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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潤煥 의원 내주 소환/건설사 대표 수표로 3억 전달 확인/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5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지난 92년 경북 구미시 P건설로부터 구미공단 소유토지 불하 및 상가 건축허가와 관련해 청탁 등과 함께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이르면 내주 중 金의원을 소환,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金의원이 92년 P건설 대표 李모씨로부터 구미공단 소유 땅 2,000여평의 불하 및 이 땅에 상가를 건축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당시 공단 관계자 및 구미시 공무원들을 불러 청탁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金의원에게 수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면서 “물증 확보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세청이 개입한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8일쯤 徐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 국회의 체포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徐의원은 24일 검찰에 출두,“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으로부터 신세계와 삼양사가 2억원,1억원씩의 대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대구지검 특수부(曺大煥 부장검사)는 청구의 아파트 건축을 위해 서울 동서울상고 부지매입 및 이전과 관련,이 학교 재단측으로부터 5,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이날 소환 통보된 한나라당 李富榮,金重緯 의원이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30일 재소환키로 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6·4 지방선거 당시 나주시장 공천 헌금과 관련, 국민회의 鄭鎬宣 의원(54·나주)이 이날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6일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野 대구집회 ‘사회불안 조장’ 우려

    ◎실업자 선동마당 변질 조짐/여권 “의법 조치 등 강력 대응”/경색정국 해빙 중대 변수로 한나라당 대구 옥외집회를 바라보는 여권의 기분은 착잡하다.이 집회가 지역감정 표출의 장이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여권측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가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것에 덧붙여 실업자 선동수준까지 이른다면 국가혼란행위가 될 수 있다”며 ‘법위반시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25일 ‘텃밭’인 영남권에서 때아닌 세과시를 한다면 지역정서에 호소하는 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지역감정’이 경색정국 해빙을 막는 또하나의 ‘변수’가 될 것도 크게 걱정하는 눈치다. 여권이 우선 우려하는 대목은 한나라당 장외집회의 시기.IMF사태로 실업자가 올 연말까지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상황이다.이 상황에서 장외집회가 열릴 경우 많은 실업자들이 집회장을 불만 표출의 장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대구집회’를 정치·사회불안정 요인으로 보는 것이다. 여권은 제도적 측면에서 지역감정 조장을 막는 방안을 고려중이다.지역감정을 일으키는 발언을 할 경우 실형 등에 처할 수 있는 처벌조항을 담는 쪽으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 조항에 위배됐을 경우 가벼운 처벌이라도 일단 처벌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공직 피선거권을 일정기간 박탈하는 ‘가중처벌’을 구상중이다.선거기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감정 조장 행위는 처벌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여권은 시민운동단체들과 함께 의식개혁 운동을 집권기간 내내 펼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정치인들이 제아무리 지역감정을 선동해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민주시민’들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다.한나라당 대구집회의 문제점도 시민단체들과 함께 계속 지적할 예정이다.
  • 황산대리점 3곳 과징금

    ◎공정위,신규대리점에 공급차단 부당행위 적발 황산 제조업체와 대리점이 서로 짜고 신규 대리점에 황산을 공급하지 않는 등 부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삼우화학공업 중원화학 대창 등 3개 황산대리점이 경쟁 대리점인 서웅화학의 고객확보를 막기 위해 황산 제조업체인 고려아연과 영풍에 부탁,서웅화학에 황산을 공급하지 않도록 하는 등 부당한 거래거절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대리점들은 황산 공급이 중단된 뒤 서웅화학과 계약을 체결,자신들로 부터 황산을 매입토록 하는 등 구속조건부 거래행위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삼우화학공업에 2,600만원,중원화학에 2,400만원,대창에 1,3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고려아연과 영풍 등 제조업체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 의원 영입 공방 새국면/與,대화위해 자제… 단체장에 눈길

