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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변호사일 때 ‘내돈내투’…전세자금 활용한 것”

    김남국 “변호사일 때 ‘내돈내투’…전세자금 활용한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 코인’ 논란과 관련해 거듭 해명했다. 김 의원은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세 만기가 도래해서 가지고 있는 6억원 전세자금을 투자해서 LG디스플레이(주식)를 산 것”이라면서 “전세자금을 가지고 처음에 가상화폐 초기 투자 자금으로 활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에 이사해서 살고 있었고 거기는 이제 월세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 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위믹스’뿐 아니라 여러 가상자산에 투자했다면서 “2016년 2월경부터 그 당시에 (가상화폐가 4차 산업혁명의 붐이라는) 지인의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제가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기 때문에 제 돈으로 ‘내돈내투’(내 돈으로 내가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 투자 배경에 대해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회사가 실체가 없거나 페이퍼 회사인 경우가 많다”면서 “상장사, 아주 대형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저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점은 사실은 3만원”이라면서 “그래서 이미 한참 폭락하고 있었던 시점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팔았다고 한다면 고점에서 팔았어야 한다”면서 “그 업계의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 과정에서 ‘본인 명의가 아닌 계좌를 사용한 적이 있느냐’, ‘돈을 빌린 적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계좌추적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면서 “범죄 혐의와 관련된 것들이 거의 아예 인정이 안 됐다고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영장을 들여다보면 허무할 거다. 몇 페이지 안 돼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수사 의뢰를 했던 시점이 지난해 초라고 들었다”며 “이거를 아직 이렇게 들고 있다가 갑자기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 흘렸다고 하는 것은 정치 수사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예 통째로 그냥 다 검증할 수 있도록 검찰에 던져줘 버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기록을 넘겨받고 그의 전자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관련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이 이해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 “집 가진 국회의원은 부동산 관련 법을 발의 못 하고 차 가진 사람은 자동차와 관련된 법을 발의 못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법에 의해서도 이 경우에는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고,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이 자산을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한 의혹을 받는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2020년 12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를 강화하고자 ‘의원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한 영리행위를 할 경우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여기에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빠져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2021년 7월에 가상자산 거래에 따른 소득세 부과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8일 지성호 의원 등 20명의 발의로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하고 “60억원 코인의 대량 인출 단계에서 나타난 여러 행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유경준 의원은 가상자산도 국회의원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하는 ‘김남국 방지법’(공직자윤리법)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했다.
  • “졸업식 설사 이벤트” 급식에 변비약 30알 탄 중학생들

    “졸업식 설사 이벤트” 급식에 변비약 30알 탄 중학생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급식을 먹은 뒤 한꺼번에 복통을 호소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급식 위생 관리 문제였나 싶었으나 알고 보니 몇몇 학생들이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며 음식에 변비약을 탄 것으로 드러났고 고소전으로 번졌다.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일부 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 변비약 30알을 조각내 몰래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는 교실 앞 복도에 배식 운반대가 놓이자 한 학생이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이 떡볶이에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들은 사전에 소셜미디어(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했으며, 졸업식 전 날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졸업식 당일 가해 학생들이 공개 사과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은 ‘사과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가해 학생들이 맞고소했다. ‘피해 학생 때문에 다쳤다’, ‘단체채팅방에서 모욕을 당했다’는 등 이유를 들면서다. 학생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졌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을 한 상태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검찰은 가해 학생들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 중국, 스위스에 “대만 국가 취급 말라…의원 교류도 안돼” [대만은 지금]

