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안심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체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럼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물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포인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93
  • [사설] 의료사고 구제법 꼭 제정하길

    의료사고 피해구제 절차 등을 담은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이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1988년 일부 의사들이 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뒤 20년 만에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번 법안은 그동안 의료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첨예하게 맞섰던 ‘과실의 입증책임’을 전문가인 의료인들이 지도록 했다. 의료계의 ‘방어진료 조장’이나 의료비 상승 우려 주장보다는 환자의 권익보호를 중시한 셈이다. 이밖에 임의적 조정전치기구인 의료사고 피해구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종합보험에 가입한 의료인에 대해 중과실을 제외하고 형사처벌을 면제토록 한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과실 입증책임을 환자측에 부여한 결과, 환자 가족들은 경제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진료기록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1심 평균 2년 7개월,2심 평균 3년 10개월에 이르는 소송으로 피해구제 절차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아직 정확한 의료사고 통계조차 없다. 대략 의료사고의 6∼7%만 소송까지 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의사들 역시 이미지 손상 등을 우려해 환자 가족들의 항의 정도에 따라 보상액을 달리하는 임기응변식 대처로 얼버무려 왔다. 의료계는 최근의 판결이 의료인에게 과실 입증책임을 강화하는 추세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번 법안은 이러한 추세의 반영인 것이다. 특히 날로 더해가는 의료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은 20년 만에 첫 단추를 꿴 환자권익 옹호법안이 또다시 표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美軍 공여지 133개 개발사업 확정

    미군공여지 1단계 발전종합계획으로 모두 133개 사업이 확정됐지만 행정자치부의 검토과정에서 추가 사업 축소가 예상된다. 또 민간투자를 허용하는 ‘공여구역주변 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국회심의가 보류된 상태여서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가 20일 지방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133개 사업은 정부부처 소관 123건, 시·군 자체사업 2건과 순수 민자사업 8건 등이다. 여기엔 파주시의 캠프 에드워드에 이화여대, 캠프 자이언트에 서강대 캠퍼스를 각각 유치하는 사업과 임진각 관광지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포천시 일동면에 민자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 동두천 보산동 관광특구와 양주시와 연천군의 4개 산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확정된 133개 사업은 당초 각 시·군이 신청한 총 333개 사업에서 현행법상 추진이 어렵거나 정부부처에서 오염치유 등을 이유로 수용불가 의견을 제시한 사업 등이 모두 배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캠프 스탠리에 유치하려던 광운대 캠퍼스, 캠프 카일과 시어즈의 광역행정타운 조성계획 등이 빠졌다. 또 동두천시의 광암동 짐볼스 훈련장의 한북대 캠퍼스와 파주시의 캠프 하우즈 부지 휴양관광테마파크 조성계획도 빠졌다. 이들 133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9조 589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확정된 사업은 오는 24일 중앙발전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까지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도는 이번에 배제된 사업들은 2단계 종합계획 수립 때 수정, 보완해 반영할 방침이다. 중앙발전위원회의 최종 확정사업은 내년 예산부터 반영돼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연합회는 이날 경기도제2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공여지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경기북부가 기지촌이란 오명을 벗고 첨단산업단지와 대학이 들어서 지역개발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개별법에 의한 중첩규제로 내실없는 특별법이 됐다.”고 주장했다.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은 그린벨트 해제 등 토지이용 규제완화와 산업단지 공급물량 배정,4년제대학 신설허용 등 수도권정비법의 규제를 완화하고 민자유치를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됐으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건교부 등 정부부처의 반대로 심의가 보류된 상태다. ■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경과 ●2006년 3월 ‘주한미군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 ●2006년 12월 경기도 시·군이 신청한 미군공여지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 행자부 제출 ●2007년 6월 정성호 의원 등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 임시국회에 의원입법으로 발의(법사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 보류로 계류) ●2007년 8월 경기도 지방발전위원회 133개 1단계 사업 확정. ●8월24일 중앙발전위원회서 심의, 최종 계획 확정 예정. ●경기도 연내 2단계 발전종합계획 성안 예정.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美軍 공여지 133개 개발사업 확정

