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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협회장 선거 “3파전”/내일 투표… 신창동·유택형·이세중씨 출마

    ◎“문민정부와 동시 출범” 개혁 목소리 높아 재야법조계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가 30일 실시됨에 따라 새로운 변협의 성격과 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홍수현회장의 2년 임기가 다음달 25일 끝남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현집행부의 운영방식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갈등을 극복,시대에 걸맞는 법률문화 창달을 주도해가야 한다는 법조계 안팎의 기대속에 치러지는 것이다.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변호사회 임시총회는 전국 2천3백여회원 가운데 1천5백여명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변회장선출과 함께 다음달 초의 변협대의원총회에서 추인할 변협회장후보를 별도로 선임,추천하는 사실상의 변협회장선거라 할수있다. 변협회장은 전국회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변회가 추천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 등록마감일인 24일까지 등록을 마친 변협회장후보는 유택형(63·고시5회)·이세중(57·고시8회)·신창동(65·고시1회)씨등 3명. 유변호사는 「사법민주화를 선도할변협의 체질개선」을 내걸며 변협회장추천제철폐·변협자치권확대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검사와 5공시절 변협인권위원장을 지낸 경력의 유변호사는 특히 추천 및 대의원총회의 간선방식으로 뽑힌 기존 회장단이 이른바 「로열패밀리」를 조성,국민훈장추천등 공적 운영에 있어 파벌을 우선해 변협의 대외적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공개적 비난을 퍼부으며 소장변호사들의 지지를 확산시켜 왔다. 판사출신으로 서울변회장을 지낸바 있는 이변호사는 지난 선거에서 현 김홍수회장과 2차투표까지 접전을 벌였던 지명도를 바탕으로 법원·검찰의 비민주적 제도 및 관행의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회원들 사이에 고른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변호사는 특히 수사과정에서의 인권보장·권위주의 및 졸속재판 타파를 위한 변협의 적극적 역할을 약속,최근의 중요 시국사건마다 변협이 뒷북을 치며 안일한 대응을 해왔다는 회원들의 불만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서울민·형사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차장을 역임한 신변호사는 법원구성의민주화와 변호사 윤리확립등을 중점과제로 제시,법관출신 후배변호사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신변호사는 80년 법원행정처 차장직을 해직당한 바 있는데 변협의 자치권획득과 강력한 변협건설등을 역설,지난해 4월 법원부조리 공개파문이후 분열됐던 변협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자신감도 내보이고 있디. 한편 서울변회 회장에 츨사표를 던진 변호사는 고시13회 동기인 이재후(52)·김창국(52)씨등 2명. 국내최대의 전문법률회사 「김·장」법률사무소의 공동대표인 이변호사는 양질의 법률서비스와 회원복지등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출신의 김변호사는 인권옹호활동의 적극화와 변협의 공익성을 내세우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 이부영의원 판결 보안법개정 뒤로/박찬종대표 촉구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21일 민주당 이부영의원의 보안법등 위반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거공판과 관련,김덕주대법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의원기소에 적용된 국가보안법등은 개폐가 논의되고 있는 법률로,이를 근거로 실정법 위반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법적용의 편협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국민들의 법감정과도 맞지않는 것』이라고 주장,판결을 법개정이후로 유예할 것을 촉구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취임/“미 경제 회복·세계평화 유지 최선”

    ◎오늘새벽 의사당서 선서/「변화와 희망」 표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전후세대의 기수인 빌 클린턴(46)이 20일 낮12시(한국시간 21일 상오2시)미국의 제42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지난 60년대 존 F 케네디대통령이래 최연소 대통령이 된 클린턴은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 앞뜰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윌리엄 렝키스트 대법원장에게 취임선서를 한 뒤 「변화와 희망의 정치구현」을 주제로 한 취임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세계평화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쌀쌀한 날씨속에 모여든 수십만 시민과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환호하는 가운데 거행된 취임식은 부통령 취임선서,대통령취임선서,대통령취임연설,시인 마야 안젤로의 축시낭송등으로 진행됐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축도와 소프라노 마릴린 혼의 축가도 있었다.클린턴은 이에앞서 19일 고케네디대통령의 성묘 뒤 가진 연설에서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않겠다』면서 『뭔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미국 주도로이뤄진 서방의 거듭된 이라크공격으로 국제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변화와 희망」을 표방하며 취임한 그는 미국 사상 첫 전후세대지도자라는 점에서 미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그러나 12년만에 집권한 민주당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최강국인 미국을 이끌어가게된 클린턴의 앞날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기도 하다.그가 「외교 대통령」이기보다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재발된 걸프 사태란 큰 골칫거리를 떠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앨 고어는 더굿 마셜 전대법원장 주재로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와 이라크사태 대책 마련등 잔무를 처리한데 이어 이날 대통령 업무를 클린턴에게 인계한뒤 앤드루공군기지에서 미공군1호기편으로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떠났다.
  • “새 미국의 등장” 축제 5일째/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이모저모

