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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노조 초대위원장 곽승주씨

    법원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해 직장협의회에서 노조로 전환하는 투표를 한 데 이어 28,29일 실시된 초대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뽑는 선거에서 기호 2번 곽승주(고양부지부장)·이성철(창원지부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입법·사법·행정부 모두에 노조가 생기게 됐다. 법원노조는 시급한 법원 개혁의 과제로 사법보좌관제와 양형조사관제의 즉각 실시, 행정업무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법원행정처 제2처장·2차장제 실시, 대법원장·대법관 임명 때 법원노조의 참여 등을 꼽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외교관 여권/김경홍 논설위원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은 특권을 누린다.‘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은 여러 국가의 다른 헌법체계와 사회제도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공관 직무의 효율적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외교관의 특권과 면제조항을 두고 있다. 비엔나 협약 제29조는 “외교관의 신체는 불가침이다. 외교관은 어떠한 형태의 체포 또는 구금도 당하지 아니한다. 접수국은 상당한 경의로써 외교관을 대우하여야 하며 또한 그의 신체, 자유 또는 품위에 대한 여하한 침해에 대하여도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제36조에 따르면 외교관의 개인수하물은 검열에서 면제된다. 다만 법률로써 수출입이 금지되어 있거나, 검역규정에 의하여 통제된 물품이 있다고 추정할 만한 중대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외교관이나 대리인의 입회 하에서만 검열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한 때 북한 외교관이 밀수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있었어도 외교관 특권에 따라 체포되지 않고 추방정도로 마무리된 것은 일반인과는 달리 외교관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여권에는 3종류가 있다. 일반여권과 관용여권, 외교관여권이다. 물론 외교관여권 소지자는 불체포 특권 등이 보장된다. 외교관여권은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발급된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외교통상부장관, 특명전권대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에게도 외교관 여권이 주어진다. 전직 대통령, 전직 3부요인, 특별사절, 정부대표에게도 주어진다. 별도로 여행목적과 신분에 비추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외교통상부장관이 한시적으로 외교관 여권을 발급할 수 있다. 최근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외교통상부에 외교관 여권 발급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IOC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외교관여권 발급대상이 아니다. 해외출장이 많고 특히 통관절차가 복잡한 아프리카 등을 방문할 때 일반 여권은 너무 불편하다고 체육회측은 설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특권의식이라고 지적한다. 외교관 여권의 남발을 걱정하는 측도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특권이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스포츠외교의 중요성으로 볼 때 대한체육회장 신분에 대한 외교관 여권에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5)중앙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5)중앙대

    ‘정중동(靜中動)’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중앙대 법대의 최근 모습이다. 중앙대가 로스쿨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보다 조용히 내실을 쌓고 있는 것이다. 학교내에 14층짜리 법대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외형적인 준비라면, 강좌 및 교재개발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만든 것은 내부적인 준비에 해당한다. ●국내 최대 법대 건물 신축중 중앙대내 교수연구동 맞은편에는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지난해 착공한 7000평 규모의 법대건물 공사장이다. 지상 14층으로 법대 단일건물로는 전국 최대다. 2006년 완공되는 법대 신축건물에는 모의법정, 정보화시설, 국제회의실, 어학실습실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형식당과 카페테리아, 휴게실 등 후생복지시설도 만들어진다. 지상 1∼2층에는 2000평 규모의 첨단 멀티미디어 법학도서관이 들어선다. 중앙대는 필요한 공간만큼의 법대건물을 추가로 짓지 않고 아예 초대형 규모의 법대건물을 짓기로 했다. 로스쿨에 대한 중앙대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랄 수 있다. 임중호 법대 학장은 “로스쿨은 하나의 건물에서 연구하고, 가르치고, 세미나를 해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국내 최대로 짓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좌 및 교재개발 연구팀 발족 중앙대는 로스쿨의 성패가 강좌 및 교재개발에 있다고 지적한다. 로스쿨에 입학한 비법대생들을 3년 동안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강좌 및 교재가 부실하면 로스쿨도 함께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4년동안 이론만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강좌 및 교재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필수라는 설명이다. 중앙대는 변호사 출신인 전병서 교수를 중심으로 4명의 전임교수가 연구팀을 꾸렸다. 이들은 우리와 법체계가 비슷하면서 지난해부터 로스쿨을 도입한 일본 사례는 물론 로스쿨의 본고장인 미국 교과과정을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중앙대는 우선 통합교재를 만들 계획이다. 실체법인 형법과 절차법인 형사소송법을 합쳐 ‘형사법 연습’ 교재를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때 살인죄를 규정하고 있는 형법과, 살인범이 기소돼 재판을 받는 과정, 살인범에 대한 공소장 작성 요령 등을 형사법 연습 교재를 통해 가르친다는 구도다. 이같은 방법으로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합쳐 ‘민사법 종합연습’ 교재 등을 만들 예정이다. 헌법과 행정법을 합친 ‘공법종합’ 등의 교재개발도 연구중이다. 전 교수는 “이론은 물론 법률문서작성, 재판실무를 한꺼번에 가르쳐야만 진정한 의미의 로스쿨이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교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본이 충실한 법대 요즘 웬만한 법대는 졸업하기 전까지 모의재판을 1∼2차례 한다. 모의재판을 위한 모의법정도 설치된 학교가 많다. 중앙대는 이같은 모의재판을 1954년 국내대학 가운데 처음 실시했다. 그때부터 이론과 실무를 합친 법학교육의 중요성을 파악한 것이다. 모의재판의 역사만도 50년이 넘었다. 중앙대는 1955년에는 법대 학술지인 ‘법정논총’을 창간했다. 법대 교수와 중앙대 법대생들의 논문을 실은 학술지다. 법정논총의 자리가 잡히면서 저명한 외국교수들의 논문이 소개되기도 했다. 상법학회의 태두라 할 수 있는 최태영 교수가 심혈을 기울인 ‘사권(私權)의 상대성’,‘사권(私權)의 규범적 범신론’ 등의 논문은 지금도 훌륭한 논문집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모의재판이나 학술지 등의 역사가 바로 기본이 충실한 중앙대 법대를 설명해주는 지표”라고 자랑했다. ■ 임중호 법대학장 “대중문화·예술 소송 특화 계획” “변호사자격시험 합격률 1위의 로스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중호 중앙대 법대 학장은 어떤 분야를 특화시킨 로스쿨을 만들 계획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특정 분야를 특화시키는 것보다 기본을 튼튼히 하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기본이 충실하면 변호사자격시험 합격률도 1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 학장은 “사법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법학관내 학습센터를 만든 것도 장기적으로는 로스쿨 유치에 대비한 것”이라면서 “사법시험 1·2차 합격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무형 교수의 충원계획도 내비쳤다.“현재 21명의 전임교수 가운데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교수는 2명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올해에만 법원·검찰 등 재조경험이 있는 실무형 교수를 5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전임교수를 30명까지 늘리고, 이중 실무형 교수를 10명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전임교수가 아니더라도 현재 초빙교수로 있는 김진세 전 대전고검장 등 내로라하는 법조인들을 초빙교수·겸임교수·객원교수 등의 명목으로 강의에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중앙대는 기본교육에 충실하면서도 중앙대만이 갖고 있는 예술적인 기질은 충분히 살린다는 복안이다. 임 학장은 “최근 급증하는 소송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중문화와 관련된 소송”이라면서 “중앙대 출신 문화·예술인이 많은 것을 감안, 앞으로 만들 문화예술법센터를 중심으로 대중문화 소송을 전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상경 헌재재판관등 200여명 배출 중앙대가 지금까지 배출한 법조인은 200여명에 달한다. 규모로는 전국 대학 가운데 10위권이다. 이 대학 법대 초대 법조인은 1954년 제6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길기수(50학번) 변호사다.2년 뒤 제8회 고시 사법과에는 4명이 합격했다. 김형준(51학번)·강달수(52학번)·송병철(52학번)·박태운(54학번) 변호사 등이다. 64학번인 이상경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은 중앙대 출신 법조인의 대표주자 격이다. 제1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 재판관은 대구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 등 법원내 요직을 거쳐 헌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전국민의 관심사였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의 주심을 맡았다.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인 이기문(71학번·사시 24회) 변호사는 인권변호사로서 무료변론 활동 등을 해오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입법활동을 하기도 했다. 재조에는 모두 34명이 포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판·검사가 각각 17명씩 근무 중이다. 법원에는 79학번인 이경철 남부지법 부장판사와 김성곤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필두로 중앙대 출신 최초의 여성 판사인 한숙희(87학번) 서울가정법원 판사가 있다. 검찰에는 79학번인 이동호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비롯해 권성동(80학번) 대검찰청 범죄정보담당관, 이정만(81학번) 의정부지검 부부장검사 등이 활약하고 있다. 90학번은 지금까지 18명이 사시에 합격, 가장 많은 동기 법조인을 배출했다. 당시 입학정원이 1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합격률이다. 법대 출신 정·관계 인사로는 노동부장관과 제15·16대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유용태(58학번) 법대 동창회장, 김효은(57학번) 전 경찰청장, 백인호(59학번) 광주일보 사장, 박중배(61학번) 전 충남도지사, 손정수(72학번) 농업진흥청장 등을 꼽을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고]

