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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옥수수 食用 유통

    식용금지 유전자변형(GMO) 옥수수인 ‘스타링크’가 섞인수입 옥수수로 전분 등을 제조,유통시킨 국내 유수의 식품제조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스타링크가 포함돼 공업용·사료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미국산 옥수수 14만1,372t을 세관으로부터 제지 또는 접착용 등 공업용도 등으로 허가받아 수입,식품 원료인 전분과 식용유 원료인 배아(옥수수 눈) 등을제조·유통시킨 신동방,삼양제넥스,두산CPK 인천공장 및 이천공장,대상 등 5개 대형 식품제조업체를 적발,식품위생법위반으로 관할 시·군·구에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제의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는 지난해 10월 통관보류됐으나 지난 2월쯤 사료용·공업용으로 용도변경돼 국내 통관된 것이다.식약청은 식용으로 팔린 것으로 확인된 공업용 전분은 모두 34.4t이며 2개 식품첨가물제조업소에서 베이킹파우더와 가용성 전분 등 2차가공품으로 생산,시중 유통돼이미 소비됐기 때문에 회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배아의경우 4,061t이 가공돼 식용유 원료로 4개 식용유제조업소에 판매됐다.이는 식용유 142만ℓ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식약청은 공업용 전분으로 생산돼 시중 유통 중인 옥수수전분 24건과 옥수수 기름 1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스타링크에 들어 있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 단백질 성분 ‘Cry9C’가 검출되지 않았다며,전분이나 이를 원료로 만든 최종가공식품을 섭취하더라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미국의 경우 스타링크 함유 옥수수를전량 회수,폐기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입 자체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진상규명 범국민위, 학술심포지엄 “”한국전 민간인학살 대부분 계획적””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벌어진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학계,시민·유족단체의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상임대표 강정구 외)는 27일 낮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지방사적 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서부·마산 ▲대구·경북 ▲여수·순천 ▲전남·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자행된 학살의실태,유형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남서부·마산지역의 학살실태를 발표한 전갑생(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진상조사팀장은 “경남의 경우 구체적으로 학살책임자나 학살경위 등이 밝혀져있지 않으나 최근 1960년 4대 국회의 진상조사 기록 등이공개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학살은 한국전쟁 전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대학살극”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전쟁 이전 거제지역에서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학살사건은 국군과 우익단체인 민보단,CIC(육군방첩대)등이 사감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용석 대구·경북 공동조사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은낙동강 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과 국군이 최대격전을 벌인곳으로, 민간인학살이 대형으로 이뤄졌다”며 경산·청도·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유족의 증언을 공개했다. ‘여순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과 관련,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이승만정권이 ‘여순사건’을국군내부의 반란이 아니라 민간인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선전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하고 “당시 여수·순천지역에 내려진 계엄령은 국회가 아닌,정부가 제정한것으로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 소장은“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학살자는 대부분 명령계통이분명한 의도적·조직적 학살로 ‘국가 후원적 대량살해’의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기 광주인권센터 운영위원(전남대 강사)은 광주·전남지역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겸한 발표문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전남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사건’의경우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학살”이라고 강조하고“경찰의 후퇴과정에서 발생한 해남·완도지역 학살사건의 경우,해당지역에 들어가지 전에 전화로 ‘인민군 환영대회를준비하라’고 연락한 다음 인민군 복장을 하고 들어가 환영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만 학살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발표가 끝난뒤 정범구 의원,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장완익 변호사,김동춘 교수 등이 통합특별법 제정과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자료공개 청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복지시설 위탁기준 강화

