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사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남성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스님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애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협력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9
  •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국회 법사위 ‘전현희 감사’ 격돌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고 적은 쪽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알겠지만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도 법사위를 통과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감사원 ‘전현희 감사’ 놓고 격돌…민주 “보고서 절차 하자” vs 유병호 “조은석, 전현희 중범죄 삭제”

    여야가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보고서를 놓고 격돌했다. ‘표적 감사’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 결과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당시 주심 감사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중범죄 사항을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최근 근무 태만 의혹 등이 제기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복무 감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를 ‘패싱’하고 최종 감사 결과가 위법적으로 공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감사원 문서 보고 시스템에서 조 위원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열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최종 보고서에는 열람된 것으로 결재됐다”며 “감사원이 문서 결재 시스템을 마음대로 고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를 단군 이래 제일 많이 열람했는데 그렇게 실컷 보시고 열람 버튼을 안 누른 분은 (감사원 역사) 74년 만에 처음”이라고 맞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조 위원은 직원들을 압박해 전 전 위원장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논의되지 않은 사실,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부분까지 고치라고 강요하고 기망했다”라며 “전 전 위원장의 치명적인 중범죄 해당 사안들만 불법적으로 삭제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지난 1일 전 전 위원장의 감찰 결과를 논의한 감사위원회 회의의 실제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박주민 의원은 “녹음파일이 회의록과 차이가 없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이 제출한 회의록에는 참석했던 위원들이 모두 서명했고, 적어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회의록이 자신의 발언과 같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유 사무총장이 최 원장에게 “(녹취와 회의록이) 똑같은 것을 보증한다고 심플하게 답변하십시오”라는 내용의 쪽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실제로 “녹음파일은 회의록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거의 녹취록 수준으로 자세히 돼있다”고 답했다.
  • 법사위, 출생통보제법 의결...내일 본회의 처리 전망 [서울포토]

    법사위, 출생통보제법 의결...내일 본회의 처리 전망 [서울포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른바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출생통보제는 최근 사회문제가 된 ‘유령 아동’ 사례처럼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누락하는 일을 막고자 도입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의료기관장은 출생일로부터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출생 정보를 통보해야 한다.
  • 의료기관장, 출생 14일 내 심평원에… 출생통보제 내일 본회의 처리

    의료기관장, 출생 14일 내 심평원에… 출생통보제 내일 본회의 처리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를 처리하고, 위기 임신부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 후 14일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하고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 통보를 받은 지자체장은 출생일로부터 한 달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모친에게 7일 내 신고하도록 연락하고, 신고 조치가 없으면 법원의 직권 허가를 받아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의 출생정보 등록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된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출생 통보를 하지 않을 때 처벌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지금도 건강보험료 신청을 위한 절차가 의료기관장을 거쳐야 한다”며 “의료기관장이 출생 정보 통보를 회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고,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과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보호출산제 도입 없이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면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법사위는 출생통보제 공포일로부터 1년 내 보호출산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는 보호출산제를 논의하는 보건복지위에 조속한 심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사이 출생신고가 이뤄진 아동을 제외한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조사는 각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 ‘전현희 회의’서 조은석 “법따라 처리” 유병호 “법 조롱하는 것”

