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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평가 제각각” 그의 비서들…총선 출마 이유라는데

    “안희정 평가 제각각” 그의 비서들…총선 출마 이유라는데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출소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칩거를 벗어나 움직임을 보이자 그의 전 비서들이 안 지사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잇따라 내년 총선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안 전 지사 비서였던 어청식(40)씨는 12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의 정치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며 충남 홍성·예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16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안 전 지사의 비서를 지냈다. 어 전 비서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안 전 지사의 ‘더 좋은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자치분권 확대를 제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누구나 공과는 있다. 안 전 지사가 잘못은 있지만 민주주의와 충남 발전을 이뤄낸 공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면서 “이에 대한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고, (결과를)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과 안희정이 추구했던 상향식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며 그 핵심으로 자치분권 확대를 꼽았다.반면 신용우(37) 전 비서는 안 전 지사를 공개 저격하며 세종을 출사표(더불어민주당 소속)를 낸다. 신 전 비서는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안 지사를 수행했다. 안 전 지사 성폭력 재판에서는 피해자 김지은씨 편에 서서 증언했다. 그는 오는 18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다. 신 전 비서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때 권력에 줄 서 거짓말했던 사람들은 한 자리씩 받아 성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진실을 얘기한 이들은 사회적 핍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불평등한 삶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전 지사가)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 하지 않고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듯 발언을 한다”며 “그를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이 비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는 최근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 과정을 담은 책 ‘몰락의 시간’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돼 수감됐다 지난해 8월 만기 출소했다.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이나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최근 경기 양평 한 펜션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 “낙태 시술 필요한데 텍사스에선 안 된다니 경계 넘을 수밖에”

    “낙태 시술 필요한데 텍사스에선 안 된다니 경계 넘을 수밖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임산부 케이트 콕스(31)가 끝내 주 경계를 넘었다. 콕스 사건은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각 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임신한 여성이 주 법률에 맞서 긴급 구제를 요청한 첫 시도로 큰 관심을 끌어 왔다. 그를 대변해 온 생식권센터는 11일(현지시간) “일주일 동안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으로부터 법적 처벌과 기소 위협을 받은 콕스는 텍사스를 떠나 주 밖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강요당했다”면서 콕스가 어딘가로 떠났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뒤집힌 뒤 미국 주들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낙태 조건을 강요한다. 텍사스를 비롯, 13개 주는 임신 기간 중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의사가 낙태 금지법을 어기면 최대 99년의 징역형과 최소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콕스는 지난 8월 셋째를 임신했다. 추수감사절에 태아 유전자 검사를 받았는데 18번째 염색체 이상에 따른 치명적 유전 질환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녀는 고심 끝에 낙태를 결심, 예외적인 낙태 시술을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지난 5일 주 법원에 제기했다. 의료진은 임신 20주 차라 태아가 사산하거나 생후 몇 주 안에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얘기했다. 더욱이 콕스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이력이 있어 이번에 태아가 사산하면 자궁 파열 위험이 있으며 다시는 임신·출산이 어렵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콕스의 호소를 받아들여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 예외 기준(산모 목숨이 위험한)을 충족한다고 보고 의료진의 낙태 시술을 허용했다. 그런데 공화당 소속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곧바로 주 대법원에 항소했다. 전원 공화당원인 주 대법원 재판부는 11일 이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낙태 시술을 하지 않도록 1심 결정을 보류시켰다. 이날 다른 법원에서 다른 두 임산부는 예외 기준을 충족한다며 낙태 시술을 허용했다. 낸시 노섭 생식권센터 회장은 “케이트에게 지난 한 주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며 “그는 건강이 위태로워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결과, 여성들은 법정에서 긴급한 의료 서비스를 구걸해야만 했다”며 “케이트의 사례는 낙태 금지가 임산부에게 위험하고, 예외 조항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콕스 사연이 널리 알려지자 생식권센터에는 낙태가 합법인 캔자스주와 콜로라도주, 캐나다 등에서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제안이 답지했다고 했다. 물론 콕스가 어느 곳으로 갔는지는 이른 시간 안에 알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콕스 외에 22명의 의사와 임산부가 텍사스주의 낙태 법률이 위험할 정도로 모호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 국방부 “12·12는 군사반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어”

