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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법사위 뜨거운 ‘북풍 설전’

    ◎야의원들 “탄압 노린 계획수사” 집중공격/박 법무 ‘면도날 질문’에 ‘공격형 답변’ 응수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른바 북풍수사와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박장관은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출석치 않았음에도 한나라당의원들의 추궁에 공격형 답변으로 응수,회의장 분위기를 달구어놓았다. 송훈석 의원은 “북풍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통과가 실패하자마자 즉각 검찰이 나선 것은 야당탄압을 위한 전형적인 계획수사”라고 강공을 폈다.반면 신경식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수사가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장관은 검찰에 이같은 뜻을 존중할 것을 지시할 생각은 없느냐”고 ‘설득’하는 등 강온작전을 번갈아 구사했다. 박장관은 이에 대해 “이른바 북풍문제에 정치권의 개입이 있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다”고 말하고 “법무부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에 지침을 내리는 것은 적당치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형근 의원이 검찰이 오익제사건을 수사하면서 자신을 구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달 중순 해외에 볼 일이 있는데 그냥 가면 도망갔다고 할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자 박장관은 “조사를 받고 홀가분하게 다녀오는 것이 어떠냐”고 여유를 보였다. 회의 후반부에는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한나라당의원들은 박장관에 대해 “과거 야당시절에는 출석을 찬성해놓고 여당이 됐다고 반대할 수 있느냐”고 몰아부쳤다.박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당시도 개인적으로는 검찰총수의 국회출석을 반대했으나 당론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고 예봉을 피해갔다.
  • “검찰보고에 정치인 관련내용 없어”/박 법무 “수사 조기 매듭”

    박상천 법무장관은 10일 검찰의 이른바 북풍수사와 관련,“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끌지 않도록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답변을 통해 “이번 수사는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부 언론에 정치인들이 개입되어 있다고 보도됐으나 현재 검찰보고에는 정치인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또 김태정 검찰총장이 오는 20일 상오 10시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출석요구안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출석요구안은 그러나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이 관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보하고,검찰 공보관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비난발언을 하는 등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한 김태정 검찰총장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 ‘북풍조작’ 배후 서서히 윤곽/검찰 수사 안팎

    ◎관계자 진술통해 고위간부 혐의 확보/조사결관에 따라 ‘일파만파’ 될수도 안기부가 10일 이른바 ‘북풍조작’의혹 사건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를 검찰에 통보해옴에 따라 검찰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해외조사실 이대성 실장(1급) 등 간부급 3명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박일룡 전 1차장과 이병기 전 2차장 등 전·현직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권영해 전 안기부장과 ‘북풍공작’에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환될 개연성이 높아 파장의 끝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찰이 박 전 차장 등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이들이 이번 수사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원치 남부지청장도 “출입국관리법 4조 1항에 따라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출국금지를 시켰다”고 설명하고 “아직까지는 출국 금지자가 입건될 지,참고인이 될 지 모르겠다”고 부연,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인했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미루어 검찰수사는 ‘의혹 규명’의 차원을 지나 처벌대상자 선정의 단계로 진입한 듯한 인상이 짙다. 실제로 검찰은 ‘오익제 편지사건 관련 기본대응 계획’ 작성과 대책회의를 총괄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의 혐의 사실 상당 부분을 주만종씨(41·해외조사실 과장·구속) 등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종적으로 본인의 진술만 받으면 될 만큼 수사가 진척됐다는얘기다. 이 전 차장은 윤홍준씨의 북경기자회견 등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드러난 주씨 등 203실 직원들의 ‘상급자’로 어떤 형태로든 ‘공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수사는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이종찬 안기부장이 예정보다 사흘을 앞당겨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한 사실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박상천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법사위 답변에서“가급적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보며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 끌지 않도록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안기부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 광역의원 시·군·구별 3명서 2명으로/여권의 정치구조개혁안 윤곽