    ‘전현희 회의’서 조은석 “법따라 처리” 유병호 “법 조롱하는 것”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보고서 내용을 확정한 감사원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주심 위원인 조은석 감사위원과 유병호 사무총장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일 진행된 감사위 회의록을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법사위 여야 간사가 합의해 제출을 요구한 내용이다. 회의록에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 관련 감사 내용을 설명하자 이에 반대하는 조 감사위원의 의견, 이에 다시 조목조목 반박하는 유 총장의 발언 등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조 위원과 유희상·임찬우·김인회·이미현·이남구 감사위원,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조 위원과 유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전 전 위원장에게 고발당한 최 원장을 심의에서 제척할지가 첫번째 논점이었다. 조 위원이 “새로운 안건이 상정되면 이것은 원장님과 관계되기 때문에 원장님은 당연히 법률에 의해 제척돼 버린다”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그것은 궤변이다”, “감사원 74년 역사상 이런 것은 처음 본다”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이 “제가 말하는 것은 그냥 감사원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감사원법 위반이다. 법을 조롱하고 계시다”고 했다. 결국 최 원장을 제외한 위원 6명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반이 3대 3 동률로 나오면서 최 원장도 심의에 참여하게 됐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사안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이 사건은 심플하고, (전 전 위원장이) 거짓말을 시키고 국회에 가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 부하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것”이라며 “중대한 위법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조 위원이 “결국 불문(책임을 묻지 않음)인데, 불문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처의 입장 등을 생각해 (일부 내용을 보고서에) 써주자는 것”이라고 하자 유 사무총장은 “그것은 위원님 혼자 불문”이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은 감사 실시 근거가 된 제보 내용이 ‘위원장 출퇴근 시간 상습 미준수, 차명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 불과하다며 “이를 근거로 아무런 사전 검증 없이 감사 실시를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른 한 감사위원 역시 “출장지에 9시까지 나오라는 강행 규정이 없는 이상 9시까지 안 나온 것을 두고 우리가 문제로 삼을 수는 없다”, “장·차관들의 행동에 상당히 제약이 될 것” 등으로 지적했다. 유 사무총장이 수시로 반박하자 한 위원은 “위원들이 의견을 형성해서 발언하는데 중간에 말을 끊고 들어오는 것은 좋은 회의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원장도 “발언권을 얻고 말씀하시라”, “잠깐만, 잠깐만” 하며 유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제지했다.
  •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법사위 소위 문턱 넘은 ‘출생통보제’…의료기관이 출생정보 등록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의 보호체계를 마련하고자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를 처리하고, 위기 임산부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출생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출생통보제(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를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29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출생신고에 필요한 출생정보를 기재하고 의료기관의 장이 출생 후 14일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하고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의 통보를 받은 지차제장은 출생일로부터 한 달 내 출생신고가 되지 않으면 산모에게 7일 내 신고하도록 연락하고, 신고 조치가 없으면 법원의 직권 허가를 받아 지자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도 보호출생제 도입 없이 출생통보제만 시행하면 ‘병원 밖 출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법사위는 출생통보제 도입 후 시행기간 공포일로부터 1년 내 보호출산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법사위는 보호출생제를 논의하는 보건복지위에 조속한 심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하는 데 뜻을 모은 만큼 복지위 법안 심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위기 임산부에게 필요한 서비스·시설 확충 방안 중 하나로 국립아동보호센터 등 독립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당정은 복지위와 여성가족위 의원, 복지부 등 관계 부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당정 아동보호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협의회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만 있는 아동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원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 안 된 아동 2123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감사에서 확인된 아동은 지난 4월 23일 기준 2236명이었는데, 그 사이 출생신고가 몇 건 이뤄져 2123명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전수조사는 각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과 가족관계·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아동 출생신고 여부와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과정에서 부모가 아동의 출생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조사를 거부하고 아동매매·유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아동 학대 정황이 있으면 시군구 아동보호팀이 출동한다. 부모에게는 출생신고를 권고하고 필요시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직권 신고할 계획이다. 출생신고 사실이 확인되고 학대 등 특이사항 없이 양육 중이면 조사를 종결한다.
  • 민주 법사위원 “유병호 파면하라…국정조사 필요”

    민주 법사위원 “유병호 파면하라…국정조사 필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감사원을 찾아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를 규탄하면서 유병호 사무총장의 파면과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소병철 의원을 비롯해 박범계·최강욱·박용진·김의겸 의원 등 5명은 이날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적감사, 정치감사를 자행한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은폐까지 주도한 유병호 사무총장과 관련자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어 “최재해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 훼손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스스로 사퇴하라”며 “감사원 스스로가 공명정대해야 할 헌법기관임을 포기하고 위법·부당한 운영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으므로 이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국정조사 실시 및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법사위는 지난 20일 감사원에 감사보고서 사무처 원안, 시행문, 주심 위원 검토보고서, 사무처 검토보고서, 회의록 등 5가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해당 자료는 지난 27일 제출됐다. 의원들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는 정치감사, 표적감사, 그리고 절차상 심각한 문제가 있는 위법·부당한 감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유 사무총장이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 담겼다’며 언론에 마치 엄청난 위법·부당한 비리가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며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를 시작한 사유인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의혹 제보 내용은 ‘위원장 출퇴근 시간 상습 미준수, 차명 변호사 사무실 운영’이라는 달랑 한 문장에 불과하다”라며 “이조차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제보자와 제보를 받은 직원에 관한 내용도 존재하지 않아 결과는 결국 ‘맹탕 감사’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 [속보]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의료기관이 신고’

