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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대에서 탈영한 러시아 군인들이 아군에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뒤 시신마저 아무렇게나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유럽방송의 18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31세 러시아 군인이었던 드리트리 페트로는 최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도망쳤다가 러시아군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러시아 군 당국은 총살된 페트로가 자동 무기 및 탄약으로 무장한 부대에서 뛰쳐나온 뒤 5일이 지났을 무렵 러시아 국경을 넘다가 발각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저격수의 총에 맞은 이 남성의 시신은 러시아 남서부의 한 마을 한복판에 버려졌다. 자유유럽방송 등 서방 언론은 러시아 군 당국이 그의 시신은 썩을 때까지 아무렇게나 들판에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은 “탈영병에 대한 무자비한 처형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대규모 징집령을 앞두고, 현재와 미래의 신병들에게 탈영하지 말라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최수 용병에 비인간적 대우"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 현상을 심하게 겪고 있는 러시아는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등을 통해 부족한 군인들을 차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석방을 대가로 전쟁에 참전하게 한 죄수들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에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17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 지휘관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감옥에서 차출된 죄수들을 전쟁터에 내보냈으며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다가 포로 교환 때 부대로 돌아온 탈영병은 흉기로 처형당하기도 했고, 계약기간을 동의 없이 반복적으로 연장하기도 했다.메드베데프는 인권 단체 대표 블라디미르 오세치킨과의 인터뷰에서 “죄수들은 마치 고기처럼 대포의 총알받이가 됐다. 나는 죄수 그룹을 이끌었고, 우리 소대 30명 중 단 3명만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탈출해 현재 노르웨이에 망명을 신청한 상황이다. 러시아, 탈영병 처벌 강화하는 법 개정안 통과시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탈영병에게 최대 징역 1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투를 거부하거나 명령을 복종하지 않는 병사에게도 최대 10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 자발적으로 적군에 항복한 병사에게도 최대 징역 10년, 약탈을 한 병사에게는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
  • 디즈니에서 석달 일하며 하루 2억씩 챙긴 임원 ‘두 차례 큰 실책’

    디즈니에서 석달 일하며 하루 2억씩 챙긴 임원 ‘두 차례 큰 실책’

    석 달 남짓 디즈니에서 일했던 임원이 하루 평균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겨 퇴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프 모렐 전 디즈니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지난해 1월 24일 입사해 같은 해 4월 29일 퇴사를 선언할 때까지 836만 5403달러(약 102억 9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회사 출근일 기준으로 70일 재직한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11만 9505달러(약 1억 47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근로계약 종료 합의에 따라 추가로 받은 400만 6849달러(약 49억 3000만원)의 퇴직금을 더하면 그가 하루 출근할 때마다 챙긴 돈은 평균 17만 6746달러(약 2억 2000만원)로 불어난다. 이뿐만이 아니다. 디즈니는 영국 런던에 있던 모렐과 그의 가족이 로스앤젤레스(LA)로 이사할 수 있도록 52만 7438달러(약 6억 5000만원)의 비용을 지원했고, 퇴사 두 달 후 다시 가족 이사 비용으로 50만 6310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내줬다. 모렐이 받은 이사 지원금은 디즈니가 비슷한 시기 다른 임원들에게 준 돈의 4∼5배나 된다. 지난해 디즈니는 같은 명목으로 폴 리처드슨 최고인력책임자에게 12만 5021달러를, 오라시오 구티에레스 법률고문에게 8만 1246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더욱이 디즈니는 모렐이 지난해 4월 450만 달러에 매수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자택을 똑같은 가격에 매입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모렐의 천문학적인 급여와 퇴직금은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경영진의 과도한 급여 등을 비판하며 이사회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공개돼 더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대관 업무를 책임지던 모렐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의 동성애 교육금지법에 잘못 대처해 큰 홍역을 치렀는데도 짧은 기간 천문학적인 급여와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다는 사실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주제로 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했으나, 모렐과 밥 체이펙 당시 최고경영자(CEO)는 민감한 현안에 관여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기로 결정해 직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항의에 떠밀려 뒤늦게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번에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욕만 먹었다. 모렐은 또 재직 당시 기밀이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롤러코스터 오프닝 날짜를 트위터로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국방부와 영국 석유회사 BP 출신인 모렐은 짧고 굵은 디즈니 경력을 마치고 현재 워싱턴DC의 컨설팅회사 테네오홀딩스에서 글로벌전략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자체들 제 몫 챙기기 나섰다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지자체들 제 몫 챙기기 나섰다

