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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어느선까지 묵인했나/「삼풍 수뢰」 전 구청직원 구속 파장

    ◎정씨 “주택계장이 설계변경 승인 지시”/전 현 구청장들 “로비받은 일 없다” 주장 삼풍백화점의 잦은 설계변경과 가사용 승인등을 둘러싸고 지난 3일 붙잡힌 전서초구청 주택과 직원 정지환(39)씨가 5일 뇌물수수혐의로 첫 구속됨으로써 관련공무원들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구속된 정씨는 『삼풍백화점의 불법용도변경등 위법사실을 알았으나 당시 주택계장 양주환(44)씨의 지시로 백화점측으로부터 3백만원을 받고 설계용도변경을 허가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이것 말고도 여러 차례에 걸쳐 백화점의 불법사실에 대해 고발조치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간부들과 협의한 뒤 처리했다고 주장,담당자인 자신 이외에 주택계장 등 「윗선」도 알고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인·허가와 관련된 공무원의 행정·감독비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인·허가를 담당하는 주택과 실무진에서부터 주택계장­주택과장­도시정비국장­구청장에 이르는 비리의 연결고리를 캐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87년 건축허가 때부터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등을 한 이충우(90년 5월 명예퇴직) 전구청장과 준공검사를 내 준 황철민(현 공무원교육원장) 전구청장,94년 8월 증축 용도변경을 허가한 조남호 현 구청장 등도 소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구청장들은 『관계법규에 따라 가사용승인 및 준공승인에 결재했을뿐 삼풍측으로부터는 로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89년 11월 삼풍백화점 내부 2천여㎡ 증축에 대한 설계변경 승인 ▲90년 3월 판매시설 2천㎡를 운동시설로 바꾼 설계변경 승인 ▲90년 4월 운동시설 4천여㎡의 업무시설전환 설계변경 승인 등 3차례에 걸친 승인이 모두 사후승인된 점을 중시,삼풍측과 서초구청측의 유착관계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현재 출국금지된 전·현직 공무원은 이날 구속된 정씨를 비롯 당시 도시정비국장 이승구(현 성북구청 도시정비국장)씨등 모두 10명이다. 삼풍백화점의 붕괴원인이 설계변경과 용도변경,무단증축으로 밝혀진다해도 이들 공무원들에게 직무유기죄나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무원들이 실제적으로 건축물 안전에 문제를 점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행 건축법 및 건축업법에도 부실시공과 관련된 1차적 책임은 감리를 맡은 감리사가 지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공소시효가 5년인 단순뇌물죄(1천만원이하)나 7년인 부정처사후 수뢰·수뢰후 부정처사죄,최고 10년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로 처벌받을 공산이 크다.
  • 부천시장 징역 3년 구형/선거법위반 공판/시장후보 2명엔 2년씩

    【부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는 5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천시장 당선자 이해선 피고인(53·민주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총무인 이호성 피고인(43)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부천시장 후보였던 민자당 김길홍(53),무소속 이창식 피고인(50)등 2명에게는 징역 2년씩을 각각 구형했다.이날 구형은 극히 이례적으로 첫 공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하오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백윤기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광고비를 주고 주소록에 기재한 행위는 기부행위에 해당되나 이피고인 등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며 『시장후보자들이 법으로 해서는 안 될 기부행위를 한 점과 선례를 남길 우려가 있어 엄정한 법집행과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 건축주·건축사담합 “눈가림 감리”관행화(「삼풍」참사/감리 난맥상)