    ◎곳곳서 한밤까지 불꽃놀이·야외 콘서트/“뭔가 다른것 기필코 이루겠다” 다짐 연설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20일 수도 워싱턴 거리는 열광하는 시민들로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워싱턴 뿐만아니라 온 미국이 젊은 기수에 의한 「변화와 희망」의 기대에 들떴고 세계 각국이 「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예의주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식전후 축하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연설 짤막하게 끝내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취임연설을 보기드물정도로 짤막하고 명료하게 끝마쳤다. 그의 취임선서가 이처럼 짧은 시간안에 끝마치게 된것은 취임연설을 너무 길게했다가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끝내 사망한 제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의 전례가 참작됐다고 한 측근이 전언. 미국대통령 역사상 취임연설이 가장 길었던 때는 해리슨대통령의 약 90분이었으며 가장 짧았던 때는 1백33단어로 끝낸 조지 워싱턴대통령이었다고. ○풀네임으로 취임선서 ○…클린턴은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2시) 의사당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윌리엄제퍼슨 클린턴」이라는 풀네임으로 취임선서를 했다.그의 어렸을적 원래이름은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4세」로 클린턴이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재혼후 의붓아버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윌리엄 랭키스트 대법원장 앞에 선 클린턴은 가죽 성경에 왼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 헌법의 유지.보호와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행사규모 크다” 비판 ○…새로운 지도자를 맞는 워싱턴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만료를 불과 며칠 앞두고 터진 이라크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5일간의 사전축제로 크게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워싱턴은 곳곳에서 야외콘서트,불꽃놀이 및 축하타종식 등이 열려 도심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예정보다 행사규모가 커진데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32년만에 축시 부활 ○…이번 취임식에서는 지난 61년 케네디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32년만에 축시낭독이 부활됐다. 이날 축시낭독은 TV연속극 「뿌리」에도 출연한바 있는 흑인여류작가 안젤로(64)가 맡았는데 그녀는 취임식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자신의 자작시 「아침의 맥박」을 3분30초동안 낭독했다. ○…클린턴당선자는 19일 고 케네디 전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의 연설을 통해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 않겠다』면서 『무언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다시 한번 의욕을 과시했다. ○의상 4번 바꿔입어 ○…클린턴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날 여러차례 의상을 바꿔입어 행사참석인사들과 언론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힐러리여사는 보통 에메랄드·자주·빨강 등 보석빛깔에 물결처럼 흐르는 코트를 즐겨입는데 이날도 신정부의 앞날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밝은 색조의 의상들을 착용했다. 그녀는 이날 상오의 앨링턴국립묘지 참배,정오의 취임선서식,하오의 케네디센터 방문,저녁때의 축제행사 참석등 모두 4차례나 의상을 바꿔입었으며 이 가운데 선서식 때입은 가운은 스미소니언의 미국 역사박물관에 기증돼 영구전시될 예정이다. ○외로울때 색소폰 불어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 식전축하행사의 하나로 19일 열린 어린이 모임에서 자신은 10대부터 대통령이나 적어도 공직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이 축하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만일 공직에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이는 한번 해볼만한 일이며,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화가 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한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화를 억누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때 나는 때로 화를 내고 때로 어리석은 일들을 했었다.화가 나서 땅을 걷어 차고 벽을 주먹으로 치고,공이나 다른 것들을 던지거나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심호홉을 하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센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 화를 내는 것이 올바를 때가 있다면서 『화를 낼 가치가 있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과거 외로울때면 색소폰을 불었다고 말했다. ○부시,기자접촉 회피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맞은 부시대통령은 19일 저녁 미국민들에게 『믿음과 용기,근면함과 영감』을 가질 것을 당부. 부시대통령은 몇시간후 취임식을 가질 클린턴이 국내외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공식연설도 하지 않고 기자들을 애써 피하는 모습. 그는 백악관 관리인들과 경호원등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일가를 저녁식사에 초청,백악관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께 했다. ○미­러 정상회담 희망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미국의 빌 클린턴 신임대통령에게 취임축하전문을 보내고 가까운 장래에 두나라 정상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 옐친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초 모스크바에서 있은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서명식 당시 그가 행한 연설중 두나라간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역설. 옐친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이 빠른시일내 제3국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
  • 클린턴 미 대통령 내일 새벽 취임식/워싱턴 의사당앞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취임식이 20일 낮12시(미국동부시간·한국시간 21일 상오2시)수도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다. 대통령당선자인 민주당의 빌 클린턴은 이날 빌리 그레이엄목사의 축도를 받은 뒤 윌리엄 렝키스트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국민들에게 취임연설을 함으로써 42대 대통령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앨 고어 부통령당선자는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부통령에 취임한다.
  • “전근 등 사유 거주않고 집 매각/양도세부과는 잘못”

