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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60년 전 성폭행 당할 위기에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해 중상해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최말자(78)씨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 재심 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18살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노 모(당시 21세) 씨의 혀를 깨물어 1.5㎝ 절단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 씨는 강간 미수가 아닌 특수 주거침입·특수협박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지난해 “재심 대상 판결문, 당시 신문 기사, 재소자 인명부, 형사 사건부, 집행원부 등 증거들에 비추어 최 씨의 주장을 탄핵할만한 반대 증거나 사정이 없다”고 판단, 최 씨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말자(78)씨의 재심이 시작된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서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재심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노모(당시 21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돼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용기를 내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씨 주장이 맞는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고, 당시 재심 대상 판결문·신문 기사·재소자 인명부·형사 사건부·집행원부 등 법원 사실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씨줄날줄] ‘LTV’와 담합 사이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행정지도가 개입된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지침’을 만들었다. 담합(부당한 공동행위)으로 적발된 업체들이 종종 행정기관의 지도에 따랐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담합이어도 법에 따른 정당한 행위면 처벌받지 않는다. 행정지도를 넘어 따로 합의하면 담합이다. 입증은 공정위 몫이다. 손해보험사들은 2007년 보험료율을 담합한 것이 드러나 과징금 508억원을 부과받았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라고 항변했으나 대법원은 별도 합의가 있었다는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 2001년 자동차보험료 담합 건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가 없었다며 사업자 편을 들었다. 2010년 소주 가격 담합에서도 공정위가 졌다. 오리고기 가격과 해운사 운임 담합은 2심에서 공정위가 패소한 상태다. 과징금 부과 등을 결정하는 공정위 전원회의가 1심에 해당한다. 아예 전원회의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아니라고 했지만 2016년에야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주무 부처 의견이 무시되는 경우는 지금도 여전하다.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현황을 공유하며 판매장려금 등을 담합했다고 보고 있다. 담당 부처와 통신사들은 단말기유통법의 특수 상황이라고 항변하지만 이달 중 전원회의가 열린다. 공정위가 어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재조사를 시작했다. 은행들이 자료를 공유하며 LTV를 낮게 설정해 소비자들이 다른 대출을 더 비싼 이자로 받게 했다는 혐의다. 우리 국민은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높고, 다른 선진국 대비 가계빚도 많다. 금융당국이 대출의 상한선을 정한 LTV를 가계대출 규제 수단으로 써 왔던 까닭이다. 급증하는 가계빚 관리의 필요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등을 감안해 공정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마감 후] 사전투표라는 ‘눈엣가시’

    [마감 후] 사전투표라는 ‘눈엣가시’