    ◎“안전보다 돈 우선”… 참사 불씨로/전문인력 적고 「서류감리」 예사/법위반 건축주 처벌 강화해야 『감리를 하면 뭐합니까.건축주 눈치보기도 바쁜데 이것 저것 따질 리 있겠습니까』최근 광주에서 건축현장소장을 지낸 금호건설 관계자의 얘기다.한마디로 민간공사의 감리는 「주먹구구식」이고,하나마나다. 건축기술에 대한 전문성도 떨어지거니와 설계와 감리를 동시에 의뢰하는 고객인 건축주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건축물의 「안전」보다 「돈」이 우선이다.이런 감리 아닌 감리관행이 1천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참사를 불렀다. 우리나라는 민간공사에 대한 감리를 법으로 정하고 있다.건축법은 연면적 5천㎡ 이상과 5층 이상이면서 연면적이 3천㎡가 넘는 건물은 「상주감리」를 받도록 돼 있다.감리자가 매일 공사현장에서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살펴야 하는 것이다. 또 건축사법은 토목·전기·기계 등 부문별로 감리를 받도록 돼 있고 주택건설촉진법은 20가구 이상 집을 지을때 민간감리를 받도록 정했다.3백가구 이상의공동주택은 전문 감리업체에 의한 책임감리까지 규정하고 있다. 겉으로는 감리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그러나 감리를 건축주의 자율에 맡기다 보니 설계를 맡는 건축사가 감리를 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설계를 의뢰하는 대가로 감리비용을 깎을 수 있고,약간의 편법을 바라는 심정으로 감리를 맡긴다.건축사도 감리를 설계의 「부대 서비스」 정도로 취급하는 게 고객관리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본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건축주와 건축사간에 일종의 담합을 해 건축물의 안전도보다 비용을 아끼는 측면에서 감리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삼풍백화점의 경우도 상주감리를 받도록 돼 있으나 단 한차례의 감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건축주와 건축사가 공공연히 부실감리를 묵인한 것으로 비단 삼풍에 국한되지 않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강남에서 건축사무소를 하는 임모씨는 『건축주들이 설계를 맡기면서 감리도 함께 의뢰한다』며 『그러나 감리비를 법정요율보다 낮게 요구하고 인원도 부족해 시공업체가 안내하는대로 현장을둘러보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털어놨다.시공업체도 서류상으로 감리받는 것을 관례로 여겨 철근이 제대로 박혔는지 확인하는 경우는 없다. 올들어 부실감리로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건축사가 4백30여명에 이른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건설의 관계자는 『이 정도의 부실감리 적발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실제 민간공사 중 상당수의 편법은 묵인해주는게 관례』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감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인원이나 기술부족 등의 문제로 여전히 겉치레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건설업계에서 감리를 설계와 시공의 「사생아」 정도로 보는 편견과 맥을 같이 한다.감리제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설계사무소 (주)정임건축의 관계자는 『건축할 때는 시공과 설계를 우선으로 치며 감리는 부수적인 문제로 본다』며 『안전의식은 차치하고 감리비가 설계비와 맞먹을 만큼 중요한 수입원인데도 감리를 설계의 부차적 서비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풍토때문인지 감리협회에 등록된 감리전문업체는 1백10여개사에 불구하고 토목·건축감리를 함께 하는 종합감리업체는 더더구나 50개사 뿐이다.대부분 건축사무소가 감리를 대행하고 있음을 이 숫치는 이야기한다. 동아건설 기획팀 관계자는 『감리자의 권한과 역할이 많이 넓어졌으나 공사현장에서의 성과는 대수롭지 않다』며 『정부차원에서 전문 감리자를 육성하고 시공업체의 관리자와 맞먹는 인원을 감리에 투입해야 한다』고 개선책을 제시했다.그는 건축 분야별로 감리기술자를 육성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건축주와 시공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리업계는 감리업계대로 『호텔·백화점 등 다중이 이용하는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책임감리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감리를 경시하는 건축주에게는 벌칙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건설교통부도 민간공사에 대한 감리를 강화하고 감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건축주에게는 벌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 내년 총선 「지역할거」 차단 강구/김 대통령