    ◎野,다소 진정 “탈당위원 낙선운동” 여권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여권은 대화정국을 위해 한나라당 의원 영입을 당분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한나라당은 탈당 인사들을 ‘변절자’로 몰아세우면서도 다소 여유를 찾은 분위기다. 국민신당 출신 의원의 당적 일시 변경을 무시한다면 15일 현재 여당은 국민회의 103석,자민련 52석 등 모두 155석으로 과반수의석을 넘었다.그런만큼 무리하게 의원 영입을 추진,경색정국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15일 “현재 여당은 의석과반수를 확보한 상태”라며 “앞으로 의원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선거법위반으로 재판계류중인 무소속 洪文鍾 의원 등의 입당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하지만 자발적으로 입당을 원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걸음은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직접적 영입보다 제4의 교섭단체나 무소속 교섭단체를 만들어 추후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특히 자민련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어 한나라당측의 심기를 계속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때문에 여야간 의원 영입공방의 불씨는 완전히 꺼진 게 아니라 ‘내연(內燃)’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탈당한 국회의원과 기초 및 광역단체장을 ‘변절자’로 규정하고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다.탈당한 지역구에는 당 안팎에서 가장 강력한 위원장을 새로 임명,낙선운동을 끈질기게 편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인물난을 겪고 있다. 또 탈당한 사람들의 ‘배신행위’를 공개하는 신문광고를 내고,탈당자들을 상대로 선거기탁금 반환청구소송도 내기로 했다. 16일부터는 탈당한 의원들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야당파괴 저지 1,0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 팔당 상수원 오염 본격 수사/검찰

    ◎폐수방류 업체­단속 공무원 유착 포착/임진강 주변 업체 47곳 등 120여건 내사/상습오염 업주 구속수사 등 처벌 강화 검찰은 10일 한강의 최대 오염원인 축산 폐수와 공장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들 업체들과 단속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적발된 사람에게는 가능한 한 실형을 구형하는 등 처벌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1부(韓仁達 부장검사)는 이에 따라 축산 폐수를 마구 방류한 南모씨(38·경기 가평군 하면)에 대해 수질환경보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11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南씨는 축산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돼지 사육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3차례에 걸쳐 축산폐수 400여t을 한강의 지천인 망동천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청은 南씨 말고도 폐기물과 중금속 폐수 등을 마구 버리거나 방류한 4∼5명에 대해서도 내사 중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성남·여주지청은 환경부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단속해 수사를 의뢰한 동두천시 신천과 임진강 주변 환경오염 업체 47곳 등 120여건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또 상수원 지역의 음식·숙박업소의 허가와 오염원 단속과 관련,업체들과 공무원들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에 나서 일부 경찰과 지방 공무원의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태전리,목리,직리와 양주군 남면의 한산리와 회촌읍 덕계리,동두천시 상복암동 일대의 오·폐수 배출 업체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파주군과 포천군의 창수면,소홀면,영북면,남양주시 화도읍,광주군 경안천 주변의 축사도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사범을 벌금 위주로 처벌해 온 관행에서 탈피,악의적인 오염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모두 구속 수사한 뒤 실형을 구형하는 등 강력히 다스리기로 했다. 의정부지청의 韓仁達 부장검사는 “한강 상수원의 오염을 막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팔당호 전담검사를 배치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오염 문제가 척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멋대로 공기업 첫 과징금/한국전력·전기통신공사·주택공사·도로공사

    ◎‘지위남용’ 등 4곳에 15억 부과… 경영진 문책 불가피 □공정위가 밝힌 ‘멋대로’ 사례 ­계약 연장·해지때도 보상 모른채 ­사고배상책임 시공사에 떠넘겨 ­계약기간 초과에 과다 지체상금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통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차별적인 자회사 지원이나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모두 310억원 규모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돼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기업이 과징금을 물게될 경우 감사원으로부터 국고손실에 따른 구상권 행사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해당 기업의 경영진은 물론 담당직원에 대한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지난 5월과 6월 이들 4개 공기업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드러났다면서 시정명령과 함께 법위반사실 공표,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101억7,400만원 위반에 6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국통신은 34억4,100만원 위반에 4억2,400만원의 과징금,주택공사가 149억4,300만원 위반에 2억7,600만원의 과징금,도로공사가 24억5,600만원 위반에 1억9,400만원의 과징금 등이다. 과징금 규모는 최근 3년간의 법위반 사실과 위반금액 등을 참고해 조정했다. 이들 공기업은 자회사에 대해서는 업무를 위탁하면서 그 대가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다른 회사에 주지 않는 선급금을 주는 등 차별적으로 지원해왔다. 반면 일반기업과의 거래에서는 계약기간이 연장됐는데도 간접비용을 주지않거나 계약을 해지했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 공기업 운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제도상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자회사에 대한 수의계약 집행기준의 구체화 ▲하도급대금 지급시 발주자로부터 받은 현금비율의 유지 ▲하도급대금을 발주자에 직접 주도록 하는 제도의 확대 ▲선급금 지급비율을 제고 ▲과다한 어음지급 비율을 낮추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다음주 부터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나머지 10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 들어간다. □기관별 법 위반 내용 ▲한국전력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기연장에 따른 추가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미지급 ­민원발생으로 인한 공사중단 및 계약해지시 손실 미보상 ­지급자재의 대체구입시 가격차액 미지급 ­감전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액 부당 전가 ­물품납품시 과다한 지체상금 부과 ◇불공정계약 조항 설정 ­공사관련 모든사고 및 민원에 대한 시공자의 책임 ▲한국통신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통신케이블의 가격인상분 미반영 ­공사중단으로 발생한 간접비용(현장관리인 노무비,보험료 및 자재보관비 등) ◇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국TRS)에 대한 과다한 업무위탁 대가 지급 ▲주택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납품계약 해제로 인한 손실 미보상 ­물품납품시 대가지급보류 및 반환시 지연이자 미지급 ­중간공정관리일 미준수에 대한 위약금 부과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기자급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자회사를 위한 차별적 취급 ­자회사(한양 및 3개 계열사)에만 선급금 지급 ◇불공정 계약 조항 설정 ­발주자 사정으로 납기연장시 계약기간만 연장(간접비용 보상여부 불명) ­점포분양계약해제시 반환금액에 대한 이자 미지급 ▲도로공사 ◇거래상 지위의 남용(불이익 제공) ­설계변경전 선시공분에 대한 대가지분지연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지원 행위 ­자회사(고속도로관리공단)에 대한 휴게소,주유소 임대료 면제
  • ‘영남위원회’ 15명 구속 기소/金昌鉉 울산 동구청장 포함

