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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사 로비’ 정상문씨 불구속기소

    해운업체 S사의 세무조사 및 수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29일 이 업체에서 1억원을 받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3월 동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S해운 이사였던 전 사위 이모(구속기소)씨에게서 여행용 트렁크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집에 없는 사이 사위가 돈을 놓고 가 호통을 치며 돌려 줬다.”고 진술했지만, 정 전 비서관이 이후에도 사돈과 함께 식사를 한 점 등으로 미뤄 청탁 정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법인 자금 68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36억원을 포탈한 S사 김모 전무를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폭로한 국세청 간부와 직원 등의 ‘로비 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직접 뇌물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먼발치서 봤다거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식이라 증거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광재 통합민주당 의원의 부인에게 뇌물 1000만원이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좀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인 세부담 증가율 OECD국가중 최고

    1인 세부담 증가율 OECD국가중 최고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세부담이 지난 1990년 이후 15년간 3.6배로 불어나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세금을 적게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15년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세부담은 시장환율로 환산한 결과 1164달러에서 4196달러로 3.6배 급증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같은 기간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회원국의 평균 1인당 세부담은 90년 7051달러에서 2005년 1만 2316달러로 1.7배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세부담은 90년 1164달러,95년 2229달러,2000년 2565달러,2005년 4196달러로 늘고 있다. 이같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세금부담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 장려정책의 적극적 시행과 자영업자에 대한 과표양성화 등으로 인한 세원 노출도 증가, 아울러 경제규모도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재정부는 분석했다. OECD국가 중 1인당 세부담 증가율 2위는 아일랜드(2005년 1만 4792달러)로 같은 기간 3.27배,3위는 터키로 3배(2005년 1626달러)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1.81배(6286달러→1만 1413달러), 일본은 1.33배(7320달러→9786달러), 독일 1.35배(8703달러→1만 1767달러), 프랑스 1.67배(8983달러→1만 57달러), 이탈리아 1.64배(7554달러→1만 2389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인당 세부담은 OECD 기준에 따른 것으로, 소득세·법인세·소비세·재산과세 등과 함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 사회보장기여금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전체 세수규모로 보면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2020억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인 3744억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면서 11위로 나타났다. 미국이 3조 3861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 2504억달러로 2위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원이 많은 나라들은 세외수입이 많아 세금을 많이 거둘 필요가 없는 반면 사회보장제도가 잘 구축된 나라는 쓸 곳이 많아 세수규모도 크다.”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각국의 비중을 보면 미국이 30.1%, 일본 11.1%, 독일 8.6%, 프랑스 8.4%, 영국 7.2%, 이탈리아 6.5%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집계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세청, 한전·한수원 세무조사

    세무당국이 한국전력과 원자력 발전을 담당하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세무조사가 한전의 발전 자회사를 비롯한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27일 발전사들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전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지난 주말 회사측에 조사방침을 통보했다. 한수원에 대해서도 국세청은 내달 2일부터 50일간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회사측에 알렸다. 한전 관계자는 “2003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세무조사로, 정기 법인세 조사 성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도 “법인 설립 이후 7년 만에 받는 조사지만 정기 조사 성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산업단지 분양가 최대40% ↓

