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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심사…이유 묻자 “순간 잘못 선택”

    ‘대리투표’ 선거사무원 구속심사…이유 묻자 “순간 잘못 선택”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오후 1시 26분쯤 법원 앞에 도착한 박씨는 ‘왜 대리투표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범행을 미리 계획했느냐고 묻자 박씨는 “전혀 그런 것 아니다”라며 “순간 잘못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대리투표를 했는지 묻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해 대리투표를 하고 5시간여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투표한 혐의를 받는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박씨는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 ‘러닝크루 불륜’ 아내, 모텔사진까지…근데 남편이 처벌? 왜

    ‘러닝크루 불륜’ 아내, 모텔사진까지…근데 남편이 처벌? 왜

    달리기 모임이지만 친목과 회식이 더 많은 러닝 크루에 가입한 아내가 남자 회원과 모텔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 불륜 증거를 발견한 남성이 해당 사진을 증거로 삼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조언을 구했다. 지난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년 만에 아내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서로 아끼며 잘살아 보자고 결심한 뒤 아내와 함께 러닝 크루에 가입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런데 막상 활동해보니 해당 크루는 달리기보다 회식이나 모임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분위기가 영 어색했던 A씨는 활동을 안 하게 됐고, 아내는 이후에도 모임을 꽤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크루 회원 한 명으로부터 ‘아내와 다른 남자 크루원과 너무 친해 보이니 확인을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A씨는 아내의 태블릿 PC를 열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 의심스러운 대화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 구글 클라우드에 들어가 본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안에는 아내가 특정 회원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았고, 심지어 모텔에서 함께 찍은 사진까지 있었다. A씨는 “부부 사이의 신뢰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고 이젠 모든 걸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뿐”이라면서 “아내의 구글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들을 증거로 삼아 이혼 청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어 결혼 1년 만에 아내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아내의 불임을 이유로 이혼할 수 있는 지도 물었다. 이준헌 변호사는 “아내의 구글 클라우드에 동의 없이 접속해서 사진을 가져오는 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배우자가 이미 로그인 해 놓은 구글 계정에 몰래 들어가 사진첩을 뒤져 부정행위를 입증할 만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이혼 소송에 제출했는데 배우자로부터 고소당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에서 배우자 동의 없이 접속했다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면서 “차량에 녹음기나 위치추적기를 설치한다든가 스마트폰을 몰래 확인한다든가 하는 행위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어떻게든 증거를 수집하겠다면 차라리 몰래 미행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건물 안까지 따라 들어가는 건 주거침입죄, 대화를 녹음하는 건 도청에 해당할 수 있다. 만약 둘이 모텔 같은 곳에 들어가는 걸 보면 그 모텔이 어디인지 메모해 두고 관할 법원에 그 모텔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불임이 이혼 사유가 되는지에 관해서는 “불임 자체만으로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다만 아내가 불임 사실을 속이고 결혼했거나 아내의 불임으로 인해 부부 싸움이 잦고 그로 인한 갈등 때문에 원만하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 “왜 며느리 편을 들어?!”…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왜 며느리 편을 들어?!”…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며느리를 편든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친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호치민시 7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지난해 3월 A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면서 가정 내 폭력이 발생했다. 공포심이 떨고 있던 아내는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와 한국에 있는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며느리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곧바로 베트남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3일 뒤 호치민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아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며느리를 잘 대하라고 충고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격분했다. 그날 밤, 화가 치밀어 잠을 이루지 못한 A씨는 아버지가 아내의 편을 들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잠들어 있는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자살을 시도한 그는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외부 잔디밭에 쓰러졌고, 다음 날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나 자녀 양육 책임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해 선처는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 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아버지 살해한 40대 한국인, 베트남에서 사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며느리를 편든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친부 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호치민시 7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지난해 3월 A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반려견을 죽이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면서 가정 내 폭력이 발생했다. 공포심이 떨고 있던 아내는 자녀들과 함께 집을 나와 한국에 있는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며느리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곧바로 베트남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3일 뒤 호치민에 도착했다. 도착 당일 아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며느리를 잘 대하라고 충고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격분했다. 그날 밤, 화가 치밀어 잠을 이루지 못한 A씨는 아버지가 아내의 편을 들었다는 생각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잠들어 있는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자살을 시도한 그는 집 밖으로 나가 아파트 외부 잔디밭에 쓰러졌고, 다음 날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나 자녀 양육 책임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해 선처는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 “이제 막 결혼했는데”…동료 아들 부부 집에 ‘폭탄 소포’ 보낸 男, 왜

