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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기사무관직 2002년 신설

    2002년부터 등기사무관이 신설돼 지원(支院)의 과장과 등기소장을등기사무관이 맡게 된다.일반 사무직이 등기사무를 대행,전문성이 모자란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또 가정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가사사건을 전담하는 가정지원이 설치된다.이에따라 가사사건을 전담해왔던 소년부지원은 폐지된다.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확정,이날자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법원 및 가정법원의 지원에 항소부를 둘 수 있도록 대법원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따라서 1심 법원에서 2심까지 받을 수 있게 돼 민원인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지금까지는 2심을 받으려면 고등법원이 있는 곳까지 가는 불편이 있어왔다. 개정안은 이밖에 고등법원의 심판대상으로 지방법원 단독판사의 제1심 판결·심판·결정·명령에 대한 항소 또는 항고사건중 대법원 규칙으로 정하는 사건을 추가했다.항소심 재판의 신중성 및 타당성을담보하기 위해 일정한 범위의 단독사건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관할 고등법원으로 정한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등기사무직렬을 신설한 것은 등기사무의 전문화필요성 때문이었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등기사무도 보다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등기사무직렬은 사법행정직군에서 속하며 법원행정처에서 법원사무관을 채용할 때 별도 직렬로 정해진다.‘법원행정고등고시’ 출신이라고 부르는 법원사무관은 일반 행정직과 달리 법원에서 인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채용하고 있다. 보통 격년제로 실시되는데 최근에는 거의 매년 선발하고 있다. 한편 등기사무직 종사자는 전체 법원사무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추기자 sch8@
  • ‘소액사건’ 쉽게 해결한다

    소송가액이 2,000만원 미만인 소액사건에서 법원이 서면으로 피고에게 의무이행을 권고하고 이의제기가 없으면 별도 심리없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부여하는 ‘이행권고결정’ 제도가 도입된다. 또 서울지법 산하 5개 지원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항소부가 설치되고 대구·부산·광주지법 등 3곳에 가사사건을 취급하는 가정지원이 신설된다.공주등 전국 6곳의 단독지원은 합의지원으로 바뀐다. 대법원은 24일 대법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액사건심판법,법원조직법 등의 개정안을 확정,법무부에 입법의뢰키로 했다. 확정안은 소액사건에서 법원이 원고의 제소내용을 근거로 피고에게 채무변제 등의 이행권고 결정을 할 수 있게 하고 피고가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2주안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결정이 확정판결의 효력을 갖도록 했다.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변론기일을 잡아 재판을 개시하되 피고의 이의신청이 취하되거나 각하된 때에는 결정의 효력을 그대로 인정,별도의 집행문없이 결정문만으로 강제집행이 가능토록 했다. 대법원은 이 제도가 실시되면 1심 민사본안 사건의 74.5%(99년 기준)에 이르는 소액사건이 쉽게 해결돼 법관의 업무가 크게 줄어들고 소송 당사자가재판받으러 법원에 나가야 하는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정안은 또 서울지법 산하 5개 지원과 강릉지원에 단독판사의 판결,결정,명령에 대한 항소·항고 사건을 다루는 항소부를 설치하고 부산·대구·광주지법 등 3곳에 설치된 소년부지원을 폐지하고 가정지원을 신설토록 했다. 또 지원장과 판사 1명이 배치된 전국의 6개 단독지원을 모두 판사 3명 이상으로 구성된 합의지원으로 바꿔 소송가액이 5,000만원을 넘는 민사사건과 단기 1년 이상의 징역,금고형에 해당하는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일률적으로 지법 합의부(항소부)가 취급하게 돼 있는 단독사건에 대한 항소·항고사건중 일부를 고등법원의 심판대상에 포함시켜 고법의 항소심 기능도 강화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성적부진 사법연수생 첫 퇴출위기

    사법연수원이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처한 연수원생 처리를 놓고고심 중이다. 사법연수원(원장 權光重)은 25일 “지난 98년 연수원 1년차 과정에서 유급을 당했던 A씨가 지난해 또다시 성적 미달로 유급기준에 해당돼‘면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법원조직법과 연수원 내규는 “1회 유급한 학생이 또다시 유급할 것이 명백할 경우 면직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직은 일종의 퇴학처분으로면직처분을 당한 연수원생은 사법시험 합격이 사실상 무효가 된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적불량에 따른 연수생 면직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사시정원 증가와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연수생간의 경쟁심화로 이런 현상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97년 입학한 한 연수생도 1년차 과정에서 유급당한 뒤 지난해 3월 다시 복학했지만 결국 같은 해가을 자퇴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33건 가운데 15건의 개정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18건은 3일자에 게재)■교통안전공단법 분담금으로 조성된 자금의 용처를 교통안전교육,자동차 안전시험 등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제한함. ■국회사무처법 의정연수원이 폐지되어 사무처 직무 중 연수에 관한 사항을신설함. ■국회도서관법 국회도서관의 전자도서관 구축을 추진토록 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관세법 위반행위자의 가중처벌에 관한규정의 관련 조문을 정비함으로써 법 적용상의 혼란을 방지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근무하며 도로시설관리사무에 종사하는 4급 이하 국가 및 지방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함. ■행형(行刑)법 교도소 등에 입소하는 수용자에게 접견·규율·징벌 및 청원등에 관한 사항을 고지토록 함으로써 수용자의 알 권리를 신장함.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궐석재판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건의 범위를 사형·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변경하여 대상 범위를 축소함. ■형사소송비용법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정할때 공판절차 외 형사절차에서소요된 비용이 포함되도록 하고 국선변호인의 보수를 소송비용에 포함시키는등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의한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 ■중재법 법원이 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서만 관여할 수 있도록 하여 중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당사자가 중재인을 선정하지 못하는 경우 등 법원의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행할 관할법원을 구체적으로 정함. ■법원조직법 행정법원의 관할사건 중 단독판사가 심판할 것으로 행정법원합의부가 결정한 사건에 대하여는 단독판사가 재판할 수 있도록 하여 신속한재판이 가능토록 함. ■군사법원법 재판장은 피고인 또는 피의자에게 수인(數人)의 변호인이 있는 때에는 피고인·피의자 또는 변호인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3인 이내의 대표변호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함. ■법인세법 지주(持株)회사가 자회사에게 받은 배당소득금액의 일부를 수익금에 산입하지 않는 등 배당소득에 대해 이중과세가 되지 않도록 함.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를 과세표준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조정하고,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조정함. ■조세특례제한법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투자·인수 등을 위해 결성된 기업구조조정조합에 개인이 출자하는 경우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양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하여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기업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출자액의 30%를 소득공제하도록 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토록 함. ■관세법 납세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위해 세관장이 납세액의 부족을 이유로 세액을 경정(更正)하여 부족분을 징수할 때에는 납세자에게 사전 통지토록 하고,통지를 받은 납세자가 세액 경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과세 적법성여부를 심사청구할 수 있도록 과세 전 적부심사 제도를 도입함.
  • 공공기금 운용규모 내년 115兆로 늘린다

