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원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친박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12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 1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410
  •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신대방팸’ 2명, 구속 기로

    미성년자 성범죄 의혹 ‘신대방팸’ 2명, 구속 기로

    온라인 커무니티 우울증갤러리 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불러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일당 중 2명이 구속 기로에 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의제간음,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20대 박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달 30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신대방팸 일당 4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들 가운데 2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중생이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울증갤러리와 관련된 범죄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미성년자인 한 피해자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신대방팸으로부터 1년여간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신대방팸 관련 20대 남성 4명을 입건하고 두 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6번의 음주운전 2번 측정 거부’…“마지막 기회” 선처한 법원

    ‘6번의 음주운전 2번 측정 거부’…“마지막 기회” 선처한 법원

    5번의 음주운전과 1차례 음주 측정 거부 전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60대에게 항소심 법원이 “마지막 기회”라며 1심의 징역형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5일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구창모)는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원심 징역 1년을 파기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6시쯤 충남 당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찰에게 “지금은 기분이 나빠서 하지 않겠다”며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5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벌을 받았던 A씨는 2018년 6월 또다시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결국 동종범죄 전력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선처할 마지막 기회”라며 형 집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자기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분명한 점, 음주운전 관련 범행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을 당장 교정기관에 보내는 것보다 그릇된 성행을 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진짜’ 두 얼굴의 국회의원…과도한 보정 넣은 투표용지 논란[여기는 남미]

    ‘진짜’ 두 얼굴의 국회의원…과도한 보정 넣은 투표용지 논란[여기는 남미]

    선거에서 승리해 상원에 입성한 파라과이의 한 여성 상원의원이 선거사기 논란에 휘말렸다.  뜨거운 논란의 한복판에 선 여성 정치인은 노르마 아키노는 최근 파라과이에서 본명도 애칭도 아닌 ‘두 얼굴의 상원의원’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실시된 총선에서 엉뚱한 사진을 사용한 게 취임 직전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때문이다. 국가부흥당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아키노의 당시 투표용지를 보면 젊은 여성의 사진이 인쇄돼 있다.  투표용지를 본 유권자라면 누구나 투표용지의 주인공, 즉 상원의 문을 두드리는 후보는 사진 속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 주민은 “후보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많은데 사진이 인쇄돼 있으면 그가 후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의 여성은 후보 아키노가 틀림없었다. 하지만 사진 속 얼굴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 아키노는 올해 53세로 지금의 사진을 보면 중후한 중년 부인이다. 20대 때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인물과는 완전 딴판이다.  게다가 젊었을 때의 사진은 과도하게 보정해 당시 실제의 얼굴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50대에 선거에 나가면서 20대 사진을, 그것도 심하게 보정해 과거의 진짜 모습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사진을 투표용지에 인쇄해 넣은 것이다.  아키노의 투표용지 사진과 지금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은 아키노의 취임을 앞두고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 속 여자가 진짜 저 아줌마 맞나” “사진의 여자는 (애칭이라는) 야미고 지금의 상원의원은 노르마 아키노인가” 등 인터넷에는 유권자를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비판이 홍수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 신기록을 세운 상원의원 야미”라며 그를 조롱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파라과이 선거법원은 사건에 대한 의견을 냈다. 선거법원의 재판관 모데스토 누녜스는 “투표용지의 사진은 이름, 기호 등과 함께 유권자가 후보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고 있고, (원칙적으론) 지금의 사진을 사용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규정이 없어) 옛날 사진을 쓴 게 범죄는 아니며 또 사진을 과도하게 보정한 것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기자들은 3일 아키노 의원을 찾아갔다. 아키노는 “내 사진이 맞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과도한 사진보정에 대해서는 “요즘 사진 찍을 때 필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느냐. 나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진=아키노 의원이 투표용지에 인쇄해 넣은 사진(왼쪽)과 지금의 모습. (출처=파라과이나시온)
  • 노래방서 난동 부린 40대…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 ‘범인’