    국방부 “12·12는 군사반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어”

    영화 ‘서울의 봄’ 흥행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12·12 군사반란에 국방부가 “과거와 같은 군사반란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이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날인데 (국방부의) 입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 (서울의 봄) 영화를 통해 12·12 군사반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방부는 12·12 군사반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 힘으로 지켜 온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997년 4월 ‘전두환 등이 육군의 정식지휘계통에 대항하여 병력을 동원한 행위는 작당하여 병기를 휴대하고 군의 지휘권에 반항하는 행위로서 반란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당시 군사 반란에 저항하다 순직한 고 김오랑 중령과 고 정선엽 병장의 명예 회복 추진 여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육사 출신 김오랑 중령의 육사 추모비 건립’에 대해 “여러 차례 관련 사항이 제기됐다”면서 “그 당시 육사에서는 졸업생 중 6·25전쟁에서 전사하신 약 1400여명의 다른 전사나 순직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국회 본회의에서 김오랑 중령의 무공훈장 추서와 육사 추모비 건립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당시 국방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추모비 건립에 반대했다.12·12 군사반란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하다 총을 맞고 숨진 정선엽 병장(당시 헌병 근무)의 유족들이 ‘사망 경위를 제대로 규명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전하규 대변인은 “현재 법규 규정하에서 추가적인 이중 배상 체계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한계가 돼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규정 또는 법규에 대한 개정이 이루어지면 그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방금 언급한 분들의 추모 방법에 대해 필요하다면 육군 또는 육사에서 검토가 이뤄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돼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을 말한다.
  • “이낙연은 사쿠라” 김민석 발언 논란…과거 ‘탈당 전력’ 역풍에 ‘586 사퇴론’ 재점화