    ◎희망 기업 법인세의 1% 정치기금 공제/‘2개 교섭단체의원 참석’ 상위 의결 규정 강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상오 국회에서 정치구조개혁위를 열어 선거·정당·국회제도 등 3개 소위별 논의내용을 점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광역의원수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5월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제도 조정안을 마련했다. 선거제도에 있어서 개혁위는 우선 지방선거 시·군·구별로 3명씩 선출하는 광역의원을 2명씩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현재 974명인 광역의원은 600명 안팎으로 줄어든다.기초의원은 지금처럼 읍·면·동마다 1명씩 선출하되 도시·농촌간 20대1을 넘는 인구편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정부조직개편 후속작업으로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를 조정했다.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통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통신위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양당은 특히 상임위 활동에서 원내 다수당에의한 단독회의 및 일방적인 운영을 막는 방안으로 안건을 의결할 때 반드시 2개 이상의 교섭단체 소속 위원들의 출석을 단서조항으로 삽입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하반기 국회부터 도입될 복수상임위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16개 상임위를 의원 선호도에 따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의원들이 각각 1개씩 참여하도록 했다.A그룹은 재정경제위,국정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행정자치위,운영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이다.B그룹은 통일외무통상위,법사위,국방위,교육위,문화관광위,농림해양수산위,과학기술통신위,보건복지위 등이다.그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행정위는 총리실과 함께 공정거래위와 금융감독위를 소관부처로 두는 국정위로 개편되면서 상임위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복수상임위제는 그러나 의원들의 전문성 약화에 따른 의정활동의 부실과 비인기상임위의 파행 가능성,상임위원 증가에 따른 비효율적 운영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적지않은 보완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양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일괄공제제도’와 ‘매칭펀드제’이다.일괄공제제도란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법인세중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받아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현재 법인세가 연 7조∼9조원에 이르는 만큼 최대한 1년에 7백억∼9백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셈이다.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되고 후원회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에서 각당은 이 방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매칭펀드제는 모금한 당비의 규모 만큼 국고에서 정치자금을 해당 정당에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회의·자민련 정당제도 개혁안 ◇지구당 △존치하되,유급당직자 1∼2명으로 축소 △운영경비는 당원 당비로 충당 △시­도지부는 폐지 ◇당비 △당비납부 의무화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만 의결권·당직 취임권·공직선거 피선거권 부여 △특별당비제 양성화 ◇당내민주화 △당3억(사무총ㅊ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경선실시 △전당대회 활성화 ­대의원수 2천명내로 축소,수시개최 △상향식 공천제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 후보선출,중앙당 승인 ◇정치자금 △정치발전기금 조성 ­희망법인에 한해 법인세의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조성 △매칭펀드제 도입 ­모금한 당원당비만큼 국고보조금을 정당에 지급
  • 국회 첫날부터 파행/여야,의사일정 합의 못해 자동유회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요구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6일 여야간 의사일정 미합의로 개회식도 갖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본회의는 김수한 국회의장이 의사일정 미합의를 이유로 사회를 거부,한나라당의원들만 한때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는 등 공전을 거듭하다 자동유회 됐다. 김의장은 3당총무회담에서 의사일정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한나라당이 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소집요건을 갖췄으나 여당이 불참하는 상황에서,의장으로서 균형된 입장을 견지하기 위해 개회식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소속의원들을 본회의장에 대기시킨 채 김의장에게 개회식 사회를 요청했으나 김의장이 응하지 않았으며,한나라당은 6일에도 계속 본회의개회를 시도할 예정이다. 현행 국회법은 국회 개회를 국회의장이나 국회의장이 지명하는 부의장이 하도록 하고 있으며,국회의장이 사회를 거부하면 개회가 불가능하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과 자민련 구천서총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이에 앞서 이날 낮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열어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다 중단된 투표절차를 매듭짓기 위해 투표함을 개봉,개표를 추진하거나 여권의 추가 표결을 통해 투표를 완료하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과 11일 법사위를 단독 소집,김태정 검찰총장의 정치개입혐의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체제의 위법성 여부를 추궁하는 등 대여 공세를 벌일 계획이다.
  • 서리체제 위헌 논란… 법사위 표류

