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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기초질서’ 행사 1000여명 참석 성황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기초질서 지키기·밝은 사회 만들기’ 행사가 12일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오후 4시30분 광주시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김관재 광주고법원장은 “거리 주차 안 하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등 생활 주변에서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작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각계각층에 스며들 때 선진 민주국가 진입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언 서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는 행정의 일선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운동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쾌적하고 품격있는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들도 “어른이 먼저 기초질서를 생활화하는 것이 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며 솔선수범하기로 다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국회, 퇴임의장 품위유지비 타령할 땐가

    국회가 퇴임 국회의장에게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퇴임의장에게 6년간 매달 차량유지비와 기사급료 명목으로 45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엇나가도 한참이나 엇나가는 발상에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이 어느 땐가. 촛불시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대의민주주의의 효용성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마저 제기되고 있지 않은가. “3부 요인 중 5년간 국가원수 예우를 받는 대통령이나 판사 출신으로 연금을 받는 대법원장과 달리 전직 국회의장만 품위유지를 위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검토 중”이라는 국회측 설명은 단순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강력한 실행의지가 담겨 있음을 방증한다. 한마디로 후안무치한 기도를 당장 중지할 것을 당부한다. 전직 대법원장들이 고액의 연금을 받는 것은 공직 재직시절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기여금을 냈기 때문이다. “생계대책이 없는 전직의장이 모임이라도 나가려면 지하철을 탈 수도 없는 일이고 최소한 차량 유류비용이나 기사급여 정도는 지급하자는 취지”에 누가 선뜻 동의하겠는가. 박관용·김원기·임채정 전 의장이 당장 지급대상자라고 한다. 모두 5,6선 국회의원을 지낸 분들에게 생계대책이 없을테니 차량유지비나 기사급여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은 오히려 과유불급의 예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기왕에 65세 이상의 전직 의원들에게 매달 100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헌정회 지원금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 기초질서 지키기 특별 강연

    서울신문사가 개최하는 ‘제1회 기초질서 지키기, 밝은 사회 만들기’ 특별강연이 12일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센터에서 열립니다. 김관재 광주고법원장이 첫번째 강사로 나섭니다. 김 고법원장은 담배꽁초 안 버리기 등 생활주변의 작은 질서를 지킬 때 큰 범죄가 사라지고, 살기 좋은 사회 공동체가 실현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서울신문사는 앞으로 이 강연에 저명 인사를 초청해 범죄에 대한 개인의 대처 방안과 학교 등 기관·단체의 역할을 찾고, 관련 캠페인을 통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연말에는 범죄 예방에 공로가 큰 분을 선정, 시상식도 가질 예정입니다./ci0009●모이는 때·곳 12일 오후 4시30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서구문화센터/ci0009●후원 광주광역시, 전남도, 광주·전남지방경찰청, 광주·전남도교육청,KBS광주총국, 광주MBC, 광주방송/ci0009●문의 서울신문사 광주지사 (062)222-4090
  • 자르다리 “무샤라프 탄핵 추진”

    파키스탄 의회의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정을 이끌고 있는 제1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당수가 무샤라프 탄핵 추진을 처음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여사의 남편이자 정계 최고실력자인 자르다리는 그동안 무샤라프의 탄핵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8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자르다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의회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의회의 대통령 탄핵안 상정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연정내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이미 찬성 의사를 밝혔고 연정내 소수 정당들도 이날 찬성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PML-N을 이끌고 있는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는 반 무샤라프 전선의 선봉에 서왔다.샤리프는 무샤라프를 탄핵하는 것을 넘어 국가반역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근 PPP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줄이는 개헌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의 의회 해산권과 군참모총장 임명권 등을 박탈하고 무샤라프에 의해 지난해 11월 쫓겨났던 이프티카르 초더리 전 대법원장 등 판사들을 복직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헌안은 수일 내 의회에 상정될 계획이다. 앞서 7일 무샤라프는 들끓는 정치권의 사퇴압력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을 사임하거나 해외로 망명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날 파키스탄 TV뉴스와의 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쓸모없는 식물인간이 될 수는 없다. 의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수용하겠다.”고 말해 의회가 탄핵을 결정하거나 개헌안을 통과시키면 퇴진하겠다는 용의도 밝혔다. 이원삼 선문대 교수는 “군부마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의회가 압도적인 표차로 개헌안을 통과시키면 무샤라프는 사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귀국 박근혜 국내정치 ‘기지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호주와 뉴진랜드 방문 소감을 공개하면서 국내 정치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박 전 대표는 “두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간 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에 대해 더욱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자연 환경이 사람 살기에 너무 좋아서 부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좀 더 국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들이었다.”면서 “우리도 부강하고 좋은 환경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면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에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뉴질랜드는 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이 모두 여성이고, 여성의 장점을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잘 활용하는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성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27일 홍준표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친박복당 문제와 관련한 당내외의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홍 원내대표가 밝힌 ‘복당·입당’ 구분론과 관련해 핵심 대상으로 떠오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당선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이용훈 대법원장 19일 일본 방문

