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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계열사 주식 교환도 稅혜택

    재벌 그룹도 계열사 간 사업 재편 과정에서 주식 교환으로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동일기업집단, 즉 그룹 내 계열사끼리 주식 교환으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이연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안을 제출했다. 정부는 기업 간 주식 교환 시 특례 적용요건을 완화한 조특법 시행령을 10일 공포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2월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업 재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련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원샷법은 입법 과정에서 재벌 그룹 대주주들이 사업 재편을 경영권 강화의 수단으로 남용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주주의 경영권 강화나 상속·증여를 목적으로 한 사업 재편은 원샷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그룹 내 계열사 사이의 주식 교환 차익에는 세제 혜택을 주지 않는 것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최종안에는 세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초 발표된 세제 지원 요건이 과도하게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낮다는 관련 부처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입평가 4개 부문 ‘싹쓸이’… 금천의 ‘稅 역사’

    금천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15 회계연도 시 세입평가’ 4개 분야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시세입종합평가 최우수구, 법인세원발굴 우수구, 시세외수입평가 우수구, 체납시세평가 장려구 등에 올랐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번 결과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징수 위주가 아닌 납세자 우선의 세무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가 세입평가에서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있다. 구 관계자는 “할 사업은 많은데 예산이 없다보니 항상 새로운 세원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구는 세입증대를 위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세입증대 종합대책반까지 구성했다. 또 세입증수 특별대책 보고회를 분기별로 여는 등 지속적으로 목표대비 세입현황을 분석했다. 체납 징수율을 높이려고 특별 체납정리기간을 설정해 집중 관리했다. 구 관계자는 “고액체납징수 전담반 운영은 물론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전자예금 압류, 신용카드사 가맹점 매출채권 압류 등 가능한 한 모든 징수방안을 다 동원했다”며 웃었다. 최근 5년 이내 30억원 이상 취득한 법인, 비과세 감면·물권 등을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를 실시해 탈루·누락세원 발굴을 추진했다. 세금을 걷는 데만 집중했다면 4관왕은 어려웠다. 구는 납세편의를 위해 납부 사전안내문 발송, 전자고지 안내, 현장 방문조사 리콜제, 마을세무사 세무상담 등도 운영했다. 그 결과 시세징수 실적이 2014년 2537억 5800만원에서 2015년 2701억 1600만원으로 163억 5800만원이나 늘었다. 구 관계자는 “4개 부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3억 190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립도 낮은 지자체도 반대하는 지방재정개혁안

    정부의 지방재정개혁 추진을 두고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자 지자체의 돈을 가난한 지자체에 나눠주는 정부 방안에 대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물론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도 “지방자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대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지방재정개혁방안’에 대해 경기도 27개 지자체가 공동기구를 구성, 대응하기로 했다. 개혁안에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을 변경해 재정 여력이 낮은 시·군에 더 많은 재원이 가도록 하고, 시·군에서 기업으로부터 걷는 법인세 일부를 도세로 전환한 후 각 시·군에 균등 배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정안은 불교부단체(보통교부세를 받지 않아도 독자 세수로 재정 운영이 가능한 지자체)에 우선 배분하도록 한 조정교부금 특례를 폐지해 다른 지자체와 동일한 기준으로 조정교부금을 받도록 했다. 현재 불교부단체는 서울시와 수원·고양·성남·용인·화성·과천시 등 전국에 7곳이지만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은 시·군에만 적용돼 사실상 경기권 6개 시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이들 자치단체 재정이 크게 감소해 각종 시책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는 2695억원, 수원시 1799억원, 용인시 1724억원, 성남시 1273억원, 고양시 688억원, 과천시 81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자부의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 폐지를 주장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이들 지자체를 포함한 경기도 27개 시·군도 공동기구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포천·파주·광주·양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최근 ‘중단 없는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에 대한 경기도 시·군 지방정부의 입장’이란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 지자체는 성명에서 “추진방안은 자치분권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규정,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과 상생을 모색해야 할 지방정부 간 분열 조장 중단, 지방정부의 안정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이양 약속 이행, 자치분권 강화 형태의 지방세제 개혁 추진 등을 요구했다. 수원시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원시민 세금 지키기 비상대책추진협의회와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 서명부를 행자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은 최근 행자부를 방문,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책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곧 주민불편 등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제도개편안이 도입되면 오산시 세수는 다소 증가하겠지만 돌려막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된다면 어떤 지자체가 예산절감 노력을 하고 기업 유치에 매달리겠느냐”며 반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지방재정개혁 추진에 경기 지자체 반발 확산