    산업단지 분양가 최대40% ↓

    경제자유구역내 사업 승인기간이 지금의 절반으로 단축된다. 구역내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문호도 확대된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세금 감면기간은 최장 7년으로 늘어난다. 산업단지 분양가격은 20∼40% 싸게 공급된다. 국유지 일부는 임대전용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는 “방안별로 관련 법을 고쳐 이르면 연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규제를 풀고 인센티브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우선 최장 1년 걸리던 경제자유구역내 사업승인 기간을 3∼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하급기관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심의를 동시다발 형태로 바꿔 시간 낭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학교의 내국인 학생 비율 상한선(2%)도 없앴다. 해외에서 5년만 살다 왔으면 비율 제한 없이 내국인도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했다.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세제 혜택을 늘렸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소득발생 후 5년까지는 전액, 이후 2년까지는 절반 감면해준다. 지금은 3년간 100%,2년간 50%다. 경제자유구역 바깥의 개별 외국인 투자 기업에는 7년 감면 혜택을 주고, 정작 경제자유구역내 기업에는 5년만 주는 ‘기현상’을 바로잡은 조치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이명박정부,경제 살려야 산다/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열린세상] 이명박정부,경제 살려야 산다/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요즘 이명박 정부가 죽을 쑤고 있다. 지지도가 폭삭했다. 그 원인이 뭘까. 이런저런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여기에서는 국민들의 기대사항과 연관시켜 보고자 한다. 당초 이명박 후보는 ‘경제살리기’를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매니페스토로는 7·4·7공약을 비롯해서 줄·푸·세공약까지 흡수해 다양하게 내세웠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이 후보가 경제살리기에는 최고라고 믿었다. 평생 돈벌이에 헌신해 온 경제인이기에 그가 돈벌이 하나만은 확실하게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솔직히 그 기대가 얼마나 컸던가. 선거 내내 이명박 후보에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폭로들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막무가내로 이 후보를 찍었던 것이다. 그 기대가 무엇이었던가. 바로 ‘경제’였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이후 지금까지 경제살리기에 얼마나 힘쓴 것으로 비쳐졌는가. 그 대답은 바로 ‘아니다’이다. 기업총수들을 만나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자원외교를 벌인다는 보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행보들이 국민들의 피부에 얼마나 다가왔을까. 게다가 그동안에 벌어진 일들은 오히려 거꾸로였다.‘오륀지’파동,‘고소영’파동,‘강부자’파동은 서민들의 냉소의 대상이 되었다. 더욱이 ‘쇠고기’파동은 그 자체가 서민적 주제였다. 우리가 쇠고기 하면 고급호텔의 비프스테이크부터 연상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네 서민들의 밥상, 저 많은 음식점들, 거기서 매일같이 점심을 먹어야 하는 수많은 직장인들, 학교급식, 축산농가들…. 도저히 소홀히 할 수 없는 서민들의 먹거리였던 것이다. 정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빨리빨리 시인하고 이를 고쳐 나가려고 노력하면 수습될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서민적 주제를 소홀히 했으니 파동은 커질 대로 커지고 또 이런 사태를 호시탐탐 노리던 세력에게는 신나는 소재를 제공해준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제라도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에 지체없이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추경예산을 편성해 돈을 푸느니 마느니 싸울 일이 아니다. 국민 피부에 와 닿도록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대통령은 경제살리기 비상대책팀을 가동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일과중 절반을 싹둑 잘라내 경제살리기에 쏟아야 한다. 온 국민이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들을 주문해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해야 한다. 과거 새마을식이 아니라 최첨단 현대사회에 맞는 분발을 함께 하자고 촉구해야 한다. 대통령이 하루는 택시를 집어타고 호소한다. 나홀로 자가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그리고 택시용 유류세를 당장 내려준다. 또 다음날은 대기업총수를 데리고 협력중소업체를 찾아간다. 그 자리에서 몇 달짜리 어음결제를 즉각 폐지하고 납품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모범을 보여준다. 기업유치를 위해 뛰어다니는 시장·군수들을 도와 공단입주를 획기적으로 지원한다. 하루만에 전봇대 뽑듯 허가들을 내주고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 준다. 신성장동력을 연구하는 과학기술자들을 만나 큼직한 돈봉투를 꺼내주고 더 큰 지원을 약속한다. 고등학교를 방문, 이공계진학을 장려하고, 노동자와 경영자를 함께 만나 노사화합을 독려한다. 소비자에게는 이 시대에 맞는 소비패턴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전 정부의 반기업정서는 결국 서민들까지 등을 돌리게 했다. 현 정부는 친기업정부라는데도 서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지지도가 떨어졌다 해도 아직도 경제를 살려 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높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언제까지 기다려 줄까. 이명박 정부는 지금 당장 국민들이 기대했던 바로 그 피부에 와 닿는 경제조치들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서민이 살고 나라가 살고 정권도 사는 길이다. 그것이 또 매니페스토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다.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 “조세부담률 20%대로” 강 재정, 지속감세 밝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지속적으로 감세를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세제부문에서 감세를 조기에 추진, 투자 증대와 내수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지난해 22.7%로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다.”면서 “감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세부담률을 2012년까지 20%대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이 감세조치를 취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조세 부담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그동안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매우 높았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법인세법을 개정, 올해 소득분부터 낮아진 세율을 적용하고 연구·개발(R&D) 시설투자와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해운 ‘세무조사 무마’ 청와대 등에 39억 로비

