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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서 사촌형제 부부 2명 살해 50대, ‘무기징역’ 선고

    천안서 사촌형제 부부 2명 살해 50대, ‘무기징역’ 선고

    사촌 형제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사형을 구형 받은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11일 무기징역 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이 남성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과 전자발찌 30년, 보호관찰 5년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서전교)는 이날 오전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13일 0시14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주점 앞 노상에서 시비가 붙어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남성 2명에게 중경상을 입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당한 부부는 사촌지간이다. 검찰은 A씨가 부부 일행 중 남성 1명과 시비를 벌이다가 화가 나 자신의 차에 보관 중이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비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범행은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뤄졌고, 망설임도 없어보였다”며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공포심과 유족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을 재판부는 헤아릴 수 조차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전에도 살인 미수와 폭력 범죄 등 전력이 다수 있고 최초 범행 이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범행 강도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아 향후에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한다’는 주문을 낭독하자 A씨는 고개를 떨궜다. 앞서 A씨의 변호인은 지난 6월8일 최종심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온전치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당시 “죄송합니다”라며 허리 숙여 사죄했다. 이날 선고 후 숨진 아내의 유족들은 판결과 관련해 “사형까지 기대하지 않았지만 무기징역 형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A씨 측에서 무기징역 형에 대해 항소를 한다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표절 논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표절 논란/홍지민 문화부장

    하도 개념이 다양해 사전과 뉴스 등을 뒤져 봤다. 우선 표절.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나 글, 노래 따위를 지을 때 남의 작품 일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를 말한다. 그다음 모방.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음이라고 정의된다. 오마주도 있다. 개방형 국어사전 우리말샘에서는 영화를 촬영할 때 다른 감독·작가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가 만든 영화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일이라고 규정한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단어라는데 이제는 영화에만 국한되는 개념은 아니다. 이 밖에도 대중음악계에서는 샘플링과 레퍼런스, 클리셰라는 용어도 흔히 사용된다. 샘플링은 저작권이 있는 음원 등의 일부분을 따와 그대로 사용하는 일종의 작곡 기법을 말한다. 레퍼런스는 특정 편곡이나 화성 전개 방식을 참고하면서 멜로디나 흐름을 바꿔 새로 곡을 만드는 행위다. 클리셰는 특정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멜로디나 화성, 리듬을 가리킨다. 이쯤 살피니 2000여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겼다는 그 유명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법적으로, 관행적으로, 양심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용인되는지를 떠나서 말이다. 이미 수천년 동안 사람들은 창작과 모방 그리고 표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는지도 모른다. 자고로 표절 논란을 겪지 않은 예술 분야가 없겠지만 특히 요즘 국내 대중음악계가 시끄럽다. 십수년 동안 가요계에서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창작자로 평가받으며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중과 만나 오던 방송인이자, 이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도 운영하는 사업가가 논란의 진앙지라 파장이 적지 않다. 우리 대중음악이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걸쳐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에 불거진 일이라 이번 논란을 케이팝의 위상과 신뢰에 대한 부분과 연결 짓는 시선도 있다. 표절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우리 대중음악의 세계화 이전 황금기라 불리는 1990년대도 표절 논란으로 일부 얼룩져 있다.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다. 세계 팝 역사상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비틀스도 자신들이 존경해마지 않던 로큰롤의 선구자 척 베리와 소송을 겪었다. 2015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노래상 등을 차지한 샘 스미스의 노래도 표절 시비 끝에 공동 저작권을 인정하고 저작권료 일부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논란이 매듭지어졌다. 이번 논란을 보며 가장 아쉬운 대목은 비판은 파편으로 남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과의 진정성, 방송 하차 등을 놓고 공방만 뜨겁다. 창작자 양심에 기대는 것 외에 우리 대중음악계 스스로 표절과 거리두기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은 없어 보인다. 과거 공연윤리위원회에서 표절 문제를 다루기도 했지만 이제 공적 판단은 법원 몫이 돼 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소송 자체가 드물고 대개 화해와 합의로 슬그머니 마무리돼 판결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표절이 아니지만 억울한 딱지가 붙은 경우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른 논란이 불거진다. 논란을 논란으로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이참에 대중음악 관련 단체와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이 뭉쳐 표절 논란에 능동 대처하는 자율 기구를 만들었으면 한다. 표절이라면, 그렇지 않고 억울한 논란이라면 어째서 그러한지 제대로 알려야 창작자에게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으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잦아들게 하지 않을까 싶다.
  • “대법관님도 밥 드실 권리 있어요” 편 들다 혼쭐 난 美 식당

