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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발전기본법 오늘 처리

    철도산업 구조개혁 관련 3개 법안 중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이 1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될 전망이다. 국회 건교위는 1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철도청의 시설·운영 분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을 통과시켰다.노무현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로 정한 24개 사회적 갈등과제 가운데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기는 이들 법안이 처음이다. 법안에 따르면 현재 1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고속철도공단의 부채를 철도청이 부담하고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의 개량·복선작업은 시설공단에서 맡게 된다. 그러나 철도구조개혁의 근간이 될 한국철도공사법은 공무원연금 승계를 둘러싼 이견으로 보류됐다.손성태 건교위 수석전문위원은 “공무원연금 수혜대상이 될 수 없는 재직기간 20년 미만의 철도청 공무원에 대해 공사 전환 이후 재직기간을 합산해 공무원 연금수급 대상에 포함시킨 부칙이 논란이 돼 공무원 연금법 개정 때가지 법안을 보류키로 했다.”고설명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국회 건교위와 정부의 철도개혁법 추진은 지난 4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철도개혁을 추진한다는 합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오는 28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 플러스 / 외국인 고용허가제 통과 불투명

    국회 환경노동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외국인근로자의 고용허가 및 인권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했으나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 의견이 맞서 합의에 실패,6월 임시국회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토론을 벌인 뒤 심도깊은 논의를 위해 법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길 것을 주장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시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며 소위 회부에 반대,논란을 벌였다. 고용허가제 법률안의 회기내 국회통과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정부가 고용허가제 도입을 전제로 8월말까지 유예해온 20여만명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및 강제출국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3대 정책현안 여야 양보없는 대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개혁정책’에 대해 야당이 법안수정 및 실시유보를 요구하고 있어 상반기 국회 처리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정부·여당은 공약사업으로 상당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야당 역시 자신들의 공약과 배치돼 쉽사리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집단소송제 남소방지 전제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증권관련 집단소송제의 4월 입법화는 일단 협조하기로 했다.이는 지난달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다만 재계가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 대선공약에서도 밝혔듯이 무분별한 소송 방지장치를 보완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18일 당소속 재경·법사위원 연석회의에서 “주가조작과 허위공시에 대해서는 즉각 실시해도 좋지만 분식회계는 SK사태 등을 감안,1∼2년간 유예해야 한다.”면서 “다음주에 정부안에 대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수정방향은 ▲금융감독 당국이 참가하는 전심절차 ▲소송제기자의 손해액 산출근거 명시 ▲주식지분율 요건 추가 등 소송허가 요건을 강화하고,무고시 기업이 역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공탁금제도를 신설하자는 것. 그러나 정부가 허위공시와 분식회계의 경우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제한한 소송대상 기업을 한나라당은 주주의 형평성을 위해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시켰다. 어쨌든 훨씬 까다로워진 소송 요건에 집단소송제 자체가 자칫 유명무실화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참여연대 경제기획센터 박근용 간사는 “금융당국의 전심절차는 사법부의 고유권한을 침해,정당한 재판청구권을 제약하는 조치”라며 “소송 제기자의 주식지분율 요건도,소액피해자라도 다수일 경우 기업상대 소송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집단소송제의 본래 취지에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고용허가제도 뜨거운 감자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경제5단체가 반대성명도 낸 만큼 경제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미뤄야 한다.”면서 “독일도 중단하고 싱가포르와 태국만 도입하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한나라당 소속 환노·산자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일부 환노위원들이 “정부의 의견을 좀더 들어보자.”며 당론 확정을 유보했다.한편 국회 환경노동위는 이날 재계 및 노동계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고용허가제 등을 논의했다. 환노위는 전날 “정부안에 수정할 대목이 많다.”며 법안심사소위 회부를 거부,4월 처리가 무산됐다.권기홍 노동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보재정통합 유예 논란 한나라당은 이날 건강보험개혁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7월 예정된 재정통합을 2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또 대통령 직속 건보개혁 특위를 설치,건보재정 안정화 등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이 법을 오는 22일 제출하기로 했다. 이원형 의원은 “직장인의 소득은 100% 노출돼 있으나 자영업자는 43%에 불과,양 가입자간 형평성 있는 보험료 부과체계가 개발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복지부와 민주당은 “벌써 한번 유예됐다.”면서 “현행법대로 오는 7월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여야 본회의 일정합의/北송금 특검법 盧취임식날 처리?

