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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첫해 정원 2000명으로

    오는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첫해 총 입학정원이 1500명에서 500명 늘어난 2000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로스쿨 인가 대학은 25개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여전하고, 적지 않은 대학들이 신청을 거부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 로스쿨 첫해 총 정원을 2000명으로 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총 입학정원을 둘러싸고 관련 기관과 단체 간 갈등이 컸고, 법학전문대학원을 2009년 3월 예정대로 개원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대학의 총 입학정원 확대 요구를 수용하는 한편, 관계부처를 비롯한 다양한 단체의 의견을 고려하고 법률 서비스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총 입학정원을 2009학년도부터 200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보고한 내용 가운데 ‘2009학년도 1500명부터 시작하여 2013학년도까지 매년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장관과 협의하여 단계적·순차적으로 2000명까지 증원한다.’는 단서는 삭제했다. 첫해 입학정원 규모만 2000명으로 정하고, 증원이나 감축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부총리는 “2000명으로 시작하되 로스쿨이 실제 운영돼 그 성과 등이 나오고 추후 사회 변화 등을 감안해 논의가 이뤄지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원을)다시 논의하고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만든 것을 근거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교육부의 보고 내용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뜻을 전달하면서도 사실상 교육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권철현 위원장은 “김 부총리가 최소 2000∼2500명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국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고 부총리의 양식을 믿겠다.”면서 “2009년 이후 증원 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위는 이와는 별도로 최순영 의원 등이 발의한 로스쿨 총 정원을 법에 명시하는 내용의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따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법학교육위원회는 로스쿨 개별 정원이 평균 8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로스쿨 인가 대학은 25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오는 30일 개별 로스쿨 설립 인가 기준을 발표하고 신청을 공고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대학들은 이날 교육부 보고에 대해 “로스쿨 법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며 반발했다.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총 정원은 (인가 신청을 받은 뒤) 11월 말에 해도 늦지 않다.(교육부가)졸속 강행한다면 로스쿨 인가 신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정원 1500명… 거센 반발

    로스쿨 정원 1500명… 거센 반발

    정부가 17일 오는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총 입학 정원을 1500명으로 시작해 2013년까지 2000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 로스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43개 대학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돼 파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는 교육부가 이날 보고한 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26일 다시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18일 오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재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부 국정감사에 앞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법학전문대학원 개원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법률 서비스 시장 향상과 법률 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로스쿨 총 정원을 2000명으로 하되, 기존 사법시험 합격자 수 감소 폭을 고려해 2009학년도 1500명부터 시작해 2013학년도까지 매년 법원행정처장, 법무부장관과 협의해 단계적·순차적으로 200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법조인 1인당 인구 수를 지난해 기준으로 5758명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482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총 입학 정원을 2000명으로 할 경우 2013년까지 시행하기로 한 현재의 사법시험 배출 법조인을 제외한 신규 법조인 배출 규모는 144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로스쿨에서 탈락한 대학들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학 교육의 특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학부 과정의 다양한 법학 교육을 포함한 기초 법학의 발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법학의 특정 분야로 특성화하는 대학에 한해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과 시민단체들 사이에선 로스쿨 신청 자체를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한국법학교수회와 전국법과대학장협의회, 새사회연대 등으로 구성된 로스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로스쿨 신청 거부를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긴급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오직 소수의 특권 법조 이익만을 집요하게 대변한 것”이라며 부총리와 책임자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일정상 로스쿨 총 정원을 다시 조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혀 사실상 1500명 결정을 그대로 확정할 뜻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총정원 ‘진통’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전체 정원을 정하는 작업이 의견 수렴 단계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로스쿨 총 정원에 대한 개별 입장을 이번 주까지 공문으로 보내줄 것을 법조계 등에 요청하며 본격적인 의견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법무부와 법원행정처 등 법조계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 출발부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로스쿨 총 정원은 교육부장관이 법무부장관 및 법원행정처장과 협의를 거쳐 법학교수회와 변호사협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다.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정원은 국회에 보고한 뒤 교육부가 최종 결정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법무부와 법원행정처부터 사실상 시한 연기를 요청하면서 의견 수렴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로스쿨 총 정원에 대한 주장은 제각각이다. 법무부는 내부적으로 최다 1500∼1600명선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학교수회는 자체 의견을 3000∼4000명선으로 정리하고 이미 교육부에 제출했다.국회 교육위원회는 2000∼2500명, 시민단체 등은 3000명 이상, 변협은 1000∼1200명선을 주장하고 있다.1995년 로스쿨 도입을 처음 공론화시켰던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100명선을 주장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법원·검찰 갈등의 핵 ‘영장전담 판사’