    노래방서 난동 부린 40대…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 ‘범인’

    지난해 울산의 한 노래방에서 난동을 부려 법정에 선 40대 남성이 15년 전 미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확인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6월 새벽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택시에서 내린 여성 B씨를 따라가 집까지 침입한 뒤 B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신체를 만지는 등 강간하려 했다. B씨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A씨에게 “담배나 한 대 피우자. 담배를 가져오겠다”고 말하고, 몸을 숨긴 뒤 도망쳐 위기를 벗어났다. B씨는 날이 밝은 뒤 경찰서로 가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모발과 음모 등을 수거해 DNA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감식 결과, 해당 모발이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으나 A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다. A씨의 DNA 정보가 수사기관 데이터베이스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1년가량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자 이 사건은 미제로 종결 처리됐다. 하지만, 2022년 4월 A씨가 노래방 업주를 소화기로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A씨의 과거 범죄가 드러났다. 특수상해 범죄는 피의자 DNA 채취 대상이었고, 채취된 A씨의 DNA가 2008년 사건 당시 B씨 집에서 나왔던 모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A씨를 다시 조사해 성폭행 사건 피의자로 재판에 넘겼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합의금을 노리고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일면식도 없는 B씨를 따라가 성폭행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해줄게”…전자발찌 차고 시각장애인 성폭행 시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무료 급식소에서 만난 여성 시각장애인을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성범죄자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범죄자는 과거에도 약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일명 전자발찌) 부착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 10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알게 된 시각장애인 B씨에게 ‘안마 자격증이 있으니 무료로 안마해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범행은 동거녀가 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결국 미수에 그쳤다. A씨는 2015년 9월 장애인 강간죄로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는 등 3차례의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비롯해 피고인이 그간 저지른 범행은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돈, 과자, 삼겹살 등의 미끼로 유인하는 수법을 반복한 점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사건도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신체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력 범죄로 누범 기간에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美 인권단체 “하버드대 기여입학제 인종차별”

    미국의 소수인종 대학입학 우대정책이 연방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이 난 직후 ‘공정 대입’ 논란이 주요 대학의 ‘기여 입학제’로 번지고 있다. 미 비영리단체 ‘시민권을 위한 변호사’(LCR)는 3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부유층 기부자 및 동문과 가족 관계인 지원자에게 입학 특혜를 주는 건 차별적 관행”이라며 연방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LCR은 흑인 단체와 라틴계 모임 3곳을 대신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폐지로 대입 문턱이 높아진 흑인·히스패닉 등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대학 동문 자녀 또는 기부금을 낸 자녀의 입학을 우대하는 이른바 ‘레거시’ 입학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LCR은 “하버드대 기부 및 동문 관련 지원자의 약 70%가 백인이며, 이들은 신분에 따라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LCR에 따르면 기부 관련 지원자는 7배, 가족 또는 친척이 하버드를 졸업한 지원자는 6배가량 다른 지원자보다 입학 가능성이 높았다. 2019년 졸업생의 경우 약 28%가 부모 또는 친척이 하버드대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이런 수치를 근거로 LCR은 “하버드대의 동문 자녀 및 기부자 선호로 백인들이 압도적 이익을 받기 때문에 자격 있는 유색인종 지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부의 연방 재정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 이 법을 위반할 경우 교육부 인권 담당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 광주지법 강제동원 공탁 불수리… 정부 “즉시 이의절차 착수” 반발