    미군공여지 1단계 발전종합계획으로 모두 133개 사업이 확정됐지만 행정자치부의 검토과정에서 추가 사업 축소가 예상된다. 또 민간투자를 허용하는 ‘공여구역주변 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국회심의가 보류된 상태여서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가 20일 지방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133개 사업은 정부부처 소관 123건, 시·군 자체사업 2건과 순수 민자사업 8건 등이다. 여기엔 파주시의 캠프 에드워드에 이화여대, 캠프 자이언트에 서강대 캠퍼스를 각각 유치하는 사업과 임진각 관광지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포천시 일동면에 민자 3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 동두천 보산동 관광특구와 양주시와 연천군의 4개 산업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확정된 133개 사업은 당초 각 시·군이 신청한 총 333개 사업에서 현행법상 추진이 어렵거나 정부부처에서 오염치유 등을 이유로 수용불가 의견을 제시한 사업 등이 모두 배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캠프 스탠리에 유치하려던 광운대 캠퍼스, 캠프 카일과 시어즈의 광역행정타운 조성계획 등이 빠졌다. 또 동두천시의 광암동 짐볼스 훈련장의 한북대 캠퍼스와 파주시의 캠프 하우즈 부지 휴양관광테마파크 조성계획도 빠졌다. 이들 133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9조 589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확정된 사업은 오는 24일 중앙발전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까지 추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도는 이번에 배제된 사업들은 2단계 종합계획 수립 때 수정, 보완해 반영할 방침이다. 중앙발전위원회의 최종 확정사업은 내년 예산부터 반영돼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편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연합회는 이날 경기도제2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공여지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경기북부가 기지촌이란 오명을 벗고 첨단산업단지와 대학이 들어서 지역개발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개별법에 의한 중첩규제로 내실없는 특별법이 됐다.”고 주장했다.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은 그린벨트 해제 등 토지이용 규제완화와 산업단지 공급물량 배정,4년제대학 신설허용 등 수도권정비법의 규제를 완화하고 민자유치를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난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됐으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건교부 등 정부부처의 반대로 심의가 보류된 상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경과 ●2006년 3월 ‘주한미군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 ●2006년 12월 경기도 시·군이 신청한 미군공여지 1단계 발전종합계획안 행자부 제출 ●2007년 6월 정성호 의원 등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 임시국회에 의원입법으로 발의(법사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 보류로 계류) ●2007년 8월 경기도 지방발전위원회 133개 1단계 사업 확정. ●8월24일 중앙발전위원회서 심의, 최종 계획 확정 예정. ●경기도 연내 2단계 발전종합계획 성안 예정.
  • ‘학교 무상건립 입법추진’ 건교부-교육부 갈등 조짐

    대규모 택지개발지 안에서 학교 건립을 건설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교육인적자원부와 건설교통부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교육재정이 부족한 교육부는 크게 반겼다. 반면 건교부는 반대입장이다. 자칫 부처간 충돌로 비화될 조짐이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김교흥·최재성 의원이 지난 5일 마련한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시설 설치’ 공청회에서 교육부와 건교부가 팽팽히 맞섰다.최 의원은 지난 5월21일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학교 신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교를 공공시설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장본인이다. 이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는 “학교를 공공시설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법 개정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학교용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용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개발에 따른 학교 수요는 개발업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건교부는 “‘의무교육에 필요한 학교시설은 국가의 일반과제이며, 관련 비용은 국가재정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 재작년 헌법재판소의 판시내용”이라며 “학교를 공공시설에 넣는다면 개발사업자의 재산권 보장, 의무교육의 무상원칙 등과도 맞지 않아 위헌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건설업계도 펄쩍 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개발사업자에게 기반시설 부담금, 학교용지 부담금,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등을 부과하고 있는데 학교마저 지어 기부채납하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학교 신축에 드는 비용이 모두 분양가에 전가된다면 분양가 인하라는 정부 시책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정치권 “선거권 허용대상 어디까지냐” 이견

