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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의 시간’ 합의. 넷플릭스 곧 공개

    ‘사냥의 시간’ 합의. 넷플릭스 곧 공개

    국내와 해외 배급사 간 법정 공방으로 공개를 보류했던 영화 ‘사냥의 시간’(사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 해외 배급사인 콘텐츠판다는 16일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뒤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는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며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되도록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리틀빅픽처스는 이에 따라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결정하고 지난 10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하기로 했다. 리틀빅픽처스가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해외 판매 대행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콘텐츠판다는 이미 30개국에 영화를 팔고 70여개국과 추가 계약을 앞둔 상황이었다. 콘텐츠판다는 이에 따라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법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영화 해외 공개가 불가능해졌고, 두 회사는 이에 따라 협의에 들어간 바 있다. ‘사냥의 시간’은 이에 따라 조만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 공개된다.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넷플릭스 측은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곧 새로운 날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징용 피해자 이어 일본제철도 반대…문 의장 “오해 안타까워”

    징용 피해자 이어 일본제철도 반대…문 의장 “오해 안타까워”

    한일 양국 기업과 개인의 기부금으로 징용 문제를 해결하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안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22일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문 의장의 제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 의장이 제안한 방식에 대해 “전후 보상인 것 같다. 더욱 보상을 요구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지적했다. 미무라 회장은 대법원이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명령한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명예회장을 겸하고 있다. 문 의장은 기억·화해·미래재단을 설립하고 한국과 일본의 기업·개인 기부금 등으로 재원을 조성해 일제 강점기 국외 강제 동원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담은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을 이달 18일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위자료의 성격을 “만주사변 이후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시기에 국외강제동원됐던 기간 중에 있었던 반인도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정신적 피해에 상응하는 금전”이라고 규정했다. 징용 피해자가 재단으로부터 위자료를 받으면 재판으로 배상받을 수 있는 청구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법안에 따르면 일본제철 등 대법원판결에 따라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는 기업이 재단에 기부금을 낼 수 있지만 이들 기업이 돈을 내지 않으면 강제할 수 없다. 한국 정부는 재단의 인건비와 경상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낼 수 있다. 법안은 징용 문제에 관해 ‘사법적 절차’보다는 ‘민간 차원’의 아픔 치유와 화해 등으로 시간·비용을 절약하는 등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런 방식으로는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의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최근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에서 “내 나이도 91살이 됐다. 내가 돈에 환장해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며 “기부금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 절대로 사죄 없는 더러운 돈은 받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의장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해법은 법률 구조상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전제 위에 가능한 방안”이라며 “법제화하는 과정과 그 배경, 선의를 오해하고 곡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법안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결과를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며 “기억·화해·미래재단이 일본 기업을 대신해 대위변제를 하고 민법상 화해가 성립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구상권은 재단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위권을 행사한다는 것 자체가 채권을 인정한다는 것으로,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일본 기업의 책임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희상 안은 일본의 사과를 전제로 한 법”이라면서도 “일본의 사죄는 정치적인 것으로 정상간 합의와 선언에 담겨야 하는 것이지, 한국의 국내법에 명문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희상 안 발의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단계일 뿐이며 수정이 가능하고 중단될 수도 있다”며 “문희상 안은 한일 양국의 대화와 화해 협력의 물꼬를 트는 촉매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천지원 “톨게이트 수납원은 파견 근로자”…일부 승소 판결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 중 일부를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법원이 지난 8월 외주용역업체 소속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지위를 두고 한국도로공사 직원이라고 판결한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합의부(재판장 박치봉 지원장)는 요금수납원 4120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3건의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일부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일부는 서류 미비 등으로 각하했다. 재판부는 원고 승소한 사안을 두고 도로공사가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해 근로자 파견계약에 해당하며 직접 고용 의무가 발생한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법원 판결이 나오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불법 파견 인정과 직접 고용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용역업체 소속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와 외주용역업체 간 용역계약은 근로자파견 계약이므로 파견 기간 2년이 만료되면 도로공사가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할 의무를 진다”며 소송을 냈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늘 재판 결과는 대법원판결과 취지를 부정할 수 없음을 다시금 증명한 것”이라며 “한국도로공사는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수납원 모두가 1심 판결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법원은 판결과 그 취지를 명확히 밝혔고 오늘 재판은 그것을 또다시 검증한 것”이라며 “나머지 법적 소송을 계속 이어간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 혈세를 제멋대로 쓰고, 요금수납원을 괴롭히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에 참여한 4120명 중 자회사에 근무 중인 3500여명은 근로계약서에 권리 포기각서를 썼기 때문에 승소 판결을 받더라도 직접 고용이 어렵고, 임금 차액만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임금만 다투는 소송인 셈이다. 나머지 600여명은 자회사 근무를 거부해 해고된 근로자라서 승소할 경우 직접 고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9월 9일부터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3개월 동안 농성 중인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원들은 판결과 상관없이 도로공사가 모든 톨게이트 노조원들을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을 세울 때까지 계속 농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한·아세안 회의장 앞서 대통령과의 면담 촉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한·아세안 회의장 앞서 대통령과의 면담 촉구

