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법사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소유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군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9
  • “우리 아들, 장관님과 눈 닮았다”…한동훈, 끝내 눈물 보였다

    “우리 아들, 장관님과 눈 닮았다”…한동훈, 끝내 눈물 보였다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비슷하네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순직 군인의 모친 박미숙씨와 면담 중 이런 말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국가배상법 개정안’ 관련 한 장관과 박씨의 면담이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박씨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했고, 군 의문사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이날 박씨의 품에는 군복을 입은 아들의 영정사진이 안겨 있었다. 박씨 아들은 2016년 군 복무 중 급성 백혈병에 걸리고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세상을 떠난 고(故) 홍정기 일병이다. 박씨는 “아들 영정사진을 들고 거리를 헤매는 일을 국가가 멈출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 그게 국가를 믿고 아이를 보낸 부모들에게 해줘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며 “장관님께서 그 아픔을 아시고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하신 걸 보면서 굉장히 위로를 받았다. 이제 국가가 바르게 돌아가는가, 위안을 받고 살아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 할머니가 암 말기로 의식이 희미하시다. 그런 어머님에게 ‘편하게 가서 정기 만나세요. 정기 명예는 온전히 회복했습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자리에 오면서 그 욕심을 갖고 왔다”며 “법무부 장관에게 가장 먼저 사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열 번이고 (사과)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배상법 개정안 신속 통과를 약속하며 “나라가 젊은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일병은 2015년 입대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지만, 상급병원 이송 등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입대 7개월 만인 2016년 3월 사망했다. 유족 측은 군 당국이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망보상금 외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이중 배상이 될 수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한동훈 장관, ‘국가배상법 개정안’ 신속 통과 약속 한 장관은 이날 국가배상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개정안은 전사·순직한 군인·경찰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장관은 “보통 법이 바뀌면 그전에 있었던 일은 해당되지 않지만 부칙을 넣어 소송 중인 사건도 적용되게 했다. 홍 일병을 생각해 만든 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중요한 이유는, 홍 일병도 그렇지만 개정안 발의 후 비슷한 사정에 처한 분들의 감사 편지를 많이 받았다. 이 법을 기다리고 기대를 거시는 분들이 많다”며 “분명히 답을 낼 거라는 약속을 드린다. 저는 이 법이 우리나라가 젊은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박씨의 이야기를 듣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박씨는 “장관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과 아들의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이 비슷하다”며 “참 올바른 아이였다. 올곧은 아이다.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일들의 종지부를 찍으라고 말하는 것 같고, 그걸 장관님이 받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홍 일병 사진을 향해 “저랑 비슷하다”고 답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한 장관은 “지금까지 고생하셨고 이 문제는 해결될 거다. 법이 개정되는 것은 시작이고 법이 개정되면 소송에서도 고려될 것”이라며 “이 법을 빨리 통과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판부도 법률 개정 속도와 상황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말에 박씨는 “어느 분도 믿고 해주겠다고 한 적 없었다. 처음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법무부는 해당 법안을 두 달 전(10월 25일) 발의하고 여야 의원 다수를 직접 찾아가 신속 처리를 요청했지만, 아직 법사위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 원금 상환도 면제하는 ‘이자제한법’, 부작용 논란 극복할까 [법안 톺아보기]

