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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법카 10만원’ 재판 출석 김혜경 측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씨 측이 검찰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1시 27분 재판을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한 김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취재진 앞에서 “경기도청 전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와 공모했다는 사실이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없었는데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법원으로 걸어 온 김씨는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 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가 공소시효 하루 전 재판에 넘겨지면서 약 1년 5개월간 정지됐었다.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법원은 이날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씨가 지난 23일 재판부인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요청한 신변 보호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재판에 법원 직원과 동행, 보호받으며 지상 출입구를 이용해 출석했다. 출석 과정에서 별다른 소란을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를 재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씨는 10만원짜리 (식사를 대접했다고) 의심받아도 ‘묻지마’ 기소하고 재판받는데 김 여사는 스스로 학력 경력을 부풀린 걸 고백해도 무사하다”면서 “김 여사는 사람이 아니라 법정 영역 밖에 있는 신성불가침의 신인가”라고 반문했다.
  • 법카사용 김혜경씨 오늘 첫 재판...신변보호요청 승인[포토多이슈]

    법카사용 김혜경씨 오늘 첫 재판...신변보호요청 승인[포토多이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6일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법원은 당일 이를 승인했다. 이때문에 김씨는 26일 민원인들이 다니는 1층 현관이 아닌 법원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법원 후문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다.
  • 국민의힘 떠난 무소속 예비후보 “공천 심사비·당비 돌려줘라”

    국민의힘 떠난 무소속 예비후보 “공천 심사비·당비 돌려줘라”

    현역 단수 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예비후보가 ‘심사비·특별당비’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경남 창원 성산 선거구에 출마하는 배종천 예비후보는 26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공천심사를 한다며 심사비 200만원과 당비 90만원을 받았지만, 창원성산은 공정한 공천심사는 물론 경선도 없었다”며 “공천장사하는 국민의힘은 심사비와 당비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성산 선거구에는 현역인 강기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석기 전 창원시 제1부시장, 장동화 전 창원산업진흥원장,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중 현역인 강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배 예비후보는 단수 공천에 반발해 지난 21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공정한 시스템 심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사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통보조차 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이 심사비, 당비를 돌려주지 않으면 법원에 소액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다른 예비후보도 단수 공천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공천에서 탈락한 김석기 예비후보는 중앙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장동화 예비후보도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하며 “경선 없는 현역 단수공천으로, 이길 수 있는 곳에서 우리의 분열로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 성산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 녹색정의당 여영국 전 국회의원, 진보당 이영곤 전 경남도당 사무처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경찰청 “尹 조작 영상 압수수색”…선거법 대신 명예훼손 혐의 수사

    경찰청 “尹 조작 영상 압수수색”…선거법 대신 명예훼손 혐의 수사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허위 조작 영상에 대해 “오늘 아이디로 개인을 특정하는 압수수색을 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했다”며 “당사자가 어떤 의도로 어떤 구체적 행위를 했는지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연말부터 틱톡과 메타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급속하게 퍼졌다.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등장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한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무능과 부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집 없는 서민들을 절망에 몰아넣었다”면서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다”며 연설을 끝맺는다. 해당 영상은 당초 ‘딥페이크’(Deepfake·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기술)로 알려졌으나 기술적으로 확인한 결과 지난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진행한 TV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관련 게시글의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이어 방심위는 지난 23일 이들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딥페이크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까지 거론하며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고발 당사자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만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우선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경찰이) 자의성을 갖고 (수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찰이 인위적으로 마음대로 강제 수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사 결과도 경찰이 송치하면 검찰에서의 과정이 있고 유죄로 판단하는 것은 법원”이라고 강조했다.
  • 차 사고로 억대 소송 건 아일랜드 女…‘이 사진’ 탓에 패소

