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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정치뉴스 와글와글…박 대장 ‘애도 물결’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정치뉴스 와글와글…박 대장 ‘애도 물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문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한나라당이 지난 2일 오후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기습 상정하면서 여야 간 충돌이 벌어졌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긴급 회동을 열어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워낙 여야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 본회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주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이슈다. 2위는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이 차지했다. 지난달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해 요청한 182억원의 예산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서명함에 따라 서울시립대는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달 31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기소돼 1년 3개월 동안 법정 공방을 벌여온 한명숙(67)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소식은 3위를 차지했다. ●막장과 풍자 사이… ‘나꼼수’ 수위 논란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언급된 ‘눈 찢어진 아이’도 큰 관심(4위)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나꼼수 콘서트’에서는 BBK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경준의 친누나 에리카 김이 ‘(그분과 나는)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말하는 통화 내용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이어 ‘그러나 가카는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를 놓고 ‘풍자가 아닌 막장’이라는 비판과 ‘풍자는 풍자일 뿐’이라는 옹호론이 맞서 인터넷을 달궜다. 가슴 아픈 소식도 있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장기석 대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 종결(5위)과 뒤이어 치러진 영결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애도를 표했다. ●MBC ‘쇼! 음악중심’ 소녀시대 음향사고 뒷말 6위에는 ‘성폭행 미군 징역 10년’이 올랐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고시원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주한미군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는 2001년 개정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 적용 이후 가장 높은 형량이다. 여교사와 여중생이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인 일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소식은 각각 7, 8위를 차지했다. 9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5.3%가 ‘수업시간에 잠을 잘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는 소식이, 10위에는 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일어난 음향사고가 올랐다. ‘쇼! 음악중심’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신곡 ‘더 보이즈’를 부르던 중 제시카의 솔로 대목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아 뒷말을 자아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여수시의원 무더기 당선무효형 확정

    지난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한테 금품을 받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수시의원 4명과 전남도의원 1명이 27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은 이날 고효주(64)·강진원(63)·이성수(70)·황치종(68) 등 4명의 여수시의원과 성해석(59) 전남도의회 의원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 4명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에다 뇌물수수 혐의까지 추가돼 징역 6개월, 집유 2년, 벌금 200만~10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최종 선고를 기다리는 이기동·정병관·김덕수 등 3명의 시의원도 당선무효 확정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 전 여수시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2억원이 확정됐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백화점의 ‘탐욕’…중소업체들 매출 절반이 수수료·판촉비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판매수수료, 판촉비 등으로 연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명품 업체에는 평균 17%의 판매수수료 혜택을 주는 백화점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 국내 중소기업에는 높은 수수료에 판촉사원 인건비와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떠넘기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납품하는 중소업체 15개 품목 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계약서 기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31.8%를 판매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납품업체들이 수수료 다음으로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판촉사원 인건비의 경우 연간 4억 1000만원으로 해당 업체들의 연매출 10% 수준에 달했으며 인테리어 비용은 5% 정도를 차지했다. 사실상 매출의 46.8%를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가 판매수수료 외에 중소납품업체들의 판촉비용 및 인테리어 비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세일 혹은 각종 행사 비용과 고객 사은품 제공, 상품권 강매, 상품거래 없이 장부상으로 매출을 잡고 그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가매출 요청’ 등에도 응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실제 중소업체들의 부담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납품 업체들의 부담은 공정위가 입수한 한 백화점 내부자료에서 더욱 여실하게 드러난다. A백화점이 2003년 기준으로 자사에 납품 혹은 입점 중인 의류부문의 원가 구조를 분석한 결과 판매수수료와 인건비·원자재·판촉비 등이 각각 매출의 29.7%, 66.4%로 업체가 가져가는 이익은 3.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은 계약서상 고객이 많은 휴일을 기준으로 3~5인의 판촉사원을 의무적으로 파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정해진 인원을 채우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가구·인테리어가 매출액의 34.5%를, 잡화는 32.4%, 욕실·위생용품은 27.1%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200만~500만원 수준으로 업체별로는 연간 500만~8억원까지 다양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납품업체가 책임질 필요없는 바닥공사, 천장조명 등 기초 공사 비용까지 부담하기도 했다. 통상 계약 기간 1년 이내에는 매장 이동이 없지만 이후에는 매출에 따라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인테리어 비용을 다시 부담하는 것이다. 매출이 높아 이른바 ‘명당’으로 옮기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지만 매출이 부진해 손님 발길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리로 갈 경우 그야말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일각에서 ‘시장논리’를 얘기하지만 독과점인 국내 유통사업 구조 속에서는 납품 업체들이 다른 판로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피해를 어쩔 수 없이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는 법위반 가능성을 염두하고 실시한 만큼 법위반 혐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3대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은 2009년 기준으로 81%이지만 일본의 경우 42%로 50%가 안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트위터 낙선운동 40대 벌금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트위터를 이용해 낙선운동을 한 40대 회사원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심우용)는 트위터를 이용해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된 회사원 송모(41)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트위터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어 사적 의사표시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며 “선거운동기간 전에 정보통신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자는 출마자나 예비후보자를 제외하곤 모두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트위터의 경우 싸이월드, 블로그 등에 비해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상습 법위반 사업자 자진신고 감면 제한

