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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학생에 총 맞은 美교사, 학생들부터 대피시키고 끝까지 남았다

    6살 학생에 총 맞은 美교사, 학생들부터 대피시키고 끝까지 남았다

    6살 학생이 수업 중에 교사를 총으로 쏜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해당 교사가 총상을 입고도 다른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리치넥 초등학교 교실이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향해 총을 쐈고, 여교사는 중상을 입었다. 다른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사건 당시 경찰은 이 학생이 교사를 겨냥해 총을 한 발 쐈다고 설명했다. 오발 사고는 아니라는 것이었다.경찰은 9일 사건 브리핑을 통해 더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전 교사와 학생 간 물리적 다툼은 없었다.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의 부모는 “교사가 총을 압수하려고 하자 학생이 총을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전했다. 뉴포트뉴스시의 스티브 드루 경찰서장은 학생이 사용한 총은 학생의 어머니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이며, 학생은 집에 있던 총을 책가방에 넣어 학교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과 교육당국은 총격에 연루된 교사와 학생 모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피해 교사는 모교인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애비게일 주어너(25)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학 측은 “우리 학교 졸업생인 애비게일 주어너의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경찰은 사건 당일 주어너가 중태에 빠졌다고 전했는데, 이날은 주어너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학생이 총을 쏠 때 주어너는 방어 자세를 취한 덕분에 총알은 교사의 손을 관통해 위쪽 흉부에 맞았다. 드루 서장은 주어너가 총에 맞고도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해 여러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어너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교실을 빠져나온 사람이며, 아이들 모두가 교실에서 나왔는지 확실히 확인했다”면서 “총상에 고통을 겪으면서도 학생 모두 안전한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총격이 발생한 뒤 학교의 다른 직원이 교실로 달려와 학생을 제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이 직원을 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때서야 주어너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비틀거리며 복도를 지나 사무실로 향했다. 경찰은 그때 역시 주어너가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면서 “학생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돌아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닥에서 총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건 당시 5살과 7살 손주들을 데리러 학교를 찾았다는 한 주민(55)은 “학교 관계자들은 1학년 교실 중 한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봉쇄를 지시하느라 바빴다”면서 “봉쇄가 미처 이뤄지기 전에 주어너 선생님이 문 앞에 나타나 ‘911에 전화해주세요. 총에 맞았어요’라고 말하곤 쓰러졌다”고 전했다. 뉴포트뉴스시의 한 시의원은 “주어너 선생님은 교육자의 의무 이상을 해냈다”면서 그가 교육자 집안 출신이라고 말했다.총을 쏜 학생은 경찰차에 호송됐으며, 연락을 받은 학부모가 경찰서에 도착해 학생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사법당국은 아직 학생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학생은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 버지니아주 법은 6세를 성인처럼 재판받도록 하지 않으며,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소년원에 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뉴포트뉴스 교육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조지 파커 3세 교육감은 “중·고등학교에선 금속탐지기나 무작위 검색 등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6살짜리 아이가 총기를 학교에 가져와서 교사를 쏠 가능성에 대해 누가 대비를 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는 성인 총기난사범이 교실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제는 금속탐지기 등 중·고등학교에서 총기사고를 막는 수단을 초등학교에 도입해야 할지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커 교육감은 “학교를 감옥처럼 만드는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19~2020년 미국 내 고등학교 15%는 금속탐지기를 통한 무작위 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7~9%의 중·고교에서는 투명 책가방을 사용하거나 책가방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초등학교는 2% 미만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안전 강화 조치가 총격 사건을 막아주진 못한다고 본다. 몇몇 전문가들은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드루 서장은 ‘6살 소년이 어떻게 총기 사용법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이 질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법원 간 박수홍♥김다예 재판 장면 등 ‘조선의 사랑꾼’ 다시보기서 삭제