    차 사고로 억대 소송 건 아일랜드 女…‘이 사진’ 탓에 패소

    교통사고로 입은 부상에 대해 76만 393유로(약 11억원)를 보험사에 청구하려던 아일랜드 여성이 한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대회에서 우승한 사진이 증거로 나와 소송에서 패소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동부 클레어주 에니스에 사는 카밀라 그랩스카(36)는 지난 2017년 2월 자신이 타고 있던 자동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교통 사고를 당해 “장애를 초래”라는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두 아이를 둔 그랩스카는 목과 허리가 계속해서 아파 5년 넘게 일을 할 수 없고,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기본적인 집안일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보험 계약사인 RSA 보험회사를 고소했다. 이달 중서부 도시 리머릭 고등법원에서 열린 심리 중 그랩스카가 지난 2018년 1월 자선 행사인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대회에서 길이 1.5m의 가문비나무를 내던지는 모습이 담긴 현지신문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그랩스카는 매우 즐거워 보이지만, 그는 여전히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지금도 고통을 견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멜 스튜어트 판사는 그랩스카가 나무를 던지는 “매우 생생한 사진”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스튜어트 판사는 “이 나무는 매우 큰 천연의 크리스마스트리인데, 그는 이를 매우 민첩한 동작으로 던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그의 주장이 전적으로 과장됐다고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근거로 청구를 기각한다”고 말했다. 그랩스카는 당시 사고 후 부상이 너무 심해 총에 맞은 듯한 고통을 느끼지 않고서는 무거운 가방을 들 수 없다고 병원 의사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 어떨 때는 너무 아파서 간신히 침대에 누워 남편이 진통제를 가져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사고 후 직장을 그만두고 장애 수당을 받았으며, 법정 문서에 과거와 미래의 수입 손실이 42만 7340파운드(약 7억 2000만원)에 달한다고 기록했다.하지만 법원은 그가 의사들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알리기 불과 며칠 전 크리스마스트리 던지기 행사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보험사 측 변론을 들었다. 당시 심리 과정에서는 그랩스카가 지난해 11월 공원에서 자신의 대형견을 한 시간 이상 훈련시키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증거로 제출됐다. 그러나 그는 부상을 속였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법원에 말했다. 이에 판사는 사건은 사고 후 그의 활동이 부상을 입었다는 의학적 증거와 “완전히 상충된다”고 판결한 뒤 기각했다.
  •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한동훈,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책에 ‘추천사’…“위로와 힘 되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범죄 피해자가 겪는 어려움을 담은 책을 출간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저서에 추천사를 써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최근 피해자 김진주(필명·28)씨의 저서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에 직접 쓴 추천사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저자의 책이 이 나라의 많은 범죄 피해자들과 범죄 피해자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번 추천사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직함으로 담겼다. 진주씨와 한 위원장의 인연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자리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관련 피해자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한 위원장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주선으로 진주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한 위원장은 통화에서 진주씨에게 재차 사과했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직접 저자를 만난 적도 없고 실명도 알지 못하지만, 저자가 범죄 피해자로서 피해자를 위해 해 온 일과 할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 시스템이 얼마나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의견들을 내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진주씨는 그간 느낀 피해자 지원 제도의 한계와 수사 및 재판, 재판 후 단계에서 필요한 점을 정리한 문건을 보냈고, 한 위원장은 법무부 산하에 ‘범죄피해자 지원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화답했다. 진주씨가 강조한 피해자의 재판 참여권 확대(기록 열람·등사권 보장) 등은 이미 정책 현장에 반영됐다. 오는 7월 범죄 피해자에게 법률은 물론, 경제·심리·고용·복지·금융 등의 지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며 12월에는 ‘피해자 지원 포털 시스템’도 구축될 방침이다. 진주씨는 지난 17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제목에 대해 “죽지 않았음에도 ‘죽는 것이 다행인가, 아니면 죽었어야 마땅했나’ 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긴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필명인 ‘진주’는 6월의 탄생석으로 가해자의 폭행으로 마비됐던 오른쪽 다리 감각이 기적적으로 돌아온 6월 4일을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책에는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 100명을 만나면서 느낀 그들의 어려움을 비롯해 피해자를 위한 지원 제도 및 한계 등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22일 부산시 서면에서 30대 남성 A씨가 새벽에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다. A씨는 강간 살인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동생들 밥 챙기려다”…자전거 훔친 고교생, 14평 집 7남매 맏이였다

    ‘자전거를 훔쳤다’며 지구대에 자수한 한 고등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 6명을 돌보는 이 학생은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고등학생 A군은 경기 오산경찰서 지구대를 직접 찾아와 자전거를 훔쳤다고 고백했다. A군은 경찰에 자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9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도보 30분 거리의 집으로 가던 중 모 아파트 단지 자전거 보관대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져 있던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귀가했다. 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누군가 내 자전거를 훔쳐 갔다”고 112에 신고했다.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A군은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를 찾았다. A군은 “평소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의 자전거로 착각했다”며 “잠시 빌려 타려고 한 것인데 뒤늦게 다른 사람의 자전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끝내고 귀가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사건은 상급 기관인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관됐는데, 담당 경찰관은 A군의 진술에 나온 가정 형편을 눈여겨 봤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6남 1녀 가정의 장남이었다. A군은 아직 고등학생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A군의 부친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모친은 심부전과 폐 질환 등으로 투병 중이이어서 여섯 동생을 돌보는 것은 A군의 몫이었다. 가장 어린 A군의 동생은 생후 7개월 된 갓난아기다. 7남매에 부모까지 모두 9명이 사는 곳은 14평짜리 국민임대아파트로, 주거 환경도 비교적 열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등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A군 부친의 월 소득이 있고 차량도 보유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군의 부친은 “다자녀인 데다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많아 차량이 꼭 필요해서 보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사연을 알게된 경찰은 A군의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A군의 보호자를 면담하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후 오산시, 오산경찰서,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보건소, 복지기관 등 7개 기관은 지난 6일 통합 회의를 열어 A군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지원으로는 긴급복지지원(320만원×3개월), 가정후원물품(이불, 라면 등), 급식비(30만원), 주거환경개선(주거지 소독), 자녀 의료비(30만원)·안경구입비(10만원) 등이 지원됐다. 또 교육지원으로는 초·중등 자녀(3명) 방과후 돌봄 제공, 중학생 자녀 대상 운동프로그램 제공 및 진로 상담을 했고, 주거지원으로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제도(최대 8년 임대)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법원은 A군의 절도혐의에 대해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군은 경찰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중장비 관련 기술을 배워 가족을 챙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 [K이슈 플랫폼] “의료조력사 입법 필요하지만, 임종돌봄 서비스 확충이 우선”