    법원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계기로 영장전담판사의 역할이 또다시 세인의 관심이다. 영장전담판사는 1997년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영장실질심사가 도입되면서 생겼다. 올해 10년째다.1989년에 대법원 재판연구관이던 장윤기 현 법원행정처장이 ‘구속 영장실질심사제’라는 논문을 사법논집에 처음 발표한 게 효시다. 영장실질심사 도입 당시 산파역을 담당했던 황정근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이 김 회장의 실질심사 변호인으로 참여한 것은 아이러니다.이후 영장전담판사는 사회적 이슈 등에 따라 국민적 관심이 높고 여론의 추가 중심을 잡지 못할 때는 최종 심판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왔다. 전국 법원과 지원에 한 명씩 있으며 서울중앙지법에는 부장판사 두 명이 있다. 남성들의 고유 영역이었다가 2005년 이은애 부장판사가 인천지법 영장전담을 맡으면서 ‘금녀의 벽’이 깨졌다.●권한만큼 고독한 자리 영장 전담 판사는 피의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이 수사에 필요해 청구하는 압수수색영장, 통신 제한 조치 등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권한도 갖고 있다. 주어진 권한만큼 외롭고 애환도 적지 않다. 서울중앙지법의 경우 두 명의 부장판사가 압수영장, 구속심사 말고도 한 명당 하루 평균 실질 심사만 10건가량 맡는다. 영장전담판사 출신인 임성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부장판사는 “한마디로 외롭다. 특히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을 맡으면 중압감도 심하다.”면서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혼자서 판단해야 하는 일이어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영장전담의 임기는 1년이다.●법·검 갈등의 역사 당시 형소법 개정 해석을 두고 법원과 검찰은 치열한 법논쟁을 벌였다. 법원은 “모든 구속 사건에 전부 실시한다.”고 한 반면 검찰은 “피의자가 신청하는 경우에만 할 수 있다.”로 풀이했다. 그해 10월 검찰이 판사들이 연루된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발표를 계기로 재개정돼 ‘피의자가 신청하는 사건’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갈등 속에 비화도 있었다. 당시 1기 영장전담을 맡았던 대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당시만 해도 경찰 수사사건의 영장청구서에는 영장발부서까지 미리 타이핑이 돼 있었다. 판사가 빈칸만 채워 넣으면 될 정도였다.”면서 “어느날 친절한(?) 서류가 없어져 알아봤더니 담당 검사가 미리 발부서만 찢어 버린 것이다. 친분이 있던 검사였는데 ‘실질심사 맡은 판사가 영장도 알아서 작성하라.’는 식의 심술이었다.”고 회고했다. 법·검 영장 갈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론스타 영장기각 갈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6월 법조비리에 연루된 조관행 전 고법 부장판사의 5년치 계좌 추적 영장청구를 법원이 단기간으로 줄이고, 한·미 FTA 반대 불법 집회 사건 가담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기도 했다. 내년부터 지난 4월 개정된 형소법에 따라 실질심사 대상이 모든 구속 대상자로 확대될 것이어서 충돌 요소도 더 많아진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多수임변호사 특별관리