    정부의 지방재정개혁 추진을 두고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부자 지자체의 돈을 가난한 지자체에 나눠주는 정부 방안에 대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물론 새누리당 소속 단체장들도 “지방자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대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지방재정개혁방안’에 대해 경기도 27개 지자체가 공동기구를 구성, 대응하기로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개혁안에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을 변경해 재정 여력이 낮은 시·군에 더 많은 재원이 가도록 하고, 시·군에서 기업으로부터 걷는 법인세 일부를 도세로 전환한 후 각 시·군에 균등 배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정안은 불교부단체(보통교부세를 받지 않아도 독자 세수로 재정 운영이 가능한 지자체)에 우선 배분하도록 한 조정교부금 특례를 폐지해 다른 지자체와 동일한 기준으로 조정교부금을 받도록 했다. 현재 불교부단체는 서울시와 수원·고양·성남·용인·화성·과천시 등 전국에 7곳이지만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은 시·군에만 적용돼 사실상 경기권 6개 시만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이들 자치단체 재정이 크게 감소해 각종 시책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는 2695억원, 수원시 1799억원, 용인시 1724억원, 성남시 1273억원, 고양시 688억원, 과천시 81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자부의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 폐지를 주장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이들 지자체를 포함한 경기도 27개 시·군도 공동기구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포천·파주·광주·양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최근 ‘중단없는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에 대한 경기도 시·군 지방정부의 입장’이란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 지자체는 성명에서 “추진방안은 자치분권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규정,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과 상생을 모색해야 할 지방정부 간 분열 조장 중단, 지방정부의 안정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재정 이양 약속 이행, 자치분권 강화 형태의 지방세제 개혁 추진 등을 요구했다. 수원시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수원시민 세금 지키기 비상대책추진협의회와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 서명부를 행자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은 최근 행자부를 방문,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책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곧 주민불편 등과 직결된 문제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제도개편안이 도입되면 오산시 세수는 다소 증가하겠지만 돌려막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된다면 어떤 지자체가 예산절감 노력을 하고 기업 유치에 매달리겠느냐”며 반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인 2곳 중 1곳만 세금 낸다

    근로자 1600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의 법인세 면세 비율도 47.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2곳 중 1곳만 세금을 낸다는 의미다. 경제개혁연구소가 2008∼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해 8일 내놓은 ‘최근 연도 법인세 실효세율 분석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4년 법인세 신고 의무가 있는 기업은 모두 55만 472곳이었다. 이 중 법인세를 납부한 곳은 29만 290곳(52.7%)이었다. 법인세 신고 의무법인 가운데 절반가량(47.3%)은 세금을 내지 않은 셈이다. 저소득층 근로자의 소득세가 면제되듯이 법인들도 영업손실을 봤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2014년 전체 법인 가운데 세전 이익을 낸 곳은 35만 9568곳(65.3%)이었다. 손실을 기록한 19만 904곳(34.7%)은 법인세를 면제받았다. 나머지 6만 9278곳(12.6%)은 영업이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기업들이 이익을 내고도 법인세를 면제받는 경우는 과세 이연이나 고용 창출,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세액 공제를 받기 때문이다. 대기업 가운데 법인세를 납부한 기업 비율은 2014년 37.5%였다. 10만 1021곳 가운데 3만 7862곳이 법인세를 냈다. 중소기업의 법인세 납부 비중은 56.2%로 더 컸다. 44만 9451곳 중 25만 2437곳이 법인세를 납부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기업들 죽이기? 책임감 살리기! 불매의 사회학