    국채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부처의 ‘뒷주머니’역할을 해온 공공기금의 내년 운용 규모가 올해보다 10.7% 늘어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달 말 16개 기금 운용 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국채관리기금 등 나머지 16개 기금의 내년 운용 계획을 확정하고,오는 1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까지 확정된 32개 공공 기금의 내년 운용 규모는 115조5,755억원으로 올보다 11조1,592억원 증가한 수치다.공공기금 운용 규모는 지난해에도 25.8%늘어났었다. 기금은 예산의 예외적인 제도로,특정분야의 사업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탄력적인 집행이 필요할 때 법률에 따라 설치된다.세입·세출예산과는 따로 편성되기 때문에 운영이 방만해지기 쉽고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증가액 11조1,592억원 가운데 국채관리기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운용 규모 증가가 10조8,5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두 기금을 제외한 30개 기금의 증가는 3,000억원에 불과하다. 기금 운용 규모는 최대한 억제했는데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발행한 국채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늘어나는 바람에 전체 기금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었다고 기획예산처는 설명했다. 내년 국채관리기금은 34조1,342억원으로 올해보다 7조3,000억원 가량 늘어난다.국채 이자지급이 2조1,000억원,국채 상환 3조3,000억원,정부 내부지출이 1조9,000억원 증가한다.공공자금관리기금은 정부 내부지출이 3조원 늘고민간차입금 상환액이 6,000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3조6,000억원이 늘게 됐다. 정부는 기타 기금을 포함해 75개 기금을 55개로 통폐합키로 하고 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또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예산절약에 기여한 공무원에게는 절약된 예산의 최고 10%,또는 2,000만원 이하를 성과금으로 지급할 수있도록 근거규정을 만들었다.그러나 자동차세 인상,주행세 도입,중형 고급주택에 대한 취득세 2배 부과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일부 국무위원들이 중형 고급주택 중과세 등에 대해 이견을 제기,의결을 보류했다. 국무회의는아울러 단독판사도 행정사건을 재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지방공무원법개정안도 의결,행정자치부 장관이 행사하도록 돼있는 시·군·구의 인사행정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하기로 했다. 손성진 이도운기자 sonsj@
  • 첫 여성 법정경위 韓修永씨/“딱딱한 법정 부드럽게”

    “소송 관계인들을 친절히 안내해 편안한 법정 분위기를 유지하고 원활한 재판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정내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법정경위직에 사법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진출했다. 올해 24살인 韓修永씨. 법정경위는 때로 방청인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법정내 소란을 제압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간주돼왔다. 실제 전국 법원의 법정경위 344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명도 없었다. 韓씨는 그러나 지난 3월 9명을 뽑는 서울고등법원 경위서기보(9급)채용시험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95년 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를 졸업한 韓씨는 한 때 일반 기업에 다녔으나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꾸준히 공부를 계속해왔다고. 과거 정리(廷吏)로 불렸던 법정경위직은 94년 7월 법원조직법의 개정으로 호칭이 바뀌었으며 법원 일반직 공무원으로 6급(경위 주사)까지 승진할 수 있다. 정년은 57세. 3일부터 행정사건 담당재판부(특별14부)에 배속돼 413호 법정에서 일하게 된 韓씨는 “재판보조라는 특수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으로 원활한 재판진행을 돕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韓씨의 근무로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법정의 분위기가 한결 온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응이 좋을 경우 여성 법정경위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정부 지원 법관 대폭 교체/대법 방침

    ◎비리관련 판사 모두 중징계/내일 조사결과 발표 의정부 지원 판사와 변호사들의 돈 거래 의혹을 조사중인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고현철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은 18일 중조사를 마무리하고 19일 조사 결과와 징계방침,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대법원은 조사 결과를 서울지법원장에게 통보한 뒤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비리 법관에게 견책 감봉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의정부 지원에 소속돼 있는 법관들은 이달 중 단행하는 정기인사에서 대부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법관은 탄핵 결정이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지 않는 이상 파면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원조직법의 신분보장 조항을 감안,정기인사 때 사직서를 수리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18일 의정부 지원 관할 포천 동두천 고양 남양주 파주 등 5개 시·군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법관 5명을 불러 변호사와 거래한 돈의 액수,거래 경위,변제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들 법관들은 조흥은행 의정부 지원 출장소 등에 개설한 자신들의 예금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제시하며 “직원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입금받기는 했지만 재판과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무회의(대한민국 50년:6)

