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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 국정조사 어디·누구까지

    ◎야,“조회장의 227억 따지자”/여,“명백한 정치자금 의혹만”/증인채택 야공세 결정적 증거없어 한계/검찰수사기록 법원서 넘겨줄지도 의문 상무대 이전사업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어디까지 조상대상에 포함되는가. 여야는 18일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지만 조사대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이 문제가 조사활동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가장 민감한 사안인 증인채택의 폭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조사대상의 설정과 관련해 여야가 해결해야 하는 사안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돈」문제이다.이와 관련,여야는 이미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하기로 합의해 둔 상태이다.그러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냐는 것이 논란거리이다.합의문구만을 염두에 두면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이 1차 대상에 들어간다.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는 30억원,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에게 줬다는 20억원,이진삼 전육참총장에게 전달됐다는 6억5천만원 등이다. 여기서 민자,민주 양당의 해석이 다르다.민자당은 이 돈 가운데 정치자금의 유입의혹이 있는 명백한 부분만 조사하는 것이 처음의 합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56억5천만원의 사용내역과 함께 출처도 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한다.2백27억원의 사용내역을 모두 따져 보자는 것이다.즉 56억5천만원이 조회장이 횡령한 80억원에 모두 포함된 것인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또 동화사 대불공사대금이 실제로 공사에만 투입됐는지,아니면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는지,그 행방을 조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검찰이 지난번 수사결과 밝힌 법회비 45억원도 지난 대선때 선거자금화 했다는 인식아래 현정권의 「흠집」을 내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정치자금 유입의혹을 부각시키기 위해 도급순위 1백2위의 청우건설이 대규모 공사를 낙찰받은 「특혜」시비도 거론하겠다는 생각이다.민주당은 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는 모두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이민주당의 고민이다.조회장을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대표가 작성한 배서어음명세서에 이름이 적힌 민자당 두의의원에 대해서도 검찰이 「사실무근」으로 가닥을 잡아놓은 상황이어서 증인채택이 쉽지 않다.얼마전 거론됐다 「무혐의」쪽으로 기울고 있는 여권핵심인사들에 대해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증거부재에 대해 느긋해 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정대철상무대진상조사위원장이 『관련인사는 더 있고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터뜨리겠다』는 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엿보인다. 둘째 검찰및 국방부의 사건수사기록에 대한 검증문제도 조사대상 선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법원으로 넘어간 검찰의 수사기록과 국방부 특명검열단의 기록을 얼마만큼 제출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민주당은 특히 검찰의 수사기록에는 로비대상 인물은 물론 뇌물로 준 당좌수표번호까지 포함되어 있는등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물론 국회와 검찰·법원과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민주당은 『국정감사및조사법에 따라 조사위의 결의만 있으면 재판부에 재판기록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법원과 검찰은 『국정조사권을 계속중인 재판이나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결국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냐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국정조사위원장인 현경대법사위원장은 『현행법에 의해 조사위의 자료제출요구가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답변 사실대로 당당하게”/이 총리(국무회의:18일)

    ◎「청소년의 달」 관계부처 협조­지원 요청/이 문체 18일 국무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대통령령 8건과 일반안건 2건등 모두 10건으로 평소에 비해 단촐한 편.이회창국무총리의 지시사항도 이날 개막된 제1백67회 임시국회에 대비한 당부가 전부였다. ○…이총리는 『오늘부터 국정조사권 발동을 위한 임시국회가 시작되고 25일부터는 정치자금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법사위의 국정조사,조계사폭력사태와 김대중씨집이웃 안가문제를 다룰 내무위,그리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이 취급될 UR특위등이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내무부와 법무부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 이총리는 당부에서 『국회의원들의 정책질의에 대해 사실은 사실대로 당당하게 밝히고 정부의 대책과 입장을 소상히 설명함으로써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로 솔직하고 의연한 자세로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 ○…이영덕통일부총리는 지난 15일 발표한 남북특사교환의 미국·북한고위급회담과의 연계 철회의 배경과 이같은조치의 의미를 설명. 이부총리는 『핵문제의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모양갖추기식의 대화를 단호히 차단하고 당면과제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기추가사찰 길을 넓혀주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남북대화의 전기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벌목장 탈출노동자들에 대한 망명 허용에 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본인이 희망하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원수용한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인도적 문제의 최우선 해결이라는 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강조.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5월 「청소년의 달」 행사계획을 보고한 뒤 『관계부처에서 청소년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와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 ▲금융기관점포조정위원회 설치(폐) ▲철도운송규정(개) ▲전기통신기본법시행령(개) ▲행정쇄신위원회규정(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개) ▲교통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개) ▲해운항만청과 그 소속기관의 직제(개)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개) ▲체육발전유공자에 대한 영예수여(안) ▲정부인사발령(안)
  • 「상무대 국조권」 의결/국회 본회의/법사위서 25일부터 본격 조사

    국회는 18일 제167회 임시국회를 개회,본회의에서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안을 의결한 뒤 조사위원회인 법사위에 넘겨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갔다. 법사위는 본회의 산회직후 민자·민주양당 간사회의를 열어 조사대상과 방법,증인선정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했다. 법사위는 19일 첫 전체회의를 갖는데 이어 오는 24일까지 조사계획서를 확정,25일 본회의의 승인을 거쳐 5월14일까지 20일동안 본격적인 국정조사활동에 나선다. 이만섭국회의장은 이날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여야합의로 국정조사가 이루어진만큼 진지하고 성실한 조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함으로써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각각 확대당직자회의와 최고위원회의및 의원총회를 열어 국정조사권 발동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으나 증인선정문제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정조사는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뚜렷한 근거가 없는 정치권 인사의 증인채택은 있을수 없으며 조사대상도 상무대 이전공사비 유용액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의혹부문에 대해서만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자당은 특히 여권핵심인사와 진실성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어음명세서등에 오른 당내 인사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하는등 야권의 정치공세를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 국조정국 여야에 새 고민 돌출/「어음배서」 파문/민자