    청와대 앞에서 면담 요구하던 노조 관계자 등 4명 경찰 연행민주노총, “경찰이 폭력적으로 탄압한 뒤 연행”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5일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 인근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20여명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간접고용·비정규직으로 내몰린 이후 법적 투쟁 끝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는 대법원판결을 받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도로공사가 수납원을 자회사로 내몰지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1500명이 해고됐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공약을 공언한 대통령이 우리들의 요구에 답변할 차례다. 5개월간 지속한 면담 일정에 대해 꼭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청와대로 향하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노동조합 관계자 등 4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먼저 공격적으로 밀치며 폭력으로 제압해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과 노조 관계자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요금 수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광화문 광장 농성장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별도의 행진 없이 효자치안센터 앞에 도착하고 나서 인도를 펜스로 가로막아 놓은 것에 대해 경찰에 항의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연행된 4명의 요금수납원과 노조 간부들은 광화문 세종공원에서 인도를 따라 유인물을 나눠주며 청와대로 향했을 뿐”이라며 “시민들조차 인도로 다니지 못하도록 청와대 앞 모든 길을 막으며 도가 지나친 대응을 하고, 이에 항의하는 노조 간부들에 대한 표적 연행 지시를 내려 폭력적으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정부가 톨게이트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독재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동화 민주일반연맹 사무처장은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받은 만큼 당연히 1500명 모두 직접 고용되어야 한다”며 “한국 사회가 톨게이트 노동자들에게는 평등하게 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 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7일부터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 철야 농성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軍, 사유지 무단 군사시설 철거하라는 법원 판결 이행해야

    사유지에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법원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군부대에 법원 판결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군부대가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A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해당 군부대는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토지를 원상 복구해 소유자에게 반환하고 관련 규정 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A씨는 아들이 소유한 고양시 소재 임야에 주택을 건축하려 했지만 군이 해당 토지에 콘크리트 벙커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어 차질을 빚게 되었다. A씨는 사유지에 소유자 동의 없이 군사시설을 설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0년 2월 군은 해당 군사시설을 철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군은 법원 결정에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10여 년간 벙커를 철거하지 않았다. A씨는 해당 시설을 직접 철거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군사시설을 추가로 발견하였고 토지 경사면이 붕괴돼 해당 지자체로부터 복구비 1억5800만원을 예치하라는 명령까지 받자 군의 행위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권익위는 관련 법령 상 토지소유자가 반환 대상 토지의 원상회복을 원할 경우 원상회복 후 반환하도록 되어있고, 법원이 군사시설의 철거를 판결한 점 등을 들어 무단 설치한 군사시설을 철거하고 토지를 원상복구한 후 소유자에게 반환하도록 하였다. 군이 법원의 군사시설 철거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법원은 군이 47년째 사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벙커 등을 철거하도록 화해권고결정을 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고충민원이 제기됐다. 권익위는 군사적 필요라는 명목으로 개인 재산권 침해는 부적절하므로 작전성 검토 후 조속히 매입할 것을 의견표명 했다. 조덕현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장은 “모든 정부 기관은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군이 법원판결을 조속히 이행하고 국방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권익 침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요지부동 日, 한일갈등에 “우리는 변함없고, 韓 입장 바꿔야”

    요지부동 日, 한일갈등에 “우리는 변함없고, 韓 입장 바꿔야”