    원금 상환도 면제하는 ‘이자제한법’, 부작용 논란 극복할까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더불어민주당이 법정 최고 이자율을 초과한 대출 계약을 원천 무효로 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중점 추진하기로 하면서 논쟁이 일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의 과도한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불법 대부 행위를 근절한다는 취지나, 불법 사금융이 음성화되고 취약계층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다는 반론도 존재해 입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책위원회 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협의체에서 각 당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하고자 하는 법안 10개씩을 주고받았고, 민주당은 이자제한법 개정을 1순위로 제시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15일 “법사위 등에서 논의가 중단된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의제로 포함했다”라며 “여당은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한 이자제한법 개정안은 현재 연 20%인 최고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로 돈을 빌려주면 이자 계약은 무효로 하도록 해 이자를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최고이자율의 2배인 연 40%가 넘는 금리로 돈을 빌려주면 계약 전체를 무효로 해 원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 현행법은 최고 이자율을 초과하는 이자에 대해서만 내지 않도록 정하고 있다. 빚 부담으로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불법 대부 행위를 저질러도 처벌이 약하다 보니 근절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자제한법을 위반한 불법 대부계약의 경우 이자 계약 전부를 무효화하고, 이미 받은 이자는 반환하며 이자율이 허용 이자율의 3배 이상일 경우 원금 계약까지 무효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법이 개정되면 불법 사금융이 더욱 음성화돼 저소득층이 고금리 사금융에 내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제 국회가 법정 최고금리를 연 20%까지 낮추면서 대부업체 거래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저소득층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0년 12월 말 220만명이었던 대부업체 거래자는 지난해 말 98만명으로 줄었다.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린 저신용자는 3만 9000명~7만1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 추정치에서 최소 2000명, 최대 3만4000명 증가한 수준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돈을 빌렸는데 이자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신용등급이 낮은 사회 초년생들은 오히려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게 된다”라며 “저소득층 입장에서 돈을 빌릴 데가 없어져 불법 사금융이 음성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최고 이자율 위반 시 이자 약정 전부를 무효화하는 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이자 효력까지 부정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사적 자치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사위 소속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선의의 정책이 시장에서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할 것 같다”거고 신중론을 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자제한법 자체는 의미가 있는 법안이며 이자를 무조건 높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이자와 괴리되면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금융 취약계층의 문제는 금융 시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재정을 통한 소득지원을 받는 방향을 고려해볼만하다”고 제언했다.
  • ‘달빛철도 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 무산 위기

    ‘달빛철도 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 무산 위기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사업이 ‘포퓰리즘 논란’에 발목을 잡히면서 연내 특별법 국회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역대 최대 의원 발의’라는 기록을 세웠음에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여야 의원들과 정부 부처의 반대에 가로막혀 국회 논의 첫 관문인 법안 소위원회조차 넘지 못하고 있어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달빛철도특별법안을 심사하기 위한 국회 국토위 교통법안소위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5일 국토위가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달빛철도특별법안을 논의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법안소위 심사 당시 쟁점이었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 ▲복선 철도 건설에 투입될 비용의 과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소위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과돼도 국토위 전체회의, 법사위, 국회 표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연내 국회통과가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대구시는 국회와 정부부처 설득에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회, 대구시는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를 맡기로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설득작업에 나섰다”며 “일반철도 전환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영호남 상생발전의 취지를 최대한 알려 특별법 연내 법안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7일 달빛철도특별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이들은 ‘과도한 재정부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대신 고속화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건의서대로 법안이 통과된다면 고속철도로 계획된 당초안보다 2조 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광주와 대구를 오가는 시간도 86.34분으로, 고속철의 83.55분과 비교해 2분여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내륙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경북(고령)~경남(합천·거창·함양)~전북(장수·남원·순창)~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경유한다.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했다.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해서야/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해서야/더 킴 로펌 고문

