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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舊態 그대로

    ◎정책은 없고 정쟁만 판친다/욕설 대결·음주추태에 난투극까지/한건주의 공세·눈치보기 답변 재연 국정감사에 정책은 실종되고 정쟁(政爭)이 판을 친다.한건주의와 음주 추태에 욕설과 멱살잡이도 여전하다.여든,야든 피감기관의 시선은 아랑곳없다는 투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빌미로 근거없는 정치공세도 남발하고 있다. 27일 정무위의 국가보훈처 국감장.국민회의 국창근,한나라당 李思哲 의원이 멱살과 넥타이를 잡은 채 난투극을 벌였다.鞠·李의원은 “어린 놈의 ××가 여기가 아직도 검찰인 줄 알아”“이 ××야 나이를 들먹이려면 나이값 좀해”라며 10여분간 뒤엉켜 싸웠다.전날 교육위의 서울시 교육청 감사에서는 국민회의 盧武鉉,한나라당 李在五 의원이 “거지 같은 ×”“×만한 ××,너 죽어”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주고 받았다. 노골적인 ‘한건주의’도 변함없다.농림해양수산위의 한나라당 尹漢道 의원은 23일 농림부 감사에서 TV 카메라기자들을 불러오라고 호통을 쳐놓고 이들이 도착하자 싹이 돋은 볏단을 들이대며 질의를 시작,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음주 행태도 빠지지 않는다.국방위의 23일 국방부 감사에서는 일부 여야 의원들이 저녁식사 시간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 잡담을 하거나 술에 취한 목소리로 질의를 해 빈축을 샀다.특히 국민회의 權正達 의원은 27일 국방부 2차 감사에서 “본인은 결코 술을 마시지 않았다.충혈을 막기 위해 간간이 눈을 감는 습관이 있는데 술을 먹고 잠을 잤다는 언론 보도는 억울하다”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여야간 신경전이 ‘절름발이 국감’을 자초하기도 한다.총풍사건으로 얼룩진 법사위의 27일 서울지검 국감에서는 여당이 자정 이후의 국감을 거부하는 바람에 朴舜用 서울지검장의 답변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재경위의 지방국세청 감사도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을 둘러싼 여야간 줄다리기로 공전에 공전을 거듭했다. 국감을 지역 민원 해결용으로 여기는 의원도 있다.건설교통위의 철도청 감사에서 국민회의 李龍三(강원 철원·화천·양구),자민련 吳長燮(충남 예산) 의원은 안보관광코스의 개발과 장항선의 복선화를 요구했다.피감기관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호통을 치는 권위주의도 사라지지 않았다.행정자치위원장인 자민련 李元範 의원은 27일 광주시 감사에서 吳炫燮 광주시 기획관리실장의 업무보고 도중 “힘이 없다.똑똑히 보고하라”고 몰아세웠다.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睦堯相 의원은 같은 날 朴舜用 서울지검장에게 “검찰이 총풍수사 발표문에 ‘3인방’의 구속기간 연장 불허를 요청한 본인 명의의 공문 발송을 적시한 것은 정치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라며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여러차례 역정을 냈다. 근거없는 정치공세성 발언도 여전하다.국민회의 鄭漢溶 의원(재경위)은 뚜렷한 물증없이 26일 국세청 감사에서 金泳三 전 대통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설’을 제기했다가 金전대통령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한나라당은 법사위와 정무위 등에서 “안기부의 고문 사례와 현 정권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일부 피감기관장들의 눈치보기식 답변도 재연되고 있다.裵洵勳 정보통신장관은 23일 야당의원들의 집요한 감청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정통부가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가 “상임위 결의사항으로 요구하면 제출하겠다”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申樂均 문화관광장관도 같은 날 야당의원들이 언론의 편파보도를 문제삼자 “개인적으로는 유감으로 본다”고 했다가 여당의원들의 문제제기로 “편파 왜곡보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
  • 중동평화협정 내부 반발 확산

    ◎이­의회 100일내 총선·극우파 총리 사임 촉구/팔­6개 단체 성명 “내전 씨앗 될것” 강력 경고 【텔아비브·예루살렘 AP 연합】 중동평화협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부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이스라엘 야당은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하고,팔레스타인 6개 단체가 내전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의회 법사위는 26일 의회를 해산하고 100일 이내에 총선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키로 의결했다.의회선거는 당초 2000년에 실시될 예정이었다. 이날 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자택 밖에는 수백명의 우파 시위대가 몰려들어 “네타냐후는 반역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임 요구 시위를 벌였고 2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6개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평화협정이 팔레스타인 사회에 내전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 여야,고문의혹 현장 검증/어제 14개 常任委 국감