    기자가 되고 나서 단 한 번도 쉬어 보지 못한 날이 있다. 바로 선거일이다. 모든 부서가 선거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나 대체로 선거를 챙겨야 하는 부서에 있었던 것 같다. 선거권을 가진 뒤 유일하게 투표하지 못했던 날도 기억난다. 2010년 6월 제5회 지방선거 선거일이었다. 선거 연관 부서는 아니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정치부 선배를 보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출발 전 집 앞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갈 법도 했지만 초년생이었던 나는 그저 처음 가 보는 곳에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날 1시간마다 발표되는 투표율을 챙겼는데, 그 안에 나의 한 표는 없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했다. 통념상 ‘선거일=쉬는 날’이라지만 선거일의 법정공휴일 지정은 2022년에야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근로자가 투표할 시간을 청구하면 고용주는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문제는 선거일에 쉰다고 해도 투표가 쉽지 않은 현실적인 사정이 저마다 상당하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다.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가족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나 각자의 사정으로 세대 분리를 하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다. 선거권을 행사하려면 당일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다녀와야 하는데 여기서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곤 했다. 이러한 유권자를 위해 2005년 부재자투표 요건을 폐지했으나 투표율 제고 효과는 미미했다. 사전신고의 번거로움, 적은 수의 부재자투표소 등 걸림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사전투표다. 2012년부터 관련 법 개정이 이뤄져 2014년 6월 4일 제6회 지방선거에서 본격적으로 사전투표가 시행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였다. 사전투표 수요층이 아무래도 관외로 나간,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 보니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받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그중 하나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이미 여러 차례 대법원에서 결론이 난 사안이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론에 동조해 사전투표 폐지에 시동을 거는 듯한 국민의힘의 최근 움직임이다. 한 언론사 논설위원도 음모론과 별개로 사전투표가 평등성에 위배되는 점이 많다며 폐지론에 힘을 실었다. 여론조사가 사전투표에 영향을 미친다면 공표 금지 기간을 늘리면 될 일이다. 중대 이슈는 본투표 날에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선거운동 기간 역시 늘리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을 통해 제22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를 한 결과 93.0%가 ‘사전투표제가 투표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자의 25.1%는 ‘사전투표제가 없었다면 투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의혹 수준도 안 되는 음모론에 떠밀리는 듯한 모양새도 우습지만 음모론을 틈타 눈엣가시를 없애고 싶은 건 아닌지 묻고 싶다. 신진호 뉴스24 부장
  • “4대 권역별 균형 발전 플랜… 2040 광진 재창조, 준비는 끝났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대 권역별 균형 발전 플랜… 2040 광진 재창조, 준비는 끝났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남북 간 불균형 해소 ‘플랜’ 가동재정비 중곡·청년 화양·한강 자양 등4대 권역·4대 축으로 경쟁력 극대화조례 개정해 정비 가능 지역 90배로4월 이전 신청사도 첨단복합단지로주민·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로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1등급’부패리스크맵 등 신뢰 얻고자 노력 아이 중심 안전 통학로·팝업 놀이터교육경비 2배 늘리고 인프라 개선도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중곡동에 번듯한 아파트를 올리고 싶었다. 광진구의 남북 간 격차를 줄이고 싶었다. 그래서 광진구 도시계획 밑그림을 다시 그렸다. 이 밑그림의 이름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이다. 광진구를 4대 권역, 4대 축으로 나눠 각 지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해 구를 재창조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상업지역 5만 5000㎡를 늘리고, 서울시 조례를 개정해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렸다. 광진 재창조를 위한 기반은 다져졌다. 다음은 12일 구청장실에서 나눈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11월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발표했다. 착안한 배경은. “우리 구는 상업지역과 아파트 비율이 낮아 도시계획 재정비가 시급하다. 서울시 평균 아파트 비율이 58%인데 광진구는 21.6%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업지역 비율도 떨어진다. 광나루로를 기준으로 남북 간 도시 불균형도 크다. 특히 중곡지구는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역 지구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이다. 도시 발전에 대한 구민 열망이 아주 높다.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을 만들었다.” -2040 플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4대 권역과 4대 축을 바탕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여건을 고려해 권역별로는 중곡권역, 화양·군자권역, 구의·광장권역, 자양권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눴다. 중곡권역은 ‘점프 중곡’, 화양·군자권역은 ‘서울 3대 청년 도심’, 자양권역은 ‘광진 그레이트 한강’, 구의·광장권역은 ‘수변 감성 도시’를 큰 방향으로 잡았다. 또 동일로와 능동로를 ‘청년혁신축’, 아차산로를 ‘첨단산업축’, 천호대로를 ‘산업지원축’, 자양로를 ‘창조문화축’으로 삼아 광진구의 도시기능을 키울 계획이다.” -성과는. “상업지역을 5만 5000㎡ 늘렸다. 각각 군자역 일대 2만 5000㎡, 동일로 일대 3만㎡다. 도시균형발전의 초석이라고 자부한다. 중곡역, 군자역, 동일로 등 3개 역세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마쳐 기능을 강화했다. 현재 아차산, 광나루역, 건대입구역,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등 4개 구역도 재정비 중이다. 정비 가능 대상지를 90배 늘린 것도 큰 성과다. 규제로 묶여 있었던 단독주택지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와 오래 협의했다. 결국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개정해 저층주거지 정비 가능 대상지를 종전 3만㎡에서 271만㎡로 90배로 늘렸다. 자양한양아파트 정비계획도 통과됐다. 중곡동 신향빌라, 중곡아파트 등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의 사업 역시 잘 추진되고 있다.” -곧 이전할 신청사도 2040 플랜과 관련이 있다고. “오는 4월 청사를 이전한다. 통합청사다. 총 18층짜리 건물에 구청, 구의회, 보건소 등이 다 들어간다. 지하 2층의 약 1470㎡를 구민에게 개방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메타버스 등 첨단 정보기술을 연계한 4차 산업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1층 로비에는 장애인 일자리 북카페, 키즈존, 구민 전시공간 등이 들어간다. 2층은 구민들이 자주 찾는 여권, 교통, 세무, 지적, 주택 분야를 한데 모은 통합민원실이다. 이번 청사 개발이 포함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은 옛 동부지방법원, KT 부지인 자양동 680-63 일대다. 총면적이 7만 8147㎡다. 여기에 구청 통합청사는 물론 31층 규모 첨단업무단지, 5성급 호텔, 34층 규모 오피스텔, 1363가구의 공동주택 7개 동 등 행정과 함께 주거, 업무,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첨단업무복합단지가 완성된다. 앞서 말씀드린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의 첨단산업축의 핵심 지역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상주인구 약 3000명, 상근인구 약 6000명이 증가하고 구의역 1일 이용객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발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청렴해야 구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청렴은 자부심이기도 하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늘 청렴을 중시했다. 구청장 임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종합청렴도 1등급’을 꼭 받고 싶었다. 내가 2015년 광진구 부구청장을 맡았을 때 우리 구 청렴도가 4등급이었다. 그때 청렴도를 끌어올리려고 무척 애썼다. 그런데 한 등급 오른 3등급이 됐다. 청렴도 1등급이 참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으로 오기 전까지 광진구 청렴도는 중하위권에 머무는 등 답보 상태였다. 구청장으로 부임하고서는 다각적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2022년 12년 만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개청 이래 첫 1등급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광진구 부패리스크맵’을 만들었다. 이게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년 연속 1등급 달성에 한몫했다. 한 번 하기도 힘든 1등급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3년 연속으로 ‘업무 관련 금품 및 향응 경험 제로’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랑스럽다.” -행정안전부 주관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도 받았다. “안전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보려고 한 게 주효했다. 광진구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가가 많다. 놀이터를 만들 공간이 부족하다. 찾아가는 팝업 놀이터를 만들고 아동권리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뛰놀며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더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를 만들었다. 광진구는 골목이 많고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도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학교 관계자,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들었다.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시작했다. 경사가 심한 통학로에는 방호울타리와 열선을 설치했다. 초등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도 했다.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공원에 스마트 안심 쉼터 8곳을 만들었다.” -광진구 교육지원정책은. “지난해 수능 일반고 유일 만점자가 광진구 광남고에서 나왔다. 학생의 열정과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다. 우리 교육지원정책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을 거라고 믿는다. 광진구는 유치원 24개,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9개, 기타학교 2개 등 69개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80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40억원보다 두 배 늘렸다.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교육활동코디 지원, 기초학력 증진, 방과 후 활동, 1인 100권 읽기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자율학습 프로그램, 학생 심리상담,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 학교특화사업도 도왔다. 광남고의 경우 수학·과학 융합 아카데미, 쉼 없는 야간 자율학습실 운영 등 특화사업이 면학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앞으로도 교육경비를 늘리겠다. 지난해 구청에 문화교육국을 신설했다. 체계적인 대입 지원을 하는 진로진학지원팀, 교육 인프라를 다지는 교육협력팀 등이 있다. 광진구는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에 따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부터 진학교육, 대학 입시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진로진학 지원사업의 반응이 좋다. 지금까지 3만 4314명이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약 93%가 ‘진로와 진학 방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 러시아 여성 최고 부자 고려인, 총격전까지 거쳐 ‘살벌한 이혼’