    법원 간 박수홍♥김다예 재판 장면 등 ‘조선의 사랑꾼’ 다시보기서 삭제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자신을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의 재판에 참석하는 등 소송 절차를 밟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10일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는 전날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 중 박수홍·김다예 부부 장면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된다. ‘조선의 사랑꾼’ 9일 방송분에서는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소송 절차를 밟는 모습이 그려졌다.특히 김다예는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의 첫 공판에 참석했다. 김다예는 직접 공판에 가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너무 궁금해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로 인해 사회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고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은 루머를 달고 사는 직업”이라며 “재판받는 이날만을 2년 동안 기다렸다. 소송을 진행해보니까 인생을 걸어야 한다. 왜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들한테 유포를 했는지 너무 궁금했다”고 덧붙였다.김다예는 공판에 참석하고 나온 후 “너무 화가난다”며 “저희는 힘들었는데 그 유튜버는 밝아보이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화나는 감정도 들었지만 그동안 같이 견뎌온 것처럼 오빠(박수홍)랑 같이 힘내면서 이겨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다예의 공판 참석 등 장면들은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 다시보기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수홍은 30년간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던 친형 내외가 출연금·계약금 등을 가로챘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과 김다예를 둘러싸고 마약, 도박 등 악성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 홍록기, 웨딩업체 직원들에 2년째 월급 못줘…노동부 신고 접수

    홍록기, 웨딩업체 직원들에 2년째 월급 못줘…노동부 신고 접수

    개그맨 홍록기가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업체의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2년째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록기가 대표로 있는 웨딩컨설팅업체 나우홀 전·현직 직원 2명은 고용노동부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지난 8일 신고했다. 나우홀은 신부들의 드레스나 메이크업 예약 등 결혼 준비 과정을 돕는 업체다. 2011년 홍록기가 다른 사업가와 나우웨드라는 이름으로 공동 설립했고, 2020년 사업자명을 나우홀로 변경했다. 지난해 2월까지 나우홀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한 A씨는 연합뉴스에 “2021년 3월부터 약 1년간 돈을 받지 못하고 일했다. 체불된 임금은 160만원 정도이고, 다른 직원 20명가량도 각각 300만∼500만원 정도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홍록기 측은 직원 임금 체불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업체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 신청을 했으며 지난해 1월 법원에서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며 “어떻게든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록기는 지난 1993년 SBS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그룹 틴틴파이브(표인봉, 이웅호, 홍록기, 이동우, 김경식) 멤버로 활동했다. 지난 2012년 11세 연하 김아린씨와 결혼했다.
  • 경찰 기지로 검거한 ‘데이트 폭행범’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경찰 기지로 검거한 ‘데이트 폭행범’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전 남자친구로 부터 흉기에 찔린 20대 여성을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구출했으나, 법원이 가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두 남녀는 같은 오피스텔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다. 1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태환 인천지법 판사는 지난 7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지가 일정하고 다른 범죄 전력도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석방됐다. 경찰은 B씨가 거부해 비상 신고용 스마트워치는 지급하지 못했으나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비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인천 한 오피스텔에서 B씨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한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2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고,순간 전화기 너머로 싸우는 듯한 작은 소리를 들은 경찰관이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출동 지령을 내렸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르자 A씨는 문을 연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행동했으나, 오피스텔 안에서 울던 B씨는 현관 쪽으로 나오면서 A씨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입 모양으로만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은 B씨를 현관문 밖으로 데리고 나가 피해를 확인한 뒤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고은 시인 “부끄럽지 않다”…성추행 폭로 후 5년 만에 복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 고은(90) 시인이 2018년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폭로에 집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5년 만에 신작 시집 ‘무의 노래’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로 돌아왔다. 두 책을 출간한 실천문학사는 ‘무의 노래’에 대해 “(올해) 등단 65주년을 맞아 시의 깊이는 더해지고 시의 감수성은 처음 그대로인 목소리로 강렬하고도 은근하게 속삭인다”고 소개했다. 추천사는 문학평론가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썼다. 고은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 날’이 나온 뒤로 5년”이라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했다. ‘고은과의 대화’는 캐나다 시인 라민 자한베글루와 고은이 나눈 대화를 엮은 대담집으로 2020년 인도에서 출간한 원본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에는 고은의 삶과 철학(사상과 지혜)와 시(대표작 118편 수록)의 정수가 하나로 용해돼 있다고 실천문학사는 소개했다. 출판사는 “경전을 읽듯 머리맡에 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실천문학사는 또 계간지 ‘실천문학’ 겨울호의 김성동 작가 추모 특집에도 고은 시인이 쓴 추모시를 실었다.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고은 시인은 문단 복귀 행보에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문학전문지 ‘뉴스페이퍼’는 7~8일 진행한 ‘고은 문단 복귀 적절성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인 172명, 독자 181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복귀 반대는 1973명(99.2%), 찬성 16명(0.8%)이었다. 자숙 기간을 두고 97.8%가 복귀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6년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은 23명으로 조사됐다. 
  • [사설] 진화하는 병역면탈, 형량 높여 꿈도 못 꾸게 해야