    지지난주에 조합들의 담합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조의2는 조합들의 담합을 허용하되 가격 인상, 생산량 조절 등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성담합(hard-core cartel)은 금지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금지되고 있는 이들 경성담합을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행 규정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연성담합(soft cartel)은 허용하고 있다.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통해 조달비용과 판매비용을 줄여 주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위험과 비용을 분산하고, 공동 브랜드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가격담합, 생산량담합, 입찰담합 등 경성담합에 대해서는 소비자, 여타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훼손하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시장경제를 꽃피우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한 법 중 하나로 1999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카르텔 일괄 정리법’을 들 수 있다. 개별 법률에서 허용되던 조합을 비롯한 사업자 단체들의 담합을 하나의 법으로 일괄 폐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담합 규정을 두고 있는 법률의 소관 부처에 정비를 맡기면 부처이기주의로 결과는 뻔하다. 이런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 개별 법률의 담합 규정을 일괄적으로 정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경성담합을 허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산중위를 통과한 것이다. 대기업에 비해 협상력이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한다.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질 좋은 정책들이 더 만들어져야 한다. 하지만 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 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1999년 카르텔이 난무하던 시절로 돌아갈 빌미가 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쟁영향평가 툴키드에서는 특정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덜 경쟁제한적인 수단을 권고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핵심 원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다. 경성담합은 시장경제의 핵심 원리를 부정하는 암적 존재다.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점유율과 기업 규모에 따라 경성담합에 대해 법 집행을 면제해 주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 경성담합은 시장점유율이나 기업 규모를 따지지 않고 그 자체로 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경쟁당국은 경성담합을 당연위법(per-se illegal)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부 산업에 대해 경쟁법의 적용에서 제외해 주는 사례는 간혹 있다. 하지만 업종을 망라해 기업 규모에 따라 경성담합에 대해 면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의 역할은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모두 소비자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를 희생하거나 다른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해가 되는 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담합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허용해 주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유사 법안이 스멀스멀 나올 게 뻔하다. 그땐 어떤 논리로 방어할 것인가. 법사위에서 제대로 심사해야 한다.
  •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의 기반이 될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의원 207명 가운데 찬성 190명, 반대 5명, 기권 1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협치를 통해 발의된 지 100일 만이다. 국회를 통과한 전부개정안은 전북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지위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양, 특례 부여 등 131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제정 당시의 28개에 불과했던 조문 수가 131개로 확대돼 정부 부처의 다수 권한이 전북특별자치도로 이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안에는 농생명 산업지구·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금융도시 조성, 환경영향평가, 고령 친화 산업복합단지, 출입국관리법 특례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 특구, 무인 이동체 등 전북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전북형 특례가 다수 반영됐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법안을 각각 발의한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익산을),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 등이 여야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다. 김관영 도지사 역시 여야 지도부를 비롯 해당 의원을 만나고, 행안부·법사위·본회의 심사 시 국회에서 대기하며 돌발상황을 해결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전북은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전 실질적으로 특별한 자치 권한을 쥘 수 있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연내 통과를 염원하며 손으로 눌러 쓴 110만 서명부와 500만 도민들의 마음이 이뤄낸 쾌거”라며 “전북자치도 출범 이후에도 1년 동안은 특례 도입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특례 적용을 위한 후속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식물 법사위’ 두 달 만에 재가동… 하루에 법안 143건 벼락치기 처리

    ‘식물 법사위’ 두 달 만에 재가동… 하루에 법안 143건 벼락치기 처리

    지난 두 달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7일 법안 185건에 대해 ‘벼락치기’ 심사에 나섰다. 여야 간 대치 끝에 법사위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마감이 임박해서야 ‘무더기 법안 처리’에 나서는 나쁜 관행을 올해도 반복하면서 ‘졸속 통과’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안, 워크아웃의 일몰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금융사고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모두 143건을 처리했다. 회의 시간을 고려하면 1건의 법안을 처리하는 데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통과된 법안 중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이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종합관리 용역 발주 근거를 마련한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 통합’의 법적 토대가 될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의 임기를 종합보고서를 작성·보고할 때까지로 연장하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충북을 비롯한 중부내륙 8개 시도에 특례를 주는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제정안, 취업 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청년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는 내용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해당 법안들은 8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다만 빚을 연체한 개인 채무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개인금융채무자보호법’ 등은 일부 내용의 법리 충돌을 이유로 좀더 심사하기로 했다. 법사위는 이날 대체토론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이고 속도감 있게 법안 처리에 나섰다. 법사위는 자체 소관 법안뿐 아니라 여타 상임위원회의 법안에 대해서도 위헌성 심사를 해 본회의에 넘기는 ‘마지막 관문’이다. 하지만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갈등에 파행을 거듭했고, 법사위 국정감사 기간이던 지난 9월 21일 이후 두 달간 다른 상임위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그사이 다른 상임위 법안은 300건에서 501건으로 늘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여야는 김 위원장의 진행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양당이 정기국회 종료 후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면서 그나마 시간을 벌었지만 밀린 법안이 얼마나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법사위에 쌓인 법률은 2000여건에 달한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오는 20일과 28일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으니 19일과 27일 정도에는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양당 간사가 협의를 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원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교체 여부도 논란이 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합당을 했고, 조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내로남불 소리를 안 들으려면 법사위원 몫을 내놓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 민생 법안 올스톱 비판에… 여야 ‘2+2 협의체’ 가동