    러시아 여성 최고 부자 고려인, 총격전까지 거쳐 ‘살벌한 이혼’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타티야나 김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총격전까지 벌이는 큰 다툼 끝에 이혼했다. 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법원이 이혼을 승인했다”고 밝혔고, 그의 전 남편 바칼추크도 텔레그램에 “난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라는 러시아 가수 발레리 키펠로프의 노래를 올리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고려인인 김은 육아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김이 72억 달러(약 10조 46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김은 지난해 7월 바칼추크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그해 10월 남편을 따라 바칼추크로 바꿨던 성을 김으로 되돌렸다. 두 사람은 회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해 6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바칼추크는 이를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바칼추크는 협상을 위해 경호원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다가 김이 고용한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여 경비원 2명이 사망하고 양측에서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이혼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와일드베리스 지분 1%를 보유한 바칼추크는 이혼의 대가로 김에게 지분의 절반을 요구했다. 바칼추크는 김이 2004년 자신의 자금으로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산 분할에 대한 법원 심리는 오는 18일 열린다. 22년간 결혼을 유지한 김과 바칼추크 사이에는 7명의 자녀가 있다. 아이들은 모두 김이 양육하고 바칼추크는 면접교섭권을 유지하면서 양육비를 지불할 예정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바칼추크가 미성년 자녀 5명에게 각각 매달 4만 1000루블(약 61만원)의 양육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비명 끌어안는 이재명, 오늘 김경수와 회동