    27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판문점총격요청사건’ 수사결과,보복·편파사정(司正) 여부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李揆澤 崔鉛熙 鄭亨根 洪準杓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관련,“검찰과 충성경쟁을 벌이던 안기부가 벌인 고문조작극”이라며 정부 여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으며 이에 맞서 국민회의 趙舜衡 趙贊衡 李基文 의원 등은 “검찰은 국가전복기도사건임을 중시해 반드시 배후세력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배후수사에 대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계속 수사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또 지난 4·11총선 때 북측의 무력시위에 대해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의원들의요구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여야의원들은 안기부의 고문의혹사건과 관련해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인 1144호에 대해 현장검증을 벌였다. 국민회의 李基文 의원은 구속된 韓成基씨가 군에 입대한 李會晟씨의 아들에게 전달한 李씨의친필서한 사본을 공개한 뒤 “서한 내용으로 볼 때 李씨와 韓씨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두 사람간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朴世煥 의원과 자민련 李東馥 의원은 “공군이 도입을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중형수송기 ‘CN­235’의 제작사인 ITPN사가 납품이행 여부가 불투명한 인도네시아 부실 1순위 기업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럼에도 선수금 2,500만달러를 지급하는등 사업비 1억달러를 공중에 날려보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이날 법사·국방을 비롯,14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였다.
  • “장교 정원 증가” 국방개혁 추궁/國監 이모저모

    ◎“장마 종료발표 성급” 주장에 기상청장 미소짓다가 곤욕 국회는 27일 5일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를 빼고는 여야 의원간에 별다른 충돌이 빚어지지 않았다. ▷국방부◁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 국민회의 金元吉 의원은 “인력과 예산 절감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며 “획득본부 신설은 작은 정부 구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같은당 張永達 의원은 “국방부와 주요 사령부 간부진의 90%가 육군”이라며 육·해·공군 균형발전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河璟根 의원은 “국방개혁을 통해 기구와 인원 감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내년도 장군 정원은 단 한명도 줄지 않고 영관장교는 137명,위관장교는 139명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許大梵 의원은 “체육부대 해체로 절감하는 예산은 연간 31억원에 불과하다”며 체육부대와 간호사관학교 폐지 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오후 국감장에 나와 국방위원들을 격려했다. ▷기상청◁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기상청 감사에서는 지난 8월 집중호우사태 당시 기상예보의 문제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국민회의 金榮煥 의원은 “평소 존경하는 文勝義 기상청장께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미안하지만…”이라고 서두를 꺼낸 뒤 “기상청이 지난 7월28일 장마 종료를 발표한 것은 성급한 게 아니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文청장이 “의원께서 잘못 생각하신 것 같다”며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얘기하자 여야 의원들이 동시에 “지금 여기가 어떤 자리인데 비아냥 거리는 투로 대답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그러나 감사에 나선 의원들은 준비를 소홀히 한 탓인지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 법사위·환경노동위/國監 하이라이트

    ◎법사위/“총격요청 배후 왜 못밝혔나” 추궁/여 “3인방 보고도 않고 총풍 꾸몄겠나”/야 “야당 말살위해 고문 조작했다” 공격 검찰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직후 열린 27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여당은 추가수사를 통한 철저한 ‘배후 규명’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고문조작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다. 국민회의 李基文 의원은 구속된 韓成基씨가 군에 입대한 李會晟씨의 아들에게 전달한 李씨의 친필서한 사본을 공개하며 “서한 내용으로 미루어 李씨와 韓씨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조지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李會昌 후보가 吳靜恩씨에게 대선전략 보고서를 받았을 때 李후보는 吳씨가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는 선거운동 개입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공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咸錫宰 의원도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활동한 ‘3인방’이 李후보나 측근에게 알리지도 않고 총풍사건을 꾸몄겠느냐”고 거들었다.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은 “검찰 발표문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야당을 말살하기 위해 조작,날조된 기만극임이 드러났다”며 고문에 가담한 안기부 직원의 구속 수사를 강조했다.같은 당 洪準杓 의원도 “안기부 직원이 검찰청 특별조사실인 1144호에서 ‘총풍’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고문을 행사한 경위를 밝히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법사위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소속 睦堯相 위원장의 자격 시비로 2시간 남짓 파행을 빚었다.국민회의가 睦위원장이 위원회 의결 절차 없이 법사위원장 명의로 구속 ‘3인방’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불허 요청 공문을 법원 앞으로 발송한 사실을 지적하며 위원장으로서 공정성을 문제삼았다.睦위원장이 “당 차원에서 신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충정에서 제출했던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감사를 속개했다. 검찰청사 1144호는 여야 합의로 이날 점심시간에 비공식 공개됐다. ◎환경노동위/새만금 개발 전면 재검토 촉구/“하수처리 시설 강화 등 수질개선대책 세워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7일 새만금간척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종합개발사업 전시관에서 文東信 농진공사장을 상대로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개선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金宗培 의원은 “새만금개발사업은 계획 당시부터 잘못됐고 과거 정권의 졸속시행과 환경적인 측면이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새만금 담수호가 제2의 시화호가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또 “해양학자들은 갯벌이 간척지보다 3배 이상 경제성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물막이 공사를 하기 전에 유입하천 주변도시의 환경기초시설을 먼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權哲賢 의원은 “전북도의 복합산업단지 개발안은 추가로 9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환경기초시설의 지방비 부담금 3,250억원을 조달할 능력이 전북도에 있느냐”고 반문하고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 여야 “실업대책 주먹구구” 한 목소리/국감 이모저모