    ◎선거결과 불구 현 당정체제 유지/정치권 세대교체 가시화 추진/여권/민심 수습방안 조속 마련/여 선 지방선거 승세 타고 대여 공세 강화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6·27」 4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저조한 당선율을 보였음에도 불구,현 당정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 나타난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내년의 15대 총선에서는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어 앞으로 그에 따른 가시적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특히 불법·부정선거사범의 사법처리를 서두르도록 이미 검찰 등 관계당국에 지시해 놓고 있어 당선무효 사태와 그에 따른 재선거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방자치제를 34년만에 전면 부활시킨 것과 여당이 선거법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과거와 같은 관권·금권시비를 없애 선거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자제가 정착되어 우리 정치가 선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자제선거는 어디까지나 지자제선거일 뿐이므로 이번 선거와 관련해 당정이 책임질 일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자제를 원 취지대로 정착시키는 것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지역할거주의가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따라서 민자당의 특정 지역출신 의원들이 동요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현재 검찰에 의해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은 1천1백49명,구속자는 1백56명,그리고 내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9백명 등 모두 2천여명이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사법부에 의해 당선무효 판결까지 받을 수 있으며 광역단체장 당선자 1∼2명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지방선거 결과 드러난 승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치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정국운영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자치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중앙정치의 지방자치 개입을 차단하는 대책과 함께 선거 결과가 지역분할구도로 나타난데 따른 민심수습방안을 조속히 강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대승」으로 규정하고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기조 아래 29일 총재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그러나 민주당내 동교동측은 이기택 총재가 선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당지도부의 재편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고 이총재와 개혁모임 일각에서는 선거과정에서 지역등권론과 내각제개헌 문제가 거론된 것은 민주당 스스로 지역당을 자처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간의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련은 일단 이번 선거로 지역적 기반을 확보한 만큼 문호개방등을 통해 외부인사를 계속 영입,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 「당선무효」 속출 할듯/「부정연좌제」 확대

    ◎검찰 내·수사후보 6백55명 4대 지방선거가 27일 끝남에 따라 「당선무효」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통합선거법인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후보자 뿐만 아니라 후보자 가족 및 선거사무장·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선거부정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 당선을 무효화할 수 있는 이른바 선거범죄 「연좌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이 법 이전의 선거법에서는 선거사무장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만 연좌제를 뒀었다. 지금까지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된 후보자와 선거종사자는 모두 1천17명으로 1백49명이 구속됐으며 이 가운데 20여명은 옥중에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들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각종 불·탈법 선거운동혐의로 내사중이거나 입건된 선거사범 가운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한 후보자 및 회계책임자 1백여명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뒤 자금추적을 통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 후보자들의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치르는 지역이 속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의수사 및 내사를 받고 있는 후보자는 모두 6백55명으로 광역단체장 18명,기초단체장 1백7명,광역의회의원 1백14명,기초의회의원 4백16명 등이다. 통합선거법은 「당선무효」가 되는 사례로 세 가지 규정을 두고 있다.첫째 후보자 자신이 선거범죄로 처벌받은 때,둘째 선거비용 제한액의 초과지출로 회계책임자 등이 처벌받은 때,셋째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및 후보자의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때 등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 제한액의 2백분의 1(0.5%)을 초과지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되고 그 후보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 특별취재팀 기자방담(“열전” 6·27선거/D­1일)