    ●통일운동가 송암 신창균 옹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을 역임한 통일운동가 송암 신창균 옹이 5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자택에서 별세했다.98세. 충북 영동 태생인 신옹은 3·1운동 당시 일경에 체포된 이후 충칭(重京) 임시정부에 관계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다. 해방 이후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당수로 있던 한국독립당 중앙집행위원장으로 1948년 4월 단독정부 수립을 저지하기 위한 남북협상 당시 한독당 8인대표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6ㆍ15 공동선언 실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명예대표,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수석대표 등으로 통일운동에 매진했다. 유족은 아들 현구·현채·현주·현우·현목·영렬·현봉·현종씨, 사위 홍종인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02)3410-6916. ●최홍재(서울신문 편집부 차장)진혁(팬택앤큐리텔 법무팀장)씨 부친상 김광재(전 삼성전자 관리부장)신수현(형인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빙부상 6일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3)250-8146 ●박정호(미국 거주)정근(광혜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이형도(전 삼성전기 부회장)윤성문(동강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빙부상 6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1)508-9000 ●조규철(전 한국외대 총장)홍(전 서울체신청장)창성(전 철도청 편장)규석(환경청 사무관)씨 부친상 6일 서울 청담동성당, 발인 8일 오전 9시 (02)549-0944 ●강문종(부산지방법원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1)583-8914 ●이선태(송전건설 대표)씨 별세 병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병숙(선일여상 교사)씨 부친상 양성근(한국항공우주산업 과장)김병성(대우조선해양 과장)씨 빙부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92-0299 ●최찬성(전 대창전기 대표)씨 별세 재봉(대우자동차판매 인사팀장)씨 부친상 조관일(동해상사 대표)석안식(네모파트너즈 부사장)씨 빙부상 오은주(가락고교 교사)씨 시부상 5일 영동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572-5699 ●석광오(전 에이아이소프트 대표)씨 상배 창훈(삼성전자 무선총괄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95 ●김동희(한국전력기술 책임연구원)동하(싱가포르국립대학 교수)씨 모친상 안재욱(내쇼날호주은행 본부장)씨 빙모상 6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921-5699 ●김미희(국민은행 직원)씨 부친상 정주영(그린P&T 팀장)최재원(대방건설 주임)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0 ●홍용표(현대자동차 지점장)익표(말레이시아 선교사)정민(영신교회 전도사)씨 부친상 황병운(사업)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6 ●한규택(삼주에스엠씨 대표)경자·규영(자영업)씨 부친상 조광원·경국현(자영업)씨 빙부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929-3899
  • [오늘의 눈] 우울증이 부른 청백리의 죽음/김정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유태흥 전 대법원장이 얼마전 자살한 데 이어 영화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안았던 아리따운 20대 여배우도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지난 2일 부산에서는 ‘청백리의 표상’으로 주변 사람들의 존경과 칭송을 받았던 한 공직자가 과중한 업무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37년여간의 공직생활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위로 생을 마감한 부산시 북구 최성실(60) 부구청장. 지인과 동료 공직자들은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춘 올곧은 선비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고 그를 회고한다. 부산 정·관계 인사들의 잇단 자살과 고위공직자들의 줄사표를 가져왔던 동성여객 금품 로비사건인 ‘동성게이트’가 불거졌을 때도 당시 부산시 교통기획과장으로 일했던 최 부구청장만이 검찰 수사대상에서 제외됐을 정도였다. 이름 그대로 성실하고 매사에 원칙주의자였던 그였기에 최 부구청장의 죽음은 지역 공직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부산 북구 구포동 한중병원 고인의 빈소에서 만난 한 북구청 관계자는 “부구청장임에도 600여명의 구청직원 가운데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챙겼다.”며 “업무와 관련해 세심하게 규정과 원칙을 따져 직원들에게 ‘호랑이’로 통할 만큼 무서웠으나, 꾸중 뒤에는 따로 불러 따뜻한 위로의 말로 감싸안아 주시던 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그가 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택했어야만 했는지, 과연 그것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그의 죽음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우울증과 자살은 상관관계가 매우 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우울증으로 인해 더 이상 제2, 제3의 자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차원의 예방교육과, 자살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실도피를 위한 자살은 남아있는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에 커다란 고통과 짐만 안겨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정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jhkim@seoul.co.kr
  • 고위 공직자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로 각광