    ◎민정계 두의원 야당서 증인채택 거론/“또 6공인사 팽이냐” 진화부산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민자당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구속된 조기현청우건설회장을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대표가 작성한 「배서어음명세서」에 이름이 적혀 있는 김윤환·김영일의원 때문이다. 민자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은 이들의 개입이 사실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이들이「6공」과 가까운 민정계 인사라는 데 있다.특히 김윤환의원은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인데다 새 정부들어 「추위」를 타고 있는 당내 「TK세력」의 중심인물이다.본인들은 물론 관련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당내에서도 이들의 해명을 수긍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그러나 이들이 새로운 시비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또 「6공」인사의 「팽」이냐』는 미묘한 갈등조짐이 내비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국정조사에 관한한 느긋한 모습을 견지해 왔다.김대통령의 측근인 최형우내무장관과 서석재전의원에 대해 민주당에서 오히려 「결백」을 입증해줌으로써 다소 「껄끄러움」을 떨쳐낼 수가 있었다.게다가 민주당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두 김의원 문제가 불쑥 튀어나와 내심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게 됐다.물론 표면적으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는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그러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민정계를 중심으로 『민주계는 빠져 나가고 또 우리만이냐』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본인들로서야 이름이 계속 거론되다보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특히 언젠가는 중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김윤환의원은 더하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듯 민자당은 즉각 「불끄기」에 나섰다.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들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을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하고 『공당의 대표와 대변인이 근거도 없는 쪽지만 보고 특정정치인을 거명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증인채택요구를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본인들도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김윤환의원은 『구속된 조회장이 당시 당 재정위원이었기 때문에 공식모임에서 한 두번 식사한 것이 전부』라면서 『그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김의원은 『그 사람들이 로비를 위해 멋대로 내 이름을 쓴 모양』이라면서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김영일의원은 『배서어음 명세서에 민정수석이라고 적혀있지만 나는 사정수석이었다』면서 『그 때는 상무대사업이란게 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조씨로부터 부탁받은 사실이 없는데 돈은 무슨 돈이냐 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민주당이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으면 민주당의 「석연치 않은 부분」을 건드릴 수도 있다고 벼르고 있다. ◎사법위원 교체/민주/“스타” 도약의 기회… 빈자리 1석/박계동·재정구의원 경합치열 오는 25일부터 본격화되는 국정조사를 앞두고 민주당이 조사를 맡은 국회 법사위의 멤버를 어떻게 짤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법사위원이 되고픈 의원들의 물밑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물론 지난해 율곡비리와 12·12사태등 3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때 붙었던 치열한 경합과는 농도에서 뒤떨어진다.법사위원의 교체폭도 사실상 한명에 지나지 않고 경합을 벌이는 의원수도 몇 안된다. 그럼에도 주목되는 것은 국정조사라는 사안자체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있고,특히 이번 국정조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치자금을 다루는만큼 위원 개개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일약 「여의도 스타」로 발돔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의 법사위원은 허경만·이원형·강수림·강철선·정기호의원등 5명이다.이 가운데 국회부의장인 허의원과 이기택대표를 따라 미국에 가야하는 이의원을 빼게 돼 있다.허부의장 자리엔 진작부터 정대철의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의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아 초반부터 이번 사건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그의 교체는 당연하게 비춰진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당내 역학구조를 고려,선뜻 내켜하지 않고 있다. 이의원과 자리를 바꿀 의원을 누구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수뇌부도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지난 15일 이대표주재로 열린 법사위원및 진상조사위원 합동회의에서 이 인선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18일 최고위원회의로 넘긴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박계동의원과 제정구의원 두사람으로 이대표가 구민주당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학후배인 박의원을 적극 밀고 있어 박의원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하지만 제의원도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설분야를 맡아 열심히 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더욱이 그는 박의원으로 기우는듯 한 당내기류를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당내 역학구조도 중요한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제의원이 이대표와 노선이 다른 이부영최고위원과 가깝고 최근에는 둘이서 김근태씨등 재야중추인사들과 포럼까지 만들어 결국 이대표가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법사위원으로 교체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정의원이 당지도부의 결정에 상관 없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렇게 되면 박·제의원이 모두 법사위원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 민주 「여권핵심 증인채택」 혼선/국정조사 발동 앞둔 야기류

    ◎2시간 넘긴 연석회의 결론없이 끝나/“왜 주저하나” 지도부 소극태도에 불만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그동안 기세등등했던 민주당이 증인선정을 두고 「적전분렬」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민자당은 이를 공세적으로 국면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듯한 태세이다. ○…민주당은 여권 핵심인사까지 증언대에 세우겠다던 초반의 의욕과는 달리 증인선정문제를 둘러싸고 멈칫거리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을 놓고 당주변에서는 이상한 소문마저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특히 국정조사를 맡은 법사위에 참여하기 위한 의원들의 물밑 신경전까지 맞물리면서 당분위기는 그야말로 자중지란의 조짐마저 표출. 증인선정및 법사위원 교체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상오 열린 법사위및 상무대조사위 연석회의는 2시간을 넘기고도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나버려 당안의 이같은 미묘한 기류를 반영. 특히 상무대진상조사위를 이끌어 온 정대철의원은 전날 노태우전대통령과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등의 증인채택에 소극적인 견해를 밝힌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한때 법사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춘 것으로 알려져 속내를 두고 해석이 분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교동쪽에 약점이 있는 것 같다』는 설과 『정의원이 개인적인 약점을 잡힌 것 같다』는 설이 나도는등 어수선.정의원은 특히 『나에 대해 안기부에서 내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장까지 펴 의혹을 더욱 증폭. 이기택대표도 「성역없는 조사」를 강조하면서도 『국정조사활동을 결코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겠다』면서 『파헤쳐야 할 의혹부분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증인대상을 내놓는 것은 진지하지 못한 자세』라고 신중론을 펴 당관계자들을 갸우뚱거리게 하기도. 이같은 당지도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당관계자들은 『싸움은 이제부터인데 지도부가 왜 주저하는지 모르겠다』『그들(민자당)주장대로 정말 켕기는 것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못마땅한 모습. ○…민자당은 민주당안에서도 여권 핵심인사의 증인채택문제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것과 관련,이는 민주당이 소문에만 근거해 정치공세를 펼치려고 했다는 증거라고 해석하는 분위기. 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민주당에서도 뒤가 켕기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여권핵심인사의 증인채택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싫지 않은 표정. 문정수사무총장은 야권이 거명하고 있는 여권인사의 증인채택에 관해 『상무대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고 발히고 『야당도 증인요구 이전에 합당하고 명확한 근거를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 노 전대통령·최내무·서석재씨 민주,증인 소환 않키로

