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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의정활동 앞두고 의욕 충만(정가 초점)

    ◎초선의원 상위활동 준비 부산/“폭로·인기발언보다 대안 제시”/전문가 자문·자료수집 등 분주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상임위 활동을 앞두고 1백37명에 이르는 여야 초선의원들이 준비에 한창이다.첫 의정활동인 만큼 자료수집에 열을 올리는 등 의욕이 높다. 대다수 초선의원들이 정치공세를 위한 폭로나 인기성 발언보다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특히 상당수 의원들은 국회 등원 전에 생각해 두었던 특정분야의 입법과제를 추진하는 데 주력하는 「1인1건주의」를 채택,보다 다양한 의정활동이 예상된다.다만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상임위 일정이 5일에 불과하고 그나마 정부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듣는 데 대부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어 초선의원들의 본격적인 활약은 9월 정기국회에서나 펼쳐질 전망이다. 통일외무위에 배정된 국민회의 김근태 의원은 정부부처로부터 대북관련 자료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통일시대국민회의」등 재야단체나 현직교수등 대북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북한 핵문제,4자회담,대북 쌀문제 등에 관련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법사위의 신한국당 안상수의원은 변호사 경험을 살려 민사소송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소송인지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진력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법사위에 소속된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12일 법무부와 검찰,감사원에 효산그룹비리·장학로 뇌물수뢰사건·선거사범 수사자료 등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통신과학기술위의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방송인으로서의 전공을 살려 위성방송 관련제도를 대폭 정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정보관련산업의 각종 규제를 풀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 개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법안을 마련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환경노동위의 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은 팔당호 오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환경전문가들과의 토론회도 준비중이다.같은 상임위의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환경연구서적인 「수질오염방지기술」과 「환경용어사전」을 탐독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일에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한데 이어 10일에는 환경부가 시화호 문제와 관련해 다른 부처와 업무협의를 한 적이 있는지를 따지는 대정부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민주노총이나 환경포럼 등 환경단체들의 대표들을 의원회관으로 불러 토론을 벌이고 있다. 통상산업위의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은 영세상공업체의 경영난 완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적인 실태분석에 들어갔다.같은 당의 류용태 의원은 산업재해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산재보상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있다.자민련 김칠환 의원은 통상산업부와 통계청 등 관련부처와 단체 30여곳에 기관별 주요업무·96년도 예산·기구편제·주요현안 등을 16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해 놓고 있다. 교육위에 소속된 자민련 안택수 의원은 일본의 교육정책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위의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의 차관급이하 국장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우리군의 전력과 안보태세 등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받았다.농림수산위에 소속된 국민회의 장성원,민주당 권오을의원등은 농정과 관련해 자문받을 교수 리스트를 작성,매일 한사람씩 만나는 한편 전농·낙농우유협회·양돈협회 등 농어민 단체들을 찾아 현안을 듣고 있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건교·재경위 등 「노른자위」경쟁 치열/여야 상임위 배정 막판진통

    ◎이회창 의원 등 중진 통외위 배정­신한국/「전략상위」 3곳 율사출신 1명씩 배치­국민회의/다선 등 기준… 인기 상위에 몰려 골머리­자민련 상임위원장 내정자 인선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는 6일 소속의원의 상임위배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다.건교위·재경위 등 이른바 「노른자위」 상위에 대한 막판교통정리가 쉽지 않았다.여야는 소속의원의 상임위배정 발표를 8일 상오 일제히 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와 박주천 수석부총무는 상오 내내 총무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최종분류작업을 벌였다.상임위원장 내정자들도 들락거렸다. 15명 배정에 73명이 몰려 5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인 건설교통위에는 입당의원이 배려된 것이 특징이다.서훈·최욱철·백승홍·박시균의원 등 입당파가 서정화·김진재·김운환·김영일 의원과 함께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후문이다. 「대권후보군」인 김윤환·최형우·이회창 의원 등은 통일외무위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재문·조웅규·김명윤·김도언 의원도 합류가능성이 높다. 이홍구대표위원은 본인 뜻대로 김철 대변인·김영선 부대변인과 함께 행정위로 배정됐다는 후문이다.이한동 전 국회부의장·김덕룡 정무1장관과 예비역장성 출신인 허대범·박세환 의원은 국방위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위에는 심정구·장영철·한승수·한리헌·강현욱·차수명 의원 등 경제관료출신이 대거포진한 가운데 서석재·서정화·김정수 의원 등도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위에는 당내 최다선인 7선의 신상우의원과 김기재·전용원·이국헌·이재오·강성재·김학원의원,법사위에는 이사철·변정일·황우여 의원,환경노동위에는 윤한도·이상배·이완구의원,교육위에는 김중위·손학규·박범진·함종한 의원 등이 배정될 예정이다. ▷국민회의◁ 문체공·내무·법사위 등 「전략상위」 3곳에 율사출신 의원을 반드시 1명씩 전진배치했고 초선이 41명인 점을 감안,모든 상임위에 재선이상을 1명씩 포진한다는 배정원칙에 따라 위원을 배정했다.재경위와 통산위 등 소위 인기상위는 막판조정에 들어가는 등 경합이 진행중이다. 문체공위에는 길승흠·정동채·신기남의원 등이 발탁됐다.내무위에는 김옥두·정균환·추미애·유선호 의원이 확정됐으며 법사위에는 이미 14대때 실력을 검증받은 4선의 조순형 의원과 초선의 천정배의원이 안착.통일외무위에는 박정수·이동원·양성철·김상우 의원의 인선이 끝난 가운데 남궁진·정희경의원의 배정이 검토되고 있다. 재경위는 인기상임위인 관계로 발표전 불만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당이 명단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김원길·박정훈·장재식·정세균 의원의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김상현·김근태·이석현의원 등도 배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21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건교위도 김홍일·이윤수 의원 등 배정설이 무성하며 한화갑·임채정·최재승 의원도 강력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이밖에 교육위에 설훈·배종무,환경노동위 방용석·김성곤·조성준·한영애,통상산업위 김경재·박상규,통신과학위 정호선,보건복지위 신낙균·이성재,농림수산위 김영진·이길재 의원의 배정이 각각 확정됐다. ▷자민련◁ 다선·전문성·지역출신등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인기상임위에만 지원자가 몰려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명이 할당된 건교위는 안택수 대변인과 이원범 수석부총무 등 무려 13명이 신청했으나 지역안배차원에서 경기 이재창,강원 유종수,대구 박구일,충남 이원범,충북 오용운 의원 등이 거론됐다. 4명의 통일외무위에도 9명이 신청했으나 박준규 최고고문·박철언 부총재·이동복 총재비서실장등만 유력하며 김종필 총재는 『희망자가 많으면 다른 상임위도 괜찮다』고 밝혔다.3명의 국방위에는 김부동 수석부총재·한영수 부총재·정석모 의원 등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5명의 재경위에는 허남훈 정책의장과 이인구·김범명·박종근 의원 등 7명이 신청해 경합이 치열하며 김허남 의원은 교육위,한호선 의원은 농수산위,조영재의원은 통신과학위가 확정적이다.이정무 총무는 행정위에 일단 신청했으나 다소 유동적이다.〈양승현·박찬구·백문일 기자〉
  • 여 국회상위장 9명 내정