    “이제 막 결혼했는데”…동료 아들 부부 집에 ‘폭탄 소포’ 보낸 男, 왜

    인도의 한 전직 대학 교수가 동료의 아들 집에 폭탄 소포를 보내 사상자를 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도 오디샤주 발랑기르 지방법원은 푼질랄 메헤르(56)의 살인, 살인미수, 폭발물 제조 등의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는 2018년 한 신혼부부의 집에 결혼 선물로 위장한 폭탄 소포를 보내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은 2018년 2월 23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우먀 세카르 사후(당시 26세)가 결혼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벌어졌다. 사후와 그의 아내 리마가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집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소포가 도착했다. 소포의 수신인은 사후였다. 사후가 소포를 열기 위해 실을 당기자 소포가 폭발했고 사후와 당시 함께 있었던 사후의 할머니(당시 85세)가 사망했다. 당시 22살이었던 리마는 화상과 고막 파열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후의 아버지는 당시 폭발로 “집의 벽이 갈라지고 창문이 부서지는 등 집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몇 달에 걸친 수사 끝에 사후의 어머니가 교수로 재직하던 한 지역 대학의 교수인 메헤르를 체포했다. 사후의 어머니와 경쟁 관계였던 메헤르는 사후의 어머니가 새 학장으로 임명되자 이에 격분한 나머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메헤르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익혔다고 밝혔다. 메헤르는 폐쇄회로(CC)TV와 소포 스캔 검사 장비가 없는 택배 회사를 찾아 내용물을 ‘선물용 디저트’라고 허위 신고한 뒤 소포를 부친 것으로 드러났다.
  • ‘입양딸 성폭행’ 징역 378년 父…16년 만에 ‘무죄’ 반전 있었다

    ‘입양딸 성폭행’ 징역 378년 父…16년 만에 ‘무죄’ 반전 있었다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378년형을 선고받고 16년간 복역했던 한 50대 남성이 재심 끝에 누명을 벗고 석방됐다. 법원은 피해를 주장했던 입양딸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성 아자이 데브(58)는 지난 23일 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석방됐다. 그는 1998년 아내와 함께 네팔에서 미국으로 데려온 입양딸 사프나 데브를 수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76건의 유죄 판결을 받아 2009년부터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의 제네네 베로니오 판사는 당시 판결을 뒤집고 형을 무효화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를 주장한 소녀가 당시 연인이었던 남성과의 이별을 양부의 탓으로 돌렸고, 분노에서 비롯해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베로니오 판사는 재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증언들을 근거로 들었다. 과거 재판에서 소환되지 않았던 4명의 증인이 “사프나가 아자이를 고발한 이유가 거짓말이거나 분노 때문”이라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한 증인은 “사프나가 미국에 돌아오기 위해 형사 고발을 수단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사프나는 당시 네팔에 체류 중 여권 정보 오류로 구금됐고, 미국 정부가 새로운 여권을 발급해 귀국이 가능해졌다. 그녀는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한 매체는 사프나가 검찰과 협력해 시민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또 하나의 핵심 증거는 전화 녹음 파일이다. 당시 배심원단은 녹음 속 아자이가 “너는 18살 때 나와 성관계를 가졌어”라고 말한 것으로 들었으나, 법원이 복원한 강화 녹음에서는 “너는 18살이 된 뒤 나와 함께 왔다”는 말로 확인됐다. 또한 사프나는 아자이와의 관계에서 임신해 세 차례 유산했다는 진술을 했으나, 다른 증인이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판사는 “사프나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양부모에게 사랑을 표현한 카드와 메시지를 꾸준히 보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자이의 변호사인 제니퍼 무지스는 지난 2018년 인신보호청원을 통해 석방을 요청했다. 이번 판결은 해당 청원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무지스는 “검찰의 주장은 인종적·문화적 편견에 기반해 있으며, 이는 2021년 제정된 캘리포니아 인종 정의법에 따라 현재는 금지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베로니오 판사는 욜로카운티 검찰이 아자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심리를 열 예정이다. 검찰은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 아자이를 지지해 온 인권단체 활동가이자 그의 처형인 패트리샤 퍼셀은 “이번 판결은 검찰의 주장을 완전히 무너뜨린 결정”이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아자이가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아자이는 성명을 통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된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아버지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체포 당시 2살인 큰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12세 딸 12년간 성폭행한 계부 [사건파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12세 딸 12년간 성폭행한 계부 [사건파일]