    늘 그래왔듯이 올 주주총회에서도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권 등 ‘권력층’ 인사들이 주요 기업 사외이사로 각광받고 있다.‘단골손님’인 법조계의 위력도 여전하다. ●어제는 ‘국장님’, 오늘은 ‘이사님’? 2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경제부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한승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이번 주총시즌에서 한국신용정보 사외이사로, 장성원 전 민주당 의원은 태림포장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됐다. 또 2001∼2002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양승택 동명정보대 총장은 ‘경력’을 살려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고 2002∼2003년에 감사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황병기씨는 금강고려의 사외이사 후보에 등재됐다. 황 전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는 LG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최근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으로 사퇴한 박정규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금호타이어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동걸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LG텔레콤 비상임이사로 추천됐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김병문씨도 ㈜팬택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의 오성환 전 상임위원은 현대모비스와 CJ CGV 두 군데의 사외이사로 추천됐고 서사현 전 산자부 차관보(데이콤), 주덕영 전 산자부 기술표준원장(진성티이씨), 한영수 전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신세계) 등 산자부 관료출신들도 이번 주총을 계기로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게 된다. 재경부 세제실장과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남궁훈씨는 삼성전기 사외이사로, 중소기업청 차장과 기획예산처 예산자문위원을 역임한 김효성씨는 삼양제넥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법조계 출신 모셔라 제주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낸 김진관 변호사와 김영진 변호사가 각각 한일건설과 남해화학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이수형 변호사는 한국기업평가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부장판사 출신의 백윤기, 장준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수혈’했다. 삼성전기도 법무법인 세종의 외국변호사인 강성용 변호사를 추가했다. 현대상선도 오는 18일 주총에서 김동건(전 서울고등법원장) 법무법인 바른법률 대표 변호사와 강보현(전 고등법원 판사)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박훤구(명지대 겸임교수) 법무법인 김&장 고문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나 공정위, 산자부 출신들이 금융기관이나 기업 사외이사로 각광받는 것에 비해 건설업계에서는 건설교통부 출신 사외이사를 발견하기 어렵다. 산업부 ukelvin@seoul.co.kr
  • 사법부 고위공직자도 80%가 재산 늘어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 고위 공직자 가운데 80%가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대법원의 경우 고법부장 이상 고위법관과 1급 이상 일반직 간부 등 재산공개 대상 122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99명, 줄어든 공직자는 23명으로 나타났다. 헌재는 윤영철 소장 등 재판관 9명 등 대상자 13명 중 9명이 재산이 증가했다.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18명,1억원 이상 감소한 공직자는 6명이었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지난해 봉급을 저축해 9804만원을 늘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말화제] 불멸의 이순신 ‘세계화’작업 추진

    [주말화제] 불멸의 이순신 ‘세계화’작업 추진

    ‘성웅 이순신’이 세계로 나아간다.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을 세계화하기 위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 통영시는 재단법인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단설립계획안이 최근 경남도 투융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5월중 재단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기금 30억 조성 재단 5월 발족 기금조성 목표액은 30억원이며 미국 LA지역 동포들은 이미 2억 5000만원을 출연했다. 시는 올 하반기 중 ‘한산대첩 기념사업 지원조례’를 제정, 기금 출연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통영을 비롯, 서울과 미국 등에 재단사무실을 개설해 국내외 인적 인프라를 활용한다. 재단 이사진에는 정·관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및 해외동포 등이 망라된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조순 전 서울시장, 이일규 전 대법원장, 김명주·조성래 국회의원, 작가 박경리씨, 홍영기 LA한·미경제연구소장 등 17명이 승낙서를 보내왔다. 이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조 전 시장과 이 전 대법원장은 고문직을 내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성前총리등 각계·해외동포 참가 재단 발족과 함께 한산대첩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관광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의뢰,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8월에 열리는 축제기간에 4개국 해군사관생도가 참가하는 국제 ‘아쿠아 슬론’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 프랑스와 영국·러시아 등지에서 60여명이 참가한다. 아쿠아슬론은 ‘트라이 애슬론(철인 3종경기)’과 달리 수영(4.5㎞)과 마라톤(20㎞) 2종 경기를 펼치는 것. 그리고 영국·프랑스·스페인·그리스 등의 해군 군악대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8월 4개국 ‘아쿠아 슬론’등 관광상품화 아울러 한산대첩지가 한눈에 보이는 정량동 망일봉에 ‘한산대첩 승전기념공원’을 조성한다. 공원에는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한산대첩 시뮬레이션관과 전통 병영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실물 크기의 거북선과 판옥선을 타고 한산대첩 해역을 돌아보면서 당시 처절했던 전투상황을 경험토록 한다. 미국내 재단사무실 개소에 맞춰 LA 현지에서 거북선 모형 기증식을 갖고, 충무공 기념사업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거북선 모형은 지난달 LA교민회로 보냈으며, 동포들의 호응에 따라 일본과 독일 등지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또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과 맞서 싸웠던 왜장들의 후손을 찾아 함께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첫 여성지원장… 법관도 女風

    대법원은 15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845명의 전보 및 신규 임용 인사를 오는 21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법관들의 진출이 특히 눈에 띄었다. 대법원은 2년간 수련과정을 거친 예비판사 110명을 정식판사로,34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97명을 예비판사로 임용했다. 정식 판사로 임용된 예비판사 중 54명이, 예비판사 중 47명이 여성이다. 2005 대법원 법관인사 명단 이번 인사에서는 또 여성이 지원장에 임명됐다. 주인공은 대전지법 공주지원장으로 발령 난 서울고법 김소영(39) 판사. 대법관과 지법원장에는 이미 여성이 진출했지만 여성 지원장은 처음이다. 지원자 중에서 임명하는 지방 지원장에는 육아, 교통 등의 이유로 여판사들이 거의 지원하지 않았다. 지원장은 재판 업무와 함께 법원의 행정 업무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은 자리다. 김 판사는 “법원행정처에서 행정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지원장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면서 “여성 법관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법조계에서도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29회 사법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김 판사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법원행정처 조사심의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7일 퇴임한 김동건 前서울고등법원장

    7일 퇴임한 김동건 前서울고등법원장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등바등 세상을 살았으니 산 죄 크다. 내 독 깨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지난 7일 퇴임식을 가진 김동건(58) 서울고등법원장이 김용택 시인의 시 ‘죄(罪)’를 인용해 자신의 법관 인생 30년을 돌아보는 소회를 밝혔다. 김 원장은 퇴임사에서 “불만은 개선의 어머니라고 말해놓고도 실천하지 못해 불만만 쌓이게 했다.”면서 “법원이 열망하는 평생 법관제에 전혀 기여하지 못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끝인지 시작인지 알 수 없지만 한편으로 멈춤과 시작이 둘이 아님을 알 것도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지난 달 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당시 “30년 동안 일해온 법원을 떠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마당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에 모험을 선택했다.”면서 “법원장 임명 제청자가 결정된 뒤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법관이 정년까지 일하는 풍토를 만들지 못하고 나가 후배 법관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개인사무실을 차리는 것과 로펌으로 가는 것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11회에 합격해 1975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김 원장은 서울고법 판사와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조사국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제주ㆍ수원ㆍ서울지법원장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일조권 침해의 기준이 되는 일조시간을 정립하고 IMF 외환위기 시절 신입사원 채용 내정자의 내정 취소도 ‘해고’로 보는 이론도 세웠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열린우리당 사법부 탓하지 말라