    ◎운영 서청원/법사 강재보/재경 황병태/통일외무 박관용/내무 이택석/국방 김영귀/문체 이세기/건교 백남치/정보 김종호/윤리특위 변정일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여당 원내총무가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에 서청원 원내총무를 지명하는 등 여당몫의 상임위원장 후보 9명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를 지명했다. 법사위원장 후보에는 강재섭 의원이 지명됐으며 재경위원장 황병태 의원,통일외무위원장 박관용 의원,내무위원장 이택석 의원,국방위원장 김영귀 의원,문화체육공보위원장 이세기 의원,건설교통위원장 백남치 의원,정보위원장 김종호 의원,윤리특위원장 변정일 의원 등으로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야당몫 상임위원장 후보와 함께 여야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고문단과 당무위원,15개 시·도지부 위원장 등에 대한 후속인선을 곧 마무리지은 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고문에는 김윤환전 대표위원,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최형우 이한동 의원,박찬종 전 의원 등 이른바 「차기주자」들을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국회상위·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강재보 법사/기획·판단력 뛰어난 검사출신 검사출신으로 기획·판단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구민자당때 고교·대학선배인 박철언 의원(자민련)이 이끈 「월계수회」 2인자였으나 14대 대선정국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박의원의 탈당제의를 거절,잔류해 김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문민정부 첫 민자당 대변인으로 발탁,부드러운 언어구사로 대변인의 차원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경북 의성·48·3선 ▲서울대 법대 ▲청와대 정무·법무비서관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황병태 재경/관·학·정계 두루거친 팔방미인 경제기획원 차관보,한국외국어대 총장,주중대사 등 정·관·재·학계를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87년 대선직후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들어온 뒤 「좌병태 우병태」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분석력이뛰어나고 원만한 대인관계와 매끄러운 화술이 장점이다. ▲경북 예천·61·2선 ▲서울대 상대 ▲통일민주당 부총재 ▲민자당 당무위원 ◎박관용 통일외무/개혁작업 주도했던 5선의원 정치감각과 논리를 두루 갖춘 5선의원으로 문민정부 출범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개혁작업을 주도했다.부산중학교 1년 선배인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81년 11대때 민한당후보로 부산 동래에서 당선된뒤 내리 배지를 다는 관록을 쌓았다.문민정부의 전직 장·차관과 청와대수석 등이 회원인 정책 싱크탱크 「마포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58·5선 ▲동아대 정치학과 ▲신민당 국회전문위원 ▲청와대 비서실장·정치특보 ◎이택석 내무/JP 탈당때 잔류한 공화계 텁텁한 외모와 모나지 않은 성품이 돋보이는 신한국당내 유일한 공화계 출신의원이다. 지난 87년 김종필 총재의 신민주공화당 고양·파주지구당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초 JP가 민자당을 떠날때 거취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당에 잔류키로 한 어려운 결심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주·53·3선 ▲고려대 법대졸 ▲민자당 원내부총무 ▲경기도지부장 ▲당무위원. ◎김영귀 국방/의리 중시하는 저돌적 행동파 건강한 체격에 두주불사의 행동파.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에 의리를 중시한다.특히 상하불문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한다.얼굴이 검어 「흑선풍」이라는 별명을 가졌다.「폭탄주」를 즐기는 이한동 의원과 가까워 「폭탄계」로도 불린다.구공화당때부터 당 청년조직과 운영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최광수 전 외무장관의 손아래 동서이다. ▲서울·56·5선 ▲동국대 경제학과 ▲민자당 원내총무·사무총장 ▲정무1장관 ◎이세기 문체/논리·추진력 겸비한 학자출신 정연한 논리와 추진력을 겸한 학자출신이다.여당후보로 서울에서 드물게 4선을 기록한 민정계 중진.고려대 정치학과 교수를 지내다 11대에 정계에 진출한뒤 12대때는 민정당 원내총무를 지냈다. 통일문제에 일가견을 지녀 상임위에서 곧잘 날카로운 질문으로 정부측을 궁지에 몰기도 한다.훤칠한 키에 호탕하면서도 주변에 대한 배려에는 섬세한 일면을 갖고 있다. ▲경기 개풍·59·4선 ▲고려대 정외과 ▲통일원장관·체육부장관 ▲민자당 정책위의장 ◎백남치 건교/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 6·3세대로 민주계내 브레인이다.포용력이 넓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단신에 꼿꼿이 허리를 편 자세로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78년 10대당시 34세의 정치학도로 부여·서천·보령지역에 무소속출마,정치에 입문했다.85년 민추협과 민주산악회에 몸을 담으면서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뒤 고비때마다 중책을 맡았다. ▲충남 서천·52·3선 ▲서울대 법대 ▲경찰대 교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기획조정실장 ◎김종호 정보/내무관료 출신의 외유내강형 수재형 실무행정가출신.61년 내무관리로 첫발을 디딘이래 매사에 치밀하고 실수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 후배 20여명에게 남모르게 장학금을 대줄 정도로 인정이 많고 소탈하다.겉으로는 버들처럼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문제가 닥치면 24시간 전력투구하는 외유내강형이다.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이사장도 맡고 있다. ▲충북 괴산·60·5선 ▲서울대 법대 ▲충북도지사·내무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변정일 윤리특위/율사 출신… 너무 신중한게 흠 서울형사지법판사,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율사출신 3선의원.매사 진지하고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조용하고 사려가 깊은 반면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4대 총선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된뒤 국민당에 입당,대변인을 지냈으나 14대 국회 중반 민자당으로 적을 옮겼다. ▲남제주·53·3선 ▲서울대 법대 ▲국민당 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 전문성·다선 기준 출신지역 배려/여 국회상위장 내정 배경

