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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李 “2·3차 내란” “법정 깨끗해야”… 함부로 해도 될 말인가

    [사설] 李 “2·3차 내란” “법정 깨끗해야”… 함부로 해도 될 말인가

    대선을 불과 18일 앞둔 시점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양상이다. 이쯤 되면 이 후보와 민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무게와 품위를 수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정상이다. 언제까지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들을 무책임하게 던지고 있을 텐가. 이 후보는 그제 경남 창원시 유세에서 “내란 수괴뿐만 아니라 2, 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누가 들어도 이 후보의 발언은 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 피고인들만 지칭하지 않았다. 폐족이 되다시피 한 윤 전 대통령 주변인들이 2, 3차 내란을 무슨 수로 일으키나.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반대 세력을 막연히 겨냥했다면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안 그래도 지금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불리한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대법원을 전방위로 공격하고 있다. 대법원장 특검법안을 추진하고 대법관들 전원을 대상으로 청문회까지 열었다. 사법부에 대한 분풀이로 비친다. “법정은 깨끗해야 한다”는 말은 집권하면 입맛에 맞는 사법부로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만에 하나 그런 뜻이라면 심각한 3권 분립 부정이자 초법적 발상이다. 이 후보의 수위 높은 발언들에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한다. 집권하면 지금보다 더한 강도로 사법부에 보복성 압박을 가할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나 말했으나 일련의 언행들을 보면 믿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 후보의 부산 피습 사건을 두고 국가정보원 배후설을 또 제기한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니면 그만 식으로 음모론을 띄운다. 이러면 수권정당을 자임하기 부끄러워진다. 득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들이다.
  •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대법 “알 권리 보장… 학교 ‘익명’ 처리해 서열화 부작용 방지”

    교육청 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기초학력 향상에 기여… 공익 인정”학교별 검사도구·표현 방법 다양“특정 학교 기피” “공교육 신뢰 높여” 대법원이 15일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은 서울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도 신장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기초학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배워야 할 최소한의 학업 성취를 말하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주장한 학교 서열화 우려에 대해 “학교 명칭을 기호화하는 등 익명 처리 방식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의회에 조례 제정권이 없다’는 시교육청의 논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는 국가가 교육청에 위임한 ‘기관위임사무’에 해당하지 않아 지방의회가 조례로 규율할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진단 결과 공개가 궁극적으로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공익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서울 초중고교에서 실시된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모든 학교가 동일하게 보는 ‘일제고사’가 아니라 학교별로 사용하는 진단검사 도구가 다르다. 그에 따라 ‘미도달’, ‘1~4수준’(미달은 1수준) 등으로 기초학력 미달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현재도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결과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이날 대법원이 공개 취지로 판결한 만큼 서울시교육청이 과목별, 학교별로 미달 학생 숫자 등 세부적인 기초학력 진단 결과까지 공개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A 초등학교 4학년 수학 미도달 학생 20%’, ‘B 초등학교 3학년 국어 1수준 30%’처럼 구체적인 비율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서울은 3월 초 서울 시내 전체 초중고교(1326개교)에서 각종 기초학력 진단도구와 관찰·상담을 통해 각 학교가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지원 계획을 수립해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한다. 주로 3, 4월(초1은 2학기)에 전년도에 배운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직후 “학교·지역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반면 해당 조례를 발의한 서울시의회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진단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기피가 심화할 것”이라며 “문제풀이식 수업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진단검사 결과 공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 책무 회피하지 말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5일 서울시의회 기초학력 보장 조례 관련 대법원 승소 판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스승의 날인 오늘, 대법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판결이 선고되었다. 서울시의회가 2023년에 의결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에 대해 조희연 전 교육감이 대법원에 제기한 무효확인 소송이 오늘 서울시의회의 승소로 결론 난 것이다. 조례의 내용은 너무나 상식적이다. 학교는 아이들이 ‘기초학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하고, 결과 공개는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포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하며, 열심히 지도한 선생님과 학교를 존중해주자는 것이다. 학교에 성적제일주의 입시우선주의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 능력이 부족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학부모들의 당연한 요구 사항이며, 학생들의 헌법상 권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하면, 학교 및 지역 간 과열 경쟁과 서열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터무니없고 아무런 근거도 없다. 우수한 성적순으로 줄 세우기를 한다면 모를까, 기초학력 미달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와 그 문제를 얼마나 개선했는지를 판단하는 일이 어째서 과열 경쟁과 서열화의 문제라는 것인가? 실상 속내는 그동안 경쟁과 시험을 죄악시하고, 평등과 인권을 내세웠던 진보 교육의 결과가 ‘하향 평준화’와 ‘기초학력 저하’라는 처참한 실패로 드러나서 불편한 것 아닌가? 또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교육조차 게을리한 불성실함을 감추고 싶은 것은 아닌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낮추기 위한 학교 간 경쟁은 당연히 필요하다. 아이들 시험 성적을 공개해 학교를 서열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학교를 평가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상식적인 일인가? 아이들을 성적으로 서열화하고 비인간적인 입시 경쟁에 내몰리지 않게 해야 함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학교와 교사가 학생의 학습권을 충족시키는 노력을 평가받지 않으려고 과열 경쟁과 서열화라는 명분으로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스승의 날에 교권이 추락했다는 마음 아픈 뉴스가 가득할지라도 가르치는 본분에 열정을 다했던 분들은 분명 존경스러운 선생님으로 기억될 것이다. 교권의 회복은 기본에 충실할 때 기대할 수 있다. 2025. 5. 15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마약 자수’ 식케이, 재판 중 ‘이곳’ 출연 소식에 누리꾼들 ‘술렁’