    헌법재판소가 28일 재외국민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선거법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정치권은 각론에서 정파별로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 안에 선거법이 개정돼 재외국민이 실제 투표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열린우리당은 헌법 불합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주민등록이 살아 있는 유학생, 주재원 등 해외 단기체류자에게만 우선 선거권을 주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단기체류자는 물론 영주권자에게도 선거권을 줘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면에는 지지계층 차이에 따른 유불리 계산이 깔려 있다. 단기체류자의 경우 젊은 유학생이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많고 영주권자는 오래전 이민을 간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가 많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현재 관련 선거법 개정안이 7개나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좀처럼 심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헌재 결정이 나온 이날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관련 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못냈다. 이에 따라 6월 국회 처리는 물건너갔다. 이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오는 12월 대선부터 시행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해외 불법 선거운동 등에 대한 각종 제어장치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일단 단기체류자에게만 선거권을 준 뒤 차츰 제도적 보완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은 주민등록 여부로 선거권을 제한할 수 없다는 취지이므로 열린우리당의 주장은 또 다른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우리 국민연금법 처리 합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그대로 내고 덜 받는’ 방식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28일 합의했다.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로 유지하는 대신 급여대체율을 60%에서 2008년 50%로 낮추고 2009년부터는 매년 0.5% 포인트 내려 2028년에는 40%까지 내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당 보건복지위 간사는 이날 이같은 내용으로 의견 접근을 이루고 29일 오전 법안심사소위에서 개정안이 의결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당은 국민연금법과 함께 기초노령연금법 수정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행 소득의 5%를 지급하는 것을 2028년까지 10%로 끌어올리고, 수급자 범위도 현행 전체 노인의 60%에서 2009년에 70%로 확대하는 방안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 사실상 무산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상임위 내 자리다툼으로 촉발된 양당의 감정싸움이 정치적으로 미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를 가로막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여야 합의까지 마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대권향방에 온통 관심이 쏠린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서 올해 안에 처리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정상적 처리 기한인 22일까지도 상임위 전체회의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5일부터 상임위 내 법안심사소위가 열렸지만 소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자리다툼이 이어져 파행을 거듭했다. 국회법상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29일 마지막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기 5일 전인 24일까지 해당 상임위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23∼24일은 주말이라 상임위가 열리지 않아 22일이 마지노선인 셈이다. 국회 의사국 관계자는 “여야 합의만 되면 본회의 직전까지도 법사위에 보낼 수 있다는 예외조항도 있지만 이 경우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복지위의 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4월 합의는 충분치 않았다.”면서 “차기정권으로 넘기는 게 낫다.”고 말했다. 대신 복지위 3당 간사들은 노인복지법과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 식품위생법 개정안 등만 뒤늦게 22일 오후 상임위 전체회의에 올렸지만 정족수 미달로 의결조차 못했다. 노인복지법 개정안은 내년 7월 시행을 앞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를 위해 꼭 필요한 노인요양보호사의 국가인정 자격제도 등을 담았고,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 지급에 필요한 금융실명 정보제공 등의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내용이다. 국민연금법 개정안 통과는 9월 정기국회가 있긴 하지만 정치권은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국정감사, 대선 준비 등으로 신경쓸 겨를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와해된 가운데 여야 합의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다.”며 “9월 정기국회에선 어느 당 원내대표와 협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복지부 노길상 국민연금정책관은 “어떻게든 꼭 처리돼야 한다.”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재산세 공동과세땐 헌소”

    서울 강남·서초·송파·중구 등 4개 자치구는 국회에서 심의하고 있는 재산세 공동과세안 등 지방세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키로 했다. 4개 자치구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심의중인 세목교환과 재산세 공동과세 50%안, 서울시 자치구 공동과세 등 지방세법 개정안이 서울 지역 강남·북간 균형발전과 세수격차 해소라는 처음 취지와 달리 각 자치구 개별입장에 따른 자치구간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헌법학자 등의 견해에 따르면 개정안이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세법 개정안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헌법정신에 맞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 회의를 열어 서울시 자치구 구세(區稅)인 재산세의 일부를 서울시세로 전환해 25개 자치구에 배분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개정안은 구세인 재산세에 대해 오는 2008년 40%,2009년 45%,2010년 50%를 서울시세로 세목을 바꿔 서울시가 인구 및 면적 등을 종합 검토해 자치구별로 배분하도록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무주 태권도 공원 조성 삐끗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의 근간이 될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의 연내 제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에 상정된 태권도공원 특별법이 여야 의견 차이로 심의가 보류됐다. 이 법은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한 국·공유재산의 사용과 기부금품 모집, 각종 인·허가의 조속한 처리절차 등을 담고 있다. 회의에서는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열린우리당과,‘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특별법과 연계 처리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태권도공원 특별법은 지난해 12월21일 법사위에 회부된 뒤 6개월이 되도록 처리되지 못하며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24일 예정된 제2소위원회와 9월 정기국회 등이 남아 있지만 여야 입장차가 큰 데다 하반기부터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 국회의 법안심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법안 통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도는 태권도공원특별법이 장기 표류함에 따라 사업비 확보와 민자 유치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기획예산처가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재검증 과정에서 현재 7468억원인 사업비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착공을 하더라도 예산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화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공산이 커졌다. 도 관계자는 “태권도공원은 태권도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인데도 국회가 정치적 이유로 법안 통과를 외면하고 있다.”며 “근거 법령이 마련되지 못한 만큼 앞으로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함태탄광 재가동… 지역경제 살리자”