    “이낙연은 사쿠라” 김민석 발언 논란…과거 ‘탈당 전력’ 역풍에 ‘586 사퇴론’ 재점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비판한 김민석 의원이 과거 탈당 이력으로 역풍을 맞았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캠프로 옮겼던 김 의원의 전력이 재부각돼서다. 김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일각에서 ‘586세대 청산론’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리거나 시대의 과제가 정확히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변절자)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이런저런 당내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갑자기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닌 ‘제3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쌩뚱맞다”며 “신당을 꿈꾸면 나가서 하는 것이 옳다”고 일갈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대선 불복’으로 규정하며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분으로선 할 수 없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민주당내 비명계는 김 의원의 과거 탈당 전력 등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불을 놨다. 윤영찬 의원은 “2002년 10월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 말이 현실론이지 선택의 중심엔 늘 김민석 본인의 이익이 있지 않았나”고 저격했다. 김종민 의원도 “독재정권 시절 학생운동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한 것이 안기부 특채를 노리고 한 거다, 나중에 국회의원 뺏지 달려고 한 거다, 이런 식의 마타도어 수준”이라며 “(이낙연 대표를 비난하는) 선동 유투버의 마타도어에 가담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김 의원을 비꼬았다. 민주당 내 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 역시 “오직 ‘민주 대 반민주’ 프레임을 받들고 586 기득권 정치인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애써 눈감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썼다. 이어 “민주화를 관통하며 민주를 이루었으면서도 민주를 내재화하지 못한 민주당의 586 정치인 우리가 부끄럽다”며 “세월이 흘러 시대는 변하고, 세계 경제력 10위권의 선진국에 이른 지금에도 낡은 이념의 틀을 금과옥조인 양 붙들고 있는 우리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재차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신당 창당이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로 연장되지 않도록 싸우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586 정치인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최연소인 31세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00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지도자 100인’에 선정돼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00년 광주 5·18 기념식 전날 벌어진 ‘새천년NHK 사건’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이 광주 새천년NHK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을 대동하고 술을 마셔 질타를 받았다. 그는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이 참패하고 당 대선 후보인 노무현의 지지율이 급락하자 2002년 10월 돌연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캠프로 이적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철새 정치인’ 이미지가 생겨났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지인 3명에게서 7억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0년 8월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 2000만원을 선고받고 2015년까지 피선거권을 상실해 야인으로 지냈다. 2014년 안철수와 김한길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켜 민주당 당명이 사라지자 “민주당의 이름과 전통을 지킨다”며 2014년 원외 민주당을 창당하고 당대표로 취임했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6년 원외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흡수통합되면서 복귀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과 조지아주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CNN·여론조사기관 SSRS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7일, 각 주 1000명 이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근소한 차이(49.5% 대 49.3%)로 이겼던 조지아주에서 44% 대 49%로 오차 범위(±3.3% 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미시간주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40% 대 50%로 오차 범위를 넘어선 10%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양쪽 후보 모두에게 상징적인 지역이다. 미시간은 ‘블루 월’(민주당 지지주)의 일부지만,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단 1만 704표 차로 트럼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50.62%, 트럼프 47.84%로 다시 민주당이 승리했다. 조지아는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선벨트(남부 주)에 속하나, 최근 흑인 유권자 결집 등 민주당이 희망을 거는 지역이다. CNN은 “트럼프가 미시간과 조지아, 그리고 바이든이 2020년 승리했던 격전지 주에서 한 곳만 더 뒤집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소를 맡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이날 대법원에 “트럼프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최종심 재판을 신속히 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NBC가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2~7일, 코커스 참석 5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51%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정부 사업에 ‘유령직원’ 인건비 41억 수급 일당 적발…편의 봐준 공무원 가족 고용도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에 참여해 실제 일하지 않는 직원을 근로자로 등록하는 수법으로 인건비 41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관련자 10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해당 업체의 회장 A(60대)씨, 대표 B(30대)씨를 구속했다. 이들의 보조금 부정 수급을 도운 지자체 공무원 C(50대)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2020년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한 19개 정부 과제 사업에 참여하면서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청년 등 127명을 근로자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등으로 4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업들은 대부분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인의 가족, 친구 등의 명의를 빌려 과제 사업 수행을 위해 고용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인당 200만원 상당의 인건비를 받으면 이들 가짜 근로자에게 송금했다가 3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제3의 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을 사용했다. C씨는 이들이 5건의 과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이 근무 중인 지자체가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는 확약서를 제공하고, 아내와 자녀 2명을 A씨의 회사에 취업시켜 인건비로 6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5건의 과제 사업은 연구·개발 관련 사업으로 성과물을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활용한다는 수요기관 확약서를 첨부해야 참여할 수 있다. C씨의 아내와 자녀 1명은 A씨의 업체에 근로자로 명의만 올렸다. 나머지 자녀 1명은 실제로 근무하고 급여를 받았지만, 경찰은 이 역시 뇌물로 보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보조금 부정 수급을 제보한 사람을 찾아가 “가족까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보조금 부정 수급에 대한 수사와 자금 추적이 시작될 때에 대비해 21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숨기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부동산 3건을 매입할 때 사용한 돈의 출처가 불명확 점으로 미뤄 부정수급한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피의자 5명을 상대로 한 14억 8000만원 상당의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추가로 3건 5억원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소 전 추징 보전은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범죄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경찰과 부산지방노동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영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년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 6개 제도를 악용, 허위 근로자를 등록하는 방법으로 인건비 등 지원금 13억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33개 업체의 36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하고, 브로커 C씨를 공인노무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했다. C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헬스장 등에 접근해 허위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관계 기관은 지원금을 부정수급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 과징금 등 71억원을 부과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첫 공판 출석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첫 공판 출석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첫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씨의 첫 공판기일을 갖는다. 유씨는 수척해진 얼굴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됐다. 검찰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전부 기각되면서 유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는다.
  • 6층서 폐기물 던지다 떨어져 사망한 작업자…中 법원 배상 판결은?