    [속보]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의료기관이 신고’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생기는 미등록 아동을 없애기 위해 의료기관에 출생신고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 법안이 28일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부모에게만 있던 출생신고 의무를 의료기관에도 부과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등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가 유기·살해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에서 아동 보호 체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해당 법안은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기 전 의료기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정부가 출생 사실을 통보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출생통보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출생 정보 전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은 29일 법사위 전체 회의를 거쳐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이낙연, 여론에 전전긍긍”

    추미애 “조국 출마 비난 반인간적…이낙연, 여론에 전전긍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귀국 후 ‘역할론’을 꺼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성찰이 먼저”라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또 여론이 들끓는데 야당이 야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전 장관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남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면서 “조 전 장관 입장에서 개인의 의지 또는 집단의 의지로 자기의 자율적 판단과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검찰 국가가 탄생하고 있고 요소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이를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고 전부 그것을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라며 “지금도 조국 탓이고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인데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1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0도 끓는 물은 손가락을 넣어봐야 아는 게 아니고 그냥 보면 안다”며 “민심이 이렇게 분노하고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 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 국가 탄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원장을 양도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 “(야당이 야성의)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하겠다.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해 차기 총선에서 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 일성으로 ‘역할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이게 나라냐고 촛불 국민이 주문했을 때는 궁극적 변화를 바란 것 아니겠냐”며 “(당시 이 전 대표가 총리로서)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한 결과 지금 이게 뭐냐. 검찰 국가의 탄생은 그냥 총체적 실패다”라며 “정치는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 어떤 좋은 때가 있었다는 건 이제 추억일 뿐이다”고 말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 입양 노력도 안해”…징역 3년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 입양 노력도 안해”…징역 3년

    출생신고 없는 미등록 영아가 지난 8년간 22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최근 2년간 영아살해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을 보면 모두 ‘병원 밖 출산’ 사례였던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1월 집에서 남자친구 아기를 분만했고 수건으로 숨지게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무책임한 성관계로 임신에 이르렀고 입양 등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원만하지 않은 성장환경, 원치 않은 임신, 고통스러운 출산 과정을 경험하며 느낀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고려했다”는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의 경우 2018부터 2021년까지 동거남 아이를 3차례 임신했는데 한 명은 보육원에 보냈고, 두 차례는 임신 중절을 했다. 네 번째로 임신한 아이는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30분간 변기에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법원은 불우한 성장 과정 등을 고려해 B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여야,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시급한 통과 강조” 여야 모두 출생 미등록 영유아 사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시급한 통과를 강조하면서도, 입법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현재 국회 법사위에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 관련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이 계류돼있다. 또 보건복지위원회에는 병원 밖 출산을 막기 위해 여성이 익명으로 낳은 아이를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에 관한 특별법안’도 소위 단계에 멈춰 있다.국민의힘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를 동시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두 법안을) 동시 처리했으면 해서 빨리 처리해달라고 복지위·법사위에 말해놨다”며 “상임위에서 양당 의견을 조율해야 하고 의료계를 어떻게 설득할지 해서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일에 처리되면 좋고, 안 되면 7월이라도 할 수 있게 최대한 속도를 내보라고 주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역시 두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보호출산제의 경우 당내 이견이 있는 만큼, 오는 30일에는 이견이 적은 출생통보제를 먼저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병원 밖 분만’ 실태 등을 고려할 때 법제화 외에 미혼모 지원 등 복지 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영아살해 사건 자체의 형량을 올려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출생 기록이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이른바 ‘투명 아동’ 사건 11건을 전국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출생통보·보호출산제’ 6년 꾸물댄 국회, 30일 뒤늦게 처리 가능성