    반국가단체 혐의를 받고 있는 ‘영남위원회’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千成寬)는 8일 총책 朴경순씨(40·늘푸른서점 대표)와 金昌鉉 울산 동구청장(35) 등 15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반국가단체 구성 또는 가입)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지난 95년 반제청년동맹을 모태로 영남위원회를 결성한 뒤 북한의 대남공작조직인 한국민족민주주의전선(韓民戰)의 지도이념에 따라 노동계와 대학가 재야단체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남한사회를 공산주의화하기 위한 활동을 해온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영남위원회는 합법적인 정당화를 통한 남한혁명을 위해 울산지역 사업부장인 金昌鉉 울산 동구청장과 조직원 千병태씨(29·前 울산시의원)를 지방선거에 출마시켜 당선시켰으며 現總聯과 현대자동차,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부산노동자회 등에 수십명의 조직원을 침투시켜 노동계 조직장악과 불법파업 배후조종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실체가 없는 단체를 무리한 수사로 끼워맞추기를 하고있다”며 “재판과정을 통해 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 ‘철의 노동자’ 꽃다지(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8)

    ◎노동가요­대중 묶어준 ‘노래패’/노동자들의 애환 서정적 선율에 담아 합법성 인정받으려 공륜과 힘겨운 싸움/첫 앨범 ‘가사변경’ 장벽 뚫고 원안수록 감격/‘희망의 노래’ 보안법위반 시비는 시대착오 노동자 집회나 대학가 시위에선 반드시 노동가요와 민중가요가 불려지게 마련이다.이 노동가요와 민중가요만을 보급해오고 있는 전문 노래패 ‘꽃다지’는 일반인들에겐 조금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다.하지만 웬만한 노동가요와 민중가요치고 이들의 작품이 아닌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꽃다지’는 확고하게 자리잡았다.이처럼 큰 성과 뒤에는 눈물겨운 투쟁이 숨어 있다. 이 단체가 정식 출범한 것은 지난 92년 3월.하지만 그 뿌리는 전국에서 민주노조 결성을 위한 총파업이 거행되던 87년 7월부터 9월까지 현장 문예운동의 첨단에 섰던 두 노래패로 거슬러 올라간다.노동자노래단(노노단)과 대학 노래패 출신들의 모임인 예울림이 그것. 당시만 해도 노동가요가 따로 없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주로 학생들이 부르던 노래를 불러야만 했다.그러나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입에 올려지던 관념적인 이 노래들은 구사대가 몽둥이를 휘두르던 급박한 상황엔 맞지 않았다.노동가요의 대표적 작곡가로 노노단에서 노래운동을 벌이던 金호철씨와 현재 아라리요민요연구회 대표인 金애영씨가 ‘파업가’‘노동조합가’‘민주노조사수가’ 등을 만든 게 이때다. 88년 가을 ‘총파업가’를 실은 비합법 테이프는 만든지 3∼4개월만에 20만개가 팔려나갔다.방송을 타지 않았는데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주문이 쇄도해 매일 밤을 새면서 만들어내야 할 정도였다.이때부터 ‘운동권 노래’는 학생운동,지식인 위주에서 노동자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이후 만들어진 89년의 ‘단결투쟁가’와 91년의 ‘철의 노동자’는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는 레퍼터리다. 그러나 90년 전노협이 결성되고 민자당이 출범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이 진행되고 노동자집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이전의 투쟁가와는 달리 생활공간에서 불려질 수 있는 서정적인 노동가요의 필요성이 부각됐다.그래서 노동자노래단과 예울림이 합쳐진 게 바로 ‘꽃다지’다.노노단과 예울림에서 모두 33명이 활동을 시작한다.그러나 이들의 노래가 합법적으로 불려지기에는 상황이 너무 험했다.92년과 93년 사이에 각각 15곡씩이 실린 테이프 1·2집을 내 대학가 사회과학서점이나 노동집회현장에 내다 팔았다.이렇게 구전되던 이들의 노래는 마침내 94년 첫 공식음반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꽃다지’는 이 첫 음반으로 뼈아픈 사연을 겪게 된다.공윤 심의에 15곡을 올렸는데 4곡을 빼곤 모두 반려됐다.가사를 바꿔 내라는 것이었다.15곡은 6개월전부터 2,000여명의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선곡한 것들.공륜을 찾아가 항의했다.“풀뿌리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문민정부의 모순이 불거진 것이지요.수십만명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를 바꾸라는 것은 대중정서를 훼손하는 우스운 짓입니다.심의 싸움은 사실상 음반회사의 몫이지만 그때 분위기상 음반사 입장에서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려 했고 어쩔수 없이 우리가 투쟁에 나섰습니다”(꽃다지 대표 李銀珍·33). 재심의가 열렸다.이번엔 ‘단결투쟁가’ 한곡만 빼면 통과시키겠다는 양보를 얻어냈다.‘단결투쟁가’는 그 당시 노동자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노래.문화평론가들의 자문을 구해 소견서를 첨부해 제출하며 ‘단결투쟁가’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마침내 승리를 이끌어 냈다.모든 노래가 실릴 수 있게 됐다.