    민생 법안 올스톱 비판에… 여야 ‘2+2 협의체’ 가동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민생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한 ‘2+2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4일 합의했다. 여야 간 ‘네 탓 공방’ 속에 민생 법안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는 비판<서울신문 12월 4일자 1면>이 쏟아지는 가운데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자는 취지여서 관심이 쏠린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2+2 협의체를 가동해 주요 법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시급한 법안을 빨리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고,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민주당에 ‘2+2 민생법안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시급한 법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향후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중기협동조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민주당은 2+2 협의체보다 “법제사법위원회나 먼저 열라”고 맞섰지만,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오는 7일 법사위 개회에 동의하면서 양측은 2+2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법사위 파행의 책임을 물으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를 검증할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초 김도읍 법사위원장 대신 당내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을 임명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인사청문위원장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요구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유를 납득할 수 없지만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오늘 윤 원내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했다”면서 “이제 홍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 절차에 협조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5일과 6일에 열린다.
  • 민주당, 개각 앞두고 “국민 무시” “차라리 경질해야” 맹폭

    민주당, 개각 앞두고 “국민 무시” “차라리 경질해야” 맹폭

    총선에 출마할 장관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개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한목소리로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개각이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장관 몇 사람도 중요하나 대통령의 마인드와 국정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민생 외면 때문에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올해도 지켜지지 않았다. 공정방송법, 합법파업보장법은 거부권에 가로막혔고 법사위에선 400건이 넘는 법안이 발목 잡혀있다”면서 “예산안 처리방해, 민생입법 발목잡기, 상습적 거부권 남발 국정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청개구리처럼 운영해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금 계속 개각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데 (개각 대상 후보군) 10여 명 중 추경호 기재부 장관, 방문규 산업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이종호 과기부 장관”이라고 언급하며 “이 사람들은 현재 경제난에 가장 책임이 크고 내년도 심각한 경제위기설까지 나오는데 총선에 내보시겠다는 것이냐. 대체 대통령의 관심은 총선에만 있고 국정운영과 경제, 민생에는 관심 없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추 장관은 지금 예산안도 처리가 안 됐는데 개각설이 나오고 총선 출마설이 나온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차라리 경질이라면 제가 동의하겠다”고 일갈했다. 지난 9월 임명됐던 방 장관에 대해서는 “3개월도 안 됐는데 총선에 내보내겠다고 그만두게 하고 또 인사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냐. 말이냐 막걸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어떻게 이런 인사를 하고 있나”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민생을 책임지겠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용산발 총선용 낙하산 투하가 집중될 모양”이라며 “정부부처 장관들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 대거 교체되고 총선 몸풀기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이번 개각설은 반성과 쇄신없는 국민 무시 찬물내각”이라며 “변화와 소통을 거부한 불통내각 실정을 은폐하고 먹튀, 총선만 생각하는 도주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은 윤 정권 심판선거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석열 지우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여러 명의 윤석열 아바타들이 총선판을 휘젓고 다닐 텐데 야당으로선 그리 나쁠 것 없다”고 낙관하며 “윤 정권을 심판하러, 김건희 여사가 보기 싫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얄미워서 분노와 응징의 반대표 행렬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봤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조만간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내각 개편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부총리 한 명을 바꾸는 정도로 해결될 경제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금이라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마음이 있다면 부총리만 바꿀 게 아니라 경제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대출·세금 등 전 분야 대책 쏟아져공급 활성화는 빠르게 속도 못 내‘재초환법’ 내년 상반기 시행 전망실거주의무 존치 ‘거래 절벽’ 심화건설사들 원자재·인건비 급상승경기 침체 속 수요 감소 겹쳐 고통5곳 중 2곳 ‘잠재적 부실기업’ 해당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지원 필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재건축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안도 30일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들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엔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3년여의 공급 가뭄으로 이미 ‘입주절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허가 부진과 경기침체, 건축비 급등으로 내년엔 ‘공급절벽’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좀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줄곧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폈다. 대출과 세금, 재건축, 규제지역, 분양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규제를 푸는 방안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5·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실행했고, 6·21대책과 7·20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 요건 면제,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책도 내놨다. 8·16대책은 윤 정부의 주택 공급 로드맵이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후속 대책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9·29), 재건축안전진단 기준 완화(12·8), 중소형아파트 임대사업 부활(12·21) 등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강남 3구 등을 제외한 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1·3), 전세가율 하향(2·2),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시 우선매수권 특례 부여 등의 대책이 나왔다. ●文 정부 실책 바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윤 정부 출범 후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은 빠르게 떨어졌다. 발빠른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 예고,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결과였다. 지난해 말 이후엔 집값 연착륙을 우려해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됐다. 문 정부의 규제 일변도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공급 활성화를 뒷받침할 대책들이 발빠르게 실행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우선 도심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가 너무 늦어졌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시행될 예정인 재초환법 개정안만 해도 지난해 주택 공급 로드맵이 나온 뒤 바로 입법 절차를 밟아 실행됐어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는 재건축 추진의 2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데 안전진단 완화가 지난해 12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뤄진 반면 재초환법안은 1년 반가량 늦게 입법되면서 도심주택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재건축사업으로 얻은 조합원의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단계에서 조합 설립 인가 단계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정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위축된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필수 올해 1·3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안은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재초환법과 달리 지난달 30일 상임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년간 법안에 반대해 온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들은 2~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가 전국 66개 단지, 4만 4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당분간 집을 팔 수도, 세를 놓을 수도 없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4만 가구 이상이 국회에 인질로 잡힌 셈”이라며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존치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전월세 공급이 줄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발 전월세 공급 감소까지 겹칠 경우 세입자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인허가 실적 누계도 지난 8월 기준 1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해 내년엔 입주절벽과 함께 분양공급 절벽이 동시에 올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 시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분상제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부분이 무주택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건설업체 부실 심화, 대응 방안 시급 경기침체가 장기되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급상승에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5곳 중 2곳은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0% 넘게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은 4850건에서 923건으로 대폭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건설 원가가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실 악화는 곧 주택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채찍질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통한 보상책도 내놓으라고 호소한다.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 ‘3대 정쟁’ 블랙홀, 민생·예산 묻혔다