    우리나라 성공 사례 적은 보이콧 불모지 기업 매출은 하락해도 분위기 쇄신 없어 최종 목표는 퇴출 넘은 사회적 책임 고양 최근 SNS 통한 네티즌 불매운동 줄이어 소비자 주권 발휘 가능한 제도 도입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힘을 얻고 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지난달 2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환경 관련 등 37개 시민 단체가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옥시의 점유율이 높은 표백제와 제습제의 경우 이마트에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량이 각각 28.9%, 41.3% 급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경우 최근 2주간 옥시 제품군의 판매량이 직전 2주보다 24%가량 줄었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단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이 성공했다고 속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는데다 특정 기업의 퇴출을 넘어 기업 전체의 사회적 책임을 한 단계 고양시키는 것이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동착취 논란’ 나이키 전세계 공장 환경 개선 “나이키가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 아동에게 시간당 15센트만 주고 하루 11시간의 노동을 시켰다.” 1996년 6월 미국 잡지 ‘라이프’에 파키스탄 어린이들이 열악한 공장에서 축구공을 열심히 꿰매는 한 장의 사진이 실리자 사회 운동가의 폭로가 이어졌다. 아이들이 붙이던 것은 나이키의 로고인 ‘Swoosh’(스우시). 임금은 당시 환율로 시간당 120원꼴이었다. 나이키는 “파키스탄의 하청업체가 아동에게 노동을 시켰기 때문에 본사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어이없는 해명은 공분을 불러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나이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다. 결국 나이키는 전 세계 공장에 소방시설과 비상구 등 안전시설을 갖추는 작업환경 개선에 나섰다. 아동노동 금지 규칙을 선포했고 이런 정책은 20년간 지속되고 있다. 1999년 코카콜라는 인도 남부 케릴라주에 16만㎡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많은 물이 공장용수로 사용되면서 마을의 우물이 메마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인도 주정부는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환경단체도 비판에 나섰다. 인도 곳곳에서 코카콜라 공장이 지하수를 고갈시킨다는 폭로가 계속됐고 농사를 짓기 힘들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코카콜라 인도 식수 고갈 논란에 ‘재충전’ 캠페인 2014년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가 바라나시시(市)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에 같은 이유로 폐쇄를 명령했다. 이런 사례는 코카콜라를 압박했고 업체 측은 2007년부터 물을 자연에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재충전’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룩셈부르크의 아마존 유럽 본사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런던지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 본사에서 집계하는 ‘꼼수’로 세금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4년 영국법인의 매출은 53억 파운드(약 8조 8700억원)였지만 영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2%(1190만 파운드·약 199억 2000만원)뿐이었다. 영국에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1년 만인 2015년 5월 아마존 본사는 영국에서 번 이득에 대해 영국에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냄비근성 탓에 불매운동 금방 식어” 국내 소비자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같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킨 소위 ‘성공한 불매운동’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불매운동의 불모지’로 부르기도 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냄비근성이라는 말과 흡사하게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은 확 끓어올랐다가 금방 식는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불매운동으로 특정 기업의 매출이 급락하지만 사회적 운동으로 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대표적인 불매운동 사례는 남양유업 갑질논란이었다. 2013년 5월 남양유업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 점주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남양유업이 대리점에게 ‘밀어내기’식 불공정 영업을 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소비자뿐 아니라 전국 편의점 등 판매처가 동참하면서 2012년 428억원이었던 남양유업의 영업이익은 2013년 140억 적자로 바뀌었다. 하지만 같은 해 상반기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대용량 커피는 1년 만에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두사미’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나마 지난해 말 국회에서 일명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힘겹게 통과된 게 성과다. ●‘황제경영’ 롯데, 불매운동에도 매출액은 상승 지난해 7월 오너가(家)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롯데그룹은 황제경영 및 불공정 경쟁 등의 문제가 지적되자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진행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1주일간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직전 2주와 비교해 오히려 15% 정도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불매운동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국내 불매운동의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옥시 불매운동은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옥시 불매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은 소비자단체협의회 임은경 사무총장은 “기업의 비윤리적 행태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생겼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강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옥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이라며 “다국적기업의 횡포에 소비자가 합심해 제동을 거는 전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삼양라면·OB맥주 업계 1위서 밀려나기도 오래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경우 기업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준 불매운동 사례가 있다. 1989년 11월 검찰은 “삼양라면이 공업용 우지(소고기 기름)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의 외면으로 국내 1위 삼양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40%에서 5%까지 떨어졌다.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상북도 구미공업단지의 두산전자에서 1991년 3월과 4월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의도적 방류는 아니었지만 두산그룹의 안일한 대처로 시민과 슈퍼마켓연합회가 두산그룹의 주력 상품인 OB맥주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수십 년간 1위 맥주기업이던 OB맥주는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번 옥시 불매운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확산이 심상치 않다. ‘부도덕한 기업을 몰아내자’는 네티즌의 게시물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한편 옥시 제품의 검색을 제한하는 ‘옥시 블로커’(oxy-blocker)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김준호 동서울대 전기정보제어공학과 교수는 구글맵과 연동해 옥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 ‘옥시 보이콧’(oxy-boycott)을 만들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 3일 옥시 제품 판매를 전면 중지했으며 티몬과 쿠팡도 4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부터 옥시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지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판촉행사를 중단했다. 손상희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옥시가 표면적으로라도 5년 만에 사과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미 불매운동에 위기감을 느꼈다는 증거”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옥시 불매운동이 단순히 기업의 매출 하락 운동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미경 인제대 생활상담복지학부 교수는 6일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보복성 징벌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서정희 울산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일부가 전체를 대표해 제소하고 판결의 효력은 모두에게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집단소송제를 비롯해 소비자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구조조정 Q&A] 용선료 협상 잘되면 6조…법정관리 땐 10조 + α