    ◎통합선거법 위력… 「돈 안쓰는 선거」 정착/“이번처럼 「돈구경」 못해본적 없다”/TV토론 열기속 유세장은 한산/공명의지에 부천시장후보 넷 구속/지역감정 촉발하는 구호 유포 여전 전국을 들끓게 했던 지방선거전이 26일로 끝난다.전국에서 1만5천여명의 후보자들이 당선 고지를 향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사상 처음 동시에 치러진 4대 지방선거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지역감정 중앙정치바람 흑색선전등 고쳐야할 문제점은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번 선거현장을 취재한 전국의 지방자치기획취재팀의 방담을 통해 이번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현상과 문제점들을 짚어 본다. ­지방선거투표일이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이번 선거의 의미는 역시 사상 처음으로 4개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입니다.전면적인 지방화시대를 위한 선거인 셈이지요. ­이번 선거에서 분명한 변화는 「돈안쓰는 선거」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부산에 가보니 민자당의 한 사무처요원이 「엄살」을 피우더군요.10년이 넘게 선거를 경험해봤지만 이번 선거처럼 「돈구경」을 못해본 적이 없었다고요. ­동감입니다.「후보진영에서 흘린 자금에서 3분의 1만 유권자에게 돌아가면 성공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잖아요.그만큼 뿌린 돈이 별로 없다 보니 중간에 새나가는 돈도 없을 수 밖에요.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한번 짚어 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투표일이 불과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도 혼전지역이 많고 부동층이 40%를 넘어 각 후보진영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도 있지요. ­한 야당의원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주민들에게 「제가 누구 누굽니다」하고 인사를 건네고는 「이번에는 우리 당후보를 밀어 주셔야죠」라고 하면 주민들은 「밀어 드려야죠.그런데 후보가 누구지요」하고 되묻는다는 겁니다.그나마 시·도지사후보는 각 지역 텔레비전의 토론회가 활발히 열려 비교적 알려져 있는 있는 편이나 특히 지방의원후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투표하는 유권자는 거의 없을것이라는 한탄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는 역시 유세장의 퇴조와 TV등 대중매체의 위력 발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당원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린 야당의 일부 집회를 빼고는 대부분의 유세장 청중 규모가 1천명을 넘지 못했잖아요.여야가 막판 팽팽한 접전을 벌인 충북과 강원 경기도 일대 시도지사 후보연설회장을 돌아 보니 당총재 또는 대표가 참석했음에도 2백∼3백명밖에 청중이 모이지 않아 실무진이 당황해 하는 예가 많더군요. ­통합선거법으로 인해 금품살포등 선거법위반은 크게 줄어 들었으나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정신에 따라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말잔치가 풍성했지요.또 선거 방법에서 PC통신 이용,자원봉사자 활동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도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그러나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흑색선전 폭력등으로 크게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각 후보자들이 주로 시장통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개인 유세를 하는 바람에 교통소통장애 상인들의 장사에 지장을 주는 사례도 빈발해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그동안 호남지역은 황색바람으로 일컬어지는 DJ바람의 영향으로 야당후보들이 싹쓸이하는 선거결과를 가져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상당히 약화된 듯해 민주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더구나 DJ의 후보지원 유세장 청중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전북지역에서는 오히려 역DJ바람이 부는 현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거때만 되면 후보자들이 향응을 제공하는 바람에 음식점들이 반짝경기를 누렸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손님이 없어 업주들이 울상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안보 온천 관광지는 관광객수가 예년에 비해 30%이상 줄었다는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또 유세장에서의 흥청거림이 사라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예전 같으면 선거때마다 으레 먹자판이 뒤따랐었지만 이런 풍토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이는 통합 선거법이 워낙 까다로운데다 선관위나 경찰들의 감시가 엄했고 대부분의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자숙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밖의 변화라고 한다면 종전 여당공천자들은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어 여러모로 유리했으나 이번 선거전에서는 이같은 풍토 또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반대로 야당은 선거법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반응입니다.여당의 조직이 예전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상대적으로 약한 야당의 조직력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음식점 손님 격감 ­어느 때보다 당국의 공명의지가 돋보였는데 경기도 부천의 경우 시장후보 4명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무더기로 구속되는 등 찬바람이 일 정도였습니다.민자,민주등 주요후보들이 한꺼번에 구속된 것은 아마 선거사상 처음있는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북 역DJ 바람 ­지방선거가 대권전초전등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변모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지방선거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또 갈수록 후보자들의 전력시비등 흑색선전이 난무,선거풍토를 혼탁하게 했지요. ­「신판 관권선거」「공천장사」등 신종 용어까지 등장했잖아요.「관권선거」라는 말은 그전에는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지 않았습니까.그런데 이번에는 없어지는가 했더니 민자당 전남도지부에서 『공무원이 민주당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면서 「신판 관권선거운동」시비를 제기하기까지 했습니다.민주당이 여당행색을 한 셈이죠.그래서 민주당 공천을 따기 위해 검은 돈 거래가 있었다는 등 끊임없이 시비가 일었지요. ­「멍청도」와 「핫바지」는 이번 선거에서 충청도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대표명사가 됐습니다.「자민련」의 유세장에서는 언제 어느곳에서든 이 말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오죽하면 민자당의 박중배 충남도지사후보는 『자민련후보는 네사람이 됐건 아홉사람이 됐건 「멍청도」「핫바지」밖에 모르느냐』고 하더군요. ­김대중 이사장이 민주당후보의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되었습니다.지방선거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정계복귀시비,세대교체,지역등권론,내각제 개헌등 이슈만도 엄청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는 김이사장의 현실정치 참여로 「신3김구도」가 쟁점으로 등장했으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호남권과 충청권,대구·경북등지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부산·경남의 지역패권을 극복하자는 게 김이사장 주장의 「지역등권론」주장의 요지입니다.그러나 그의 주장은 이기택 총재 뿐만 아니라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이 지역분할기도라면서 정면 반박,당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더욱이 김이사장의 전면 등장으로 민주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판도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김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손을 잡고 이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 당내 반DJ파가 당을 뛰쳐 나가 여권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가 인구에 회자하고 있습니다. ­유세때마다 김이사장은 「나와 여러분은 하나다」라는 말을 계속했습니다.물론 지역적으로 하나라는 말은 아니었지만 은연중에 호남표 결속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전남과 전북 청중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일례로 광주의 청중들은 손을 머리위로 올려 박수를 칩니다.열렬한 환영이죠.그러나 전주의 청중들은 훨씬조용했어요. ­워낙 후보자들이 많다 보니 유권자들의 혼란은 물론 후보자들간의 흑색선전,자질시비도 있었지요. ­서울시장 「빅3」의 전력시비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연일 유신시절 청와대 국기하강식 참석문제,6.25부역설,심지어 남로당 가입설까지 나왔지요.결국 이들 시비들을 가리는 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각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음해성 선전」을 골고루 하나씩 퍼뜨렸습니다.여자문제와 건강문제,그리고 조상의 묘를 고향에서 파내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는 내용입니다. ­부산에서는 4대선거 출마자 가운데 72%가 사기·폭력등 전과기록을 갖고 있어 전과기록공개와 함께 후보자들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질검증론이 대두됐습니다.광주지검도 최근 광주·전남지역 입후보자중 전과 경력자가 45%에 이른다고 해당 선관위에 전과조회 결과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자질검증론 대두 ­후보진영간에 경력위조 공방을 벌이는 사례가 많았는데 각 후보캠프에는 상대후보가 내건 경력을 쫓아 다니며 확인하는 전문요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상대후보 약점캐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인천 남동구 시의원에 출마한 유종극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세금비리규탄대회 장면을 찍은 사진에서 한 참석자의 얼굴을 오려낸 뒤 자신의 사진을 부착해 홍보물에 실었다가 상대진영의 고발로 구속되는 패가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의 실현성없는 공약남발도 많아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지요.일부후보자는 다른 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배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지역예산으로는 불가능한 사업을 남발하는 부도수표형과 법개정이나 상급기관의 정책결정으로 추진가능한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월권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부산의 모후보는 출신구역도 아닌 다른 구의 그린벨트를 해제,공장 용지난과 주택 용지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국가적차원의 공약을 내걸기도 했지요. ­후보들의 공약사항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앞으로 추진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지적도 있었습니다.결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겠지요.
  • 선관위 비상근무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전국 각급선관위는 24일부터 불법선거운동 감시 단속과 투·개표 관리를 위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 막바지 금품 및 향응제공등의 불법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골목길과 유흥업소등 선거법위반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곳에 단속인력을 중점 배치,감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 마이너스 선택법(임춘웅 칼럼)