    “대법관님도 밥 드실 권리 있어요” 편 들다 혼쭐 난 美 식당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 미국 워싱턴 DC의 스테이크 체인 모턴스의 한 가맹점에서 귀한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마침 식당 밖에선 연방 대법원이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번복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집회 참가자 중에 식사 중인 사람이 대법관 브렛 캐버노인 것을 알아본 이가 있었다. 캐버노 대법관은 판례 번복에 찬동한 다섯 대법관 중의 한 명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돼 보수적인 판결에 앞장섰음은 물론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식당 매니저에게 캐버노 대법관을 쫓아내라고 요구했다. 말썽이 일자 캐버노 대법관은 점포 뒷문을 통해 몰래 빠져나갔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9일 전했다. 모턴스 본사 대변인은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에 “존중심이 결여됐다”면서 “존경받는 대법관 캐버노와 모든 다른 우리 고객들은 우리 식당에서 식사하는 동안 무법한 시위대원들에 의해 얼토당토않은 놀림을 당했다. 당신이 어느 편이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에 관계 없이 정치적인 잣대로 모여서 밥 먹을 권리를 짓밟아선 안된다”고 짐짓 꾸짖었다. 그러자 모턴스의 일부 가맹점에 전화주문이 폭주하고 가짜 예약이 쏟아지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이에 본사는 레스토랑 매니저들에게 메모를 전해 앞으로 더 많은 비난이 빗발칠테니 긴장하라고 권했다. 스콧 크레인 모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니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현재 우리는 어제 우리의 언급 때문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반응들을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화도 빗발치고 식당 예약 사이트인 ‘오픈 테이블’에서 가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어제 내가 얘기한대로 우리의 코멘트는 항상 ‘노 코멘트’다. 우리는 반응하지 않으며, 우리는 리트윗도 않는다. 우리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우리는 언제든 우리의 정치적 신념을, 직원에게도, 동료 매니저에게도, 가장 확실하게는 손님에게도 주입시키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대변인의 성명은 “모든 일에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기 마련이다. 모든 우리 고객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일은 이기심에 따른 행동이며 존중심이 결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버노 대법관이 식사하다 방해를 받은 점포에는 전화와 가짜 예약 뿐만 아니라 구글 리뷰 평점 테러도 가해졌다. 지난 5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결정을 내려놓고 판결문이 작성된다는 사실이 언론에 흘러나오자 낙태권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캐버노 대법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사무엘 앨리토 대법관의 자택 근처에 출몰해 시위를 벌였다. 반면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자택에는 로 대 웨이드 판례 번복 뒤에야 시위대가 출현했다. 지난달 니콜라스 존 로스케란 남성이 캐버노 자택 부근에서 체포됐는데 그는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격분해 캐버노를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는 무죄라고 강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관 가족들에게 경호 조치를 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더위에 방치하고 집어 던지고…반려동물 학대 주인 잇단 유죄

    법원이 반려동물을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주인에게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렸다. 창원지법 형사 7단독 이지희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7일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반려견을 지상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반려견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 된다는 이유로 아내와 다투고 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생명 경시 행위”라며 “범행일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울산에서는 한여름 무더운 집안에 고양이를 방치해 죽게 한 주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노서영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거주하는 울산 한 아파트에 고양이 20마리를 그대로 두고 닷새간 집을 비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집을 비운 동안 더위와 굶주림에 지친 고양이들이 세탁실의 열린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6마리가 죽었다. A씨는 평소 사료와 물을 제때 주지 않아 고양이 9마리가 피부염, 영양실조 등 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이 분변 등 오물을 5개월 넘게 제대로 치우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이 여러 번 악취 민원을 넣기도 했다. 노 판사는 “피해를 본 고양이 수나 가해 내용을 볼 때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돌봐야 할 고양이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투병 중인 가족을 간호하는 중이어서 여력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나의 몸, 나의 선택”…美 백악관 앞 낙태권 시위[포착]

    “나의 몸, 나의 선택”…美 백악관 앞 낙태권 시위[포착]