    12세부터 성인까지 의붓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3억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30일 서울중앙지법이 성폭력 피해자 A씨(28)에게 가해자 B씨가 위자료 3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항소하지 않아 지난 17일 확정됐다. 성폭력 피해 위자료가 보통 1억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액수다. 2008년 A씨가 12세였을 때 어머니가 B씨와 재혼했다. 어머니는 이혼과 재혼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 어린 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B씨만이 A씨의 말을 들어주는 유일한 어른이었다. 하지만 이는 그루밍의 시작이었다. B씨는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시작했다. 범행 때마다 “너를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A씨에게는 “너무 좋다. 너 없이는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하게 강요했다. 어린 A씨는 저항할 수 없었다. 12년간 지속된 범행 횟수는 2092회에 달했다. 준강간, 강제추행, 유사성행위가 반복됐다. 어머니의 죽음, 용기 낸 고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어머니는 극심한 충격에 빠졌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A씨는 B씨를 고발했다. 법원은 2024년 B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B씨는 항소와 상고를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형사재판 이후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쟁점은 위자료 액수였다. 재판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3억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붓아버지로서 보호해야 할 12세 아동을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한 점, 피해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아 완전한 치유가 어려운 점, 친모가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점 등이다. A씨는 현재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A씨를 대리한 신지식 변호사는 “성폭력은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실질적인 권리 구제와 예방 차원에서 고액의 위자료 인정이 필요하다. 이번 판결이 성폭력 피해자 위자료 인정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과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해 형사와 민사 절차를 모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판사가 배우처럼 다큐 촬영…‘마라도나 살인 재판’ 무효화

    판사가 배우처럼 다큐 촬영…‘마라도나 살인 재판’ 무효화

    ‘마라도나 살인사건’을 심리 중이던 아르헨티나 법관이 해당 사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배우처럼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법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형사법원의 훌리에타 마킨타시(57) 판사에게 90일간 휴직을 명령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킨타시는 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살인 혐의 재판을 맡은 3인 재판부 중 한 명이었다. 현지 언론 토도노티시아스에 따르면 법원은 마킨타시 판사가 참여한 재판을 전면 무효화하고, 모든 심리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다큐멘터리는 ‘신성한 정의’(Justicia divina)라는 제목의 영상물로, 마라도나 사망 사건 재판 전반을 다룬 내용이다. 마킨타시 판사는 공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월부터 몰래 해당 영상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1분 분량의 티저 영상에는 마킨타시 판사가 법원 건물로 보이는 장소를 배우처럼 이동하거나, 사무실 책상 너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마라도나 사망 사건 관련 영상도 중간중간 빠르게 편집돼 등장한다. 검찰과 마라도나 유족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했다” “법관 품위를 심각하게 해쳤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현지 언론과 여론도 “재판을 리얼리티쇼로 전락시켰다”며 법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마킨타시 판사는 산이시드로 지역 로스 올리보스에 위치한 마라도나 자택에서 발생한 의료진 과실 혐의 사건을 맡고 있었다.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뇌수술 후 자택에서 회복 중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 7명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사법부 내부에서도 마킨타시 판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검찰은 형사 처벌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아르헨티나 명문 사립대인 아우스트랄대는 마킨타시 판사의 법학 강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지귀연 재판부, ‘김용현·노상원’ 재판 촬영 불허…“자유롭게 방청 가능”

    지귀연 재판부, ‘김용현·노상원’ 재판 촬영 불허…“자유롭게 방청 가능”