그래서 나온게 94년 5월 노동절에 맞춰 선을 보인 첫 음반이다.‘꽃다지’ 창립 1년만의 일이다. 노래는 흔히 불려졌지만 이들의 무대는 좁았다.첫 음반이 나오기 한 달 전에야 처음 공식적인 무대에 설 수 있었다.민노총이 주최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공연이 그것이다.여러 노래패의 연합공연이긴 하지만 꽃다지로선 의미있는 공연이 아닐 수 없었다.이후 전국의 대학 강당과 소극장,운동장,공원등 가리지 않고 찾아 다녔다.그러던중 96년 대표가 구속되는 위기를 만나게 된다. 대표 李銀珍씨는 연세대 재학시절부터 노래운동에 뛰어든 전문가.90년 전노협 노래책 ‘진짜 노동자’와 92년부터 민맥출판사에 펴낸 노래책 ‘희망의 노래’ 4집의 선곡·감수를 맡았다.그런데 이 ‘희망의 노래’가 국가보안법에 걸려들었다.노래 가사가 북한의 노선과 맞물린다는 이유였다. 96년 2월 장안동 대공분실로 연행돼 갇혔다.이기간 내내 꽃다지 회원들은 매일 낮 12시 탑골공원에서 시위를 벌였고 李씨는 결국 50일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80년대부터 대학가에서 흔히 불려져 음반으로 발표됐던 노래들을 문제삼은 것은 시대착오적인 조치였다고 봅니다.6월 민주화항쟁을 담은 노래마저도 문제시됐는데 그렇다면 6월항쟁도 불법이란 말인가요.합법적으로 나와 유통되던 노래책을 뒤늦게 묶는 조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李銀珍 대표) 지난해 낸 2집 음반과 싱글음반은 모두 아무런 문제없이 통과했다.지금까지 3집에 걸쳐 음반을 내면서 전국에서 가진 크고 작은 공연만도 1,800여회.방송에서도 이들의 노래는 드문드문 들려진다.전국의 노래패중 가장 많은 가수와 연주자,기획자를 확보한채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문 노래패이기도 하다.“이젠 집회나 대학축제때 분위기를 돋우는 도구적인 노래를 벗어나 안방과 일반 모임에서도 불려지는 레퍼터리로 정착해야 합니다.노동가요와 민중가요가 거부감없이 입에 올려질 정도로 노래와 일반인들의 인식이 모두 성숙했습니다.시민들이 스스로 문화의 장르를 찾는 능력이 쌓일때 문화는 성숙해가는 게 아닐까요”(李銀珍 대표) ◎금지된 사연들/대중화된 노래 가사 바꾸라니…/1집 대부분 방송금지 ‘족쇄’/‘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서정성 극치 ‘꽃다지’의 레퍼터리는 급박한 시위현장의 합창이 전부인가.87년 노동자 총파업 속에서 선동적으로 진행되던 노래운동은 90년 노동자 탄압에 밀려 서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물론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는 숱한 노동·민중가요는 노동현장의 열악한 분위기와 통일에의 꿈을 분명히 담고 있다.지난 94년 공윤심의에서 모두 통과한 1집음반의 일부가 방송에서 철퇴를 맞았던 사연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KBS의 경우 1집음반중 ‘단결투쟁가’를 탈락시켰고 MBC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거부했다.“동트는 새벽 밝아오면 붉은 태양 솟아온다 피맺힌 가슴 분노가 되어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우리는 가리라 기필코 가리라 승리의 한길로”(단결투쟁가),“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오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서울에서 평양까지).대중들의 민감한 반응을 의식해야만 하는 방송의 입장에선 당시 분위기상 선뜻 전파에 실을 수 없는 노래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부른 노래중 적지않은 것들이 방송을 탄다.‘바위처럼’‘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전화카드 한장’‘통일이 그리워’가 그것들이다.“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바위처럼),“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 전화를 하라고 내손에 꼭 쥐어준 너의 전화카드…나는 그저 나의 아픔만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런 입으로 나는 늘 동지라 말했는데…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전화카드 한장). 작가와 단체만으로도 탈락했던 과거 심의 잣대라면 ‘꽃다지’의 노래는 무조건 거세돼야만 한다.그러나 서정적인 양식을 갖추고 파급됐던 이들의 노래들은 여과없이 안방에도 들어가고 있다.사람들을 위해 꽃과 잎,씨앗을 모두 바치며 사는 한해살이 풀 꽃다지.결국 한해살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여지는 노래패 ‘꽃다지’에게도 얼마든지 있다고 볼 수 있다. ◎꽃다지의 길 ▲92년 꽃다지 창립.연세대 대강당서 제1회 콘서트. ▲93년 세종대 대양홀,예술극장 한마당서 제2·3회 콘서트. 효창운동장서 전노협주최 전국노동자대회 초청공연. ▲94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민예총 주최 ‘다시 서는 봄’ 공연 출연.합법음반 제1집 발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노래판굿 꽃다지’ 공연 출연.마당세실극장서 제4회 콘서트. ▲95년 소극장 오늘서 제5회 콘서트.창무포스크극장서 제6회 콘서트.연세대 대강당서 민노총 출범 축하공연.마당 세실극장서 제7회 콘서트. ▲96년 두레극장,마당 세실극장서 제8,9회 콘서트. ▲97년 제2집 앨범 발매.마당 세실극장,대학로 라이브1관에서 제10,11회 콘서트.싱글음반 ‘세상을 바꾸자’ 발매.북한어린이돕기 거리공연. ▲98년 동숭아트센터서 콘서트
  • 하도급 위반 과징금 업체 公共공사 맡기 어렵다