    6층서 폐기물 던지다 떨어져 사망한 작업자…中 법원 배상 판결은?

    지난 5월 중국 후베이성 센타오(仙桃)시의 한 인테리어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6층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완공된 6층 베란다에서 철거물을 던지다가 자신도 함께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약 7개월 간의 법적 공방 끝에 공개된 판결 내용이 화제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자오(赵)씨는 한 아파트 6층의 인테리어 시공을 무자격자인 첸(钱)씨에게 공사를 맡겼고, 첸 씨는 철거 쓰레기 수거를 위해 순(孙)씨를 고용했다. 6층에서 나온 폐기물을 1층까지 버려주는 대가로 200위안, 우리 돈으로 4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돈을 주기로 약속했다. 청소를 하는 동안 옮기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순 씨는 마대자루에 담긴 폐기물을 6층 베란다에서 아래로 던졌다. 현장에 있던 첸 씨는 이를 보고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마지막 한 자루를 있는 힘껏 밖으로 던지면서 순 씨가 중심을 잃은 것. 워낙 무거운 폐기물이었기 때문에 순 씨는 손쓸 새가 없이 그대로 바닥으로 함께 떨어졌다. 심하게 다친 순 씨를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당일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 발생 후 자오 씨와 첸 씨 모두 순 씨에 대한 배상을 거부했다. 순 씨 가족들은 법원에 두 사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유가족이 원한 경제적인 손실은 80만 위안으로 약 1억 4666만 원에 달했다. 센타오시 법원에서 사망자 순 씨의 책임은 쓰레기를 1층까지 운반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인테리어 업자 첸 씨에게 일정 금액을 받았기 때문에 두 사이의 관계는 고용이 아닌 ‘하청 계약 관계’라고 여겼다. 자오 씨, 첸 씨, 순 씨가 순 씨 사망에 미치는 과실 여부 및 책임 인정 비율 문제도 명확히 했다. 중국 ‘민법전’ 제1193조에 따르면 계약자가 작업을 완료하는 과정에서 제3자 또는 자신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지정자(이번 사건에서 첸 씨)는 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다만, 지정자가 지정, 지시를 했고 이에 잘못이 있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의 가장 큰 책임은 사망자 순 씨에게 있다고 여겼다. 오랫동안 관련 일을 해 왔던 사람임에도 불법적으로 폐기물을 투기하는 등의 행동을 해 사고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첸 씨는 순 씨의 작업에 필요한 보호 장구 착용을 권유하지 않았고, 그의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은 점이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공사 의뢰인 자오 씨는 인테리어 무자격자에게 작업을 맡긴 점을 잘못으로 지적했다. 따라서 법원이 정한 책임 비율은 사망자 순 씨 89%, 인테리어 업자 첸 씨 6%, 의뢰인 조 씨가 5%다. 법원은 법에 따라 자오 씨와 첸 씨가 유가족에게 총 10만 위안(약 1832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판결 후 양측 모두 법원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 판결 소식을 들은 중국인들은 “왜 돈을 배상해 줘야 하지?”, “자기가 높은 곳에서 물건 던지다가 죽었는데 왜 배상 판결을…”, “죽은 사람이 최고인가? 알다가도 모를 법률”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내린 판사를 비난했다.
  •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 대선 운동 시작하자 야권 지도자 나발니 이감…엿새째 행방 묘연”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됐는데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엿새째 연락이 안 된다고 나발니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제2 교도소(IK-2) 직원들은 나발니가 더는 이곳의 수감자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를 어디로 데려갔는지는 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모스크바에서 100㎞ 떨어진 IK-2는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교도소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야르미시는 엑스(X)에 “나발니가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날이 벌써 엿새째”라는 글을 올렸다. 또 나발니의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액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뉴스.루’는 한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최근 나발니가 온라인 법원 심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나발니의 측근인 류보피 소볼이 “지난주 러시아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하면서 나발니가 다른 교도소로 이송돼 외부와 단절될까봐 지지자들이 두려워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교도소 이송은 몇 주가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이 기간 이송 수감자에 대한 접근이 불가하며 수감자 행방에 대한 정보도 제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이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한편 영국 BBC는 나발니가 원래 수감돼 있던 교도소를 멜레코보 교도소라고 전하며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35㎞ 떨어져 있다고 달리 보도했다. 야르미시는 이곳과 근처의 다른 교도소 앞에서도 변호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두 교도소 모두 나발니가 수감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AP 통신은 두 교도소가 각각 IK6와 IK7이라고 전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나발니는 2020년 시베리아 지방을 여행하다 신경안정제에 노출돼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그 뒤 탐사 보도 등으로 그를 암살하려 했던 배후에 연방보안국(FSB) 요원 여럿이 있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건강을 회복해 이듬해 귀국했는데 체포될 것이라는 경고를 일축했다. 모스크바 공항에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체포돼 지금까지 복역하고 있다. 미국은 나발니의 실종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나발니가 애초에 수감돼서는 안 됐으며 즉시 석방돼야 한다”며 “취합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얼마나 될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조 대법원장, 사법부 정상화 속도 높이길