    ◎거야 단독소집 “한 감사원장 자격없다” 성토/업무보고는 뒤전… 수석감사위원 출석 요구 ‘서리체제’의 위헌논란으로 국회 파행이 심화되고 있다.5일 감사원 업무보고 청취를 위해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법사위 전체회의는 한승헌 감사원장 서리의 법적 지위가 도마에 올라 회의시작 17분만에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여당은 불참했고 감사원 이명해 사무총장의 업무보고는 이뤄지지 못했다. 전날 한원장 서리의 출석 거부를 통보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서리체제’의 위헌성을 거론,한원장서리대신 신상두 수석감사위원의 출석을 요구했다.특히 의원들은 헌법 절차에 따라 국회동의를 받지 못한 한원장서리가 감사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대해 “헌법파괴행위”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최연희 의원은 “서리제도는 위헌이며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라며 “선순위 감사위원이 원장직무를 대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이사철 의원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마당에단순 지명자 신분으로 수행하고 있는 감사원장 직무는 원천 무효”라며 “감사원장 부존재 상태에서는 최종 결재자인 수석 감사위원이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오 의원이 “국회동의도 받지 않은 총리와 감사원장 지명자가 수행한 업무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 없는가”라고 다그치자 이총장은 마지못해 “사법부가 불법이라고 판단하면 감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신수석 감사위원의 출석을 요구하자 변정일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뒤 상오 11시40분쯤 회의를 속개,“헌법상 감사원장 서리를 둘수 있는 근거가 없어 감사원장 직무대행인 신수석 감사위원 참석하에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오는 11일 신위원의 출석을 의결하고 회의를 끝냈다.야당의 법논리와 여권의 정치논리 사이에서 이사무총장은 한숨만 내쉬었다.
  • 투표함 속 201표 유·무효 공방

    ◎여 “회기 넘기면 무효” 야 “진행된 투표 휴효”/백지투표는 “불법” “기권의미” 해석도 각각 2일 하오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본회의장에서 충돌을 벌인 여야는 이날 이뤄진 표결의 유·무효 등을 놓고 적법성 논쟁도 벌였다. 이날 투표를 마친 의원 197명의 표가 유효한지를 두고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여당측은 “회기를 넘기면 투표행위 자체가 자동무효”라고 주장했다.자민련측은 “의원들 호명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이상득 총무는 “자정을 넘기도록 의장이 투표종결을 선언하지 않으면 계류된다는 설과 자동적으로 종료한뒤 개표 결의안을 내는 두가지 설이 있다”면서 이미 진행된 투표가 어떻든 유효하다고 합법성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밤 10시 김수한 의장은 3당 총무회담을 소집한뒤 11시까지 투표를 마친뒤 국회를 다시 소집해 개표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사실상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여당측 일각에서는 김수한 의장이 투표개시 후 40분만에 일시정회를 선언한 것과 관련,“투표행위중 정회하면 자동적으로 무효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국회 사무처에서도 이에대한 명확한 유권해석을 하지 못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의 임명동의안 투표가 불법공개라고 주장하며 무효를 선언했다.여당측은 8대 국회때인 72년 7월31 백두진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 투표때도 일부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는 척 하다가 나와서 백지투표한 것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는 선례를 들었다.이에따라 박광태 의원 등 여측 감표위원 4명은 재투표를 실시하도록 공식요구했다. 이에대해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변정일 의원은 “기표소에 들어가 가를 찍든 부를 찍든 자율에 맡긴 정상적 투표”라면서 “유·무효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변의원은 “설혹 백지투표를 했더라도 기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미 개인 파산신고 급증

    ◎연예인 등 작년 130만건 접수… 80년비 3배/“도덕성 결여” 의회내 채무자 비판론 제기 【워싱턴 AP 연합】 미국에서 유명 연예인을 비롯,개인들의 파산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상원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인들의 개인파산 신고는 약 1백30만건.지난 80년 이후 300% 이상의 엄청난 증가율을 기록했다.특히 이들 중에는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낸 영화배우 버트 레이널즈와 킴 베이싱거,가수 토니 브랙스턴 등도 끼여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람들이 법원에 채권자로부터의 보호를 요청하는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들린다. 이와 관련,의회에는 연방파산법의 개정안이 다양하게 올라 오고 있다.로치 페어클로스 상원의원은 금융위원회 금융제도 및 규제완화 소위에서 사람들의 책임의식 결여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빚진 자들이 채무를 쉽게 벗어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파산법의 개정여부는 법사위 소관 업무이므로 금융 소위청문회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법사위는 현재 소비자들을 협박하거나 괴롭혀 법적보호 신청을 포기하도록 하려는 채권자들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하원에는 빚을 갚을 수 있는데도 채무를 회피하려는 사람들을 규제하는 동시에 이미 과다부채를 안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추가 융자를 해주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도 제출돼 있다.또다른 제안은 채무자들의 부채완화 규모와 재상환 능력 범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필요” 검사제를 도입하고 있다.
  • 힘겨루기 여야 ‘반쪽의 승리’/이모저모