    ◎정대철 상무대조사위장 밝혀 민주당의 정대철고문은 14일 상무대정치자금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에서 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을 증인으로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무대정치자금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고문은 이날 『그동안 조사를 계속해 왔으나 이들이 직접 관련된 사실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증인채택을 직접 거론한 적이 없다』고 말해 이들을 환문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대식총무는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지는 아직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분명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15일 이기택대표주재로 법사위및 상무대진상조사위 연석회의를 열어 조사항목과 증인선정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나 정고문이 상무대비리조사를 이끌어 온 점을 감안할 때 노·최·서씨는 증인선정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난항이 예상돼 온 여야의 조사계획서 작성협상도 계획된 일정대로 24일까지 원만하게 타결돼 25일 본회의에서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 상무대 국정조사/예상밖 증인 축소… 순항 가능성

    ◎「발동」 앞둔 여야분위기/물증 없는데다 「당내악재 가능성」 부담/여선 “본격 조사땐 야쪽이 말릴것” 자신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여야가 증인채택등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14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최형우내무부장관과 서석재전의원을 증인채택 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시사함에 따라 별다른 마찰 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민자당은 여전히 『뒤져봐야 나올 게 없다』면서 느긋해하고 있다. 이같은 국면전환에 대해 정가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내부사정」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 14일 상오 김종필대표가 주재한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정면대응 원칙과 민주당의 증거 없는 증인요구는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 그러나 내심 부담을 느끼고 있던 노전대통령,최내무부장관,서전의원등에 대해 민주당이 「꼬리를 내리는」 움직임을 보이자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특히 최장관과 서전의원 문제는 계속 거론될수록 여권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그러나 민주당이 이들의 결백을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돌연 방향전환을 하자 당연한 결과로 평가하면서도 무척 반기는 분위기. 민자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모습을 크게 세가지의 이유로 분석. 첫째 당국이 의혹이 제기된 여권인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고함을 확인했고,반면 민주당은 이를 뒤집을 만한 물증이 없다는 것.군 특검단과 검찰의 수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의혹을 『민주당이 해봐야 얼마나 캐내겠느냐』고 전망. 둘째 민주당이 내부 연루자가 분명히 없음을 자신하지 못하는 것도 안도감을 주는 대목.즉 상무대이전사업의 무대가 광주이고,사퇴한 서의현총무원장이 김대중씨의 아·태재단 고문이라는 것등의 사실 때문에 내부 문제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관측.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조사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그쪽에서도 말릴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배경.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6공 때의 일로 현정부와는 무관하다는 여권 핵심부의 생각도 이를 뒷받침.그러나 이는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고심스러운 대목. ▷민주당◁ 국정조사권발동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거둬들일 수확에 대해서는 짐짓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 특히 지금까지의 주장과 달리 여권핵심인사의 개입여부와 관련,「터뜨릴 만한」 호재를 찾지 못해 내심 고민하는 모습.이에 따라 공공연하게 거론됐던 노전대통령과 최내무부장관,서전의원에 대한 증인선정도 불투명한 상황.정대철 상무대진상조사위원장은 이와 관련,『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말해 기세등등하던 모습에서 한발 물러서는 인상. 김대식총무도 『얼마만큼의 증인을 확보하느냐가 이번 조사의 관건』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누구를 증언대에 세울지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정한 바 없다』고 말해 여권핵심부를 공략할 실탄이 없음을 간접 시사. 민주당은 15일 법사위와 진상조사위 연석회의를 열어 증인선정문제등 조사계획서 작성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나 당내 인사의 관련설등 「잡음」때문에 회의분위기는 상당히 위축되리라는 것이 당안팎의 전망 한편 여권이 국정조사에 흔쾌히 응한 배경과 관련,「야당에도 약점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은근히 동교동을 겨냥한 일부의 시각에 대해 『그쪽에서는 펄쩍 뛰고 있다』(문희상대표비서실장)며 강력 부인.그러나 한 의원은 『지난 대선때 서의현총무원장이 20여명의 정치인과 접촉했다는 설이 있다.그 사람들이 전부 여당인사였겠느냐』면서 의외의 악수가 터져 나올 수 있음을 경계. ◎심기 불편한 연희동/“또 6공이냐” 볼멘소리… 구설수 신경/노 전대통령 개입했을 개연성도 일축 노태우전대통령의 연희동주변 공기가 다시 흐려지고 있다.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 때문이다. 최근들어 여권 핵심부는 이 문제에 대해 「6공 때의 일」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잘못이 있더라도 「6공인사」가 간여했을 것이라는 견해이다.이에 대해 노전대통령측은 『또 6공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마디로 불쾌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과 이진삼전체육부장관이 구설수에 오르는데 대해서는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물론 연희동측 인사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두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 상무대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국정조사권의 발동을 여권이 순순히 받아들인 것이나,여권 인사들의 입을 통해 두사람이 언론에 오르내리게 한것도 이와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사실이 그렇다면 마냥 자신할 수만도 없다는 점에서 고심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이전실장과 이전장관은 상무대공사의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전실장은 주변 인사들에게 『그런 일 없다.신경 쓸 것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희동의 한 인사는 『최근 이전실장의 모습에서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전장관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때 도피성 외유라는 의심을 받았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1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그는 「바람이나 쐬려고」 지난 1월20일 미국으로 갔다가 항소심 첫 재판을 받으려고 지난달 30일 잠시 귀국했었다는 것.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면 귀국해 출두할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밝혔다. 연희동측은 노전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무대 건으로 얘기되고 있는 동화사는 노전대통령의 생가와 가까워 노전대통령이 자라다시피한 곳으로 거기에 불상을 세운다는데 부정한 생각을 갖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말로 일축했다.
  • 「상무대 국조권」 18일 발동/여야 합의