    [사설] 조 대법원장, 사법부 정상화 속도 높이길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재판 지연과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어제 취임식에서 그는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심각한 재판 지연으로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정확한 진단이고 마땅한 의지 표명이다. 조 대법원장은 김 전 대법원장의 임기 만료 이후 이균용 전 후보자 낙마 등으로 두 달이 넘는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 끝에 취임했다. 늦은 만큼 사법부 정상화에 속도를 더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 6년간 ‘김명수 체제’에서 쌓인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2021년 데이터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재판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을 정도다. 재판 지연과 법관의 정치 편향성에 대한 불만이 국민들 사이에 팽배해 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재판 지연 문제는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은 1심 판결이 나오기까지 3년 2개월이 걸렸고, 윤미향 의원 건은 2년 4개월이 걸렸다. 울산 선거 개입 사건도 마찬가지다. 그사이 관련자들은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 특정 정파를 위해 고의적으로 재판을 질질 끌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럴 거면 재판은 왜 하느냐”란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뿐만이 아니다. 기소 2년 이내에 1심이 끝나지 않은 ‘형사 장기 미제’ 건은 2018년 2777건에서 지난해 5346건으로 급증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판사들이 투표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법원장 추천제 도입 이후 ‘일 안 하는 법원’이 일상화됐다는 게 법원 안팎의 시각이다.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시니어 판사들은 열심히 일할 동기를 잃었고, 법원장 희망 판사들은 후배 눈치 보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조 대법원장이 적극적으로 개선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판사들이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 먹듯이 하는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만큼 판사 증원도 필요하다. 법관의 편향성 문제도 바로잡아야 한다. 소셜미디어(SNS)에다 특정 정파를 지지하는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댈 정도로 사법 심판의 책무를 가볍게 여기는 판사들이 존재하는 한 공정 재판과 국민 신뢰를 담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법부 정상화를 위한 조 대법원장의 어깨가 무겁다.
  • 대법 “예비 후보가 선거 홍보물 들면 위법”