    ◎기획·집행 분리 묘수로 막판 돌파구 ‘돈줄’을 놓고 벌인 여야의 힘겨루기는 16일 결국승자없는 무승부로 끝났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간 늘려 만든 이날‘연장전’에서 청와대 기획예산처 설치를 둘러싼 5시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끝에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나라 히든카드로 반전 ○…여야3당의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16일 하오 2시 김수한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속개,막판 담판에 들어갔다.더 이상 회기를 연장할 수 없는 초읽기 속에서도 여야는 마지막 버티기를 계속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의 설치를 놓고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배수진을 쳤다. 회담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분리하는 ‘히든카드’를 제시하면서부터다.한나라당 조순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되 재정및 행정개혁 기능만 맡고 예산권은 분리해 재경부에 두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이 절충안은 곧바로 이상득 원내총무를 통해 협상테이블로 옮겨졌고,국민회의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IMF체제 극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예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회담은다시 원점을 맴돌기도 했다. ○…협상이 다시 반전된 것은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정,역제의를 하면서다.국민회의측은 예산기획업무와 총괄적인 예산편성지침,재정 및 행정개혁을 다루는 예산위원회를 청와대에 설치하고,예산편성 및 집행,감독기능은 재경부에 예산청을 둬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제안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관련한 기능을 청와대 예산위원회에 두는 것이 수정된 내용.협상은 이때부터 빠른 속도를 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하오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6인회담 협상결과를 추인.그러나 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분리 설치 방안에 대해 위헌론까지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나오연 안상수 의원 등은 “예산 편성기관과 지침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개악”“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독자적 기구로기획예산위를 두려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견제를 회피하려는 위헌적인 처사”라고 주장.이에 대해 이한동대표와 이상득 총무는 곤혹스런 표정속에 “협상에는 상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며 촉박한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산회. ○시간에 쫓겨 차수 변경 ○…행정위와 법사위는 본회의 직전 관련 법안을 30여분만에 별다른 반론없이 일사천리로 통과.그러나 법사위와 잇따라 열린 본회의는 막판 시간에 쫓겨 자정을 넘김으로써 불가피하게 차수를 변경.
  • 청문회법 단독 처리… 거야 위력 과시/국회 운영위

    ◎헌정사상 처음… 본회의 단독처리는 피할듯/기획예산처 소속문제와 일괄 타결 가능성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거야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여권과의 협상을 병행하면서 당초 예고한 대로 인사청문회 관련법을 국회 운영위에서 단독 처리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기획예산처 소관 등 여야간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이 실패로 끝나자 한나라당은 운영위 소속 의원을 전원 소집,‘공무원 임명에 따른 인사청문회 실시법안’과 국회인사청문회를 새로 규정하는 내용의 국회법개정안을 각각 통과시켜 법사위에 넘긴 것이다. 운영위 전체 의원 24명 중 과반수가 넘는 14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거리낄 게 없는 상황.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소요 시간도 불과 15분에 지나지 않았다.한나라당의 실력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소여로서 세불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무력감을 맛봐야 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거야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 듯 통쾌한 표정도 지었다.특히 한나라당의 인사청문회 관련법 처리는그동안 여당의 전매특허처럼 여겨졌던 법안의 단독처리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역사적 기록’(?)마저 갖고 있는 셈이다. 국회 관계자들도 지난 13대 초반 등 과거 여소야대 시절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본회의에서까지 단독처리를 감행할 것 같지는 않다.맹형규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법은 가급적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획예산처의 소관과 일괄타결될 수 밖에 없는 현실론과 함께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새정부 첫 조각부터 적용하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든 측면이 있어서다.대통령이 관련법을 공표하는 시점이 조각 이후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사청문회실시와 총리 인준과는 별개인 만큼 JP총리 인준 거부 방침은 끝까지 밀고 나갈 계획이다.
  • 미 공화,클린턴 탄핵조사 착수

    ◎스타검사 성추문 관련증거 제출가능성 높아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둘러싸고 특별검사와 대배심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12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당의 단결을 과시한 반면 공화당측은 클린턴 대통령 탄핵을 위한조사에 착수했다.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결국은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하원에 증거 자료들을 제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공영방송(NPR)은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스타 검사가 증거자료를 하원 법사위에 제출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 보좌관들은 의원들이 탄핵 조사 가능성에 대비,4백40만달러의 준비기금 사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또 탄핵 관련 문서들을 보관할 안전한 방을 국회의사당에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요즘 겉으로는 탄핵문제를 추진하기 보다는 스타 검사의 조사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당의 기세를 올리는 집회를 개최,섹스 스캔들에 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클린턴 대통령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전폭적 지지를 다짐했다.
  • 국회정상화 3당 수뇌·6인회담 표정

