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몇 차례 하였다. 한결같이 상대적으로 힘이 있고 가진 자들을 편들었고,가장 손쉽고 무책임한 네거티브전략을 구사하였다. 유일하게 기대를 얻은 것이 사법정의의 측면일 터인데,미국식의 사안별 특검제는 정치적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는비판이 만만치 않고,상설적인 특별검사제에 대해 그와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또는 정권을 잡은 후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사법정의의 측면에서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정형근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였고,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반대하였으며,최돈웅 의원이 대법원 선거법위반 선고를 며칠 앞두고 사퇴하여 다시 당선되는과정이나 주진우 의원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이권을 따내기위해 국회상임위원회를 악용할 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국민들이 3김정치를 청산하자고 했던 것은 정치를 선진화하자는 것이었지 3김씨만 아니면 아무리 보수적인 사람이라도,아무리 권위적인 사람이라도,아무런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도 좋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다. 정권교체 후 4년,김대중 대통령이 개혁을 미진하게 한 점은 그가 소수세력의 대변자라는 위치로 인해 이미심판을받고 있거니와,개혁이 좌초하게 만드는 데 더 큰 공헌을한 이 총재에 대한 심판은 그가 메이저신문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역사에 맡겨지게 되었다. 역사는 시간 뒤에서 이 모든 것을 다 보았다.이 총재가지난 4년간 한 일을 알고 있다.국민들은 다시 거듭나는 한나라당,이 총재를 보고 싶어한다. 박주현 사회평론가·변호사
  • 비영리 국가사업 가산세 논란

    공공기관의 비수익 사업이나 국가 사업(국가행위)에 대해 세금 부과가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의 법인세 비과세 사업(산재보험사업)에 대해 가산세를 부과했고 이에 노동부는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노동부는 지난 16일 재경부 세제실에 장관 명의로 ‘공단의 산재보험사업(산재보험기금)은 국가 위탁사업인 만큼국가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세금 부과는 부당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그동안 국세청은 40여개의 비영리연기금 사업에 대해 법인세 등의 세금을 부과한 사례가 없으며 이번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법인세(가산세) 부과가 처음이다. 사건의 발단은 산재환자의 요양급여(진료비) 지급시 원천징수 의무자인 근로복지공단이 지난해 2월말까지 관할 세무소(영등포)에 제출해야 할 지급조서(지급액 현황자료)를 3개월이 늦은 지난해 6월14일에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영등포세무서는 지난해 9월 세금신고 지연에 대해 30억원 가량의 법인세(가산세)를 부과했고 공단은가산금이 누적되면서 지난해 12월 일단 세금을 납부한 뒤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해 왔다. 관련 서류제출 연기와 관련,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전산처리로 방식을 바꾸면서 업무가 지체,제출기한을 넘긴 것은 우리의 잘못이지만 법인세 본세의 납세 의무가 없는 법인에 가산세를 부과한 것은 대법원 판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세금을 내지 않는국가기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국한된다.”며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한 정부 출연·투자기관은 세법에 의거해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재경부 유권해석이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심판청구 등 쟁송절차를 추가로 밟을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세 작년 1843억 덜 걷혔다

    지난해 국세(國稅)징수액이 95조 7148억원으로 당초 예산을 짤 때 잡았던 금액보다 1843억원이 덜 걷혔다.국세수입이 예산을 밑돈 것은 98년 이후 처음이다. 일반회계 수입은 86조 3715억원으로 예산보다 5891억원이더 걷혔으나 주세 ·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 특별회계 수입은 9조 3433억원으로 7734억원이 덜 들어왔다.재경부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증권시장 위축,이자율 하락으로 전체 세수가 예산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소득세는 18조 6604억원으로 예산보다 9%가 더 걷혔다.이가운데 근로소득세 징수액은 2000년보다 10% 늘어난 7조1500억원,종합소득세는 30% 늘어난 3조 6400억원으로 추산됐다. 부가가치세는 예산보다 8.3% 많은 25조 8304억원, 특별소비세는 19.0% 많은 3조 6152억원이 들어왔다.소득세와 부가 가치세가 크게 는 것은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라 과세표준이 커지고 연봉제와 성과배분제 확산으로 고소득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신용카드 사용액은 2000년 78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125조원으로 늘었고 연봉제 실시업체는 932개에서 1275개로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이 실적에 따라 내는 법인세는 16조 9679억원으로 예산보다는 10.1%,2000년 징수액보다는 5.1%가 각각덜 걷혀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증권시장 침체로 증권거래세도 예산보다 28.1%나 적은 1조 7975억원에 머물렀으며 관세와 농어촌특별세도 각각 예산 대비 12.2%와 38.1%가 덜 걷혔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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