    “한일갈등, 징용 관련 부정적 韓 의견이 초래”“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한일 정상회담 가정의 질문엔 답 안하겠다”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를 계기로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 해결과 관련해 일본의 변화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일본은 자신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한국이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 측에 필사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 측에도 변화가 있는냐’라고 기자가 묻자 “어제도 말했지만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일관된 입장으로 계속해서 한국 측에 ‘필사적인’(懸命な)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요지부동한 일본 정부의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상의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문구에 따라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의무가 일본 측에 없으니 대법원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라는 주장이다. 이날 회견에서는 스가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스가 장관은 전날 다케나카 헤이조 전 총무상 등과 함께한 한 패널 토론회에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거론하면서 문제를 초래한 한국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의 어려운 상황은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를 의미)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비롯해 한국 측의 부정적 의견이 잇따라 초래된 것”이라면서 “여러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관철해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한일 간 대립 상황에 대해 “한국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타협(대화)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지난 24일의 양국 총리 간 회담을 거론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가 (이 회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는 취지로 언급하자 상대방(이 총리)이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면서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누차에 걸쳐 양국 정부가 확인했고 그런 상황에 대한 본인의 인식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은 현시점에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외교 루트를 통해 조정되고 있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가정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스가 관방장관 또 여론전 “한국서 타협 분위기”

    日 스가 관방장관 또 여론전 “한국서 타협 분위기”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한일 간 대립 상황에 대해 “한국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 어떻게든 ‘타협’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다케나카 헤이조 전 총무상 등과 함께 한 패널 토론회에서 한일 관계를 악화시킨 주된 요인으로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거론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변화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일청구권협정을 (한국) 사법(부)도 준수하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다시 (판결 이전의) 원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발언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상의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문구에 따라 대법원판결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배상 의무가 생긴 일본제철 등 해당 기업들의 책임이 면제된다는 일본 측 주장을 한국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에서 청구권협정을 한국이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중요한 한일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한일관계의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日외무상 “한국과 소통 필요…징용문제 시정은 계속 요구”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면담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일 당국이 소통할 필요가 있지만 징용 문제는 한국에 계속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23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인 것은 틀림이 없다. 일한 양국 정부의 관계가 곤란한 상황에 있어도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이나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는 확실히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도록 강하게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다케우치 유즈루 의원이 ‘과거의 역사라지만 피해자의 고통을 배려할 필요가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일 양국 국민감정 악화는 좋지 않다. 일본 측도 양국 갈등을 극복할 지혜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국제법 위반’을 거론한 모테기 외무상의 이날 발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징용 배상 문제도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삼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판결에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으며 판결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 자산 강제 매각이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양국 정부가 함께 적절한 해법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 상황은 전적으로 한국에 의해 발생했고 한국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공농성 수납원 노조 6명 97일만에 내려와

    한국도로공사에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6월 30일부터 10m 높이 서울톨게이트 캐토피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요금 수납원들이 97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톨게이트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수납원 6명이 5일 오후 1시 30분쯤 고공농선을 풀었다. 이들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점거 농성 중인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공 농성 현장 주변에 경찰병력 1개 중대 90여명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왔다. 지난 6월 30일 고공 농성을 막으려 도공 측이 지상으로 향하는 철제계단에 설치한 가시철조망을 피해 조합원들은 당일 사다리차를 동원해 톨게이트 위 캐노피로 올라가 기습 농성을 시작했다. 애초 농성은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원 41명으로 시작했으나 건강상 등의 이유로 한명씩 농성을 접으면서 이날 기준으로 6명만이 남았다. 톨게이트 캐노피에서 마지막까지 농성을 벌인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은 “경북 김천에서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다른 노조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이들에게 힘을 보태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고공 농성 철수 결정은 어제 오후에 내렸다”고 설명했다. 고공 농성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7월4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 40분쯤 TG에서 집회 중이던 노조원 600여 명 중 200여 명이 TG 진입로를 막고 연좌 농성, 12개의 TG 진입로 중 6개 진입로의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2시간 정도 차량 소통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경찰의 설득과 경고에 농성은 2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노조원 20여명이 검거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도공은 하이패스의 보급확대 등 수납시스템의 자동화로 현재 수납인력을 본사가 장기간 떠안고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납원들은 자회사의 재정여건에 따라 고용이 위협받을 수 있는 등 변수가 많은 만큼 본사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선다. 도공에 따르면 전체 요금수납원 6514명 가운데 5094명이 자회사 정규직 전환에 동의해 현재 자회사에 근무 중이고, 1420명은 자회사 전환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중 304명이 최근 6년 만에 난 대법원판결을 통해 근로자 지위를 확인받았다. 나머지 1116명에 대해선 1·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태경 “‘짜깁기’ 누명 씌운 건 나 아닌 문준용…조국처럼 살지 마”