    열린우리당 내에서 사법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새만금사업 관련 행정소송 판결에서 국책사업이 제동이 걸렸다는 인식과 함께 최근 이부영 전 당의장과 김희선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 선거법 위반 판결에 의한 의원직 상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개인차원의 수사나 판결에는 잠자코 있다가, 새만금 판결을 계기로 기다렸다는 듯이 사법부가 ‘월권’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법부가 여당에 대해 편파적이고, 헌법과 국익에 반하는 월권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 여당 인사들에 대한 검찰조사는 위법 혐의가 있었기 때문이며, 조사결과 결백하다면 문제될 것도 없다. 편파수사라는 물증도 없다. 또 선거법 위반 재판은 계속되고 있고, 여당의원이라서 재판에 더 불리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마침 새만금 관련 판결이 있고서야 사법부를 공격하는 것은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 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때도 헌재재판관의 자질문제를 거론한 바 있고, 검찰의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 때도 검찰의 권한 축소를 얘기했고, 사법부의 판결에는 ‘역차별’이라고 나서고 있다. 유리하면 잠자코 있다가, 불리하면 손을 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3권분립 정신에 어긋나는 오만일 뿐이다. 그러니까 ‘코드’를 내세워 편가르기에 나선다는 오해를 받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헌법재판소의 권한을 축소하는 입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고, 대법원장 및 대법관 6명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개혁인사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념적 편차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대법원의 중립이 보장되어야 하고, 일정부분 진보보다는 보수적이어야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여권의 입맛과 코드에 맞는 결론이 아니라고 뒤집겠다는 생각은 아무리 ‘사법개혁’이라는 포장을 한다고 해도 설득력이 없다. 사법부는 정치외압으로부터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
  • 우리당은 ‘악재’-한나라는 쇄신착수

    ■ 우리당 “악재 고민되네” 열린우리당이 새해 들어 대형국책사업에 잇단 제동이 걸리고 사법부와 냉기류가 형성되는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실용노선을 천명한 뒤 민생정치에 주력할 뜻을 밝혔던 열린우리당은 악재의 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 사업변경 결정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가 결정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물론 지율 스님의 단식해제엔 ‘인본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했지만, 향후 국책사업 시행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대부분은 국책사업의 신중한 결정과 충분한 국민적 합의절차를 강조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 박상돈 의원은 “민주주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천성산 터널 문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사회 변화의 과정이다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제도와 국민의식 사이의 괴리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갈등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갈등관리시스템의 후진성으로 국책사업이 좌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치밀한 사전환경영향 평가는 물론 선진국형 갈등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갈등조짐도 열린우리당엔 부담이다. 각급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4일 새만금사업 관련 행정소송 판결과 관련, 일각에서 ‘월권’ 시비까지 제기됐다. 임종석 대변인은 “15년전 행정처분의 유효성을 따지는 재판에서 판사가 시대환경과 개인가치를 잣대로 판결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여권과 사법부 사이에 흐르는 냉기류는 올해 사법부의 수장인 최종영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6명이 바뀌는 일대 교체기를 맞아 본격화 될 듯하다. 일각에서 인적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양승태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들의 사법부 비판장이 될 공산이 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나라 ‘개혁적 보수’ 드라이브 ‘이제 연찬회에서 쏟아져 나온 서말의 구슬을 꿰자.’ 한나라당은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쏟아져 나온 다양한 주문들을 수렴,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박근혜 대표의 ‘당명 개정 표결’ 제시마저 다수 의원들의 ‘혁신 선행’ 논리에 밀려 좌초되는 등 파문이 일었고, 이날 전여옥 대변인이 박 대표를 공격한 의원들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연찬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쇄신 작업의 중심은 박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혁신추진위원회다. 실무를 지휘할 김무성 사무총장은 6일 “연찬회에서 채택한 ‘개혁적 보수’라는 노선과 ‘공동체 자유주의’라는 이념을 구현할 실행 프로그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내놓은 ‘2007년 승리를 위한 당혁신방안’을 바탕으로 대폭의 쇄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4·30 재보선’을 당의 변화를 보여줄 최적기라 보고 외부인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참신한 인사들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주호영·최구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연구소 보강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민생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생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들의 월 1회 민생현장 방문을 비롯, 여름 농촌지원활동과 겨울 공장지원활동 등 민생현장체험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터넷 상에서 당원을 교육하고 정책을 홍보하는 ‘디지털 연수원’ 구축도 추진한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질 ‘사이버 정치’에 대비한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여옥 대변인은 홈페이지(www.oktalkkalk.com)에서 당직자로서 발언을 자제했던 심정을 피력한 뒤 “탄핵의 폐허에서 박 대표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살려달라.’ 애걸해 121석을 얻어놓고 이제 여권의 집요한 ‘과거사 들추기’가 시작되자 한나라당호가 침몰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박 대표에게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강요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연찬회에서 박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을 향해 매섭게 비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고위법관 3인 프로필

    ●강완구 서울고법원장 외유내강형으로 민사조정제도를 통한 분쟁 해결에 힘써 왔다.1998년 출범한 서울행정법원의 첫 수석부장판사로 행정사건 심리방식의 개선과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부인 이정민(52)씨와 1남 2녀. ▲전북 김제(59)▲서울 법대▲사시 11회▲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전주·대구지법원장▲서울가정법원장▲대구고법원장 ●변동걸 서울중앙지법원장 훤칠한 키에 소탈한 성품으로 후배 법관들과 격의없이 어울린다. 법관생활의 대부분을 재판에 종사해 민·형사, 행정 등 모든 분야에 두루 밝고 특히 도산법이 전문이다. 이대 법대 교수인 부인 최금숙(54)씨와 1남1녀. ▲경북 문경(56)▲서울 법대▲사시 13회▲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울산지법원장 ●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 부동산등기 및 독일법 분야의 실력자로 꼽힌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으로 오래 재직, 사법행정에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술품 감상에 조예가 깊다. 부인 차성은(54)씨와 1남 1녀. ▲전남 장성(56)▲서울 법대▲사시 14회▲법원행정처 법정국장▲서울고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광주지법원장
  • 김 연 태 강 완 구