    중국, 스위스에 “대만 국가 취급 말라…의원 교류도 안돼” [대만은 지금]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며 대만 통일을 추구하는 중국이 스위스에 대만을 국가 취급을 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스위스 정부가 최근 발간한 대만 관련 보고서에 스위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면서 대만을 국가로 봤으며 스위스 국회는 자국의 하원 의원과 대만 입법원 관계 강화 법안을 통과시킨 데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우리(중국)는 대만과 관련해 스위스의 그릇된 언행에 대해 상한 불만 및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다.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이 있다.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중화인민공화국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며 중국의 입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이며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부분으로 자의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는 ‘신중국’을 가장 먼저 인정하고 수교한 나라 중 하나”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70년 간 양측 각 영역 교류와 협력을 순조롭게 발전시켜온 중요한 정치적 기초”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의회 중 하원에 해당하는 국민의회는 대만 입법원과의 긴밀한 관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발의된 것으로 대만 입법부와 관계를 심화하고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과 스위스 간의 경제, 정치, 과학기술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97대 87로 통과되었다. 대만 중앙통신은 스위스 매체를 인용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스위스에서 이번 결의안 통과된 것은 파격적인 조치라고 전했다. 스위스 주재 중국대사관은 스위스가 중국 내정에 총체적으로 간섭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주재 대만 대표부 관계자는 ”스위스 의회에서 대만 우호법안이 통과됐을 때 중국이 좌절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스위스에 ‘간섭’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중화민국 대만은 중화인민공화국에 귀속된 관계가 아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공인하는 사실이자 양안관계의 현재 상태이기도 하다. 반대로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스위스 연방의회 친대만파 의원들이 6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 민주 전대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

    민주 전대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이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다. 강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금품 살포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달 21일 강 전 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 만이다. 강 전 회장은 2021년 3∼5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회장은 2020년 9월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됐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적용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윤 의원 등 돈봉투 살포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현역 의원들과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이들을 불러 돈봉투 조성 및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혐의를 구체화하고 추가 증거인멸 정황 등을 파악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지 8일로 반년을 맞았다. 통상 1심은 6개월 내 결론이 나지만 쟁점이 복잡하고 증인까지 많아 이 재판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석방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총선 전에 1심 결론을 내기도 빠듯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9일 정 전 실장의 뇌물 등 혐의 사건의 8차 공판을, 11일에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11차 공판을 진행한다. 두 사건처럼 형사재판에서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할 때는 증인신문을 포함한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최종변론 등을 거쳐 선고한다. 대장동 일당에게 대선 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은 최근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한 심리를 사실상 끝냈다. 하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한 심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소 5개월째를 맞은 정 전 실장 재판은 아직 ‘1번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양측 신문이 진행 중이다. 두 사건 모두 1심 결론까지 수개월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들 사건은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쟁점이 적지 않다. 애당초 범죄 사실의 유무부터 따져들다 보니 증인에 대한 양측의 신문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최근 줄줄이 보석 허가로 석방돼 적극적인 방어권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재판이 더욱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 지역 한 부장판사는 “10년 전만 해도 주 4~5회 집중심리를 했지만 피고인 방어권 침해 소지가 있어 요즘은 주 1~2회가 보편적”이라며 “피고인이 석방되면 재판 동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정 전 실장을 포함해 주요 증인들이 대부분 겹치는 만큼 기존 재판의 밀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법원 안팎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1심 선고가 총선 전에 나오기도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대장동 사건의 본류인 ‘428억원 약정 의혹’ 등에 대한 검찰 후속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상황에 이들에 대한 1심 결론까지 늦어지며 수사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이 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까지는 공소 사실에 담지 못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적 책임을 명확히 할 부분이 있어서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美·中·日 불확실성 걷힌다… “반도체 업황 이미 회복 구간 진입”