    [K이슈 플랫폼] “의료조력사 입법 필요하지만, 임종돌봄 서비스 확충이 우선”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의제: 의료조력사 입법 필요한가 찬성: 이윤성 헌법재판소 행정사무관 반대: 고윤석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회: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K정책플랫폼 젠더위원장 원고: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1. 문제 제기 김모 할머니는 2008년 2월 식물인간이 됐다. 자녀들은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 등 연명치료 중단을 요구했으나 주치의가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해 2009년 5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김 할머니는 6월 인공호흡기를 뗀 뒤에도 튜브로 영양을 공급 받으며 생존하다 2010년 1월 사망했다. 그 이후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돼 죽음이 임박한 회복불능 환자가 의사를 표한 경우 의사는 연명의료 중단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김 할머니처럼 식물 상태의 환자에 대해서는 가족과 의사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때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을 말하며 통증 관리와 영양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 지난해 이명식(61)씨는 존엄사를 입법하지 않고 있는 현재 상태는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말 가슴 아래 하반신이 전부 마비됐다. 두 다리, 흉부, 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으나 2022년 9월부터는 마약성 진통제에도 내성이 생겨 통증을 이겨 내지 못하고 있다. 이씨와 같이 죽음에 임박해 있지 않더라도 현대의학으로는 회복불능 상태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를 끝낼 수 있도록 의료의 도움을 받은 생명단축을 허용해야 할까?2. 찬반 토론 [사회] 안락사, 존엄사, 의사조력자살 등 다양한 명칭이 있는데 이에 대한 정리를 먼저 했으면 합니다. [반대] 죽음에 대해 존엄사 혹은 안락사라는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은 죽음을 미화할 우려가 있습니다. 담담하게 행위 중심으로 의료조력사라고 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찬성] 좋습니다. [사회] 그럼 의료조력사와 현행 연명의료 중단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표와 같이 정리하고자 합니다. 의료조력사는 사망이 임박하지 않았더라도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에게 의료진이 약물 처방 등으로 사망 과정을 조력하는 제도로 정의하겠습니다. 자기결정권 행사를 전제로 하므로 의식불명 환자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해야겠지요? (모두) 동의합니다. [사회] 그럼 의료조력사에 대한 찬성론부터 듣겠습니다.[찬성]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회복될 희망도 없이 고통을 느끼며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가족의 오랜 간병을 받거나 외롭게 요양원에서 생존을 이어 가지요. 이들은 육체적 고통은 물론 자존감 하락, 가족에 대한 미안함, 외로움 등으로 많은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복 희망이 없고 완화치료에도 불구하고 큰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의료조력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본인도 고통, 무력감, 미안함에서 해방될 수 있지만 가족도 환자의 고통을 보는 슬픔에서 벗어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요. 우리가 이를 허용하지 않자 스위스의 디그니타스를 찾는 한국인도 있는 실정입니다.[반대] 일반적으로 의료조력사는 죽음의 자기결정권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임종 돌봄 관련 공공보조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말기환자는 가족을 위해 의료조력사를 요청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 되면 오히려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의료조력사를 고려하기 전에 고통에 대처하는 의료수단의 개선이 우선이지요. 현재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위한 의료진과 시설이 크게 부족합니다. 또한 대상 질환도 현재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로 국한돼 있어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찬성] 말씀하신 대안에도 불구하고 회복 불가능한 큰 고통이 있을 경우로 의료조력사를 제한하면 합의가 될 것 같습니다. [사회] 좋습니다. 다른 반대 이유도 말씀해 주시지요. [반대] 의료조력사가 허용되면 의사는 환자의 요청을 수용할 것인지, 그 환자의 신체 상태와 의사 결정 능력은 어떤지, 그 이행을 어느 의료기관에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의료계는 이를 위한 절차나 의료윤리에 대한 훈련이 돼 있지 않습니다. 또한 조력하는 의사에 대한 법의 보호도 필요하지요.[찬성] 당연히 의사에게 거부할 권리를 부여해야 하겠지요. 의료조력사를 이행한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의사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의학교육 강화에 찬성합니다. 그래도 서울신문과 KBS의 설문조사를 보면 의사의 찬성률은 2008년 6%, 2016년 27%, 2023년 50%로 최근 15년간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찬성률은 81%, 국회의원의 찬성률은 85%에 달했습니다.3. 합의 단계<br> [사회] 반대론은 호스피스 등에서의 완화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고통을 겪는 회복불능 환자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시겠습니까. [반대] 기존 연명의료결정법상 임종 돌봄 자기결정권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현행법에서는 환자가 뜻을 밝혀도 의사 2인이 ‘임종 과정’ 진입을 인정해야 환자의 뜻이 이행될 수 있습니다. ‘임종 과정’에 이르기 전인 ‘말기’ 상태부터 연명의료 중단이 허용돼야 합니다. 그리고 연명의료의 범위도 좀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찬성] 찬성입니다. 말기란 회복 가능성이 없고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이니 그렇게 개정되면 지금보다는 허용 범위가 넓어지겠습니다. [사회] 연명의료결정법 확대에는 서로 공감하셨네요. 반대론을 들어 보니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의 확대에는 공감하지만 의료조력사의 부작용을 우려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료조력사 입법에 동의하면서 그 이전에 필요한 전제 조치로서 정부의 호스피스 등 임종 돌봄 서비스 확충, 관련 의료 부문의 교육과 인적·물적 자원 강화에 합의하면 어떨지요. [반대]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오남용 감시 조치도 포함시켰으면 합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기능과 인력 확대가 그 예입니다. [찬성] 좋습니다. 입법 과정에서 이러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합니다. 다만 그 과정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당장 시행을 목표로 하지는 않되 입법 자체는 지금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면 합니다. [반대] 입법은 추진하되 시행은 상기한 전제가 상당 부분 충족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시점으로 미루는 것으로 한다면 합의할 수 있습니다. [찬성] 좋습니다. [사회]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2심서 무죄로 뒤집힌 ‘급제동 보복 운전’ [법정 에스코트]