    이용훈 대법원장 19일 일본 방문

    이용훈 대법원장은 시마다 니로 일본 최고재판소 장관의 초청을 받아 19일부터 3박4일간 일본 도쿄와 교토를 공식방문한다고 대법원이 16일 밝혔다. 이 대법원장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10월 일본 최고재판소 장관의 우리나라 방문에 대한 답방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사법부 수장은 우리나라의 ‘국민참여재판’과 일본의 ‘재판원제도’ 및 로스쿨시행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법원장은 방문 첫날 일본 최고재판소 장관뿐만 아니라 최고재판소 판사(대법관에 해당) 전원과 간담회를 갖고,‘대한민국 사법부의 동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원외재판부란?

    고등법원은 현재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5곳이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1995년 광주고법 제주부가 설치돼 최초의 원외재판부로 운영되고 있다. 원외재판부란 원래 고등법원에서 담당해야 할 항소심 사건을 고법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관할내 재판당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할내 지방법원에 설치·운영하는 재판부를 말한다. 고등법원 청사 밖에 있다는 뜻에서 원외라고 하며 법률상 기능은 고법 내 행정, 민사, 형사재판부와 똑같다. 원외재판부는 고법 부장판사 1명과 배석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법원조직법상 대법원장이 재판업무 수행상의 필요에 따라 고등법원의 부(部)가 지법 소재지에서 사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사법부의 재량에 따라 설치된다. 현재 원외재판부는 제주지법과 전주지법에 각각 설치된 광주고등 원외재판부 2곳이 유일하다. 올 9월에는 청주지법에도 대전고법 원외재판부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대법원 규칙은 사건의 중량도 등에 따라 원외재판부 사건을 본원(고법)에 배당 또는 재배당할 수 있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사건 배당 규칙을 개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바뀐 대법원 규칙 4조2항은 고법원장은 사건의 성격, 전문성, 복잡성, 소송물의 가액 등의 사정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대법원장의 허가를 얻어 재판사무 중 일부를 고법에서 재판하는 것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3항은 고법원장은 재판장의 요청에 따라 고법 원외재판부에 접수된 사건 중 고법에서 재판할 사건과 원외재판부 담당 사건을 나눠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법 관할 지역에 원외재판부가 있어도 고법의 전문재판부가 담당하는 것이 적정하거나 원외재판부가 맡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건의 경우 대법원장 허가를 받아 고법에 재배당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원외재판부의 기능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을 낳고 있다. 원외재판부가 설치된 전주지법의 경우, 행정사건 18건 중 6건이 광주고법에 재배당되자 원외재판부의 기능을 축소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방에서 고법 원외재판부에 대한 의견이 법원에 전달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국회의 건의안도 있는 만큼 원외재판부 운영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본 지킬수록 기분 좋아요”

    ‘지킬수록 기분 좋은 기본’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경한 법무부장관, 임채진 검찰총장, 이진강 변협회장 등 법조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법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선진사회의 전제조건은 실질적인 법 지배 확립”이라며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법 집행의 최일선에 있는 법조인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헌재소장은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적 이념과 가치가 더욱 확실하게 자리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인권이 유린돼서도 안 되지만 정당한 공권력 행사가 불법행동에 유린돼서도 안 된다.”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밝혔다. 법질서 바로세우기 운동 로고가 공개된 기념식에서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윤형주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법질서 로고송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검 청사에서는 종래 기념식 형식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됐다. 아동성폭력 예방 특강, 성폭력 사범 전자발찌 시연회, 어린이 초청 일일 법체험, 퀴즈 대회 등이다. 법무부는 오는 6월부터 석달간 전자발찌 시스템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또 법 질서 바로세우기 홈페이지(www.lawnorder.go.kr)를 열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재후 김앤장 대표변호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상 확립에 기여한 권재진 대검 차장과 각종 강력사건 수사로 사회 안정에 기여한 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유공자 11명을 포상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검찰청별로 ‘범죄없는 마을’ 육성에 기여한 22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다음은 포상유공자 명단. ◇국민훈장 무궁화장△이재후 변호사◇황조근정훈장△권재진 대검 차장△김홍일 사법연수원 부원장◇국민훈장 동백장△최돈호 법무사△서상용 한국갱생보호공단대전지부 후원연합회장◇홍조근정훈장△이화숙 연세대 법대 교수◇국민훈장 목련장△남명석 법무부 범죄예방위원◇국민포장△이용우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 이사장◇대통령표창△우영기 서울중앙지검 수사서기관△신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형사법연구센터장◇국무총리표창△장희수 천안개방교도소 교정위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B “靑경제자문팀 외국인 구성 고려”

