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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반도체 정책, 대학과 학제 간 편향성 경계해야/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반도체 정책, 대학과 학제 간 편향성 경계해야/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첨단기술 부문의 산업화 정책은 40~50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첨단산업 분야의 역할 선도와 선점은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그간의 꾸준한 정책 구현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러한 첨단기술 개발과 가치 창출로 국부를 쟁여 온 중심에는 산학연의 통합적 역할과 노력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이런 정책이 시행돼 왔음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를 미래 첨단산업으로 포장해 새로운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정치적 의도가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사조에 부응할 수밖에 없다. 전 정권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4차 산업으로 포장해 국가전략으로 앞세우더니 새 정부 들어서는 디지털·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인재 양성 방안’에는 ‘디지털 학·석·박사 5년 6개월 과정’, ‘K칩스 법안’, ‘반도체 강화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민관 공동으로 향후 10년간 3500억원을 조성해 석박사 인재 15만명을 육성한다고 한다. 향후 5년간 340조원의 기업 투자 지원 등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도 내놓았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시급성에서는 이해가 가나 이런 단발적 정책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1970~90년대 신기술 개발과 첨단산업 육성만이 선진화의 길이라는 기치 아래 각 대학의 전자, 전기, 정보, 컴퓨터 등 관련 학과를 첨단 학문으로 분류했다. 특성화 대학 지정, 관련 학과 신설, 정원 확대, 기초학문 육성과 강화를 목표로 국가적 명운과 미래 가치 창출에 힘쓴 결과 오늘날의 발전을 끌어냈다. 하지만 산학연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한 정밀 진단과 평가를 기반으로 정책적 환류 과정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렇게 도출한 결과를 새로운 원천기술 개발의 가늠자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여과 과정이 없는 정책은 국력 낭비와 모방 기술 양산을 끌어낼 뿐이다. 인재(人才)란 이론과 논리로 무장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반도체 칩처럼 찍어 낼 수는 없다. 발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가 ‘반도체 특성화 국가’로 전락한 느낌이다. 성과 지향적 명분으로 상업성만 강조한 점도 없지 않다. 산업 발전의 견인차로 강조하던 산학연의 통섭적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대학에는 디지털ㆍ반도체 관련 분야만 있는 게 아니다. 순수학문, 기초학문, 인문학 등 다양한 학제 간의 형평성과 융합성, 균형성을 근간으로 한 교육정책 구현만이 교육 선진화의 지름길이다. 일본의 경우 1960년대부터 정부가 꾸준히 기초학문 육성을 중심으로 학제 간 균형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노벨상 대국’으로 진입했다. 이는 기초학문 중심을 근간으로 학제 간 융합 시스템으로 재편한 결과다. 제반 선진국에서도 학제 간 융합의 보편성에 근거한 기조를 중시한다. 우리는 첨단기술 등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해당 분야의 교수 충원이니, 대학 정원 규제 혁신이니 하며 현안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과 지방 간 갈등을 조장하고 대학별 서열을 심화시켜 ‘수도권 중심 대학 팔이 정책’이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때로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상위 계획에 배치돼 기존 국가 정책과 무관한 정책이라는 비난까지 야기했다. 그간 산업 발전의 기틀을 대학의 다양한 학제 간 융합과 산학연의 복합체계가 선도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현안 중심의 임기응변식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권 지향적 정책이 아닌, 학제 간의 다양성 융합과 통섭적이고 균형 있는 교육정책 구현만이 선진화로 가는 길이다.
  •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기 휴대 안 됩니다”… 이달부터 美 뉴욕 ‘총기소지 금지법’ 시행

    “타임스스퀘어에서 총기 휴대 안 됩니다”… 이달부터 美 뉴욕 ‘총기소지 금지법’ 시행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지하철, 의료시설 등 뉴욕주의 상당수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이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됐다. 앞서 지난 6월 미 연방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이 권총을 휴대하지 못하도록 한 뉴욕주 법률이 위헌이라며 이를 무효화시키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인파가 자주 몰려 총기 난사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민감 구역’을 총기 휴대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따른 조치다. 법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총기 휴대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 [포착] 코로나 안 끝났는데…中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정황 나와