    ◎대법,원심 파기 주택매입후 부득이한 사유로 거주를 하지 않은채 과세기간중 이를 매각했다 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덕주대법원장)는 19일 최경식씨(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17동 1108호)가 양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등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택을 매입한후 양도소득세 비과세기간인 거주 3년,보유 5년이 지나지 않은채 매도했다 하더라도 질병,전근등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경우에는 양도인이 그 주택에서 거주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소득세법 시행규칙 6조4항1조(부득이한 경우)에 따라 과세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86년 아파트를 매입했으나 근무지 변경등의 이유로 아파트에 거주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세를 살다 87년 이를 매도,양도소득세를 부과받자 소송을 냈었다.
  • 목사축도 받은후 취임선서/클린턴대통령 탄생행사 일정

    ◎의사당∼백악관 축하퍼레이드/자정 11곳의 무도회 돌며 연설도 미국의 대이라크 공습으로 국제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빌 클린턴 당선자가 20일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으로 공식취임한다. 클린턴은 20일 상오 메트로폴리탄 교회에서 예배를 본후 부인 힐러리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 가 부시대통령 부처의 영접을 받는다. 클린턴은 이날 낮12시(한국시간 21일 새벽2시)미국회의사당 앞에서 빌리 그래엄 목사의 축도를 받은 후 윌리엄 렝키스트 대법원장의 주재하에 미국의 42대 대통령으로서 취임 선서를 한후 취임연설을 행한다. 이때 앨 고어 부통령은 더굿 마샬 전대법원장의 주재하에 별도의 선서식을 갖는다. 취임식이 끝난 후 클린턴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지도자들및 대법원판사들과 오찬을 갖는다. 하오2시15분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취임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펜실베니아가의 사열대를 떠나고 2시30분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에 이르는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따라 축하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이날 저녁에는 11개의 다른 장소에서 각각 취임축하 무도회가 열리고 클린턴대통령은 무도회마다 잠깐씩 얼굴을 비치고 짧은 연설을 하게 된다. 다음날인 21일 하오 2시에서 5시사이 티켓 소지자에 한해 집들이 형식으로 백악관을 개방한다. 이날 하오 7시에서 10시 사이에는 클린턴 대통령의 출신주인 아칸소주 주민들을 위한 백악관 만찬이 있다. 그러나 12년만의 민주당 대통령으로서 40대의 젊은 나이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이끌어 나갈 클린턴대통령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에상된다. 「외교 대통령」이기 보다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그의 거듭된 다짐과는 달리 취임 첫날부터 당장 골칫거리인 이라크 문제와 맞닥뜨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중,지도부인사 착수/당치안총수에 임건신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당서기처 서기 겸 최고인민법원장 임건신(67)을 당서열 3위의 정치국 상무위원 교석이 맡고있던 당 최고 치안책임부서인 당중앙정법위원회 서기겸 당중앙사회치안종합치리위원회 주임으로 임명함으로써 교석이 내년 봄의 차기 전인대(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입법부 총수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직에 오를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국가 최고지도부 인사에 착수했다고 홍콩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성도일보와 문회보 등은 지난 10월의 14전대회(14차당전국대표대회)에서 당서기처 서기로 발탁됐던 임건신 최고인민법원장이 교석이 겸직하고 있던 당내 2개 주요 치안부서를 인수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임건신은 중국의 사법기관과 경찰부문의 최고책임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 현직판사,사법부개혁 촉구/재판진행재촉 자제 등 건의/법률신문 기고