    앞으로 사회복지사업법을 어겨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복지법인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설립한 각종 사회복지 시설의 위탁운영을 할수 없다.또 위탁업체로 선정되려면 복지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한다. 서울시는 각종 사회복지시설 위탁업체 선정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통평가기준을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복지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위탁운영 희망법인의 공신력과 재정능력,전문성 등5개 항목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위탁법인을 선정한다. 또 법인·시설 대표를 상대로 면접시험을 실시해 전문성과 운영능력 등을 검증하며 신규위탁은 재정능력을,재위탁은 운영실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 평가하도록 했다. 특히 위탁법인의 최소 충족기준을 신설,사회복지사업법위반으로 벌금 이상의 처벌을 받는 등 공신력이 떨어지거나 재정능력이 취약해 시설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법인 등은 심사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킬 방침이다. 서울지역엔 총 465곳의 사회복지시설이 있으며 이 가운데 시와 자치구가 직영하는 48곳과 시설건립 법인이 직영하는 165곳을 제외한 252곳이 현재 위탁운영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독자의 소리/ 불법선거운동 표로 단죄를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위반행위로 중앙선관위가 단속한 건수가 1,040건이나 된다는 보도를보고 놀랐다.제2회 지방선거의 선거법 위반사례가 1,740여건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과거의 예로 보아 본격적으로 선거분위기가 조성되는 하반기부터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위반행위가 이같이 늘어난 것은 선거 풍토가 과거와 전혀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선거법 위반행위가 교묘해진 사실을 고려한다면적발되지 않은 사례도 많을 것이다. 사회의 다른 분야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나 유독 정치권만이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느낌이다.당선을 위하여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입후보 예정자들을 단죄하는 방법은 유권자들의 감시와 신고정신뿐이라고 생각한다. 박재봉 [서울 중랑구 면목1동]
  • 언론사 과징금 부과/ 이한억 공정위 조사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이한억(李漢億) 조사국장은 21일 “특정신문에 대한 표적조사는 없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검찰고발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거나 검찰에고발할 것인가.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국세청이 자료를 요청해오면 자료를 보낼 것이다. ■당초 무가지·경품 등 불공정행위에 조사초점이 맞춰져있었는데 부당내부거래만 발표한 이유는. 신문사 조사는 포괄적 시장개선대책(CMP)에 따라 공정거래 관련법에 따른 6개 유형에 대해 모두 진행됐다.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만을이번에 발표한 것은 부당내부거래가 핵심역량을 유출하고경쟁을 왜곡시켜 언론시장에 큰 폐해를 주는데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가지·경품 등 불공정행위와 공동행위,약관법 관련 사항은 조사는 했지만 전수조사가 되지 않았고 증거보강 작업도필요해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추가조사할 분야보다는 조사결과에 대한 법위반 여부 해석이 이뤄질것이다.검토작업이 끝나야 처리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지방지·경제지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 등 불공정행위를 조사하나. 포괄적시장개선대책에 따른 신문시장 불공정행위 조사는 중앙언론사로 충분하다. 이제 또 7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조사인력도 부족해 지방지에 대한 조사는 올해 안에는 없을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동아·중앙일보는 적발 규모가 크고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이 적은 이유는. 조사결과를 그대로 반영했을 뿐이다.계열사가 많은 언론사가 적은 곳보다 적발 가능성이 많지 않겠는가. 박정현기자
  • 중앙·지방정부 갈등 심하다

    중앙부처의 지침이나 지시 등이 자치단체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자치제 실시 이후 국가사무에 대한 협조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조례 재의요구를 따르지 않는 등 중앙정부의 영(令)이 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이행 사례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이 경기도 00시장에게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열람을 위해 사업계획을 송부하였으나 시장이 공고여부는 고유권한이라며 법령에 규정된 공고의무를 거부했다. 또 비과세 대상인 국가기관 등에 대한 지방세를 부과하기위해 대전광역시장이 00구청장에게 재의요구를 지시했으나 구청장이 묵살해 버린 일도 있었다.경북 00군의 경우온천지구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 대한 온천개발계획을 지정일로부터 2년이내에 수립,도지사의 승인을 얻어야 함에도5년이 지난 현재까지 온천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00시는 의회에서 재의결돼 이송돼온 ‘준농림지역내 행위 허용에 관한 조례안’을 5일이내에 공포토록 의무화한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 00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장 소속하에 둔 ‘감사청구심의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의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조례를 아직 마련하지않았다. 징계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인 지방공무원의 징계는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창원에서의 공무원 집회를 주도한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 12명에 대한 징계를 해당 소속기관장에게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수사중이라는 핑계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안 정부는 지자체에서의 불이행 사례를 수집,이에 따른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우선 명백한 법위반 사례는 즉각 시정조치하고 그래도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개정과 재정인센티브제도 등을 도입,불이익이 돌아가도록할 예정이다. 특히 단체장이 이행하지 않아도 별 제재 방침이 없는 현제도의 맹점을 보완,직무이행명령대집행제 등을 마련,단체장에 대한 제재를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 대한 감사활동 방향도 수정된다.행자부 감사 담당자는 “향후 감사는 회계감사보다 직무 감사에 치중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는 “지자제가 실시되기전 발상으로 중앙에서 지방을 통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식이 더문제”라면서 “자자체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지시나지침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집단소송제 적용 대상 늘린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1월 도입 예정인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적용대상 기업과 행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17일 “집단소송제는 투자자의 손실을 보상하고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투자자의 자산을 굴리는 증권·투신사로 확대하는 방안과 소송대상이 되는 기업의 규모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증권거래법뿐 아니라 증권투자신탁업법·증권투자회사법 등 모든 증권관련 법률의 위반행위에 대해 집단소송을 허용할지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이용 및 시세조정행위 등 일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집단소송을제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재계의 우려처럼 소송남발을 막기 위해 소송인원을 최소 20명 이상으로 정하는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경부는 당초 총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일부 증권거래법위반 행위에 대해 우선적으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겠다는입장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번호판 없는 美軍차량 ‘활개’