    ◎부산 다대·만덕지구 사건/정치권 개입의혹 공방 치열 국감 4일째에 접어든 26일 여야 의원들은 13개 상임위별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감사원◁ ○…한나라당 洪準杓 의원은 법사위의 감사원 감사에서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사건과 관련,“감사원이 96년 감사결과를 은폐하려고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는다”면서 “당시 특혜과정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은 것은 특혜를 받은 동방주택 李永福 사장이 사정기관의 실세와도 관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국민회의 趙舜衡 의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秋美愛 의원이 택지전환 특혜와 함께 정치권력의 비호·개입의혹을 제기했는데도 당시 검찰은 전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고,집권 여당에서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은 이날 밤 “정치적 외압이나 배후 문제는 수사권을 발동해야지,계좌추적권도 없는 감사원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韓원장은 이어 “다음 달 초 실시될 부산시 감사에서 특혜 의혹은 별도의 감사반에서 조사하도록 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특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 ○…환경노동위의 노동부 감사에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현 정부의 ‘주먹구구식’ 실업대책을 질타했다.공공근로사업과 실업자 직업훈련,벤처기업 지원사업 등의 비효율성과 전시행정 사례를 지적했다. 국민회의 趙誠俊 의원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과 한계생활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분명히 구분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고 꼬집었다.자민련 朴世直 의원은 체계적인 실업대책을 위해 정부의 실업대책협의체를 범정부적 ‘종합조정기구’로 재편할 것을 촉구했다.
  • 美,새달 성추문 탄핵 청문회

    ◎클린턴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혐의에 초점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탄핵 청문회를 오는 11월16일께부터 열 계획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원 법사위와 백악관은 이날 찰스 러프 백악관 변호사와 공화당의 데이비드 슈퍼스 수석조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문회의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적인 내용협의에 착수했다. 탄핵 청문회는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등 3가지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추문 사건의 주인공인 전 백악관 임시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도 증인으로 소환된다. 또 성추문 사건을 폭로한 린다 트립,대통령 개인비서 베티 커리 등 백악관 관계자와 사건 수사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도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 법사위원회의 하이드 위원장은 “탄핵 청문회를 효율적으로 진행,연말까지 조사를 끝낸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누군가 나를 엿보고 있다/한충목 열사·범추위 집행위원장(굄돌)

    누군가 나의 일상을 엿보고 있다. 우리만의 약속을 누군가 알고 있다. 우리 이야기를 누군가 엿듣고 있다. 누군가 나의 휴일 오후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이 현정부에 대해 불법도청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들이 집권한 수십년 동안 시민사회운동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일상적인 불법도청에 익숙해진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역사의 반전을 지켜 보게 된다. ‘너희도 한 번 당해 봐라’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라고 자처하는 현정권에서조차 불법도청 의혹이 제기되고,합법적인 도청이 급증한다는 주장이 나오니 배신감과 더불어 가슴이 쓰려온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법원행정처가 국회 법사위에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화감청 영장 건수가 96년 2,067건에서 97년 3,306건,올 8월까지 2,289건으로 1.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한참 진행되던 지난 7월 부산·울산 지역의 소위 ‘영남위원회’라는 공안사건 수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김창현 울산 동구청장을 포함한 20명 가량의 사회·노동단체 간부가 구속되었고,현재 법정에서 첨예한 공방이 진행된다. 공안당국이 제출한 증거는 대부분 2년 동안 무차별적으로 행한 도청·감청 자료가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타,앰네스티 등 국내외 인권단체에서 그 부당함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불법도청으로 사생활이 낱낱이 감시되는 심각한 현실에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에는 인권침해와 고문조작이 없다. 아직도 국민을 위한,국민에 의한 정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힘이 요구되고 있다.
  • 盧 전 대통령 차명계좌 1,300억 최근 몰수/朴 법무 밝혀