    7월부터 다른 변호사들보다 많은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법조윤리협의회의 감시를 받는다. 또 판·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 등을 퇴직한 변호사도 2년간 수임 내역을 법조윤리협의회로부터 특별관리를 받는다. 법무부는 이처럼 다수 사건 수임 변호사 관리, 전관 수임내역 제출 의무화 등 법조윤리 강화 방안을 담은 변호사법 시행령을 8일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새 시행령은 법원행정처장·법무부장관·변협회장이 3명씩 지명하는 판·검사 또는 법학교수 등 9명으로 법조윤리협의회를 구성해 다수 사건 수임 변호사와 공직퇴임변호사의 활동을 감시하도록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법률시장 개방 대비 판·검사 ‘공부 바람’

    법률시장 개방 대비 판·검사 ‘공부 바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판·검사들이 바빠졌다. 최신 판례나 해외사례 수사를 연구하는 데 더 열심이다. 국경없는 FTA시대가 열리면서 각종 첨단범죄와 분쟁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외법률 시장 개방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현직에서 떠나 로펌 등으로 갈 때는 분야별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이득도 있어 호응이 좋다. 내부의 각종 연구회가 이들의 활동 무대다. 여러 연구회에 중복 가입돼 있는 판·검사가 많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 판사는 980여명으로 전체 법관(2200여명)의 절반가량이다. 또 대법원 산하의 민사·형사·특별법·비교법 등 7개의 연구회는 대법관이 회장이다. 무늬만 회장이 아니고 한달에 한번 열리는 회의 때마다 참석한다. 검사들도 37개 정도의 각종 전문지식 동호회 등에서 절반이 넘는 숫자가 ‘열공(熱功)’ 중이다. ●법원·검찰 연구모임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법원, 검찰의 각종 연구회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곳이 인터넷 등 이른바 정보통신(IT) 분야다. 검찰의 ‘첨단범죄수사 아카데미’는 미국연방수사국의 ‘FBI국립아카데미’처럼 수사 요원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첨단범죄는 물론 경제·금융·증권범죄 등의 수사실무 교육을 한다. 검사와 직원 등 회원만 1702명으로 검찰 내 최대 전문지식 동호회다. 서울중앙지법 신봉수 검사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 등을 배운다.”면서 “전문가 강의는 물론 수사사례와 법리검토 발표도 실무에서 유용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법원의 경우 사법정보화연구회가 눈길을 끈다. 최신 정보통신 기술, 해외판례 등을 연구하는 동호회다. 지난해 한국정보법학회와 함께 ‘정보법판례 백선’이라는 판례집을 내기도 했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갖지만 해마다 세미나와 함께 외부인사를 초청해 강의도 듣는다. 지난해 가을에는 SK텔레콤 윤송이 상무를 초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구회근 판사는 “정보법 관련 판례 등도 연구 차원이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컴퓨터에 대한 박사들”이라면서 “사법부의 정보화를 담당하는 역대 정보화심의관은 모두 사법정보화 연구회 회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법원 내 ‘컴도사’로 통하는 장윤기 법원행정처장도 회원으로 활동한다.‘부동산집행·채권집행 등을 배우는 민사집행법 연구회도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판사들과 사법보좌관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회원만 337명으로 법원 내 가장 큰 연구모임이다. ●경제·첨단 수사기법 연구회 인기 검찰연구회는 경제관련 연구회들이 많다. 단순히 경제전반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검사를 통해 경제수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005년 3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전·현직 검사들이 만든 금융증권법 연구회는 150명의 검사와 검찰직원이 회원이다. 주로 금융증권법 관련 연구논문과 수사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회계법인 전문가와 금융감독원, 경제학과 교수 등을 초빙해 강의를 듣기도 한다. 서울중앙지검 이주형 검사는 “얼마 전에도 선물거래소 심리팀을 초청해 심리분석 시뮬레이션 기법 강연을 들었다.”면서 “강연 등과 별도로 2주에 한번씩 비공식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해외자금 도피사범 등의 추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금융거래추적 연구회에는 검찰 안에서 ‘계좌추적의 대가’로 인정받는 이광호 대검 사무관이 간사다. 기업회계 및 조세실무 동호회나 지적재산권 연구회도 있다. 인천지검의 경우 항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관세사건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외사연구회를 운영한다. 한 대검 검사는 “각종 분쟁과 범죄가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어 검사도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각종 연구회를 만드는 데 대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심 형량 ‘무원칙 감형’ 줄인다