    이르면 올해 12월 말부터 상습적인 법 위반 사업자에 대한 자진신고 감면(리니언시)을 제한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또 공공부문 입찰에서 담합하는 사업자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제한이 엄격해진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입법예고하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수차례 담합으로 법을 위반한 사업자가 담합사실을 자진신고할 경우 과징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마련된다. 상습적인 담합사업자에 대한 리니언시는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도 집중적으로 거론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상습 법 위반 사업자가 감면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주식 취득을 통한 대규모회사의 기업 결합의 경우 사후신고에서 사전신고로 전환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관련 시장에서 경쟁제한을 야기할 수 있는 국내 또는 글로벌 기업들의 결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증권시장 내 경쟁매매를 통한 거래처럼 사전에 거래 시기나 금액 등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사후신고가 유지된다. 또 대규모 내부거래 및 기업집단 현황 공시 범위가 확대돼 연간 계열사와의 거래금액이 매출액의 5%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일 경우 기업집단은 일반현황, 주식소유현황, 거래내역 등을 공시해야 한다. 대상기업도 동일인 및 친족의 지분이 20% 이상을 소유하는 계열회사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상회사는 2011년 4월 기준 217개에서 245개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공정위는 공공 분야 입찰에서 담합하는 사업자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입찰질서 공정화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과거 3년 내, 벌점 5점 초과에서 5년 내 벌점 5점 초과로 입찰참가자격 제한조치 기준을 완화해 담합 시 입찰 참가 자격을 더욱 엄격하게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시&취업 플러스]

    ●광주고등법원 속기사 채용 속기사(전문계약직공무원 마급) ○명. 속기 및 사무보조 업무. 18세 이상, 한글속기(컴퓨터) 3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16일까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및 광주고등법원 홈페이지(gjgodung.scourt.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5층 총무과) 접수. 서무계 (062)239-1165~7.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선관위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모집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10명. 사이버상의 선거법위반행위 예방 및 감시·단속활동 등 업무. 특정 정당·후보자와 이해관계가 없는 자. 응시원서는 9일까지 행정안전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및 서울시선관위(su.election.go.kr)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방문(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20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우편 및 인터넷접수 접수. 지도과 (02)744-1390.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생 모집 화장품연구팀 연구생 1명. 화학, 기기분석 또는 관련 분야 전공자. 19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 우수인재채용시스템(www. kfda.go.kr/employment) 채용공고(비정규직 원서접수)에서 원서 접수. 담당자 김현주 (043)719-4854.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대체인력 채용 육아휴직자의 대체근로자 1명. 연구과제관리 등 업무. 전산 및 회계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14일 나라일터 및 부산대학교 산학렵력단 홈페이지(sanhak.pusan.ac.kr)에서 내려받아 방문(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 삼성산학협동관 1001호) 접수. 담당자 신효진 (051) 510-2742.
  • 이기원 계룡시장 ‘당선 무효형’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받아

    이기원 계룡시장 ‘당선 무효형’ 1심서 벌금 200만원 선고받아

    대전지법 논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홍용건)는 1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인들로부터 3차례 돈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기원 충남 계룡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에 추징금 468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현금 형태로 정치자금을 받아 용처를 밝히지 않고 배우자에게 주어 생활비로 소비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힌 뒤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지만 초범이고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한 점, 정치자금 부정수수로 얻은 금전적 이익이 비교적 소액인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 변호인 측은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빌렸고, 이자를 지급했다.”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치열하게 살았는데 화려하진 않네요, 괜찮죠?