    대법원은 3일 사법연수원장에 김연태 광주고법원장을, 서울고법원장에 강완구 대구고법원장을 전보 발령하는 등 고위법관 72명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이달 14일자로 단행했다. 명단 29면 이번 인사에서는 대구고법원장에 이창구 수원지법원장, 부산고법원장에 이흥복 서울중앙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에 박송하 서울남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에 곽동효 의정부지법원장이 승진 발령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김황식 광주지법원장이, 서울중앙지법원장에는 변동걸 울산지법원장이, 서울행정법원장에는 우의형 인천지법원장이 전보됐다. 또 이종찬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춘천지법원장으로, 손기식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는 청주지법원장으로 승진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 8명이 지법원장으로 승진했다. 울산과 창원, 광주 지법원장에는 지역법관인 박용수 부산고법 수석부장과 장윤기 대구고법 수석부장, 박행용 광주고법 수석부장이 임명됐다. 조관행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지법 부장 19명은 고법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정덕모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9명은 사법시험 300명 시대를 연 사법연수원 13기 중에서 처음으로 고법 부장직에 올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전라남도 부교육감 金東玉△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柳春根◇부이사관 전보△세종연구소 파견 韓聖愚◇계약직△장관정책보좌관 金東煥 ■ 외교통상부 ◇국장·심의관급 △문화외교국장 具本友 △외무인사기획담당관 金奉炫◇파견△세종연구원 郭元鎬 △중앙공무원교육원 兪載賢 △〃 趙成煥 ■ 대법원 ◇전보 (지법)△서울남부지법원장 權南赫△서울서부〃 李光烈△의정부〃 梁東冠△인천〃 李宇根△수원〃 李鴻薰△춘천〃 李鍾贊△대전〃 吳世彬△청주〃 孫基植△울산〃 朴鏞秀△창원〃 張潤基△광주〃 朴幸勇△전주〃 朴國洙△제주〃 (광주고법 제주부 부장판사 겸임) 朴一煥◇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李東洽(수석부장) 閔亨基 洪性戊 고영한 金永泰 金庸憲 徐基錫 安泳律 尹載允 李東明 李仁馥 趙炳顯 金龍德 沈相哲 韓渭洙 허만△대전〃 趙寬行(수석부장) 姜永虎 劉南碩 鄭德謨 韓騎澤△대구〃 黃永穆(수석부장) 朴洪佑 司空永振△부산〃 金鍾大(수석부장) 金容鎬 朴性哲 禹成萬 黃贊鉉 李大敬 池大雲△광주〃 金琯在(수석부장) 吳世旭 李光範 李榮九△특허법원 李載桓(수석부장) 李聖昊 崔成俊△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朴海成△〃 선임〃 朴三奉△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朴炳大◇지법 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申暎澈△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 李仁宰△인천지법 〃 徐明洙△대전 〃 金秉云△대구 〃 金洙學△광주 〃 鄭甲柱 ■ 특허청 ◇이사관 승진△발명정책국장 金垣中△특허심판원 심판장 柳寬熙 ■ 경찰청 ◇총경급△경찰청 감찰담당관 南亨樹△〃 감사〃 鄭壬洙△〃 정보통신1〃 李國鎭△〃 정보통신2〃 金龍澤△〃 외사2〃 金永泰△〃 외사3〃 金星勳△〃 총무과장 李聖揆△〃 혁신기획〃 朴鍾俊△〃 예산〃 朴鍾煥△〃 법무〃 崔東海△〃 인사〃 玉道根△〃 교육〃 洪性三△〃 장비〃 朴起善△〃 생활질서〃 金仁玉△〃 생활안전국 趙城焄△〃 특수수사과장 盧赫愚△〃 과학수사센터장 韓基玟△〃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李定根△〃 지능범죄수사과장 蔣熙坤△〃 마약수사과장 朴商隆△〃 수사국 금융정보분석원 李相正△〃 〃 부패방지위 파견 權奇宣△〃 〃 범죄피해자대책실 安在京△〃 수사국 姜仁哲 黃雲夏△〃 경비1과장 林承澤△〃 경비2〃 장전배△〃 경호〃 尹哲圭△〃 항공〃 盧鎬鉉△〃 경비국(APEC경호기획단장) 黃成贊△〃 정보1과장 徐大用△〃 정보3〃 姜贊祚△〃 정보4〃 全錫鍾△〃 보안1〃 文點鎬△〃 보안2〃 金相鎬△〃 보안4〃 金永錫△〃 외사관리관실 李晟漢△경찰대 경찰학과장 金炳華△〃 교무과장 趙顯培△〃 수사보안연수소 辛哲男△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 表光福△〃 교무과장 鄭仁植△〃 이전건설단장 李京澤△경찰중앙학교 총무과장 宋成鎬△국립과학수사연구소 〃 朴魯山△면허관리단 관리과장 洪泰玉△서울 공보담당관 李雲雨△〃 청문감사〃 鄭鏞三△〃 경무과장 姜琪重△〃 인사교육〃 孫辰宇△〃 정보통신〃 南秉常△〃 생활안전〃 鄭淳道△〃 생활안전부 金鍾陽△〃 형사과장 朴鶴根△〃 교통안전〃 李松範△〃 교통관리〃 崔鍾憲△〃 경비1〃 金洙楨△〃 정보2〃 金學英△〃 보안1〃 李起泰△〃 보안2〃 宋斗鉉△〃 외사〃 張大鳳△〃 101부단장 金四雄△〃 4기동대장 金學譯△〃 특수기동대장 賈世魯△〃 교통관리센터장 金相求△〃 종로서장 辛庸善△〃 동대문〃 崔聖喆△〃 성북〃 金成國△〃 청량리〃 李珍球△〃 마포〃 許南錫△〃 노량진〃 崔源台△〃 동부〃 신정배△〃 북부〃 姜聲公△〃 남부〃 李漢明△〃 강남〃 孫昌浣△〃 