    비명 끌어안는 이재명, 오늘 김경수와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한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내 통합 요구가 커지자 이 대표가 이에 화답해 통합 행보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이 대표가 먼저 회동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회동은 동선을 감안해 국회 본관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와의 만남 이후 문재인 정부 출신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도 연달아 회동한다는 계획이다. 비명계 핵심인 친문 진영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지난 7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김 전 지사가 줄곧 민주당의 ‘일극 체제’를 비판하며 통합을 주장해 온 만큼 이번 회동에선 당내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대화가 주로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지사는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정해진 의제는 없고 ‘더 큰 민주당이 되기 위해 통 크게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했던 제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나. 민주당이 통 큰 연합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함께 찾아보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직접민주주의라는 가면을 쓴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정치인이 팬덤의 영지를 벗어나 관용과 포용, 절제와 인내로 스스로를 연마할 때 비로소 국민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의 회동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다만 당대표실 관계자는 “두 분과의 회동도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예외 국가 없이 적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기업, 정부, 정치권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서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지금 수출 전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뭘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에서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함께 의논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 측의 법관 기피 신청을 각하했다. 오는 24일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장과 주심 판사 모두 변경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이 즉시항고 등 불복 절차를 밟지 않는다면 이르면 다음달 중 재판 기일이 지정될 수 있다.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금고 7년 6개월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금고 7년 6개월

    지난해 7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운전자는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 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은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를 받는 차모(69)씨에게 “이 사고는 피고인이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밟는 등 페달을 정확히 조작하지 못한 과실로 일어났다고 봄이 타당하고,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 오작동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둬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되, 징역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이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차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아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에 앞서 차씨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울먹였다. 쟁점이었던 차량 급발진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차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및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판명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없었고, 차씨가 제동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차씨는) 인도 가드레일 충격까지 155m를 주행하면서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며 “일반적 차량 운전자에 요구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인명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며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재계에선 올해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경영성과급 평균임금 포함 여부 ▲중대재해처벌 위반 판결 영향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 확대 여부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판결에 따라 “역대급 ‘노무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며 예상되는 사법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12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과 정책 및 기업 인사노무 전략 웨비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소송이 현재 대법원에서 10여건 진행 중이다. 연내에 대부분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경영성과급까지 평균임금에 포함하는 판단이 나올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리 세종 파트너변호사는 “민간 기업의 경영 인센티브를 평균임금으로 인정하면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에 대한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경영 인센티브 기준 및 지급 조건을 강화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노조와의 임금교섭 전략 수립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법 시행 3년이 지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2022년 1월 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최근 잇따라 법원의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31건으로, 그중 무죄는 2건에 그쳤다. 대표이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4건 있었다. 유죄 판결의 경우 대부분 대표이사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법인엔 1억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처벌이 엄해지고 있어 기업들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골프장 캐디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도 사업주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밖에 ‘당직 시간에 대한 시간 외 근로수당 지급 여부’, ‘불법파견이 인정된 경우 근로조건 결정’,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자성’, ‘대기발령 정당성 요건’ 등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꼽혔다.
  • [속보] 법원,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 법관 기피 신청 각하