    ◎등 핵심쟁점 양보없는 설전/여야 팽팽한 이견… 절충 시간 걸릴듯/고용조정법 등 3개사안은 타결 여지 여야는 11일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국회운영 정상화를 위한 3당 총무 및 정책위의장의 6인회의를 열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여야는 정부조직개편안과 고용조정대책 및 기업구조조정 관련법안 등 3개현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별로 쟁점을 취합,6인회의에 넘겨 일괄타결을 시도키로 했다.그러나 추경예산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실시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현격한 의견차를 보여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여야간 힘겨루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6인 중진회담◁ 여야 수뇌부 회담의 합의에 따라 여야3당 총무및 정책위의장들은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갖고 쟁점사안에 대한 절충을시도했으나 별다른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회담에서는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 관계법 ▲기업구조조정 관계법등 3개 사안의 관련법안에 대해서는 회기내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를 위해 3당 총무들은 행정위통일외무위 재경위 환경노동위 법사위 등에 법안심사소위를 소집,관련법안의 핵심쟁점들을 압축 정리해 12일까지 6인회담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오 2시30분부터 1시간 남짓 계속된 회담에서 여야는 추경예산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에 대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되풀이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 등은 5조원의 실업대책 예산 확보와 수출지원자금의 시급함 등을 들어 회기안에 추경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박총무는 특히 “이번 추경예산안은 현정부가 새정부와 충분히 협의,공동으로 제출하는 것인 만큼 현 여당으로서 국회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정부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실행예산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회기내 처리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한나라당 수뇌회동◁ 상오 8시 정각 회담장에 들어선 김대중 당선자는 기다리고 있던 한나라당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와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테이블로 이동.김당선자는 자신이 앉을 의자가 다른 의자보다 큰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똑같은 의자로 교체시키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총재도 이대표에게 “우리는 한 식구 아니냐”며 구연을 앞세워 분위기정지 작업을 시도하는 등 비교적 화기애애한 가운데 대화를 시작. 배석자 없이 시작된 4인회동은 예상을 넘어 2시간 가량 계속되자 회담장밖에서는 “합의가 도출되는 것 아니냐”며 한때 술렁대기도. 하지만 회담 종료후 회담장을 나서는 김당선자의 표정이 어둡자 분위기는 급변. 이날 회동이 시작되면서 김 당선자는 추경·인사청문회 등 만감한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 대립이 첨예한 상황을 의식.“야당이 집권초기때는 외국에서도 여야간 ‘허니문’(밀월) 기간이 있는데 경제위기까지 처한 만큼 야당이 적극 협조해 달라”며 분위기 진정을 유도했다고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소개.
  • 지방선거 연기 찬반 열띤 논쟁/임시국회 이틀째

    ◎“IMF 정국엔 IMF 정치” 촉구에 야유도 임시국회 이틀째인 3일 여야는 내무위와 법사위,본회의를 열어 전날 3당총무가 합의한 지방선거 1개월 연기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여야 3당 총무회담에선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의사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내무·법사위◁ ○…이날 상오 열린 내무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찬반으로 엇갈려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일부 의원들은 “선거일 조정의 정치적 악용를 막기 위해 선거법에 선거일을 명시했는데 이번 개정안은 이런 취지를 무시했다” “6월 농번기에 선거를 치르게 되고 선거비용을 더 들게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결국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요구로 표결에 부쳐 찬성 11,반대 3,기권 4로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하오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일부 반대질의를 제외하고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한나라당 최연희 안상수 의원은 “지방단체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한것이냐”고 따졌으나 내무위와는 달리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본회의◁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앞선 찬반토론에서 한나라당 김홍신 국민신당 김학원 의원은 “법은 만인에 대한 약속인데도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일을 연기하려고 법을 뜯어고치는 것은 무리”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반면 국민회의 유선호 의원은 “자치단체장의 업무인수기간은 30일이면 충분하고 지방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거일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5분 발언에서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IMF정국에서는 IMF정치를 요구한다”면서 “신 야권은 사사건건 시비하지 말고 IMF정국에서 크게 도와주고 크게 합의하는 대승적 자세를 지켜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 ‘6월4일 지방선거’ 확정/연기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3일 내무위와 법사위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지방선거를 오는 6월4일 실시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 등 공직자들의 공직사퇴시한도 3월3일로 늦춰지게 됐다.
  • 미 하원,클린턴 사임 첫 거론/법사위원장 회견