    ◎무조건 벌점 입찰심사 타격 공정거래위는 3일 하도급법을 위반한 업체에 물리는 과징금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사 낙찰에 끼치는 불이익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앞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해서 시정하더라도 산출된 과징금의 50%를 물어야 하는 등 하도급제도의 운영이 대폭 강화되면서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에 주어지는 벌점이 정부발주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PQ) 및 적격심사 때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도급법위반 사업자가 위반사실을 자진 시정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지만 이번 강화방안에 따라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과징금이 부과된다. 과징금 부과대상은 하도급법상 원사업자인 일반건설업체들이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지급받고도 15일 이내에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하도급 대금을 법정지급기간인 60일 이내에 주지 않는 불공정 대금지급행위가 주를 이룬다.60일 이상짜리 장기어음을 줘 어음할인료를 부담케 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하도급법을어기면 돈은 돈대로 물고 굵직굵직한 정부발주 공사는 따내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PQ심사는 재경부의 회계예규에 따라 100억원 이상인 교량,공항,항만,공용청사 등 22개 공사를 적용대상으로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미리 심사·선정하는 제도.시공경험(33점),기술능력(34점),경영상태(33점)를 각각 점검한다. 하도급법 및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하거나 우수시공업자로 지정될 경우 최고 20점까지 점수를 가산해 주거나 감점한다.60점 이상인 자 가운데 20% 범위 안에서 상향조정이 가능하도록 최근 개정됐다. 적격심사는 58억3,000만원 이상 공사에 해당되며(99년 2월부터는 30억원 이상으로 대상 확대)낙찰자 선정시 예정가격 이하로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자 순서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하는 제도이다.공사수행능력(35점),시공계획 적정성(35점),입찰가격(30점) 등 3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 嚴基鉉 우성통운 대표 우학그룹서 수뢰 구속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일 우학그룹의 한화종금 인수합병(M&A) 추진과정에서 정·관계 로비자금 명목으로 우학그룹 李鶴 회장으로부터 4억5,000만원을 받은 우성통운 대표 嚴基鉉씨(66)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嚴씨는 지난 96년 12월 우학그룹 계열사인 신극동제분이 한화종금을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한화그룹측이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李회장을 고소,검찰의 수사와 함께 증감원의 감사를 받게되자 李회장으로부터 “재경원 및 증감원의 고교 동문들에게 말해 불이익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지난 94년 4월에는 부산 민방사업 허가와 관련,李회장으로부터 1억5,000만원을 받았다.
  • 2000년 3월까지 의무 해소/30대 그룹 빚보증 24조 육박