    대북송금 특검법이 대통령 취임일인 오는 25일 처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야가 이처럼 본회의 일정을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대통령 취임 당일 처리하는 것은 부담이 큰 만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1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5일 총리 인준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취임식 경축 분위기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특검법까지 겹치면 국민에 비치는 정국의 모습이 어떻겠느냐.”면서 “24일 또는 26일 처리하는 게 어떨까 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24·26일 본회의 일정을 합의해 주지 않고 있다.역시 취임 경축분위기를 십분 활용하면서 새 정부로 문제를 떠넘기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결국 25일 오전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고 오후에 총리 인준동의안과 특검이 처리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민주당의 반대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특검법은 현재 법사위 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새 국회법에 따라 법안심사기간 15일이 경과하는 19일법사위에서 다시 처리한다. 여야는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특검이냐,정치적 해결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독의 동방정책은 원칙에 발목잡혀 자국기업이 동독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면서 국익론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국익을 언급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또 각각 의총을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은 “대통령과 현대가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고,안상수 의원은 “관철하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특검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미흡한 부분은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들이 증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석찬 의원은 “특검은 사법처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함승희 의원은 법사위에서 “특검을 하더라도 고도의 비밀준수 조항을 넣어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제목도남북정상회담 관련이 아니라 현대상선 관련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입도 벙긋 못한 北송금해법

    대북송금 파문에 대한 여야간 해법 조율은 일단 불발에 그쳤다. 13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회동을 가졌으나,“정치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송금 해법 마련에 물꼬를 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야당측의 ‘논의 차단’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여권의 기대 회동의 명목은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취임 축하였지만,국회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가 모인 만큼 정국 최대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었다.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오늘 국회 회동이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청와대도 회동 결과를 주시했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등과 별도로 대책을 숙의했다.정치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해명을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은 국회의 논의 결과에 달려있다.국회가 먼저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해 이날 회동에 모종의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껄끄러운 야당 회동 전부터 이렇게 큰 의미가 부여되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등은 “그렇게 부담스러운 자리라면 가지 않겠다.”며 한때 불참을 고려했을 정도로 경계심을 보였다. 이규택 총무는 정균환 총무가 취재진 앞에서 “정치인들이 국정 현안을 놔두고 얘기 안 할 수 있느냐.”며 대북송금 문제를 거론하려 하자 “오늘은 소화 잘 되는 모임이죠.”라며 말을 막았다.박관용 의장도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 국민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주 모이는 기회를 갖자는 것이지 그외에 어떤 의미도 없다.”며 회동의 의미를 축소했다. ●오찬 분위기 박관용 의장은 회의가 비공개로 들어서자마자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밖에서 이 자리가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운운했다는데 그런 건방진 소리가 어디 있느냐.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식사를 내는 자리에,누가 논의 내용까지 미리 언급하나.과거 권력이 국회를 좌지우지할 때나 있을 법한 발상이다.여기 누구 청와대에서 오더(주문) 받고 온 사람 있느냐.”고 호통을 쳤다는 후문이다. 이규택 총무는 한화갑 대표가 남북관계협의회를 구성하자는 얘기를 꺼내면서 송금 문제를 거론하려 하자 “그런 얘기로 좋은 분위기를 깨지 말자.”고 했고,박희태 대행도 “나는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외면했다고 한다.정균환 총무도 “이규택 총무의 말 그대로”라고 전했다. ●전망 여야 총무는 14일 회담을 갖고 ‘국회내 정치적 타결’과 ‘특검법안 처리’ 등을 조율할 예정이지만,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나라당은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논의를 피함으로써 특검제 도입 관철 의지를 재확인했다.‘14일 특검법안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상정,17일 법사위 및 본회의 처리’라는 일정도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野 ‘대북송금 특검안’ 처리 난관