    내란 혐의 전담 재판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계엄에 가담한 군 수뇌부들의 재판 촬영을 불허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재판과 관련한 촬영 허가 신청에 대해 이날 불허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법정 질서의 유지 및 공공의 이익 등 관련 법익들을 비롯해 현재 방청객 수가 적어 누구나 자유롭게 방청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촬영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앞서 취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에 이어 김 전 장관 등 군 수뇌부 재판에도 지난 26일 촬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의 첫 정식 형사재판을 앞두고 법원은 재판이 임박한 상태에서 촬영 허가를 신청해 피고인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며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을 불허했다가 2차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두 번째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의견 요청 절차 등을 거친 뒤 국민적 관심도와 국민의 알권리, 피고인 등 관계인의 법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정 촬영 허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법정 내부 촬영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재판부는 이번에도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전 장관 측은 지난 28일 법정 내 촬영 제한의 필요성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냈는데, 윤 전 대통령 재판 때와 달리 피고인 측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양측은 해당 재판에서 비공개 진행을 두고도 한 차례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3일 열린 7차 공판에선 재판 공개 여부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 측의 공방이 오갔다. 해당 재판에선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 23일 열린 7차 공판까지 총 6차례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합동참모본부와 국군 방첩사령부 등 일부 증인을 제외하곤 국가안전보장을 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분간 비공개 재판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검찰 측이 애초에 비공개 재판을 요청해서 저희는 공개를 요청했다. 혜택을 본 게 없다. 피고인에 의해 비공개가 됐다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이제 와서 (비공개 재판이) 필요 없다고 하는 건 모욕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검찰은 “공개 재판 원칙에 따라 국가안전보장이 필요한 경우에만 비공개 재판할 수 있다고 한 것이며 그 기준은 처음부터 바뀐 적이 없다. 공판 과정을 변호인들이 상당히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양측 공방이 길어지자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는 “사실 억울한 건 재판부가 억울하다”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지 부장판사는 “말을 듣다 보니 잘못하면 큰 오해가 벌어지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일부 언론에서는 ‘깜깜이 재판을 하느냐’고 비판하는데 안전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능력을 살려야 해서 증언 부분만 비공개로 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증인신문 외에 재판 절차에 대해 비공개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나온 증인들의 소속 기관이 비공개를 전제로 증인 출석을 승낙했기 때문에 관련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언의 증거능력을 살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형사소송법 147조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사람이 직무상 알게 된 사실이 직무상 비밀에 속하는 경우, 해당 공무소 또는 감독관청의 승낙 없이는 증인으로 신문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위믹스, 2차 상장폐지 확정...법원,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종합)

    위믹스, 2차 상장폐지 확정...법원,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종합)

    가상화폐 위믹스의 2차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디지털자산(암호화폐)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겨냥해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가상화폐다.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디지털자산 협의체인 DAXA는 지난 2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DAXA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재단의 소명 자료만으로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 보안 등과 관련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022년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고 최근까지 거래돼 왔다. 하지만 지난달 4일 DAXA는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다시 한번 지정했다. 위믹스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해킹 공격에 노출돼 피해로 이어지면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위믹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DAXA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DAXA는 3월과 4월 두 차례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며 거래 지원 여부를 논의해왔지만 약 두 달만에 상폐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DAXA 소속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믹스는 2차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위메이드와 위믹스가 “코인 관련 중요사항을 성실히 공시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 사건 해킹사고에 관한 사실의 공시가 4일이나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고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우려해 공시·통지하지 않았을 개연성이 상당해 보인다”며 위믹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당시까지 거래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국내 거래소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 “가처분 신청 결과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1회당 10억씩 어도어에 배상”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1회당 10억씩 어도어에 배상”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분쟁 중인 가운데 법원이 뉴진스에 대해 독자활동을 할 때마다 배상금을 내라는 결정을 내놓았다. 사실상 뉴진스가 당분간 어도어의 동의 없이는 연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2부(부장 허경무)는 전날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을 전날 받아들였다. 간접강제는 법원 결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늦어진 기간에 따라 일정 금액 배상을 지급하도록 명령하는 것이다. 채무자에게 심리적으로 강제해 채무를 이행하게 하는 민사집행 방법의 하나다. 재판부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심 판결 선고 전까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를 어길 시 위반행위 1회당 각 10억원씩을 어도어에 지급하라”고 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이자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지난 3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뉴진스가 독자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 확인 본안 소송 1심은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5일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린다.
  • 위믹스 2차 상폐에 위메이드 “결과 안타까워…사업 차질없이 진행”

    위믹스 2차 상폐에 위메이드 “결과 안타까워…사업 차질없이 진행”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두 번째로 퇴출이 확정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와 관련해 위메이드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30일 입장을 내고 “가처분 신청 결과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믹스는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 후 재발 방지뿐 아니라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소명 요청에도 성실히 응했다”면서 “닥사의 부당한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위믹스 팀의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위믹스 기반의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들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시하며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투자자들에게 “오는 6월 2일 거래 지원 종료, 7월 2일 출금 지원 종료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부터 안내하겠다”며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위한 계획을 말씀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위메이드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 위믹스, 2차 상장폐지 확정...법원,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