    盧泰愚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1,300억원의 차명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朴相千 법무부장관은 19일 국회 법사위 답변을 통해 “盧 전 대통령측이 신한·동화·한일은행에 예치해둔 1300억원의 차명계좌를 발견,지난 14일 서울지검이 몰수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어 “全斗煥 전 대통령에게 추징된 2,205억원 중 313억원만 집행하고,1,892억원은 아직 집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여야 국감 증인채택 ‘샅바싸움’/국회 이모저모

    ◎야­총풍·세풍 관련자 증인채택 강력 요구/여­“수사중인 사건 왜곡 우려” 난색 표명 여야가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본격 ‘샅바싸움’에 들어갔다.총풍(銃風)·세풍(稅風)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린 한나라당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관련증인 채택을 요구하자 여당은 “정쟁(政爭)으로 수사중인 사건이 왜곡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때문에 16일 열린 일부 상임위는 여야간 설전(舌戰)으로 얼룩졌다.쟁점 상임위의 증인채택 문제는 국감이 시작되는 23일 이후 더욱 치열한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증인채택 공방◁ 법사위가 가장 시끄러웠다.한나라당은 총풍사건과 관련, 吳靜恩 張錫重 韓成基씨 등 ‘3인방’과 가족,신체감정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李漢榮 법의학과장,姜信玉 변호사,‘옥수수 박사’ 金順權 경북대 교수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편파사정(司正)을 따지기 위해 청구와 경성비리사건도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張壽弘 전 청구 회장과 裵學哲 초대대구방송 사장(청구비리),李載學 전 경성 사장과 文永晧전 서울지검 특수1부장(경성비리) 등이 지목됐다. 부산 다대·만덕지구 특혜의혹을 둘러싸고 金杞載 전 부산시장,李永福 동방주택 사장,金泰政 검찰 총장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한나라당 李圭正 의원은 “필요한 증인을 반드시 채택해야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국민회의 趙贊衡 의원은 “다분히 정략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맞섰다.옥신 각신 끝에 여야는 오는 19일 간사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정보위에서도 한나라당은 총풍사건을 담당한 안기부 요원과 북풍사건으로 구속,자해사건을 일으켰던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을 증인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에서는 환란(換亂) 책임과 관련,한나라당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전후해 경제부총리를 지낸 林昌烈 경기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여당은 세풍사건의 의혹규명을 위해 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다.행정자치위에서는 한나라당이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구속된 노숙자들을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고집했다. ▷본회의◁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국민회의 南宮鎭 의원은 “국회제도 개혁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정책중심의 국회운영을 다짐했다.자민련 李良熙 의원은 “여야을 떠나 정치력을 갖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가자”고 여야간 정쟁 방지를 촉구했다.이에 한나라당 申榮國 의원은 “야당이 국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권은 햇볕을 북한에만 쬐지 말고 야당에도 보내달라”며 야당의원 빼내가기에 불만을 피력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黃鶴洙 의원의 탈당과 관련,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주류인 李富榮·金文洙 의원이 국회일정 중단 불사선언 등 강경책을 주장한 반면,비주류의 李在五 의원이 지도부의 강경투쟁 노선을 강력 비판하는 등 이견을 빚었다.
  • 여론 듣고… 자료 찾고… 의원들 동분서주/달라진 국감 준비 모습

    ◎‘정보바다’ 인터넷 드나들기/현장 방문·전문가 의견수렴 여의도 의원 회관이 국정감사 준비로 모처럼만에 활기를 되찾았다.설문조사를 의뢰하고,현장을 방문하고,외부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감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들이다.의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여론조사’.정책감사를 위해서는 객관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崔在昇 의원(문화관광)은 방송청문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방송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金秉泰 의원(보건복지)은 면접조사를 실시,엄청난 ‘다리 품’을 팔았다.사회복지와 노인대책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2,900여명에 달하는 사회복지요원과 탑골공원 노인 250명을 면접 조사했다.같은 당 李基文 金忠兆 金玉斗 의원 등은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수해대책 기초자료를 만들었고,한나라당의 趙鎭衡 의원(건교)은 312개 주요건설업체의 현황을 조사했다.같은당 鄭亨根 洪準杓 의원(법사위)은 ‘판문점총격요청사건’,‘고문의혹’등 쟁점 현안들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 현장을 찾아 자료를 구하기도 한다.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재경)과 金榮煥 의원(과학정보통신)은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하고,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한나라당 朴成範 의원(문화관광)은 피감기관을 순방하며 문제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를 초빙,구체적인 계획을 잡고 보좌진을 통해 살을 붙이는 방식은 가장 보편화된 유형이다.국민회의 薛勳 의원(교육)은 연구소에 자료분석을 맡겼다.金弘一 의원(건교)도 ‘고속전철사업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자료집을 준비하는 등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 李世基 李信範 의원(통일외통)도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첨단도구를 이용하는 의원도 있다.한나라당 李祥羲 의원(과학정보통신)은 과학·정보통답게 인터넷과 전자우편을 이용,정보의 바다를 누빈다.반짝 아이디어로 한 건을 노리는 의원으로는 일간지에 아이디어 공모광고를 낸 자민련 金高盛 의원(건교)을 꼽을 수 있다.많은 의원들이 나름대로의 방식을 동원,정책감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신문 스크랩이나 뒤적이는 의원들도 적지않은 게 의원 회관의 현주소다.
  • 클린턴 탄핵사유 3가지 압축