    치열하게 살았는데 화려하진 않네요, 괜찮죠?

    요즘 출판계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88만원 세대’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등으로 불리는 20~30대 젊은이들이다. 한때는 ‘신세대’ ‘N세대’ ‘X세대’ 등 찬란한 수식어가 붙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규정하는 단어조차도 칙칙하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글은 무엇일까. 위인의 삶은 너무 무겁고, 유명인이 내는 수필 속의 삶은 너무 가볍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텍스트 펴냄) 시리즈는 이 시대, 다양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20~30대가 직접 쓴 자서전이다. 일기라고 하기에는 저자들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 저마다 치열하고, 성공담이라고 하기에는 이들의 삶이 화려하지만은 않다. 2009년 시작된 시리즈의 6차분 3권의 책이 동시에 나왔다. 아나키스트인 조약골의 ‘운동권, 셀레브리티’, 김자현 KBS PD의 ‘마트료시카, 모래섬에 왈츠를!’, 출판인 김류미의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다. 지금까지 19권이 발행됐는데, 출판사 측은 “1만 1명까지 책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조약골은 오늘도 투쟁하며 생활 속의 혁명을 실천하는 운동가다. 주거침입죄, 건조물침입죄, 업무방해죄, 공무집행방해죄, 일반도로교통방해죄, 집시법위반죄, 심지어 폭행죄까지, 세상은 그에게 존재 자체가 불법이라고 단죄한다. 남자지만 대안 생리대 강의 등을 하는 ‘피자매연대’ 활동도 한다. 채식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천성산, 이라크, 새만금, 대추리, 용산참사 현장, 두리반 등에서 비폭력 평화활동가로 운동해 왔다. 각 책의 마지막 장은 릴레이 인터뷰로 채워졌는데, 다음 편 시리즈의 저자가 인터뷰어가 된다. 조약골은 ‘NGO에서 일하는 친구가 우리도 인권착취를 많이 당한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아직은 현실이 더 야만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야만적인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라고 답한다. 김자현(32) PD는 노문학을 전공한 인문학도였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얌전하고 조용한 모범생으로 지냈으며, 고등학교 때 영화 ‘닥터 지바고’를 우연히 보고 노문학을 전공하기로 한다. 그가 쓴 ‘마트료시카’는 러시아 교환학생 시절 이야기와 PD로 일하며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러브 인 아시아’ ‘박중훈 쇼’ 등을 제작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김 PD는 대학 시절 국문과의 노()교수가 “볼품없는, 실없는 소리나 지껄이는 인문학은 차남들이나 선택하는 학문이다. 그 어느 집안에서도 집안의 기둥이 될 장남에게는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모인 여러분과 나는 쓸데없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차남’들이다.”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 대학 4년 동안 알 수 없는 ‘패배감’을 느꼈던 저자는 인문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PD가 됐다. PD가 되어서는 일을 그만두라는 남편과 다투고,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모습에 힘들어한다. 김 PD는 “지금 하는 ‘PD’라는 일 자체는 커다란 틀에서 하나의 인문학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나 20여년을 내리 강남에서 산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의 저자 김류미(27)씨는 ‘88만원 세대’의 전형이라 할 만한 삶을 살았다. 김씨는 공장 부지의 가건물, 공무원들이 가건물이라며 종종 부수던 집 등에서 살았다. 강남의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저자는 여러 사교육을 받아 ‘다양한 녹색으로 붓질을 해서 하얀 도화지 위에 점박이로 나무를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스킬’을 보여주는 옆자리 친구를 보며 ‘문화자본’을 체감한다. ‘강남거지’가 별명이었던 김씨는 대학 졸업 후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전단 돌리기, 동대문 옷가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다. 가장 갖지 못했던 문화자본의 궁극을 ‘글을 쓰는 지적인 노동을 직장생활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현재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를 쓴 젊은이들의 삶이 조금은 특별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들은 솔직하게 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에너지를 발산하는 하나의 거대한 초록 이야기 숲을 만들어 낸다. 각 권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프리즌 브레이커, 3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美프리즌 브레이커, 3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32년 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형무소에서 벌어진 혼란을 틈타 도망친 뒤 자취를 감췄던 27세 죄수가 중년이 된 최근에야 붙잡혔다. 미국 플로리다 주 경찰은 최근 콜로라도 주 한 산악지대에서 페더릭 바렛(60)을 검거했다. 바렛의 죄명은 살해혐의 및 탈옥.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줄 알았던 그의 ‘프리즌 브레이커’(탈옥수) 드라마는 결국 수사진의 끈질긴 추격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바렛은 1971년 2월 뉴저지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를 죽였다. 길가에 서 있던 바렛과 그 친구를 태워준 26세 운전자를 목 졸라 죽인 뒤 자동차를 탈취한 것. 이 죄목으로 검거된 바렛은 플로리다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하지만 1979년 8월 17일. 형무소에 급작스러운 정전소동이 벌어졌다. 죄수들이 난동을 부려 통제기능이 마비된 사이 바렛은 형무소를 빠져나와 유유히 자취를 감췄다. 탈옥 직후 그는 네일 멜처란 가명으로 신분을 속인 채 하와이, 캘리포니아, 네네시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을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했다. 