    2심서 무죄로 뒤집힌 ‘급제동 보복 운전’ [법정 에스코트]

    간선도로에서 여러 차례 급제동을 해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운전자가 2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 22년간 교통법규를 한 번도 위반한 적이 없었던 데다 과속 단속을 피하고자 속도를 줄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 이태우)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 판결했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6월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한양대에서 영동대교 방향으로 운행하면서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려 했다. 그런데 1차로에서 운전 중인 B씨가 먼저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고, A씨가 끼어들려 하자 경적을 울렸다. 이에 A씨는 속도를 내 B씨 앞으로 끼어든 뒤 급하게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차로를 바꿔 가면서 B씨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등 총 세 차례의 급제동을 했다. 검찰은 A씨가 양보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B씨에게 협박성 위협운전을 했다고 보고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직권으로 이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A씨가 욕설을 한 블랙박스 녹음에 주목했다. 이어 A씨가 B씨에 대한 분노로 급제동을 했고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특수협박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당시 급제동 상황을 총 세 차례로 세밀히 재구성한 뒤 무죄로 판단했다. 1차 제동 당시는 두 차량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부딪힐 정도로 근접하지 않았던 만큼 사고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자신의 앞지르기에 B씨가 경적을 울려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A씨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2차와 3차 제동은 블랙박스에 담긴 도로 영상이나 내비게이션 경고 소리를 종합하면 과속단속구간이나 제한속도표지판이 있던 곳이었다. 재판부는 A씨가 1999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후 당시까지 22년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제한 속도를 넘기지 않으려 제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피멍 들게 맞고선 “축구하다 그랬다”는 아이…교사 ‘입막음’ 있었다