    ◎25일부터 20일간 법사위서 조사 여야는 13일 상무대 공사대금 일부의 정치자금유입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오는 18일 국회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총무회담을 열어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를 집중 협의한 끝에 오는 15일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권의 발동을 요구한뒤 18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소집,이 안건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여야는 국정조사의 범위에 대해 청우건설 조기현사장이 조성했다는 비자금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으로 한정하고 조사담당 위원회는 법사위로 정했다. 조사기간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가 의결된뒤 20일 동안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빠른 시일안에 국정조사권발동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에 대한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나 국정조사를 위한 증인채택및 조사대상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국정조사가 실시될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 함께조계사 폭력사태및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자택에 대한 정치사찰의혹은 오는 15일 내무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계획서 수정과 관련한 문제는 국회 UR특위에서 다룰 예정이다.
  • 「상무대 국조권」 실행까진 진통예상/여·야 장내복귀 합의이후

    ◎“털어봐야 결백” 정면돌파 선회/여/“의혹 들춰 여 도덕성 흠집내기”/야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의 대치정국은 13일 양측이 상무대공사대금 일부 정치권유입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돌파구를 열었다. 그동안 여야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사전선거운동시비,상무대공사의혹및 조계사폭력사태,김대중씨 자택사찰문제등 잇따라 발생한 현안을 놓고 극한대립 양상을 보여왔다. 민주당은 UR장외투쟁을 통해 모든 현안들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했고 민자당은 이에 대해 대화만 촉구했을 뿐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해결은 커녕 오히려 혼탁한 인신공격성 설전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부작용마저 떠안아야 했다. 결국 이날 장내에서의 대화합의는 여야가 다같이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매듭의 필요성과 따가운 여론을 외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대화를 통해 정국을 풀어나가는 성숙함을 보이지 못했던 여당과,호응 없는 장외투쟁에서 장내로 복귀할 명분을 찾고 있던 야당의 내부사정이 합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정조사라는 대폭 양보로 성숙한 여당의 모습을 보였고 야당도 명분을 얻었다.대화의 분위기는 조성된 셈이다. 그러나 여야는 일단 대화로 대치정국을 풀었다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그리 낙관하는것 같지는 않다. 민자당은 상무대 공사대금이 여권의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떳떳하게 대처함으로써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정공법을 채택했다.이는 사건이 새 정부출범이전에 이루어졌으며 검찰조사에서도 의혹이 없었고 내부적인 별도의 조사에서 이에 연루된 인사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조사해봐야 별게 없다는 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분명히 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되고 있다.결국 야당보다는 국민을 의식했다는 쪽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무대사건의 국정조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사를 포함해 30명선에 이르는 증인을 채택키로 하는등 벌써부터 이를 정치쟁점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도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지리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최대한 이를 활용해 여권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 있는 방향으로 몰아간다는 계획이다.또 UR특위나 내무위에서도 현안들에 대한 정치공세를 병행하겠다는 전략도 숨기지 않고 있다. 일단 오는 18일 열리는 국회본회의에서 여야합의로 제출된 국정조사요구안이 의결되고 이후 일주일 가량 국정조사를 담당할 법사위에서 조사계획서를 마련해 다시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20일동안의 국정조사가 시작된다.그러나 조사계획서확정 단계부터 증인채택,조사대상,조사방법에 있어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지난해 율곡비리등의 국정조사에서 여야가 증인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실제 국정조사는 흐지부지됐고 여야간 감정의 골만 깊어졌던 전례가 재연될 조짐도 있다. 특히 민자당으로서는 국정조사는 수용하지만 민주당의 페이스대로 국정조사가 진행되도록 내버려둘 생각은 아닌듯 하다.한가지를 설사 양보한다고해도 UR등 다른 사안들과는 일괄타결될 수 없다는 정치적인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민자당은 이날의 합의가 여야의 대화로 풀었다기보다는 청와대측의 인식변화에 기인했다는 점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불만은 있었고 앞으로의 여야대화도 원만하지는 않겠지만 이제부터는 민자당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만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조권 발동요구가 수용됨으로써 일단 장외투쟁의 부담을 떨치게 되어 홀가분하다는 분위기이다.그러나 김대식총무가 『국정조사권 발동이 문제가 아니라 싸움은 이제 부터다』라고 밝혔듯이 민주당은 사안별로 효율적인 대처방안마련에 당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여야가 정국의 돌파구는 열었지만 이제부터는 서로 양보할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팽팽한 대결국면이 또다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치자금 유입설 규명 초점/「상무대」 국정조사 전망