    ◎美 하원,위증­증인 회유­사법방해 조사 방침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탄핵사유를 위증,증인회유,사법방해 등 3가지로 압축해 조사를 진행해나갈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소속 공화당 조사관이 성추문 사건과 관련한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모두 15가지로 적시했으나 탄핵조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핵심적인 혐의를 중심으로 압축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특히 “만약 백악관과 민주당이 탄핵조사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오는 연말까지 종료할 계획인 탄핵조사의 매듭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법사위원회가 탄핵사유를 3가지로 압축해 조사하더라도 조사과정에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나 공화당의 데이비드 쉬퍼스 조사관이 주장한 탄핵 사유 등도 함께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상임위 재조정 어떻게 됐나

    ◎‘노른자위’ 놓고 진통… 당직자 양보/여 장관의원·야 이회창쪽 인사가 기피委 떠안아/영입파들 수성… 정보·법사위선 전력·재판 논란 여야는 15일 국감 일주일을 앞두고 어렵사리 상임위 재조정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재조정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최후까지 지도부에 ‘항거’해 ‘노른자 상임위’를 차지했고 결국 당직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들의 상임위를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주요 대상이 됐다.국민회의는 12명이 자리를 옮겼다.영입파 의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그대로 지킨 가운데 李在明 의원이 행정자치위에서 재경위로,張永喆 의원은 행정자치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로 각각 이동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보건복지위로,金琫鎬 국회부의장은 국방위에서 통일외교통상위로,韓和甲 총무는 법사위에서 행정자치위로 각각 상임위를 옮겼다.鄭東泳 대변인은 정무위에서 교육위로,농림해양수산위 林采正 국장근 金仁坤 의원은 각각 건교위와 정무위,보건복지위로 재배정됐다. 장관 겸직 의원들이 ‘기피 상임위’를 채웠다.千容宅 국방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농림해양수산위로,朴相千 법무장관은 보건복지위에서 환경노동위로 옮겼다.당초 법사위에 배치됐다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사실이 드러나자 행자위로 옮겼던 李基文 의원이 다시 법사위로 복귀,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자민련◁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끝에 모두 5명이 자리를 바꾸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朴泰俊 총재는 정무위에서 농림해양수산위로,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 속했던 車秀明 정책위의장이 법사위로 옮겼다. 법사위 金復東 의원이 국방위로,행정자치위 鄭相千 의원과 李相晩 의원이 법사위와 정무위로 각각 이동했다. ▷한나라당◁ 吳陽順 의원이 운영위(겸임)에서 여성특위(겸임)로 옮겼다.대신 李佑宰 의원이 여성특위에서 빠졌다. 법사위 인원이 축소됨에 따라 辛相佑 국회부의장이 문화관광위로 재배치됐다.白南治 의원이 정무위에서 행정자치위로,‘경제통’인 趙淳 명예총재가 통일외교통상위에서 금융감독위를 주관하는 정무위로 이동했다.朴鍾根 曺雄奎 의원이 재경위와 교육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로,趙重衍 尹源重 의원이 보건복지위와 건교위에서 행정자치위로 자리를 바꿨다. 당 지도부는 백두사업이나 국방부 인사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방위에 ‘전문 공격수’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기부 공세의 장(場)으로 활용할 정보위(겸임)에는 金道彦 柳興洙 梁正圭 의원을 빼고 朴寬用 鄭亨根 洪準杓 의원을 포진,전력을 강화했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지방자치제 연기문건 파동으로 안기부에서 물러난 鄭의원을 정보위에 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논란이 예상된다.국회법에는 국가기밀을 다루는 정보위원에 한해 교섭단체 대표인 여야총무가 협의하거나 국회의장이 직권조정토록 돼 있다. 이번 자리옮김은 ‘친(親)李會昌’쪽 인사들이 행자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등 비인기 상임위행(行)을 선뜻 받아들여 예상밖으로 순조롭게 이뤄졌다.
  • 법사위(국감 뭘 파헤치나:1)