    ‘출생통보·보호출산제’ 6년 꾸물댄 국회, 30일 뒤늦게 처리 가능성

    국회가 뒤늦게 출생 미등록 영유아 사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에 나섰다.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과 관련,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큰 상황이라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출생신고 및 통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21대 국회에서 10여건이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는 혼인 중 출생신고는 부모가, 혼인 외 출생신고는 친모가 하게 돼 있다. 정부도 지난해 3월 의료기관장에게 출생 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12월 발의한 보호출산제 특별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특수한 상황에 있는 산모의 경우 신원을 숨기고 아이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익명출산제’라고 불린다. 법사위는 27일 혹은 28일 법안소위를 열어 가족관계등록법을 논의한 뒤 29일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복지위는 27일 법안소위를 열고 보호출산법안을 논의한다. 국회는 이르면 30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큰 상황인 데다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신속한 처리를 약속한 만큼 큰 문제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출생통보제 도입을 촉구하자 함진규 새누리당·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생통보제를 발의했다. 이후 6년이 지났지만 국회 논의는 이해집단의 반대 등을 겪으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2021년 인천 8세 미등록 여아 살해 사건, 2022년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등으로 관련 법안이 쏟아졌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해 보지 못했다. 다만 상임위 간 온도 차가 엿보이는 만큼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모두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사위에서 논의하는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행정 부담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데, 부담을 줄여 주는 법안도 발의돼 있어 여야 합의 가능성이 크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임산부의 진료기록부에 입력하고 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전송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후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출생 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복지위에서 논의하는 보호출산제는 양육 포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아동인권단체나 미혼모단체 등이 반대하는 만큼 민주당도 유보적 입장이다. 보호출산제에 대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출생통보제가 먼저 처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보호출산제 관련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우려도 있지만 여론에 부응한다는 책무가 있으니 좀더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이해집단 반대에 꾸물거린 국회...30일 본회의 처리 시도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이해집단 반대에 꾸물거린 국회...30일 본회의 처리 시도

    출생통보제, 의료기관 반발…행정부담 완화하는 내용 법안 발의 국회가 뒤늦게 출생 미등록 영유아 사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에 나섰다.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 관련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큰 상황이라 이르면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의료기관에 출생신고 및 통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21대 국회에서 10여건이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재는 혼인 중 출생 신고는 부모가, 혼인 외 출생 신고는 친모가 하게 돼있다. 정부도 지난해 3월 의료기관장에게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12월 발의한 보호출산제 특별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특수한 상황에 있는 산모의 경우 신원을 숨기고 아이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익명출산제’라고 불린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혹은 28일 법안소위를 열어 가족관계등록법을 논의한 뒤 29일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국회 복지위는 27일 법안소위를 열고 보호출산법안을 논의한다. 국회는 이르면 30일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법사위·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큰 상황인데다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신속한 처리를 약속한 상황이라 큰 문제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출생통보제 도입을 촉구하자 함진규 새누리당·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생통보제를 발의했다. 이후 6년이 지났지만 국회 논의는 이해집단의 반대 등을 겪으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2021년 인천 8세 미등록 여아 살해 사건, 2022년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등으로 관련 법안이 쏟아졌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해보지 못했다. 보호출산제, ‘양육포기 조장’ 반대도…민주당은 유보 입장 “좀 더 논의해야” 다만 상임위 간 온도차가 엿보이는 만큼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모두 통과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법사위에서 논의하는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행정부담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데,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도 발의돼 있어 여야 합의 가능성이 크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임산부의 진료기록부에 입력하고 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전송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후 심평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출생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복지위에서 논의하는 보호출산제는 양육 포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아동인권단체나 미혼모단체 등이 반대하는 만큼 민주당도 유보적 입장이다. 보호출산제에 대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출생통보제가 먼저 처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보호출산제 관련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우려도 있지만 여론에 부응한다는 책무가 있으니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케이팝 아이돌, 신드롬과 혹사 사이/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케이팝 아이돌, 신드롬과 혹사 사이/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 주말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행사로 서울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보랏빛으로 물든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국내외에서 모인 아미(공식 팬덤)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흥얼거리며 불꽃놀이를 즐겼다. BTS는 케이팝을 전 세계가 소비하는 하나의 ‘장르’로 만든 주역이다. 그간 케이팝 아이돌을 ‘기획사가 찍어 낸 공산품’ 정도로 낮춰 보던 서구의 인식도 BTS가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면서 불식시켰다. 그들의 노래 제목처럼 10대 연습생 시절부터 쏟아부은 ‘피땀눈물’의 시간이 없었다면, 지난 20년간 1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케이팝 신드롬은 불가능했다. 한국 음악산업은 반도체나 자동차 못지않은 국가 대표 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전 세계에 팔린 케이팝의 실물 음반은 8000만장이 넘는다. 올해는 ‘1억장 판매’라는 대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음반, 음원을 넘어 패션, 식음료, 교육, 소비재 등 산업 전반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케이팝의 놀라운 성과에 대한 찬사 한편에는 기획사 중심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화려한 무대에 데뷔한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장시간 훈련에 청춘을 갈아 넣으며 혹독한 경쟁을 이겨 낸 소수일 뿐이다. 그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나 불공정 계약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관문인 법사위까지 오른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아이돌의 노동 문제에 불을 지폈다. 당초 가수 이승기와 전 소속사 간 미정산 분쟁 사태로 발의돼 일명 ‘이승기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에는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용역제공(근로) 시간’ 단축 조항이 포함됐다. 2014년 법이 처음 제정될 때 정한 ‘15세 미만은 주 35시간, 15세 이상은 주 40시간’의 노동시간 상한 규정이 개정안에서는 ‘12세 미만 주 25시간(일 6시간 초과 금지), 12∼15세 주 30시간(일 7시간 초과 금지), 15세 이상 주 35시간(일 7시간 초과 금지)’로 세분화됐다. 청소년 아이돌의 학습권과 휴식권 보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이 기준대로라면 국내 아이돌그룹 상당수가 규제 대상이 된다. 멤버 전원이 15~19세인 뉴진스뿐 아니라 미성년 멤버들이 다수인 아이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연습생을 선발하는 오디션 참가 연령은 대부분 10대 중반에서 컷아웃된다. 케이팝 업계는 아이돌 데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고 비판한다. 청소년 연예인의 자율적인 활동을 법적 잣대로 규제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몇 년 전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전신)가 멤버들의 데뷔 후 첫 장기 휴가 계획을 발표하자 국내외가 떠들썩했다. 국내 연예계는 떨떠름한 반응 일색이었지만 전 세계 아미들은 ‘푹 쉬어 방탄소년단(#RestWellBTS)’ 해시태그를 달며 응원했다. 케이팝 아이돌에 열광하지만 과도한 일정에 혹사당하는 현실에 대해선 케이팝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청소년 연예인은 개인사업자이면서 학생이다. 입법 취지대로 학습권과 휴식권,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중요하다. 불공정한 수익 배분 문제와 기형적인 관행을 바꾸는 제도 보완과 아이돌(연습생 포함)에 대한 정신건강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 케이팝 산업의 경쟁력을 살리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케이팝 산업은 달콤한 성공의 경험을 맛봤다. 이제 성공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는 질적인 구조 변화를 고심해야 할 시점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3월 관훈포럼 기조연설에서 “케이팝의 가장 큰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그가 덧붙인 대로 “너무 당연한 사실”이라서 ‘사람’에 대해 쉽게 간과하는 건 아닐까.
  • 제주도지사가 무사증 입국 금지 요청 가능… 19개월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제주도지사가 무사증 입국 금지 요청 가능… 19개월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 통과

