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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고위공직자 중형 선고/비위직원 법무사자격 박탈

    ◎전국 법원장회의 윤관대법원장은 17일 최근 고위공직자비리에 대한 법원의 지나치게 관대한 형량선고와 흉악범죄자에 대한 들쭉날쭉한 형량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여론을 수렴,향후 엄정하고 적정한 법집행을 하도록 전국 법원에 특별지시했다. 대법원은 또 비리를 저지른 법무사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재직중 비리를 저지른 법원직원에 대해서는 법무사자격을 박탈하고 5년이내에 과태료 이상의 징계처분을 2회이상 받은 법무사에 대해서도 법무사 등록을 취소키로 하는 등 법원내부 사정작업도 한층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법원은 이날 윤대법원장 주재로 각급 법원장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법원장회의」를 열고 형사사건에서의 양형의 적정화 방안과 등기소 및 법무사와 민원담당직원의 감독방안 등을 논의한뒤 이같이 결정했다. 법원장들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감과 직결되는 형사재판에서 양형 불균형을 해소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제1심 합의부의 배석판사를 법조경력 5∼10년인 법관으로 하는 등 합의부구성을 개선하고,범죄유형별로 기존의 양형사례를 컴퓨터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실제 양형시 참조하며,양형에 관한 판단 내용을 판결에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등의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등기소 및 법무사 비리척결을 위해 비위적발시 형사고발·법무사 자격인정시 법원 재직때 비위사실 반영·대법원 특명감사반에 의한 불시 집중감사제도 도입·등기신청 대리인 직접출석원칙의 철저한 시행 등의 방안도 확정,시행키로 했다.
  • 헌법재판소사무처장 이영모씨

    헌법재판소는 14일 제3대 사무처장(차관급)에 이영모 전서울고법원장을 오는 17일자로 임명했다. ▲경남 의령출신(58세) ▲부산대·고시13회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구·서울고법부장 ▲마산·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원장
  • 수출입은행 대출 60% 3대재벌 집중(국정감사 중계)