관악〃 金英植△〃 강서〃 成東珉△〃 강동〃 韓光一△〃 구로〃 郭熏△〃 서초〃 崔淙悳△〃 양천〃 李東埈△〃 송파〃 金鎬閏△〃 은평〃 李相元△부산 수사과장 金慶烈△〃 형사〃 姜正泰△〃 경비〃 金利坤△〃 정보〃 金亨中△〃 APEC실시단장 金希雄△〃 동부서장 金仁圭△〃 남부〃 徐範洙△〃 북부〃 吳炅鍾△〃 강서〃 辛東建△대구 청문감사담당관 鄭洪植△〃 경무과장 朴成洙△〃 정보통신담당관 薛溶淑△〃 수사과장 金貴讚△〃 경비교통〃 鄭佑東△〃 정보〃 李台善△〃 보안〃 李性億△〃 서부서장 金奎七△〃 북부〃 李在滿△인천 청문감사담당관 鄭弘根△〃 경무과장 陳正鉉△〃 수사〃 韓春福△〃 경비교통〃 黃景煥△〃 국제공항경찰대장 朴外秉△〃 계양서장 朴明烈△〃 연수〃 林昌洙△울산 청문감사담당관 尹成泰△〃 경무과장 金相京△〃 생활안전〃 曺基準△〃 수사〃 裵相勳△〃 정보〃 南基龍△〃 보안〃 張茂植△〃 서부서장 沈守植△경기 청문감사담당관 朴千和△〃 생활안전과장 羅玉柱△〃 수사〃 具本杰△〃 형사〃 李蓮洙△경기 4부 생활안전과장 張光△〃 수사〃 金德起△〃 경비교통〃 李漢基△경기 청사경비대장 李東洙△〃 수원중부서장 白昇昊△〃 수원남부〃 李元載△〃 성남남부〃 朴点煜△〃 부천중부〃 朴允榮△〃 의정부〃 申東坤△〃 고양〃 朴鍾瑋△〃 일산〃 朴鍾洙△〃 안산〃 李榮△〃 시흥〃 朴勍民△〃 용인〃 金厚光△〃 김포〃 曺鐵玉△〃 안성〃 李江淳△〃 여주〃 金大鎭△〃 연천〃 黃成采△〃 양주〃 尹在國△강원 경비교통과장 鄭承鎬△〃 보안〃 裵孝甲△〃 태백서장 李基昌△〃 영월〃 李相植△〃 고성〃 李柱旻△〃 철원〃 韓東一△충북 청문감사담당관 曺圭喆△〃 생활안전과장 李承吉△〃 정보〃 宋泰憲△〃 단양서장 尹夏庸△〃 보은〃 李昊均△〃 옥천〃 羅璟玉△〃 진천〃 李朝勳△충남 청문감사담당관 李錫化△〃 경무과장 朴槿淳△〃 정보통신담당관 吳殷秀△〃 수사과장 朴在珍△〃 경비교통〃 李漢一△〃 정보〃 李鍾遠△〃 보안〃 李益夏△〃 청사경비대장 李靑濬△〃 대전서부서장 金成一△〃 대전북부〃 金益中△〃 서산〃 楊祐錫△〃 공주〃 李康馥△〃 당진〃 林季洙△〃 예산〃 한달우△〃 조치원〃 任國彬△전북 청문감사담당관 朴達根△〃 경무과장 李明燮△〃 수사〃 金明中△〃 경비교통〃 鄭燦明△〃 정보〃 朴在基△〃 보안〃 柳善文△〃 전주중부서장 李相善△〃 전주북부〃 姜二淳△〃 익산〃 宋完植△〃 남원〃 河泰春△〃 김제〃 金雲會△〃 완주〃 羅攸仁△〃 고창〃 李吉善△〃 부안〃 申常采△〃 순창〃 金鍾吉△〃 진안〃 金容珪△〃 장수〃 楊太圭△전남 경무과장 尹東吉△〃 정보통신담당관 宋良化△〃 생활안전과장 朴賢互△〃 경비교통〃 權勢徒△〃 보안〃 鄭炳律△〃 광주동부서장 尹在文△〃 광주서부〃 梁承圭△〃 광주북부〃 朴容在△〃 광주남부〃 盧柄泫△〃 광주광산〃 朴鳳基△〃 광양〃 黃浩善△〃 영광〃 金在炳△〃 화순〃 朴昞東△〃 강진〃 吳東旭△〃 무안〃 高貴永△〃 구례〃 姜承哲△경북 정보통신담당관 金成寬△〃 생활안전과장 鄭明均△〃 경비교통〃 李重久△〃 정보〃 金載學△〃 보안〃 金允煥△〃 포항북부서장 金東英△〃 김천〃 李圭白△〃 상주〃 張鄕鎭△〃 칠곡〃 李鉉羲△〃 울진〃 林正燮△〃 예천〃 吳昌根△〃 청송〃 李榮泰△〃 영양〃 李甲亨△〃 고령〃 金實慶△경남 청문감사담당관 張忠男△〃 경무과장 崔永奉△〃 정보통신담당관 呂義弼△〃 생활안전과장 金東顯△〃 수사〃 吳秉國△〃 정보〃 朴東植△〃 창원서부서장 鄭東贊△〃 김해〃 安守榮△〃 양산〃 金正奎△〃 거창〃 許南學△〃 창녕〃 姜善柱△〃 함안〃 安秉貞△〃 산청〃 金榮根△제주 청문감사담당관 梁熙基△〃 생활안전과장 金振喜△〃 수사〃 姜承秀△〃 경비교통〃 許卿烈△〃 보안〃 全載哲△〃 해안경비단장 金正勳△경찰청 총무과(교육) 鄭海龍 洪益泰 金德燮 尹大杓 趙喜賢 張權煐 金鍾求 李相元△서울 경무과(〃) 金學文 盧承一 李尙哲 李捧行 金在源 李碩△경기 〃(〃) 金聖烈 李載泳 申基太△충북 〃(〃) 具恩洙 姜秉魯△충남 〃(〃) 鄭起龍 高學坤 金永聲△부산 〃(〃) 禹熙周△전남 〃(〃) 白惠雄 金七星△경북 〃(〃) 徐震敎△경남 〃(〃) 白光述 金臨坤△제주 〃(〃) 李炳夏△경찰청 총무과(대기) 金智永△경찰종합학교 〃(〃) 金炯日△대구 경무과(〃) 吳圭滿△인천 〃(〃) 尹鍾玉△경기 〃(〃) 李演雨 全光正 元鍾浩 裵健壽 朴庸誠△강원 〃(〃) 全絡樂△충남 〃(〃) 兪興兼△전북 〃(〃) 崔靑木△전남 〃(〃) 車根平 姜振聲△경북 〃(〃) 李炳喜△경남 〃(〃) 金奇壽 李旿鍵△서울 〃(〃) 梁永讚 金富彦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고위공무원단제도 실무추진단 파견 丘萬燮 ■ 성균관대 △총장보좌역 沈完圭△발전협력팀장 徐東浩△산학지원〃 崔允漢△경력개발센터장 金興洙△학부대학 행정실장 張容福△경제학부 〃 李珏鎔△공과대학 〃 李庭煥△총괄지원팀장 朴性洙△입학관리〃 李庸碩△성균어학원 행정실장 曺昇鉉△유학·동양학부 겸 예술학부 〃 崔秀薰△문과대학 〃 宋在景△경영학부 〃 孫好鍾△공동기기원 〃 金洙鳳△의과대학 〃 朴文陽△학술정보관 학술정보팀장 朴基華△〃 정보지원〃 趙哲顯△자연과학캠퍼스 학술정보관 학술정보팀장 玄學浩△〃 〃 정보지원〃 李鍾勳 ■ 동원금융지주 △전무 韓詳敎 ■ 서울증권 △감사팀장 조태준△금융상품〃 이근욱 ■ 동부화재 △법인영업6부장 鄭淳錫△울산지점장 李光鉉△진주〃 金京洙 ■ 알파에셋자산운용 (본부장) △사모펀드운용 박용국△자산운용 이창희 ■ 남광토건 ◇승진 △부사장 겸 토목사업본부장 이동철△건축사업본부장 전병환 ◇신규 선임 △감사 한철희△경영지원본부장 윤강훈△토목사업본부 상무 김용준△건축사업본부 상무 이성연△경영기획실장 상무 김우식△홍보팀장 상무 편경철 ■ 쌍용차 ◇부사장 승진△관리구매총괄본부장 진창기△기획재무총괄본부장 겸 중국사업본부장 최형기◇전무 승진△창원공장장 한상태◇상무 승진△구매본부장 박철환△경영지원담당 방승주△종합기술연구소부소장 겸 제품개발센터담당 최형탁△생산기술연구소장 곽상철△국내영업본부장 이종술 ■ 미래에셋 ◇미래에셋파트너스 1호 △상무 朴斗淳△이사 朴智尹
  • 법관 ‘무늬만 단일호봉제’ 대법원 권력집중 비판