    하태경 “‘짜깁기’ 누명 씌운 건 나 아닌 문준용…조국처럼 살지 마”

    대법, 文 파슨스스쿨 입학서류 공개결정文 “정보 감추려했다는 건 하 의원 억측”文 “개인정보보호차 檢 판단…공개찬성”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입학 의혹과 관련해 최근 대법원이 입학 서류 등을 공개하라고 결정한 데 대해 “짜깁기 누명을 씌운 것은 내가 아닌 문준용”이라면서 “조국처럼 위선적인 삶을 살지는 말자”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준용씨는 제가 국회의원의 권력을 악용해 짜깁기 누명 씌우기를 했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 건을 조사한 검찰은 준용 씨의 피해망상적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 결정서에 분명히 나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준용씨 측 고발이 무혐의로 끝났는데도 악의적 비방을 계속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을 악용한 비겁한 공격”이라면서 “누명을 씌운 쪽도 준용씨이고, 권력을 악용하여 공격하고 있는 쪽도 준용씨”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처럼 위선적으로 살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고발인’ 준용씨 측 주장을 반박하고 무혐의 처리한 증거”라며 2017년 11월 검찰의 결정서를 첨부했다. 결정서에는 “보도내용과 국회 속기록 기재 내용이 피의자(하태경)의 주장에 더 (사실과) 부합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 의원은 “준용씨 주장처럼 짜깁기 허위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허위사실 공표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고 강조했다.앞서 하 의원과 문씨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채용 관련 정보공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무일 검찰이 감추려 했던 문준용 특혜 채용 수사 자료가 곧 공개된다. 수사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면서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밝혔다. 공개 대상 자료로는 문씨가 등록 연기와 관련해 미국 파슨스스쿨과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 파슨스스쿨이 문씨에게 보낸 2017년 가을 학기 입학통지서, 2007년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을 감사한 노동부 감사관의 진술서 등을 언급했다. 이에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이 대단한 음모를 밝혀낼 것처럼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문무일 검찰이 수사자료를 감추려고 했다는 억지 주장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이 받았다는 정보공개 판결은 저 또한 찬성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검찰의 정보공개 거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검찰의 판단이라고 한다”면서 “저는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게 요구한 적이 없고,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다는 하 의원 주장은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문씨는 하 의원의 채용특혜 의혹 제기에 대해 “국회의원의 권력을 악용해 짜깁기한 문서로 저에게 누명을 씌운 바 있다”면서 “지금 하 의원은 제가 2007년 미국 파슨스 스쿨에 합격했다는 것이 허위라는 주장을 (대선 때부터) 아직까지 하고 있고 그 근거를 얻기 위해 이번 수사자료 공개 소송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의 2007년 합격은 명백한 진실이며, 충격적이게도 하 의원도 대선 당시 그 근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씨는 “한국고용정보원 재직 당시 2장으로 구성된 휴직신청서 문서를 냈으며, 2번째 장에 합격 사실이 명기돼 있었는데도 하 의원은 당시(2017년 4월 11일) 기자회견에서 2번째 장은 고의로 숨기고, 첫번째 장만 공개하며 합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소송은 대법원까지 1년 8개월이 걸렸다”면서 “그동안 정보공개청구 소송 기사가 무수히 날 때는 쥐죽은 듯 있다가 대법원판결이 나니 뒷북 찬성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검찰은 당사자가 거부하지 않으면 정보공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관광객 감소 심각”…한일 재계 “관계복원 절실” 한목소리