    ◎48년 첫각의 단기냐 서기냐 갑론을박/50년대 미 기록 “이승만 독주로 요식행위에 불과”/5·16후 한동안 일요일 빼곤 매일 열어… 시국 반영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되기 꼭 열흘전인 1948년 8월5일 중앙청 2층 이시영 부통령실. 이범석 전 민족청년단장을 비롯해 장택상 윤치영 김도연 이인 조봉암 유진오씨 등 당시의 ‘거물’들이 한사람씩 들어섰다.이승만 박사가 7월20일 간접선거에서 180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뒤 지명한 국무총리와 장관들이었다.신임각료들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이대통령이 들어섰다.장관들은 예를 갖춘뒤 회의에 들어갔다.특유의 떨리는 목소리로 이대통령이 주재한 사상 첫 국무회의였다. 회의를 하는 동안 이대통령과 각료들은 약간 흥분해 있었다.일제 때의 독립운동,미군정하의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갔다. ○초대 11부3처장관 출범 국무회의는 정부가 수립됐다는 감격의 상징이었다.흥분을 삭이고 국무위원들이 다룬 의제는 구미지역에 특사파견문제.신생국가에다 남북으로 분단된 상황에서 외국의 국가승인을 위한 외교가 절실했던 탓이다.미국과 구라파지역에 특사로는 조병옥 박사와 김활란 여사가 임명됐다.특히 조박사의 임무는 미국의 주한 미군철수계획을 저지하는데 모아졌다.조박사의 노력에도 미국 설득이 여의치 않자 이대통령은 장면 박사를 초대 주미대사로 파견했다. 초대 11부 4처의 장관을 맡은 국무위원들은 각 정파의 분배를 고려한 연립내각으로 이뤄졌다.이대통령의 대한독립촉성국민회의 소속은 윤치영 내무·전진한 사회·이청천 무임소장관 뿐이었고 김도연 재무장관은 김성수씨의 한국민주당,임영신 상공은 여성국민당수,김병연 총무처장관은 조선민주당 소속이었다.그외에 장택상 외무장관은 전수도 경찰청장,이인 법무장관은 전검찰청장,민희식 교통장관은 전군정청 운수부장,조봉암 농림 구영숙 보건장관은 무소속이었다.대학별로도 철저한 균분이 이뤄졌다.안호상 문교(서울대교수),유진오 법제처(고려대교수),이순택 기획처(연세대교수),정인보 고시위원장(국학대학장) 등이었다. 연립내각 구성은 국무총리 인준과정에서의 진통때문이다.이대통령은 7월27일 정부 공보 1호로 초당적이고 이북을 대표할 이윤영 조선민주당부위원장을 총리로 임명하는 추천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반대세력인 국회의 한국민주당·대한독립촉성농민총연맹은 토의조차 거치지 않고 부결시켜 버렸다.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국회의 첫 비토였던 셈이다.한민당은 김성수씨를 국무총리에 임명해줄 것을 기대했으나 이대통령은 이범석 민청단장을 총리로 지명했다.이초대총리는 한민당이 반대했으나 가까스로 인준됐다.국회는 그러나 민희식 유진오씨 등의 신임각료에 대해 친일논쟁을 제기하는 동시에 대통령에게 숙청을 건의해 최초 국무위원들은 첫걸음부터 삐꺽였다. 이대통령은 이런 논란끝에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했으며 미군정은 이날 자정을 기해 군정해제를 선포했다.해가 바뀐 49년의 첫국무회의는 1월3일 월요일 하오 3시30분 부통령실에서 열렸다.이대통령은 간단히 개회만 하고 국무총리와 내무장관이 사회봉을 이어받았다.법원조직법·검찰청법·변호사법 등 3건을 심의했고 이총리는 당시 주한 중국대사가 찾아와 한국을 정식 국가로 승인한다고 통보했음을 알렸다.당시로서는 정부의 체계를 세우고 외국으로부터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국가 승인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였던 것이다. 미국인들이 남기고 있는 50년대 국무회의에 대한 평가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대통령의 독주아래 힘 한번 쓰지 못하는 허수아비 회의라는 얘기다.사실 이대통령 때 뿐 아니라 대통령제하의 국무회의는 의례통과일 수 밖에 없었다. ○고 총리 ‘각의 활성화’ 마련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는 외국순방후의 설명,97년 국제통화기금(IMF) 차관도입 동의안 같은 주요사안을 심의할 때 뿐이다.의사봉은 대부분 부의장인 국무총리 몫이 됐다.전두환 대통령 당시에는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경우도 있었다.서슬 퍼런 전대통령 앞에서 국무위원들은 절절 매야 했다.행여 전대통령이 질문을 하면 법안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장관들은 혼쭐이 났다.결국 국무회의 개최장소는 청와대를 떠나 정부세종로청사 19층으로 되돌아 왔다.국무회의는 헌법(88조,89조)상 국정의최고심의기구이지만 실제 운영은 법령안·조약안을 심의,의결하는데 그친다.법안심의도 이미 차관회의를 거쳐 상정됐기 때문에 토론도 거의 없다.고건 총리가 지난해 3월 부임하자 ‘국무회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사실도 국무회의의 무기력함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역대 총리는 이범석 초대에서부터 고건 총리까지 모두 30명.여기다 국회 인준을 받지 못했던 10명의 총리서리까지 합치면 모두 40명이었지만 총리에 따라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었다.군·학자·법관·행정관료 등 출신 배경에 따라 국무회의 진행방식도 달라졌다.딱딱한 분위기가 연출됐는가 하면 매끄럽게 회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혼란기때 가치 빛나 국정의 최고심의기구인 국무회의는 혼란기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났다.4·19의거,5·16혁명,80년 신군부의 등장….합법성을 가지려면 국무회의는 필수불가결한 절차였다.60년 4월19일 상오 9시 중앙청 3층 국무회의실.이대통령과 허정 외무·권승열 법무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는 학생데모대 사태가 보고됐다.경비계엄선포·비상계엄선포 등의 안건도 의결됐다.하루만인 4월20일 또다시 국무회의가 열려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반영했다.데모사건 피살자의 장례비를 한사람당 50만환씩 지급하기로 하는 안건이 처리됐다. 5·16 혁명이 일어난뒤 국무회의는 며칠동안 열리지 못했다.23일 하오 5시 국무회의에서는 ‘군사혁명에 따른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할 것’을 의결했다.총리가 배석자를 나가달라고 주문하면 국무위원 총사퇴 결의를 하는 것이 관례로 굳어져 있다.국무회의는 대외관계를 중단하지 않도록하고,성행하던 유언비어 단절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국무회의는 혁명이후 당분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려 국정을 다뤘다. ◎초대 문교부장관 안호상옹/“이 대통령 개별 설득 단기 채택”/“한글전용법 제정 제의했으나 모든 장관 반대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초대 문교부장관을 맡아 50년까지 3년간 장관직을 역임한 ‘한뫼’ 안호상옹(96). 안전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기초를 세운 초대내각 11부4처의 국무위원 가운데 한사람으로 국무회의 운영에 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당시 안전장관이 제안한 제도·법 등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아직도 우리 사회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장관은 “첫번째 국무회의로 기억하는데 국가 연호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했어요.갑자을축의 육갑파도 있었고,서기연호를 쓰자는 사람도 있었죠.또 임시정부수립연도부터 쓰자는 이들까지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안전장관은 국무회의가 끝난뒤 이승만 대통령을 따로 찾아가 단기사용을 설득하고 개천절을 국경일로 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대통령이 이를 모두 받아들여 다음 국무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단기사용은 5·16 이후 서기로 바뀌었다. 또 한문세대가 지배적이었던 그 당시 안전장관이 발의한 한글전용문제도 국무회의의 큰 관심거리였다.이 문제로 회의에서는 장관들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내가 한글전용법을 제정하자고 했더니 모든 장관이 반대했어요.특히 나하고 가까운 사이였던 임영신 상공부장관이 공격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서로 ‘무식쟁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죠.침묵만 지키고 있던 이대통령이 안되겠던지 ‘과하니 그만하시오’라면서 중단시켰어요”. 이처럼 하나의 안건을 놓고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당시 장관들은 나라를 새로 세운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안전장관은 또 “그때는 가난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각료들도 돈이나 권력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초대내각에서 제일 먼저 사임한 민희식 교통부 장관은 철도사고에 책임을 지고 40일만에 물러났으며 전진한 사회부 장관은 공무원노동조합을 금지한데 대해 화를 내고 그만두었다.또 무임소장관이던 이청천씨는 “싹을 보니 틀렸다”는 말만 남기고 각의에서 물러났다.이 모두가 내각 6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안전장관은 전했다. □특별취재반 이경형 부국장겸 정치부장 이용원 문화부 차장 김경홍 정치부 차장 최병렬 문화부 차장급 김종면 문화부 기자 박정현 정치부 기자 서창희 정치부 기자 강선임 DB부 기자
  • 국회 통과 법안­동의안 요지