    ◎“지하철 분당선 3백53곳 누수” 질책/서울 5대거점 개발 전면보완 요구 ▷재무위◁ ○…재무위의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박수출금융의 일부 대기업 편중과 중소기업자금의 지원확대방안,남북협력기금의 운용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김덕룡·노승우의원(민자당)과 이경재·장재식의원(민주당)등은 『8월말 현재 수출입은행의 올해 기업대출 2조2천4백억원 가운데 현대와 삼성,대우그룹등 3대 재벌에 대한 지원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출입은행은 3대 재벌의 사금고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 이철의원(민주당)은 『지금까지 수출입은행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지원한 실적은 지난 81년 주식회사 코데코에너지의 인도네시아 유전개발 관련 대출,단 한건에 불과하다』면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해외자원개발에 주력해야함에도 수출입은행이 이 부문에 대한 지원을 게을리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또 『90년대 들어 수출입은행장을 거친 홍재형·이광수·김영빈씨 등의 평균 재임기간이 1년2개월로 나타났다』면서 『행장의 잦은 교체에 따라 경영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걱정. 박명환·김범명의원(민자당)과 박태영의원(민주당)은 미화 5억7백26만달러에 이르는 러시아 차관의 회수대책등을 추궁. 답변에 나선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은 『물품공급계약서에 따른 수출용 자본재의 부품제작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하는등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실적은 9백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7%나 늘어났다』고 설명. ▷교통위◁ ○…철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부실시공으로 밝혀진 지하철 분당선 건설의 문제점을 코오롱건설의 석학진대표를 비롯한 유원건설·현대산업개발·건영·신한·한신공영·금호건설등 7개 해당 건설업체 사장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집중 추궁.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철도청의 현장 확인 결과 모두 3백53개소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면서 『특히 건설기술관리법을 위반해 감리 없이 시공된 구간에서 전체의 89.5%인 3백16개소가 누수현상이 있었다』고 비디오테이프까지 공개. 김운환의원(민자당)은 『방수·소음등 기초적인 분야에서도 부실시공을 했다는 것은 굴지의 건설업체가 기본능력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강력한 법률적 조치를 요구. 코오롱건설의 석사장은 건설기술관리법상 감리를 받게 되어있는 데도 받지 않은 이유를 추궁하자 『감리가 있었다』『그 당시 그런 법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는등 모호하게 답변. ▷농림수산위◁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태풍 「세스」때문에 서울에서의 비행기 출발시간이 늦춰져 3시간 30분 늦은 하오 1시30분부터 시작. 의원들은 내년부터 수입이 개방될 감귤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공세. 김영진의원(민주당)은 『지난 6월 한­미간 검역회의에서 합의한 감귤 수출입 검역요령의 내용은 미국측에 유리한 반면 한국측에는 불리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하고 『도지사는 이에 대해 단한번이라도 정부측에 항의한 적이 있는가』고 추궁. 이길재의원(민주당)도 『농촌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감귤수입에 따른 피해액이 7천9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왔는데 이같은 조사를 제주도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 있느냐』고 물었고 정태영의원(무소속)은 『지난해말 우리정부는 미국측에 제출한 양허각서를 통해 수입감귤에 대한 관세율을 2004년까지 49%까지 감축키로 하는등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관세 감축률 보다 불리하게 결정했다』고 문제를 제기. ▷법사위◁ ○…서울고·지법과 서울고·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공무원및 조직범죄등에 대한 엄격한 양형,국선변호인 확대,영장판사 재택근무의 시정등을,민주당의원들은 12·12의 철저한 수사,재벌및 권력층 관련사건의 엄정한 처리등을 집중 요구. 강재섭·함석재의원(민자당)은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서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비율이 55.5%로 전국 평균 45.6%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엄격한 양형으로 조직폭력배 발호등 흐트러진 사회기장과 국법질서를 바로 잡으라』고 요구. 박헌기·김영일의원(민자당)은 『93년9월부터 올해 8월 사이에 공무원의 직무관련 범죄가 44.6%나 증가했다』면서 『인천 북구청세금비리사건이 남구·남동구에서도 가짜 영수증이 발견되는등 광범한 부정임에도 검찰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고 비난. 조순형·장석화의원(민주당)은 『공소시효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12·12사태를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 한대현 서울형사지법원장등은 답변에서 『공무원범죄와 조직범죄등에 대해 국법질서 수호차원에서 양형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법원은 공정·신속한 재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최영광 서울지검장은 「12·12」수사와 관련,『최전대통령은 참고인자격으로 답변을 강요할수 없으므로 나머지 수사를 철저히 진행,이달안으로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답변. ▷건설위◁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이긍규·송천영·손학규의원(민자당)등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5개 전략지역 개발계획과관련,『인구과밀과 교통난 심화에 대한 대책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계획의 전면적인 보완수정을 요구. 이원형의원(민주당)은 『16개 한강교량 가운데 11개가 심하게 노후,상식이하의 교통사고가 연례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보수대책과 예산지원문제를 따졌고 송영진의원(민자당)은 지난 90년 이후 한강교량 추락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41명이나 된다면서 방지대책을 주문. 유성환의원(민자당)과 최재승의원(민주당)은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사망자와 부실공사가 해마다 증가해 산업재해 방지및 부실시공추방 원년의 해라는 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한 시공에 최대의 역점을 두라』고 요구. 이원종 서울시장은 답변에서 『시의 4대 생활권을 발전시켜 도심기능을 분산시키고 지역별 자족기능을 보강해 직장·주거·교통등을 지역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 이시장은 또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5개 전략지역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들 지역의 지가안정을 위해 투기방지조사반을 운영하겠다』고 설명.
  • 한글 정보화 적극 추진/이 총리,한글날기념식 치사

    정부는 9일 황낙주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이영덕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김석수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허웅한글학회이사장·박종국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을 비롯,어문계·교육계등 관계인사등 3천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548돌 한글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날로 심화되고 있는 남북의 언어이질화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글을 정보·과학화하는 데 범국민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원·사법부 법리논쟁“명조율”/박희태법사위원장(국감 스포트라이트)

    ◎대법원장 선서·출석 등 싸고 티겨태격/양측주장 접점찾아 설득… 원만한 해결 『어려운 국민을 보고 눈물을 흘릴줄 아는 살아있는 법조인들을 만들어 달라』 국회 법사위의 박희태위원장은 7일 사법연수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수원측에 이렇게 당부했다. 박위원장의 독특한 화법은 법리논쟁으로 늘상 시끄럽던 법사위의 국정감사를 크게 변모시키고 있다.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달 28일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대법원장의 증인선서및 출석·답변여부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바람에 회의시작이 1시간20여분이나 늦어졌다.대법원측마저 「사법부의 독립성」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시,국회법 개정후 첫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으로 흐를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날 논란은 박희태위원장의 중재로 대법원장이 인사말에 이어 업무현황 보고시간에도 출석하는 것으로 원만히 매듭지어졌다.『관례에 없고 사법권의 독립을 해칠수 있다는 민자당·법원측과 규정상 행정처가 아닌 대법원감사인 만큼 그 수장이 성실한 수감을 약속하는 절차를 요구하는 야당측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는 논리로 3자를 설득한 것이다.물론 『앞으로 국정감사 규칙마련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기로 하고 대법원은 사법부의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스케줄도 제시했다. 서로의 명분을 살리면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다음날인 29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당측이 일부 재판관의 「정치적 전력」을 문제삼아 그들 재판관을 소환,신상발언을 듣자는 결의안채택을 끈질기게 요구했다.박위원장은 민주당의원들과 「헌재의 정치적 중립」을 내세워 맞서는 민자당의원들을 설득,『의안은 성립시키되 표결 대신 합의로써 헌재의 공정한 업무수행을 바라는 국회의 목소리를 전달하자』고 제안했다.하마터면 국회와 헌재사이의 기관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30일 군사법원 감사에서는 긴급소집된 전군지휘관회의 때문에 감사시간이 부족해지자 『군기강확립을 위한 군사교정방향등 주요 정책은 분명히 보고하되 통계자료등은 서면으로 충실히 보고하라』고 지시,국회의 체면과 행정부의 업무를 함께 배려했다. 서울구치소,부산·대구의 법원·검찰에 대한 감사에서는 『어려운 국민을 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법부가 되라』고 선배 법조인으로서의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박위원장은 정당사상 최장수기간인 4년3개월동안 민자당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과의 공개토론에서 「논리가 분명한 논객」으로 화려한 명성을 얻고 지난해 문민정부의 첫 법무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지난 6월말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국민과 사법부의 거리 좁히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 그가 앞으로 여야간 공안시비등 치열한 논란이 예상되는 법무부·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살아 있는」 국정감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 전대법원장·대법관 김 대통령,훈장수여