    국책은행 BIS 비율 고려해 자금 투입 정부·한은·野 생각 달라 합의 난항 구조조정에는 돈이 든다. 그러면 얼마나 필요할까. 구조조정을 어디까지 하느냐,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당국도 재원 규모를 쉽게 밝히지 못한다. 추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사에 ‘국민 혈세’를 또 투입한다는 비판 여론을 다분히 의식한 측면도 있다. 국책은행(수출입은행·산업은행)을 부실 관리한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지적도 맞는 말이다. 한국은행이 구조조정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재원 규모를 짚어 봤다. →자금을 얼마나 투입해야 하나. -시중에서는 6조~10조원으로 보고 있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감안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 10.11%)의 경우 4조원 이상, 산업은행(14.28%)도 2조원 이상의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 BIS비율은 보통 14%를 넘어야 안정적이다.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BIS비율을 충족하고 있지만 향후 조선업 부실이 확대될 것을 감안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을 1% 포인트 올리는 데 들어가는 자본금은 1조 2000억원가량이다. →정부 입장은 뭔가.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 당사자의 엄정한 고통 분담, 국책은행의 철저한 자구계획 선행으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규모와 관련해 “확정된 규모가 없다”, “5조원 가지고 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금 상황이 유지될 경우, 더 나빠질 경우, 낙관적이 될 경우에 따라 얼마나 자본이 필요할지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별로 재원 투입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예컨대 해운업계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협상이 잘 된다면 6조원, 만약 용선료 협상이 실패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간다면 10조원 이상 투입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지원하나. -정부와 한은, 야당이 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은행의 출자를 바라고 있다.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는 만큼 단기간에 실탄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반면 한은은 출자보다 ‘자본확충펀드’를 고려하고 있다. 자본확충펀드는 한은이 시중은행에 채권을 담보로 대출해 주고 은행들은 그 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BIS비율이 낮은 은행을 지원한다. 야당은 법인세율을 올려(22%→25%) 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한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변회 등 4곳 압수수색… 수임료 등 확인, 브로커와 형사사건 논의한 접견 녹취록 확보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도 커져… 자금줄·비자금 출처 파악 주력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에 걸친 동시다발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전관(前官) 변호사들의 세금 탈루 의혹, 건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액 로비자금의 출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어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 등의 소환을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법조윤리협의회, 서울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기관으로부터 정 대표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의 수임 내역과 변론 활동에 따른 소득 신고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사건 수임 기록들과 세금 관련 자료를 비교·분석해 수임료 탈세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변호사법 89조에 따라 퇴직 뒤 2년 동안 맡은 사건의 수임 자료와 처리 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날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최 변호사 외에도 정 대표를 수사 단계에서 변호했던 검사장 출신 H변호사의 수임 내역과 세무 자료 등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보석 결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정 대표에게 약속하고 착수금으로만 20억원에 이르는 수임료를 챙긴 최 변호사는 적법한 변호사의 업무 범위를 넘어선 변론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수사 단계에서 정 대표의 처벌 수위를 낮추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전관 로비’ 활동 외에도 지하철 역내 화장품 매장 확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등을 위해 공무원이나 재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로비 목적으로 사용된 돈이 있는지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중에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법인세 납부 내역 등도 포함됐다.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정 대표의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순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 대표 수사는 도박 수사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업 범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정 대표 관련 의혹을 전부 다 살펴본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 대표의 접견 기록과 관련 녹취록을 최근 교정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모(56)씨가 정 대표를 만나 각종 형사사건 처리 문제를 논의한 녹취록과 접견 기록, 최 변호사와 ‘긴밀한 관계’라고 주장한 L씨가 최근 정 대표를 접견한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 측은 정 대표가 접견에서 재판 문제 외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을 운영하면서 벌인 각종 로비 활동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그 내용이 60여 차례에 걸쳐 녹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금 징수 끝판왕! 송파, 세무행정 4관왕

    송파구가 세무행정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송파구는 서울시가 매년 25개 자치구를 비교하는 ‘2015 회계연도 서울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에서 시세종합평가·시세외수입평가·법인세원발굴 분야에서 ‘우수구’로, 체납시세평가 분야에서 ‘장려구’로 선정돼 ‘4관왕’이 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각 자치구 세무행정을 세입증대를 위한 징수율, 세입목표 달성도, 체납 정리실적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그동안 세입증대를 위해 지방세뿐만 아니라 세외수입 분야도 특별징수대책 보고회를 수시로 열었다.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재정보전금 2억 7800만원을 받게 돼 구 재정에도 이바지하게 됐다. 2014 회계연도 평가에서도 송파구는 시세종합평가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어 2억 9800만원의 재정보전금을 받았다. 구는 2014년 전국 최초로 ‘지방세 환급금 문자 신청 서비스’를 시작해 미환급금을 없애고 예산을 아끼는 데 기여했다. ‘고액체납징수 전담반’도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들이 배치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의 수고도 잊지 않고 챙긴다. 납부 기한 내 세금 징수율 향상을 위해 재산세 납기 마감일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세금 연체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구조조정 추진] 유일호 “구조조정 5조 갖고 될지 두고 봐야”

    [구조조정 추진] 유일호 “구조조정 5조 갖고 될지 두고 봐야”