    2월 중순으로 예정된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임한 김재진(사시 12회) 부산고등법원장이 퇴임사를 통해 형식적인 법관 단일호봉제와 사법행정권이 대법원에 집중된 것을 비판했다. 2일 부산고등법원에 따르면 김 전 고법원장은 1일 열린 퇴임식에서 “사법권 독립의 기초인 법관의 임기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단일호봉제를 마련했지만 여전히 보직의 차이가 심해 지금의 제도는 ‘무늬만 단일호봉제’”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단일호봉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음으로써 일정한 시기에 승진하지 못하면 체면 때문에 그만두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직에 따른 차이 때문에 한 해 이렇게 많은 법관이 사표를 내고 100여명의 신임 법관이 새로 임명되는,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우등생 표본’ 판사 자존심 성적에 무너지다

    ‘우등생 표본’ 판사 자존심 성적에 무너지다

    판사들이 성적표를 받았다. 대법원이 지난달 26∼28일 내부통신망을 통해 근무성적평정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다. 법원에서 근무성적평정을 실시한 지 10년 만이다. 성적은 확인을 희망하는 판사 본인만 열람했다. 성적표를 받아든 판사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술렁거리는 법원의 분위기는 일반 기업이나 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다.“A,B가 몇 개인지보다 C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15년차 판사) “낮은 임관성적이 줄곧 발목을 잡았는데 근무성적으로 만회할 기회를 얻으니 다행이다.”(11년차 판사) “판사가 승진에 연연하는 것도 모자라서 윗사람 평가까지 신경쓰는 게 마땅치 않다.”(19년차 판사) 이번에는 A∼E 다섯등급인 종합평정등급 10년치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앞으로는 5년에 한번씩 공개한다. 연도 표시가 없어 누가 평가했는지 알 수 없다. 가령 A가 세번,B가 다섯번,C가 두번인 사실만 확인하는 식이다. ●C등급 의외로 많아 충격 대법원이 판사들의 근무성적을 평가하는 목적은 공정한 인사의 자료로 삼으려는 것이다. 판사들에겐 사법연수원 성적과 사법시험 성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평생 서열이었다. 연수원 성적이 선두권이면 승진에서 늘 선두였고 좋은 보직을 차지했다. 연수원 성적이 떨어지면 재판을 아무리 훌륭하게 해도 역전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판사들의 불만이 많았다.2003년 전국판사회의에서 대다수 판사들이 사시 성적과 사법연수원 성적을 합한 임관 성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부당하고 비판하자 대법원은 근무평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판사 경력 10년까지는 임관성적을,10년 이후엔 근무성적을 인사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명예에 흠집” 속앓이 10년 동안 성적을 평가받은 공개 대상 판사들은 사법시험 34회 이상 800여명으로 전체 1870명의 42%쯤 된다. 그러나 ‘성적표’를 본 판사는 절반보다 휠씬 못미쳐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대법원의 한 판사는 “등급이 낮으면 일할 의욕까지 잃을 것 같아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D,E등급은 드물지만 A,B,C 등급은 골고루 분포돼 기대밖의 성적을 받는 판사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성적을 확인한 많은 판사들이 상처를 입고 속병을 앓고 있다. 어려서부터 우등생으로 자라 지는 것을 싫어하는 판사들은 낮은 평점을 못견디는 것이다. 어떤 판사는 “판사란 명예와 자존심으로 사는 건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지만 근무평정은 판사들의 근무태도를 눈에 띄게 바꾸어 놓았다. 출근시간이 빨라지고 판례분석 세미나 등 법원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서울고법의 한 부장판사는 “판사들은 개별 활동이 잦고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았는데 근무평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자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수집착 재판독립성 저해 우려 반면에 근무평정 강화가 재판의 독립성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법원은 법원장이 항소율을 참고자료로만 사용하고, 파기율 등은 성적에 반영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 일부 판사들은 “한 법원장이 수십명을 평가하다 보니 항소율·파기율·미제사건 수 등 통계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신 판결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 우려했다. 형사부 부장판사는 “집행유예형을 많이 선고하면 항소율이 크게 준다.”면서 “평정 때문에 실형이 필요한데도 망설이게 될까 두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뉴스플러스] 임시국회 1일부터 30일간

    여야 지도부가 앞다퉈 선언한 ‘무정쟁’의 첫 시험무대인 임시국회가 1일부터 3월2일까지 30일 동안 열린다. 국회는 1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과 2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14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또 25일과 새달 2일에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과 대법원장이 제청한 양승태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공공의 적2’ 모델된 심재륜 전 고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공공의 적2’ 모델된 심재륜 전 고검장

    사건의 서곡은 ‘석양의 폭탄주’에서 시작됐다. 무림의 고수들이 만났다. 전직 고검장 출신의 검객(檢客)과 스크린의 마술사. 술잔을 거푸 들이킨다. 시계바늘을 돌린다. 고민에 빠진다. 마침내 생각의 나무, 그 뿌리에서 뭔가 나온다. 느낌표와 마침표. 마술사가 무릎을 탁 친다. 얼마후 영화 ‘실미도’가 개봉됐다.1000만 관객을 훌쩍 돌파했다. 아무도 예상못했다. 사람들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이라고 했다. 사건은 계속됐다.‘공공의 적’이라는 이름으로. 심재륜(61) 전 고검장. 늘 따라붙는 수식어만 해도 간단치 않다.‘항명파동1호 검사’‘조폭과의 전쟁’‘현직 대통령 아들 구속’‘한보사건’‘장영자 어음사기사건’. 또 있다.“검찰이 이 지경이 된 것은 대통령 책임이오.”라는 직격탄을 날린 통제불능의 사나이. 우리나라 검찰수사의 대표적 ‘강력통’이며 ‘특수통’이다. 별명은 ‘심통’이다. 고집이 센 데다 성이 ‘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대박을 조언하는 ‘영화 코치’라는 점이다. 그렇다. 강우석 감독작품인 ‘실미도’와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적극적인 자문역할로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영화 ‘실미도’에서는 실미도 사건 의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심 전 고검장은 사건 당시 인천시 부평의 특전사에서 군법무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사건이 나던 날인 주말 오후, 외출을 나가던 중 불과 몇십미터 지근거리에서 실미도를 탈출한 병력의 차량을 목격하게 됐다. 아울러 군병력과의 총격전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 때문에 정래혁 국방장관이 발표한 ‘무장공비’ 운운은 믿지도 않았다. 최근에 개봉된 ‘공공의 적2’에서는 사실상 전편에 걸쳐 자문역할을 했다. 이 영화에는 꼴통검사(설경구)에서 검사장까지 등장한다. 영화의 주인공이 검사라는 점도 최초이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내부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도 심 전 고검장의 역할이 컸다. 특히 영화의 주된 흐름인 사학재단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과 조폭검거 등의 장면에서는 그의 냄새가 풀풀 난다. ●실미도 등 강우석감독 영화 자문 서울 서초동의 ‘심재륜 변호사 사무실’에서 심 전 고검장을 만났다. 최근 개봉된 영화 ‘공공의 적2’에 대한 얘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원래 ‘공공의 적’이란 해방직후에 등장한 단어지요. 좌익쪽에서는 ‘인민의 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현대적 개념의 공공의 적은 사회전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 즉 사회적으로 타도해야 할 대상을 말하지요. 영화 시사회를 봤는데 강우석 감독이 스토리구성을 잘한 것 같아요. 관객 500만명은 족히 넘지 않을까요.(웃음)” 강우석 감독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궁금했다. 강 감독은 평소 “심 전 고검장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표현을 자주해왔다. 이에 심 전 고검장은 “항명파동 직후 (자신은) 정부와는 부정적 이미지였지만 강 감독은 (영화사의)고문을 맡아달라고 선뜻 제의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폭탄주를 마시며 서로 더욱 친해졌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실미도 사건 때의 현장목격담,‘공의 적1,2’를 제작할 때 강력부장과 중수부장 시절의 경험담 등을 많이 들려주었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공공의 적2’에 등장하는 꼴통검사와 강력부장은 심 전 고검장의 모델이냐고 물었다. 그는 “(내가)초대 강력부장 출신이다. 그렇게 봐도 틀린 것은 아니다.”며 웃었다. 또 강 감독뿐만 아니라 설경구 등 제작진들과도 여러차례 저녁자리를 가지면서 조언을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쓴 작가도 검사장의 태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심 전 고검장은 술자리에서 강 감독을 ‘강간독’으로, 설경구를 ‘경구피임약’이라고 농이 섞인 별명을 지어주었다며 웃었다. 어느정도 친하게 지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폭탄주는 가득 채워야 부정부패가 없거든요. 칠부니 팔부니 하면 형평성이 어긋납니다. 술자리에선 선배와 후배를 평등하게 대접해야 합니다. 또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시기 때문에 탁자 밑에 쏟지 못하지요. 폭탄주는 투명하고 정직합니다.” 그는 “폭탄주를 마시고 2차 술자리를 하게 되면 주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1차에서 끝내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 폭탄주가 널리 보급된 것은 85년 이후이며 원조는 박희태 의원이라고 귀띔했다. ●개혁은 기본과 근간 흔들지 말아야 이번에는 사법개혁에 관한 질문을 했다. 그는 ‘개혁’이라는 말은 위정자들이 합리화하기 위한 단어에 불과하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개혁에는 ‘제도개혁’과 ‘인적개혁’이 있지만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개혁을 하려면 기본과 근간을 흔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장기간 실험을 거치면서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법시험은 소수의 합격자들만을 일생동안 편하게 지내게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해방이후 오늘날까지 국가가 버틸 수 있는 지주대로써의 역할을 해온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1년에 1000여명씩 법조인이 양산되다보니 선비정신이 갈수록 퇴색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가 사법시험을 치를 때는 달랑 5명만 뽑았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플리바게닝 도입과 관련, 그는 “우리나라 법체계상 정당한 방법이 될 수는 없다.”면서 “배신논리가 법으로 보장받아서는 안 된다. 동양적 윤리로 볼 때 아들이 아버지를 배신하는 꼴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종철고문 조작 등 대형사건 지휘 그는 1944년 1월 충북 옥천 읍내에서 4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그가 두 살 때 세상을 떠났다. 선친은 교장으로 퇴임한 교육자였다. 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대전에서 보냈다. 대전중학에서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2학기때 보험회사에 취직한 형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상경후 그는 동성중학을 졸업한 뒤 서울고에 진학했다.5·16의 영향으로 62년 서울대 법대를 진학할 때 정원이 300명에서 160명으로 줄어들어 더욱 좁은문을 통과했다. 졸업 이듬해에 제7회 사법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연수과정인 서울대 사법대학원은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1972년 정식으로 서울지검 검사로 발령받아 1993년 검사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뤘다.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조작사건, 비행선 부정도입사건, 오대양집단자살사건, 부산 초원복집사건도 그가 진두지휘한 사건이었다. 이밖에도,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씨,OB파의 두목 이동재씨를 비롯한 폭력조직 3대 패밀리를 소탕한 것도 그였다. 그는 1978년 서른네살 때 결혼했다. 주례는 민복기 대법원장이 맡았다. 신부는 큰 누님 친구의 딸인 공혜경(55)씨.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10년간 한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심 전 고검장은 음악과 미술도 좋아하고 촌철살인의 농담실력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 지난 2002년 33기 사법연수원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투명성과 인자함,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성격 등이 각인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소외되고 억울한 편린들을 많이 봅니다. 인간생명의 존중함, 신체의 자유 등에 대해 새삼 배우고 반성하고 있지요.” 검찰생활 30년, 그는 “수사는 한마디로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후배검사들에게 ▲피의자를 굴복시키지 말고 ▲조그마한 절차는 상사에게 양보하고 ▲외압이 들어올 것을 대비해 속도조절을 할 필요가 있으며 ▲집착하거나 너무 서둘러서도 안된다는 등의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좌우명은 思無邪/德不孤必有隣/和而不同이다. 즉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고, 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또한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아야 한다의 뜻이다. ■ 그가 걸어온 길 ▲1944년 충북 옥천 출생 ▲1962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66년 서울대법대 졸업 ▲67년 제7회 사시합격(차석) ▲69년∼72년 육군법무관(대위) ▲69년 서울대법대 대학원 졸업 ▲72년 서울지검 검사 ▲82년 밀양지청장 ▲90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92년 서울지검 3차장 검사 ▲93년 대검 강력부장 ▲94년∼97년 대전·광주·인천지검 검사장 ▲97년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구고검 검사장 ▲2001년 대검 고검장(본부근무) ▲2001년 부산고검 검사장▲2002년∼변호사심재륜법률사무소 ■ 저서=사법대학원제도와 운영 km@seoul.co.kr
  • ‘평생판사’ 시대 오나