    [포착] 코로나 안 끝났는데…中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정황 나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력한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에서 인수감염 위험이 높은 야생동물 고기가 여전히 거래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의 바이러스 전문가인 안젤라 라스무센 박사가 최근 공개한 사진은 약 9개월 전인 2021년 12월, 후베이성(省) 우한시(市)의 재래시장(wet market·신선 육류·생선 등을 판매하는 장터) 옥상에 식용으로 판매하기 위한 동물 사체가 널려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동물 가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올려져 있다.해당 사진은 전 세계의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볼 수 있는 구글어스(Google Earth)를 통해 포착한 것이다. 구글어스를 이용하면 그 어떤 지도보다 선명하게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공개된 사진 속 동물의 종(種)까지는 식별이 어렵다. 이미 판매를 위해 가죽을 벗기는 등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 1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재래시장은 당시까지만 해도 입구가 폐쇄된 상태로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상인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그러나 라스무센 박사가 공개한 지난해 12월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라스무센 박사는 중국에서 야생동물 고기가 다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해당 사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심했던 2020년 당시, 전문가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수십 마리의 동물을 몰아놓거나 동물 고기를 판매하는 우한시의 재래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너구리와 천산갑, 밍크 등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동물의 고기가 해당 시장에서 버젓이 판매됐기 때문이다.중국 당국은 2020년 2월 우한 재래시장을 폐쇄하고 식용 야생동물 고기 거래를 금지했다. 농수산물시장이나 마트, 식당, 인터넷 등에서 야생동물을 거래할 수 없으며, 야생동물을 사육하거나 운반하는 행위까지 모두 범법 행위로 규정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시행된 지 2년여 만인 지난 6월 중단됐다. 당국은 “다른 야생동물 관련법이 개정돼 거래 금지법의 쓸모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야생동물 섭식 문화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만들었다’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피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 여전히 야생동물이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이라는 ‘의심’을 받는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2020년 1월 완전히 폐쇄됐다.
  • 한국산 전기차 차별… 美 속전속결엔 ‘난색’

    한국산 전기차 차별… 美 속전속결엔 ‘난색’

    한국실무대표단 2박3일 방미 일정 종료미측, 동맹 한국 분노 인식 및 논의 의사 반면, “IRA법안 분석 시간 필요” 언급해미국을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를 논의한 정부 대표단이 범부처 협의 창구를 제안했고, 미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도 미 의회의 해당 법안에 대해 분석할 시간을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예상보다 협의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대표단 일원인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의 덜레스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며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상황과 기업 입장, 국회 분위기, 한국민들의 정서 등을 잘 전달했고, 미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단이 미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했을 때 백악관 당국자들도 참석했다며 “백악관도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 미측이 “한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여기면서 자신들도 준비가 돼 있으니 같이 논의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양국 간 범정부적인 공동 협의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미측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5∼6일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를 만난다. 이때 관련 협의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안 실장은 “미측도 법 자체가 입법부 사안이고 통과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완전 해소될 때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주미대사관도 미 의회에서 법안 개정과 관련한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감안할 때 설득 작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  IRA에는 기존에 전기차 구입시 주던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한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따라서 법안이 발효된 지난 16일부터 모든 한국산 전기차를 사면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미국 생산분을 내놓을 2025년까지 법안 효력을 3년간 유예하거나, 세액공제 수혜 범위를 조항의 ‘북미산’에서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법안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시각차 커 실효성 의문

    한국과 미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배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양국은 향후 긴밀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올지 의문스럽다는 반응이 다수다.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 정부 합동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세라 비앙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상무부 차관보 등과 잇달아 회동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IRA에 대한 국내의 우려를 전달하고 법 조항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미국 생산차량을 시판할 수 있는 2025년까지 IRA 효력을 3년간 유예하거나, 보조금 수혜 범위를 ‘북미’에서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국’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법안 내용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비앙키 부대표와 안 실장은 회동에서 안보 및 양국의 번영을 지지하기 위해 한미의 긴밀한 무역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양측은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만 보면 미측이 나름의 성의를 보인 셈이지만, 양국의 시각차는 적지 않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법안 수정 자체도 어렵거니와, 11월 8일 중간선거와 맞물려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고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유치를 유인해 일자리를 늘리는 IRA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고 있어 수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 정부대표단이 본격 협의에 나선 이날도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뉴햄프셔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IRA에 대해 “우리는 풍력, 태양광, 전기차 제조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공급망에 투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31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공급망·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차별적 조치로 향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포토] 손 잡은 권성동 원내대표-이재명 당대표

    [서울포토] 손 잡은 권성동 원내대표-이재명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상견례 차원에서 권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와 민심을 강조하고 계시니까 앞으로 국회가 순조롭게 풀려 나가리라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통공약이 많은데 양당의 노력이 가속화 돼야 한다. 정치적 쟁점이 있는 법안도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의 요체는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대리인이라는 점에는 다를 바가 없다. 지향과 목적이 같고 다만 목표에 이르는 길이나 방법들이 좀 다를 수 있다는 게 차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사진은 31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찾은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성동 만난 이재명 “가급적 협력…과도한 욕심은 말라”

    권성동 만난 이재명 “가급적 협력…과도한 욕심은 말라”