    [속보] 법원,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 법관 기피 신청 각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관 기피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각하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전날 이 대표측이 신청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청구 요건이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심리 자체가 열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법원은 법관 정기 인사로 해당 재판부 구성원이 변동되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주심인 신 부장판사는 수원고법으로, 주심 판사인 김지영 판사도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각하 결정에 대해 이 대표 측이 즉시 항고 등 불복할 수 있지만 기피 대상 법관들이 모두 변경돼 기피 이유가 없게 됐다. 이 대표 측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 혐의를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 법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 18조는 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거나 사건의 전심 재판, 기초조사, 심리 등에 관여했을 때 피고인이 법관 기피를 신청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재판부가 이 사건과 사실관계가 거의 같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해 유죄 판결을 한 만큼 예단이나 편견을 가져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기피 신청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판사가 공범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공정성을 의심받을 것은 아니지만 이전 판결에서 후속 판결을 받을 사람에 대해 상세한 판결을 했다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재판부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판결 곳곳에서 이재명에 대한 유죄의 예단을 드러내 유럽인권재판소 판결에 의하면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재판 지연을 위해 기피신청권을 남용한 것으로 간이기각 해달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표의 법관 기피 신청이 각하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중단됐던 재판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4월 김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경기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으로 김 전 회장에게 300만 달러를 더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 측도 형사11부에 대한 법관 기피를 신청했지만 1심에서 기각됐고, 이 전 부지사 측은 즉시 항고했지만 수원고법도 이를 기각했다.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지만 이 대표와 같은 이유로 각하 가능성이 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공판 준비 절차를 마친 상태다.
  • 수원지법, 이재명 대북 송금 재판부 법관 기피 신청 ‘각하’

    수원지법, 이재명 대북 송금 재판부 법관 기피 신청 ‘각하’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낸 법관 기피 신청이 각하됐다. 이 대표 측이 즉시항고 등 불복 절차를 밟지 않으면 이르면 내달 중 재판 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이 대표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대해 낸 법관 기피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법적으로 소송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구체적인 심리에 들어가지 않고 소송을 종료시키는 것을 말한다. 법원은 법관 정기 인사로 해당 재판부 구성원이 변동되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주심인 신 부장판사는 수원고법으로, 주심 판사인 김지영 판사도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대표 측은 지난해 12월13일 자신의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제3자뇌물 혐의를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 법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재판부가 이 사건과 사실관계가 거의 같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해 유죄 판결을 한 만큼, 예단이나 편견을 가져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기피 신청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재판 지연을 위해 기피 신청권을 남용한 것으로 간이기각 해달라”고 맞선 바 있다. 법관 기피 신청이 각하됨에 따라 지난해 12월17일 이후 중단됐던 재판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와 경기도지사 방북 명목 등으로 총 800만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이재명 대선 고속도로냐”…여야 ‘명태균 특검법’ 두고 날선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 하루 만에 법안 소위로 회부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을 돕기 위한 법안 발의라고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 법사위는 이날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한 뒤 제1법안소위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발의 후 숙려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전원 퇴장했다. 또 이 대표의 대선 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편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자들을 어떻게든 제거하고 당사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국은 국민의힘이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쟁적인 법안이라면 여야가 충분히 협의를 거쳐서 안건을 올리든지 숙려기간이 지난 다음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제정안은 2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친 뒤 소관 상임위에 안건으로 올린다. 다만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상임위 의결을 통해 상정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명씨의 이른바 ‘황금폰’이 비상계엄을 발생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진상조사가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숙려기간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며 “비상계엄이 야당과 국회 때문인지 명태균씨 황금폰 때문인지를 밝히는 것은 내란을 극복하는 데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명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명태균 특검법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특검은 대법원장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후보자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 ‘시청역 역주행’ 1심 유죄 근거는… 法 “페달 오인… 급발진 없었다”