    광주지법 강제동원 공탁 불수리… 정부 “즉시 이의절차 착수” 반발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판결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관할 법원 한 곳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이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대상으로 낸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 신청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광주지법은 양 할머니가 공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제3자 변제를 거부할 수 있다’는 민법 규정이 근거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공탁 불수리 결정은 이례적이다. 한 부장판사는 “공탁은 형식 요건에 맞는지를 심사한 뒤 통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해당 공탁이 변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관련 소송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자 헌법상 보장된 ‘법관으로부터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유례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친 바 있다”면서 “불수리 결정에 법리상 승복할 수 없어 즉시 이의 절차에 착수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탁법에 따라 공탁 신청이 불수리되면 공탁자는 관할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의 신청 재판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항고할 수 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공탁관은 본인 의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재단 측에서 이의 신청하면 즉시 담당 판사에게 사건을 배정해 이의를 받아들일지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박해옥 할머니의 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탁 신청도 전날 전주지법에 제출됐다. 해당 공탁 신청은 상속인을 ‘유족 등’으로 수정하라는 취지로 보정 권고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법원에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공탁 결정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은 지난 3월 이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 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민법상 당사자가 변제를 거부하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재단은 변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 법원, 경찰 ‘퇴근길 광화문 집회 금지’에 제동

    법원, 경찰 ‘퇴근길 광화문 집회 금지’에 제동

    퇴근시간 집회 금지 대한 가처분 일부 인용민주노총, 계획대로 집회 개최 가능해져집회 장소 및 시간대 조정 조건도 포함돼 법원이 민주노총의 퇴근 시간대 서울 광화문 집회를 금지 통고한 경찰 처분에 대해 4일 제동을 걸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강동혁)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의 집회의 자유가 제한됨으로써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세종대로가 왕복 8차로이고 민주노총은 일부 차선만을 사용한다”며 “집회가 퇴근 시간대에 이뤄진다고 해 인근 장소에 막대한 교통 소통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7일과 11일, 14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계획했던 촛불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다만 법원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경찰이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만 집회 개최를 허용했다. 재판부는 집회 참가인원이 500명 미만일 경우 파이낸스센터 앞 인도 부분만을 이용하고, 1000명 미만일 경우에는 인도와 세종대로 1개 차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은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과 함께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경찰이 퇴근 시간대인 평일 오후 5∼8시에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일부 집회·행진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였다.
  • “사우디, 네옴시티 비판 트윗 올린 여성에 30년형” 인권단체

    “사우디, 네옴시티 비판 트윗 올린 여성에 30년형” 인권단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이유로 사우디 현지 여성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우디 인권단체 ALQST는 사우디 법원이 최근 알아사 지방 출신의 20대 여성 파티마 알샤와르비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사우디 사법 제도는 그야말로 베일에 싸여 있다. 따라서 일부 사건들에 대한 정보가 ALQST와 같은 인권단체를 통해 공개될 뿐이다. ALQST는 지난 2014년 8월 사우디 공군 장교 출신 야히야 아시리가 사우디 인권 문제를 문서화해 보고서로 발행할 목적으로 영국 수도 런던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신원이 확실한 현지 소식통들과의 연락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받고 있으며, 정보원들의 신원은 보복 우려에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 인사이더는 런던 주대 사우디 대사관 측에 알샤와르비의 징역형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ALQST는 알샤와르비가 네옴시티 건설 부지의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도 해주지 않고 강제로 퇴거시킨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는 트윗을 익명으로 올렸다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는 지난 2020년에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ALQST에 따르면 알샤와르비는 또 사우디의 여성 인권 침해 문제를 비판하고, 현재의 절대 군주 통치 체제가 아닌 입헌 군주제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하는 트윗까지 익명으로 올렸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지난 2020년 발행한 보고서에서 사우디에 수감된 반체제 여성들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면회마저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ALQST의 리나 알하틀룰 조사연구원은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알샤와르비는 최근 몇 명의 다른 여성 수감자들과 함께 단식 투쟁을 벌였다”면서 “현재 그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투쟁을 벌인 여성 중에는 트위터에 사우디 정부를 비판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된 영국 리즈대 박사과정 학생인 살마 알셰하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하틀룰 연구원은 또 사우디 당국이 알샤와르비가 비판적인 트윗을 익명으로 썼는데도 어떻게 그를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알샤와르비가 만일 자신이 소셜미디어에서 오랜 기간 침묵 상태에 있다면 자신의 사례를 세상에 공개해 경종을 울려달라고 친구들에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북서부 타북 지방에 약 2만 6500㎢ 면적의 네옴시티 건설을 바라고 있다. 유엔(UN)은 지난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사우디 정부가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현지 토착민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다며 후와이타트 부족 등 수백만 명이 강제로 거주지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보안군은 2020년 강제 퇴거에 저항하던 후와이타트 부족민 압둘라힘 알후와이티를 사살했으며, 퇴거에 저항하던 다른 부족민 3명은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알하틀룰 연구원은 사우디 당국은 또 후와이타트 부족에 대한 보상과 알후와이티의 살해를 비판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박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인권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 나라는 고문과 자의적 체포, 구금, 언론 및 집회 자유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 ‘한 지붕 두 가족’ 경기도의회 국힘 내홍 끝날까…11일 새 대표 선출 의총