    ‘마약 자수’ 식케이, 재판 중 ‘이곳’ 출연 소식에 누리꾼들 ‘술렁’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래퍼 식케이가 ‘워터밤’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워터밤 서울 2025(WATERBOMB SEOUL 2025)’ 측은 무대 출연자 라인업을 공개했으며 식케이는 7월 4일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워터밤 축제는 2015년에 처음 시작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아, 선미, 권은비 등의 아티스트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워터밤 축제의 입지도 덩달아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식케이가 워터밤 라인업에 오른 것을 두고 “집행유예 기간인데?”, “자숙이 아예 없다”, “공연 업체는 왜 불러준 것이냐”는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앞서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쯤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을 투약했다고 자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같은 해 6월 식케이를 불구속 기소했다. 식케이는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하고, 같은 달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지난 1일 1심 법원은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등 혐의를 받는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 재범 예방 교육 수강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3년 6개월을 구형한 검찰은 1심 법원 판결에 항소한 상태다.
  • 이민석 서울시의회 대변인 “기초학력 보장 외면하고 혈세 낭비하며 소송전까지...서울시교육청,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라”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이 15일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 최종 패소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이민석 대변인(국민의힘, 마포1)은 15일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대법원 판결에 공식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적반하장식 반교육적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시민들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패소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가 학교 및 지역 간 과열경쟁과 서열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초학력 평가는 이른바 누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지를 판별하는 수단이 아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파악하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서울시의회는 학교별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지역임에도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특히 많은 학교들을 파악해 그 원인을 찾고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여 우리 아이들이 기본적인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묻는다. 사교육비가 급증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사교육 시장의 위세에 공교육이 위축되어 있으며, 사설 교육기관들에서 만든 학교별 평가가 학교 간 위상을 좌우하는 지금의 비정상을 이대로 방치해야 하는가? 서울시의회가 ‘파국적인 교육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고심하며 대안을 모색할 때, 서울시교육청은 무엇을 했는가. 교육청은 ‘서열화 방지’라는 미명하에 정작 가장 시급한 교육, 특히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기초 교육 보장을 방기해 온 것은 아닌가. 선생님이 아니라 자칭 교육 운동가들의 전횡과 그에 휘둘리는 서울시교육청의 무책임으로 인해 해마다 수만 명의 서울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고 있는 것이 슬픈 서울의 현주소다. 이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개선을 바라는 시민 열망을 반영하여 서울시의회는 ‘기초 학력 보장 조례’를 23년 제정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의회와 협력하여 어려운 아이들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기는커녕, 시민혈세를 들여 법적 소송에 나섰다가 세금으로 소송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참담한 패소 결과를 15일 맞이해야 했다. 응당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법원 제소 이유로 기초학력 보장이 국가위임 사무로 교육청 자체사무가 아니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 초등·중등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체 사무’가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교육청의 책무인가? ‘기초학력 보장법’은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책무를 국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명확히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관할하는 공립학교라면 관련 법 취지에 따라, 그에 앞서 시민들 상식을 존중해 ‘기초학력은 우리 교육청 자체의 일’이라고 백번 천번 주장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국가 일’이라고 서울교육청은 궤변을 늘어 놓았다. 교육청이라면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최소화를 바라는 서울시의회와의 협력을 우선해야 하는 것이 시민의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은 공식적인 유감 표명은 어려운 학생들의 학력보장에는 일체의 관심이 없고 몇몇 학교와 그릇된 자칭 교육자들의 위신만 생각하는 기관이라는 자기고백에 다름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궤변으로 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 2025. 5. 15 서울시의회 대변인 이민석
  • 포항 지진 엇갈린 판결에 반발 지속…“시민총궐기 등 동참해야”

    포항 지진 엇갈린 판결에 반발 지속…“시민총궐기 등 동참해야”