    앞으로 1심 재판에서 사실 관계를 확정짓고,2심에서 1심 형량을 줄여주는 관행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은 2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형사항소심 재판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장윤기 법원행정처장은 “우리나라 형사 항소심이 1심의 판단을 전면적으로 재심사해 외국에 비해 높은 파기율을 보이고 이로 인해 온정주의적 양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항소심의 감형 사유를 엄격하게 해석해 온정주의적 양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1심 재판의 강화와 함께 항소심 파기 기준을 만들어 일정 범위안의 1심 판결은 양형을 이유로 한 파기재판을 줄이기로 했다. 또 무분별하게 제기된 항소에 대해서는 전체 형기(刑期)에서 미결 상태의 구금 일수를 공제해 주던 것을 엄격히 제한할 계획이다. 현행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에도 이런 내용이 있지만 불구속 피고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또 이날 사법연수원에서 형사 1심 재판장이 된 부장판사 143명이 참석한 ‘형사재판장 연수’를 열고 공판중심주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김용담 대법관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온정적 선고, 구두변론이 상당 부분 생략된 재판절차, 서류 중심의 왜곡된 형사재판 등을 사법 불신의 원인으로 꼽은 뒤 “고심 없이 적당한 편의주의적 사고에 따라 양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법조브로커 김홍수로부터 향응 판사 3명 인사 조치 권고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법조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식사 등을 접대받은 현직 부장판사 4명을 구두경고 및 인사조치하도록 대법원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윤리위는 22,26일 두차례 회의를 열고 해당 판사들이 비록 금품은 받지 않았지만 법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서 1명에게는 법원행정처장 구두경고를, 나머지 3명에게는 인사 때 적절히 반영할 것을 대법원에 권고했다. 또 지난해 10월 개정 전 법관징계법에는 징계시효를 2년으로 정하고 있어 정식 징계절차에 회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8월 부장판사 4명이 김씨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금품을 제공받았지만 대가 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대법원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강국 헌재소장 후보 위장전매 의혹 공방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14일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이 제기한 ‘아파트 분양권 위장전매´ 의혹과 관련,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사유서´ 자료를 내고 “당시는 IMF 여파가 가시지 않은 때라 시공사가 미분양 가구를 조속히 분양하기 위해 계약금 5000만원만 내면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고 이에 (본인의) 배우자는 2001년 9월 서초구 소재 H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양받은 뒤 배우자는 주거지역으로 좋지 않고 면적이 가족수에 비해 너무 넓어 계약을 해제하려 했으나 계약금 몰취 문제로 어려움에 빠졌다.”며 “친정 어머니가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아파트를 직접 매수키로 하고 2001년 12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위원인 박찬숙 의원은 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총 9억 9700만원을 주고 93평형을 분양받았으나 불과 3개월 만에 친정어머니에게 미등기 전매했고,2001년 11월 후보자가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됐다.”며 “이 후보자가 투기대열에 합류했지만 공직자 재산신고 등을 처가쪽으로 위장전매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광삼 김효섭기자 hisam@seoul.co.kr
  • ‘론스타 영장기각’ 법원 뭇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론스타 영장기각’ 사건을 둘러싼 대법원과 검찰의 공방이 집중 거론됐다.여야는 전날 법무부 현안질의에서는 검찰의 준비부족을 질타했지만, 대법원을 대상으로 한 이날 질의에서는 법원이 형평성을 잃은 게 아니냐고 따졌다.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다른 사건과 비교해 보면 법원의 영장발부가 일관적이지 못하다.”면서 “검찰에 대한 법원의 견제 심리와 대법원장의 공판중심주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공판중심주의와 불구속 재판을 과도하게 강조한 결과 인사권을 의식한 법관의 눈치 보기에 기인한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판사를 지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도 “다른 유사 사건을 보면 다 구속이 됐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할 우려가 있었고, 증거가 불충분해서 구속했느냐.”고 냉소한 뒤 “법원행정처장이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대변인을 하려고 이 자리에 나와 있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개인비리로 사법부 전체 매도” 불만도