    MB “靑경제자문팀 외국인 구성 고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경제자문팀을 외국사람들로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일본 순방결과와 외자유치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있는 여러 투자자들이 팀을 만들어 조언하면 투자 유치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일 순방 성과와 관련,“당초 일정을 열흘 정도 잡았던 것을 1주일로 줄여 하루평균 7∼8건의 행사를 가졌다.”며 “미 의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도록 하는 데는 미국 기업인들의 영향력이 크며, 그래서 주로 기업인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은 상당히 솔직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이번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았다.”면서 “마지막 떠날 때 헬리콥터 때문에 먼지바람이 부는 데도 부시 대통령 내외는 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줬다.‘외교를 하려면 정성을 많이 쏟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언론중재위 12대 위원장 권성씨

    언론중재위 12대 위원장 권성씨

    언론중재위원회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성(67) 변호사를 제12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사법시험 8회 출신으로 청주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부위원장엔 서울 제3중재부 노향기(66·전 월간 ‘말’ 발행인) 위원과 충북 중재부 이도영(74·전 청주 YMCA 명예사무총장) 위원이, 감사에는 서울 제2중재부 변화석(변호사) 위원과 전북 중재부 심병연(변호사) 위원이 각각 선출됐다. 위원회는 또 운영위원회 및 시정권고소위원회 위원을 다음과 같이 선출했다. ▲운영위원:권성 위원장, 이도영(충북 중재부) 부위원장, 한국연(서울 제2중재부), 김동하(서울 제4중재부), 방민준(서울 제5중재부), 송인준(대전 중재부), 박석태(경기 중재부), 유영식(강원 중재부), 김창룡(경남 중재부). ▲시정권고위원:권성 위원장, 노향기(서울 제3중재부) 부위원장, 박영규(서울 제1중재부), 김학수(서울 제2중재부), 김지영(서울 제4중재부), 제정임(서울 제4중재부), 한부환(서울 제6중재부)
  • [Seoul Law] 보이스피싱, 수법은 진화중…대책은 어수룩

    [Seoul Law] 보이스피싱, 수법은 진화중…대책은 어수룩

    “법원에서는 ARS 전화를 이용하거나 직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경우가 없으므로 절대 그러한 시도에 응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라며, 그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수사기관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서울중앙지법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 창의 글이다. 지난해 6월 현직 법원장이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에 6000만원을 송금하는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등 전화금융사기가 여전하다.(그래픽 참조) 날뛰는 보이스 피싱 범죄로 불특정 다수의 국민들이 정신적 금전적 고통을 받고 있으나 대책은 오리무중이다. ●내 돈, 찾기 어려워 2006년 6월부터 집계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지난 2월말 현재 5700건을 넘었다. 피해금액은 569억원이다. 고스란히 은행에 남아 있다. 엄연히 돈 주인이 있으나 이 돈을 돌려받기란 쉽지 않다. 법리 문제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입금시킨 계좌의 돈을 거꾸로 피해자에게 계좌이체시켜 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한 번 범죄에 이용된 계좌로 들어간 돈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일단 신고로 범죄에 이용된 계좌에 대해 은행이 지급정지를 시켜 돈이 인출되지 않았더라도 이 돈을 찾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범죄에 이용된 계좌라 하더라도 일단 은행은 계좌명의자와 예금계약을 체결한 것이어서 특정계좌로 입금된 돈의 권리자는 통장을 개설한 사람이라는 얘기다. 결국 명의자가 그 돈이 잘못 입금된 돈임을 확인하고 돌려 주어야 한다. 그러나 보이스 피싱 범죄단이 사용하는 계좌는 이른바 ‘대포통장’이나 ‘깡통계좌’로 명의가 있지만 명의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압수한 피해자의 재산을 돌려주는 압수물 환부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도 돈을 찾기란 어렵다. 법원의 한 판사는 “압수는 영장을 발부받아 이뤄지는데 이는 증거를 취득하려는 방법”이라면서 “계좌 압수 자체는 가능하지만 돈 인출은 압수영장 발부소명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지급정지된 계좌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법적 검토를 하겠다는 범정부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검토 결과 재산권 침해에 따른 위헌소지가 높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현재는 유야무야된 상태다. 대국민 홍보와 금융계좌 이체한도나 외국인 명의 계좌개설 자격요건 강화 등이 대책의 전부다. 금융당국은 중국인이나 조선족이 같은 날짜에 여러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포통장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계좌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법상으로는 먼저 소송해 승소한 사람이 자기 피해 범위 안에서 찾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한 가정주부는 이 방법을 시도 중이다.1000만원을 이체시켰다가 보이스 피싱을 당한 것을 알고 경찰과 은행에 신고했으나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성과가 없어 은행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내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소송은 보통 몇 달이 걸리고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금융실명제법 등 제도 보완 필요 이에 대해 판사들은 범죄로 인한 재산상 피해 등을 피고인을 상대로 한 별도의 민사소송 없이 형사재판에서 원스톱으로 결정하는 배상명령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재판부의 한 판사는 “6개월 이상 걸리는 민사소송보다 배상명령을 통해 돈을 돌려받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배상명령제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배상명령을 받으려면 피고인과 피해자가 합의해야 한다. 하지만 보이스 피싱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고 피고인이 보이스 피싱의 주범인지 명확하지 않다면 배상명령 받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행 법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금융실명제에 따라 불법인 대포통장이 보이스 피싱에 악용되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 처벌이 가볍고 은행 협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융실명제 위반을 엄하게 처벌하고 무분별한 통장개설에 따른 보이스 피싱 범죄에 은행들의 책임을 일정 부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 박광배 변호사는 “정부가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사기성 계좌임을 판단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설립하거나 지정해야 한다.”면서 “그 기관이 은행에 사기성 계좌를 지정해주면 은행은 피해자에게 피해금액을 되돌려주는 시스템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오이석 강국진기자 hot@seoul.co.kr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전화(음성)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알아내 이를 토대로 예금을 인출해가는 사기수법이다. 피싱은 개인정보(Personal Data)와 낚시질(Fishing)의 합성어라는 설과 그 어원은 fishing이지만 위장의 수법이 ‘세련되어 있다(sophisticated)’는 데서 철자를 ‘phishing’으로 쓰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초기엔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을 훔치는 수준이었으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전자금융거래가 확산되면서 금융 사기로 진화했다.
  • 전자여권 8월 일반 발급