    ◎행정법 개정안­교도소·구치소 가석방 심사위원회 폐지/출입국관리법 개정안­불법출입국 교사·방조·예비·음모죄 신설/변호사법 개정안­외국인에도 변호사 자격취득 허용키로/법무사법 개정안­검찰 마약수사 직원에 법무사자격 부여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세양여율 상향조정으로 추가되는 재원중 주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은 수질오염방지사업에 배분하고 나머지 10%는 지역개발사업에 배분함. ▲물관리종합대책의 투자재원조달을 위해 현행 도로정비사업에 배분되는 양여금의 재원배분비(1천분의 705)에서 1천분의 75만큼을 수질오염방지사업으로 전환함. ◇행형법개정안=▲교도소·소년교도소 및 구치소의 가석방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법무부에 법무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설치함. ▲교도소·소년교도소 및 구치소의 장은 가석방대상자를 선정,가석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가석방 허가를 신청하도록 함. ◇출입국관리법개정안=▲2회까지만 가능한 체류기간경신허가를 폐지함 ▲장기체류외국인이 체류지를변경한 경우 전입신고만 하도록 함 ▲외국인불법고용주에 대해 불법취업외국인의 출국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게 함. ▲불법고용주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출입국 교사·방조·예비·음모죄를 신설함. ◇변호사법개정안=▲외국인도 변호사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변호사의 자격요건에서 국적요건을 제외함 ▲변호사가 아닌 자가 변호사를 고용하여 법률사무소를 개설·운영하는 행위를 금지함. ◇보호관찰법개정안=▲보호관찰소의 보호선도위원과 한국갱생보호공단의 갱생보호위원을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으로 통합함 ▲준수사항을 위반한 보호관찰대상자에 대해 구인장없이 구인하고 사후 검사승인을 얻도록 함. ◇사회보호법개정안=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피치료감호자에 대해 가종료제도를 도입,지속적인 치료를 받도록 함. ◇법무사법개정안=▲법무사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공무원 범위에 검찰의 마약수사직렬 공무원을 추가함 ▲법무사합동법인제도를 신설하고 각 지방법무사회에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함. ◇법원조직법개정안=▲학사 또는 석사학위를취득한 자를 사법연수원 교수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함 ▲변호사 또는 전문인을 교수요원으로 확보하도록 초빙교수제도를 도입함. ◇회사정리법개정안=▲회사업무와 재산에 관한 보전관리인이 선임된 경우 보전처분으로 중단된 소송절차를 보전관리인이 수계하는 제도를 도입함. ◇재정투융자특별회계법개정안=▲제명을 제정융자특별회계법으로 변경함 ▲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출자·융자·차관계정중 출자계정을 폐지함. ◇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개정안=▲재정투융자특별회계의 소속재산인 주식 또는 출자로 인한 권리를 당회계 소속재산으로 편입함 ▲당회계 재산인 주식의 매각대금 등의 수입을 일반회계의 세외수입으로 계상함. ◇국제금융기구가입조치법개정안=대한민국이 출자하는 국제금융기구에 국제결제은행을 추가하고 한국은행총재가 대한민국의 정위원이 되도록 함. ◇국세·지방세조정법개정안=수질오염방지사업에 대한 지방양여금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이전되는 주세의 양여비율을 현행 80%에서 100%로 상향조정함.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개정안=▲세입재원에 국채법에 의한 국채관리기금 예탁금을 추가함 ▲국채관리기금 예탁금은 당해연도의 예상세입이 1조5천억원에 미달하는 경우에 한해 당 회계의 세입으로 할 수 있도록 함. ◇고압가스안전관리법개정안=▲액화석유가스(LPG)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조·수입·판매하는 자에게 안전관리부담금을 징수함. ◇액화석유가스안전사업관리법개정안=가스안전관리기금에 속하는 자산 및 채권·채무 기타 권리·의무를 에너지 및 자원사업특별회계가 승계하도록 함.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법개정안=중소기업자가 단독 또는 대학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개발사업의 비용을 정부가 출연할 수 있도록 함. ◇국제백신연구소설립협정비준안=▲연구소는 적합한 조직·법인격·국제적 지위·특권등을 갖춘 독립적 국제기구로 설립됨. ◇대한민국과 파라과이공화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비준안=▲양국은 최고 1년 이상의 자유형에 해당하는 범죄인을 상호 인도함 ▲범죄행위의 결과로 취득되었거나 증거로 요구될 수 있는 모든물건은 청구국의 청구시 인도됨 ▲피청구국은 범죄인인도를 위해 자국내에서 발생한 경비를 부담하며 청구국은 범죄인호송 비용을 부담함. ◇대한민국과 포르투갈공화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안=▲부동산소득은 부동산소재지국에서만 과세함 ▲사업이윤은 법인의 거주지국에서만 과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득원천지국에 고정사업장이 있는 법인에 한해 그 고정사업장에 귀속되는 소득에 대해 과세할 수 있음. ◇대한민국정부와 영국정부간의 소득 및 양도소득에 대한 조세의 2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비준안=▲법인간의 배당에 대한 제한세율을 10%에서 5%로 인하함 ▲이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10% 단일세율로 개정함.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비준안=▲당사자는 시장접근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시장 환경과 상대국의 수출이해를 동시에 고려해 적용할 최혜국 관세율을 결정하며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함 ▲OECD조선협정에 따라 조선업계에대한 지원조치를 금지함. ◇97년도 수출보험계약체결한도 동의안=97년도 수출보험 계약체결한도 총액을 96년보다 8천억원 증가된 18조8천억원으로 함.
  • 법안·동의안 23건 처리/국회본회의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지방양여금 개정안과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17개 법안과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비준동의안」 등 동의안 6건을 처리했다.
  • 국회본회의 통과 6개법 개정안

    12일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벌금등 임시조치법중 개정법률안」 등 6개 법률의 개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교도작업특별회계법개정안=교도작업특별회계법(이하 회계) 상의 용어를 전면 개정하여 「예비금」을 「예비비」로 변경하는 등 용어와 제도를 바꿈. 이 회계는 교도작업시설의 신설 또는 개량,작업용품 구매자금이나 운영경비의 보충을 위하여 필요할 때는 국회의 의결을 얻은 금액의 범위안에서 장기차입할 수 있다. 이 회계는 생산량의 증가,시설의 확장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예산의 부족에 충당하기 위해 세출예산에 예비비로 계상할 수 있다. ▲법원설치법개정안=창원지법 마산시법원을 신설하고,경기도 파주시 등 5개 도농 복합형태의 시설치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인해 군이 시로 변경됨에 따라 각급 법원의 소재지 및 관할지역에 인용된 일부 지역자치단체의 명칭을 정비함.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파주시법원의 소재지 중 금촌읍을 파주시로,수원지법 용인시법원의 용인읍을 용인시로,수원지법 여주지원 이천시법원의 이천읍을 이천시로 하고,부산지법 울산지원 양산시법원의 양산읍을 양산시로 한다. ▲소액사건심판법개정안=법원조직법의 개정으로 시·군법원이 설치되고,순회재판의 대상이 되는 민사소액사건을 시·군법원이 관할하게 됨에 따라 이 법중 순회재판의 실시근거가 되는 조항을 삭제함. ▲벌금등 임시조치법 개정안=형법의 개정으로 벌금과 과료의 상·하한이 상향조정되고 벌금형의 화폐단위 「환」이 「원」으로 바뀜에 따라 불필요한 관련 조항을 삭제함. 이 법 또는 다른 법령에 의해 산출되거나 다른 법령에 규정된 벌금의 다액이 10만원 미만일때는 그 다액을 10만원으로 함. ▲입목법개정안=입목의 등기에 있어서 등기소의 관할,등기부등·초본의 발급에 관한 사항과 등기신청 수수료 및 등기공무원의 처분에 대한 이의절차,기타 등기에 필요한 구체적 절차에 관하여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동산등기법을 준용함. ▲공장저당법개정안=공장재단의 등기부 등·초본 발급에 관한 사항 및 등기신청수수료 등 등기에 관한 구체적 절차에 관하여 이 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등산등기법을 준용하도록 함.
  • 이 총리/“「경쟁력 10%높이기」 국민동참을”(국민회의:15일)