    “나의 몸, 나의 선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낙태약과 응급 피임법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 모였다. 시위대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 모여 바이든 행정부의 낙태권리 보호와 행동을 압박하며 백악관 담장에 녹색 깃발을 묶은 뒤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대법원이 낙태를 50년 이상 헌법적 권리로 지켜온 로 대 웨이드(Roe v.Wade) 판결을 뒤집자 여성들은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버지니아 주 비엔나 출신의 보 로게스(Beau Loges)는 어렸을 때 강간을 당했고 11세에 낙태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 20살이 된 로지스는 낙태를 하지 않았다면 학교를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시위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보수 성향의 남부 주에서는 낙태 금지가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주법을 5일 발효했고, 미시시피주에서는 최근 낙태 제한법 효력을 일시 정지해달라는 현지 낙태  시술소의 요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바이든 “극단주의에서 나라 지킬 순간”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접근권 보장을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권을 보호하기 위한 연방 차원의 법률 제정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 될 것이라면서, 11월 중간선거 때 민주당을 지지할 것과 투표에 참여할 것을 수 차례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권리를 회복하고 극단주의자들의 의제로부터 나라를 보호할 순간”이라며 해당 법이 마련된다면 즉시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오히려 연방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해도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 심지어 어린 소녀들을 위한 환경을 바꾸고 싶다면 밖에 나가서 투표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하이오주에서 강간을 당해 임신한 10세 소녀가 엄격한 낙태 제한 규정 탓에 인디애나주로 이동해 낙태를 받아야 했다고 소개한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10살짜리 소녀”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그는 “10살짜리가 강간범의 아이를 낳도록 강요당해야 했다”며 “나는 이보다 더 극단적인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분노를 표시했다.
  •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27억 빼돌려 허경환 울렸던 동업자의 최후

    코미디언 허경환(41)씨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유가증권위조, 사문서위조,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회사 자금 총 2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A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1심은 A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1심의 유죄 판단을 그대로 인정했으나 A씨가 횡령한 돈 일부를 돌려주고 법원에 3억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2년으로 형량을 다소 낮췄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A씨는 2심 선고로 법정구속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유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유승민, 이준석 징계에 “윤핵관·윤리위 조폭같다” 비판

    유승민, 이준석 징계에 “윤핵관·윤리위 조폭같다” 비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과 당 윤리위원회를 조폭에 비유하며 강력 비판했다. 최근 당 윤리위가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하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윤리위 결정 뒤에 윤핵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 “윤리위가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당원권 정지 6개월)를 내렸다”며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또 “핵심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었는데 윤리위가 조사조차 안 하는 등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사람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도 윤핵관이라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지 않나”며 윤리위가 공정과 형평성을 무시하고 이 대표만 잡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피격 사망’ 아베 전 총리, 한일관계에선 야스쿠니 참배 등 대립

    8일 선거 유세 중 총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재임 시절 야스쿠니 참배 등 과거사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한국과 대립각을 세운 일본의 전 지도자다. 2018년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반발하면서 형성된 한일 관계 경색 국면은 여전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하면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4명의 한국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6년 9월부터 시작된 1차 집권기엔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그는 취임 2주도 안된 시점에서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는데, 일본 총리 사상 처음이었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1년만에 총리직을 그만둔다. 2012년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는 과거사 문제 등 한일 현안에서 본격적으로 극우적 행보를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2차 세계 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이후엔 야스쿠니에 공물만 봉납했지만 퇴임 이후 다시 신사를 참배했다.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5년 말엔 한일 위안부 합의가 도출되기도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배제됐다는 이유로 정당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아베 전 총리는 ‘위안부에게 사과 편지를 보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털끝만큼도 보낼 마음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2018년에는 우리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아베 정부가 반발하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아베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위반상태라면서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수출심사 우대국 목록(화이트리스트)에서도 제외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제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일방적 종료 통보로 맞섰다가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지소미아는 ‘조건부 종료 유예’로 사실상 개점 휴업인 상태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도 풀리지 않았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5월 진행된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뿐만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하다”며 “얼마 전 한국 정책 협의단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면서 관계 개선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일본 우파의 구심점인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지면서 외교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끝난뒤 일본 방문을 검토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아베 전 총리는 역대 가장 긴 재직기간으로 일본의 외교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쳐 왔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현직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한일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법 “교통사고 후 생긴 정신질환…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 계산”

    대법 “교통사고 후 생긴 정신질환…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 계산”