    전자여권 8월 일반 발급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전자여권 1·2호, 유명환 외교장관은 31호’ 개인 신원정보를 담은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 31일부터 외교관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발급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전자여권 발급 브리핑에서 “올 상반기 중 외교관·관용 전자여권 시범 발급을 거쳐 하반기 중 일반 국민에 대해 전면 발급할 예정”이라며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소지한 여권은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 내외로부터 전자여권을 신청받아 이날 1·2호를 발급했다. 이어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 3부 요인 및 전직 대통령 등에게도 전자여권을 발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종로구 여권과 민원실을 방문, 전자여권을 신청한 유명환 외교장관은 31호를 받았다. 최근 여권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전자여권은 지방자치단체 등 여권 발급처 확대 및 해외 공항 출입국 시스템 준비 등 시간을 거쳐 이르면8월부터 일반에 발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여권은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며, 발급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자칩 및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여권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소지한 여권은 유효기한까지 쓸 수 있으며, 외국 비자 역시 유효하다. 당초 전자여권에는 지문정보도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 따라서 2010년부터 새로 전자여권을 받으려면 지문을 넣어야 한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명화연구에 푹 빠진 원로 법의학자 문국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명화연구에 푹 빠진 원로 법의학자 문국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이 대부분 시력장애를 앓고 있었다면 불멸의 명화들은 과연 어떻게 탄생됐을까.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밤의 카페’‘자화상’ 등을 보면 온통 노란색이 깔려 있다. 평소 ‘압생트’라는 싸구려 술을 즐겨 마신 까닭에 황시증(黃視症,xanthopia)에 시달렸고 이는 오히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기기묘묘한 노랑과 파랑조의 찬란한 빛에 잔뜩 취하게 만들었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는 철저하게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다. 특히 붓놀림이 매우 빨랐으며 붓질을 시작한 첫 장소에서 그날 무조건 그림을 완성했다. 어려서부터 눈에 안개가 낀 것 같다는 증상(백내장)을 자주 호소했으며 60세 이후에는 시력이 더욱 악화돼 한쪽 눈을 수술 받았다. 그러나 수술받은 눈이 그만 ‘청시증(靑視症,cyanopsia)에 걸려 붉은색과 황색은 보이지 않게 됐다. 그의 대표작 ‘수련’의 회화기법에서 보면 잘 드러나 있다. 에드가르 드가(1834∼1917)는 1870년 보불전쟁에 참전했는데 총을 조준하다가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후방부대에 배치됐다. 드가의 가계에는 유전적으로 눈에 장애가 있었다. 드가는 처음에는 녹내장, 나중에는 ‘망막색소변성’‘망막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미시간대학의 안과교수 레빈은 ‘황반변성’으로 결론지었다.‘발레시험’ 등 그가 그림들의 중심부를 여백으로 놔두면서 주변에 역점을 두었던 것도 시력장애 때문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푸른 눈의 여인’을 그린 아마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그가 그린 인물상은 대부분 목이 길다. 당시 의사들은 심한 난시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람의 목을 일부러 길게 늘린 것이 아니라 그가 보이는 대로 그렸던 것이 오히려 예술작품이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빛의 화가 르누아르가 여자를 점점 뚱뚱하게 그리게 된 것도 류머티즘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평론가나 예술가가 아닌 국내 원로 법의학자의 오랜 연구노력에 의해 이같은 내용이 책으로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우리나라 법의학의 개척자로 잘 알려진 문국진(83) 원로박사가 주인공이다. 팔순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강의 및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를 펴내 또 한번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는 1990년 정년퇴임 이후 예술가의 질병과 작품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전기와 병적(病跡)기록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오고 있다. 질병이 그들의 작품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 ‘의학과 예술’을 접목시키면서 20년째 책으로 꾸준히 펴내고 있는 것. 