    日 “관광객 감소 심각”…한일 재계 “관계복원 절실” 한목소리

    한일 재계 인사들이 양국간 경제·정치·외교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양국 재계가 공동 주최한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날 참석한 양국 재계 인사 300여명은 한일 갈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경제를 비롯한 정치·외교 전반에서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한일 양국은 숙명적인 이웃으로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세계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최대한의 협력을 통해 공존공영해야만 한다”며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도 “경제와 정치·외교는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은 것으로, 양국 간 정치·외교 관계 복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일 양국 정치 외교 관계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문화, 스포츠 교류도 긴장의 연속”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마음이 아프다”며 “일본계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 소비자, 노동자 등에 폭넓게 ‘데미지’(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방문객이 매우 줄어들어 관광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 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에 나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도 “지난해 한반도 출신 노동자와 관련된 대법원판결로 발생한 문제는 한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일어나는 불매 운동은 일본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가 양국 협력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키오 회장은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 관계 유지·발전방안으로 ▲한일 양국의 제3국 협업 ▲인재·문화 교류 ▲차세대 네트워크·지역교류 활성화 ▲올림픽 성공 협력 등을 제언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라는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세계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협력해 가야 할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전반적으로 어렵더라도 양국 교류·협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유감스럽게도 최근 한일 경제 관계는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양국 간 경제적 교류와 협력이 제한되고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 간 적극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한일 갈등 심화는 손실만 가져올 뿐”이라며 한일 양국은 경제적 호혜 관계 뿐 아니라 안보 협력의 끈을 튼튼히 유지해야 서로 번영과 안정이 확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 체육, 예술, 인적 분야 교류를 확대·강화해서 과거사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공고한 한일 경제협력 관계와 경제인 우호친선 관계를 통해 법, 정치, 외교로 풀기 어려운 문제를 한일 경제인들의 실용성, 포용력, 합리성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고가 노부유키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많은 사람이 ‘한일 경제인 간 대화를 해서 뭘 하시려고 그러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구체적인 안건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긴 하지만 한일 재계가 한 곳에 모여 교류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경제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혁신 창출, 고령화 저출산 문제 등 두 가지를 꼽고 이를 실현하는 기업이 향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한일 경제인 교류와 관련해 “상황이 어려운 만큼 양국 경제인들이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틀째 행사에서는 공동성명 채택과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양국 재계가 최근 현안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국교 정상화 4년 뒤인 1969년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취지로 시작한 이래로 양국을 오가며 열린 대표적인 민간 중심 경제협력 행사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았으며, 1991년 걸프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2017년 대선 때만 일정이 연기됐다. 올해 행사는 당초 지난 5월 13∼15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국 관계 악화 등의 여파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30% 저렴하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아파트는커녕 투자금만 날리고 가정이 파탄날 지경입니다.” “손녀 대학등록금 내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네요.” 2016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경기 김포시 사우4지구 주택조합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17일 사우4지구주택조합에 따르면 현재 대행업체 Y사는 조합원 청약금 등 사용내역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중도에 시공사를 바꿨는가 하면 최근엔 조합청산을 시도하며 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김모씨는 27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형편상 어머니와 12평짜리 빌라에 같이 살다 보니 내집이 필요했다. 처음 설명회에서 아파트가격이 일반분양가보다 30% 저렴하고 단지위치도 좋다는 말에 어머니 제안으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각각 1채씩 2채를 계약했다.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자금이 없어 계약금 3000만원 중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2000만원을 대출받아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처음에 무이자라는 약속과 달리 16개월 이후부터 연 7~8% 이자를 내라고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입주는 커녕 가족간 불화만 쌓여가고 있다.김씨는 “대행사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만 해서 그들만 믿은 것 뿐인데 제대로 진행된 게 없이 3년간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투자금만 아까운 게 아니라 대행사는 가정불화를 넘어 가정을 파탄시킨 주범이다. 이런 상황이 나한테 닥칠줄 몰랐는데 눈앞이 정말 깜깜하다. 모든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문제가 된 사우4지구주택조합의 공사명은 ‘김포사우 0000’ 공동주택(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다. 대지면적 2만 2518(6811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아파트 총 43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407명에 이른다. 가입한 조합원들마다 처한 사정이 딱하다. 김포시 사우동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처음 S건설이 시공사라는 믿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결혼한 딸이 10년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소녀가장인 손녀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모아 놓은 돈이었다. 강씨는 “대행사가 처음 조합원을 모집할 때 설립인가가 나 있고 토지매입이 80% 완료됐다고 거짓말했다”며, “현재 노인 일자리에 나가 알바일을 하며 한 달에 27만원을 번다. 손녀가 내년에 대학 진학하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막막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조합관계자는 “전 조합장 D씨는 이사·감사도 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1인당 3000만원씩 낸 조합원 계약금과 기투입비 행방 등 관련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잘될 것이라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2017년 5월 돌연 S건설에서 H건설로 시공예정사를 변경했다”며, “이후 업무대행사 단독으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여의치 않자 조합원의 모든 고유권한을 은행에 양도하는 최악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는 총회를 개최했으나 부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Y사 측은 “당초 시공예정사인 S건설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브릿지대출이 어려워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예정사로 진행하려고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새 시공예정사인 H건설에서도 대출이 안된 이유로 “이전 S건설에서 채권과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방해해 대출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Y사측은 자신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2018년 1월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조합 업무를 사실상 종료했다. 지난 8월 조합도 Y사 측에 업무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법원 허가를 받아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조합장과 집행부를 새로 결성했다. 그러나 조합의 모든 자료를 전 조합장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데도 업무대행사가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수차례 자료 제공과 업무 협조를 요구했지만 ‘사업진행 자료는 Y사 재산이니 줄 수 없다. 받고 싶으면 본인들의 기투입금과 용역비 등을 내놓으라’며 버티고 있다. 조합원들의 계약서와 도장을 Y사가 갖고 있어 조합은 사실상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또 토지를 소유한 도시개발조합의 조합원들은 김포시에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조합이 이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Y사 측은 세금계산서 내역 등 조합진행 과정의 모든 자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라는 법원판결에 대해 “계약금으로 모은 자료는 모두 공개했으나 기투입비 내역은 그동안 업무를 대행해준 용역비 등을 조합이 지급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현 조합집행부가 S건설과 함께 브릿지대출을 받아 온다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새로 선임된 조합장이 지난 3월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조합은 지난 5월 Y사와 전조합장 D씨 행위에 사기와 횡령·배임혐의로 형사고소했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제 Y사는 본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조합원들을 앞세워 해산 총회를 다시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이 청산될 경우 기존 계약금 외에 업무대행사의 용역비와 광고비 등으로 수천만원씩 추가부담을 우려한다. 한 조합관계자는 “이젠 절차상 토지매입만 이뤄지면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할 수 있는 단계여서 Y사 측에서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조합원들이 바라는 목표”라며 대행사에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했다. Y사는 사우4지구 외에도 현재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와 김포시 풍무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승준 공개사과요구, 서연미 아나운서 “양심 거론할 자격 있나”