    ◎“특별검사 위증입증 제시땐 탄핵 추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하원 법사위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공화)은 25일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가 발생한다면 대통령이 자진사퇴하도록 민주당측에서 적절한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과 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많은 혐의들에도 불구,현재로서 대통령은 무죄로 추정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 혐의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면 탄핵보다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화당쪽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대통령의 위증이나 법집행방해 등과 같은 탄핵의 사유가 될 수 있는 중대하고 신뢰할 만한 증거를 자신에게 제시할 때에만 탄핵 절차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중대한 잘못을 했다는 증거가 나타나면 리처드 닉슨 대통령 때의 예를 감안해 민주당측에서 적절한 제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탄핵절차 보다는 자진사퇴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결론을 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미 하원 “클린턴 탄핵 할수도”

    ◎‘성희롱 위증종용’ 수사 확대 …특검,백악관자료 요구/“클린턴,플라워스와 성관계 인정”/WP지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24)와 관계를 갖고 그녀에게 이에 관해 거짓 증언을 하도록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성희롱 사건이 자칫 그의 정치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이며 섹스 스캔들도 수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는 21일 클린턴 대통령이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과 관련,르윈스키에게 위증을 하도록 요청했는지 여부에 관해 수사를 확대했다. 특별검사실은 이와관련 백악관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르윈스키와 관계를 갖고 그녀에게 이에 대해 위증을 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폴라 존스 스캔들과 관련,지난 17일 있었던 비밀 증언 과정에서 르윈스키에게 개인적으로 선물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70년대 제니퍼 플라원스와의 성관계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은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은 스타 검사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고 혐의 내용이 사실로 입증되면 탄핵 절차를 밟는 것이 하나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탄핵을 고려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사법부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중죄”라고 강조했다. 스타 검사는 린다 트립 전 백악관 보좌관이 이 일과 관련,르윈스키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들을 입수했는데 이 테이프 속에는 르윈스키가 1년반에 걸쳐 계속된 대통령과의 정사에 대해 상세히 묘사한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 새총리·감사원장 첫 대상/인사청문회 어떻게

    ◎특위­상위 주체 엇갈려… 새달 26일 유력/자민련,총리 제외 주장… 거야와 줄다리기 국민회의가 인사청문회를 20일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인사청문회는 새정부의 새로운 제도로 도입될 전망이다.김대중 당선자도 이날 상오 이를 보고받고 가타부타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내에서는 이를 김당선자의 묵시적 동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인사청문회 개최는 시기와 대상의 문제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자민련이 JP로 확실시되는 새총리에 대해서는 입법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차관급 이상 적용과 확실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절충이 필요하다.다만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인 93년 2월 박상천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개정안중의 인사청문회제도를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다. 박의원은 당시 국회 임명동의가 필요한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감사원장,대법관(13명) 등 17명에다 임면승인직인 국회사무총장,그리고 국회 선출직인 헌법재판소 법관(3명)과 중앙선거관리위원(3명)등 모두 24명을 대상으로 꼽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회 임명동의 공직자인 대법원장과 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13명) 등 17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차기정부 조각때는 임기가 남아있는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제외해야 하므로 국무총리와 공석인 감사원장만이 일단 대상권이다.하지만 한나라당이 JP총리의 인준거부를 통해 거야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자민련은 제외를 고집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고된다. 방식은 별도의 특별위원회 설치와 소관 상임위 개최로 엇갈린다.현재로는 해당 상임위에서 맡게 될 공산이 크다.그렇게 되면 국무총리는 행정위,감사원장은 법사위에 출석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아야 한다.이 때 후보자로부터 진술과 증언을 들을 수 있고, 필요하면 증인 감정인 참고인들을 부를 수도 있으나 협의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천 총무는 “내각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곧바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2월26일쯤 열릴 것으로 여겨진다.
  • 당선자 비서실장 김중권씨 임명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6일 당선자 비서실장에 김중권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2월 새정부가 출범한뒤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실장 약력 ▲경북 울진(58) ▲대구지법 서울고법 판사 ▲11·12·13대 의원 ▲민정당 인권옹호분과위원장 ▲민정당 사무차장 ▲국회 법사위원장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단국대 교수
  • 클린턴·고어 불법모금 조사/특검 임명여부 오늘 판가름