    한나라당이 대북 송금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 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지지 여론을 업고 특검 강행을 외쳐왔으나 막상 법안을 관철시키려니 암초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먼저 국회 법사위 내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해야 하는데,법사위 고유법안을 처리하는 1분과 소위원장이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이다.함 의원은 “규정대로 법안심사를 위한 15일 계류기간을 지켜야 한다.”며 17일 본회의 상정을 저지할 태세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12일,“14일 법사위를 열어 소위로 넘기겠다.”면서 “아직 1분과로 넘길지,특별 사안으로 취급해 2분과로 넘길지는 합의가 안 됐다.”며 우회로를 암시했다. 그러나 법사위를 지나 본회의에 오르더라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가 물리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혀 여야의 정면대치는 불가피하다.지난해 9월 법무장관 해임건 때는 국회의장의 출근을 막은 적도 있다. 논란 끝에 본회의를 통과해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남아 있다.재통과에는 의결정족수 3분의2가 필요하다. 박 대변인은 “일사부재리니 뭐니 하면서 취급도 못하고 사산시킬 수도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거부권이 문제라면 새 대통령 취임일인 25일 또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도 있다.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은 25일 전에 현 정부가 털고 가길 바란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특검법을 빨리 처리해 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5일 처리는 한나라당에 부담이다.총리 인사청문회도 부결시 새 정부 출범에 재뿌린다는 인상 때문에 26일 처리를 들먹이고 있는 마당이다.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점은 경제가 어려운데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식의 일부 언론보도이다. 물러가는 대통령의 의혹을 밝히는 게 총선이 1년이나 남은 야당에 마냥 꽃놀이패는 아닌 듯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부패방지법 개정 무산, 법사위 법안처리 못해

    대표적 개혁 관련 법안인 부패방지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국회 법사위원회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부패방지위원회에 자료제출 요구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비롯해 의원들간 입장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해 내년도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은 부패행위 혐의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는 조건으로 “부패행위 혐의자에 대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부방위에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같은 당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부방위의 자료요구권 부여와 관련,“부방위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정식 수사기관에 앞서 조사하게 되면 오히려 일을 망칠 우려가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의문사위 활동 1년 연장, 국회법사위 잠정합의

    활동이 종료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기간이 최장 1년 연장되고,위원회에는 관련 기관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는 7일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을 심의,미해결된 의문사 30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위원회의 활동연장과 권한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고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이 밝혔다. 소위는 위원회 활동을 6개월 연장하되 필요시 대통령에게 건의해 3개월씩 2차례까지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위원회가 진상규명 활동과 관련,관련 기관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소명토록 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소위는 위원회에 ▲위증에 대한 처벌권 ▲금융거래내역 조회권 ▲통화내역 조회권 ▲동행명령 거부자에 대한 강제구인권 ▲관련 기관 압수수사권 등을 부여하는 방안은 진상규명과 직접 관련이 없거나 수사권에 해당된다며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어 소위는 부패방지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패방지법 개정안도 논의했으나,의견이 엇갈려 절충에 실패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주5일제 무산 유감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5일 노사 반대를 이유로 주5일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5일제 법제화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우리는 지난 2년여 동안 100여 차례의 논의를 거친 끝에 마련됐던 주5일제 법안이 국회 심의절차도 거치지 못한 채유보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재계는 ‘국제 기준 준수’를 이유로,노동계는 ‘노동조건 악화’를 이유로 주5일제 정부 법안에 반대했지만 우리의 노사문화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확인시켜준 꼴만 됐다. 노사의 대립이 국회 심의 유보의 직접적인 빌미가 됐지만 정치권의 잘못도 결코 적지 않다고 본다.정치권이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거나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하기는커녕,노사 당사자의 합의만 강조함으로써 갈등을 도리어 증폭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치권이 대선정국을 맞아 눈치만 보다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사안을 방기한 것이다.노사는 물론,정치권 모두의 실패작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월 금융산업이 주5일제를 도입하는 등 주5일제는 더이상 거스를 수없는 대세가 됐다.민주노총은 국회 심의를 저지하기 위해 8만명의 조합원을 동원한 총파업에 나섰지만 법제화 무산은 사용자뿐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내년 봄 사업장 단위로 주5일제 단체협상이 이뤄지면노조 조직력이 떨어지는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정부안보다 훨씬 후퇴된 내용의 주5일제를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특히 전체 사업장의 88%에 이르는 노조 미조직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법제화가 이뤄지기까지 주5일제의 혜택에서 완전 소외된다.사용자측 역시 단협 갈등으로 심각한 후폭풍에 시달리게 된다. 노사는 상대편을 힘으로 굴복시키겠다는 1차원적인 노사관계에서 탈피해야 한다.세계 13위의 경제 규모에 걸맞게 노사문화의 질을 높여야 한다.정치권도 이해단체의 갈등을 뛰어넘는 역할을 해야 한다.내년 1월 임시국회를 기대한다.