    현직 판사가 대법원장에게 재판의 공정성보장및 사법예산 독립등 사법부의 체질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대전지법 신용락판사(34)는 26일자 법률신문에 기고한 「대법원장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통계에 쫓겨 실적위주로 재판을 진행하는 바람에 재판의 공정성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졸속재판과 오판을 막고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판진행을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판사가 대법원장을 상대로 사법부의 체질개선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관권 사라졌으나 금권이 문제”/노 대통령­3당후보 등 대화록

    ◎“선거 규제조치 완화 필요” 이구동성/“시장 등 위·중간부분까진 중립 완벽” 노태우대통령은 18일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등 3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 등을 청와대로 초치,공명선거실천방안 등에 대해 1시간동안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이날 회동에서의 대화내용이다. ▲노대통령=날씨가 추워지는데 국민들은 대선열기 때문에 추위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선거가 과열돼서는 안되겠습니다.(현총리에게)중립내각을 이끄시며 공명선거를 관리하느라 고생이 많으신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총리=저는 정치를 전혀 모릅니다.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그것이 오히려 편합니다.정치를 모르니 직선적으로 말할수 있어 편합니다. ▲노대통령=(정대표에게)고령이신데 참 건강하십니다.새벽3시에 일어나신다지요.대기업총수로 활동하시다 정계에 투신해 정치인의 꽃인 대통령후보까지 되셨는데 어떻습니까. ○말단사람들이 문제▲정대표=어려움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그런데 9·18결단을 해 주셔서 아주 편안합니다.윗부분일수록 중립이 완벽하며 중간부분도 완벽합니다.지사·시장·군수·구청장도 완벽합니다.그러나 말단에 가서는 흐려지고 있습니다.말단사람들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노대통령=지난번에도 정대표께서 그런 건의를 하셔서 총리에게 검토하라고 지시도 했고 총리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총리와 내각의 의견은 이제와서 일선을 모두 바꿔 버리면 행정상 여러가지 혼란이 발생하므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정대표=김복동의원 문제를 꺼내야겠습니다.송구스럽지만 김의원 문제는 국민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의혹이 있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내가 불렀습니다.어제 하오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탈당한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보고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온 가족이 놀랐습니다.가족들도 전화로 사실확인을 해왔습니다.오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가족들이김의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어디 있는지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비행장에 누가 나가보라고 했더니 비행장에도 없다고 했습니다.가족들은 경찰에 의뢰해서라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그래서 내가 찾아보라고 한 것입니다.가족들의 뜻은 이러했습니다.요새 정치인들이 당적을 너무 빈번하게 바꿔 한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우리 식구가운데서도 그런 사람이 나왔다니 알아봐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남들은 그렇다해도 김의원이 가족도 모르게 이럴 수가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김의원은 어려운 형님(김익동경북대총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해서 자의로 올라왔습니다.가족들이 김의원을 만나 자중하라고 권하니 따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주대표=가족문제는 가족끼리 해결했어야지요.왜 경찰이 나섰느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가족들이 어디서 찾습니까.그래서 가족들이 경찰에 의뢰한 것입니다. ○총리의 경고에 뜨끔 ▲김민주대표=대통령선거법의 여러 규제조항을 완화해 주어야겠습니다.과거에는 선관위가 위법과 처벌대상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총리가 나서서 위법이니 처벌하라고 강조하니 매일 가슴이 뜨끔뜨끔합니다.묶지만 말고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왜 이제와서 고치나 ▲노대통령=묶기는 누가 묶었습니까.이번 대선법은 얼마전 3당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인데 그때 고치지 왜 지금와서 묶지말라고 합니까.(김민주대표 웃음) ▲현총리=대선법의 규제조항 완화취지에 찬성합니다.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선거운동의 여유를 더 주는게 민주화시대취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흑색선전 중점 단속 ▲김민자총재=(정대표,박국회의장이 동감을 표시하자)오늘 하오 국회의장실에 3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검토하도록 합시다.그러나 너무 급하게 졸속으로 고쳐서는 안됩니다.전문가를 불러 의견도 들어봅시다.20일이 대선공고일이니 내일까지 매듭을 지읍시다(이에 3당대표 합의).중립내각 출범이후 관권선거는 사라져 다행이나 금권선거풍조가 보통 상황이 아닙니다.철저히 단속해야 합니다.또 흑색선전도 난무하므로 이것도 단속해야겠습니다. ▲정대표=증거를 잡기어려워 골탕먹이는 것이 흑색선전입니다.이를 가장 엄격히 단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불법선거 성역없이 의법처리”/노 대통령,3당후보에 강조

