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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이영하, LG 김대현···쟁점은 ‘운동부 집합’과 ‘폭행’ 사이

    두산 이영하, LG 김대현···쟁점은 ‘운동부 집합’과 ‘폭행’ 사이

    특수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영하(25), LG 트윈스 김대현(25·군 복무 중)의 재판의 쟁점은 본인들의 주장대로 잘못된 관행이었던 운동부의 ‘집합’만 있었는지, 아니면 둘의 야구부 후배인 A씨의 주장대로 특정인에 대한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31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두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거쳐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A씨는 방송에서 “두 선배의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면서 “둘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나가지 못한 적도 많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두 선배에게 가혹행위, 성희롱, 도구를 사용한 특수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뒤 두 선수 모두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씨는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후배와 동기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다수가 그 둘의 만행을 알거나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증언들을 하나씩 녹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명할 길은 아주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학 동기도 연락이 왔거든요”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자 이영하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투수 조장으로서 투수들을 집합해 몇차례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특정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영하와 비슷한 입장이었던 김대현은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후 잠잠해진 듯 했던 두 선수를 둘러싼 의혹은 올 초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의 기소까지 이뤄져 결국 두 선수는 법정에 서게 됐다. 두산은 해당 내용을 파악한 직후인 지난 21일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사건을 보고했다. 이영하는 현재 퓨처스(2군) 리그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기소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일이 고교 재학 중에 벌어진 일이고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영하 선수는 경찰 조사만 받았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만 하고 기소했다. 공소 시효 때문에 기소 등이 빨리 진행된 것 같다. 이영하 선수는 공소장 송달도 받지 않아 언제 재판이 열릴지도 모른다.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곧 개시될 재판의 쟁점은 A씨의 주장대로 집합에 이은 단체 기합만 있었던 게 아니라 특정인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다.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물리적 증거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낮고, A씨 등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구체적이면서 일관된 진술을 통해서만 실체적 진실 규명이 가능하다. 그래서 재판은 쌍방의 기억과 진실성에 의존한 법정 다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학교 폭력이라는 가볍지 않은 사안이기에 두 선수가 재판을 통해 무죄가 확정될 때까지 마운드에 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영하는 김대현과 달리 공판 기일이 확정되지도 않아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직무정지…전주상의. 직무대행 체제 검토 중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광주고등법원이 지난 29일 전주상공회의소 일부 의원들이 윤방섭 현 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은 전주상의와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 지난해 11월 1심은 기각 결정을 내리며 윤 회장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 2심 재판부의 판결은 달랐다. 재판부는 지난해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신규가입 회원 1,160명이 회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가입했고, 이들의 선거권 행사로 선거 결과에 왜곡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광주고등법원 전주제1민사부는 “전주상의 회원으로서 선거권을 비롯한 권리를 행사하려면 연간 회비 50만원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며 “2020년도 하반기에 부과된 회비 25만원만 납부하고 가입한 신규 회원들에게 전주상의 의원 선출에 관한 선거권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가처분 결정에 따라 윤 회장은 정식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전주상의는 내년 1월 예정된 본안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부회장 또는 사무처장 등 직무대행 체제를 검토 중이다.
  • 안철수 “이준석 추가징계, 저는 반대… 비밀투표였다면 결과 몰랐다”

    안철수 “이준석 추가징계, 저는 반대… 비밀투표였다면 결과 몰랐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윤리위원회에 촉구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정과 관련, “저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렇게 말하면서 여기에 대한 배경으로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기 이전에 당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재출범 결정에 대해선 “법원 판단에 우리 운명을 맡기는 것인데, 어떤 판단이 나올지 모르는데 밀어붙인다면 과연 우리가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인가”라며 “비밀 투표에 붙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사실 몰랐다. 팽팽하게 의견이 나뉘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어 “비대위가 성립하기 위해 새롭게 법을 고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소급 입법이고 국민들 입장에서는 여당이 법원과 싸우려 한다고 비칠 것”이라며 “그래서 법원 판단대로 다시 최고위로 돌아가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비대위를 또 꾸려봤자 법원에서 또 막힐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건 알 수 없지만, 만에 하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해야 하지 않겠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했다. 전당대회를 내년 1월 개최해 현재 징계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 전 대표도 출마할 수 있게 해야 한단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방법”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내년 1월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이 전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종료돼 출마가 가능해진다. 안 대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모든 판단은 국민과 당원이 하는 것이고, 일부 지도부가 판단할 부분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출마의) 전제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법원의 판단 취지도 6개월 직무정지 아니냐”며 “여전히 대표직은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선 “책임 있는 정부여당 입장에서도 이번 정기국회를 제대로 치르는 게 중요하다. 정기국회가 끝나고 치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예산이 끝나면 아마 12월 초 정도가 될 것”이라며 ‘연말 전대론’을 다시 밝혔다. 12월 초에 전대가 치러지면 이 전 대표의 출마는 원천 봉쇄된다. 의총 결정에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 책임자 아니냐. 당 운영의 책임자는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이준석 “가처분 인용시 대표 사퇴? 가능성 없다” 일축