    교통사고 후 예상하지 못했던 정신질환이 생겼다면 후유증 판정시점부터 손해배상금을 산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교통사고 피해자 A씨가 사고차량의 자동차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일부 승소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6월 3일 저녁 전북 군산시 대야면의 한 도로를 걷던 중 뒤에서 오는 쏘나타 승용차에 치여 오른쪽 어깨뼈가 골절되고 두개골 내 손상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2년 6개월 후인 2012년 12월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인 삼성화재와 법률상 손해배상금 1억 1000만원을 받고 일체의 권리를 포기하고 민·형사상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합의를 했다. 그러나 A씨는 2년이 지나 합의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정신질환을 겪게 됐다. A씨는 2014년 11월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이 예측 없이 관찰되는 등 정신질환으로 수시로 타인의 수발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에 A씨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후유장해 진단을 받은 2014년 11월부터 생존할 수 있는 남은 기간인 2062년 5월 2일까지 하루 4시간씩 성인 여자 1인의 돌봄비용과 향후치료비, 위자료 등 4억 40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손해배상 일시금 산정과 지연손해금 부가 기준을 사고일로 하도록 했다. 1심은 A씨의 과실 비율을 20%로 보고 삼성화재의 책임은 80%로 제한하고 기존 병력의 후유증 기여도를 50%로 평가해 삼성화재가 A씨에게 1억 37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판단했다. 사고일일 2010년 6월 3일부터 1심 판결 선고일인 2017년 1월 20일까지 민법이 정한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소송촉진 특례법상 연 15%의 비율로 지연손해금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 2심은 향후치료비 및 위자료는 기존 합의 효력이 미친다고 판단하는 대신 A씨의 과실 비율을 10%, 삼성화재의 책임을 90%로 조정하고 기존 병력의 후유증 기여도는 50%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A씨에게 3600여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사고일인 2010년 6월 3일부터 2심 판결일인 2017년 11월 14일까지 민법이 정한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소송촉진 특례법상 연 15%의 비율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그러나 대법원은 원심과 달리 손해배상 기준일을 사고일이 아닌 후발손해 발생일로 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후유증 등으로 인해 불법행위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후발손해가 새로 발생한 경우 후발손해 판명 시점에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채권이 성립하고, 지연손해금 역시 그때부터 발생한다”고 판시했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돌봄비용은 사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후발손해인 만큼 사고일 후 약 4년 5개월이 경과한 2014년 11월 17일부터 현실적으로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예상하지 못한 후발손해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사고일을 기준으로 일시금으로 산정할 경우 과도한 배상을 허용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기준일에 따른 불균형, 과잉배상 방지를 위해 호프만계수를 최댓값을 240으로 제한하는 취지에 따라 후발손해 발생일을 현가산정일 및 지연손해금 부가 기준일로 보아야 과도한 배상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 교수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김 교수가 2017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같은 해 4월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도 김 교수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측은 부당 해고로 7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여교수의 고통을 뭉갠 채 또다시 상고를 했다. 이마저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한다’며 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들이 전남도립대와 감독기관인 전남도의 무책임한 학사 운영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8일 오전 10시 전남도립대학 대학본부 앞.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와 전국교수단체 등 회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총장과 보직 교수는 퇴진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국교수단체 등은 “현재 김 교수를 부당하게 해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이모 교수 등이 교무처장, 도서관장 등 보직을 맡고 있어 복직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며 “전남도립대 총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즉각 승인해 유아교육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성인권단체는 “그동안 성희롱, 성폭력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김 교수를 부당해임토록 조장, 방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가해자 이모 교수의 여교수에 대한 성추행 사건도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 이모 교수의 재판과정에서 가해자를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으러 다녔던 송모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 가해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결국 가해자가 학교로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학생 12명에 대해 유아교육과 교수에 의한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들이 인권위에 진정하자 같은 학과 모 교수 등이 가해교수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면서 김 교수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고 교수 대신 여학생들 편을 든 데에 대한 보복으로 해임됐다는 설명이다.
  • 직원들 ‘퇴사 러쉬’에 뿔난 보험사 대표, 남탓하다 법정 선 사연 [판도라]

    직원들 ‘퇴사 러쉬’에 뿔난 보험사 대표, 남탓하다 법정 선 사연 [판도라]