    ‘석탄의 고장’ 강원 태백시가 폐광된 함태탄광을 다시 개발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태백시와 태백시민들은 18일 태백지역의 최대 산업인 석탄산업의 작업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이미 폐광된 함태탄광을 다시 개발할 수 있도록 석탄산업법을 개정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태백지역에는 현재 장성광업소, 한보광업소, 태백광업소 등 3곳이 가동 중이며 연간 10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광원 등 고용 인원만 2350여명으로 태백지역 경제인구의 주요 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연간 60만t을 생산하는 지역 최대 광업소인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작업 환경이 해저 370m까지 내려 가는 등 열악해지고 있다. 채탄의 어려움으로 경제성마저 떨어지면서 장성광업소와 같은 광맥을 이어가고 있는 함태탄광을 다시 가동시키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몇년 동안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석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경제성을 충분하다는 것이 태백시민들의 주장이다. 함태탄광은 1993년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폐광됐다. 태백시는 주민들과 함께 지난 15일 지역현안대책위원회를 구성, 국회에 석탄산업법 개정을 호소하는 대국회 호소문을 채택하고 석탄산업법 개정을 촉구했다.위원회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석탄공사 장성광업소마저 채탄 여건의 심부화로 채탄 한계에 도달하면서 지역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석탄산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소위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태백시민의 열망인 석탄산업법 개정안이 산자위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의결돼 석탄공사와 태백시의 생존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석탄산업법 개정 법률안은 현재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광업권이 소멸된 구역에서 광업권을 출원할 수 없으나 국영 광업소나 석탄공사에 한해 인접 광구의 광업권을 출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증권계좌를 월급통장으로” 2008년 말부터 활용 가능

    2008년 12월부터는 증권사 계좌를 은행의 월급통장처럼 자금이체나 신용카드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개인 고객만 가능하다. 재정경제부는 14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금융법안심사소위에 이같은 내용의 ‘금융투자회사 소액결제서비스 제공 방안’을 보고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에 포함된 것으로 그동안 논란을 벌인 증권사 지급결제를 직접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기존 증권사)는 2008년 말부터 직접 소액결제 시스템에 참여하게 되지만 법인고객은 제외하고 개인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증권사 개인고객들은 월급이체 통장을 증권사 계좌로 지정할 수 있고 이 계좌로 다른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하거나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바라는 금융투자회사는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별도의 참여 기준을 정하지는 않았다. 거래금액이 큰 법인고객의 경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군공여지 개발 ‘새 틀’ 될까

    미군공여지 개발의 새 틀이 마련될까.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 등 여야 의원 18명 발의로 임시국회에 상정된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세부내용과 입법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3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개정안은 공여구역 개발과 관련, 민간자본 참여 확대를 유도해 지자체와 정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대학신설, 공장 신·증설 및 업종의 확대 등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행자부와 경기도 및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된 안이지만 ‘균형발전’을 요구해온 비수도권 의원들의 입장 및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은 ‘공여지 무상양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입법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 개정안은 우선 국방부가 일률 매각토록 돼 있는 반환공여구역의 조기활용 및 예산절감을 위해 토지매입자가 활용목적에 따라 용도에 맞게 복구하도록 대통령령으로 예외 단서조항을 마련했다. 미군 철수로 인한 지역경제 공동화와 고용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산업단지 공급물량 허용규정이 현행법에 빠져 있어 이를 삽입했다. 반환되는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환경기초조사를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오는 18∼22일 국회에서 법안심사를 거쳐 상임위에서 의결되면 내달 예정된 본회의에 올려진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지원법 개정안에 공동화방지 등 명시 미군공여지 개발 ‘새 틀’ 될까