    ◎“정부의 중립·공명의지 확고”/관권개입 의혹없게 모든 조치/「간첩단」 철저조사… 정략이용 없을 것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당대표·정주영 국민당대표 등 3당 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 등 3부요인 및 조규광헌법재판소장과 회동,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각 후보와 정당들이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선거를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전제,『공명선거를 위한 조처에는 대상과 지위고하를 불문할 것이며 오직 법만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만의 하나라도 과거와 같은 관권개입이나 행정선거의 의혹이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으며 선심사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들을 자제하되 국책사업을 포함해 이미 계획된 국가 백년대계를위한 시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남조선노동당 간첩사건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한 사항으로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혀낼 것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사항을 철두철미하게 실천하는 공평무사의 바탕위에서 불법사례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기국회에서의 예산안과 추곡수매처리문제와 관련,『현정부입장에서야 물러나는 마당에 요구하는 대로 예산을 삭감하고 농민들에게 인심도 얻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예산의 규모,재정운용의 우선순위와 완급을 조절하고 나라살림의 내실을 기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절대적인 의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정부의 고충과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3당대표들은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선거운동허용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3당 대선후보 오늘 청와대에/노 대통령,공명당부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김영삼민자당총재·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등 3부요인,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새로운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각 후보자와 정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10년근속 법관 처우 일원화/순환근무 촉진·직급차 없애

    ◎대법,개선안 확정 대법원은 16일 법관의 인사교류를 원활히하고 단독재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고법배석판사와 지법단독재판장 사이의 직급 차이를 없애고 경력 10년이상이 되는 법관은 똑같은 처우를 해주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날 김덕주대법원장 주재로 전국법원장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앞으로 지법단독재판장과 고법판사,단독지원장,대법원 재판연구관등의 보직을 순환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법관의 보직순환제도는 법관으로 임용된지 5∼8년이 되면 지법 단독재판장이 되었다가 9∼11년이 되면 사실상의 승진인 고법판사가 되는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대법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지법단독재판장에서 고법판사로의 승진은 없어지며 법관은 누구나 경력이 10년이 되면 현재 고법판사가 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보수가 오르고 고법판사와 지법단독재판장사이의 순환근무도 가능하게 됐다.
  • 헌재내부의 불협화음/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헌법재판소에서 또 잡음이 들리고 있다.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에 대한 헌법소원을 맡았던 변정수재판관이 『헌재가 이 사건의 심리를 지연시킨다』며 사건심리를 맡은 주심직을 사퇴하면서 발단이 됐다. 뒤이어 지난 11일에는 헌재의 김용균 사무처장이 벌써 2개월이나 지난 변 재판관의 사퇴와 관련,좋지 않은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므로 「헌법의 최종 심판기관」이란 명예에 먹칠을 했을 뿐 아니라 불협화음이 밖으로까지 들리기 시작했다. 한 집단의 내부자들 사이에서 업무상 정신적·육체적 부담에 대해 쑤군대거나 푸념을 늘어놓을 수는 있다. 헌재에서 박으로 터져나오는 잡음은 자체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지라기보다 서로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변 재판관이 나머지 8명의 재판관들의 심리과정처리에 불만이 있다면 재판관회의에서 이를 토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주심을 사퇴하고 그 이유서를 복사,이곳저곳에 돌리는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와서 변 재판관을 군계일학으로 이해하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김 사무처장이 자신의 임면제청권이 있는 재판관의 한사람을 놓고 『독학으로 판사가 된 사람이 헌법소원절차도 모른다』『헌재를 망치려는 사람』이라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은 더욱 잘못된 태도다. 더구나 김 사무처장은 차관급인 자기의 직급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려는 헌재법개정안과 관련한 발언은 일체하지 말았어야 했다.헌재는 88년 6공화국 들어 다시 문을 열었다.지난 80년 헌법위원회로 바뀌면서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다 6공들어 「거듭 태어났다」는 칭송까지 들으며 입법부나 사법부 못지않게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헌재내부의 불협화음은 그같은 평가를 무색하게 하고있다. 한발짝 뒤로 물러서보면 이 불협화음은 헌재인적구성원 자체에서 비롯된다는 불가피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에서 선출한 3명,대법원장이 지명한 3명 등 9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헌재 재판관임명제도가 바로 마찰의 근원이란 것이다. 헌재가 지난 4년동안 해온 중요한 판결 등 그 활동비중으로 봐 지금 이같은 비난은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 입법부나 사법부 등에서 선출·임명하게된 재판관제도는 그들을 보내준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라는 것이 아니라 엄정한 판결로 이 나라의 범질서를 바로 세우라는데 있다는 것을 헌재의 모든 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법관 인사위 대법에 신설