    이준석 “가처분 인용시 대표 사퇴? 가능성 없다” 일축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1일 당대표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한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간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인용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정 전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 (신청)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했고, 저는 정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 거지 이건 용납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정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그즈음 (정 전 최고위원은)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가처분 이후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 섞인 결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한시간 30분 뒤에 페이스북에 추가로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간다.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밝히며 당원 가입 링크를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난 이후 경북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고 있다. 이민영 기자
  • [사설] ‘제 살길’ 아닌 ‘당 살길’ 찾아야 할 與 구성원들

    [사설] ‘제 살길’ 아닌 ‘당 살길’ 찾아야 할 與 구성원들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내분 수습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당헌 개정안을 전국상임위원회에 상정하는 절차를 밟기로 한다’는 주말 의총을 추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주말 의총에서 당헌을 개정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음에도 당내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어제 의총에서도 “법원 결정 취지에 반하는 전국위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전국위원장 서병수 의원을 설득한다는 내용 말고는 새로운 대책이 없었다. 가장 큰 책임은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있다. 법원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비대위원장 체제를 출범시킨 주역이다. 지도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비대위 직무가 다시 정지된다면 더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의총에서 ‘권 대표의 선(先) 수습 후(後) 거취 표명 입장 존중’ 의견이 나온 것도 이런 분위기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다시 법원에 냈다. 그의 머릿속에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내분의 틈을 비집고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세력도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도권 다툼 말고 국민에게 보여 준 것이 무엇인지 가슴에 손을 얹지 않으면 안 된다. 여당의 내분이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결국 지지율도 끌어내렸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당의 살길’이 아닌 ‘내가 살길’만 가고자 하는 듯해 안타깝다. 한국 정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죽는 길을 택해서 결국 다시 살아나는 ‘정치적 결단’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도 유감스럽다.
  • 혐오사회 기획 돋보여… ‘어뷰징’ ‘일잘러’ 등 용어사용 신중해야