    2017·2018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면서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와 더불어 시민총궐기대회 등 단체 행동을 주장하고 나섰다. 15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은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 대한민국 정부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준 항소심 판결은 정당한 국민권익을 무시한 사법부 횡포”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대구고법 민사1부(정용달 부장)는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포항 지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지역 발전사업으로 발생한 촉발지진임을 인정해 원고들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을 한 것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모성은 범대본 의장은 “2심 판결문의 전반적인 내용은 피해자 권리구제 측면이 완전 무시됐고, 오로지 가해자인 피고 정부 입장만 배려한 편파적인 판결”이라며 “5년 1개월간 지속된 1심 판결의 방대한 소송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국가의 책임을 부정했다”고 했다. 또한 “2심 판결은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시도”라며 “국가와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성을 붕괴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단체 행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범대본은 “지역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총궐기를 제안한다”며 “지진피해 위자료 소송을 수임한 지역 변호인들도 힘을 합쳐 항소심 선행 재판의 상고이유서를 작성하고, 후행 재판에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범대본은 변호인단과 협의를 통해 다음주 대법원에 상고하고, 시민서명운동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보장, 학생인권이자 공교육의 기본적 의무”

    김현기 서울시의원 “기초학력 보장, 학생인권이자 공교육의 기본적 의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국민의힘·강남3, 전반기 의장)은 15일 대법원이 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판결한 것에 대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의 조례 제개정 자주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의장 재임(2022년 7월~2024년 6월) 당시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높은 것에 대해,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장서서 조례 제정 등에 나선 바 있다. 김 전 의장과 서울시의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서울시 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에 관한 조례’가 2023년 3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당시 조희연 교육감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공포를 거부했다. 기초학력 보장 조례는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교육감의 책무로 규정하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시행에 필요한 지원을 교육감이 할 수 있도록 하며 ▲학교별 진단검사 결과를 학생 개개인별 정보는 알아볼 수 없는 방법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검사 등을 학교운영위에 보고해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열심히 지도해 기초학력 증진에 기여한 선생님과 학교가 정당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포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갖도록 하는 것은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 의무라고 생각해 조 전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흔들림 없이 본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 나갔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2023년 5월 본회의에서 재의결 됐음에도, 교육감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해 효력 발효가 정지됐으나 15일 판결로 김 전 의장 등이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김 전 의장은 “조 전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사무가 국가위임 사무로 지방의회에 조례 제정권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시민 세금으로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학습 지도, 특히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것은 교육청의 가장 기본적인 자체 사무인데도 이를 부정하는 교육청의 견강부회식 해석에 크게 실망했으나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의회의 조례 제정의 정당성이 입증돼 보람을 느낀다”고 술회했다. 또한 김 전 의장은 서울시교육청과 법적 쟁송을 분명히 하면서도, 서울 학생들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도입시킨 바 있다. 김 전 의장이 예산을 배정해 줘 시행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2023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실시됐고, 올해는 서울 700개교 12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정도로 일선 학교의 호응속에 제도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끝으로 김 전 의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우리 아이들의 기본적 인권을 지켜주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학력 진단을 넘어 서울교육이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 기초학력 결과 공개 판단에…“서열화·경쟁 과열 우려”

    서울 기초학력 결과 공개 판단에…“서열화·경쟁 과열 우려”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례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지역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교육계에서는 사교육 증가 등 과잉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상정한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례의 취지를 충분히 고려하되 일선 학교 현장의 혼란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서울시의회·교육공동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기초학력 보장 정책이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매년 3월 초 서울 내 초·중·고교 전체(1326교)에서 각종 기초학력 진단도구와 관찰·상담을 통해 기초학력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이 진단 결과는 학교만 알고 학부모 등에게는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아진다는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의회는 2023년 3월 10일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교육계에서는 기초학력 진단 결과 공개가 학교 간 불필요한 경쟁을 야기하고 교육격차에 대한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한다.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결과 공개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낙인 효과가 생기고 결과가 좋지 않은 학교에 대한 기피가 심화할 것”이라며 “학교에서는 진단 결과를 향상하기 위해 ‘꼼수’를 쓰거나 문제풀이식 수업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 서울지부도 지난해 12월 조례안이 발의 당시 성명서를 내고 “결과 공개는 기초학력 진단의 취지에 어긋나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학부모가 사교육 진단평가를 활용하지 않고 학생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감방에 웬 연애편지가…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英 교도관의 최후

    감방에 웬 연애편지가…수감자와 사랑에 빠진 英 교도관의 최후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근무한 여성 교도관이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더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셰필드 크라운 법원은 공직자 부정행위 혐의로 기소된 여성 모건 패리 바니(24)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2022년 HMP 린드홀름 교도소에 입사한 바니는 근무 중 한 남성 수감자와 연애를 하게 됐다. 동료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됐다. 교도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바니가 이 수감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바니의 침실과 해당 수감자의 감방을 수색한 결과 서로 주고받은 연애편지 뭉치도 발견됐다. 2023년 1월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바니는 이 수감자와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바니는 퇴사했고, 수감자는 다른 시설로 이감됐다. 이러한 조치에도 두 사람은 관계를 이어갔다. 다른 교도소에 수용돼 있던 이 수감자의 방에서 바니의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더미러는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해고된 여성 교도관의 숫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년간 여성 교도관 29명이 이러한 사유로 해고됐는데 2017~2019년 9명이었던 것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학교별 공개 가능