    30대 기업집단이 2000년 3월까지 해소해야 할 채무보증 규모는 모두 23조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4월1일 현재 채무보증제한(자기자본의 100%)을 초과한 금액을 빚보증한 업체는 8개 그룹 22개사이며 법위반 금액은 1조7,000억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30대 그룹 계열사의 자기 계열사에 대한 규제대상 채무보증 규모는 모두 23조9,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 “수질 공청회장 점거 엄정 조치”/金 총리

    ◎집단행동으로 법·질서 훼손 용납못해 金鍾泌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팔당호 수질관리대책 공청회가 경기·강원·충북 지역 주민의 집단 농성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법위반 사항은 엄정히 조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金총리는 26일 법무·행정자치·환경부 등 관계장관에게 시달한 특별지시 공문을 통해 “물리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가 주관하는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은 국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관계 부처가 경위를 철저히 조사,위법사례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하고 “향후에도 다수의 집단행동에 의해 국가의 정당한 법 집행행위나 법 절차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金총리는 특히 법무부와 환경부에서는 앞으로 4대강 수계 상수원 오염업소 단속과정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공권력이 침해받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그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金총리는 이와 함께 환경부가 팔당호 특별대책 수립과 관련,각 지역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등 제반 절차를 조속히 거쳐 대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 金光顯 前 여수시장 구속/사무관 인사관련 수뢰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합의부(鄭賢壽 부장판사)는 14일 사무관급 인사와 관련,금품을 받은 전 전남 여수시장 金光顯 피고인(58)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金피고인에게 뇌물을 준 여수시 관광교통국장 黃永彩 피고인(59)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00만원을,상수도사업소장 申實浩피고인(43)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 국책공사 “나눠먹기”/12개 건설社

    ◎담합 입찰로 국고 2,770억 손실/9명 구속 3명 수배 공기업이 발주한 대형 국책공사를 ‘나눠먹기’식 담합 입찰로 정부예산 2,770여억원을 낭비한 12개 대형 건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6일 현대건설 李之松 부사장(58),삼성물산 盧明逸 부사장(52),동아건설 李俊根 상무(54) 등 9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현대건설 車東烈 전 국내영업본부장(64)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진 方榮燮 부사장(58)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업체는 현대 삼성물산 대우 동아 대림산업 쌍용 SK 두산 극동 고려개발 현대산업개발 한진 등이다. 현대 현대산업개발 고려개발 대림산업 극동 등 5개 건설업체는 지난 96년 12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간 4·6·7공구 공사를 담합 입찰해 현대와 현대산업개발은 4공구,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6공구, 극동건설은 7공구를 각각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산과 삼성물산도 지난 6월 9일 경부고속철도 7­1,7­2공구 공사 입찰 과정에서현대 대우 현대산업개발 한진 쌍용 동아 등을 들러리로 참가시켜 낙찰받았다. 담합 행위는 ▲현대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삼성물산 경부고속철도 제7­2공구 노반신설공사 ▲동아 울진원자력 5·6호기 주설비공사 ▲대림산업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쌍용 인천국제공항 철도노반시설공사 ▲SK 중부고속도로 4공구 공사 ▲두산 중부고속도로 제5공구 등 2개 공사 ▲극동 서해안고속도로 제7공구 등 2개 공사 ▲고려개발 서해안고속도로 6공구 공사 ▲현대산업개발 서해안고속도로 4공구 공사 ▲한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공사 등이었다. 이들은 담합 입찰로 공사 예정가의 85%에서 낙찰되는 평균낙찰률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은 95%에서 공사를 낙찰 받아 공사당 55억∼911억원씩 모두 2,778억원을 더 받아냈다.
  • 찜찜한 보신탕/실험용·폐사犬 ‘황구’로 둔갑