    “개인비리로 사법부 전체 매도” 불만도

    16일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전국 법원장 회의가 열린 대법원 청사 4층 대회의실은 하루종일 무거운 분위기였다. 이날 회의에는 사법사상 처음으로 대법관 12명은 물론 대법원장이 직접 참석, 국민들의 사법불신 해소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었다. 대법원장은 훈시를 끝내고 대법관들과 함께 따로 모여 이번 사태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 법원행정처장과 전국 법원장들은 대법관들이 떠난 이후 회의장에 남아 이번 사건을 자체 조사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사태진행 경과보고를 받은 뒤 비리근절 대책과 관련한 토론을 벌였다. 비공개로 오후까지 계속된 회의에서 전국 법원장들은 미리 일선 법원에서 수렴한 법조비리 대책과 이번 사태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등을 나누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사법부에 전례없는 불신을 불러왔다는 데 동의했다. 또 이번 사태가 전반적인 재판불신으로 번지는 것을 걱정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는 조관행 전 판사가 기소되기 전 혐의가 공개되는 등 수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일선 판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개인비리가 언론 등을 통해 과장됐고 개인적인 사건으로 사법부 전체를 매도했다.”는 불만도 터져나왔다. 참석자들은 사건 초기부터 조 전 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미온적인 태도가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과 조 전 판사의 구속이 여론에 밀려 법과 원칙을 져버린 것이라는 지적 등 사법부 수뇌부를 향한 일선의 불만을 달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고개숙인 대법원장

    고개숙인 대법원장

    이용훈 대법원장이 16일 김홍수 사건과 관련,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구속되는 등 최근의 법조비리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대법원장이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1995년 윤관 전 대법원장이 입찰보증금 등 인천지법 경매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법조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법관과 고위 법관 40여명이 참석한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전국의 모든 법관들과 더불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법부에 대해 각별한 믿음을 아끼지 않았던 국민들이 받았을 실망감과 상처를 생각하면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 대법원장은 “다른 사람의 잘잘못을 가리고 사회의 부정을 단죄해야 할 법관이 도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게 된다면 아무리 뛰어난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법관 자격이 없다.”면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뿌리부터 흔들리는 상황에 처한 주요 원인이 우리 스스로에게 있음을 통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자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불신의 주된 원인은 공개법정에서 당사자와 적정한 의사소통 없이 재판 결론을 도출해내는 잘못된 재판관행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 구술주의와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고위법관들은 법조비리와 관련해 사법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국법원장 회의에서 6시간여 동안 법조비리 근절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회의가 끝난 뒤 장윤기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법원장과 별도로 공식 대국민 사과성명과 법조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법원이 마련한 대책에는 감찰강화를 위한 윤리감사관실 확대개편, 법관 징계절차에 외부인사 참여, 법관 재임용 심사 강화, 비위 법관의 재판업무 배제 및 징계시효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변협도 비리 판검사 변호사 개업 제동