    피멍 들게 맞고선 “축구하다 그랬다”는 아이…교사 ‘입막음’ 있었다

    초등학생 5학년 아이들이 자신의 담임 교사에게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은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교사는 “신고해도 된다” 등 당당한 태도를 보이다 뒤늦게 사과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초등학생 교사 B(40대·남)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지난해 12월 22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5학년 담임교사 B씨가 학생의 허벅지를 막대기로 4~5차례 때렸고, 이로 인해 피멍이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A씨 등 B씨에게 체벌당한 학생들의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는 아들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하교하자 이유를 물었는데, 이때 아들은 “축구하다 넘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며칠 뒤 A씨는 다른 학부모로부터 “우리 아들과 댁아들이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알고 보니 아이들은 지난 1년간 ‘엎드려뻗쳐’ 등의 체벌을 받아왔다. 그때마다 교사 B씨는 아이들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했다. 이에 아이들은 쉽사리 부모님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피해 아이들의 신체 사진을 보면, 허벅지에 피멍이 들 정도로 맞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교사 B씨는 학부모와의 통화에서 “깨달음을 주려고 했다”, “맞을 만하니까 때렸다”,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이후 지난달 10일 B씨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통화 당시 당황에서 아무 말이나 했다. 죄송하다”며 “마음을 푸시고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학부모님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더욱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라고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가식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선처해달라는 식으로밖에 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A씨는 “제가 엄벌 탄원서와 진정서를 법원에다 제출했음에도 검사가 변경되고 수사조차도 진행되지 않았다. B씨도 교사노조위원회와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낸 걸로 알고 있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수사 절차를 미뤄왔던 점을 봐서는 빠져나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명백하게 아동 학대가 맞고 힘없는 아이들한테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행동한 것에 대해 선생님이 꼭 구속돼서 반성하길 바란다”며 “처벌받은 이후에는 교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직위 해제가 필요하지 않아 그런 조처가 내려지지 않았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도 교육청에서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첫 재판 앞둔 김혜경…법원에 ‘신변보호’ 요청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첫 재판 앞둔 김혜경…법원에 ‘신변보호’ 요청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6일 첫 재판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가 법원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산은 지난 2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신변 보호 요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26일 오전 중 신변 보호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원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면 법원 내부 직원들이 김씨와 동행하며 보호한다. 다만 김씨가 법원 직원들로부터 보호받되 통상 다른 민원인들처럼 1층 현관을 통해 법정에 출석할지, 비공개 통로를 이용할지는 협의회 결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씨의 재판은 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 “남편 주먹질에 다른 男에 위로받아”…혼인파탄 책임 누구에게?

    “남편 주먹질에 다른 男에 위로받아”…혼인파탄 책임 누구에게?

    남편의 폭행과 의처증에 시달리던 아내는 이를 위로해준 남성과 가까워졌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은 또 아내를 폭행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 청구를 할 수 있을까.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낸 A(여)씨는 부모의 반대에도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편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었다고 한다. 남편은 사업 실패로 파산하게 됐고 A씨도 직업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남편 역시 지인들의 도움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그렇게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했다. 다만 남편 명의로는 집을 살 수가 없어 대학생 아들 명의로 내 집 마련을 했다. 문제는 사업 실패 후 남편이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는 것이다. A씨는 “남편이 내게 주먹을 휘두르고 의처증도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과 결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는 지경이라 바깥으로 돌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저를 위로해준 남자가 있었고, 그와 가까워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알게 된 남편은 ‘같이 죽자’며 또 A씨를 때렸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두려워 남편과 하루도 살 수가 없다”면서 남편과 이혼할 수 있을지, 아들 명의로 된 집도 재산 분할에 포함할 수 있을지, 아직 미성년자인 딸의 양육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물었다. 박경내 변호사는 일단 A씨가 다른 남자와 가까워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법원에서 인정하는 ‘부정행위’는 성관계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부정한 행위를 포함한다”면서 “A씨가 결혼 생활 중 남편이 알았을 때 곤란할 정도로 가까이 지냈던 남성이 있었다면 부정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럼 A씨에게 유책 사유가 있어 원칙적으로는 이혼 청구권이 부정된다”고 했다. 다만 “A씨는 남편의 알코올 중독과 의처증, 가정폭력 등으로 장기간 고통받았고 외간 남성과 관계를 알고 나서는 폭행과 살해 위협까지 당했다”면서 “A씨가 남편의 유책 사유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입증해 혼인 파탄의 책임 정도가 대등하거나 오히려 남편에게 있다는 점을 밝힌다면 이혼 청구가 인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아들 명의로 된 집의 재산분할에 대해선 “민법은 원칙적으로 부모 자식 간의 명의신탁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아들 앞으로 집을 마련한 것을 이유로 무조건 해당 집이 부부공동재산으로 인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동산을 취득하는 데 A씨와 남편이 함께 형성한 재산이 투입된 사실이 입증된다면 그 대금 상당액은 부부공동재산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남편이 사업 실패 후 파산을 했지만 아직도 빚을 갚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 남편이 파산이 아니라 개인회생 중일 수도 있다고 박 변호사는 추측했다. 개인회생의 경우,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성실히 채무를 갚으면 일정 채무는 면책을 받게 되는 제도다. 만약 A씨의 남편이 개인회생 중이어서 아직 그 채무가 남아 있다면 이 역시 부부공동재산이라고 볼 가능성이 있다고 박 변호사는 지적했다. 이에 A씨가 먼저 아들 명의 집의 가액과 남편의 채무 상태를 확인해 보고, 만약 아들 명의 집의 가액보다 남편의 채무액이 크다면 남편 명의 채무를 넘겨받지 않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정확한 재산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등학생 딸 양육권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딸이 누구와 살고 싶은지 등 의사를 반영해 판단할 것”이라며 “부부 사이에 양육권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해도 무조건 이를 따르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 ‘상간남 피소’ 강경준 결국…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상간남 피소’ 강경준 결국…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상간남으로 피소된 배우 강경준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준에 대해 상간남 소송을 진행한 A씨는 오는 4월 17일 예정된 소송 사무무수행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24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A씨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해당 기일 불출석사유서를 지난달 29일 제출했다. 강경준은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A씨가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강경준을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불법행위로 인한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강경준이 A씨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A씨는 강경준과 자기 아내가 상간 행위를 저지른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경준이 A씨와 나눈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강경준 소속사였던 케이스타글로벌은 강경준과의 전속계약 연장 계약을 중단하고 대신 사과하는 등 강경준과 사실상 헤어졌다. 강경준은 이후 3명의 법률대리인을 선임,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맞섰다. 그 과정에서도 강경준은 별다른 개인 입장을 내지 않았고, 개인 SNS 역시 삭제된 상태다.
  • “속옷만 착용한 채 문신 보여준 이웃…소변도 뿌렸다”