    메모리 반도체 불황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반도체에 드리운 경영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불황의 골이 워낙 깊었던 탓에 1분기보다 더 악화하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황 자체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중국 규제로 촉발된 경영 리스크와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 문제도 최근 잇달아 열린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각 해소되는 모양새다. 8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에 따른 공급 안정화와 미중일 관련 반도체 갈등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그간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아 온 ‘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유예’와 ‘미국 반도체 보조금 관련 독소조항’,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등의 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 직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 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2019년 7월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막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과 관련해 일본 소부장 수입 정상화보다는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한국 반도체가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가 확보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은 일본이 강국이긴 하지만 국내 기업도 이미 공급처를 다변화해 애초 규제에 따른 영향 자체가 미미했다”면서도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산업의 전략 물자 교류가 늘고 상호 협력할 길이 넓어지는 것은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와 미 보조금 독소조항에 대한 기업의 부담 또한 당초 우려와 달리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의 중국 반입을 금지하면서 현지에 생산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이를 1년 유예했고, 이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 상무부는 제품 수율과 내부 회계 명세 등 영업 기밀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는 보조금 지원 요건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 노천탕서 쓰러져 익사→“지병 때문” 보험금 거절…법원 판단은?

    노천탕서 쓰러져 익사→“지병 때문” 보험금 거절…법원 판단은?

    노천탕에서 쓰러져 익사한 사망자에 대해 보험사는 ‘지병 때문에 쓰러진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질병에 의한 사망일 경우 해당 보험의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였다. 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14부(부장 나경)는 목욕 중 익사로 사망한 70대의 유족들이 2개 보험사를 상대로 청구한 보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70대 남성 A씨가 가입했던 2개 보험사에 대해 유족들에게 각각 3875만원, 1500만원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18년 해외 호텔 노천탕에서 익사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같은 날 숨을 거뒀다. A씨의 자녀 4명은 “지병으로 쓰러진 아버지가 물속에서 숨을 못 쉬어 숨진 것으로, 우발적인 외래 사고이기에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보험사 2곳은 A씨가 숨진 원인이 지병에 있기 때문에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가 가입한 보험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재판부는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의 의견을 보면 온천욕 등으로 인해 A씨가 가진 질병이 악화해 의식을 잃었고 물속에서 숨을 못 쉬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의 질환이 사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의식을 잃은 장소가 노천탕이 아닌 다른 곳이었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의식을 잃어 익사한 A씨의 직접적 사망 원인은 ‘외부적 요인’이자 ‘우발적인 외래 사고’에 해당한다”면서 “보험사들은 원고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감정의는 A씨가 온천욕 중 순환기계 질환 악화로 물에 빠졌는데 당시 자발호흡이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호흡기로 물을 흡입하면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산화 단층촬영(CT) 결과를 판독한 의사도 A씨가 의식 장애 등으로 넘어져 골절이 발생했고, 그 뒤 익사에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혼외자 2명 호적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질책 겸허히 감수하겠다” 입장문 발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주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을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서 회장의 혼외자 논란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혼외 자녀를 둔 친모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2곳을 셀트리온 계열사로 추가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지난 2021년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해 같은 해 11월 조정이 성립됐고, 서 회장의 호적에 법적인 딸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딸의 친모인 A씨는 2001년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관계가 파탄이 나며 서 회장이 딸들을 만나지 않는 등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둘째 딸은 부친을 보지 못했다며 서 회장을 상대로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같은 법원에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 회장 측은 양육비로 약 280억원을 지급했지만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생활비를 입금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의 이날 입장문 발표가 혼외자 논란 여파로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및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달래려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약 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슬하의 2남이 현재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나, 두 명 모두 아직까지 보유 지분이 없다. 장남 서진석씨는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차남 서준석씨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이다. 앞서 3월에는 차남 서준석 이사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가, 2시간여 만에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지 8일로 반년을 맞았다. 통상 1심은 6개월 내 결론이 나지만 쟁점이 복잡하고 증인까지 많아 이 재판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석방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총선 전에 1심 결론을 내기도 빠듯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9일 정 전 실장의 뇌물 등 혐의 사건의 8차 공판을, 11일에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11차 공판을 진행한다. 두 사건처럼 형사재판에서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할 때는 증인신문을 포함한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최종변론 등을 거쳐 선고한다. 대장동 일당에게 대선 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은 최근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한 심리를 사실상 끝냈다. 하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한 심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소 5개월째를 맞은 정 전 실장 재판은 아직 ‘1번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양측 신문이 진행 중이다. 두 사건 모두 1심 결론까지 수개월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들 사건은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쟁점이 적지 않다. 애당초 범죄 사실의 유무부터 따져들다보니 증인에 대한 양측의 신문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최근 줄줄이 보석 허가로 석방돼 적극적인 방어권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재판이 더욱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수도권 지역 한 부장판사는 “10년 전만 해도 주 4~5회 집중심리를 했지만 피고인 방어권 침해 소지가 있어 요즘은 주 1~2회가 보편적”이라며 “피고인이 석방되면 재판 동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정 전 실장을 포함해 주요 증인들이 대부분 겹치는만큼 기존 재판의 밀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법원 안팎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1심 선고가 총선 전에 나오기도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대장동 사건의 본류인 ‘428억 약정 의혹’ 등에 대한 검찰 후속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상황에 이들에 대한 1심 결론까지 늦어지며 수사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이 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까지는 공소 사실에 담지 못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적 책임을 명확히 할 부분이 있어서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남국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인가”