    위믹스, 2차 상장폐지 확정...법원,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

    가상화폐 위믹스의 2차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위메이드가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디지털자산(암호화폐)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겨냥해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가상화폐다. 업비트와 빗썸, 고팍스,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원화 디지털자산 협의체인 DAXA는 지난 2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DAXA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재단의 소명 자료만으로는 거래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 보안 등과 관련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022년 공시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로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후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업비트를 제외한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됐고 최근까지 거래돼 왔다. 하지만 지난달 4일 DAXA는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다시 한번 지정했다. 위믹스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해킹 공격에 노출돼 피해로 이어지면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 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당시 위믹스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약 9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후 DAXA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가상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했고,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이 부재하다”며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DAXA는 3월과 4월 두 차례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며 거래 지원 여부를 논의해왔지만 약 두 달만에 상폐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 측은 DAXA가 논의 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DAXA 소속 거래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위믹스는 2차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의 위믹스 거래는 오는 6월 2일 오전 3시부터 중지되며,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종료된다.
  • ‘다시 번진 관세 불확실성’ 코스피, 2700선 하루 만에 반납

    ‘다시 번진 관세 불확실성’ 코스피, 2700선 하루 만에 반납

    코스피가 하루만에 2700선을 다시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다시 한번 불확실성 국면을 마주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1.94포인트(0.26%) 떨어진 734.3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선 2거래일 연속 1% 이상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상승한 지난 2거래일 동안 5896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0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60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중단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앞서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부과한 10~25%의 관세와 지난달 2일 발표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막아달라는 원고인단의 청구를 인용해 해당 관세들을 무효로 하고, 관세 시행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백악관이 연방항소법원에 요청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으나, 항소 법원이 이 관세 무효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했다”며 “관세의 집행·중지 여부는 원고와 백악관의 서면 답변 기한인 다음 달 9일 이후에 최종 결정이 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국내 송환 허재호 전 대주회장, 구속취소 이어 보석도 청구

    국내 송환 허재호 전 대주회장, 구속취소 이어 보석도 청구

    탈세 혐의 재판에 7년째 불출석해 뉴질랜드에서 국내로 송환된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구속취소에 이어 보석을 청구했다.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의 보석 심문 기일을 열었다. 허씨 측 변호인은 “강제송환이 아닌 사실상 자진 귀국”이라며 “광주에 머물며 성실히 재판에 출석하겠다. 기소 이후에 이 사건 관련 세금도 모두 납부했다”고 보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도 동의하겠다. 심장 질환과 척추 협착증 등 고령인 피고인의 건강 상태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해 “피고인은 이미 장기간 도망했고 향후에도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80세 이상 고령의 수용자도 전국적으로 수백명에 이르는데 단지 연령을 이유로 특혜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며 보석 불허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허씨는 뉴질랜드에서 국내로 송환된 지난 27일 당일 법원에 구속취소를, 그리고 이튿날엔 보석을 청구 했다. 이날 심문은 구속취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렸다.
  •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결별요구’ 여자친구 살해한 20대…징역 20년 확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5일 확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집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출동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져 있었으며 김씨도 흉기로 자해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자해 직후 ‘살려달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초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평소 A씨는 피해자가 지인과 만나는 것을 통제하고, 피해자에게 실시간 위치 공유 어플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집착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해자가 수차례 결별을 요구했지만, 피고인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은 이제 겨우 20대에 불과한 피해자를 떠나보내야 하는 큰 고통을 평생 겪게 됐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해자 유족이 김씨와 합의해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 점, 김씨가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은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 김씨와 검찰이 불복했으나 2심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도 형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 검찰,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재수사’ 속도…핵심 쟁점은[로:맨스]