    권성동 “민생문제 해결 위해 협치해야”이재명 “여야 공통공약 입법화 노력해야”李 ‘지역화폐’ 예산 삭감엔 불만 표하기도權 “철학 달라서 생긴 문제…치열하게 토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양당 카운터파트로 국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협치’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놓고는 신경전을 벌였다. 권 원내대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안다. 드디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며 “이 대표 말씀처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치해야” “공통공약추진기구 만들자”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야 간 공통공약이 많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를 입법화하기 위한 양당의 노력이 가속해야 한다”며 “정책 법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이 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든 야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리인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며 “여야 간 공통공약추진기구 등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내실 있게 추진하자”고 권 원내대표의 협치 요청에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은 하겠지만 필요한 조정은 자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의의 경쟁, 잘하는 경쟁의 정치를 하자”고 밝혔다. 양 측은 종합부동산세 완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2주택자 종부세를 완화하겠다고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는데, 지금 여야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저도 종부세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협력적 입장을 가지라고 당에 얘기는 했다”며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은 내지 말라. 그런 관점에서 잘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보니 서민들의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 6500억원 삭감했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들이 갈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의 핵심 정책인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도 “소상공인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 예산도 전액 삭감했더라”라고 날을 세웠다. ●李 “임대주택 예산 삭감하면 갈 곳 없어져” 權 “노력해보겠다” “노인과 청년 일자리 예산 삭감도 지나친 것 같다”며 “초 대기업이나 슈퍼리치에 대한 감세액이 13조원인가 16조원한다더라. 그런 것 좀 하지 말고”라고 말해 ‘대기업·부자 감세’에 대한 비판도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영구임대주택 예산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면 노력해 보겠다”면서도 다른 예산에 대해선 “민주당의 철학과 우리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를 불러서 서로 간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중심으로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고 효과가 있는 것인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방식대로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하자”고 강조했다.
  • [글로벌 In&Out] 미국 의회와 중국 견제, 그리고 한국/서정건 경희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국 의회와 중국 견제, 그리고 한국/서정건 경희대 교수