    보험대리점 A사 대표 이모씨는 유튜브에서 ‘보험설계사에게 속지 않는 법’을 알려주며 유명세를 탔다. 실시간 보험 상담을 하며 가감 없는 업계 정보와 뒷얘기를 풀어내는 것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인기 비결이었다. 지난달 16일 이씨는 그 방송 때문에 명예훼손죄로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섰다. 한때 자신의 밑에서 일하다 이직한 김모씨를 파렴치한으로 욕하는 방송을 계속하다 사달이 났다. 사건의 발단은 2017년 이씨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비롯했다. 그해 4월 입사해 두 달 남짓 일한 김씨가 가장 먼저 경쟁사인 B사의 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3개월이 지난 뒤 직원 3명이 2~4주 간격을 두고 차례로 A사를 떠나 B사로 이직했다. 이씨는 “김씨가 꼬드겨 직원들을 가로챘다”는 생각에 화가 나 방송에서 수시로 그를 비난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13차례나 그를 거론했다. “김씨가 한 달 만에 배우고 나가면서 내 밑에 새끼들을 빼갔다”면서 “보험설계사 중 제일 나쁜 게 남의 새끼 훔쳐가는 것”이라고 욕했다. 급기야 김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애초에 이씨 회사에 첩자로 위장취업했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씨는 “걔가 (보험설계사) 증원 잘될 것 같나.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주기적으로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며 김씨를 조롱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씨의 발언이 허위사실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A사를 퇴사한 직원 3명과 김씨의 여자친구가 모두 법정에 출석해 이직 경위를 직접 증언했다. 직원 C씨는 “이씨가 나가라고 해 이직을 준비하던 중 김씨의 블로그를 보고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B사의 급여나 조건을 듣고 이직을 결심했다”고 했다. 나머지 직원 둘은 C씨에게 “B사가 A사보다 낫다”는 취지로 이직을 권유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당시 직원들에게 “너희를 리쿠르팅하는 건 이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너희가 입사하면 받을 수는 있겠지만 불편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고 항변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이씨의 혐의는 일부 유죄로 인정됐다. 위장취업 주장은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는 반면 직원들을 ‘꼬드겼다’는 주장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허위사실 적시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소속 보험설계사의 수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업계 경쟁자로서 이씨가 연이은 직원들의 B사 이직에 김씨가 관여했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이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수차례 고소를 당해 수사·재판을 받으면서도 김씨를 비방하는 방송을 계속해 김씨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벌금형 선고를 반복하는 것으로는 재범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이씨가 재판 결과에 불복해 상고하면서 2년 넘게 이어진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 대법 “서산식구파 조폭형제, 보도방 업주 상대 12억여원 갈취”

    대법 “서산식구파 조폭형제, 보도방 업주 상대 12억여원 갈취”

    수사기관이 피해자 진술 조사과정을 영상 녹화했더라도 이후 조서 열람과정을 녹화하지 않는 등 형사소송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면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7일 공갈, 특수협박, 협박, 특수상해,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형제에게 징역 3년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충남 서산 시내 유흥업계에서 소위 ‘서산식구파’라고 불리는 폭력조직에 소속돼 유흥접객원 알선업주를 위협해 모두 12억 5940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피해자 진술조서를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이뤄진 증인신문에서 일부 피해자는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거나 진술조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서명 날인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조서를 입증하기 위해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신청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약 5시간의 진술 조사과정은 녹화됐지만 피해자들이 조서 열람을 하는 도중 녹화가 중단돼 약 35분 분량의 열람과정이 녹화되지 않았다. 1심과 2심은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영상녹화의 방법이나 절차 위반행위가 그 입법취지나 적법절차의 실질적인 내용을 침해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절차 위법의 예외로서 실질적 진정성립을 위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원심이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나머지 증거만으로도 유죄가 인정된다며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전에 피해자로부터 서면동의를 받지 않고 조사 전 과정이 녹화되지 않은 영상녹화물에 의해서는 진술조서의 실질적 진정성립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송유관 기름 훔치려 땅굴파다 돈 없어 실패…그래도 유죄

    송유관 기름 훔치려 땅굴파다 돈 없어 실패…그래도 유죄

    송유관 기름을 훔치려 땅굴을 파는 도중 범행자금이 부족해 실패한 40대 남성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송유관안전관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공범 2명과 함께 지난 2019년 5월부터 10월까지 천안시 동남구의 한 중학교 인근에서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까지 땅굴을 파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A씨 등은 외국 국적의 노동자들에게 돈을 주고 땅굴을 파게 하던 중 범행자금이 모자라 노동자들에게 일당을 지급하지 못해 작업을 중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A씨는 계획적, 조직적으로 송유관에 도유시설을 설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도유시설 설치 범행은 폭발이나 화재를 발생시켜 대규모의 사고를 야기할 위험성이 크고, 상당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번 사건 범행에서 자금 투입을 담당해 가담 정도도 가볍지 않다”며 “다만, 땅굴을 파는 단계에서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이 없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 대법 “한정위헌 근거 재심 안 돼”… 헌재와 사법 주도권 갈등 격화