    [사설] 진화하는 병역면탈, 형량 높여 꿈도 못 꾸게 해야

    검찰이 지난달 병역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어제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허위 뇌전증’ 병역면탈 파문이 커지고 있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100여명에 이르고, 이 중엔 프로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법조인 아들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년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증상 정도와 횟수로 판단하는 뇌전증의 특성을 악용, 브로커들이 거짓 연기를 지도해 허위 진단을 받아 냈다고 한다. 병역면탈을 하는 자들과 이를 장사 수단으로 삼은 패거리들을 철저히 가려내 엄중 처벌해야 한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78명이 고의 병역면탈 행위로 검찰에 넘겨졌다. 체중 고의 조절, 문신, 안과질환 위장, 정신질환 위장 등 유형도 다양하다. 과거엔 체중 조작이나 문신 등 전통적인 수법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정신질환 위장이 크게 증가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정신질환은 2012년 6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4배나 늘었다. 허위 뇌전증은 신종 수법이다. 병무청은 정확한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병역면탈이 이처럼 끊이지 않는 것은 신체검사나 판정이 그만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브로커들이 신종 수법을 개발해 ‘병역면탈 장사’를 할 때 당국은 뒷북 치듯 따라가기 급급해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신체검사 때 교차검증 횟수를 늘리고, 판정 기간도 최대한 길게 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 4년간 병역면탈로 형량이 확정된 152명 중 4명에게만 실형이 확정됐다. 대부분 기소유예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수사기관과 법원의 보다 엄정한 처벌 의지가 중요하다. 병역면탈에 대해 1년 이상 5년 이하에 처하는 처벌 수위도 높여 병역 회피는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
  • 브라질 폭도 수천명 “룰라 퇴진”… 의회·대법·대통령궁 ‘5시간 점령’

    브라질 폭도 수천명 “룰라 퇴진”… 의회·대법·대통령궁 ‘5시간 점령’

    지난해 10월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 수천명이 일요일인 8일(현지시간) 입법·사법·행정 3부 기관 건물에 난입하는 초유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난입 사태의 판박이로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우소나루 지지자 수천명이 브라질리아 연방관구의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다. 관구 주지사는 400여명을 체포했고 엄정한 사법 처리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오후엔 브라질 민주주의의 상징인 3권 광장 인근에 시위대를 실은 버스 100여대가 정차했다.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 옷을 입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와 경찰 저지를 뚫고 난입해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내부 시설을 부수고 ‘무법 지대’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었다. 또 의회 건물 지붕에 올라가 ‘룰라 퇴진, 군부 쿠데타, 대선 불복’ 등을 외치기도 했다. 폭동 사태에서 브라질의 모더니즘 거장인 에밀리아노 디 카발칸티의 작품 등 예술품도 큰 피해를 입었다. 3기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 약 5시간 만에 폭동을 진압했다. 그는 시위대를 “광신도, 네오파시스트”라고 쏘아붙인 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공격을 독려하는 듯한 연설을 몇 차례 했다”며 전임자 책임론을 폈다. 반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증거도 없는 혐의를 부인한다. 평화 시위는 민주주의의 일부지만 오늘 일어난 대로 공공건물에 침입하고 약탈을 벌이는 것은 규칙을 벗어난 일”이라고 썼다. 그는 룰라 대통령에게 ‘50.9% 대 49.1%’라는 초박빙 차로 대선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후 권력 이양에는 동의했지만 최고선거법원에 대선 전자개표기의 오류 검증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보우소나루는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채 지난해 말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에 체류 중이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주요 군부대 앞에 일명 ‘애국 캠프’를 차리고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미국 남부의 국경인 텍사스주 엘패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충격적이다”라고 말한 뒤 트위터에 “브라질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라고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폭동을 ‘쿠데타 시도’로 규정했다. 미 상원 민주당 외교위원회는 2년 전 자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유산이 서반구를 오염시켰다”고 했다.룰라 대통령이 국정을 빠르게 안정시킬지는 미지수다. 브라질 이념전쟁의 근간에는 먹고사는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좌파 거두인 룰라 대통령은 누구나 ‘스테이크와 맥주’를 즐기던 좋은 시절을 회복하겠다며 3선에 성공했지만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법원 “‘文·트럼프 통화 유출’ 관리자 감봉은 과도”