    정부가 2006년 이후 18년째 동결된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제 몫 챙기기에 나섰다. 지역마다 공공의대 설립이나 기존 의대 정원 확대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21대 국회에 발의된 의대신설법안만 12건에 이르지만 의사단체의 반대를 뛰어넘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공공의대 설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울산, 충북 등은 기존 의대의 정원 확대가 숙원이다.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지역은 인천, 충남, 전북, 경북 등 4곳이다. 인천은 강화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충남은 서해안과 인접한 지역의 위중증 환자들이 도시지역 의료기관까지 이동하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주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산시는 충남도와 별개로 경찰대학 내에 외과, 정신과, 법의학 전문의를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제안했다. 전북은 지리산권 의료 취약 지역 해소를 위해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살려 남원에 공공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의대 정원 확대와 별개로 전북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은 의료 취약 지역인 안동과 포항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산, 전남, 경남은 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은 기장군에 방사선의대를 설립하는 것이 숙원이다. 전남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와 부속병원이 없는 광역지자체라며 의대 신설을 촉구했다. 전국 98개 응급의료 취약 시군 중 17곳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내세운다.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전남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논리다. 경남은 1992년부터 도전해 온 창원의대 유치에 재도전한다. 창원한마음병원도 독자적으로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울산과 충북은 기존 의대의 정원 확대를 요구한다. 충북은 30년간 묶인 충북대 의대 정원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은 의대 정원이 충북의대 49명, 건국대 글로벌캠퍼스(충주) 40명 등 89명으로 도세가 비슷한 강원도 4개 대학 269명의 3분의1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의료 인력이 부족해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의료격차 해소 지표도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울산도 지역 유일의 의대인 울산의대의 정원을 40명에서 8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 野, 야당 의원도 탄핵소추위원 가능한 법안 발의

    野, 야당 의원도 탄핵소추위원 가능한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는 탄핵소추 위원을 야당 소속 의원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사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도 탄핵소추 의원을 맡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추진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법률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기상 의원은 이날 “탄핵소추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탄핵소추를 발의한 의원 중 1명을 소추위원으로 지명하도록 하는 국회법과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경우 국회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이 돼 헌재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탄핵에 반대할 경우 탄핵 심판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탄핵심판이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실상 법사위원장 패싱법으로 ‘검수완박’, ‘감사완박’에 이은 ‘국회완박’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도 제멋대로 바꾸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 野, 야당의원도 탄핵소추위원 가능한 법안 발의

    野, 야당의원도 탄핵소추위원 가능한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는 탄핵소추 위원을 야당 소속 의원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사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도 탄핵소추 의원을 맡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 추진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원내법률부대표를 맡고 있는 최기상 의원은 이날 “탄핵소추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탄핵소추를 발의한 의원 중 1명을 소추위원으로 지명하도록 하는 국회법과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경우 국회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이 돼 헌재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탄핵에 반대할 경우 탄핵 심판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탄핵심판이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그동안 이 장관과 한 장관에 대한 탄핵을 거론해 실제 탄핵안을 통과시켰을 때의 상황에 대비한 법 개정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실상 법사위원장 패싱법으로 ‘검수완박’, ‘감사완박’에 이은 ‘국회완박’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도 제멋대로 바꾸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 “성평등에 보탬”…아들에게 엄마 성씨 물려준 이유