    ◎워싱턴정가 “임명 않을것” 분석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백악관 전화를 이용,선거자금 모금운동을 벌인 것이 불법인지를 가리는 특별검사의 임명 여부가 2일 판가름난다.재닛 리노 미 법무장관은 관계법률에 따라 그동안 정·부통령에 대해 벌여온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정한수사를 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할지를 이날까지 결정,대법원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검사의 임명 여부는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아주 사소한,클린턴과 고어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외부로 정치자금 기부를 요청하는 통화를 한 행위가 연방정부 건물 안에서 정치자금 모금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위반행위로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어는 최소한 40여회에 걸쳐 통화를 했다고 시인했으나 클린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워싱턴 정가에서는 리노 법무가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특별검사의 임명은 클린턴에 의해 법무장관에 오른 리노 법무가 클린턴에게 ‘정치적 치명상’을 입힐수 있는데다,지난 1883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정·부통령의 전화모금 행위를 수사하기는 어려우며,기타 선거자금 문제에 관한 법의 개정은 의회안에서 다뤄질 사안이라는 것이다.바니 프랑크 민주당 의원은 “특별검사의 소임은 광범위한 수사가 아니라,형사법과 관련된 특정 불법혐의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특별검사 임명 문제를 놓고 클린턴과 리노 법무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데다 불법행위로 규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증거도 확보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공화당의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 위원장은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백악관이 거액의 선거자금 기부자들에게 다과회를 베풀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외국인 기부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는지 등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도 특별검사의 임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실명제 대체입법 형식 제각각/‘경제국회’ 소집 각당 전략

    ◎한나라당­종합과세유보·무기명채권 발행 추진/국민회의·자민련­한은법 개정·감독기구 통합 반대 고수 15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2주일 여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자민련이 ‘경제 국회’소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금융실명제 대체입법과 ▲금융개혁법 처리 ▲대기업의 해고 중지 및 임금 동결 ▲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국제금융기구(IMF) 자금지원 조건등을 협의하기 위해서다.1일 열리는 3당의 정책위의장·원내총무 연석회의에서 5개 중요의제에 대한 처리방침이 결정되면 빠르면 4,5일쯤 재정경제위와 법사위,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하루만에 관련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 목요상 원내총무의 설명이다.3당은 경제위기에 정치권도 동참하라는 여론의 질타에 밀려 국회에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 등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의 형식과 금융개혁관련법 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일요일인 3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실명제대체입법등을 위한 국회소집을 촉구함에 따라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자평하며 쟁점현안 처리에 대한 방침도 확정했다. 이후보는 회견에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유보,분리과세로 하고 무기명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형식적으로는 긴급명령을 폐지하고 그 내용을 조세법 체계안에 담는 것이라고 이후보는 밝혔다. 한나라당은 금융개혁관련법의 처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원안을 수정없이 통과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따라서 야당측이 표결에 응하지 않으면,한나라당도 단독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또 이날 회견에서 “정부는 기업부도와 대량실업 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한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하고 “대출에는 까다로우면서 대출금회수에는 철저한 금융현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IMF 협상과정에서 우리 경제여건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대통령후보로서 미국·일본등 주요 우방국에 대하여 IMF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토록 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금융공황’으로 진단,초단기 긴급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경우 실명제의 틀을 유지하는 새로운 법안을 만들되 자금출처 조사 및 종합과세제도 등은 IMF지원금융 변제 만료 시점인 99년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 금융긴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자금부족으로 인한 기업의 연쇄부도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실명제가 자금의 흐름을 막는 것이 현실인 만큼 실명제 유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대해선 양당은 한국은행법 개정안과 금융감독기구 통합설치법 등 2개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금융개혁의 시급성을 인정,금융감독통합기구를 재정경제원 산하에서 총리실로 옮기고,통합감독기구를 통제할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해 관치금융의 폐해를 줄일수 있는 절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양당은 ▲종금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6개월유예 ▲무기명 장기산업 채권의 발행 ▲내년도 예산 10조원 경감 및 공무원 급여동결 ▲6개월간 해고중지 및 임금동결 등 김대중 후보가 제시한 10대과제에 대한 즉각적인 긴급 재정경제명령 발동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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