    법원 “‘文·트럼프 통화 유출’ 관리자 감봉은 과도”

    2019년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직원을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을 받은 외교부 간부가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외교부 간부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감봉 1개월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지난해 11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로 일하던 중 부하 직원인 참사관 B씨가 자신의 고교 선배인 강효상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 등 3급 비밀 친전 일부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다. 외교부는 A씨가 관리·감독에 소홀했다고 보고 중앙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감봉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2016년 1월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요구 소송을 내서 승소했다. 외교부도 2021년 3월 중앙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감봉 1개월로 낮췄다. A씨는 이 처분에도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위가 이를 기각하자 이 사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외교부 징계사유는 타당하지만 징계 수준이 과도해 비례 원칙을 어겼다”며 A씨 손을 들어줬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 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의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 보고 있다.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 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 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與 “이재명 방탄” 野 “정적 제거”…1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개점휴업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을 요구한 1월 임시국회 회기가 9일부터 시작됐지만, 여야 간 의사 일정 협의가 접점을 찾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소환 조사 및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 등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만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자체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소환 조사에 이어 혹시 모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해 본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지난해 8월 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며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의 갈등은 소환 조사일인 10일을 기점으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소환 현장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적 제거용 수사’라는 기존 입장을 한층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가 조사에 앞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며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민주당은 국민과의 동행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서도 여야의 입장차가 팽팽하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추궁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방 기밀 및 전략 유출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계와 작전에 실패하고도 거짓말로 참사를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문란을 엄정하게 추궁하겠다”고 경고한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 아닌가”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날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의원을 향해 ‘북한 내통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의사 일정 합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야당 단독으로 안보·경제 관련 현안질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위기적 상황을 방치하며 여당의 책무를 외면한다면 김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의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안 및 민생 입법에 대한 민주당의 진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의사 일정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공전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자당 출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라도 동원할 태세”라며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가 말한 경제와 민생, 안보는 허공으로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 선생님에게 총 쏜 美 6살 아이, 법적 처벌 피할 수 있다?

    선생님에게 총 쏜 美 6살 아이, 법적 처벌 피할 수 있다?