    ◎「총선 제1당」 이끈 서울출신 4명 최다/형병태씨 빼곤 전원 3선급 이상 포진 5일 확정된 신한국당 국회직 인선내용은 크게 4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무엇보다 서울을 중시했고 전문성과 다선,그리고 일부 지역배려가 핵심이다. 먼저 9개 상임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 후보 등 10명중 4명이 서울출신이다.총선에서 「서울 제1당」을 해낸 대가로 이해된다.그 의미를 내년 대선까지 잇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또 이들중 원래 「YS사람」은 4명 뿐이다.서청원 운영위원장,황병태 재경위원장,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백남치 건설교통위원장 후보 등이다. 그러나 나머지도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주요 당직에 기용돼 그 반열에 끼어든 인사들이다.강재섭 법사위원장 후보는 대변인과 총재비서실장,김영귀 국방위원장 후보는 원내총무,이세기문체공·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는 정책위의장을 지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15대 국회 를 안정운영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을 읽게 한다. 아울러 재선의 황병태 재경위원장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선들로 짜여졌다.강재섭법사 이택석 내무 백남치 건설교통 변정일 윤리특위 등 3선 4명,서청원 운영 이세기 문체공 등 4선 2명,박관용 통일외무 김영귀 국방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 등 5선 3명 등이다.김대통령의 「국회다선원칙」을 읽게 한다. 한때 공천탈락설과 자민련 입당설이 나돌기도 했던 경복고출신의 이택석의원이 내무위원장 후보에 전격 지명된 것은 이채롭다.이의원은 자민련에 따라가지 않은 의리가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게 됐다는 후문이다. 부산·경남출신은 박관용 통일외무위원장 후보를 제외하고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았다.당초 총선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를 꺾은 민주계 김운환 의원과 김진재 의원은 건설교통위원장 후보에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두사람 가운데 한명을 기용하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워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박관용 의원의 기용으로 부산에 두 자리를 주기가 껄끄러운 대목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영귀 국방위원장 후보와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는 여당몫 부의장기용설이 한때 유력하게 나돌기도 한탓에 「섭섭함」을 배려한 측면도 있다는게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이날 인선은 한달전 당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3배수안을 올려 김대통령이 낙점한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대부분은 일찌감치 윤곽을 잡 놓았으며 다만 건설교통위,문체공,윤리특위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선결과는 김대통령이 하오5시에 이원종 정무수석에게 구술함으로써 공개됐다.김철 대변인은 이날 인선기준과 관련,『직책의 성격을 고려해 전문성과 다선을 기준삼아 의정의 안정을 기하고 출신지역을 일부 배려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출신의 김종호 정보위원장 후보와 제주출신의 변정일 윤리특위원장 후보는 지역배려의 차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이번에 배제된 강원·호남·경남지역은 당무위원 인선에서 배려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대출 기자〉
  • 여야중진들 하마평에 “촉각”/상임위장 자리 어떻게 되나

    ◎여­9∼10석 차지예상… 「화합형」 인선 될듯/야­국민회의 5석·자민련 3석 배정 기대 15대국회 개원을 둘러싼 여야대치속에서도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향한 여야 중진들의 시선이 뜨겁다. 97년 대선이후까지 계속될 자리인 탓에 장기화하고 있는 국회파행에도 불구하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신한국당◁ 여야협상결과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는 있지만 신설될 해양위를 포함한 17개 상임위중 9∼10개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친정체제를 이룬 지난 당직개편에 빗대 이번 국회직 인선은 민주계와 민정계를 적절히 안배하는 「화합형」이 되리라는 예상도 있다.그러나 지역과 계파 구분없이 능력을 우선적 고려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기조위에서 「상원」으로 불리는 정보·통일외무·국방등 3개 상임위는 다선급 인선이 점쳐진다.정보위원장에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관용 의원(5선)이 유력시되나 신상우 현위원장(7선)의 유임설도 나돈다. 국회부의장 인선에서 탈락한 김종호·김영귀 의원(5선)과 4선의이세기 의원도 통일외무나 국방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 법사위원장에는 대구출신 강재섭 의원(3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당내 법률개폐심의위원장인 목요상 의원(3선)도 거명된다. 재정경제위원장에는 당정책위의장 후보에 올랐던 서상목·강경식 의원(3선)이,내무위원장에는 전직 내무부장관 출신인 3선의 이해귀·유흥수 의원과 백남치 의원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문화체육공보위원장 후보로는 언론계출신인 강용식·하순봉 의원(3선)이 오르내리고 있고 건설교통위원장은 지난 4·11총선에서 민주당 이기택 총재를 누른 김윤환 의원(3선)과 같은 부산출신의 김진재 의원(4선)이 거론된다. 월드컵유치에 따라 신설되는 국회월드컵지원특위위원장은 왠만한 상임위보다 경합이 치열하다.문체공위원장을 지낸 신경식의원(3선)과 각료출신인 김중위의원(4선)·최병렬 의원(3선)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야권◁ 14대 국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행정·교육·농림수산·통상산업·통신과학·환경노동·보건복지위가 야당몫 상임위다.신설되는 해양위가 야당에배정될 가능성도 있어 대략 7∼8개 상임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민회의측은 5개정도의 상임위원장 배정을 기대하고 있다.김태식(4선)·김영진 의원(3선)이 농림수산위원장으로 유력하다.총무경선에서 연임에 실패한 신기하(4선)의원과 안동선 의원(3선)은 통상산업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교육위원장에는 이협의원(3선),행정위원장에는 정균환 의원(3선)이 거명되고 있다. 자민련은 3개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강창희(4선)·김현욱(4선)·이긍규(3선)·박구일 의원(2선)등 4명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지명한 상태다.여야협상에 따라 상임위 배분이 달라져 유동적이지만 강의원은 통신과학위원장이 점쳐진다.나머지 3명도 국민회의와의 협상에 따라 결정되는 2∼3개 위원회를 맡겠지만 이의원은 일단 건교위를,박의원은 통산위를 희망하고 있어 다소 진통도 따를 전망이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 한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김창준 의원 법안제출

    ◎미 1년간 시험운용 【워싱턴 연합】 김창준 미연방하원의원은 한국인들에게 시험적으로 1년간 입국비자없이 미국 입국을 허용토록 하는 법안을 2주안에 미하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의원은 하원 입법조사국의 검토를 거쳐 이 법안 작성작업을 마치고 법안번호 H·R·2582를 받았으며 현재 하원의원 14명이 서명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히고 20명정도의 서명의원을 확보하는대로 하원 법사위에 제출,청문회절차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원이 마련한 이 법안은 제안설명에서 한국이 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국가로서 미국의 주요 맹방이며 6대 무역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미상무부 집계기준으로 지난 93회계연도에 한국인 관광객이 미국에서 소비한 돈이 6억8천만달러를 넘으며 95회계연도에는 미입국자가 60만명을 넘고 미국에서 소비한 돈은 1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국회의장/“선수”·“첫 당선연도”엇갈려/여 국회직 인선 설왕설래

    ◎부의장은 중진 포진한 5선군서나올듯/사임위장 인물많은 3선중심 배치 전망 최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회의장 인선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은 국회직에 관한 한 선수를 대단히 중요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반면 다른 소식통은 『누가 국회에 먼저 들어왔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3선으로 포진될 것』이라고 여권내 분위기를 전했다.세대교체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요지다.젊은 3선위원장 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회의장과 관련해 전자의 기준을 대입해보면 후보감이 대강 나온다.당내 최다선은 7선의 신상우 오세응 황낙주 이만섭의원등 4명이다.황의원과 이의원은 14대 전·후반기에 의장직을 맡았으니 「한번 더」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오의원은 공천 탈락설까지 나돌만큼 입지가 강하지 못해 후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따라서 민주계의 신의원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6선급으로 내려오면 지역구의 최형우,전국구의 김수한의원 등 민주계 인사 2명이 있다.그러나 차기를 바라보는 최의원은 본인이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의원은 전국구라는 점이 조금 걸리는 대목이다. 그래서 5선급 의장설도 심심찮게 나돈다.민정계의 김윤환 이한동 김영귀 김종호 량정규의원과 민주계의 김정수 박관용 의원,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부의장은 이들 후보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표직을 물러난 김윤환의원,역시 그와 함께 차기를 넘나보는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의 의장설이 주목되는 부분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직인선에서 보여 준대로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의 각도에서 접근하면 민주계 인사 발탁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같은 언급은 바로 김명윤 당고문을 적시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3선에 불과하지만 지난 60년 5대 민의원으로 의사당에 진입한 원로이다.김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점과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두루 원만한 인품을 높이 산 관측이다. 상임위원장에 거론되는 지역구 출신 3선의원은 25명이나 된다.이상득 정책위의장,김덕룡 정무1장관을 빼고는 모두 당직을 맡지 못해 후보감이 되는 셈이다.이들 가운데 40대의 김윤환 강재섭 서상목의원과 50대 초반의 백남치의원 등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건설전문가로 총선에서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을 꺾은 김의원은 재경위와 건설교통위원장,율사 출신의 강의원은 법사위원장,경제통의 서의원은 재경위원장,백의원은 내무위원장에 거론된다. 「젊은위원장」과 조화 측면에서 강경식 이해귀 이웅희 이상희 최병렬 하순봉 유흥수의원등 중진급 가운데 일부도 배려가 점쳐진다.〈박대출 기자〉
  • 여야 15대 국회직 협상 잘 될까