    ‘평생판사’ 시대 오나

    인사철마다 고위 법관들이 줄사표를 던지는 현상이 수그러지고 있다. 변호사 시장이 침체된 데다 지난해 도입된 단일호봉제의 영향일 것이라고 법조계는 분석한다. 대법관이나 고위 법관이 못되더라도 ‘평생 법관’을 하겠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30일 대법원에 따르면 다음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부 법원장급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예년에 비해 그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대법관교체 인사 앞두고 사의 급감 법원은 대법관 인사 주기인 6년에 한번씩 소용돌이를 맞는다. 대법관이 결정된 뒤 떨어진 선배, 동기 판사들이 일제히 용퇴하는 까닭이다.6년 전인 99년에는 전체 판사 1367명 가운데 97명이 옷을 벗었다. 퇴임 비율이 6.7%에 이르러 재판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었다. 올해 사의를 표한 판사는 60명 정도다.1월 현재 1870명인 전체 판사의 3.2%다. 이근웅 사법연수원장(사시 10회), 김인수 서울행정법원장(12회), 오세립 서울서부지법원장(13회), 김재진 부산고법원장(13회) 등이 사표를 냈고, 서울고법 부장판사(차관급) 2명도 사의를 전달했다. 지법 부장판사 등 일선 판사 50여명도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시 13회인 양승태 특허법원장이 대법관에 임명됐는데도 김동건(11회) 서울고법원장, 강완구(11회) 대구고법원장은 그대로 남았다. 조용무(13회) 대전지법원장과 송기홍(13회) 서울가정법원장은 오는 2월과 7월 만 63세로 정년 퇴임하기로 했다. ●6년전 퇴임비율 6.7%→올 3.2%로 지법부장 판사 사이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올해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할 법관은 대부분 사시 22∼23회다. 예년에는 한 기수 가운데 3∼4명이 고법 부장으로 승진하면 나머지는 탈락과 동시에 용퇴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22∼23회는 물론 사시 21회 판사들도 법원에 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승진 인사 대상자인 한 부장판사는 “판사를 계속하고 싶어도 승진에서 떨어지면 눈치보느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대법원도 중견 판사의 사직을 막고 판사의 연소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라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입한 법관 단일 호봉제가 변화의 원동력이라 법조계는 말한다. 대법원은 모든 판사를 대법관과 판사로만 구분하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법원장, 고법부장을 직급 개념에서 보직 개념으로 바꾼 것이다. 대법관, 고법부장 판사, 판사로 나눠 호봉을 결정하는 것이 승진에 탈락한 판사들을 쫓아내는 원인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른 부장판사는 “승진 탈락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최소한 경제적 불이익은 사라져 퇴임할 것인가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승진 탈락자들도 사표관행 제동 변호사 업계의 침체도 법관들이 선뜻 사직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대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과거엔 ‘힘들면 개업하면 되지’라고 쉽게 말했는데 요즘은 엄두를 못낸다.”면서 “판사 출신이라해도 전문성이 없으면 사무실 운영도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변호사는 “로펌이나 기업체로 가는 것도 한계에 이르면 승진과 상관없이 평생 판사로 퇴임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배석, 단독, 부장 등 다단계 승진구조를 완화해 이런 분위기를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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