    ‘한 지붕 두 가족’ 경기도의회 국힘 내홍 끝날까…11일 새 대표 선출 의총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오는 11일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대립 중인 도의회 국민의힘 집안 싸움에 마침표가 찍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국민의힘 도당에 따르면 이날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기도의회 당소속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의총에서 후보자 신청을 받아 비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선자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선출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고득표자와 차점자가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도당은 선출된 원내대표를 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변경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의장 선거 실패 책임을 두고 갈등을 겪는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당규 개정에 따른 조치다. 도당은 내홍 해결을 위해 중앙당에 당규 개정을 건의했고, 지난달 개정 절차를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당 소속 시·도의회 대표의원을 시·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로 하고, 원내대표가 없는 시·도의회의 경우 시·도당 광역의원 총회에서 선임하는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규상 혼재된 시·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시·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를 같게 한 조치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이탈표가 나온 것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은 의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묻겠다며 정상화추진위를 구성한 뒤 곽미숙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의총에서 곽 대표 불신임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정상화추진위가 법원에 제기한 대표의원 직무 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고, 본안 소송도 제기돼 법적 분쟁도 진행 중인 상태다.
  • “인도 성폭행 피해자 99%는 소녀들…임신해 가족에 버림받기도”

    “인도 성폭행 피해자 99%는 소녀들…임신해 가족에 버림받기도”