    유승준 공개사과요구, 서연미 아나운서 “양심 거론할 자격 있나”

    가수 유승준이 서연미 아나운서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유승준은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7월 8일 방송된 CBS 유튜브 ‘댓꿀쇼PLUS’ 151회 일부 내용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댓꿀쇼PLUS’ 151회에서는 유승준이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군대가 싫어서 유승준 최종판결, 입국 찬성 or 반대’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당시 서연미 아나운서는 “그때 하루 용돈이 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모으면 테이프를 살 수 있었다. 제가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의 주인공이 유승준 씨였다”라고 자신이 유승준의 팬임을 밝히며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는데, 아이돌이었다. 그래놓고 이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유승준은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 받으셨다고요”라고 반문하며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 하겠습니다.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당시 발언에 대해 “이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라며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번 차근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승준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합니다.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라며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 처럼 아무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미 아나운서 자신의 SNS를 통해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라면서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다”고 유승준의 저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후 서연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7월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승준 측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해당 판결 이후 병무청 측은 유승준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판결과 관련,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의무 회피 방지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다.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승준, 서연미 아나운서에게 ‘공개사과’ 요구한 이유

    유승준, 서연미 아나운서에게 ‘공개사과’ 요구한 이유

    가수 유승준이 서연미 아나운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유승준은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7월8일 방송된 CBS 유튜브 ‘댓꿀쇼PLUS’ 151회 일부 내용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댓꿀쇼PLUS’ 151회에서는 유승준이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군대가 싫어서 유승준 최종판결, 입국 찬성 or 반대’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당시 서연미 아나운서는 “그때 하루 용돈이 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모으면 테이프를 살 수 있었다. 제가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의 주인공이 유승준 씨였다”라고 자신이 유승준의 팬임을 밝히며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었는데, 아이돌이었다. 그래놓고 이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유승준은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 받으셨다고요”라고 반문하며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 하겠습니다.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당시 발언에 대해 “이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이라며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 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번 차근히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승준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합니다.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라며 “그럼 그 거짓들을 사실인 것 처럼 아무생각 없이 퍼트리는 사람들은 살인자가 되는 건가요? 직접은 아니더라도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7월 11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유승준이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승준 측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해당 판결 이후 병무청 측은 유승준에게 내려진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판결과 관련,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의무 회피 방지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다. 한편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수·시민사회단체, 순천청암대 부당 해임 교수들 조속한 복직 촉구