    해운업체 S사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의 핵심인 김모(49·구속) 전무가 로비를 위해 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수법이 구속영장을 통해 확인됐다. 또 S사의 로비리스트에 포함된 전 국세청장 L씨의 차명계좌 25개를 모 대기업 간부가 관리한 사실이 추가로 파악돼 검찰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13일 김 전무의 구속영장에 드러난 범죄사실에 따르면 김 전무는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화물선 운항에 사용된 비용을 부풀리고, 다른 운송회사 소유 선박을 빌리거나 임원들에게 보수를 지급했다고 장부를 조작해 회사돈 68억 7900여만원을 빼돌렸다. 횡령금은 해외 대리점을 거쳐 홍콩 모 은행에 개설한 차명계좌에 보관했다가 환치기를 통해 돈세탁한 뒤 재송금 받았다. 이를 국세청에 허위로 보고해 36억여원의 법인세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무는 이 돈을 자신의 주택과 S사 대표이사 박모씨의 부동산을 사는 데 썼다. 또 이로 인해 회사에 대한 탈세 혐의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횡령금 가운데 39억원을 무마용 로비에 썼다. 로비대상은 당시 국세청과 청와대 고위 간부들이었다. 2004년 4월에는 S해운과 관련된 고소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 출신 브로커 이모씨에게 2000여만원을 주고,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관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를 위해 법인계좌에서 여러 차례 무더기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 정확한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S사의 로비리스트에 포함된 전 국세청장 L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S사 간부가 대신 관리한 차명계좌 25개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간부가 L씨의 계좌를 차명으로 관리한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L씨의 차명계좌에 흘러들어온 자금 출처와 S사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무조사 무마 로비’ S해운 전무 구속

    해운업체 S사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11일 이 회사 재정담당 김모 전무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앞서 기각된 영장 내용과 달리 범죄사실이 추가·변경돼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 사건의 성격상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재청구한 김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무는 회계장부를 조작해 회사돈 68억원을 빼돌리고 법인세 36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한국 경제 지금 추락하고 있는데

    경기 지표에 온통 빨간 불이 켜졌다. 이미 올해 목표치를 뛰어 넘은 물가는 안정 기미가 없고, 유가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엊그제 “올해 4.5% 이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빠르면 상반기 중 당초 전망치인 4.7%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율은 1주일 새 53원이나 오르는 등 달러당 1040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이 잠재 성장률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기가 정점을 넘어 하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논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예고된 경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규제 완화, 공기업 민영화 등의 주요 정책이 국론 분열 등으로 차질을 빚을 경우 경기는 급강하할 수 있다. 광우병 파동과 AI로 축산 농가와 서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산지 한우는 값을 내려도 사려는 이들이 없다고 한다. 스테이크, 설렁탕, 오리고기, 닭갈비집 등 외식 업체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정부는 검역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곧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추가로 수입할 경우 생길 파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 확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지 철두철미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각 부처가 책임을 지고 제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우선 순위도 성장과 물가 안정을 조화롭게 하는 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물가가 경상수지나 성장의 뒷전으로 밀려 있는 느낌을 시장이 계속 갖는 한 인플레 기대 심리만 커져 성장도 물가 안정도 다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접대비’ 용어 ‘교류활동비’로 바꿔주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세법(稅法)의 ‘접대비’라는 용어를 ‘교류활동비’로 변경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접대비 자체가 업무와 관련된 지출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접대비라는 용어 때문에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할 소지가 있어 용어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법인세법과 소득세법 등에서는 접대비와 교제비, 또 이와 유사한 성질의 비용으로 법인이 업무와 관련해 무상으로 지출한 금액을 모두 접대비로 정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한상률 국세청장과 중소기업중앙회간 조찬간담회에서도 부정적 느낌을 주는 접대비 용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한 국세청장도 명칭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빚탈출 행복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법인도 파산 신청할 필요 있나요