    ◎시주금 80억원등 사용내역 함께/“최형우·서석재씨 증언 필요”/야/“내부조사… 결백 밝혀져” 느긋/야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마침내 국회의 국정조사를 받게 됐다. 13일 여야가 합의한대로 오는 18일 국정조사권을 발동,조사계획서의 작성을 마치는대로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동안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국정조사는 지난 88년 이철규씨 사건으로 부활된 뒤 지난해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등을 다룬데 이어 이번이 새정부 들어 두번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가 상무대이전사업을 맡은 청우건설의 조기현회장이 조성한 2백27억원 가운데 정치자금 유입의혹이 있는 부분으로 한정했다.민주당에서 정치권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56억5천만원에 대한 행방규명이 조사의 초점이다.이 돈의 「원천」인 동화사 시주금 80억원과 각종 법회비 45억원,채무변제비 44억원,업무추진비 34억원,추가로 발견된 개인빌라구입비등 24억원등의 사용내역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30억원이청와대 쪽으로,6억5천만원이 L모전직장관에게 전달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또한 여권인사가 지난 대선 때 선거운동을 겨냥,전국의 사찰을 돌며 수백만원의 봉투를 돌린 것도 공격의 대상이다.이 돈이 청우건설측에서 불교계로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데 초점을 맞출 태세이다. 여기서 가장 민감한 대목은 증인채택부분이다.이를 놓고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돼 조사계획서 작성과정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5∼30명의 증인채택을 요구할 방침이다.이 가운데는 최형우내무부장관,서석재전의원,권익현민자당의원,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이진삼전체육청소년부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불교계에서는 『동화사에 80억원이 들어온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무공전동화사주지및 선봉전동화사재무국장과 함께 『시줏돈이 틀림 없이 들어와 대불공사에 쓰여졌다』고 말하고 있는 현철통일대불공사 총감독이 대상이다.기업체에서는 조기현 청우건설회장,이갑석 청우건설부사장,이동영 대로개발사장,청우를 인수한 최승진우성건설사장등도 포함되어 있다.이밖에 장병용특검단장과 뇌물수수로 구속된 장교 2명,국방부 시설국장,상무사업단장,경리담담,법무부 수사담당 검사,대구시 관계자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민주당이 물증없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으며 조사범위를 넘어선 지나친 요구라고 규정,대상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특히 현직장관이나 청와대측 인사,민자당 중진의원등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응할 수 없다는 자세다. 여야가 조사의 주체를 법사위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조사활동의 강도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검찰이 민주당의 정치자금 유입주장 부분에 대해 종결된 수사결과를 놓고 자금의 내역등을 추궁하는 정도로 조사활동이 축소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민주당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검찰의 수사결과 이상으로 뭔가를 찾아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최대한 현 정권의 도덕성에 흡집을 내겠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자당은 내부조사 결과 의혹을 받고 있는 몇몇 핵심인사들의 결백이 증명됐고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민주당이 들춰내봐야 자기들에게도 좋을 것없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국정조사는 조사계획서 작성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공방전으로 시작돼 한동안 정국을 달궈 놓을 전망이다. ◎「80억」 검찰 재수사 방향/계좌·수표추적 통해 자금흐름 규명/80억 수령·대불공사비 엇갈려/무공·현철·신봉스님 집중조사 동화사시주금 80억원의 행방이 갈수록 묘연해지고 있다.검찰의 해명성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돈 가운데 한푼도 대불공사비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보강수사」가 아닌 「전면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국회가 이 부분에 대한 국조권을 발동함으로써 전면재조사가 불가피해 졌다. 특히 13일 『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시주했다는 80억원이 동화사에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고밝힌 무공스님은 대불공사가 한창인 91년 7월부터 92년 8월까지 동화사주지를 지내 누구보다 자금의 흐름을 잘 알만한 사람이어서 검찰이 이 부분을 집중수사 할 것으로 보인다. 무공스님의 이같은 주장으로 앞서 양심선언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밝힌 선봉스님은 동지를 얻은 반면 『80억원을 공사대금으로 받아 모두 썼다』는 현철스님의 진술과 이를 근거로 지난 주초 보강수사를 종결한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재검증이 불가피해졌다. 무공스님과 선봉스님의 주장도 수사를 통한 검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검찰은 당초 무공스님의 주장에 대해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별로 수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가 『일단수사는 할 방침』이라고 태도를 바꿨다.검찰의 곤혹스런 입장을 반증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검찰이 이처럼 궁지에 몰린 것은 돈의 출처및 사용처에 대해 관련 참고인의 진술과 그들이 제시한 자료에만 의존한채 계좌나 수표추적등 자금흐름을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주금의 성격등을 고려,자금추적은 하지않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보강수사를 사실상 종결하면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검찰이 밝혀낸 총입금액은 1백56억8천여만원으로 ▲조기현회장 시주금 79억9천5백만원 ▲대구지역후원회 28억원 ▲동화사신도시주금 14억원 ▲정부보조금 34억원 등이었다.또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대불공사비 1백1억원 ▲통일대전 신축공사비 20억원 ▲진입도로등 주변도로공사비 34억원등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검찰은 아울러 『조회장과 동화사 현철스님의 주장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동화사측이 제출한 지출결의서와 공사업체에서 발행한 영수증등을 통해 지출내역을 전액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입금과 출금상황이 맞아 떨어져 조회장이 시주한 80억원이 모두 공사비로 사용됐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밝힌 대불공사 총공사비와 무공스님및 선봉스님이 주장한 공사비가 각각 달라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무공스님은 당시 공사비로 조성된 돈은 대구후원회시주금 10억여원,시보조금 35억여원을 합쳐 모두 45억원으로 이중 35억여원만 집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봉스님도 양심선언 당시 같은 주장을 했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수표추적등 자금의 흐름을 명확히 규명할때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범야권 대통합 추진”/개혁입법특위 상시가동 촉구

    ◎이기택대표 취임한돌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5일 『강력한 야당의 건설을 위해 국민당·새한국당·신정당등 제도권 뿐만 아니라 재야·시민단체까지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킬 수 있는 범위안에서 기득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야권통합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내 개혁문제와 관련,『지난 1년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결과 당내 기강이 너무 흐트러져서는 대여투쟁의 소득도,정책정당으로의 발전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절감했다』고 말하고 『대표직을 걸고라도 당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적인 조직정비를 해나가면서 예산회계제도 도입·지방자치선거 후보자와 당직자의 국내외 연수등을 통해 선거에서의 승리와 수권태세 강화를 위한 내부준비를 착실히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는『민자당은 보안법 개폐문제 논의를 위한 법사위 소위를 구성한다는 여야총무회담의 합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법사위소위 구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경찰중립화법·한국은행독립법·통합의료보험법·노동관계법등을 빠른 시일안에 개정하기 위해 국회에 개혁입법특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안기부법 개정에 따른 국회 정보위 구성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자신의 방북문제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내가 방북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나의 방북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와 미·북대화의 추이를 봐가며 적절한 시점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농협비자금 사건과 상무대 이전공사 시공업체의 비자금 부정사건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이 96년까지 관변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선거에 관변단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이들 단체의 해체를 요구했다.
  • 「토라진 야」 어떻게 달래나/풀려다 꼬인 「영수회담」… 여야대응