    ◎신한국·자민련/부의장 한자리 싸고 신경전/“부의장 1명·운영­정보위장은 제외”­신한국/“내무·법사위중 1곳 양보 불가” 강경­국민회의/건설교통·문화체육공보우 등 노려­자민련 여야가 15대 국회직 배분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제1당 몫인 국회의장을 빼고 부의장 2명과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가 구체적인 쟁점거리다.서로가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려고 논리경쟁을 벌이고 나서 원구성 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먼저 부의장 자리 두개를 놓고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맞서고 있다.신한국당은 부의장 1명을 여당 몫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하지만 자민련은 여소야대인 만큼 제1야당인 국민회의 몫을 빼고 나머지를 차지하겠다는 심산이다.국민회의는 틈바구니에 끼지 않겠다는 듯 언급도 않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는 여야가 심각히 대립하는 사안이다.협상대상이 되는 상임위원장 수를 놓고도 서로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신한국당은 제1당 원내총무가 맡는 운영위원장과 역시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원장은협상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측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나머지 14개 일반 상임위와 함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어차피 두 상임위원장은 신한국당에 돌아갈 게 뻔한 만큼 숫자를 보태 야당 몫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구체적인 배분방식을 놓고 신한국당은 14개를 기준으로 7대4대3으로 하자는 입장이다.그렇게 되면 운영,정보위원장을 합쳐 9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야당측은 16개를 기준으로 8대5대3을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원만한 협상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배분내용은 국회법에 따라 산술적으로는 극단의 두가지 조합이 가능하다.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재적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신한국당이 당선자 영입작업을 통해 과반수 의석을 넘게되면 「싹쓸이」를 할 수 있고,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싹쓸이」당할 수도 있는 계산이 가능하다.하지만 전례에 비추어 이처럼 극단적인 결과는 나오기 어렵다. 이보다는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느냐가 더 심각한 고민거리다.특히 신한국당이 더하다.상임위 운영과정을 차질없이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위원장을 빼고 상임위마다 과반수를 채워야 한다.그러려면 1백65석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현단계에서 과반수인 1백50석은 몰라도 1백65석까지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때문에 특단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관행에 따라 여당몫으로 간주되던 통일외무위와 국방위를 야당측에 넘겨주는 방안이 포함된다. 신한국당은 대신 14대 때 야당측에 양보했던 교육위와 보건복지위를 이번에는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교육개혁 관련조치들을 뒷받침하고,민생현안을 주도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두 곳 모두 빼앗길 수 없다고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다.내무위와 법사위 가운데 한곳도 반드시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자민련은 건설교통,문화체육공보 등 4곳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정해놓았다.〈박대출 기자〉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건설교통위 71명 몰려“최고인기”/신한국 당선자 상임위 신청마감

    ◎보건복지·환경노동위도 높은 경쟁률/실명제·지자제로 재경·내무위는 저조 신한국당은 지난달 30일까지 15대 국회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 신청을 받았다.14개 일반 상임위를 A,B,C등 3군으로 나눠 복수로 접수했다.이른바 「인기상임위」에만 몰리는 경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로의 집중은 여전했다.희망자들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려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예상된다.곧 당직 및 국회직 개편이 단행되면 새 지도부가 맡게 되겠지만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신청 내용을 보면 크게 세가지 현상이 눈에 띈다.첫째 인기상임위의 기준이 달라졌다.둘째 지역개발 문제가 「금배지」들의 최우선 관심거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셋째 환경 보건복지 등 선진형 전문성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눈에 띈다. 그전까지 인기상임위의 범주에는 재정경제위,내무위 등이 으뜸으로 꼽혔었다. 하지만 이번 신청에서는 재경위는 26명,내무위는 17명에 그쳤다.재경위는 「검은돈」을 차단하는 금융실명제,내무위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선량들의 「입김감소」가 가장 큰 퇴조이유로 풀이된다. 대신 건설교통위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전체 당선자 1백42명 가운데 절반인 71명이 신청,최고 인기상임위로 부상했다.14대 국회 기준으로 정원이 30명이고,이 가운데 신한국당 몫이 17석인 만큼 경쟁률이 4.2 대 1에 이른다. 건설 및 교통관련 정책을 다루면서 총선 때 내놓은 지역개발 공약을 이행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뜻이 엿보인다.윤원중 대표비서실장을 빼고는 70명 전원이 모두 지역구 당선자인 것은 이를 반증한다. 비인기 상임위로 분류되던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53명과 21명이 신청,인기상임위로 탈바꿈하고 있다.특히 보건복지위는 14대 정원 기준으로 5.2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21세기를 앞두고 「삶의 질」향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법사위 8명,행정위 8명,통상산업위 7명으로 비인기 상임위의 처지를 이번에도 벗어나지 못했다.이밖에 통일외무위 27명,국방위 25명,교육위 21명,문화체육공보위 23명,농림수산위 21명,통신과학위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통일외무위는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신청,이번에도 역시 「국회내 상원」의 명성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윤환 대표위원은 보건복지위를 A군,통일외무위를 B군으로 신청했으며 김덕룡 의원은 재정경제위를 A군,통일외무위를 B군으로 신청했다.최형우의원은 아예 통일외무위 한곳만을 단독 신청했다.이회창·이홍구 전 국무총리도 외무통일위를 신청했다.〈박대출 기자〉
  • “각종 규제법률 선별 개폐 바람직/서정우 변호사(전문가 제언)