    예비 후보자가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홍보물을 몸에 착용하지 않고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선전했다면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무길 부산시의원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6일 확정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길거리에서 선거 표지물을 양손에 잡고 머리 위로 든 채 선거운동을 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예비 후보자의 사전선거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비 후보자 본인이 어깨띠를 메거나 표지물 등을 몸에 착용한 채 홍보하는 건 예외로 간주하고 있다. 강 의원 측은 “‘착용’이란 몸에 지니는 행위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유죄를 선고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는 ‘입거나, 쓰거나, 신는 등 신체에 부착하거나 고정해 사용하는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에 의해 허용되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행위’의 의미를 최초로 판시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해운대구청장 예비 후보자를 사퇴한 뒤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 조희대 “재판 지연으로 국민 고통… 법관 증원 등 개선책 찾겠다”

    조희대 “재판 지연으로 국민 고통… 법관 증원 등 개선책 찾겠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취임식에서 재판 지연 문제를 가장 우선순위로 해소하겠다며 법관 증원을 비롯해 재판 절차와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법관에게는 시대 흐름에 뒤처진 형식적인 법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재판을 하라고 주문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해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지금 법원에 절실하게 바라는 목소리를 헤아려 볼 때 재판 지연 문제를 해소해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원장은 “법관 증원은 말할 것도 없고 사법보좌관과 참여관 등 법원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할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서 마련된 ‘법원장 후보 추천제’(일선 판사들의 추천으로 법원장 후보를 정해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제도)와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폐지 등을 손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원장 후보 추천제는 ‘인기투표’로 전락해 법원장이 일선 판사의 재판을 독려하기 어렵고, 고법 부장 승진 폐지는 판사의 근로 의욕 저하와 함께 ‘재판 지연’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조 대법원장은 ‘공정한 재판’과 ‘재판의 독립’을 강조하면서 “재판제도와 사법행정의 모든 영역에서 법관이 부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잘 살피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공정하게 처리한 단 하나의 사건이 사법부 신뢰를 통째로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는 걸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판과 사법 정보의 공개 범위 확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사법 접근성 향상 ▲전자소송과 지능형 사법 시스템의 안정적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법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국민의 자유와 행복’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 일면식 없는 여성 집 침입…7시간 감금 성폭행 시도 30대 구속

    일면식 없는 여성 집 침입…7시간 감금 성폭행 시도 30대 구속

    혼자 사는 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가 집주인이 들어오자 7시간 넘게 감금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 이규훈)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 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감금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면식이 없는 B씨의 집에 침입한 뒤 화장실에 숨어 피해자가 귀가하길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감금된 지 7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전 9시 27분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창문을 열고 빌라 2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발목이 부러진 채 다른 빌라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도주 과정에 발목을 다친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휠체어를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몰려든 취재진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푸틴만 빼고” 감옥서 캠페인 벌인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 나발니, 연락두절 [월드 핫피플]