    김남국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인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 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김 의원은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면서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받아 24만㎞까지 탔다.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적었다. 이어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사례와 견줘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면서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며 정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4월 김 여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슬리퍼 차림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당시 김 여사가 신은 슬리퍼가 3만원대에 온라인에서 팔리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완판된 일을 거론한 것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코인으로 선거를 세 번 치를 정도는 벌어놨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주식이든, 코인이든, 토큰이든 공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해서 취득하고 트레이딩을 통해서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면서 “비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했거나 호가에 따른 공개시장 매수·매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왜 (이준석을 언급하며) 물타기를 하는가”라며 “다급해서 아무 곳에 분출하지 마시고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맞받아쳤다. 홍 시장의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도해서 초기 투자 원금으로 사용했다.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돈도, 어디서 이체받은 것도 일절 없다. 실명 계좌만을 통해서 거래했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전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산보호를 위해 입법권 오남용한 적 없다. 홍준표 시장님도 가상자산 유예법에 공동발의 하셨는데 저도 같은 입법 필요성을 느껴 공동발의했을 뿐”이라면서 “만약 이것이 이해충돌이라면 다주택자 의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깎는 법안에 앞다투어 나선 것은 더 직접적인 이해충돌”이라고 반박했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앞두고 코인 인출 의혹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개 보유했고, 최대 60억원에 달하는 이 자산을 지난해 2월 말~3월 초 인출한 의혹을 받는다.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었다. 김 의원은 2021년 7월에 같은 당 노웅래 의원 등과 함께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 80만개를 인출한 것에 대해 현금화한 것이라기보다 대부분 다른 거래소로 옮겨 다른 여러 암호화폐를 샀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엔 암호화폐 보유 의혹에 대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수사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한동훈 검찰’ 작품이자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를 통해 낸 입장에서 “구체적 사안은 알지 못하나 김 의원 본인의 설명만을 전제로 하더라도 누구도 김 의원에게 코인 이슈에 관여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거액의 ‘김치 코인’(국내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을 사라고 한 적도, 금융당국에 적발되라 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역추적’ 압수수색 영장 청구했던 검찰법원 “보유만으로 의심 어려워” 기각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기록을 넘겨받고 그의 전자지갑에 담긴 코인의 출처와 관련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법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이다. 그러나 FIU가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구체적 정황보다는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거래 자체를 ‘의심거래’로 판단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강제수사에 본격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장례비 없다”고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은 20대…징역 9년 확정