    「6·27」지방선거의 투표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기가 사는 지방의 자치단체장과 자치의회의원을 스스로 뽑는다는 의미가 적지않다.그렇긴 해도 지방선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태반이고 한꺼번에 네명씩이나 투표를 해야하는 선거방식도 처음이어서 많은 유권자들은 지금 막막하기만 하다. 도대체 누가 누군지 알길이 없다는 문제가 제일 크다.군단위에선 그렇지 않지만 대도시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 정도를 제외하면 판단할 정보가 태부족이다.투표권자들이 훈련이 안 돼있는 문제도 있다.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한번 투표장에 나가면 투표를 10여가지씩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각종 선거도 그렇지만 「국민발안」이란 제도가 있어 투표에 부쳐진 각종 「발안」에 일일이 찬반투표를 해야하는 것이다.우리 국민들도 이런 복잡한 선거방식에 스스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건 그렇고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하는게 당장의 고민이다.모르는 선거에는 투표를 안 하면 될 것 아닌가 할지도 모르지만 기초자치일수록 주민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누구에게 찍어야 할지 분명치 않을때는 찍지 말아야할 사람을 차례로 제외시켜나가는 마이너스 선택법이 그중 하나다.가령 이런 것들이 마이너스 선택법의 선택기준이 될 것이다.우선 범법자는 제외시켜야한다.어떤 지역의 경우 입후보자의 72%가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더러는 억울한 전과자가 된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폭력전과등 죄질이 좋지않은 전과자들이란 것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대단히 엄격한 「통합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법인들 존중하겠는가.그런 사람들은 당선이 돼도 당선이 취소되게 돼있다.선거를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전국적으로 지난 19일 현재 6백33명이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돼있고 6백여명이 내사를 받고 있다. 다음으로는 해당지역 사업과 관련된 후보자다.일례로 그 군에서 건설업을 하는 사람이 군수나 군의원이 되면 뒷말이 따를 것은 자명하다.운수업도 혐의가 많은 업종이다.학연 지연 혈연을 특별히 강조하는 사람도 곤란하다.이런 사람들이 일을 공정하게 할리 없다.공약이 요란한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자기 직분과 분수를 모르는 사람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바로 알리 없다. 학력이 화려한 사람도 요주의 인물이다.학력이 많은게 나쁠 것은 없으나 OO대학원 수학,OO대학 최고지도자과정수료등 「수학」「수료」에는 문제가 있다.등록금 좀내고 학점도 없이 강의실 몇번 드나들면 붙는게 「수학」이다. 국민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도 가려내야 한다.군복무를 안한 사람이라든지 사업을 하면서 세금을 조금만 내온 사람들은 공인이 될 자격이 없다.
  • 태 공무원 총선 투입/여 사무총장 고발돼