    혐오사회 기획 돋보여… ‘어뷰징’ ‘일잘러’ 등 용어사용 신중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4차 회의를 열고 8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등의 기획기사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사 제목에 ‘어뷰징’(중복 전송),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신문을 가볍게 보이게 할 수 있다며 다른 용어로 대체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혐오에 가능한 법 조치 의견 더했으면 박경미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기사는 혐오를 단순히 양극화 문제가 아니라 법조계 등 여러 배경으로 확산하며 혐오의 민낯을 잘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김정은 지난달 성소수자의 인권을 기사화했다면 이번 달에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지적했다. 가시화된 혐오 표현을 연대기로 다룬 게 인상적이었고 혐오를 단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능력 중시라는 가치와 연결한 분석이 돋보였다. 특히 6회에서 미디어 심리학 전문가와의 실험을 통해 언론의 영향력을 다룬 형식이 신선했고 기자들의 성찰이 돋보였다. 다만 연속 보도 특성상 글이 많아지니 가독성을 더 신경 쓰면 좋겠다. 김재희 민감한 주제인 혐오를 정중하고 세련되게 다뤘다. 6회에 걸친 회차별로 명확한 주제를 드러냈고 불필요한 저항감과 갈등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드러냈다. 그래픽을 적절하게 사용해 방대한 취재량을 도식화하고 기사의 잔상을 남겼다. 각 회차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각 기사가 어느 회차에 해당하는지 표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정일권 유튜버, 약자, 다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혐오를 종합하면서 법적인 조치가 부족하다고 짚었는데 어떤 법적 조치가 가능했을지 의견을 내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해외에선 어떤 법 체계가 있고 이를 우리 사회로 들여오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의 논의가 나오면 더 좋아질 수 있었을 것이다. 박경미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기사는 의원총회부터 시기별, 일정별로 어떻게 굴러갔는지 정리가 잘돼 있다. 다만 여당에 비해 야당의 기사는 많지 않았다. 비단 더불어민주당 외 다른 야당도 균형감 있게 다뤄져야 하는데 당대표 경선 이후에는 야당 기사가 거의 없었다. 별도로 여성가족부가 폐지 수순인데 이후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다뤄 주면 좋겠다. 정일권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낙마와 관련한 기사에서 잘못된 정책을 추진하거나 도덕적 결함이 있었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정책 추진 과정에 집중한 게 좋았다. 어차피 모든 국민이 환영하는 정책은 없기 때문에 정책을 추진할 때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지 과정의 중요성을 잘 짚었다. 김정은 ‘매 맞는 교도관’ 기획 기사는 교도관의 열악한 현실이 생생히 느껴져 좋았지만 기사 제목이나 중심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수사 심정을 조명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제목을 더 섬세하게 정했으면 하고 앞으로 더 많아질 공직자 인터뷰 기사에서 정부 부처의 역할을 다뤄 주면 좋겠다. 김재희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코너를 눈여겨보고 있는데 변호사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 판결문에 드러나지 않는 상세한 이야기를 드러낸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의미 있는 판결은 보통 스트레이트 기사로 먼저 나가는데 ‘우리 삶을 바꾼 변론’과 한 달 정도 간격이 있어 시의성을 고려해 발빠르게 인터뷰하면 좋겠다. ●금리인상과 관련된 사설 부족한 느낌 정일권 반지하 퇴출 정책과 관련한 기사에서 정책의 좋고 나쁨을 떠나 정책이 잘 기능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추가로 필요한지 모순점과 한계를 잘 짚었다. 정책의 목적을 잘 이루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생각을 많이 한 기사라고 느꼈다.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기사의 내용은 재밌었는데 제목과 내용과 그래픽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기자가 기사에 맞는 그래프를 구상해 완성도를 높이면 좋겠다. 이동규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사회복지 시스템의 발굴 능력을 짚었는데 실제 복지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를 전체적으로 다루면서 정부의 시스템을 점검하는 기획으로 연결하면 어떨까 싶다. 박경미 건설사의 사업 확장 이야기를 다루면서 앞으로 유통업계 변화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독자가 경제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나 예시를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재희 전기차에 대해 다룬 ‘먼저 온 주말’ 기사에선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전기차에 대해 흥미로운 제목으로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용에는 전기차의 장점에만 치중하고 독자들이 가진 전기차에 대한 불안함과 단점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23일자 ‘3시 반이면 영업 끝… 은행만 거리두기 중’ 기사는 일상생활에서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동규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서울신문 역시 크게 다뤘는데 다른 신문에 비해 사설 면에서 금리 인상 관련 사설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울신문이 항상 경제 이슈를 많이 다뤄 왔는데 사설 면에선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펠로시 대만 방문 북미 시각서 잘 다뤄 김숙현 역사적 의미가 굉장히 큰 한중수교 30주년과 관련해 특집 기사로 다뤄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유익했다. 향후 한중 관계의 발전 등을 다루기가 쉽지 않을 텐데 독자 친화적으로 잘 썼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사에 나오는 전문가 중 한국 측 전문가가 많아 중국 측 전문가의 의견도 청취했다면 어떨까 싶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시각에서의 보도가 많이 나왔었는데 서울신문은 대만 방문을 강행한 점에 대해 북미적 시각에서 날카롭게 분석했다. 김정은 학생으로서 한중수교 30주년 기사에 전문가 인터뷰가 많아 한국과 중국 양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대학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중 정서나 혐오가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 한중 유학생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조명하는 기사는 어떨까 싶다. ●스포츠엔 이야기 있는 해설 늘어 좋아 정일권 8월엔 스포츠 기사에서 사실에만 충실한 기사가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해설 기사가 늘어 좋았다. 최근 기사가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통찰력 있는 설명을 통해 해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주관이 들어가되 독단적이지 않도록 쓰는 기자가 잘 쓰는 기자라고 생각한다. 박경미 1일자 기사 제목에 ‘어뷰징’이라는 용어가 들어갔는데 제가 모를 정도면 대다수의 독자들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괄호 안에 ‘중복 전송’이라는 설명을 달았는데 충분히 쉬운 말로 대체 가능한 어려운 단어는 제목에 쓰지 않는 게 적절할 것 같다. 또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신문을 가볍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한다. 정일권 학계에선 ‘어뷰징’이란 단어가 많이 쓰여 저는 익숙했는데 제겐 16일자 ‘일잘러’가 더 충격이었다.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용어라 친화적일 수 있지만 어떤 측면에선 신문이 가벼워 보일 수 있다.
  • “한국인 싫어서”… 우토로 방화범 4년형