    김영삼대통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김덕주전대법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김상원·배만운·안우만·김주한·윤영철전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나누며 격려했다.
  • 발언시간 자율통제… 진행 빨라져/국감 첫날… 달라진 모습들

    ◎비디오 틀어가며 물증위주 질의/질의자료 82쪽 준비해온 의원도/총리출석 요구 정회소동 구태 잔존 『한국의 정치는 발전과 퇴행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한 정치학자가 펴낸 저서의 서문 첫머리 글이다. 28일 시작된 국정감사도 우리 국회의 이러한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몇주간에 걸친 충실한 자료조사와 연구,분석을 바탕으로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며 피감기관이 감탄할만큼 예리한 질문을 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사소한 회의 절차를 놓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느라 감사가 뒷전으로 밀려난 위원회도 있다. ○…교육부에 대한 감사를 벌인 교육위원회의 여야 의원 15명은 회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감사장에 나와 발언을 신청,교육공무원들은 물론 이영권위원장(민주)과 민자당의 김인영,민주당의 김원웅 간사를 놀라게 했다.이쯤되니 김숙희교육부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이 이처럼 교육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가져줘 어깨가 더 무겁다』고 감사와함께 긴장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법사위원회의 장기욱의원은 서울 북부지원 집달관이 중계동과 청량리 일대 재개발 지역의 철거를 강제 집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들고와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질의를 벌였다.문화체육공보위에서는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이 최근의 강력범죄에 대해 질의하면서 「양들의 침묵」「사탄의 인형」등 영화의 폭력장면을 상영해보이기도 했다. 재무위의 박태영의원이 이날 재무부 감사를 위해 준비한 질의자료는 무려 82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국세청에 근무했던 보좌관과 경제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만든 이 자료는 웬만한 경제논문 한 편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교통위의 교통부에 대한 감사에서 교통부 차관 출신의 유흥수의원(민자)과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정영훈의원(민자)은 행정경험에서 나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대도시 교통문제를 차근차근 짚어가 교통부 직원들로부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의원마다 발언시간을 통제받아 회의진행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의원들의 질의횟수가 많아진 것도 이번 국정감사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감사내용보다는 모양 갖추기에 더 신경을 쓰는 야당의 행태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날 대법원에 대한 감사에 나선 법사위는 윤관대법원장의 선서문제를 놓고 한동안 공전했다.전례에 없는 야당측의 요구는 결국 무산됐고 회의시간만 1시간이 넘게 늦어졌다.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를 벌인 행정경제위에서도 이영덕총리의 출석 문제를 놓고 회의 벽두부터 정회소동을 벌였다.상공위원회에서는 특허청과 한국가스공사에서 청장과 사장이 해외출장을 떠나 차장과 부사장이 참석하기로 여야 간사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야의원들은 『국회경시 태도』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수감기관의 자세도 문제라는 지적.대한주택공사는 수백 쪽에 이르는 국정감사자료를 전날인 27일 밤에야 건설위원들에게 건네줘 『수감자세가 안돼 있다』는 질책을 받았다. 노동환경위가 광주지방노동청을 감사하는 장소에는 아세아자동차 근로자 10명이 『노동부가 불법고용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진입을 시도했다.또 서울 강남의 주택공사 사옥 앞에는 「하자보상」「분양가 인하」등을 주장하는 민원인들의 시위판이 벌어졌다.이 또한 쉽게 치유될 것 같지 않은 현상 가운데 하나다.
  • 광복 50주년 기념/203인 인물다큐멘터리 제작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기여/「대한국인」의 업적 영상·자막처리 광복 50주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는데 폭넓게 기여한 2백3명의 인물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제작된다. 음향 효과의 대가 김벌래씨가 제작하는 「203인 인물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이라는 영상물을 배경 화면으로 인물,성명,직업,주요 업적 등을 영상과 자막으로 처리한다. 한국의 1백년을 소리와 영상으로 집대성한 김벌래씨의 「한국소리 100년 대한국인」은 93년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골든 비디오 대상,에밀레 대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대상 인물은 역대 대통령 국회 상임위원장 군장성 등 정치인,30대 그룹 창업주 대표이사 은행장 등 경제인,대학 재단 이사장 총학장 등 교육인,TV 및 신문 발행인 대표이사 등 문화예술인,종합병원장 등 의료인,대법원장 변호사 등 법조인,체육훈장 표창 수여자 등 체육인이다.한 사람의 업적이 상영되는 시간은 15초 이내이다. 이 가운데 역대 대통령과 고인이 된 사람은 정부의 추천을 받아 무료로 삽입한다.그러나 생존자 등 나머지 인물은 인물 사진과 글자 자막비,특수영상,효과 처리비 등 2백만원에서 5백여만의 협찬비를 내야 한다. 이 영상물은 내년 광복 50주년 기념행사기간에 공식 상영되며 해외주재 공관과 각급 교육기관에도 배포된다.문의 얼 문화기획표현.514­3838.
  • 왜곡된 박탈감이 「악마살인」 불렀다