    ◎법조인 충원문제 여론수렴 선행돼야 『모든 분들이 법조계의 취약점을 잘 지적한 것 같습니다.개혁 의욕도 넘칩니다.그러나 사법부 개혁에는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사법질서가 흔들리면 큰 혼란이 오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일하다 지난 3년 개업한 서정우 변호사(53)는 『당선자들이 시류에 영합하기 보다는 보다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사법질서는 기본적으로 무결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했다.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이 미흡하다는 의견에는 대체로 동의 했다.그러나 비판 일변도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법부와 검찰이 스스로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며 『같은 법조인 출신으로서 법원과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이 스스로 법의 치외법권지대라고 생각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터무니없이 사법부를 공격하는 바람에 국민들로부터 불신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아쉬워하며 『정치는 법을 실현하는 도구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야 법조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재나 규제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야 법조계도 스스로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당선자들이 변호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적 사명」과 각 분야의 「지식 확충」이라는 두 과제를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법조인 충원 문제 또한 어느 일방이 정할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정부,법조인들이 함께 연구해 공감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민생활과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각종 법률의 개폐에는 적극 찬성했다.그러나 목소리 큰 사람들의 의견이나 집단 및 지역 이기주의만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특히 꼭 필요한 규제,예컨대 그린벨트를 마구 푸는 선심행정에 걱정을 표시했다. 새로운 법률도 즉흥적으로 제정할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연구하면서 여러가지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이 법사위가 아니라 다른 상임위를 희망하는 데 대해서도 『어느 상임위에도 법률을 전공한 사람이 필요하며 또 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법조 출신 당선자들이 재조 및 재야 법조인들과 힘을 합쳐 법의 지배,법을 통한 조화와 화평을 이루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황진선 기자〉
  • 「시국수습안」 전씨가 지시/검찰 「K공작」사본 제시

    ◎최 대통령 하야 강권/12·12 5·18 5차공판 12·12 및 5·18사건의 5차 공판이 22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전두환 피고인에 대한 검찰직접신문이 진행됐다. 전피고인은 이날 『80년 5월10일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 등에게 국회해산 등 6개항으로 된시국수습 방안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다』며 시국수습 방안의 실체를 시인했다.그러나 그것은 집권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 아니라,대학생들의 격렬한 시위 및 북한 남침설 등으로 혼란한 국내정세를 바로잡기위한 정당한 계엄 엄부라고 주장했다. 언론장악용으로 알려진 「K공작계획」의 사본을 검찰이 재판부에 제시한 뒤 『피고인이 결재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한자 전피고인은 『5공 청문회 당시 K공작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으며,결재사실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5·17 계엄확대 이후 보도통제 지침을 시달하며 자필로 「보도처 위반시 폐간」이라고 지시한 사실은 시인하고 『보안사령과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었단고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K공작은 80년 당시 7대 중앙일간지·5대 방송사·2대 통신사의 사장·주필·논설위원·편집국장·정치부장·사회부장 등 총 94명을 회유 대상으로 선정,신군부의 정권장악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토록하는 등 언론을 조성·통제하기 위해 그 해 3월중순에 입안됐다. 하야를 거부하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김정열 당시 국방부장관을 보내,5시간의 담판 끝에 강제 하야토록 하지 않았느냐는 신문에는 『당시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변호인 신문을 통해 답변하겠다』고만 말했다. 전피고인은 『80년 7월 보안사령관실에서 신군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안의 골격을 보고받고 대통령의 임기와 선출방법 등을 논의,임기 7년에 간선제로 의견을 좁히지 않았느냐』는 신문에는 『보고받은 사실은 있다』고 수궁했다. 검찰른 『80년 8월16일 최대통령이 하야하기 전인 6월20일쯤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 등에게 신당 창당을 지시한데 이어 6월말 국보위 법사위에서 개헌안을 연구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신군부의 집권시나리오가 최 전 대토영이 하야하기 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됐음을 지적했다. 전피고인은 최 전 대통령이 하야할 때 위로금으로 1백75억원을 주었다는 애기가 있다고 묻자 『증거도 없이 두 전직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대통령으로 집권한 뒤인 80년 9월1일 이후의 일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판에서는 전피고인을 비롯,4차 공판에서 신문을 마친 노태우·유학성·이학봉·차규헌·허삼수·허화평 피고인과 5·18 관련자인 황영시·정호용 피고인과 불구속 기소된 주영복·이희성 피고인이 나왔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상오 전씨 비자금 사건의 3차 공판을 진행한 뒤 하오에는 이사건의 6차공판을 열 계획이나 변호인단은 재판연기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슬롯머신」 3인방 나란히 금배지

    ◎신한국 출마 홍준표씨 “고전” 예상 깨고 낙승/이건개씨 전국구 진출… 박철언씨 재기 성공 지난 93년 「슬롯머신 사건」에서 수사 검사와 피의자로 악연을 맺었던 「3인방」이 나란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 수사검사였던 홍준표 변호사(42)는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출마,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무난히 당선됐다. 슬롯머신 사건으로 「검사장 구속 1호」를 기록,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던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55)도 자민련 전국구 3번으로 당선됐다.그는 지난해 8·15특사 때 사면복권됐다. 또 슬롯머신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쇠고랑을 찼던 박철언 전 의원(54)도 자민련 공천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재기에 성공했다.93년 국민당 의원이던 그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박탈당했으나 부인 현경자씨가 같은 지역구의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됐었다. 모두 법조인 출신들이라 국회 법사위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앞으로의 새로운 인연이 관심거리다. 한편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 수사관의 승부로 눈길을 모았던 경북 김천에서는 신한국당 공천을 받은 림인배 전 대검 수사관이 예상 외로 선전,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씨(59)와 접전을 벌였다.림씨는 김천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7년 동안 「덕천장학회」를 꾸리는 등 텃밭 가꾸기에 남다른 정성을 쏟았다. 정씨의 고전은 6공 때의 화려한 이력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 탓이다.노태우 비자금 사건 등 과거 정권의 비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화려한 전력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옥중출마한 허삼수·허화평·정호용 의원 등 5·6공 인사들이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것과 비슷한 케이스이다.〈박은호 기자〉
  • 힐러리·엘리자베스/누가 영부인 적격일까