    ◎5,000여마리 식용으로 팔려/동물연구소장 등 둘 구속 동물용 의약품의 안전성을 실험하는 데 쓰인 개와 질병으로 폐사된 개를 비롯,실험용 돼지·소·염소 등 가축 수천마리를 빼돌려 시중 보신탕집 등에 유통시킨 동물연구소장과 개도매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高永宙 부장검사)는 5일 한국실험동물연구소 대표 金權會씨(45)와 경기도 성남시 팔팔가축 대표 兪明朝씨(46) 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金씨는 지난 95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실험동물연구소를 농림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동물용 검정시행장으로 지정받은 뒤 K·N·J 약품사의 동물용 백신에 대한 효능실험을 마친 개 860마리를 빼돌려 서울과 성남 모란,오산,평택시장 등의 개도매상에 팔아 8,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규정상 실험을 마친 동물은 즉시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兪씨는 지난 93년 9월부터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사육장 팔팔가축을 운영하면서 폐렴과 장염으로 폐사한 개 4,800여마리(4억8,000만원)를 서울 강남과 인천,의정부 등의 보신탕집이나 건강원에 판매했다. 한국실험동물연구소에서 실험용 개에 투약한 ‘광견병 생독 건조백신’에는 일본 뇌염과 같이 인체와 동물에 공통적으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함유돼 있어 이를 직·간접적으로 섭취하면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실험동물연구소에서 시중에 팔아넘긴 실험용 돼지·소·염소 등은 어린 상태에서 실험을 했다가 3개월∼2년 가량 사육한 뒤 도축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된 동물실험용 쥐나 모르모트 등이 시중에 참새구이 재료로 팔리고 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예인 잇단 물의(네티즌 코너)

    ◎“연예인은 무죄?” 관대한 법적용 비난 탤런트 심은하씨가 2일 혈중알콜농도 0.098% 상태로 음주운전,도로교통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최근 탤런트 이승연의 불법운전면허 취득에 이은 연예인들의 물의로 며칠째 연예인들의 처신에 관한 비난이 하이텔 큰마을방(plaza)에 쏟아졌다. ‘재능을 아끼고 사랑해준’ 팬이기에 네티즌의 분노는 더욱 컸고 불미스러운 일에 더욱 가혹했다. 다스름이란 ID를 쓰는 네티즌은 ‘연예인은 성역인가?’라는 제목으로 인기인들에게 상대적으로 관대한 법의 아량에 대해 흥분했다.또 ‘연예인들은 사고쳐도 무죄???’란 제목의 글에선 일반시민들이 사고를 내면 구속하고 비슷한 사고를 연예인들이 내면 불구속하는 일이 많다며 법의 불공정한 적용을 비난했다(ID 너 사랑해). 그외 “보나마나 몇 개월뒤 잠잠해지면 또 나오겠지”(ID 세리)라며 여론의 집중 비난을 받으면 잠시 몸을 숨겼다가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연예계 행태를 비웃는 내용도 눈에 띈다. 한편 이승연씨의 경우 MBC SBS는 작게 보도하고 KBS는 ‘확대보도’한 것은 이승연이 ‘KBS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기 때문이라는 소식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이승연의 오만방자함에 대해…’라는 글을 올린 ID 빌라와 겐도,sosjj 등은 이승연의 태도를 비난했는가 하면 공영방송인 KBS가 자사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고 악의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ID yun755)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서민들로선 감히 상상도 못할 억대의 CF모델료를 받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라면 그만큼 자기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내부거래조사 배경/기업 핵심역량 강화·구조조정 촉진