    ◎“분위기 잘못 전달”… 냉기류 해소 분주/여/“청와대 권위주의 회귀” 대흥공세 포문/야 지난 11일의 여야영수회담 뒤치다꺼리에 여야가 모두 골치를 썩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결과및 절차등에 대해 아직도 섭섭함이 가시지 않았다는듯 계속 불만을 터뜨리며 대여·대정부성토에 나섰고 카운터파트인 민자당도 앞으로 산적한 현안을 의식,「민주당 달래기」에 총동원태세를 갖췄다. 청와대는 『야당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던 지난주까지의 생각에서 발표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하는 쪽으로 선회,모처럼의 원만한 여야관계가 경색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뜻하지 않은 냉기류에 둘러싸인 정치권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15일,최대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영수회담이 본래 의도와는 달리 여야관계를 냉각시키는 결과를 빚게 되자 발표창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화에 안간힘. 박관용비서실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은 여야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마련한 영수회담이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는데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어디까지나 야당대표의 위상을 제고하고 대화분위기를 조성하려 한것이 본래의 의도』라고 강조.박실장은 『대통령의 구술을 받아 공보수석이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이 생략된 것 같다』면서 『이대표가 제시한 주제에 대통령의 답변만을 전달하니까 마치 김대통령이 이대표를 홀대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발표상의 잘못을 시인.이원종정무수석도 『당초 중간발표를 하자는 안을 제기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당의 자성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신권위주의적 태도에 대해 모든 최고위원들이 울분을 토로하고 국민을 위해 더 이상 이렇게 되어서는 안된다는 우국의 발언이 주종을 이뤘다』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달. 박대변인은 『집권 1년만에 야당총재 시절 그렇게 주장했던 보안법 개폐를 반대하고 또 물가에 대한 안이한 인식에 유감을표시했다』면서 대통령의 대북한관및 보안법·물가문제등에 대한 시각 교정을 촉구했다고 소개. 이처럼 민주당은 일단 대통령의 대야인식이 권위주의식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을 부각시켜 대여공세를 펴나간다는 방침.최우선적 목표는 역시 법사위 소위구성을 통한 보안법 개폐이며 여기에 체중을 한껏 실을 계획이라고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이 설명.또 이번 일로 민주당이 손해보는 것보다는 김대통령이 결과적으로 더 큰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 하지만 민주당도 마냥 대여투쟁 일변도로 나갈수 없는 고민이 있다.뚜렷한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이내 상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민주당은 더욱 조심스러운 것 같다.15일의 이대표 기자회견도 마찬가지다. ○…민자당도 영수회담결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민주당의 기분을 풀어줄 묘책을 찾느라 고심하는 분위기.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한 것 같다. 앞으로 보안법개폐문제와 UR협정 비준,국회법개정,그리고 국회 정보위구성등 숱한 난제와 씨름해야 할 민자당으로서는 속이 탈수 밖에 없다. 이날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한동원내총무는 『민주당이 이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면서 『앞으로 야당과 신뢰하고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복원하는데 힘써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밀월관계 복원에 힘써줄 것을 요청.
  • 누구를 위한 보안법폐지인가(사설)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주제를 제기하고 추진하는 능력을 사회의 발전뿐아니라 정당의 지지확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그런점에서 야당이 그저께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거론한 국가보안법폐지주장은 부적절한 시기에 부적절한 쟁점을 내놓은 본보기라고 하지않을수 없다. 이기택대표로서는 과거부터 야당이 「군사정권을 유지해온 상징적인 악법」인 이법의 폐지를 주장해왔고 더구나 최근에는 미국의 관리도 그런 희망을 밝혔으므로 대통령의 선물을 기대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의 설명을 되풀이할 필요도 없이 보안법은 남북의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장치다.북한이 「남조선혁명을위해」미군철수및 연방제와 더불어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이유도 그때문이다.동서냉정체제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본질적 남북대결관계는 최근의 핵문제를 둘러싼 북한의 태도가 말해주고 있다.체제를 지키기위해서는 핵개발도 불사하는 상대를 두고 법적무장해제부터 서두르자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대다수 국민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미국조차도 엄격한 불고지죄까지 규정한 관계법을 가지고 있는 터에 민주화된 체제를 지키기위한 장치는 강화되어야할 일이지 약화시킬 일이 아닌 것이다. 그동안 보안법악용의 피해자가 법집행최고책임자가 되었고 안기부법개정등 악용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하는 새로운 민주개혁의 제도화가 이루어진 변화를 전적으로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므로 동소조항이 있다면 지난번 여야가 합의한대로 국회법사위소위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서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일방적 대북유화론을 주장하는 우리사회의 일부세력은 그렇다치더라도 국정을 함께 책임진 야당이 보안법을 지키면 보수화,수구화라고 하면서 여기에 손뼉을 마주치는 것은 「신사대주의」나 안보불감증이 아닌가.보안법의 유지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방침이 「수구적 안보관」이라면 민주당의 대북관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관계없이 그들의 주장만 들어주는 일방적 유화론인가. 행여 그럴 리야 없지만 이대표가 자신의 북한방문을 성사시키기위한 정치적 고려에서 국가보안법의 개폐를 서두르는것이라면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라하지않을 수없다.그런 것이야말로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말려들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막연히 과거의 연장선에서 쟁점을 제기하는 습성에서 벗어나 달라진 새로운 시대환경을 토대로하는 제로베이스에서 재접근할것을 권고하고싶다.민주당과 이대표는 지금 국민대다수가 전혀 절박하게 여기지안을 뿐아니라 불안하게 느끼는 보안법문제에 더이상 집착하지않는게 좋겠다.
  • 청와대­민주당,영수회담 발표 뉘앙스 차이