    ◎변호사 활동 등 화려한 경력 공통점/「내조」·「어머니상」 놓고 자질 비교 한창 힐러리 클린턴인가 엘리자베스 돌인가.공화당 보브 돌 후보의 사실상 대통령후보지명 획득으로 오는 11월의 미대통령선거가 클린턴­돌의 대결로 압축되자 이번에는 이들의 부인을 놓고 누가 퍼스트레이디로 더 적임이냐는 저울질이 한창이다. 10년 나이차의 이들은 둘다 미국 커리어 우먼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지성과 적극적 사회활동을 이끌어온 점에서 지난 92년 선거 때처럼 맹렬여성으로 「일하는 엄마」의 힐러리 이미지와 자애로운 「미국할머니」의 바바라 부시 여사 이미지처럼 상반된 이미지의 대결 양상은 아니다. 1936년생으로 올해 환갑인 엘리자베스는 하바드법대 출신 변호사로 5명의 대통령 아래서 연방무역위원회 위원,교통부장관 등 주요 공직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적십자사총재로 일해왔다.한편 예일법대 출신 변호사인 힐러리는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곤경에 처했을 당시 하원 법사위의 법정대리인으로 활약했고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회사를운영하고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대통령의 의료문제특별자문팀을 이끌기도 했다. 미국인들의 이상적인 퍼스트레이디상은 재클린 케네디의 우아함과 바바라 부시의 인자함을 합친 이미지로 대통령을 훌륭하게 보이도록 만들만한 능력,즉 「내조」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힐러리 여사의 지나친 국정관여 스타일은 많은 불만을 사는 것이 틀림없다. 이들 두사람의 성격은 힐러리는 「시스터 프리지더」(전기냉장고 동생),엘리자베스는 「슈가 립스」(설탕입술)로 불린 학창시절의 별명에서 나타나듯이 힐러리는 다소 다혈질이고 냉정한 반면 엘리자베스는 듣기좋은 말을 잘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사람중 누가 더 어머니로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있어서도 엘리자베스가 다소 점수를 더 얻고 있다.그녀는 종종 바바라 부시에 비견돼 「바바라 돌」이라고도 불린다.그러나 39세에 결혼한 엘리자베스는 아이가 없으며 딸 하나를 둔 힐러리는 육아관련 저서까지 낼 정도로 자녀교육과 복지문제 등에 높은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편과의 조화에 있어서는 힐러리는 92년 선거때 「한개 값으로 둘을」이라는 캠페인을 벌인 것처럼 대등한 관계를 설정하고 있는데 반해 엘리자베스는 「한몸」을 강조하는 입장이다.그러나 엘리자베스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엘리자베스가 수가 높기 때문이며 힐러리가 오히려 솔직하다』고 말하고 있어 미국인들의 진정한 선택을 정확하게 갈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평택갑·대구 수성을(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1)

    ◎평택갑/김영광 의원에 언론·출판인 도전/여 강세지역… 송탄주민 표심이 변수 경기 평택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여당강세 지역이다.당이나 연령별 차이보다 지난해 송탄과 평택이 평택시로 합쳐진후 통합에 반대했던 사람들의 표심이 주요변수다.이름이 없어진 송탄유권자는 전체의 75%다.평택시가 갑·을로 나누어지면서 생활감정에 맞지 않는 분할이라고 느끼는 지역주민의 불만도 한 목소리를 이룬다. 신한국당은 4선에 도전하는 김영광 의원(63)을 내세웠다.국민회의는 오늘신문 편집위원 이미경 위원장(여·38)을 출전시켰다.민주당은 출판사대표 박정수 위원장(48),자민련은 정당인 조성진 위원장(50)으로 가세했다. 국민회의 공천탈락으로 전지구당위원장 김용한씨(40)가 무소속으로 나오고 21세기 황해포럼대표 원유철씨(33)가 가세했다. 신한국당의 김의원은 의정보고활동 위주로 바닥다지기에 나섰다.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평택북부지역(송탄)의 발전을 위해 능력과 경륜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다.송탄 관광특구 지정,미군기지내 비행장 민간항공 취항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이위원장은 『여성·소외층과 함께 질적 삶을 추구하기 위해 나섰다』며 한표를 호소한다.4년제 대학을 유치하고 여성의 고용을 촉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박위원장은 30%의 20∼30대 유권자를 기반으로 오랜 야당생활과 참신성을 주무기로 내세운다.『주민 의사가 아닌 강압에 의한 통합을 원위치시키겠다』며 송탄주민의 자존심에 호소한다.여성복지공간의 확충과 인터체인지건설이 공약이다. 자민련의 조위원장은 유권자 20%를 이루는 충청향우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40대 이상의 많은 호응이 있다』고 자평한다. 무소속의 김후보는 미군범죄 피해자 구호사업을 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미군기지 임대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원후보는 젊은 층 지지를 기반으로 『황해경제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평택광역시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다.『사표방지를 위해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한다.〈평택=전경하 기자〉 ◎대구 수성을/윤여악·박구일·이치호씨 3파전/TK정서 업고 무소속 후보들 난립 대구 수성을은 이른바 「TK정서」를 업고 「춘추전국시대」인 양 무소속후보가 난립하는 대표적 혼전지역이다. 3선고지를 노리는 신한국당의 윤영탁 의원(63)에게 야3당후보 이외에 이치호 전 의원(58)등 무려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그런 만큼 경쟁양상이 선거공고일이 다가오면서 백병전으로 치닫고 있다.한 개인택시기사가 『모후보로부터 하루 일당을 줄 테니 선거캠프에 와서 교육을 받으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토로할 정도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에 흐르고 있는 정치적 냉소주의를 반영하듯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소식이다.15만1천여명의 유권자중 50%이상이 중산층으로 추산되는 아파트밀집지역으로 유권자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국당의 윤후보는 이같은 지역분위기를 감안,『권력의 핵심에 있을 때는 대구을 거들떠보지 않던 몇몇 독불장군이 이제 와서 대구 푸대접 운운하며 지역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TK정서」를 들먹이는 야권유력후보들을 정면공격하고 있다.공조직은 물론 2년전부터 운영해온 이동도서관회원 1만여명등 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실물경제통임을 내세우면서 도심 슬럼화의 주원인인 경부선 도심통과구간의 시외곽 이전등 각종 경제공약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14대총선에서 여당후보로 나와 당시 국민당후보로 나온 윤의원에게 2천표차로 분루를 삼킨 이전의원(무당파국민연합)은 대구·경북의 명예회복을 슬로건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11·12·13대 연속당선과 국회법사위원장으로 쌓은 관록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한 「인물론」으로 대륜고 5년선배인 윤의원과 맞선다는 전략이다. 해병대사령관 출신의 박구일 의원도 자민련의 녹색바람의 대구·경북지역 상륙을 기다리면서 동생인 박정은시의원의 사조직을 발판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시의원을 지낸 김시입 태성주택회장과 김중태 녹색물결시민운동본부의장,박철언 자민련부총재의 비서출신인 남칠우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박상필 영남민간공익활동연구소장등 무소속군단의 기세도 만만찮다.이들 이외에도 박양식 경주대교수,이우태 21세기대구정책발전연구소장등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인데다,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홍무흠 대경연구소장도 옥중출마를 불사할 태세다.〈대구=구본영 기자〉
  • 단체관광 한국인 비자면제/미 상원 곧 법안 심의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비자발급을 면제해주자는 법안이 미상원에 제출돼 결과가 주목된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대니얼 이누이 상원의원은 최근 미국에 단체관광하는 한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주는 「예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상원 법사위에 제출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한국내에서 지정된 여행사는 잠정 여행허가서를 발급하며 신청자는 미국 대사관이 요구하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이 프로그램은 또한 불법이민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내 체재를 15일로 제한하고 여행객이 미국의 복지 위생·안전 및 안보에 위협을 주지않아야 하며 왕복 비행기표를 소지해야 할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한국 여행사는 미 국무부에 20만달러를 여행보증금으로 예치해야 하며 여행객이 예정대로 미국을 떠나지 않으면 이를 몰수하도록 이 프로그램은 규정하고 있다.
  • 서울 노원갑·청주 흥덕구(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9)