    ◎“사람이 이럴수가”… 엽기적 납치살인에 각계 경악/적개심 무분별 표출 극악범죄 반복/뉘우침없는 범인들… 인면수심 개탄/공동체 삶·인성교육 강화 서둘러야 「연쇄납치 살인극」으로 추석연휴를 즐기던 시민들을 경악케했던 20대 범인들은 21일 전남 영광군 아지트등에 대한 범행현장 검증에서도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태연히 범행을 재연,인면수심의 뻔뻔함을 드러냈다. 범인들의 범행재연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들의 악랄함에 치를 떨면서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비판하며 가치관이 전도된 젊은이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들 범인은 사회저변에서 생활하면서 가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에 빠져 범죄단을 조직,성실히 생활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닥치는대로 빼앗고 죽이는 발악적인 범행을 일삼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 교육환경의 개선등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영섭 전대법원장=이번과 같은 범행은 인성을 순화시키는 초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부당국은 미봉책을 쓸 것이 아니라 초등교육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또 「금전만능」풍조를 우리 사회에서 축출해야 하며 이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책무라 할 것이다. ▲전택부 YMCA명예회장=「문명의 끝」을 보는 것같은 이번 사건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병리구조의 산물이다.산업화 과정에 따르는 전통적 가치관과 도덕의 붕괴와 함께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계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무차별적으로 표출된 것이다.이번 사건의 책임은 맹목적 경쟁만을 조장하는 우리의 교육계 및 종교계에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이장현한국사회문화연구원장(홍익대 사회학과 교수)=이번 범행은 소외계층에 만연한 상대적 빈곤의식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불평등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특히 물량중심으로 가치의식이 전도돼 인간생명마저 물량획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복지법의 제정과 소득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세제개혁이 필요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유층의 부동산투기나 재벌의 위법·불법행위등 상류층의 「간접 살인」행위를 철저히 막는 일이다. ▲황정현 경총부회장=물신주의,한탕주의,도덕성 상실,가치관 붕괴라는 우리 사회의 병폐가 집약돼 나타난 충격적 사건이다.이렇게 된 데에는 교육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 중심의 오도된 경쟁,기능주의를 강조하는 교육 때문에 생명 경시 풍조가 생겼다.요즘 젊은이들은 자제력도 없고 그릇된 보상심리만 가득하다.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품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땀 흘려 일해서 축적한 정당한 부를 존경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안의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건전한 사회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흐트러진 사회 분위기가 결국 반인륜적인 범죄를 일으킨 도화선이 됐다고 본다.이제는 황폐해진 인성을 되찾는 정신 개혁이 필요한 때다.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특히 스포츠의 생활화를 통해 건전한 정신을 길러 주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다. ▲문정희시인=범인들이 「야인」등 폭력세계를 다룬 소설들을 탐독하면서 주인공을 미화하고 잔혹한 범죄수법을 본떴다는 사실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그 소설들은 비현실적인 내용에 흥미위주로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되며 일본 저질 출판물을 여과없이 그대로 번역한 것일 수도 있다.단지 허구일 뿐인 소설들이 독소로 작용한 것은 그들이 문화적으로 척박하고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었기 때문이다.따라서 사회 전체가 합심해 젊은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써야 겠다. ▲이송자주부(서울 도봉구 수유동)=범인들의 범행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사람이 어떻게 범죄예행연습삼아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을 수 있는가.그들은 분명 인간이 아니다.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은 어떤 이유로든 이해될 수 없으며 사회에서 격리시켜 마땅하다.
  • 「국감전초전」 증인채택 공방/실시 열흘 앞두고 여야 치열한 신경전