    한은 → 수은·정부 →산은 출자 가능 25조 금융중개지원 확대 방안도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한 첫 태스크포스(TF) 회의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산은, 수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재원 확충 방안과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구조조정 자금이 5조원 이상은 될 거라고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법인세 인상으로 구조조정 자금 5조원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라는 질문에 “5조원 갖고 될지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구조조정 재원이 적어도 5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인식을 시사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이다. 유 부총리는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전제로 사회적 합의나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다는 질문이 나오자 “국민적 공감대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발권력 동원에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한은 입장에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수은에 출자해야 하는 규모를 3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8%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운업과 조선업의 손실을 감당하면 BIS 비율은 더 낮아진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중은행이 적용하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 145%를 고려할 경우 수은은 2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필요한 돈은 4조 9000억원가량이다. 한은이 산은에 출자하려면 법을 바꿔야 하지만 수은 출자는 법을 고치지 않고도 가능하다. 따라서 한은은 수은에, 정부는 산은에 각각 출자하는 정책 조합이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 부총리는 “일단 방향은 좀 더 진전되겠지만 재정당국이 얼마, 통화당국이 얼마 하는 식의 금액이 금방 나오겠느냐”면서 “지금 단계에서 ‘구조조정에 필요한 재원은 얼마다’라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25조원인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특정 분야로 지원 대상이 한정된다는 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부작용은 적고 예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이라는 평가가 있다. 금융중개지원을 포함한 한은의 대출금은 지난달 말 현재 19조 6471억원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20대 국회에 바란다

    [김동수 민생프리즘] 20대 국회에 바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6년 만의 여소야대로 귀결된 채 막을 내렸다.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정부·여당에 대해 시베리아 벌판의 한겨울과도 같은 냉정한 정치적 심판을 선고한 셈이다. 그 결과로서 이달 말에 개원하는 20대 국회는 중국의 정사(正史)인 삼국지에 나오는 ‘천하3분지계’와도 같이 명실공히 3당 체제로 정립됐다. 이러한 신정치질서가 내년 대선을 포함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그렇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위중한 경제적 상황에 비춰 볼 때 필자는 20대 국회가 그 어떤 문제보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일에 최우선적으로 천착해 주기를 기대한다. 선거 과정에서 3당이 내세웠던 경제 공약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니 방법론이나 우선순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총론에 있어 여야 모두 경제를 살리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각자가 내세우고 있는 경제적 어젠다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시행 가능한 정책들을 입법화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령, 경제활성화가 먼저냐 경제민주화가 먼저냐 하는 문제만 해도 그렇다. 기실 두 가지 의제 모두 한국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화두다. 그러니 어떤 과제를 더 우선시해야 하느냐와 같은 이슈에 몰두하기보다는 두 영역에서 무리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무엇이 있는지 협의하면서 타협 가능한 정책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 의미에서 법인세 인상과 같은 문제도 어느 정도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 지난 정부에서 대기업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했지만 투자는 기대했던 만큼 늘지 않았고 오히려 정부의 세수 기반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있다. 정부와 가계 부문의 재정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는 데 반해 대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증가하는 현실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감안할 때 소비 여력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는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정부라도 나서야 하는데 넉넉지 않은 곳간 사정으로는 이 역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일정 수준 법인세율을 환원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기업들은 세액을 낮추기 위해 오히려 투자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반대급부로 야당에는 국회에 계류된 노동개혁법안과 구조조정법안 등에서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 한편,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화와 로봇화가 진행되는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산업에서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을 보면 이런저런 각종 규제로 서비스산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따라서 보건의료 분야 영리화에 대한 우려로 몇 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도 적정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없다. 필요하다면 보건의료 분야를 기본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되 규제프리존과 같은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 중소기업보호·육성과 관련해서도 납품 단가 후려치기 근절이나 대형유통업체들의 부당 반품 행위 금지는 경제활성화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당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을 것이다.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경험에 비춰 볼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이 오히려 경제활성화를 촉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과공유제는 법으로 강제하기보다 실천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상생이 기업문화의 하나로 정착되도록 유인하는 것이 더 실효성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여야 그 어느 당에도 과반수 의석을 주지 않는 절묘한 선택을 한 취지는 소통과 타협을 통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찾으라는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국민의 뜻에 잘 부응하는 정당이 결국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도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되지 않겠는가.
  • “예고 없이 한 과세 처분 위법”

    과세 당국이 세금을 부과하기 전에 예고 통지를 하지 않아 납세자가 처분의 적법성 심사를 청구할 기회가 사라졌다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 법에 규정된 과세예고 통지와 과세 전 적부심사 절차가 납세자의 권리로 보장돼야 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9일 치과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금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과세예고 통지를 받은 자가 청구할 수 있는 과세 전 적부심사는 위법한 과세 처분은 물론 부당한 처분도 심사 대상으로 삼고 있어 행정소송에 비해 권리 구제의 폭이 넓다”면서 “납세자에게 심사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면 납세자의 절차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과세예고 통지를 받은 납세자는 과세관청에 통지 내용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국세기본법은 규정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치과병원 등에 67억여원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이 비용을 판촉비용으로 간주해 법인세 신고에서 뺐다. 하지만 감사원은 “지원금은 판촉비용이 아니라 접대비이므로 법인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천세무서는 2013년 8월 23억여원의 법인세를 추가 부과했다. 회사 측은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 2심에서 회사 측은 “세무서가 과세예고 통지를 하지 않아 위법하다”는 주장을 새롭게 펼쳤지만 재판부는 “과세예고 통지는 과세의 필수 전제가 아니다”라며 역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기업도 R & D 세액공제 30%로↑… 외국인 AI투자 稅혜택