    서울시의회, 서울 초·중·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학교별 공개 가능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학교별 결과가 공개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크게 줄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2023년 제정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이 15일 조례안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는 23년 3월 서울시의회에서 가결됐으나, 당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같은 해 5월 의회가 이 조례안을 재의결한 바 있다. 조 전 교육감이 곧바로 대법원에 조례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의 결론이 15일 나온 것이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자 공교육의 가장 기본적 책무라는 의회의 판단을 인정해 준 대법원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이 기초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보장 조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감의 지원 의무를 규정하고,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는 다만 공개시에도 학생 개개인이 특정될 수 없도록 개인에 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 조례는 아울러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한 선생님과 학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도록 해,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정당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뒀다. 또한 조례는 기초학력진단검사 시행과 응시 현황 등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알리도록 했다. 최 의장은 “서울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데도 서울시 교육청은 이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기초학력 관련 사무가 국가위임사무여서 지방의회가 조례를 만들 수 없다며 대법원 문을 두드렸다”라며 “학교의 1차적 목적은 학습을 지도하는 것이고, 특히 기초학력 구비는 공교육의 최소한의 의무로 서울시 교육청은 자치사무라고 열 번 백 번 주장해야 하는데도 오히려 이를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의 서열화를 막으면서 기초학력 미달 해소를 위해 열심히 하는 학교가 존중받도록 하고 서울에서 공교육을 받으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는 서울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틱톡에 생중계된 ‘탕’ 총소리…멕시코 女 인플루언서, ‘라방’ 도중 총격 사망

    멕시코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이틀 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성 정치인이 유세 도중 자신의 딸 등과 함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여성을 겨냥한 총기 살해가 연이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23)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멕시코 할리스코 주(州) 사포판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틱톡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숨졌다. 당시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미용실 앞에 도착했으며, 이중 한 명이 마스크를 쓴 채 미용실에 들어와 마르케스에게 “당신이 발레리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마르케스가 “네”라고 답하자 남성은 돌연 총을 꺼내 마르케스를 향해 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르케스가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틱톡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그의 틱톡 계정은 14일 삭제됐지만 온라인에는 그가 숨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검찰은 “미용실에 찾아온 남성이 마르케스에게 이름을 물어 신원을 확인한 것에 비춰봤을 때 살해 용의자는 면식범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군가의 요청을 받아 그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이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UN “여성 살해 용의자, 95% 이상이 ‘무죄’”앞서 이틀 전인 11일에는 베라크루스 주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스 후보가 거리에서 유세 도중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구티에레스가 지지자들과 포옹하고 악수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20발이 넘는 총성이 울렸고, 구티에레스는 함께 유세하던 딸과 지지자 등 4명과 함께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장면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생중계돼 충격을 안겼다. NYT는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젠더 관념에 기반해 여성을 살해하는 ‘페미사이드’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궬프 대학교 사회학과의 파울리나 가르시아 델 모랄 교수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는 남성들이 여전히 여성의 몸에 대해 자격이 있다고 여긴다”면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유엔(UN)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5만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됐지만, 이중 유죄 판결을 받아 처벌받은 비율은 5%에도 못 미친다. 델 모랄 교수는 “경찰 및 법원은 여성 살해 사건을 수사할 때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이나 피해자의 행동 등에 초점을 맞춰 피해자의 탓으로 돌린다”면서 “남성들이 처벌받지 않고 여성을 죽일 수 있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이에 여성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폭력에서 안전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외벽을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위 참가자들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초유의 법원 침입과 난동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선고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이들 중 96명을 기소했는데 남은 94명에 대한 선고도 16일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벽돌을 던져 외벽의 타일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씨는 같은 날 화분 물받이를 법원 유리문에 던져 창문과 유리를 부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보복을 해야 한다는 집념·집착이 이뤄 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양형을 낮추려고 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에 가담한 만큼 엄하게 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법조계에선 “낮은 형량은 아니다”라고 봤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혐의를 반성했으며 전과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어제 딸에게 어려운 선고가 있다고 말했더니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으니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판사는 사법연수원 41기로 전주지법, 수원지법, 중앙지법 등을 거친 이후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선고를 시작으로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취재진·경찰을 폭행하거나 법원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28일에는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한 1명과 법원 기물을 파손한 2명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 ‘李 면소’ 선거법개정안, 민주 주도 법사위 통과