    미국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6살에 불과한 초등학교 1학년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주 항구도시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6살짜리 1학년 남학생이 30대 교사와 말싸움을 벌이던 중 권총을 발사했다. 교사는 총격으로 큰 중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지만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 중 부상자는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총에 맞고도 “도망쳐” 라고 외치며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에게 총을 쏜 6살 학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스티브 R. 드류 뉴포트 뉴스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발적 총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발 사고가 아니라, 애초에 목표(교사)를 정확히 조준하고 총을 발사했다는 것. 뉴포트뉴스 경찰 측은 “사고 당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학생이 권총을 소지하게 됐는지 등 공개할 정보가 아직 없다.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의로’ 총격 가한 6살 아이, 처벌 가능한가 이번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용의자가 된 6살 아동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를 두고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버지니아 주법은 6세 아동이 성인과 같은 재판을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설사 재판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유죄가 인정된다 할지라도, 너무 어리기 때문에 청소년수용소에 수감시킬 수도 없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도 “이번 사건 용의자는 지나치게 어려서 법적 절차를 발전시키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즉, 법적 처벌이 불가능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현재로서 가능한 법적 절차는 법원이 부모의 양육권을 취소하고, 복지 당국이 아동을 보호하도록 명령하는 방법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용의자 아동이 어디서 어떤 보호를 받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 6살 아동이 고의로 총을 쏴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도 굉장히 드문 사례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해당 사건을 미국 전체의 사회적 문제로 보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총기 참사를 막기 위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힘을 얻고 있다.조지 파커 3세 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학생들은 총기 폭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청소년 총기 소유 금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도움을 촉구했다. 현지 교사들도 “총기의 접근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니얼 웹스터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는 “6살 아이가 교에서 교사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도 “어린이들이 집 또는 다른 곳에서 장전된 총기에 접근해 의도치 않게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필립 존스 뉴포트뉴스 시장은 7일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의 레드 플래그(red flag, 위험이 나타날 것을 알리는 징후)”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다친 미성년자, 6000명 이상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17세 이하 미성년자는 6023명에 달했다. 총에 맞아 사망한 미성년자는 총 1629명이다. 이 중 11세 이하 어린이는 306명, 12~17세 청소년은 1323명이다. 총기 참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는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무려 30년 만에 의회가 통과시킨 총기 안전법에 서명했지만,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이 의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되는 등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총기 규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현재 미국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승리해 상원의 과반(51대 49)을 확보한 상황이다. 공화당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의회에서 합법적 수단으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공화당의 필리버스터 저지를 위해서는 찬성 60표를 확보해야 한다. 공화당 내에서 10표에 가까운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 셈이다. 총기 규제법안 입법이 2024년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민주당원은 총기 규제 조치가 중간선거에서 당에 힘을 실어준 젊은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실제 입법 성과보다는 민주당을 결집하고 공화당을 저지하는 데 더 집중하려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어린 학생의 학교 내 총기 사용, 처음은 아니다 한편, 어린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를 사용한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 센터의 설립자이자 연구원인 데이비드 리드먼은 “내가 알고 있는 한, 6세 아동이 학교에서 총격을 벌인 사건은 단 3건 뿐”이라면서 “지난 2000년 미시간주에서 학생 1명이 사망했고 2011년 텍사스주와 2021년 미시시피주에서도 학생들이 부상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6세 미만 어린이의 학교 총격 사고는 2013년 테네시주의 한 학교에서 5살 학생이 오발 사고를 일으킨 단 한 건 뿐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고의로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었으며,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 브라질 ‘노란옷’ 극우 수천명, 의회·대통령궁 난입해 “대선 불복”

    브라질 ‘노란옷’ 극우 수천명, 의회·대통령궁 난입해 “대선 불복”