    “성평등에 보탬”…아들에게 엄마 성씨 물려준 이유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성을 아들에게 물려줬다고 밝혔다. 김수민은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수망구’에 남편과 함께 휴대폰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수민씨의 아들은 엄마인 김씨의 성을 따라 김정안이 됐다. 김수민은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했다”면서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며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부성우선주의 혼인신고서 우리나라는 민법상 부성우선주의를 택하고 있다. 현행 민법 제781조 1항에 따르면 자(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 시 모(母)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정하고 있다. 부모가 혼인신고를 할 때 모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엄마 성을 물려줄 수 있다.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때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했는가?’라는 조항에 ‘예’라고 기재해야 한다. 김수민 전 아나운서처럼 혼인신고 때 “엄마 성을 따르겠다”는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으면 자녀가 엄마 성을 따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법원에 가서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인감증명서와 서명에 대한 공증서를 내야 한다. 성·본 변경 제도는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이혼처럼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변경 허가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해외는 성 선택 규제 없어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의 경우도 법적으로 출생신고 때 어머니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 씨를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 동생 베에타 에르만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이 그 예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신고 시 부모가 성 씨를 선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부분 주에서 규제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아도 되게끔 해 준다는 의의도 있다. 중국에서도 엄마 성씨를 붙여주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2018년에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엄마 성을 따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액 절반이 넘는 돈을 손해 본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미스 유니버스 의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 엘살바도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국 대표가 전통의상을 뽐내는 시간에 초대형 동전 모형을 메고 나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구아하르도가 멘 동전은 엘살바도르 초기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딴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엘살바도르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왔다. 전통의상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특성상 이런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의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라며 “구아하르도가 엘살바도르인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현재까지 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가,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액의 65%를 손해봤다. 그럼에도 최근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비트코인 신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를 출범, 매일 비트코인 ​​1개를 추가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 재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 ‘베트남 참전 한인’ 먼저 챙긴 美의회… “보훈 의료혜택 제공해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118대 미국 상·하원이 처음으로 발의한 한국 관련 법안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이었다.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가운데 미 시민권자, 즉 한국계 참전용사들에 대해 미군과 똑같은 보훈 의료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13일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법안 취지로 “오늘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계 미국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합당한 재향군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의자는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을 포함해 11명이다. 현재 1·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연합군으로 참전한 뒤 미국 시민이 된 재향군인들은 미 보훈부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지만 베트남전에 나섰다가 이후 미국 시민이 된 한국군들은 여태껏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계로 베트남전 참전 대상자들은 현재 3000여명으로 많은 이들이 고엽제 후유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회기에도 이 법안을 발의했고, 이와 별도로 조시 고타이머 하원의원도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같은 내용의 문구를 포함시키는 등 입법 노력을 경주해 온 문제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 등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아 법안 통과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대상자는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까지 한국군 소속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증빙 기록이 필요해 한국 정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해 8월 방한한 타카노 하원의원에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 [사설] 농민에게도 도움 안 될 양곡법 개정 접어라

    거듭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이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바 있다.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 내용을 다시 논의하는 문제를 놓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의석의 우위를 바탕으로 강행한다면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는 시기가 문제일 뿐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의 초과 생산량이 수요의 3% 이상이거나 쌀값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쌀값을 안정시켜 우리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벼농사를 지키는 노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거리가 있다는 게 문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부터 “쌀 시장격리 의무화는 농업에도, 쌀값 안정을 원하는 농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 신년 업무보고에서 양곡관리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하는 뜻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쌀 초과 공급량은 기존의 20만t 수준에서 2030년 60만t 이상으로 늘어나고, 쌀값은 80㎏당 17만원대 초반으로 지금보다 8% 정도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과잉생산 추세가 가속화하는데도 농민은 다른 작물로 전환하기보다 더더욱 벼농사에 매달리는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다. 이렇듯 쌀 시장격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 미래지향적인 농업정책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갈수록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장격리로 저장한 막대한 물량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결국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농업을 살리는 100년 대계가 아니라 농민의 표를 잡으려는 단기 전략이라는 비판에서 비껴갈 수 없다. 그토록 쌀 시장격리 의무화에 매달리는 이유가 총선을 비롯해 다가오는 정치 일정과 무관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민주당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라. 더불어 다양한 전략 작물을 포함한 미래형 농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식량안보 대책이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선거용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접어야 마땅하다.
  • 이광재 “일류 국회 정치 교체 반드시 필요”