    ‘李 면소’ 선거법개정안, 민주 주도 법사위 통과

    허위사실 공표죄 요건 ‘행위’ 삭제민주 ‘조희대 특검법’ 법사위 상정대법 “당선 시 재판 중단, 재판부 몫” 허위사실 공표죄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되면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면소’(법 조항 폐지로 처벌 불가)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무죄 법’, ‘묻지마 이재명 당선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16명 중 찬성 11표, 반대 5표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수적 우위 속에 통과됐다. 현행 선거법은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신문·통신 등의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신분·직업·경력·재산·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이러한 허위사실 공표 요건 중 행위를 제외하는 내용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일 이 후보의 이른바 ‘골프장 발언’ 및 ‘백현동 발언’을 후보의 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하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민주당이 이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도 이 사건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토록 돼 있어 민주당이 대선 전후 본회의를 열어 이 개정안을 처리하고 정부가 공포하면 이 후보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사라지게 된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의회 독재 사법 탄압’이라는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죄가 무력화하면 결국 거짓말이 판치는 선거판이 되지 않겠나”라며 “오로지 유권자를 속이는 ‘묻지마 이재명 당선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판사 출신인 박희승 민주당 의원은 “저도 선거법 재판을 많이 해 봤지만 허위사실 공표죄는 정치의 사법화를 이끄는 가장 대표적 독소조항”이라며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맞섰다.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선거 제도나 선거와 관련한 형벌 법규는 입법 정책 사항”이라면서 신중 검토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체회의에 앞서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이재명의 추종 세력들이 노골적으로 이재명 무죄 법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하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 아마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이재강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조희대 특검법)과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 또는 100명으로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일괄 상정해 법안심사1소위원회로 넘겼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조희대 특검법안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법사위원장 임기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대 특검법은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조 대법원장 등 관련자들의 위법 행위 및 사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법안1소위에 넘겨진 특검법은 개별 의원들이 준비한 것으로 아직 당론으로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대법원의 이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판결 이후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위상을 낮추기 위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사법부 독립의 보루인 대법원장에 대해서 탄핵하거나 겁박하고, 대법관 숫자를 늘려서 입맛대로 하려고 채워 넣으려고 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사법제도 전체 개혁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며 “소위와 공청회 등에서 신중하고 긴밀한 검토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대장동 사건 등에 관한 재판 중단 여부에 대해 “담당 재판부가 판단할 몫”이란 입장을 밝혔다.
  • [사설] 조희대 특검, ‘실형’ 법원 난동 법치 훼손과 뭐가 다른가

    [사설] 조희대 특검, ‘실형’ 법원 난동 법치 훼손과 뭐가 다른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남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질타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사법 기능의 정상적인 작동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였다는 점에서 실형 선고는 당연한 귀결이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법원 난동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상처를 안겼다. 재판부는 어제 판결에 앞서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 지금도 수습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면서 “시민들께서 사법부뿐만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정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법부 결정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법원에 침입해 폭력을 휘두르는 반법치주의 행태는 민주사회에서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비단 물리적 폭력만이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 행태는 상상을 초월한다. 민주당은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법권 남용 및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을 국회 법사위에 기어이 상정했다. 이 후보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장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사법부 독립의 원칙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상식과 법치의 가치를 존중하는 국민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법치 훼손이다. 민주당은 대법관 전원이 불참석을 통보한 청문회도 강행했다. 대법원 판결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수를 기존 14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까지 상정했다. ‘이재명 면소법’으로 비판받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관련 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대선을 치르기도 전에 민주당은 집권한 것으로 착각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금도 이런데 사법부까지 위축시켜 집권한 뒤에는 얼마나 오만하게 입법 독주 행태를 보일지 두렵다는 걱정도 쏟아진다. 결코 흘려 들을 문제가 아니다. 이 후보는 서부지법 난동 당시 “국가 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 체계를 파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금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사법 질서 훼손의 입법들이 법원 난동보다 나을 것이 조금도 없다.
  •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권력 중독이 나라 망쳐… 새 대통령 적재적소 인사로 국민통합을” [이순녀의 이사람]