    ◎재벌들 선단식 경영에 강력한 제동/한계기업 퇴출압박·공정 경쟁 부축 공정위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결과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기업의 핵심역량이 한계기업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그룹 핵심역량 강화와 구조조정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둘째로는 그룹 소속 한계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지시킴으로써 독립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는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이 더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들은 이번 조사결과 발표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물게돼 자금부담이 생기는 것은 물론 법위반 사실을 공표해야는 탓에 기업의 ‘명성’에 흠이 생기게 됐다. 무엇보다 지원 계열사의 소액주주들의 잇따른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벌들은 이번 조치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불법행위에대해 철퇴를 가하려는 조사자체는 수긍한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거래는 그간 기업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이의신청은 물론 행정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과징금 규모를 대폭 축소한 데다 일부 계열사에서도 지원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있고 여론도 재벌들의 부당 내부거래에 부정적인 만큼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 열악한 근무여건(위기의 경찰:4)

    ◎파출소 하루 보고서 30건 넘어/툭하면 일제단속 동원… 비상근무 이틀에 한번꼴/교통단속도 할당… 순찰시간 실적채우기 급급/벌과금 징수 등 他부처 협조업무도 46종이나 ‘기소중지자 일제단속’‘음주운전 특별단속’‘申昌源 검거를 위한 비상근무’‘여름철 피서지 일제단속’…. 사흘이 멀다하고 내려지는 경찰의 단속업무 리스트다.경찰관들은 1년의 절반을 이런 단속 업무에 매달린다.툭하면 내려지는 일제단속령 때문에 다른 업무는 볼 겨를이 없다. 일선 파출소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업무를 과중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서류보고’다.매일 작성해야 하는 문건은 30건이 넘는다.종일 서류와 씨름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서 상황실,형사과,방범과에 보고서를 중복 제출해야 한다.매일 수십건씩 내려오는 공문도 처리해야하고 일일조회처리부,방범월보도 써야 한다.청소년지도 상황보고,범죄첩보·정보보고서 등 개인별로 처리해야 하는 보고서도 따로 있다. 느닷없이 ‘무엇 무엇을 파악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한다.그런 날에는 전 직원이 매달린다.각종 행사장 정리나 특별 경비 등에도 2∼3명씩 동원되기 일쑤다. 할당식으로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교통위반 단속도 업무를 과중하게 한다.교통질서 단속은 하루 5건,차적조회는 하루 60건,그런 식이다.때문에 직원들은 하루 4시간의 ‘도보순찰’시간 대부분을 교통 단속에 쓴다.관내를 돌아볼 여유는 거의 없다.한 경찰관은 “‘예방 순찰’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파출소 통폐합으로 근무 반경은 더 넓어졌다.2개 파출소가 통합된 서울 P파출소는 직원수는 2명이 늘었지만 도보순찰 거리가 거의 2배로 길어졌다.그렇다고 순찰차가 더 배치되지도 않았다. 업무 과중을 부채질하는 것은 또 있다.다른 부처에 협조하는 업무다.대표적인 것이 벌과금 징수대행 업무.벌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 받아내는 것이다.협조업무는 향토예비군법위반 처리 등 12개 부처에 46종이나 된다.한 직원은 “1주일 새 똑같은 사람에 대해 3번의 소재수사 명령을 받아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걸핏하면 전국적으로내려지는 비상령은 설상가상(雪上加霜)격이다.비상은 거의 이틀에 한번 꼴이다.지금도 申昌源사건으로 전경찰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격무에 비하면 활동 수당은 쥐꼬리만하다.외근 직원들에겐 10만∼20만원의 활동비와 시간당 1,000∼3,000원가량의 시간외 수당이 지급되는게 고작이다. 직원들은 공권력에 도전하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열악한’ 근무 여건이라고 말했다.한 파출소장은 “피의자도 경찰에게 큰 소리를 치는 것을 보면 경찰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 파업현장서 계급투쟁 선동/‘진보민청’ 의장 등 6명 구속

    경찰청 보안국은 22일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파업 현장과 각종 불법시위에 참가,노동자 계급투쟁을 선동해 온 ‘진보민중청년연합’(진보민청) 의장 金鳳泰씨(37) 등 핵심간부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가입 등) 혐의로 구속했다.
  • 미성년 고용 유흥업주 처벌/항소심 재판부 더 ‘관대’

    ◎2곳서 벌금·執猶 판결 정부와 검찰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유흥업소의 업주 등에 대한 엄단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원이 잇달아 가벼운 처벌을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21일 영리목적유인·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락업소 주인 金모 피고인(55·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피고인이 접대부로 고용한 金모양(14) 등 미성년자 4명은 모두 14세 이상으로 의사능력이 있다고 할 것이므로 취업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했다고 봐야한다”며 영리목적유인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도 미성년자 등을 단란주점에 소개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安모 피고인(25)에 대해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범행기간도 짧다”며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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