    교수·시민사회단체, 순천청암대 부당 해임 교수들 조속한 복직 촉구

    순천청암대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대학측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복직을 통보한 교수 2명에 대한 이행 결정을 따르지 않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이들 교수들은 학교측으로부터 파면, 해임, 감봉, 재임용탈락 등 지난 5년 동안 무려 21차례 중징계를 당했지만 교원소청위에서는 대학측이 내린 모든 처분이 잘못됐다며 징계 취소를 내렸다. 이에반해 해직교수들의 복직을 막고자 위증, 허위사실 유포, 학생선동 등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국모, 조모, 윤모 교수와 박모 교직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있어 형평성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4일 오전 10시 30분 청암대 앞에서는 궂은 비가 억세게 퍼부은 가운데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과 전국교수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등 교수·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명이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직교수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불법행위를 자행한 교직원을 당장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청암대의 비상식적이고 불법적인 교권탄압으로 학생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오늘도 교문 밖에서 복직을 촉구할 수밖에 없는 해직교수들의 분노와 눈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며 “해직교수들을 복직시키라는 교육부의 명령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복직명령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인증평가 유지를 바라고 국고지원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니 당장 복직명령을 이행하라”며 “교육부와 인증평가원은 국가의 재정지원인 국민혈세를 조직적 범죄자들에게 낭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청암대는 해직교수들의 복직을 막고자 위증, 허위사실 유포, 학생선동 등 온갖 불법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한 교수들을 즉각 징계해야한다”면서 “향후에도 이같은 불법행위가 대학 내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정비 등 후속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간호과 조모 교수와 현 국모 사무처장은 대법원판결까지 나왔고, 조 교수는 국고사기 등으로 판결확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는커녕 국고 환수조치조차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와 인증평가원은 즉각 진상규명을 위한 목적감사를 시행하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교육부와 인증원에 허위보고를 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며 “현재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조직적 범죄의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후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으로 장소를 옮겨 “검찰이 청암대 일부 교직원들의 조직적범죄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의혹이 있다”며 “엄중하고 정의로운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0일 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8월 들어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 직전이어서 논의에서 큰 성과는 없었다. 이날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논의를 마쳤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일본에 제안한 ‘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토대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요구에 전혀 호응하지 않은 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모두 해결됐으며,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인식은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외교 당국을 통해 의사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출규제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출규제 문제 주관 기관은 경제산업성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논의를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강 장관의 요구와 반대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롯한 반일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지소미아를 연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분 계획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일본 측을 견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징용피해자 이춘식옹, 日 수출규제로 힘들어해” 일 언론 보도

    “징용피해자 이춘식옹, 日 수출규제로 힘들어해” 일 언론 보도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춘식(95) 할아버지가 대법원의 징용피해 배상판결을 빌미로 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일본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이긴 이춘식 옹의 대리인 김세은 변호사를 인용해 이 옹의 근황 등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 옹이 나 때문에 (한국의)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게 돼 (마음에) 부담을 느낀다고 피력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소송에서 이겨서 얻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려고 할 뿐인데,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로) 이 할아버지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1941년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동원된 이 옹은 2005년 다른 3명과 함께 이 제철소를 승계한 법인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1인당 1억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한국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청구권 문제가 모두 해결된 만큼 이 판결은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피고인 일본제철의 판결 이행을 막고 있다.일본 정부는 또 대법원 판결에 한국 정부가 대응하지 않는 것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지난달부터 한국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의 언급은 일본제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 4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이 옹이 이런 상황이 조성된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교도통신에 “원고들은 징용 문제 전체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 할아버지는 최근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해결돼 배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지난 10일 ’야스쿠니 반대 도쿄 촛불행동‘ 주최로 도쿄 재일본 한국YMCA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대법원판결은 일본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해결 못 한 것을 제대로 얘기해 해결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데, 지금 목소리를 내는 쪽은 한국 정부가 아니라 과거에 고통받고 지금은 늙은 사람들“이라며 ”국가 간 약속 때문에 피해자 개인이 어떤 주장도 못 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대대적 보도