  • 주5일근무 연내입법 무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연내 입법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6일 노·사·정위원회와 노사 양측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공청회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근기법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로 넘기지 않고 바로 전체회의에 계류하기로 결정했다.정기국회가 8일 폐회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법안처리는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물론 물리적으로 여야가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은 남아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와 관련,방용석 노동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기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노사간 견해차로 무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문제는 차기정권의 과제로 넘겨져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제출돼 있는 법안에 대해 수정안을 낼 계획은 없다.”며 “내년 임시국회 때 법안을 다시 제출하지 않더라도 이미 제출돼 있는 법안으로 여야합의에 의해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민주노총 파업 중단

    전국공무원노조원 2000여명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자대회’를 열고 이틀째 연가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당초 영등포역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연맹 소속 조합원들과 합동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개별적으로 국회 쪽으로 이동해 집회를 강행했다. 공무원노조 김정수(43) 정책기획단장은 “첫날 연가투쟁 결과 폭력경찰의 진압으로 수많은 노조원들이 연행됐다.”면서 “노조의 명칭도 쓰지 못하고 교섭체결권도 없는 공무원조합법을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한양대 구내에서 집단연가투쟁 전야제를 벌인 공무원노조원 634명을 연행해 18개 경찰서에 분산,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들중 집단행동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20여명에 대해 6일중 국가(지방)공무원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연행자 중에는 공무원 집단연가투쟁을 주도한 이모(33) 교육국장과 단위노조 지부장 10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계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처리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히지 않는 한 총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며,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넘기지 않고 전체회의에 계류하기로 결정했다. 구혜영 윤창수기자 koohy@
  • 공무원 ‘휴가파업’ 비상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공무원들의 ‘연가(年暇)투쟁’이 4,5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벌어질 예정이어서 공무원들의 대규모 징계 및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행정자치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천)에 따르면 ‘공무원조합법 폐기와 노동3권 쟁취’ 등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의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1만 5000여명의 공무원들이 연차휴가(年次休暇)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충돌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정부가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간부들을 연행하고 각 기관을 동원해 연가를 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탄압으로 일관하고있다.”면서 “어떠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4,5일 연가투쟁을 성공적으로 벌이겠다.”고 주장했다.이어 “공무원조합법의 연내 입법 무산과 별도로 정부가 국회에 낸 입법안을 자진 취소할 때까지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무원의 단체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무원조합법’이 이날 현재까지 국회 행자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되지 않아 연내 입법이 사실상 무산된데다 공무원노조도 민원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파업을 하겠다고 밝혀 노·정간 극한 대립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4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전야제를 가진 이후 노숙투쟁을 전개한 뒤 5일 서울 전 지역에서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을 위한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무원노조의 연가 파업과 도심집회 등 단체행동을 불법집단행동으로 규정,참가자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등 법에 규정된 최대한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노조원의 연가,반일연가,조퇴 등을 불허한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공무원노조 관련 시위를 주도한 이용한(45) 공무원노조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전날 연행한 오봉섭(41) 부위원장 등 간부 6명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예정대로 5일 오후 1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현대.기아.쌍용 자동차 등 완성차 3사 노조를 비롯해 이미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금속.화학 노조원 등 1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