    흔히 미국 의회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의회로 알려져 있다. 조세, 무역, 이민, 복지 등 광범위한 영역뿐만 아니라 “필요하고 적절하다면”(헌법 1장) 어떤 내용의 법안도 만들 수 있다. 역사학자 아서 슐레진저가 리처드 닉슨을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비판했지만 외교, 안보 영역에 국한된 경우였다.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부분의 국내 의제의 경우 의회 동의가 필수적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 효과성과 지속성이 불확실한 행정명령에 의존하게 된다. 예를 들어 경찰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좌초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과잉 진압을 엄벌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하지만 연방이 아닌 주와 지역 소속의 대다수 미국 경찰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헌법에서 정한 위상과 달리 무기력하고 무책임하던 미국 의회가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에 대항하는 법안 제정을 위해 돌연 적극적이고 합의적 태도로 나서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다를 바 없는 정책들이 민주당 지배하의 상하원을 연달아 통과했다. 세계 반도체칩 생산의 75%를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는 현재 상황은 중동이 석유를 장악하던 이전 시기보다 더 심각하다며 지난달 말 반도체 기업들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술 패권 유지를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데 이는 1820년대 이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업 정책 법안이라 평가받던 ‘미국 혁신과 경쟁법’의 축소판이다. 이달 중순에는 법인세, 의료, 환경, 에너지 의제들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승인했다. 이 법안의 4장에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조항이 포함됐다. 기후 위기와 중국 도전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다. 그런데 미국 의회의 중국 견제가 언론 보도처럼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 중국을 의식한 과학기술 분야 강화 원칙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그 방식을 둘러싸고 미국 정당 및 이념 간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 민주당 진보파의 대부 격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예산 책정을 정실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로 규정하며 반대한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특정 기업들만을 위한 연방 정부 지원에 우려를 제기했다. 중간선거에서 예상대로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한다면 차기 하원의장이 되는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약속 위반을 이유로 들며 반도체칩 법안을 반대하도록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바이든이 초당파적 합의라며 칭송했지만 반도체칩 법안을 위한 공화당 찬성표는 전체 212명 중 24명에 불과했던 이유다. 게다가 이들은 대부분 온건파 및 은퇴를 결정한 의원들이다.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한국 자동차 기업들에 직격탄이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공화당 의원도 민주당 편을 들지 않았다. 전기차 한 대당 7500달러의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당분간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된 우리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미국 의회의 입법 과정 및 정당 정치에 답이 있다. 물론 이번 입법 조치가 한국 전기차만을 노린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한국이 발표한 미국 현지 공장 설립과 대규모 투자 약속으로 인해 미국이 누리게 될 혜택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사실 현대 전기차 공장이 설립될 부지에 속한 조지아주 지역구 하원의원은 기후변화 및 전기차 생산에 시큰둥한 공화당 소속이다.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이 민주당 출신이지만 8월 의회 휴회 이후 9월 초부터 11월 8일까지 워싱턴의 입법 정치는 거의 사라진다. 중간선거 이후 여전히 민주당 지배하인 내년 1월 2일까지의 레임덕 의회에서라도 우리 국익을 챙길 묘수를 찾아봐야 한다.
  • “수소가 文역작? ‘탈원전 정권’ 잡은 尹정부가 적임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수소가 文역작? ‘탈원전 정권’ 잡은 尹정부가 적임자”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우리는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시대에 에너지 약자였다. 석유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탈탄소 시대에도 에너지 약자로 남을 것인가. 화석연료 때는 천연자원이 없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었지만 탈탄소는 그렇지 않다.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도 얼마든지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문재도(63) 세계수소산업연합회장은 절박했다. 눈앞에 ‘기회’와 ‘위기’의 문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당장 먹고사는 위기가 아니다 보니 ‘가시밭길’ 기회 속으로도 성큼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 같은 남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문 회장은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한국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尹 대통령, 수소 같은 남자 돼야 -수소 같은 남자는 무슨 얘기인가. “에너지는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다. 정권 교체를 끌어낸 주요 동인 중 하나가 원전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딛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당장은 신한울 3·4호기 가동 등이 눈에 더 들어오겠지만 결국엔 수소에 눈돌릴 수밖에 없다.” -왜 그런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그런데 또 50%는 원전이 위험하다고 답한다. 원전은 필요하지만 그 원전이 우리집 뒷마당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거다. 새 원전 짓기가 녹록하지 않으니 원전만으로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수소다. 유명 여성 연예인이 산소 같은 여자를 표방했는데 앞으로 윤 대통령 앞에 수소 같은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수소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실어 주지 않으면 진척을 보기 어렵다.” -탈탄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당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 보이지만 실상은 죽고 사는 문제다. 바로 얼마 전 115년 만의 폭우로 생때같은 목숨들을 잃지 않았나. 이웃 중국은 젖줄인 양쯔강이 말라 가면서 공장 가동까지 멈추고 있다. 지구촌 한쪽은 폭염, 다른 한쪽은 혹한으로 아우성이다. 기후변화의 대재앙에서 벗어나려면 탄소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이 왜 수소인가. “앞서도 말했지만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75%가 수소다. 의지와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부산물로 물밖에 안 나온다. 지구를 위협하지 않는 에너지원…. 수소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 “세계 각국이 2015년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30년까지 탄소 40% 절감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재생에너지로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자연 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지속성’의 문제가 생겼다. 보관이 어려워 ‘저장’도 난관이었다. 이 두 가지 난관에서 모두 자유로운 게 바로 수소다.” -수소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더티(dirty) 수소’가 있지 않나. “수소는 원소 형태가 아닌 물이나 중수소 등의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수소를 얻으려면 이 화합물을 깨야 하는데 풍력이나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깨면 그린 수소, 원자력으로 깨면 핑크 수소다. (탄소가 나오지 않아) 녹색과 핑크가 이상적이긴 한데 너무 비싸다. 가장 싸고 손쉬운 방법은 기존의 석유 부산물 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그레이(회색) 수소를 얻는 것이다. 그런데 회색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게 블루 수소다.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해 수소만 분리해 얻는 방법이다. 호주 등 자원 강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 산유국들도 최근 블루 수소로 눈을 돌리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수소와 결합하면서 폭발력이 더 강해졌다. 엄청난 폭발 에너지 때문에 수소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수소는 엄청 가볍다. 액화석유가스(LPG)는 무거워서 쌓여 있다가 폭발하지만 수소는 누출되면 폭발하기 전에 다 날아가 버린다. 전국 어느 수소충전소를 가든 지붕이 없는 이유가 이거다. 프랑스는 에펠탑, 일본은 도쿄타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었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우리도 여의도 국회 앞에 놔뒀다.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 자체가 방사성물질이 새지 않게 철저하게 차단 설계돼 있다 보니 수소도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매우 특수한 경우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에 공들여서 그런지 새 정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듯싶다. “(웃으며) 그렇지는 않다. 새 정부도 국정과제에 수소경제 추진을 넣어 놓았다. 다만 지금은 정치 현안이 너무 많다 보니…. 조만간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최근 만든 인플레이션 감축법만 해도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 법안이니까.” -전기차 보조금을 말하는 것인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보급 확산에 130억 달러, 청정수소 생산허브 구축에 95억 달러 등 수소경제 지원에 22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국은 셰일가스가 있어 탄소제로로 가는 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도 수소경제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수소 전용 운송선박을 진수하기까지 했다. 전기는 운송하려면 전선을 깔아야 하지만 수소는 액체나 기체로 보관과 운송이 가능하다. 수소전지를 통해 저장도 얼마든지 된다. 탄소 시대에는 석유와 석탄을 가진 나라가 힘을 가졌지만 탈탄소 시대에는 수소를 만들고 수출하는 나라가 강국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약자를 벗어날 기회가 있는 것이다. 반도체의 뒤를 이을 미래 수출 상품으로도 수소만 한 게 없다.” -일반인에게는 그래도 아직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소차나 수소버스 등의 보급이 좀더 이뤄져야 체감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무슨 얘기인가. “전기차만 해도 국산차든 수입차든 보조금 지원에 구분이 없다. 우리나라 전기버스의 거의 절반은 중국산이다. 보조금의 상당액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처럼 자국차에 혜택이 더 가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수소산업연합회를 우리나라가 주도한 것은 인상적이다. “수소나 신재생은 지구와 인류에게 너무 좋은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 지난 5월 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8개국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벨기에에서 총회를 갖는다. 일본은 수소경제 선도국이라는 자존심과 후발주자 한국에 대한 견제 심리 등으로 처음엔 참가를 망설이더니 최근 가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그는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검찰에도 두 번 다녀오고 할 말도 많지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때(문재인 정부) 있던 산업부 관료도 후배들이고, 지금 있는 관료도 후배들이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나.” -그래서 수소경제 전도사로 변신한 것인가. “(웃음) 수소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제사회 합의다. 석탄 발전에 수소를 넣으면 열효율은 떨어지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 석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소가 필요하다. 원전도 마찬가지다. 원전 수출 상담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가 보면 반드시 수소 활용 기술과 계획을 묻는다. 얼마 전 접촉한 체코에서도 그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표현대로 수소경제는 ‘좁지만 가능한’(Narrow but Achievable) 길이다.” ■문재도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동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이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업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8년 임기 2년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요즘 시끄러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현대차·SK 등 기업들과 정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문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도 수소는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수소 시장은 1경 3400조원 규모에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 “특별공제 1억 상향”vs“수용 불가” 여야, 종부세 절충안 접점 못 찾아