    ‘3대 정쟁’ 블랙홀, 민생·예산 묻혔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새 위원장에 대한 추가 탄핵을 공언한 가운데 여야가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국정조사 등을 두고도 충돌한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3년 연속 법정 기한(2일)을 넘겼다. 탄핵·예산·쌍특검으로 ‘정쟁 전선’이 확대되고 첨예해지면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의 습관성 ‘묻지마 탄핵’과 막가파식 특검 폭주로 국회의 정상 기능이 마비되고 국정운영 발목잡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이 방송 장악을 위해 이 (전) 방통위원장을 지키겠다고 일하는 국회를 무력화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밥 먹듯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있는 것은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지난달 27일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小)소위’를 열어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공개 협상을 했지만 지난달 3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회법에 따라 지난 1일 정부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자동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증액 최소화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감액, 연구개발(R&D)·새만금·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맞섰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는 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연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포함된 쌍특검법을 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22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나 이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특별검사 선정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총선 공세를 위해선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민주당은 제2, 제3의 방통위원장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법제사법위원회도 개점휴업 상태다. 법사위에 계류된 상임위 법안은 438건이나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민생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대표 법안으로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사고 책임을 명시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정당 현수막의 난립을 막기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아동학대범죄 처벌법 등이다.
  • 탄핵·예산·쌍특검…여야 ‘3대 정쟁’에 묻힌 민생