    “한국인 싫어서”… 우토로 방화범 4년형

    재일 조선인에 대한 혐오로 이들의 집단 거주지인 우토로 마을에 불을 지른 아리모토 쇼고(23)가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일본 교토지방재판소(법원)는 30일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 내 빈집 등에 불을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아리모토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NHK에 따르면 마스다 게이스케 판사는 “재일 조선인이라는 특정 출신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혐오감에 의한 이기적이고 독선적 동기를 가지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불안을 부추긴 범행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결과를 일으킨 형사 책임은 상당히 무겁고 (아리모토가) 깊이 반성하지 않는 듯하다”며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나라현 사쿠라이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아리모토는 지난해 8월 30일 우토로 마을의 빈집에 불을 질렀고 당시 화재로 빈집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불탔다.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개관한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전시하려 했던 우토로 마을과 관련된 자료가 상당수 소실됐다. 이 때문에 기념관에는 주로 사진 자료가 전시될 수밖에 없었다. 아리모토는 지난해 7월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본부 건물과 한국학교 등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리모토는 재판에서 “한국인에게 적대감이 있었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며 혐오범죄를 저지른 것에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을 막겠다는 의도로 (방화를)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우토로평화기념관의 김수환 부관장은 재판에서 “단순 방화 사건으로 처벌한다면 증오범죄를 조장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리모토가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토로 마을은 1940년대 일본 정부가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을 위해 재일 조선인 1300여명을 동원했는데 그때 이들이 모여 살던 지역을 말한다.
  • 대원·영훈국제중 유지… 진보 교육계 폐지정책 동력 상실

    대원·영훈국제중 유지… 진보 교육계 폐지정책 동력 상실

    대원·영훈국제중이 특성화중 지정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이겼다. 교육청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두 학교는 국제중학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고법 행정 1-1부(부장 심준보·김종호·이승한)는 30일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6월 “의무교육 단계에서 교육 서열화와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같은 해 7월 교육부도 동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반발한 두 학교의 운영 법인은 교육청의 처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는 법원의 집행정지(효력정지) 결정을 받아 내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학교법인 손을 들어 줬고,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불복해 항소했으나 이날 기각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상고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로써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한 국제중, 자사고 취소 처분이 모두 법원에서 뒤집혀 진보 교육계가 주장해 온 폐지 정책이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대법 “박정희 긴급조치 9호 발령·재판 정당성 없어”… 판례 모순 해소

    대법 “박정희 긴급조치 9호 발령·재판 정당성 없어”… 판례 모순 해소

    “당시 위법한 ‘일련의 국가작용’”김명수의 진보 법관 구성도 영향 긴급조치 1·4·9호 피해자 1050명소송 60%는 양승태 때 패소 확정재심특례법 통해 피해 구제해야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가 30일 유신정권 시절 ‘긴급조치 9호’로 피해를 본 국민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하도록 판례를 변경한 것은 이 조치가 위헌·무효라면서도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던 기존 판례의 모순을 해소한 판결로 평가된다. 사법부가 긴급조치 9호가 발령된 지 48년 만에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 피해자의 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은 2015년 3월 판결에서 유신헌법에 근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긴급조치권 행사를 ‘통치 행위’로 판단했다. 긴급조치 9호가 헌법에 위반되더라도 이를 발령한 행위 자체는 위법이 아니기에 민사상 국가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였다. 양승태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에 따른 수사·재판 과정에서 별개의 불법 행위가 있을 때만 배상책임이 있다고 좁게 판단했다. 이미 2013년에 헌법재판소는 긴급조치 1·2·9호를 위헌으로 결정했다. 또 대법원도 같은 해 긴급조치 4·9호가 무효라고 봤는데도 2년 뒤 대법원이 국가배상책임은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놓자 모순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박근혜 청와대와 양승태 대법원 사이 ‘사법거래’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법원은 이날 긴급조치 9호 발령과 이에 따른 수사와 재판을 ‘일련의 국가작용’으로 보고 이 과정 전체가 객관적 정당성이 없다고 판시했다.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 당시 수사관이나 법관의 고의·과실·위법성을 일일이 입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판결에 따라 긴급조치 9호 피해자들은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기가 수월해졌다. 다음달 4일 퇴임하는 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이 판결로 우리 사회가 긴급조치 9호로 발생한 불행한 역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별개의견을 냈다. 여기에는 대법원 구성원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를 지나며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진보 성향 대법관이 늘었다. 1975년 발령된 긴급조치 9호로 구속된 인원은 800여명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치 피해자 단체인 사단법인 ‘긴급조치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는 긴급조치 9호 피해자는 417명이며 이 중 패소 판결이 확정된 사람은 193명에 이른다. 여기에 1974년 발령된 긴급조치 1·4호 피해자까지 고려하면 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긴급조치 1·4·9호 위반자는 1204명으로 이들 중 무죄·면소 판결을 받은 154명을 제외하면 피해자는 1050명에 이른다. 이들 중 재심이 이뤄진 사람은 864명이다. 다만 대법원 판결은 소급효과는 없어 이미 판결이 확정된 피해자들이 구제를 받을 수는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대법원 24건, 하급심 9건이다. 긴급조치사람들은 “국가배상 청구소송 제기자의 약 60%가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에 의해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재심특례법 입법 등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 “편법·꼼수” 내부 비판 쏟아졌지만… 與, 새 비대위 위해 당헌 바꾼다