    앞으로 변호사로 개업하려는 판·검사는 재직시절 징계를 받거나 비리에 연루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지휘·감독, 인사권자의 확인서를 변호사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4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등록심사규정을 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변협은 이를 통해 법조비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지금까지는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퇴직한 판·검사도 변호사로 개업하는 데 사실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 징계나 형사소추를 받기 전에 퇴직하고 법원·검찰은 조사를 자체종결하는 경우가 많아 변협이 당사자의 등록을 거부할 근거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변협의 등록심사제도가 ‘형식’과 ‘제 식구 봐주기’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변협이 등록심사과정에서 등록을 거부한 것은 1997년 단 한 차례뿐이다. 따라서 변협은 대법원, 법무부·대검찰청으로부터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판·검사의 재직시 부적절한 처신 유무에 대한 확인서를 받아 당사자에게 직접 소명을 듣는 등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비리 판·검사들의 변호사 개업을 막기 위해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판·검사 재직시 징계혐의자에 대해 변협이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장관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중이다. 게다가 법원과 검찰은 “징계가 결정되지 않은 내사·조사기록은 내부자료인데 법적 근거 없이 이를 공개·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처벌·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문제가 없다는 뜻인데도 의혹이 제기됐다고 변호사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변협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도 변호사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이는 국회 상임위원의 직무 관련 영리행위를 금지하는 개정 국회법 제40조2의 입법 취지에 반하는 것이어서 변협이 법조인의 윤리를 강조하면서도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장윤기씨

    대법원은 14일 장윤기 법원행정처장 권한대행을 초대 정무직 장관급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하고 목영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법원행정처 차장에 보임했다고 밝혔다.
  • 윤리감사관 신설·인사실 폐지

    대법원은 새해부터 법원행정처 인사실, 송무국, 사법시설국을 폐지하고 윤리감사관, 재판사무국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 대법관 전원, 장윤기 법원행정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법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원행정처 개편방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법원은 사법정책실, 송무국, 인사실 등으로 분산돼 있는 정책개발 및 연구기능을 사법정책실로 통합, 업무의 중복을 줄이고 효율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등부장급이 담당하는 인사실을 폐지하는 대신 부장판사급의 인사 1·2심의관을 두기로 했다. 대법원은 또 법관 윤리 및 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처 차장 직속으로 윤리감사관 직책을 신설했다. 윤리감사관에는 부장판사급이나 고법부장급이 임명된다. 기획조정실의 정보화담당관실과 법정국의 등기·호적 관련 전산화 개발·운영조직을 정보화심의관실로 통합했고 사법시설국 업무를 기획조정실이나 일선 고등법원으로 넘겼다. 법원행정처의 조직개편으로 현재 30명인 행정처 소속 판사들은 2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원개혁… 국민 사랑받겠습니다 ”

    “법원개혁… 국민 사랑받겠습니다 ”

    김황식·박시환·김지형 신임 대법관이 21일 취임식을 갖고 대법관 임기를 시작했다. 김황식 대법관은 “이 땅에 정의를 실천하고 인간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제 재판의 목표로 삼고 신명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시환 대법관은 “법원이 시대에 맞게 변화의 구체적 내용을 잘 결정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형 대법관은 “무엇보다 법원이 하루 속히 믿음을 되찾을 수 있게 균형된 시각으로 분쟁과 갈등을 막는 밝은 등불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황식 대법관은 이용우 전 대법관의 업무를 인수하며 박시환 대법관은 유지담 전 대법관, 김지형 대법관은 이달 말 퇴임하는 배기원 대법관의 담당업무를 각각 이어 맡는다. 앞서 지난달 퇴임한 윤재식 전 대법관의 업무는 법원행정처장을 마치고 재판부로 복귀한 손지열 대법관이 맡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원 “객관식시험 정답은 하나”

    서울고법 특별8부(부장 송진현)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법무사 1차 시험에서 0.5점 차이로 떨어진 문모(36)씨가 “애매한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해 달라.”며 출제자인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객관식 시험에서 정답으로 착각할 수 있는 함정을 정답과 함께 제시하는 것은 출제기술의 하나”라면서 “출제 문항과 답항의 표현이 다소 불분명하다고 해서 채점이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황식·김지형·박시환씨 대법관 임명 제청