    탄핵·예산·쌍특검…여야 ‘3대 정쟁’에 묻힌 민생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새 위원장에 대한 추가 탄핵을 공언한 가운데, 여야가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국정조사 등을 두고도 충돌한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3년 연속 법정 기한(2일)을 넘겼다. 탄핵·예산·쌍특검으로 ‘정쟁 전선’이 확대되고 첨예해지면서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의 습관성 ‘묻지마 탄핵’과 막가파식 특검 폭주로 국회의 정상 기능이 마비되고 국정운영 발목잡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이 방송 장악을 위해 이 (전) 방통위원장을 지키겠다고 일하는 국회를 무력화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밥 먹듯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있는 것은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지난달 27일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小)소위’를 열어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공개 협상을 했지만 지난달 30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회법에 따라 지난 1일 정부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자동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증액 최소화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예산 감액, 연구개발(R&D)·새만금·지역화폐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맞섰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오는 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연말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하지만 그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이 포함된 쌍특검법을 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22일 이후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나 이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특별검사 선정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총선 공세를 위해선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민주당은 제2, 제3의 방통위원장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네 탓 공방’ 속에 법제사법위원회도 개점휴업 상태다. 법사위에 계류된 상임위 법안은 438건이나 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민생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대표 법안으로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사고 책임을 명시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정당 현수막의 난립을 막기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아동학대범죄 처벌법 등이다.
  • 與 “이재명·민주 수사에 보복성” 野 “방송법 위반·비위 의혹 검사”

    與 “이재명·민주 수사에 보복성” 野 “방송법 위반·비위 의혹 검사”

    與 “탄핵을 총선용 정쟁으로 이용”野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 침해”본회의장서 고성… 신사협정 파기예산안 처리는 법정 시한 넘길 듯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여야가 다시 극한 대립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총선용 정쟁 수단으로 삼았다며 극렬히 반발했고,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손·이 검사가 법률을 위반했다며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여야가 극한으로 충돌하면서 ‘신사협정’은 파기됐고, 국회는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탄핵 추진 이유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을 댔다. 손 검사의 경우 ‘고발 사주’ 의혹을, 이 검사에게는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을 들었다. 이 검사는 앞서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총지휘하다가 비위 의혹으로 수사와 감찰을 받으면서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방통위를 합의제 기구로 둔 설립 취지와 방송법을 어겼으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방송 편성의 규제와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도 위반했다”고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 검사에 대해 “검사 신분을 이용해 일반인에 대한 수배 여부나 범죄 기록을 조회했고 처가 골프장을 통해 검사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인해 5인 미만 집합 금지로 문을 닫은 스키장을 이용했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숙소나 식사비 등을 제공받았고, 심지어 처남의 마약 수사까지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탄핵안 발의도 문제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방송 장악을 이유로 이 위원장을 탄핵하려고 하지만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석 달여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검사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검사라 민주당이 수사 방해 또는 보복의 수단으로 검사를 탄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의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여야를 중재해야 할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야당 편만 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본회의에서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고 선거구 획정의 최종 시한이라 할 수 있는 예비 후보자 등록일도 눈앞”이라며 “이대로 시간을 계속 보낸다면 국회는 예산, 선거제도, 민생 법안 미처리라는 세 가지의 직무 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여야 간 협치를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상대방 원내수석부대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할 때 고성으로 항의하면서 지난달 맺은 신사협정을 파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수석부대표 발언 때 “거짓말도 적당히 하라”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 수석부대표가 ‘탄핵 남발’이라고 하자 “뭐를 남발한다는 것이냐”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안을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해 논의하자고 제안할 때도 “법사위 회의도 안 열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 총선 앞 재건축 ‘대못’ 뽑았다

    총선 앞 재건축 ‘대못’ 뽑았다

    경기 일산·분당·평촌 같은 1기 신도시에서 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이 29일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허용해 현재 15~20층인 아파트를 30층 이상으로 올릴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토소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기 신도시가 30년 이상 됐고 30만 가구가 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재건축을 좀더 쉽게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면적 100만㎡ 이상의 택지다. 서울에 목동과 개포 등 8곳을 비롯해 경기 13곳, 광주·전라 8곳, 부산·울산·경남 6곳, 대전·충청 6곳 등 전국 51곳의 103만 가구가 포함된다. 이 법안은 향후 국토위 전체 회의, 법사위 등을 거쳐 연내에 공포된다. 공포 후 4개월 뒤 시행된다. 이날 소위에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도 의결됐다.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현행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이고, 구간 단위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여야는 지방 구도심 재정비를 위한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30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 공방이 한창인 여야가 유독 부동산 개발 입법에서는 빠르게 합의해 내년 4월 총선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총선 앞 재개발 입법 한목소리…1기 신도시 특별법·재초환법 국토소위 통과