    최근 미군 용산기지 주변 도로에는 자동차 번호판이 없는 차량들이 자주 목격된다. 미군측이 부대 안에서만 운행토록 규정한 ‘무적(無籍)’차량이 버젓이 시내에서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등록이 안된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형사 입건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2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특히무적 차량은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사고 피해자는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용산구 미8군사령부 정문 앞 도로.한국인 40여명과 미군 10여명이 번호판이 없는 승용차한대를 에워싸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승용차 운전자는 미8군 소속 여군이었다.한국인들은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과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폐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근처에 천막을쳐놓고 철야 농성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이었다.시민단체 회원들은 철야농성 중 번호판 없는 차량들이 아무런 제지도받지 않은 채 부대 정문초소를 통과,서울 시내를 달리는것을 보고 증거 수집을위해 사진촬영에 나섰고 이를 막는미군들과 시비가 붙은 것이다.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김미숙(金美淑·여·38)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세히보니까 불과 30여분 만에 앞뒤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 10여대가 부대를 드나들었다”면서 “관할 용산경찰서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미군 차량을 세우고 항의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41명 전원이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연행됐다.김 사무국장은 “불법 사실을 지적한 한국인은 경찰에 붙잡혀가고 미국인 불법운전자는 유유히 차를 몰고 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군측은 “부대 자동차등록과에 미처 등록되지 않은 차량 20여대가 영내용으로 있지만 부대 밖에서는 운행되지않는다”면서 “SOFA 규정에 따라 미군 영내에서는 무적차량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회원들은 13∼14일 이틀 동안 용산 일대에서 미군의 무적차량 12대를 촬영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인문정현(文正鉉) 신부는 “미군들이 SOFA를 핑계로 각종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경찰도 영내를 벗어나 불법운행되는 무적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해야 할 게 아니냐”고목청을 높였다. 한편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 3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용산경찰서장,경비과장,교통과장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대의 증언’채록 2권 출간/ 현대사 공백 메우는 ‘구술역사’

    한국 근세사를 치열하게 산 ‘시대의 증인들’의 구술이기록돼 단행본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선인은 ‘내가 겪은 해방과 분단’(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민족문화연구소 편)과 ‘나는 조선노동당원이오!’(김석형 구술,이향규 녹취·정리)를 동시에 펴냈다. ‘내가 겪은 해방과 분단’은 정신문화연구원이 구술자료총서 제1권으로 독립운동가,해방공간에서 활동한 정치인,군 원로,비전향장기수,원로 음악가 등 8명의 ‘예사스럽지 않은’ 개인사를 기록한 것이다. 조문기(75) 선생은 일제하 마지막 국내의열투쟁으로 기록되고 있는 ‘부민관 폭파사건’의 주모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해방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의 ‘독립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그는 작년부터 친일파 전문연구소인 민족문제연구소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타계한 송남헌 선생은 1943년 ‘경성방송국 단파방송사건’으로 옥고를 치렀으며,미군정 당시 남조선 과도입법의원 의장을 지낸 우사 김규식 선생의 비서실장으로 1948년 남북협상때 우사를 모시고 방북한 인물. 교사출신으로올해 91세인 김선 할머니는 해방후 정당에서 활동한 기억을 증언하고 있으며,일본 니혼대학 재학중 학병으로 끌려가 일본군 소위로 해방을 맞은 백남권(79)예비역 장군은 1943년 11월 춘원 이광수와 육당 최남선이 도툐로 건너와 “학병 나가라”고 권유연설을 하길래 춘원에게“옛날의 이광수로 돌아가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증언했다. 3공 당시 내무장관 3회,체신장관 1회,교통장관 1회 등 한정권에서 무려 다섯번이나 장관을 지낸 박경원(78)전 장관은 창군시절,한국전쟁,5·16과 정치참여 등을 비교적 진솔하게 토로했다. 함북 학성 태생으로 북한 김책공대 출신의 비전향장기수 최하종씨(74)는 1963년 5·16주체세력이자 당시 현역 사단장이었던 숙부 최주종씨(작고)를 만나 통일문제를 협의하려왔다가 체포돼 반공법위반으로 35년간 감옥생활을 마치고지난해 9월 평양으로 송환된 인물이다.이밖에 남쪽출신의비전향장기수 허영철씨(81),음악계의 원로 박용구씨(87) 등의 숨가쁘게 살아온 생애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는 조선노동당원이었소!’는 이규향 박사(경남대 북한대학원 객원교수)가 작년 9월 2일 평양으로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3명 가운데 한 사람인 김석형씨(87)의 구술을 5년간에 걸쳐 채록,정리한 것이다. 김씨가 자신이 죽거나 북으로 송환된 뒤에 공개해 달라고요청해 그동안 이박사의 서랍속에 잠자고 있다가 이제야 모습을 드러냈다.정신문화연구원의 구술채록작업 실무책임자인 정용욱 교수(민족문화연구팀장)는 “구술자료는 기억의부정확성,주관성 등으로 인해 검증과 치밀한 비판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자료제공과 묻혀진 과거사 복원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적 인물의 구술을 채록하는 작업은 공식적인역사기록의 ‘사각지대’를 메운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외세지배와 분단상황으로 점철된우리 현대사의 경우 곳곳에 공백지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부동산 실명제 위반 과징금 30% 규정