    “편법·꼼수” 내부 비판 쏟아졌지만… 與, 새 비대위 위해 당헌 바꾼다

    ‘최고위원 4명 궐위, 비상 상황’ 규정“전국위 소집위해 서병수 의장 설득”권성동, 사퇴론에 “대안 있나” 일축초·재선 “당 흔들지 말라” 중진 비판이준석 “왜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국민의힘이 30일 무려 4시간 동안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 끝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위한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일부 중진들이 권성동 원내대표 면전에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 요구를 일축했고, 초·재선 의원들은 중진 의원들을 비판하고 나서며 자중지란을 연출했다. 박형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당헌 개정안이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됐다”고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당헌 96조 1항이다. 국민의힘은 향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개최해 의결할 방침이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서 의장을 만나 위원회를 일단 열어 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상황을 수습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대변인들은 전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의원총회는 낮 12시에 정회한 후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는데, 오후 자유토론에서는 그간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조경태, 윤상현, 서병수 의원 등이다. 이들은 의총장 밖에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사퇴 의견이 비등했다. 치열한 공방이 있다는 것 자체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편법이고 탈법이고 꼼수이며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의총 후 “한번 더 자체적으로 최고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 그편이 훨씬 더 낫고 법원의 판단 취지에 맞다”며 “표결을 하지 않아서 아쉽다. 제 우려는 말씀드렸으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나. 최고위 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면서 “새로운 비대위는 의총을 통해 우리 스스로 의결한 내용이다. 자신의 결의를 자신이 준수하는 게 정당의 책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후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냐’는 질문에 “초선들도 비판하지 않았나. 윤상현 이런 분들. 당권에 눈이 멀어서 그런다고”라고 답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가처분의 효력이 발생해 있는 이상, 달리 선택할 만한 최선책은 없었기 때문에 (지난 주말) 의총에서의 결론은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며 권 원내대표의 편을 들었다. 의총 후 초·재선 의원들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중진 의원들을 비판했다. 재선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드는 언행을 계속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선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침묵한 의원의 생각도 많이 있는데 그게 반영이 안 됐다. 그래서 재선 의원들이 격한 감정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 전체 의원 115명 중 87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의총이나 전국위 관련 어떤 안건도 의원들에게 들은 바 없다”라는 이 전 대표 반응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방촌시장을 찾아 한 시민이 근황을 묻자 “책은 잘 쓰고 있다. 근데 번잡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울에서”라며 “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라고 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 전 대표가 권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상대로 추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다음달 14일 심문한다.
  • 7년 만에 뒤집힌 ‘양승태 판례’… 대법 “긴급조치 9호 국가배상”

    7년 만에 뒤집힌 ‘양승태 판례’… 대법 “긴급조치 9호 국가배상”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5년 발령한 ‘긴급조치 9호’에 대한 국가배상책임을 인정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긴급조치 9호가 헌법 위반이라도 ‘고도의 정치 행위’에 대한 민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던 기존 판례가 7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0일 A씨 등 71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의 적용·집행으로 강제수사를 받거나 유죄판결을 선고받고 복역함으로써 개별 국민이 입은 손해에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1978년 10월 긴급조치 9호 반대 시위를 공모했다는 혐의 등으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긴급조치 9호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과 대통령에 대한 일체의 비판 및 부정적 발언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2013년에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모두 위헌·무효로 판단했다. A씨 등은 2013년 국가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은 2015년 3월에 선고된 대법원 판례에 따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은 긴급조치 9호는 위헌이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이 있을 뿐 국민 개개인에 대한 민사상 책임은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사법농단 사태를 수사한 검찰은 당시 사법부가 상고법원 도입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협조를 얻으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긴급조치 사건을 포함하고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한 하급심 판사를 징계하려는 정황을 파악해 논란이 일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긴급조치 9호 발령부터 적용·집행에 이르는 ‘일련의 국가작용’으로 국민이 입은 기본권 침해에 대한 사법적 구제를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 배씨 구속영장 기각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 배씨 구속영장 기각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31일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상 배임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들에 비춰 볼 때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고,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영장전담판사는 전날(30일) 오전 10시30분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배씨는 30일 오전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공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때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를 한 의심을 받고있는 이 사건 핵심 인물이다. 배씨는 이 기간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여건·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이 경기도청 공무원 2명을 카드 사적 사용 방조 혐의로 추가로 형사 입건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던 공무원 A씨 등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이 사건 핵심 인물이자 김씨의 수행비서로 의심받는 전 도청 5급 별정직 배모 씨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뒤 영수증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는 등 범행을 용이하게 한 의혹도 사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이 같은 의혹에 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양수 터진 美수감자 두고 ‘스벅’ 들렸다…결국 아이 사망