    ◎대법관·감사위원 출석 이견… 한차례 격돌 우려/서의현씨·박홍총장 선정여부도 쟁점 부각 오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의 전초전이 여야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공방으로 시작됐다. 본격적인 감사는 아직 1주일 가량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여야간의 신경전으로 서서히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는 것이다.여야는 이번 국감에서 서로의 충돌을 지양하고 충실한 정책감사를 정착시킨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데는 차이가 없다.그러나 증인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현격해 한차례 「격돌」이 우려되고 있다.예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황에 따라 국정감사활동이 도중에 좌초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민주당은 「물량공세」로 기선을 제압할 태세이다.증인 1백17명,참고인 18명등 무려 1백35명을 요구,이를 크게 줄이자는 민자당과 대립하고 있다. 법사위에서는 증인 및 참고인 채택문제를 놓고 또 한차례 「법이논쟁」이 예상된다.민주당은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의 사무감사를 위해 윤관대법원장과 대법관,김용준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을 증인으로 선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는 3권분립원칙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절대불가」방침이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재판관련 사항이 아니라 행정적인 사무감사이므로 국정감사의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고집하고 있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선례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7대 국회 때 신직수당시검찰총장이 국회에 출석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자당은 검찰총수가 질의와는 관계 없는 인사 형식으로 국회에 출석했을 뿐 이라고 일축했다.민주당은 또 감사원의 사무감사를 위해 박성달감사위원등 감사위원 6명을 불러내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와 함께 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등의 증인선정여부도 아직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은 서전총무원장을 포함,지난번 조계종사태 국정조사 때 출석하지 못한 증인 및 참고인등을 다시 불러내자고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국정조사를 다시 하자는 얘기』라고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교육위에서는「주사파파문」의 주인공인 서강대 박홍총장에 대한 증인채택 논란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측 간사인 김원웅의원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주사파사건을 국회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파문의 진원지인 박총장을 반드시 국회에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전체회의에서 표결로 민주당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김재기대검공안부검사에 대해서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어 민자당과 맞서고 있다.경상대교수의 논문에 대한 용공시비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한차례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민주당은 장상환경상대교수를 증인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은 이에 대해 『정부여당이 신공안정국으로 몰고가려 하고 있다는 구태의연한 주장을 재현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규정하고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는 폐지방침이 내려진뒤 내부적인 반발에 부딪쳐 진통을 격고 있는 서울평화상 문제를 다루기 위해 김용식서울평화재단이사장에 대한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밖에 노동환경위에서는 유령노조사건과 관련해 이해규삼성중공업사장,철도·지하철파업관련 김인호철도청장,한진희서울지하철공사사장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이들 사안에 대해 상임위에서 자체해결할 문제라고 아직은 「뒷짐」을 지고 있다.그러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은 총무들이 풀어나가야 하고,대결양상이 장기화되면 더 「윗선」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 막중한 헌재의 임무(사설)

    헌법재판소 재판관 7명이 새로 임명됐다.헌재소장에는 김용준전대법관이 취임하게 됐으며 재판관으로는 대통령지명 2인,국회선출 3명,대법원장추천 1명이 각각 임명장을 받았다.새 진용을 갖춘 헌재는 15일 출범한다. 헌재는 앞으로 6년간 헌법수호와 국민기본권 신장을 위해 소임을 다해야 한다.우리는 새 소장은 물론 신임 재판관들의 면면으로 보아 새로 구성된 헌재가 명실공히 제4부로서 문민의 새 시대를 앞장서 이끌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특히 김전대법관의 발탁은 여러면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의 법조경력이나 소신있고 강직한 성품은 말할 것도 없고 그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임명권자인 대통령도 이런 훌륭한 점들을 높이 산 것으로 본다. 우리는 과거 헌재가 보인 시행조오를 감안해 새로 구성된 헌재에 대해 몇가지 충언을 보내고자 한다.먼저 부여된 임무와 권한을 충실히,그리고 바르게 다하고 행사할 것을 당부한다.헌재에는 법률이나 공권력행사의 위헌여부,정부기관간의 권한분쟁,대통령등에 대한 탄핵심판,정당의 해산심판등 어떤 국가기관 못지 않은 중요한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모든 권한은 오로지 헌법수호와 국민기본권의 신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따라서 모든 결정은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헌재가 쌓아온 공헌들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그간 수많은 결정을 통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다.최근에 내린 토초세법에 대한 헌법불합치결정등이 바로 그것이다.법률조항이나 공권력행사에 대해 위헌 또는 합헌결정을 내릴 때의 파장도 대단했다.정치·경제·사회등 각 분야에 걸쳐 흐트러진 질서를 다시 바로세워야 한다는 결정도 내렸었다.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공로들이다. 그러나 이런 긍적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다.헌재는 헌법에 대한 최종적인 유권해석을 내려야 하는데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의 경우처럼 결정을 수년씩 뒤로 미룬 것은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비판이다. 인원부족을 이유로 들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한낱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우리와 기능이 비슷한 독일의 헌재는 국가운영및 국민이익에 직결되는 안건의 우선처리원칙 아래 속결운영으로 신뢰를 쌓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헌재가 앞으로 부여된 소임을 제대로 다하는 길은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일뿐이다.여기에 헌재의 위상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을 위해 깊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헌재재판관 7명 임명/김 대통령,내일 임명장 수여