    미군공여지 개발의 새 틀이 마련될까.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 등 여야 의원 18명 발의로 임시국회에 상정된 ‘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개정안의 세부내용과 입법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개정안은 공여구역 개발과 관련, 민간자본 참여 확대를 유도해 지자체와 정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대학신설, 공장 신·증설 및 업종의 확대 등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행자부와 경기도 및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된 안이지만 ‘균형발전’을 요구해온 비수도권 의원들의 입장 및 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은 ‘공여지 무상양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입법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 같다. 개정안은 우선 국방부가 일률 매각토록 돼 있는 반환공여구역의 조기활용 및 예산절감을 위해 토지매입자가 활용목적에 따라 용도에 맞게 복구하도록 대통령령으로 예외 단서조항을 마련했다. 미군 철수로 인한 지역경제 공동화와 고용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산업단지 공급물량 허용규정이 현행법에 빠져 있어 이를 삽입했다. 반환되는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환경기초조사를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오는 18∼22일 국회에서 법안심사를 거쳐 상임위에서 의결되면 내달 예정된 본회의에 올려진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나라 ‘홍보처 폐지’ 당론 확정

    기자실 통폐합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입법부의 대치 국면이 확산되고 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양측의 대결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28일 의원총회에서 기자실 통폐합을 주도하고 있는 국정홍보처 폐지에 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기자실 통폐합을 저지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국정홍보에 관한 총괄 조정업무를 국무조정실로 이관하는 것이 골자다. 정종복 의원이 지난 2005년 11월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 행정자치위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 중이다. 한나라당은 위헌판결이 났던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방송법, 국가기간방송법 등 언론관계법 4건의 개정도 당론으로 다시 확정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반론보도청구를 정정보도청구와 반론보도청구로 나눠 청구토록 하고 언론중재위의 손해배상청구권을 없앴다. 방송법 개정안은 KBS에 대해 국회 예산결산 심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국가기간방송법 개정안은 예산편성 사전심의제 도입과 국회 구성 경영위원회 설립을 통해 KBS의 공적 책임성을 높이도록 했다.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800만원 돌려줬다”

    대한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5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7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정 의원은 연말정산 대체법안 등 의료계 관련 법안심사를 담당한 보건복지위에 소속돼 있으면서 의사협회 등으로부터 후원금 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상태다. 정 의원은 조사에서 의사협회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얼마 전에야 후원금 입금 사실을 알았고 조사해 보니 의사들 명의로 100만원씩 6구좌, 치과의사 명의로 2구좌 등 모두 8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알았다.”면서 “4월말 쯤 비서관이 후원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모두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 전 회장이 여당 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을 줬다고 얘기했는데 야당 의원들만 골라서 뇌물죄로 불구속기소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덧붙였다.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도 알지 못하게 불법 후원금이 입금될 수 있는 맹점을 막기 위해 ‘불법 후원금이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되돌려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고경화·김병호의원 불구속 기소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3일 의료법 개정 등과 관련해 장동익 전 의협 회장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ㆍ김병호 의원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간호사의 업무 범위 확대, 의사의 약사에 대한 의심처방 응대 의무 확대 등 의사에게 불리한 의료법 개정안 마련과 관련해 장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또 김 의원은 올해 1월 초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법 개정 등 같은 현안을 놓고 장 전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사실상 의협의 단체자금을 의사 10명의 명의로 100만원씩 쪼개 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나중에 후원금 형식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다고 해도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중에서도 의료법 개정 등과 관련해 장 전 회장 측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후원금을 받았지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반환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가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은 물론 노인수발보험법, 보건의료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 건강정보보호법안 등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직역별로 다툼이 심한 법안이 무더기로 국회 계류 중인 시점이었던 점을 강조해, 이들이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직무관련성’이 높았음을 시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동익 前의협회장 사전영장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18일 장동익 전 회장에 대해 공금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장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김병호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고 의원과 김 의원을 15·16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피내사자란 통상적으로 혐의를 두고 조사한다는 의미에서 피의자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게 후원금을 받은 경위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법 개정과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 개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문제된 후원금은 지역구인 부산 지구당에서 개인 명의로 받은 것으로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측도 “합법적으로 처리한 후원금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처럼 비쳐져 불쾌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외에도 후원금이 건네진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 전 회장은 협회비와 의정회비 등 공금 3억여원을 개인용도로 횡령하고 협회 공금을 회원들 개인명의로 쪼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횡령 액수가 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의협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의혹을 보도한 모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정형근 의원에게도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또 의협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 등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스쿨 법안 백지화 위기