    앞으로 코로나 같은 감염병 등 재난 발생때 도지사가 법무부장관에게 사증없이 입국하는 국가의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요청이 가능해진다. 또 도의회 의장에게 도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독립적인 인사권이 부여된다. 그동안 일반직 공무원을 제외한 별정직, 임기제 공무원에 한해 인사권이 부여됐지만 앞으로는 일반직공무원 인사권도 주어진다. # 카지노업 양수·합병 사전 인가제 등 30개 제도 개선 이뤄 제주특별자치도는 19개월 만에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등 30개 제도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본회의 통과까지 1년 7개월이 걸렸다. 이전 6단계가 본회의 통과까지 약 2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몇 개월 빨랐으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오영훈 도지사는 “2021년 11월 국회 제출 이후 19개월 만의 성과”라며 “제주의 빛나는 도약과 발전을 위해 특별법 개정에 마음을 모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시행령과 조례 개정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개정안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행정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는 법률 단위로 사무를 이양받는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으로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개선안은 지난해 12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으나, 전체회의에서 행정시장의 사무 민간위탁, 카지노업 양수·합병 사전인가제, 지역농어촌기금 출연방법 개선 등 과제 3건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같은달 27일 제2소위원회로 회부돼 난항을 겪었다. 개정안 통과를 위해 오지사가 나서 법사위 제2소위 정점식 위원장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법사위 소위위원 등을 만나 법안을 설명하며 7단계 조속 통과를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례적으로 제2소위에서 4번의 법안 상정․심사 끝에 지난 15일 수정가결됐으며, 20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6차례 제도개선 과정에서 미흡했던 자치권한 강화, 지역상생 발전, 청정환경 보전 등을 보완하는 30개 과제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등 재난 발생 시에는 도지사가 법무부장관에게 즉각 무사증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무사증 입국이란 법무부장관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사증(비자) 없이 제주도 내 30일간 합법적으로 체류가 가능한 제도를 말하며 올해 기준 176개국이다.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행위제한 위반땐 원상회복 명령·집행 신설도 이와 함께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출연하는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의 출연 규모를 순이익금 일부에서 지정면세점 순이익금의 5% 범위에서 출연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농어업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지원하는 농어촌진흥기금의 확대 운영으로 안정적 재원 확보 기반을 조성했다. 청정 환경 보전을 위해 세계환경중심도시(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갖춘 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도 조례에서 법정계획으로 격상하고, 관련된 국가의 역할을 강화했다. 절대·상대·관리보전지역 행위제한 위반사항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과 대집행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변경협의 대상 기준을 이양 받았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제주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라 시행령과 도조례 개정 등 실효성 확보를 위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분적·단편적·단계별 제도개선 방식에서 벗어난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으로 제주도가 대한민국의 분권모델을 선도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안 제안설명에 나선 송재호 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장장 20개월 동안 우리 제주도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제도개선안이 통과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차고 기쁘다 ”고 말한 뒤 “지난 2006년 최초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설치될 당시만 해도 제도개선안이 7단계까지 도출될 것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개별법상 특정조항에 명시된 사무만 이양받는 방식이 아닌 , 보다 포괄적으로 권한을 이양받을 수 있는 새로운 특별자치제도 구성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소병철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제1소위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