    대법 “한정위헌 근거 재심 안 돼”… 헌재와 사법 주도권 갈등 격화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뒤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판 결과를 취소한 것에 대해 사법권 독립 원칙상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을 두고 25년 만에 두 최고사법기구 간 갈등이 재점화한 것이다. 대법원은 6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헌재가 법률 조항 자체는 그대로 둔 채 해당 법률 조항에 관한 특정한 내용의 해석·적용만을 위헌으로 선언하는 한정위헌 결정에 관해 헌재법 47조가 규정하는 위헌 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위헌 결정은 법원을 기속할 수 없고 재심 사유도 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는 확립된 대법원 판례”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법원의 권한에 대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률의 해석기준을 제시해 법원이 그에 따라 당해 법률을 구체적 분쟁 사건에 적용하도록 하는 등 간섭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된 국가권력 분립구조의 기본원리와 사법권 독립의 원칙상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법원에 있으며 헌재는 간섭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대법원은 헌재의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법령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헌재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법원을 최종심으로 하는 심급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해 국민이 대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더라도 여전히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법원의 반박에 헌재는 반론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헌재는 ‘법원의 재판’을 헌재의 심판대상에서 제외한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법원 판결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취소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직접 법원의 재판을 취소한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다.
  • 대법, 헌재 ‘재판취소 결정’ 반발…최고사법기구 간 갈등 재점화

    대법, 헌재 ‘재판취소 결정’ 반발…최고사법기구 간 갈등 재점화

    대법, 헌재 ‘재판 취소’ 강력 반발대법·헌재 24년 만에 갈등 재점화대법원이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뒤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판 결과를 취소한 것에 대해 사법권 독립 원칙상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을 두고 24년 만에 두 최고사법기구 간 갈등이 재점화한 것이다. 대법원은 6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헌재가 법률 조항 자체는 그대로 둔 채 해당 법률 조항에 관한 특정한 내용의 해석·적용만을 위헌으로 선언하는 한정위헌 결정에 관해 헌재법 47조가 규정하는 위헌 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위헌 결정은 법원을 기속할 수 없고 재심 사유도 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이는 확립된 대법원 판례”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법원의 권한에 대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률의 해석기준을 제시해 법원이 그에 따라 당해 법률을 구체적 분쟁 사건에 적용하도록 하는 등 간섭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된 국가권력 분립구조의 기본원리와 사법권 독립의 원칙상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법원에 있으며 헌재는 간섭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대법원은 헌재의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법령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헌재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법원을 최종심으로 하는 심급제도를 사실상 무력화 해 국민이 대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더라도 여전히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법원의 반박에 헌재는 반론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헌재는 ‘법원의 재판’을 헌재의 심판대상에서 제외한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법원 판결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취소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직접 법원의 재판을 취소한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다.
  • 미 앨라배마 판사 “이 법정 안의 모두가 영어 할 줄 아는 건가?”