    ◎신임 재판관/김용준/김진우/김문희/신창언/조승형/고중석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임기가 14일로 끝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7명 가운데 대통령이 지명하는 재판관에 김진우현재판관과 정경식대구고검장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동의를 받은 김용준전대법관과 국회몫 재판관으로 선출된 김문희현재판관·신창언부산지검검사장(이상 민자당추천)·조승형변호사(민주당추천)와 대법원장이 추천한 고중석전광주고법원장을 재판관으로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김신임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신임재판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국회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국회추천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을 선출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법사위를 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방송위원,중앙선관위원등 국회에서 선출하거나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공직자에 대한 선출규칙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 신임 헌재재판관 5인 프로필

    ◎김진우씨/선현추모사업에 남다른 정열 지난 88년 헌재 1기 출범 때 통일민주당 추천으로 재판관에 올랐다가 이번에 대통령지명 케이스로 또다시 연임됐으나 올해 62세로 앞으로 정년(65)까지는 3년이 남아 있다.고향인 예산 모현사업회회장을 맡아 최익현선생 묘역에 춘추대의비를 건립하는 등 선현추모사업에 남달리 정열을 쏟기도.신혼여행시 모친과 모친친구들을 모시고 갔는가 하면 모친이 별세한 뒤 3년간 채식만 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부인 김정은씨(62)와 1남 6녀. ▲충남 예산(62) ▲서울 법대 ▲고시7회 행정·사법과 합격 ▲서울고법부장판사 ▲헌재 재판관 ◎정경식씨/자타가 공인하는 검찰 공안통 자타가 인정하는 검찰내의 공안통.큰 체구에 걸맞게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지난 14대 대선당시 부산지검장으로 있으면서 부산기관장회식사건에 연루돼 사시1회의 선두주자자리에서 밀려나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좌천되는 곡절을 겪기도.지난 80년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도 받은 학구파.치밀한 성격에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부인 윤영순씨(51)와 사이에 1남 4녀. ▲경북 고령(57) ▲고대 법대 ▲사시1회 ▲대검 공안부장 ▲부산지검장 ▲대구고검장 ◎김문희씨/「전교조해산 합헌」 등 보수성향 88년 대법원장지명 케이스로 초대재판관이 됐으며 이번에는 국회지명 케이스로 다시 연임됐다. 전교조해산 합헌등 교육문제 관련사건의 주심을 주로 맡아 보수성향의 판결을 내렸다. 경남고 2학년 때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법대에 합격한 수재.부인 배옥재씨(52)와 3남. ▲경남 울주(56) ▲경남고·서울법대 ▲고시 10회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변호사 ◎신창언씨/검찰 형사·공판송무분야 정통 「검찰 21세기 기획단」의 초대단장을 역임할 만큼 기획능력이 뛰어난 검찰내 형사·공판송무분야통. 지난 7월 대법관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법이론과 실무부문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 진작부터 헌법재판소 재판관 적임자로 꼽혀왔다. 지난 검찰인사 때는 서울지검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 부산지검장을 맡았다. 부인 김군자씨(52)와 2남. ▲서울(52) ▲보성고·서울법대 ▲사시 3회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법무실장 ▲부산지검장 ◎정승형씨/인권변호사… 주요시국사건 변호 부드러운 성품이면서도 의지가 곧은 전형적인 외유내강형.80년대 인권변호사로 각종 대형시국사건의 변호를 맡았다.지난 87년 대선에서 옛 평민당 김대중후보의 진영에 합류,13대 평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다.14대 대선 때는 김대중후보의 비서실장을 맡는등 김씨의 신임이 각별하다.부인 엄영화씨(58)와 3남1녀.취미는 분재. ▲전북 승주출신(60) ▲서울 법대졸 ▲고시 9회 ▲전주지검 서울 영등포 지청 검사 ▲서산·남원지청장 ▲변호사 ▲13대 의원
  • 국감 28일부터 20일간/정기국회 개회