    인도의 만연한 성폭행 실태가 여러 차례 국제적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인도 정부는 성폭행을 당한 후 임신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18세 이하 소녀들에게 쉼터와 법률적 도움 등을 주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여성아동개발부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사업을 정부의 ‘니르바야 기금’의 한 사업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았다. 니르바야 기금은 정부가 2021년 여성의 안전 개선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했다. 정부는 사업 예산으로 7억 4100만 루피(약 118억원)를 책정했다. ● “성폭행 피해 소녀들 트라우마 인정”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 보고서에 따르면 성범죄어린이보호법(POCSO) 위반 사건은 2021년 한 해 동안 5만 1863건이 접수됐다. 이중 64%(3만 3348건)는 성폭행 사건이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성명을 통해 “성폭행 사건의 99%는 소녀들을 상대로 저질러졌다”며 “이들 피해 소녀 가운데 많은 이가 임신해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아 고아가 됐다”고 전했다. 여성아동개발부는 이들 소녀의 피해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사업 명칭을 정하지 않았다. 또한 피해 소녀들이 한 장소에서 통합적 지원을 받고, 이들은 물론 소녀들이 낳은 신생아들이 교육 지원, 경찰 지원, 의학·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므리티 이라니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성폭행 피해 소녀들이 겪는 육체적, 정서적 트라우마를 인정해 이 같은 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성폭행 피해자 대상 ‘처녀성 검사’도 법적 금지 여성 경시풍조가 만연한 인도는 그동안 성폭행 문제를 외면해 왔으나, 2012년 뉴델리 시내버스 내 집단 성폭행으로 20대 여성 대학생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대법원은 최근 성폭행 피해자의 처녀성을 확인하는 손가락 검사를 불법화하기도 했다.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처녀성 검사는 비과학적일뿐만 아니라 여성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판결한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성경험 유무와 성관계 빈도는 성폭행 여부를 가리는데 판단할 때 전혀 중요하지 않다. 손가락 검사 역시 성폭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과는 무관하다”며 “손가락 검사는 성경험 있는 여성은 성폭행을 당할 수 없다는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 보건부를 향해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적절한 조사 절차 및 손가락 검사 금지 사실을 전국 모든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라”고 했다. 또 손가락 검사에 관한 의학 교육 강의서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공탁 조치 제동…법원 ‘불수리’에 정부 “이의절차 착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금 공탁 조치 제동…법원 ‘불수리’에 정부 “이의절차 착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금(판결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고 정부가 방침을 내놨지만 관할 법원 한 곳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의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접수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에 대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의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이춘식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 신청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광주지법은 양 할머니가 공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제3자 변제를 거부할 수 있다’는 민법 규정이 근거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공탁 불수리 결정은 이례적이다. 한 부장판사는 “공탁은 형식 요건에 맞는지를 심사한 뒤 통상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해당 공탁이 변제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관련 소송에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탁 공무원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이자 헌법상 보장된 ‘법관으로부터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유례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친 바 있다”면서 “불수리 결정에 법리상 승복할 수 없어 즉시 이의절차에 착수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탁법에 따라 공탁 신청이 불수리되면 공탁자는 관할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이의신청 재판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항고할 수 있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공탁관은 본인 의견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탁 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재단 측에서 이의신청하면 즉시 담당 판사에게 사건을 배정해 이의를 받아들일지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피해자인 고 박해옥 할머니의 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탁 신청도 전날 전주지법에 제출됐다. 해당 공탁 신청은 상속인을 ‘유족 등’으로 수정하라는 취지로 보정 권고가 내려진 상태로 아직 법원에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제3자 공탁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은 지난 3월 이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민법상 당사자가 변제를 거부하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재단은 변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 김건희-서울의소리 ‘통화 녹취’ 손배소 조정 5분 만에 결렬

    김건희-서울의소리 ‘통화 녹취’ 손배소 조정 5분 만에 결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유튜브에 공개한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조정이 5분 만에 결렬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사건의 항소심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백 대표와 이 기자가 2021년 7월부터 12월까지 50여 회에 걸쳐 7시간가량 자신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언론사에 제보해 보도되게 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 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백 대표와 이 기자가 김 여사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김 여사 측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하고 소송 비용의 90%도 지급하라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1부(부장 김연화·주진암·이정형)는 양측의 타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변론 없이 사건을 조정에 부쳤다. 조정은 민사에 관한 분쟁을 간이 절차에 따라 당사자 사이 상호양해를 통해 해결하는 절차이다. 이날 조정기일에서 김 여사 측은 사생활과 인격권 침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백 대표 측은 1심에서 패소한 1000만원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다퉈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측 대리인은 결국 5분 동안 각자 주장만 내놓은 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고 결국 조정도 성립하지 못했다. 김 여사 측 대리인은 “피고 측에서 아예 없었던 일로 소 취하를 하자고 하는데 김 여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소리 측 대리인은 “오히려 법리적으로 본다면 1000만원이 아예 기각될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정이 결렬됐을 경우 재판부는 원·피고 당사자 간 화해 조건을 정해 조정을 갈음하는 결정(강제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다만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측 모두 정식 재판을 통해 다투고자 하는 의사가 확실한 만큼 항소심 재판부가 변론을 통해 판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서울의소리 측은 MBC가 지난해 1월 16일 김 여사와 이 기자의 통화 내용 일부를 보도하면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에 따라 보도하지 않은 부분을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은 방송 예정 내용 중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 중인 사건 발언 ▲언론사나 사람들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다소 강한 어조 발언 ▲정치적 견해 등과 관련 없는 대화 등을 방송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 시민단체 “정부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공탁 결정은 무효”