그동안 ‘모차르트의 귀’‘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 나체’‘명화와 의학의 만남’‘미술과 범죄’ 등 30권이 넘는다. 그는 강단에 있을 때는 물론 지금도 외국에 나갈 일이 있을 때면 반드시 현지 박물관과 동네 화랑까지 들러 자료도 꼼꼼하게 수집하고 좋은 그림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눈여겨 보는 버릇이 있다. 이른바 ‘예술의 의학적 탐색’이자 ‘과학으로 명화의 진실을 벗기는’ 작업인 셈이다.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서울 여의도의 자택에서 노(老)박사를 만났다. 실내에는 미술작품들이 몇 점 걸려 있었다. 때마침 ‘해바라기’ 그림이 보여 자연스럽게 고흐 얘기로 시작됐다. “알다시피 고흐는 압생트 중독으로 인해 노랑에 집착하게 됩니다. 원래 프랑스 의사가 환자 치료용으로 처방한 것이 주류업체로 흘러들어가 ‘악마의 술’로 둔갑했지요. 당시 수많은 예술가들이 오후 5시 정도만 되면 삼삼오오 모여 압생트를 즐겼습니다.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도 압생트 중독의 결과였지요. 고흐는 또 귀를 자르게 되고 정신병원에 입원합니다. 다행히 ‘레이’라는 좋은 레지던트 의사를 만나게 되는데 사후에 명작이 된 ‘의사 레이의 초상’도 이 때 탄생됩니다.” 법의학자의 분석이 흥미진진하다. 어떻게 해서 이같은 경지에 올랐을까. 그도 처음에는 예술과 과학은 서로 교감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작품 속에는 화가의 능력, 기술, 문화적 상황 등이 담겨 있으며 특히 같은 소재의 그림이라도 화가가 지닌 질병과 정신건강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의 설명은 거침없이 계속된다. “미술작품과 화가의 질병은 얽히고 설켜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질병이 명화의 탄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는 것은 명화 탄생의 내막을 이해하는데 유익한 도움이 됩니다. 그림에 표현된 불안, 공포, 슬픔, 분노 등 인간의 아픔에 대한 기전을 의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석하고, 또 반대로 의학적인 지식과 노력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의학적인 설명 이상으로 잘 표현돼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의학과 미술은 한 곳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태고적 인간이 동굴에서 수렵생활할 때 주술과 기원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주술이 ‘의학’이라면 기원은 곧 ‘미술’이라고 했다. 동굴안에 짐승 등의 벽화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법의학과 미술의 관계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법의학은 임상의학과 엄연히 다르지요. 예를 들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보십시오. 작가는 난시인 줄 모르게 한결같이 자신이 보이는 대로 목을 길게 표현했습니다. 화가들은 천재성과 예리한 감수성도 있지만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무서운 집착이 있습니다. 주위의 도덕적 좌표와는 상관없이 화가는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도 후배들한테 강의할 때 이같은 점을 예로 들며 지성만이 아닌 감성과 예술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강조합니다.” 그가 법의학에 관심을 두게 된 데는 4·19혁명때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김주열 군의 시신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작용했다. 시신을 훼손하는 것은 두번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 하여,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법의학과 과학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1976년 고려대 김상협 총장의 배려로 우리나라 처음으로 법의학 교실을 열게 됐다. 하지만 법의학을 공부하겠다는 후학들이 없자 대법원장을 직접 찾아가 사법연수원 강의를 자청했다. 검사들의 태도가 이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잠시 회고했다. ▶우리나라 법의학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학인 경우 현재 13개학과가 설치돼 있으며 선진국과 네트워크도 잘 되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필요한 ‘법의관’ 제도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대부분 법의관을 두고 있는데 말입니다.” ▶법의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변사체가 발견되면 검사나 경찰관이 가고 동네의사(공의)를 불러 적당히 검시를 합니다. 미국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변사체일지라도 전문 법의관이 현장에 출동, 사건발생 시각과 차량 각도와 속도 등을 정확히 판단한 뒤 경찰에 뺑소니 차량의 도주로의 위치와 혈흔이 앞바퀴에 있는지 등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검거율이 훨씬 높지요. 법의관이 할 일은 바로 초동수사의 단서확보입니다. 안양초등학생 사건도 그렇고,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서 미궁에 빠지는 사건이 얼마나 많습니까.” ▶미제사건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제도마련이 시급하지 않을까요. “대학에 학과가 있으니 이미 바탕은 마련된 셈입니다. 