  • 개혁입법 “무더기 폐기위기” 선심법안 “국회서 무사통과”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특별법 등 관련 유가족 단체와 일부 개혁 성향 국회의원에 의해 입법이 추진됐던 각종 개혁법안이 정치권의 무성의와 심의 지연으로 1년이 넘도록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반면 연말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법안은 무더기로 통과되고 있어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사장된 개혁법안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자치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경비업법 등 6개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하지만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 등 3개 법안은 심의대상에도 오르지 못해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화보상법 개정안은 민주화운동 규정의 모호성과 보상금액의 형평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의원입법으로 마련됐으나 정치권의 소극적 태도로 1년 이상 심의가 미뤄졌다.때문에 민주화보상심의위는 2000년 8월 출범 이후 5719건을 심의해 4584건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도,단 한 건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1일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의 법사위 처리도 민감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다음 주로 연기됐다.이에 따라 지난 9월로 조사활동시한을 마감한 의문사진상규명위는 활동기한 연장과 권한 강화 등을 위한 법개정 작업을 지켜보는 한편 파견조사관과 민간조사관들을 소속 단체로 복귀시키는 등 사실상 해체 절차에 들어갔다. 규명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최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행정과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선심성 법안은 무더기 통과 각종 이익단체나 특정 계층의 이해관계와 맞물린 선심성 법안들은 속속 처리되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농어가 빚경감,옥탑방 양성화,군인연금 인상을 위한 법안 등이 잇따라 관련 상임위를 통과했다. 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국민연대의 이은경 사무처장은 “연말 대선의 표를 의식한 선심성 법안만 집중적으로 통과되고있다.”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특정 이익집단의 대표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영기자 sylee@
  • 공무원조합법 연내처리 무산

    공무원의 단체행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무원조합법의 연내 입법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정부 입법안을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하지 않고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8일 이전에 본회의에 이 법안을 상정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워 공무원조합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행자위의 결정과는 별개로 오는 4,5일 전 조합원이 연가나 휴가를 내고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한 대의원대회의 결정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31일 각 기관에 복무관리 지휘지시 및 지침을 시달해 4,5일 연가,반일연가,조퇴 등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하고 직장을 이탈하거나 불법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 전원에 대해서는 징계 및 사법처리 등 엄정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1일 오전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무원 파업과관련해 엄정 대처하며,주동자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주5일 근무 정부안 연내 입법 무산될듯

    정부가 노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입법을 서둘렀던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에서 통과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다음달 5일 노사 관련 단체의 의견을 듣기로 결정함에 따라 8일 이전에 본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사실상 국회통과 무산을 시사했다. 개정안은 5일 국회 환노위를 통과한다 해도 법안심사소위 회부,상임위 의결,법사위 심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본회의 통과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가주택 양도세 공제 확대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한 1가구1주택의 경우 양도소득세의 특별공제율이 기존보다 최고 20%포인트까지 늘어난다.농가주택을 보유한 1가구2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여부는 6개월간 관련 부처간 논의한 뒤 다시 결정키로 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해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기존 15%에서 25%로,10년 이상 보유시 기존 30%에서 50%로 양도세 특별공제율을 높이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경위는 이날 새벽까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기존 공제율을 유지하자는 정부안과 2배로 늘리자는 한나라당안을 절충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공제율이 10%포인트,10년 이상 보유시 20%포인트씩 각각 늘어나게 됐다.그러나 3년 이상 5년 미만 보유시에는 기존 10%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재경위는 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관련,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2년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신협에 대한 특별보험료 부가를 골자로 한 예금보호법 개정안은 소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잉여금 50% 강제전입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던 공적자금상환기금법안과 금융기관부실자산 처리 및 자산관리공사 설립 개정안 등도 일부 의원들이 예보법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이날 의결되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주당 형법 개정안 벌금형 執猶 추진

    민주당은 형법상 징역형이나 금고형처럼 벌금형도 집행유예를 할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법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할 경우 정상을 참작해 집행유예를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벌금형의 경우도 벌금액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6월 이상 3년 이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했다. 또 현행법은 집행유예 기간중엔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1년 이하의 징역·금고·벌금형일 때는특히 정상을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을 경우 1회에 한해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27일 당 법안심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개정안을 심의한 뒤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방침이다. 홍원상기자