    “장례비 없다”고 아버지 시신 냉장고에 넣은 20대…징역 9년 확정

    아버지를 학대해 숨지자 냉장고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20대 아들이 상소를 포기해 징역 9년이 확정됐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존속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25)씨가 항소심 선고 후 대법원 상소 포기서를 제출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개월여 동안 당뇨와 치매를 앓던 아버지 B(당시 60세)씨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는 학대행위로 같은해 5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3월 이후로는 아버지에게 약이나 음식도 먹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아버지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유기했다. A씨는 충남 서산시 모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B씨의 시신은 숨진지 한 달 반쯤 지난 지난해 6월 30일 정오쯤 발견됐다. A씨로부터 “이사하겠다”고 통보를 받은 주택 관리인이 다른 입주자를 받기 위해 냉장고를 대형으로 교체하려다 발견했다.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자 창문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B씨의 시신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시신은 칸막이가 다 제거된 냉장고 안에 기저귀만 착용한 채 쭈그려 앉아 있었고, 몸이 미라처럼 말라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씨의 시신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하반신 화상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차량번호와 휴대전화 등을 추적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서산휴게소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숨진 뒤 장례를 치를 돈이 없어 3일 간 방 안에 방치했는데 부패하기 시작해 냉장고에 넣었다”면서 “아버지가 힘들 때마다 ‘같이 죽자’고 말했고, 가진 것도 없어 자살을 마음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버지 시신과 함께 있어도 무섭지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지난달 28일 항소심을 열고 “자식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아버지를 학대하고 방치해 살해한 반인륜적인 범죄로 엄벌해야 마땅하지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반성하고, 유족도 선처를 바란다. 1심의 판단이 합리적 재량을 벗어났다고 보기가 어렵고,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볼 수도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1심이 선고한 징역 9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검찰은 “패륜 범죄인 걸 고려하면 1심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1심과 똑같이 징역 15년을 구형했었다.
  • 살해 뒤 암매장→시신 꺼내 지장까지…징역 30년 확정

    살해 뒤 암매장→시신 꺼내 지장까지…징역 30년 확정

    주식 공동투자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40대에 대해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그는 범행을 의심받자 암매장한 시신을 도로 꺼내 위조문서 지장을 찍기도 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살인·사체은닉·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대·여)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6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에서 주식 공동투자자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양산의 밭에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3년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알게 된 피해자와 주식 정보를 공유했고, 4년 후에는 함께 주식 투자 사무실을 차렸다. 피해자는 자신의 투자금 중 약 1억원이 A씨의 생활비로 쓰였던 사실을 알게 되자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장 갚을 수가 없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피해자가 “당신 남편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가짜 번호판을 붙인 뒤 시신을 옮기고 가발까치 착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또 시신을 은닉할 장소를 물색하면서 밭 소유자에게 “나무를 심으려고 한다”며 허가를 얻었고, 범행 며칠 전에는 포크레인 기사를 불러 구덩이를 파놨다. 심지어 피해자 아내로부터 주식 거래와 관련해 의심을 받자 암매장한 시신을 다시 꺼내 허위 주식계약서에 지장을 찍기도 했다. 1심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28년보다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지만 수법이 잔인·파악한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여러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 대통령 풍자화 그렸다고 징역 1년…벨라루스 블로거, 옥중 사망

    대통령 풍자화 그렸다고 징역 1년…벨라루스 블로거, 옥중 사망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려 최근 교도소에 수감됐던 벨라루스 60대 남성이 옥중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내 인권운동 단체인 뱌스나(Viasna·봄)는 이날 텔레그램에 블로거 미콜라이 클리모비치(61)가 벨라루스 북부 비텝스크 지역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법원은 지난 2월 말 클리모비치에 대해 그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루카셴코 대통령의 풍자화는 국가 지도자를 모욕한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판사는 클리모비치가 심각한 심장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뱌스나는 설명했다.클리모비치는 지난해 12월 국가 지도자 모욕 혐의로 구금된지 사흘 만에 심장 장애가 발생해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선고 당일 징역형을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고, 이후 비텝스크 제3 교정 시설로 이송돼 2주간 옥살이를 해왔다. 루카셴코 정권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클리모비치의 옥중 사망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썼다. 최근 벨라루스 법원으로부터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한 티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 정부가) 정치범들에게 긴급 의료지원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벨라루스에는 약 1500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고 뱌스나는 밝혔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소련 해체 뒤 199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30년 가까이 벨라루스를 철권통치하고 있다.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직면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옛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 벨라루스 KGB를 동원해 핵심 반정부 인사들을 더 많이 구금하거나 추방해왔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남부 접경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도록 영토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 GH, 다산지금지구 업무시설용지 4필지 공급