    ‘시청역 역주행’ 1심 유죄 근거는… 法 “페달 오인… 급발진 없었다”

    지난해 7월 사망자 9명을 포함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운전자는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은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를 받는 차모(69)씨에게 “이 사고는 피고인이 가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 밟는 등 페달을 정확히 조작하지 못한 과실로 일어났다고 봄이 타당하고,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 오작동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금고는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둬 신체적 자유를 박탈하되, 징역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이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점에 비춰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유족들에게 사과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고 볼 아무런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에 앞서 재개된 변론에서 차씨는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너무 죄송하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쟁점이었던 차량 급발진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차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및 목격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판명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장치의 기계적 결함이 없었고, 차씨가 제동페달이 아닌 가속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면서 주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씨 차량에 결함이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제동페달이 12㎜만 밟혀도 제동등이 점등 됐으며, 시속 100㎞/h의 상황에서 4~5㎏ 정도의 힘만 가해져도 제동페달이 12㎜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를 종합해보면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의 결함이 있었다고 볼 수 없고, 결함이 있었다 하더라도 제동페달을 밟았다면 제동장치가 작동했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차씨는) 인도 가드레일 충격까지 155m를 주행하면서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며 “운행방향을 바꾸는 등 일반적 차량 운전자에 요구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인명 피해를 막거나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상해를 입는 등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구속기소된 차씨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차량이 가속 했으며 제동페달을 밟았지만 제동이 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해왔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차씨에 대해 금고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 ‘미성년자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선고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비트코인 1조원이 묻혀 있다고요!”…쓰레기 매립지 매입한다는 男 사연

    “비트코인 1조원이 묻혀 있다고요!”…쓰레기 매립지 매입한다는 男 사연

    쓰레기 매립지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 1조원 가치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10년이 넘도록 되찾기 위해 노력해온 영국인 남성이 소송에서 패소하자 쓰레기 매립지 전체를 사겠다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컴퓨터 전문가 제임스 하웰스(39)는 자신의 비트코인이 묻혀있다고 생각하는 매립지 전체를 구입할 계획이다. 앞서 하웰스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비트코인 지갑이 든 하드 드라이브를 검은색 가방에 넣어 집 현관에 뒀다. 당시 그의 동업자는 가방을 쓰레기라고 생각해 매립지에 버렸다고 한다. 이 전자지갑에는 현재 가치로 6억 파운드(약 1조 848억원)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다고 하웰스는 주장한다. 하웰스는 쓰레기 매립장까지 찾아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10년이 넘도록 분투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개를 활용해 11만t 규모 쓰레기 더미 속에서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비트코인을 찾으면 1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하웰스의 제안에도 환경 규제를 이유로 수색 요청을 거부했다. 매립지의 쓰레기를 파헤쳤다간 자칫 유독 물질이 주변으로 유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줄 거란 이유에서다. 결국 하웰스와 시의회의 갈등은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고, 영국 고등법원은 시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월 고등법원 판사는 하웰스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되찾을 권리가 없다는 시의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후 시의회는 이 매립지를 폐쇄하고 토지 일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 위한 계획에 돌입했다. 공사가 시작된다면 하웰스가 비트코인을 찾을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하웰스는 “놀라웠다”며 “시의회는 내가 매립지를 수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포트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했으면서, 동시에 매립지를 폐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립지의 80~90%가 찬 상태여서 앞으로 몇 년 안에 폐쇄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폐쇄될 줄은 몰랐다”며 “뉴포트 시의회가 허락한다면 나는 매립지를 ‘있는 그대로’ 매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파트너들과 이 옵션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이건 매우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뉴포트 시의회는 하웰스의 매립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하웰스가 매립지를 매입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비트코인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을 진행하려면 환경 규제, 법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고 전망했다.
  • 신해철 숨지게 한 의사, 다른 의료사고로 실형…60대 환자 사망사고