    총선 앞 재개발 입법 한목소리…1기 신도시 특별법·재초환법 국토소위 통과

    경기 일산·분당·평촌 같은 1기 신도시에서 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이 29일 여야 합의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에서 재건축 시 안전진단을 완화·면제하고 용적률을 500%까지 올려 준다.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토소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기 신도시가 30년 이상 됐고 30만 가구가 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재건축을 좀더 쉽게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이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면적 100만㎡ 이상의 택지다. 경기에 13곳, 서울 8곳, 광주·전라 8곳, 부산·울산·경남 6곳, 대전·충청 6곳 등 전국 51곳의 103만 가구가 포함된다. 이 법안은 향후 국토위 전체 회의, 법사위 등을 거쳐 연내에 공포된다. 공포 후 4개월 뒤 시행된다. 이날 소위에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도 의결됐다.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을 현행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이고, 구간 단위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다만 여야는 지방 구도심 재정비를 위한 도시재정비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고 30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 공방이 한창인 여야가 유독 부동산 개발 입법에서는 빠르게 합의해 내년 4월 총선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하라” 국회서 2000명 촉구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하라” 국회서 2000명 촉구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하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도내 국회의원과 도의원, 각 시민사회단체장 등 총 2000여명이 참여했다. 충북도 제안으로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8개 시·도 28개 시·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합리적 규제, 지역산업 발전 등을 위한 특별법이다.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될 수 있다. 현재 국회 행안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중부내륙지역은 지난 40여년간 댐 건설과 국립공원 지정 등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했지만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해 국가 개발정책에서 소외당했다”며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나선 것은 정당한 권리를 찾고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부내륙특별법은 지역활력을 도모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여야는 중부내륙특별법을 법사위와 본회의 우선 처리안건으로 상정해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연내 제정이 무산될 경우 책임소재를 가려내 내년 총선에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세종시 제정특례·아산 경찰병원, ‘큰 산 넘었다’…본회의 통과 절실

    세종시 제정특례·아산 경찰병원, ‘큰 산 넘었다’…본회의 통과 절실

    경찰병원 예타면제, 행안위 관련 법안 의결세종시 재정특례 연장, 전체회의 통과 충남 아산의 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따른 예비타당성 면제와 세종시 보통교부세 재정 특례를 연장하는 지역 현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하며 법사위와 본회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경찰병원 예타 면제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보건 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 처리됐다. 개정안은 경찰병원 분원 설립 시 예타조사 면제 등 건설에 필요한 사전절차 단축을 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지역 공약인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충남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총면적 8만 1118㎡에 응급의학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목의 재난 전문 종합병원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하지만 지역과 정치권은 경찰병원 건립이 아산으로 확정 후 건립 검토 과정에서 병상 규모가 기재부 예타 제도 적용 시 애초 550병상에서 300병상 이하로 축소를 우려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경찰병원 분원의 조기 건립을 위한 행안위 법안 통과가 큰 산을 넘은 것과 같아 기쁜 마음”이라며 “법제사법위원회 통과와 본회의 의결도 신속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 보통교부세 재정 특례 연장을 담은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강준현 의원 대표발의)’도 같은 날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6년까지 3년간 약 750억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시는 단층제 행정체계 특수성을 고려해 세종시법 제정 당시부터 보통교부세 재정부족액의 25%를 추가로 받아 왔다. 금액은 2012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209억원이다. 하지만 올해 재정 특례 종료를 앞두고 재정 악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돼 재정 특례 연장을 위한 세종시법 통과가 시급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말 법사위 논의를 거쳐 오는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세종 실현을 위해 안정적 재정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법안이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를 통과한 것을 환영한다”며 “개정안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면 ‘이동관 탄핵’, 안 열면 예산안 논의 지연… 여야 정쟁 속 ‘본회의 개최’ 공방