    제170회 정기국회가 10일 1백일의 회기로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상오 윤관대법원장과 이영덕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졌다. 황락주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다수는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수는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전제,『이번 정기국회를 진지한 토론과 품위있는 언행,다수의 관대함과 소수의 겸허함으로 우리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 회의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원만한 운영을 당부했다. 황의장은 또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모두 1백78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기시키고 『특히 예산안의 처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우리의 책무인만큼 예산안을 특정한 정치현안과 연계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를 열어 정기국회 회기와 국정감사 일정을 의결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오는 12·13일 이틀동안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한 추천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오는 28일부터 20일동안 소관 상임위별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날 10월17일 끝나는 국정감사 이후의 일정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을 촉구하면서 이것이 관철되지 않는 한 이미 합의된 국회운영일정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해 국정감사 이후의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정부 들어 두번째인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새해예산안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국가보안법 개폐,행정구역 개편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민자당은 회기내 처리를 천명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극력저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때에 따라서는 국회의 파행운영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 헌재소장 김용준씨 지명

    김영삼대통령은 8일 임기가 오는 14일로 만료되는 조규광헌법재판소장 후임에 김용준 전대법관을 지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김헌법재판소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9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가운데 조헌법재판소장과 함께 6년 임기가 끝나는 재판관은 김양균·최광율·한병채·김진우·변정수·김문희재판관등 6명으로 이들의 후임자 가운데 2명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하며 1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한다. ◇김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약력 ▲서울(56) ▲서울대 법대 졸 ▲대구지법·서울지법·서울고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 윤곽잡히는 제2기 「헌재구도」/새 헌재소장 지명에 담긴 뜻

    ◎대법원 보다 “상위”… 실질적 계기마련/국회선출직 3명중 2명 놓고 경합 김영삼대통령이 8일 오는 14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조규광 초대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김용준 전대법관(56·고시9회)을 지명함으로써 15일 출범하는 2기 헌법재판소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날 후임 헌재소장 지명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헌재소장및 재판관인사를 둘러싸고 유언비어성 소문이 난무,당사자는 물론 정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이 김전대법관을 새 소장으로 지명한 것은 그가 법이론에 밝을뿐 아니라 장애자면서도 불굴의 정신을 발휘,오랫동안의 법관생활을 통해 모범을 보인 점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애자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김대통령이 장애인을 「발탁」,소외받고 있는 모든 장애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번 지명에서는 고시 기수도 크게 감안한 것 같다.헌재소장에는 당초 안우만전대법관(57·고시11회)이 강력하게 거론됐으나 국회선출케이스인 민주당몫에 조승형전의원(60·고시9회)이 거의 확실해지면서 조전의원보다 고시후배인 안전대법관이 재판소장을 맡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김전대법관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대통령의 고교후배기도 한 안전대법관도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자신은 고사하면서 김전대법관을 강력히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법조계는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에 대해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김전대법관의 헌재소장 지명소식이 전해지자 환영하면서도 다소 실망스런 눈치였다.대법원은 대법원과 헌재의 「위상」을 고려,윤관대법원장(59·고시10회)보다 고시 1기 후배인 안전대법관이 헌재소장에 지명되기를 은근히 바랐던 것. 반면 헌재는 윤대법원장의 고시선배인 김전대법관을 영입함으로써 대법원보다「상위」개념에 있는 헌재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재판관 2명과 국회선출직 3명은 오는 12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두자리는 정경식대구고검장(57·사시1회)과 신창언부산지검장(52·사시3회)이 이미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국회선출직 3명은 민주당몫의 조전의원 이외에 민자당몫으로는 김광일전의원(55·고시15회)등 2∼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같은 유형범죄/「형량기준」 마련돼야

    ◎“균형있는 형량선고”… 법관 63% 찬성/“일부선 양형에 속박될 우려” 반대 형사재판에서 같은 범죄유형에 대한 선고형량의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형량기준표」를 마련,균형있는 형량을 선고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형사지법은 6일 법원행정처가 추진중인 사법제도 합리화방안의 일환으로 소속법관들을 상대로 실시한 「양형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41명 가운데 63%인 26명의 법관들이 양형기준표를 작성,재판의 참고자료로 사용하는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양형기준표 제도는 범죄유형별로 기본형량을 정해둔 뒤 개별적인 사건의 죄질·피해정도·합의여부·반성정도 등 양형요소를 고려,일정한 형량을 가감해 최종형을 정하는 방식으로 미국에서는 8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한편 반대의사를 보인 판사들은 ▲양형기준표가 법관의 양형에 간섭하는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 ▲기준표가 외부로 알려지면 개별사건의 특수성을 모르는 국민들이 양형의 편차만을 이유로 법원을 비난할 수 있다는 점 등 역기능을 우려했다. 이와관련,서울형사지법의 한 판사는 『이번 설문조사는 재판부마다 판사의 경험과 기준이 달라 양형의 불일치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라 양형의 적절한 균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양형기준은 참고자료로서 의미가 있을 뿐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법관을 속박한다는 점에서 일부 판사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를 제외한 소속판사 4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직책별로는 부장판사 10명중 7명(70%),단독판사 9명중 5명(55%),배석판사 22명중 14명(63%)이 찬성의견을 냈다.
  • 시군법원 24곳 내년9월 설치/법원장회의/상고심사제 새달부터 시행