전문의 자격따고 나서 법의공부 2년정도 하면 됩니다. 현재 검시에 참여하도록 돼 있는, 즉 검사, 경찰, 의사들 중에 검시가 잘못돼도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는 얼마 전 ‘얼굴표정의 심리와 해부’라는 책을 펴냈다. 각종 테러범을 예방하고 찾아내는 데에는 무엇보다 ‘표정분석’이 중요하다는 소신과 철학에서 비롯됐다. 법의학의 개척자답게 ‘늙을 틈도 없는’ 연구열정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25년 평양 출생. ▲55년 서울대의대 졸업. ▲65년 서울대 의학박사. ▲55∼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 ▲70∼90년 고려대 교수, 법의학연구소 소장. ▲73년∼현재 미·영 법의학회 회원. ▲87∼현재 학술원회원. ▲90∼현재 고려대 명예교수. ▲91∼2000년 대한법의학회 회장. ▲94∼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 ●주요 저서 법의검시학, 사회법의학, 간호법의학, 생명논리와 안락사, 보험법리학, 모차르트의 귀,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속의 나체, 명화와 의학의 만남, 질병이 탄생시킨 명화 등 수필집 포함 40여권.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고위법관 절반 건물 2채이상 소유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고위법관 절반 건물 2채이상 소유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차관급) 이상 고위 법관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건물을 두 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등록신고에 따르면 고위법관 133명 가운데 55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건물 두 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 등 대법관 13명 중에서도 7명이나 두 채 이상의 건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형 전 서울고법부장 55억 ‘건물 부자´ 이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에 13억 6000여만원으로 신고한 56평형대 아파트와 서대문구 충정로에 4억 4000여만원으로 신고한 연립주택을 갖고 있고, 부인 명의로 전남 장흥 소재 단독주택 일부 지분을 보유하는 등 22억원대의 건물이 있다고 신고했다. 고위 법관 가운데 올해 2월 퇴직한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이 주택과 상가 등 건물 4채를 55억 1100여만원으로 신고해 사법부 최고 ‘건물 부자’로 드러났다.39억원대 건물을 신고한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34억원대 건물을 소유한 안영률 서울고법 부장,30억원대 건물을 보유한 김용덕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뒤를 이었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신고 대상 12명 중 이강국 헌재소장 등 6명이 두 채 이상의 건물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소장은 강남구 개포동에 12억원대 아파트 등 모두 37억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희옥·목영준 재판관은 30억원대 이상의 건물들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 52명 가운데 18명이 건물 두 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사법부와 헌재 고위 공직자에 비해 부동산 재산가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호 전 법무부차관은 자신의 아파트와 어머니의 주택 등 20억여원의 건물을 보유했고, 안창호 서울서부지검장이 25억원대,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이 24억원대, 이승구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21억원대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법관 평균 20억… 검찰은 18억 이날 공개된 법무부와 검찰 고위 공직자 52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지난 한 해 동안 3억 3000여만원이 늘어났다. 박상길 전 부산고검장이 전년 대비 6억원 가까이 늘어난 59억 3200만원을 신고해 2년 연속 재산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검찰 간부는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부동산 등의 기준시가 증가와 급여 등의 저축으로 11억 1400만원이 늘었다. 한 실장을 포함해 재산증가 상위 10위권 간부 모두 재산을 5억원 이상 불렸다. 고법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 133명 가운데 재산총액 1위는 조경란 서울고법부장(77억 816만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총액은 평균 20억 7000만원이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중에는 목영준 재판관의 재산이 47억여원으로 가장 많고 안대희 대법관이 6억 2000여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부인과 함께 14억원대 건물을 갖고 있는 양승태 대법관은 지난해 별세한 어머니가 기거하던 서초동 소재 아파트를 처분해 상속받은 1억 6000여만원에서 상속세를 뺀 1억원을 서울대 병원에 기증한 사실이 이번 재산등록 공개과정에서 드러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사법부] 법조계 이색 재산