    “속옷만 착용한 채 문신 보여준 이웃…소변도 뿌렸다”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이웃집 현관문 앞에 수십차례 뿌린 4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4일 인천지법 형사15단독 남효정 판사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복도에서 이웃 주민 B(48)씨의 집 현관문 앞에 소변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수십차례 뿌리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욕설하면서 접근하기도 했고, 속옷만 착용한 채 자기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면서 의자를 발로 차 피해자를 맞히기도 했다. 법원은 “폭력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누범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데다 피해자와 합의도 하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탈레반, 시민 수천 명 앞에서 또 ‘총살 공개사형’…피고인 죄목 들어보니 [핫이슈]

    탈레반, 시민 수천 명 앞에서 또 ‘총살 공개사형’…피고인 죄목 들어보니 [핫이슈]

    탈레반이 집권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한 번의 공개 처형이 이뤄졌다. AP통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당국은 전날 오후 1시, 아프간 남동부 가즈니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2명을 총살했다. 당시 축구경기장 관중석에는 시민 수천 명이 앉아있었고, 이 중에는 피해자 가족들도 참석해 있었다. 현장에서 대법원 관계자가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히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서명한 사형 영장을 큰 소리로 낭독하자, 이후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남성 2명은 현장에서 처형됐다. 사형 집행 전 아티쿨라 다르위시 대법원 당국자는 “이 두 사람은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원에서 2년간의 재판 끝에 사형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에 따르면, 이날 처형당한 2명은 사이드 자말과 굴 칸 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사이드는 2017년, 굴은 2022년 각각 흉기를 이용한 살인을 저질렀다. 탈레반은 이들이 법원과 항소법원, 대법원 등 3번의 재판을 거쳐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 및 사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들은 사형 집행 직전 피해자 유가족에게 “가해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 것이냐”고 물었지만, 피해자 유가족 측은 이를 거절했다. “피고인에 대한 고문과 강제 자백 강요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인권단체 라와다리는 법원이 유죄판결과 사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에 대한 고문과 강제 자백 강요, 무죄 추정 원칙 위반과 같은 불공정 수사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2010년 미군이 철수하기 전 서방 국가의 지원을 받았던 아프간 정부는 사형제를 유지하면서도 공개 처형은 극히 드물게 시행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공개 처형이 본격적으로 부활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통치하기 시작한 이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아쿤드자다가 판사들에게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형벌을 시행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하면서 공개 처형 등 공포 통치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2022년 아쿤드자다는 판사들에게 “절도, 납치, 선동 등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샤리아의 모든 조건에 맞으면 후두드(hudud)와 키사스(qisas)를 시행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두드는 살인·강도·강간·간통 등 중범죄에 대한 이슬람식 형벌로 참수, 투석, 손발 절단, 태형 등을 포함한다. 키사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원칙에 따라 피해자에게 똑같은 벌을 주는 제도다. 샤리아는 이슬람의 종파 또는 판사에 따라 해석과 처벌의 차이가 매우 크며, 탈레반은 이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해석에 따라 처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절도범이라도, 누군가는 손목이 잘리지만 누군가는 벌금이나 징역형으로 끝난다. 앞서 지난해 6월에서도 한 모스크(사원) 경내에서 약 2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범이 공개 처형(총살)됐다.
  • ‘용인경전철 소송’은 주민이 이겼지만… ‘유명무실’ 주민소송제 되살릴 방법은[로:맨스]

    ‘용인경전철 소송’은 주민이 이겼지만… ‘유명무실’ 주민소송제 되살릴 방법은[로:맨스]