    양수 터진 美수감자 두고 ‘스벅’ 들렸다…결국 아이 사망

    미국의 한 구치소에 수감된 임신한 여성이 양수가 터지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구치소 직원들은 제때 병원으로 가지 않고 스타벅스에 들렀고, 결국 아기는 목숨을 잃었다. 법원은 구치소 측이 여성에게 6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016년 병원 이송 지연으로 아이를 잃은 산드라 퀴노네스는 48만 달러(약 6억 47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퀴노네스는 “아기를 잃은 뒤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호소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산드라 퀴노네스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종결하라고 했다. 산드라 퀴노네스는 지난 2016년 3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돼 있던 중 양수가 터졌다. 당시 그녀는 임신 6개월 차였다. 퀴노네스는 비상벨을 눌러 구치소 직원들을 호출했으나 이들은 2시간 후 나타났다. 이들은 구급차를 부르지도 않았고, 교도소 승합차 뒷좌석에 퀴노네스를 태워 병원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병원 가는 길에 음료수를 산다며 스타벅스에 들르기까지 했다. 다만 구치소 직원들이 스타벅스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소장에 기록돼 있지 않다. 퀴노네스는 진통을 느끼면서 하열까지 했다. 결국 그녀는 뱃속 아기를 잃었다. 퀴노네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 4년 뒤인 2020년 4월 교도소 측이 규정에 따른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퀴노네스는 아기를 잃은 충격으로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길거리와 보호소를 오가며 노숙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800원 해고 판결’ 오석준, 재차 고개 숙여…“약자에 관심”

    ‘800원 해고 판결’ 오석준, 재차 고개 숙여…“약자에 관심”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청문회 이후 논란이 된 자신의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과 관련해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오 후보자는 30일 별도의 입장문을 내 “어제의 인사청문회는 법관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다시 새기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매 사건 변론과 기록에 나타난 사정을 세세히 살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고자 노력했는데, 국민 눈높이에선 아직 부족함이 많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처지와 아픔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오 후보자가 과거 800원을 횡령한 버스기사를 해고한 회사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결한 사실을 들어 “비정한 판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오 후보자는 “그분이 저의 판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단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재직시절이던 2011년 800원을 착복한 버스기사를 해고한 회사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특히 당시 버스회사 측을 대리한 변호사가 오 후보자의 고등학교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논란을 키웠다.  오 후보자는 “만일 국회 동의를 얻어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13년째 손배소 재판 받는 쌍용차 노동자들, “보이지 않는 감옥”

    13년째 손배소 재판 받는 쌍용차 노동자들, “보이지 않는 감옥”

    국가폭력 인정한 경찰에 소송 취하 촉구손배 소송 이후 ‘트라우마 진단서’ 제출“장기간 소송이 미치는 영향 가늠 지표”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 이후 국가 손해배상 소송으로 13년째 재판을 받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소송 당사자인 쌍용차 노동자들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를 제기한 경찰이 스스로 취하해 사회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며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대법원에 24명의 트라우마 진단서와 2명의 사망진단서도 제출했다. 경찰은 2009년 쌍용차 파업 사태 때 인적·물적 손해를 입었다며 파업 참여 노동자 6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모두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이제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 배상금은 지연 이자 등을 합쳐 29억 2000만원에 이른다. 2016년 대법원 상고 이후 6년 넘게 결론이 안 나면서 노동자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지난 3월부터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추천받은 병원에서 이들에 대한 심리 검사가 진행됐다. 지난 7월까지 진단 결과가 나온 24명 중 21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3명은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들 모두 1년 이상 장기 치료가 필요하며 재판 과정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쌍용차 파업 사태는 경찰이 당시 특공대를 투입하는 등 과잉진압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2018년 경찰청 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는 당시 국가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손배 소 취하를 권고했다. 2019년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도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고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는 ‘쌍용차 국가손배 소 취하 결의안’이 통과됐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장기간 소송이 어떻게 노동자 개인의 자유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 가족의 일상을 위협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경찰 스스로 국가폭력이라 인정했지만 노동자들은 책임자 누구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이 소 취하를 통해 국가폭력을 멈출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홍콩 경찰이 쏜 실탄 맞은 학생들에게 ‘유죄’ 판결 내린 이상한 법원