    ◎청와대,“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표출한것”/민주선 “이대표가 대화주도… 「유감」 표시도”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대표의 여야영수회담에 대한 양쪽의 「대화요지」발표내용이 서로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청와대의 주돈식대변인이 발표한 대화록은 김대통령이 단호하고 조금은 거칠게 이대표의 주장들을 일축한 것으로 돼 있다.김대통령은 이대표가 방북하면 정상회담을 주선할 용의를 밝힌데 대해 『정상회담은 여러채널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만큼 걱정안해도 된다』고 이대표를 무색케했다는 식이다.경찰중립화문제에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없다』고 했고 일본방문때는 문화재반환을 요청하라는 주장에도 『참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돼 있다.내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김대통령이 야당대표에게 아랫사람 대하듯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듯한 뉘앙스가 곳곳에서 풍겨진다. 주대변인은 대화록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구술한 것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대표가 당사에 돌아가 밝힌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이와는 다르다.김대통령은 이대표의 여러주장에 즉답을 못하고 말꼬리를 흐린 것으로 돼 있다.대부분 이대표가 대화를 리드했으며 견해차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까지 표시한 것으로 나타난다.『보안법을 대체입법도 할 수 없다면서 뭣하러 국회법사위에 소위를 구성해 개폐문제를 논의하게 했느냐』고 하자 김대통령은 「얼굴만 쳐다보고 묵묵부답」이었다는 식이다. 이날 회담내용은 11시50분쯤 회담이 끝나면 양측대변인이 두사람에게 구술받아 발표하도록 돼 있었다.그러나 회담이 12시33분까지 이어져 각자 발표하게 된 것.두사람의 발표내용이 분위기가 다른데다 영수로 만나기는 했지만 두사람이 오랫동안 상하관계에 있었던 점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영수회담 준비/여 “느긋”/야 “부산”

    ◎민자/“대통령이 좋은결과 이끌것”/민주/“뭘 요구할까” 잇단 전략회의 여야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기택 민주당대표의 11일 청와대 회담이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여야가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담을 앞두고 민자당은 「정치9단」인 김대통령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느긋해 하는 반면 민주당은 김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야당의 협력이 절실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특별한 「선물」을 받아내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산했다. ▷민자당◁ 김대통령이 누구보다 당면현안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김대통령의 정치력에 맡기고 당 차원에서는 별도의 준비를 않겠다는 방침. 당 지도부는 이번 회동이 정치관계법이 타결된 뒤 여야영수의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된 만큼 생산적인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이기택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김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생각. 이번 회동에서는 김대통령이 개혁입법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이달말의 일본,중국 방문계획및 북한 핵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방침을 소상하게 설명할 것으로 관측. 그러나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 대해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방침을 확인. 김종필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당의 이같은 생각을 김대통령에게 전달. ▷민주당◁ 영수회담을 앞두고 이대표는 9일 밤늦도록 문희상비서실장등 비서진들과 전략회의를 가진데 이어 10일 아침에도 최고위원들과 회동,회담의제를 논의하느라 부산한 모습.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부터 몇차례 영수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고 이에 따라 나름대로 회담의제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통합선거법이 통과되는 등 큰 현안이 해결된 상황에서 이렇다 할 만한 큰 것을 기대하기 어려워 고민』이라고 토로. 이 관계자는 『우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 이와 관련,민주당은 이날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번 영수회담에서 국가보안법과 노동법등에 대한 대체입법과 개혁의 제도화 문제,물가등 민생문제를 중점 거론하기로 결정.특히 보안법과 관련,국회법사위에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여야총무회담 합의사항보다 한발 앞선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이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 민주당은 이와 함께 미국과의 우루과이 라운드(UR)재협상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비준에 대한 당의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한다는 계획. 대북문제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촉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대표의 방북문제를 거론,김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유도한다는 방침.또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포함한 경제개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12·12사태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가 올해로 끝나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는 계획. 한편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으로서도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개혁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표시.
  • 4개지방선거 내년 6월27일 실시/정치개혁 3법 국회 통과