    신해철 숨지게 한 의사, 다른 의료사고로 실형…60대 환자 사망사고

    의료 과실로 가수 신해철씨를 숨지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 과실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성복)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은 금고 1년을 전날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정시설에 수용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지만, 노역을 강제하지는 않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수술 중에 발생한 다량 출혈과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이 늦어진 점 등 강씨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가 숨졌다고 인정하며 “업무과실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히 오랜 기간 거동이 불편했으며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피고인이 3000만원을 공탁했지만, 사망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2014년 7월쯤 60대 남성 환자의 대퇴부 심부 정맥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해 혈관을 찢어지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21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환자는 수술 도중 다량의 출혈을 일으켰고, 곧바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16년 숨졌다. 재판 과정에서 강씨 측은 “수술을 마치고 약 21개월이 지난 뒤 환자가 사망하는 등 업무상 과실과 사망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 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14년 10월 신해철씨의 위밴드 수술을 집도했다가 열흘 뒤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의사 면허가 취소됐다. 다만 의료법상 의사 면허가 취소돼도 최장 3년이 지나 본인이 신청하면 재발급될 수 있다.
  •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 전한길 비판 “부정선거 음모론? 전문가도 아닌데…”

    손석희가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탄핵 정국 속 언론 보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유시민 작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 박성태 사람과 사회연구소 실장이 참석했다. 손석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을 언급하며, “그분이 전문가도 아닌데 그 얘기를 수백 건씩 받아쓰는 언론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고민이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원 실장은 “참담하다”라며, “왜 받아써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기사를 쓰지 말라는 지침을 매일 내리고 있다. 마이크를 대줘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년 넘게 속보 경쟁과 조회수 중심의 시스템 속에서 살아왔다. 그게 너무 익숙해진 결과”라며 “뉴스 가치가 없는 사안에는 마이크를 대주지 않는 원칙과 규범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의도적인 보도’였다. 그는 “팩트 자체는 틀리지 않지만, 교묘하게 취사선택하거나 왜곡해 내란을 정당화하고, 사법부 불신을 야기하는 기사들이 정말 나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부지법 폭동이 야당과 법원의 책임이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사라지고, 야당과 사법부가 불신을 자초했다는 식의 보도가 이 시국에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며, “이러한 보도가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12세 소녀 성폭행’ 전 국회의원에 ‘집행유예’ 논란…판결 이유는? [여기는 일본]

    일본 법원이 12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직 중의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회적 반발이 쏟아졌다.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중학생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시키 타모츠 전 중의원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58세인 시키 전 의원은 일본 유신회 소속으로 2차례 중의원에 당선됐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하다 공립 초‧중학교와 사립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지난해 8월, 시키 전 의원은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 거리에서 당시 12세였던 미성년자에게 돈을 제안하며 접근해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시키 전 의원은 여학생에게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줄테니 같이 놀지 않겠냐”며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건 발생 사실을 알아챈 노래방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키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노래방에는 들어갔으나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에서 현지 검찰은 미성년자와의 합의 없는 성관계는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5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달 초 도쿄지방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미성숙함을 이용해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미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한 점을 참작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법 개정을 통해 성관계에 동의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을 13세에서 16세로 높였다. 따라서 시키 전 의원과 여학생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여학생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처벌 대상이다. 일본 사회는 이번 재판 결과에 분노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이번 결정은 어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편견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시키 전 의원이 평소 동료 의원들에게 성매매 업소 경험담을 자랑하듯 언급해 왔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다. 한 동료 의원은 현지 언론에 “(사건 소식을 들었을 때) 별다른 놀라움이 없었다. 그저 ‘드디어 체포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길거리에서 58세 남성이 10대 초반의 소녀를 유혹하다니, 너무 역겹다”, “이런 역겨운 늙은이가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 육아휴직 중 창업해 자산 11조…러 최고 부자된 ‘이 여성’ 결국