    대선불복, 대통령 하야 주장… 400여명 체포보우소나루 지지자 상징하는 노란 옷 입어‘트럼프 지지’ 미국 의회난입참사와 판박이바이든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국정안정 위해 경제회복이 핵심…쉽지 않아지난해 10월 브라질 대선결과를 부정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 수백명이 일요일인 8일(현지시간) 입법·사법·행정 3부 기관 건물에 난입하는 초유의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2018년 1월 6일 미국 의회난입 사태의 판박이로, 서방은 극우진영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난했지만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우소나루 지지자 수천명이 브라질리아 연방관구의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다. 연방관구 주지사는 400여명을 체포됐고 엄정한 사법 처리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브라질 민주주의의 상징인 3권 광장 인근에 시위대가 탑승한 100대가 넘는 버스가 정차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상징인 노란색 옷을 입은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와 경찰 저지를 뚫고 난입해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내부 시설을 부수고 ‘무법 지대’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었다. 시위대는 의회 건물 지붕 등에 올라가 ‘룰라 퇴진, 군부 쿠데타, 대선 불복’ 등을 외쳤다.이날 폭동 사태에서 브라질의 모더니즘 거장인 에밀리아누 디 카발칸티의 작품 등 예술품도 큰 피해를 입었다. 3기 정부 출범 1주일 만에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 약 5시간 만에 폭동을 진압했다. 그는 시위대를 “광신도, 신파시스트(Neo-Fascists)”라고 비난한 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공격을 독려하는 듯한 몇 번의 연설을 했다”며 전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증거도 없는 혐의를 부인한다. 평화 시위는 민주주의의 일부지만 오늘 일어난 것처럼 공공건물에 침입하고 약탈을 벌이는 것은 규칙을 벗어난 일”이라고 썼다. 그는 룰라 대통령에게 ‘50.9%대 49.1%’라는 초박빙 차로 대선 결선 투표에서 패배한 후 권력 이양에는 동의했지만 최고선거법원에 대선 전자개표기의 오류검증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그는 룰라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채 작년 말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에 체류 중이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주요 군부대 앞에 일명 ‘애국 캠프’를 차리고 룰라 취임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당국은 이날 밤 3부 기관의 내부 통제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현지 TV 글로부가 전했다.이날 미국 남부의 국경인 텍사스주 엘패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충격적이다”리고 말한 뒤 트위터에 “브라질의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라고 썼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정상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폭동을 ‘쿠데타 시도’로 규정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미 상원 민주당 외교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2년 전 자국 사태와 비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의 유산이 서반구를 오염시켰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이 국정을 빠르게 안정시킬지는 미지수다. 브라질 이념전쟁의 근간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좌파의 거두인 룰라 대통령은 누구나 ‘스테이크와 맥주’를 즐기던 좋은 시절을 회복하겠다며 3선에 성공했지만, 자국 내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창녕군수 6명 중 3명 중도 낙마 왜… ‘선거법 위반’ 김부영 극단선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부영 창녕군수가 첫 공판을 앞두고 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민선 창녕군수 6명 중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한 사실이 조명되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까지 김부영 군수를 포함해 6명이 창녕군수를 거쳤다. 임기를 무사히 마친 군수는 김진백(1∼2대), 김충식(4∼6대), 한정우(7대) 군수 3명에 불과하다. 김충식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군수직 상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전 군수는 임기 4년은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했고, 자서전 무료 배포 혐의로 퇴임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머지 군수 2명은 뇌물 수수 확정판결로 재임 중 군수직을 잃고 징역까지 살았다. 김종규 전 창녕군수(3∼4대)는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2006년 7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하종근 전 군수(4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스스로 사퇴했다. 창녕군민들은 2006년 5·31 지방선거 후 2007년 12월까지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군수 선거를 3번 치러야 했다.한편 김부영 군수는 9일 오전 9시 40분쯤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1일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업가 A씨와 공모해 경쟁 후보자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B씨를 민주당에 입당시켜 창녕군수 후보자로 공천받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통해 B씨 등 3명에게 각 1억 3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10월 전 도의원 C씨 등과 공모해 선거구민 20여명에게 30여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숨진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내연녀 부모 집에 현수막 걸겠다는 아내…쟁점은

    상습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 이에 복수하겠다는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9일 YTN라디오 ‘양소영의 변호사 상담소’에는 “1년 전 등산 모임에 갔다가 한 여성을 알게 됐고, 그 후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와 내연녀와 같이 지내게 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에게 내연녀의 존재를 들키게 됐다”며 “내연녀를 만나기 전에도 이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었다. 그때마다 아내는 누굴 만나든 상관 안 할테니 자녀들에게만 충실하라는 말을 매번 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만나는 것이 적발되면 아파트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주고 일정 금액의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며 “대신 아내는 내연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런데 아내는 각서를 쓰고도 지속적으로 내연녀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전화와 문자를 보내고, 내연녀의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다”면서 “이런 아내를 막을 방법이 있냐”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사실 각서를 썼지만 저는 지금 내연녀와 동거 중”이라고 고백하며 “이 사실을 아내도 알고 있다. 만약 제가 이혼 소송을 하게 되면 이 각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하고 싶은데 각서도 무섭고 막무가내 아내도 무섭고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혼인 유지 의사 있는 아내, 남편 소송 제기 어려워” 사연을 접한 김아영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이혼 청구를 해서 소송을 하는 근간을 유책주의로 보고 있다. 혼인 파탄을 낸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혼 청구를 할 수 없고 그 상대방이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최근 법원의 태도를 보면 점차 파탄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못이든지 간에 혼인이 파탄 나고 더 이상 부부로서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다면, 비록 귀책배우자가 이혼을 청구하더라도 혼인 관계가 이미 실질적으로는 종료됐다고 보고,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서 소송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아내가 혼인을 유지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귀책배우자는 남편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서는 남편이 아내의 종전의 태도 등을 근거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 변호사는 “아내가 각서에 따른 소유권 이전 청구, 금전 지급 청구를 한다고 해도 이것이 모두 다 받아들여지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내도 상간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었지만 추후 상간녀를 찾아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각서 내용 자체가 바람을 피우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전 재산을 주겠다는 표현을 쓴 것이지, 정말로 불륜 행위가 재발됐을 떄 손해배상액으로 봐서 전 재산을 주는 의사로 작성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내연녀 협박 아내, 스토킹 등 처벌 가능성…이성 찾아야” 양소영 변호사는 “아내가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어 망신을 주겠다고 한 부분은 어떠냐. 스토킹으로 볼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변호사는 “내연녀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1-2회에 그치지 않고 매우 빈번하게 하루에도 수차례 혹은 여러 날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걸었거나, 또 일상생활을 하는 시간이 아닌 이른 새벽이나 한밤중과 같이 상대방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로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 정도에 이른다면 최근에 개정된 스토킹 처벌법에 해당할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 댁에 현수막을 걸게 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 집의 딸이 불륜을 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이 행위 자체가 형법상의 명예훼손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말 자체를 상간녀에게 하는 것 자체가 협박죄를 구성할 수 있는 여지도 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혼인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면 아내가 진정을 할 수 있도록 진심어린 사과나 진정성 있는 대화를 먼저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추가적인 분쟁, 협박, 고소보다는 가능한 한 대립 없이 원만하게 소송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文-트럼프 통화유출’ 연루 외교관…법원 “감봉은 과해”