    1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와 함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국민적 동참을 유도해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그동안 OECD가입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력에 상응하는 선택으로 어치피 가야할 길』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30년동안의 경제발전에 이어 또 한차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와 관련,『경제부처는 물론 모든 부처에서 지금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바로 실천에 옮기고,관계규정을 고쳐야 할 사항을 조속히 개정하는 등 내각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특히 기업과 근로자·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이 앞장서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적 요인을 없에는 방안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민간경제주체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고,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지원할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공장저당법(개) ▲출입국관리법(개) ▲법원조직법(개) ▲행형법(개) ▲농어촌정비법(개) ▲양곡관리법(개) ▲초지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정안)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라트비아공화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및 상호보호에 관한 협정안 등〈서동철 기자〉
  • 「12·12」­「5·18」 선고/이모저모

    ◎재판설명문 1시간50분 낭독/개정앞서 “법정소란 불용” 주의환기/“일부혐의 무죄”에 검사들 세심히 메모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전두환 피고인에게 검찰의 구형대로 사형이 선고되는 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검찰의 구형과 엇비슷한 중형이 선고됐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선고공판은 이 사건의 수사와 공판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건관계자및 시민들이 법정주변에 몰려들었다. ▷12·12 및 5·18사건◁ ○…개정에 앞서 상오9시50분쯤 서울지법 김경태형사국장은 이례적으로 『야유나 박수 등의 법정소란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니 재판질서유지에 최대한 협조해달라』며 『만약 법정소란행위를 일으키면 재판장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 법정에는 김상희 주임검사,문영호 대검중수부 1과장,김성호 서울지검 특수2부장 등 공판관여 검사 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국선변호인인 김수연·민인식 변호사를 비롯,사선변호사인 이진강·서익원 변호사 등도 참석. ○…김영일 재판장은 사건번호와 피고인을 호명하기에 앞서 『법원조직법에 따라 국민여러분을 위해서 직권으로 TV카메라 3개조와 사진기자 4명에게 법정촬영을 허용한다』고 고지. 김재판장은 입정후 정확히 4분이 지나자 『그만 찍으시오』라고 고지했음에도 TV카메라 1개조가 계속 촬영하자 큰 목소리로 『이 카메라기자 구치감에 넣으시오』라고 지시. ○…김재판장은 쟁점별 주장과 사법부의 판단,피고인별 관련사항 등을 일일이 적시,낭독 시작 1시간50여분만인 낮 12시2분쯤 설명문낭독을 마치고 판결주문을 낭독. 재판부가 설명문을 낭독하는 동안 검찰석에 앉은 검사들과 일부 변호사들은 주요부분을 열심히 메모. 특히 12·12,5·18사건 일부 피고인들의 혐의중 무죄부분이 나오자 김상희 부장검사와 채동욱 검사는 이들 사안에 대해 세심하게 적는 모습.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차규헌 피고인은 그동안 줄곧 불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아오다 갑자기 구속되자 얼떨떨한표정. 한편 노재헌씨는 공판이 끝난뒤 2층 로비를 통해 나가다 5·18단체회원들에게 목격돼 쫓기는 등 소동을 벌이다 법원앞에 대기한 승용차를 타고 서둘러 귀가. ▷비자금 사건◁ ○…하오 2시30분 속개된 노태우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 앞서 불구속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등 8명의 재벌그룹총수와 관련피고인들이 하오 2시부터 속속 입정.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맨 처음 들어선데 이어 10분 뒤에는 이준용 대림그룹회장,이태진 전 청와대 경리과장이 입정.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에 인상을 찌푸렸으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다 사진기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IOC위원에 위촉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수행원 3∼4명이 검색대 옆 취재기자들을 밀치는 가운데 무표정한 얼굴로 입정.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 노피고인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재벌총수들은 판결문낭독이 1시간여동안 계속되자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일부 총수들에게실형이 선고되는 등 형량이 의외로 높자 고개를 떨구거나 좌우를 두리번거리는 등 당황하는 모습. 특히 김우중·최원석 피고인은 실형선고가 떨어지자 충격을 받은듯 순간 눈이 충혈됐다가 공판이 끝남과 동시에 황급히 퇴정. ○…대우그룹 김우중,동아그룹 최원석,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재벌총수들이 예상을 뒤엎고 징역 2년∼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재판부가 이들의 전과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는 후문. 초범이지만 실형을 선고받은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은 뇌물을 건네는 과정이 적극적인데다 반성의 빛이 없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게 법조계의 해석. ◎이순자씨 아들·며느리와 백담사서 불공/김옥숙씨 형량 낮아지자 다소 여유 ▷전·노 피고인 가족표정◁ ○…선고공판이 끝난 이날 하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상오와는 달리 선고형량에 따라 분위기가 대조적으로 돌변. 전피고인 자택은 가족이 공판참석과 백담사 불공으로 모두 자리를 비운 가운데 몹시 침통한 분위기. 백담사 원주 스님은 현재 백담사에서 불공을 드리고 있는 이순자씨와 둘째아들 재용씨,며느리 3명은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하루종일 대웅전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전언. 반면 노피고인 자택은 선고량이 구형량인 무기징역보다 낮은 22년6개월로 확정되자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 선고공판이 끝난 하오에는 노피고인의 부인 김옥숙씨와 친하게 지내는 비서관부인 2명이 찾아와 김씨와 TV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선고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침울한 분위기의 상오와는 달라진 양상. 이날 61회 생일을 맞은 김씨는 인근 떡집에서 배달돼온 시루떡과 쑥떡·약밥 등을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 10여명에게 나눠주기도.
  • 근대 사법제도 1백돌… 그 영욕의 세월