    홍콩 경찰이 쏜 실탄 맞은 학생들에게 ‘유죄’ 판결 내린 이상한 법원

    2019년 홍콩 시위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았던 학생들이 오히려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는 어처구니없는 재판 결과가 공개됐다.  홍콩 지방법원은 지난 2019년 사이완호 지역에서 경찰에 쏜 실탄에 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대학생 사건을 재판하며 피고인 초우팍콴 군에게 경찰 수사를 방해, 경찰로부터 총을 빼앗으려 한 혐의가 인정됐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30일 보도했다.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피고 초우팍콴 군의 나이는 단 21세에 불과했다.  2019년 홍콩에 중국식 국가안보법 도입이 알려진 직후 벌어진 홍콩 시위대에 대해 경찰이 실탄을 발사했고, 현장에 있었던 21세 대학생이 심각한 상해를 입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재판부가 초우 군에게 내려진 유죄 혐의는 그야말로 가혹했다. 당시 시위대에서 초우 군이 경찰관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방해하고 경찰관의 총기를 빼앗으려 하는 등 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구금 수사 대상으로 지정해 재판 기간 줄곧 법적 구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경찰에 의해 기소된 초우 군을 옹호하는 목격담을 다수 공유할 정도로 그의 무죄 혐의가 명백한 사건이었다.  한 목격자는 “사이완호 지역에서 경찰관 한명이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실탄이 발사됐다”고 전했고,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주민 역시 “경찰이 2~3발의 실탄을 발사했다”고 증언해 총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피해 학생들이 무혐의로 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촬영한 영상이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는데, 이 영상 속 사건 현장에서는 중년으로 보이는 한 경찰관이 청년과 몸싸움을 벌였고, 위협을 느낀 제복을 입은 남성이 검의 옷의 학생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총을 맞은 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홍콩 법원은 총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초우 군은 폭동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2019년 10월에도 홍콩 경찰이 쏜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14세 남학생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재판부는 중학생이었던 A군이 10월 4일 밤 위엔랑 대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부상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게 명백한 폭동 혐의가 있다면서 그를 기소 조치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같은 달 1일에도 18세 고등학생이 가슴에 총을 맞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홍콩 법원 측은 경찰이 생명의 위협을 받아 정당방위 차원에서 실탄을 발사했을 뿐 소년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고 경찰을 두둔했다.  한편, 홍콩 법원은 오는 10월 10일 2심 재판을 추가로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구속된 피고인 2명에 대해서는 2심까지 구금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고했다.  이에 대해 가슴에 총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피고 초우 군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지금으로는 무엇을 말하고 해야 하는지 확신이 없다”고 혼란스러운 홍콩 상황을 은연 중에 내비췄다.  그러면서 “(나는)모든 사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여기는 중국] 시동생과 불륜, 자식까지 낳은 ‘뻔뻔한’ 중국女

    성격 차이를 주장하며 이혼을 요구했던 중국인 여성이 알고 보니 시동생과의 사이에서 불륜을 저질러 아이까지 낳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법률전문지 신법제보 등 매체들은 최근 중국 장시성 가정법원에서 성격 차이를 이유로 합의 이혼한 부부 사이의 아들이 사실상 남편이 아닌 시동생의 아들인 것이 들통나 전 부인에게 질타가 쏟아졌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해 초 합의 이혼했던 남편 장 모 씨와 부인 류 모 씨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갈라 서면서 당시 장 씨가 소유했던 전 재산인 아파트 한 채를 두 사람 사이의 아들 샤오장 군에게 100% 증여키로 합의했다.  당시 이혼을 먼저 요구한 인물은 아내 류 씨로, 그가 내세운 이혼 사유는 ‘남편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더이상 혼인을 이어갈 수 없으며, 부부의 재산은 전액 아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증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씨의 이혼 요구에 당황했던 것은 남편 장 씨였다. 평소 큰 갈등이나 다툼이 없던 부부 사이였는데 돌연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며 전 재산을 아들에게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결국 관할 가정법원 재판장에 선 끝에 합의 이혼으로 갈라섰고, 아이 양육은 전적으로 아내 류 씨가 전담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류 씨는 남편 장 씨에게 아들 양육비로 30만 위안과 샤오장 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재혼하지 말 것 등의 특이 사항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아들이 성인이 되는 시기까지 재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약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은 장 씨의 아들인 줄로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외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아버지인 장 씨보다 그의 친동생과 더 흡사해지면서 그가 생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지인들 사이에 제기되기 시작하며 논란은 시작됐다.  실제로 남편 장 씨는 이혼 후에도 2주에 한 차례씩 아들 샤오장 군과 만남을 이어갔는데, 그때마다 자신보다 자신의 친동생과 더 외모가 흡사하게 변하는 아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그러던 중 장 씨는 지난 3월, 샤오장 군과 동행해 인근 종합병원에서 친자 확인 검사를 의뢰했고, 의뢰 결과 자신의 친자인줄만 알았던 샤오장 군의 생부가 자신의 친동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장 씨는 곧장 이혼을 담당했던 장시성 가정법원에 샤오장 군에게 전재산인 부동산 한 채를 증여키로 한 합의 이혼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관할 법원은 전처 류 씨에 대해 합의 이혼에서 요구한 부동산 증여분에 대해 조정 절차를 걸치는 등 해당 소송을 재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병역 피해 24살 때 출국…18년 뒤 귀국한 40대, 항소심서 감형