    【방콕 연합】 오는 7월2일 실시되는 태국 총선업무를 주관하고 있으며 추안 리크파이총리의 집권 민주당 사무총장인 사난 카촌프라삿 내무장관이 그의 선거구 공무원을 자신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켜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 21일 경찰에 고발됐다. 태국의 재야 민주운동세력인 민주연합(CFD)은 이날 총선업무 주관부서의 최고책임자인 사난 내무장관이 공무원을 자신의 지역선거구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했다며 헌법및 선거법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방콕 북부 피칫에서 출마한 사난장관은 피칫 시장과 수명의 시공무원및 촌장을 자신의 선거원으로 등록시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 DJ연설 고지 불법유인물 배포/유인학·김봉호 의원 고발

    민자당은 18일 민주당 전남 영암지구당과 해남·진도지구당측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호남지역 지원연설을 알리는 불법현수막을 부착하고 유인물을 배포한 사실을 확인,해당지구당위원장인 유인학·김봉호의원을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17일 저녁 전남 영암에서 민주당 영암군지구당 명의로 「군민 여러분 모두 나오셔서 김대중 선생님을 만나 보시고 97년 대통령선거에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도록 김대중선생을 힘차게 외치고 환영합시다」라는 요지의 불법유인물을 집집마다 돌린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인물 사본을 공개했다. 또 해남에서는 해남·진도군 지구당위원장인 김봉호 의원 명의의 불법 유인물이 전가구에 발송된 것이 민자당 전남도지부에 의해 확인됐다는 것이다.
  • 사전선거운동 혐의 시의원후보 벌금형/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 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5일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당 중구의회 의원후보 윤판렬(39)피고인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죄를 적용,벌금 2백만원을 선고했다. 윤피고인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기초의회의원에 출마할 목적으로 여론조사서와 명함 등을 만들어 지역구민들에게 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받고도 옥중출마 했었다.
  • DJ “본격 유세” 여야 공방 가열/민주당의 사당성 부각­민자