    ◎“정치권력서 독립” 외로운 투쟁사/조봉암 무죄선고 등 권력맞서 소신의 판결/50년대/민주화투쟁 점철… 제2차 사법파동 진통/80년대/국가배상법 위헌·김시훈 사건·생수시판 허용 등 명판결로 25일은 이 땅에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지 꼭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 근대사법의 시원은 법률 제1호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18 95년 4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재판소구성법의 시행 이후 그동안 「원님재판」에만 의지해 왔던 봉건적 법률문화의 구각을 벗어나 최초의 판결,최초의 판사,최초의 재판부 등 근대적 의미의 각종 사법제도가 착착 뿌리를 내리게 됐다.그로부터 1백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사법제도의 골격을 바꾸는 법조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근대사법 1백년을 맞는 우리 사법계의 「영」과 「욕」의 발자취를 주요제도의 변천 및 사건과 판결,그리고 인물을 중심으로 되돌아 본다. ▷영욕의 근대사법 1백년사◁ 근대사법사의 뿌리는 1894년 갑오개혁에 두고 있다.그해 7월 「모든 죄인은 사법관에 의하지 않고는 형벌을 과할수 없다」는 법령의 선언은 재판과 행정의 분리원칙이 처음 이뤄졌다는 의미를 가진다.이어 1895년 4월25일 재판소구성법으로 각급 재판소가 설치되면서 근대사법은 비로소 모습을 갖춘다. ○일제권력 시녀로 전락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사법제도 또한 일본의 근대적 사법제도를 그대로 이식받아 외형상 발전됐으나 내용적으로는 일제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질곡을 겪었다.이때 우리에게 이식된 대부분의 일본식 법률과 제도·관행의 기본틀은 지금까지 잔재로 남아있다. 48년7월17일 대한민국 헌법공포와 함께 사법부도 민주사법으로 재출발한다.이후 자유당 통치시대를 통틀어 정치권력과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려는 외로운 싸움이 계속됐다. ○시위대 법원청사 난입 특히 진보당 조봉암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법원을 비난하는가 하면 정권의 사주를 받은 시위대가 법원청사와 판사집에 난입,2심에서 판결이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동백림사건·한일회담반대시위자 영장기각등 「소신판결」이 잇따라 사법부의 독립의지도 돋보인 시기로 평가된다. 5·16과 10월유신,10·26사건으로 이어진 60∼70년대는 사법부의 시련기였다.「대법관」이 「대법원판사」로 격하됐고 법관의 임명권과 인사권까지 대통령이 장악했다.그 와중에서도 71년6월 대법원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로 소신을 보였으나 같은해 7∼8월 2달동안 법관의 구속에 항의한 전국법관들이 일제히 사표로 맞서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른바 「사법파동」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지키기가 시도된 것이다. ○「대법관」 명칭 87년 부활 민주화투쟁으로 상징되는 80년대 초·중반에는 미국 문화원방화사건 법정소란,유태흥 대법원장탄핵소추안 국회발의,김영삼 신민당총재 직무집행가처분신청 인용 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위협당하는 고난의 시기였다. 87년 25년만에 격하됐던 「대법관」의 명칭이 부활됐으나 88년6월 서울지역 법관 50여명의 개혁요구로 제9대 김용철 대법원장이 조기퇴임하는 「제2차 사법파동」의 진통이 이어졌다. 93년 문민정부출범후 사법부는 진정한 민주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등 사법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사법개혁은 지난 2월 김대통령의 지시로 다시 제2장을 기다리고 있다. ▷명판결들◁ 최근 법관들을 대상으로 「근대사법사상 가장 의미있는 판결」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법관들은 ▲71년 국가배상법 위헌판결 ▲82년 김시훈 사건 무죄판결 ▲94년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 등을 대표적 판결로 꼽았다. ○강압에 의한 진술 방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은 국고손실을 이유로 군인·군속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한 국가배상법 제2조 단서조항은 위헌이라는 대법원전원합의체의 판결로 당시 최고회의의 비상입법에 대한 유일한 위헌판결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했다. 김시훈 사건은 경찰수사단계에서 작성된 자술서를 피고인이 법정에서 부인할 때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강압에 의한 진술을 방지해 피의자의 인권을 지켜준 판결이었다. 생수의 국내시판을 불허한 보사부고시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행복추구권 및 환경권을 침해한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원의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도 오랜 행정편의주의를 법원이 준엄하게 꾸짖은 대표적 사례였다. ○처 능력제한 무효판결 이밖에 처의 능력제한을 규정한 구 민법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므로 무효라는 판결(대법원 47·9·2)은 남녀평등 실현에의 「거보」를 내디딘 판결이었으며 검찰에서의 자백에 임의성이 인정되더라도 객관적 상황과 모순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면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판결(대법원 82·2·1)과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을 배제한 판결(대법원 83·9·13)도 명판결사의 대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결들이 법원을 빛낸 영광의 판결이었던 반면 정치적 격변기에 내려진 일부 판결들은 법원이 「힘의 논리」 앞에 굴복한 사례들로 지적되고 있다.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가인 김병로/독재 맞서 사법부 독립 추석 마련/일제시대 항일사건 변호 전담 1백건 넘어/관용차 거부 청렴·대쪽법관… 반독재투쟁 일관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법관으로는김병로 초대 대법원장,김홍섭 전서울고법원장,이회창 전대법관 등이 우선 꼽힌다. 특히 가인 김병로는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로 불린다. 일제때는 항일운동 관련사건의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맞서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법언을 앞서 실천해 우리나라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다져놓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가인은 1888년 1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다.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때 결혼,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일과 농사일을 돌보면서 「소학」과 「중용」「대학」 등 한학을 열심히 공부했다. 1913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15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경성전수학교 조교수를 거쳐 1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뒤 그가 맡은 독립운동관련 사건만도 안창호와 수양동우회사건,6·10만세운동사건,광주학생운동사건 등 자그마치 1백여건이 넘는다.그러나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제의 회유와 탄압이 거세지자 32년 서울 근교 양주군 노해면 창동(지금의 서울 창동)으로 들어가 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보냈다. 가인의 진면목은 그가 초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48년 8월부터 58년 1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9년 남짓 재임기간 동안 더욱 빛을 낸다.50년 2월 골수염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그였지만 의족과 외지팡이에 기댄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정면으로 맞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먼저 사단은 이승만 대통령의 전횡에서 비롯됐다.52년 봄 자유당정부가 부산정치파동을 전후해서 대통령에게 밉보인 사람들을 마구 얽어매자 법원은 그때마다 무죄를 선고했다.이대통령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크게 진노했지만 가인은 이를 일축했다. 『판사가 내리는 판결은 대법원장인들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는 일이다.무죄판결이 불만이라면 절차를 밟아 상소하면 되는 것이지…』,『나는 단언하노니 재판이나 사법운영에 있어 나의 소신과 양심에 어그러진 판단을 한 일이 없으며 장래에도 없을 것이다.독립된 사법운영에 추호도 양심의 가책을 받은 일이 없다』 가인은 정년퇴임한 뒤에도 자유당 말기의 반민주적 행태와 부정선거를 규탄했으며 5·16쿠데타 때에도 강력히 반대하는 등 반독재투쟁을 벌이다 64년 1월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와 함께 김 전서울고법원장은 고위직 법관에게 제공되는 관용차마저 마다하고 도시락을 싸들고 걸어서 출퇴근하는 「청렴법관」으로,이 전대법관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 「대쪽판사」로 후배법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안광구 청장에 듣는 「특허행정 선진화」(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특허 사업화 알선센터」 하반기 설치/전자출원시스템 99년 가동… 인력 등 절감/실용신안·의장부문 무심사제 도입 추진/교육부와 협조… 국교·지역내 발명교실 운영 특허청은 올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했다.「작은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이 인력을 늘린 것은 특허심판관의 절대수 부족으로 특허심사기간이 평균 2년11개월이나 걸려 기술보호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국내의 특허출원은 세계 5위권(93년 기준)수준으로 한해평균 11% 이상씩 증가,인력증원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은 3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광구 특허청장(53)을 만나 특허행정의 개선방안과 WTO체제 출범이후 고조되고 있는 산업재산권과 관련,통상압력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첨단기술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는데 특허심사기간은 자꾸 길어져 특허가 나오면 기술수명이 끝나고 만다는 「특허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인력수급계획 수립 ▲독일의 경우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9만건인데특허청의 직원숫자는 2천6백명이었습니다.우리는 특허출원건수는 비슷한데 직원이 6백60명입니다.일손이 달리니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은 당연합니다.그래서 임시방편적인 인력증원이 아니라 10년후를 내다본 출원증가추세에 맞춰 체계성있는 충원계획을 세우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허행정 인력수급 10개년계획」을 수립중입니다.특허심사기간 2년 실현을 목표로 장기전망을 해보니 2004년까지 2천4백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인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언제까지 인원만 늘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특허청은 지난해 전산화7개년계획을 대폭수정해 1999년부터 전자출원시스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의 DB구축사업이 끝나고 전자출원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약1백40명의 심판관인력이 절감될 것입니다.특허청은 또 실용신안과 의장에 대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준 뒤 분쟁이 생기면 사후에 해결토록 하는 무심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12월말까지는 도입여부를 결정할 작정입니다. ○발명분위기 진작 ­WTO체제의 출범이후 세계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상황에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발명분위기를 보다 진착시켜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먼저 기업체의 직무발명과 학생발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일본은 특허·실용신안의 96%가 기업체의 직무발명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8만8천개의 제조업체중 2.5%만이 특허·실용신안을 갖고 있습니다.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0.4%에 불과해요.정부는 지난해 발명진흥법 제정을 통해 직무발명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규정 표준안」을 제정해 전국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직장내 발명 활성책을 쓰고 있습니다.학생발명도 20세기말까지는 1천6백40개의 전국 모든 국민학교에 발명반을 설치하는 사업을 펴고 있고 교육부와 협조해 「발명공작교실」을 지역내에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발명의 사업화정책을 들 수있습니다.특허의 사업화율은 81년 22%에서 93년 39%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장률이 높습니다.특허청은 전문기관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금융기관 등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발명평가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또한 발명자와 사업자를 연결시켜주는 「특허복덕방」인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를 발명진흥회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운영함으로써 발명인의 사기를 높여줄 계획입니다. ­독일특허법원장을 초청하는등 특허법원 신설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평가제도 도입키로 ▲정부는 지난해 법원조직법과 특허법을 개정해 특허심판제도를 정비했습니다.골자는 현재 특허청이 특허분쟁에 대해 1심과 2심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고쳐 98년 3월1일부터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각기 설치,1심은 특허심판원에서 맡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맡는다는 것입니다.정부는 특허청의 경험많은 심사·심판관들이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으로 참여해 판결의 신뢰도를 제고토록 하는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73개 조문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UR/TRIPS협정)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라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이미 영업비밀보호법·저작권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의 정비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앞으로 상표법을 개정해 색채상표를 도입하고 특허법을 고쳐 특허권의 존속기간을 현행 출원공고일로부터 15년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할 계획입니다.또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에 불공정경쟁행위의 시정 및 비상사태를 추가하는 등 법령 정비작업을 올가을 정기국회때까지 마치겠습니다. ­미국하원 지적재산권위원회 산하 한·중·일 소위원회의 의원단 일행이 21일 방한한다고 듣고 있습니다.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세계화 추세에 맞춰 법도 개정하고 불법상표·복제 등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대검 지적재산권침해단속본부와 전국 19개 지방검찰청의 단속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만도 1백만점을 압수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보호를 받으려면 남의 것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세계화시대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같은 관점에서 문제시 됐던 것이 중국에서의 한국상표 도용 사례였는데 이제는 우리 산업재산권의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9개국과 협력 모색 ▲그렇습니다.정부는 지난3월말 중국에서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열어 양국 특허청에 애로신고창구를 개설하고 긴밀한 항시연락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러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모두 9개국과도 특허청장 회담을 가져 국제무대에서 공조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청장은 63년 제1회행정고시에 최연소자로 합격,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를 지내고 93년 3월부터 특허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통 상공관료.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뉴욕대학 경제학석사학위도 갖고 있다.「무역거래법」「일본기업 왜 강한가」등 4권의 저서도 펴낸 그는 강의와 저술을 즐기는 문사형 관리다. ◎특허 전산화 7개년계획/98년까지 모든 특허자료 DB구축/새달중 특허정보센터 설립… 내년 본격 서비스 발명인이 특허 출원을 했을때 특허심사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발명이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의 특허등록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특허청에 해마다 추가되는 자료건수는 1백만여건.이렇게 늘어나는 특허관련 자료는 특허심사 과정을 지체시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무게만도 9백t에 이르러 특허청 건물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특허청이 92년부터 98년까지 「산업재산권 행정 전산화 7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 계획은 대대적인 수정을 해야만 했다.정보검색의 효율화,자료보관의 편이성 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빌려 특허출원과 등록도온라인으로 하고 축적된 기술정보를 산업계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산화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특허행정 전산화 수정기본계획」으로 불리는 이 개념에 따르면 98년까지 모든 국내외 특허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완료되며,99년1월부터는 발명인이 종이서류를 들고 특허청에 찾아갈 필요없이 온라인컴퓨터로 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전자출원시스템」이 시행된다.또 특허기술정보센터가 기술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급,기술개발을 계획하는 산업체들이 중복기술 개발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98년까지 총 5백50억원이 투입되는 특허DB 구축사업은 98년까지 매년 20∼30%씩 자료를 전산화하되 활용빈도가 높은 산업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완료,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미 미국전산자료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본특허청이 과거 10년간 수집해온 전산자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또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의 과거분 출연자료 70만건에 대해서도 올해 8만건 등 초록 가공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영문 및 국문·일문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합개발하고 7∼8월쯤에는 주전산기와 주변기기를 설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준비를 마치며 하반기부터는 우선 완성된 반도체·자동차·고분자화학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전산검색을 개시할 방침이다. 전산출원시스템은 시스템 개발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 인정문제 등 제반 법령정비도 필요한 제도.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달말 전자출원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시스템개발 및 관련법 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특허청은 전산출원시스템 실시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6년7월부터는 현재 3부를 제출토록 돼 있는 특허출원서류중 1부를 특허청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플로피디스크로 제출토록 의무화,온라인출원의 적응기간을 가진뒤 99년1월부터 온라인 출원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98년까지 총 1백57억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특허청이 축적한 특허DB·기술자료·상표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재단법인 한국발명진흥회에 부설형태로 설립된다.5월중 현판식을 목표로 현재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의 특별팀이 가동중이다.특허기술정보센터는 내년초 10∼20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친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이 총리,“공동체 윤리 회복힘써야”(국무회의:21일)