    젊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끝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모친 병간호 등의 정상 참작 요인이 있다며 형량을 줄여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김동현)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씨(43)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1급 현역 입대 대상자였던 오씨는 만 24세였던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출국해 국외여행 허가기간 만료 이후에도 18년 동안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오씨는 만 38세를 넘겨 병역이 면제된 지난해 귀국했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는 귀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미국에 머물며 어머니를 부양·간병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의 질병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귀국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그런 사정은 병역의 의무를 배제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유사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공정한 병역질서라는 병역법의 입법취지를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이 더 이상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없게 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출국 후 미국에 거주하던 어머니를 부양·간병해 왔던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배우자 및 친지들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할 때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21년 전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한 대전 국민은행 범인 50대 2명이 붙잡힌 것은 몇년 전 범인 한 명이 불법오락실에 유전자(DNA)를 남겼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범행 차량에 있던 마스크 등에서 나온 DNA와 14년 후 불법오락실에 남은 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했던 것이다. 대전경찰청은 30일 대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 범인은 이승만(52)·이정학(51)이라고 발표했다.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고교 동창인 이들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현금수송차량 범죄에 이용했다. 권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이승만이 ‘바다에 권총을 버렸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정학은 범행을 인정하고 이승만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정학의 진술에 따르면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고,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시 권총을 쏴 김씨를 살해했다. 범행 전후 운전은 이정학이 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정학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대전에서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돈을 많이 찾는 사람을 알아보려고 은행을 맴돌다 현금수송차량이 일정하게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강탈한 3억원 중 2억 1000만원은 권총을 쏜 이승만, 9000만원은 자신이 나눠가졌다고 이정학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정학은 “9000만원을 집에 숨겨뒀다가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들이 꼬리를 잡힌 것도 도박이다. 경찰이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담배꽁초 등을 통해 DNA를 확인하던 중 국민은행 범행 차량 내 수거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와 일치해 이정학이 용의자로 특정된 것이다.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이승만을 붙잡았다. 이들은 당초 국민은행 범행 후 그랜저XG 차량을 불 태우려 했으나 실패해 마스크 등 증거를 남기게 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정학은 가정을 꾸려 일용직과 임시직을 전전하며 살고, 이승만은 일용직 등을 하며 혼자 살고 있다”면서 “돈 배분 문제로 이견이 있는 등으로 범행 후 서로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2002년 용의자로 20대 3명이 특정돼 구속영장이 신청했으나, 이들이 법원에서 “경찰한테 맞아 허위 자백했다”고 반발하면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들과 이번에 잡은 범인 둘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사건 당시 제기된 경찰·은행 관계자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현재 확보한 증거는 이정학의 DNA 일치와 자백, 사건 당시 목격자 진술, 실물과 비슷한 몽타주라고 발표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사라진 것을 묻자 이승만은 “그 사건 범인 붙잡히지 않았나요”라고 했고, 이정학은 “무서워서 신경을 끄고 살았어요”라고 답변했다.대전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증거도 충분하다”고 둘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둘은 지난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권총의 행방과 여죄를 캐는 한편 추가 공범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 당시 한 목격자가 “범인 한 명이 조수석에 타자 차가 달아났다”고 말해 운전만 맡은 또다른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포토] 이준석, 대구 방촌시장 방문… “칼국수 먹으러 왔어요”

    [포토] 이준석, 대구 방촌시장 방문… “칼국수 먹으러 왔어요”

    대구·경북에 머무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 3시께 방촌시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화답했다. 시장 안 한 노점에 자리 잡은 이 전 대표는 칼국수를 먹으며 오가는 시민들의 질문에 1시간여 자유롭게 답하다가 떠났다. 이 전 대표는 한 시민이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책은 잘 쓰고 있다. 근데 번잡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울에서”라며 “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라고 했다. 또 한 시민이 법원의 뜻을 존중해 전국위원회 소집을 안 할 것이라고 밝힌 전국위 서병수 의장의 행동을 잘한 것이라고 칭찬하자 이 전 대표는 “(서병수 의장은) 5선까지 하셨는데 무슨 욕심이 있으시겠나. 바르게 하시겠지요”라며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본인이 나서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시민이 대구의 대표시장인 서문시장 대신 방촌시장을 찾은 이유를 묻자 “지난주에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는데 지금 제가 가면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비도 오고 칼국수 먹으러 방촌시장에 왔다”며 “동구에 아는 정치인 분들도 많지만 여러 오해를 살 수 있고 시끄럽게 하는 게 싫어서 안 알리고 왔다. 요즘 전화기는 꺼두고 부모님 고향 동네 등을 다니며 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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