  • TPI선정 의혹들/ 관련자의 辯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 지난 99년 8월 국민체육진흥법안이 통과될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이었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20 일 기자들과 만나 “민간단체나 개인이 복표사업을 운영할경우 국민의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법안 개정에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소신에 따라 법안 개정에 반대했으며 국회 속기록에 나와 있는 그대로다.”면서 “미국도 주 정부 등 공공기관이 복표를 발행하는데 개인이 복표사업 운영을 맡는경우는 없다.”고 소개했다.이어 “당시 문화부 관료들도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서 “정부의 반대에도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의원입법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對) 정치권 로비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그는 “장관으로 있을 때 ‘법 개정과 관련해 로비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만약 권력실세가 개입했더라면 복표사업 허가조건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박 실장은 법안이 통과된 뒤 한달만에 장관직을 물러났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경재 당시 한나라 간사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문광위를 통과할 때 한나라당 간사였던 이경재(李敬在) 전 의원은 20일 “월드 컵 지원을 위해 법 통과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고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박세직(朴世直)·정몽준(鄭夢準) 월드컵공동조직위원장이 축구경기장 재원 마련과 축구붐 조성에도 필요하니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안 통과가 되기 전에 타이거풀스의 송재빈 대표를 만났었다.”면서 “송 대표는 아이디어가 많았으며,의원회관의 문이 열려있는데 그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송 대표를 만났다는 자체를 문제삼는 것은 곤란하다는 얘기다. 곽태헌기자 tiger@ ■신기남 당시 법안 소위장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국회 문광위를 통과할 당시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았던 신기남(辛基南·민주)의원은 “(복표사업의 수익으로) 월드컵경기장을 지을 돈을 조달한다고 해서 국회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당시 박지원 문화부장관이 법개정에 반대한 것과 관련,“정부가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민간기업에 위탁하는 것을 반대한 것”이라며 “그러나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의 활성화가 어렵고,체육진흥공단이 너무 비대해지면 안 된다는 게 의원들의 전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반박했다. 법안 처리과정에서 당정협의를 몇차례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관련의원 해명 타이거풀스(TPI)가 체육복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다른 굵직한 정치인들에게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름이 거론된 인사들은 20일 “그런 일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지난 98년 11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입법을 주도했던 박세직(朴世直) 전 의원측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입법과정에 참여했고 대표발의자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정용길씨는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의원이 98년 10월 우리와외국 대표팀의축구경기에 참석,축구협회측으로부터 체육복표 관련자료를 받고 다음날 의원실에 출근해 ‘축구협회 김모부장과 협의,입법을 추진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의 한 측근은 “정의원은 정치자금이 필요하신 분도 아닌데 로비가 통하겠느냐.”고 로비 가능성을일축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초기에 문화부장관을 지낸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은 “로비를 받아본 적도 없고,로비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민주당 부대변인을 통해 해명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TPI선정 의혹들/ 반대의원들 8개월후 “”찬성””

    대통령 셋째아들의 구속까지 초래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까지 단계별 정밀검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당정협의,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논의되고 처리된 과정과 함께 최종사업자 선정 과정까지 이번 의혹사건을 4단계로 나눠 살펴본다. 1. 당정협의 체육복표산업의 법률적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통과된 것은 정부·여당(당시 국민회의,자민련)의 당정협의가 원만하지 못했기때문이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일치된 증언이다. 2002 월드컵 지원을 위해 체육복표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1998년 중반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일자 정부나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인정,당정협의가시작됐으나 문화부가 ‘사행심 조장’을 우려,민간업체 위탁에 반대해 삐걱거렸다. 법안 개정을 위한 당정협의는 당정수뇌부에 보고절차를 거쳐 문화부차관과 민주당 의원 등 실무진들이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 과정서 신낙균(申樂均)·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관리들은 체육복표사업의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민간 위탁에는 반대,정부입법을 거부했다. 이처럼 당정협의서 당정이 충돌한 부분은 사업주체 문제였다.정부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민간기업 위탁에 반대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에 위탁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시 여당측은 공무원들이 맡으면 사업활성화가 어렵고 공단의 비대화가 우려된다며 이에 반대,결국 관련 법개정의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춘규기자 taein@ 2. 문광위 정부입법이 무산되자 당시 자민련 소속의 박세직(朴世直)의원은 98년 11월6일 동료의원 5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물론 정부가 반대하던 민간사업자의 복표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법안은 그해 12월14일 문화관광위로 회부된 뒤 법안심사소위를 거쳐이듬해 8월4일 문광위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논란이 됐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은 한탕주의 조장 우려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했고 같은 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재심의를 요청했다.