    ◎‘총풍·세풍 뿌리캐기’ 사활건다/여당­이회창 총재 연루여부 밝히는데 주력/야당­진상규명 별러… 편파 사정도 거론태세 올 국정감사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 동안 열린다. 정부,그리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국감을 앞두고 주요 상임위별 쟁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올 국감에서 최대 격전장을 꼽으라면 법사위가 될 게 틀림없다. 이른바 ‘세풍(稅風)’‘총풍(銃風)’사건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들이 모두 걸려있기 때문이다.여야는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법사위는 당초 여당 7명,야당 8명으로 여소야대였으나 지난 13일 상임위 정수를 다시 조정한 끝에 여야 비율을 8대 7로 바꿨다. 공동여당은 뒤집기에 성공한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숫적 ‘우위’를 확보했으므로,야당의 예봉을 꺾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한나라당은 국감을 통해 모든 진상을 철저히 가리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되로 주고 말로 받겠다”는 각오다. 핫 이슈는 정치인 사정(司正)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고문의혹사건 등이다.이들 사건은 각각 폭발적인 ‘뇌관’을 지녀 예기치 않은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정치인 사정은 보복·편파수사 논란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여당은 사정에 여야 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논리로 법무부와 검찰을 편들고,야당은 ‘야당의원 빼내가기’‘李會昌 죽이기’로 몰아갈 태세다. ‘세풍’‘총풍’사건은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관련여부를 캐는 게 핵심. 여당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 李총재가 몰랐을 리 없다는 ‘정황론’을 전개하고,한나라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할 게 뻔하다.‘물증’이 관건인 셈이다. 고문의혹사건 역시 관심을 끈다.안기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직 명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아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법사위에는 ‘싸움꾼’이 많이 빠져나가 피감기관들이 안도하는 것 같다.전반기 국회에서 맹활약한 千正培(국민회의) 李思哲 安商守(한나라당) 의원은 상임위를 옮겼다.한나라당에서는 검사 출신인 鄭亨根 洪準杓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여당은 논리에 강한 국민회의 趙洪奎 의원이 한몫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정치인 출신인 朴相千 장관의 ‘노련함’으로 야당의 공격을 막아내겠다는 계산이다. ◎睦堯相 위원장 辯/정쟁 아닌 ‘의혹해소의 場’으로 睦堯相 국회 법사위원장(한나라당)이 밤잠을 설친다.오는 23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법사위를 이끌 ‘선장’으로서 고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법사위에는 총풍(銃風)과 세풍(稅風),편파사정 논란 등 첨예한 정치 현안이 몰려 있다.야당 소속인 睦위원장으로서는 당 지도부의 ‘기대섞인’ 시선도 부담으로 와닿는다. 睦위원장은 그러나 14일 “당적(黨籍)을 초월,철저히 중립적이며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睦위원장은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여야간 추궁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쟁(政爭)차원이 아니라 쟁점현안을 철저히 따져 국민 의혹을 속시원히 푼다는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쟁점 중의 쟁점으로는 총풍 사건을 꼽았다.그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전제하고 “한쪽의 총격 요청설과 다른 쪽의 고문 조작 주장을 똑같이 따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총풍 청문회 개최’주장에도 “아직까지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국정감사로 진상 규명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할 일”이라며 사견(私見)을 접었다.
  • 與,상임위 정수조정 ‘판정승’/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쓰러진 벼 세우듯 정치 세우자”/여야 모두 정치쟁점 언급 안해/야 법사위 동수주장 한때 진통 파행 한달여만에 198회 정기국회가 정상화됐다.13일 여야는 상임위 정수 조정문제를 놓고 두 차례나 본회의를 연기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하지만 여야는 ‘의석비율’대로 상임위 조정문제를 마무리,어렵사리 국회정상화에 성공했다. ○…이날 본회의는 朴浚圭 의장 사회로 국정감사 시기 변경과 정치구조개혁특위 활동시한 연장 및 국회실업대책특위,월드컵지원특위,정치구조개혁특위 구성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여야 의원 4명이 5분발언에 돌입했다.정상화 첫날인 만큼 여야 모두 총풍(銃風) 등 정치 쟁점을 피했다.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모습이 역력했다.자민련 邊雄田 의원은 “소모적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쓰러진 벼포기를 세우듯 우리 정치를 다시 세우자”며 정치 정상화를 촉구했다. ○…막판 걸림돌로 작용한 법사위 정수 조정문제는 여당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진통을 거듭한 끝에 한나라당은 결국 여야 수석 부총무 회담을통해 ‘여당 8명,야당 7명’이라는 당초 여당안을 받아들였다. 16개 사임위 가운데 보건복지,건설교통,정보위 등 3개 상임위는 여야 위원 정수가 똑같고 나머지는 여대야소가 됐다. ○…때문에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3시로 다시 오후 4시로 두차례나 연기됐다.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 사무처로부터 전자투표장치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전자투표장치를 통해 모의 투표를 실시했다. 의원들이 전자투표장치에 설치된 찬성,반대,기권 버튼을 누르자 전광판에 즉시 각 의원들의 이름과 표결결과가 나타났다.
  • ‘三風사건’ 등 현안 대접전 예고/국회쟁점과 與野 전략