    시민단체 “정부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공탁 결정은 무효”

    외교부 제3자 변제 공탁에 반발“민법상 어긋나·정부 권한 없어”광주지법, 배상금 공탁에 제동 정부가 ‘제3자 변제안’에 반대한 일제 강제동원 소송 원고 4명의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한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민법 제469조에 따라 당사자가 변제를 거부하는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재단은 변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민족문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대법원 판결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오랜 기간 일본을 상대로 싸워 얻어낸 결실로, 단순히 돈 몇 푼 받자는 것이 아닌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정당한 사죄와 배상을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 이후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공탁 절차를 즉각 철회하라는 항의서한을 외교부 민원실에 전달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회견에서 “피해자들이 제3자 변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데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피해자들의 투쟁을 지원하려 배상금 모금 운동을 본격화하자 외교부가 공탁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부 덕분에 모금액이 1억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이 언급한 모금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지난달 29일 제3자 변제안을 공식 거부한 강제동원 피해자 4명을 지원하기 위한 시민 모금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2018년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있다고 인정했다면, 어제 한국 정부의 공탁 결정은 사실상 이를 무효화시키고 일본 기업의 책임을 면책해주는 동시에 피해자들의 권리를 소멸시키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이 일본 기업의 위자료 채권을 가진 양금덕(94) 할머니에 대한 정부의 배상금 공탁을 불수리 결정한 데 유감을 표한 외교부의 입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 배상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기업 대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안을 지난 3월 발표했다. 정부 발표 이후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제3자 변제안을 수용했지만, 생존 피해자 2명(양금덕·이춘식)과 사망 피해자 유족 2명 등 4명은 수용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광주지법,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공탁 거부…정부, 강력 반발

    광주지법, 강제동원 ‘제3자 변제’ 공탁 거부…정부, 강력 반발

    법원이 ‘제3자 변제’ 해법을 거부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배상금 공탁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4일 광주지법은 미쓰비시중공업의 위자료 채권을 가진 양금덕(94) 할머니에 대한 정부의 배상금 공탁을 ‘불수리 결정’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손해배상 채권을 보유한 이춘식(102) 할아버지에 대한 공탁도 서류 미비를 이유로 이날 반려했다. 법원은 양 할머니가 “변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해 공탁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혀 불수리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법원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정부는 (공탁에 대해) 이미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친 바 있고, 불수리 결정은 법리상 승복하기 어렵다”면서 “즉시 이의절차에 착수해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018년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놨다. 정부 발표 이후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이 해법을 수용했지만, 생존 피해자 2명(양금덕·이춘식)과 사망 피해자 유족 2명 등 4명은 여전히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피해자 소송 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법 469조에 따라 채무의 성질 또는 당사자 의사표시로 제3자 변제를 허용하지 아니한 때에는 제3자는 변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양금덕·이춘식 등 생존 피해자 2명과 다른 유족 2명은 이미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에 일본 측의 사실인정과 사과가 없는 제3자 변제안을 결코 수용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이에 따라 피해자 의사를 무시한 공탁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동의하지 않는 제3자에 의한 정부의 변제 공탁의 법적 유효성을 두고 법조계에서도 이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소송 과정이 반복될 경우 정부의 해법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 30년간 모친 죽음 숨긴 美남성, 10억원 넘는 연금 타냈다