    미 앨라배마 판사 “이 법정 안의 모두가 영어 할 줄 아는 건가?”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판사가 배심원 후보로 올라온 아시아계 인물을 보자 혼잣말을 했다. 그는 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액센트)을 흉내내며 “지금 이 법정 안의 모든 사람이 영어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 모빌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사였던 제임스 패터슨을 조사해 온 주정부의 사법조사위원회는 법관 윤리를 위반했다며 지난달 15일(이하 현지시간) 정직 처분과 함께 기소했다고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5일 전했다. 그를 고발한 소장에는 그가 곧바로 실언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배심원단에게 “멍청한 멍청한 농담”이었다고 사과를 하긴 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떤 인종차별 의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패터슨 판사는 공화당 출신 카이 아이비(77) 앨라배마주 지사에 대해서도 실언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주정부가 집에만 머무를 것을 명령하자 “할망구(MeMaw) 주지사”라고 힐난했다. 법원 회의 도중 다른 판사들 앞에서 한 판사를 가리켜 “망할 눈송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피고인들의 마음에 상처가 될 법한 말도 곧잘 해 한 번은 피고인의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2019년에 그는 “오늘날 진보 진영은 자신들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모두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둔갑시키는데 난 그런 유형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는 아이비 지사에게 편지를 보내 사과한 일도 있었다. “할망구 주지사”라고 표현한 것은 “코로나19 혼란 와중에 유머를 한답시고 저지른 불쌍한 행동”이라며 용서를 구했다. 패터슨 판사는 위원회의 기소 결정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형벌은 공직에서 퇴출하는 것만큼 무거울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우리 집 분리수거 잘하면 뭐하나… 美친환경제도 15년 전으로 역주행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우리 집 분리수거 잘하면 뭐하나… 美친환경제도 15년 전으로 역주행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환경청 온실가스 규제 권한 없다”보수 대법관 석탄기업 손 들어줘 ESG 선구자 래리 핑크 입장 전환“과도한 기후대책 고객 이익 상충” 개인적 ‘그린 넛지’ 활동 확산에도기업·정부 차원 움직임은 엇갈려#1.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권한이 없다”는 판결을 내놓았다. 석탄발전 비중이 높은 주들과 석탄 기업들이 EPA의 배출량 규제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6대3의 다수의견으로 EPA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로써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려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지 8개월 만의 좌절이다. 미 연방대법원 시간표를 따져 보자면 EPA에 배기가스 배출 규제 권한이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던 2007년의 기조를 15년 만에 뒤집은 것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명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EPA 패소를 확정 지으면서 기후 대응을 둘러싼 보혁 갈등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2.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는 지난 5월 “다음 주주총회에서 기후 관련 안건 대부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면서 “과도한 기후변화 대책은 우리 고객사들의 재무적 이익과 상충된다”고 했다. 2020년 연례 서한에서 “주총에서 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ESG) 개선 경영에 소홀한 기업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거나 주주 개입 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던 자신의 2년 전 행보와 정반대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2년 전 ESG 경영 열풍을 촉발시킨 주인공인 핑크가 입장을 바꾸면서 주요 기업의 ESG 경영 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됐다.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전 지구적 차원의 탄소중립 이행 목표를 세우지만 정작 각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기후 대응 이행에 머뭇거리는 건 수십 년째 반복돼 온 일이다. 주요국별로 연도별 이행 목표를 세우지만 정권 교체나 정부 내 이견, 사법부 판결과 같은 내부 정치동력에 밀려 이행 목표가 수정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자체적으로 탄소배출 절감 공정 구축을 시도하지만 결국은 보다 손쉬운 탄소배출거래제를 활용해 기업의 수익률을 유지하려는 노력 역시 투자업계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경영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식의 목표는 모호하고 먼 일이 되고, 이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비용이 늘어난다는 인식이 있기에 기후 대응 실행이 좌절되는 일이 반복돼 왔다. ‘기후변화는 과학자들이 꾸며 낸 허구에 불과하다’는 식의 음모론은 그나마 빠르게 설득력을 잃고 있다. 지난해 COP26을 앞두고 미 코넬대 연구팀은 세계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기후 관련 논문 9만여편을 분석해 연구의 99.9%가 인간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집계했다. 1991~2012년 발표된 기후 관련 논문을 분석한 2013년 연구에서 이 비율은 97.0%였다. 나머지 3%에는 기후변화가 자연적인 현상이거나 실재하지 않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나아가 위기가 전 지구적으로 닥칠 수 있음을 보여 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기업이 주주 가치 제고를 넘어 사회적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ESG 경영 열풍이 분 기간이 겹친 덕에 기후 대응이 전 인류의 과제라는 공감대는 과학계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형성됐다. 이는 온실가스인 메탄을 발생시키는 육류 소비 억제 캠페인, 청소년기 기후 우울증 관리 구축에 대한 관심, 겉으로만 친환경을 표방하는 기업의 그린워싱에 대한 감시 활동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발현됐다. COP26이나 그린피스뿐만 아니라 세계식량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소비자단체 등이 기후변화 관련 담론장에 속속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 과제는 기후 대응 참여를 확산시킬 것인지가 됐다. 이에 기후 대응을 위한 ‘그린 넛지’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는 뜻인 넛지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의 선택 변화를 이끄는 일을 말한다.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넛지를 합친 그린 넛지는 유익한 동시에 손쉬운 일을 수행하게 해 탄소중립을 실현시키는 노력이라 하겠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이를테면 식물성 요리에 대한 매력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메뉴판, 눈에 잘 띄고 근처에 배치된 재활용품 수거함, 회의나 행사에서 남은 음식을 공유하는 시스템,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해 카페테리아에서 작은 접시나 쟁반을 제공하지 않는 활동 등을 그린 넛지의 예로 들고 있다. 조깅을 하거나 걷는 동안 쓰레기를 줍는 줍깅이나 플로깅 역시 건강과 친환경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린 넛지 속성을 지닌 활동으로 분류된다. 그러니 이번 미 연방대법원의 EPA 패소 판결이나 ESG 경영에 관한 핑크의 입장 선회는 그린 넛지 활동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확산될 뿐 기업이나 정부 차원에서는 요원한 과제임을 방증한다. 미 연방대법원은 특히 “1970년 설립 당시 의회가 EPA의 탄소 배출 감축 권한을 허가하지는 않았다”며 기후 대응 문제를 국가의 행정명령 대신 의회 토론 사안으로 만들어 버렸다. 기후 대응의 문제가 새로운 보혁 갈등 재료가 될지, 넛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과제가 될지 기로에서 일단 전자가 될 개연성이 커진 셈이다.
  • 손정우,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선고