    이광재 “일류 국회 정치 교체 반드시 필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16일 국회의 입법 역량과 예·결산 심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일류 국회가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취임 초부터 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법 개정 등의 추진 의사를 밝혔다”면서 “국회사무처는 김 의장을 보좌하며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 목적으로 의원들의 무분별한 입법을 규제하는 ‘입법 규제 영향 평가 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국회에서 추진되는 법안에는 입법조사처·예산정책처·국회도서관·미래연구원의 의견을 첨부해야 한다”며 “의장께서는 입법 규제 영향 평가를 거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 입법 규제와 관련, 추진 과정에서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여야 간 합의 사항도 아닌 데다 그 주체가 사무처가 될 수 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어서다.
  • 공화·민주 대치… 美 채무불이행 재연 가능성

    공화·민주 대치… 美 채무불이행 재연 가능성

    미국 국가부채가 19일(현지시간) 의회가 정한 부채한도에 도달할 전망인 가운데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낭비’부터 개선하자고 촉구했다. 매카시는 이달 초 15번의 투표로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당내 강경파의 반란표를 진화하려 부채한도 법안과 행정부 지출 축소를 연동키로 한 바 있어 양당의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5일 폭스뉴스에 “모든 정부는 예산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백악관이 1페니의 낭비도 찾을 수 없다(며 지출 삭감에 반대하는)는 것은 우리를 파산시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행동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들여다보자. 함께 마주 앉자”고 촉구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의원도 CNN에 “지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정부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선출됐다. 공화당은 정부 지출과 관련해 의미 있는 개혁 조치를 보기 전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의회는 조건 없이 국가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존 가라멘디 하원의원은 “공화당은 국가부채 문제를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레버리지로 사용했다가 미국 경제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던 과거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1년에도 양당이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장기간 대립하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상·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19일이면 미국의 국가부채가 법정 한도인 31조 4000억 달러(약 3경 87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나 한도 적용 유예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회가 설정하는 부채한도는 미 행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는 선이다. 만일 국가부채가 한도에 달했는데 의회가 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추가 차입이 불가능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될 수 있다.
  • ‘베트남 참전 한인’ 먼저 챙긴 美의회… “보훈 의료혜택 제공해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118대 미국 상·하원이 처음으로 발의한 한국 관련 법안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이었다.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가운데 미 시민권자, 즉 한국계 참전용사들에 대해 미군과 똑같은 보훈 의료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13일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법안 취지로 “오늘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계 미국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합당한 재향군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의자는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을 포함해 11명이다. 현재 1·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의 연합군으로 참전한 뒤 미국 시민이 된 재향군인들은 미 보훈부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지만 베트남전에 나섰다가 이후 미국 시민이 된 한국군들은 여태껏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계로 베트남전 참전 대상자들은 현재 3000여명으로 많은 이들이 고엽제 후유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회기에도 이 법안을 발의했고, 이와 별도로 조시 고타이머 하원의원도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같은 내용의 문구를 포함시키는 등 입법 노력을 경주해 온 문제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 등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아 법안 통과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대상자는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까지 한국군 소속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증빙 기록이 필요해 한국 정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해 8월 방한한 타카노 하원의원에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 새해 첫 법사위 파행… 與법사위장 ‘양곡법’ 직권 회부에 野 퇴장

    새해 첫 법사위 파행… 與법사위장 ‘양곡법’ 직권 회부에 野 퇴장

    여야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및 방송법 개정안 등 이견이 큰 법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의사 진행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도중 전원 퇴장해 파행됐고,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채 이뤄졌다. 여야는 회의 시작부터 김 위원장이 사전 합의 없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한 것을 두고 충돌했다.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이 지난달 28일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하고 단독 의결을 감행했는데, 김 위원장이 법사위에 재상정하자 민주당이 반발한 것이다. 남는 쌀의 정부 매입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은 다른 품목과의 형평성 문제 및 재정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직권상정에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본회의 부의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는데 법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왜 지금에 와 전체회의에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지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았고, 민주당이 단독 의결 절차를 밟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법안 자체는 여전히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법안”이라고 말했다.오후 회의가 진행되던 도중 김 위원장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결정에 반발해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이후 회의는 반쪽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퇴장 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초법적 의사진행을 강력 규탄한다”며 “소위 회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날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였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내용이 담긴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방안 등을 담은 간호법 개정안 또한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상임위 단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한 장관의 업무보고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배석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자신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무혐의 처분은 검찰의 종국적인 결정을 말하는 것”이라며 “무혐의 처분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 새해 첫 법사위서 양곡관리법·방송법 두고 여야 공방