    ◎“정치재개완 별개” 주장­민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3일 본격적인 선거지원유세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혀 「정치재개」를 가시화하자 민자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기만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한 반면 김이사장은 『선거지원과 정치재개는 별개』라고 반박하는등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이 선거연설원 등록이라는 「합법적」 통로를 통해 정계복귀를 사실상 공식선언하자 지방선거의 주요 타깃을 「특정인의 대권욕에 내몰린 민주당 후보들」로 수정하는등 이를 역이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이사장의 옥외강연 내용이 선거법위반 아니냐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등 소극적인 저지에 주력해 왔지만 이미 복귀가 현실화된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지역당 또는 사당적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고립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당직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덕룡 사무총장 주재로 열린 이날 선거대책기획위원회에서도 『민주당은 15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11곳밖에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당』 『김대중씨와 김종필씨의 제휴는 정계에서 사라져야할 희망없는 정치인들의 야합』이라는 등의 비난과 함께 이를 국민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이신범 부대변인이 전했다. 민자당은 앞으로 각종 선거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의 부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이완된 「비호남 정서」를 최대한 부활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김인곤의원을 비롯,민주당의 공천잡음과 김이사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심증」을 입증할 구체적 자료수집 활동도 적극화할 움직임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낮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조순 서울시장후보,신용석 인천시장후보,장경우 경기지사후보를 동교동자택으로 초청,1시간 남짓 오찬을 함께 하면서 수도권지역의 민주당후보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김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장후보등이 안산과 부천,성남,안양등에서의 지원연설을 부탁하자 『후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호남을 돌아보니 잘 될 것 같으니 이제 세 분이 모두 당선되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수도권 지원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이어 『오늘 이 장면이 신문과 TV에 나가면 국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도 덧붙였다. 김이사장은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지원 유세는 당원의 의무이며 정치재개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정치를 재개하더라도 당당히 하지 슬그머니 하지는 않겠다』고 여당의 비난을 반박했다.
  • 곳곳서 탈법운동/3명 구속/기자에 돈건넨 시장후보도

    지방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출마자와 운동원들의 선거법위반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형사1부 김영준 검사는 12일 부천시장에 입후보한 무소속의 이강용(56) 후보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후보는 지난 8일 상오 11시20분쯤 부천시청 기자실을 방문,『시장후보로 출마하는데 잘 부탁한다』며 자신의 이력서와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강경지청도 이날 선거구 주민들에게 내의를 돌린 군의원 입후보 예정자이던 김지태(54·부여군 은산면 가중리 176)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창당대회에 인원동원을 부탁하며 금품을 준 전 민자당 대구 동갑 지구당 여성위원장 이방자(53·동구 신천동 서도아파트)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20일 정모씨(52·가정주부·동구 신천동)에게 서구 내당동 황제예식장에서 자민련 달서갑지구당 창당대회에 인원 동원을 부탁하며 30만원을 주는 등 2명에게 모두 45만원을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전선거운동 혐의 내사자/후보등록땐 사법처리”/대검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11일부터 이틀동안 4대지방선거의 후보자등록이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선거법위반 사례를 적발하고도 출마여부가 불투명해 처벌을 미뤄온 일부 내사자들을 바로 소환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현재의 선거법상 선거기간전이라도 후보예상자임이 명확하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처벌해왔으나 일부 내사자는 출마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처벌하지 못했다』면서 『후보등록이 마감되는대로 전국 각 지검 및 지청별로 4백여명의 내사자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벌여 혐의가 드러난 사람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전선거운동혐의로 내사를 받아온 출마예상자가 후보등록을 포기하면 내사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1심판결 실수 잇따라/소방법위반 벌금선고 빠뜨려