    소병철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제1소위 위원장으로 각각 선임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법안심사 제1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돼 두가지 중책을 맡는다. 소 의원은 대검찰청 형사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과거 정부들에서 여러 차례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 감사원장 후보로 올랐었다. 지난 2013년 퇴임 후에는 검찰 고위직 간부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전관예우를 거부하고 농협대와 순천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길을 선택했다. 소 의원은 전반기 법사위에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가장 맹렬한 투사의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년 동안 국회 장벽에 갇혔던 여순사건특별법을 행안위·법사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전공대법·농촌사랑기부금법·아시아문화전당법 등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다른 상임위 법안들도 법사위에서 토론과 설득으로 통과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21대 국회 전임 법사위 간사들은 재선의원들이 맡아온 관례가 있지만 초선인데도 불구하고 간사로 선임된 배경에는 이 같은 남다른 강단과 협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은 강직하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 여당 법사위 위원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동료 의원들은 야당 간사로서 소 의원이 이같은 강점을 최대한 살려 여·야간 대립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상임위 법률이 법사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상정 여부부터 통과까지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법사위 간사로 소 의원이 선임된 것은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 의원은 “21대 국회가 1년이 채 남지 않아 입법 과제가 산적하다”며 “간사로서 소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생 입법이 법사위에서 신속히 통과되고 검찰·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감시·견제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소 의원은 “호남 지역구 출신 유일한 법사위원으로서 다른 상임위 법안 심사과정에서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겨 순천과 전남 발전에도 큰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주춧돌 되길/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주춧돌 되길/박현갑 논설위원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강원 정선군은 면적 기준으로 서울의 2배다. 하지만 주민수는 지난 2월 현재 3만 4825명으로 서울의 270분의1 수준이다. 1978년 주민수 13만 9862명을 자랑했으나 2000년에 광산이 폐광되면서 어린이집은 사라지고 요양원이 들어서는 등 인구소멸 위험 지역이 된 지 10년이 넘었다. 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의 약 절반인 113곳이 인구소멸 위험 지역이다. 대부분 비수도권이다. 인구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수도권은 날로 비대해지고 있다. 역대 정부마다 균형발전을 강조했건만 수도권 비대화와 지역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교통난, 주택문제 등 수도권 과밀로 인한 삶의 질 개선을 촉구하고 이에 호응해 사회 인프라가 보완되면 될수록 비수도권은 더 쪼그라든다. 이런 역대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방시대위원회가 다음달 10일 공식 출범한다. 현행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조직으로 어디서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할 대통령 소속의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8월 말에는 지방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합한 5년 단위의 중기계획인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선포한다. 지자체들이 관심 갖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사업’도 결정한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지방소멸 위기 확산을 제어할 2대 정책 수단인 일자리와 교육 중 교육이 설치 근거법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특별법안의 핵심은 지방시대위원회 설치와 함께 지역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신설이었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은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자유특구는 명문학교 유치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해 수도권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수도권 의원들이 중심인 법사위에서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야당의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수단인 교육개혁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 또한 정치적 이유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비수도권으로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 가져올 수도권 유권자의 부정적 민심이 총선에 미칠 파장 때문이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권력의 이동이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 권한이 넘어가야 한다. 기득권 저항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이 ‘안타까운 전설’이 된 이유다. 다행스러운 건 대통령의 지방시대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자체를 중앙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은 하위 행정기구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대등한 지방정부로 인식한다.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제2의 국무회의로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그만큼 지역균형발전 의지가 강한 것이다. 지방시대 구현은 더이상 늦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야 간 정치적 흥정 대상도 아니다. 국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경제적으로만 보면 물리적 균형은 비효율적인 일이다. 하지만 효율성만 추구하는 시장 논리의 결과가 수도권 비대화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헌법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글로컬 대학 육성 등 고등교육과 별개로 양질의 초중고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각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런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기 바란다. 지방시대위원회가 기존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 스토킹범죄도 반의사불벌죄 폐지…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스토킹범죄도 반의사불벌죄 폐지…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스토킹범죄 처벌법 일부 개정안에는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스토킹 행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스토킹행위 유형에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위치정보는 제공·배포·게시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긴급응급조치나 잠정조치의 보호대상을 스토킹행위 상대방,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스토킹범죄 처벌법의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성폭력 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변호사가 없는 미성년자 피해자에 대한 국선변호사 선정, 성폭력범죄 전담조사제 강화, 수사와 재판절차에서 보호조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미성년자의 진술이 녹화된 영상녹화물은 피고인 등에게 반대신문 기회가 보장된 경우 등에 한해 증거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피의자의 반대 신문을 보장하지 않고 미성년자 피해자의 영상 녹화 진술을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처벌법을 위헌이라 결정한 데에 따른 조치다. 범죄자의 30일 이내의 얼굴을 촬영하는 ‘머그샷’ 도입을 하는 법안은 위원들의 논의 끝에 결론에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넘어갔다. 이날 소위에서 의결된 법률안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부고]