    Q법인으로 중소제조업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악성 미수금이 원인이 되어 자금난을 겪으면서 임시변통으로 사채까지 썼는데 이제는 버는 돈으로 이자 내기가 버겁습니다. 영업을 해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 청산하고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법인을 보증한 채무에 대하여는 개인파산을 신청하고자 하는데, 공장과 기계가 모두 담보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 채권자에게 돌아갈 몫이 없는데 법인에게도 파산을 신청할 필요가 있는지요. - 신대건(가명·45세) A파산절차는 채권자들이 공동으로 권리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채무자가 가진 재산을 처분, 금전으로 바꾸어 그것을 채권의 우선순위와 금액에 따라 평등하게 나누는 것이지요. 나누어줄 재산이 없게 되면 파산절차를 종결하게 됩니다. 그 후 개인의 경우에는 면책 여부를 심리하게 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무의미합니다. 때문에 법인은 종이 위에만 존재하다가 청산 간주되는 휴면법인이 됩니다. 그런데 자산이 담보로 제공되었다는 것은 해당 담보채무 범위 내에서는 자산가치가 타인에게 이전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파산절차에서도 담보권은 별도로 일반 민사법에 의해 실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재산이 없다면 일반채권자는 파산절차에서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게 되므로 아예 파산절차를 진행할 금전적 이익은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비록 파산절차 자체에 의한 이익이 없더라도, 파산의 선고는 그 정의 자체로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나누어줄 재산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되기에, 채권자에게 확실히 이익을 줍니다. 손실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자는 받을 수 있었던 돈을 자산으로 인식하였으나 이제는 이것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를 덜 내게 됩니다. 한편 대규모 조직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손실 처리를 하여 더 이상의 채권관리, 추심행위를 하지 않게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파산 선고가 없으면 이러한 손실처리를 위해 채권자가 자기 돈을 들여 소송을 하고 개별 강제집행을 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증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적지 않은 비용을 채권자에게 발생시킵니다. 공식적인 채권 회수불능의 선언은 채무자에게도 편익을 줍니다. 파산의 신청은 채권자들의 회수노력을 파산절차로 집중하게 합니다. 이것은 채무자 쪽에 숨쉴 틈을 줍니다. 채권자들은 혹시 파산재단이 구성되어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첫 관심사가 됩니다. 법인의 파산은 그 보증인인 대표이사, 사주의 개인파산 요건을 쉽게 증명할 수 있는 자료도 됩니다. 법인의 주식은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주주의 자산이므로 이론상 환가해서 개인채권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개인파산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법인에 대한 파산선고 결정입니다.
  • 슈퍼자본주의/김영사 펴냄