    흑백논리 정치가 분열·대립 몰아대통령중심제 자체 한계도 원인국힘 단일화 사태도 권력욕 기인민주 ‘사법부 흔들기’ 정도 벗어나새 정권 전문가 중용사회 됐으면 ‘보은 떡고물’ 없어져야 국가 살아돈 많은 사람 세금 많이 내게 해야 종교는 정치의 윤리에만 관심을90도로 허리를 숙인 사내의 등 위에 거대한 산봉우리 세 개가 올려져 있다. 손봉호(87) 서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회고록의 표지 그림이다. 책 제목도 ‘산을 등에 지고 가려 했네’다.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 실천적 윤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인으로 고통받는 약자와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며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이미지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우리 시대의 참 스승인 손 교수를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만났다. -계엄과 탄핵, 조기 대선 정국 등으로 반년 가까이 나라가 큰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등에선 상당한 선진국이지만 딱 하나 뒤처지는 것이 정치 수준입니다.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가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중간을 인정하지 않는 흑백논리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선과 악, 두 개의 잣대로만 보면 극단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선과 악이 섞여 있는 복잡한 현실에선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인들에겐 그런 인식과 실천이 크게 부족합니다.” -보수 지지층에서도 국민의힘에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매달리는 한 절대 힘을 얻을 수 없어요. 권력에 눈이 멀면 뻔히 보이는 것도 무시하고 잘못된 전략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후보 단일화 사태도 당 내부에서 서로 권력에 욕심을 내다가 분열한 것이라고 봐요. 권력과 연관되면 체면이고, 윤리고 다 깔아뭉갤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사법부 판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전제니까요. 하지만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법부를 흔드는 것은 상식과 정도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서 국가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판결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나왔다면 가만히 있었겠지요. 입법권을 쥐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염치없이 정치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과도한 권력 지향성이 문제라고 지적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권력욕은 누구에게나 있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현상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이 문제라고 봐요.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느껴질 만큼 권력에 집착합니다. 권력을 획득한 사람들이 특혜를 독점하고, 권력을 잃은 사람들은 억울하게 박해를 받았던 역사적 경험들이 쌓여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신중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겸손하게 정치를 했다면 이 정도의 권력 중독과 정치 과잉은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 중심제의 한계도 정치 양극화의 원인으로 꼽으셨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워낙 막대하니까 그 밑에서 떡고물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 정치에 관심을 갖는 국민도 늘어나게 됩니다. 안 그래도 권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선거의 승패로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정치 제도는 맞지 않아요. 대통령 중심제를 지속하는 한 극단적인 정치 대립과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국민통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해요. 국민이 보기에 ‘그 자리에 충분히 앉을 자격이 있다’고 수긍할 만한 인물을 뽑아야죠.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공부할 때 내가 다니던 대학의 교수가 총리 자리를 제안받았는데 자기는 경제 전문가니까 중앙은행장을 하겠다고 해서 놀랐던 적이 있어요. 전문가를 중용해야 능력 위주 사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지금보다 훨씬 조용해지겠죠.”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쉽지는 않겠지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겠습니까. 보은하겠다며 그 사람들에게 떡고물을 나눠 주지 말아야 자기도 살고, 나라도 사는데 그렇게 해본 대통령이 없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나마 제일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소멸할 것이란 암울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야지요. 사교육에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대학입시제도 등을 바꾸고, 주택 공급과 돌봄 제공 같은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프랑스처럼 출산율이 반등한 나라들의 선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빈부격차를 줄이려면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자꾸 세금 감면, 세금 감면 하는데 나는 돈 많은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게 해야 한다고 봐요.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지 혜택을 줘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5%인데 미국은 28%, 캐나다는 27%입니다. 장애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인데, 국가가 보호하는 국민의 범위를 늘려야 합니다. 다만 현금을 나눠 주는 복지는 반대합니다. 자립할 수 있는 기반과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탄핵 반대 등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의 정치 집회가 논란이 됐습니다. 기독교계 원로로서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종교는 정치의 윤리적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치가 인권을 무시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때 비판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종교의 영역이 아닙니다. 대통령 탄핵 문제도 성명서 정도는 발표할 수 있겠지만 대중들을 모아 놓고 고함을 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구성원들이 어떤 점을 특히 유념해야 할까요. “정직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정치인과 공무원의 거짓말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됩니다.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유튜브도 발을 못 붙이게 해야지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큽니다.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분명히 가려 주길 부탁합니다.” -최근에 회고록을 내셨습니다. 책 제목은 어떻게 정하신 건가요. “재미 화가인 김원숙 화백이 1995년에 나를 보고 ‘산을 옮기는 사람’이라며 그려 준 그림에서 제목을 가져왔습니다. 제대로 실천은 못 했지만 다른 사람들, 특히 고통받는 약자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고자 했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사장 직함이 한때 20개일 정도로 각종 시민단체, 복지기관, 기독교 단체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익 단체를 만든 뒤 나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해 줄 건 별로 없고 이름이라도 빌려주자 해서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장애인 권익 보호 운동입니다. 유학을 마치고 1973년에 귀국했는데 당시 지식인 사회에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가장 고통받는 이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장애인들이 그들보다 더 힘든 이들이라고 생각해서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조금씩 도와줬어요. 우리나라에 장애인 복지랄 게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지요. 1979년 장애인 복지단체 밀알 창립 때 고문을 맡았고, 이사장으로 있던 1996년에 자폐아동을 위한 밀알학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부와 나눔 운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쏟으셨는데요.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선이라고 합니다. 나는 행복 추구보다 고통을 줄이는 것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선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똑같은 빵이라도 굶주린 사람과 배부른 사람이 느끼는 가치는 아주 다르지 않습니까. 타인의 고통이 줄어들면 나와 내 가족이 고통을 당할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기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줄이는 행동은 그런 측면에서 합리적 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좀더 하고 싶으신가요. “환경보호에 더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집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들인 이후로 전기료 걱정을 한 적이 없고, 전기차를 탄 지도 10년이 될 정도로 남들에 비해선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걸 보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서울대에서 20여년간 사회철학과 사회윤리학을 가르쳤다. 한성대 이사장, 동덕여대 총장 등을 지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명선거시민운동협의회, 밀알복지법인, 샘물호스피스, 국제기아대책기구 등 각종 사회단체를 이끌며 약자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교육의봄, 푸른아시아, 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38년 간 ‘짐승’으로 불렸는데…DNA가 폭로한 ‘그날 밤’의 충격적 진실