    30년간 모친 죽음 숨긴 美남성, 10억원 넘는 연금 타냈다

    30년 넘게 어머니의 죽음을 숨기고 10억원 이상의 사회보장금 등을 타낸 남성이 미국 법원에서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파웨이에 사는 65세 남성 도날드 필릭스 잠파흐는 지난달 27일 연방법원에서 자금 세탁 및 사회보장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잠파흐의 어머니는 사망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오랫동안 사회보장국과 국방부 재무회계국으로부터 미망인 연금을 받고 있었다. 잠파흐의 범행은 그의 주장에 따르면 1990년 일본에서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시작됐다. 그는 어머니의 사망 후에도 은행 계좌를 유지하고 정부 혜택을 받기 위해 자격증명서 등을 위조했다. 또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방소득세 신고서를 위조해 제출하기도 했다. 법원은 잠파흐가 이런 방식으로 가로챈 공공자금이 최소 83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운데 23만 달러 이상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파흐는 또 어머니의 신분으로 9개 금융기관에 신용계좌를 개설했다. 그는 부당하게 얻은 돈을 세탁했고 이를 통해 집의 모기지론을 갚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잠파흐가 어머니로 위장하고 수많은 문서에 사인을 하는 등 30년 넘게 정교한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수사관이 그를 체포했을 때 그는 계속해서 어머니가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잠파흐는 범죄 보상을 위해 포웨이의 집 등 재산을 몰수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오는 9월 열리는 판결 심리를 기다리게 됐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 해제 결정 환영”

    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 해제 결정 환영”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은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를 해제한다고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그동안 규제로 인식되어 온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고자 고도지구 재정비를 추진해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마련, 오는 6일부터 열람공고를 실시한다. 고도지구란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지난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북한산, 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시설물 주변을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온 바 있다. 그러나 고도지구 도입 이후 해당 제도가 장기화함에 따라 높이규제를 중복 적용 받는 지역이 발생하거나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나타나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가 심화하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비판이 지속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서울시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통해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 등 관리 필요성이 없거나 실효성이 없는 지역은 고도지구를 해제하거나 범위를 조정해 총 8개소(9.23㎢)를 6개소(7.06㎢)로 정비한다고 전했다. 지난 1980년 12월 첫 지정되어 현재까지 이르렀던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는 지방법원·검찰청은 국가 중요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가중요시설인 대법원, 대검찰청과 달리 그 전면지역의 높이를 제한받고 있어 도시관리의 일관성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강남 도심 내 효율적 토지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서초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가해왔다. 서울시는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고도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하여 도심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열람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공고기간 중 시민에게 공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자치구 등 관련 기관(부서)과 협의할 계획이며 접수된 의견은 검토,반영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까지 고도지구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고 의원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은 있지만 43년 동안 서초구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장애를 가해왔던 ‘규제 대못’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라며 “서초구 법원단지 주변에 있는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검 등은 국가 중요 시설이라고 볼 수 없음에도 해당 지역은 그동안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터라 형평성 차원에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의원은 “이번 고도지구 해제 결정을 통해 서초구 주민들이 정당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 역시 한층 탄력이 붇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신 고도지구 구상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공람되고 난 후에는 해당 구상안에 대한 서초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고, 발표된 구상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서울시 관계자들을 통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서울시의원의 책임과 역할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부친상 당해”… 거짓말로 부의금 챙긴 40대 징역형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부친상을 당했다는 거짓말로 부의금을 받아낸 4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사기, 사전자기록등변작,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4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모 공제회 재직 도중 상조회에 거짓으로 부친상 공지를 요청해 364명으로부터 부의금 명목의 공제금 141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조회 담당 직원에게 “부친상을 당했는데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바로 화장했고 가족이 모두 격리 대상자로 지정돼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실제로 부친상을 당하지 않았고, 부의금으로 받은 돈은 해외 선물옵션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제회에서 인사 급여와 회계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공제회 대출 상한 액수를 높이기 위해 2019년 1월 인사 급여 시스템 데이터 관리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신의 퇴직금 4746만원을 7701만원으로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복구도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며 “각 범행이 적극적·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 “미혼부라 딸 출생신고 못해”…8개월 뛰어다닌 아빠