    사회양극화와 소득·재산 불평등은 자본주의의 결함이 아니다. 노동자 대량해고는 자본주의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다. 자본주의 폐해의 책임은 자본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에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버클리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를 ‘슈퍼자본주의’라고 규정한다. 슈퍼자본주의는 자본주의적 속성이 극대화된 상태, 민주주의적 견제와 균형이 해체된 상태의 자본주의다. 왜소하게 쪼그라든 민주주의가 슈퍼자본주의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시는 자신의 책 ‘슈퍼자본주의’(형선호 옮김, 김영사 펴냄)에서 슈퍼자본주의의 출발을 냉전에서 비롯된 신기술 개발에서 찾는다. 화물선과 수송기, 광섬유 케이블과 위성통신 시스템은 전지구적 공급 체계를 탄생시켰고,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발전을 촉진시켰다. 낡은 생산체계는 무너졌고, 금융 탈규제는 기업에 높은 수익창출을 압박했으며, 가열된 기업간 경쟁은 노동자 임금삭감과 대량해고를 초래했다. 슈퍼자본주의는 개인의 ‘시민성’도 탈각시켰다. 슈퍼자본주의 하에서 개인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시민으로서의 능력을 잃고 소비자와 투자자로서의 능력을 키웠다. 라이시는 “실상을 말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슈퍼자본주의에서 엄청난 덕을 보고 있다.”며 개개인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이중적 삶의 태도를 꼬집는다. 노동자 평균 임금 하락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일자리까지 희생시킬 수 있는 값싼 중국산 제품을 선호한다. 재래시장과 영세 자영업자 몰락을 한탄하면서도 쇼핑은 대형마트에서 하고, 지구온난화를 걱정하면서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를 구입한다. 개인만 이중적인 것은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제품 가격을 떨어뜨려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듯하지만, 제품 단가 하락의 이면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낮은 급여와 열악한 복지혜택이 도사리고 있다. 라이시는 “‘우리 안의 시민’이 ‘우리 안의 소비자와 투자자’를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법과 규제를 통해 우리의 구매가 투자자 개인적인 선택일 뿐 아니라 사회적인 선택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라이시가 제안하는 ‘개인과 사회의 시민성 회복’을 위한 방법론은 독특하다. 그는 기업에 도덕성을 요구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 기업의 임무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투자자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으로, 도덕의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것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슈퍼자본주의의 부정적 결과는 기업이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더 좋은 거래를 제공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란 지적도 마찬가지다. 월마트 같은 기업이 비도적적이라기보다 자본주의가 짜놓은 게임의 규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을 뿐이란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기업을 인격화해 사회적 책임을 강요하지도 말고, 공익을 위해 활동한다는 기업의 말을 믿지도 말라.”며 라이시가 강조하는 것은 기업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경계 설정이다. 기업이 정치에 개입함으로써 슈퍼자본주의가 민주주의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법인세를 물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밖의’ 주장도 제시한다. 법인세를 폐지하는 대신 주주 개개인에게 소득세를 물리면 ‘인격화된 기업’이 아닌 ‘주주 결사체’로서의 기업의 실체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1만 7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지난해 상장사 법인세 16조원… 27%↑

    상장사들의 법인세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 시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전년과 비교 가능한 596개사의 2007년 법인세 비용(손익계산서 기준)은 16조 1578억원으로 전년보다 27.03% 늘었다.15.16% 늘어난 순이익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이다.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은 기업별로 법인세의 과세 기준이 되는 이익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진 반면,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세액공제액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상장사는 국민은행으로,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국세청 추징금을 포함한 법인세 비용이 전년보다 84.46% 급증한 1조 7560억원에 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시 경제 금융·보험업이 이끈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업들이 낸 주민세(법인세분 주민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융업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위 300개 법인이 낸 주민세 6442억원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3541억원(55%)을 납부해 605억원(9%)을 낸 제조업과 534억원(8%)을 낸 도·소매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통신업은 430억원(7%), 건설업은 387억원(6%)을 납부해 4,5위에 그쳤다. 서울시 세무과의 신용석 총괄팀장은 “금융·보험업이 서울시 경제를 이끄는 대표 업종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많은 은행 본점이 대부분 서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는 국민은행이 570억원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고,SK텔레콤이 282억원, 외환은행이 278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4위는 267억원을 납부한 우리은행,5위는 243억원을 낸 신한은행이었다. 상위 10개 법인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아닌 경우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반면 2006년 법인 주민세 납부액의 8.6%를 차지했던 건설업종은 지난해 납세액이 6%로 추락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용어클릭 ●법인세분 주민세 법인이 국가에 내는 사업소득세(법인세) 가운데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로 납부해야 할 세금. 법인세의 10%를 차지한다.
  • 서울시 경제 금융·보험업이 이끈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업들이 낸 주민세(법인세분 주민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융업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위 300개 법인이 낸 주민세 6442억원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3541억원(55%)을 납부해 605억원(9%)을 낸 제조업과 534억원(8%)을 낸 도·소매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통신업은 430억원(7%), 건설업은 387억원(6%)을 납부해 4,5위에 그쳤다. 서울시 세무과의 신용석 총괄팀장은 “금융·보험업이 서울시 경제를 이끄는 대표 업종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매출액과 종업원 수가 많은 은행 본점이 대부분 서울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는 국민은행이 570억원을 납부해 1위를 기록했고,SK텔레콤이 282억원, 외환은행이 278억원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4위는 267억원을 납부한 우리은행,5위는 243억원을 낸 신한은행이었다. 상위 10개 법인 가운데 금융·보험업종이 아닌 경우는 SK텔레콤이 유일했다. 반면 2006년 법인 주민세 납부액의 8.6%를 차지했던 건설업종은 지난해 납세액이 6%로 추락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당·정 주요 현안 찬반 상황