    38년 간 ‘짐승’으로 불렸는데…DNA가 폭로한 ‘그날 밤’의 충격적 진실

    38년이란 긴 세월을 ‘살인자’라는 누명 속에 감옥에서 보낸 영국 남성이 DNA 검사 결과 결백을 인정받았다. 이번 사건은 영국 사법사상 생존 수감자가 경험한 최장기 오판 사례로 기록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피터 설리번(68)은 지난 1986년 21세 여성 다이앤 신달 살인 혐의로 38년 가까이 감옥에서 복역하다 항소법원에서 이날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교도소에서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한 설리번은 석방 판결을 듣는 순간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흐느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내게 일어난 일은 매우 부당했지만, 그 희생자의 죽음은 여전히 끔찍했다고 생각한다”며 “진실이 마침내 나를 자유롭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설리번은 체포 후 1만 4113일, 38년 7개월 21일 만에 석방됐다. 피해자인 신달은 1986년 8월 2일 자정 직후 영국 머지사이드주 버켄헤드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수사관들은 그녀가 차량 연료 부족으로 인해 인근 주유소나 버스 정류장을 찾아 도보로 이동하던 중 공격자에게 습격당해 어두운 골목으로 끌려간 것으로 추정했다. 신달의 시신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심한 구타와 성폭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서 목격된 설리번은 주요 용의자가 됐다.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행적을 일관되게 설명하지 못하고 경찰 조사 중 ‘자백’한 점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변호인단은 설리번이 학습 장애가 있고 타인의 암시에 취약한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그가 법적 보호자나 변호사 도움 없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부당한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달의 신체에서 발견된 치아 자국과 설리반의 치아 형태가 일치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은 그를 냉혹한 살인자로 묘사하며 ‘버켄헤드의 짐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설리번은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노력했다. 2008년 처음으로 형사사건심사위원회(CCRC)에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오래된 증거에서 DNA를 추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2019년에는 직접 법원에 항소를 시도했으나 기각됐다. 그러다 2021년 세 번째 도전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35년 된 증거물에서도 DNA 분석이 가능해졌다. 형사사건심사위원회는 마침내 오래된 샘플을 다시 검사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DNA 분석 기술로 정액 샘플을 검사했다. 그 결과 설리번이 아닌 다른 사람의 DNA가 발견되자 지난해 항소법원에 사건을 다시 회부했다.
  • “父가 수년간 성적 학대”…‘친부모 살해’ 美형제 놀라운 근황

    “父가 수년간 성적 학대”…‘친부모 살해’ 美형제 놀라운 근황

    1989년 미국에서 친부모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50대 형제가 오랜 감옥 생활 끝에 자유의 몸이 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 마이클 제시크 판사는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35년여간 복역 중인 라일 메넨데스(57)와 에릭 메넨데스(54) 형제의 재심에서 이들의 형량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서 ‘50년 이상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이런 재심 판결에 따라 이들은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됐다. 다만 이들의 가석방 여부는 캘리포니아주 가석방위원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제시크 판사는 이날 “나는 그들(메넨데스 형제)이 석방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난 35년간 그들이 충분히 복역했으니 그 (가석방) 기회를 줘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형제의 사촌인 애너마리아 바랄트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모) 양쪽 가족들 모두 35년이 충분하다고 믿는다”며 “우리 가족은 그들을 보편적으로 용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촌인 타마라 구델도 형제들이 범행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1000배나 달라졌다”고 전하며 “그들이 석방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스 형제는 각각 21세, 18세였던 1989년 함께 산탄총을 구입한 뒤 LA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아버지 호세 메넨데스와 어머니 키티 메넨데스를 모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배심원단 재판에서 유죄 평결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숨진 호세 메넨데스는 RCA 레코드사 등의 고위 임원을 지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이었고, 형제가 함께 친부모를 살해했다는 기소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당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메넨데스 형제는 범행 자체는 인정했지만, 아버지가 수년간 자기들을 성적으로 학대했으며 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자기들을 살해할까 봐 두려워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당시 검찰은 아버지 호세가 이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으며, 형제가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 사건은 1996년 재판이 모두 끝난 뒤에도 여러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등을 통해 다뤄졌으며,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괴물: 메넨데스 형제 이야기’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다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또한 지난 2023년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라틴계 보이그룹 메누도의 전 멤버 로이 로셀로가 자신이 10대였을 때 레코드사 임원이었던 호세 메넨데스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내용도 메넨데스 형제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메넨데스 형제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해 10월 LA 지방검사장이었던 조지 개스콘은 메넨데스 형제 사건의 재심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후 지방검사장 선거에서 개스콘이 재선에 실패하고 보수 성향의 네이선 호크먼이 당선되면서 검찰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려고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판사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일 메넨데스는 재심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살해했다. 어떤 변명도, 정당화도 하지 않는다. 내 폭력적인 행동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은 가늠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 학폭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내몬 교육청…법원 “중대한 오류”