    “미혼부라 딸 출생신고 못해”…8개월 뛰어다닌 아빠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교제하던 여성 사이에서 딸을 얻은 남성이 미혼부라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못하다 8개월 만에 자녀의 등록부를 갖게 됐다. 4일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가정법원은 A씨가 제기한 ‘친생자 출생신고를 위한 확인’ 재판에서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사 동료인 베트남 국적 여성과 2년여간 교제를 이어오던 A씨는 지난해 9월 딸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이 여성은 출산 며칠 후 갑자기 집을 나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았다. A씨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했으나 담당 공무원은 A씨가 출생신고를 할 자격이 없다며 거부했다. 가족관계등록법 46조에 따르면 혼외자의 출생신고 의무는 생모에게 있다. 57조는 생모와 불륜관계인 생부가 혼외자의 출생신고를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생모가 소재 불명이거나 특정할 수 없는 경우 한정된다고 규정한다. A씨는 딸의 출생 이후 8개월 동안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출생신고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출생신고를 못 하게 되자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도 많았다. 결국 A씨는 주위 사람의 권유로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법원은 A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딸의 친모를 특정할 수 없거나 공적 서류 등에 의해 특정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함을 확인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A씨는 딸의 출생신고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소송을 대리한 공단 소속 김동철 공익법무관은 “인간은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될 권리를 가지는데, 법의 사각지대로 인해 이러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입법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헌재 “가족관계등록법 46조·57조 헌법불합치” A씨를 애먹게 만든 가족관계등록법 46와 57조는 이미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단을 받은 법 조항이다. 올해 초 헌법재판소는 가족관계등록법 46조·57조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가 정한 법 개정 시한은 2025년 5월 31일이다. 해당 헌법소원 청구인은 기혼 여성과 불륜관계로 아이를 낳은 생부들과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이다. 청구인들은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으로는 이렇게 출생한 아이를 여성의 법적 남편의 친생자로 추정해 생부가 현실적으로 출생신고하기 어렵다며 헌재의 판단을 요청했다. 사안을 1년여간 심리한 헌재는 가족관계등록법이 혼외 관계로 출생한 아이의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헌재는 “출생등록은 아동이 부모와 가족 등의 보호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하게 한다”면서 “태어난 즉시 출생등록될 권리는 출생 후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대한 빠른 시점에 아동의 출생과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할 권리”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권리는 헌법 10조(존엄·가치·행복추구권)와 34조 1항(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36조 1항(가족생활의 보장) 등을 망라하는 독자적 기본권이며 자유로운 인격 실현을 보장하는 자유권적 성격과 건강한 성장·발달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본권의 성격을 함께 지닌다고 판단했다.
  • 가정폭력 현장서 찾은 ‘출생 미신고’ 2살 아이…친부모 해명은

    가정폭력 현장서 찾은 ‘출생 미신고’ 2살 아이…친부모 해명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천안의 한 가정집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두 살 아이가 발견됐다. 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5시쯤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가정집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2021년생 유아가 발견됐다. 당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출생 미신고 사실을 파악했다. 다행히 아이의 상태는 양호하고 신체적 학대 등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결핵, B형간염, 일본뇌염, 장티푸스 등 백신 무료접종을 받지 못했다. 출생축하금 30만원과 신생아 출산축하용품, 전기요금 30% 할인 등 지원도 전혀 누리지 못했다. 경찰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40대 친모 A씨와 50대 친부 B씨를 입건했다. 아이는 친모 A씨가 전 남편과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 전 B씨와의 사이에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출생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친부가 B씨임을 입증할 보완자료를 요구받고 지금까지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관계법상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가 해야 하며, 부가 혼인 외의 자를 출생신고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모의 혼인관계증명서를 첨부하도록 돼 있다. 또 출생자의 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없거나 등록이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그 모가 유부녀가 아님을 공증하는 서면 또는 2명 이상의 인우인보증서(특정 내용에 대해 가까운 이들의 증언이 필요한 경우 작성하는 양식)가 필요하다. 아이 출생신고 절차와 관련해 천안시 관계자는 “일단 전 남편과 혼인 상태에서 낳은 아이로 신고한 뒤 법원에서 아이가 전 남편과 친생관계가 아니라는 판결을 받고, 이후에 현재 남편인 B씨의 친자라는 판결을 받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