    로스쿨 법안 백지화 위기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이른바 로스쿨 법안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1년 6개월을 끌었지만 4월 임시국회에서 또다시 법안 처리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 법안이 사실상 폐기될 상황이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학법에 발목 잡힌 로스쿨 법안 교육부가 로스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2005년 10월. 지난해 4월까지 한 차례 공청회와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4차례에 걸쳐 논의했지만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을 재개정하는 문제와 연계하면서 지금까지 법안 처리가 지연됐다.4월 임시국회에서도 사학법과 국민연금법, 로스쿨법을 일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첨예한 갈등을 빚으면서 법안 처리는 오는 6월 임시국회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법안 내용에는 동의하면서도 다른 법안과 연계 처리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6월이 마지노선 문제는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사실상 백지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다.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가 남아 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로스쿨 도입 시기도 2009년 3월에서 2010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스쿨 법안은 지난해 4월에도 처리가 지연되면서 내년 3월부터 도입하려던 계획이 2009년 3월로 연기된 적이 있다. 교육부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2009년 3월 로스쿨이 개원하려면 최소한 6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되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6월을 넘기면 2010년 도입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답답해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대학에게 법안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과 대학들이다. 현재 로스쿨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전체 97개 법대 가운데 40곳.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 신·증축비와 기자재 구입비로 2020억여원을 쏟아부었고, 로스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수도 372명이나 충원해놓고 있다. 생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법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은 물론 사법시험을 고려하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로스쿨을 준비해야 할지, 사법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모(36)씨는 “법조계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진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군에 입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로스쿨 법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폐기될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법조계에서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김재천 김효섭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법 없어도 임대주택 짓겠다는 배짱

    정부가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올해 예정한 ‘비축용 임대주택’ 5000가구를 짓는 시범사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 밀어붙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나, 이것이 정부와 야당의 감정싸움으로 비화해서 자칫 개정안 자체를 무산시키지 않을까 걱정이다. 1·31 부동산대책의 핵심인 비축용 임대주택 계획은 이번에 입법하지 않으면 절차상 올해 시범사업 추진이 어렵다. 정부가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 직전 국회에 일찌감치 제출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야당의 이견으로 아직 건설교통위 법안심사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해 6월 국회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국회가 미적거리니 갈 길 바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시범사업 이후다. 시범사업이야 정부 뜻대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 이후 해마다 비축용 임대주택 5만가구를 짓자면 7조원에 이르는 펀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법적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 비축용 임대주택은 집값의 안정과 집을 소유에서 거주개념으로 바꾸려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좋은 정책이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일의 선후가 있다. 좋은 정책을 너무 조급하게 서둘다가 망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이다. 국회에서 입법도 하기 전에 정부가 배짱으로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다.
  • [사설] 입법 정당성 흔든 의협로비 의혹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정치권에 전방위 금품로비를 펼쳤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장 회장은 언론을 통해 녹취록이 공개되자 말을 바꾸었고, 의혹을 받는 정치인들도 금품수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의협 회장이 전혀 있지도 않은 사실을 의협 시·도 대의원대회에서 말했을 리 없다. 장 회장 사퇴로 끝낼 일이 아니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장 회장 발언은 국회의원들에게 정례적으로 돈을 주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다루는 안건들을 놓고 어떤 로비를 벌였는지를 적시하고 있다. 법안심사소위 의원 4명만 잡으면 지금 첨예한 현안이 되고 있는 의료법개정안도 폐기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다른 이익단체의 입장을 반영한 법안을 저지하는 과정, 그리고 연말정산 대체법안을 만들기 위한 현금 로비를 거론했다. 장 회장의 언급이 사실이라면 국회 입법 과정의 정당성이 총체적으로 의심받게 된다. 의원에게 카드를 빌려줘서 술값을 계산토록 했다는 의혹과 함께 의원 보좌관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도 거론되고 있다. 나아가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골프 향응을 베풀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 명쾌하지 못하다. 정치권과 관가를 엮어 추악한 로비 고리를 만들려 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국회와 관련 정당은 이번 의혹을 명쾌히 털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입법이 국민보다는 이해집단의 로비에 휘둘리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해당 의원들은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검찰이 나서야 한다. 국회나 정당에 맡겨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 의협뿐 아니라 다른 이익단체의 로비는 없었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