    대법원장의 법관 인사에 의견을 제시하는 법관인사위원회가 대법원에 설치된다. 대법원은 11일 김덕주대법원장주재로 대법관회의를 열어 대법원장 자문기구로 법관인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내용의 규칙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규칙안은 위원장을 포함,임기 1년의 인사위원 7명을 임명,법관인사때 인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대법원장에 제출하도록 돼있다.
  • 차관급 해직법관 보상제외는 위헌/헌재 결정

    지난80년 해직된 공무원 가운데 당시 차관급 이상의 보수를 받은 법관들을 보상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량균재판관)는 12일 당시 부산지방법원장이었던 신창동변호사(65)등 전직법원장·고법원장등 차관급 고위법관 5명이 낸 「80년 해직공무원 보상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위헌심판사건 결정공판에서 『차관급이상의 보수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정무직공무원과 같이 보상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 구관고발해 부당인사/현직판사 첫 헌소

    현직판사가 인사불만을 이유로 처음으로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광주지법 방희선판사(37)는 15일 자신이 서울소재 법원으로 인사발령이 날 차례인데도 광주지법으로 발령이 난 것은 대법원장의 인사권 남용으로서 부당하다며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방판사는 서울형사지법등에서 근무하다 91년 2월 광주지법 목포지원으로 발령이나 근무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자신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형사피의자 김모씨를 경찰이 즉각 석방하지 않자 관할 목포경찰서장등 경찰관 6명을 불법감금혐의로 고발했었다.
  • 유기형 상한선 15년/무기수 감형에 적용/대법판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에 대해 「정상참작」으로 감형할 경우에는 징역15년을 넘는 선고를 하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덕주대법원장)는 13일 공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키자 경비원을 때려 숨지게한 조완형피고인(30·의정부시 가릉1동 629의 28)등 3명에 대한 강도치사사건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뒤 감형하는 경우 유기징역의 상한을 15년으로 정하고 있는 형법 제42조에 따라 이를 초과해 선고할 수 없다』고 판결,징역2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나라글 지켜야 민족 번영”/현 총리 한글날 기념사

    구백마흔여섯돌을 맞는 한글날 기념식이 박준규국회의장과 김덕주대법원장,현승종국무총리,이수정문화부장관,허웅한글학회이사장을 비롯,4천여명의 시민·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9일상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현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역사를 돌이켜볼때 제나라 말과 글을 굳건히 지킨 민족은 번영하고 그러지 못한 민족은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져 버렸다』면서 『올해는 조선어학회사건 50주년을 맞는 만큼 선각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제2의 문자혁명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글분야유공자에 대한 서훈및 표창에 이어 제11회 세종문화상시상도 함께 가졌다.
  • “선거혁신 실현” 중립성·행정력 확보