    “특별공제 1억 상향”vs“수용 불가” 여야, 종부세 절충안 접점 못 찾아

    정부·여당이 30일 올해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제금액 기준을 당초 ‘기존 11억원→14억원’이 아닌 ‘11억원→12억원’으로 1억원만 올리는 ‘특별공제 1억원 추가’ 절충안을 내놨지만 야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었다. 정부·여당은 1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당초 예정된 올해 100%에서 60%로 낮췄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법상 조정 한도인 60%로 낮추고도 2020년 수준에 도달하지 않자 올해에 한해 1주택자 종부세 공제금액을 11억원에서 14억원(특별공제 3억원 추가)으로 올리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공시가격의 비율을 뜻하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세 부담은 커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80~90%로 높이면 특별공제액을 상위 2%(13억 4000만원)까지는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동근 의원은 “공제액을 1억원 올리면 고가주택 소유자들 종부세 부담액이 크게 줄어든다”며 절충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내년에 100%로 하기로 한 것을 40%나 낮춰서 60%를 적용하도록 했다”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종부세 완화라는 취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여야 대립 속에 종부세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을 거듭하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신동근 의원과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절충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종부세 완화 법안 불발에도 ‘기싸움’… 野 “새달 처리 가능” vs 與 “어깃장”

    종합부동산세 개정 법안의 이달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 여야 간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에서 “(종부세는) 11월에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9월에 (처리)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정기국회 때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종부세 기준을 11억으로 높였는데 얼마 되지 않아 (국민의힘이) 그걸 다시 14억으로 높이겠다고 한다. 1가구 1주택 종부세는 최장 80%를 면제해 줄 수 있는 기준도 있다. 그 기준대로 하면 재산세 대비해 종부세는 거의 종이호랑이 수준”이라며 개정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모두 종부세 완화를 약속했지만 민주당의 ‘발목 잡기’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8월까지 법 개정이 되지 않으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맞섰다. 이어 올해 3월 민주당이 2020년 공시가격 활용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점과 민주당 대선 공약이었던 일시적 2주택 등 주택 수 특례 및 종부세 납부유예 등을 언급하며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어제 기재위 여야 간사 간 종부세 관련 협의가 있었다. 수차례 협의에도 민주당은 요지부동”이라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종부세 부담 완화 방안은 지난 3월 민주당과 당시 여당이 추진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제 와서 부자 감세라며 어깃장 놓는 건 무슨 이유인가”라고 했다.
  • ‘전기차 보조금’ 외교전 나선 정부… 美, 선거 앞두고 법 손질 미지수