바렛은 수년 전부터는 아예 콜로라도 주에 보금자리를 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주민들 가운데 그를 탈옥수로 의심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2009년 미국 수사당국이 플로리다 형무소의 탈옥수 10여 명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쳤고, 산악지대의 외딴 마을에서 숨어살던 바렛을 검거했다. 30여 년이 지난만큼 그의 외모는 젊은 날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그의 왼손에 새겨져 있던 점박이 문신은 이 중년 남성이 바렛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한 수사관은 “30년 전 탈옥수를 찾는 일은 막막하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공공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바렛은 살해 및 탈옥 혐의에, 콜로라도 주에서 저지른 마약 및 총기류 법위반 혐의까지 더해져 형무소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게 됐다. 누구보다 그의 검거사실을 반긴 건 바렛이 살해한 피해자의 유가족. 피해자의 조카인 마가렛 아처는 “늦었지만 범인이 남은 죗값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상 최대 7600억’ 불법외환거래 적발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후 거래대금 7600억원대를 빼돌린 국내 중계무역업체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20일 중계무역업체인 A사를 외국환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사는 제3자 명의로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후 이 회사가 중계무역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중계무역에서 얻은 이익금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홍콩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보내 자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총 7626억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 그 상태로 제3국에 수출해 매매 차액을 거두는 중계무역업체로 불법 외환거래 규모는 5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07년 이후 조세 피난처별 불법 외환단속 실적 가운데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관세청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는 재산도피와 자금세탁 등이 중복돼 법률위반 유형별로 정리해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취약계층 삶 추슬러 인권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취약계층 삶 추슬러 인권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1980년 5·18 때 각계 시민이 보여 준 ‘공동체 정신’이 현재의 일상 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광주시 인권담당관(서기관급)에 임용된 이경률(50)씨는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권도시’로 만들기 위해 장애인·이주 노동자·노인 등 취약계층의 삶을 추스르고, 행정과 시민사회 간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취약 계층의 구체적인 실태 파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 마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5·18의 가치를 도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대 등 항쟁 중심지에 윤상원 열사 등의 동상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권의 영혼이 살아 숨쉬고, 영감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0년간 통일·청년·환경운동에 매달려온 이씨는 “지속가능한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행정과 비정부기구(NGO), 주민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권이 모든 생활 영역에 자리잡도록 그간의 경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 서기관은 전남대 불문과를 나와 전남민주주의 청년연합 의장과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1991년 분신 사망한 전남대생 박승희씨 장례와 통일운동 참여 과정에서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감원 ‘눈 먼 감독’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주원)는 뇌물을 받고 부실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를 허가해 주도록 알선한 현직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4급) 황모(41)씨와 전직 조모(42)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또 불구속 기소된 코스닥 상장기업 P사의 전 대표 이모(45)씨에게서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 중 일부를 황씨와 조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전 금감원 선임조사역 직원 김모(41)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8월 이씨는 유상증자 가장납입을 위해 사채업자 최모(56·여)씨와 김모(51)씨에게 빌린 110억원 중 김씨에게 3차례에 걸쳐 5억 6000만원을 건넸고, 김씨는 이 돈 중 일부를 황씨와 조씨에게 건넸다. 가장납입이란 회사의 자본금을 장부상으로만 내고 정상적으로 납입한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이씨는 또 2009년 10월 유명 재벌가의 사위인 박모(38)씨가 P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정보를 흘린 뒤 305억원 규모의 가장납입 유상증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이씨와 박씨는 각각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P사 주식을 팔아 거액의 불법이익을 챙겼으며 이후 P사는 주가가 폭락해 2010년 12월 상장폐지됐다. 검찰은 이혼 후 국외로 달아나 잠적한 박씨를 기소중지 처분하고, P사의 가장납입에 돈을 댄 사채업자 최씨와 김씨를 상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마약 취한 앵벌이…수치심 없애려 ‘환각 구걸’