    ◎최 농수산,「나무 한그루 심기」 적극동참 당부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1일 국무회의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성과및 후속조치에 대한 외무부·통산산업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처장관의 보고가 있었고 오는 4월5일 식목행사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이총리는 『김대통령의 유럽순방성과를 국정목표인 세계화와 연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부처에서는 순방성과와 관련하여 세계화추진위의 연구과제로 선정할 만한 과제가 있는지 검토하여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는 2만4천㏊에 나무심기를 할 계획이며 정부 각 부처에서도 한그루 나무심기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에 김기석법제처장은 『요즘은 식목을 하려해도 대상지 선정이 어렵다』고 종합적인 식목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김중위환경부장관은 『환경부는 환경정화수 심기운동을 계획하고 있는데 앞으로 도시와 환경이 접목될수 있는 종합적인 식목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 오인환 공보처장관도 『우리가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는 평가도 듣고 있지만 산에 아름드리 나무가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녹화도 백년대계를 세워서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 ○…이 총리는 금용학원이사장 피살사건과 관련,『범인이 현직교수인 큰아들로 밝혀져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각부처에서는 세계화추진과 함께 인간존엄 등의 가치관과 함께 공동체윤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당부. ▷의결안건◁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개) ▲법원조직법(개) ▲검찰청법(개) ▲물가안정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경제장관회의규정(개) ▲경제차관회의규정(개)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개)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개)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민사소송법 제642조 제7항의 이율에 관한 규정(제) ▲학교급식법 시행령(개) ▲군납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개) ▲고용보험법 시행령(제) ▲1995년도 통신사업특별회계 예비비 지출안 ▲19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 ▲1994년도 재산형성저축 장려금기금 결산보고서안 ▲1994년도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장려기금 결산보고서안 ▲대한민국 정부와 필리핀공화국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인도네시아공화국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국군의 유엔평화유지 상비체제 참여안 ▲영예수여안(산림사업 유공자등) ▲영예수여안(재외국민복지증진 유공자등) ▲정부인사 발령안(서울산업대총장 최동규 등)
  • 법무사 자격관련 조항/위헌 헌소청구 각하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고중석 재판관)는 31일 군사법원에 근무하다 명예퇴직한 김종열(서울 마포구 동교동)씨가 『군사법원 근무경력자에 대해서 법무사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법무사법 제4조 제1항 제1호는 위헌』이라며 청구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상 일반법원과 군사법원은 각각 법원조직법과 군사법원법에 의해 규율되는 만큼 법무사법이 규정하고 있는 「법원」에는 군사법원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따라서 청구인은 법무사법 적용대상자가 아니므로 헌법소원심판청구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 “각의의 정책토론 활성화”/이 총리(국무회의 21일)