    ◎상임위­야당 부도덕성 부각·특검제 도입 요구/국정감사­문민 정책실패 추궁·현 정부 실정 부각/경제청문회­경제파탄 원인 규명·공동책임론 제기 13일 정상화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간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총풍(銃風),세풍(稅風),병풍(兵風) 등 이른바 ‘삼풍(三風)사건’과 개혁·민생관련 법안 등 정쟁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주요 정치 쟁점별 여야 입장과 전략을 알아본다 ▷상임위◁ ○…국민회의는 ‘삼풍’과 관계가 있는 정보위 법사위 재경위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도덕성과 李會昌 총재의 관련설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특히 吳靜恩·韓成基·張錫重 3인방과 李총재 측근과의 커넥션을 밝혀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3인방의 고문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세도(稅盜)사건’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 건’인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야당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종 정치현안에 얽힌 의혹을 도마에 올릴 태세다.정보위와 법사위에서는 안기부·검찰을 상대로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을 따진다.안기부 간부·직원의 피의사실 유포혐의,피의자 가혹행위 등을 파헤칠 예정이다.15대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의 대북 접촉설이나 검찰청사 1144호에서의 안기부 고문 의혹 등도 문제삼을 방침이다.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도 요구키로 했다. 재경위에서는 세풍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작정이다.행자위에서는 서울역 집회 난동사건과 관련,여권의 조직적 폭력배 동원과 경찰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다. ▷국정감사◁ ○…여권은 국정감사 시기를 한나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2주일에서 20일로 조정했다.기본전략은 ‘공격은 최선의 방어’.문민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실패를 추궁하고,재발방지책 마련등 정책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과 총체적인 국정수행능력 미비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간 역할분담을 통해 ‘팀플레이’를 강화,핵심 쟁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방침이다.실업난 악화와 경제위기 심화,제2외환위기 우려,구조조정의 허(虛)와 실(實),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치안부재,민생파탄,편파사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기로 했다. ▷경제청문회◁ ○…여권은 이 번 청문회를 정기국회의 대미(大尾)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지난 정권의 최대 실정은 경제정책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개최시기는 예결위와 병행,정기국회 회기내에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金泳三 전 대통령의 증인채택 여부는 미정이지만 증인 수는 25명 안팎으로 좁혀진 상태다.외환위기 상황을 재구성하고,한보·기아사태,종금사·PCS 인허가 비리 등을 추궁,IMF구제금융을 받게 된 원인과 정경유착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당시 노동법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처리를 반대한 야당의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당시 야당 지도부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朴熺太 총무는 “경제관련 법안을 육탄 방해한 당시 야당의 책임도 동시에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회기내 조기 청문회에는 부정적이다.“경제살리기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법사위 자료로 본 銃風 쟁점

    ◎고문­출퇴근 시키며 조사했다.반죽음 상태서 허위자백/총격요청­한씨 북측에 준 명함 확인.단지 희망사항… 논의안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안기부의 수사 내용과 구속된 吳靜恩씨(전 청와대 행정관)·張錫重씨(대호차이나 대표) 등 세사람의 주장은 총격 요청에서부터 고문 여부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엇갈리고 있다. 안기부는 吳씨 등이 지난 9일 구속적부심에서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자 10일 수사경위 등을 담은 자료를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발송했다. 양측의 주장을 간추린다. ▷수사착수 배경◁ 안기부는 지난해 12월10일 ‘진로그룹 고문’이라고 자처하는 韓成基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을 만나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특보라고 소개하면서 판문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이틀 뒤 공항에서 韓씨를 연행해 조사했다.韓씨가 극구 부인함에 따라 조사를 중지했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당시 서류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韓씨 등이 李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11건과 韓씨가 북측 요원에게 건네준 명함 등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韓씨가 지난해 12월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에 총격도발을 요청하려고 베이징에 갔다’는 지난 8월의 韓씨 친구 제보가 사실임을 확신하게 됐다. 吳씨 등의 주장은 다르다.吳씨는 韓씨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병역시비 등을 잠재우려면 북한이 무력시위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라며 희망사항을 말한 적은 있지만 총격요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張씨도 ‘총격사건 모의’는 안기부의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인 이철운 등을 만난 것도 북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문◁ 안기부는 가혹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안기부 공작원인 張씨는 세차례에 걸쳐 출퇴근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달 5∼7일 동안 韓씨의 진술을 토대로 반증자료를 제시하자 “그동안 속여와 미안하다”며 오히려 사과까지 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또 ‘재소자 건강진단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韓씨 등은 조사 당시 아픈 곳을 호소한 적도 없었고 신체상태도 정상이었다고 고문주장을 반박하고 있다.반면 吳씨는 지난 달 8일 체포된 이래 2∼3일 동안 수사관 9∼10명에게 가슴과 뺨 등을 수차례 맞아 반죽음이 된 상태에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 국감 접대 사절합니다/국민회의 상임위장·간사단회의