    ◎서울 노원갑­백남치 의원 14대 2위 수성 관심/국민회의 고영하자민련 박병일씨 맹추격 『막판 지역주의 바람이 거셀걸요』(50대 상점주인 박모씨),『글쎄요….개혁,개혁하니까 아무래도 지연보다는 인물과 경력이 승패를 좌우하겠죠』(30대 회사원 윤모씨).서울 노원갑지역은 유권자 분포가 특이하다.이질적인 계층간에 반응과 전망도 뚜렷하게 나뉜다. 공릉동과 월계동에는 60∼70년대 이농정책으로 주로 호남에서 이주한 40∼50대 이상 빈민층이 토박이 세력을 형성한다.반면 중·하계동에는 80년대 중반이후 택지·재개발사업으로 유입된 20∼30대 젊은 층이 중소형 아파트에 밀집해 있다.두지역의 유권자 비율은 4대6정도다.분위기도 판이하다.한 정당 관계자는 『아파트지역은 차분한데 비해 토박이촌은 벌써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전한다. 14대때 2천표 미만 차이로 각각 1,2,3위를 차지한 신한국당의 백남치 의원(52),국민회의 고영하 위원장(44),자민련 박병일 전 의원(62)이 자존심을 걸고 재격돌한다.민주당의 유영래 위원장(49)도 가세했다. 내리재선인 백의원은 90%를 웃도는 인지도와 지역 기여도를 앞세워 바닥을 다지고 있다.수성에 자신감을 표시한다.서울법대를 졸업,경찰대 교수를 지낸 그는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한 성격으로 폭넓은 지지층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홍보용 비디오를 만들어 의정보고회에 활용하고 있으며 튼튼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아파트의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공략 중이다. 14대때 백의원에게 1천9백70표차로 석패한 고위원장은 26%에 이르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지난 4년동안 지역에 거주하며 꾸준히 활동한 점을 강조한다.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다는 점을 부각시켜 20∼30대를 겨냥한다.중앙당 차원의 「강북 벨트전략」에도 기대를 건다.연세대 의대재학중 긴급조치1호 위반으로 구속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민한당후보로 11대총선때 전북익산에서 당선됐던 박위원장은 총선을 백의원과 고위원장을 포함한 3파전으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보수 색채로 30∼40대 유권자를 겨냥하고 있다.20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하면서 무료변론 활동을 벌인 점을 내세운다. 고려대를 졸업,유신반대운동으로 투옥된 경력이 있는 유위원장은 기반 조직의 취약점을 차별화된 홍보전략으로 메워나가고 있다.불암산등산로 보호하기,중랑천 살리기운동,쓰레기 소각장의 안전시설 마련 등 환경보호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어 합리적이고 개성이 강한 젊은층에 기대를 건다. ◎청주 흥덕구­윤석민·정기호·오용운씨 3파전/윤씨 “5공 희생양” 외치며 중년층 파고들어 충북 8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최다(19만3천명)인 청주 흥덕구는 전·현직의원 3명이 「수성과 재기」를 놓고 맞붙은 격전지역이다. 신한국당이 11대의원을 역임한 윤석민씨(58·서주산업회장)를 공천했고 자민련이 오용운 전 의원(69)을 내세워 현역인 민주당 정기호 의원(53)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인 국민회의 손종학위원장(49·학원경영)과 무소속 최현호씨(37·흥덕연구소장)가 패기로 도전하고 있다. 현역 율사출신의원으로 국회법사위에서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집중 홍보하고 있는 민주당 정기호의원은 견고한 사조직이 강점이다.지난해6·27 지방선거때부터 유세장을 돌며 일찍이 지지기반을 다져 왔고 청주공단 근로자층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정의원과 맞서는 윤석민씨와 오용운씨는 모두 정치재개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옛 조직들을 재규합하면서 동정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80년대초 충북출신으론 유일하게 30대 재벌안에 든 자신이 5공의 탄압으로 대한선주를 강제로 빼앗기고 정계를 떠나야 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대한선주사건과 관련,3백46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아낸 뒤 여당의 조직을 발판으로 중년층 표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충북지사와 국회건설위원장을 역임한 오용운 전 의원 역시 지난 14대 총선을 불과 한달 앞두고 수서사건에 휘말려 정계를 떠나야 했던 한을 풀겠다며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탈한 성품으로 숨은 지지자들의 저변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자민련의 녹색바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민주당이 공히 자당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만큼 혼전을 벌이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청주의 신개발지역으로 산적한 지역현안도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설치,오송 신도시 건설과 시외·고속터미널의 이전,청주국제공항의 연결도로망 건설등에 대해 각 후보자간에 건설적인 정책·공약대결이 벌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흥개발지역의 특성상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비판적 중립성향을 띠는 젊은 유권자들의 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 「참신성」·야 「관록」 뜨거운 접전/변호사출신 송훈석씨 얼굴알리기 성공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제주도의 2배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시·군 복합선거구. 현역인 신한국당의 정재철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최근 5∼6명으로 압축됐다.이들 모두 출신지역과 학교가 달라 벌써부터 지연·학연 대결이 심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의 송훈석 변호사(46),국민회의의 최정식 전 의원(66),민주당의 조영두 위원장(44),자민련의 한병기전 유엔대사(65),무소속의 황돈태 전 속초부시장(57)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가운데 막판까지 3∼4파전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의 송변호사는 고성 출신으로 춘천지검 부장검사,속초지청장 등을 지낸 경력과 후보들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의 참신성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고등학교(경동고)때부터 서울에서 생활,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지나 4개 시·군을 부지런히 누벼 「정치신인」치곤 짧은 시간 안에 얼굴알리기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이 지역 3선의원인 정재철 의원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인물론」으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돈 안드는 정치」를 내세우고 있으나 「돈 드는 정치현실」에 다소 힘겨워 하는 듯한 인상이다.20∼30대 젊은 층과 여성층,보수안정 희구세력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역시 같은 고성출신인 국민회의 최전의원은 13대때 정재철의원과 맞붙어 당선된 경력이 말해 주듯 저력을 갖고 있으나 야당 및 무소속 후보가 대거 나선 이번 선거에서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변화를 바라는 젊은 층이 주 공략대상이다. 자민련 한전유엔대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맏사위로 8대의원을 지냈다.평남 안주 출신으로 월남후 속초에 정착,20여년간 「설악문화재단」을 통해 장학사업을 펼쳤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의 각별한 인연,도시자와 호흡을 맞추는 국회의원 등을 내세우며 박전대통령에 향수를 느끼는 40대 이상의 장년,노년층이 공략대상이다. 무소속의 황전속초부시장은 얼마전까지 정재철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다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속초출신 첫 국회의원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며 속초고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오랜 공무원생활에서의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생활속의 작은 정치실현」을 부르짖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의 조위원장은 속초상고 총동문회장으로 1만여명의 동문표를 노리며,인제출신으로는 정광벽 설악사랑회장 등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 「합법이민 축소」 부결 확실시/미 이민법 개정 어떻게 되나