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도 민간업자 허가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이던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시급성을 들어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고,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도 동조했다.의원들의 논란이 이어지자 이협(李協) 문광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이후 5분동안 3당 간사가 협의한 끝에 가결처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기립표결에서 법안은 찬성 14,반대 1로 가결됐다.남경필 의원만이반대표를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간사이던 이경재(李敬在) 전의원은 “98년말 상임위에 회부됐을 때만 해도 의원들의 반대가 많아 법안심의가 몇달동안 지연됐었다.”고 말했다.문광위 상정부터 처리까지 8개월간 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셈이다. 진경호기자 3. 본회의 문광위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8일 뒤인 99년 8월12일 본회의에 상정됐다.여기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문광위에서 반대표결한 남경필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투표권(체육복표)도입이 자칫 저소득 비지식인 계층의 사행심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이미 외국에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양성하고 있는 로토,로터리 같은 또다른 복권을 허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거듭 복표 도입에 반대했다. 그러자 같은 문광위 소속인 자민련 이상현(李相賢) 의원이 찬성토론자로 나서 개정안을 가결처리할 것을 주장했다.그는 “개정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자로 하되,전문경영능력을 가진 민간사업자가 위탁운영토록 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며 “민간위탁경영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또 “사업의 독점적·공익적 특성을 고려,원사업자인체육진흥공단과 문광부장관이 사업자를 충실히 관리감독할수 있는 규정이 보완됐다.”며 “사행심 조장 역시 미성년자 구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고 반박했다. 이들의 찬반토론에 이어 전자투표로 이뤄진 표결에서 개정안은 찬성 111,반대 43,기권 9로 가결됐다. 진경호기자 jade@ 4. 사업자 선정 TPI측이 관련법개정 이후에도 정치권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인 흔적은 곳곳에서 보인다.합법적 후원금이라고는 하지만,문광위 소속을 중심으로 4∼5명의 의원들이 몇백만원 단위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초반에는 한국전자복권과 한국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이 뛰어들었으나,배경이 약한 2개 업체는 중도포기하고 TPI와 한국전자복권 간의 2파전이 형성됐다. 당시 문광위 소속 한 의원의 보좌관은 “TPI의 경우 김홍걸(金弘傑·구속)씨가 뒤를 봐주고 있으며,한국전자복권은아태재단과 홍업(弘業)씨가 밀고 있다는 배후설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실제로 한국전자복권 사장을 지낸 김현성씨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연루돼 외국에 도피중이다. 체육복표 사업을 선점했던 TPI측은 뒤늦게 뛰어든 한국전자복권이 정치권 실세를 등에 업고 ‘역전’을 노리자 최규선(崔圭善)씨를 통해 홍걸씨를 접촉,한국전자복권측의 로비를 무마하려 한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 2000년 7월 전자복권의 컨소시엄 구성시 포철의 참여가 유력시되자 홍걸씨가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만났고,이후 포철이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反개혁적 ‘정치개혁특위’/ 회의록도 없는 ‘그들만의 흥정’

    우리 정치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한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운영 방식이 ‘반 개혁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위 활동의 근간이 되는 특위내 소위원회가 회의록도 없이 회의진행이 이뤄지고 시민단체의 방청은 물론 언론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는 등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특위 운영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도 ‘헛수고’라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정개 특위 운영의실태와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실태와 문제점. ♠어떻게 운영되나=지난해부터 운영돼 온 정개특위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8명씩에 자민련 의원 1명을 합쳐 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국회·선거·정당 관계법을 각각 심사하는 3개의 소위에다 법안심사 소위까지 모두 4개의 소위원회가 가동 중이다.심사 대상은 통합선거법과 국회법 등 정치 관련 9개의 법률.당초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빡빡한 올해 정치일정을 감안,지난해 말까지 특위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여야 협상이 늦어져이달말까지 시한을 연장한 상태이다. ♠회의록조차 없다=현재 운영 중인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는 1차적으로 정개 특위내 소위원회에서 논의된다.그런데이 회의에는 속기사가 배석하지 않는다.속기록을 작성하는 국회의 여타 회의와는 달리 그동안 10여 차례 열린 정개특위의 소위원회에는 회의록이 아예 없다.타결이 이뤄진경우에 한해 그 결과만 간단히 관리한다는 설명이다.강재섭(姜在涉·한나라당 부총재) 특위위원장은 “정치 협상의 특성상 회의록을 작성하면 위원들이 발언을 제대로 하지못해 협상력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회의록을 작성하면 소위에 앞서 속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별도의 간담회자리가 또 필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의운영의 폐쇄성=특위의 소위원회에는 시민단체는 물론 기자들의 참석도 불가능하다.결국 회의가 끝난 뒤 회의 참석자들을 통한 간접취재를 할 수밖에 없다.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의원들의 보좌관들도 회의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회의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회사무처 직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선거관리위원회 등 해당 법률개정과밀접한 기관의 관계자들 역시 특위측의 요청이 있을 때만참석할 수 있다.이런 운영실태에 대해 일부 의원들조차 불만을 제기한다. ♠늑장 심의,막판 몰아치기 타결=특위가동 중반엔 한없이늑장을 부리다가 정치일정에 쫓겨 막판에 몰아치기로 타결을 하는 경우가 많다.이번에도 특위시한을 몇 차례 연기했다가 지방선거 일정 등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타협하는 구태를 그대로 드러냈다.나눠먹기식이나 부실심의란지적도 이런 연유에서 나온다. 지구당과 시군구 연락사무소의 유급 사무원 부활,지방의원감축 최소화 등이 그 예다. ♠선수끼리 모여 경기규칙 개정하는 꼴=현재 특위의 구성원은 모두 ‘국회의원’.그러다 보니 ‘개혁’과는 무관한 논의도 이뤄진다.