    지하철 등에서 구걸행위를 할 때 수치심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앵벌이’와 이를 알고도 마약류를 무차별 처방한 의사·약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09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8월 2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병원과 약국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3만여정을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복용한 이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3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과도하게 많은 약을 처방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똑같은 처방전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투약 처방·조제를 한 김모(42)씨 등 의사 55명과 약사 13명 등 6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3만정은 한명이 무려 41년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는 환각 증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방받은 졸피뎀을 종합감기약과 함께 5∼6차례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루 70∼120정을 복용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하루 최대 2정까지만 복용하도록 엄격하게 관리되는 약품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의사는 한꺼번에 600정을 처방하면서 “이건 치사량이다. 원장이 알면 질책을 들을 수 있으니 일반(비급여)으로 가져가라.”고 권유했고, 다른 의사는 이씨 친누나 명의로 다량을 처방해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들은 이씨가 졸피뎀에 중독돼 하루에 같은 처방전을 수차례 중복해 받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조제해 줘 투약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적발된 의사와 약사 대부분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치심 없애려고”···환각 상태서 구걸 행위

     지하철에서 구걸행위를 하면서 수치심을 없애려고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30대가 입건됐다. 그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와 약사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09년 1월1일∼지난해 8월25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의 병원,약국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3만여정을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과다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이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졸피뎀 용량이 하루 최대 2정인 점을 고려하면 3만정은 한 명이 41년간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씨는 환각증세가 떨어질 때마다 처방받은 졸피뎀을 종합감기물약과 함께 5∼6차례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루 70정∼120정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에게 과다하게 처방하거나 같은 처방전을 다른 병원에서 중복해 받은 것을 알면서도 투약 처방·조제를 한 혐의로 김모(42)씨 등 의사 55명과 약사 13명 등 68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한 의사는 한꺼번에 600정을 처방하는 과정에서 “치사량이다. 원장이 알면 질책을 들을 수 있으니 일반(비급여)으로 가져가라.”고 권유했다.  경찰은 이씨가 앵벌이 한 돈으로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수도권 전철 등지에서 이씨와 같이 환각상태의 구걸 행위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거제 시장실 바닥 ‘비밀 銅板’ 깐 까닭은

    ‘시장님 방바닥에 웬 동판이?’ 28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인부들이 시청 2층 시장실의 낡은 카펫을 새로 바꾸는 공사를 하다가 카펫 아래에 동(銅)으로 된 얇은 판이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동판은 두께 0.01㎜, 가로 10.8m와 세로 8.8m의 큰 크기로 집무실 넓이 118㎡ 중에 책상 등 집기가 놓인 94㎡에 깔려 있었다. 직원들이 수소문해 본 결과 2003년 보궐선거에 당선됐던 김모 전 시장이 한 역술인의 조언에 따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 김 전 시장은 “거제시청뒤쪽의 해발 568m 계룡산에서 흐르는 수맥이 나쁜 기운을 품고 있어서 이를 막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구설을 염려해 작업은 되도록 몰래 해치웠다. 앞선 2명의 전직 시장이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구속된 상황이어서 역술인의 말을 그냥 흘려듣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계룡산 수맥의 나쁜 기운’은 단단한 동판으로도 끝내 막지 못했다. 5·6대 시장을 연임한 김 전 시장은 재임시절 업체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로 구속되고 말았다. 퇴임 후인 지난해 11월의 일이다. 거제시는 민선 초대시장부터 김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3명의 시장이 모두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한편 권민호 현 시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뒤 동판을 말끔하게 걷어내도록 지시했다. 거제시는 동판을 고물상에 팔고 받은 36만원을 시의 세외수입으로 처리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법, 서울 중구청장, 양양·화순 군수 당선 무효형 확정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24일 6·2 지방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박형상(52) 서울 중구청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구청장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규정에 따라 이날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도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된 이진호(66) 양양군수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민주당 화순 지역 관계자들을 관사로 초청하고, 유권자들에게 쇠고기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완준(53) 전남 화순군수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李법무 ‘수사개입설’ 왜 자꾸 불거지나