    ◎고소 취하 했는데도 “손해 배상”/법정하한선 이하 징역형 선고 언제나 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하는 법원이 판결에서 일부 범법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을 빠뜨리는등 판결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최근 지난해 8월 종업원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중구 파레스룸살롱 화재사건으로 소방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죄등으로 구속기소된 룸살롱 주인 도요섭(48·서울 강남구 논현동)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죄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2년을 선고하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도씨의 소방법 위반부분에 대해서는 『소방법에 1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1심재판부가 이를 빠뜨린 사실이 인정되나 피고인만 1심판결에 불복,항소했기 때문에 항소심도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지법 민사항소3부(재판장 심명수 부장판사)는 한모씨(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가 천모씨를 상대로 낸 전세금 반환청구 소송에서『한씨가 전세금 반환이 늦어진데 따른 손해금 부분에 대한 청구는 1심판결 선고전에 취하했는데도 1심재판부는 전세금과 함께 이를 지급하라고 선고,위법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원심과 달리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유현 부장판사)도 지난달 10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이계영(28)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1심재판부가 5년이상의 법정형을 한차례 줄인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그러나 형량을 줄인다 하더라도 법정 하한선은 징역 2년6월인데 1심 재판부는 법률적용을 잘못해 이보다 낮은 1년6월을 선고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원심의 과오를 지적했다.
  • 여­“예외없는 법집행… 선거영향 없다”

    ◎김인곤 의원 소환… 민자­민주 반응/“공천비리 소문 사실로 더러나”­민자/“명백한 야당탄압”… 강력반발­민주 여야는 9일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선거법위반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공천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왜곡해 선거에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문제후보」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선거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로 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소환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제한 뒤 『이는 공천비리에 관해 항간에 나돌던 소문과 잡음이 사실로 드러난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공천비리를 부인해온 민주당은 당 소속 국회의원이 공천과 관련,금품수수를 한데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선거대책위원회상황실장은 『부정선거 사범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 선거혁명을 이루겠다는 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로 보여진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사안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저녁 국회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일반당무를 제쳐둔 채 김의원의 소환조사문제를 집중 논의,여권의 음모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총력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우선 광주지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율사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지원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김의원은 이미 지구당사 건축등 일반당무를 위해 지구당 간부들로부터 헌금을 받았음을 밝힌 바 있고 공천과정에서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것은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검찰이 선거를 며칠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그것도 현역의원을소환 조사하는 것은 법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의 법앞에는 야당 국회의원만이 차별받는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여권을 비난했다.
  • 김인곤 의원(민주) 구속 방침/검찰/“지방선거 공천관련 수억받아”

    ◎다른의원 15명 내사중 광주지검 공안부(문성우 부장검사)는 9일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67·영광 함평)이 지방의회의원 및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공천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김 의원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사 결과 김 의원의 수뢰사실이 확인되면 10일중 정치자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전남도의회 의원 출마예정자인 강모씨에게 『민주당 공천을 받도록 해주겠다』면서 4천만원을 받는등 군수·도의회의원·기초의회의원 출마예정자 10여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전남도의회의원 출마예정자인 강씨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뒤 김 의원의 지구당 사무실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계좌추적작업을 한 끝에 혐의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은 검찰에서 『이번 선거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김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대검 공안부는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금품수수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김 의원 말고도 민주당의 C의원을 포함,15명이라고 덧붙였다.
  • 「돌팔이」 진료 62명 구속/무면허약사 고용 등 29명도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5일 한금순(40·여·서초구 잠원동)씨등 62명을 의료법위반혐의로,강양헌(35·종로구 예지동 계산약국 주인)씨등 29명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93년 1월부터 치과의사 면허없이 서울 을지로 6가에 대성치과의원을 차려놓고 간호조무사 2명을 고용해 한달 평균 40여명의 환자를 치료해 그동안 모두 11억 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심야시간인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상오 8시까지 약사면허가 없는 신상열(42·구속)씨를 고용,영업을 해왔다는 것이다.
  • 특정후보 비난기사/지역신문 국장 구속

    서울지검 공안1부 소병철 검사는 5일 특정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주간 동작자치신문」 편집국장 고하승씨(36·경기도 성남시 중원동)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선거봉사자 강제 모집/조직폭력배 4명 구속/인천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는 3일 자원봉사자를 강제로 모집한 조직폭력단 김포 토박이파 조직원 최모군(18·경기도김포군 고촌면)등 4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두목 기세홍씨(43)등 조직원 2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출마예정자인 Y씨를 소환해 조직폭력배의 고용경위와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인천·김포·강화지역 조직 폭력배들의 선거운동 개입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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