    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대대적 보도

    아사히 등 조국 ‘日 비판 페북글’ 소개이순신 한시 언급 검찰개혁 성향 판단조선·중앙 일본어판 기사 비판도 지적“韓대법원 판결 존중해야” 발언도 공개최기영 과기부 장관 내정에도 큰 관심“반도체 수출 규제 대응 카드” 분석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란 제목을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조 후보자를 보도했다. 또 일본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지목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일본이 지난 2일 수출 우대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을 ‘경제전쟁’으로 규정하며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이 둘다 문제라고 언급하는 ‘양비론’에 대해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사법)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 원칙을 훼손하면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일본 정부의 ‘갑질’ 앞에서 한국 정부와 법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한심한 작태”라며 정부의 대응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조 후보자는 “이들은 한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냉소적 평가를 던지고 ‘이성적 대응’을 운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문제 상황에서 양비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라면서 “외국이 침공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냉소를 던지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조 후보자는 “불매운동에 대한 냉소는 ‘의병’과 ‘독립군’에 대한 비하의 현대판”이라면서 “우매한 나로서는 이러한 고담준론(高談峻論)은 못하겠다”고 올렸다. 조 후보자는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 그래야 협상의 길도 열리고, 유리한 협상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국민적 분노를 무시·배제하는 ‘이성적 대응’은 자발적 무장해제일 뿐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이후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책임, 일본 정부에 있다”고 발언한 뉴스 동영상과 아베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규탄 집회 모습을 페이스북에 나란히 게재했다. 조 후보자는 또 청와대를 나오기 며칠 전까지 직접 작성한 글과 언론 기사 등을 링크한 게시물로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 정치권이나 언론을 겨냥해 다수의 비판을 쏟아냈었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17일 ‘국가 대전략을 손상하는 감성적 민족주의’(조선일보),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중앙일보) 등 조선·중앙일보의 일부 일본판 기사에 대해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면서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8회 캡처 화면을 게시하면서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조선일보는 지난달 15일자 사설에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일본어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반일감정에 불 붙이는 청와대’로 번역돼 포털사이트에 많이 본 뉴스에 올라왔다.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은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3일)였다. 일본의 한국 투자가 줄었다는 기사는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나’(7월4일) 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다. 조선일보는 이후 논란이 된 일부 일본어판 기사를 삭제했다.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5월10일) 등이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속보]日언론 “韓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 조국 내정”

    아사히 등 조국 ‘日 비판 페북글’ 소개최기영 과기부 장관 내정에도 큰 관심“반도체 수출 규제 대응 카드” 분석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일본 주요 언론매체들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란 제목을 내세우며 대대적으로 조 후보자를 보도했다. 또 일본이 지난달 4일부터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가운데 지목된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정치권·언론, 한일 중 어디 동의하나 밝혀라”

    조국 “정치권·언론, 한일 중 어디 동의하나 밝혀라”

    대일 여론전을 이끌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차례 글을 올리며 일본 수출규제 부당성을 다시 한번 성토하고 나섰다. 조 전 수석은 특히 “한국의 정당과 언론은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한국 정부 및 대법원의 입장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공개한 글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강제동원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을 정독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함께 2012년과 지난해 대법원 판결 요지를 게시했다. 그는 “법학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독해 가능한 문장”이라며 “분량이 많아 부담이면 논지(論旨)가 선명한 이하 2012년 대법원 판결의 판결요지만 읽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에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는 별개 또는 반대의견이 있었고 이런 의견 차이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한국 대법원의 공식 입장은 분명하고 불변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 판결이 틀렸다고 공격을 퍼부으며 한국의 ‘사법주권’을 모욕하는 것을 넘어 이를 빌미로 ‘경제전쟁’으로 도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정당과 언론은 쟁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아니면 한국 정부 및 대법원의 입장에 동의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는 일본과의 외교와 협상을 추진하는 것과 별도로 확실히 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2000년과 2005년 미쓰비시 중공업과 신일철주금(현 일본제철)을 상대로 각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가 1·2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2012년 5월 대법원은 일본 기업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며 사건을 서울·부산고등법원으로 각각 돌려보냈다. 당시 대법원은 “국민의 개인청구권이 청구권협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된다고 하더라도 개인청구권 자체는 청구권협정만으로 당연히 소멸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조 전 주석은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판결은 참여정부 입장과 동일하다”며 “일본의 양심적 법률가 및 지식인들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런 대한민국 정부 및 대법원판결의 입장을 부정하고 매도하면서 ‘경제전쟁’을 도발했고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이에 동조해 한국 정부와 법원을 비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17일 ‘국가 대전략을 손상하는 감성적 민족주의’(조선일보),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중앙일보) 등 조선·중앙일보의 일부 일본판 기사에 대해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이라면서 이를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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