    ◎선거내각 각료 인선 배경/“정치색 없는 투명인사 발탁” 고심 역력/현 총리 제청 적극 반영… 야당과도 교감 우리로서는 첫번째 정치실험인 중립선거관리내각은 무엇보다 중립적 각료에 의한 구성을 전제로 한다.각료 개개인에 대해 중립성 여부를 가리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불편부당하다는 의지와 소신은 분명히 보여야 하고 객관적 평가도 그렇게 내려져야 한다. 또 중립을 지킬만한 힘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원리원칙에 따라 어떠한 도전에 대해서도 엄격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9일 정식으로 출범한 중립 내각은 내외형적으로 이같은 필요충분조건을 어느정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현승종총리의 기용때와 마찬가지로 여야정치권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새로 임명된 각료의 면면에서 중립성을 의심할 만한 특이사항을 발견하기 어렵고 능력면에서도 문제삼을 만한 대목이 없다는 것이다. 개각대상은 당초 예상됐던 대로 안기부장과 내무·법무·공보처·정무1장관등 이른바 「선거관련 각료」로 한정됐다. 차기대통령선거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부처의 장관은 경질하되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지속시키기 위해 다른 부처 각료는 유임시킨다는 것이 그동안 일관되게 유지되어온 중립내각구성원칙이었다.총리를 포함,선거관련장관들의 면모를 일신함으로써 중립적 의미를 극대화하는 대신 대통령의 임기말 각료개편에 따른 국정운영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개각에 임하는 청와대의 입장이었다. 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개각에서는 중립성이 우선적으로 강조됐다.이때문에 과거에 각료를 지냈거나 정당생활을 한 인사는 대부분 배제됐다.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개각내용을 발표하고 『노태우대통령은 정치적 색채가 없는 인사를 기용하기 위해 무척 고심했다』면서 『따라서 특히 4부장관은 언론·재야법조계·학계에서 신망높은 참신한 인사를 찾게됐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이 고심한 흔적은 8일 하룻동안 입각이 유력시되던 인사들의 명단이 수시로 뒤바뀐 점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이는 정치적으로 무색투명한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데다 4개월의 「시한부각료」라는 취약성등의 이유로 적격자로 여겨지는 인사들의 상당수가 수락을 마다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기부장의 경우는 당초 이상연전부장의 유임에서 안응모전내무장관의 기용쪽으로 기울어지다 8일 하오 늦게 최호중전부총리가 검토된데 이어 이현양 청와대경호실장으로 최종 낙착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는 정치권에서 이전부장의 유임과 안전내무장관의 기용을 반대한데다가 업무파악에 6개월이상이 걸리는 직무특수성 때문이었다.노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핵심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중립내각구성문제를 논의하면서 당초 안전내무장관의 기용방침을 철회키로 하고 각당에 이사실을 은밀히 통보했다.김청와대대변인은 이신임안기부장의 기용에 대해 『경호실장으로서 노대통령의 9·18결심의 참뜻을 알고 실천할 수 있다고 판단한데다 육군정보사령관등을 지내 전문지식을 갖췄고 경호실장업무가 안기부장직무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실무를 맡은 내무장관에 재야법조인인 백광현전법무연수원장을 기용한 것은 중립성시비를 없애고 앞으로 선거관리를 법대로 단호하게 처리하기위한 조치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백신임장관은 사심이 없어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검찰에 재직할 때 별다른 사고가 없었던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점도 내무장관 발탁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법무장관에 판사출신인 이정우전대법원판사를 기용한 것도 검찰업무와 법무행정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신임법무장관이 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는등 행정경험이 있고 고시8회의 원로급인데다 검찰과의 관계가 원만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혁인공보처장관과 김동익정무1장관은 최종 조정과정에서 역할이 맞바뀌었다.청와대참모진은 당초 김중앙일보고문을 공보처장관으로 내정했으나 특정언론사와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왔다는 점이 결격사유로 지적됐다는 것이다.이에따라 언론계출신에다 3공시절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낸 유국제교류기금이사장을 공보처장관으로 임명하고 그대신 정치부기자생활을 오래해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김중앙일보고문을 정무1장관에 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현승종총리의 제청권이 역대 어느 총리보다도 충분히 반영된 점도 특이하다.현총리는 8일 하오 노대통령과의 2차례에 걸친 논의과정에서 신임각료들을 일일이 천거해 실제로 반영시켰다고 9일 밝혔다.중립내각총리의 권한강화는 「소신곧은 원리원칙주의자」현총리가 몇차례의 고사끝에 취임하면서부터 충분히 예상됐었다. 새내각은 노대통령이 이날 하오 특별담화를 통해 분명히 천명했듯이 헌정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법대로 다스리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철저히 지키겠다는 각오다.중립내각의 출범목적이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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