    ◎식사 비용도 국회 예산으로 처리/보좌관 경비 자체 해결·지방출장 최소화 국정감사 때마다 벌어지는 접대풍토가 올해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국정감사 때 국정감사 대상기관들의 접대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잘못된 접대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취지에서다.돈 안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조금이나마 불식시키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국회에서 여당 상임위 위원장·간사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방침을 정한 데 이어 지난 8일 당무위원·지도위원·연석회의에서도 이같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국회가 정상화되면 곧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의원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했던 것이다. 韓和甲 총무는 “국정감사를 이유로 피감기관들로부터 관폐(官弊)를 끼쳐온 것이 사실이다.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각 부처에서 관행에 따라 점심과 저녁 등 식사대접을 하고 있지만 그 비용이 부처예산에 책정된 것은 아니기에 변칙처리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행정 부처의 애로를 전달했다.국민회의측은 이미 지난달 29일 여당 단독으로 법사위를 열면서 답변에 나선 법무부팀에게 점심을 사는 ‘연습’을 했다.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피감기관들은 그동안 ‘접대국감용’으로 ‘딴 주머니’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국감비용 처리에 고심해야 했다.지방기관의 경우 몇천만원의 국감비용이 든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지방기관에 대한 국감비용은 앞으로 국회예산으로 처리할 방침이다.모자라는 비용은 의원들 스스로가 내기로 했다.보좌관 등의 경비는 출장처리가 안되는 만큼 소속의원 몫으로 책정하기로 했다.또 지방출장을 가능한 줄여나갈 계획이다.지자체가 하고 있는 일을 중복하지 않음으로써 경비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국민회의는 이밖에 국정감사를 위한 자료요청시 ‘얼토당토 않은’ 자료요청은 자제하도록 의원들에게 주문했다.모 행정부처의 경우 1년치 차량 일지를 요구받아 곤혹스런 나머지 원내총무실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는 행정부의 고충을 덜어주는 것도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 클린턴 탄핵 조사안/美 하원 본회의 표결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하원은 8일 본회의를 열어 성추문 사건과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5일 하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탄핵절차 개시안을 승인,법사위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의 시한과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도록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원에서 탄핵조사안이 승인됐다고해도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 美 대통령 탄핵 어떻게

    ◎하원,청문회 열어 탄핵여부 결정… 상원 회부/탄핵안 상원의원 3분의2 이상 찬성땐 해임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끝내 탄핵의 굴레를 벗어 나지 못하게 됐다. 하원 법사위원회가 클린턴에 대해 탄핵절차를 개시키로 의결함으로써 새삼스레 앞으로의 탄핵절차 과정이 또다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 중심의 하원 법사위는 먼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발의해 청문회를 열고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이게 된다.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성추문의 주인공인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를 비롯해 추문을 처음 폭로한 국방부 직원 린다 트립,대통령 개인 비서인 베티 커리 등 백악관 관계자들과 클린턴의 친구인 버논 조던 변호사 등이 증인 및 참고인으로 의회에 불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법사위는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탄핵안을 의결하거나,아니면 견책 등 가벼운 징계로 사안을 매듭짓는다. 법사위가 탄핵안을 의결하면 하원은 다시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심의해야 하며 의결 정족수는 과반수이다.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할 경우 상원은 대통령의 범법혐의에 대한 사실상의 대배심 역할을 맡는다. 상원 본회의는 대법원장이 사회를 맡아 탄핵안을 표결한다.투표에서 100명 정원의 상원의원중 3분의 2 이상(67명)이 찬성하면 탄핵절차가 끝나고 대통령은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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