    일정 기한 내에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나 명의신탁 부동산의 실명 전환을 하지 않은 실명제 위반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부동산 평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부과토록 한 규정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31일 “분양받은 아파트를 기한 내에 등기하지 않았다고 실명제법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위헌”이라며 이모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일률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토록한 ‘부동산 실권리자 등기에 관한 법률’ 제5조 1항과 10조 1항 등 관련 규정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번 결정으로 ▲3년 이상부동산 장기 미등기자 ▲법 개정 전후의 명의신탁자(양도담보권자 포함)로서 법 시행 후 1년 내에 실명 등기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징금부과는 중단된다.또 입법자는 내년 6월30일까지 이를 개정해야 하며,법원에 계류 중인 과징금부과 처분취소 소송도 법률 개정시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보급 문화재 밀매단 적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9일 문화재 보수 공사 중 발굴한 금동불상 등 국보급 문화재를 팔아 거액을 챙긴 윤모씨(37)등 2명과 이를 구입한 김모씨(34)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금동불상을 해외로 반출하려 한엄모씨(53)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99년 11월16일 경남 함양읍 ‘문창후 최치원 신도비’의 울타리 공사를 하던 중 금동불상 5점을 발견,2점만 함양군청에 신고한 뒤 금동아미타여래입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여래좌상 등 3점을 6,000만원을 받고 김씨 등에게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구입한 금동불상을 엄씨 등 5명에게 일본,미국등에 2억∼4억5,000만원씩에 팔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것으로 드러났다. 금동아미타여래입상은 1,300년전 통일신라시대 초기 작품으로,금동관음보살좌상과 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정위 과징금 대폭 인상

    다음달부터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하는 기업에 부과하는과징금이 대폭 인상된다.상습적으로 법 규정을 위반하는기업에는 과징금이 최고 50%까지 더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매출액 규모가 큰 대기업에 대한처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과징금부과 세부기준 고시를 이같이 개정키로 했다. 고시안은 다음주 관보 게재절차를 거쳐 오는 6월1일부터시행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행 과징금 부과비율은 매출액이 클수록 많이 줄어들게 돼 있어 과징금 부과비율을 상향 조정했다”며 “다음달 1일 이후 발생되는 위법행위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매출액이 10조원인 대기업이출자총액제한제 등 경제력집중 억제규정을 어기면 지금까지는 최고 171억원의 과징금을 냈으나 앞으로는 16배나 많은 2,755억원을 내야 한다. 공정위는 또 획일적으로 적용해온 과징금 부과기준을 법위반정도와 내용 등에 따라 과징금을 50% 범위 내에서 가중하거나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법원 “의협집회 공정법 위반”