    당·정 주요 현안 찬반 상황

    정부가 한나라당의 강력한 반대로 추가경정 예산 편성 논의를 유보하면서, 당·정간 이견을 보인 사안 가운데 가장 큰 현안이 27일 일단 해결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감세 법안 등에 대해 당·정의 시각차는 여전하다. 한나라당이 추경 편성 문제에서 사실상 판정승을 거두고도 반색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나라당은 다음 당·정 협의에서 갈등상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구 과제도 떠안게 됐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도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했다. 한나라당이 대선 공약이던 장애인 LPG 특소세 면제 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한나라당이 영세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매체세액 공제비율을 높이는 내용을 담아 제출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에도 정부는 반대한다. 규제개혁 관련 법안의 하나로 한나라당이 제출한 ‘낙하산 인사 금지’ 조항을 담은 공공기관운영 관련법 개정안도 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당측에서 강력 추진해 온 문화산업 관련 중소기업 법인세 인하문제나 저소득층·근로 장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법안 등 일부 법안에 대해서만 당·정 협의가 이뤄졌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법안 제·개정은 국회의 일이고 일부 법률안에 대해 여·야 협상이 끝났다.”며 당·정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안을 국회에서 강행 처리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 의장의 강경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 의장의 소신이 좀 강하다.”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사전에 조율한 뒤 당정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를 떠나 당·정 모두 내부조율 과정에 소홀했다.”고 자성했다. 이에 이 의장은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할 때 내건 핵심 공약이 ‘작은 정부’와 ‘감세’였고, 이는 당내에서 합의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법인세 부담 OECD 7위

    한국 법인세 부담 OECD 7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법인세를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은 4.1%로 전년인 2004년(3.5%)에 비해 0.6%포인트 증가,OECD 30개 회원국 중 7위를 기록했다.OECD 평균은 3.7%였다. GDP 대비 법인세수의 비중이란 한 해 동안 그 나라에서 창출된 소득(GDP)에서 법인세로 얼마만큼 걷어들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은 1985년 1.9%에서 1990년 2.5%,1995년 2.4%,2000년 3.3%,2005년 3.5%,2005년 4.1%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OECD 회원국 중 법인세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11.8%)였고 뉴질랜드(6.3%), 호주(5.9%), 일본(4.3%) 등도 우리나라보다 부담이 높았다. 다만 법인세 최고세율의 경우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18위(2006년 기준)를 차지해 비교적 낮았다. 미국과 스페인의 법인세 최고세율이 각각 3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프랑스(34.4%), 이탈리아(33%), 영국·일본(30%)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우리나라보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낮은 국가는 캐나다(21%), 아일랜드(12.5%), 스위스(8.5%) 등 9개국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브라운 英총리 까맣게 속탄다