    학폭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내몬 교육청…법원 “중대한 오류”

    교육 당국에 의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렸던 10대가 교육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인천지법 행정1-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A(16)군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23년 3월 17일 등굣길에서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학교에 다니던 B군으로부터 부모와 관련한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다. B군의 폭행으로 A군은 당시 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이 사실을 인지한 학교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해 A군에 대한 일시보호와 심리상담 등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황은 2개월 뒤 급변했다. B군도 A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개최를 요구한 것이다. B군은 A군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목젖을 때리고 다른 학생이 보는 와중에 ‘야 때려봐. 합의금 받으려니까’라고 얘기했다며 이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주장에 대해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학폭위는 A군과 B군 모두 가해자로 판단했다. A군에게 학교봉사 4시간, 특별교육 2시간 및 피해자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조치하고 B군에게는 사회봉사 2시간, 특별교육 2시간 조치했다. A군은 학폭위 조치가 부당하다며 인천교육청 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학교봉사 시간만 2시간으로 줄었을 뿐 가해자로 분류된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한 A군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재판부는 “A군이 휴대전화로 B군의 목을 친 사실을 인정되나 이는 가해자 B군의 폭력에 소극적으로 저항한 행위로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B군이 학교 1층에서부터 3층에 이르기까지 폭행했고 A군은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과정에서 해당 행위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학폭위 의결은 기본 판단 요소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했다.
  • 권성동 “엽기적인 인격살인, 이재명 독재 신호탄”…‘조희대 청문회’ 저격

    권성동 “엽기적인 인격살인, 이재명 독재 신호탄”…‘조희대 청문회’ 저격

    국민의힘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와 관련해 “엽기적인 인격살인”, “명백한 사법살인”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사법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대해 “‘삼권분립’을 ‘삼권장악’으로 바꾸고 말겠다는 이재명식 독재정치의 본격 신호탄”이라고 저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에 대해 “선거운동도 제쳐두고서 사법부 협박에 몰두하는 초선 홍위병들의 이재명 충성경쟁이 눈물겹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절대로 굴복하지 마시라”면서 “지금 정치권력 앞에 사법부의 독립성이 송두리째 부정당할 위기에 놓여 있는데도 법관들이 거대야당의 대법원 협박에 동참한다면 이는 두고두고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게 된다. 부디 사법부의 명예와 독립성을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끝내 ‘사법살인’에 나섰다”고 직격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 이후, 민주당은 대법원장 탄핵 엄포, 특검, 청문회에 이어 이제는 사법부를 형사 처벌하겠다는 법안까지 들이밀고 있다”면서 “사법부를 ‘민주당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법 왜곡’을 입에 올리는 민주당이야말로 지금 헌정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대법관을 100명까지 늘리겠다는 발상, 대법원 판결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는 시도가 향하는 곳은 ‘이재명을 위한 사법장악’”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정치가 법 위에 군림하려는 순간, 민주주의는 끝”이라며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것은 사법개혁이 아니라 명백한 ‘사법살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대법관 12명과 대법원 관계자들의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 법사위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러니까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고, 권 원내대표는 “‘내 말 안 들으면 무조건 팬다’는 식으로 의회 권력을 협박 도구로 마구 휘두르는 이재명 세력의 저열한 권력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법원 “범행의 결과 참혹”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법원 “범행의 결과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법 경내에 침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명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모두 96명(14일 기준)을 기소했는데 앞으로 남은 94명에 대한 재판에서도 이번 선고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내부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김씨에게는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 판사는 “이 사건은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공동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라 피고인 행위로만 평가한다”며 “피고인은 진지한 반성을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으며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판사는 “오늘 선고가 피고인의 인생을 좌우하지도 않는다.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피고인들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참석해 녹색 수의를 입고 재판장에 들어섰다.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며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은 피고인들의 선고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같은 날 있던 사건에 대해서는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 생각한다”며 “피해를 입으신 법원·경찰 구성원분들과 피해를 수습하고 계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김씨는 서부지법 난동 당시 벽돌을 던져 법원 외벽 타일을 깨트리고 법원 안에 들어갔으며 경찰관을 몸으로 밀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소씨는 유리창을 통해 법원 1층 로비로 들어갔으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외벽 타일을 손괴한 혐의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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