    ‘혈세 낭비’ 비판을 받은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당시 용인시장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주민소송에서 주민이 11년 만에 이겼지만, 대다수 소송의 경우 주민 승소율이 낮고 재판도 오래 걸려 주민소송제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권한 남용과 예산 낭비를 주민이 직접 견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주민소송제의 취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소송 제기 및 진행 부담을 줄이고 소송을 제기할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소송은 2006년 1월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총 57건이 제기됐지만, 주민이 승소한 사건은 2건에 불과하다. 2015년 경기 안성시 주민들이 하수시설 민간투자사업 협약 내용의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 2012년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사랑의교회의 도로 점용 허가가 위법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을 뿐이다. 용인시 주민들은 ‘용인시가 용인경전철 사업을 추진한 전 용인시장에게 예산 낭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14일 파기환송심을 통해 일부 승소를 이끌어냈지만, 용인시가 대법원에 재상고할 수 있어 소송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용인경전철 소송을 포함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은 지난해 12월 기준 6건이다. 이중 용인경전철 소송은 10년 4개월 만에 파기환송심의 주민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고, 인천시의 왕산마리나 예산 지원 관련 주민소송은 제기된 지 8년 넘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 주민들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던 인천시가 왕산마리나 요트경기장 조성을 위해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왕산레저개발에 167억원을 지원한 것은 위법이며, 이에 인천시가 송영길 당시 인천시장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며 2016년 주민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제정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 시행령’은 국가나 지자체가 민간투자로 유치되는 시설에 사업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규정했는데, 인천시가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인천시 주민들은 주민소송을 제기하기 전 문화체육관광부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문체부는 인천시의 지원이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보고 감사 각하 처분을 내렸다. 이에 주민들은 주민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은 주민들의 청구를 각하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지방자치법은 주민이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감사 결과에 불복할 경우에만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감사가 실제 진행되지 않아 주민소송을 제기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2020년 인천시 주민들이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주민소송은 지자체에 손해를 야기한 행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지 감사기관이 한 감사 결과의 당부를 다투는 소송이 아니다”라며 “감사기관의 위법한 결정을 항고 소송에서 다툴 게 아니라 권리구제절차인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효율적인 분쟁 해결 방법”이라고 판시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2021년 주민 패소로 판결해 주민들은 다시 상고했고, 대법원은 3년 넘게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인천 왕산마리나 소송에서 주민 측을 대리한 조수진 더든든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재판이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은 지치고 여론의 관심도 떨어지면서 소송 동력이 상실된다”라며 “주민소송을 몇 번 대리하다 보니 이제는 주민들께 ‘소송보다는 정치적 해결이 좋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민소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고 소송을 법률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주민직접참정제도의 주민청구요건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주민감사가 청구된 사안에 대해서만 주민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주민감사의 청구 과정이 복잡함으로 인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소송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관련 지식 및 절차상 업무를 지원하고, 전담하는 전문 변호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문변호사 제도는 주민감사와 주민소송을 청구하는 주민들이 그 과정에서 필요한 체계적이고 복잡한 법적 지식을 모두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과정에서는 주민들이 지자체장 등의 권한 남용, 예산 낭비 등의 잘못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데 지자체 등이 협조하지 않으면 입증 자료를 구하기 어려워 주민 승소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수진 변호사는 “일반인은 경과실을 저질렀을 때도 손해배상을 해야 하지만, 대법원은 공무원의 경우 중과실을 범해야만 손해배상의 책임을 묻도록 판례를 세웠다”며 “중과실은 거의 고의로 예산을 낭비해야만 해당되는 것이라 입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중과실을 주민이 입증하라는 법원의 엄격한 기준을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소송에서 승소한 주민에게 보상함으로써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민소송에서 주민이 승소해 지자체가 낭비된 예산을 배상받았다면, 소송에 기여한 주민에게 보상금을 주는 미국의 납세자소송 제도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재정 관련 행위에 대한 법적 통제 모델 연구’ 보고서에서 “주민소송은 공익소송이자 객관소송이기 때문에 행정소송 및 헌법재판과 같은 주관소송과 비교해 사익적 요소가 결여돼있다”며 “객관소송은 주관적 이해관계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 소송에 진력해야 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매우 희박하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희박한 주관적 이해관계를 보다 두텁게 함으로써 소를 제기하고 소송에 열심히 매진할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소송 승소 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두환 사형선고’ 김영일 전 헌법재판관 별세