    새해 첫 법사위서 양곡관리법·방송법 두고 여야 공방

    여야가 16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및 방송법 개정안 등 이견이 큰 법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향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공세도 이어졌다. 여야는 이날 회의 시작부터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사전 합의 없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한 것을 두고 충돌했다. 해당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이 지난달 28일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하고 단독 의결을 감행했는데, 김 위원장이 법사위에 재상정하자 민주당이 반발한 것이다. 남는 쌀의 정부 매입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은 다른 품목과의 형평성 문제 및 재정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직권상정에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본회의 부의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는데 법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왜 지금에 와 전체회의에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지 납득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지 않았고, 민주당이 단독 의결 절차를 밟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법안 자체는 여전히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법안”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2법안소위로 넘겨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내용이 담긴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비롯해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 방안 등을 담은 간호법 개정안을 두고서도 여야의 충돌이 빚어졌다.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마찬가지로 상임위 단계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사위에선 한동훈 장관의 업무보고도 이뤄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두고 ‘정치적 수사’라는 민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 장관은 이날 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반발하는 이 대표를 향해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이나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남FC든 대장동이든 성남시에서 있었던 지역 토착 비리 범죄 혐의”라며 “통상적인 토착 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윤곽 드러난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피해자 단체 대응 본격화

    윤곽 드러난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피해자 단체 대응 본격화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 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 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기자간담회... “일류 국회 위해 정치 교체 필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기자간담회... “일류 국회 위해 정치 교체 필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의 입법역량과 예·결산 심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일류 국회가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취임 초부터 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법 개정 등의 추진 의사를 밝혔다”며 “국회사무처는 김 의장을 보좌하며 정치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그 목적으로 의원들의 무분별한 입법을 규제하는 ‘입법 규제 영향 평가 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국회에서 추진되는 법안에는 입법조사처·예산정책처·국회도서관·미래연구원의 의견을 첨부해야 한다”며 “의장께서는 입법 규제 영향 평가를 거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원 입법 규제와 관련, 추진과정에서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여야 간 합의 사항도 아닌데다 그 주체가 사무처가 될 수 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어서다. 이 사무총장은 “국가의 중요 과제를 해결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 국책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개혁, 국민연금, 저출생, 기후 위기, 미래산업 등 특별위원회와 연계해 지원하겠다. 특위를 지원하는 예산이 최초로 마련됐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의 예산 심의권 강화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의 편성권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예산안에서도 예산을 심의하는 데 있어서 깜깜이 과정이 있었다. 심의 전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 올해 출범 미국 의회, 첫 한국관련 법안은?

    올해 출범 미국 의회, 첫 한국관련 법안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안타카노 의원, 미주 한인 120주년에 발의한국군으로 전쟁 치르고 미 시민 된 경우세계대전 참전자처럼 의료혜택 제공해야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118대 미국 상·하원이 처음으로 발의한 한국 관련 법안은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이었다.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 가운데 미 시민권자, 즉 한국계 참전용사들에 대해 미군과 똑같은 보훈 의료혜택을 부여하는 법안이다. 16일 미국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법안 취지로 “오늘 ‘120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계 미국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합당한 재향군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발의자는 민주당 소속 앤디 김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하원의원 등 한국계 의원들을 포함해 11명이다. 현재 1·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의 연합군으로서 참전한 뒤 미국 시민이 된 재향군인들은 미 보훈부의 의료서비스에 등록해 혜택을 받지만, 베트남전에 나섰다가 이후 미국 시민이 된 한국군들은 여지껏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계로 베트남 참전 대상자들은 현재 3000여명으로 많은 이들이 고엽제 후유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 타카노 하원의원은 지난 회기에도 이 법안을 발의했고, 이와 별도로 조시 고타이머 하원의원도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같은 내용의 문구를 포함시키는 등 입법 노력을 경주해온 문제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국장은 “올해는 미주 한인 이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 등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아 법안 통과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대상자는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까지 한국군 소속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는 증빙 기록이 필요해 한국 정부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해 8월 방한한 타카노 하원의원에게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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