    GH, 다산지금지구 업무시설용지 4필지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내 업무시설용지 4필지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는 지난해 5월과 9월에 공급 후, 남은 잔여 물량으로서 4개 필지, 총 1만3850㎡규모이고, 공급예정가격은 3.3㎡당 1230만원에서 1357만원이다. 본 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300%, 5층 이하의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부지로, 낙찰자는 업무시설(주거형 오피스텔 제외), 의료시설(정신병원 및 요양병원, 격리병원 제외) 등 지구단위계획에서 허용된 용도 내에서 건축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법원·검찰청, 남양주시청 제2청사·남양주남부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과 함께 대규모 공동주택이 자리 잡고 있어 입지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찰신청은 15일 GH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며, 낙찰자는 신청 당일 발표한다.
  •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살포…통일부 “자제해야”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의약품과 대북전단 등을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2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대형 풍선 아래에는 핵·미사일 도발에 열중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달렸다. 단체는 “북한은 지금도 코로나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으나 김정은은 병마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인민의 원성을 무시한 채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북한 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해 10월에도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소책자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쪽으로 날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감한 남북관계 상황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 등을 고려해 전단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민감한 남북 관계 상황 등을 감안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민간단체에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현행 남북관계 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단체는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설립 허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2심에서는 잇따라 원고 패소했으나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대북 전단 살포가 공익을 저해하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표현·결사의 자유에 의해 보장된다”면서 “법인 취소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북전단 살포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자유북한방송은 또 다른 탈북민단체인 ‘북한의 자유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이 대북전단 12만장과 이동식 저장장치 3000개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 “대회 나가야지”…여학생 4명 하의 벗기고 운동시킨 태권도 관장

    “대회 나가야지”…여학생 4명 하의 벗기고 운동시킨 태권도 관장

    신체 촬영·마사지 핑계로 추행…관장 “혐의 부인”1심 법원 “피해 원생 진술 신빙성” 징역 6년형 태권도장에서 연습 중인 여학생들의 신체를 촬영하고 추행한 혐의로 30대 관장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각 5년을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천안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여학생 4명에게 하의를 벗고 운동하게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마사지를 핑계로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 원생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중요 대회를 앞둔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달력에 기재하는 등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진술하는 등 피해자들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뉴질랜드 ‘가방시신’ 한인여성 “신원 공개되면 위험” 주장

    뉴질랜드 ‘가방시신’ 한인여성 “신원 공개되면 위험” 주장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신원은 공개되면 안 된다’고 계속해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여성 A(42)씨는 8일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신원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면 신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오클랜드 남부지역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뒤 용의자로 지목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시신이 여러 해 동안 창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들의 생모인 A씨를 의심했다. 뉴질랜드에 이민을 가 시민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한국에 입국해 체류해오다 한국 경찰에 체포돼 뉴질랜드로 송환됐으며, 뉴질랜드 입국과 동시에 구속됐다. 크리스 윌킨슨-스미스 변호사는 3인의 판사로 구성된 합의부에 A씨의 신원을 공개하면 극단적인 고통을 야기하거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판과 병원 진단에 임하는 A씨의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러스 케이즈 검사와 신원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뉴질랜드미디어엔터테인먼트(NZME)의 타니아 고틀리 변호사는 신상 공개가 A씨의 안전을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사건 직후에 내려진 신원 비공개 명령 때문에 이날 심리의 많은 부분이 보도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A씨는 사건 직후 가족들의 요청으로 검사관으로부터 신원 비공개 명령을 받아냈다. 그러나 뉴질랜드 매체들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A씨의 신원 비공개 요청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A씨 변호인 측이 즉각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을 때부터 여러 차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일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행정 심리에서는 판사를 향해 영어로 “내가 하지 않았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사실이다. 나는 나의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A씨가 소리쳤을 때는 이미 심리가 끝난 뒤였기 때문에 판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법정에서 그대로 걸어 나갔고, A씨도 곧 법정 경위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은 전했다. A씨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은 내년 4월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3개월간 200회 문자 60대 남성 구속…피해여성 ‘꽃뱀’ 허위소문으로 실직