    ‘文-트럼프 통화유출’ 연루 외교관…법원 “감봉은 과해”

    2019년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직원을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을 받은 외교부 간부가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외교부 간부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감봉 1개월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지난해 11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로 일하던 중 부하 직원인 참사관 B씨가 자신의 고교 선배인 강효상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 등 3급 비밀 친전 일부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다. 외교부는 A씨가 관리감독에 소홀했다고 보고 중앙징계위원회 의결에 따라 감봉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2016년 1월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 취소 요구 소송을 내서 승소했다. 외교부도 2021년 3월 중앙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감봉 1개월로 낮췄다. A씨는 이 처분에도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위가 이를 기각하자 이 사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외교부 징계사유는 타당하지만 징계 수준이 과도해 비례 원칙을 어겼다”며 A씨 손을 들어줬다.
  •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9일 강도상해·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17)군에 대해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7)군 대해서는 장기 6년·단기 4년, 벌금 30만 원을, C(17)군에게는 장기 5년 6월·단기 3년 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천안지역에서 여자 후배를 내세워 조건 만남에 나선 5명의 남성을 폭행하고 10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성 매수남이 모텔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여동생에게 무슨 짓이냐”며 폭력을 휘두르고, 상대방이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담뱃불을 몸에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고등학생인 이들에 대해 사회로부터의 장기간의 격리가 반드시 옳은 일인가 의문”이라며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일정 기간 사회 격리를 선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죄명으로 공소가 제기됐고 범행 수법이나 내용이 대담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당시 16세의 소년들이 벌인 일이라고 믿기 어렵고, 성매매를 강요당한 13세 피해 여성에게 한 범행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석방됐음에도 후회나 반성 없이 범행을 이어갔고, 범행 당시나 지금도 소년이지만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6명은 지난해 7월, 나이와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소년부로 송치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어린시절 세뇌당해…귀국하고 싶어요”…美 ‘IS 신부’의 뒤늦은 참회

    “어린시절 세뇌당해…귀국하고 싶어요”…美 ‘IS 신부’의 뒤늦은 참회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오도가도 못할 처지에 놓인 한 미국 여성이 뒤늦은 참회를 하며 귀국을 호소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현재 시리아의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호다 무타나(28)가 귀국 후 감옥에 가더라도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무타나는 20살 때인 지난 2014년 앨라배마의 고향 집을 가출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넘어갔다. 이후 그는 IS 전사와 결혼해 아이 한 명을 낳으며 이른바 ‘IS 신부’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IS에 가입하고 미국을 공격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IS가 시리아에서 퇴각하면서 무타나가 갈 곳은 열악한 상황의 난민 수용소 밖에 없었다. 무타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온라인에서 만난 인신매매범들에게 세뇌당해 IS에 가담했다. 지금은 아들을 낳은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후회한다"면서 "나는 IS의 희생자로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IS 대원과 결혼하는 것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 감옥에 앉아있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미 정부)가 당시의 나를 어리고 순진한 사람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의 가족과 변호인 측도 "무타나가 과거 세뇌당하고 이용당했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그가 사회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이 어두운 길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타나의 뒤늦은 참회와 바람에도 귀국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016년 당시 버락 오바마 정부는 출생 당시 무타나의 아버지가 예멘 외교관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미국 시민권을 취소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같은 결정은 유지됐으며 지난해 1월 미 연방대법원도 무타나의 국적 회복과 재입국 신청 소송을 최종적으로 기각했다. 사실상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막힌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내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또는 외국 국적의 IS 대원과 그 가족들은 6만 5600명에 달한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는 수용소 내 식량과 물,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며 수감자들은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가수, 집행유예 중 또 필로폰 투약…1심 징역형