    ‘전기차 보조금’ 외교전 나선 정부… 美, 선거 앞두고 법 손질 미지수

    실무대표단, USTR·상무부 등 접촉‘북미 조립→FTA 체결국’ 확대 목표 안덕근 통상본부장도 새달 미국행IPEF 회의서 공개 문제제기 가능성 국회 외통위, 정부 뒷북대처 질타“바이든에 뒤통수 맞아” 격정 비판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원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정부 실무대표단 일원으로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기업 입장과 정부 우려를 전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실장과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한다. 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접촉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6~7일쯤 워싱턴DC를 찾아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면담을 갖기로 조율한 상태다.자국 전기차에만 세금 혜택을 준다는 미국 정부의 기조가 미국인들의 큰 지지를 받는 만큼 우리 정부는 광범위한 전면전 대신 미 의회 중 상원 재무위와 하원 세입위, 행정부 중 USTR·상무부·재무부·국무부 등 해당 세법을 담당하는 곳에 정밀타격식 외교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시 주는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원 대상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로 한정한 법 조항을 한국 등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로 확대 수정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미국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라는 3국 간 FTA의 최혜국대우 조항을 존중해 북미 지역 조립차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한국산 전기차 역시 한미 FTA를 적용해 같은 대우를 해 달라는 논리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지난 16일 발효된 직후 모든 종류의 한국산 전기차는 북미가 아닌 한국에서 최종 조립하기 때문에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안 본부장이 타이 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8~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한국 외 13개 회원국 앞에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IPEF를 포함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공급망 공동 구축을 강조해 온 것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은 상충되기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다음달에 미국을 찾을 예정이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0월 말로 예상되는 ‘한미고위급경제대화’에서 같은 사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만일 다음달 18~20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다면 역시 한국산 전기차 문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미 의회가 당장 법안 재의결에 나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수혜 대상을 ‘북미’에서 ‘FTA 상대국’으로 확대 수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전기차 보조금 타국 배제 문제는 본래 ‘중국 때리기’가 목적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30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한 행보를 언급하며 “미국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격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미숙한 대처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 “여야 대표님들 모시겠다” “빨리 만납시다” 尹·이재명 3분 깜짝통화

    “여야 대표님들 모시겠다” “빨리 만납시다” 尹·이재명 3분 깜짝통화

    李대표 찾은 정무수석 전화 연결만남은 공감대, 디테일은 온도차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전화통화를 갖고 빠른 시간 안에 만나자는 데 공감을 이뤘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제안한 일대일 ‘영수회담’ 대신 여당 대표도 함께 만나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로 이 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3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이 수석과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 여야 당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대표까지 참석하는 여야 지도부 회동을 언급한 것으로, 이 대표가 거듭 제안한 일대일 단독 만남 형식의 영수회담은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대선 직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한 이후 처음 이뤄진 이날 통화는 윤 대통령의 이 대표 당선 축하 메시지와 축하 난을 전달하러 온 이 수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윤 대통령에게 전화한 뒤 이 대표를 바꿔 주면서 시작됐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이 통화하길 원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흔쾌히 “좋다”고 했다. 이 수석은 “사전 조율은 없었고 깜짝 통화였다”고 했다.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고, 이 대표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한 뒤 “윤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것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안부를 물었고, 이 대표는 “(시위 제한으로) 조용하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민생 법안 입법과 관련해 협조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자”는 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가 “협력할 것은 찾고, 서로 다른 입장은 조율하자”고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다. 이 대표가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면 좋겠다. 그래서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갖자”고 윤 대통령에게 제안하면서 통화는 마무리됐다. 통화 과정에서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 수석은 “당의 총재가 아니니 영수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대통령과 당대표 만남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여러 일정을 보면서 논의해 (정하겠다)”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개혁 입법에 관한 부분은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일치해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 종부세 완화 법안 불발에도 ‘기싸움’…野 “새달 처리 가능”vs 與 “어깃장”

    종부세 완화 법안 불발에도 ‘기싸움’…野 “새달 처리 가능”vs 與 “어깃장”

    종합부동산세 개정 법안의 이달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 여야 간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에서 “(종부세는) 11월에 부과되는 것이기 때문에 9월에 (처리)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정기국회 때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종부세 기준을 11억으로 높였는데 얼마 되지 않아 (국민의힘이) 그걸 다시 14억으로 높이겠다고 한다. 1가구 1주택 종부세는 최장 80%를 면제해 줄 수 있는 기준도 있다. 그 기준대로 하면 재산세 대비해 종부세는 거의 종이호랑이 수준”이라며 개정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반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모두 종부세 완화를 약속했지만 민주당의 ‘발목 잡기’ 때문에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8월까지 법 개정이 되지 않으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맞섰다. 이어 올해 3월 민주당이 2020년 공시가격 활용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점과 민주당 대선 공약이었던 일시적 2주택 등 주택 수 특례 및 종부세 납부유예 등을 언급하며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어제 기재위 여야 간사 간 종부세 관련 협의가 있었다. 수차례 협의에도 민주당은 요지부동”이라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종부세 부담 완화 방안은 지난 3월 민주당과 당시 여당이 추진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제 와서 부자 감세라며 어깃장 놓는 건 무슨 이유인가”라고 했다.
  • 이재명 “일대일 ‘영수회담’하자” vs 윤석열 “여야 대표 함께 만나자”