    “푸틴만 빼고” 감옥서 캠페인 벌인 러시아 반정부 활동가 나발니, 연락두절 [월드 핫피플]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로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인 알렉세이 나발니(47)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있는 가운데 그의 보좌진들이 5일째 소식이 닫지 않는다고 밝혔다. dpa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수용소에서 갇혀 있는 나발니의 보좌관들이 그가 5일째 법원 영상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나발니의 변호사는 “지난 5일 동안 그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나발니가 어지럼증으로 감방 바닥에 누워있었고 교도소 직원이 약을 먹였다”면서 “그는 영양실조로 쓰러진 듯 보였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보좌진들은 그의 생명이 큰 위험에 처했으며, 편지도 일주일 동안 배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교도소 측은 정전으로 나발니가 영상 심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그를 다른 수감자와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한 대표적인 야권 인사로 그가 비디오 면담에서 사라진 시점은 푸틴이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발표한 날과 일치한다.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조국 영웅의 날’ 기념행사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대통령직 당선은 확실시되며, 2030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그는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이 선거를 ‘전쟁 승인’의 도구로 이용할 것”이라며 “대선이 열리는 3월 17일 모든 사람들은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표를 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나발니의 보좌진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고, 나발니 측은 “러시아는 더 이상 푸틴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에 대항하는 대표적 정치인으로 지난 2020년 비행기에서 독극물에 중독됐다. 푸틴 대통령의 암살 시도란 주장에도 나발니는 독일에서 치료받고 2021년 귀국했으며 공항에서 바로 체포돼 19년형을 선고받았다. 나발니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에 대한 새로운 혐의가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매일 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강제로 듣는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11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3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안건처리에 앞서 박주윤 의원, 황금석 의원, 박기범 의원, 이군수 의원, 이영경 의원, 윤혜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발전에 대해 제언했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 및 채택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을 비롯해 기타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9일간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 97건, 건의사항 73건, 자료요구사항 66건 등 총 236건을 담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정례회 기간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친 2023년도 제4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이 가결되었으며,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 규모는 총 3조 5401억 6201만 8000원으로 편성됐다. 한편 이날 상정된 안건 중에서 성남시 태평 2·4동 도시재생 시설관리 민간위탁 동의안, 이상동기 범죄 피해자 예방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 성남지방법원 신설 촉구 결의안,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송전탑 지중화 최종승소에 따른 지중화 촉구 결의안, 성남시 백현마이스역 신설 및 연결도로 설치 촉구 결의안, 성남시 서현로 국지도 57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촉구 결의안,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가결됐으나, LH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할부 유예이자율 2.3%’ 원상 복귀 촉구 결의안 및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부결됐다. 또한 부의된 안건 중 신혼희망타운 수익공유형 모기지 금리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과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은 철회됐고, 이후 추가 제출된 안건 중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박완정)은 부결되고,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임동본)은 가결됐다. 본회의가 폐회한 후에는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2023년 성남시의회 폐회연’을 진행했다. 이날 폐회연에는 성남시의회 의원 34명을 비롯해 전직 의장단 및 의정동우회 임원과 성남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함께 2023년도 의사일정의 마무리를 기념했다. 이날 박광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원활한 의회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도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자세로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상호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며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용의 상징성과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며 마무리했다.
  • ‘여중생 마약류 먹여 강간’ 1심 징역 7년에 쌍방 항소

    ‘여중생 마약류 먹여 강간’ 1심 징역 7년에 쌍방 항소

    여중생에게 마약을 탄 음료를 먹인 뒤 강간을 한 피고인에게 1심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하자, 검찰과 피고인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구속기소 된 피고인 A(30)씨가 재판 내내 강간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와 합의도 안 됐다”며 “그런데도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항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 때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한 바 있다. A씨는 사실 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법정에서 “범행 목적으로 B양에게 졸피뎀을 탄 음료를 먹여 모텔에 데려간 것은 맞지만 정신을 잃은 B양을 두고 객실을 나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같은 달 30일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성관계가 안 돼 피임기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왔다고 했으나 피해자의 신체에서 해당 피임기구의 오일 성분이 발견됐다”며 강간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12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10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종류의 음료에 졸피뎀을 타 놓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범행 수법도 대담해 죄 책임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엄벌을 요구하는 등 피고인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중학생 B양을 만나 졸피뎀을 탄 음료를 먹인 뒤 정신을 잃자 모텔에 데려가 강간하고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제주 4·3 직권재심을 담당하며 억울한 누명을 쓴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힘쓴 변진환 검사(50·사법연수원 38기)가 법무부 ‘우수 인권 공무원’에 선정됐다. 법무부는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기념해 올해 법무행정 일선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 검사 3명, 검찰수사관 2명, 교정공무원 5명, 보호직공무원 2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변 검사는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직권재심 청구 업무를 담당하면서 1241명을 직권재심 청구해 1111명이 무죄선고 받는데 기여했다. 특히 4·3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온 생존 수형인 박화춘(여·95) 할머니의 경우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변 검사가 면담 조사를 통해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에서 불법 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재심을 도왔다. 최초로 희생자 결정 없는 생존 수형인에 대해 4·3 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따른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선고받아 희생자의 억울함을 풀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심청구서에 피고인들의 특정, 희생 경위, 군법회의 진행 경과, 재심 사유 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희생자 신고·심사 자료, 제적등본, 수감 자료 등을 충실히 첨부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청구 후 1개월 이내에 법원의 신속한 재심 개시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앞서 그는 9월 12일 마지막 직권재심 재판에서 “난 4·3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재심사건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검사들은 유죄를 입증해서 처벌하는 일만 해봤지, 누구의 무죄를, 유죄판결 난 재판을, 재심을 통해 무죄받도록 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4·3을 너무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고 술회한 바 있다. 변 검사의 마지막 직권재심에서 진솔한 진술이 끝나자 재판정은 지난 2년여간 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잘 안다는 듯 수고와 격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이번 우수 인권공무원 14명 가운데 제주 출신은 변 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검사는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21년 11월 4·3합동수행단에 파견된 뒤 지난해 2월 정식 발령을 받고 4·3사건 희생자의 직권재심에 매달리다가 올해 9월 정기인사때 부부장으로 승진해 현재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 제17대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식 [서울포토]