    대기업도 R & D 세액공제 30%로↑… 외국인 AI투자 稅혜택

    세금 혜택 업종 ‘네거티브 방식’ 전환 신규 고용 보험료 세액공제율 75%로영화·방송 콘텐츠 제작비 10% 稅공제신산업 투자 위험, 정부 일부 분담키로 정부가 28일 발표한 신성장 산업 육성의 핵심은 대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30%까지 늘린 것이다. 현재는 R&D 투자에 대해 중소기업에만 세액공제율 30%가 적용되고 중견·대기업은 20%다. 정부가 중견·대기업에도 이 같은 최고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한 까닭은 R&D 투자가 중견·대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성장산업으로 지정된 산업의 R&D를 위해 대기업이 1000억원을 투자했다면 지금까지는 200억원(20%)을 내야 할 법인세 등에서 빼줬지만 앞으로는 300억원(30%)을 덜 내게 된다. 투자를 많이 할수록 혜택이 더 커지게 된다. 신산업 기술과 관련한 시설 투자 세액 공제도 신설했다. 신산업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시설투자한 금액의 7%(중견·대기업)나 10%(중소기업)를 세액공제받는다. 신약개발 지원도 확대한다. 신약개발 R&D 세액공제는 임상 1·2상에만 적용됐는데 앞으로 3상까지 확대된다. 임상 3상은 의약품 판매 전 최종 임상시험 단계다. 외국인 투자 세금 혜택도 특정 사업이 아닌 업종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재는 ‘신경망컴퓨터’라는 고도기술 사업에 대해서만 외국인 투자금 조세 지원을 적용하지만, 앞으로는 신경망컴퓨터를 포함한 인공지능(AI) 업종으로 조세 지원 대상이 넓어진다. 신산업 외국인투자 세액에 대해선 5년간 100%, 2년간 50%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신성장 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이 제외 업종만 나열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뀐다. 신규 고용 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율은 50%에서 75%로 상향 조정된다. 영화나 방송의 콘텐츠 제작비의 최대 10%를 세액공제해주고 콘텐츠 개발비도 신산업 R&D와 같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한다. 신산업 투자 위험도 정부가 분담한다. 정부는 정부·공공기관 5000억원, 민간 자금 5000억원으로 1조원 규모의 ‘신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는데, 신산업 투자가 실패해 손실이 생기면 정부·운용사 출자분에서 우선 충당하고 수익이 생길 때는 정부가 후순위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합동수사단 1년여 헛발… ‘정의승 軍로비’ 못 밝혀

    2014년 11월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출범과 동시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거물급 무기 브로커 정의승(76) 유비엠텍 대표에 대한 수사가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밝히는 선에서 1년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무기 도입 과정에서의 브로커들에 의한 군(軍) 로비 등은 끝내 드러나지 않아 “변죽만 울린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정씨를 재산국외도피,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1년 3월~2012년 8월 독일 방산업체 하데베(HDW)와 엠테우(MTU) 등의 잠수함과 군용 디젤엔진 중개 수수료를 페이퍼컴퍼니 등 명의의 차명계좌로 보내 1319억원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재산을 숨기고 소득 신고를 누락해 2007년 3월~2011년 5월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33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소통정치’ 각계각층으로 보폭 넓혀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에 여야 3당 대표를 만나고, 3당 대표와의 회동을 정례화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여야와 정부가 서로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 나가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어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총선 후 처음으로 직접 밝힌 향후 ‘소통 정치’ 구상이다. 여소야대라는 물리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고, 두 야당과의 접촉면을 넓혀 민생 문제 등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팎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조조정과 북핵 위기 등 경제위기와 안보위기가 복합적으로 몰아치는데 대통령과 야당, 여당과 야당이 ‘따로국밥’처럼 겉돌아서는 위기 극복은커녕 국민의 불안감만 커질 뿐이다. 박 대통령이 언급했듯 3당 체제를 탄생시킨 이번 총선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의 변화 욕구가 표출된 것 아닌가. 협력도 하고 견제도 하면서 민생 살리기와 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대통령과 여야 3당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회, 특히 야당을 배제한 채 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정치에 몰두해 왔다. 국민에게 정치인들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역설했지만 총선 결과는 야당 승리, 여당 참패로 귀결됐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분석일 것이다. 어제 간담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스스로 “국민과 국가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며 다시 한번 국회를 탓했다. 국민의 생각과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교과서로 배우면 북한에 의한 통일이 된다”며 한국사 국정 교과서 강행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인적 개편 등을 통한 국정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모든 사안들은 거야(巨野)의 핵심 요구 사안들이다. 야당과의 협치가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해 주는 것 같아 아쉽다.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각계각층과의 협력과 소통을 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청하고 이해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되길 기대한다.
  • 기재부, 산은·수은 출연 - 한은, 현금출자 가능성