    이재명 “일대일 ‘영수회담’하자” vs 윤석열 “여야 대표 함께 만나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통화에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자”는 데 합의하고 조만간 회동하기로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제안한 일대일 ‘영수회담’은 배제한 채 “여야 대표 함께 만나자”고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통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빠른 시간 내 만날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이 수석과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당 대표직을 수행하는 데 도울 일이 있으면 저도 돕겠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민생 입법에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며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정의당 대표까지 참석하는 여야 지도부 회동을 언급한 것으로, 이 대표가 거듭 제안한 일대일 단독 만남 형식의 영수회담은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대선 이후 처음 이뤄진 이날 통화는 윤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와 축하 난을 전달한 이 수석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윤 대통령에게 전화한 뒤 이 대표를 바꿔주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3분여간 통화했다. 박 대변인은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길 원한다’고 말했고, 이 대표가 흔쾌히 ‘좋다’(고 해서) 바로 통화했다”며 “사전 조율은 없었고 깜짝 통화였다”고 했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고, 이 대표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민생 법안 입법과 관련해 협조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자”는 말을 나눴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것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안부를 물었고,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다녀왔는데 (시위 제한으로) 조용하더라,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이 대표가 “협력할 것은 찾고, 서로 다른 입장은 조율하자”고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의 자리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이 대표가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면 좋겠다. 그래서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갖자”고 윤 대통령에게 제안하면서 통화는 마무리됐다. 통화 과정에서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이 수석은 밝혔다. 이 수석은 “당의 총재가 아니니 영수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대통령과 당대표 만남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당장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 여러 일정을 보면서 논의해서 (정하겠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개혁 입법에 관한 부분은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일치해서,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 없이 만나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 “미국에 인플레방지법 있다면 중국엔 反외국제재법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美·中·印·EU 통상환경 변화 잇따라 다뤄 미국과 중국 양국이 자국 기업의 공급망 확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를 열었다.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함께 중국의 반(反)외국제재법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태평양 상해사무소의 김성욱 변호사는 “중국은 다른 나라의 경제·주권·안보 등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를 위해 반외국제재법이라는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한·중 무역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중 수출·투자를 할 때 반외국제재법과 충돌 소지가 없도록 민·관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발효된 반외국제재법은 신장과 홍콩에서의 인권 유린 및 민주주의 훼손을 이유로 서방이 가하는 대중국 제재에 중국이 반격하는 성격의 법이다. 반제재명단에 포함된 개인·조직을 대상으로 입국 제한, 자산 동결, 거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법에 담겨 있다. 같은 법무법인의 권소담 변호사는 미국 반도체법 및 IRA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권 변호사는 “반도체법에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지원 보조금에 우려 국가들을 배제하는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등 공급망 재편 노력이 담겨 있고, 인플레 감축법은 미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친환경 산업의 자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 세부내용에 따라 우리 업종별 득실과 대응 방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새로운 법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통상법무 세미나는 주요국들의 통상 관련 법령 및 정책 동향을 민·관 통상전문가들이 함께 점검, 우리 산업에 대한 시사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4월에 출범했다. 이번이 4회째인데, 그 동안의 세미나 주제에서 최근 갈등 요소가 늘어나는 쪽으로의 통상환경 변화를 엿볼 수 있다. 4월에 열린 1회 세미나의 주제는 ‘인도 수입규제 제도 및 대응방안’이었고, 5월엔 ‘유럽연합(EU) 신통상규범 입법동향 및 대응방향’을 다뤘다. 6월에 열렸던 세미나에선 ‘미국의 기후변화와 통상 관련 입법·정책 동향’이 논의됐다.
  • 정부, 미국 현대차 공장 완공되는 2025년까지 IRA 유예 제안