    3개월간 200회 문자 60대 남성 구속…피해여성 ‘꽃뱀’ 허위소문으로 실직

    헤어진 60대 여성과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3개월간 200여회에 걸쳐 문자를 보내며 스토킹을 한 혐의 등으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헤어진 60대 여성과 그녀의 현재 남자친구에게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200여회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스토킹하면서, 이들을 협박해 2000만 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원이던 여성 피해자는 꽃뱀이라는 허위 소문으로 실직까지 했다”며 “A씨가 수사 중에도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등 접근을 시도한 것이 확인돼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속하고,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찰에서 송치받은 스토킹 사범 5명을 구속기소 하는 등 총 44명을 기소하고, 피해자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총 62건을 법원에 청구하며 스토킹 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신입에게 삼촌뻘 직원과 “사귀라” 성희롱일까…1·2심 모두 “성희롱 맞다”

    신입에게 삼촌뻘 직원과 “사귀라” 성희롱일까…1·2심 모두 “성희롱 맞다”

    직장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나이 많은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는 식으로 몰고 가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0년 입사한 4개월 차 신입사원 A씨는 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옆 부서장인 B씨로부터 다른 사원과의 연애를 종용받았다. 이날 A씨는 B씨 등 다른 상사 3명과 점심을 함께 했다. 당시 B씨는 A씨와 초면이었다. 한 동석자가 A씨에게 “어디에 사느냐”라고 물었던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A씨가 자기 거주지를 말하자 B씨는 “C씨도 거기에 사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말했다. C씨는 당시 자리에 없었던 다른 부서 직원으로, A씨보다 20세가량 많은 미혼 남성이었다. 다시 B씨가 “치킨 좋아하느냐”라고 묻자 A씨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C씨도 치킨 좋아하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A씨가 “저 이제 치킨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라고 완곡하게 선을 그었지만 B씨는 멈추지 않고 “그 친구 돈 많아. 그래도 안 돼?”라고 반문했다. 이 사건이 해당 기업에서 공론화되자 회사 측은 인사 조처를 통해 두 사람을 분리했고, B씨에게 근신 3일 징계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휴직까지 하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2심 재판부 “B씨 발언,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부장 이원중·김양훈·윤웅기)는 A씨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가 상사라는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해 성적 언동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남녀고용평등법이 금지하는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더불어 A씨가 거부 의사를 완곡히 표현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고 돈이 많은 남성은 나이·성격·환경·외모 등 관계없이 훨씬 젊은 여성과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도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대화가 완전히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졌으리라 보기 어렵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있었던 자리라는 상황을 종합하면 남성인 피고의 발언은 성적인 언동”이라며 “여성인 원고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겠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두 사람이 재직 중인 회사가 이 사례를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점, 사내 커뮤니티에서도 이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다수의 게시글이나 댓글이 올라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B씨가 “노총각인 남성 동료에 관한 농담일 뿐 음란한 농담과 같은 성적인 언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행위자에게 반드시 성적 동기나 의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상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예시로 규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진지하고 충분한 사과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징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 안전 사고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 지하철... 파리올림픽 앞두고 우려 목소리 [파리는 지금]