    ◎“가족초청금지는 「상봉」막는 악법” 여론/「불법이민 단속법안」만 분리 처리될듯 미국에서 지난 2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합법이민 규모를 줄이는 이민개정법안이 앞으로 10여일 후면 최종법제화 여부를 가린다. 미의회의 이민축소 움직임은 지난해 6월 「연 80만명에 달하는 합법이민 수를 3분의1 가량 축소한다」는 법안상정 뉴스와 함께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특히 재미교포 사회의 비상한 관심사항이었던 이 법안은 상정 당시의 공화당 개혁열기,보수회귀 강풍 등에 편승해 순식간에 법안통과 절차를 끝내버릴 기세였다.그러나 실제 하원안은 지난해 11월에야 법사위 통과와 함께 올 3월 중순의 본회의 상정이 결정되었다.상원안은 지난주에 법사위에 회부,본회의 상정 여부를 다루고 있는데 본격심의는 늦었으나 2주일 내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중요한 점은 심의 속도가 아니라 「합법이민 축소」안이 법제화에 실패할 조짐이 뜻밖에 강하게 나타나 교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것.상·하원 안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모두 이민의 대종인 가족·친척초청과 관련,직계 핵가족으로 범위를 좁혀 이제까지의 「가족연줄을 통한 연쇄이민」을 차단하고 있어 이민자로부터 「가족상봉」을 막는 악법이라고 비난받았다.즉 시민권·영주권자의 배우자및 21세 미만 미혼자녀는 지금보다 더 쉽게 미국으로 올 수 있지만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의 형제,성년의 기혼자녀들은 미국이민행이 어렵게 됐다.정착자의 부모도 자식들의 과반수가 미국에 합법이민으로 들어와 있어야 자식과 함께 미국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인구의 15%가 외국태생의 이민1세로 채워진 1920년의 이민제한 한풍에 버금가는 기세로 살벌하게 진행되던 지난해의 합법이민 축소바람이 막판에 기운을 잃은 것은 「이민」에 대한 미국의 어쩔 수 없는 애정이라 할 수 있다.80년 이후의 총이민 규모가 1천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 바깥에서 태어난 미국인이 2천3백만명으로 전인구비가 1940년 이후 최고치인 8.5%에 달하자 70년 만에 합법이민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법안이 연 35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를 강력단속하자는 법안과 함께 나란히 의회에 상정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 법안 발의자들인 앨런 심슨 상원의원(공),라마 스미스 하원의원(공)은 4∼5개월 후부터 단독법안으론 합법이민축소안의 통과가 어렵다는 감을 잡고 통과가 1백% 확실한 불법이민단속안에 이를 끼워넣어 단일안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상원 법사위 회부 직전에 다름아닌 같은 공화당의원들로부터 합법,불법안을 분리해서 표결에 부쳐야 된다는 수정안이 제기됐고 법사위 전체 분위기가 그쪽으로 기우는 양상이다.분리표결 수정안이 법사위나 본회의에서 채택되면 합법이민 축소안은 부결될게 확실시된다.그러면 합법이민 수는 55만명으로 주는 대신 80만명 안팎을 유지할 것이며 평균 5년 넘게 미국행을 기다려온 2백만명의 연쇄이민 대기자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 서울 강북을·제주시(표밭 현장을 가다:15)

    ◎서울 강북을/호남기반 두 후보 가축전/조순형씨에 작가출신 이철용씨 도전 『호남인맥이 많아 이변이 힘들겠지만 여당후보의 경력이 워낙 독특해 재미있는 한판 싸움이 될 것입니다』 강북구 미아4동 대지극장앞에서 가게를 경영하는 홍모씨(50)의 말이다. 강북을은 서울의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이다.영세민이 많은 미아1∼9동과 임대 아파트가 들어선 번3동 등 10개동으로 이뤄져 있다.재정자립도가 30.7%에 불과해 「빈민 벨트」로 불리는 곳이다. 한때 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전현직 의원이 여야로 갈려 자웅을 겨루고 있다.국민회의 사무총장 조순형 의원(60)과 신한국당 이철용 전 의원(48)이 주인공이다.여기에 민주당 이기탁 위원장(42)과 정치신인인 자민련 김태환 위원장(49)이 가세하고 있다. 조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49.3%의 득표율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35%에 이르는 호남인맥을 활용하고 과묵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점을 유권자에게 부각시킬 예정이다.최근에는 공천심사위원장까지 맡아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지만 『도덕성과 청렴성,인품을 내세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이다. 라이벌로 나선 이 전 의원은 미아6동 흙담집에서 22년째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13대 총선에서 평민당후보로 당선됐다가 14대때는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했다.당시 경험을 내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공박한 글을 최근 당보에 싣기도 했다.「꼬방동네 사람들」과 「어둠의 자식들」,정치소설 「국」을 집필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한쪽다리가 불편한 그는 『말이나 귀족정치가 아닌 가슴과 체험으로 지역개발의 선두에 서겠다』며 바닥을 누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80년 연세대 총학생회대표 출신으로 5·17과 관련 지명수배됐던 경력 등으로 야권성향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위원장은 전남 영광출신으로 검사생활을 마치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앞에서 13년동안 변호사생활을 했다.고대법대 동문과 보수성향표를 겨냥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얼굴」이 덜 알려진 점을 감안,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시/「무소속 강세」 전통 깨질지 관심/“이번은 예외”신한국 현경대 의원 약진 제주도는 선거때마다 무소속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묘한 전통이 있는 지역.제주도내 3개 선거구중 유권자수가 16만7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제주시 역시 지난 79년의 10대 총선부터 92년의 14대 총선때까지 무소속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그러나 15대 총선을 앞둔 요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만은 예외』라는 소리들이 만만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예외론」은 후보예상자들중 선두그룹에 있는 사법시험출신 선후배 3명이 각기 다른 정당간판과 무소속 바람을 업고 각축중이나 정당파가 다소 앞서는 듯한 분위기 때문이다. 제주시 선거구에서 출진채비를 마친 후보군으로는 현역인 현경대의원(56·신한국당)을 비롯 정대권(41·변호사·국민회의),신두완(66·민주당),송재훈(38·회사원·자민련),양승부(43·변호사·무소속),임말시아(여·52·사회사업가·〃),문영팔씨(60·종교인·〃) 등 7명이다. 이중 선두그룹에 낀 3명의 후보예상자중 현의원은 사시 5회,정변호사는 24회,양변호사는 25회 출신.또 현의원과 정변호사는 서울법대 선후배,정변호사와 양변호사는 제주 제일고 선후배 간이나 선거에서는 촌보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의원은 지난 11·12·14대 선거에서 당선한 3선의 관록과 국회법사위원장,구민자당 원내총무,5·18특별법 기초위원장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인물론」을 무기로 유권자층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의 정변호사는 「참신성」을 무기로 20·30대층을 공략중이며 2만여 호남표에도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 14대 총선에서 현의원에게 고배를 든 양변호사는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말을 갈아탄 뒤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은 끝』이라는 배수진까지 친 채 1만5천여 양씨문중과 대학(고려대) 및 고교동문을 중심으로 세를 규합중이다. 이밖에 만년 야당인으로 통하는 전 민권당사무총장 출신 신두완씨가 절치부심끝에 최근 민주당에 입당,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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