    정부, 미국 현대차 공장 완공되는 2025년까지 IRA 유예 제안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박탈한 조치를 현대차가 미국에서 공장을 완공하는 2025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회의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현대차, 기아차 미국 공장의 완공 시점이 2025년이니 공장 정상 가동까지만 IRA 법안 적용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확히 지적했다”고 대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도) 미국 측에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서 “저도 2025년까지 일종의 잠정적인 조치라도 하자고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며 “이게 의회가 제정한 법이기 때문에 행정부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는 동시에 의회에 대한 직접적인 아웃리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현지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자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 착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미 현지에서 현대차가 구매보조금을 더이상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미국이 동맹국과 연대해 중국 견제에 나서자 한국은 협조하고 있는데 이 사안은 뒤로 뺨때리는 것”이라며 “동맹국과의 이익 공유를 도외시하고 미국내 이익 추구만 노골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이 사안과 관련) 미국도 앞으로 협의하자는 입장을 밝혀왔고 저희도 입장을 반영을 반영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나 WTO 규정에 위반할 소지에 대해서는 “(위반) 소지가 아주 크다.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외통위는 이날 IRA에 대한 우려를 담은 ‘한미 FTA에 기반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세제지원 촉구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미국의 수입산 전기차 및 배터리 세제 지원 차별 금지 촉구 결의안’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추가해 마련했다.
  • 尹대통령·李대표 3분간 첫 통화 “만날 자리 만들자”

    尹대통령·李대표 3분간 첫 통화 “만날 자리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이 대표 취임 후 첫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 선출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이 대표를 예방한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약 3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이 수석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수석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통화하기를 원하신다”고 하자 이 대표는 흔쾌히 “좋습니다”라며 응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고, 이 대표는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민생 법안의 입법과 관련해 서로 협조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자”는 말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했다. 윤 대통령 전날 이 대표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집회 문제를 해결해 줘서 가 보니 평산마을이 조용해져서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후 이 대표가 “협력할 것은 찾고, 서로 다른 입장은 조율하자”고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의 자리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이 대표가 “가능한 한 빨리,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만나면 좋겠다. 그래서 최대한 협력하는 모습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통화는 마무리됐다. 다만 ‘영수회담’이라는 표현이 통화 과정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 [사설] ‘전기차 보조금‘ 한미동맹 호혜 관철하라

    [사설] ‘전기차 보조금‘ 한미동맹 호혜 관철하라

    현대차·기아 등 한국 업체에 치명적인 항목을 담은 미국의 이른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맞서 정부 합동대표단이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어제 워싱턴으로 향했다.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실국장급 주요 간부가 참여한 대표단은 미국의 무역대표부, 재무부, 상무부 등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IRA 내용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측 우려와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보완 대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 최근 시행에 들어간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자동차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제외될 수밖에 없다. 이 법안을 주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6조 3000억원 규모의 미국내 전기차 생산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했고, 삼성전자와 SK 등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화답했는데, 미국은 한국 업체에 현저하게 불리한 IRA로 화답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동맹 칩4 등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양국 동맹의 지평을 경제안보 전반으로 크게 넓혀 왔다. 미 정부의 IRA는 우리 자동차업체에 직접적 피해를 안길뿐더러 이런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에 균열을 가져올 사안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저촉된다. 경제안보동맹의 양적 확대를 넘어 호혜평등의 질적 강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미 정부의 한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조치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방미 대표단은 우리 측 우려가 해소되도록 미국의 구체적인 조치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
  • 유일호 “尹정부, 野 설득할 경제정책 입법 비법 찾아야”

    유일호 “尹정부, 野 설득할 경제정책 입법 비법 찾아야”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국회 문턱을 못 넘으면 소용없지요. 정부는 야당을 설득할 결심을 해야 합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 성공하려면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 ‘입법의 비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직무대행까지 역임한 유 전 부총리는 퇴임 후 서울대 초빙교수와 건국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다음달부터 연세대 특임교수로 계속 교편을 잡는다. 유 전 부총리는 “국정 운영에서 과거보다 정치적 설득의 비중이 훨씬 커진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정치력 발휘가 가장 중요하고, 부총리도 야당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책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총리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저출산 대책’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또 떨어졌는데, 1명 미만인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저출산 심화에 따른 인구 감소는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 조세 부담 증가, 경제성장률 둔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을 포괄하는 출산율 제고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하루속히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부총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펼치는 경제정책을 “올바른 방향”이라 평가하며 힘을 실었다. 특히 규제완화, 재정건전성 강화, 세제 정상화, 공공 일자리 사업 축소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재정건전성 강화 기조에 대해 “힘든 길이지만 그간 방만하게 운영된 국가 재정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일자리라는 건 기본적으로 민간이 창출해야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 일자리 사업 축소 방침을 환영했다. 야당이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부자 감세’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유 전 부총리는 “모든 기업을 부자라고 정의할 수 없으므로 법인세를 낮추는 건 부자 감세라 볼 수 없고, 종합부동산세는 야당도 선거 때 내리겠다고 해 놓고 지금 와서 부자 감세라고 주장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소득세는 고소득자가 내는 세금 액수를 고려하면 당연히 부자 감세가 아니다”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구체적인 노동개혁 청사진을 빨리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 “노동개혁은 노동자 측에 불리하고, 사측에 유리하다는 단편적 인식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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