    의약분업 보완과 의료수가 인상을 위해 99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대한의사협회가 집회를 연 것은 공정거래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7부(부장 郭東曉)는 17일 “의협과 같은 사업자 단체가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해 단발적인 입법개정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대한의사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의결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조성태기자
  • [사설] 교총의 정치활동 아직 이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정당·후보에 대해 지지 또는 반대운동을 벌이겠다는 정치활동 선언을 했다.교총은 그 목표가 교육안정과,교육우선의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최근 공교육 기반약화와 사회 일각의 교원경시 풍조 등으로 초·중등 교사의 사기가 떨어지고 교직사회에 불만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다.따라서 교원 스스로 목소리를 내겠다는의지 표현에는 일단 공감한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사립학교법·교원노조법 등 현행법은 교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교총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다.그러므로 교총은 정치활동에 직접 나서기에 앞서,공청회나 정치권과의 토론회등을 통해 관련법 개정에 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그래서 국민 지지를 얻으면 법 개정을 위한청원을 하는 등 통상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것이다. 교원이실정법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국민감정이 용납하지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의 ‘정치활동 선언’에는 교직사회의 집단이기주의가 배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일부 있음도 교총은인식해야 할 것이다.지난 몇년새 교육계는 정년단축 등 많은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교원정년 재연장’은 정치적 이슈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그런 까닭에,교총이 ‘실정법위반’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특정 정당·후보 지지여부를 이 시기에 언급한 점이 의혹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교총의 목적이 순수하다면 정당한 절차를 투명하게 밟으라는 게 우리의 충고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교육의 목적은 건전한 시민의식을가진 2세를 양성하며 또 그 바탕이 되는 지식을 전수하는것이다.그런데 선거에서 특정 정당·후보 지지를 표명한 교원이 교육현장에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현실은 선거에 관한한, 비합리적인 지연·학연·혈연이 얽히고설켜 부정적인 행태를 양산하고 있음을 부인하기힘들다. 그 ‘판’에 교원들까지 나선다면 교직사회가 사분오열돼,그 폐해가 학생들에게 곧바로 미칠 것이 불 보듯 명확하다. 오늘은 마침 스무번째 맞는 ‘스승의 날’이다. 우리사회구성원 모두가 이 시대 ‘스승의 자리’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기회다.정부는 공교육 강화와 처우개선을 통해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주어야 한다.여야 정당은 교총의 선언을 이해득실로 따지기 앞서 그 주장을 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교원들도 성급히 정치현장에 뛰어들려 하지말고 사회가 기대하는 테두리 안에서 목적을 이루는 지혜를발휘하기를 바란다.
  • 17억원대 가짜휘발유 판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17억원대 가짜휘발유를 팔아온 주유소 대표 형모씨(33)와 김모씨(33) 등 2명을 석유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형씨는 지난해 8월 초순부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G주유소를 운영하면서 톨루엔을 섞은 가짜휘발유 1ℓ를 시중가보다 싼 1,229원에 파는 등 지난 1월말까지 모두 98만ℓ 시가 12억원 어치의 가짜휘발유를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1월말부터 형씨의 주유소를 임대,운영하면서같은 수법으로 제조된 가짜휘발유 40만ℓ 시가 5억원어치를팔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사 윤리지침 현행법 준수

    한동안 실정법위반 및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한의사협회의 윤리지침이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마무리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는 1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소극적 안락사,대리모,낙태,뇌사 등의 인정을 다룬 의료지침을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적용키로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윤리지침 내용 자체는 바꾸지 않고 지침안을 제작할 때 표지안쪽에 ‘실정법에 따름이 마땅하다’는설명을 첨부,회원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윤리지침은 확정했지만 당초 계획했던윤리지침 공포식은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동안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소극적 안락사,대리모,낙태,뇌사 등 의협의 윤리지침은 일단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제일화재 이동훈회장 해임권고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분식결산으로 당기순이익을 부풀리고 역외펀드를 설립해 부당하게 자금을 조달한 제일화재해상보험에 대해 문책기관 경고조치했다.이동훈(李東勳)회장에 대해서는 해임권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실제 해임을 위한 주총 때까지 업무집행정지 조치를 내렸다.전직임원 3명에대해서는 해임권고상당의 조치를 내렸다. 전직 상임감사 등 전 임원 2명과 직원 8명에 대해서는 각각 업무집행정지 6개월과 문책조치 등을 내렸다. 이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7명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횡령,배임,외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수사의뢰된 상태다. 제일화재는 지난 96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임직원 명의의 차명대출 등으로 43억5,000만원을 부당하게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26억3,000만원은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96년 10월 500만달러의 해외채권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위장해 역외펀드를 설립하고 2,000만달러의 부당자금을 조달한 뒤 이 자금을 이용해 자사주의 부당취득 및러시아채권 매입 등으로 회사에 172억원의 부당손실을 입혔다. 또한 펀드운용과정에서 투자자문료 명목으로 267만달러의외화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78만달러를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현갑기자
  • 英 미터법위반 상인 첫 유죄