    열면 ‘이동관 탄핵’, 안 열면 예산안 논의 지연… 여야 정쟁 속 ‘본회의 개최’ 공방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무산된 가운데, 민생법안과 내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예정된 본회의를 무조건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임할 수 없다고 맞섰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초 여야 합의대로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할 계획”이라며 “30일 본회의는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확실한 약속을 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민주당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김 의장이 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30일 이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고,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전략이다. 탄핵안은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이틀 이상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도 빠르면 민주당이 오는 30일에 처리하려 나설 가능성이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정치공세에 불과한 방송통신위원장 및 검사 탄핵, 쌍특검에 대해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대국민 약속이 있어야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탄핵안·쌍특검 공세에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행으로 대응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안건 처리가 막히면 본회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정치 셈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적반하장식 사고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 시도에 국민의힘이 보조를 맞춰줄 이유가 없다. 여야 합의라는 의회 정신의 기본부터 다시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행안위 법안소위 문턱 넘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행안위 법안소위 문턱 넘었다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소위를 통과했다. 230개 조항을 담은 전북특별법 개정안은 이날 행안위 법사위 문턱을 넘어 연내 통과에 순조로운 첫발을 내딛었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제1법안소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 한병도·윤준병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발의한 3개 법안을 병합심사한 이후 전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통과된 법안은 전북 농생명산업지구지정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화하고, K문화융합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특구, 외국인 특별고용 등 전북이 추진하는 8개 분야의 핵심 특례가 반영됐다. 전북특별법은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특별법 의결에는 고창 출신인 강병원 행안위 민주당 간사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막후에서 전북특별법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을 설득하는 등 여야협치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전북도는 이날 소위를 통과한 전북특별법이 23일 행안위 전체회의, 12월 중 법사위·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청신호…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청신호…행안위 법안소위 통과

    전북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하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소위 회의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은 한병도 의원과 정운천 의원, 윤준병 의원이 각각 법안을 발의했고, 국회는 3개 법안에 대해 병합심사를 진행했다. 법안에는 우리 도의 강점인 농생명을 활용한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연구개발 기능을 집적화하고, 전통문화의 본류라는 강점을 활용한 케이문화융합산업진흥지구를 통해 유무형의 K-콘텐츠 지원센터 설치, 전문인력 양성 특례 등이 담겼다. 또 고령 친화 산업,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 특구, 외국인 특별고용 등 전북이 추진하는 8개 분야의 핵심 특례가 반영됐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민의힘 정운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이 그동안 끊임없는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고, 김관영 지사는 수시로 국회 행안위 위원들을 찾아다니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전날 열린 ‘500만 전북인 한마음 대회’에서는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국민지원위원회, 도내 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여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건의하는 등 의기투합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관영 지사는 “연초부터 알맹이가 꽉 차고 명실상부한 전부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가 오늘 소위를 넘으며 결실을 보려 하고 있다”며, “법사위·본회의까지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위에서 통과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은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와 12월 중 법사위·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
  • ‘이정섭 검사 의혹’ 골프장 등 압수수색…이재명 수사지휘 배제

    ‘이정섭 검사 의혹’ 골프장 등 압수수색…이재명 수사지휘 배제

    ‘처남 부탁에 범죄기록 조회·수사 대상 부회장과 부적절 만남’ 의혹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대검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감찰” 검찰이 각종 비위 의혹으로 고발된 이정섭(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2차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20일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차장검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용인CC 골프장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검찰은 골프장과 리조트의 예약·출입·결재 내역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제기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제보 내용 등을 근거로 이 차장검사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해당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예약해주고 카트와 캐디까지 편의를 봐줬다는 주장도 폈다. 아울러 이 차장검사가 2020년 12월24일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가족·지인과 함께 초대받아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자리를 이 차장검사가 수사해 왔던 재벌그룹의 부회장이 마련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차장검사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 차장검사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지난달 18일 주민등록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달 3일 김의겸 의원실 보좌관과 비서관 등 2명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했다. 대검은 “검찰은 내부 구성원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해 엄정한 기준으로 수사와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이 검찰 수사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이 차장검사를 이달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추가 고발하면서 공수처도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29기)와 함께 탄핵 소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