    브라운 英총리 까맣게 속탄다

    “노동당의 봄날은 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집권당 노동당의 인기가 날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다음달 1일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은 물론 제3당인 자유민주당에도 밀릴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반면 보수당은 반사이익으로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재임 시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21∼23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의 지지율은 26%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당은 44%의 지지율로 노동당보다 무려 18%포인트나 높았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이처럼 큰 격차로 앞선 것은 보수당 소속인 대처 전 총리가 세번째 임기를 시작한 1987년 이후 21년 만이다. 자유민주당은 17%의 지지를 얻었다. 브라운 총리의 임기 초반인 지난해 8월에만 해도 노동당의 지지율은 40% 안팎으로 30%대 초반인 보수당을 10%포인트 차이까지 따돌렸었다. 그러나 주택 위기, 세계 경제 침체 등 악조건이 겹치면서 노동당의 인기는 급락했다. 이달 초 도입된 감세 정책은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브라운 총리가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 발의된 감세 정책은 소득세와 법인세 기본율을 기존 22%에서 20%로 낮추는 대신 저소득층에게 일괄 적용하던 소득세율 10%를 폐지했다.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대신 저소득층의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보수당은 물론 노동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여파로 노동당 지지율은 한 달새 3%포인트가 떨어졌다. 브라운 총리의 국정운영에 만족하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달 1일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이 현 의석에서 50석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락세가 가속화된다면 노동당은 자칫 자유민주당에도 패할 지 모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텔레그래프는 “노동당이 지난 10년간 누린 좋은 시절은 끝났다.”고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개성공단 제조의뢰 中企 법인세 감면

    기획재정부는 24일 개성공단에 있는 제조업체에 제품 생산을 의뢰한 중소기업도 올해 소득분부터 소득세·법인세를 감면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공포·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제품 생산을 의뢰할 경우 수도권내 중소기업은 소득세·법인세액의 15%(소기업은 30%), 수도권내 소기업은 20%를 각각 감면받는다. 문화산업을 벌이는 기업이 직원을 문화콘텐츠진흥원에 맡겨 게임개발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교육을 받게 하면 훈련비의 15%를 법인세에서 공제받는다. 훈련비가 3000만원이라면 법인세를 450만원가량 감면받는다. 태양광과 풍력, 수력에너지를 생산하는 제품을 만드는 업체에는 투자금액의 10%를 깎아주고 제약업체가 투자금액의 7%를 공제받는 투자설비 대상으로 자동화관리시스템, 공기조절 및 포장 설비, 공장건물 등을 확정했다. 아울러 7월1일부터 금괴와 골드바 등 순도가 99.5% 이상인 ‘금지금’ 사업자간 거래시 소매업자가 납부한 부가가치세액 가운데 도매업자가 먼저 낸 부가가치세액을 즉시 환급해 주기로 했다. 한편 거주자가 8년 이상 직접 농사지은 농지가 도시지역에 편입되면 지금까지는 3년 안에 팔아야 양도소득세를 면제했으나 공공사업으로 수용될 경우 사업이나 보상 지연시 3년이 지났어도 양도세 면제를 인정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조세감면제도 전면 재검토

    정부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등 모든 조세감면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18일 밝힌 ‘2008년 조세특례제한 기본계획’에서 “경기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해 법인세율을 낮추고 비과세·감면제도를 정비, 넓은 세원과 낮은 세율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일몰에 관계없이 모든 감면제도를 검토할 것이며 국제기준에 맞지 않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는 축소하거나 폐지하기로 했다. 재검토 대상은 비과세·감면제도 219개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감면 규모는 22조 7000억원에 이르다. 재정부는 “조세 감면은 가급적 민간업계의 자구노력이 있을 때 추진하고 효과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외국인이 관광호텔에 숙박할 때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은 내년 말까지 연장하되 호텔의 숙박료 인하와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점적으로 검토할 감면제도는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중소기업특별세액 등 34개 ▲시행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연구개발특구 입주 첨단기업 조세감면 등 35개 ▲감면 규모가 연간 1000억원을 넘는 신용카드소득공제·농어업용 면세유·임시투자세액공제 등 24개이다. 다만 정부는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 등에는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는 다음달 31일까지 부처 의견 등을 수렴한 뒤 7월31일까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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