    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국책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의 ‘실탄’ 확보에 나섰다. 기업을 죽이든 살리든 돈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이 재원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금융 당국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을 쳐다본다. 하지만 기재부는 나라 곳간 사정이, 한은은 발권력 동원 논란이 부담스럽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 직후 “기재부와 한은에 (국책은행) 자본 확충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양적완화가 아니라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직전 새누리당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국판 양적완화’(한은의 산은 채권 매입)와는 다른 것이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가능한 방법은 직접 출자와 발권력 동원이다. 출자는 기재부가 갖고 있는 공기업 주식 등을 산은과 수은에 출연하는 것이다. 기재부가 수은의 자본 확충을 위해 1조 1300억원(현금 1300억원+현물 1조원)을 출연한 것이 불과 지난해 연말이다. 같은 시점 산은이 수은의 자본 확충을 위해 약속한 현물 출자(5000억원)는 법인세 문제 등과 맞물려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산은 역시 지난해 3월 기재부로부터 2조원 현물 출자를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잇단 출연으로 기재부의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한은이 현금 출자에 나설 수도 있지만 현행법상 한은은 수은과 주택금융공사 두 곳에만 출자가 가능하다. 산은에 출자하려면 한은법을 고쳐야 한다. 한은 측은 “법 개정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발권력을 동원할 경우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담스러워했다. 재원 조달 규모도 문제다. 금융권은 “올해 연말까지만 따져도 막대한 규모의 추가 자금이 예상된다”고 말한다. ‘빅 3’ 조선사(현대·삼성·대우중공업)만 해도 올 들어 수주 실적이 ‘0’에 가깝다. 연말까지 수주 목표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운용 자금 부족분만 최소 8조원에서 최대 17조원으로 추산된다. 기재부와 한은의 출자 동의를 이끌어 내더라도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외과수술이든 응급수술이든 성공하려면 피(구조조정을 뒷받침할 자금)가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구조조정 실업 해결 중요한데… ‘파견법’이야말로 일석사조”

    증세 마지막 수단… 경제 활성화가 우선 대기업 지정제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견해는. -정부로서는 몇 달 전부터 국회에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해 나갈 수 있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했는데 좀 많이 늦어졌다. 통과는 됐지만 시행할 때까지 몇 달이 걸린다. 구조조정에서 끝날 게 아니라 거기에서 파생되는 많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구조조정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근로자들이 재취업을 해서 실업기간 동안 급여도 더 많이 받고 기간도 더 연장한다. 그게 노동개혁법에 다 있는데 안 되니까 안타깝고 아쉬웠다. 노동개혁법 중 파견법을 빼자고 하는데 파견법이야말로 일석사조쯤 된다. 실업자들이 파견법을 통해 빨리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파견법만 통과되면 9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뿌리산업 같은 데는 사람을 못 구해 중소기업들이 굉장히 힘들어한다. 거기도 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게 안 되니까 호소만 하다가 끝났는데, 전향적으로 국회에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은.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 된다. 그런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쓰겠다. →법인세 인상은.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항상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 먼저 세금을 올리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지면 국민이 선택을 해야 될 것이다. 세금을 올리기 전에, 국민한테 그걸 요구하기 전에 정치권이나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나 뒤돌아봐야 된다. 재원을 가장 많이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경제가 활성화돼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해 세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대기업 지정제도는. -반드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된다.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다. 지금 경제 규모도 달라지고 신산업에다 굉장히 변화가 많은 시대에 옛날 그대로 지정제도를 손도 안 대고 가져가겠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깎아먹는 일이다. 이번에 카카오가 대기업에 지정돼서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못 하고 이렇게 되면 누가 더 크려고 하겠는가. 뭘 해보려는 것을 다 발목을 잡아 놓고 투자가 안 되느니, 경제 활성화가 안 되느니 그러면 안 된다. →청년 실업은. -정부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마중물 역할에 그치는 거지,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 수는 없다. 환경을 조성해서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신산업이 일어나면 청년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제조업은 10억원을 투자해 8개 일자리를 만든다. 서비스업은 2배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고용률 70%가 넘는 선진국들의 경우 서비스산업이 발전 안 한 나라가 없다. 규제가 안 풀리니까 서비스업이 발전할 수 없는데 적극적으로 정책을 펴지 않으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9월 말 시행되는 ‘김영란법’이 내수에 미칠 영향은. -우리 경제를 너무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속으로 많이 했다. 이게 법으로 통과됐기 때문에 어쨌든 정부로서도 시행령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는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선물 가격을 얼마로 상한선으로 잡느냐 이런 게 다 시행령에 들어가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하려고 연구하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도 한번 다시 검토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여·야·정 협의체 구성… 국정운영 큰 틀 변화 예고