    ◎안건제안 설명 줄이고 현안 집중논의 21일 국무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각의 자세를 가다듬는 자리였다.따라서 분위기가 매우 차분했다는 것이 배석했던 강형석 국무총리공보비서관의 설명.이영덕총리의 세계화에 대한 개념 정의와 그에 따른 각별한 당부가 있었으며 국무위원들은 이총리의 당부를 엄숙히 경청했다. ○…이총리는 『지난 17일 대통령께서 호주 방문기간중에 국정의 목표를 세계화와 미래투시에 두는 장기구상을 밝혔다』고 말한 뒤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는 지금까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개혁과 국제화 시책에 정신적인 면까지 포함시킨 거시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 ○…이총리는 국무회의 운영에 관한 평소의 생각도 피력,『안건을 제안한 부처의 국무위원들은 제안설명 때 제안이유와 주요 골자를 압축해 그 핵심내용만을 간략하게 설명해달라』고 시달하고 『나머지 시간은 국무위원들이 현안에 대해 정책토론을 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언급. 이총리는 또 『국무위원들은 회의에서 안건심의가 밀도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리 배포된 안건의 설명자료를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 ○…최병렬 서울시장은 20일 일어난 서울 종암경찰서앞 육교 붕괴사고와 관련,『아스콘 덧씌우기로 도로의 바닥이 높아져 육교의 높이가 4.5m에서 4.4m로 10㎝ 줄어들었는데도 화물차가 육교의 제한높이를 4.5m로 생각해 짐을 실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고 경위를 설명. 최시장은 이어 『서울 시내의 상당수 육교가 이와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이총리는 『이제는 땜질식 처방을 해서는 안된다』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 ▷의결안건◁ ▲법원조직법(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개)▲산림법(개)▲도로법(개) ▲건설기술관리법(개) ▲교통안전진흥공단법(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촉진법 시행령(제) ▲국제협력요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지방자치법 시행령(개) ▲광업법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지방자치단체선거 준비 경비) ▲「대한민국정부와 튀니지공화국정부간의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튀니지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 및 그 이원의 정기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영예수여안(조창호중위 및 무역진흥유공자등)
  • “변호사 보수 법정화”/법사위,사법개혁 청원 심사 착수

    국회 법사위(위원장 박희태)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법대 김철수교수등으로 구성된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제출한 헌법재판소법,법원조직법,변호사법등 3개법률의 개정에 관한 청원을 심사소위에 회부했다. 법사위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었던 「민족정통성 회복을 위한 특별법안」은 제안설명을 할 김원웅의원(민주)이 중국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 상정을 미뤘다. 이날 청원심사소위에 회부된 사법개혁추진위의 청원은 ▲헌법소원의 변호사강제주의 폐지 ▲사법시험 합격자수의 증원(연간 6백명이상) ▲법학교수에 대한 법관자격 부여 ▲법학교수의 대법관및 헌법재판소재판관 임명 ▲변호사 보수의 법정화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국정전반 개혁바탕 완성됐다”/김 대통령

    ◎사법제도 개혁법 공포안 서명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최종영법원행정처장,박희태국회법사위원장,황길수법제처장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번 제1백69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사법개혁 관련 6개 법률의 공포안에 서명했다. 김대통령의 법률공포안 서명식은 지난 3월의 정치개혁법에 이어 취임후 두번째 행사로 사법개혁의 새출발을 기리는 뜻을 지니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에 이은 사법제도 개혁으로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의 큰 바탕이 완성되었다』고 평가하고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가 정착,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행정처장은 『이번 사법제도의 개혁은 해방후 사법부의 최대개혁』이라고 밝히고 『보수적인 사법부가 그동안 여러가지 구상을 해왔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이상으로만 가지고 있었는데 개혁의 바람을 타고 숙원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대통령이 서명한 공포안은 ▲법원조직법 ▲행정소송법▲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각급법원 판사정원법 ▲법관의 보수에 관한 법률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등이다. 이에 따라 종전의 순회심판소가 시·군법원으로 개편돼 판사가 배치되고 서울민·형사지법이 통합되며(95년3월) 행정·특허법원이 신설(98년3월)된다.또 판사는 2년동안의 예비판사를 거쳐야만 임용될 수 있으며(97년3월)단독재판장의 경력을 강화해 법조경력 7년이상인 판사만이 단독재판을 맡게 된다. 대법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법원예산의 독립·자율성을 보장하고 법률안제출권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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