    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간부들이 공개한 재산 중에는 병풍이나 조선시대 서첩, 조각품, 저서 저작권 등 이색 재산이 눈길을 끌었다. 손용근 대구고법원장은 병풍 등 예술품 10점을 1억 4000만원으로 신고했다. 해강 김규진의 ‘묵죽도(8폭 대병·일제시대)’, 이당 김은호의 ‘화조도(8폭 중병·1960)’ 등 병풍 다섯 점과 임직순의 ‘무등산이 보이는 풍경’(40호·1960년대) 등 서양화, 창암 이삼만의 서첩, 퇴계 이황의 간찰집 등 조선시대 작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황한식 대구고법 부장판사도 동양화와 서양화, 조각, 회화 등 11점을 1억 7700만원에 신고했다. 대표적인 작품은 김태의 ‘정물(120×120㎝·1991)’, 전뢰진의 ‘가족(54×32×70㎝·1994)’ 등이었다. 김종대·목영준 헌법재판관은 각각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렬의 유화 ‘물방울(115×80㎝)’과 여운 김용진의 동양화 ‘모란(35×30㎝’을 신고했다. 부인에게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법조인도 있었다.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부인은 3.5캐럿짜리 에메랄드 반지(1700만원)와 1.7캐럿짜리 다이아몬드(1700만원)를 갖고 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박영수 서울고검장은 1캐럿짜리 사파이어와 진주목걸이를,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김수민 부산지검장은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부인 명의 재산이라고 적었다. 금도 신고대상에 포함됐다. 손용근 대구고법원장은 공로표창 부상품 등으로 받았다며 ‘24K 금 712g’을 1754만원에, 이승구 동부지검장은 ‘24K 금 656g’을 1837만원에 신고했다. 골프회원권을 소유한 법조인 25명이었다. 하철용 헌법재판관은 골프회원권 3개를 5억 3600만원으로,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골프회원권 3개를 6억 42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희옥 헌법재판관은 지난해보다 7억 5700만원 늘어난 38억 5300만원을 신고하면서 지난 86년 펴낸 ‘형사소송법연구’와 98년 저술한 ‘판례형사소송법’ 등 저서 9권에 대한 저작권도 신고내용에 넣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官·稅·法’ 출신 강세속 학자 약진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진용을 새로 짰거나 짤 예정이다. 관(官)·세(稅)·법(法)이라는 이른바 사외이사 3대 인맥이 여전히 강세다. 색다른 변화는 상아탑의 약진. 올해는 대학교수나 학자들의 이름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패막이’ 논란을 의식, 기업들이 투명성 제고 노력에 나섰다는 분석과 ‘MB(이명박 대통령) 코드 맞추기’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이 대통령은 ‘청와大’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학교수를 중용하고 있다. ●교수·학자 선호현상 뚜렷 1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4일 주총을 열어 박영준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와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에는 대학 교수 신규 영입이 한 명도 없었다. 두산중공업은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영입한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과 김재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한다.SK텔레콤은 신규 사외이사(정재영 성균관대 경영학부 교수)와 감사위원(조재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자리를 모두 교수에게 배정했다.LG데이콤도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전 교수는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포스코(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CJ제일제당(박영배 서울대 의대 교수),KT(오규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롯데쇼핑(손성규 연세대 교수), 코오롱(남인식 전 포항공대 부총장),LG생명과학(박경서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경동제약(차동욱 성균관대 교수) 등도 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거나 선임할 예정이다. 학자와 재계 인사들의 영입도 활발하다.㈜두산은 이장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는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롯데쇼핑은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전 한국경제연구원장)과 박무익 갤럽조사연구소장, 대한전선은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SK네트웍스는 장병주 전 ㈜대우 사장,KT는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한국벤처캐피털협회 회장) 등을 사외이사 명단에 새로 올렸다.GS건설은 정병철 신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을 섭외해 시선을 끈다. ●관료·법조·국세청 출신 여전히 강세 참여정부 시절 고위관료 출신들도 사외이사 시장에서는 상한가다. 한진중공업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금호타이어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한미약품은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롯데쇼핑과 삼천리는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과 한준호 전 중소기업특별위원장(장관급)을 이미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최장봉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영입했다. 에쓰오일은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지낸 정문수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한다. 지각변동을 앞둔 통신업계도 관료 영입에 적극적이다.SK텔레콤은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엄낙용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LG텔레콤은 금감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CJCGV는 조학국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법무법인 광장 고문)과 이한억 전 공정위 상임위원 등 공정위 출신을 동시에 사외이사로 영입해 주목된다.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게 됐다. ●방패막이 vs 인재풀 제한 법조계와 국세청을 향한 기업들의 ‘구애’도 여전하다.GS건설은 김종빈 전 검찰총장을, 금호산업은 박송하 전 서울고등법원장을,LG디스플레이는 김용균 법무법인 로프스&그레이 파트너를 새 사외이사로 끌어들였다. 두산그룹은 윤종현 법무법인 두우 변호사와 한정기 하나안진회계법인 고문(이상 두산인프라코어), 유현 법무법인 비전인터내셔널 고문변호사(삼화왕관) 등을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에 새로 포진시켰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고려아연), 심재륜 전 부산지검장(대상홀딩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한진중공업), 이기배 전 법무부 법무실장(LG생활건강), 주선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웅진코웨이), 한상호 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장(에쓰오일), 정홍원 전 법무부 연수원장(하이닉스) 등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최명해 전 재경부 국세심판원장을,CJ 홈쇼핑은 홍철근 전 국세청 국제조사관리관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한다. 현행법상 상장사 사외이사는 2곳까지만 가능하지만 비상장사는 제한이 없다. 기업들은 “인재풀이 한정돼 있어 제대로 된 사외이사 구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정·관계 로비용 내지 외압 방패막이용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여전히 따라다닌다. 일부 인사들의 ‘겹치기 출연’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안미현 주현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서울행정법원 개원 10주년 행사