    육아휴직 중 창업해 자산 11조…러 최고 부자된 ‘이 여성’ 결국

    러시아 최고 부자 여성으로 꼽히는 타티야나 김(49)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떠들썩한 다툼 끝에 이혼했다고 11일(현지시간) MK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법원이 이혼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 바칼추크 역시 텔레그램에 “난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라는 러시아 가수 발레리 키펠로프의 노래를 올리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고려인인 김은 육아 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7월 바칼추크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그해 10월 남편을 따라 바칼추크로 바꿨던 성을 김으로 되돌렸다. 김은 부부 사이에 사적인 깊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회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6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바칼추크는 이를 반대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9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바칼추크가 협상하겠다며 건장한 남성들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다가 김이 고용한 경비원이 충돌, 총격전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지분 1%를 보유한 바칼추크는 이혼의 대가로 김에게 지분의 절반을 요구했다. 바칼추크는 김이 2004년 자신의 자금으로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이혼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재산 분할에 대한 법원 심리는 오는 18일 열린다. 이를 통해 와일드베리스의 운명도 결정될 전망이다. 22년간 결혼을 유지한 김과 바칼추크 사이에는 7명의 자녀가 있다. 아이들은 모두 김이 양육하고 바칼추크는 면접교섭권을 유지하면서 양육비를 지불할 예정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바칼추크가 미성년 자녀 5명에게 각각 매달 4만 1000루블(약 62만원)의 양육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러시아에서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이면 배우자는 소득의 절반을 자녀 양육비로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포브스는 김이 72억달러(약 10조 5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母 ‘10억’ 두고 삼남매 전쟁…조카며느리까지 폭행

    췌장암 말기 어머니를 둘러싸고 삼남매가 10억원대 재산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 결국 폭력 사태로 번졌다. 법원은 누나의 며느리를 폭행한 남동생 부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공동상해 및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그의 아내 B(58)씨, 남동생 C(52)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C씨의 아내(50)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 형제는 2022년 1월부터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자신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자 불만을 품고 계획을 세웠다. 누나 몰래 어머니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재산 증여 증서를 작성한 것이다. 증서에는 어머니가 A씨에게 8억원, C씨에게 6억원을 증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누나는 같은 해 4월부터 자신의 아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남동생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A씨 형제는 또다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아랫집 이웃입니다”…거짓말로 문 열게 해 폭행 2022년 4월 5일 오후 12시 40분 C씨의 아내는 누나의 아들 집을 찾아가 “아랫집 이웃”이라고 속여 조카며느리가 문을 열도록 유도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C씨의 아내는 조카며느리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발로 복부를 가격했다. 이후 A씨, C씨 형제와 A씨의 아내까지 총 4명이 합세해 집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조카며느리를 발로 걷어차고 가슴을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조카며느리는 머리를 다쳐 2주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뇌 손상과 함께 1개월의 안정이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 진단을 받았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22년 5월 2일,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동생 C씨 부부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A씨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부부는 “조카며느리를 폭행한 적이 없다. 설사 폭행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당시 췌장암 말기의 어머니를 구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긴급피난’ 상황이었다”며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 “긴급피난 아냐… 재산 목적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은 경찰 조사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지만, A씨 부부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상해 및 주거침입 혐의를 인정했다. 특히 피고인들이 어머니를 데리고 나온 직후 병원으로 가지 않고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다시 발급받으려 한 점을 지적하며 “어머니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업어서 집 밖으로 나온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C씨 부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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