    대법원은 29일 법원 또는 지원이 없어 불편을 겪고있는 30여개 지역에 내년 9월부터 판사들이 상주하는 시·군 법원을 설치·운영키로 하고 이 가운데 포항,김해등 24개 지역을 잠정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날 하오 서울 서소문 대법원회의실에서 지난 7월의 대법관및 각급 법원장 인사이후 첫 전국 법원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시·군 법원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시·군 법원지역은 경기 남양주,강원 동해,경북 경산,전남 여수,제주도 서귀포등 24곳이며 나머지 지역은 추후 확정,발표키로 했다. 회의는 또 96년까지 시·군 법원수가 47개에 이르도록 계속 늘리기로 했다.이에따라 96년 이후에는 시·군 법원이 관할하는 지역은 판사의 상주,비상주지역을 모두 합쳐 1백7곳으로 늘어나 대국민 사법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군 법원은 1천만원이하의 소액사건·화해·독촉·조정사건에 대한 배타적인 토지관할권을 행사하는 것을 비롯 즉결사건및 협의상 이혼등을 관할하게 된다.시·군 법원의 판사는 지방법원및 지원소속의 일반 판사가운데 대법원장이 임명키로 했다. 회의는 또 소송인의 무분별한 상고남발을 방지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상고심사제(심리불속행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실심 강화방안 등도 확정했다. 이와함께 상고심사제의 도입에 따른 사실심 담당 법원의 심리강화를 위해 97년까지 판사를 50명 증원키로 했다.
  • 2대 헌법재판소장에 안우만 전대법관 내정

    정부는 25일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조규광초대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안우만전대법관(57)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울산출신의 안내정자는 경남고와 서울법대를 거쳐 고시11회에 합격,법조계에 투신해 서울형사지방법원장,언론중재위원장을 지낸뒤 88년부터 올 7월까지 법원행정처장과 대법관을 지냈다.
  • 중량급법조인/“헌재 입성”물밑경쟁/새달 재판관 대폭교체…하마평무성

    ◎조규광소장 등 9명중 7명 임기만료/행정부·여당 몫5명은 대통령이 사실상 낙점/야당 추천후보에는 조승형·조승헌씨 등 물망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인사를 앞두고 물밑 로비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임기 6년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가운데 9월14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재판관은 조규광재판소장(68·변시3회)을 비롯,변정수(60·고시8회)·김진우(62·고시7회)·김양균(57·고시11회)·한병채(61·고시10회)·최광율(58·고시10회)·김문희재판관(57·고시10회)등 7명. 헌법재판소의 새 진용은 다음달 10일 정기국회가 열린뒤 12∼13일쯤 짜여질 전망이다. 헌재 재판관은 입법부 3명,사법부 3명,행정부 3명씩 각각 「몫」이 배정돼 있다.이중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사법부 몫은 고중석전광주고법원장(57·고시14회)이 이미 내정돼 있어 이번에 바뀌는 자리는 6자리 뿐이다.국회선출직 3자리와 대통령이 「낙점」하는 3자리가 남아 있다. 입법부 몫 3명은 각 정당의 추천을 받아 국회에서 선출된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다.헌재가 첫 출범한 88년여소야대 당시에는 민정당에서 한재판관,평민당에서 변재판관,민주당에서 김진우재판관을 각각 밀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어 민자당추천 2명,민주당추천 1명이 헌재재판관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 추천 2명도 사실은 당 총재인 대통령이 선출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정당 추천인사는 민주당 몫 한자리에 불과한 셈이다.대통령이 6명 가운데 5명을 실질적으로 뽑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통령의 낙점 케이스인 헌법재판소장으로는 안우만전대법관(57·고시11회)·허정훈전사법연수원장(60·고시9회)·박우동전대법관(60·고시8회)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들 3명은 고향이 각각 경남이라는 공통점을 지녀 눈길을 끌고 있다.이 가운데 안전대법관은 지난번 대법관인사때 유임이 점쳐지다가 막판에 탈락,차기 헌재소장으로 갈 것이라는 풍문이 벌써부터 나돌았었다. 이와 함께 이회창전국무총리(59·고시8회)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전총리가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말한 이상 그의 성격으로 볼때 어떠한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거절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야당 몫의 재판관으로는 조승형(60·고시9회)·한승헌(60·고시8회)·조준희(56·고시11회)·홍성우변호사(56·고시13회)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조승형전의원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측근으로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홍변호사와 조준희변호사는 인권변호사로 재야의 신망이 높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 몫 3명은 검찰출신이 1∼2명 뽑힐 것으로 보인다.김현철서울고검장(56·고시16회)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정경식대구고검장(57·사시1회)·김정길수원지검장(55·사시2회)·신창언부산지검장(52·사시3회)·최명선대구지검장(54·사시3회)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유근완(54·고시14회)·손진곤변호사(53·사시1회)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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