    ‘전두환 사형선고’ 김영일 전 헌법재판관 별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김영일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별세했다. 84세.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재판관은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1965년 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 전 재판관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북부지원장, 부산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1999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다. 김 전 재판관은 1996년 8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재판장으로서 12·12 군사 쿠데타,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당시 김 전 재판관은 “전 피고인은 군 병력을 동원해 군 내부 질서를 파괴하고 헌법 질서를 문란케 한 점에서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더욱이 대통령의 지위로서 수많은 기업체로부터 엄청난 부정 축재를 한 점은 비록 대통령 재직 중 업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참작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재 전원재판부 구성원으로서 국회의 청구 기각 결정에 참여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 속에 행정수도이전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위헌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는 2005년 퇴임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북 괴산군 호국원.
  •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롤리폴리’ 티아라 소연, 故신사동호랭이 죽음에 남긴 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41)가 23일 사망한 가운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정말 감사했다.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숨졌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중반 K팝 가요계를 일컫는 ‘2세대 아이돌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음악의 꿈을 키웠다. 그는 처음에는 가수의 꿈을 가지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은 그는 2004년 당시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까지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에는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러나 2017년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며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고, 이듬해 빚 중 70%를 1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회생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그는 근래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거나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소통해왔다. 또 최근까지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TAN의 곡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가족 친지와 동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5일.
  •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롤리폴리’ 작곡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

    ‘위 아래’, ‘롤리폴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을 쏟아낸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3일 오후 사망했다. 41세.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사동호랭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게 맞으나 시간과 장소 등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작업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져있었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No No No)·‘러브’(LUV), EXID의 ‘위아래’·‘아 예’(AH YEAH), 모모랜드의 ‘뿜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계 대표 ‘히트곡 메이커’로 불렸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아버지 직장을 따라 초등학교 시절 전남 광양으로 이사했고 중학교 시절 몰래 밤업소에서 드럼을 배우는 등 음악에 심취했다. 가수의 꿈을 갖고 2000년부터 약 4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에서 프로듀싱 기회를 잡았다. 2004년 김건모, 왁스, 자두 등이 소속된 제이엔터컴을 찾아가 작곡가 최준영 밑에서 ‘막내’ 생활을 시작하며 작곡가로 진로를 틀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후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 당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을 만들며 저작권료만 연간 수억원대에 이르는 정상급 작곡가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작곡 필명을 하나의 ‘브랜드’로 끌어올리며 각종 TV·라디오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등장했다. 신사동호랭이는 2011년 작곡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음반 제작자로 변신해 AB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이듬해인 2012년 걸그룹 EXID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7년 사업과 관련된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하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면서 법원에 회생 신청을 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2021년 걸그룹 트라이비를 선보였다. 트라이비는 그가 프로듀싱을 한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지난 20일에 발표했고 이날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예정이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사망 2일 전인 지난 21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라이비의 신곡 안무 시안을 공개하고 양양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외부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 장기요양등급 판정 직전 숨진 A씨...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보따리]

    장기요양등급 판정 직전 숨진 A씨...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보따리]

    A씨는 2017년 6월 8일 대장암의 다발정 선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2014년 직장암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튿날 그는 장기간병요양 진단비를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일주일 뒤였다. 직장암이 맞았다. A씨는 2017년 6월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등급판정을 신청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같은 달 8일 병원 실사를 마쳤다. 그날 늦은 밤 A씨가 숨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A씨 사후 약 2주 뒤인 21일 장기요양등급 1등급 판정을 내렸다. A씨의 배우자는 A씨 사망 전에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태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장기간병요양 진단비를 보험사에 청구했다. 보험사는 그러나 A씨가 등급 판정 전에 사망해 계약이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약관이었다.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할 경우 보험계약은 소멸한다’고 쓰여 있었다. 또 ‘장기간병요양 진단비 보험금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으로 인정되었을 경우 지급한다’고도 쓰여 있었다. A씨 배우자는 소송을 했다. 원심은 1심 판결 이유를 인용해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보험 가입자의 생존 여부보다 건상 상태에 초점을 둔 판결이었다. 원심 재판부는“보험계약에서 정한 ‘보험기간 중 보험사고(등급판정)의 발생’은 장기요양등급 판정의 원인이 되는 사실로서 피보험자의 건강상태가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정도임이 확인되면 충분하고, 장기요양등급 판정일이 보험계약의 효력이 소멸한 피보험자의 사망 후라도 달리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보지 않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등급 판정 시기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불합리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보험사는 상고했다. 대법원은 “이 사건 보험계약은 장기요양의 필요성이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통해 객관적으로 인정되었을 때를 보험금 지급사유로 정한 것으로서 일정한 장해의 발생사실 자체를 보험사고로 정하는 보험계약과는 목적과 취지를 달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요양등급 판정이라는 보험금 지급사유는 피보험자의 사망일 이전에 발생하여야 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급여는 성질상 피보험자의 생존을 전제로 하므로 장기요양인정신청인의 사망 후에는 장기요양등급을 판정할 수 없고, 등급판정위원회가 그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하였더라도 이는 사망자에 대한 장기요양등급판정이어서 법률상 효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법원은 “그러므로 피보험자의 사망 후에 장기요양등급 판정이 이루어졌다고 하여 이 사건 보험약관이 정하는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였다고 할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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