    국정교과서 등 당위성 호소… 내각보다 靑 인적개편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정국 운영에 큰 틀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정치권·정부 간 소통의 창구로 쓰겠다는 것과 3당 대표와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일 등이다. 드러내 놓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선거 패배에 대한 소회도 일부 내비쳤다. 모두 발언에서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도 참 많이 있다”고 한 것이나, 세금 문제를 언급하다 “(세금 인하 불가를) 계속 얘기하다 지금까지 오고 말았지만…”이라고 한 대목 등이다. 그러나 당장 여야가 각을 세우는 현안들이 당장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박 대통령은 대부분 현안에서 정부 방침이 어떤 이유에서 중요하고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언론의 협조를 구했다. 국정 교과서나 법인세 인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긴 설명을 통해 당위성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그렇게 애원하고 몇 년을 호소하고 하면 ‘그래 해 봐라. 그리고 책임져 봐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 해봐’ 그렇게 놓고서 나중에 안 되면 ‘하라고 도와줬는데도 안 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잘못해서 욕을 먹는다면 한은 없겠다”면서 “그런데 손도 못 대보고 ‘내가 이러려고 하는 건 아닌데’ 하는 마음의 아픔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곳곳에서 ‘시간’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특히 개각과 인사 문제에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제적으로 할 일도 많고 무엇보다 북한이 5차 핵실험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사출에 여러 가지 안보가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변화해서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꾼다 하는 것은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여·야·정 협의체’와 ‘3당 대표 만남 정례화’ 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협상의 틀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다. 여권의 한 인사는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 아니냐”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인적 개편도 필요에 따라 일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내각보다는 청와대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 만나… 사안에 따라 與野政 협의체 가능 김영란법 내수 위축, 국회 검토를… 한국형 양적완화 추진 힘쓸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여소야대 국회의 소통과 관련해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여야가) 정부하고도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달 1~4일)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할 것이고 3당 대표와 만나는 것을 정례화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본다”며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또 견제할 건 하더라도 뭔가 되어야 되는 일은 이루어 내기도 하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정이나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이 만들어 준 틀,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협조하고 더 좀 노력을 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개각과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꾸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세월호특별법 연장은 “국회에서 이런저런 것을 종합적으로 잘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항상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13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경제공약으로 내세운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추진이 되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에 대해서는 “지금 소녀상 철거하고 연계가 되어 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합의에서 언급도 전혀 안 된 문제인데, 그런 것을 갖고 선동을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미래세대는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고 기성세대는 제대로 역사를 전달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되었다”면서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어버이연합 집회의 청와대 배후설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분양가-세금 감면 혜택... 지식산업센터의 ‘유혹’

    분양가-세금 감면 혜택... 지식산업센터의 ‘유혹’

    지식산업센터는 혁신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 IT 관련 기업 또는 지식기반사업을 하는 회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 ‘아파트형공장’의 진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입주한 기업들은 본사 사무실 및 연구소 등으로 사용하며 연구소 설립 및 공장등록도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일반 오피스와 분양가와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 현재 분양 단계에 들어선 동탄의 테크노밸리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금강주택’의 ‘동탄금강펜테리움 IT타워’ 역시 그랜드 오픈을 한다. 1,430,000㎡(47만여평) 규모의 동탄 테크노밸리는 테크노밸리와 함께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구성된 첨단산업단지이며, 완성되면 약 18만명 이상의 종사자가 근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삼성역 및 수서까지 12분에서 20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KTX, GTX 동탄역(올해 6월 개통)과 인접한 데다 판교 테크노 밸리 2.7배 규모의 첨단 기업이 집적된 핵심 거점으로 동탄테크노밸리의 메인게이트라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 3M, 두산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인접하게 두고 있다. 또한 건물 자체에 있어서도, 현재 미국 30여 개 주 및 20여 국가에서 수 백건의 프로젝트에 책임 건축가로 참여하고 있는 건축 디자인 그룹 ‘PERKINS EASTMAN社’에서 설계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지하층 역시 자연채광과 자연 환기가 되도록 설계했으며, 360도 파노라마 뷰와 양문형 화물전용 엘레베이터를 갖추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총분양가의 70~80% 융자지원, 취등록세 50%감면, 법인세 4년간 100% 면제, 2년간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혜택이 많다”고 전했다.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현재 청약 중에 있으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금강펜테리움 IT타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를 통해 분양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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