    이용훈 대법원장은 19일 김황식(사시14회) 법원행정처차장, 김지형(21회) 서울고법부장판사, 박시환(〃) 변호사 등을 후임 대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노 대통령이 금명간 이들 3명의 대법관 후보에 대해 국회에 동의를 요구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표결로 동의안을 처리하게 된다. 앞서 대법관 제청자문위원회는 지난 17일 이들을 포함, 이홍훈 수원지법원장, 김진기 대구지법원장, 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 손용근 법원도서관장, 양창수 서울법대교수, 전수안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모두 9명을 대법관 적격후보자로 이 대법원장에게 추천했었다. 이 대법원장은 이들 중 법원 내부(김 차장)와 재야 법조계(박 변호사), 비서울대 출신(김 고법부장) 등 법원 안팎의 요구사항을 고려, 후임 대법관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대법원장이 대법원 구성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삼은 것 같다.”면서 “자문위에서 추천한 분들이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이번에 탈락했어도 내년 대법관 제청 때 다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법원장은 손지열 대법관이 재판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공석이 된 법원행정처장(권한대행)에 장윤기(15회) 창원지법원장을 내정했다. 대법원은 대법관이 겸임해온 법원행정처장을 장관급 정무직공무원이 맡도록 하는 쪽으로 법원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장윤기 행정처장 권한대행 내정자

    20일부터 재판 업무로 복귀하는 손지열 대법관의 뒤를 이어 법원행정처장 권한대행으로 내정된 장윤기(45) 창원지법원장은 1975년 임관한 이래 주로 대구와 경남지역에서 근무한 ‘향판’으로 지역의 신망이 두텁다. 유럽인권협약과 외국헌법을 연구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제와 사회보호법 및 헌법재판소 위헌결정의 효력 등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돌연사한 근로자에 대해 연장근무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판단,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여러 차례 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권익보호에 관심을 보였다. 취미는 동양고전 읽기와 산책. 가족은 부인 정현숙 (51)여사와 2남 1녀.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법관후보 지상청문회] 대법관 제청 의미

    이용훈 대법원장은 ‘대법원 구성을 다양화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라.’는 법원 안팎의 요구와 법원조직의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노리고 19일 대법관 후보들을 제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법관 인사 때마다 시민사회단체 등 법원 바깥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재야법조 0순위’ 박시환(사시21회) 변호사와 노동계와 법원내 소장판사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김지형(〃)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함께 후보에 올라 대법원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데는 개인적인 성향뿐 아니라 비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법원장은 김황식(14회) 법원행정처차장을 함께 제청, 이번 인사가 파격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균형도 감안했음을 강조했다. 현재 김영란(20회) 대법관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기수는 양승태(12회) 대법관이어서 이번 인선의 기준이 서열과 기수로 비쳐지면 탈락한 법관들의 사퇴가 이어질수 있었다. 김 부장판사와 박 변호사의 기용이 지금까지의 인사관행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통법관으로 분류되는 김 차장을 제청함으로써 15회 이하 법관의 이탈을 막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원 안팎에서는 이른바 ‘젊은피’가 수혈되면서 앞으로 사법개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한편 노동·공안사건, 양심적병역거부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에서 법원 내부의 보·혁 토론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심을 모았던 두번째 여성대법관과 지역할당, 학계인사 기용은 대법관 5명이 바뀌는 내년 7월로 넘어간 듯 하다. 특히 내년 9월에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해 헌법재판관도 5명이 교체된다는 점에서 대법관이든, 재판관이든 이들의 기용 가능성은 더욱 높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법관 제청에서 법원 안팎의 신망이 높은 이홍훈 수원지법원장이 제외된 것이 헌재소장 교체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코드인사’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대통령측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게다가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사석에서 대법관 후보로 거론한 4명 가운데 박 변호사와 김 부장판사가 대법관으로 제청되고, 장윤기 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 권한대행으로 내정됐다. 대한변협 하창우 공보이사는 “인위적으로 균형을 갖추려다 보니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대법관으로 제청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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