    검찰, ‘김여사 도이치모터스 재수사’ 속도…핵심 쟁점은[로:맨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의혹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재수사는 결국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던 중앙지검 수사와 달리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알고 있었느냐를 규명할 수 있느냐에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는 지난 28일 이른바 ‘2차 단계 주포’였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7일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인 민모씨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김씨와 민씨는 김 여사 대신증권 계좌에서 이뤄진 ‘7초 매매’의 당사자들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2010년 1월~2011년 3월 증권계좌 6개를 위탁하거나 요청에 따라 매매하는 등 전주 역할로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고검은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와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25일 김 여사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고검은 중앙지검 수사 당시 의문으로 남았던 ‘7초 매도’ 의혹의 재구성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2022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법원에 낸 의견서에 따르면 2010년 11월 1일 오전 11시 22분쯤 김씨는 민씨에게 ‘12시에 3300에 8만개 때려달라 해주셈’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민씨는 ‘준비시킬게요’라고 말했다. 약 20분 후인 오전 11시 44분 32초 김씨가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문자를 보냈고, 7초 뒤 김 여사 명의 계좌에서 정확히 3300원에 8만주가 매도됐다. 이와 관련해 권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해당 거래를 통정매매(담합해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피의자(김건희)가 당시 권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식으로든 연락을 받고 증권사 직원을 통해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해당 연락의 구체적인 내용, 당시 상황 및 피의자의 인식 등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2차 주포 김씨→민씨→권 전 회장→김 여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증명할 물증 확보에는 실패한 셈이다. 김 여사도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판단해 매도한 것”이란 취지로 ‘7초 매도’가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을 폈다. 결국 이번 재수사에서는 이를 입증할 물증이나 진술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이 주가관리를 한다는 것을 모르니깐 계좌를 맡겼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입장을 바꿨을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 격인 권 전 회장 소환 조사를 시도한 뒤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금지한 법원 판결이 단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미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현지 법정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너무 정치적”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안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면서 장기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금지했지만, 29일 연방 항소법원이 즉시 해당 판결의 집행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전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수입세를 계속 징수할 수 있다고 전격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권한을 남용했다는 하급 법원의 명령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대부분이 불법이라는 연방국제통상법원 판결은 단 하루 만에 뒤집혔다. 앞서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에 트럼프 행정부는 격분했다. 29일 항소법원이 관세 집행 중단 결정을 내리기 직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기자회견에서 “행동주의 성향의 판사들 압력으로 대통령의 민감한 외교·무역 협상이 좌초된다면 미국 정부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상호관세를 무효로 한 1심 법원 판결을 맹렬히 비난하며 대법원의 판결 뒤집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은 완전히 틀렸고 지나치게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이 이 끔찍하고 국가에 위험한 결정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뒤집어주길 희망한다”며 “배후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29일의 항소법원 결정에 따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부과는 계속 유지된다. 다음 법정 심리는 6월 5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는 “설령 법정에서 패소하더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방법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안이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김문수 “아들 반사회적 행동 사과 없다” 이재명 저격

    김문수 “아들 반사회적 행동 사과 없다” 이재명 저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반사회적인 행동에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본인(이 후보)의 패륜에 대한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런 사람이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털끝만큼 진심이 있겠나”라며 “수많은 범죄, 재판 농락은 물론 자기 편이 아니면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는 ‘비명횡사 공천’, 입법부의 사유화 등 안면몰수식의 불법과 탈법행위를 똑똑히 지켜봤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인 지금도 법원을 협박하고 지배하겠다는 법안을 수두룩하게 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집단이 행정부마저 손에 쥔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집중 견제했다. 그는 “(이 후보의)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의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아직까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방안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셰셰’ 발언이나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볼 때 의도적으로 한미간의 갈등을 방치하고, 동맹 태세가 금 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저는 경기지사 시절 글로벌 기업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경제를 살린 경험을 살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로 파격적인 규제 혁파, K-원전·방산·조선의 수출길 확대, 도심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 경제살리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 혼나겠다. 반성하겠다. 고치고 또 고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 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했다.
  •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며 관세 명령 무효와 시행 금지를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법적 근거로 내세웠지만, 법원은 이 법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까지 위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이번 판결의 효력이 소송 원고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에게 적용된다고 밝혀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도 중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항소에 나서 이 사안은 연방대법원 최종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된 것은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무차별적인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동맹국을 가리지 않은 이 조치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내에서도 자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비판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 시점을 유예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신조어(타코·TACO)까지 회자될 정도다. 한국은 기본 관세 10%를 포함해 총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별 관세 15%는 오는 7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돼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 온 ‘트럼프식 무역 전략’이 일정 부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25% 품목 관세는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낙관할 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다른 압박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더욱 정교하고 신중한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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