특위는 이달 초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처벌규정 중 ‘500만원 이상’으로 된 하한 규정을 없애려 했다가 ‘개악’이란 여론의 반발에 부닥쳐결국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국회법 자유투표제 명문화.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가 마련,26일 법사위로 넘긴 선거법·국회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이 이르면 28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선거법 등은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다음은 법안의 주요 내용. ◆선거법=광역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에 각각 1표씩 투표하는 ‘1인2표제’를 도입한다.광역·기초의원 선거의 의원정수를 조정한다(광역의원은 9명,기초의원은 40명 감소 예상).지방의원 선거기간은 현행 14일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17일로 늘린다. 후보등록 때 소득·재산세 외에 종합토지세 납부실적을추가로 제출해야 한다.기탁금은 시·도의원 출마자는 4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기초단체장 출마자는 1500만원에서1000만원으로 각각 내린다. 광역의원 선거의 비례대표에 여성을 50%이상 공천하고 이를 어길 때는 등록신청을 거부한다.지역구도 30%이상 여성 공천을 권장한다.20세 이상 장기거주 외국인,즉 영주권자에게는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다. 지방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의원·장선거 입후보 때 현재 선거일전 60일까지 사직토록 한 것을 ‘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로 완화한다.선거운동을 하는 단체 등의 명의 또는 그 대표의 명의로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한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선거에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금지대상은 공무원 기준을 준용한다.후보자나 그 소속정당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전과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그 회보서를 후보자 등록시 제출토록 한다. ◆국회법=‘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됨 없이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조항을 신설,자유투표제를 명문화한다. 의장의 당적보유를 금지하며 당적 탈피는 의장 당선 다음날에 하되,다만 다음 선거에 정당공천으로 출마를 할 때는 의장 임기만료 90일 전에 당적을 가질 수 있다.여성특위를 상임위로 한다.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증액할 때 예결위원장은 소관 상임위와 상의해야 한다. ◆정당법=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한다.정당 유급사무원을 재도입,지구당에는 2명 이내,구·시·군 연락소에는 1명을 둘 수있다.광역의원 여성 공천비율을 지킬 경우 해당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타인의 당비부담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간 당원자격을 정지한다. 이지운기자 jj@ ■정치개혁특위, 주요의제들 손도 못대. 국회 정치개혁 특위가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일 현행 유지 등 몇몇 쟁점에 대해 여야간 합의를 이끌어냈다.하지만 정치문화의 큰 틀을 바꿀 주요 의제와 관련해서는 손도 대지 못한 사안이 상당수다. 특위 관계자는 미타결 주요 쟁점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방선거 관련 조항이 이번 6월 선거에 반영되기는 정치 일정상 어려울 전망이다.미타결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지방의원 유급제=민주당은 신진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해 무보수 명예직 규정을 삭제하고 지방의원 유급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무보수 명예직 삭제는곤란하다며 수당 현실화를 주장했다. ▲주민소환제=양당 모두 문제가 있는 단체장에 대해 주민들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찬성하는 입장이나 소환 대상과 방법등 세부 사항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합의에 실패했다. ▲선거권 연령=민주당은 조기교육과 민법의 성년규정 등을 감안해 선거권 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낮추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현행 유지를 고수했다. ▲인사청문회=인사청문 특위 활동기간과 청문기간을 다소늘리기로 했지만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의 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문제는 민주당의반대로 합의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지난해까지 각 당의 지방선거 관련 기구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히 논의되기도 했으나국회의원의 권한 축소를 꺼려서인지 정개 특위에서는 공식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조승진기자. ■전문가 제언 “학계등 중립인사들 특위에 참여시켜야”. 학계에서는 현재처럼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로 일관하는정치개혁 특위의 운영 방식에 대해 한마디로 ‘엉터리’라고 진단한다. 공주대 행정학과 박종흡(朴鍾恰·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교수는 “상임위 소위에서도 회의록을 남겨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을 ‘여야 합의’란 명분을 내세워 어기는 것은법을 만드는 당사자들에 의해 법 정신이 심하게 훼손 되는 것”이라면서 “회의록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다음 회의를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소위원회의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구성된 정치개혁 특위가 각종 현안을 논의하면서 회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경기대 김재홍(金在洪·정치학) 교수도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회의에 기록이 없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개 특위의 중요성을 감안해서라도 회의 내용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회의록도 없이 비공개 상태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일반 유권자 의사와는 동떨어진 ‘국회의원의,국회의원에 의한,국회의원을 위한’ 정치관련 법률이 만들어진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의 입장은 더욱 강경하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간사는 “국회의원들만 참여하는 현재의 특위구성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뜻과는 달리 밀실야합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짙다.”면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학계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 중립적인인사들을 특위에 참여시켜 전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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