    손정우,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선고

    다크웹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금 은닉죄로 추가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 6개월로 끝이 났던 성착취물 유포 사건 재판보다 형량이 높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5일 손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는 없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선고 직후 손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수익을 은닉하기로 마음먹고 2년 8개월 동안 4200여회에 걸친 가상자산(암호화폐) 환전과 복잡한 거래로 치밀하게 수익을 은닉했다”면서 “장기간 사이트를 적극 운영할 수 있던 데는 이처럼 철저하게 범죄 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손씨가 자발적으로 납부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 수익 4억여원이 모두 국고로 환수돼 더이상 손씨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 범죄로 받은 확정 판결과 함께 이 사건 재판을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씨는 2015~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사이트인 W2V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성착취물을 제공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2020년 4월 만기 출소한 손씨는 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됐다.
  •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겁게 처벌…‘W2V’ 손정우 범죄수익은닉죄 1심 징역 2년

    성착취물 유포보다 무겁게 처벌…‘W2V’ 손정우 범죄수익은닉죄 1심 징역 2년

    다크웹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금 은닉죄로 추가 기소된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 6개월로 끝이 났던 성착취물 유포 사건 재판보다 형량이 높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5일 손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도박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각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는 없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선고 직후 손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사이트 운영을 시작할 때부터 수익을 은닉하기로 마음 먹고 2년 8개월 동안 4200여회에 걸친 암호화폐 환전과 복잡한 거래로 치밀하게 수익을 은닉했다”면서 “장기간 사이트를 적극 운영할 수 있던 데에는 이처럼 철저하게 범죄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손씨가 자발적으로 납부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수익 4억여원이 모두 국고로 환수돼서 더 이상 손씨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 범죄로 받은 확정 판결과 함께 이 사건 재판을 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고를 마친 뒤 “의견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손씨는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손씨는 다크웹에서 W2V를 운영하며 번 4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아버지 명의 계좌로 현금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560만원을 배팅하며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있다. 손씨는 2015~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사이트인 W2V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성착취물을 제공했다.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2020년 4월 만기 출소한 손씨는 2년 만에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됐다. 손씨는 미국에서도 기소됐지만 한국 법원이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미국 송환 요구를 불허하면서 한국에 남게 됐다. 이 과정에서 손씨 아버지가 송환을 피하기 위해 직접 손씨를 범죄수익은닉죄로 고발하면서 재수사를 받게 됐다.
  • 성폭행 임신한 10세 소녀, 낙태 금지에 이웃 주에 도움 요청

    성폭행 임신한 10세 소녀, 낙태 금지에 이웃 주에 도움 요청

    50여 년간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호하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최근 연방대법원에 의해 뒤집힌 가운데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10세 소녀가 낙태 수술을 못 하는 상황이 처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및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산부인과 인사인 케이틀린 버나드 박사는 오하이오주의 동료 의사로부터 낙태 수술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의사는 성폭행으로 임신한 10살 소녀 환자의 낙태 수술을 준비하던 도중 더이상 수술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연방대법원 결정 직후 오하이오주에서 6주 이후 낙태 금지령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오하이오주 법무장관 데이브 요스트는 태아의 심장 활동 후 낙태를 금지하는 2019년 주법이 발효되도록 요청했고 그것은 몇 시간 만에 현실화됐다. 당시 10세 소녀는 임신 6주를 갓 넘긴 상태였다.인디애나주의 한 낙태 클리닉에는 최근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의 임신부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낙태 문의가 쏟아졌다. 이웃한 켄터키주에서는 낙태를 금지하는 주법이 발효된 후 낙태 수술을 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그러나 인디애나주에서도 낙태 금지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5일 관련 특별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 회의에서 논의 후 이르면 이달 안에 자체 낙태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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