    제17대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식 [서울포토]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미모의 아내, 아이 낳고 돌변…결국 집 나갔다”

    “미모의 아내, 아이 낳고 돌변…결국 집 나갔다”

    출산 후 외모와 몸매에 집착하기 시작한 아내가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미모의 아내를 둔 남편 A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는 ‘연예인 아니냐’는 소리를 자주 들을 만큼 미인”이라며 “결혼 1년 만에 아내를 닮은 딸이 태어났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출산 뒤 아내는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변해버렸다. A씨는 “내가 보기에는 아이를 낳기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데 아내는 ‘망했다’고 하더라”며 “쇼핑몰 사업을 준비하며 아내는 더욱 다른 사람이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업을 핑계로 잦아진 술자리엔 매번 이성이 자리했고, 딸은 결국 A씨와 시어머니가 양육했다고 한다. 이후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A씨가 거절하자 집을 나갔다. 그렇게 부부가 별거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아내는 A씨에게 이혼소송의 뜻을 밝혔다. A씨는 “곧 쇼핑몰을 연다고 들었는데 양육비를 적게 주려고 이혼을 서두르는 것 같다”며 “지금 판결받으면 아내는 소득이 없어 양육비가 적게 나올 것 같다. 아내가 쇼핑몰로 돈을 많이 벌면 양육비를 증액할 수 있느냐”고 조언을 구했다.“이혼 시와 다른 사정 있다면 ‘양육비 증액 청구’ 가능” 해당 사연을 들은 김소연 변호사는 “이혼 시 책정된 양육비가 있더라도 이혼 시와 다른 사정이 있다면 양육비 증액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이혼 시에는 거의 무직이나 다름없었던 전 배우자가 이혼 후 소득과 재산 상황이 크게 좋아진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별거 기간 못 받은 양육비를 받을 수 있냐’는 A씨의 질문에는 “소송 전 과거의 양육비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법원은 과거 양육비의 경우 그 전액을 일시 지급하도록 명하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사연자의 아내는 수입이 없어도 최소한의 양육비는 주게 돼 있지만, 본인이 당장 큰돈을 일시 지급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강조해 양육비 감액을 호소할 것”이라며 “판례의 취지대로 대개는 약간은 (양육비가) 깎여 나오게 된다”고도 했다.
  •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 성추행 30대 주한미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 성추행 30대 주한미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주한미군 병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주한미군 A씨(3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법원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4년간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2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여아를 강제 추행한 혐의다. A씨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국내 형사법 적용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 고지와 취업제한 명령 각 5년을 청구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라며 “피해자와 가족,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안전하고 평온해야 할 주거지 내 놀이터에서 범행을 당해 놀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등 충격과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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