    안전 사고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 지하철... 파리올림픽 앞두고 우려 목소리 [파리는 지금]

    지난달 28일 수십 명의 파리교통공사(RATP) 직원들이 파리 법원 앞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동료 기관사의 석방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지하철 6호선 운영이 일시 중지됐다. 8일 현지 언론 프랑스인포(francetvinfo)에 따르면 검찰청은 지난달 22일 지하철 6호선에서 전철 문에 옷이 끼어 승객이 사망한 열차 사고 관계자를 재판 전 구금 및 사법 검토 없이 그를 기소했다. RATP 노조는 "6호선에서는 기관사가 문이 잘 닫히는지 확인할 방법은 40년 된 사이드미러가 유일하다"며 "이는 기술과 안전설비의 문제지 기관사는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으므로 반드시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한달 동안 파리와 일드프랑스에서 4건의 전철 사망사고 발생  지난 한 달 동안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전철과 국유철도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4건이다. 지난달 8일 43세 여성이 트랑지리엥 J 선 기차에 휘말려 사망하였으며, 15일은 RER B 선에서 14세 소녀가 열차 레일 위로 떨어져 숨졌다. 이어 22일은 전철 문에 옷자락이 끼인 45세 여성이 숨졌고, 5일 뒤인 27일 밤에는 노숙자 두 명이 역사에서 언쟁을 벌이다 선로로 들어가 숨졌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은 공개적인 통계가 없기 때문에 사고의 수를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일드프랑스 철도망에서 매년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그 대부분이 자살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리 지하철 14개 노선 중 스크린도어 설치는 4개 노선 뿐  사람들이 선로에 떨어지거나 열차에 치여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제외한 KTX 노선부터 전국의 전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새로운 역을 지을 때 스크린도어 설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추세다.  그러나 파리 지하철 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14개의 노선 중 총 4개로 무인 운행 또는 운행 예정인 1호선, 4호선, 13호선, 14호선뿐이다. 이 가운데 27일 사망사고가 일어난 가테(Gaîté) 역이 위치한 13호선은 전체 32개 역 중 12개의 역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이는 오래된 파리 지하철을 현대화시키면서 차례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유동 인구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역부터 스크린도어를 먼저 설치했기 때문이다. 가테 역 바로 다음에 위치하는 몽파르나스-비앙브뉴(Montparnasse Bienvenue) 역의 경우 지하철 4호선, 6호선, 12호선과 트랑지리엥 N 선이 연결되어 있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13호선은 1호선, 4호선, 14호선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자동화되는 단계에 있으며, 2027년에는 무인 지하철을 도입하고 2035년까지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100년 넘은 파리 지하철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 비용 490억원 필요  그렇다면 스크린도어가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데도 불구하고 왜 모든 역에 전부 설치하지 않는 걸까.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RATP 이사 아그네스 오지에르(Agnès Ogier)는 스크린도어는 무인 지하철이 다니는 자동화된 노선에만 적합하며, 100년이 넘은 지하철역에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꼽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다. 13호선 12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든 비용은 총 3,330만 유로(한화 약 491억원)로, 32개로 나누면 한 역당 277만 유로(한화 약 41억 유로)가 든다. 파리와 일드프랑스 지역을 연결하는 RER나 트랑지리엥의 경우 2층으로 이루어진 전철이 있는 노선은 어림잡아도 최저 비용을 2배 이상 잡아야 한다.최대 1000만명 관중 예상되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우려 목소리  문제는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이다.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은 최소 700만 명에서 최대 1000만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12일 일드프랑스 교통조직 당국인 IDFM(Ile-de-France Mobilités)는 원활한 교통을 보장하기 위해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열차 편수를 15% 증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이것이 파리와 일드프랑스를 잇는 전철을 이용하는 관람객들과 안전사고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리 유학생 A씨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상황에서 인파가 들이닥치면 추락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난다"며 "올림픽 이전에 교통공사 당국이나 정부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일 것"이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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