    여가수, 집행유예 중 또 필로폰 투약…1심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 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가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판사는 지난달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가수 김모(42·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추징금 60만원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11월 25일쯤 서울 양천구 길가에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50만원을 주고 필로폰 1g을 구입해 다음달 2일까지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양천구 빌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때는 2021년 11월 필로폰을 구입·투약한 혐의에 대한 공소장을 송달받은 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미 지난해 6월 8일 향정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 판사는 “피고인에게는 동종 집행유예 전과가 1회 있는 상황”이라며 “피고인은 관련 공소장 부본을 송달받은 직후 다시 죄를 저질렀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가 지난달 19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함에 따라 사건은 지난 3일 2심으로 넘어갔다.
  • 박수홍 아내 “유튜버 허위비방, 사람들이 믿더라…부모님 공황장애”

    박수홍 아내 “유튜버 허위비방, 사람들이 믿더라…부모님 공황장애”

    방송인 박수홍(53)의 아내 김다예(30)가 자신을 비방했던 유튜버의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을 찾아간다.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부부를 비방해온 한 유튜버의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을 찾는 김다예의 모습이 공개된다. 그동안 달달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날 김다예의 표정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김다예는 “태어나서 법원에 처음 가 본다”면서 “그 유튜버가 기소돼서 첫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문제의 유튜버에 대해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런 말(허위 비방)을 믿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사람들이 믿더라”면서 “당시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도 공황장애에 빠질 만큼 주변 사람들이 모두 괴로워졌다”고 말했다. 친형과 법적 분쟁 중인 박수홍도 “살면서 한번도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해방되는 기분이었다”면서 “제가 다예씨를 지킬 거고, 보란 듯이 일어설 것”이라고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박수홍 부부의 다소 무거운 이야기에 대해 “사랑하는 과정 중에는 웃고 떠드는 이야기만 있을 순 없다”면서 “많은 고민 끝에 제작진도 풀어낸다”고 밝혔다. 이들의 모습을 본 MC 최성국은 “이거야말로 진짜 사랑이 느껴지는 영상”이라며 “박수홍은 사랑꾼 아니고, 제수씨가 진짜 사랑꾼이야”라고 힘든 순간에도 박수홍을 생각하는 김다예의 마음에 감탄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8월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및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김용호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 불구속 기소했다.
  •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뇌전증(간질) 환자 행세로 병역 의무를 피한 면탈범들이 대거 수사망에 걸려들며 병역비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9일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혐의(병역법 제86조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을 위한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법원은 병역 면탈을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찌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이 2016년 4월 재징병검사 당시 키 171㎝에 몸무게 105㎏을 기록해 이미 신체등급 4급 조건에 해당했다. 그런 피고인의 체중 증가 행위는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는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005년 “입영기피를 넘어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그 의무를 감경·면제받으려고 의무 이행을 면탈하고 병무행정의 적정성을 침해할 직접적 위험이 있는 적극적 행위만을 처벌대상으로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병역 면탈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전통적 방식 외에도 다양한 수법이 사용됐다. A씨는 과거 팔씨름하다 손목을 다쳤다며 손목과 손가락에 강직 현상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 2020년 선천성 기형 판정을 받아 냈다. 법원은 A씨가 고의로 의사를 속여 6급(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B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했다.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지만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피부를 긁은 사실이 없고 자연 상태의 발진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고 반박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C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이는 꼼수를 썼다. 징병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 화장실에서 운동하는 등 일부러 혈압을 상승시켜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한편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마와 볼링 선수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축구와 배구에 이어 승마와 볼링 선수도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허위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주 김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수사팀은 김씨가 이미 구속기소 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와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거나 협박성 제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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