    서울행정법원(원장 송진현)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3일 청사 강당에서 각급 법원장들과 법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부고] 임항준 전 대법관 별세

    [부고] 임항준 전 대법관 별세

    임항준 전 대법관이 지난달 29일 새벽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9세. 임 전 대법관은 1943년 경성법학전문학원을 졸업하고 48년 사법요원양성소를 수료한 뒤 대전심리원 심판관을 시작으로 전주지법원장, 대구지법원장 겸 경북선관위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대구고법원장 등을 거쳐 73∼80년 대법원 판사를 지냈다. 고인은 81년부터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활동했으며,5∼6년 전 아들이 사는 캐나다로 건너갔다. 유족은 아들 지호(개인사업)씨와 딸 지영·선영·선희·은경씨, 사위 김헌무 변호사(전 수원지법원장), 조덕규 전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장유호 일본 게이오대 의대교수, 박만 변호사(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가 있다. 빈소는 캐나다 토론토에 마련됐으며 발인 예배는 4일 오전 10시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열린다.(02)537-5656.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女판사 출신 스타3인방 금배지 달까

    女판사 출신 스타3인방 금배지 달까

    총선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당을 대표하는 판사출신 여성 스타 3인방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통합민주당 강금실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그리고 자유선진당 이영애 최고위원. 강 최고위원은 서울지역 여성 최초 형사단독판사 출신으로,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흥행 부진의 위기에 몰렸을 때 엄지유세단장으로 휴대전화투표 흥행에 일조하면서 당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강 최고위원은 현재 당내외에서 비례대표 1번이 거론되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된다. 그는 자신의 출마와 관련해 “내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못했다.”면서도 “몇명이 지역구에 나간다고 바람이 불지는 않는다.”고 말해 비례대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나 대변인은 서울행정법원 판사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으면서 높은 대중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는 지역구 출마의 변에서도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송파병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후보가 필요하다.”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 최고위원은 여성 최초 지방법원장 등 법조내 여성최초 타이틀을 독점하다시피한 스타판사 출신으로 선진당 비례 1번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 핵심관계자도 “여성을 안배해야 하는 비례대표 1번에 이 최고위원만 한 카드가 없다.”고 전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파키스탄 야당 연정구성 합의

    총선에서 압승한 파키스탄 두 거대 야당이 마침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막강한 권력을 쥔 거국 내각 구성이 가속도를 얻게 됐다.더불어 총선에서 1당과 2당을 차지한 두 야당이 공언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총수인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와 파키스탄인민당(PPP)의장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총선 이후 첫 회동을 갖고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 샤리프는 이날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 물론 지방에서도 공동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르다리도 “두 당 사이에 조율할 사안이 많지만 원칙적으로는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샤리프는 연정 참여 조건으로 무샤라프 대통령의 탄핵을 내걸었다. 무샤라프에 의해 지난해 11월 축출된 이프티카르 초더리 전 대법원장과 대법원 및 고등법원 판사들의 복권도 제시했다. 초더리는 샤리프와 더불어 반(反)무샤라프 진영의 핵심아이콘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샤리프가 내건 핵심조건들에서는 이견차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총선 공식 선거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잠정집계 결과 PPP는 88석,PML-N은 66석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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