    ●정순선씨 별세, 김정희·상희·영만(전 서울신문 사장)·영한(어레이네트웍스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 17일 경남 진주시민장례식장, 발인 19일. (055)762-4444 ●곽원영(전 충북은행장)씨 별세, 이종희씨 남편상, 곽경리·준희·준미·호경·이정씨 부친상, 유선호(전 국회 법사위원장)·김영훈(신라호텔 부사장)·이경태(치과의사)·신상호(자영업)씨 장인상 = 18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02)2298-5940
  •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9부 능선 넘은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의료계 반대도 넘을까

    병원에서 복잡한 서류를 떼 보험사에 보내지 않아도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까.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16일 보험업계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됐었다. 개정안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병원이 중계기관을 거쳐 필요한 자료를 보험사에 전산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앞으로는 가입자가 병원이나 약국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는 절차 없이 병원에서 즉시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여론이 우호적인 데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보험업계는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다. 금융당국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전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종이로 하던 보험금 청구를 전자적으로 한다는 것 외에는 바뀌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법안에도 중계기관이 환자의 진료정보를 바로 파기하게 돼 있다 정보 집적과 용도외 사용을 못 하도록 법안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대체적으로는 최종 통과를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다뤄야 할 법안이 200개가 넘는다. 우선순위에서 밀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아예 다뤄지지 않을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사위를 넘는대도 본회의에서 안심할 수 없다. 의료계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지난 15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업법 개정안은 민간 보험사 편익만을 위한 것”이라며 폐기를 요구했다. 의협 등은 “정보 전송의 주체가 되는 환자와 보건의료기관이 자율적인 방식을 선택해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라”며 “관(官)의 성격을 가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료율을 정하는 보험개발원은 (중계기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보험금 청구 방식, 서식, 제출서류 등의 간소화, 전자적 전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비용 부담 주체 결정 등 선결돼야 할 과제부터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들도 개인정보 유출과 의료 민영화 우려 등을 들어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같은 날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이 참여하는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은 민간 보험사의 환자진료기록 약탈법이자 의료 민영화법”이라고 주장했다.
  •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 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