    ◎선거범 10년간 공직취임 금지/「재정신청」 후보·중앙당에 허용/임시국회 폐회/“정개법통과 선진정치 기틀 확립”/김 대통령 국회는 4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등 3개 정치관계법안과 농어촌특별세법등 13개법안을 처리하고 18일동안의 제1백66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정치관계법이 여야의 마라톤 협상끝에 이날 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새정부 출범 1년 남짓만에 정치개혁입법이 마무리되어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완비됐다. 이만섭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시대와 국민이 국회에 부과한 소임인 정치관계법을 여야합의로 통과시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의 신기원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여야는 정치관계법의 합의처리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의 진면목이 발휘된 의회사의 쾌거」라고 환영했다. 이날 통과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은 법정 선거비용에 있어 대통령선거는 1백95억원,시도지사 7억2천만원,국회의원 5천7백만원,구시군의 장 5천6백만원,시도의원 1천8백만원,구시군의원 1천1백만원으로 각각 상한액을 정했다. 이와 함께 가두연설의 무제한 허용,연좌제 확대,선거사범에 대한 10년동안 공직취임및 공민권 제한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선관위발행 정액영수증제를 도입하고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한사람마다 6백원에서 8백원으로 인상했으며 지정기탁금제는 존속시켰다. 지방자치법개정안은 지방의원에 달마다 보수를 지급토록 하는 한편 도·농통합의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농어촌특별세법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른 대책으로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10년동안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안은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여야는 이에 앞서 이날 정치관계법 6인 대표협상을 계속해 최대 쟁점이던 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제를 도입하되 신청주체를 후보자와 정당의 중앙당에 한해 허용하고,선관위는 제외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재정신청의 대상은 매수및 이해유도죄,선거자유방해죄,부정선거운동죄,허위사실공표죄등 9개 사안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 합의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다룰 소위를 법사위안에 구성하고 정당투표제등 이번에 합의되지 않은 정치관계법 관련 의견들을 정치발전차원에서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진해서 기자간담 김영삼대통령은 4일 『여야 합의에 의해 정치개혁관련 법안들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가히 혁명적인 일로 이제 정치선진화의 기틀을 확립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일 하오 해사졸업식에 참석한뒤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개혁의 목표는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앞으로는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에 당선되는 경우 어느 누구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자격이 박탈될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공명선거와 정치개혁을 위한 정치인 스스로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깨끗한 선거의 감시자이자 새역사를 만드는 창조자가 돼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권선거뿐 아니라 앞으로는 관권선거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정치개혁 법안들의 국회통과를 선거혁명의 기회로 삼아 다가올 지자제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를 통해 반드시 정치선진화를 이루어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씨 헌납 140억 국고귀속여부 조사/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책사업 정보 해외유출 의혹/미 「벡텔」 15년간 문어발식 참가/이인제의원 국회는 2일 운영·법사·경과·재무등 15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정책질의와 법안심의를 벌인 뒤 4일동안의 상위활동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3,4일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어 이날까지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넘겨진 농어촌특별세법안·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발명진흥법안등 18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안과 농어촌정비법안·소비자보호법개정안등 주요경제법안은 내용보완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다음회기로 넘겨지게 됐다.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질의에서 이인제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영종도신공항·핵발전소등 대규모국책사업과 관련한 핵심정보가 외국의 특정기업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곧 외국의 특정회사가 국내 주요산업의 정보를 장악하고 심각한 기술예속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특히 미국의 다국적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벡텔은 지난 15년동안 한국의 대형국책사업에 문어발식으로 참가해왔다』면서 고리핵발전소 3,4호기(78∼86),영광핵발전소 1,2호기(78∼87),금강산댐파괴영향검토(87∼88),영종도신공항기본설계(90∼91),경부고속전철의 제의요청서자문,제의서평가기준자문,제의서평가,사업자문및 관리용역(91∼95),울진핵발전소 3,4호기 특수분야 기술자문(92∼99),서해대교 감리입찰예정(4천5백억원규모)등을 예로 들었다. 이의원은 『벡텔이 어떤 배경을 갖고 빠짐없이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 로비와 관련정보의 유출이 없었느냐』면서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다. 경과위는 이날 민자유치촉진법안의 심의를 위한 소위를 구성했으나 민주당이 이번 회기에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심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외무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시베리아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요청이 쇄도할 것에 대비,지난 83년 제정된 망명자처리지침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미·북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으나 수교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며 미·북수교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진국제경제국장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러시아의 어려운 재정과 우리의 핵폐기물 처리능력등을 감안해 러시아의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지원 요청을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안에 러시아와 환경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성금의 불법전용과 관련,『지난달 24일부터 특별조사반을 파견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강제모금이나 목적밖의 성금사용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철저히 지도·감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윤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이 지난 89년 4월 25일 국가에 헌납한 1백39억원과 이자 1억원등 1백40억원이 국고에 모두 귀속됐는지 여부를 조사한뒤 서면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법사위에서 『성금유용,오폐수처리시설 부실등에 대한 최근의 감사에서 일부 정부 부처의 불만,불복,무성의한 감사결과이행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히고 『감사결과 불복에 대한 감찰및 징계요구권등을 법제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설및 전직 대통령의 정치자금 내역에 대한 감사주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기업인의 정치헌금등을 기재하는 회계관련 부서와 직원이 없던 현실과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는 자금인 점등에 비춰 감사원법에 의한 감사대상은 아니다』라고 답변하고 『다만 보사부등 해당부처에 기탁된 자금이면 감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일선 시·군등의 성금유용 부분에 대해서는 『모금및 유용·전용의 형태가 각양각색이어서 응분의 조치는 관련부처인 내무부 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 군사법원 대폭 축소/국방부,7월부터 83곳서 34곳으로

    군사법제도 개선방침에 따라 군사법원 숫자가 오는 7월1일 현재의 83개에서 34개로 대폭 줄어든다. 국방부가 2일 국회법사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군사법원법 개정에 따른 통·폐합으로 오는 7월1일 고등군사법원은 지금의 4개에서 1개로,보통군사법원은 79개에서 33개로 각각 감소된다.
  • 부실 관급공사 크게 늘었다/작년 2백51건/감사원 국회자료

    ◎1백68억 규모… 전년비 5.5배 감사원이 지난해 적발한 각종 관급공사의 부실공사 규모가 92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7일 지난 한햇동안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그리고 정부투자기관등이 발주한 각종 관급공사 가운데 감사에서 적발된 부실공사 금액이 모두 1백68억원으로 92년의 30억원보다 무려 5·5배이상 늘어났다고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실공사 건수도 1백54건에서 2백51건으로,징계조치 인원 역시 14명에서 78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공사를 발주기관별로 보면 ▲국가기관이 60건에 8억2천6백만원 ▲지방자치단체가 1백4건에 27억5천만원 ▲정부투자기관및 기타단체가 87건에 1백32억2천3백만원이었다. 유형별로는 ▲부적정한 규격품 또는 자재로 시공한 것이 32건 12억4천6백만원 ▲기초공사부실등 조잡및 부족시공 98건 36억7백만원 ▲설계변경 불철저 39건 78억2천4백만원 ▲준공 또는 기성고검사등 사후관리소홀 58건 37억9백만원 ▲관급자재관리등 공사관리 소홀24건 4억1천1백만원등이다. 감사원은 이들 부실공사 가운데 1백99건(1백27억2천3백만원)은 시정조치를 마쳤고 나머지 52건은 시정조치중이라고 밝혔다.
  • 주한미군범죄 급감/작년 6백건… 90년보다 3백건 줄어

    주한미군의 범죄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25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 범죄는 지난 90년 9백42건 1천48명에서 지난해에는 6백24건,7백12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로는 도로교통법위반이 4백73건에서 3백17건으로,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이 1백86건에서 1백11건으로,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위반이 1백73건에서1백29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중 절도만이 21건 30명에서 31건 4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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