    이귀남 법무부장관의 수사개입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울서부지검에 한화의 전직 재무 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포기와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고, 이를 무시한 당시 남기춘 지검장의 교체를 여러 차례 공언했다고 한다. 남 지검장은 검찰청법에 따라 “수사를 지휘하려면 검찰총장을 통해 서면으로 하라.”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남 지검장은 재청구한 영장이 다시 기각된 뒤 자신을 좌천하려 한다는 소문이 떠돌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내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또한 6·2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3월 말, 법무부의 한 간부는 한나라당 관계자 8명에 대한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를 하던 울산지검에 전화를 걸어 “기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남기춘 지검장 등은 이를 거부하고 8명을 모두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이다. 선거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이유다. 물론 법무부는 서부지검에 그런 취지의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울산지검 관련 사건도 보고만 받았을 뿐 수사지휘를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서울서부지검의 한화 수사와 관련해서는 너무 장기화되는 데다 ‘먼지털기식’이라든가 ‘구시대적 기법’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정치권과 재계에서 불만을 표출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무부장관이 한창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수사팀장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했다면 외압을 불러들인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외압에서 검찰을 보호하고 수사권 독립에 앞장서야 할 법무부장관이 그런 처신을 했다면 비난을 사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수사개입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은 힘들 것이다. 검찰이 법무부를 조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무부는 스스로 명확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국민과 검사들에 대한 의무이자 도리이다. 거악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검찰이 의기소침해지면 국가적으로 불행이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법무부장관이 외압을 물리치지 못하면,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제주 돼지고기 속여팔기 극성

    제주도관광협회 회원업소가 관광객 등을 상대로 1년이 넘도록 가짜 흑돼지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지검은 제주산 백돼지를 흑돼지로 속여 판매한 A식당 대표(53)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식당은 2009년 9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제주산 백돼지 생갈비 3357㎏을 흑돼지 생갈비로 속여 2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최근 원산지를 속여 판 관광식당 등도 무더기 적발했다. 제주시 S갈비는 칠레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日오자와 민주당 前간사장 정치자금법 위반 강제기소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정치자금 위반 혐의로 31일 법원에 의해 강제기소됐다. 재판 결과에 따라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운명이 가려질 전망이다. 도쿄 제5검찰심사회의 강제기소 결의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검찰관으로 지정된 변호사는 정치자금규정법상 허위기재 혐의로 오자와 전 간사장과 전 비서 3명을 기소했다. 시민들로 구성된 도쿄 제5검찰심사회는 도쿄지검 특수부가 지난해 초 오자와 전 간사장의 정치자금관리단체인 리쿠잔카이의 정치자금규정법위반(허위기재) 혐의를 수사한뒤 비서 3명만 기소하자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서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오자와 전 간사장에 대한 강제기소를 결의했다.오자와 전 간사장은 2004년 10월 자신의 정치자금단체인 리쿠잔카이에 4억엔을 빌려줘 도쿄 시내 택지(3억 5000만엔)를 구입하게 하고도 이 사실을 정치자금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기소 직후 “무죄라는 사실은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무죄 판결을 받고 싶다.”며 민주당 집행부가 탈당을 권고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충남 단체장들 ‘줄줄이 재판’

    충남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잇따라 재판을 받고 있다. 일부 단체장은 당선 무효 위기에 몰리면서 자치단체 행정이 흔들리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11부는 18일 이용우 부여군수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이 군수는 선거를 앞둔 지난해 2월 선거구 내 학생 36명을 모 재단법인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도록 추천해 모두 7800만원을 수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장학회 이사로 소개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반면 대전고법 형사1부는 지난 14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김세호 태안군수의 항소를 기각해 군수직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군수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 후보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세 번씩이나 허위 사실을 말한 것은 단순 실수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상고 의사를 밝혔으나 대법원에서도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이 선고된 3선의 성무용 천안시장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9일 구형, 이달 말이나 새달 초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성 시장은 지난해 4월 7일 천안시 성정동 모 식당에서 열린 천안시 공무원 모임에 참석해 이 지역 시의원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또 유상곤 서산시장은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인 유모(58)씨가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 위기에 몰렸다. 선거 회계 책임자나 사무장이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자는 직을 잃는다. 이로써 충남 시장·군수 16명 중 25%가 재판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정상적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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