    영국 법원이 미터법을 위반한 상인에게 처음으로 유죄판결을 내렸으나 영국 도량법을 선호하는 상인들이 이에 집단 반발,논란을 부르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9일 “영국 선더랜드시의 청과상 스티븐서번(36)이 유럽이 공인한 미터법 대신 영국식 도량법,즉파운드와 온스를 사용한 혐의로 영국 법정에서 최초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서번이 파운드 저울을 사용,바나나를 팔다가 지방정부 거래규제위원회에게 저울을 압수당하면서부터.영국 정부는 99년 영국의 모든 상인들에게국제기준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1994년 공인된 유럽식 미터법을 따르도록 명령했다.규제위는 이 법안에 따라 서번을 고발했던 것.서번은 최종판결에 따라 수천파운드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사건을 담당한 선더랜드 법정의 판사는 “이번 사건은 청과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의 전통적인 도량체계의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서번의 변호인측은 “영국 상인들은 1985년 제정된 영국 도량법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상고를 준비중이다.미터법의 강제적용에 반대하는 상인 등을 중심으로 한 서번의 지지자들도 서번의 소송비용을 부담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대대적 서명운동을 펴고 있어 영국 최초의 ‘미터법 순교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동미기자 eyes@
  • 정선카지노장 범죄 급증

    ‘본전생각이 나서,허망해서,돌아갈 차비가 없어서…’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장 주변이 각종 사기와 절도로얼룩지고 있다. 최근 정선 카지노장을 찾았다 자신의 승용차까지 전당포에잡히면서까지 도박에 빠졌던 김모씨(30·서울)는 번번히 ‘본전 생각’에 전당포에 맡겼던 자신의 승용차를 3차례에 걸쳐 훔쳤다 되맡기는 수법으로 카지노장을 들락거리다 쇠고랑을 찼다. 김씨는 전당포에서 빌린 돈을 다시 카지노에서 모두 날리는데는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본전 생각에 절도행각을 벌이게 만들었던 것이다.주모씨(41·서울)는 카지노 주차장에서 생면부지의 이모씨(35)에게 1억여원을 1%의 이자로 빌려달라고 부탁하다 거절당하자 이마로 상대의 얼굴을 들이받아 전치6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카지노장에서 칩이나 금품을 훔치는 사례가 계속되고 폭력배들이 전당포에서 행패를 부리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검거되는가 하면 주변에 선이자 15%를 공제하는 고리 카드깡도 등장했다. 일부 지역주민은 물론 공무원까지 카지노장에 출입하기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했다 적발돼 사법처리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카지노 개장이후 지금까지 카지노시설 또는 인근주변에서 발생한 범죄는 차량절도 12건을비롯 폭행 4건,금품과 칩 등 절도 14건,마약 2건,카드깡(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공문서변조 각 1건 등 모두 40건에 달한다.14명이 구속되는 등 모두 67명이 사법처리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총풍 3인방’執猶석방

    지난 대선 때 북측 인사와 접촉,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총풍(銃風)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며 집행유예를 선고,‘총풍 3인방’을 모두 석방했다.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이 치밀하고 조직적이라기보다 ‘우발적’이란 것이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다.이로써 총풍사건은 1심 판단과는 달리 사실상 ‘실체없는 사건’이 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朴國洙)는 10일 지난 97년 대선당시 중국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기소된 오정은(吳靜恩·49)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징역2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4년을선고했다.또 한성기(韓成基·42)·장석중(張錫重·51)피고인에게도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징역3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5년,징역2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3년을 각각선고했다.또 총풍사건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기소된 전안기부장 권영해(權寧海·64)피고인에게는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선 당시 피고인들이 모여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하고 이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에서 북측인사와 접촉키로 한 점 등은 모두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것은 한 피고인의 돌출행동으로 보이고 실제 무력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참작,피고인들의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가 ‘북한세력을 끌어들여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끼치려 한 사건’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중대한 침해인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위협’이라고 규정한 것과는 상이한 판단이다.피고인들의변호를 맡은 홍준표(洪準杓)변호사는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죄는 국가 변란의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조항으로 단순 정보 수집 차원에서 만난 피고인들은 무죄”라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오 피고인 등은 지난 97년 대선 직전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3∼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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